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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광진, 청소·봉사단 출동!

    ‘깨끗한 마을은 우리 손으로.’ 서울 광진구의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주민이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진구는 쓰레기 무단 투기가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주민센터와 자발적인 주민 참여로 다양한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구의2동과 중곡3동주민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을 마을청소 활동에 끌어들였다. 청소년 마을청소단은 알기 쉬운 분리 배출과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 대책 등을 배운다. 또 지역 내 무단 투기 장소 5곳을 직접 청소하며 쓰레기 제로(0)화 사업 캠페인 등을 펼친다. 자양1동주민센터는 오는 11월 28일까지 4개월 동안 어르신 사회활동지원 사업 참여 대상자 47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봉사단’을 운영한다. 어르신 봉사단은 상습 무단 투기 지역을 순찰하고 골목길 청소, 불법 광고물 제거 등 마을의 궂은일을 맡는다. 정호균 자양1동장은 “어르신 봉사단은 마을 곳곳을 잘 아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해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3동주민센터는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무단 투기가 가장 심각한 6곳을 골라 집중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한다. 무단 투기가 유독 심하게 발생하는 6곳에 노후화된 화단과 의류수거함 등을 없애고 산뜻한 이미지의 벽화를 그리기로 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센터와 주민이 함께 마을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를 없애고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서울시내 올해 8건 발생 그쳐 “큰 이슈 없었던 영향” 분석도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 불법 폭력집회가 크게 줄면서 경찰 내부에서 평화집회의 원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심 집회를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의 시선, 집회 주최자의 자발적인 협조 등이 평화시위를 낳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는 세월호와 같은 큰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서 집회 양상의 변화를 단언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폭력집회는 2013년 25건, 2014년 20건, 지난해 23건 등으로 해마다 20건이 넘게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8건만 발생했다. 집회 장소를 선점하거나 다른 집회를 막기 위해 허위로 집회 신고를 낸 뒤 실제로는 집회를 하지 않는 ‘유령집회’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상반기에는 신고 집회 중 단 14.4%만 열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4.6%로 개선됐다. 지난 2월 2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유령집회에 과태료 100만원을 물리도록 하면서 생긴 변화다. 특히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열린 경북 성주군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집회와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향후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는 분수령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한 경찰서 경비과장은 “통상 집회 참가자들은 폴리스라인에 반감을 갖는데 성주군민들은 자신들을 중앙에 두고 폴리스라인을 사각형으로 둘러싸라고 요청했다”며 “외부세력을 막아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 역시 도로 점거 등의 불법행위 없이 끝났다. 백철현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군민 130여명이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호소문을 읽을 예정이지만 모든 집회에서 평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5월 1일 ‘노동절 집회·세월호 추모 문화제’, 11월 14일 ‘민중총궐기대회’ 등에서 쇠파이프·각목·돌 등으로 경찰버스가 부서지고, 집회 참가자의 부상·사망 사고가 잇따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반대집회가 선진집회·평화시위 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회 주최자와 경찰 간에 서로 신뢰가 쌓이다 보면 경찰력 배치도 점차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평화시위 기조에 대해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폭력집회가 발생하면 반공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런 시선을 의식한 집회 주최자들이 왜곡될 소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화시위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평화시위를 하자는 내부적 논의는 따로 하지 않았고 개별 사안마다 집회 성격을 결정한다”며 “올해는 경찰과 충돌을 빚을 만한 사안이 없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비공개 청문회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 부대표

    [서울포토] 비공개 청문회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 부대표

    25일 인천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가 한국 부대표와 참석하고 있다. 배출가스 발생량을 조작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차량 79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청문회에서 경미한 조작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청문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9일을 전후해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등 행정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1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이날부터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귓속말 나누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코리아 총괄대표·부대표

    [서울포토] 귓속말 나누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코리아 총괄대표·부대표

    25일 인천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가 한국 부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배출가스 발생량을 조작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차량 79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청문회에서 경미한 조작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청문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9일을 전후해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등 행정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1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이날부터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대표

    [서울포토]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대표

    25일 인천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가 한국 부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청문회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배출가스 발생량을 조작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차량 79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청문회에서 경미한 조작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청문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9일을 전후해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등 행정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1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이날부터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폭스바겐 오늘부터 79개 모델 판매 중단

    폭스바겐 오늘부터 79개 모델 판매 중단

    환경부가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아우디폭스바겐의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 취소, 판매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예고하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5일부터 해당 모델의 자발적 판매 중단에 들어간다. 사진은 24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아우디폭스바겐 PDI(출고 전 차량 점검) 센터에 세워져 있는 차량들. 연합뉴스
  • 불안한 이케아 서랍장…정부 뒷북 안전성 조사

    미국에서 어린이 6명이 사고로 사망한 ‘이케아 말름 서랍장’을 비롯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서랍장 제품에 대해 정부가 안전성 조사에 나선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및 판매 중지가 이뤄진 상황에서 정부가 안이하게 대응하다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도(顚倒·넘어짐) 시험을 추가한 새로운 서랍장 예비안전기준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 모든 유통제품의 안전도를 조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국표원은 조사 결과 어린이 등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판매 금지를 포함, 시정권고·명령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말름 서랍장 각각 2900만개와 660만개를 리콜하고 판매 중지 조치를 했다. 중국에서도 판매된 166만개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요청자에 한해서만 환불 또는 고정장치 설치를 해 주고 있다. 해당 서랍장은 국내에서 2014년 12월 이후 10만개 정도가 팔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꼬리 내린 폭스바겐… 79개 모델 25일 판매 중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가 인증 취소, 판매 금지 등의 행정처분을 예고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25일부터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25일 이후에는 해당 모델의 매매 계약이나 신차 등록이 전면 중단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로부터 지적을 받은 79개 모델에 대한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환경부는 25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어 소명을 들은 뒤 늦어도 29일까지 인증 취소, 판매 금지 조치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증 취소, 판매 금지 처분이 확정되면 정부가 인증 서류와 관련해 지적한 사항들을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아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정부의 인증 취소 예고로 딜러사들이 판매나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한다는 점 등을 들어 자발적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전날 국내 딜러사들에 판매 중지 계획을 담은 서한을 일제히 발송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교육, 뭣이 중헌디/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학교육, 뭣이 중헌디/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8%다. 고교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간다는 뜻이다. 자발적인 진학 포기자도 있으니,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진학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대학 진학 추세는 당분간 돌이키기 어려울 전망이고, 지식기반사회에서 높은 대학 진학률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학 졸업장이 더이상 사회적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남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무얼 배우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머지않아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 앞으로 한 사람의 인생은 대학 졸업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평생학습시대라고 하지만 대학 시절이야말로 공부에만 전념해도 되는 마지막 시기이고,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 대한 안목과 삶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은 바뀔 필요가 있다. 알다시피 세계는 융합과 혁신이 성장과 발전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 지식과 기술의 수명은 짧아지고, 산업은 시시각각 변한다. 글로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다. 이렇다 할 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첫 번째 과제다. 그렇다면 대학은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할까. 학생들은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할 때 성공할 수 있을까.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껴온 몇 가지를 제언한다. 우선 문제 찾기의 중요함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주어진’ 문제를 빨리, 정확히 푸는 연습에 매달렸다. 덕분에 호기심은 억눌렸고 상상력은 빈곤해졌다. 하지만 바야흐로 창조적 발상과 비판적 사고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문제를 발견하고 본질에 접근하는 능력이 없다면 국가든 개인이든 늘 뒤따라가는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최근 주목받는 ‘디자인 사고’의 첫 단계가 관찰과 공감을 통한 문제의 발견이라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렇게 볼 때 우리의 대학 교육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만 초점을 두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빠른 추격자가 아닌 창조적 선도자를 길러 내려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대학에서 팀워크와 공동체 정신을 배워야 한다. 개인 창의성보다 팀 창의성이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2015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어젠다로 양극화 해소와 협력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협업에 익숙하지 않고 공동체 의식이 취약하다.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과 승자 독식을 경험해 온 탓이다. 지금의 대학 교육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평가 제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상대평가 제도에서 학생들은 A를 받으려면 누군가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제 학생들이 함께 일하는 법과 공동체 정신을 배우고 경험하자. 전공을 넘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류함으로써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마인드와 진취적 도전정신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이미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오히려 한반도 밖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청년들은 글로벌 이슈에 둔감하고, 글로벌 도전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언어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관심의 문제이고 정신의 문제다. 학생들이 과감하게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토록 대학이 나서서 도와야 한다. 이제 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때다.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장(場)에서 학생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경험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장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대학 사회에 존경을 보내는 이유는 대학이 변화를 직시하고 성찰하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이 이를 보여 줄 최고의 시험대는 교육이 될 것이다.
  • [world 특파원 블로그] 기관지도 엇갈린 ‘애국주의 사상투쟁’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그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애국주의 논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허베이성 KFC 매장에서 벌어진 시위가 발단이 됐다. 시민 수십명이 KFC 매장 입구를 봉쇄한 채 ‘미국·일본·한국·필리핀을 배척하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불매운동을 벌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8일 남중국해 영유권 재판에서 중국에 완패를 안긴 이후 자칭 애국주의자들이 처음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행동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사설을 통해 “KFC에서 음식을 사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자해에 가까운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KFC 시위가 옳은 방식은 아니지만, 인민의 영토주권 수호 주장은 정당하다”고 되받아쳤다. 관영언론 간 논조가 엇갈리자 ‘맏형’ 격인 인민일보가 20일 “KFC 불매운동은 어리석은 애국”이라며 신화의 손을 들어줬다. 인민일보는 “다른 사람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지 않은 채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선동행위는 동포 간 투쟁으로 변질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당시 자국민이 일제 자동차를 부순 사건을 상기시켰다. 환구시보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이들은 과거 발생한 차량 파손을 예로 들며 애국주의를 비웃고 있지만, 지금 중국 인민들은 진중하고 이성적으로 애국주의를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를 겨냥한 논설이었다. 결국 이 논평은 지난 20일 오후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관영매체 논평이 삭제된 것은 이례적이다. 환구시보는 21일 3차 논평을 냈다. 제목은 ‘애국과 급진적 언행을 확실히 분리하자’였다. 제목만 보면 인민일보에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곳곳에 “애국주의에 대한 조소를 경계한다”며 발톱을 세웠다. 애국주의가 맹목적 국수주의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인민일보, 자발적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환구시보. 두 이념지의 사상 투쟁에서 중국 공산당의 고민이 묻어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남남갈등 부추기는 북한 미사일 도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리 내부의 가장 큰 적은 ‘남남 갈등’이다. 우리는 정치권이 대북 정책의 큰 방향을 놓고 벌이는 정책 토론까지 남남 갈등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사드 배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북한만 이롭게 할 뿐이다. 북한은 어제 새벽에도 남한 전 지역을 사정거리에 둔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기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노림수는 자명하다. 지난 11일 포병국 중대 경고를 통해 사드 배치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미사일이 발사된 황해북도 황주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는 380㎞ 정도 떨어져 있다. 성주군 일대가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남남 갈등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속셈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노림수에 말려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런데도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할 국회는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돼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와 관련된 긴급 현안 질문에서 국민의당은 배치 연기, 취소, 재검토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의 정치를 했다거나 한반도를 군비경쟁의 늪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 갔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배치 지역 결정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국방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부의 답변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회 비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를 찾아 속 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어 했던 성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미 군 당국이 괌에 설치된 미군 사드 기지를 언론에 공개했지만 전자파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주민들은 21일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성주 주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사드 괴담으로 참외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한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성주 참외 사주기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의미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국회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드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사드 배치에 따른 득실과 전자파 유해성 여부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 기관 월급 더 깎였다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 기관 월급 더 깎였다

    정부 권고에 앞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고령직원 임금이 나중에 도입한 기관보다 더 많이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공공기관 중에 가장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신용보증기금은 정년이 오기 5년 전부터 임금을 깎는다. 임금피크제 적용 1년차에는 직전 임금의 85%를 지급하고 2년차부터 지급률이 70%, 55%, 25%, 15%로 해마다 줄어든다. 5년간 평균 임금 지급률이 55%에 그친다. 반면 2015년 5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이 제도를 도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금피크제를 4년간 적용하며, 기존에 받던 임금의 75%(4년 평균)가 보장된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5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평가’에 따르면 공공기관 119곳 가운데 정부 권고 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은 34곳, 이후 신규 도입한 곳이 85곳이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기관의 신입 사원 인건비를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재원에서 충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임금피크제를 자발적으로 도입했던 기관은 신규 채용 인건비 마련을 위해 추가로 고령직원의 임금을 줄여야 했다. 그 결과 임금피크제를 선제 도입한 34개 기관의 평균 임금 감액 기간은 2.88년, 임금 감액률은 84.0%로 신규 도입한 85개 기관(2.56년, 67.3%)보다 상대적으로 더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정책처는 “기재부가 일률적인 기준으로 신규 채용 목표를 설정하는 바람에 기존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에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 특성을 반영해 신규 채용 목표를 낮추거나 인건비를 추가 반영하는 등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경관심의시 위원회 자의적 판단 최소화 장치 필요”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경관심의시 위원회 자의적 판단 최소화 장치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7월 14일 14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개최된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 시민공청회(서울시, 서울연구원 공동 주최)에 패널로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했다. 우미경 의원은 우선, 경관심의와 관련하여, 경관심의 대상 및 범위 설정은 ‘서울시 경관조례’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시민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심의대상 설정 이유를 타당성 있게 설명할 필요가 있으며, 경관심의를 받아야 하는 한강변과 주요산 주변의 구체적 범위 설정 또는 중점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범위를 선별하는 등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검토와 함께, 경관심의시 위원회 심의 세부 운영기준 가이드라인 제시 등 위원의 자의적 판단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도심부와 한강변 주민들의 주거권과 서울시의 공공성 확보 정책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의 정책 의도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서울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에 대한 시민의 의견도 충분히 듣고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기존의 경관사업은 소외‧낙후지역 경관개선사업 등 단발성의 관주도 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기존 경관사업의 성과에 한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시민공모사업 등 경관사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세 번째, 시민공감형성을 위한 민관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시민단체에서 파견하는 주민 코디네이터’를 제안한 바, 시민단체가 주민들이 원하는 경관사업의 방향, 이해관계 조정, 주민역량강화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코디네이터로 시민단체외 경관관련 연구소 및 대학 등도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관사업의 관주도 탈피 및 시민들의 자발적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경관협정을 체결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일본 등 경관협정 사업의 성공사례 소개와 서울시 적용 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하고, 주민교육에 앞서 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의 경관사업 및 경관협정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우의원은 공청회 등을 통해 제시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반영하여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실행력도 강화될 수 있는 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시의회 의견청취 및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9월 경관위원회 심의 등 법적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경관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대구시가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도입한 시민원탁회의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올해 두 번째로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대구여성으로 산다는 것!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원탁회의는 여성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경험과 지혜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원탁회의에는 시민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가해 설전을 벌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1부에서는 대구여성이 처한 현실이란 주제로 여성고통지수 등 문제점을 제시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생활 속의 불평등, 고정된 성 역할 등에 대해 분야별로 상호 토론했다. 2부에서는 머물고 싶은 대구 만들기 방안 찾기에 대해 논의했다. 불평등, 어려움 등의 해소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최경희(49·여) 대구시여성행복위원회 위원은 “대구는 보수적인 고장이라 가정 내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하고 직장 내 근무환경도 차별적 요소가 많아 여성의 사회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면서 “성별 간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여성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한데 시민원탁회의가 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고 반색했다. ●권 시장 주요 공약… 2014년 처음 열려 뜨거운 열기 속에 원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권영진 시장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곧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면서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 여성이 존경받고 배려받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시민원탁회의는 권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민소통과 현장 대면을 중시하는 권 시장은 선거 때부터 민생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전까지 대구시정과 주요 현안은 시 공무원과 시의회가 처리하는 ‘전유물’과 같았다. 시민들에게는 일방적인 시정설명회로 알리는 데 그쳤다. 이를 벗어나 시정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사회적 합의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한 소통행정을 구현한다는 게 시민원탁회의의 취지다. 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소통·협치의 관심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책 수립 때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파악, 정책의 타당성 및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원탁회의는 권 시장 취임 두 달여 만인 2014년 9월 16일 첫 회의가 열렸다. ‘안전한 도시, 대구 만들기’라는 의제로 열려 모두 412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는 새로운 토론문화가 감동적이었다”며 “시정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 시민은 “그동안 불만을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다른 시민과 공무원들이 내 목소리에 집중하더라”며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시는 ‘안전한 도시, 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 시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기존 행정과 크게 다른 점을 보여 줬다. ●일방적 시정 설명 탈피 소통행정 전환 대구시는 문제점을 발견, 원탁회의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 첫 원탁회의에서 대구시의회 및 구·군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쟁점 현안이나 주요 정책 결정 사항 등이 있을 때마다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의 도출이나 찬반 투표 등으로 직접 결정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직접민주주의를 한다’는 반발을 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에서 할 일을 왜 대구시에서 하느냐’며 못마땅해했다. 시의회 협조 없이 시민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수백명에서 1000여명이나 되는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기 위해선 대규모 장소를 구해야 하는 데다 무선전자투표기 및 투표 결과 집계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만만찮아 시의회를 통해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는 예산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열기 전에 시의회 및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예산을 확보했다. 중립성과 운영 노하우가 있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원탁회의 진행을 맡겼다. 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공공시설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5월 11일에 ‘시민이 만들어 가는 대구축제’, 9월 7일 ‘2030년 도시기본계획 시민이 꿈꾸는 대구’, 11월 2일 ‘교통사고 도시 대구?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12월 22일 ‘청년이여, 대구를 말해 봐’ 등의 주제로 개최됐다. 시는 올해 시민원탁회의를 업그레이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 운영하도록 했다. ●일부 반발에도 회의 업그레이드 참여 인원도 500명 전후로 잡았고 예산 내에서 개최 장소도 잡기로 했다. 토론 주제도 체감할 수 있고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사무 위탁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도 확대했다.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원탁회의 성과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원탁회의는 지난 4월 20일 열렸다. 주제는 ‘대구시민복지 이건 어때’였다. 토론 내용은 ‘소득’, ‘돌봄’, ‘건강’, ‘교육’, ‘주거’ 등에 관한 것이었다. 토론 결과 교육 분야에서 ‘학교 안팎 청소년 안전망 구축’, 주거는 ‘맞춤형 주택공급 활성화’, 소득은 ‘여성행복일자리 창출’, 건강은 ‘대구스마트 건강도시 프로젝트’ 등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돌봄 분야에서는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서비스 효율화’, ‘치매안심도시 프로젝트’ 등에 대해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대구 복지사업에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 현상’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 ‘학교 교육 외 교육 필요성’, ‘맞벌이부부 증가’, ‘1인 가구 증가’, ‘시민복지 눈높이 상승’, ‘인공지능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장애인 인권 등 인권의식 향상’, ‘지역 내 주거시설 노후화’ 등을 들었다. 회의 이후 추진위원회는 5월 9~16일 분과별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핵심사업 반영 사안도 최종 논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기준 설정을 위한 최종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오는 29일에는 ‘대구시민 복지기준’에 대한 대시민 발표를 한다. 민간추진위원장이 복지기준선을 제시하면 대구시가 수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사업담당 부서별로 복지기준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차별로 복지기준 이행계획을 평가하는 시간도 갖는다.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계기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원탁회의 주제 선정과 진행 방식은 물론 회의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市, 성과자료집 발간·대시민 홍보 강화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성과자료집을 발간하고 추진 상황에 대한 대시민 홍보 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단체 추천을 받고 토론 의제 선정을 위한 해당 분야 전문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참가 시민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단기 교육은 물론 체계적인 워크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모집 배너를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활용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선 한국이 국적취득 1순위

    여기선 한국이 국적취득 1순위

    대만인이 얻고 싶은 국적 1순위가 한국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최근 대만 GTV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대만인이 아니라면 어느 나라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335명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싱가포르(137명), 4위는 미국(45명), 5위는 독일(30명)이었다. 실제 대만 내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대만국적포기자 중 212명은 한국 국적을 선택해 최다였다. 일본 국적이 181명으로 2위, 싱가포르 국적이 132명으로 3위로 뒤를 이었으며 국적포기의 주요 원인은 ‘자발적 국적 상실’이었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떠도는 국내 상황과 견주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헬조선’은 지옥과 같이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자조적 의미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한류 열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강대 ‘남덕우 기념관’ 만든다

    서강대 ‘남덕우 기념관’ 만든다

    1970년대 한국 경제에 기여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에 서강대 동문들이 정성을 모으고 있다. 15일 서강대에 따르면 학교 본관 앞 옛 학생회관 자리에는 2013년 5월 별세한 남 전 총리를 기념하는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강대는 부족한 공사비 25억원에 대해 1인 1계좌 운동을 벌여 동문과 학부형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10만원 단위로 기부를 받아 참여자의 이름을 강의실 의자 등에 새길 예정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동문들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기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2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큼 기념관 건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끼 살린 승무원, 氣 사는 탑승객 기내

    끼 살린 승무원, 氣 사는 탑승객 기내

    “이 비행기는 금연 비행기입니다. 비행 도중에 꼭 담배를 피워야 하는 분은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흡연실은 비행기 날개 위에 있습니다. 오늘 흡연하면서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흡연실은 비행기 날개 위”… 이색 금연방송 미국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의 금연 방송이다. 이 항공사의 승무원 데이비드 홈스는 승객들 앞에서 ‘랩’을 한다. 딱딱한 기내 방송에 아무도 집중을 안 하자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2003년 ‘너츠’(Nuts)란 책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펀(fun·재미있는) 경영’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회사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경쟁사보다 30% 싼 운임을 내걸면서도 서비스에 인색하지 않았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저가 정책 고수라는 모순을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사우스웨스트 효과’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여기서 서비스는 기내식이 아니다. 이 회사 기내식은 땅콩 한 봉지뿐이다. 그런데도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직원들 덕분이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끼를 발산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내식 빼고 군살 뺀 LCC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00여년 역사를 지닌 기내식은 메인 서비스로서의 위상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군살을 뺀 저비용 항공사들이 기내식 유료화 정책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로 하면서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30년 전에 아일랜드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기내식 유료화를 시행했다. 그런데도 라이언에어는 유럽 지역에서 승승장구해 왔다. 국내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돈을 내야 기내식을 먹을 수 있는 제주항공이 LCC 업계 1위를 달린다. 더이상 기내식이 항공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신 항공사들은 특별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내 방송에서 차별화를 꾀한 해외 항공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승무원들이 마술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승객들에게 화장법을 알려 줬다. 일종의 ‘체험 마케팅’이다. 기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특정 항공사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것이다. ●세계 첫 이벤트팀 만든 아시아나 기내 특화 서비스의 원조는 아시아나항공이다. 만년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가 1998년 매직팀을 만들고 마술을 선보였다. 전 세계 항공사 중 첫 시도였다. 일부 끼 있는 승무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다. 2003년부터 매직팀에서 활동한 송지은 부사무장은 “비행기에는 들뜬 여행객뿐 아니라 말 못 할 사연을 가진 이들도 탄다”면서 “이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직팀은 70여명의 객실 승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다섯 그룹으로 나눠 팀별로 활동한다. 승무원들마다 비행 스케줄이 달라 매번 모이지는 못한다. 팀 비행은 한 달에 한두 번 꼴이다. 송 부사무장은 “그래도 비행기를 자주 탄 승객은 지루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다”면서 “외부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 특화서비스팀은 원조답게 16개에 이른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매직팀, 전통의상 패션쇼팀(딜라이터스), 메이크업팀(차밍) 등 3개 팀이 운영돼 오다 저비용 항공사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팀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가 2009년 만들어진 바리스타팀이다. 이 팀은 기내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 원두를 고르는 일부터 ‘그라인딩’(원두를 가루로 만드는 작업)까지 모두 승무원들이 직접 한다. 이 팀은 ‘하늘을 나는 바리스타’로 알려진 심재범 선임 사무장이 이끌면서 더 유명해졌다. 심 사무장은 커피 생두를 감별해 등급을 매기는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 바리스타팀 핸드드립 커피 제공 바리스타팀은 에어부산에도 있다. 2011년 매직팀을 시작으로 특화서비스에 나선 에어부산은 3년 뒤 바리스타팀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 조충경 객실서비스팀 파트장이 있다. 매직팀 창설 멤버로 활동하던 조 파트장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커피로 기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모회사인 아시아나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팀과 라테아트팀에 주목했다. 그러나 라테는 우유 거품을 낼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장착된 비행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부 기종)에서만 가능해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내가 좁고 단거리 노선이 많아 승무원들이 직접 커피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아시아나에 조언을 구해 2014년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두 번째로 핸드드립 커피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 파트장은 “맨날 식사와 음료만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항공사마다 대표할 만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승객들도 좁은 기내에 퍼지는 그윽한 커피 향을 마다할 리 없다. 잠자던 승객들조차 커피 향에 취해 눈을 뜬다. 핸드드립 커피를 맛본 승객들은 직접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승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탑승한 한 승객은 “대만 여행의 흥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기내에서의 뜻밖의 커피 이벤트가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커피를 맛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는 승무원들의 모습을 보며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제주항공 풍선아트 등 9개 특화 서비스 마련 제주항공도 특화 서비스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항공사 중 한 곳이다. 제주 방언, 대구 사투리 등을 섞어 이색적인 기내 방송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 항공사는 현재 9개의 특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첫 시행할 때 ‘제이제이팀’이라는 기내 이벤트팀으로 출발했다가 승무원들의 다양한 끼를 살리기 위해 점차 팀을 세분화했다. 승무원이 직접 공연하는 ‘딴따라팀’, 풍선 아트를 선보이는 ‘풍선의 달인팀’,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어린이 승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러스터팀’ 등이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 520명 중 130명가량이 특화 서비스팀 소속이다. 4명 중 1명꼴로 각자의 재능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윤홍천 제주항공 사무장은 “초반에는 승무원들이 개별 연습을 통해 장기를 개발했다면 이제는 회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승무원의 화장법 등을 전하는 ‘뷰티팀’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원 모집까지 끝난 상태다. 네일 아트, 메이크업, 마사지 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 ‘차밍팀’, 손 마사지와 핸드 팩 서비스팀인 에어부산의 ‘블루뷰티팀’처럼 여성 승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기내 면세품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면세품 판매와 특화 서비스 연계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입단 경쟁 치열 특화 서비스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면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뛰어들었다.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매주 목요일 인천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마술, 기내체조, 공연, 사연 읽어 주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내 이벤트팀(ET)에 들어가려면 면접을 봐야 하는 등 나름 경쟁도 치열하다. ‘막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악기팀, 성악팀,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팀을 만들었다. 반면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별다른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진에어의 경우 기내 체조, 기내 요가 등이 전부다. 전통 서비스인 기내식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달 초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하와이 전통 음식인 훌리훌리 치킨(치킨덮밥의 일종)이 무료로 제공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초희, 운빨로맨스 종영 소감 “달님이 만나 행복했다” 비타민 인증샷

    이초희, 운빨로맨스 종영 소감 “달님이 만나 행복했다” 비타민 인증샷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이초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초희는 ‘운빨로맨스’에서 보늬(황정음 분)의 유일한 절친이자 수호(류준열 분)의 조력자 ‘이달님’ 역을 맡았다. 오늘(15일) 오전 이초희는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달님을 만나서 행복했다. 멋진 작품 통해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알게 돼 촬영 매 순간이 즐거웠다. 고생하신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초희는 드라마 초반에는 보늬와 수호 사이를 연결하는 동시에 량하(정상훈 분)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담당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외모 변신과 함께 량하와의 틈새로맨스에 가속도를 붙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달님은 이초희의 캐릭터 분석과 애정으로 완성됐다.” 고 전했다. 이어 “어딘가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를 위해 이초희가 자발적으로 치아 교정기를 장착했다.”며, “중간에 외모 변신을 위해 의상을 준비할 때도 ‘달님이 직접 골랐을테니 너무 이질감이 없었으면 한다’는 이초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대하는 이초희의 자세는 현장에서도 통했다. ‘운빨로맨스’ 제작진은 하나같이 “달님은 극의 비타민, 이초희는 현장의 비타민”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초희는 황정음, 류준열, 이청하, 정상훈과 골고루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줘 ‘인간 자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초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MBC ‘운빨로맨스’ 후속으로는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가 방송된다. 사진=화이브라더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드 반발 김항곤 성주군수 “주민 허락하면 괌 가겠다”

    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김항곤 성주군수가 “국민들에게 며칠 내로 의견을 물어 허락한다면 제3의 전문가가 포함된 ‘괌 검증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민구 국방장관은 “(성주군) 주민들과 괌에서 사드 레이더의 유해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고 김 군수는 그 말을 들어 결심했다는 이야기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군수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하는 과정에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은 것 같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지난 12, 13일과 같은 수준의 대규모 궐기대회는 따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시위를 위한 시위’를 하는 외부 전문 시위꾼을 경계하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규모 사드 배치 반발 집회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삭발식이 열린다. 주민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한국어 보급기관 ‘세종학당’으로 일원화

    해외 한국어 보급기관 ‘세종학당’으로 일원화

    정부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보급 기관들의 브랜드를 ‘세종학당’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해외 한국어 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가칭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외교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을 보고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은 문체부가 ‘세종학당’을, 교육부가 ‘한국교육원’을, 외교부가 ‘한글학교’를 각각 따로 운영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세종학당은 57개국에 143곳, 한국교육원은 17개국에 39곳, 한글학교는 117개국에 1875곳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한국교육원 39곳은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으로 지정되고 세종학당 교재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세종학당에서 교원 지원도 받기로 했다.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자생단체임을 고려해 현행을 유지하되 세종학당으로의 운영체계 전환을 원하는 한글학교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바꿀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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