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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들에 의한… ‘군수 무덤’ 괴산 오명 씻기

    작년 취임 군수까지 직위 상실 사회단체 ‘공명선거’ 성명서 구상 현수막 내걸고 ‘비리 퇴출’ 의지 충북 괴산군이 술렁이고 있다. 역대 군수들이 잇달아 사법처리를 당하며 ‘군수의 무덤’이라는 비판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군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번 6·13 지방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군수를 뽑아보자며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시대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취임한 군수는 모두 4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위법이 드러나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1명은 퇴임 후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끄러운 괴산군의 ‘흑역사’는 2000년 시작됐다. 당시 재선에 성공한 김환묵 군수는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 하차했다. 2000∼2006년 재임한 김문배 군수는 승진 청탁과 함께 부인을 통해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퇴임 후 드러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을 기록한 임각수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016년 11월 유죄가 확정돼 중도낙마하고 현재 복역중이다. 임 군수의 뒤를 이어 지난해 취임한 나용찬 군수마저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했다. 치욕이 계속되면서 지역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자 군 내 3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괴산사회단체협의회와 군의회는 조만간 공명선거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성명서에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연고주의를 배제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 등의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현수막도 만들어 읍·면·동 곳곳에 내걸 방침이다. 이들은 이런 활동이 합법적인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한 상태다.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은 “이제는 부끄러운 역사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후보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주민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거중립 결의문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우익원 괴산군 행정과장은 “군수가 중도낙마하면 행정공백이 생겨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차단하고자 공명선거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괴산군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깨끗한 선거를 호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게 아니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 대통령 “새로운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역사 만들어야”

    문 대통령 “새로운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역사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이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 더는 전쟁과 핵 위협은 없으리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이라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등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의 노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공식일정인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분야별 대화 체계의 전면 복원과 함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상시 협의의 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개선이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합의했다. 이는 전 세계가 바라던 일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도 정상회담의 성과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고,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을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했다”며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지 의사를 밝혀줬다. 이번 정상회담에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공적 회담을 위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준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으로, 그야말로 시작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기 바란다”며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만 국회 동의 여부가 또다시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서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여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데, 잘 구분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고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필요한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며 “남북미 간의 3각 대화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비서진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낸 문 대통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다. 이에 문 대통령은 “누가 시킨 거예요”라고 물었고, 비서진중 한 명이 웃으며 “자발적인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네, 하여간 기분은 좋네요”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 회의 참석자들은 정상회담 환영만찬 메뉴로 오른 ‘평양 냉면’을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한화는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에 강하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 중이다.2003년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 및 자아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는 신임 임원 봉사활동, 신입사원 봉사활동,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나눔 활동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저개발 빈곤 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센터 및 학교 건축, 식수 개발 등 교육 및 보건 관련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GS칼텍스, 음악·미술·연극 등 활용 초중생 심리치료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GS칼텍스, 음악·미술·연극 등 활용 초중생 심리치료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예술로 어루만지자.’GS칼텍스가 아이들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시작한 취지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음악·미술·무용·연극 등을 활용해 집단 심리 치료를 한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동청소년 1만 2500여명의 마음 치유를 지원해 오고 있다. 주된 재원은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한 후원금과 회사의 매칭 자금을 통해 조성한다. 미술,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 치유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다. 이 밖에 GS칼텍스는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짓고 운영 사업도 펼친다. 예울마루는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이다. 소외 이웃 1만여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62만 8000여명의 지역민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맥주 등 품질 보장 갈·녹색 허용 PVC는 2020년까지 페트 대체 국내 음료 생산업체들이 포장재의 재질·구조 등을 개선해 가급적 무색 페트병만 쓰기로 했다. 특히 처리 또는 재활용 공정에서 열을 가할 때 유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은 2020년까지 페트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환경부는 27일 국내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이 같은 내용의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애경산업,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농심, 대상, 광동제약, 동아제약, 코카콜라음료,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해태에이치티비 등 19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재활용 의무 생산자로 2016년 기준 국내 페트병 출고량(26만t)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2019년까지 제품 용기로 무색 페트병을 쓰되 맥주와 같이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갈색·녹색 등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 63.5%인 무색 페트병의 사용 비율이 2019년 85.1%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의 생산을 금지했다. 색상 이외에도 페트병 생산 시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키는 종이 라벨이나 몸체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 등도 제한된다. 또 요구르트병과 샴푸 등의 용기류에 쓰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은 몸체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전자제품 포장재, 수액 팩, 랩 포장재, 투명 지퍼백 등으로 사용되는 PVC는 가공성이 좋아 포장재로 장점이 있지만 환경 문제와 재활용 비용의 증가 등으로 활용이 떨어졌다. PVC는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 등의 재질로 대체된다. 환경부가 올해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페트병 등에 대한 순환이용성 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행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또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 개선 등을 위해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최민지 자원재활용과장은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이 설계돼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고 자원순환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포 “10명 모이면 배움 지원”

    서울 마포구는 구민 10명 이상이 모여 자발적으로 강좌를 기획, 진행할 경우 강사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임별 최대 90만원을 지원하며 올해 14개 학습모임이 선정됐다. 운영 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 선정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힐링마사지 나눔, 악기로 소통하는 마을활동가, 행복마실 어르신 책놀이, 영화 속 인문학 등이다. 구는 학습모임 활동이 종료되는 8월 최종 강사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민간이 원하는 유익한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교육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원 가능한 분야와 예산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실 있는 동아리로 발전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생선·채소 담는 비닐 대형마트 절반 줄인다

    국내 대형마트가 매장에서 생선이나 채소를 담을 때 쓰는 비닐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농협하나로유통·롯데마트·메가마트·이마트·홈플러스 5개 대형마트 사업자와 ‘일회용 비닐쇼핑백, 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26일 가졌다.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국내에 확산하기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 비닐봉투는 2015년 한 해에만 211억개가 쓰였다. 일회용 쇼핑백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상제공이 금지됐다. 그러나 매장에서 생선·채소·과일을 담을 때 쓰는 비닐은 법적 관리수단이 없었다. 이번 협약으로 대형마트는 비닐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자 매장 내 비치 장소를 없애거나 줄일 계획이다. 식품을 포장할 때 자주 쓰이는 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재질의 받침대도 색상이 다르거나 코팅된 경우가 많아 재활용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재활용을 쉽게 하고자 무색·무코팅 받침대를 적극적으로 쓰기로 했다. 아울러 행사상품의 추가포장을 자제하고 과대포장된 제품은 아예 입점을 막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폐기물 발생을 줄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천 문화충전소에서 삶의 재미 찾았어요”

    “부천 문화충전소에서 삶의 재미 찾았어요”

    경기 부천시가 시민과 문화예술을 이어줄 문화자원활동가를 양성한다. 26일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공연장과 박물관·축제 현장에서 활약할 시민문화자원활동가 발굴·양성 교육프로그램 ‘놀라운 문화충전소’ 참가자를 5월 8일까지 모집한다. 선착순 80명이다. 전액 무료로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만 19세 이상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 9일부터 6월 2일까지 한 달간 매주 수요일·토요일 열린다. 소사어울마당과 복사골문화센터·부천옹기박물관에서 진행된다. 허연 시인을 비롯해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 김정이 제주문화기획학교 교장, 최재원 독립 큐레이터, 윤성진 한강몽땅여름축제 총감독, 차현석 극단 후암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청년층과 직장인들이 참여하기 쉽게 평일 저녁과 주말 오전에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재단주관 공연이나 박물관 전시·축제에서 자원활동가 기회를 준다. 또 시민들과 문화예술영역을 이어주는 문화 매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놀라운 문화충전소’ 교육을 수료한 60대 서헌씨는 “교감으로 교단에 근무하다 은퇴한 뒤 우연히 ‘문화충전소’를 알고 문화자원활동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지금 부천시박물관 등 6곳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연장 문화자원활동가 남상임씨는 “재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2003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 ‘무대곁2%’”라며 “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시민과 문화예술을 이어주는 창구역할을 해온 지 15주년을 맞아 6월 8일 판타지아극장에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재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에 53명의 시민자원활동가가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인 2명 사망 토론토 차량돌진은 결국 ‘여혐 범죄’

    한국인 2명 사망 토론토 차량돌진은 결국 ‘여혐 범죄’

    원하지만 성관계 경험이 없는 ‘Incel’경험이 활발한 ‘Chads and Stacys’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차량돌진 사건 용의자인 알렉 미나시안(25)이 범행 직전 ‘여성 혐오’를 의심케 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원하면서도 실제 성관계를 갖지 못한다는 ‘비자발적 순결남’을 가리키는 ‘인셀(Incel)’,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남녀를 멸시하는 의미의 ‘차드와 스테이시(Chands and Stacys)’라는 용어를 썼다. 더욱이 이 사건의 실제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이와 관련해 미나시안의 범행 동기를 밝힐 단서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지난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범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하면서 “‘인셀’(Incel)의 반란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모든 ‘차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를 타도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AP는 ‘인셀’은 당시 로저가 자신의 구애를 거부한 여성에게 분노를 표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사용했던 ‘비자발적 독신자’를 의미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또 ‘차드와 스테이시’는 일부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남녀를 멸시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속어라고 덧붙였다. 미나시안이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한 로저는 2014년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으로 당시 22세 대학생이었다. 당시 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차량돌진 사건 이후 미나시안의 계정을 폐쇄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 토론토 북부 핀치 애비뉴의 영스트리트에서 알렉 미나시안(Alex Minussidan‧25)이 몰던 흰색 승용차 1대가 인도 위에서 1.6km가량을 내달려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 사고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2명이 포함됐다. 캐나다 시민권을 가진 교포 1명도 숨졌다. 사건 발생지가 한인타운과 가까워 한국인 피해가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순환출자 99.9% 해소…김상조號 ‘재벌 개혁’ 통했다

    대기업 순환출자 99.9% 해소…김상조號 ‘재벌 개혁’ 통했다

    총수 일가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편법 수단으로 악용했던 순환출자가 대폭 감소했다. 아직 6개 대기업집단에 총 41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순환출자 해소 이후에 대기업 공익법인이나 지주회사, 금산분리 문제 등을 중심으로 ‘2단계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공정위가 24일 발표한 57개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변동 내역에 따르면 순환출자 고리는 지난해 총 282개에서 올해 41개로 줄었다. 2013년 7월 기준 9만 7658개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99.96%가 감소했고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1년 사이 241개(85%)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된 것이다. 그룹별로는 순환출자 고리가 67개였던 롯데, 2개였던 농협, 3개였던 현대백화점, 1개였던 대림은 1년 새 완전히 없앴다. 7개였던 영풍도 6개를 해소했다. 7개였던 삼성은 3개를, 2개였던 현대중공업은 1개를 줄였다. 185개 고리가 있던 SM은 158개를 해소했다. 다만 4개였던 현대산업개발은 변동이 없었다. 아직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는 기업 대부분은 향후 자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2013년 순환고리가 무려 2555개였던 삼성은 언론을 통해 나머지 4개도 조만간 해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어떤 고리를 끊을 것인지는 삼성의 판단 문제이지만 가장 지배력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고리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금산분리 문제도 있어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가 지배회사가 되는 체제를 구축해 계열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총수 일가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남은 4개의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도 남은 1개를 올해 안에 해소할 계획이다. 순환출자 고리가 각각 27개, 1개 남은 SM과 영풍은 아직 공정위에 해소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공익법인, 지주회사, 금산분리, 사익편취 등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하다”면서 “대기업집단이 순환출자 해소를 시작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팬들의 끝없는 사랑… 가왕 50년을 기록하다

    비디오테이프·LP 등 수백점 디지털 복원 골동품 가게·日 통해 영상 복원 기기 공수 “1981년 해운대 야외 공연 영상 찾는 중” 1000쪽 분량 대백과사전 개정판 준비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왕’ 조용필(68)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하나가 그의 팬들이다. 요즘 아이돌 가수 팬클럽이 아무리 열렬하다 한들 원조 ‘오빠부대’인 조용필의 팬클럽을 따라갈 수 없다. 강산이 다섯 번씩 바뀌는 동안에도 일편단심을 잃지 않은 이들은 그가 노래를 부르는 원동력이자 그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들이기도 하다. ‘조용필 팬덤’은 1980년대 서울신문사가 발간했던 ‘TV가이드’에서 모집한 ‘음악가족’부터 시작해 1985년 자발적으로 꾸려진 ‘새암회’ 등을 거쳐 현재 ‘이터널리’, ‘미지의세계’, ‘위대한탄생’ 등 3대 팬클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화보집이나 굿즈(기념품)를 제작하기도 하고, 조용필 모교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팬클럽 연합 체육대회를 여는 등 조용필 음악을 축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조용필 헌정밴드 ‘미지 밴드’가 결성되기도 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올해 조용필의 팬들은 오래된 비디오 영상들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백과사전을 만드는 등 조용필 50년 음악사를 기록하는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위대한탄생’은 팬클럽 차원에서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과거 조용필이 나왔던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팬클럽 회원인 전대균(52)씨와 백지원(49·여)씨가 주축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전씨의 작업실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언뜻 봐도 수백 장은 돼 보이는 카세트테이프와 LP, CD, 화보집,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한때 조용필 잡지로 불렸던 TV가이드까지 조용필에 관한 온갖 자료들이 방 하나를 삥 둘러 빼곡히 차 있었다. 여기에 백씨가 들고 온 비디오테이프 30여개를 풀어놓았다. 그중 하나를 재생시키자 1980년대 초반 잠자리 안경을 낀 채 개그 연기를 하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이 나왔다. 보관이 잘된 덕분에 화질과 음색이 비교적 선명했다. 백씨는 “이때만 해도 오빠(조용필)가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종 나오던 시절”이라며 “어릴 적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 덕택에 80년대 초반부터 조용필이 나오는 영상을 거의 빠짐없이 녹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일반 가정집에 널리 보급된 VHS비디오가 나오기 전 잠깐 나왔다 사라진 베타 방식의 비디오테이프까지 모두 70개가량의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다.●복원 영상 ‘디지털 박물관’에 공유 이들이 소장하거나 다른 회원들이 기증한 과거 영상은 대체로 베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것이 많다. 이 영상을 복원하기 위해 전씨는 올해 초 서울풍물시장 골동품 가게들을 일일이 찾아다닌 끝에 1980년대 사라진 베타 방식 비디오 기기까지 구했다. 또 일본 옥션을 통해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의 영상과 음질을 최대한 살려 복원해 주는 기기도 추가로 구입했다. 전씨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비디오도 귀하던 시절인지라 이때의 영상들을 수집해 기록하는 것은 대중음악사 사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 조용필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귀한 영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복원한 영상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팬클럽 홈페이지(www.choyongpil.net)의 디지털 박물관에 모두 올리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조용필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CF 광고 등을 비롯해 조용필 정규 1집부터 19집까지 수록된 189곡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 올렸다. 전씨는 “이 영상들을 시간순으로 보면 조용필의 목소리 톤이나 창법, 의상, 머리스타일까지 변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특히 13집을 분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조용필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인생을 좀더 크게 보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어 나이가 들수록 지난 노래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팬클럽에서 가장 절실하게 찾고 있는 영상은 1981년 8월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비치 페스티벌 공연이다. ‘고추잠자리’, ‘여와 남’, ‘미워 미워 미워’ 등이 수록된 3집 앨범을 처음 선보인 자리로 팬들 사이에서는 명품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녹화 영상이 KBS ‘100분 쇼’로도 방영했으나 아무리 수소문해도 방송 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영상을 찾으려고 일본 NHK방송국까지 다녀왔다는 전씨는 “혹시라도 당시 영상을 녹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조용필 대백과사전 만드는 ‘미지의세계’ 또 다른 팬클럽인 ‘미지의세계’에서는 조용필 대백과사전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미지의세계’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순(49·여)씨는 팬클럽 운영진과 함께 2015년 11월에 조용필 대백과사전 ‘더 조용필’을 발간했다. 1000쪽 분량의 백과사전에는 조용필 출생에서부터 각종 앨범과 육필 악보, 어록, 공연 기록과 포스터, 노래연습실 목록까지 조용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이씨는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업적들은 정말 어마어마한데 제대로 정리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50년 가까이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백과사전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이 갖고 있던 스크랩과 메모글, 과거 신문, 잡지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데만 꼬박 2년 반이 걸렸다. 각 앨범과 콘서트에 대한 소개는 물론 리뷰도 정리했다. 그렇게 해서 팬들과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300권(비매품)을 찍어 60권가량을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기증했다. 그러나 처음 조용필 회사 사무실에 들고 갔을 땐 소속사 실장으로부터 “이런 걸 왜 만들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평소 조용필이 자신의 업적이나 기록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서였다. 이씨는 “나중에는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위안이 됐다”면서 “미숙한 부분이나 틀린 내용들을 보완해 50주년 기록까지 넣어 완성도 높은 개정판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CJ제일제당 ‘워라밸’… 수평적 소통 ‘레벨업’

    CJ제일제당 ‘워라밸’… 수평적 소통 ‘레벨업’

    CJ제일제당이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천을 위해 수평적 소통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임원진과 직원들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워라밸의 일환으로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끝내기 위해서는 유관·협업 부서 간 공감과 격의 없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임원’에서 이름을 따온 임스타그램은 경영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문화행사, 봉사활동, 레저 등의 외부 활동 콘텐츠를 기획하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상의하달’식 기존 행사와 달리 격의 없는 수평적 형태로 임직원 간 소통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그 예로 신현재 대표는 지난 20일 직원들과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강신호 대표는 지난 10일 수제맥주 강의를 듣고 직접 맥주를 만드는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재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달 말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했다. 매달 3명씩 올해 30명 이상의 임원들이 임스타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김경수, 매크로 사용 알았다면 드루킹과 함께 ‘공동정범’ 금품 정황 확인땐 ‘뇌물죄’ 적용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와 그의 일당에게 어떤 범죄 혐의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조작한 것에는 형법 314조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4시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비판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로선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혐의로 볼 수 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댓글 작업에 ‘매크로’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역시 ‘공동정범’이 된다. 김씨 일당이 다른 사람의 네이버 아이디를 도용했다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9조에 저촉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아이디 제공자의 동의가 없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15조에도 저촉돼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아이디를 자발적으로 제공했고, 댓글 조작 등 범죄에 사용될 것을 몰랐다면 법리 적용이 복잡해진다. 김씨가 경공모 회원들을 동원해 특정 기사에 정치적 방향성이 있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다는 것은 위법 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에서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조항(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 운동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내고, 김씨가 ‘좌표’를 찍어 ‘댓글러시’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혐의는 마땅치 않다. 이런 배경에서 정파성을 띠는 일반인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씨 사이에 ‘금품’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이 밝혀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경공모 운영 자금이 김 의원이나 민주당에서 흘러들어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김 의원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경공모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김씨의 청탁을 김 의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다. 다만 혐의가 인정돼도 처벌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北매체, 핵실험장 영구적 해체 뜻하는 ‘dismantle’ 표현

    통일부 “풍계리 지금도 사용 가능 北 자발적으로 폐기 결정 긍정적” 북한 매체가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의 폐기 결정을 전하면서 물리적 해체를 의미하는 ‘디스맨틀’(dismant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목된다. 북한의 최종 핵폐기까지는 멀었다는 평가지만 북한이 비핵화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영문판에서 국문 기사의 ‘폐기’에 상응하는 영어 표현으로 ‘dismantle’을 사용했다. 통상 ‘폐기, 분해, 해체 등’으로 번역되는 이 용어는 핵 시설을 영구히 사용할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해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핵실험장 폐기를 회담 전에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국제사회나 정부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단순히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구히 안 하겠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며 “그런 면에서는 매우 전향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북한은 이 표현을 북핵 협상 합의문에 넣는데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북한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채택할 당시 핵폐기(dismantle) 대신에 포기(abandon)라고 표현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2·13, 10·3 합의에서는 핵 동결 이후 핵 폐기까지 가는 중간 과정에 ‘불능화’(disablement)라는 애매한 단계를 넣어 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예멘에서 총격으로 사망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예멘에서 총격으로 사망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이하 ICRC)는 예멘에서 미션 수행 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하나 라우드(Hanna Lahoud) 직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적의 하나 라우드씨는ICRC의 현장과 스위스 본부에서 2010년부터 일해왔으며 전쟁포로와 수감자들의 구금 상황에서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예멘에서 ‘구금 프로그램 (detention programme)’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헌신적인 구호요원이었다. 그는 21일 오전, ICRC 차량을 타고 구금된 수감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예멘 타이즈 지역 외곽에서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라우드씨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나 총격으로 입은 상처로 인하여 끝내 사망했다. ICRC 중동지역 국장 로버트 마디니는 “우리는 헌신적인 구호 직원에 대한 명백히 고의적이고 잔인한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성명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있다”며 “하나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동료이자 친구였으며 그 무엇도 그의 죽음을 정당화 할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예멘은 계속되는 폭격과, 끝나지 않는 내전, 만성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콜레라로 2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ICRC는 2018년도에만 400만 명에 이르는 예멘 사람들에게 음식과 깨끗한 식수, 필수적인 생활 용품들을 지원하고 있으나,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하다. ICRC는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 내란 혹은 긴장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혹은 제네바협약을 근간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국제 인도주의 기구로, 이러한 분쟁상황에서의 미션 중, 직원들은 종종 납치와 살해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1863년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 중 하나로서, 오늘날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국제적십자·적신월운동을 탄생시켰고 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법의 수호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국제인도법에서는 전쟁 중에도 민간인과 구호요원에 대한 공격은 철저히 금지되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최종구 “금융사 보유한 계열사 주식 팔아야”

    최종구 “금융사 보유한 계열사 주식 팔아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대기업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삼성생명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찾으라는 경고로 해석된다.금융위원회는 최 위원장이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 분야의 경제민주화 등 금융쇄신 과제를 당초 계획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의 경우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자발적 개선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침묵하던 대한항공 乙들의 반격… 오프라인 집회 추진

    침묵하던 대한항공 乙들의 반격… 오프라인 집회 추진

    “땅콩회항 때처럼 꼬리자르기 총수 일가 모두 법적 책임져야” 채팅방 갑질·비리 제보 봇물 개설 5일 만에 860명 참가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리에 침묵해 왔던 을(乙)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목적으로 최근 제보를 위한 온라인 단톡방을 만든 데 이어 이를 중심으로 조양호 회장 일가가 예외 없이 모두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집회까지 준비하는 모습이다. 총수 일가의 갑질과 폭언, 이로 인한 회사 전체 이미지 추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을 더는 회사 구성원들이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딸들을 경영일선에서 빼고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꼬리 자르기식 해법은 소용없다. 법적 처벌이 남았는데 딸들의 사퇴만으론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2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오픈 채팅방에 참가한 직원들은 조만간 촛불집회 등 형식의 오프라인 집회를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 제보방 운영자는 이날 오후 제보방에 글을 띄워 “노조 또는 외부 단체 등과 상관없이 대한항공 직원들이 순순히 본인의 의지로 참석해 조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집회는 퇴근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특정 장소에 모여 촛불을 드는 형식으로 열릴 전망이다. 단 외부단체 개입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국민 관심이 묻힐 수 있고, 준비에도 시간이 걸려 실제 촛불집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늦게 조 회장이 “딸들을 그룹 경영 일선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자, 직원들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오히려 총수 일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한항공 지상직 직원은 “결국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본인과 아들은 계속 경영일선에 남아 있겠다는 뜻”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복귀하면 그만으로 땅콩회항 때와 똑같은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반직 직원은 “이번 사과가 꼬리 자르기임은 직원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총수 일가의 비리와 불법, 갑질 등의 제보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부에서 선정하는 전문경영인제 역시 “총수 일가의 아바타를 또 하나 세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직원들의 비밀 채팅방이자 제보방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은 이날 개설 5일 만에 참가자가 860명이 넘어섰다. 참가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추가 채팅방을 만들고 별도의 관리자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직원 수가 늘면서 총수 일가에 대한 제보도 붓물 터지듯 하고 있다. 조 회장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갑질’ 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내용, 해외에서 각종 명품 쇼핑을 하면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한 정비직 직원은 “1등석에 오너 일가가 탑승할 경우 깨끗한 좌석과 가구를 배치하기 위해 멀쩡한 새 비행기 좌석을 뜯어 헌 비행기 좌석과 교체했다”는 글을 올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북핵 해결까진 ‘창조적 해법’ 필요…검증·사찰 단계서 위기 맞을 수도

    북핵 해결까진 ‘창조적 해법’ 필요…검증·사찰 단계서 위기 맞을 수도

    남아공 초기 수준 핵 무보상 폐기 이란 일괄 대신 외교로 단계 해결 북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를 선언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리비아·이란·우크라이나 등 핵무기를 먼저 포기했던 국가의 사례가 조명을 받고 있다. 북한에는 전혀 다른 ‘창조적 해법’이 필요하지만 세부 수준에서 각 사례의 노하우를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한 외교소식통은 22일 “기존의 핵무기 포기 사례 중 실제 핵폭탄을 스스로 개발, 제조해 보유했다가 폐기한 곳은 남아공뿐”이라며 “북한이 향후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1993년 소련 붕괴 등 국내외 상황의 변화로 남아공은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점이 북한과 다르다. 또 북한 핵무기에 비해 초기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 붕괴로 세계 3위의 핵보유국이 됐지만 이듬해 핵무기 폐기를 약속했다. 이를 대가로 서방국의 경제적 보상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맞바꾸려는 북한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스스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나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란은 2013년 10월부터 단계적 비핵화를 진행 중이며 국제사회도 각 단계에 맞춰 제재를 줄여 왔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외교적 해법으로 꾸준히 진행됐다. 단계적 외교 해법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포괄적 합의가 아닌 몇 개의 핵시설만 비핵화 대상에 넣었다며 ‘최악의 합의’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핵무기 검증 및 사찰 단계에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북한은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서명했다. 이어 핵시설에 대한 15페이지 분량의 최초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검증 결과와 차이가 있었고, 심각한 문제로 비화했다. 따라서 미측이 이번에는 신고하지 않은 핵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의정서’(AP)까지 요구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검증 대상이 광범위하다. 영변 핵시설에만 390개가량의 시설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어디서나 만들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검증은 더 힘들다. 특히 핵무기의 기술 이전 및 개발 재개를 못하도록 핵 개발·기술자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회장,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1억원 기탁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회장,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1억원 기탁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회장이 지난 19일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 덕진종합건설은 공공임대주택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광양시에 임대주택 1700여세대를 공급했다.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 지원사업과 근로자,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등 국가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보육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수익일부를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하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잘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용재 보육재단 상임이사는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후원금을 전달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고 아이을 키우고 싶은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민·관 협력으로 설립된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전달된 기탁금은 지금까지 183개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9억여원이 모금됐다. 시민들의 CMS(자동이체)와 직원들이 월급의 일정액을 후원하는 등 자발적인 정기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 중인 김기식(52) 전 금융감독원장이 첫 심경을 전했다.한겨레는 22일 김기식 전 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9일 통화가 연결된 김 전 원장은 힘 없는 목소리로 “무척 힘들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들 사람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겠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김 전 원장의 답변을 전했다. 국민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전 원장이 도덕성 면에서는 누구보다 깨끗하리라고 믿었는데 피감기관의 돈으로 국외출장을 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장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사실 나는 2012년과 13년 국회의원 임기 첫 두 해에는한 번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아마 아들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계속 그랬을 것이다.(외동인 중학생 아들은 2013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의원직을 관두려고 했다”며 “주변 동료들이 간곡히 만류하면서 외국에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라고 권해서 2014년 1월 처음으로 이른바 의원외교 차 국외출장을 갔다. 그 후부터 자기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더미래연구소는 김기식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진보 개혁적인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정책 개발을 위해서 만든 연구소다. 참여 의원들이 자기 돈을 1000만원씩 내서 만든 자발적인 싱크탱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은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내부 회의를 통해 1000만원 이상씩 추가 출자를 하기로 결의한 데 따라서 5000만원을 냈다. 1000만~2000만원씩 더 낸 의원들도 있다. 그게 어떻게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후원이냐. 법원의 판단을 정식으로 받아보고 싶은데 공소시효가 끝난 것이라서 검찰에서 기소하지도 않을 거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계획이 없다. 다만 지난 30년간의 내 삶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솔직히 마음 아프고, 치욕적이다”면서도 “그런 빌미를 내가 준 것이니 운명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공적인 삶을 그만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일이 그런 부담을 덜어낸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김 전 원장은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금감원장직을 사임키로 하고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위법 판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이 김 원장의 사임 건을 결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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