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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재은 서울시의원 “2030 NDC 달성 위해 서울시가 디지털 기반 자발적 탄소시장 참여와 탄소크레딧 구매해야”

    옥재은 서울시의원 “2030 NDC 달성 위해 서울시가 디지털 기반 자발적 탄소시장 참여와 탄소크레딧 구매해야”

    서울시의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을 위해 서울시가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탄소크레딧 구매를 정책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NDC는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각국이 스스로 감축 목표를 정해 제출하고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약속으로,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현재 이행 속도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옥 의원은 국가의 신뢰도와 경제적 경쟁력이 NDC 이행에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2005년부터 EU ETS(유럽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며 무상할당을 축소하고 유상경매를 확대해 가격 신호를 강화해 왔고, 미국 캘리포니아는 배출권거래제 운영과 함께 자발적 시장 크레딧을 일정 비율 상쇄용으로 허용해 규제·자발적 시장 간 연계 효과를 도모했다. 반면, K-ETS(한국 배출권거래제)는 2015년 시행 이후에도 무상할당 비중이 높아 실질적 감축 압력이 약했고, 그 결과 가격 신호와 감축 유인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옥 의원은 현재 국내 감축 목표가 2억 9100만t에 이르는 상황에서 규제시장만으로는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간 1억~1억 5000만t 규모의 자발적 탄소시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시하며, 서울시가 규제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자발적 탄소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국제 인증 기관의 크레딧이 그린워싱(Greenwashing: 실제 감축 효과 없이 친환경인 척하는 행위) 논란을 받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되는 디지털 탄소크레딧은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서울시가 디지털 기반의 MRV(Measurement·Reporting·Verification, 측정·보고·검증)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탄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즉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기후대응기금과 ESG 예산을 활용하여 자발적 탄소크레딧 직접 구매 추진 ▲민간 혁신기술을 활용한 감축 프로젝트를 제도적으로 연계 ▲서울시 차원의 디지털 전환 기반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규제시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 ▲VCM 참여 기업에 세제 혜택과 녹색 금융 우대를 적용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 ▲국내 기업과 지자체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 확립 등을 제안했다. 이러한 정책들을 서울시가 선도하고 중앙정부가 뒷받침한다면 기업은 실질적 보상과 시장 기회를 얻고, 시민은 투명하고 공정한 탄소 감축 구조를 체감하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2030 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옥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밤중 다세대주택 화재… 7살 아들 중태·40대 엄마 끝내 숨져

    한밤중 다세대주택 화재… 7살 아들 중태·40대 엄마 끝내 숨져

    화재 진압 과정서 소방관 1명 화상 경기 남양주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엄마가 사망하고 7살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5분쯤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과 그의 7살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두 사람 모두 의식은 없는 채로 자발적으로 심장 박동이 돌아왔으나, 엄마는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아들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다른 주민 10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3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소방대원 1명은 주민 구조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약 45분 만인 오전 1시 3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1층 집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층 세대 세탁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기회가 넘치는 도시 은평구…‘청년 친화 헌정대상’ 정책 대상 영예

    기회가 넘치는 도시 은평구…‘청년 친화 헌정대상’ 정책 대상 영예

    서울 은평구는 최근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최한 ‘2025 제8회 청년 친화 헌정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정책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친화 헌정대상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탁월한 업적으로 청년들의 삶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한다. 청년 정책에 대한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고자 2018년에 제정됐다. 그동안 구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일자리·주거·문화예술·참여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 ▲은평형 청년월세 지원으로 청년의 주거안정 ▲은평 청년축제 및 청년영화제를 통한 청년의 참여 및 청년문화 활성화 ▲은평청년 네트워크 운영으로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청년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상을 받았다. 구는 올해 청년 전담 부서인 청장년희망과를 신설해 청년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5개 분야 62개 사업 규모의 청년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청년참여기구인 청년네트워크의 적극적 운영을 통해 올해에는 청년이 제안한 빌드업 청년 캠퍼스, 고립 은둔 청년 마음 건강 프로젝트, 청년 캐릭터·네이밍 공모사업 등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위해 행정과 현장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청년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 은평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버스·택시 인센티브 전액 삭감… 교통서비스 공백 초래 우려

    김창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버스·택시 인센티브 전액 삭감… 교통서비스 공백 초래 우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9월 16일(화) 제386회 임시회 제2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인센티브 전액 삭감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적 공백과 현장 혼란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시내버스 운송업체 경영 및 서비스 개선지원 사업은 민영제 시내버스 업체에 차등 지원을 통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는 취지인데, 이번 추경에서 도비 36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내년 1월 본예산에 반영해 지급한다는 설명은 사실상 올해 인센티브를 끊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12월 지급되던 버스 인센티브가 1월로 넘어가면 결국 2025년도 몫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더구나 택시 인센티브 도비 15억 원도 감액되어 2026년 2월 집행 예정이라고 하는데, 버스와 택시 모두 2025년 한 해 동안 인센티브 공백이 불가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도 재정 여건 악화로 불가피하게 감액된 것이며, 집행 시기만 조정한 것으로 불이익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되는 금액이 2025년도 미뤄진 몫까지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해당 연도 몫만 책정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무엇보다 업계와의 충분한 협의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미 버스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인센티브 중단은 현장의 불신과 갈등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창식 부위원장은 “이번 감액은 단순히 예산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도민 교통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유인책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것이다. 정책적 일관성에도 맞지 않는다. 집행부는 반드시 버스·택시 업계와 긴밀히 협의하고, 내년도 예산에 1월·2월분과 연말 분까지 모두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 2027년부터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 1% 이상 섞어야

    2027년부터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 1% 이상 섞어야

    2027년부터 국내에서 급유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연료를 섞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항공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소폭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SAF 혼합 의무화제도 로드맵’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항공업계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한국의 SAF 로드맵 발표는 아시아 최초이고 전 세계에선 유럽에 이어 두 번째다. SAF는 동식물에서 나온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항공유 공급자들은 2027년부터 국내 공항 국제선에 항공유를 공급할 때 SAF를 1% 이상 혼합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 일반 항공유를 100ℓ 넣었다면 앞으로는 SAF 1ℓ를 섞으면 된다는 뜻”이라며 “SAF는 기존 항공유와 섞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추가 급유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2030년 이후 혼합의무 비율은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영환경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2030년 3~5%, 2035년 7~10%를 목표 범위로 잡고 있다. 전체 이행량의 20%를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고 미이행 과징금은 일정 기간 유예된다. 불가피 사유가 인정될 땐 의무 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제도도 검토될 예정이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2028년부터 연간 필요한 항공유의 90% 이상을 국내 공항에서 급유해야 한다. SAF를 혼합하면 항공유 가격이 자연스레 상승하는데, 항공사들의 국내 급유 회피를 막으려는 조치다. SAF는 일반 항공유보다 2023년 기준 2.5배, 현재는 2배 비싸다. 전체 이행량의 20%를 최대 3년간 이월할 수 있고 안전 또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엔 의무 적용에서 제외된다. 신생 항공사는 3년간 급유 의무가 유예되고 미이행 과징금 부과는 1년 유예된다. 한편 항공사의 항공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AF 혼합의무 비율 1%를 기준으로 전체 국적사 부담액은 920억원, 그중 대한항공 부담액은 400~4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단거리 노선 가격은 1000원~3000원, 미주 노선은 8000원~1만원 오를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SAF 가격이 2.5배 비싼 상황을 전제한 것인데 향후 SAF 단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우선 국토부,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SAF 얼라이언스’를 가동해 로드맵 이행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혼합의무 비율을 초과해 급유하는 국적항공사에 대해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가점(3.5점)을 주고, SAF를 혼합급유한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선 기존의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승객이 자발적으로 SAF 기여금을 내면 항공사는 라운지 이용, 선호 좌석 배정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SAF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납사와 디젤 등이 원활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SAF 생산기술 인센티브와 SAF 신규투자 지원을 검토하고 SAF 주원료의 경제 안보 품목 지정을 추진한다. 바이오 원료 관세 양허를 추진하는 동시에 석유관리원 내 석유대체연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SAF 로드맵 마련은 전 세계 항공운송 8위인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실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최수연 대표 UNGC 이사 선임

    최수연 대표 UNGC 이사 선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8일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신임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최 대표는 향후 3년간 이사회 멤버로서 정기 이사회 및 주요 활동에 참여한다. 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 50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 ‘자사주 움켜쥔’ 대기업… 10곳 중 7곳 밸류업 외면

    ‘자사주 움켜쥔’ 대기업… 10곳 중 7곳 밸류업 외면

    국내 대기업집단 중 자기주식(자사주)을 5% 이상 갖고 있으면서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 계획을 밝힌 기업이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재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조차 하지 않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아 권고 수준의 공시만으론 주주 가치를 보호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서울신문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 중 자사주 비중이 5%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는 총 55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사주 소각 처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밸류업 공시) 기업은 17곳(30.9%)에 그쳤다. 나머지 70%에 달하는 대기업 계열사가 자사주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 없이 5% 이상을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사주는 원래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총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과 자기자본이익률(ROE·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 개선되고,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상장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자발적으로 존중하라는 취지로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 계획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자사주 비중이 5%를 넘는 기업은 자사주의 매입·보유·처분 등의 주요 사항을 공시해야 하지만, 정기 공시보고서에는 ‘현재로서 구체적인 자기주식 처분·소각 계획은 없다’ 등 형식적으로 공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 반면 밸류업 공시에서는 주주들이 각 기업의 자사주 처분 시점과 수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밸류업 공시를 한 신세계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자사주를 매년 20만주 이상 소각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밸류업 공시에서 “2030년까지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1억주 이상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0개월 만인 올해 6월 목표치의 28%인 2750만주를 소각했다며 후속 이행 현황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업들을 포함해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162곳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4%에 달하며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도 각각 1.3% 포인트, 4.1%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자사주 비율 7.5%)와 한화생명보험(13.5%), LS그룹에서는 ㈜LS(14.1%), E1(15.7%), 인베니(28.7%) 등에서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았다. 자사주 비율이 높은 순으로는 태영그룹의 티와이홀딩스(29.8%),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26.3%), 태광산업(24.4%), 유진그룹의 동양(20.5%) 등도 밸류업 공시를 무시했다. 다만 LS 측은 최근 “8월 소각한 50만주를 포함해 2026년까지 ㈜LS 100만주, 인베니 3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티와이홀딩스 측도 지난달 19일 보통주 493만1935주와 우선주 6만8065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넓히면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자사주로 보유한 41곳 중 37곳(90.2%)이 밸류업 미공시 상태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53.1%), 일성아이에스(48.8%), 조광피혁(46.6%), 텔코웨어(46.6%), 부국증권(42.7%), 대동전자(33.4%), 영흥(32.7%), SNT다이내믹스(32.7%), 전방(3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들은 자기주식을 상당 부분 쥐고 있으나 밸류업 공시를 통해 활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인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시의 본 목적은 주주들이 공시된 정보를 보고 판단해 기업을 압박하거나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공시 내용이 부족해 목적대로 이용된 적이 거의 없다”며 “금융당국이 공시 서식을 구체적으로 주거나 자사주 처분 및 소각 의무화로 대응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카자흐스탄에서는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신부로 삼는 ‘알라카추’라는 풍습이 여전히 존재한다. 불법임에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관행이 이어지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결국 강제 결혼 자체를 별도 범죄로 규정하며 칼을 빼들었다. 1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법률을 통해 강제 결혼과 신부 납치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새 법안은 결혼을 강제로 강요하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범죄로 인정하며, 위반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번 형법 개정은 시민의 권리와 자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형법 제125조는 ‘납치’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했다. 결혼 강요나 가족·사회적 압박 등은 따로 규정되지 않았고, 납치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발적으로 풀어주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면책 조항까지 있어 허점이 컸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해당 조항은 삭제됐다. 새로 신설된 형법 제125-1조 ‘결혼 강요’는 단순한 납치뿐 아니라 폭력·압력·심리적 강요를 통한 결혼까지 포함한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집단 범행일 경우, 또는 공무상 지위를 남용했을 경우에는 가중처벌이 적용된다. 경찰은 “이전에는 납치된 사람을 자발적으로 풀어준 사람은 형사 책임에서 면제될 수 있었다”며 “이제 이러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지에서 여전히 만연하는 강제 결혼 목적의 여성 납치 관행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알라카추는 900년 넘게 이어져 온 ‘현대판 보쌈’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유괴되면 그와 결혼해야 하는 풍습이다. 카자흐스탄 서부 망기스타우주 검찰청은 “결혼 강요란 압력이나 폭력을 통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결혼을 성사시키는 행위다. 이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여성의 동의 없이 납치하는 것은 전통이 아니라 범죄”라고 지적했다.
  • 간이역의 낭만… 군위 화본역 축제 개최

    간이역의 낭만… 군위 화본역 축제 개최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86년 만에 기차와 헤어진 대구 군위 화본역이 관광객들과 만난다. 군위군은 삼국유사 화본마을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산성면 화본역 일원에서 ‘낭만 플랫폼 화본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제는 중장년층이 옛날에 대한 그리움으로 복고에 빠져드는 ‘레트로’와 ‘시골스러움’이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고향사랑 프로젝트’라는 특징이 있다. 축제의 메인 무대는 화본역 앞 광장이다. 중앙선 단선 철도역이자 간이역이었던 화본역은 행정구역상 경북도였던 1938년 2월 1일 운행을 시작해 86년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중앙선 철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폐역됐다. 화본역은 1936년 준공 당시의 옛 모습과 옛 증기 열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축제 첫날에는 ▲지역 유치원생 70여명이 참여하는 ‘동네 한 바퀴 어린이 마라톤’ ▲레트로 감성의 ‘신바람 한마당’ ▲미리 맛보는 ‘화본 꽃밥상’이 펼쳐진다. 둘째 날엔 마을 주민들의 신파극 공연 ▲이별의 화본정거장 ▲마을 보물찾기 ▲전통놀이 ‘옛날 옛적 올림픽’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마을의 소리를 담은 ▲동행발언대 ▲화본 퀴즈 골든벨 ▲자연과 함께하는 플로깅 ▲‘다큐 3일’ 특별 상영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 북토크 등 인문학 콘텐츠도 마련돼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화본축제는 화려한 연예인들의 무대 대신, 정감 있는 마을 이야기와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로 채워진다”면서 “골목 골목마다 웃음과 향수가 넘쳐나는 3일간의 특별한 시골 여행에 동참할 것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 홀로 투병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위해 1억원 모은 주민들…“아름다운 동행”

    홀로 투병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위해 1억원 모은 주민들…“아름다운 동행”

    아파트 주민들이 홀로 투병 생활을 하는 관리사무소 직원을 위해 십시일반 모아 총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 847명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관리사무소 직원 김미숙씨에게 총 1억 11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총무주임으로 3년여간 일하며 성실한 업무로 주민들의 신망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7월 혈액암 진단을 받고 휴직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호흡 곤란을 여러 차례 겪기도 한 김씨는 가족이 없어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홀로 감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달 초 545만원을 모아 김씨에게 전달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주민들 만장일치로 추가 모금에 나서게 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지를 통해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김 주임에게는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빛이 된다”면서 “소중한 마음을 모아 김 주임이 다시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달라”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모금 동참을 촉구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보름 남짓 9466만 5000원을 모았다. 입주민들은 이날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을 터뜨리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이태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각박한 세상에 이웃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이야말로 참 훌륭한 사람들이다. 주민들 모두 김 주임의 빠른 회복과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원하며 다시 함께할 날을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싫으면 뛰어내리겠지” 반려견 러닝머신 3시간 생중계…‘후원금’ 챙긴 견주

    “싫으면 뛰어내리겠지” 반려견 러닝머신 3시간 생중계…‘후원금’ 챙긴 견주

    반려견이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을 무려 3시간 동안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하며 후원금을 챙긴 견주가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틱톡에는 러닝머신에 올라탄 개가 쉴 새 없이 달리는 모습의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견주는 “더는 못 보겠다”는 시청자 반응에도 3시간 가까이 방송을 이어가며 후원금을 받았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견주는 반려견에게 물조차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그만해라”,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자 견주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태운다. 운동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짐승이 싫으면 뛰어내리지 않겠냐. 이게 왜 학대냐”고 맞받아쳤다.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견주는 러닝머신을 멈추고 반려견에게 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견주가 반려견을 학대하는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견주가 반려견을 3시간 동안 러닝머신을 태우고, 귀를 뚫어 피어싱까지 채웠다. 경찰로부터 학대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사이버 수사대에 다 같이 신고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동물권단체 케어가 16일 직접 견주를 찾아가 반려견 구조에 나섰다. 견주는 케어에 “억지로 시킨 게 아니다. 내가 끈을 묶은 것도 아니고”라며 반려견이 자발적으로 러닝머신을 달렸다고 주장했다. 반려견 귀에 구멍을 뚫고 귀걸이를 착용시킨 것에 대해서는 “나와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 측은 견주로부터 소유권 포기 의사를 확인한 후 개를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케어는 “강아지가 자발적으로 러닝머신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견주가 안전하게 통제할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방송을 위해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위라면 이는 상업적·오락적 학대로 더욱 엄중하게 판단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학대로 규정한다. 고의성이 입증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탄소가 돈이 된다… 친환경 농축산물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 나선 제주

    탄소가 돈이 된다… 친환경 농축산물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 나선 제주

    “세계 기후경제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친환경 농축산물을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2025 세계기후경제포럼(WCEF 2025)’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과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탄소크레딧 시장은 기업, 민간, 비영리기관 등 경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활동을 이행하고, 그 성과를 인증받아 거래하는 시장이다.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 도입 및 거래 활성화’ 특별세션에서 RE100 계란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부터 탄소감축활동을 통한 탄소크레딧 발급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감축·제거 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적 ‘통화’로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여 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을 때 1크레딧이 발급된다. 도는 향후 RE100 우유, RE100 감귤까지 탄소크레딧 대상을 확대해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 ‘RE100 우유’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 RE100 달걀 ‘지구란’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경제 대전환, 지역을 넘어서’라는 주제 아래 제주도가 지난해 제시한 ‘2035 넷제로(NET ZERO) 제주 실현’ 비전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제·사회 전환 모델을 찾는다. 21일에는 한라생태숲에서 발표와 토론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 쓰담달리기(플로깅) 및 수목식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킴이로 동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후위기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인 기후위기를 기후경제로 전환시키는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조 강연자로 독일 친환경 수소연료 도입 보급 지원하는 공익재단 H2G사 마르쿠스 엑젠베르거 대표이사,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햇빛연금을 최초 도입한 박우량 전(前) 신안군수 등이 나선다.
  • 86년 만에 기차와 헤어진 군위 화본역, 관광객들과 만난다

    86년 만에 기차와 헤어진 군위 화본역, 관광객들과 만난다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86년 만에 기차와 헤어진 대구 군위 화본역이 관광객들과 만난다. 군위군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널리 알려진 산성면 화본역 일원에서 ‘낭만 플랫폼 화본축제’가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중장년층이 옛날에 대한 그리움으로 복고에 빠져드는 ‘레트로(Retro·복고)’와 ‘시골스러움’이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고향사랑 프로젝트’라는 특징이 있다. 축제의 메인 무대는 네티즌들이 손꼽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이름이 높은 화본역 앞 광장. 중앙선 단선 철도역이자 간이역이었던 화본역은 행정구역상 경북도였던 1938년 2월 1일 운행을 시작해 86년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중앙선 철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폐역됐다. 화본역은 1936년 준공 당시의 옛 모습과 옛 증기 열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축제 첫 날에는 ▲지역 유치원생 70여명이 참여하는 ’동네 한바퀴 어린이 마라톤‘ ▲레트로 감성의 ’신바람 한마당‘ ▲미리 맛보는 ’화본 꽃밥상‘이 펼쳐진다. 둘째날엔 마을 주민들의 신파극 공연 ▲이별의 화본정거장 ▲마을 보물찾기 ▲전통놀이 ’옛날 옛적 올림픽‘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마을의 소리를 담은 ▲동행발언대 ▲화본 퀴즈 골든벨 ▲자연과 함께하는 플로깅 ▲’다큐 3일‘ 특별 상영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 북토크 등 인문학 콘텐츠도 마련돼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화본축제는 화려한 연예인들의 무대 대신, 정감 있는 마을 이야기와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로 채워진다”면서 “골목 골목마다 웃음과 향수가 넘쳐나는 3일간의 특별한 시골 여행에 동참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 세계 미식의 중심 된 테킬라… 그 선두엔 ‘오초’가 있다

    세계 미식의 중심 된 테킬라… 그 선두엔 ‘오초’가 있다

    ‘오초’ 테킬라, ‘2025년 월드베스트바’ 상위 15개 바 중 9곳에서 고정 메뉴 채택 한때 빠르게 마시는 술의 대명사였던 테킬라가 세계 미식 무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쉐린 레스토랑과 ‘월드 베스트 바’(World’s 50 Best Bars)에 이름을 올린 바텐더·셰프들이 가장 주목하는 스피릿으로 테킬라를 꼽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브랜드 ‘오초’(Tequila Ocho)가 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 순위 분석에 따르면 상위 15개 바 중 9곳, 전체 50곳 중 21곳이 오초를 칵테일 고정 메뉴에 올렸다. 특히 20개 이상의 바텐더가 자발적으로 오초를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오초는 전 세계 처음으로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 개념을 도입한 테킬라 브랜드다. 매년 특정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한정 수량만 생산하며, 각 토양과 기후가 주는 미세한 풍미 차이를 그대로 담아낸다. 이는 와인의 ‘빈티지’ 개념과 유사한 접근으로, 테킬라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유수의 바와 레스토랑이 오초를 채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다고 본다.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선택된 테킬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오초는 ‘가장 순수한 테킬라’를 내세운 ‘트루 테킬라’(True Tequila) 캠페인을 통해 대량 생산과 향료 첨가 중심의 기존 흐름과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다. 레스토랑 부문에서도 오초의 영향력은 확장 중이다. 런던의 ‘이코이’(Ikoyi), ‘콜’(Kol), 멕시코시티의 ‘푸졸’(Pujol), ‘로세타’(Rosetta) 등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오초를 정식 리스트에 올렸으며, 일부는 하우스 푸어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오초가 단순 음용을 넘어 ‘미식 스피릿’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드링크스 인터내셔널 브랜드 리포트 2025’에서는 테킬라 부문 ‘톱3’에 오르며 고도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샷’ 문화에서 벗어나 음식과의 조화, 느린 음미의 미학을 제시하는 술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오초의 성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글로벌 미식계가 테킬라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평가한다. 오초는 마스터 디스틸러 카를로스 카마레나(Carlos Camarena)와 가족이 운영하는 로스 알람비퀘스(Los Alambiques) 증류소에서만 생산된다. 씨앗에서 발효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전통적 증류 방식을 고수하는 점도 브랜드 철학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판매 중인 오초 테킬라는 ‘2024 플라타, 티에라스 네그라스(Tierras Negras)’, ‘2024 레포사도, 미란딜라스(Mirandillas)’, ‘2023 아녜호, 산 헤로니모(San Jeronimo)’ 등이 있다. 아영에프비씨가 유통한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교통권 보장 등 철도·물류 정책 전방위 제언

    안명규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교통권 보장 등 철도·물류 정책 전방위 제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9월 12일(금) 제386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철도항만물류국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북부 교통망 불균형과 국가철도망 계획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통일로선(삼송~금촌) 등 북부 핵심 노선의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명규 의원은 “제3차·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된 노선들이 결국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북부권 주요 노선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경기도의 역할이 전혀 없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부권에 집중된 투자와 북부권 소외 현실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철도항만물류국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규사업에서 남·북부를 모두 포함한 사업(11%)을 제외하면 남부권 투자액은 23조 8,540억 원(67%), 북부권은 7조 7,000억 원(22%)으로 큰 격차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안명규 의원은 “경제성 논리만으로 북부권 사업을 배제한다면 김동연 지사가 강조하는 ‘30분 출퇴근 시대, 내 집 앞 우리 동네 철도시대’는 북부 도민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균형발전 논리가 제도에 반영되지 않으면 북부 교통망 확충은 영원히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의 제도 개선 협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안명규 의원은 지난 제383회 임시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건의안의 일부 내용을 반영한 예타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 바 있다. 다음으로 안명규 의원은 화물자동차 전용 임시주차장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지난 8월 28일 남양주·고양·파주시의 민간주차장 조성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임시 주차장은 주민 민원 발생이 적고, 예산 부담도 거의 없는 혁신적 대안”이라면서, “지난 대집행부질문에 대한 도지사의 답변처럼 민간 신사업 아이디어를 도입해 행정과 접목하고, 차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안명규 의원은 “경기북부 주민의 교통권 보장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면서, “경기도의 철도정책과 예산이 선언적 검토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을 15분 앞둔 1만 미터 상공.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다. 밀폐된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벌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14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ZE644편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다. 다행히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목격한 승객은 “한 남성이 연기 나는 배터리를 들고 승무원을 불렀고, 이를 받은 승무원이 뒤편으로 이동해 진화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승객들도 상황 파악 즉시 자발적으로 도움에 나섰다. 근처 승객들이 마시던 물을 승무원에게 전달했고, 다른 승무원들은 알루미늄 박스에 물을 넣은 뒤 문제의 보조배터리를 그 안에 담갔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지침에 따라 소화기를 뿌려 즉시 진압한 뒤 물이 든 비닐 팩에 배터리를 담가 큰 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보조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이다. 전문가들은 연기가 발생한 순간부터 이미 화재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 통합운영센터는 당시 상황을 ‘화재 발생’으로 판단해 긴급 알람을 발송했다. 단순한 연기 발생이 아닌 실제 화재 상황으로 본 것이다. 지난 1월 28일에도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을 ‘기내 보조배터리의 내부 절연파괴’로 결론지었다. 이런 상황을 받아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의 보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단락 방지용 절연테이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진압한 뒤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할 수 있는 ‘격리보관백’ 2개 이상을 기내에 의무 탑재하도록 했다. 기내 온도 상승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현재 항공 규정에 따르면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개수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100~160Wh 사이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최대 2개까지 가능하며,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중요한 것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드시 기내에서 몸에 지니고 탑승해야 한다. 이는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 사용 시 ▲과충전 방지 ▲직사광선이나 고온 환경 노출 금지 ▲물리적 충격 방지 ▲정품 충전기 사용 등을 당부한다.
  • 조직 개편 앞 금융당국 고위직 공석 혼란… ‘코스피 5000’ 발목 잡을까 우려

    조직 개편 앞 금융당국 고위직 공석 혼란… ‘코스피 5000’ 발목 잡을까 우려

    금융당국 고위직 인사가 정부 조직개편에 막혀 멈춰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모두 공석을 채우지 못한 채 ‘시한부 조직’ 운영이 이어지며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시장 신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연말까지 임원 인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함용일 자본시장부문 부원장과 지난달 김범준 보험부문 부원장보가 잇따라 퇴임했지만 후임 인선은 없는 상태다. 금감원은 새 원장 취임 시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내고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조직개편 변수가 겹치며 사실상 인사가 중단됐다. 금융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권대영 부위원장이 승진하면서 사무처장(1급) 자리가 비었고, 금융정책 기능의 재정경제부 이관과 제2차관 신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고위직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 1월 새 체제가 출범하면 일부 직위가 사라질 수 있어 ‘5개월짜리 시한부 임원’을 임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조직 안정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사 공백이 내부 불안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금감원 직원들은 이날도 일주일째 출근길에 ‘상복 시위’를 벌였다.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의 한국은행 방문 일정에 맞춰 한은 정문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신 이날 비대위는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공공기관 지정과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는 감독 독립성과 소비자보호를 훼손한다”는 서한을 전하며 조직개편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서한에는 금소원 분리 철회와 금감원장 인사청문 도입 제안도 담겼다. 오는 18일에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앞 집회를 예고하며 장외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내부에서는 “임원진이 제 역할을 못하는 사이 젊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차를 내 집회에 나서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국제 신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부 개입 신호로 비쳐 오랜 염원인 우리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MSCI는 세계 주요 기관이 투자 시 사용하는 지표로 편입될 경우 주가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 HDC랩스, ‘모여라! 자원순환 챌린지 캠페인’ 개최

    HDC랩스, ‘모여라! 자원순환 챌린지 캠페인’ 개최

    – ESG 경영 실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 앞장 HDC 그룹의 AIoT 플랫폼 기업, HDC랩스(대표 김성은)는 9월 15일 본사 서초동 사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모여라! 자원순환 챌린지 캠페인’을 개최했다. ‘24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자원순환의날을 기념하여 매년 진행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HDC랩스가 ESG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추진한 활동이다. HDC랩스는 지난해 6월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자원 순환과 친환경 경영을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그 실천적 의미를 확장한 것으로, 임직원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현장에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HDC랩스 임직원들이 직접 동참하며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한 것은 ESG 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HDC랩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왔다. 2024년에도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임직원 참여형 폐전기·전자제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했다. 2025년에는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 관계사 ‘지구하다’와 협약을 맺어 순환경제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인테리어 및 모델하우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량 재활용하고 원스톱 폐기물 처리 시스템과 연계해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발생한 자원순환 수익금은 초록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HDC랩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자원봉사와 ‘문화가 있는 플로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며,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을 동시에 실천해 ESG 경영을 더욱 구체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HDC랩스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신질환 노숙자 처형해야”… 美흑인의 女난민 살해사건에 ‘과격발언’ 결국

    “정신질환 노숙자 처형해야”… 美흑인의 女난민 살해사건에 ‘과격발언’ 결국

    폭스뉴스 보수 토크쇼 진행자 킬미드“치사 주사 놓든가 죽여야” 논란되자발언 나흘 만에 “매우 무정했다” 사과사건 CCTV 확산 후 인종적 논란 번져 보수 성향의 토크쇼 ‘폭스 앤 프렌즈’를 진행자이자 폭스뉴스의 유명 정치평론가인 브라이언 킬미드가 ‘정부 도움을 거부하는 노숙자는 처형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비판이 빗발치자 사과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킬미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발언은) 매우 무정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 모두가 ‘노스캐롤라이나의 가해자’처럼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물론 알고 있다. 많은 노숙자는 우리의 공감과 연민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킬미드는 지난 10일 ‘폭스 앤 프렌즈’ 방송에서 지난달 노스캘로라이나주 샬럿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 이리나 자루츠카(23) 피살 사건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CNN에 따르면 자루츠카 살해 용의자 디칼로스 브라운(34)의 모친은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토크쇼에서 공동진행자인 로렌스 존스는 노숙자 지원에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이 쓰이고 있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지원 프로그램을 거부한다면서 “정신질환 노숙자들은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거나 구금당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킬미드는 “아니면 비자발적(강제) 치사 주사를 놓든가 뭐든 상관없이 그냥 죽여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킬미드의 이 발언은 직후에는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았으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장면 영상이 점차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비판에는 정치인들도 동참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신이 부르짖을 때 응답받지 못할 것”(잠언 21장 13절)이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비판했다. 뉴욕 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노숙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위민인니드’(WIN) 대표인 크리스틴 퀸은 “완전히 인간성이 결여된 발언”이라며 “분열과 선동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자루츠카 피살 사건은 단순한 강력 사건을 넘어 미국에서 정치·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샬럿의 경전철에서 발생한 사건은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으나, 한참 뒤 살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인종 문제로 번졌다. 자루츠카를 살해한 용의자는 일면식도 없던 흑인 남성 브라운으로, 그는 절도와 흉기를 사용한 강도, 모욕 등으로 경찰에 14번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산된 CCTV 영상을 보면 경전철 안에 자루츠키가 들어와 앉자 뒷좌석에 앉아 있던 브라운은 뭔가 못마땅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젖히는 듯한 동작을 하더니 약 4분 뒤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순식간에 자루츠키에게 휘둘렀다. 당시 해당 경전철 칸에는 자루츠키와 브라운 외에 5명가량이 더 있었는데, 모두 흑인인 이들은 자루츠키가 치명적인 급습을 당한 것을 보고도 그대로 자리를 뜨거나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은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워싱턴DC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백악관 종교자유위원회 회의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자루츠키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살해당한 여성이 흑인이었다면 거리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등 내용의 게시물 10여건을 SNS에 공유했다.
  • “전등 속에 전선이? 그런데 갑자기 ‘꿈틀’”…공포의 36시간, 인도서 무슨 일이

    “전등 속에 전선이? 그런데 갑자기 ‘꿈틀’”…공포의 36시간, 인도서 무슨 일이

    인도의 한 아파트에서 부엌 천장 전등 속으로 독사인 코브라가 숨어들어 온 가족이 36시간 동안 공포에 떤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뱀은 긴급 출동한 산림청 구조팀에 의해 천장에서 구조돼 자연으로 돌아갔다. 14일(현지시간) CNN-뉴스18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도시인 노이다에서 한 가족이 지난 9일 부엌 천장 전등 속 코브라를 발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가족은 처음엔 전선으로 착각했다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고서야 뱀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가족들은 곧바로 2층 방으로 대피해 문을 잠그고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버텼다. 코브라가 있는 부엌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가족들은 산림청에 긴급 신고했다. 뱀 포획 전문가와 산림청 직원들이 출동했지만 구조 작업은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구조팀은 수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천장에 특수 가루를 뿌려 코브라가 자발적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펼쳤다. 결국 지난 10일 저녁, 36시간의 긴장된 대치 상황이 마무리됐다. 산림청이 코브라를 무사히 구조한 것이다. 코브라는 오클라 조류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자연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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