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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중범 의원,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상향·기부자 예우 강화

    국중범 의원,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상향·기부자 예우 강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고향사랑 기부금의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 제385회 임시회 제1차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8조제3항의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개인별 고향사랑 기부금의 연간 상한액을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고향사랑 기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더 많은 기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개정조례안에는 고향사랑기부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홍보행사와 공모전을 개최하고, 참여자에게 홍보물품과 시상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항이 신설되었으며, 기부자에 대한 예우 조항도 추가되었다. 기부자 예우에는 기부증서 발급, 주요 행사 초청, 공공·민간시설 이용료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발의자인 국중범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금액 조정이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보다 활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것”이라며,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향후 경기도의회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절에서 사찰음식 먹고 서핑까지…‘가성비 여름휴가’로 주목받는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절에서 사찰음식 먹고 서핑까지…‘가성비 여름휴가’로 주목받는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무더위와 고물가 속에서 템플스테이가 ‘가성비’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사찰들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서핑,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158개 사찰에서 7~8월 템플스테이를 예약한 인원은 총 4만 5486명에 이른다. 조계종 관계자는 “전반적인 예약률이 양호하다”며 “특히 서핑, 사찰음식, 다도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사찰 6곳을 소개한다. 1. 강원 양양 낙산사 낙산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핑 템플스테이’를 올해도 총 11회 진행한다. 2박 3일 동안 양양 해수욕장에서 서핑 강습을 받고 요가와 108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일정이다. 바다와 맞닿은 사찰의 입지를 살려 파도 명상, 일출 명상 등도 진행된다. 아울러 ‘서핑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사무실에 제출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낙산사 관계자는 “2030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적잖이 신청한다”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2. 전남 장성 백양사 사찰음식 특화 사찰인 백양사는 천진암에서 정관스님이 선보이는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고,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관스님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양사 외에도 예천 용문사, 서울 진관사, 해남 대흥사, 강진 백련사 등은 참가자가 직접 사찰음식을 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탔다. 3. 전북 부안 내소사 부안 변산반도에 자리 잡은 내소사는 전나무숲 걷기, 변산반도 마실길 트레킹, 격포해수욕장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솔섬, 두포해변, 채석강 등 부안 대표 관광지를 거닐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전나무숲에는 반딧불이가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아울러 내소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묵는 방 안에는 에어컨과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4. 서울 성북구 길상사 길상사 ‘하룻밤, 무소유’ 템플스테이에서는 묵언 수행과 명상을 통해 내면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1인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명상 수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길상사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 큰 부담 없이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1박 2일 동안 사찰음식 세 끼가 제공되고, 명상을 배울 수 있는 길상사 템플스테이의 참가비는 7만원이다. 5. 경북 경주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인 골굴사는 신라시대 응회암 절벽에 지어진 사찰이다. 골굴사에서는 명상과 요가를 비롯해 호흡, 무술 등 다양한 불교 수행법을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바닷가 바위에 걸터앉아 명상하고 모래사장에서 무예를 배우는 야외수련은 골굴사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골굴사에서는 매일 오후 3시 스님들이 직접 선보이는 선무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6. 경남 하동 쌍계사 쌍계사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긴장감 넘치는 래프팅을 즐기는 ‘폭염 절로 피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떨친 후에는 조용한 사찰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쌍계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400m가량 오르면 신라 성덕왕이 수도하던 국사암이 있다. 국사암을 지나 숲속을 거닐면 불일폭포가 나온다.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불일폭포는 높이 60m, 폭 3m의 자연폭포로 사계절 내내 절벽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쌍계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국사암과 불일폭포 주위를 자유롭게 트레킹할 수 있다. 1박 2일 동안 사찰에서 사찰음식을 먹고 래프팅,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템플스테이의 참가비는 성인 9만원, 중고등학생 8만원, 초등학생 7만원이다. 쌍계사에는 래프팅 템플스테이뿐만 아니라 전통차와 다도를 배우는 ‘전통차와 예절’ 프로그램도 있다. 차의 본고장인 하동에서 천년을 이어 내려오는 ‘선다회 전통 다도’를 배우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제격이다. 역대급 폭염과 치솟은 물가에 지쳤다면 올여름은 사찰에서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 “주 4일제 싫으면 나가든가”…스벅, ‘월~목’ 출근령 내렸다

    “주 4일제 싫으면 나가든가”…스벅, ‘월~목’ 출근령 내렸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가 미국과 캐나다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월~목)’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존 주 3일 출근 정책에서 강화된 조치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직원들은 짐을 싸야 한다. B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 ‘주 4일 출근 정책’을 시행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는 자발적 퇴사를 권유하고 퇴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원격 근무 중인 일부 관리자급 직원들도 12개월 이내에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이나 북미지역 거점인 캐나다 토론토로 주거지를 이전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부사장급 임원에게도 동일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에 영입된 니콜 CEO가 추진 중인 비용 절감 및 경영 정상화 전략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다섯 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 감소를 기록 중이다. 2월에는 본사 사무직원 1100명을 감원했다. 니콜 CEO는 “이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스타벅스는 인간적 연결을 기반으로 한 회사로서, 향후 구조조정 규모를 고려할 때 이것이 스타벅스에 맞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니콜 CEO도 사무실 출근 원칙을 따르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시애틀 본사까지 약 1000마일(1600㎞) 거리를 전용기를 타고 주 3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니콜 CEO가 시애틀에도 사무실과 거주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직접 찾아가 직접 챙기겠다”… ‘민생로드’ 나선 오영훈 지사

    “직접 찾아가 직접 챙기겠다”… ‘민생로드’ 나선 오영훈 지사

    “민생안정을 위해 직접 찾아가 듣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민생로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민생로드의 첫 행선지는 비양도. 푹푹 찌는 더위에 바람 한 점, 그늘 한 점 없던 지난 1일 섬속의 섬으로 첫 발을 뗐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속해온 해양생태계 보호 철학이 도민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구현된 현장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굳은 의지의 걸음이었다. 특히 지난달 18일 저녁 비양도 주민들은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 중 폐그물에 엉킨 붉은바다거북을 발견했다. 바다거북은 주민들의 신속한 구조 작업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 지사는 “바다거북을 구조한 비양도 주민들에게서 제주도민의 환경보호 의식을 확인했다”며 “도민들의 실천정신이 있기에 제주도의 해양생태계 보호정책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를 구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두번째 민생로드는 지난 3일 하귀농협에서 열린 ‘2025 제주 엄빠(엄마·아빠)들의 수다뜰 토크 콘서트’. 부모들의 생생한 육아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기반 양육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수눌음(제주의 상부상조 공동체) 돌봄공동체에 참여 중인 ‘행복한 아이들(행아)’ 팀의 한 어머니는 “이웃들과 함께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도 서로 가족처럼 가까워졌다”며 “우리집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이런 활동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수눌음 돌봄 등 공동체 중심의 육아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출산지원금, 조부모 돌봄수당, 아동건강체험활동비 등 맞춤형 정책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오후엔 “기업의 성장은 곧 제주의 성장”이라며 한림읍 금악리 소재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회복과 상장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직접 현장에서 작업하는 열의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네번째 민생로드로 서귀포시 강정동 농업기술원의 태양광 에너지로만 감귤을 재배하는 전국 최초의 실증사업 현장을 찾아 필름형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일에는 5번째 민생로드로 가뭄·폭염 대응 저수지 현장인 성읍저수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민생로드에 함께 나섰던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사전에 마을주민들과 4~5가지 핵심 민생현안을 놓고 소통하기로 교감을 하지만 큰 의미 없다”며 “현장 방문 중에 깜짝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바람에 민생 현안을 무려 20가지 넘게 챙겼다”고 귀띔했다.
  • 부산항만공사 , 정보보호관리체계 국가공인 인증

    부산항만공사 , 정보보호관리체계 국가공인 인증

    부산항만공사(BPA)는 자체 홈페이지에 대한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고시하며,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통합·심사하는 인증제도다. BPA는 지난해 자발적으로 기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국내 항만 최초로 ISMS-P 인증을 취득했고, 1년간 지속적인 정보보호 관리와 사후 심사를 통해 올해도 인증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인증을 유지하려면 △정보보호 관리체계(16개) 수립·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1개) 등 총 101개의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매년 1차례 이상 사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BPA는 인정 유지를 위해 홈페이지 정보보호 체계와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안조치와 사고예방 및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개인정보 침해대책 정립 등 정보보호를 위한 세부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최신 법령에 따른 관련 규정 및 지침을 정비해 관리체계에 반영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관 및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SMS-P 인증 유지를 통해 사이버위협과 침해사고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첨단기술 기반 복지활성화 5분 발언

    이선구 경기도의원, 첨단기술 기반 복지활성화 5분 발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 보건복지위원장)은 최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초저출산·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기술 기반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였다. 이선구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45년까지 85세 이상 고령자는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이 의원은 “돌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이를 책임질 인력과 자원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이 돌봄 공백을 메울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의 AI 돌봄로봇, 서울시의 반려로봇, 강남구의 웨어러블 로봇 운동프로그램 등 타 지자체의 선도적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경기도도 전국 최초로 ‘AI 말벗서비스’, ‘늘편한 AI케어’ 등 첨단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개별 사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첨단기술은 산업 분야에서는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하지만, 복지서비스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수요층이기 때문에 시장 자율에만 맡겨서는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감을 갖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선구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첨단기술 기반 복지서비스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였음을 밝히고, “첨단기술을 복지서비스 전반에 체계적으로 도입해 경기도가 초고령사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포용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따뜻한 돌봄은 사람의 손길과 기술의 손길이 함께할 때 완성된다.”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첨단기술을 따뜻한 돌봄의 울타리로 만들 수 있도록 도의회와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모두의 지혜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PM 이용 문화, 이제는 ‘법률 제정’과 ‘공동책임’으로 풀어야”

    이은미 경기도의원, “PM 이용 문화, 이제는 ‘법률 제정’과 ‘공동책임’으로 풀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7월 15일(화)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의 무분별한 이용과 방치 문제를 지적하며, “대여업체뿐 아니라 이용자도 함께 책임지는 문화로 전환하고, 관련 법률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PM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무분별한 이용과 불법 주차, 잦은 사고로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내 불법 주정차 민원 대비 견인 실적은 극히 저조하며, 대부분 시·군에서는 실질적 조치 없이 신고만 접수 중이다. 올해 5월까지 민원은 1만 4천여 건이나, 견인 조치는 208건(견인율 1.4%)에 그쳤다. 이 의원은 “국내는 대여업체 중심 책임 구조여서, 이용자 자율 책임 의식 유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독일 베를린은 주차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고, 중국 베이징은 지정 구역 외 주차 시 잠금 해제 불가 및 요금 지속 부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질서 있는 PM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 책임 강화와 함께 전용 주차장 확대, 명확한 시각적 안내 표시가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업체와 이용자가 책임을 공유하는 문화를 통해 자발적이고 안전한 이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PM은 미래 교통의 혁신이지만, 안전과 질서 없이는 시민의 불편과 위험만 커질 뿐”이라며, “국회는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고, 경기도도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 수원시,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원시,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이재준 시장, “시민과 함께 사람 중심 도시 만들어 가겠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7년, 2013년에 이어 12년 만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지자체(행정시 포함)의 도시 정책과 그 성과를 평가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만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에 수여하는 도시정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도시정책을 만들고, 정책을 실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도시 비전·정책을 시민 스스로 기획하고 제안하는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운영하며 시민 주도형 도시계획 문화를 이끌고 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매김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단순히 시민 의견 수렴을 넘어, 도시정책 전반에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주거환경 개선, 도시 자생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 3개 분야의 실천 사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거환경 개선’ 분야의 새빛하우스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이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역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수원시는 지난 5월 새빛하우스 사업의 집수리 지원 대상 986호를 선정하며 누적 2086호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애초 목표였던 2000호 지원을 조기에 달성했고, ‘2026년까지 누적 3000호 지원’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 새빛하우스는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한 포용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 자생력 강화’ 분야의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원시 출자액 100억 원과 민간 자본을 유치해 3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수원기업 의무 투자 금액 265억 원을 초과해 올해 안에 최소 294억 원이 수원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체 회복’ 분야인 ‘손바닥 정원’과 ‘수원새빛돌봄(누구나)’은 대표적인 시민 주도 사업이다. 손바닥 정원은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며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인 ‘손바닥정원단’은 1000명을 돌파했고, 2023~2024년에 총 624개의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수원새빛돌봄(누구나)’ 사업은 2023년 7월 8개 동에서 시작해 2024년 1월 수원시 모든 동으로 확대됐다. 수원새빛돌봄은 도시를 따뜻하게 변화시킨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은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이고, 시정의 핵심은 협치와 참여”라며 “시민과 함께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건희특검 “김여사 집사 체포영장 청구…여권 무효화 불가피”

    김건희특검 “김여사 집사 체포영장 청구…여권 무효화 불가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씨가 지금까지 본인과 부인 등 모두 특검에 어떠한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자발적 귀국 의사와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귀국 시 ‘집사게이트’ 사건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 조사를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바나컨텐츠 감사로 재직한 김씨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잔고증명서 조작 사건에서 직접 문서를 조작해 유죄 선고를 받는 등 김 여사 일가의 집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또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연루된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전씨 등 10여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한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용역업체 임원 등 5명을 소환조사 중이라고 문 특검보는 전했다.
  • 과천시, 다회용 컵 실천 기업 5곳에 ‘과천형 GREEN 기업’ 인증서 첫 전달

    과천시, 다회용 컵 실천 기업 5곳에 ‘과천형 GREEN 기업’ 인증서 첫 전달

    신계용 시장 “공공에서 민간으로…친환경 실천문화 확산 시작점” 과천시는 14일 ㈜서현 사옥에서 다회용 컵 사용 등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 온 5개 기업을 선정해 ‘과천형 GREEN 기업 인증서’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1회용 컵 없는 과천’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의 하나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증서를 받은 기업은 ㈜서현, 광동제약㈜, 금강공업㈜, 이트너스㈜, ㈜펄어비스 등 총 5개 기업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과천과학관 등 13개 유관기관과 ‘1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1회용 컵 보증금제’를 서울랜드까지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과천시는 선정된 기업에 ESG 경영 실천에 대한 홍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참여 기회 제공, 각종 기업 포상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공공이 먼저 시작한 다회용 컵 사용 실천이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과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담양군 문화재단,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수상

    담양군 문화재단,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수상

    담양군 문화재단이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이하 한지총)가 주관하는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장)’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한지총 및 부산시 금정구가 주최하고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재)금정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담양군문화재단은 ‘문화로 되살아나는 담양의 원도심, 예술과 지역민을 잇는 해동문화예술촌’ 사례가 문화매개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동문화예술촌은 해동주조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현악앙상블클래스, 담빛콰이어클래스를 비롯해 야간축제 술로우 해동, 레지던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예술인·청년층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중심으로 한 문화 거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페스타 기간 동안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 전시관’ 부스를 운영, 해동문화예술촌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소개하고, 다른 지역 문화재단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담양만의 문화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이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학사 일정 유연화는 절대 불가’라던 교육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민단체들은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또 특혜를 줘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고 복귀 시기와 방법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업 일정 조정과 같은 학사 유연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돌아오지 않은 40개 의대 총 8305명을 유급 대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들은 의대생의 갑작스러운 복귀 발표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단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1학기가 이미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연간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활용 등이 거론된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대학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학사 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은 허용돼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한 1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복귀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다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 돌아온 이들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입장문을 내고 “복귀 조건으로 의료계가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는 셈”이라며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잘못된 인식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본격 준비…‘국제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

    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본격 준비…‘국제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

    대구시가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본격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14일 현장 점검 차 대구국제사격장을 찾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의 도시 브랜드가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힌다. 세계랭킹 산정 및 올림픽 출전권도 부여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사격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3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5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원 규모의 시설개선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설계용역에 착수했고, 2026년 3월 공사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대구정책연구원에서는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운영’에 대한 전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회 운영을 전담할 조직위원회 출범에 필요한 조례 제정과 세부 운영체계 마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단 내 공기소총 사격팀도 구성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대구체고 3학년 반효진 선수를 영입한다. 김 권한대행은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대구마라톤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연이은 개최로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대구 시민 정신과 자발적 참여가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실체는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실체는

    정치적 압제·사회경제적 모순 탓하층민 중심으로 中 ‘천지회’ 출현독립적 조직으로 완전 붕괴 안 돼 무협 소설에는 비밀결사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실재했던 백련교의 경우 무림의 혼란을 이용해 왕조를 무너뜨리고 백련교의 나라를 세우려는 조직으로 나온다. 비밀결사는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목적 등을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는 단체다. 이평수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발간한 학술서 ‘제국의 저항자들’에서 여전히 중국인의 생활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천지회’(天地會)를 꼼꼼히 분석해 동아시아 비밀결사의 실체를 재조명했다. 이 교수는 중국 비밀결사 연구로 성대와 중국 베이징대에서 각각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삽혈결맹, 소림오조, 삼합회 등 홍콩 무협·누아르 영화의 단골 소재로 익숙한 비밀결사는 왠지 모르게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반체제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도원결의, ‘수호전’에서 볼 수 있는 피로써 의형제를 맺던 전통까지 아우른다. 중국의 비밀결사는 ‘회당 비밀결사’와 ‘종교 비밀결사’로 구분된다. 천지회는 내부 문서인 회부를 토대로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며 영향력을 발휘한 회당 비밀결사의 대표 격이며, 백련교는 남송 시대 불교 이단 종파인 백련종을 모태로 출현한 대표적인 종교 비밀결사체다. 그렇지만 하층민을 주요 구성원으로 정치적 압제, 사회경제적 모순, 문화적 충돌 등을 배경 삼아 자발적으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청나라 건륭 26년인 1761년에 본격 등장한 천지회는 청 말기에는 복건, 광둥, 광서 등 화남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 19세기 쑨원의 혁명운동에도 적극 협력하면서 만주족을 무너뜨리고 한족을 일으키는 ‘반청복명’의 기치를 올리기도 했다. 이 교수는 천지회가 기존 태평천국이나 흥중회, 동맹회처럼 강력한 지도자를 구심점으로 일원화된 조직이 아니라 광둥을 중심으로 중국 내 각 지역과 해외에서 조직 설립과 와해를 끊임없이 반복했던 분산적, 독립적 조직이라는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천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1854년 ‘함풍 4년 반란’이 실패한 뒤에도 완전히 붕괴하지 않았다. 천지회를 지탱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구성원들의 눈앞에 닥친 경제적 빈곤 상황을 해결하는 데 천착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천지회의 유산은 역사 과정에서 다양한 굴절과 변형을 거치며 오늘날 중국에 이어져 오고 있다”며 “비밀결사 이슈는 중국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주제로 청나라 이후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 윤희숙 “사과 필요 없다는 사람 쇄신 영순위”… 당내 반발 목소리

    윤희숙 “사과 필요 없다는 사람 쇄신 영순위”… 당내 반발 목소리

    윤, 대선 실패 등 ‘8가지 사건’ 지목“전광훈 표 기대는 분들 당 떠나야”송언석 “특정 계파 몰아내기 필패”비대위, 전 당원 조사 수용 안 밝혀나경원 “반탄이 왜 잘못인가” 비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탄핵의 바다로 머리를 꽉꽉 눌러 넣는 분들이 인적 쇄신의 영순위”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 인적 쇄신을 언급한 것이지만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고 쇄신 작업의 데드라인(최종 기한)도 못박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다시 밀어 넣는 것”이라며 “잘못했고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담겠다는 1호 혁신안을 내놓은 후 이를 비판한 인물들을 겨냥한 것이다.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윤 위원장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서 던져 주는 표에 기대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을 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직접 실명을 거론하는 대신 8가지 사건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인적 쇄신 범위와 대상을 ‘사건 연루자’로 폭넓게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에서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 8가지 사건을 지목했다. 사실상 ‘쌍권’(권성동·권영세 의원)은 물론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연판장과 한남동 체포 저지를 주도한 친윤(윤석열)계 등을 전방위로 겨냥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8개 사건에 관련된 현역 의원이 최소 60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에게 일일이 자발적인 사과를 받아 내기 어려워 사실상 ‘물타기 쇄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현역 의원은 “사실상 아무도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아니냐”며 “책임론이 희석된다”고 말했다. 혁신안 수용의 키를 쥔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필패”라고 강조했다. 백서 등을 통해 대선 패배 잘잘못을 따지는 게 먼저라는 취지로 윤 위원장의 구상과는 거리가 있다. 윤 위원장의 혁신안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혁신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혁신위가 14~15일 추진하려던 1호 혁신안 관련 전 당원 조사도 비대위가 아직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당권 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앞서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나경원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이 왜 잘못이냐”고 했다. 2호 혁신안의 핵심인 ‘최고위원 폐지 지도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당원의 최고위원 선택권을 빼앗아 대표에게 헌납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지율 10%대로 폭락한 지금도 기득권에 얽매여 혁신안마저 갑론을박하고 있으니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 美국무부, 외교관·직원 1353명 해고 통보에 ‘포옹 위로’

    美국무부, 외교관·직원 1353명 해고 통보에 ‘포옹 위로’

    미국 국무부 소속 외교관과 공무원에 대한 해고 통보가 이뤄진 지난 11일(현지시간) 국무부 직원들이 워싱턴DC 해리 S 트루먼 빌딩에 있는 청사 로비에서 떠나는 동료를 안으며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무부 소속 외교관 246명과 공무원 1107명 등 135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국무부는 전체 직원 1만 8000명 중 자발적 퇴사를 포함해 3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기지촌에서 N번방까지…25년차 인권운동가 “디지털 성범죄 중장기 계획 절실” [월요인터뷰]

    기지촌에서 N번방까지…25년차 인권운동가 “디지털 성범죄 중장기 계획 절실” [월요인터뷰]

    범죄자에겐 솜방망이 처벌 여전정부 피해자 지원도 있으나 마나 1992년 경기 동두천 미군 기지촌에서 한국 사회를 경악시킨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26세였던 미군 클럽 종업원 윤금이씨가 미군에 의해 신체가 훼손된 채 처참하게 살해된 것이다. 신학대학원 재학 중 현장연구로 동두천 기지촌 여성들의 쉼터인 ‘다비타의 집’의 활동을 접한 조진경(56)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13일 서울 은평구 센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그때의 경험을 회상했다. “사건 공동대책위에서 현장 사진을 봤는데 너무 끔찍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 땅에서 일어나는 현실이구나 온 몸으로 느꼈어요.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 장의 사진은 조 대표가 25년째 성착취 여성을 위해 활동하는 계기가 됐다. 10여년간 성매매 여성 지원 단체에서 인권의 가장 취약한 고리에 놓인 여성들을 도왔고, 2012년 십대여성인권센터(센터)를 설립해 10대 여성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발견하고 치유·회복까지 통합 지원하는 국내 최초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3만 4144명을 상담하고 6980건의 법률 지원을 했다. 최근에는 ‘N번방’ 등 대규모 성착취를 고발하고 관련 법 개정을 이끄는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여성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공로로 길원옥 여성평화상(2018), 아쇼카 한국 펠로 선정(2019), 포스코 청암상(2022) 등 수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조 대표는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현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하고 정부의 피해자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한 그는 이재명 정부에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성매매 여성 지원을 계속 하게 된 계기는. “2001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 간사로 합류하게 됐는데 어느 날 야근 중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필리핀인 수녀가 “이태원 클럽에 댄서로 취업한 필리핀 소녀가 성폭행을 당했는데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등도 거절했으니 꼭 도와 달라”는 전화였다.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서 돕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피해자는 원래 15세인데 25세로 여권을 위조해 단 2주 만에 한국에 들어온 거였다. 이후에도 이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운명인가 싶었다. ‘가출한 딸을 찾아 달라’는 한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 딸이 성매매 업소에 팔려 간 것이었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였지만 결국 딸을 찾았다. 현장에 피해자가 너무 많았다. 여성들이 성착취와 폭력에서 빠져나오게 돕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성매매는 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소녀가 여권을 위조해 순식간에 입국하는 건 공권력 묵인 없이 불가능하다. 인신매매, 업주의 착취 모두 국가가 개입된 구조적인 문제다. 성착취 현장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과 잔인함, 위선을 드러내는 ‘현경’(검은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이 다 모여 있다.” “성매매 현장, 인간의 잔인함 드러내는 검은 거울”-10대들을 위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여성들을 돕다 보니 업주들한테 표적이 됐다. 정신적으로도 지쳐 잠시 캐나다에 갔다가 귀국했는데 ‘새날을여는청소년쉼터’에서 하던 사이버 또래상담 사업을 맡아 달라는 연락이 왔다. 위기 경험이 있는 비슷한 나이대 여성들이 온라인으로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2012년 ‘사이버또래상담실’을 열었고 이게 센터의 모태가 됐다. 이런 활동이 중요한 건 많은 성매매 여성이 청소년기에 성 산업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경우가 많다.” -사이버또래상담 반응은 어땠나. “또래 상담은 훨씬 효과적이었다. 성착취 정황을 빠르게 포착했다. 피해자와의 라포(신뢰 관계)도 잘 형성됐다. 당시 PC 등 유선 통신 발달로 청소년들이 24시간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었다. 연평균 4000건을 상담했는데, 다른 정부 지원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예산이 끊기면서 2022년 말 중단됐다. 수많은 범죄를 예방한 사업인데 전문성을 이어 가지 못해 매우 아쉽다.” “IT기술 변하며 성착취도 바뀌어…사례 쏟아져”-현장에서 본 온라인 성착취의 변화 양상은. “성착취 구조는 정보기술(IT) 발달과 궤를 같이한다. 2014년부터는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익명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돈을 미끼로 아동·청소년을 성매매에 유인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동영상 촬영·전송이 가능해지자 2017년쯤부터 피해자가 영상·사진 유출로 협박당하고 촬영물을 강요당하는 범죄가 등장했다.” -이 무렵 발생한 장애아동 ‘하은이’ 성착취 사건(2016), 서울 관악구 14세 소녀 살해사건(2015) 모두 채팅앱으로 연결된 남성이 가해자였다. 하은이 사건은 1심에서 피해자의 자발적 성매매로 판단돼 패소했다. “두 사건 모두 공동대책위를 꾸려 가해자 처벌을 이끌어냈지만 법적 한계가 컸다. 당시 법은 ‘아이들이 앱에 접속했다’는 이유로 자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니 아이들이 피해를 봐도 처벌될까 봐 신고를 못 한다. 피해자를 보호할 수도, 가해자를 처벌하기도 어려웠다.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확실히 규정해서 처벌받지 않게 법을 고쳐야 했다. 피해 아동·청소년을 단순히 ‘불량한 아이들’로 보는 사회 통념과도 싸워야 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에 나선 이유인가. “여러 사건을 공론화하며 개정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2013년부터 법개정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정부가 미온적이었는데 2019년 텔레그램 ‘N번방’을 계기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2020년 통과됐다.” -법개정 이후 성과와 한계를 꼽는다면. “성매매 대신 ‘성착취’라는 용어가 정착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도 생겼다. 우리도 서울시 센터를 맡고 있다. 그런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은 그나마 시 지원 인력까지 6명인데 다른 지역은 3명이다. 폭증하는 범죄를 3명이 감당해야 한다.” -미성년자 딥페이크 사건을 비롯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해서다. 2023년 강원도에서 SNS를 통해 만난 초등학생을 성착취한 남성 6명이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 났다가 시민단체가 대응하니까 2심에서 구속됐다. 플랫폼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 “SNS·오픈채팅 성착취물 유포…중장기 계획 세워야”전담기구로 대응 시스템 필요-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최근에는 SNS나 오픈채팅처럼 손쉬운 경로로 성착취물 유포·판매가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단속과 감시로는 잡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어 범죄 사례를 공유하고 오픈채팅방 성범죄를 찾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700~800건을 적발했다. 일반 대화 메시지에서도 성착취 관련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을 꼽는다면. “디지털 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어 5~10년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니터링·예방·지원을 민간에 다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온라인에서의 혐오·폭력·성착취를 처벌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 윤리 교육도 시급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법이 제대로 적용되는지 감시하고 가해자 처벌뿐 아니라 피해자 회복을 위한 법률·심리·의료 지원을 두텁게 하고 싶다. 인식 개선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교육자료도 만들고 싶다. 디지털 성착취는 국경 없는 범죄다. 한국의 아청법 개정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성착취 대응 기준을 마련하는 국제연대 활동도 하고 싶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01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간사, 2003년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사무국장을 거쳐 2003~2009년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을 위한 다시함께센터 소장으로 일하며 성매매방지법 제정과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 활동을 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아동·청소년 상담과 통합 지원을 하고 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개최

    변재석 경기도의원,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민주, 고양1)은 7월 11일(금),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학교 교육활동 참여의 새로운 방향』에서 좌장을 맡아, 학부모 참여 중심의 교육정책 방향과 현장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관계자, 연구자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여해 학부모 참여의 실질적 기반 마련과 지속 가능한 구조 정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학부모의 역할을 단순한 ‘지원자’에서 ‘교육공동체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제도적 기반뿐 아니라 문화적 인식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황태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교육은 전문가 중심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부모·교사·학생 간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는 교육의 핵심 당사자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보 접근성 확대, 역량 강화, 공식 소통 구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덕양교육연대 ‘이끌다’ 대표는 반복적 동원, 정보 비대칭, 행정적 거리감 등의 현실적 제약을 지적하며, “자율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단되었던 학부모 네트워크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민희 도래울초 학부모회장은 교육과정 연계 행사, 도서관 봉사, 교통안전 캠페인 등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자발적인 학부모 참여가 학교에 대한 신뢰 회복과 학생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휘도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학부모회를 자율성과 공공성을 갖춘 교육 파트너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획일적 구성을 탈피한 선택형 구조 도입, 협력 문화 조성, 역량 강화 연수체계 마련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학부모회는 단순한 봉사조직을 넘어 정책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중간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이규 도래울중학교 교장은 “학부모 참여는 교사의 전문성과 충돌하지 않으며, 학교문화와 교육과정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한데 이어 “학교는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며, 수평적 소통 구조는 교직원에게도 긍정적 자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변재석 의원은 “학부모는 단순한 수요자가 아니라 교육을 함께 설계하는 주체”라며, 실질적인 참여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 참여의 민주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는 일은 학교 교육의 회복력과 공공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면서, 도의회 차원의 입법과 정책 제안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출발점으로, 제도 정착과 신뢰 기반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향후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교육공동체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자원봉사자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 만들어야”

    국중범 경기도의원, “자원봉사자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 만들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은 지난 9일 성남시 구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 소통간담회(5차)에 참석하여 자원봉사 단체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성남 지역 15개 자원봉사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 추진 방향과 현장의 애로사항, 정책 개선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중범 의원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업은 도민이 제안하고 실천하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모델로,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정책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하며, “일선에서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목소리가 단순한 현장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 의원은 “도의회도 행정과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자원봉사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제도적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나갈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을 통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단체의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 현장 의견 수렴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 경기도교육청, 자율 선택 급식 564개 학교로 확대

    경기도교육청, 자율 선택 급식 564개 학교로 확대

    경기도교육청이 이달부터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564개 학교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50개 학교에서 올해 초 527개 학교에 이어 37개 학교가 늘었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선택권 존중, 급식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성과 인성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대표 미래지향 정책이다.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확대는 현장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한 결과로, 신뢰와 공감 속에서 추가 공모를 통해 시행됐다. 지난 4월 실시한 경기교육가족 1만 5,415명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주요 정책 인지도’에서 자유선택급식(70%)이 가장 높았고, ‘주요 정책 필요성(74%)’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정책(18%)’도 각각 두 번째였다. 지난해 운영학교 학생 1만 7,89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자율선택급식이 ‘적정 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94.7%)’,‘새로운 식재료나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89.1%)’,‘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 역량에 도움이 된다(92.6%)’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식단 다양화와 균형 있는 영양 설계를 통해 편식 예방과 식습관 개선 효과가 있고 학생의 식생활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정책은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참여 속에서 완성된다”며 “자율선택급식이 학생의 삶과 교육을 연결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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