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발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TV 토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병역 논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포인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48
  • 최경환 “구조개혁 고통분담을”… 재계 “규제나 더 풀라” 난색

    최경환 “구조개혁 고통분담을”… 재계 “규제나 더 풀라” 난색

    정부가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 냈는데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자 ‘임금 인상’ 카드까지 빼들었지만 또다시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수출 실적이 떨어지는 등 경영 상태가 좋지 못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올리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가급적 적정 수준의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년 연속 세수 펑크로 나라살림이 쪼그라들면서 경기 부양에 쓸 실탄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를 살리려면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 중인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과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3월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도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단체장들의 반응은 첫 만남이 있었던 지난해 7월처럼 미지근했다. 지난해에도 최 부총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에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부탁했지만 기업인들은 사내유보금 과세를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요구를 전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소비 촉진도 중요하지만 한국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내수 시장이 작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금을 올릴 경우 소비가 살아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지난 2년간 7차례에 걸쳐 발표한 투자활성화 계획을 대부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 단체장들은 법인세 인상 논의에 대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법인세를 내리거나 동결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법인세를 올려도 세금이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경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동조한 것이다. 한편 단체장들은 최 부총리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위축된 서비스업을 활성화해 달라는 재계의 요구에 조만간 적당한 시기에 골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산업화 이후 사실상 해체된 ‘마을’이란 관계망 안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창작공간을 찾아 나서거나 공동체 복원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경쟁사회에서 만족할 만한 삶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혼자’라는 느낌을 위로받기 위해 나선 이들도 있다. 혹자는 이들을 ‘낙오자’ 또는 ‘돈키호테’로 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내가 뿌리내리는 공간에서 이웃들과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들의 용기는 이미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빌라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 담벼락을 수놓은 꽃 모양의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어른들 솜씨다. 맞은편 담벼락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그린 흔적이 역력했다. 20~30대 디자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창작 모임인 ‘일상예술창작센터’(이하 센터)의 어린이 벽화반에 참여한 아이들의 솜씨다. 최현정(33·여) 사무국장은 “(센터가 운영하는) 공방에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5월 출범한 센터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가치를 표방한다. 센터는 ‘새끼’라는 이름(새끼줄을 꼬듯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작업한다는 뜻)의 공방에서 주민들을 위해 바느질, 그림, 목공예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사로 마을 주민이 나서기도 한다. 신문자(33·여) 교육팀장은 “80대 중반에도 세련되고 젊은 감각의 패션을 뽐내는 할머니를 바느질반 선생님으로 초빙해 강의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 계기는 무엇일까. 최씨는 “창작작업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며 “마을시장을 열면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쓰던 물건이나 만든 물건, 재배한 작물 등을 사고판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이문동의 ‘도꼬마리’는 1년여 전 청년 8명이 모여 만든 생활공동체의 이름이다. 도꼬마리의 창립 멤버이자 상근활동가 이선화씨는 “이문동에 사는 대학생, 대학원생, 회사원뿐만 아니라 40~50대 주민들도 회원으로 있다”며 “처음에 우리 활동을 보고 ‘새롭다’, ‘신선하다’는 호기심에 회원이 된 마을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도꼬마리가 운영하는 카페는 때로 요리 공간, 공연장,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0월에는 ‘반찬모임’을 만들었다. 자녀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낸 어머니들이 매주 화요일 낮 시간에 모여 코다리조림, 겉절이, 파래무침 등의 맛깔난 반찬을 만든다. 이 밖에도 영화·다큐멘터리 상영회, 마을 토크콘서트, 수제비누 만들기 강좌, 세미나 등을 열어 주민들을 맞는다. 또 과거 ‘아나바다 운동’을 연상시키는 ‘되살림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주민들이 기증한 옷, 모자, 신발, 소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사업이다. 이씨는 “마을이 안고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일도 도꼬마리가 마을과 공존하고 마을에 공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소비자 권리를 알리는 강연을 연 뒤로, 강연에 참석했던 주민 중 일부가 소비자 권리 알기 모임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꼬마리는 반찬모임을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반찬가게’로 진화시키고, 그 판매수익으로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 계획이다. 성북구 정릉동에는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성북신나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마을을 목표로 문화·교육 관련 활동을 기획한다. 조합원 구성도 다양하다. 20~30대 청년들이 다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하거나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40~50대도 조합원 30여명 안에 포함돼 있다. 성북신나의 상근활동가인 오창민(26)씨는 “정릉동이 가진 고유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하지 않고도 마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꿀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릉동에 있는 사람, 공간,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북신나는 사양길을 걷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정릉동 재래시장인 정릉시장 상인들과 함께 정릉천에서 ‘개울장’이라는 이름의 마을장터를 열었다. 단순히 먹거리만 팔지 않고 인디밴드를 초청해 공연도 했고, 아이들이 이면지를 활용해 공책을 만들거나 요구르트병으로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열었다. 오씨는 “자동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마을장터에 얼마든지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북신나는 주민들을 상대로 꽃꽂이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중·고교생을 위한 ‘동네 탐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성북구 동선동 탐방코스를 만들어 그동안 몰랐던 공간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정릉동은 북한산 국립공원하고도 가깝고, 한옥 가구도 많은 데다, 굿당이 밀집해 있어 ‘샤머니즘 박물관’과 같은 이색 장소도 있어요. 평소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 10대들에게 ‘정릉도 재미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성북신나는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오씨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상근활동가가 외부에서 봤을 때는 직업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마을에서 (성북신나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통해 활동가란 직업도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이 곧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으로 통하는 우사단길에서는 ‘청년장사꾼’을 비롯한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이 ‘우사단단’을 조직해 마을과 공존을 꾀하고 있다. 우사단길은 2003년 뉴타운 재개발 지역으로 묶인 뒤로 10년 넘게 재개발이 지체돼 침체에 빠져 있다. 미묘한 변화가 시작된 것은 2~3년 전 청년들이 게스트하우스, 카페, 작업실 등을 차리면서부터다. 우사단길 청년들은 마을을 살리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태원 계단장’이라는 이름으로 벼룩시장을 열고 우사단길을 배경으로 마을 지도와 신문도 만들었다. 14일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소품, 잡화, 의류 등을 판매하는 총 40여개의 상점이 참여하는 야시장 ‘열정도(원효로 인쇄소 골목 동네를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 이름) 공장’ 행사를 앞두고 있다. 청년장사꾼의 오단(26) 활동가는 “마을에 먼저 자리를 잡은 주민들과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며 “무언가를 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마을 사람들과 우리(활동가)가 즐거울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다 같이 재미있게 놀자고 시작한 일이 누군가에게 희생을 요구하거나 힘든 노동이 되어 버린다면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SH공사 ‘공공 디벨로퍼’로 거듭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 디벨로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SH공사는 이를 통해 낙후한 주거지역에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SH공사, 혁신방안’을 11일 발표했다. SH의 혁신방안을 살펴보면 ▲공동체주택 1만 가구 공급을 통한 촘촘한 주거복지 ▲공공 디벨로퍼 역할 강화를 통한 낙후지역 재생 활성화 ▲공사장 안전 시스템 강화 ▲부채 감축을 통한 재정 건전화 ▲인사 혁신 등이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SH는 먼저 우선 창동·상계지역에서 진행되는 복합문화공연시설과 글로벌비즈니스존 조성에 사업 실행기관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주민센터, 치안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SH와 서울시가 보유한 300㎡ 내외의 자투리 공공토지를 이용해 지역 내 부족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H는 낙후된 주거지역을 정비하면서 뉴타운 해제지역에 주민자발적인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SH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을 중심에 뒀다면 앞으로는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에 둘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도시재생을 맡는 디벨로퍼가 단기간에 수익을 챙기고 떠나는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도시의 성장과 안정화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H는 이를 위해 내부에 별도의 계정을 마련해 재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할 방침이다. 여기에 도시재생 리츠(REITs) 설립을 통해 민간과 연기금 등의 투자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SH의 사업구조는 기존 택지개발·분양·임대주택 공급 중심에서 지역개발·운영·관리로 영역이 확대된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혁신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통해 시민에게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항공기 좌석 특혜 공무원 4명 징계

    항공기 좌석 특혜 공무원 4명 징계

    국토교통부가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거나 특혜를 요청한 공무원 4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승급 횟수나 지위 등을 감안해 4명을 징계하는 등 모두 37명을 문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징계 대상자는 주택·토지 분야 5급 공무원 2명과 항공 분야 과장급 1명, 6급 공무원 등이다. 주택·토지 분야 직원 2명은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으면서 차액을 업무 관련 업체가 부담했다. 과장급 직원은 항공회담 수석대표로 3차례 외국 출장을 가면서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승급받았다. 항공회담 대표단의 좌석 승급은 국제적 관례지만 업무 관계가 있는 항공사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6급 직원은 가족의 좌석을 승급해달라고 항공사에 요청했지만 실제 승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국토부는 이들 4명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 또는 내부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일반석 초과 예약에 따른 좌석 승급(비자발적 승급)으로 확인된 경우 등 나머지 33명에 대해서도 업무 연관성이 있는 항공사에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는 점에서 경고 처분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참여연대가 공무원들의 좌석 승급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해 출장자 558명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희 사무총장은 10일 “개인이든 단체든 대가성 없는 정치자금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의 표만 권력이 아니라 정치자금도 권력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정치자금에는 다 꼬리표가 있다”면서 “꼬리표를 숨길 게 아니라, 그 흐름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법인·단체의 후원금 기부를 허용해야 한다는 선관위 제안과 관련, 기부 대상을 풀어주는 대신 자금 출처와 용도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후원금은 출처를 밝혀야 하지만 연간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의 직업란에 정당인이나 회사원 등으로 불명확하게 기재돼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독일과 뉴질랜드 등이 적용하고 있다.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이 나온다. 예컨대 유권자 표를 30% 얻었는데 의석 수를 40% 가져갈 수도 있다. 유권자 의사를 100% 반영하는 게 비례대표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직접 뽑았다는 효능감이 떨어진다.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게 권역별 비례대표제다. 유권자 의사를 선거에 그대로 투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수단으로 효과적일까. -제3공화국 이전만 해도 호남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얻은 표가 영남보다 많았다고 한다. 이후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심화시켰고, 이를 극복하려면 정치 제도를 바꿔야 한다. 최소한 영·호남에서 각각 열세에 있는 정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 유권자들은 소신대로 투표할 수 있고, 그 결과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도 지역주의 해소 수단이 되나. -완전국민경선은 수도권 등 여야 경합지역에서는 불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영·호남 등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지역에서는 사실상 유권자의 선택권이 없다. 영·호남처럼 본선 경쟁이 무의미한 곳일수록 의미가 있고, 정당 정치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될 수 있다. →경선에서의 ‘동원 선거’ 폐해는 어떻게 차단하나.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온 국민 참여형 경선은 선거인단을 구성할 때 보통 후보들이 모아와서 한꺼번에 입당시키거나 후보별로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여론조사 경선도 해봤지만, 여러 폐단이 나왔다. 이를 탈피하려면 지역 유권자 전체를 선거인단에 넣어야 한다. 물론 완전국민경선에서도 참여율이 떨어지면 동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제한된 사람만 참여하는 것보다 폐단을 줄일 수 있다. →완전국민경선과 시·군·구당(옛 지구당) 제도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양자가 결합하면 현역 교체는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다. 두 제도가 가져올 폐단의 극치다. 따라서 완전국민경선을 해도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당에는 후보를 거르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공천 심사를 통해 무자격 후보를 걸러내고 자기 당의 이념이나 정책에 부합하는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한 뒤 지역 유권자들에게 물어 최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공천 심사와 완전국민경선이 상호 보완관계여야지 어느 한쪽으로 책임과 권한이 쏠리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시·군·구당이 필요한 이유는.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에 의원 사무소를 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연구소 등의 이름을 내걸고 사실상 지구당 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잠재적인 범법자라는 ‘불편한 정치’를 더이상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헌법 8조는 정당이 국민 의사 형성에 필요한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당법으로 지구당을 규제한다는 것은 국가 권력이 정당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고 헌법적 가치에도 반하는 것이다. →2004년 지구당 폐지 당시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도 많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측면이 있다. 당시 축·부의금은 물론 당원 단합회·연수회, 창당대회, 후보자 선출대회·연설회 등을 선거 운동의 방편으로 활용하다 보니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동원되고 밥값·교통비·선물비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구조였다. 지금은 모두 금지됐다. →지구당 부활이 가져올 정치의 순기능은 무엇인가. -지구당이 없어짐으로써 정치의 왜곡 현상이 심해졌다. 지구당이 있을 때는 원외 위원장들도 현역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조직을 갖출 수 있었고, 후원금도 모을 수 있었다. 현역과 원외 사이에 제도적으로는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는 얘기다. 지구당을 없애면서 원외는 조직과 돈을 모두 잃은 것이다.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 정치가 왜곡돼 있다. →법인·단체의 후원금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정치 왜곡’을 바로잡는 수단인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지구당을 되살려주면 당비를 받아 운영한다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진보정당은 몰라도 대중정당은 당비를 자발적으로 내는 충성 당원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기업 입장에서도 대관 업무를 통해 ‘정치권 줄대기’나 ‘후원금 쪼개기’라는 불편한 현실 속에 있다. 기업들이 선관위를 통해 투명하게 기탁하면 이를 각 정당에 의석 배분율이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고, 그 돈을 중앙당이 아니라 시·군·구당에서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선관위 구상이다. →후보자 사퇴 시 선거지원금 반환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 현상을 유권자가 표로 심판하면 되는데 왜 법으로 막으려 하느냐는 반대 논리가 우세하다. 하지만 후보가 사퇴했는데도 세금에서 충당되는 선거보조금을 반환하지 않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 투표용지를 인쇄한 이후에 후보가 사퇴하면 유권자 선택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후보 단일화든 사퇴든 ‘데드 라인’은 필요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선진국들 ‘지역 분권형’ 지구당 형태 많아

    국내 정당이 ‘중앙당 집중형’이라면 해외 선진국들은 ‘지역 분권형’ 성격이 강하다. 대부분 우리의 ‘지구당’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당제도에 대한 법 체계는 비교적 단순하며,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정당정치에 있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잘 정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지역 정당은 ‘상향식’ 구조로 이뤄져 있다. 각 주(State)별 정당에서 선출된 위원들이 상급 단위인 중앙당의 전국집행위원회를 구성한다. 중앙당 차원의 정당 가입은 불가능하며 자신이 사는 각 지역의 정당에만 가입할 수 있다. 독일은 지역 정당이 연방 조직, 주 조직, 지역 조직으로 세분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각 지역 정당은 다양한 외곽 조직을 두고 있으며 정당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프랑스는 기초자치단체인 ‘코뮌’ 단위와 도 단위, 전국 단위 조직으로 꾸려진다.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지만 정당이 법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관할 경시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 영국의 정당은 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는 등록정당과 지방선거에만 후보를 낼 수 있는 소수 정당으로 나뉜다. 정당 설립 요건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일본의 지역 정당 조직도 구성이 탄탄한 편이다. 학생 조직과 교육 조직 등을 통한 당원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나라들은 선거 입후보자의 중도 사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예비선거 후보자가 총선거에서 사퇴하는 게 불가능하다. 독일과 일본은 후보자 추천서가 제출·승인되면, 영국과 프랑스는 입후보 등록신청서 제출 기한이 지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이디션 컬렉션 1121만원 “언제 출시?”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차기 제품인 착용형 단말기 ‘애플워치’가 다음달부터 해외 상당수 국가에서 시판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으로, 한국은 여기서 빠졌다. 시판을 앞두고 1차 출시국들에서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가 4월 10일 시작되며, 공식 시판일은 4월 24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됐던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달러(한화 약 39만원), 42mm 모델이 399달러(44만원)다.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049달러(61만~117만원), 42mm 모델은 599∼1099달러(67만~123만원)다. 가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1121만원)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나 시계 시장이 아니라 고급 장신구·보석류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삼성 기어, LG G 와치 등 최근 시장에 나온 많은 착용형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원통형의 충전기를 시계 뒷면 단자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달라붙으면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돼 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 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면서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두께가 13.1mm에 불과한 신제품 맥북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24% 얇은 것이다. 쿡은 작년에 PC 산업계 전체 매출이 2% 감소했음에도 애플 맥은 매출이 20%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애플의 신제품 맥북은 인텔 코어 M 5세대 14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화소수 2304×1440)가 달린 제품이다. 이 중 8기가바이트(GB) 램, 256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포함한 세부모델은 1299달러(145만원)이며, CPU 동작 속도가 좀 더 빠르고 SSD가 512GB인 세부모델은 1599달러(179만원)다. 이날 미국에 본사를 둔 드라마·영화 채널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CEO는 애플 행사 무대에 올라와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을 독점 파트너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 등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케이블 채널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애플 TV,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HBO를 볼 수 있게 됐다. 월요금은 14.99 달러다. 애플은 또 의학 연구기관들이 파킨슨병,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리서치킷’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인 불명의 병마와 싸우는 선우에게 다가온 기적

    원인 불명의 병마와 싸우는 선우에게 다가온 기적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을 앞둔 선우는 감기 기운에 잠시 쉬다가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온갖 검사와 치료를 다 받았지만 원인은 명쾌하지 않았고, 바이러스 뇌염으로 인한 간질중첩증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을 뿐이다. 간질중첩증은 의식 회복을 하지 못한 채 경련을 30분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뇌 손상과 더불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여섯 달 동안 수면 유도 상태로 발작을 멈추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와중에 선우 아빠는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가족들은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적은 있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니 백약이 무효이던 선우의 병세가 아빠의 죽음 이후 갑자기 좋아졌다. 물론 선우는 아빠의 죽음을 알지 못한다. 발작은 멈췄고, 뇌세포들은 회복이 시작됐다. 희귀질환자들이 당면한 문제는 언제나 감당 불능의 ‘돈’이었다. 한 달 병원비 자부담금만 700만원이다. 함께 초등학교 졸업 앨범 사진 촬영까지 했지만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선우를 위해 친구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친구들은 선우를 위해 그동안 학교 내 바자회와 모금운동 등을 자발적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도움을 청하기 위해 편지를 써 각 기관에 보내기도 했다. 어린이재단 등이 선우를 돕게 된 것 또한 6학년 1반 친구들의 역할이 컸다. 친구들이 보낸 진심과 열정이 선우에게 와 닿은 듯 의식불명 중 첫 번째 눈물을 흘리는 기적적인 변화를 보여 준다. SBS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안타까운 선우의 사연과 선우 친구들의 진심 어린 우정을 소개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애플워치 공개 애플워치 공개, 가격 39만~123만원, 18K 1121만원 “한국은 언제 출시?”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차기 제품인 착용형 단말기 ‘애플워치’가 다음달부터 해외 상당수 국가에서 시판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으로, 한국은 여기서 빠졌다. 시판을 앞두고 1차 출시국들에서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가 4월 10일 시작되며, 공식 시판일은 4월 24일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임원들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됐던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달러(한화 약 39만원), 42mm 모델이 399달러(44만원)다.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의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049달러(61만~117만원), 42mm 모델은 599∼1099달러(67만~123만원)다. 가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1121만원)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나 시계 시장이 아니라 고급 장신구·보석류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이날 일반에 배포되기 시작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와치용 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삼성 기어, LG G 와치 등 최근 시장에 나온 많은 착용형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전화받기, 메시지 주고받기, 알림 받기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 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충전은 자석이 붙은 원통형의 충전기를 시계 뒷면 단자에 갖다 대면 이것이 달라붙으면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돼 있다. 쿡 CEO는 이 제품의 배터리가 ‘전형적인’ 사용 방식을 가정하면 18시간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 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면서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두께가 13.1mm에 불과한 신제품 맥북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24% 얇은 것이다. 쿡은 작년에 PC 산업계 전체 매출이 2% 감소했음에도 애플 맥은 매출이 20%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애플의 신제품 맥북은 인텔 코어 M 5세대 14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화소수 2304×1440)가 달린 제품이다. 이 중 8기가바이트(GB) 램, 256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포함한 세부모델은 1299달러(145만원)이며, CPU 동작 속도가 좀 더 빠르고 SSD가 512GB인 세부모델은 1599달러(179만원)다. 이날 미국에 본사를 둔 드라마·영화 채널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CEO는 애플 행사 무대에 올라와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을 독점 파트너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미국 등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케이블 채널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애플 TV,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HBO를 볼 수 있게 됐다. 월요금은 14.99 달러다. 애플은 또 의학 연구기관들이 파킨슨병,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리서치킷’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필품 사재기 막아라”… 베네수엘라, 지문감식기까지 등장

    경제난의 여파로 암거래와 사재기가 극성인 베네수엘라에서 8일(현지시간)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에 지문감식기 2만여대가 설치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서부 콜롬비아 접경 지역에 조치가 집중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의 국영 슈퍼마켓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문감식기 설치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생필품을 사재기해 근처 콜롬비아 등으로 밀수출하는 ‘범죄와의 전쟁’ 차원에서 지문감식기 설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재기의 근본 원인은 10여년간 지속된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남미 대표 산유국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생필품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최근 기름값이 떨어져 보유 외환이 줄어들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정부가 수입을 제한한 화장품, 비누, 콘돔 등의 품목이 돌아가며 품귀 상황에 처했다. 시민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상점에 길게 줄을 서 저가로 제공된 상품을 구매하거나 암시장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생필품을 구해야 했다. 서민용으로 저가에 공급된 공산품은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의 밀수출 재료로 악용됐다. 베네수엘라에선 휘발유를 1ℓ당 20원에 살 수 있는데 이는 콜롬비아의 60분의1 수준이다. 품목에 따라 시기를 잘 맞추면 200배 차액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통제해 온 물가와 외환 시스템은 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는커녕 경제 시스템 붕괴를 재촉했다. 정부가 공인하는 환전소에서 1달러당 6.3볼리바르의 환율이 조성된 반면 암시장에선 1달러당 170~200볼리바르의 환율로 교환되는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등 분석가들은 “정부의 작위적인 물가 하락 조처 때문에 이미 국내 제조업이 붕괴돼 경제난이 쉽게 풀리지 않을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동서도 창업 장소 걱정 마세요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 저희는 출발이 좋은 셈이지요.” 3일 청년기업 ‘워터팜’의 박찬웅(31) 대표가 창업 공간 ‘엔젤존 2호’에 입주하는 소감을 말했다. 워터팜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청년 4명이 설립한 회사다. 절수기 설치를 통해 절감된 수도요금으로 제3세계에 식수 필터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1월 서울시의 ‘에너지 나누는 이로운 기업’에 선정됐다. 2013년 10월 구에서 실시한 ‘착한상상 사회적경제 창업 공모전’ 입상 팀으로,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아 지난 2년간 여러 공모에서 상을 받았다. 강동구는 4일 고덕로 동부기술교육원에서 사회적경제 공간 발굴·지원 사업인 ‘엔젤존·엔젤숍 2호점’ 개소식을 한다. 엔젤존은 ‘강동구 인큐베이팅 공모 사업’에 선정된 예비 사회적기업이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사회적 경제 조직에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엔젤숍은 지역 내 야간 영업 위주 사업장 또는 방문객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커뮤니티 공간이다. 동아리, 워크숍, 회의 등을 할 수 있다. 평소 창업지원센터 운영에 관심을 가졌던 동부기술교육원이 2층 사무실 일부 39.6㎡ 공간을 선뜻 내줬다. 덕분에 워터팜은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개소식에는 구 관계자를 비롯해 워터팜 직원, 구 공모 12개 선정팀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휴 공간 활용 등 민관이 협력해 사회적 경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엔젤존·엔젤숍 2호점 개소식을 통해 많은 청년들의 꿈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국회의원 후원금, 이자스민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제19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의 합계가 50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 1173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686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중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작년 후원금 총액은 재작년인 2013년의 381억 9200만원보다는 122억 1973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가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평년 1억 5000만원)를 2배인 3억 원으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매우 작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인당 평균 모금액을 보면 선거가 있는 해의 지역구 의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의 절반 수준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각종 이익단체의 후원금 입법 로비 의혹 속에 관련자들과 정치인들이 구속 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불거지면서 정치인들을 자발적으로 후원하려는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판기념회 폐지 논란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 풍조의 확산도 후원금 모금이 저조했던 데 대한 일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정확히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도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정의당 1명 등 18명에 불과했다. 이 중 지역구는 11명, 비례대표(한도 1억 5000만원)는 7명이었다. 작년엔 모금액 한도를 정량 또는 초과 달성한 의원이 87명에 달한 만큼 올해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도를 초과한 지역구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새정치연합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7·30 재·보선 당선자여서 모금액 한도가 1억 5000만 원으로 제한됐다. 한도를 넘게 후원금을 모금한 경우 선관위가 ‘고의성’ 여부를 심사해 의도적이라고 판단하면 고발을 비롯한 법적 제재를 한다. 다만 올해도 초과 모금 대부분이 연말에 후원금이 몰리는 바람에 한도를 넘어선 사례로 나타나 상한선을 넘은 금액만큼만 다음 연도로 이월하면 문제가 없다. 정당별 총액은 새누리당이 약 277억 525만원, 새정치연합이 211억 9782만 원, 옛 통합진보당이 6억 1150만 원, 정의당이 7억 7815만 원, 무소속이 1억 1900만 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 753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1억 6432만 원, 정의당 1억 5563만 원, 옛 통합진보당 1억 2230만 원, 무소속 595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여야 모금액 평균을 보면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른바 ‘여당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모금액 1위에는 3억 1066만 원을 모은 새누리당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이 올랐고, 꼴찌는 1705만 원을 모금하는 데 그친 새정치연합 권은희(광주 광산을)이었다. 친박(친박근혜) 주류 핵심인 김 의원은 지난해 요직인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활약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반면 지난해 7·30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권 의원은 모금 기간이 짧았던 데다 공천 파동으로 여론이 좋지 못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이완구 국무총리(충남 부여·청양)는 지난해 한도에서 4000만원가량 못 미치는 2억 6012만원을 모금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는 사실상 한도를 채운 2억 9999만원을 모아 당내 모금액 순위 8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부산 사상)는 2억 7198만원을 모금했다. 반면 비례대표 중에서는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이 387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이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으로 4044만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술논문 무상공개 이대로 좋은가?’–학술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국회 토론회

    ‘학술논문 무상공개 이대로 좋은가?’–학술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국회 토론회

    학술논문 무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토론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 국회 제3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설 위원장은 “관련 업계와 학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공론의 장이 없었다”면서 “지식강국과 학술진흥을 위한 민관 상생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발표는 ‘학술논문 무상공개 정책의 성과와 전개방향’을 주제로 허선 한림대 의대 교수가 맡는다. 허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이 모든 연구논문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무료로 전 세계에 공개해야 한국의 학술진흥과 국제화에 기여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두번째 발표는 임상혁 숭실대 교수의 ‘학술논문 저작권 현황과 보호 방향’이다. “학자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 강요된 사업에 동의할 수 없고, 저작권 침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업계를 대표해 ‘대한민국 학술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최순일 전자출판협회 이사(누리미디어 대표)가 발표한다. 최 대표는 “학술 한류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며 “협력의 출발은 연구재단이 논문 원문 무상공개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할 계획이다. 토론자는 8명이 참석한다. 학계에서는 안효질 고려대 법대 교수, 김규환 전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김영수 경상대 교수가 나선다. 정부기관에서는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 정운경 국회 교문위 입법심의관, 김현철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저작권과 관련,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손정달 사무국장과 호크마법률사무소 이길연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사회는 학술단체협의회 배성인 운영위원장이 맡는다. 조 의원은 “민간산업과 중복되는 정부 사업의 효율성을 따지는 자리”이며 “학술진흥을 위한 여건 조성과 상생발전의 모델을 찾는 장”이라고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 맞춘듯’ 꼼짝 안 하는 퇴직연금수수료

    ‘입 맞춘듯’ 꼼짝 안 하는 퇴직연금수수료

    수도권에서 종업원 200명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수수료 때문에 불만이 많다. 김 사장의 사업장은 퇴직연금 의무가입 시점이 2016년(100인 이상~300인 미만)이다. 하지만 20년 넘게 가족같이 근무해 온 직원들의 노후를 위해 10년 전 시중은행을 통해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그런데 2012년 7월 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되면서 DC형 퇴직연금 수수료 부담 주체가 근로자에서 사업주로 바뀌었다. 지난해 김 사장이 부담한 수수료만 500만원 가까이 된다. 근로자 1명의 두 달치 월급 수준이다. 김 사장은 “기업체에 퇴직연금 운용 수익이 돌아가는 확정급여형(DB형)과 달리 DC형은 수익이 전액 근로자에게 돌아가는데도 수수료는 사업자가 내야 한다”면서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자금 사정이 빠듯한 중소기업에는 해마다 현금으로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수수료 수준도 높다”면서 “은행 수수료는 떨어지는데 왜 퇴직연금 수수료는 안 내려가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무가입 시점 이전에 퇴직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싶어도 망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의 운용 관리 및 자산 관리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수수료가 5년째 요지부동이다. 최근 2~3년 동안 다른 수수료가 기준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내리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게다가 ‘짜맞춘 듯’ 대부분의 은행이 0.8%(적립금 10억원 미만 기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옴짝달싹 않는 수수료 체감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DB형·DC형 퇴직연금 수수료율은 0.7~0.8% 수준이다. 2005년 12월 국내 퇴직연금이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은행들의 수수료는 1.0%로 동일했다. 사업 초기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 오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2009년부터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그 사이 반 토막이 났다. 2009년까지만 해도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6~7%였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하하고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난해 시중은행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3%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제반 여건상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수수료 수입에만 의존하는 ‘신탁’ 사업의 특성상 수수료를 인하하면 그만큼 마진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강변했다. 대신 시중은행들은 2012년부터 퇴직연금 장기 유지 고객들에 한해 수수료의 0.08~0.12% 포인트를 자체적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DC형 퇴직연금 수수료를 기업체에 지우는 것도 논란거리다. 2018년 말까지는 영세 중소기업(10인 이상~30인 미만 사업장)도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에 들어야 한다. 운용수익을 기업과 근로자가 나눠 갖는 DB형과 달리 근로자가 전부 갖는 DC형에 대해서도 기업체보고 수수료를 부담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중소기업들의 불만이다. 정부도 이를 감안해 ‘표준형DC’(여러 개의 중소기업이 함께 가입해 수수료를 낮추는 방법)나 고용자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수수료의 50%를 지원해 주는 ‘기금형DC’(근로복지공단이 운용)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수혜 대상이 제한적이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이사는 “기금형 가입자에게만 수수료를 지원해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퇴직연금제도 안착을 위해서라도 영세 사업자에게는 수수료를 보전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귀농·귀촌 지원사업 ‘토박이 역차별’ 갈등

    귀농·귀촌 지원사업 ‘토박이 역차별’ 갈등

    최근 들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귀농·귀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정착금 등의 지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자체들은 귀농·귀촌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면 주민들은 지자체들이 재정난 속에 자발적인 귀농·귀촌 가구에 매년 수억~20억원(지방비)의 막대한 정착금 등을 지원하는 것은 예산낭비일 뿐만 아니라 주민 간 위화감까지 조장한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4~2013년) 전국의 귀농·귀촌 가구는 모두 8만 7479가구다. 2004년에는 1302가구에 불과했지만 2011년 1만 1148가구, 2012년 2만 7008가구, 2013년 3만 2424가구 등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10년 새 25배 늘었다. 가구당 평균 인구는 1.7명 정도로 알려졌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무려 500배 가까이 폭증(2004년 19가구에서 2013년 9430가구)했다. 전남 67.7배(37가구에서 2506가구), 충북 34.5배(141가구에서 4918가구), 전북 18배(166가구에서 2993가구), 경북 10.5배(334가구에서 3496가구)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도시의 일자리 부족과 실직 불안,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촌 지자체들이 인구 늘리기 등을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시·군의 경우 귀농 가구당 정착금을 최대 480만원까지 준다. 또 농가주택을 구입 또는 임대해 수리하면 300만원을 주고 이사비도 100만원까지 대준다. 논과 밭 등 농지 취득에 따른 취득세 등 각종 세제비와 자녀 학자금도 100만~200만원 지원한다. 가구당 지원액이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에 이른다. 연간 시·군별 지원대상 가구는 30~120 가구 정도다. 시·군들은 매년 수억원에서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다른 지역 실정도 비슷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자체들이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농촌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10% 안팎에 불과해 선심성으로 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기존 주민에 대한 역차별이란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영천시는 올해부터 귀농 가구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까지 가구당 121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400만원으로 60% 이상 삭감했다. 기존 주민들의 반발 등이 이유였다. 주민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로 공무원 인건비도 자체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들이 귀농 가구에 예산을 마구 퍼주고 있다”며 “이로 인한 기존 주민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이 커 일할 맛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들은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정착금 지원과 관련해 기존 주민들의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지역 실정에 어두운 귀농·귀촌인들의 조기 정착과 인구 유입 효과를 위해 정착금 등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 “숨도 못 쉴 정도”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 “숨도 못 쉴 정도”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情 터키에서 실종됐다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의 어머니는 24일 “아들의 근황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나도 보도를 보고 아들 소식을 알았다”며 아들이 지난달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훈련 사실이 알려진 현재까지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아들의 행적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면서 “위장장애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훈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돼 남은 가족의 생활마저 힘들어질까 우려하기도 했다. 김군 어머니는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방해받아) 더욱 견딜 수 없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며 “지난번과 같은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8일 “희망을 찾고 싶다”며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김군은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그는 실종 당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호텔 앞 모스크(이슬람 성원) 앞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와 함께 시리아 번호판을 단 택시를 탔고, 오전 8시 55분 킬리스 동쪽 베시리에 마을의 시리아 난민촌 주변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했으나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국인이 IS에 가담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다” 김군 어머니 심경보니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다” 김군 어머니 심경보니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다” 김군 어머니 심경보니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혀진 가운데, 김모(18)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근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24일 김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도 보도를 보고 아들 소식을 알았다”고 전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지난달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훈련 사실이 알려진 현재까지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아들의 행적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면서 “위장장애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훈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돼 남은 가족의 생활마저 힘들어질까 우려하기도 했다. 김군 어머니는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방해받아) 더욱 견딜 수 없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며 “지난번과 같은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군은 지난달 8일 “희망을 찾고 싶다”며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후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했으나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진=MBN 뉴스캡처(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情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情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확인…애끓는 母情 터키에서 실종됐다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모(18)군의 어머니는 24일 “아들의 근황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나도 보도를 보고 아들 소식을 알았다”며 아들이 지난달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훈련 사실이 알려진 현재까지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아들의 행적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면서 “위장장애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훈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돼 남은 가족의 생활마저 힘들어질까 우려하기도 했다. 김군 어머니는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방해받아) 더욱 견딜 수 없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며 “지난번과 같은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8일 “희망을 찾고 싶다”며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김군은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그는 실종 당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호텔 앞 모스크(이슬람 성원) 앞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와 함께 시리아 번호판을 단 택시를 탔고, 오전 8시 55분 킬리스 동쪽 베시리에 마을의 시리아 난민촌 주변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했으나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국인이 IS에 가담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절 ‘태극기 휘날리자’] 100% 게양 도전

    1년 만에 태극기 게양률을 20%에서 67.6%로 높인 강북구가 오는 3·1절 태극기 게양률 100%에 도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월 ‘태극기 달기 으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해 2013년 3·1절 20%, 광복절 7.2%에 불과하던 태극기 게양률을 지난해 3·1절에는 67.6%, 광복절에는 62.4%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선정하는 국가상징 선양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행자부가 주관한 ‘전국 시·도부지사 회의’ 등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비결은 구의 정책적 지원과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병행된 것이다. 지난해 민간에서 기증한 태극기는 1만 4370개, 태극기꽂이는 1만 6350개로 각 가정에 전달됐다. 구는 올해도 4·19길, 도선사길 등 태극기 상시 게양 구간 및 수유사거리 교통섬의 대형 태극기를 철저히 관리하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요 가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또 모든 공용차량에 태극기를 단다. ‘3·1절 태극기 달기 인증 사진전’도 연다. 누구나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보내 전시하는 행사로 인증사진은 이메일(stern1004@gangbuk.go.kr)로 보내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女가 가장 후회하는 일…1위 “공부” 2위 “다이어트”

    女가 가장 후회하는 일…1위 “공부” 2위 “다이어트”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지난 과거를 후회한다. 이를 통해 좌절감만 맛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바로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에 관한 것.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국제적 기업 코카콜라의 브랜드 ‘다이어트 코크’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 1000명이 답한 가장 후회하는 일 17가지를 공개했다. 그 결과, 34%가 넘는 여성이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하는 일로 꼽았다. 이어 역시 34%에 달하는 여성이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3위는 “자신에게 맞지 않은 직업을 선택해온 것”으로 32%의 여성이 이를 선택했다. 4위는 “집을 옮기면서 재산을 제대로 늘리지 못한 것”(22%), 5위는 “함께 해서는 안 될 누군가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것”(21%)이 차지했다. 공부하지 않고(1위) 자신에게 맞지 않은 일을 선택한 것(3위)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보면 학업에 열중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적인 직업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과 인과관계에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물론 국내에서 시행된 설문결과는 아니지만, 세계 어느 곳이든지 사람 사는 곳은 매한가지이므로 국내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기 쉽다. 6위 이하는 다음과 같다. 자신이 이 중에 자신이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6위. 자발적이지 못했다(20%) 7위. 친구에게 좋게 대하지 못했다(20%) 8위. 부모에게 좋은 딸이라고 말할 수 없다(18%) 9위. 직관적·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18%) 10위. 가족이 있던 시절 그다지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13%) 11위. 아이를 갖지 않았다(11%) 12위.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10%) 13위. 밤에 놀러 다닌 뒤 만난 남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9%) 14위. 결혼을 않했다(8%) 15위. 바람을 피웠다(7%) 16위. 결혼이나 동거를 했다(5%) 17위. 자기 일에 너무 몰두했다(4%)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