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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사회공헌] LG화학, 화학캠프·공학교실 등 ‘주니어 희망 컨설팅’

    [기업 사회공헌] LG화학, 화학캠프·공학교실 등 ‘주니어 희망 컨설팅’

    LG화학의 기업 슬로건은 ‘솔루션 파트너’다. LG화학은 고객을 위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소외계층과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공헌 솔루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청소년에게 미래의 해법을 제공하는 기업시민 파트너”라는 방향 아래 지방 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에 대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과 학습 활동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는 LG화학이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LG화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모두 20억원을 투입해 40여 차례 열렸다. 지난 1월 13일부터 한 달간 모두 4차례에 걸쳐 2박 3일씩 열린 화학 캠프에는 1~2학년 중학생 500여명이 참가했다. LG화학 임직원들은 ‘화학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화학 실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학생들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입체 미로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소속된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전 지역 초등학생과 복지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과학 교실을 연다. 이 밖에도 LG화학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동호회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체육계 잇단 모럴 해저드… 메달만 강조한 사회 문제”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체육계 잇단 모럴 해저드… 메달만 강조한 사회 문제”

    “스포츠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는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합니다.” ●한국서 ‘스포츠=국위선양 수단’ 지난 16일 영국 레스터셔주 러프버러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조지프 맥과이어(60·아일랜드) 스포츠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승부조작, 도박, 도핑 등으로 얼룩진 한국 스포츠계에 대해 “메달 지상주의라는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시스템이 낳은 결과”라며 “선수들을 비난하기 전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인 성공(메달)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02년부터 세계스포츠사회학장을 두 번 지낸 맥과이어 교수는 스포츠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스포츠 세계화와 생활체육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관련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낡은 엘리트체육’이 위기 불러 그는 “한국의 엘리트 체육 정책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스포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온 것은 사실이다. 이후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엘리트 체육 시스템을 따라할 만큼 성공적이었다”며 “하지만 당시 한국이 스포츠를 국위선양의 수단으로만 생각해 국민의 권리로서의 생활체육에는 소홀했던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 스포츠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수명이 다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생활체육 위주로의 시스템 전환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생활체육으로 가면서 은퇴한 선수들의 사회적 이탈을 정책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엘리트 출신 선수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를 배우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져야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계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트-생활체육 유기적 연계 필요 맥과이어 교수는 생활체육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영국은 다양한 종교와 문화, 인종이 어우러지는 다문화 사회인데, 지역, 학교 스포츠 클럽을 통해 사람들이 함께 운동을 하면서 서로 간의 공통점을 찾고 이 과정에서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다문화 사회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론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주민들이 스포츠를 하는 시간과 공간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도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활체육에 투자한다면 서로 간의 사회적, 문화적 공통점을 쌓아 훗날 갈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한국의 생활체육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맥과이어 교수는 우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꼽았다. 그는 “지역 사회의 생활 스포츠는 주민의 참여와 자원봉사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오래갈 수 있다”며 “전문 스포츠인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풀뿌리 체육부터 엘리트 체육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등이 뒷받침된다면 생활체육이 빠르게 정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갖추는 일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서울 같은 대도시는 스포츠 활동을 할 만한 녹지 공간과 시설이 부족한데, 무조건 잔디 축구장을 찾기보다는 널뛰기 같은 한국 전통 놀이 문화를 생활스포츠에 접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프버러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빨래한 뒤 말릴 때 오염 발생…뉴발란스 아동 운동화 ‘리콜’

    아동용 운동화는 프로스펙스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젖은 운동화를 말릴 때 오염이 발생하는 뉴발란스 운동화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10개를 대상으로 내구성, 기능성, 안전성 등을 실험평가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신발 밑바닥인 겉창은 프로스펙스, 나이키(MD 러너 PSV)가 1만회 마찰에도 남아 있었다. 반면 르까프(헤리키즈)는 1200회 마찰에 겉창이 마모됐다. 신발 표면인 갑피는 리복(알모티어 2.02V), 휠라(라디칼 라이트2), 프로스펙스, 푸마(TX-3 V 키즈), 아식스(G1 KD), 아디다스(하이퍼패스트 2.0 키즈)가 우수했다.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는 마른 바닥에서‘ 뉴발란스(KV574S7Y), 젖은 바닥에서 르까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나이키는 마른 바닥과 젖은 바닥 모두 미끄러짐을 막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반면 뉴발란스 제품은 젖은 운동화를 말리거나 손으로 빨면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발란스는 해당 모델을 포함한 유사 제품 4개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 중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성탄절을 앞두고 인천지역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1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의 1호 산타로 등장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산타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사절단인 4명의 미코리더스(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의 모임), 그리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타 추천 릴레이를 통해 모금된 선물비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 및 포장한 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동들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는 지난 11월24일부터 산타릴레이 행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산타릴레이를 통해 산타로 추천되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월 1만원 이상의 정기후원 또는 10만원 이상의 일시후원에 동참했다. 이렇게 총 500명의 산타가 인천지역에서 탄생했으며, 선물비 후원금으로만 7500만 원이 모금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750여 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2016년 더 행복한 종로를 위하여!

    2016년 더 행복한 종로를 위하여!

    ‘2016년 종로의 키워드는 행복!’. 종로구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직접 조례 제정 서명운동에 나섰다. 주민 스스로 ‘주민 행복’의 개념을 세우고 공공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구에서도 지원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종로 행복 조례’ 제정에 현재까지 주민 1309명이 동의 서명을 했다. 조례 제정안 구상은 물론 서명운동도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이웃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종로 행복드림 이끄미’가 있다. 지난 3월 주민 25명과 전문가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조직으로, 정기회의와 주민토론회를 통해 행복 조례안에 담을 내용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조례안의 최종안을 확정해 지난 10월 조례 제정 청구서를 구에 제출했다. 조례안은 ▲주민행복 증진에 대한 구청장의 의무와 주민참여 보장 ▲행복 증진 사업과 행복지표 개발 ▲종로행복포럼 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민의 조례 제·개폐 청구’(지방자치법 제15조) 절차에 따라 내년 1월 31일까지 3500명 참여를 목표로 서명을 받아 구에 청구인 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다. 행복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해 제정·공포되면 이를 근거로 구는 내년부터 행복지표 측정과 관련사업 진행에 본격 착수한다. 행복지표는 구의 특성에 맞게 연구, 개발해 3년마다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또 주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에는 ‘행복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종로구 행복포럼’을 구성해 지역사회의 갈등 요인을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이 강사가 돼 행복 사례를 전파하는 ‘나도 행복강사’, 동 별로 주민 행복에 기여한 정책을 평가하는 ‘종로 행복정책 콘테스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구호에만 그치던 주민 행복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내년부터 내실 있는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7]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주의보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7]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주의보

    아주 낯설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병이 있습니다. ‘근디스트로피’ ‘샤르코 마리 투스병’ ‘폼페병’ ‘파브리병’ 등이 그런 병입니다. “그런 병도 있어?”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요. 비교적 익숙한 루게릭병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까요. 이 병의 한 유형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흔히 루게릭병이라고 부르니까요. ‘근육질환’이라면, 대부분 피로나 무리한 활동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결리는 증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말하는 근육질환은 이런 일반의 생각과는 크게 다릅니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다가 마침내 소실되면서 환자들이 근육을 이용하는 모든 활동을 못하게 되는 중증 질환이니까요. 여기에 ‘신경’이라는 용어를 하나만 더 붙이면 ‘신경근육질환’이 됩니다. 말초신경과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을 뜻하지요. 말초신경이란 두개골이나 척추 속에 들어 있는 중추신경계에서 갈라져 나와 근육이나 피부 등 멀리 떨어진 말단 장기를 중추신경계와 연결 시켜주는 신경, 즉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신경을 ‘그물망’이라고 말할 때 그 그물망에 해당되는 최전선의 신경을 뜻합니다. 이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계가 결정한 명령을 근육 등 모든 장기에 전달하고, 통각(통증) 등 곳곳의 장기가 감지한 감각 정보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신경과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신경근육질환이라고 합니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고, 유병률도 세부 질환에 따라 많게는 2500명에 1명, 적게는 4만 명에 1명까지 다양합니다. 신경근육질환은 거의 모든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병의 진행될수록 장애의 범위와 정도가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감각이 무뎌지거나 사소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통증이 발생하다가 점차 팔과 다리의 근육 소실로 이어져 움직이기가 어렵게 되지요.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니까 가능하면 좋은 방향으로 말을 하지만, 근육 소실만 하더라도 얼마든지 심각성을 부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이 소실되면 자기 능력으로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되고, 소화기 근육이 소실되면 음식을 먹거나 소화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인한 결과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전문의들은 이런 신경근육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조기진단’을 꼽습니다. 일단 병증이 진행 단계에 접어들면 환자의 신체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 노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형언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사회적으로도 노동력 상실에 따른 부담에다 출산 및 장애인 문제 등으로 복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완치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합병증과 장애를 어느 정도는 제어 또는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국가나 사회단체 등에서 의료 비용 등을 상당 부분 지원·보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될대로 되라고 방치하지 않을 바에야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장기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따르는 건 불문가지의 사실이지요.  영양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 이상이 원인 증상을 육안으로 살피는 것 말고는 다른 진단 방법이 없었던 19세기에는 근육이 위축되는 신경근육질환을 영양상태가 나빠서 생기는 문제(dystrophy)라고 생각했습니다. 근육질환에 근디스트로피(muscular dystrophy)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영양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 단백질을 합성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현재 근디스트로피로 불리는 질환도 신경근육질환의 한 종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실, 한 가지로 묶어서 신경근육질환이지 세부적으로는 많은 병들이 있습니다. 그 종류를 먼저 말하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 하면 개별 질환에 따라 다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신경근육질환은 근육 소실을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하위질환으로 나눠지며, 개별 원인을 찾아 최종 진단에 이르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신경근육질환의 종류 대표적인 신경근육질환으로는 국내 신경근육질환 중 환자가 가장 많은 근디스트로피를 들 수 있습니다. 또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유병률 증가를 보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최근 특이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를 통한 증상 개선이 가능하게 된 폼페병과 파브리병, 그리고 척수성 근육위축, 루게릭병, 중증근무력증 등이 모두 신경근육질환에 포함됩니다.  -근디스트로피: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진행되면서 사지 몸통을 움직이는 근육뿐 아니라 호흡근육까지 단계적으로 약화·소실되는 병. 국내에서 진행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3500명의 환자가 근디스트로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남. 진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통계에 잡혀있지 않음. -샤르코 마리 투스병: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손상되는 병. 손발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발 또는 손 모양이 변하는 것이 특징임. 유병률은 2,500명당 1명 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도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3.3배 가량 증가했음. -폼페병: 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α-글루코시타아제(GAA)’의 결핍으로 발생함. GAA의 결핍 상태에서는 섬유조직에 당이 쌓이게 되는데, 이 병이 어려서 발병하면 심근육에, 성인이 된 뒤에 발병하면 사지 근육에 당이 쌓이면서 근력을 약화시킴. 특히 영아기에 발병할 경우 보통 1년 이내에 심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음. 최근에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GAA를 대신하는 효소를 대체함으로써 근력 개선이 가능하게 됨. -파브리병: 폼페병과 마찬가지로 GAA의 결핍으로 ‘GL-3’이라는 인지질이 신장·심장·혈관·신경계에 축적되면서 발생함. 사지 통증과 발열이 초기 증상의 특징이며, 이 밖에 한쪽에 치우친 마비 또는 운동실조, 팔다리의 심한 급성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전문의들은 이를 ‘파브리 위기’ 증상이라고 지적함. 나이가 들면서 GAA의 활성도가 더 떨어지면서 신장과 심장,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모계 유전병으로, 보인자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척수성 근육위축: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퇴화하는 유전성 신경근육병으로, 팔다리의 근육이 점차 위축되면서 근력 저하가 나타남. 대부분 어릴 때 발병해서 매우 느리게 진행됨. 주로 어깨와 엉덩이를 중심으로 양쪽 근력이 대칭적으로 약화되고, 삼킴장애와 혀가 경련이 일어나듯 떨리는 부분 수축이 나타남.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운동신경이 점차 퇴행한다는 점에서 척수성 근육위축과 비슷하지만, 성인에게서 발생하고, 진행이 매우 빠르며, 환자 중 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 척수성 근육위축과 다름. 일반적으로 팔다리 움직임이 어눌해지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말기에는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호흡근육까지 마비되어 사망에 이름. 이 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는 점임. -중증근무력증: 신경의 명령이 근육으로 전달되는 접합 부위에 생긴 장애. 근력 약화와 근육 피로가 나타나는 병으로, 다른 신경근육병과는 달리 피곤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쉬면 호전되는 특징을 보임.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발음이나 목넘김에 문제가 생기는 입주변의 마비 현상이 주요 증상임. 증상이 심해지면 기계를 통해 인공호흡을 해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과거에는 많은 환자들이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으나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 생활도 가능함. 국내에서도 최근 10년 새 환자 70%나 늘어 문제는 최근 들어 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덩달아 전체 의료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가 분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5~2014년 신경근육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 변화 추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요 신경근육질환의 국내 환자수는 2005년 8059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1만 3609명으로 약 70%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05년 약 149억원에서 2014년에는 4배 이상 증가한 642억원으로 집계됐더군요.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예전과 달리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고, 진료 수준이 발전하면서 보다 정밀하게 환자를 가려내기 낼 수 있어서일 것이기도 할 겁니다. 여기에 환경 요인 등 후천적인 발병 원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 이를 입증할만 한 근거 자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료비가 10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들의 치료 의지가 적극적이라는 뜻인데, 이는 아직 만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히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다 새로운 치료 방법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것도 진료비 증가에 한 몫을 하겠지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실제로 국내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있지만,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경근육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 다른 병으로의 오해, 그리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기 전에 병원을 전전하며 증상의 원인을 찾는 과정이 길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폼페병의 경우 예상 발생률은 인구 4만명당 1명이어서 국내에는 최소한 1250명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0여명에 불과합니다. 폼페병 환자의 진단 시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확진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8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고요.  진단이 늦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완치보다 병증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적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조기진단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근육의 기능 저하 및 괴사가 팔다리와 몸통 근육은 물론 호흡근까지 침범, 결국 휠체어와 호흡 보조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자발적으로는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대부분의 신경근육질환은 희귀질환인 탓에 질환에 대한 연구자료가 많지 않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진단이 늦을수록 환자의 삶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신경근육질환자의 연령과 유병 기간에 따른 문제를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유병 기간이 5년 미만인 환자의 휠체어 및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30% 이하인 데 비해 유병 기간이 15년 이상인 환자의 휠체어 사용률은 70%,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약 60%로 나타나 경과에 따른 장애 정도가 생각보다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이는 진단 시점이 1년 지연될수록 환자의 휠체어 사용률은 연 13%씩, 호흡 보조기구 사용률은 연 8%씩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신경근육질환의 또 다른 문제는 후유증입니다. 대부분의 후유증은 신체의 변형이나 행동 및 지각능력의 결손으로 나타납니다. 병증이 나타난 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조기구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는 환자 개인의 자발적 활동의 제약을 뜻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신체적 고통은 물론 노동력 상실로 인한 경제력 어려움, 심리적 위축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환자의 가족 또한 자발적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환자를 돌보느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쉽게 삶의 질 저하라고 말하지만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후유증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장애 상태에 빠져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진다면 어느 누가 이런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국내 신경근육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경근육질환 환자 중 94.7%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답니다. 이런 장애인 등록 비율은 신경근육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간병·치료비 및 보조기구 지원 등의 장애인 복지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분하지는 않지만 환자를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가 가동되고 있기는 합니다. 의료비의 경우, 입원 및 외래 본임부담금은 등록일로부터 5년간 10%만 내면 됩니다. 보조기대여비 및 간병비 등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적 지원 규모도 매월 120만원 가량 됩니다. 그러나 이런 지원이 필요없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사들이 ‘조기진단’ ‘조기치료’를 강조하면 더러는 “의사들이 제 배 불리려고 저런다”며 삐죽거리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신경근육병이라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장애와 합병증을 줄여 환자 스스로 일상 생활과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 병을 가진 환자라도 보다 오랜 시간 자신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고, 가족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신경근육병이 오로지 절망 뿐인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만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한 신경근육병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폼페병이나 파브리병은 비교적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 여부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효소 대체치료라는 방법으로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켜 생명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런 유형의 신경근육병이라면 진단이 곧 치료와 직결된다고도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이상하면 의심하고,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병은 징후와 조짐을 보인다 낯설고 막막한 신경근육질환이지만,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조기진단인데, 조기진단은 ‘뭔가 이상하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됩니다. 아무리 중증이라도 ‘그럴 수 있다’고 여기면 진단으로 이어질 턱이 없으니까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징후와 조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나 또는 당신의 소중한 누군가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신경근육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가우어(Gower’s sign) 및 트렌델렌버그(Trendelenburg’s sign) 징후라는 게 있습니다.  이 증상은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고, 걷기나 달리기가 어려운 현상은 거의 모든 신경근육질환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지요.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제자리에서 일어서기가 어렵고, 그 과정에서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이는 하지 근육이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걸음을 걸을 때 이상이 생겨 엉덩이를 좌우로 뒤뚱거리는 트렌델렌버그 징후를 보이거나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때 손으로 바닥과 무릎을 짚으며 힘겹게 일어나는 가우어 징후를 보이게 됩니다. 숨이 가쁘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것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신경근육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호흡근육이 약해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것인데, 특히 누워있을 때 호흡이 더 어렵기 때문에 자는 동안 숨가쁨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런 호흡 장애는 밤 시간에 숙면을 어렵게 해 낮에 유난히 졸립고, 두통·불면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인 없이 혈액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경계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신경근육질환 환자는 간기능 관련 효소 수치가 올라가는데, 만약 혈액검사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간수치가 상승하고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라면 혈액검사를 통해 신경근육질환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퇴행된 근육에서 혈액 안으로 근육효소가 빠져 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틴 키나아제의 농도가 높은 경우에도 추가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얼굴 근육에 부조화가 나타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 부위에서 신경근육질환이 발현되는 경우 눈을 뜬 채로 잠을 자거나 휘파람이 잘 불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 혀의 근육이 위축돼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이른바 연하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거론한 이런 신경근육질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낯선 질환들입니다. 낯설다는 건 흔하게 생기지 않기 때문이지만, 그래서 관심을 가지기 어렵고, 조기에 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록 희귀하고 낯선 질환이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고, 후유증도 어떤 징환보다 심각합니다. 만약, 당신에게 소중한 누군가가 이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구나 증상을 겪고 있으면서도 아직 정확한 진단을 못 하고 있다면 이 글을 통해서 뭔가를 얻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jeshim@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수산 박기범씨, 장애 딛고 수산업 전문 경영기법 도입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수산 박기범씨, 장애 딛고 수산업 전문 경영기법 도입

    ●수산 박기범씨 박씨는 신체 장애 3급을 극복하고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수산업경영을 하고 있다. 어업설비 개선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외국인 산업 연수생을 기용하는 등 수산업에 전문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자발적 어구 감축에 참여하는 등 자율관리어업을 정착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수산자원 보호와 해양환경 가꾸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 강동 “온실가스 줄이기 앞장”

    강동구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을 위한 ‘강동 선언’을 선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언식은 18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5 쿨시티 강동네트워크 성과보고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파리 기후총회에는 196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참여해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자발적으로 정해 제출하고, 5년마다 이행 상황을 검증하게 된다. 구는 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진행한 그린스타트 등 환경관련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운영 방향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동절전소와의 협약식, 에너지절약 우수사례 발표, 주민 녹색생활 10대 행동수칙 실천 다짐 등도 진행된다. 구는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녹색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각종 행사에서의 이산화탄소 줄이기 실천서약, 에너지 고효율제품 사용 홍보 등에 앞장서 왔다. 이해식 구청장은 “후대를 위해서라도 에너지 절약문화와 저탄소 생활 실천을 확산시켜, 우리 구부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15 대한민국 온라인광고제 대상 수상한 그린핑거의 ‘썬캠출동’ 캠페인

    2015 대한민국 온라인광고제 대상 수상한 그린핑거의 ‘썬캠출동’ 캠페인

    유한킴벌리의 베이비/키즈 스킨케어 브랜드 그린핑거가 ‘썬캠출동’ 캠페인으로 2015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썬캠출동’은 아이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차단제가 왜 필요한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자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SNS 등에 공유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그린핑거가 올 해 두자리수 성장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한 캠페인이다. 실제, 캠페인 시행 전 조사에 따르면, 아기를 키우는 엄마 10명 중 9명은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아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실제로 사용하는 비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유한킴벌리 고객 조사 등) 성인과 달리, 아이 피부는 성인에 비해 각질층이 얇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지의 양도 적기 때문에 햇빛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20세 이후보다 그 이전의 자외선 노출이 더 치명적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아기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임에도 실제 사용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을 반전시킬 계기가 필요했다. 이에 그린핑거는 시각화에 주목했고 그 결과, 선캠출동 캠페인이 탄생했다. ‘썬캠출동’ 캠페인은 자외선 카메라(썬캠)를 이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전후의 모습과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랐는지 여부 등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놀이 공원 등 아이들 나들이가 많은 곳에 썬캠이 출동하여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은면서 구전(입소문) 효과도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출도 자연히 신장했다. ‘그린핑거’는 유한킴벌리의 숲 보호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모티브로 한 자연주의 컨셉과 제품력으로 국내 베이비/키즈 스킨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부터는 하기스 기저귀, 아기물티슈 등과 함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물질 59종을 전문가 자문 하에 자발적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획기적인 제품 안전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제는 인터넷 광고의 제작의지를 고취하고 온라인광고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에도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대상을 포함한 총 24점이 최종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년 경제정책방향]최경환 “농업진흥지역 10만㏊ 임대주택 활용”

    [2016년 경제정책방향]최경환 “농업진흥지역 10만㏊ 임대주택 활용”

    정부가 내년에 전국에 있는 농업진흥지역 중 10만㏊를 정비해 임대주택을 짓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을 육성하고 조선·해운·철강 등 기간 산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6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한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과감한 규제 완화로 민간 부문 활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도시 근교에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을 5만호 이내로 (늘리고),내년 중에 각 농업진흥지역에서 10만㏊를 정비해 임대주택(부지)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가계와 기업 부채 관리, 대외 건전성 제고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가계부채 의심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조선·해운·철강 등 기간 산업 구조조정과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부진한 수출과 관련해 “신시장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회복하겠다”면서 “유망 소비재는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대중 진출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내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는 것과 관련해서는 “4대 부문 개혁과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면서 “4대 부문 개혁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5대 노동 개혁 법률 개정 등과 병행해 인터넷 전문은행 개시 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기회의 보고다/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기회의 보고다/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12일 프랑스에서 저탄소 성장을 촉진할 역사적인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2009년 코펜하겐에서 포스트 2012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합의가 무산된 지 6년 만이다. 이번의 성공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꾼 덕분이다. 이제 기후변화 대응은 저탄소 경제성장을 통해서다. 국가별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저탄소 국가경제성장 5개년 개발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이를 자발적기여(INDCs)라는 이름으로 유엔에 제출하는 것이다. 기존 교토의정서는 국가에 강압적인 온실가스 감축 의무만을 부과하니 국가들에 거부감만 주면서 효과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다. 교토의정서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퍼센트를 다루지만, 이미 국가들이 유엔에 제출한 자발적 기여는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해 제출하다 보니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6퍼센트를 다룰 수 있다. 자발적 기여는 매 5년마다 검토되고 수정·보완될 것이다. 저탄소 경제성장 정책의 투명성도 보장될 것이다. 일단은 국가별로 적절한 투명성 제도를 갖추고 이를 국제적 수준으로 모니터링하며 검토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소위 배출권거래제 연계와 같은 국제온실가스감축결과이전(ITMOs)을 통해 국가 간 시장 메커니즘은 물론 필요한 정책도 연결할 것이다. 상호 간의 유기적인 연관을 맺게 되면 시너지 효과와 효율성 제고를 모두 담보할 수 있다. 저탄소 성장을 담보할 재원 마련도 이뤄질 것이다. 비록 파리협정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국가들은 2025년까지 현재의 1000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기본으로 다시 논의하기로 총회 결정에서 합의했다. 역사적인 파리협정의 채택에 따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모범적인 저탄소경제성장정책의 개발과 이행을 통해 계속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저탄소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저탄소 경제성장 전략과 이행 방안이 빨리 수립돼야 한다. 범부처적 노력과 함께 도시, 비즈니스, 시민들의 참여가 병행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우리의 저탄소 성장 모델이 글로벌 저탄소 성장 모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주요 20개국(G20), 주요국 포럼, 믹타(MIKTA)와 같은 유관 국제협력체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신기후 체제하에서는 산림 문제가 매우 중요해졌다. 현재의 산림 이슈는 주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산림 벌채를 막는 것에 집중돼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는 북한과 동북아에 중요한 재조림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산림 관련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산림녹화는 물론 동북아 차원의 산림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생태보호, 식량,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2위 규모의 배출권 거래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는 유엔에 제출한 자발적 기여에서 2030년 37퍼센트의 온실가스 감축 중 11퍼센트를 배출권거래제 연계를 포함해 국제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파리협정에서는 국제온실가스감축결과이전의 일환으로 국제시장 메커니즘의 연계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북한 산림녹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한 남북한 간의 배출권거래제를 확대함은 물론 중국, 캘리포니아, 퀘벡, 유럽 시장 메커니즘과의 연계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다양한 혜택이 창출될 것이다. 아직도 기후변화 대응에 부담을 느끼는 비즈니스 리더들에 대한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저탄소 경제는 비즈니스 리더에게 미래의 희망이 아닌 바로 옆에 놓여 있는 기회임을 보여 줘야 한다. 또한 미래세대와 시민들에게 저탄소 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제고 노력도 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신기후 체제를 여는 파리협정을 속히 국회에서 비준 동의하는 것이다. 역사적인 파리협정이 발효되지 않는다면 기회는 현실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알쏭달쏭+] 인간과 개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알쏭달쏭+] 인간과 개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인간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는 언제부터 우리의 친구가 됐을까?최근 중국과학원 쿤밍(昆明) 동물연구소와 스웨덴 왕립기술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개는 3만 3000년 전 동아시아에서 처음 가축화되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인간과 개가 언제부터 함께 살았는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속시원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늑대와 개의 화석이 매우 유사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발굴된 갯과 화석 분석을 통해 개의 가축화를 길게는 3만 년 전부터 짧게는 신석기 시대인 1만 년 전 정도로 추정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팀의 결과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발굴된 회색 늑대를 포함한 총 58개 갯과 화석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분석해 얻어졌다. 그 결과 개의 가축화는 지금으로부터 3만 3000년 전 지금의 중국 대륙 남쪽 부근에서 시작됐으며 이 개들은 1만 5000년 전 아시아를 벗어났고, 1만 년 전 유럽에 도달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렇다면 왜 개들은 고향 땅을 떠나 멀고 먼 대륙으로 이동했을까?  연구를 이끈 쿤밍 동물연구소 야핑 장 박사는 "초기의 개들은 인류와 느슨한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면서 "주로 인간들의 정착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음식 찌꺼기를 먹다가 함께 살게 된 것이 개의 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이 급변해 빙하기가 찾아오자 인류와 느슨한 교류를 한 개들이 인간을 따라가거나 자발적인 형태로 고향을 떠나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 박사의 주장처럼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이유 역시 두가지 이론이 있다. 하나는 과거 인간이 사냥 시 늑대를 동료로 활용해 이후 그중 일부 늑대가 개가 되었다는 설과 또 하나는 인간이 살던 거주지 주변의 음식물을 늑대가 먹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단디벤처포럼 개최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1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제19회 단디벤처포럼’을 개최했다. 단디벤처포럼은 부·울중기청이 부산 지역 대학생 등 청년들의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후원하는 포럼으로서 3년째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7차례 포럼을 통해 25개의 초기창업벤처업체(스타트업)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월드클래스300기업, 대학 등 현장을 순회하면서 투자유치 발표를 진행해 부산 지역 창조경제 불씨를 확산시켜 왔다. 지금까지 단디벤처포럼을 통해 5개 기업이 7억 55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부산시와 함께 투자 펀드 마련, 팁스 운영사 유치 등 부산 지역의 벤처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 왔다. 이날 열린 단디벤처포럼은 이제까지와 달리 색다르게 진행했다. 단디벤처포럼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여성 창업기업인인 ㈜모아티티 김은미 대표의 성공사례 발표에 이어 투자회사인 콜즈다이나믹스사와 스타트업체인 인코더사 간의 투자협약식도 있었다. 김진형 청장은 “단디벤처포럼은 벤처창업 인프라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부산 지역 청년창업자들을 위해 정부지원 없이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활발히 운영돼 부산의 자랑거리”라며 “많은 투자자금이 부산 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립대 총장, 추천위 통해 간선제로 뽑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립대 총장의 후보자 선출 방식이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한 간선제’로 통일된다. 또 추천 후보자에 대한 우선 순위 표기가 사라진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국립대 총장 임용 제도 보완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핵심은 대학 교수 등이 총장 후보자에게 직접 투표를 하는 ‘직선제’를 없애고,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총장 후보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추천위의 구성 및 운용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대학들이 총장 후보 선출 당일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추천위원을 구성해 논란이 됐다. 현재 25% 이상이던 추천위 외부위원 비중은 10% 정도로 줄고, 그 대신 교수와 직원·학생의 비중이 각각 70%와 20% 수준으로 늘어난다. 총장 임용 후보자가 추천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할 경우, 후보자 자격을 즉시 박탈하고 징계하는 등의 규정도 마련된다. 총장이 되려면 기탁금과 발전 기금 등을 내도록 한 자격 요건도 폐지된다. 또 후보자 우선 순위도 없어진다. 그동안은 대학이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통상 1순위 후보자를 임명하는 식이었지만, 앞으론 무순위로 명단을 보내게 된다. 교육부는 간선제를 채택하는 대학에 재정지원 사업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 방식을 단일화하기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또 돈벌이로 악용된 의료 생협… 사무장병원 102곳 2294억 편취

    또 돈벌이로 악용된 의료 생협… 사무장병원 102곳 2294억 편취

    의료 취약지역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의료 생협 제도가 불법 사무장 병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의료 생협으로 위장해 불법 사무장 병원을 세우고 건강보험 재정을 편취한 양심 불량자들이 매년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지만, 설립 인가·관리 체계가 느슨해 단속이 헛돌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의료 생협 인가를 받고 실제로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53개 의료기관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무장 병원은 비의료인이 영리 목적으로 의사 면허를 대여받아 개설한 불법 의료기관이다. 돈벌이를 위해 과잉진료를 하는가 하면 요양급여비를 부풀려 주머니를 채우고, 의사가 아닌 사람이 불법 의료행위를 해 문제가 되고 있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해와 올해 합동 특별조사를 벌여 무늬만 의료 생협인 사무장 병원을 올해 53곳을 포함해 100곳 이상을 적발했다. 이들이 가져간 건강보험 재정만 2294억원(지난해 1510억원, 올해 784억원)에 이른다. 의료 생협을 만들려면 조합원을 최소 300명 모집하고 출자금 3000만원을 모아 시·도 지사의 인가를 받으면 된다. 진입 장벽이 이렇게 낮다 보니 2011년을 기점으로 매해 100곳 이상의 의료 생협이 생겨나고 있다. 현행법상 조합원 개인의 출자금 하한선이 없는 점을 악용해 출자금 1000원을 낸 일명 ‘천원 조합원’을 모집하고서 의료생협을 설립하기도 한다. 천원 조합원은 대개 의료 생협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고서 진료비 할인, 물품 제공에 끌려 조합 설립동의서에 서명한다. 국회와 정부는 의료 생협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고자 진입 장벽을 높이기로 했다. 국회 법사위에 관련법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은 의료 생협 설립 조건을 최소 조합원 수 500명, 최저출자금 1억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렇게 제재 규정을 둬도 의료 생협을 감독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 의료 생협 관리·감독권은 시·도지사에게 있지만, 인력과 예산, 전문성 문제로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 생협 인가 심사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해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일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 무산

    광복 70주년이자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과 일본은 15일 도쿄 외무성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 단계에서 성과가 있었다든가, 없었다느니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한 조기에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차기 협의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차기 협의를 사실상 새해로 미뤘음을 시사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위안부 문제는 조기 타결을 위해서 서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일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 인식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은 이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해결됐다며 ‘법적 책임’이 아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 문제가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이 문제 해결 조건으로 거론했다. 우리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정부 관여가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내년 4월 총선, 일본은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내년 초 회담에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한·일 정상이 타결의지를 확인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 문제가 다시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기고] 한·중 FTA 타결과 농협의 혁신/김병원 전 남평농협조합장·전 농협무역 사장

    [기고] 한·중 FTA 타결과 농협의 혁신/김병원 전 남평농협조합장·전 농협무역 사장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에 맞춰 농업 분야 지원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하지만 농업계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농업계의 주된 요구 사항이 빠진 데다 상생기금 1조원 조성도 실질적인 피해를 감안하면 질적·양적으로 적은 규모다. 더구나 피해를 보는 농업인들이 출자해 만든 농협까지 기금을 내라는 것은 옳지 않다. 무역이득공유제의 본질은 FTA의 주된 수혜자가 피해 분야인 농업 부문에 마땅히 보상해야 함을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농업이 기업의 팔을 비튼다’는 식의 왜곡된 여론몰이로 농업계를 염치없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진다. 무역이득공유제는 자발적 기금 조성 방식이 아니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실효성이 있다. 한·중뿐만 아니라 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 비준 동의안도 이번에 함께 처리됐다. 정부는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주식인 쌀 시장은 이미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는 풍년까지 겹쳐 쌀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식량안보와 직결된 쌀 문제는 이제 더이상의 미봉책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농업이 어떤 심각한 상황을 맞을지 알 수 없다. 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농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지원 자세를 가져야 할 때다. 식량이 무기화됐을 때 후회해 봐야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농업 분야 지원에 대해 ‘퍼주기식’이라고 비판하지만 우리나라의 농업인 직접 지원 예산은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1083만원, 일본 906만원, 유럽연합(EU)이 545만원 수준인 데 반해 우리는 직불금 등을 다 합쳐도 1인당 205만원에 불과하다.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 축은 농협이 맡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농협의 혁신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 2012년 조직 개편 이후 농협이 ‘판매농협 구현’에 진력해 왔지만 농업인들의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무엇보다 중앙회가 판매·유통 지원 조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슬림화 및 전문성 강화의 개혁을 해야 한다. 다음은 지역 농협이 판매·유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나아가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생활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헌신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위기만큼 좋은 기회는 없는 법이다. 실사구시적인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정부가 FTA 발효에는 열을 올리다가도 끝나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식의 무책임한 자세로는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한국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도 치밀한 전략을 세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개인이든 국가든 끊임없이 문제에 봉착하지만 해결 의지와 방법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갈린다는 점을 명심할 때다.
  • 푸조·시트로앵 8개 차종 3782대 리콜

    환경부는 푸조 등을 수입 판매하는 한불모터스㈜가 푸조와 시트로앵 일부 차종 3782대의 연료분사기 내구성 개선을 위한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료분사기에 결함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수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리콜 대상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된 8개 차종이다. 푸조 308(1.6 e-HDi), 308SW(1.6 e-HDi), 508(1.6 e-HDi), 508SW(1.6 e-HDi), 3008(1.6 e-HDi), 5008(1.6 e-HDi), 시트로앵 DS4(1.6 e-HDi), 그랜드 C4 피카소(1.6 HDi) 등이다. 한불모터스는 결함 시정 대상은 아니지만 동일한 부품이 적용된 2010년 판매 차량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을 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성북·강동, 충남 아산에 제로에너지빌딩 짓는다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840가구), 강동구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107가구), 충남 아산 중앙도서관에 제로에너지빌딩 개념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축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빌딩을 말한다. 장위 주택재개발사업은 2800가구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고성능 창호·건물 외피,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대규모 단지에서 경제적인 지열 냉난방 시스템 도입으로 최고 수준인 에너지효율 1+++등급에 도전한다.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심 내 소규모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용적률 인센티브(200%→230%)를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도입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등 녹색건축이 융합된 소규모 노후주택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 중앙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 노력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주민 이용이 많은 도서관 적용을 통해 높은 개선 체감도가 예상되며, 2020년부터 생활 밀착형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인 공공기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건물에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 30~50%) 우선 지원, 용적률 15% 상향 및 세제 지원(취득세 및 재산세 5년간 15% 감면)이 제공된다.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설계 검토, 컨설팅, 기술 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도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예산 아끼는 비법, 아낌없이 나눴다

    예산 아끼는 비법, 아낌없이 나눴다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5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인천시와 울산시, 전북 남원시, 경남 진주시가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와 경남 김해시 등 4개 지자체가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서울 중구와 전남 강진군, 경북 성주군 등 28곳이 장려상인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강동구와 강원 횡성군 등 6곳이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장상 수상자가 됐다. 이날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4개 분야 우수 사례 10건이 발표됐다. 발표된 우수 사례는 각 지자체 자체심사를 거쳐 행자부에 제출된 265건의 사례 중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검증해 선정했다. 세출 절감 분야에선 경남 진주시의 ‘공공예산 투입 없는 비예산 복지정책인 ‘좋은 세상’, 서울 서초구의 ‘엄마 행정, 서초구 알뜰살림 운영’, 전북 정읍시의 ‘동상동몽 오순도순 행복마을 만들기’ 등 3건이 발표됐다. 또 세입 증대 분야에서는 울산시의 ‘유명 증권사 주도, 지방세 포탈 범칙사건 형사고발’과 인천시의 ‘정부 3.0 공유·협력으로 일석이조’, 경남 김해시의 ‘불법 현수막 과태료 부과 상한선 규제의 검토를 통한 과태료 수입 증대’ 등 3건, 벤치마킹 분야에선 서울시의 ‘벤치마킹을 통한 해외 은닉 재산 추적 및 체납 징수’, 전북 남원시의 ‘우수 사례를 활용한 소통과 협업으로 지방재정 살찌운다’ 등 2건, 기타 분야에선 경북 청도군의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광주시의 실용 실속 챙긴 저비용 고효율 광주 유니버시아드 등 2건이 우수 사례로 전파됐다. [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체납차량 정보 공유로 지방세 누수 차단…인천시, 통합영치 ‘정부 3.0’ 시스템 구축 ‘지방세 체납차량은 꼼짝 마!’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방세나 과태료를 내지 않은 차량의 번호판을 떼는 지방 행정이 같은 구 안에서도 교통과와 세무과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사실에 주목했다. 한 인천시민은 과태료를 체납해 번호판이 영치되자 구 교통과를 방문해 과태료를 내고 번호판을 돌려받았다. 그런데 이틀 뒤 같은 구 세무과에서 자동차세를 내지 않았다며 다시 번호판을 떼갔다. 시의 번호판 영치 대상인 차량의 체납액은 597억원에 이르렀지만, 인력 부족과 계속 이동하는 차량의 특성 때문에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 결국 과태료와 자동차세 체납차량 영치정보를 공유하는 ‘정부 3.0’ 시스템 구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2013년 말 시와 군·구는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통합영치 전산시스템을 개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까지 완성했다. 현장에서 체납차량과 대포차량 조회가 가능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번호판 영치 장소도 자동 검색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차량을 분석하는 통합영치 전자지도까지 제작했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 1년간 과태료는 50억원, 자동차세는 28억원이란 놀라운 세수 증가를 이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끈질긴 추적으로 100억대 탈세사건 해결…울산시, 주행세 포탈기업 2년간 조사 울산시(시장 김기현)가 유명 증권사가 관여한 100억원 규모의 주행세 포탈 사건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주행세 탈루가 만연했지만, 이를 형사고발하고 세금을 추징한 것은 울산시가 처음이다. 13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7월 유명 A증권사와 A사의 경유수입사업 담당 이모 전 부장을 지방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탈세 경유가 대규모 유통 중이란 제보를 받고 유통업체를 조사해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수입 경유 주행세 95억원 포탈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수입 경유에 부과되는 국세는 통관 때 내고, 지방세인 주행세는 수입신고 후 15일 이내에 신고 납부하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수입업체인 A증권사는 자치단체가 주행세 미납 사실을 파악하고 압류에 나서기 전에 헐값으로 경유를 B사에 넘겼고 B사는 탈세 경유를 유통해 이익을 남겼다. 조사 결과 B사는 탈세를 목적으로 한 ‘바지회사’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끈질긴 추적을 통해 조세 채권을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해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탈세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우수사례 보고 듣고 배워 예산낭비 최소화…남원시, 재정건전성 확보 ‘예산혁신단’ ‘보고 듣고 배워서 내 것으로.’ 전북 남원시(시장 이환주)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사례 벤치마킹으로 세입 확충과 예산 절감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해 12월 재정건전성을 위해 ‘남원 예산혁신단’을 발족하고 올해를 ‘벤치마킹의 해’로 삼았다. 남원시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8.3%, 올해 9.1%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체 세입이 열악해 고심하던 중 다른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남원의 실정에 맞게 도입하기로 했다. 예산혁신단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토론회의 날’로 지정하고 발로 뛴 아이템을 모아 간부회의에 상정했다. 경남도에선 재정건전성 강화 전담조직, 지방 보조금 성과 평가의 전문기관 외부용역제 등을 벤치마킹했다. 전남 여수시에선 통합관리기금 및 지방채 제로(Zero) 분석 등을 우수 사례로 벤치마킹했다. 아울러 남원시는 관광객 연계를 통한 입장료 수입 확충, 주민세 인상 관련 조례 공포를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남원시는 20건의 타 지자체 벤치마킹과 자체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총 46억 400만원의 예산 절감·세입 확충 성과를 냈다. 앞으로 21건의 벤치마킹 사례를 도입해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시민 재능 기부받아 복지사각지대 해소…진주시, 주민 주도 ‘좋은세상’ 진행 사회복지 비용이 고스란히 자치단체 부담으로 옮겨 가면서 지자체의 재정 압박도 더 가중되고 있다. 비용 누수를 막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할 때 경남 진주시(시장 이창희)의 ‘좋은 세상’은 모범 답안이 될 법하다. 2012년부터 진행한 ‘좋은 세상’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 기부, 봉사라는 3박자가 조화를 이룬 복지정책이다. 회원 900여명이 참여한 좋은세상협의회를 중심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찾아다니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가구를 찾아가 도배, 장판 교체, 방한·방풍 등 집수리를 하고 의료지원단을 통한 진료 지원도 추진했다. 지난 4년간 7만 3000여 가구(7만 6000여건)가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사용한 공공예산은 거의 없다. 오히려 10억 700만원에 달하는 세출 절감 효과를 냈다. 비결은 시민의 정성이다. 주민들이 복지정책 공급자이자 수요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기부금 17억 9000여만원을 모았다. 진주시는 다양한 복지 자원을 ‘좋은 세상’으로 일원화하면서 수혜 중복과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사례 발굴에서 서비스 제공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하면서 만족도도 높였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강원 횡성군 - 경작정보 전산화로 농업 예산 절감 강원 횡성군(군수 한규호)의 ‘경작정보 전산화에 의한 효율적 농업예산 집행’은 정확한 농작 면적을 근거로 예산을 절감할 뿐 아니라 농민에게도 제때 알맞은 지원을 제시해 ‘농경 과학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을 받는다. 전국 지자체는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와 영농 의욕 고취 등을 위해 다양한 농정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이 없었다. 따라서 접수와 취합 등으로 말미암은 업무량 증가와 처리기간 장기화는 농가에 중복·과잉 지원 등으로 이어져 예산 낭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횡성군은 지역 필지와 경농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각종 사업신청서의 자동 작성과 출력으로 농민들의 사업 신청이 편리해졌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해운대구 - 드론으로 산불 발화지점 포착·진화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드론’을 활용한 창조경제 구현은 21세기형 비행체인 드론을 산불예방 등에 도입해 예산과 자원을 보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사실 지자체의 산림 감시는 인력 의존도가 높고, 차량과 장비 접근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해운대구는 현대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 비행장치 ‘드론’을 산림뿐만 아니라 재난 관리와 지역 홍보, 민원 해결 등 다방면에 활용해 공공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해운대구 와우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진입이 힘들었다. 이때 드론으로 발화지점을 포착해 산불을 조기 진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산불의 피해 복구비가 1ha당 2500여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강동구 - 미등록 ‘숨은 땅’ 찾아 누락 세원 발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숨은 땅 찾기 프로젝트’는 지역 개발의 문제점을 미리 해결하고 새로운 세원도 발굴한 ‘1석2조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동구는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빠진 9필지(6846㎡)로 시가 77억원어치의 땅을 찾았다. ‘숨은 땅 찾기 프로젝트 사업’이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을 이용해 지적공부에 미등록(無지번)되었거나 등기되지 않은(미등기) ‘숨은 땅’을 찾아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지적공부에 미등록됐거나 미등기된 토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각종 개발 사업이 시행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미등록 토지 문제가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활용해 미등록 토지를 찾아 측량하고, 측량 결과에 따라 등록 절차를 밟은 것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강원도 - 리모델링 공사 과세요건 현장서 꼼꼼 체크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의 ‘리모델링 공사 등 사업장 현지 확인을 통한 세원발굴’은 발로 뛰는 행정이 빛을 발한 것이다. 도는 리모델링 공사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공사로 건물 가치가 상승한 부분에 대한 과세 요건 여부를 확인했다. 또 다양한 과세 자료 등을 보면서 타당성 분석도 했다. 과세 규정에서의 범위와 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추징 당사자가 미리 자체 검토나 법률적 조언을 받도록 유도, 조세 저항을 없앴다. 도는 이런 기법으로 올해 지역 2개 법인에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모두 89억여원을 더 걷었다. 앞으로는 소방공사 내용을 관련 부서에서 받아 건물 가치가 많이 늘어난 곳을 찾아내기로 했다. 단순 리모델링 공사 부분은 건축물대장 등 인허가 관련 부서의 자료로는 찾기 어려운 탓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남 해남군 - 옛 보건소 건물 고용복지센터로 활용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의 ‘구 보건소 건물을 활용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설치’는 지역 사회단체를 설득해 예산을 절약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해남군은 지역 주민을 위해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세우려고 했다. 문제는 22억원의 예산이었다. 전액 군비로 건립하면 어려운 군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우려됐다. 그래서 신축 건물로 이전한 보건소 옛 건물을 증·개축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리모델링 예산은 3억원이었다. 그러나 옛 보건소 건물에는 이미 지역 12개 사회단체가 입주하기로 돼 있었다. 군은 사회단체를 설득해 지역 사회에 시급한 고용복지센터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이 지역 사회단체와 대화와 타협을 이룬 덕분에 국가 단위에서 예산 19억원을 절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서구 - 민·관 네트워크 구축해 복지재원 마련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이웃에게 답이 있다’는 재정난을 겪는 기초자치단체가 복지를 확대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다양해지는 주민의 복지수요를 주민의 세금이 아닌 지역 민간자원으로 해결한 덕분이다. 서구의 재정자립도는 21.0%로 전국 자치구의 평균(25.8%)에도 못 미치며 아주 열악하다. 이 재정 상황에서 직원 인건비와 보조사업 등 법정·의무적 경비를 제외하면 자체적 사업 여력이 없다. 이에 서구에서는 민관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성과 복지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연구 등으로 연간 20여억원의 민간 자원을 확보했다. ‘서구민 한가족 나눔(1대1 결연)’, ‘희망 플러스 사업(인재육성과 취업 등)’이다. 서구만의 차별화된 사업으로 지역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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