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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잣집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판잣집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독립유공자 후손 3.4% 주거 열악생계 포기하고 고된 독립운동 삶 지금까지 후손에게 상처로 남아사회 위해 희생한 소방관·경찰도후손들 잘살 수 있도록 지원 필요심리 상담·일상 회복 끝까지 책임누구나 진료센터·다같이 학교 등 올해 창립 120주년 맞아 더 확대한국 세계서 최상위 기여국 인정“120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와 온 대한적십자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합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적십자사는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한창이다. ‘건강한 사회는 그 사회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어떤 대우을 받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 왔다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최근 한 후손의 사연을 듣고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광복 80주년과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계기로 14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본부에서 김 회장과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이 뭔가.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기본적인 생계비가 가장 시급하다. 2021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 447명 중 15명(3.4%)이 여전히 비닐하우스와 판잣집, 비거주용 건물 등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한다. 선대 독립운동가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감시를 피해 숱하게 거처를 옮겨야 했던 삶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가족과 후손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은 게 안타깝다.” -캠페인 차원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도 동참하는데.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창립된 뒤 일제에 의해 폐지됐다가 상해임시정부에서 재조직돼 독립군을 지원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독립에 힘썼다.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선봉에서 활동하며 독립자존을 일깨운 대한매일신보를 잇는 서울신문과 함께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마라톤과 러닝이 인기라고 하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 같은 마라톤 대회를 통해 젊은 세대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더 잘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캠페인의 목표는. “우선 암 투병을 하고 있기도 한 양옥모(82) 할머니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다른 취약계층 후손들의 안정된 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양 할머니는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의 후손인데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살면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적십자 봉사원이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다. 또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 소방관, 경찰, 군인, 순직하신 분들의 후손 역시 잘살 수 있도록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 -지난 3월 영남 산불 현장에서의 적십자 활동도 돋보였다. “적십자사가 법으로 정해진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 지원기관이니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관 다음으로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돕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심리상담 지원까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지난 3월 산불 때는 적십자사 직원과 봉사원 4300명이 11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옷과 이불, 생필품 등 12만점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후원의 손길은 얼마나 모였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금이 적십자사에 530억원 모였다. 국민들이 함께 위기의식을 느끼고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보내주셔서 고맙다. 후원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재난 대비 물자 제작 등에 쓰인다.”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하는데. “2023년 8월 회장으로 취임하고 새롭게 벌인 일들이 있다. 우선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나 의료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의 주민 등을 무료로 진료하는 ‘누구나 진료센터’를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시작해 경남 통영, 경북 상주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 전국 7개 적십자병원에 센터를 두고 말 그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 등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는데. “이른둥이 지원, 출산용품·위생용품 지원 등을 해 왔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활동하는 13만여명의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모두 ‘치매파트너’ 기본교육을 이수하게 해 치매 예방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서울 양천구 적십자봉사관에 ‘다같이 학교’를 열어 한글은 물론 한국의 예절이나 법률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졸업생들이 봉사원을 조직해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어 뿌듯하다. -심리 지원은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 자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다. 자살률을 낮추는 게 시급한데 자살하는 사람의 90%가 사전에 신호를 보내도 이를 사회가 못 알아차린다고 한다. 전국에 1만 3000여명의 심리상담사들을 배치해 정신건강 위기에 놓인 이웃을 돕는 자살 예방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광복 80주년이자 창사 120주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어려움에 놓였던 한국이 다양하고 많은 해외원조 활동으로 어느덧 적십자 회원 191개국 중 최상위 기여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간호단을 꾸리고 독립군 활동을 지원하는 등 나라를 찾기 위해 애썼던 적십자사의 정신을 되새겨 모두가 더욱 건강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모으길 바란다.” ※대한적십자사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참조)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금액은 기부금품법에 의해 관리되며, 사용 내역은 대한적십자사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를 통해 공개됩니다. ▶후원하기-계좌 : 기업은행, 148-013356-01-151, 대한적십자사
  • 부산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못 고쳐 써…이재명 괴짜 경제학” 맹공

    부산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못 고쳐 써…이재명 괴짜 경제학” 맹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경쟁자들의 공약을 ‘매표’, ‘괴짜 경제학’이라고 비판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향교에서 성균관유도회와 차담을 가진 뒤 취재진들과 만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돈은 규제와 세금이 적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며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는 특별히 증권거래세를 인하해 자발적인 기업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범어사를 찾아 부산의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을 한 후 해양수산부·HMM의 부산 이전을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단순히 부산 매표(買票)를 위해 제시하는 건 위험하다”며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놓는 것을 국민이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선 “이재명 후보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특별법을 제정해 본사 이전을 고려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부산에 유치해 금융 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과 비견될 수 있는 바닷가 근처 명품 야구장 건설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계엄 보수와 개혁 보수는 발음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선명한 차이가 있고 계엄 보수 빅텐트는 아무리 해 봐야 국민에게 감동을 못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범어사 일정을 마무리한 후에는 서면 젊음의거리를 찾아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는 당”, “여러분의 자녀가 이재명처럼 크길 바라느냐”며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이날로 부산 일정을 마친 그는 15일 서울로 돌아와 서울교대, 서울역, 혜화역 등에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 중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 최초 보리 탄산음료인 ‘맥콜’이 판매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옛 통일교) 계열 기업의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K팝 굿즈와 한국 화장품, 한국 식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최근 맥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국제박람협회는 해당 업체의 부스에서 맥콜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 논란이 되자, 업체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 업체는 한국 식품 수입·유통 회사로, 도쿄에 본사를 뒀다. 업체 측은 자발적으로 맥콜 판매를 중단했다. 협회는 “통일교 계열사 기업이 제조원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맥콜은 가정연합 계열사인 식음료 기업 일화의 제품이다. 산케이는 맥콜에 대해 “마니아층이 있는 한편 독특한 맛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콜라’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널리 판매됐고 가수 조용필이 출연한 광고가 방송된 시기도 있었지만, 캔이 파열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일부 한국 슈퍼마켓 등에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1954년 한국에서 설립된 가정연합은 1964년부터 일본에서 종교 법인으로 인가받아 활동했다. 하지만 신도들에 대한 고액 헌금을 내게 하거나, ‘영계의 조상 고통을 없애고, 후손이 잘되려면 영적 물건을 사야 한다’며 물건을 강매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사회문제화됐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배경을 밝히면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지난 3월 25일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해산 명령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을 넘고 피해액도 204억엔(약 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며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해산명령을 내렸다. 다만 가정연합 계열 단체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도쿠나가 신이치 변호사는 맥콜 판매 중단에 대해 “외국 제품까지 배제하는 것은 과잉 반응이며, 혐오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일본인은 사회적 편견의 무서움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탄생한 맥콜은 지난해 말 집계 기준 누적 판매량 64억캔을 기록했다. 맥콜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 담양군,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효과 있네

    담양군,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효과 있네

    담양군이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기간 운영한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가 실질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번 축제 기간 향토음식관 전반에 다회용기 14만여 개를 공급하고,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사전 공지해 관람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군은 그 결과 약 2톤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8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동안 나무 553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반납 부스를 통해, 관람객이 사용한 용기를 직접 반납하도록 유도하며 분리배출 참여 문화 확산에도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읍·면 단위 축제에도 다회용기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대상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이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덕분에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송파 어린이 ‘북적북적 로스쿨’서 어울려요

    송파 어린이 ‘북적북적 로스쿨’서 어울려요

    서울 송파구는 위례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독서 기반 법 교육 프로그램인 ‘북적북적 로스쿨’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북적북적 로스쿨’은 법과 관련된 동화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생활 속 규칙과 책임, 정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독서 중심 준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송파구 지역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위례동에서만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위례동 주민 모임 ‘북적북적’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 형사사법 분야 국책연구원,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이 ‘책과 함께 동네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인다’는 뜻을 담아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했다. 오는 16일 어린이집에서 법 관련 동화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 토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7월에는 책에서 배운 ‘법과 책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9월에는 이를 모아 전시회를 열어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공동체 활동이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허경영 구속영장 청구…‘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검찰, 허경영 구속영장 청구…‘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검찰이 사기와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경영(75)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3일 청구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사기·정치자금법 위반과 준강제추행 등의 사건을 병합해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8일 신청한 지 닷새 만이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이날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법원이 기일을 정하는 대로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앞서 2023년 12월 허 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 일부 신도들은 허 대표와 관계자들이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해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2월 상담 등을 빌미로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앞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전날 “경찰이 선입견에 기반한 편파 수사를 진행했다”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허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팀에서는 허 총재 측 객과적 증거를 도외시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불법적인 수사를 진행해 수사감찰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거친 대여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주장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결정과 유상차용 증거를 무시한 경찰 판단이라 반박했다. 아울러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의 자발적 방문과 신체접촉 영상 등 반박 증거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 전남도, 5·18 구술 채록 사업 추진

    전남도, 5·18 구술 채록 사업 추진

    전남도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지역 5·18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구술 채록사업을 추진한다. 5·18기념재단과 함께 하는 구술 채록사업은 1980년 5월 당시 전남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기존 구술 기록 자료 조사·분석 등 전남 5·18 관련 사전 연구를 진행한 뒤 항쟁 참여도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민주화운동 당사자, 목격자, 가족 등 50여명을 선정해 구술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구술 채록을 통해 만들어진 영상 등은 일반인과 학생 대상 역사교육자료와 향후 건립될 5·18 기념 공간의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목포, 나주, 화순, 영암, 담양, 해남 등 개별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구술 채록이 진행됐지만 이번 구술 채록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역사 자료 제작을 목표로 진행돼 전남의 5·18 항쟁사 전반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구술 채록을 마친 뒤, 2027년 이후에는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거쳐 구술기록집을 출판하고 이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5·18 당시 전남에서는 수많은 도민이 계엄군에 의해 고립된 광주 시민과 함께하고자 자발적으로 항쟁에 앞장섰다”며 “이들이 보여준 연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후대에 잘 전승하고 역사화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굴욕 파티’로 채운 성적 판타지…20인실 감방 갇힌 ‘힙합 거물’

    ‘굴욕 파티’로 채운 성적 판타지…20인실 감방 갇힌 ‘힙합 거물’

    ‘퍼프 대디’(Puff Daddy)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힙합계의 거물 숀 디디 콤스(55)의 형사재판이 12일(현지시간) 개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콤스에 대한 형사재판 심리 절차가 개시됐다. 앞서 뉴욕남부지검은 지난해 9월 공갈 공모, 강압에 의한 성매매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콤스를 구속 기소했다. 콤스는 힙합계에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굴욕적인 성적 행위를 강요함으로써 장기간의 성매매와 인신매매로 이어지게 하고, 여성과 남성들을 ‘프릭 오프’(Freak Offs)라고 불리는 성적인 퍼포먼스 녹화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불거진 이른바 ‘디디 게이트’ 파문으로 콤스가 지난 25년간 성폭력 등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충격을 줬다. 콤스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녀는 현재까지 120명이 넘는다. 피해자들의 변호사들은 콤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미 전역에서 3000건 넘게 접수했다고 한다. 심지어 9세 미성년도 콤스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일각에선 ‘세계 음악 사상 최악의 범죄자’라는 말까지 나온다. 검찰은 이날 모두진술에서 “콤스는 프릭 오프로 알려진 파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거나 그를 불쾌하게 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했다”며 “피해자들은 호텔 객실에서 마약에 취한 채로 피고인의 성적 판타지를 수행하기 위해 의상을 입으며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콤스가 호텔 객실에서 프릭 오프 행사를 열면서 여성들에게 마약 복용을 강요하고, 남성들과 성행위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조직범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콤스가 피해자들의 성행위 장면을 녹화하고 신고를 막기 위해 녹화물을 협박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콤스는 자신에게 적용된 5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콤스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콤스의 사생활 관계를 검찰이 조직범죄 및 성매매 사건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콤스 측의 테니 게라고스 변호사는 모두진술에서 “이 사건은 합의된 관계에서 판단 능력 있는 성인들이 내린 자발적인 선택에 관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금전적인 동기에서 콤스가 범죄 행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콤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구치소 4층에 있는 기숙사 형식의 ‘4 노스(North)’ 구역에서 남성 20여명과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콤스는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 공연기획자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을 3번 받았다. 2005년에는 주간지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명으로 뽑혔다.
  • [공직자의 창] 세계가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

    [공직자의 창] 세계가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목하는 이유

    동백섬에 꽃이 피는 계절이다. 20년 전인 2005년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APEC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한국은 ‘부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이 가속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다자무역협상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을 지지하고 역내 중소기업 육성, 안전한 교역환경 구축 등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APEC 차원의 단합된 목소리를 끌어냈다. 하지만 2025년 오늘, APEC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사뭇 다르다. WTO 분쟁 해결 기능의 정상화가 요원하고 새로운 협상은 진전이 더디다. 그 결과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파고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엄중한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다시 맡게 됐다. 5월에는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논의하기 위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최근 각국의 관세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21개 APEC 회원국의 통상장관들이 머리를 맞대는 첫 다자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세계가 이번 통상장관회의에 주목하는 이유다. 1989년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이후 역내 평균 관세율을 1989년 17%에서 2021년 5.3%로 낮추고 역내 상품 무역을 9배 이상 증가시키는 등 교역의 양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 인구의 약 37%, 국내총생산(GDP)의 약 61%, 상품 교역량의 약 49%를 차지할 정도로 APEC은 세계 최대 경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했다. 또 통상장관회의의 논의는 통관 효율성 제고, 공급망 연결성 증진 등 교역의 질적인 성장이라는 결실을 낳기도 했다. APEC은 협력 성과의 개방성, 자발적인 합의 의사결정 구조 등 유연한 논의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낳는 정책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해 왔다. 바쁜 기업인들이 비자 없이 역내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APEC 경제인 여행카드 제도’ 도입은 인적 연결성을 강화한 대표적인 성과다. 이처럼 지난 30여년간 통상장관회의는 APEC의 성장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올해 APEC 통상장관회의의 의장을 맡은 한국은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5월 15~16일 이틀간 21명의 통상 장관은 APEC 협력 강화를 위해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등의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의장국인 한국은 WTO의 역할 등 규범 기반의 통상질서 회복에 대한 지지를 이끌고, 최근 통상 이슈로 주목받은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역 원활화 촉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지금 한국이 의장을 맡은 이번 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APEC의 역할과 한국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기회다. 삼다도(三多島)로 알려진 제주는 삼무도(三無島)로도 유명하다.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는 뜻이다. 이번 통상장관회의가 제주의 평화롭고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 삶의 기운과 영감을 받아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20년 전 동백섬에 피었던 꽃이 제주에도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팬데믹 직격탄 맞은 소규모 공연장무대 사라지면 뮤지션도 잃어버려자원활동가로만 꾸린 #우무지 공연투명한 모금·출연료 선지급도 화제남은 수익금에 환갑잔치 기부금 더해상수동에 진짜 라이브 공연장 열어팬들과 뮤지션 없으면 운영 힘들어더 많은 참여와 지속적인 도움 절실문화는 다양성이 큰 덕목이다. 모두가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온라인 페스티벌로 라이브 공연장과 자신들의 생존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 입증을 함께 한 사람이 법무법인 광장의 윤종수(60) 변호사다. 2021년 이래 이른바 ‘인디뮤지션’과 라이브 공연장을 지원하는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우무지) 활동을 하던 윤 변호사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공연장 ‘우무지’를 열었다. 지난 4월 30일 만난 윤 변호사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장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이곳이 활성화돼야 음악 생태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뜻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장 ‘우무지’의 시작은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의미인가. “원래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는 팬데믹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위기에 처한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단기 활동이었다. 2021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홍대 부근의 5개 공연장(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을 대관해 뮤지션 67팀의 공연을 올렸다, 팬데믹 기간이라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감상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진행됐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공연장들에 수익을 주고자 한 것이다. 공연장은 인디음악을 포함한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프라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인프라가 사라지면 뮤지션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 인프라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코로나 때 정부도 예술인 지원을 했었다. “당시 정부 지원 가능성을 알아봤는데, 대관 지원 대상이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에 국한되고 대중음악은 기회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무지 페스티벌은 획기적인 해결책은 못 되더라도 인디음악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늘 해 왔던 것처럼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우리의 무대를 지키는 축제였다.” - #우무지 활동의 시작을 알려 달라. “코로나 기간에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의 멤버 이성수가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공연장들의 폐업 소식을 걱정하며 쓴 글을 보고 나 역시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글을 2021년 1월 26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우연히 그다음날 온라인 공연 플랫폼 ‘프레젠티드 라이브’의 백명현 대표를 만났는데, 내 글을 봤는지 온라인 티케팅과 송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그날 밤에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실시간 온라인 뮤직페스티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정부의 지원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없이 자원활동가들의 힘만으로 한 달여 만에 대규모 공연을 치렀다. 홈페이지의 ‘동참하기/participate’ 버튼은 사실상 기적의 버튼이었다.” -잠깐, 인디밴드라는 게 뭔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보통 타인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인디뮤지션이라고 부른다. 밴드 음악의 경우 시장성이 없어 대규모 회사에서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큰 돈이 없다 보니 앨범 제작이나 홍보도 소박하게 이루어지고 공연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우무지를 기획할 때 인디음악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 K팝 외에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팬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라이브 공연장을 생각했다. 거대 기획사에 속하지 않고도,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두터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K팝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음악산업 역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재정적으로 성공적이었나. “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http://codekorea.cc/)가 주관했다. 하지만 행사의 기획, 진행은 전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연장 5군데를 일주일간 대관하면서 대관료를 에누리 없이 모두 지불했고,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에게도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소정의 출연료를 선불로 지급했다. 선불 지급이 극히 드문 사례여서 인디뮤지션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온라인 공연이었는데도 티켓이 상당히 잘 팔렸다. 지인들과 기업 등을 향해 후원 요청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경비를 다 제외하고도 4000만원 정도가 남았다. 블록체인에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했고 마지막 날 결산 내역을 유튜브로 공개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가장 좋았던 건 신뢰의 구축이었다. 모든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wumuji.com)의 우무지 백서에 기록돼 있다.” -사단법인 코드가 ‘우무지’ 활동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코드(CODE)는 공유(Commons), 개방(Openness),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의 약자다. 문화의 다양성 증진은 사단법인 코드의 주요 미션 중 하나이다. 그 밖에 데이터의 공개와 공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한다. 2005년 자유로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저작권자 스스로 자신의 저작물을 공유해서 다수가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공유 라이선스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보급하고 관련 문화활동을 펼친 CC Korea가 그 전신이다. CC Korea는 국제 조직인 CC의 한국 챕터로 자원활동가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였는데 2008년 사단법인이 됐고 2015년 사단법인 코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활동이 확대됐다. 사진과 클래식의 만남인 아트 해프닝 야외공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즉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무명 시절의 ‘장기하와 얼굴들’도 참여한 바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한 공연장 지키기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우무지는 사단법인 코드의 비전과 미션이 잘 구현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윤 변호사 본인도 연주자이지 않나. “고등학생 때까지 연주했다가 그만뒀는데, 40대 판사 시절에 어릴 적 꿈이었던 오리지널 전기기타를 사면서 기타를 다시 치게 됐다. 그러다가 CC Korea가 서울서 국제행사인 아시아서밋을 개최하면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 크레이지 코드(Crazy Code·CC)라는 밴드를 만들어 축하공연을 한 것이 밴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 이후 후배 변호사들과 지금까지 밴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설프게 밴드를 해 보니 뮤지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토록 멋진 음악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은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모든 밴드들은 ‘직밴’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게 그들이 처한 상황이다. 자신들의 음악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상수동의 공연장 ‘우무지’의 탄생에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무지 페스티벌을 마치고 4000여만원이 남았다. 이 남은 자금을 음악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내 환갑잔치에 쓰라고 적지 않은 돈을 주셨다.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아들 환갑잔치 차려 달라고 종종 농담을 했었는데 그걸 마음에 두시고 돈을 모아서 주신 것이다. 그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이를 사단법인 코드에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어머니의 바람대로 유쾌한 환갑잔치를 열었고 손님들에게 축의금 대신 우무지 펀딩에 동참을 요청해서 약 150명으로부터 또 기부금을 받았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공연장 ‘우무지’가 탄생했다. 이 공간을 ‘뮤지션의 거실’이라는 콘셉트로, 뮤지션과 팬이 만나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공연장 퀄리티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연장 운영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사단법인 코드가 운영 주체인 공연장 ‘우무지’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연장이자 문화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소수의 희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무지를 지금까지 있게 해 온 수많은 팬과 뮤지션들이 공연장 ‘우무지’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고 새로운 수요층과 파트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수익 모델을 고려 중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 -인디밴드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가. “이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의 문화지원 사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우무지와 같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기여할 것이다.” ■윤종수 변호사는 윤종수 공연장 우무지 대표이자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개인정보보호,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방송, 정보통신, 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이 주된 업무 분야이며 이와 관련해 정부의 각종 위원회와 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83학번. 사법연수원 22기로 1993년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21년의 법관직을 마치고 2014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MBTI는 ENTP로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특징이 있다.
  • KT&G 몽골에 ‘상상의 숲’ 조성… “비술나무 심어 사막화 문제 해결”

    KT&G는 몽골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력이 강한 비술나무 1만 그루를 아르갈란트 일대에 식재해 ‘상상의 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KT&G복지재단 임농업센터는 이곳에 관수 시스템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현지 주민들을 교육해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상상의 숲 조성 기금은 KT&G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 성금인 ‘상상펀드’로 마련됐다.
  • ‘경제 활성화 3대 전략’으로 불황 넘는 해남… 전국 롤모델로 떴다

    ‘경제 활성화 3대 전략’으로 불황 넘는 해남… 전국 롤모델로 떴다

    공공재정 1분기에만 1575억 풀어군 업무추진비의 20% 조기 집행행정·소상공인 매출 확대 등 만족군 공직자 지역상가 이용 등 실천공직 복지포인트, 지역 소비 유도외지 관광객 소비, 매출 증대 직결전 군민에 126억 경제지원금 지급민생경제 회복 토대 단단히 구축해남상품권 최단기 7000억 돌파전남 해남군이 극심한 경기침체 중에 ‘지역경제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국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3각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전방위로 가동했다.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며 소비를 촉진했고 지역 기업을 직접 지원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해남사랑상품권 유통액이 7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소비를 이끌었다. 또 공공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민생지원 정책을 펴 군민이 체감할 정도로 경제 회복의 숨통을 틔웠다.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회복 해법을 실천해 이른바 ‘해남 모델’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게 됐다. ●공공재정 집중 투입… 자금 선순환 견인 해남군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대부분 연말연시 특수를 보내고 새해 들어서야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는 것과 달리 해남군은 2023년 말부터 ‘조기대책’을 마련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군 관계자는 “고물가, 내수 부진, 국가적인 비상 상황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해 지역경제만큼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는 위기의식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은 공공재정 신속집행이었다. 해남군은 1분기에만 신속집행 대상액 5040억원의 31%인 1575억원을 풀었다. 특히 지역경제 활력과 직결되는 소비·투자 분야에 목표액 960억원보다 28%나 많은 1229억원을 집행했다.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해남군의 적극적인 행정이었다. 해남군은 2019년 ‘지방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난 뒤 해마다 예산 집행률이 85%를 넘어섰다. 최근 2년간 예산 집행률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였다. 주기적으로 점검 토론회를 열고 실적을 분석하며 집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결과다. 체계적인 집행 관리 능력을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해남군은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기 위한 선결제 캠페인도 병행했다. 별도 예산 없이 군 업무추진비의 20%를 선결제 방식으로 조기 집행해 지역의 자금 순환을 촉진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선결제 방식으로 1억 687만원이 집행됐다. 군 예산 담당자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조기 발생 효과가 크고, 군 입장에서도 예산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행정·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촉진·직접지원 … 경제 회복 이끌어 지역소비를 늘리는 데 군 공직자들도 자발적으로 앞장섰다. 부서와 읍면별로 ‘지역상가 이용하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맛집·명소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 체감형 경제활동을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일요일은 해남에서 밥 먹자’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관광객 소비도 이끌었다.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캠페인은 군민들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직결됐다.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6000만원 가운데 99.5%인 20억 5000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것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데 주효했다. 민생 직접지원을 과감하게 실천했다. 해남군은 전 군민 6만 3000여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126억원 규모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급 재원은 전액 군비로 마련했다. 해남군 재정안정화기금이 적극 활용됐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직접적 경제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소비 효과를 볼 수 있게 치밀하게 설계했다. 농어민 대상 공익수당 88억원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지급 대상 1만 4667명에게 1인당 60만원씩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농촌경제 소비 촉진도 이끌었다. 민생경제가 회복되는 토대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해남사랑상품권, 경제 활력 주춧돌 지역경제를 활발하게 만든 중심축은 해남사랑상품권이다. 2019년 4월 처음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7232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단기간에 7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상품권 가맹점도 발행 초기 1600곳에서 3900곳으로 늘었다. 해남 대부분 지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해남군은 상품권 5~10% 할인판매 행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혜택을 늘렸다. 민생경제회복지원금·공익수당 등 각종 정책수당도 상품권으로 지급해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상품권을 이용하게 만들면서 지역소비를 촉진하는 데 이바지했다.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내 자금 선순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효과도 봤다. 이 같은 해남군 사례는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모범 상품권 운용 모델’로 꼽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 민생대책으로 대응한 게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체감도가 큰 경제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강한 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 반려동물 등록, 새달 30일까지 자진 신고하세요”

    “강북구 반려동물 등록, 새달 30일까지 자진 신고하세요”

    서울 강북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2025 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자진 신고 기간을 통해 등록 대상 동물의 신고 누락과 소유자 정보 변경 등 미이행 사항을 바로 잡는 등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등록을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자진 신고 기간은 두 차례로 나눠서 운영된다. 1차는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차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동물 등록 대상은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다. 고양이는 등록 의무는 아니지만, 등록을 원할 경우에는 몸에 마이크로칩을 넣는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등록 방법은 지역 내 동물 등록 대행 동물병원을 찾아 신청서를 제출한 후, 내장형(동물 몸에 마이크로칩 삽입) 또는 외장형(등록번호가 기재된 목걸이 부착)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동물 등록 대행 기관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물을 등록하면 반려동물 실종 시 등록 정보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소유자를 찾을 수 있고, 반려동물 놀이터 등 일부 공공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자진 신고 기간 이후에는 집중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단속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2차 단속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등록 대상 동물 미등록자 및 등록 정보 변경 신고 미이행자에게 관련 법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동물 등록은 유기동물 방지와 동물 복지 향상의 첫걸음”이라며 “자진 신고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중부양’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공중부양’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공중부양’ 등 기괴하고 허황된 행동과 공약으로 각종 논란을 불러오며 대통령 선거에 까지 출마했던 허경영(75)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정치자금법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 일부는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허 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기 등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에서, 성추행은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계가 나눠 조사해온 끝에 혐의를 인정할 만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후 허 대표를 수차례 소환하고 그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 하는 등 오랫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측은 “구체적인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경찰이 선입견에 기반한 편파 수사를 진행했다”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허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팀에서는 허 총재 측 객과적 증거를 도외시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불법적인 수사를 진행해 수사감찰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거친 대여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주장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결정과 유상차용 증거를 무시한 경찰 판단이라 반박했다. 아울러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의 자발적 방문과 신체접촉 영상 등 반박 증거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 프랑스 한복판서 “더러운 X녀” 인종차별…검찰 수사 착수

    프랑스 한복판서 “더러운 X녀” 인종차별…검찰 수사 착수

    프랑스 남부 거리에서 생방송 중이던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가 현지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툴루즈 시내를 걸으며 방송을 진행하던 중 킥보드를 타고 다가온 한 남성에게 폭언과 공격을 당했다. 진니티는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실시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생중계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진니티에게 다가와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지라”고 욕설을 퍼붓고, 곧이어 진니티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격한 뒤 그대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진니티는 당황한 목소리로 “무슨 상황이냐. 도둑은 아니고 그냥 미친 사람 같다”고 말했고 “그를 찍고 있던 게 아니고, 여긴 공공장소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장면은 생중계 직후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프랑스 시청자들은 진니티에게 위로와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며 분노를 표했다. 이튿날에는 한 현지인이 오토바이를 멈추고 “프랑스를 대표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프랑스 툴루즈 검찰청은 이 사건을 인종차별적 가중 폭행죄 및 성차별 모욕 혐의로 다뤄 수사에 착수했다. 다비드 샤르마츠 툴루즈 검사는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명백한 인종·성차별 범죄”라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사건 이후 진니티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해결이 어렵다고 느껴 신고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자발적 신고와 여론 확산으로 프랑스 당국이 움직이게 됐다. 툴루즈 부시장 에밀리옹 에스노 역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니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한편 진니티는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생방송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했으며, 당시에는 인근 시민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체포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내 관광객과 외국인을 상대로 한 차별·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주택 전기사용 줄이면 요금 할인에 경품까지 드립니다”

    “주택 전기사용 줄이면 요금 할인에 경품까지 드립니다”

    한국전력이 에너지캐시백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친환경 에너지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한전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자 125만 호(5월 현재) 돌파를 계기로,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제도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신규 가입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도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로봇청소기와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에 따라 1kW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당 금액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신청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한전ON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한전 지사를 통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캐시백 참여 고객의 전기 절감량은 228GWh로 이는 전북 장수군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절감 고객들에게는 총 166억 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감면됐다. 한전 관계자는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북 경주시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 전체가 축하하는 선물꾸러미 사업을 시작한다. 11일 경주시는 용강동행정복지센터에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에게 지역 소상공인이 후원하는 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은 출생신고를 한 가정에 지역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쿠폰을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카페, 음식점, 자동차 부품 등 용강동 소재 총 5개 업체 자영업자들이 동참해 쿠폰을 제공한다. 협의체는 축하꾸러미와 함께 복지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협의체 활동 소개자료도 함께 전달해 젊은 세대에게 지역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최경길 용강동장은 “용강동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월평균 17건 가량 출생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참새미 둥지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따뜻한 축하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가지 악몽은 없다… 제주 해수욕장 파라솔 대여료 2만원 수준 유지

    바가지 악몽은 없다… 제주 해수욕장 파라솔 대여료 2만원 수준 유지

    지난해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던 해수욕장 편의용품 대여료를 50% 인하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9일 오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제주특별자치도 해수욕장협의회 회의’에서 관광객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을 2년 연속 50% 인하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호테우, 곽지, 협재, 금능, 함덕, 삼양 표선 김녕 월정 중문색달 등 도내 12개 해수욕장의 대여료는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통일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이용객 편의 증진과 합리적 가격의 청정 제주관광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이같이 협의했다. 도는 바가지 논란에 지난해 최대 4만원이 넘는 제주 일부 해수욕장 파라솔 가격이 ‘2만원’으로 통일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이번 50% 인하로 지난해 추가 인하결정을 내릴 때와 같은 수준으로 해수욕장 용품을 대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물가상승율이 전년 동월 대비 2.1%로 지난해 2.91%보다 낮아져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서 도민과 관광객의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고 합리적 가격의 제주관광 이미지 확산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의 결과 김녕·화순·중문·표선·신양 등 5개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협재, 월정, 금능, 곽지, 함덕 등 일부 해수욕장은 오는 6월 24일부터 조기 개장하는 동시에 오후 7~ 8시까지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다만, 야간조명시설이 구비된 해수욕장(이호테우해변 등)은 야간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수욕장 편의시설을 관리·운영하는 12개 마을·청년회와 협의를 거쳐 12개 모든 해수욕장의 파라솔 가격은 2만원, 평상 가격은 3만원으로 통일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택 함덕리장은 “지난해 파라솔과 평상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하한 후 함덕해수욕장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대폭 증가했다”며 “이용객 반응이 매우 좋았던 만큼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해수욕장도 편의용품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올 여름 무더위가 더 심해져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수욕장 운영에서 안전관리와 체계적 현장대응이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율적으로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인하에 동참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높여준 마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내년 2월 창단 용인FC(가칭) 공식 1호 서포터즈 ‘용비어천가’

    내년 2월 창단 용인FC(가칭) 공식 1호 서포터즈 ‘용비어천가’

    경기 용인시는 내년 2월 창단을 앞둔 프로축구 용인FC의 공식 1호 서포터즈 ‘용비어천가’를 인증했다고 9일 밝혔다. 용인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8일 ‘용비어천가’에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서포터즈 인증서를 전달했다. ‘용비어천가’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2022년 10월 설립됐으며,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213명이다. 용인FC의 서포터즈 ‘용비어천가’는 용인FC 홈경기 응원은 물론 구단 홍보와 팬 문화 조성,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제2, 제3의 용인FC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포터즈의 최소 회원은 30명이다.
  • [씨줄날줄] ‘소프트 파워’의 퇴장

    [씨줄날줄] ‘소프트 파워’의 퇴장

    K팝이 외교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소프트 파워’ 이론으로는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군사력, 경제력 같은 ‘하드 파워’와 구별되는 새로운 형태의 영향력. 문화적 매력, 정치적 가치, 외교적 설득을 통해 다른 나라가 자발적으로 따르게 할 수 있는 힘. 이 같은 ‘소프트 파워’의 개념을 정립했던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가 별세했다. 나이의 이 이론은 냉전시대가 저물고 세계가 하나로 재편되던 시기를 가장 잘 설명한 프레임 중 하나였다. 하버드대에서 60년간 교수로 재직한 그는 로버트 오언 코헤인과 함께 신자유주의 이론을 발전시켰고, 나중에는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스마트 파워’ 개념까지 제시했다. 그의 영향력은 강단을 넘어 현실 정책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 초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재임하던 그가 주도해 수립한 동아시아 정책 ‘나이 이니셔티브’. 미국이 동아시아에 대규모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면서 한국·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전략이었다. 그는 지난해 2월 미국외교협회 주최 대담에서도 “동맹 유지가 억지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중국에 러시아·북한이 있다면 미국에는 유럽·호주·일본·한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나이의 이론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로 꼽혔다. 생전에 그는 K팝과 한국의 민주주의, 합리적 정책 등을 대표적인 소프트 파워 자원으로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자국 중심 힘의 논리가 전례없이 팽배한 시점에 떠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는 나이가 평생 주창한 다자협력과 동맹 중시 노선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은 지지부진하고, 중동의 분쟁은 확산되고 있으며, 국제질서는 다시 블록화되는 조짐이다. 소프트 파워의 질서가 무참히 깨지고 있는 이때. 역사의 뒤안으로 떠난 나이의 뒷모습이 더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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