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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공작’ 국정원 여직원 5년 만에 위증 혐의 재판

    전직 심리전단 요원도 재판에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사건의 시작이 됐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사건 5년여 만에 위증 혐의로 기소된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자신의 선거 개입 정황을 거짓 진술한 혐의로 김씨를 이번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김씨는 국정원 댓글 관련 재판에 나와 ‘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형법 제152조는 법정 등에서 위증한 증인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휴직 상태인 김씨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강제 퇴직될 전망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지난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인 김씨가 ‘댓글공작’을 벌이던 서울 강남구 한 오피스텔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씨는 대선 개입 혐의로 고발됐지만 공소시효를 5일 남긴 2013년 6월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대선 개입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당시 김씨를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기정·김현·문병호·이종걸 의원 등은 현재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국정원의 댓글공작 정황을 보여 주는 증거인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전직 심리전단 요원 김모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씨의 이메일 계정에서 발견된 ‘425 지논’ 파일에는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로 유포할 ‘이슈와 논지’의 내용과 관련 기사 등이 담겼다. 김씨도 그동안 법정 등에서 자신은 파일을 작성한 기억이 없으며 선거 개입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장 최모씨를 위증 및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최씨와 함께 여론 조작 활동을 한 민간인 외곽팀장 차미숙씨 등 3명도 재판에 넘겼다. 차씨 등은 2010년 1월∼2012년 12월 원 전 원장 등과 공모해 인터넷 댓글 게시 등 불법 정치관여 활동을 한 대가로 1억 8000만∼4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외곽팀장 3명이 2년에 걸쳐 댓글 활동을 하고 받은 돈이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추가 사망자 나올 가능성도 있어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의 부상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불이 난 직후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채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씨 외에 다른 부상자 중에도 3도 전신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상태가 위중한 이들이 있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앞선 사망자 5명과 함께 김씨에 대해서도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3시쯤 서울장 여관에서 난 불로 모두 6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방학을 맞아 서울을 여행하던 박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 등 모녀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방화 피의자 유모(53)씨는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이날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위증 혐의로 5년 만에 다시 재판

    ‘국정원 여직원’ 위증 혐의로 5년 만에 다시 재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의혹의 중심에 섰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5년여 만에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자신의 선거 개입 가담을 거짓 진술한 혐의(위증)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김씨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재판, 또 당시 김씨를 ‘감금’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국회의원들의 재판 등에 증인으로 나와 ‘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으로 활동하던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이 후보에 나섰던 18대 대선 일주일 전인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김씨가 ‘댓글 공작’을 벌이던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내면서 세상에 존재가 알려졌다. 김씨는 대선 개입 혐의로 고발됐으나 공소시효를 5일 남긴 2013년 6월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처벌을 피했다. 오히려 김씨를 찾아갔다가 안에서 문을 걸어잠근 김씨를 ‘감금’했다는 혐의로 강기정·김현·문병호·이종걸 당시 의원이 기소됐다.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현재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았다. 원세훈 전 원장 역시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대선 개입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최근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도 국정원 심리전단과 민간인 외곽팀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 형법 제152조는 법정 등에서 위증한 증인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현재 휴직 상태인 김씨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강제 퇴직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국정원의 댓글 공작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인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또다른 전직 심리전단 요원 김모씨도 위증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씨의 이메일 계정에서 발견된 ‘425 지논’ 파일은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로 유포할 ‘이슈와 논지’의 내용과 관련 기사 등이 담겨 있다. 김씨는 그 동안 법정 등에서 자신은 파일을 작성한 기억이 없으며 선거에 개입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문의 살인사건…여대생은 왜 남친에 총을 쐈을까?

    의문의 살인사건…여대생은 왜 남친에 총을 쐈을까?

    미모의 여대생이 잔인하게 남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아버지의 총을 훔쳐 살인극을 벌인 여대생은 범행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잠을 잤다. 아르헨티나 지방 엔트레리오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 여대생은 나히르 갈라르사(19,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밤(이하 현지시간) 남자친구를 집으로 불렀다. 그러면서 할머니댁에 데려달라고 부탁했다. 오토바이를 가진 남자친구는 언제나 여자친구의 발이 되어주곤 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면서 여대생은 총을 챙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대생의 아빠는 현직 경찰이다. 아빠는 근무가 없을 때면 총을 냉장고 위에 보관하곤 했다. 남자친구가 도착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자 여대생은 총을 챙겨 나갔다.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할머니댁에 도착한 여대생은 곧바로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여대생은 오토바이에서 내리면서 남자친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맞은 남자친구가 고꾸러지자 여대생은 확인사살을 하듯 두 번째로 총을 쐈다. 첫 총격에 신음하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졌다. 범행 후 태연하게 걸어서 귀가한 여대생은 샤워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총은 다시 냉장고 위에 올려놨다. 이튿날 오전 8시쯤 여대생은 남자친구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들의 행방을 묻는 남자친구의 엄마에게 여대생은 "어제 종일 본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게도 "누군가 원한을 갖고 살해한 듯하다"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 하지만 수사 끝에 경찰은 여대생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여대생은 지난 주말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5년 전부터 연인 사이였다. 두 사람 관계엔 큰 문제도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면서 "범인이 밝혀졌지만 미스테리가 많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극단적인 데이트폭력의 가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드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라가세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진욱, 고현정 손 잡고 ‘리턴’..“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었다”

    이진욱, 고현정 손 잡고 ‘리턴’..“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었다”

    배우 이진욱이 ‘리턴’으로 복귀를 알렸다.1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 본사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에는 주동민 PD,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한은정, 정은채, 윤종훈, 오대환이 참석했다. ‘리턴’은 약 1년 반 만의 이진욱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그는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지난 1년 반동안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진욱은 2016년 7월 성폭행 혐의로 여성 A씨에게 피소된 바 있다. 이후 A씨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고 자백해 이진욱은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고죄로 기소된 A씨는 지난해 10월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이진욱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어서 긴장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앞서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캐릭터와 주변 배우들과의 조화만 집중을 해서 촬영할 수 있는 자세가 된 것 같다. 이렇게 편안하게 연기하는 현장은 처음이다. 이 느낌 그대로 끝까지 촬영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리턴’은 늦깎이 흙수저 변호사와 살인 사건 용의자의 아내이자 경력 단절의 장롱 면허 변호사가 상류층 살인 사건의 공동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 ‘이판사판’ 후속으로 오는 17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범 “어머니 재산 노렸다” 범행 자백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씨(35)씨가 우발적 범행이라던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고 털어놨다.경찰은 김씨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김성관(35)씨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어머니가 재가해서 이룬 가족과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갈등까지 겪게 됐다”며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앞선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주장이 추후 재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범행 전후 김씨의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계획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씨는 그러나 아내 정모(33)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아내는 어머니와 계부가 재산 문제로 우리 딸들을 해치려 한다는 내 말을 믿고 딸들을 지키려고 했을 뿐 내가 돈 때문에 벌인 일인지는 몰랐다”며 공모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획했고 실행했는지와 아내 정씨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용인동부경찰서 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김씨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살인, 성범죄, 약취·유인, 강도, 폭력 등 특정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이 ▲ 범행 수단의 잔인함과 중대한 피해 발생 ▲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 충분 등의 요건을 따져 피의자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아내 정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그러나 2015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현지 사법당국에 붙잡힌 그는 징역 2개월 형을 복역하고 구속상태로 있다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된 뒤 구속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범 얼굴 공개

    용인 일가족 살해범 얼굴 공개

    존속살해범 김성관, “어머니 재산 노렸다” 자백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30대가 우발적 범행이라던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피의자 김성관(35)씨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어머니가 재가해서 이룬 가족과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갈등까지 겪게 됐다”며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앞선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주장이 추후 재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범행 전후 김씨의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계획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씨는 그러나 아내 정모(33)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아내는 어머니와 계부가 재산 문제로 우리 딸들을 해치려 한다는 내 말을 믿고 딸들을 지키려고 했을 뿐 내가 돈 때문에 벌인 일인지는 몰랐다”며 공모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획했고 실행했는지와 아내 정씨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이날 용인동부경찰서 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김씨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아내 정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그러나 2015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현지 사법당국에 붙잡힌 그는 징역 2개월 형을 복역하고 구속상태로 있다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된 뒤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 살해 뒤 재산 빼돌린 아내 징역 25년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5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황영수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와 내연남 B(55)씨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판결했다. B씨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1월 7일 오후 9시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남편 C(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밥을 먹여 잠들게 했다. 이후 A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B씨를 불러 끈으로 남편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다음날 함께 대구 달성군의 인적이 드문 공터로 시신을 옮겨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암매장했다. 아내 A씨는 남편의 시신을 유기한 이후 위임장을 위조해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발급받은 뒤 김씨 소유 동산, 부동산 등 재산 수천만원을 자기 소유로 빼돌렸다. 또 A씨는 범행 후 B씨에게 2500만원을 대여금 형태로 건넸고 B씨는 C씨가 숨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정 기간 각종 공과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신 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완전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5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한 남성의 행방이 수년째 묘연하다”는 풍문을 듣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숨진 C씨의 주변인에 대한 탐문수사 중 남편이 숨진 뒤 아내가 위임장 등을 위조해 남편의 재산을 모두 명의 이전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와 C씨는 약 10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3년 4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후 A씨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던 중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만나 내연관계를 맺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 피고인들 법정 진술 등으로 볼 때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 무렵 뚜렷한 살해 동기가 없는 점 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연남은 먼저 살해를 제안하고 범행수단을 마련해 직접 잠이 든 C씨를 살해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최근 흐름 성의 자유 억압하고 남성 공격 지나쳐” 배우 카트린 드뇌브 등 프랑스의 문화예술계 여성 인사들이 최근 남성 유명인사들의 성 추문과 관련해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면서 남자들에게 청교도주의적인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카트린 M의 성생활’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유명한 미술평론가 카트린 미예와 카트린 드뇌브 등 여성 100명은 9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성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투고했다. 이들은 “성폭력은 분명 범죄지만, 유혹이나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최근 남성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자들이 권력을 남용해 직업적 관계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논의 흐름은 남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악마 같은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을 영구적인 희생자의 상태로 두고 선(善)의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보호와 여성 해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다수의 여배우를 상대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와인스틴의 스캔들 이후 자신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SNS 공간에서 공개하는 ‘미투’ 캠페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남성에게 변호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들을 성범죄자들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성의 무릎을 만지거나 키스를 하려 했다거나 일방적으로 친밀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이 자신의 직장에서 떨려 나는 등 성급한 재단으로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남자들이 자신의 10년, 20년, 30년 전의 과거의 죄와 부적절했던 행동들을 끄집어내 뉘우치기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고발자를 자처한 인물들이 (공인들의) 사생활로 침입해 공개 자백을 강요한다. 이는 사회에 전체주의의 기운을 심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돼지들’을 도살장에 보내버리려는 열정은 여성들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실상에서는 이런 상황이 성적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도덕적 반동주의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돼지’(porc)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성폭력과 적절하지 않은 유혹을 구분할 만큼 현명하다”면서 “성적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채용 무시, 친척 지인 등 57명 채용한 선원복지센터 전 이사장들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친인척과 지인 수십여명을 채용한 혐의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전 이사장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전 이사장 김모(66) 씨와 오모(62)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 등은 센터 이사장 재직시 센터직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친인척과 지인을 비공개 채용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공개채용 공고를 하도록 한 내부 채용규칙을 무시하고 인사담당자에게 비공개 채용을 지시해 친인척과 지인 등 31명을 센터직원으로 채용했다. 오 씨는 2013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친인척과 지인 26명을 센터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인사담당자가 지시를 거부하면 제주,포항 등 지사로 발령하겠다고 위협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선원의 복지·고용 증진을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법인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 유관단체다. 경찰은 해수부 감사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김 씨 등으로부터 자백을 받아 채용 비리를 밝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세 남매 화재 사망사건 ‘실화’ 결론

    경찰, 세 남매 화재 사망사건 ‘실화’ 결론

    세 남매 화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을 엄마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실수로 불을 내 세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한 엄마 정모(23)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세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했으나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이나 증거·진술 등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국과수의 부검·현장 감시 결과를 추가로 전달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삼남매 실화로 사망…경찰 “모친 방화 흔적 없어”

    광주에서 삼 남매가 화재로 숨진 사건은 고의성 없이 어머니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고 경찰이 결론지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구속된 정모(23·여)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삼 남매 사망 사건을 8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증거·진술 등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 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혐의는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3일 현장 검증 이후 ‘세 남매에 대한 학대 여부’와 ‘평소 담뱃불을 이불에 끄는 습관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추가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특이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정씨와 전남편은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아이들을 학대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씨가 평소 이불에 담뱃불을 자주 끈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죗값 받겠다”삼남매 엄마 무료 변론 거부…실수로 낸 불인데

    “죗값 받겠다”삼남매 엄마 무료 변론 거부…실수로 낸 불인데

    광주 삼남매 화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방화가 아니라 아이들 어머니가 실수로 낸 불로 잠정 결론내렸다.구속된 삼남매 어머니는 무료로 변론해주겠다고 찾아온 변호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정모(23·여)씨에 대해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한 기소의견으로 삼남매 사망 사건을 8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집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다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삼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으나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이나 증거·진술 등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다. 지난 3일 현장검증 이후 ‘세 남매에 대한 학대 여부’와 ‘평소 담뱃불을 이불에 끄는 습관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정씨와 전 남편은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아이들을 학대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씨가 평소 이불에 담뱃불을 자주 끈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국과수의 부검·현장 감시 결과를 추가로 경찰을 통해 전달받아 재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 여성변호사가 정씨를 찾아가 무료로 변론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정씨는 변호사 면담 후 “내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었으니, 죗값을 받겠다”며 경찰을 통해 무료변론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3남매 화재 사망’ 방화 아닌 실수 인한 화재로 결론

    경찰, ‘3남매 화재 사망’ 방화 아닌 실수 인한 화재로 결론

    화재로 3남매가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화재 원인을 방화가 아닌 실수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광주 북부경찰서는 구속된 정모(23·여)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3남매 화재 사망 사건을 8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12월 31일 새벽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면서 튄 불똥으로 불이 나게 해 15개월 딸과 2살·4살 아들 등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정씨가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이나 진술, 증거 등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끄다가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 및 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통해 실화(실수로 인한 화재)로 결론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혐의는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다. 지난 3일 현장 검증 이후 ‘3남매에 대한 학대 여부’와 ‘평소 담뱃불을 이불에 끄는 습관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추가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특이 내용을 확인하지 못 했다. 정씨와 전 남편은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 남편은 정씨가 평소 이불에 담뱃불을 자주 껐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및 현장 감식 결과를 추가로 경찰을 통해 전달받아 재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조사 전 과정 녹음 제도 시범 실시

    경찰이 수사 과정 인권보호 방안의 일환으로 피의자나 피해자, 참고인 등의 진술 내용을 녹음하는 ‘진술녹음제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동부경찰서와 유성경찰서 두 곳에서 진술녹음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경찰개혁위에서 수사과정의 인권보호 방안으로 조사과정을 녹음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조서 작성 과정이 투명하게 확인되지 않아 자백 강요나 회유, 고압적 언행 등 인권침해와 진술과 조서 내용의 불일치가 시비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진술녹음제도는 조사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수사기관의 적법절차 준수로 조서의 임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대전 동부·유성경찰서 내 조사실 21곳에 마이크 등 녹음장비를 설치해 조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전체 과정을 녹음한다. 녹음된 파일은 경찰청에서 제작한 별도 프로그램에 암호화 돼 내부 망에 보관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녹음된 파일은 오는 9월 1일 일괄 삭제한다. 경찰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전국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준비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준희양 시신 유기 사건 검찰 송치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 수사가 마무리 돼 검찰로 송치된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을 폭행·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친아버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2)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5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던 준희양 발목과 등을 발로 수차례 밟아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상처를 입히고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튿날 준희양이 수시로 의식을 잃고 호흡이 불안정하자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들은 시신 유기를 모의하고 고씨와 김씨는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 준희양 시신을 매장했다. 이곳은 고씨 조부모 묘소가 있는 선산이었다. 이들 3명은 시신 유기 이틀 뒤인 4월 29일 경남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준희양이 여전히 생존한 것처럼 꾸미기로 공모했다. 그러나 고씨는 이씨와 다툼이 잦아 별거하게 되자 이씨에게 ‘실종신고’를 제안했다. 둘이 헤어지면 친모가 ‘준희양 행방에 관해 물어볼것 같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이들의 거짓 신고에 속아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수색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했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고씨와 이씨, 김씨의 행적을 추궁하자 고씨가 “숨진 아이를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강력사건으로 전환됐다. 고씨에 이어 김씨와 이씨도 경찰에 긴급체포돼 그간 범행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준희를 때리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부인하지만 준희양이 살해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해왔다”며 “폭행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준희양, 맞고 밟히다 세상 떠났다” 경찰 수사결과 발표 보니

    “준희양, 맞고 밟히다 세상 떠났다” 경찰 수사결과 발표 보니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의 결론은 ‘준희양이 밟히고 맞다가 끝났다’였다.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을 폭행·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친아버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이씨 친어머니 김모(62)씨도 검찰에 넘겨진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5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던 준희양 발목과 등을 발로 수차례 밟아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상처를 입히고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튿날 준희양이 수시로 의식을 잃고 호흡이 불안정하자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들은 시신 유기를 모의했고, 고씨와 김씨는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 준희양 시신을 매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준희를 맡아 기르기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린아이의 짧은 인생은 맞고 밟히다가 끝났다.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씨와 이씨, 김씨 세 사람은 준희양 시신 유기 이틀 뒤인 4월 29일 경남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준희양이 여전히 생존한 것처럼 꾸몄다. 그러면서 이웃들에게 “아이 생일이라서 끓였다”며 미역국을 나눠주고 매월 관할 군청에서 양육수당을 받는 등 ‘인면수심’의 모습으로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고씨와 이씨가 다툼이 잦아져 별거하게 되자 고씨는 이씨에게 ‘실종신고’를 제안했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다. 둘이 헤어지면 ‘준희양 행방에 관해 물어볼 이웃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거짓 신고로 인해 실종경보까지 발령하고 준희양 수색에 3000여명을 투입해야 했다. 이들 범행은 경찰이 고씨와 이씨, 김씨 행적을 의심하면서 강력사건으로 전환됐고, 결국 고씨는 “숨진 아이를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고씨에 이어 김씨와 이씨도 경찰에 긴급체포돼 그간 범행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준희를 때리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부인하지만 준희양이 살해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해왔다”며 “하지만 끝내 살해했다는 자백하지 않았다. 폭행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남매 엄마 “내가 죽었어야 했다” 눈물…가난에 텅 빈 냉장고

    3남매 엄마 “내가 죽었어야 했다” 눈물…가난에 텅 빈 냉장고

    엄마가 잘 못 끈 담뱃불에서 시작된 화마에 숨진 4세·2세 아들, 15개월 딸의 장례가 3일 치러졌다.중실화죄 등으로 구속된 엄마는 아이들의 장례가 이날 치러지는지도 모르고 현장감식을 위해 살던 집을 다시 찾아 “내가 죽었어야 했다”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화재사건 초기 일부러 불을 질러 아이들을 죽게 했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주변인들은 평소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아이들을 끔찍이 아꼈다고 증언했다. 세 남매의 할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 손자들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며 “할아버지, 할아버지 부르며 뛰어오는 손자들의 모습이 선하다”고 오열했다. 세 남매의 아빠도 “애들이 아빠, 아빠라고 하는 모습이 어제처럼 선하다”며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 애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세 남매의 부모는 중학교 때부터 만나 첫애를 임신했다. 2013년 첫아들을 낳고 2015년에 둘째 아들도 나았다. 그해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엄마 정씨는 콜센터에서 일했고 아버지는 공단, 술집,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 노력했다. 그러나 정씨는 막내딸을 임신하고 낳으면서 다니던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됐고, 아빠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퇴근하다가 다리를 다쳐 더는 일을 하지 못했다. 어려워진 생계에 집안에는 라면 하나 남아있질 않았고 냉장고는 텅 비어있었다. 정씨는 친정집에서 용돈을 받아 쌀과 간장을 조금씩 사 맨밥에 간장을 비벼 아이들을 먹였다. 아이들은 화재 전날에도 아무것도 먹지 못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얼굴을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 배고파요”라고 응석을 부렸고, 정씨는 ‘차라리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밥이라도 굶지 않는다’며 시부모와 친정부모 앞에서 하소연하며 운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지난해 1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했지만, 그마저도 부양 능력이 있는 부부의 부모가 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정씨 부부는 성격 차이로 관계가 나빠져 이혼소송을 거쳐 지난해 12월 27일 결국 이혼했다. 그렇지만 이혼한 남편은 자녀와 함께 지냈다. 그러던 지난 31일 새벽 아빠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러 피시방으로 외출한 사이, 술 취한 엄마의 담뱃불에 세 남매는 세상을 떠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자백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아 정씨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검찰 송치 전까지 추가 조사를 펼쳐 관련 혐의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준희 친부·내연녀, 도시락 다 비우고 TV 보며 웃음도”

    “고준희 친부·내연녀, 도시락 다 비우고 TV 보며 웃음도”

    고준희(5)양은 숨지기 전부터 친아버지와 내연녀에 의해 방치됐고, 숨진 당일에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7)씨는 지난 1일 “손과 발로 준희를 수차례 때렸다”고 경찰에 털어놨고, “내연녀 이모(36)씨 폭행 때문에 준희가 울고 있는 모습도 봤다”고 진술했다. 준희양은 6개월 미숙아로 태어나 갑상선 지능 저하증을 앓고 있었지만, 지난해 1월 이후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진료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와 이씨가 입감 첫날을 제외하고 유치장으로 제공되는 도시락을 모두 비우고 있다. 감정의 동요가 있을 법 한데도 식사를 제대로 하는 모습에서 인면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날 뉴시스가 전했다. 이들은 유치장 TV에서 나오는 영화·예능을 시청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행위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볼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데다 부검 결과로도 친부 등에 의한 살해나 폭행치사 관련 결정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모두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고 있으나 준희양 사망 경위에 대한 직접적인 진술은 피하고 있다”며 “자백이 없다면 시신 유기보다 무거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준희양 사건 수사 난항…학대치사 혐의 결정적 단서 부족

    고준희양 사건 수사 난항…학대치사 혐의 결정적 단서 부족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친부와 내연녀가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3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의 어머니 김모(62)씨는 숨진 준희양을 군산 한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인정했다. 고씨는 “4월 26일 오전에 준희가 죽은 것을 알고 김씨 집에 시신을 맡겼다. 시신 처리 문제를 고민하다가 이튿날 준희를 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내연녀 이씨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준희양 시신 유기에 가담한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 모두 준희양이 사망에 이른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숨진 준희양이 고씨와 이씨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것까지는 파악했으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준희양 시신 1차 부검결과도 친부 등에 의한 살해나 폭행치사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볼 수는 없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 기한(10일)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준희양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추가 자백이 나오지 않는다면 살해나 학대치사 혐의 입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4일 오전 준희양이 숨진 완주 한 아파트에서 우선 시신 유기 부분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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