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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임원들, 급여 10% 자진 삭감…이번달부터 내년 말까지

    현대차그룹 임원들, 급여 10% 자진 삭감…이번달부터 내년 말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전체 임원이 이번 달부터 자신들의 급여 10%를 자진해서 삭감한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7년여만이다. 이번에 임금 삭감에 참여하는 임원 수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현재 계열사 임원들이 임금 1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는 의사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번 달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들의 임금 삭감은 1단계로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사업 전망을 해보니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위기경영에 돌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직계열화된 현대차그룹의 위기는 주력인 자동차 부문에서 시작됐다.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62만 1910대에 그쳤다.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8년만이다. 외형적인 판매량 감소뿐 아니라 수익성 악화도 현대차그룹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2015년 6.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6.6%를 나타냈다. 5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런 사정은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2011년 8.1%에서 올해 5.2%로 급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6일과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의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육아휴직자에 “사표 내라” 전화 돌린 대우조선

    [단독] 육아휴직자에 “사표 내라” 전화 돌린 대우조선

    계약직 출신 정규직도 가시방석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그쳐 1000명 목표치 채우려 독촉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위로금을 챙겨 줄 때 나가세요. 당신이 나갈래요, 아니면 당신 남편을 내보낼까요.”(대우조선해양 인사팀 관계자) 오는 31일 조선업계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대우조선해양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돌입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회사 내 ‘약자’인 육아휴직자와 비정규직 출신 정규직 직원들이 집중 타깃이 돼 논란이 되고 있다. 대상자들은 “아이 낳은 게 죄냐” “비정규직이 주홍글씨냐”며 정리해고 기준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2주간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수는 500명 안팎으로 목표치(1000명)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원칙적으로 근속연수 10년차 이상이다. 사측은 희망퇴직 접수 기한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특히 육아휴직자와 계약직 출신 중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이 희망퇴직 ‘0순위’로 지목됐다. 현재 대우조선의 육아휴직자는 총 22명으로 전체 정규직 여직원(569명)의 4% 수준이다. 한 직원은 “사측이 육아휴직 여사원들에게 나가라고 전화를 돌리고 있고 계약직 출신 정규직은 무조건 나가라고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른 여직원은 “이달 명예퇴직 목표치 1000명이 채워지지 않으면 다음달에는 내가 나갈 순서”라면서 “우리는 소모품 같은 신세”라고 말했다. 사측은 보직 없는 부장급 이상 직원들도 모두 나가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휴직자와 보직 없는 부장급 이상 직원(약 800명), 계약직 출신인 정규직 직원(200명)만 해도 1000명 안팎이다. 이들만 내보내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희망퇴직금은 최대 8000만원. 대우조선 관계자는 “내년부터 위로금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대상자들이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산·육아휴직자에 대한 반강제적 희망퇴직은 법적으로 성차별 소지가 매우 높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제도에 위배되며 공정성이란 사회적 통념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자치구별 폐약품 수거시스템 필요”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자치구별 폐약품 수거시스템 필요”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건강연대가 주관하는 녹색건강포럼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 방법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가정 내 안전한 폐의약품 처리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서울시 자치구별 폐의약품 수거사업 시스템의 보완을 촉구했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녹색건강연대 공동대표이자 남서울대 보건행정학 이주열 교수가 좌장으로 가정 내 쌓여 있었던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폐의약품 처리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윤희 의원,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최상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박혜경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회장, 우경아 은평구 약사회 회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김상준 도봉보건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녹색건강연대 이주영 본부장이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이어 성북구아파트연합회 신민호 사무총장이 시민주도형 폐의약품 수거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회의 주요 쟁점으로는 가정 내 폐의약품은 생활 폐기물로 분류됨에 따라 수거 및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버리는 약에 대한 이중성 때문에 처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폐의약품 수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안전한 폐의약품 처리 방법과 25개 자치구의 효과적인 수거계획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폐의약품 자체의 문제보다도 가정에서 버려지지 않은 약품이 약물중독사고로 이어지는 문제가 가장 크며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이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질 경우 서울시 쓰레기의 약20%를 매립하는 상황에서 항생물질과 화학물질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연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시민 안전과 환경오염을 장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쓰레기 처리의 문제를 자치구의 사무로 여기고 있는 만큼 폐의약품의 수집, 운반, 처리 방법도 자치구마다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의 주체를 분명히 하고 부서간의 협조를 통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각 자치구에서는 약국에 의존하는 수거방법의 개선을 모색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에 대한 홍보 및 수거함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CU34곳 ‘재난 구호 편의점’ 인증

    안전처, CU34곳 ‘재난 구호 편의점’ 인증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 점포 34곳이 지난 20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구호편의점 인증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재난구호편의점은 구호물자 보관 및 전달이 어려운 도서 및 격·오지 이재민을 위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하고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 구호 플랫폼이다. 이번 인증은 가맹점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대상 점포는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 지역과 강원도 산간 지역 등에 위치해 있다. 이들 점포는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점포에서 파는 상품들을 재난구호를 위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선 구조조정안 발표 열흘 앞인데… 부처간 엇박자

    대우조선, 잠수함 등 방산부문 위주 육성 기재부·산업부·금융위 셈법 달라 난항 정부가 오는 31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조선·해운 구조조정안 및 경쟁력 강화 대책을 동시에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수위와 방향 등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여전해 결론 도출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선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정상 기업인 만큼 기업활력제고법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한 자발적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두 곳과는 별도의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의 주력인 액화석유가스(LPG)선과 잠수함 등 방산 부문 위주로 가되 해양플랜트 등 취약한 업종은 단계적으로 정리해 부채를 감축하고 효율성 높은 작은 조직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서로 다른 셈법 속에 최종 접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매킨지의 조선업계 구조조정 기본안이 지난 9월에 만들어졌는데 이에 대한 대우조선해양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금융위 등 정부 내부에서도 보고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이 2020년까지 -10%까지 하락해 3조 3000억원 자금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빅2’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이 대우조선해양에 반사적 이익을 주고 있다”며 “누군가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지휘해야 하는데 책임을 떠안을까 봐 안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조선시장 수요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매킨지 보고서와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사이에서 중간 접점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구조조정 방안의 주무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간부들에게 “구조조정은 배포 있게 해야 한다”며 과감한 대책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킨지 보고서는 참고용일뿐”이라며 “빅3로 남길지, 빅2로 갈지 구체화된 게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의 금융 지원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해 “채권단의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은 없다”고 부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야 “불출석 우병우 고발”

    여야 “불출석 우병우 고발”

    이원종 실장 “최순실, 靑 출입한 적 없어” 안종범 정책수석도 “崔, 모르는 사람” 여야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을 비롯한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논의했지만 끝까지 출석을 거부해 여야 합의에 따라 고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정 원내대표와 다음주쯤 고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동행명령 불응시 고발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이원종 비서실장으로부터 출석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날 국감에서 여당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야당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 실장은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최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친형제도 멀리하는 분”이라면서 “아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직원들이 사실 관계를 조사했는데 최씨가 대통령을 ‘언니’라 부르거나 40년간 절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최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고 대통령과 밤에 만나기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아는 한 없다. (최씨의 출입을)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회자되는지 개탄스럽다. 입에 올리기도 싫다”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 시스템적으로 성립 자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서는 “그때 상황을 정확하게 보지 않고는 확정적으로 말을 못하지만 증거나 내용을 보면 상당히 개연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당이 문제를 삼는 2002년 박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는 “국익 목적의 방북으로 회고록 문제와는 질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권력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기업에 투자하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순수한 자발적 모금”이라고 해명했다. 최씨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도시안전 노력 시민에 인센티브제 필요”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도시안전 노력 시민에 인센티브제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 위원회 오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10월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안전도시 서울만들기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서울시가 당면한 상황과 높아지는 시민들의 안전욕구를 고려할 때 기존의 안전정책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서울의 대형 도시재난 전망과 정책방향(신상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서울의 재난위험에 대한 시민 및 전문가의 인식(조권중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시의 재난관리 여건과 향후 추진과제(송정재 서울시 안전총괄과장)’ 등 3건의 주제발표를 들은 후 좌장(윤명오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장)을 중심으로 60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오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인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타 도시와 비교해 높은 편으로 도시공간의 거대화 및 복잡화 추세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에 속하고,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서울에서 재난 발생 시 복합재난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건축물의 노후화에 따른 대형재난의 발생과 관련된 잠재력의 증가, ▲도시기반시설 보수·보강에 대한 재원의 한정성, ▲기후변화와 도시의 방재력에 따른 피해규모에 대한 예측곤란 등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노후건축물 등 보수보강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인센티브의 제공, ▲한정적 재원에 따른 투자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과 자원의 배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도시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민 화합·소통으로… 활짝 핀 난지한강공원

    지역민 화합·소통으로… 활짝 핀 난지한강공원

    “경의선 기차가 다니던 연남동을 추억하며 마을꽃밭을 꾸며 봤습니다. 꽃밭 가운데 가상의 연남역을 짓고 그 뒤로 철길도 만들어 이름을 ‘연남동 추억의 정원’이라 지었죠.” 서울 마포구가 ‘한강공원, 주민 스스로 가꾸는 마을꽃밭 조성 사업’ 경진대회를 통해 꽃밭을 잘 가꾼 최우수 동네로 ‘연남동’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남동 주민들은 기차역과 경의선 철길을 만들고 그 안에 이야기를 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을꽃밭 조성 사업은 꽃밭 가꾸기를 통해 아름다운 한강공원을 조성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 4월 난지한강공원에서 16개 동,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별로 나눈 약 10평의 부지에 항아리, 폐타이어 등 각종 소품을 이용해 꽃밭을 디자인했다. 심사는 지난 6개월간 지속적으로 전문가들이 현장 심사와 유지관리를 나눠서 평가했다. 주민들은 꽃밭의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식재, 급수작업, 제초작업, 주변청소 등의 유지관리까지 직접 맡았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높은 수준의 관리로 이어졌다. 향기로운 치유 장소로 주민 사이에 소문이 났고 난지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었다. 마을꽃밭 근처에서 가족모임을 하거나 야유회, 통·반장 회의 등을 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려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가능하다”면서 “녹지공간은 삭막한 도시환경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최순실 수사 본격화] 최순실 獨 체류·피고발인만 80여명… 檢 수사 시작부터 난관

    [최순실 수사 본격화] 최순실 獨 체류·피고발인만 80여명… 檢 수사 시작부터 난관

    대기업 모금·안 수석 개입 여부 崔 재단 사유화 의혹 등이 ‘쟁점’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잇단 의혹의 실체는 결국 검찰의 손에 의해 규명되게 됐다. 그러나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최근 독일로 출국한 뒤 행적이 묘연해 검찰 수사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 모녀는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달 말쯤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혹 해소를 위해 최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수적이지만 본인이 제 발로 들어오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법원이 최씨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다시 독일 검찰을 통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국내로 데려올 수 있다”면서도 “만일 본인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하면 범죄인 인도 협정의 예외에 해당되는 데다 현지 법정에서 최종 소환 여부를 다투면 실제 소환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0)씨는 2014년 5월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지만 한국 송환을 둘러싸고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의 전화통화 조회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의 핵심은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77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여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의 재단 사유화 여부 등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수사팀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무엇보다 해당 사건 고발장에 적시된 피고발인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80여명에 이르는 등 수사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안 수석 등이 제3자인 미르재단에 돈을 출연하도록 대기업들에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제3자 뇌물공여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금품을 주도록 했을 때 해당한다. 2003년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제3자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게 유사 사례다. 검찰 수사의 또 다른 초점은 대기업들의 기금 출연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다.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서 출범일에 맞추려고 창립총회가 열리는 서울 모 호텔로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소집령’이 떨어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62개 대기업의 모금액 역시 국내 재계 순위에 따라 사실상 할당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최씨의 출국이 아니더라도 검찰이 비자발적 모금 여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씨가 박 대통령과 가까운 ‘막후실세’로 행세해 온 터에 대기업으로부터 ‘억지로 냈다’는 진술을 받아 내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수석이나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씨 모녀가 소유한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의 존재가 최근에 알려진 점은 사건 수사의 변수다. 두 재단의 자금이 더블루K 등으로 유입됐다면 최씨에게는 횡령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 플러스] 22일 ‘동작가족 한마음축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라매 공원 일대에서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로 ▲우리동네 명랑운동회 ▲오색공감 글로벌페스티벌 ▲도서관축제 ▲삼성썬더스 농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 장년층 최소 3회 ‘경력설계’ 받는다

    만 50세 이상 장년층이 양질의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최소 3회의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는 대기업은 해고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장년층 12만~15만명이 이번 대책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년 고용서비스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빠른 고령화로 지난해 전체 인구의 26%였던 5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30년 40%까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장년층 재취업 일자리의 40%는 단순노무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직업훈련·재취업 계획을 미리 수립하도록 최소 3회의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년에 진입하기 전인 40대에 1회, 50대 퇴직 전후 각 1회가 목표다. 근로자가 스스로 훈련계획을 설계해 참여하는 ‘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말 훈련과정을 확대하고 카드 유효기간은 현행 1년에서 3년까지 연장한다. 대규모 기업은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하는 비자발적 퇴직자에게 재취업 역량강화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거리 쓰레기처리 어떻게” ‘환경지킴가게’로 오세요

    “거리 쓰레기처리 어떻게” ‘환경지킴가게’로 오세요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관이 손을 잡았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길거리 쓰레기통이 줄면서 쓰레기와 담배꽁초, 일회용컵 등의 무단투기가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18일 서울시와 종로구, 지역 상인회 등과 함께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고 길거리 쓰레기 배출이 잦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대명길과 S타워 후문~흥국파이낸스 간 새문안로2길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대명길은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1회용컵 등 쓰레기를 누구나 버릴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한 ‘환경지킴가게’가 운영된다. 대학로 인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 14곳이 참여해 입구에 환경지킴가게 로고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 가게들은 수거한 재활용품은 무료 배출하고 담배꽁초·휴지 등 일반쓰레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공공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하게 된다. 대명길과 새문안로2길에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가게들이 쓰레기 관리의 부담을 안게 되지만 방문객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와 사회적 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범 사업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청소·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서울에서만 7600개에 이르던 길거리 쓰레기통이 2015년 5100개로 줄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청소년 지원정책-체계 개편’ 용역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청소년 지원정책-체계 개편’ 용역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에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청소년 지원 정책 및 행·재정 지원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하여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청소년 지원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련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활동과 관련한 시책 수립 및 시행시, 서울시가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서울시의 청소년 지원정책과 지원체제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점을 청소년들과 현장 관계자들의 시각으로 도출하여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촉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김혜련 의원은 이 연구의 제안자로서, 큰 기대를 가지고 연구의 착수보고, 중간보고와 이번 최종보고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연구용역은 청소년 지원에 관련된 조직·재정·운영상의 문제점 및 장애요인을 진단하였고, 청소년 지원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청소년사업, 청소년시설, 청소년자치, 청소년참여(행정조직) 모형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을 ‘주인의식과 시민성을 가진 세대’로 육성하는 청소년정책의 발전은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것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의견을 모으고,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김해영 의원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 직원”

    더민주 김해영 의원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 직원”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 기부자의 절반은 수탁은행 직원으로, 사실상 실적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기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펀드를 수탁 중인 은행은 13곳으로 총 9만 3000명이 424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탁은행 소속 직원 가입자가 4만 8000명(52%)에 달해 절반 이상의 청년희망펀드 계좌는 해당 은행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의 기부금 규모는 25억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6%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월별 가입자 수는 개설 첫 달인 지난해 9월 5만여명으로 정점을 찍고 매달 감소해왔다. 월별 기부금액은 지난해 12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올 들어 월 평균 6억원에 그쳤다. 김 의원은 “청년희망펀드 수탁업무가 사실상 은행 직원들에게 실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제할당 등이 있었다면 사업 본연의 좋은 취지를 훼손시키게 되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기부를 받아 조성되는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청년희망재단이 운영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지원 사업에 활용한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상정 의원 등 73명 ´미르 의혹´ 전경련 해체 촉구 결의안 발의

    심상정 의원 등 73명 ´미르 의혹´ 전경련 해체 촉구 결의안 발의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6일 권력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17일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발의한 ‘전경련의 자발적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이어 두번째다.  결의안에는 심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6명 전원을 비롯, 더민주 이해찬·원혜영 의원 등 55명,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을 포함한 9명 등 야 3당에서 70명이 이름을 올렸다. 야당 성향 무소속 김종훈·유종오 의원도 서명했다. 새누리당에선 비박계 3선인 김용태 의원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과 더민주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박영선 의원 등도 전경련 해체를 주장했지만, 결의안에 서명하진 않았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두 야당 지도부 인사도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  결의안은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넘겨져 지난 12일 이언주 의원이 냈던 같은 내용의 결의안과 병합하는 절차를 거친 후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정무위는 여소야대로, 법안소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으나 소위원장을 국민의당이 맡고 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상당수 분이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본회의에 상정되면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전해왔다”며 “야3당 공조를 제안한 상태라 더민주나 국민의당이 전경련 해산 관련 입장을 정리하도록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봉사보다 퇴임 후 영향력” 비판 커 육영재단 활동 활발… 운영권 분쟁 ‘비리 오명’ 일해재단 세종연구소로 DJ의 아태재단 대선 승리 이끌어 노무현재단, 盧 업적 계승에 초점 청계재단, 장학금 지출 6년새 ‘절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국정감사를 놓고 ‘미르·K 국감’이라는 이름표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아직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실제 설립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직접 설립했거나, 혹은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은 항상 이런저런 논란을 불러왔다. 설립 의도가 무엇이든 퇴임 뒤 갈 곳을 미리 만들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어가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美 퇴임후 사회공헌 활발… 존경받는 카터재단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재단 설립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재임 기간의 인기나 업적과 무관하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재단들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 심지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기념하는 닉슨 재단도 2013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벌인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정도다. 미국의 퇴임 대통령 재단 가운데 가장 널리 인정받는 곳은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가 퇴임 이듬해인 1982년 설립한 카터 재단이다. 카터 재단은 전 세계 인권과 환경 문제는 물론 다양한 국제분쟁에 개입해 평화를 실현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또 2002년 8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가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임 중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평가됐던 카터가 현재 ‘가장 존경받는 전임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들이 만들었거나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의 설립 목적을 요약하면 대부분 ‘인재 양성’이다. 이들 중 일부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 따라 잘 굴러가기도 하지만, 다수는 논란을 불렀거나 정치적·법적인 문제 때문에 해체되기도 했다. ●最古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서 재산강탈 오명 전직 대통령이 설립하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정수장학회다. 1962년 설립 당시 ‘5·16 장학회’였다가 1982년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 한 자씩 따서 이름을 바꾼 정수장학회는 ‘불우한 영재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실제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장학생이 배출됐다. 그러나 장학회 설립 과정에서 고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 재산 강탈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2014년 2월 대법원은 김씨 유족 등 6명이 설립 과정에서 강제로 기부된 주식을 돌려 달라며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결정을 내림으로써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하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는 할 수 없다”고 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육영재단은 1969년 4월 영부인 육 여사가 어린이 복지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최근까지도 재단 설립이나 운영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없었고, 현재도 어린이 국제친선활동 및 체육대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대통령, 차녀 박근령씨, 장남 박지만씨 사이에 분쟁이 벌어지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재벌 돈 뜯은 일해재단, 미르·K스포츠와 닮은꼴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3년 10월 발생한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사망자 및 부상자, 유가족 지원과 1986·1988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대비한 스포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그해 12월 자신의 아호인 ‘일해’(日海)를 붙인 일해재단을 설립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일해재단을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당시 재단 이사에 재벌 그룹 회장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인 장세동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을 앞세워 재벌 그룹을 대상으로 모금을 했다. 결국 일해재단은 1988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5공 비리 청문회의 중심에 놓여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최초로 청문회에 불려 나왔고, 재단 연구소는 세종연구소로 전환됐다. ●당선 전 설립한 아태재단 ‘비자금 관리본부’ 오명 대통령 관련 재단들은 재임 중이거나 퇴임 이후에 설립됐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아태재단)은 유일하게 당선 전에 만들어졌다. 아태재단은 햇볕정책의 토대를 설계한 김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성격이 강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를 떠나 영국에 건너갔다가 이듬해 귀국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화 조짐을 보이는 등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가 갖고 있던 서울 영등포역 근처 땅을 팔아 서대문구 창천동에 아태재단 사무실을 차렸다. 한반도의 평화 민주 통일, 동아시아 민주화, 세계평화 등 3가지 목표를 내세운 아태재단은 향후 김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와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2년 재단 부이사장을 맡았던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측근 이수동 전 상임이사가 권력형 비리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되고, 불투명한 후원금 관리가 도마에 오르면서 아태재단은 ‘DJ비자금 관리본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결국 김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했다. 2003년 아태재단은 김대중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직 대통령도서관이기도 하다. ●풀뿌리 ‘노무현재단’ 친노 정치적 구심 한계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5개월 뒤인 2009년 10월에 설립됐다. 재단은 교육·연구 및 사료편찬, 지역사회 공헌 등 목적도 있지만, 가장 큰 설립 취지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기업이나 유력한 독지가의 지원이 아니라 1만 9000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로 재단의 기초를 놨고, 현재는 4만 3000여명의 시민회원이 후원을 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풀뿌리 재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색이 강하다 보니 재단이 이른바 ‘친노’ 진영의 정치적 구심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사재 출연 청계재단… 채무 문제로 골머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호를 붙인 청계재단의 시작은 2007년 대선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은 BBK(주가조작 파문을 일으킨 인터넷 증권회사)가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동영상이 유포돼 큰 위기를 맞았다. 선거가 열흘 남은 상황에서 그는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이 전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09년 7월 사재 331억 4200만원을 출연해 청계재단을 세웠다. 청계재단은 국가유공자, 독립운동가 자손,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 청소년 장학사업을 표방했다. 올 초 청계재단은 채무 압박 때문에 부동산을 처분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연금은 현금이 아니라 서초동의 영포빌딩·대명주빌딩, 양재동 영일빌딩 등 이 전 대통령 소유의 건물 3채였다. 이 전 대통령은 건물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 30억원까지 재단에 떠넘겼고 재단은 빚을 갚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청계재단의 장학사업 실적은 추락하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청계재단은 지난해에는 3억 5000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쳤다. 6년 새 장학금 지출이 반 토막 난 셈이다. 청계재단은 지난 7월 복지사업으로 주력 분야를 바꾸려 했지만 보건복지부의 퇴짜를 맞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3일 갤노트7에 대한 2차 리콜을 발표했다.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배터리 발화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넘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CPS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새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발화 사고 이후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에 따라 CPSC의 공식 발표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PSC의 이날 2차 리콜 발표는 미국 휴대전화 리콜 사상 최대 규모이고, 지난달 15일 1차 리콜 후 불과 한달 사이에 다시 리콜을 발령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리콜 대상은 미국 시장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약 190만대 전체로, 이 중 1차 리콜 발표 후 새로 공급된 물량은 약 90만대다. 이는 2008년 응급 전화번호 통화 시 음질 문제가 있어 리콜됐던 ‘크리킷 EZ’ 휴대전화(28만 5000대)의 7배에 가까운 수량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초유의 리콜 사태로 신뢰의 위기를 맞았지만 판매중단과 단종발표 등 특단을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갤럭시노트7 문제가 “신용에 부정적”이며 “삼성 브랜드에 오랫동안 부정적 영향을 남기고, 소비자 신뢰를 되찾는 데 큰 마케팅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CPSC의 조치가 자발적 리콜을 승인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삼성전자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일부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 올해 초 출시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발화 원인을 확실히 밝혀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서 해당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 급선무다. 실추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CPSC도 공식 리콜과 함께 발화 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 리콜…美CPSC·삼성전자 발표

    미국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 리콜…美CPSC·삼성전자 발표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를 리콜한다. 삼성전자는 13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승인을 받아 기존의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교환 제품까지 확장하는 것이라고 미국 법인 뉴스룸에서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7을 산 소비자들은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 CPSC도 웹사이트에서 삼성의 갤럭시노트 7 리콜을 공지했다. CPSC에 따르면 미국에서 과열 사건 96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화상 13건, 재산 피해 47건이 있었다. 96건 중 지난달의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것은 23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세가정 “겨울 어찌 나나”

    영세가정 “겨울 어찌 나나”

    ‘연탄은행’ 올 목표치 대폭 줄여 연탄 가격 14.6% 올라 이중고 공기업·후원업체 지원 손사래 경제가 어려워지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연탄 후원자들이 급격히 줄어 겨울을 앞둔 영세가정의 시름이 깊어진다. 12일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따르면 연탄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나는 전국 16만 8000여 영세가정을 위해 해마다 400만~600만장씩의 연탄이 지원되지만 올해에는 후원자가 줄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탄은행은 가격 인상과 후원자 감소를 염두에 두고 올해 지원 목표를 이전보다 대폭 줄어든 300만장으로 세웠다. 하지만 해마다 자발적으로 후원하던 공기업과 후원 단체들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나서지 않아 이 목표마저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원 원주지역에서는 현재 단계동 삼천감리교회가 1만장을 후원한 것 외에는 ‘큰손 후원’이 없는 실정이다. 원주지역에서 연탄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은 2000여 가구로 40만장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2만 7000여장만 모금됐다. 더구나 이달 들어 연탄 소비자가격이 500원에서 573원으로 14.6% 오르면서 후원 활동은 더 어려워졌다. 영세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주로 고지대에 있어 운반비 등을 포함한 실제 연탄 가격은 600~700원을 훌쩍 넘는다. 제주도 등 섬지역에는 1장에 1000원에 가깝다. 김현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팀장은 “정부가 에너지 빈곤층 가정마다 한 해 400장 안팎의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지만 연탄보일러 가정에만 지원되고 그나마 연탄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은 더 커졌다”면서 “정부 지원이 필요량의 절반에 그치면서 가정마다 부족한 연탄 400~500장씩을 더 지원하는 곳이 연탄은행인데 이마저도 김영란법 등으로 후원자들이 손사래를 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11일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고 올해 연탄 나눔 후원 릴레이 운동에 나섰다. 연탄은행은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지자체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 후원과 봉사로 연탄을 무료 지원한다. 2002년 원주에서 처음 설립돼 서울, 인천, 전주, 부산 등 31개 지역과 중앙아시아 키르키스스탄까지 퍼져 에너지 빈곤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해가 갈수록 후원이 주는데 설상가상 올해는 김영란법까지 시행되면서 기업체 등 큰손 후원자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이 크다”면서 “커피 한 잔 값(3000원)이면 추운 겨울을 어렵게 나야 하는 이웃에게 연탄 5장을 후원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연탄나눔 후원은 밥상공동체연탄은행(1577-9044)과 홈페이지(babsang.or.kr)로 전할 수 있다. 연탄 1장 후원은 600원이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고동진 사장 “원인 철저 규명… 신뢰 되찾겠다”

    [갤노트7 단종 후폭풍] 고동진 사장 “원인 철저 규명… 신뢰 되찾겠다”

    “참담한 마음 금할 수 없다” 토로 삼성 사장단회의선 모두 말 아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출시 두 달 만에 단종하기로 결정한 다음날인 12일 스마트폰 부문 총책임자인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고 사장이 갤노트7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지난달 2일 첫 자발적 리콜 발표 후 처음이다. 고 사장은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사업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아 신속하고 용기 있게 정면 돌파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 주간 진행 상황과 결정(단종)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릴 마음의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는 삼성 사장단 회의가 열렸으나 참석자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통하다”고 짧게 말했다.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번 사태로 조직 개편을 앞당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황급히 차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 참석 멤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갤노트7 1차 리콜 단행 이후 사장단 수요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21일에는 갤노트7을 쥔 채 로비에 운집한 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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