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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당 총재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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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북 국교정상화/최대한 추진 표명/미야자와

    【도쿄 연합】 오는 27일 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미야자와 키이치(궁택희일)전부총리는 18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회담에 대해 『최대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미야자와 전부총리는 이날 일 교도(공동)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과의 관계 진전문제와 관련,『핵사찰문제가 남아 있으나 미국이 전술핵을 폐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내놓아 북한도 지금까지의 입장을 완고하게 유지하지 않아도 좋은 사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일·북한한간 교섭을 최대한 추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의 새 총리와 동아시아(사설)

    일본의 총리가 바뀐다.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부총리가 11일 새총리로 사실상 내정되었다.미야자와총리의 탄생으로 일본의 내외정책기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내각책임제요,총리는 집권자민당의 총재인 동시에 사실상의 국가정상이다.정책결정과 운영면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사람이 바뀌는 이상 변화가 없을 수도 없을 것이다.우리는 그 변화를 주목할 것이며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와 한반도를 위해서도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세계는 일본의 패전에서부터 비롯된 45년의 전후질서가 무너지고 탈냉전의 새질서로 재편되는 과정의 과도기에 있다.탈냉전의 문을 열었으며 새질서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련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민주화개혁이 중단된 상태의 중국을 비롯,개방과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등 아시아 사회주의권의 상황도 불안한 유동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이런 상황을 어떻게 평화 공존·공영의 새질서로 유도하고 정착시킬 것인가가오늘의 세계적 과제라 할 수 있다.그리고 그 주된 책임이 미국과 서구는 물론 경제대국의 일본에도 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시기의 일본총리인 것이다.일본의 이번 새총리는 그런 의미에서 역대의 어느 일본총리 보다 중요한 시기의 일본총리라 생각한다.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시기의 일본총리이며 그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막중한 일본총리라 해야할 것이다.새총리로 사실상 내정된 미야자와씨가 경제·국제관계에 정통하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그만큼 새 일본총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동안의 일본을 보면서 불안과 기대의 감정을 동시에 갖지 않을 수 없었다.그것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 특히 동아시아 공통의 감정이요 생각일 것이다.일본의 새총리는 그 불안을 해소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일본에 대한 불안은 과도기적 상황에 편승한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 지향의 인상에서 비롯된다.경제대국 일본에 걸맞는 국제적 기여가 있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평화목적일 망정 해외파병의 군사적인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할 사람 또한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일본이 할 수 있고 해야하며 세계가 기대하는 역할은 비군사적인 것이며 일본이 앞서있는 경제·기술적인 면의 기여일 것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이웃이요 우방인 우리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일본의 정치·경제·군사적인 패권주의경향은 우리는 물론 일본과 동아시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북한과의 수교협상에서도 이 점을 명심해야 할줄 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에 기여한다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한 원칙이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일본의 새총리로 내정된 미야자와씨는 국제통인 동시에 원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자위대 해외파병문제에도 신중하며 아시아중시경향이라는 평판이다.일본이 동아시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훌륭한 이웃이 되도록 이끄는 현명한 일본총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그것이 동아시아의 소망일 것이다.
  • 미야자와 그는 누구인가

    ◎통산·외상등 거친 9선의 경제·외교통/「리크루트」 연루… 대중 인기는 높지 않아 일본 자민당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의 뒤를 이어 총리 겸 자민당총재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 되고있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72)는 부총리 경제기획청장관 대장상 통산상 외상 관방장관 당총무회장등을 두루 거친 경제·외교통.동경제대 법문학부를 졸업한 뒤 40년대에 고 이케다(지전용인)전총리의 권유를 받아들여 대장성관리로 관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차대전 패전으로 미군정이 실시되던 당시 일본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탁월한 영어 구사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등 미국과의 전후협상에서 일본정부 전권대표단의 일원으로 활약,전후 미일관계의 산증인이자 친미파로 통한다.국회심의중에도 영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즐겨읽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케시타파(1백5명),미쓰즈카(삼총)파(89명)에 이어 중의원 62명과 참의원 19명등 총 81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당내 3번째파벌을 이케다,오히라(대평),스즈키(영목)전총리로부터 이어받아 이끌고 있는 9선의원이다.이케다,사토(좌등),미키(삼목),후쿠다(복전)총리 정권하에서 각료를 역임한 뒤 다케시타총리 시절 대장상을 지내던 중 리크루트 스캔들에 연루돼 88년12월 사임,정치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었다. 의회내 최고의 지성파로 손꼽히고 관계 재계의 여론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다소 오만하고 냉정한 성격때문에 당내와 국민대중들로 부터의 인기는 별로 높지 않다.정치개혁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최근의 정치개혁법안에 대해 『쓰레기통에 처넣어도 될 문서』라고 혹평하는등 지극히 보수적이라는 평. 일본총리가 대미관계등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지못하고 「주니어」로 취급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최소한 강대국 지도자들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워왔다.그러나 대한반도정책을 포함,외교·경제문제에 있어서 특별한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일 새 총리 미야자와/다케시타·고모토파 지지로 확정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부택희일)전부총리가 11일 집권 자민당내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공식지지를 받음으로써 사실상 일본의 새 총리로 결정됐다. 다케시타파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미야자와 지지를 선언했다.다케시타파의 최고 실력자인 가네마루(김환)전부총리는 한때 와타나베(도변)전대장상 지지를 고려했었으나 당내의 대세가 미야자와 지지로 굳어졌고 여론도 미야자와쪽이 우세했기 때문에 미야자와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재선거의 총표수는 4백96표로 당선이 가능한 과반수는 2백49표인데 미야자와는 다케시타파 1백5표,자파 82표,고모토파 31표등(의원들의 이탈이 없을 경우) 3파의 2백18표를 이미 확보,무난히 과반수를 넘을 것이 확실하다. 와타나베와 미쓰즈카는 끝까지 공개경쟁을 주장하고 있지만 27일로 예정돼 있는 총재선출전에 파벌간의 협의에 의해 차기총재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 다케시타파,총재후보 안내기로/일 새 총리 미야자와 유력

    【도쿄 연합】 오는 27일에 있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가 9일 하오 독자후보 옹립을 포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다케시타파가 출마를 공식으로 밝힌 미쓰즈카(삼총),미야자와(궁택),와타나베(도변)3씨중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자민당 총재 선거는판가름이 나게 됐다. 가네마루 신(김환신)회장을 비롯한 다케시타 전총리등은 이날 아침부터 장시간 간부회의등을 열어 오자와(소택)전간사장이 다케시타파의 총재 선거 후보자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오자와씨가 건강상의 이유등을 들어 끝까지 출마를 고사하는 바람에 더 이상 독자후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다케시타파는 오는 11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다른 파의 3후보자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케시타파는 미야자와,와타나베씨 중에서 한 사람을 지지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로는 미야자와씨에 대한 지지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 다케시타파도 독자 후보/총리선거 4인 각축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집권자민당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가 7일 오는 27일의 총재선거에 자파의 후보를 내기로 결정함으로써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미야자와(궁택)·와타나베(도변)·미쓰즈카(삼총)등 3명과 다케시타파 후보 4명간의 4파전으로 자민당총재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다케시타파는 당초 자파의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었으나 이날 열린 긴급회의에서 파벌 단독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 미야자와·와타나베/자민총재 경선 출마/미쓰즈카와 3파전

    【도쿄=이창순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가 5일 차기 자민당총재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발표함에 따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등 3명의 자민당내 파벌지도자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민당총재 경선에 출마의사를 발표했다.이로써 차기 자민당총재 경선을 둘러싸고 이들 3인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 “국회해산“ 실언으로 파벌서 등돌려

    ◎가이후 일 총리 「재출마 포기」 배경/정치개혁안 폐기 반발이 화 자초/미쓰즈카·와타나베·미야자와 3인 각축/최대 파벌 다케시타파 제휴가 관건으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자민당 총재선출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출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또한 집권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정치관행에 따라 자민당 총재선출이 실시되는 오는 27일 일본총리도 바뀌게 된다. 가이후총리는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등)파의 지지를 더이상 받을 수 없다고 판단,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총리는 그동안 다케시타파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았으나 최근 가이후총리가 정치개혁안 폐기에 대해 국회해산을 운운하는등 강력히 반발하자 다케시타파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선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를 버림으로써 다케시타파는 자파의 후보를 내든가,아니면 다른 파벌과 막후 협상을 벌이든가의 두가지 선택을 남겨두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보로 내세울 마땅한 인물이 없는 형편이다.다케시타의 후계자로 키워온 하시모토 류타로 대장상은 대형 금융스캔들로 큰 상처를 입었으며 오자와 오치로(소택일낭)전간사장도 도쿄지사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데다 와병중이다.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협조적」태도를 보여오고 있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외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통상상등 파벌지도자들중 어느 한사람과 제휴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3개 파벌중 비교적 다케시타파와 가까운 파벌은 미쓰즈카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자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다른 파벌과의 제휴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후보를 내세워 한판승부를 겨룰 가능성도 적지않다. 다케시타파가 차기 총리선거무대에서 주역임이 확실하지만 미야자와파·미쓰즈카파·와타나베파가 「연합」할 경우 이들도 총재선출의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파벌은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사실상 지금까지 「연합전선」을 펴왔다.이들은 가이후총리가 강력히 추진해온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폐기시켰으며 결국 가이후총리의 총재선거불출마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본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들 3개파벌은 지금부터는 서로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어느 파벌 지도자도 쉽게 총재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3파연합도 실패하고 후보출마도 없는 가운데 가이후총리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차기지도자를 선출하기가 어려울 경우 자민당내 원로들이 난국수습 차원에서 다케시타전총리에게 재집권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차기총리선출을 위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만 있을뿐 아직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 하지만 가이후총리의 불출마 선언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줄이면서 본격적인 선거정국의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 가이후 일 총리/총재 출마포기

    【도쿄=이창순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는 4일 하오 내각의 운명을 걸고 전력투구했던 정치개혁관련 3개법안이 국회통과를 보지못한채 폐기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는 27일의 자민당총재 선거에 출마를 단념하겠다고 밝혔다고 NHK방송과 통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따라 오는 19일 고시될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는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자민당 정조회장,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자민당 정조회장등 3명을 중심으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리크루트 사건을 계기로 다케시타,우노(우야)양내각의 퇴진이라고 하는 자민당 붕괴의 위기를 맞아 출범한 가이후내각은 최대의 과제로 삼아온 「정치개혁」의 좌절로 인해 2년2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 일 자민당 「항명파동」/정치개혁법안 중의원특위서 폐기

    ◎가이후에 큰 타격 【도쿄 연합】 이번 일본 임시국회 최대 쟁점의 하나이었던 정치개혁 관련 3개 법안에 대해 중의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사회에서 오코노기(소차목언삼낭)위원장(자민당)이 일수 부족을 이유로 폐안을 제의,여야당 이사가 동의함으로써 이들 법안의 폐안이 확정됐다.일정부와 자민당은 이날 밤 수뇌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중대한 결의」로서 사태를 타개할 생각임을 표명했다. 또 자민당 정치개혁본부의 이토(이동정의)본부장과 고토우다(준등전정청)본부장 대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4일쯤 사임할 의사임을 밝혔다. 이들 법안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특히 『내각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고 공언해온 만큼 정치개혁법안 폐안에 대한 책임문제가 앞으로 총재 선출문제와 얽혀 꼬리를 이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일 차기 총리선거 앞으로 한달/뜨거운 4색전

    ◎최대 파벌 다케시타파,가이후 다시 밀듯/미야자와등 세 도전자 연합 여부가 변수 오는 10월27일로 예정된 일본총리 선출을 한달 앞두고 일본정국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의 재집권에 반대하는 각 정파 지도자들은 오는 10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가이후총리가 다시 총리선출에 나설 경우 그와의 일전불사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외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통산상 등 파벌 지도자들은 가이후 현총리의 재집권을 막기위해 총력전을 펼 것을 천명하며 집권 자민당 총재직 출마의사를 밝혔다.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재가 된다. 와타나베 전통산상은 『다른 시대를 통치할 사람은 다른 인물로 선택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민당총재의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이후총리가 아직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자민당총재 선거는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가이후총리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10월4일 이후 총재직 출마여부를 밝힐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후총리의 출마여부는 자신이 아닌 자민당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파의 결정에 달려있다.자민당내에서 가장 작은 파벌에 속하는 가이후총리는 다케시타파의 지원으로 2년간 총리직을 맡아오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이번 총재직 선거에서 가이후총리를 다시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사히(조일)신문이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이후총리의 계속집권을 지지한 응답자가 44%로 지난 6월의 35%보다 높아졌다.일련의 대형 금융부정 스캔들과 지도력 부족이라는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지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다케시타파가 가이후총리를 다시 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파 후보를 내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다케시타파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대장상을 이번 총재직 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해 다케시타파의 「황태자」로 키워왔으나 그가 대형 금융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대장상직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전간사장도 도쿄도지사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데다 최근에는 와병으로 후보로 내세우기가 어렵다.이같은 파벌내의 딜레마로 당내 일각에서는 다케시타 전총리의 재등장이 논의되고 있으나 그가 리크루트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재등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다케시타파가 후보를 내지않고 과거와 같이 가이후총리를 지지할 경우 미야자와 전대장상,와타나베 전통산상 미쓰즈카 전외무장관등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가이후총리를 앞세운 다케시타파의 장기집권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 3개 파벌은 경우에 따라서는 연합전선을 펼 가능성도 없지않다.당내 제2파벌인 아베파를 물려받은 미쓰즈카파(88명)와 미야자와파(81명)및 나카소네파를 이어 받은 와타나베파(67명)가 공동전선을 펴고 10여명의 무소속의원의 지지를 받을 경우 과반수 득표가 가능하다. 그러나 3개 파벌이 연합할 경우 과연 누구를 지도자로 옹립할 것인가하는 매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지도력이나 경륜등으로 볼때 미야자와가 「연합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지만 와타나베도 『나야말로 격변과 소용돌이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양보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때문에 3개파벌 지도자들은 동상이몽으로 연합전선 형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않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다케시타파가 가이후총리를 재추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파벌과 제휴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한다.또 현행 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려는 정치개혁과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제도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통과여부도 차기총리선거와 밀접한 함수관계가 있다.때문에 총리선출에는 아직도 많은 변수가 있다.
  • 일 자민당 총재선거/새 달 27일 개최 계획

    【도쿄 AFP 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은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당총재겸 총리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0월 30일 이전인 10월 27일에 자민당 차기 총재선거를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부총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통산상및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외상등은 이미 가이후 총리의 후임을 맡을 태세가 돼있다고 밝히고 있다.
  • 일,아시아의 주도권 노린다/가이후총리 왜 북경가나

    ◎자위대 파병등 역할 확대에 양해 구할듯/중국엔 「천안문」뒤 국제무대 복귀 계기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의 이번 방중은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다.일본은 중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도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중국도 가이후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천안문사태이후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후총리는 중국방문중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 등과 만나 일·중관계강화를 위한 일본의 대중국 경제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총리는 또 중국지도자들과 한반도·캄보디아문제등 아시아 지역정세의 안정을 위한 양국 협력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외교분석가들은 전망한다. 일본은 걸프전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가이후총리는 중국지도자들에게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국제정치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특히 가이후의 이번 방문을 통해중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아시아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적 화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냉전의 잔재가 남아 있는 아시아에서의 일본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지역안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때문에 가이후 총리의 이번 방중은 외교적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사실 일본 국내는 가이후총리가 외교나들이를 할만큼 한가하지가 않다.일본 열도가 대형 금융스캔들로 떠들썩한 상황이다. 가이후총리의 북경외교는 일본의 대권구도와도 관계가 있다.이번 방중이 성공적일 경우 오는 10월에 있을 차기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가이후총리가 보다 유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유력한 차기 총재후보중의 한 사람인 하시모토(교본용태랑)대장상이 금융스캔들과 관련,사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기총재선거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중국에게도 가이후총리의 방문은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다.가이후총리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서방지도자가 된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 이미 약속한 8천1백억엔의 차관외에도 7천억엔의 제3차 자원개발융자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천안문사태이후 계속돼온 경제제재조치의 해제를 의미한다.미국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므로 가이후총리의 방중은 중국이 다시 국제무대에 복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국에 구호기금형태의 원조와 함께 에너지개발 차관 등을 제공하며 중국의 경제개혁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이 중국지원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일본기업들은 중국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물론 현재는 투자에 많은 제약이 있고 구매력도 약하지만 일본은 중국이 보다 「민주화」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경우 중국시장의 구매력은 대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이후총리의 방중은 중국지도자의 일본방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일본의 요리우리신문은 8일 가이후총리의 초청으로 양상곤국가주석이 일·중국 국교정상화20주년이 되는 내년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양국가주석의 방일이 실현되면 중국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일본방문이 된다.
  • 달갑잖은 제주 「대권밀담」/김영만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3김을 「정치에 전 사람들」로 부르고 싶다.특별히 나쁜 뜻으로서는 아니다.모든 시간,모든 사물을 정치로서만 의미를 채우고 보려해서다. 제주도에서 벌어지는「대권정국」에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무더위 철에 벌어지는 내년 겨울의 대통령선거이야기가 유권읨들의 신경을 미리부터 곤두세우게 한다.9월에 있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같은,「통일로 가는 첫 이정표」세우기는 그바람에 남의 일이 됐다.대통령이 되는 일만 빼고 나머지는 가치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이 여름의 정치판은 몰아가고 있다. 신의 땅 제주도.태평양을 바라보고,수십길 단애위에 자리잡은 호텔신라의 풍광은 「좋다!」가 절로 나온다.전문가들의 평을 빌리면 세계 제1의 휴양시설이다.그곳을 무대로 벌어지는 대권이야기는 그러나 시원하지 않다. 제주의 여름정국을 끌어가는 배우깁이 자신들은 휴가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흥미롭다.휴가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들끼리 식사를 했을뿐이라는 이야기다. 맞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최고위원이 식사를 하고나서도 발표한것은 하나도 없다.김대표와 최영철특보,박철언체육청소년장관간의 연쇄회동에서도 발표된것은 없다. 최특보가 말했다해서 파장을 일으킨 내각제와 경선문제도 와전됐다고 해명됐다.언론과 국민만이 흥분했다는 것이 배우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배우들은 계산해서 행동하고 있다.김대표는 고르비와 노태우대통령이 회담했던 호텔신라 사라룸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김최고위원과 회담했다.총선전 대통령후보 결정을 주장해온 김대표가 10일전에 약속해 문까지 걸어 잠근 회담이라면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모두 알만한 이야기다.서울의 측근들은 그의미를 확대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대표 입장에서 후보의 조기확정은 바람직한 일이다.반대로 거기에 제동을 걸려는 발언이나 모임은,다른 계파,민정계나 공화계의 이익에 맞다. 시기적 이익의 상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대권정국의 조기개전이 여론의 반대편에 있다.설혹 조기전을 금지시킨 대통령의 지시가 특정계파의 시각을 담은 것이라 하더라도,남북한 유엔가입을 맞아 당분간은 통일역량 극대화에 주력해야한다는 말은 명분을 얻고 있다.유엔가입이란 호재가 대통령의 명분을 강화시켜주는 적극적 소재라면 그것은 통치권자가 누릴수 있는 이익일수 밖에 없다. 지역성이 주요 투표결정요소로 작용하는 우리 정치문화는 불행히도 통합개념인 국민보다,지지자가 앞선다.선거가 끝나도 국민이 4당 지지자로 분열,아무일도 못하던 때가 3당통합전이었다. 유권자들은 어쩔 수없이 편가르기를 하면서도 그속으로 자신들이 빠져드는 것을 기실은 싫어한다.지역주의의 포로가 되면서도 정치가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 대처수상의 사임에도 그혼란이 하루를 넘기지않는 영국의 정치를,10월말로 다가온 자민당총재선거를 3개월 남겨두고도 조용하기만 한 일본의 정치를 그래서 부러워 한다. 정치의 요체가 국민을 편하게하는 일이라고 정치인들은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국민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대통령선거의 포로가 되기를 싫어한다.그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하는 경험을 갖고 있다.시간은 많다. 호텔신라를 올여름만이라도 세계 제1의 휴양지 그대로두었으면 싶다.
  • 자민·사회당,후계구도에 고심

    ◎표류하는 일 정계 “선장이 없다”/「가이후 이후」놓고 대정·소화세대 암투/자민/당수 출마 2명,「도이왕국」 재건 기대난/사회 일본의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오는 10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내부분열은 말할 것도 없고,이미 사임을 표명한 도이 다카로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제1야당 사회당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인형정권」「다케시타파의 꼭두각시 내각」 또는 「자민당의 긴급피난의 산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가이후(해부)내각은 오는 10월 퇴진하는 것으로 구도가 잡혀져 있다.지난 2년간 다케시타파에 의해 유지되어 온 가이후정권은 권력의 2중구조적 약점을 남김없이 노출했다.가이후 총리는 결코 실권을 잡지 못했다.그가 이끄는 정권은 정책노선을 중층적·논리적으로 생각해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적으로 빠뜨리고 있었다.걸프전쟁때 관방장관을 지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의원은 이렇게까지 평했었다.『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총리관저의 존재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이것은 정부의 중대한 책임이며,이런 상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구나 주목할만 한 것은 미국을 방문한 가이후총리가 12일 부시대통령과 미일정상회담을 갖기는 했지만 미일관계는 걸프전이전보다 냉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15일부터 개최되는 런던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참석시킬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일본은 거의 사전 상담을 받지 못했다. 중대 정보가 일본외무성에도,총리공관에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런던 서미트에서의 일본의 존재가치가 엷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며,부시정권으로부터도 경원시되고 있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책임을 가이후정권이 져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에 따라 각 성청에서 파견된 총리 비서관들도 시종일관 자신이 속한 본가쪽에만 얼굴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가이후정권은 여론조사에서는 계속 인기가 높다.지난달 실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 50%,자민당지지율 64%라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것은 가이후총리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내각』으로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보수자민당정권의 치부를 대체로 감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오는 10월의 총재선거에서는 그 역할을 다했으므로 물러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기정사실화 한다.문제는 파벌그룹회장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탁희일),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같은 다이쇼(대정)세대로 정권이 넘어가 『시계바늘을 다시 한번 되돌려 놓을 것인가』,아니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대장상같은 쇼와(소화)세대가 계속 담당할 것인가의 여부이다. 제1야당 사회당에도 문제는 많다.지난 6월24일 도이위원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현재 2명의 위원장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5년만에 투표로 결정되는 새로운 위원장은 당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오는 21일 선거를 앞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NHK기자출신인 우에다 데쓰(상전철·63)의원과 다나베 마코토(전변성·69)현부위원장이다.교토(경도)대학 법학부출신인 우에다의원은 젊은 시절 NHK정치부기자·노조위원장을 거쳐 68년 사회당 참의원 전국구의원으로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당내에서는 적극적인 행동파의 한사람으로 지난 86년 도이위원장과 위원장자리를 놓고 겨뤘던 일도 있다.반면 다나베부위원장은 후쿠다(복전)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와 오부치(소연)자민당간사장등 거물급 정치인을 많이 배출한 군마(군마)1구에서 10선의 경력을 자랑하는 거물급으로 당내에서는 우파의 위치를 견지한다.지난해 9월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를 단장으로하는 자민당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실현시켰던 것도 다나베부위원장의 사전조정에 의한 것이었다.그는 논쟁이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기 보다는 사전조정을 더 중요시할만큼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본정계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전부총리와도 오랜 세월의 친교를 맺고 있다.이들 2명중 누가 위원장에 선출되더라도 현재의 사회당이 쉽사리 재건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우선 인기와 지명도에서 도이위원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을 이루고 지난해 2월 중의원선거에서도 야당가운데 사회당만이 유일하게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도이열풍」의 덕이었다.이같은 개인적인 매력을 이들 2명의 후보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다.더구나 큰 문제는 사회당노선의 한계성에 있다.지금의 사회당정책은 안보·자위대문제등 각종 정책에서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예컨대 자위대문제에 있어서 『자위대가 존재한다는 현상은 위헌이지만,이를 3단계로 감축해 위헌상태를 해소해 가는 과정은 합헌으로써 용인할 수 있다』는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론을 내세운다.미일안보조약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존중,외교교섭으로 해소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한다.이같은 현상은 비단 일본사회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노선이 갖고 있는 「정견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렇게 볼때 지금까지의 사회당의 인기는 순전히 도이위원장의 개인 인기에 의존해 왔었음을 알 수 있다.도이위원장은 사퇴표명후 곧바로 다나베부위원장을 불러 후임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그러던 그가 의사를 번복해 다시 위원장에 출마했다.지난4월 통일지방선거에서의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전집행부가 사퇴하는 마당에 책임있는 부위원장의 출마는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며,사회당의 앞날을 위해서도 부담이 되는 행위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일 자민­사회당 연정 가능”/사회당 좌파와 결별 조건

    ◎가네마루발언 파문 【도쿄 연합】 일본 정계의 최고실력자인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는 10일 『사회당이 좌파와 손을 떼고 현실정책에 눈을 돌린다면 올 가을 새정권 발족시 자민당과의 연립내각 실현은 가능하다』는 대담한 견해를 밝혔다. 자민당내 중심세력 다케시타(죽하)파 회장인 가네마루씨는 이날 도쿄도내에서 열린 전국부동산정치연맹 회합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의 정치체제로는 격동하는 국제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자민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인 사회당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가네마루씨는 『사회당 좌파는 회색정치를 하고 있다』고 호되게 비판하면서 『사회당의 우파가 진심으로 좌파를 잘라내고 금년 10월27일 자민당 총재선거일 전에 당대회를 열지 않으면 위원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자민당 총재(총리)선거날인 10월27일을 정계 개편의 시기로 꼽았다.
  • 일 자민 파벌판도 대변동 예고/“차기총재 영순위”아베 사망의 파장

    ◎「포스트 가이후」 구도짜기 “암중모색”/미야자와·와타나베·하시모토 유력/10월 총재 「합의추대」 실패땐 불화 오래갈듯 가이후(해부)를 이을 가장 유력한 일본 총리 후보의 한 사람이었던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 자민당 간사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일본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0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집권 자민당내의 세력판도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전 간사장은 한때 「정계의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이며 그의 건강만 허용했던들 정권에의 최단거리에 있었던 사람이다. 이번 가을 총재 선거에서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죽하파)는 아베씨의 건강회복을 기다려 그를 지원할 심산이었다. 아베 전 간사장은 다케시타 정권 때 간사장으로 발탁됐으며 「안죽기축체제」를 구축,『다음 차례는 아베』라고 공인받았던 관계가 있다. 그러나 리크루트 주식양도사건에 휩쓸려 다케시타 당시 총리와 함께 정치 일선에서 물러서야만 했다. 그는 89년 4월 병으로 쓰러져 약 1백일간 치료와 요양생활을 한 것을 시발로 여러 차례 입·퇴원을 반복했다. 이같은 아베 전 간사장의 건강회복을 기다리던 다케시타파는 오는 가을 총재선거에서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 사전합의에 의한 총재선출은 어렵게 되고 공개 경쟁선거로 총재를 뽑을 공산이 커진다. 현재 「포스트 가이후」 후보로는 아베 전 간사장과 같은 다이쇼(대정) 태생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전 부총리 겸 대장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 정무조사 회장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리쿠르트사건 관련자들이지만 이제는 이 사건도 풍화되어 다시 정권의 좌를 바라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보다 한발 뒤에는 인기투표에서 항상 총리후보 1호로 꼽히는 쇼와(소화)세대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대장상이 버티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전 간사장은 지난 4월 동경도지사 선거결과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입장이 제일 처진다. 일본 정계의 최고실력자이며 다케시타파의 회장인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리는 그 동안 아베파 간부들에게 『아베씨가 건강을 회복,일선에 복귀한다면 그가 다음 총리이다』라고 공언해 왔다. 이런 아베씨가 빠진 마당에 올 가을 총재선거는 미야자와·와타나베 회장에 있어서는 「라스트 찬스」이다. 그만큼 자민당내 각 파벌의 공작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베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난번 총재선거에 출마했던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랑) 전 운수상의 옹립론도 대두하고 있으며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의 재등판설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정국구도를 점치기에는 매우 힘든 상태이다. 문제는 자민당내 뿐만 아니라 아베파 자체에서도 일어난다. 아베파는 중·참의원 90명을 거느리는 당내 제2파벌이다. 이번 영수를 잃은 아베파내에서는 후계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일어날 소지도 없지 않다. 우선은 시오카와 마사주로(염천정십랑) 전 관방장관의 회장대행 체제로 운용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는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사무총장 등을 포함한 집단지도체제를 택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아베씨는 다이쇼(대정) 13년(1924년) 야마구치켄(산구현)에서 태어났다. 동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잠시 마이니치(매일)신문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다 1958년 총선거 때 출마,첫 당선함으로써 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3번째 선거인 1963년 총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곧 컴백,지금까지 11회 당선을 거듭했다.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안신개)의 사위라는 가계의 덕택과 성실한 인품,원만한 성격으로 신망을 쌓아 일찍부터 「기시파」(안파),나중에는 「후쿠다파」(복전파)의 「프린스」로 각광을 받았다. 그는 미키(삼목) 내각때(1974년) 농상으로 첫 입각한 것을 계기로 관방장관(복전 내각) 통산상(영목 내각)과 외상(중증근 내각)을 역임했다. 자민당내에서도 간사장을 비롯,정조회장·총무회장 등 주요 3역을 모두 거쳤다. 특히 82년 나카소네 내각 발족과 동시에 취임한 외상은 연속 4기,재임기간 3년8개월에 이르는 최장수였으며 일본의 국제국가로서의 공헌을 목표로 한 「창조적 외교」를 제창함으로써 국제적 지명도를 높였다. 아베씨는 지난 82년 가을 스즈키(영목) 총리가 용퇴한 후의 총재 선거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르(중증근강홍) 고모토 도시오(하본민부) 나카가와 이치로(중천일랑)씨 등과 함께 입후보,비록 낙선은 했으나 뉴리더로서의 존재를 내외에 과시했다.
  • 남북한 유엔가입문제/총리회담서 해결해야/이붕총리 주장

    【도쿄 연합】 이붕 중국 총리는 한국의 유엔 가입과 관련,남북한이 총리회담을 통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붕은 북경을 방문중인 니카이도 스스무(삼개당진) 자민당 전 부총재 등 일본 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북한 방문시 김일성 주석과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문제를 중요 의제로 다루었음을 비추면서 『한쪽이 자기 주장을 강요하면 분열이 확대된다』고 밝혔다고 일본신문들이 9일 전했다.
  • 일 정국 「태풍의 눈」으로/나카소네 복당

    ◎“「리쿠루트 의원」 복권 길 텄다” 거센 비판/총재선거 앞두고 파벌암투 조짐 리쿠루트사건과 관련,집권 자민당을 떠났던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74) 전 일본 총리의 복당을 둘러싸고 일본 정계권력구조의 개편,정치 윤리의 풍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9년 5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탈당했던 나카소네 전 총리는 거의 2년 만인 지난 26일 당기위원회와 총무회의 승인을 얻어 당에 복귀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측는 지난해 2월의 총선거에서 당선함으로써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주장,당측과 복당교섭을 벌여왔었다. 이에 대해 자민당측은 이번 통일지방선거에서의 대승과 사회당의 참패라는 정치상황이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하고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의 의견을 들어 복당결정을 내렸다. 그 동안 자민당내에서는 리크루트사건을 계기로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이번 나카소네 전 총리의 복당으로 당내 주도권이 가네마루 신(김환신),오자와 전 간사장등을 중심으로 하는 「세대교체파」로부터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전 부총리 겸 대장상 등 「다이쇼(대정)세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특히 「나카소네복당­리크루트 의원의 등용­리크루트관련 실력자의 총재선거 출마」라는 시나리오가 작성되어 올 가을 총재선거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어쨌든 자민당에 복귀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30일부터 5월7일까지 중국을 방문,5월1일에는 이붕 총리,2일에는 강택민 총서기 등 요인들과 회담을 갖고 「국제정치가로서의 실적」을 과시하게 된다. 여기에 공교로운 것은 다케시타 전 총리도 5월2일부터 중국을 방문해서 그와 합류한다는 사실이다. 자민당내 최대파벌의 오너인 다케시타 전 총리와 나카소네 전 총리의 북경 조어태에서의 하룻밤 「동숙」은 일본 정권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제는 나카소네 전 총리가 속해 있던 파벌 「와타나베파」에서도 일어난다. 와타나베파는 「구나카소네파」를전신으로 하는 것이며 회장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는 미야자와 전 부총리,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 간사장과 함께 「대정세대」를 형성하며 「포스트 가이후(해부)」를 겨냥하는 유력후보의 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나카소네 복당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은 와타나베파의 핵심멤버로서 나카소네 전 총리의 심복인 사토 고우코(좌등효행) 간사장 대리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라크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 석방교섭을 위해 자민당 대표단을 파견했을 때 실질상 교섭주역인 나카소네 전 총리를 당적이 없기 때문에 「고문」으로 앉히지 않을 수 없었으며 항공기전세대금 등 재정면에서도 「서러움」을 겪었던 것을 상기해 전격적인 나카소네 복당공작을 벌였다. 이것은 결국 와타나베파내에 회장 이외에 사토라는 실력자가 또 한 사람 나타나 2극체제를 형성하는 것이며 앞으로의 정권전략에도 미묘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금까지 『스스로 피를 흘린 만큼의 과감한 정치개혁』을 공약해왔다. 그러나 이번 나카소네 복당으로 리크루트 관련의원 「복권」의 길을 열어 공약은 「공약」이 되었다고 29일자 동경신문 사설은 비판한다. 이것은 결국 국민윤리 감각을 경시한 처사라는 논조이다. 이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나카소네 전 총리의 자민당 복귀는 앞으로 일본정계에 또 한차례 「바람」을 몰고 올 것이 틀림없다고 하겠다.
  • 리쿠르트 관련 탈당/나카소네,자민 복귀

    【도쿄 연합】 리쿠르트사건(미공개주식 비밀구입) 관련혐의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지난 89년 5월 자민당을 떠났던 나카소네(중증근강홍) 일본 전 총리가 약 2년 만에 복당한다. 자민당은 25일 상오 당기위원회를 열어 나카소네씨의 복당신청을 검토한 후 역원회,총무회 등 당내 수속을 거쳐 사실상 이를 매듭지었으나 정작 당 총재인 가이후(해부준수) 총리는 이날 하오 5시가 지나서야 겨우 알 정도로 밀실에서 처리,다음 총리자리를 둘러싼 당내 파벌간 암투의 미묘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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