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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의 일본/ (중)韓·中과의 관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새 총리는 보수·우익적 성향으로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의 우익성향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헌법개정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크게 나타난다.그는 24일 총재 당선 직후 신사참배와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관한 자신의 평소 소신을 거듭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신사참배와 관련,“현재의 일본 번영이 목숨을 희생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밝혔다.더 나아가 그는 신사참배했던 종전의 일본 총리와 달리 ‘개인 자격’이 아닌 ‘총리 자격’으로신사참배하겠다고 공언,주변국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도 “자위대를 군대로 보지 않는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25일 단행한 당 3역 인선도 표면적으로는 파벌파괴의 의도로 보이지만 그의 우익성향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포석으로해석된다. 간사장에 기용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는 90년대 중반부터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극동 지역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일본의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신임 정조회장도 일본 우익의 본령인 ‘일본회의’와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자민당 내 골수 우익 정치가로 분류된다. 현재 한·일간 가장 큰 현안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고이즈미는 “검정제도는 존중돼야 하는 만큼 문제없다”는 태도를 밝혀왔다.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귀화하지 않으면서 참정권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수없다”는 게 그의 평소소신이다. 그는 지난 99년 한·일의원연맹에서도 탈퇴하고 한국에 그와 친한 한국 정치인이 없어 간혹 거물 정치인간 친분으로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대도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앞으로 누가 외상과 관방장관을 맡느냐가 한·일외교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일 관계도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외에 역사 교과서 왜곡,중국산 농산품에 대한 일본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문제가 걸려 있어 양국 관계는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일 간에는 지난 98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일 때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던 전력이 있어 중국측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나아가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내 정치 일정이 워낙 빡빡해 그나마 외교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도 없다.우선 7월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이겨야 하며 9월 예정된 정기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비로소 2년짜리 총리가 되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정치개혁 등을 통해 입지를 높여갈수록 그의우익성향은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주변국의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자민 당3역 확정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 새 총재는 25일 간사장에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 정조회장에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상,총무회장에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등 당 3역을 확정지은데 이어 26일 발족시킬 새 내각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25일 오후까지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유임이 확정됐으며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도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상에는 고이즈미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과학기술청장관 기용설이 확산되고 있다.다나카 전 장관의 외상 기용은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臺灣) 총통에 비자를 발급,중일 관계가 악화된 것을 고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도쿄 황성기특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강성 발언…주변국과 마찰 예고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총재가 개헌 조기 추진 등의 정치노선을 명시적으로 밝힌데이어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참배 의사를 연정 파트너인공명,보수당에 정식 전달,주변국과의 관계에 격랑은 물론연정 내에서도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명당 등은 이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국가가 종교활동을 하면 안된다고 규정한 헌법 20조 위반이다”,“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면 중국과의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같은 참배 통보는 종교단체인 창가학회를 정치 기반을 삼고 있는 공명당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강경’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연정의 안정적 유지와 맞물려 귀추가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에 대해 앞으로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이즈미 총재는 총재경선 과정에서 “어떤 비판이 있더라도 (총리가 되면)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약속했으며 24일 총재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또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이 필요하다는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자위대는 군대”라고 못박았다.자민당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입장을 분명히 한것은 이례적인 일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이같은 ‘강성’발언이 주변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있다.
  • 日자민 당3역 인선 의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 총재가 25일당 3역 인사에서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를 완전 배제함으로써 ‘파벌타파’를 통한 정치개혁의 시동이 걸렸다. 역대 총재들이 계파안배 원칙에 따라 당 3역을 임명하고당내 최대 계파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왔던 것과 비교할 때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선은 외견상으로는 신선한‘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를 배제한 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또 공명·보수당과의 연립체제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남는다. ●정치개혁 시동=고이즈미 총재는 선거 공약대로 파벌을 배제한 인사정책을 실천했다.집권당의 ‘금고’를 책임지는간사장에 당내 계파서열 5위인 야마사키파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을,정조회장에는 계파서열 6위인 고노(河野)그룹의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특명상을각각 기용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사는 ‘개혁’과 ‘당내 화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총재경선 과정에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 함께 자신을 지지했던 야마사키 전 정조회장을 간사장에 중용,파벌타파라는 명분과 선거과정에서의 공로 인정이라는 실익을챙겼다. 아소 타로의 정조회장 기용은 총재 경선 막판에 자신을 지원했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을 의식,에토·가메이파(江藤·龜井)파에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총무회장은 당내 화합을노린 포석으로 보인다.가토파였던 호리우치 총무회장은 지난해 모리 총리 불신임 표결 당시 가토 전 간사장이 야마사키와 표결에 불참하는 이른바 ‘가토 반란’ 이후 가토파에서 탈퇴,호리우치파를 결성했던 인물로 야마사키 간사장과는 껄그러운 관계에 있다. ●보수강경노선 시동으로 주변국 우려=윤곽을 드러낸 ‘고이즈미 체제’는 개헌,집단적 자위권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진용 갖추기 성격이 짙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당내에서 손꼽히는 ‘국방 전문가’.90년대 중반 자민당 정조회장 시절 “유사사태가 발생시 일본은 극동지역 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정도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그는 ‘일본인 납치 의혹’,미사일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북강경노선을 취했던 것으로도 널리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북일 수교 교섭이 당 주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자민 당3역 면모

    다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자민당 새 총재가뽑은 당 3역의 인물됨됨이. ◆야마사키 다쿠 간사장(64) 중의원 10선의 중견 정치인으로 와세다(早滔田)대를 졸업했다. 고이즈미 총재,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 함께 ‘YKK 트리오’로 불리며차세대 리더로 주목을 받아왔다. 행동력과 추진력이 장점이며 방위청장관을 지내면서 방위문제를 깊이 연구해 식견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헌법조사와 안정보장 문제에 대한 정책협의에 깊이 관여,고이즈미 총재가 주장하는 헌법개정과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허용 문제에 상당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소 타로 정조회장(60) 상공·외교분야에도 조예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부성 정무차관을 지낸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우익교과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대쪽같이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96년 경제기획청장관에기용됐으며,올해 1월 경제재정 담당상에 취임하면서 ‘긴급경제대책’ 입안 등에 깊이 관여했다. ◆호리우치 미쓰오 총무회장(71) 지난해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 불신임안 표결 이후 가토파를 이탈해 호리우치파를결성한 주역이다.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운수회사이자 호리우치 일족이 오너를 맡아온 ‘후지(富士)급행’에 입사,32세의 젊은 나이에 사장을 지냈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를 완전하게 마무리해야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자 좌우명이다.탈파벌을 내세운 고이즈미의 파격인사 덕분에 총무회장 취임이 가능했다고 받아들여진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고이즈미 일본의 앞날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후보가 총재에 당선됐다.고이즈미 총재는 오는 26일일본의 총리로 취임,내각을 이끌게 된다.10년여 계속된 경제적 불황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자민당을 바꾼다,일본을 바꾼다’는 구호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고이즈미 총재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곧 출범할 고이즈미 내각에 우리의 기대와 우려도 함께 전달하고자 한다.우리는 특히 이웃나라 국민으로서 고이즈미 총재의 대외정책에 주목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우선 일본의 새 내각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고(故) 오부치 전 총리와의 ‘한·일공동선언’ 정신이 이어지고 더욱 확대 발전해 나가도록 하기 바란다.이와 함께 우리는 우경보수 발언으로 이웃국가들을 자극해 온 고이즈미 총재의 역사관에 대해 한국 국민은 물론,일본의 다수 양심세력들도 “한·일관계에 파란이 일지도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줄 필요를 느낀다. 우리는 고이즈미 총재가 자민당 총재선거 과정에서 자위대의 해외출병을 시사하는 일본의 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집단적 자위권은 현행헌법상 안된다”고 했다가 며칠새“가능하다”고 말을 바꾼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왜곡 역사교과서 지지나 “취임하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는발언이 대외정책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역사교과서 왜곡,한반도와 주변국에 파병할 수도 있다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주장은 파괴,학살,유린 등으로물든 과거를 되풀이하자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및 한반도정책이 강경보수로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미·일동맹을 들먹이며 이에 편승,동북아 지역에서 신(新)냉전의 갈등국면을조장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지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고이즈미 내각은 우경화를 포기하고 남북한,중국,동남아 국가들과 경제적 유대와 정치적 신뢰관계를쌓아 일본이 책임있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기바란다.
  • 日 퍼스트레이디는 누가?

    26일 일본 총리로 선출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전 후생상의 최대 난제는 퍼스트 레이디 ‘인선’이 될 것같다. 고이즈미 전 후생상이 누구를 퍼스트 레이디로 지명할지가각료 인선 못지않은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는 그가 현재독신남이기 때문.그는 1978년 결혼 4년 만에 이혼한 뒤 독신생활을 계속해왔다. 그가 독신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혼 때의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산케이(産經)신문은 24일 “이혼할 때는 결혼 때보다10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두번 다시 쓰라린 경험을 하고싶지 않다”는 고이즈미의 고백을 전했다. 그렇다고 ‘퍼스트 레이디’ 자리를 비워놓을 수는 없는 일.고이즈미의 자민당 총재 당선과 동시에 누가 퍼스트 레이디를 맡을지가당장의 과제로 떠올랐다.그러나 고이즈미 진영으로서도 당장은 마땅한 ‘복안’이 없는 상황.고이즈미의 비서로 일하는 여동생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이때문에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인선보다 퍼스트 레이디 ‘지명’이 더 난항을 겪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있다.고이즈미는 1998년 총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독신이기때문에 퍼스트 레이디는 두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미기자
  • 고이즈미의 일본/ (상)새 정치틀 어떻게

    일본의 정치·경제 개혁 돌풍을 몰고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시대가 개막됐다. 고이즈미는 총재 선출직후 곧바로 자신의 개혁 의지를 담아낼 당 3역 인사와 각료 인선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개혁 행보를 시작했다.또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진영과 집단 자위권 확대와 헌법 개정 추진을 합의하는 등 우익에 편승한 모습을 확실히 함으로써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고이즈미호(號)의 일본을 시리즈로 전망한다. ‘개혁이냐,타협이냐.’고이즈미의 개혁 의지 시험대는 25일 중으로 확정될 자민당 3역 인선과 새 내각 조각의 면모. 당내 파벌과의 화합을 위해 하시모토(橋本)파가 요구하는‘거당 체제’를 구축할지,아니면 파벌 안배 인사 타파를 관철,일대 쇄신을 단행할지가 최대 초점이다. 총재로 선출되기 전날인 23일 에토·가메이(江藤·龜井)파와 정책 협의에 착수,당 총재로서의 지도력 발휘에 나선 고이즈미는 이날 긴급 경제대책 실행과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국가 전략본부’(가칭) 설치에 합의하고,집단 자위권 행사 및 조기 헌법 개정 등 9개 항목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정책 추진에 각 파벌의 지지를 확보했음을 내보였다. 같은날 그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 내각 구성을 할 것이며 이것이 실패하면 정치 인생은 끝이다”며 그의 인사가개혁성을 띨 것임을 분명히 했다.23일 정책 협의에서 이례적으로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을 내놓는 등 정책 협조체제를과시했 듯이 고이즈미호 출범 직후의 모습은 자민당 내 파벌의 무난한 지원하에 ‘변화’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선 당의 화합이 중차대한관건이란 점에서 당 3역 인사는 각 파벌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밖에 없다.본선에서 사퇴,고이즈미에게 표를몰아준 가메이 정조회장은 유임을,선거전 중 공조 입장을취한 야마사키파 회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를 간사장에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비선거 중반 하시모토 후보의 선거를 실절적으로 인정,세를 고이즈미에게 몰아준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전 간사장의 입각 등도 점쳐지고 있다. 각료들 가운데는 여성과 젊은층의 입각이 예상되는 등 고이즈미 공약대로 ‘능력’만을 고려한 인선이 될 가능성도높다.그만큼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크다는 설명이다.특히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합우선’ 명분 속에 자민당 내 파벌들간 파열음이 당분간 큰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앞에 놓인 커다란 벽은 파벌정치와 야당공조가 급선무인 일본의 정치 현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와 수년간 연대해온 야마사키 타쿠,많은 추종 세력을지닌 가토 고이치 등이 고이즈미를 지지하고 그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높지만 장기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하시모토파 등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언론들은 고이즈미의 커다란 벽은 바로 여전한 파벌의 기득권 유지 논리와 공명당 등과의 연립유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에토·가메이파는 고이즈미가 가토 야마사키파에 크게 의존할 경우 고이즈마와의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따라서 일단은 당 화합을 고려한 차원에서개혁 인사를 추진하겠지만 이것이 궁극적인 정치 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脫파벌 지켜질까” 기대반 우려반

    24일 자민당 총재선출 투표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가 압승을 거두자 자민당 내에서는 직접투표에 따른민주주의 위력을 실감했다며 놀라는 모습.그러나 고이즈미의 ‘파벌 파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고 있다. ■23일까지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총 141표중 90%가 넘는 123표를 싹쓸이한 고이즈미는 중·참의원들의 본선투표에서도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후보를 앞서 합계에서 거의2배 가까운 표차(298대 155)로 가볍게 승리했다.이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이 고이즈미 지지를 선언한데힘입은 것. 그러나 지지 선언 자체가 예비선거에서의 압승에 기인한 것으로 직접민주주의의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준것이라며 이같은 파괴력이라면 ‘파벌 파괴’도 가능하지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오랜 파벌의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도 만만치 않다.특히 23일 “총리지명 선거(26일)가끝나기 전에는 당3역 인선과 연립정당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고이즈미가 발언 하룻만에 이를 뒤집자 일본언론들은 고이즈미가 주장한 ‘탈파벌 인사’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우려했다. 고이즈미는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과 보수당이 “정책협의없이는 고이즈미를 총리로 밀 수 없다”며 반발하자 어쩔수 없이 총리지명 선거 전에 정책협의를 하겠다고 물러섰다.게다가 정조회장 없이는 정책협의도 할 수 없다는 모리파의 주장에 결국 당3역 인선도 25일 실시하기로 양보한 것. 공명당과 보수당의 반발은 내각에 참여할 자기당 인사들의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조회장을 둘러싸고 ‘친정격인’ 모리파가 총재 당선자인 고이즈미에게 제동을 건데다 가메이 현 정조회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이 각축을 벌여 파벌정치 타파는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당선의 일등공신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의원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외동딸로 대중적 인기에서 고이즈미 새 총재를 크게 앞서는 다나카 의원은 총재선거 초반부터 고이즈미를 지원,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다나카가 이처럼 고이즈미를 민 것은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반란으로 아버지가 밀려난데 따른 구원(舊怨)을 다케시다파의 명맥을 이은 하시모토파에 보복하기위해서였다는 게 중론. ■고이즈미진영이 23일 가메이진영과 개헌 추진 등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최대의 현안이자 정치·사회 이념을 양분해온 개헌 논의에 쐐기가 박히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고이즈미의 ‘개헌 추진 합의’는 곧 전쟁 포기와 무력행사 금지를 명기한 헌법 9조를 개정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총재선거운동 토론회 등에서 개헌에 대한 의견개진이 있었던 만큼 고이즈미가 7월 참의원선거의 고비만 넘긴다면 일본의 해묵은 개헌논쟁이 마무리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이즈미 준이치로 약력. ▲1942년 가나가와현 출신(조부 체신상,부친 방위청 장관)▲67년 게이오대 경제학부 졸 ▲68년 영국 런던대학 유학중 부친 사망으로 귀국,후쿠다 총리의 비서가 됨 ▲69년 국회의원 첫 출마, 실패 ▲70년 국회의원 첫 당선,이후 10선▲86년 중의원 대장위원회 상임위원장 ▲91년 자민당 부간사장 ▲92년 우정상 ▲95년 총재선거 출마, 하시모토 후보에게 대패 ▲97년 후생상 ▲98년 두번째 총재선거 출마, 오부치 후보에게 패배 ▲2000년 모리파 회장
  • 日 고이즈미내각 내일 출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에 선출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는 24일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 참배와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보장을 거듭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재는 이날 총재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오늘날 일본의 번영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자위대의 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는 “자위대를 군대로 보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며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일본 헌법 제9조의개정 의지를 밝혔다. 고이즈미는 앞서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실시된 총재선거에서 과반수(244)를 상회하는 298표를 얻어 155표를 얻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을 누르고 새 총재로 당선됐으며 25일 당3역 인사를 마무리한 후26일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되는 대로 조각작업에 돌입,26일중으로 새 내각을 발족시킬 전망이다. 한편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은 고이즈미의 발언에 대해 “신임 총재가 신사를 참배한다면 역사교과서 파동,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 등 일본의 잘못으로 손상된 중·일관계가 더 훼손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도쿄 연합
  • ‘고이즈미의 日’ 정부 촉각

    일본의 차기 총리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후생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놓고우리 정부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후생상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보다 오히려 우익 강경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후보는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주일 한국대사가 일본교과서 검증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피력했다.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는 공약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고이즈미 후보는평소 동북아 지역의 과거사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입장에서 ‘솔직한 대화’는 곧 ‘망언’이나 ‘실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직을 맡게 되면 상대 국가의 입장을고려하지 않고 강경하게 발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로 당선될 경우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싼 기존의 양국간 긴장국면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의 한 관계자도 “‘고이즈미 돌풍’에 따른 일본정계의 지각변동을 살펴볼 때역사교과서 문제에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반이 막바지 검토작업 및 대응책 마련과정에서실질적인 논쟁이 가능한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싸울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챙기기로 한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고이즈미 “”김치는 질색””

    [도쿄 연합] 자민당 총재 당선이 확정적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후보가 최근 한국의 고위 외교관에게“나는 김치가 매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그는 자신의 말이 지나쳤다고 생각했는지 “나는 일본의절인(pickled) 반찬도 싫어한다”고 부연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이즈미 후보는 방한 경험이 전혀 없는 ‘비지한파(非知韓派)’로 알려져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다.고이즈미 후보가차기 총재로 떠오르자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그의 지한인사접촉여부도 꼼꼼히 찾아봤지만,이렇다할 기록을 발견해내지 못했다.한가닥 희망은 과거 한일관계를 적극적으로이끌었던 후쿠다 다케오(福田赴夫) 전 총리의 비서를 지냈다는 것이다.
  • 고이즈미 돌풍의 요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의 총재 경선승리 요인을 놓고 분석이 한창이다.당초 하나마나한 게임,또는 결선 투표에선 잦아들 게 분명한 일시적 ‘바람’정도로 치부한 고이즈미 돌풍이 일 정계의 지각변동으로 여겨질 만큼 엄청난 이변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 및 정치학자들은 승리 요인으로 복잡한 요인들이 뒤얽힌 시너지 효과를 꼽는다. ▲10여년간 계속된 경제불황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욕구▲기성 자민당체제에 대한 당원들의 염증 ▲7월 참의원 선거에 대한 위기감 등 심리적 요인에다 ▲소선거구제 변화▲예비선거 결과 반영 등 제도적 요인이 맞물렸고 여기에고이즈미의 치밀한 선거전략이 주효했다. 선거초반부터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우정 3사 민영화 사업을 들고 나왔다. 개혁성향을 지닌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제고된 반면,하시모토는 현 경제침체의 장본인이라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가 모리(森)파 회장직을 내놓고 주창한 ‘파벌 타파’선언은 중앙당원들의 파벌싸움에 진력이 난 지방당원들의가려운 곳을 긁은 효과를 냈다.최대 파벌 보스인 하시모토후보에 맞선 ‘파벌 파괴’구호도 한몫했다. 당원들에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어필한 것이다. 소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지방 당원 및 중앙 의원들이 유권자 목소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도 큰몫을 했다. 여기에 예비선거 결과를 그대로 본선에 반영키로 한 선거제도도 고이즈미를 승리로 이끈 공신이 됐다. 젊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고이즈미에겐 잦은 TV토론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연일 계속된 방송토론에서 나머지 3명의 후보로부터 집중공격당하는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에게 어필했다. 하시모토 후보가 지난 98년 참의원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의 간판으로내세우기에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7월 참의원 선거위기설’도 당원들이 고이즈미를 선택케한 요인이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고이즈미호 앞날은

    일본의 자민당 새 총재로 사실상 확정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은 선거전 내내 ‘파벌타파,재정재건’등을 통해 일본의 정치·경제 개혁을 외쳤고 역사교과서 문제 및 신사참배와 관련,극우적 발언을 거침없이내뱉었다.개혁파이면서 대외적으론 우익성향을 비쳐온 고이즈미호(號)의 앞날을 짚어본다. ■국내 정치앞으로 각료인선 및 자민당 인사가 그의 개혁성을 시험해 볼 첫번째 무대다.파벌 정치 타파를 주장해온그는 파벌간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돼온 각료 인사의 병폐를 없애겠다고 주장해왔다.또 헌법개정을 통해서라도 총리직선제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대 파벌 하시모토를 누르고 승리한데 대해 일 언론들은국민들의 개 혁에 대한 여망이 ‘무혈 혁명’을 가능케했다고 평가했다.그만큼 높아진 국민적 기대를 고이즈미가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기대반 회의반이다. 파벌 정치의 대명사격인 자민당에서 잔뼈가 굵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리(森)파 회장으로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 사수에 앞장섰던 인물이 고이즈미다.파벌 타파를 외치는 그의 언동을 ‘계산된 정치 퍼포먼스’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경제 개혁현재 666조엔에 달하는 재정 적자 축소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연간 30조엔 이내로 억제하는 재정 재건정책을 전면에 내세워왔다.전국 우정국 종사원들의 구조개혁을 뜻하는 우정 3사업 민영화는 그가 98년 총리에 출마했을 때부터 내세운 공약. 일본 경제 최대현안인 부실채권문제와 관련,공적 자금을 투입해 2∼3년 내에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실업문제 등 엄청난 고통과 부작용이뒤따를 경제구조개혁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10년래 최악의 불황에 빠진 경제가 이를 감당해내기힘들다는 분석이다.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이 총리 시절에 내세웠다가 참의원 선거 참패를 자초한 것도 재정 재건 실패.따라서 고이즈미 후보가자민당이 그동안 내세워온 경기 부양 노선을 계속 유지해갈지 아니면 하시모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무리수를 둘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외정책 약점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부분.미·일 관계의 기저를 강화하는 외에는 구체적인 대외 정책이 거의드러나지 않았으며 노선 자체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분명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옹호하고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반드시 공식 참배하겠다”고 선언한것. 국내 현안에 대한 그의 개혁 이미지와는 대조된다.이같은 우익성향과 완고한 성격으로 볼때 교과서 역사 왜곡문제,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 방일 문제 등 현안을 안고 있는 한국·중국과는 껄끄러운 외교 관계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이즈미 “”집단자위권 허용””

    [도쿄 외신종합]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에 선출될것이 확실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보는 22일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헌법해석을 변경,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후보는 “일본 근해의 공해상에서 일본과 미국이 공동행동을 취할 때 미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이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헌법 해석을 변경해도국민으로부터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고이즈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헌법 해석을바꿔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이즈미 후보는 당선되면 당 3역과 내각을 일신하는개혁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보수색채의 자민당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도도부현(都道府縣)별지방 예비선거 개표 결과 23일 고이즈미 후보는 123표를 얻어 15표를 얻은 라이벌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을 압도했다. 고이즈미 후보는 24일현역의원들로 치를 본선에서 당내최대 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후보에게 다소 밀리더라도 예비선거의 압승에 힘입어 무난히 차기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보인다.고이즈미 후보는 중·참의원의 총리 지명선거가 열리는 26일쯤 모리 총리의 뒤를 이어 제87대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 日총리 고이즈미 유력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본선에 앞서 실시된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지방 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전 후생상)후보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재’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자민당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선거 초반 개표 결과 22일 밤 현재 23개 도도부현중 20곳에서 최대 라이벌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을 누르고 1위를 차지,59표의 지방표를 먼저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런 추세라면 고이즈미 후보는 141표의 지방표 가운데 120표 정도를 싹쓸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중 도쿄도를 비롯한 나머지 24곳의 예비 선거는 23일 결과가 판명난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沖繩)·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만 1위를 기록,7표 확보에 그치고 아성인 사가(佐賀)현 등에서조차 고이즈미 후보에게 패배했다.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자민당 정조회장은 1개 현에서 승리,3표를 기록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가 이처럼 초반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기록,선두를 질주함에 따라 24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본선에서도 하시모토 후보가 역전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이즈미 후보가 총재로 확정되면 오는 26일 실시될 중·참의원 합동 회의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다. 도쿄 연합
  • 달라진 日자민총재 선거방식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놓고 일반 당원들이 투표에참여하는 예비선거가 실시된 것은 78년과 82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방식은 과거와 약간 다르다.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와 후쿠다 다케오(福田赴夫) 전총리가 맞대결, 오히라가 예상을 뒤업고 승리한 78년과,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총리가 고모토 도시오(河本敏夫)전 기획청 장관 등에 대승을 거두었던 82년의 경우에도 예비선거 형식으로 전국적인 당원 투표는 실시됐다.그러나 투표 결과,상위 2∼3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소속 국회의원이 투표를 실시,상위 득표 후보를 뽑아 처음 1위를 차지한 후보 등 두명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 형식.일단 본선에 진출하면 예비선거 결과는 무시됐고 본선에서 가장 많은국회의원 표를 획득한 사람이 총재에 당선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예비선거는 앞서 두 차례의 전국 집계 방식과는달리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지방 단위별로 당원 투표를실시, 1위를 차지한 후보에게 각 도도부현에 할당된 ‘지방표’ 3표를 몰아주거나 득표율에 따라 나눠주는 방식이다. 또 24일 실시될 본선에서 이같은 지방표가 그대로 후보별로 반영된다는 점도 다르다.즉 본선에서 지방표(141표)와국회 의원표(346표)를 합친 487표 중에서 과반수(244표)를차지한 후보가 총재로 당선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도쿄 연합
  • 日 우익 ‘고이즈미號’ 출범 눈앞

    ‘고이즈미의 사실상 승리,하시모토 사퇴 불가피’ 24일의 일본 자민당 총재 본선을 앞두고 실시된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지방 예비 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전 후생상)후보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두자 22일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고이즈미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고이즈미 후보의 팽팽한 각축전으로 전개되던 총재 선거 양상은 22일 밤 현재 20개 도도부현에서 고이즈미가 하시모토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59표의 지방표를 먼저 확보하면서 ‘고이즈미 총재’탄생으로 분위기가 굳어졌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沖繩)등 불과 2개 현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23일 47개현의 투·개표가 완료되도 대세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어 자민당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 간부들 사이에서도 하시모토의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은 이날 “고이즈미가 사실상 승자다”고 말해 하시모토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방당원들의 반란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번 고이즈미 돌풍의 배경에는 10여년동안 계속된 경제불황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우정산업 민영화 등 근본적인 개혁을 내세운 고이즈미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하시모토가 경제불황을 심화시킨 장본인이라는 여론도 고이즈미에 표를 몰아준 요인이 됐다. 하시모토파 회장인 하시모토 후보는 당초 중·참의원들이 참여하는 본선표346표 가운데 145표를 확보한데다 141표가 걸린 예비선거에서 최소 10% 정도는 확보한 것으로 추정,단순계산상으론 고이즈미에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었다. 그러나 예비선거 대세가 드러나면서 자민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하시모토가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고이즈미 총재체제’에 대비한 자민당내 분위기를 전달하고 이후 정세진단을 하는데 분주하다. 여기에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캐스팅 보트 역할을 쥐고 있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후보도 이날 당초 하시모토 지지 입장에서 선회,고이즈미 지지를 시사하는 등 고이즈미 승세 굳히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메이 후보는 자민당내 45표를 확보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가 차기 총리로 확실시됨에 따라 일본의 새 내각이 우익 경향을 띨 것이고 결국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껄끄럽게 전개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유세기간 중 4명의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너나 할것 없이 자민당 후원세력과 보수성향인 자민당원을 의식, 우익 편승 발언과 행동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고이즈미 후보도 다른 후보에 뒤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우익교과서 파문과 관련,‘주일 한국대사가 검정 중에 국회의원에게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불합격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고이즈미는 누구. 일본 자민당 총재 자리를 사실상 확보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9)전 후생상은 일본 정가에서 ‘괴짜’정치인으로 통한다. 노후화된 자민당의 체질과 발상에 비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파격적인 언동을 일삼아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켜온 그는 입바른 소리를 잘하고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절대양보를 하지않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 중앙당의 파벌 정치에 식상한 지방당원들의 불만을 겨냥,선거 출마때부터 ‘파벌 타파’등을 주장해 ‘고이즈미 돌풍’을 몰고 왔으며 결국 이번 당총재 선거에서 하시모토(橋本)파 불패 신화를 깨뜨린 주역이 됐다. 고이즈미는 자민당 지지 기반인 전국 우정사업 종사자들에대한 구조조정을 뜻하는 ‘우정 3사업 민영화론’등을 주장, 당내의 견제를 받은 반면,일반 국민들로부터는 꾸준한 지지를 얻었다.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이끌던 모리(森)파 회장직을 내던지는 ‘파벌 이탈’의 배수진을 쳤다. 이번이 총재 출마 3수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자민 총재 선거 앞두고 고이즈미 돌풍

    [도쿄 연합] 24일의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이 우세를 보이면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은 당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본선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할 것이나,일반 당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예비선거에서는 국민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가 1위를 기록했을 때 하시모토가 일반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도의상’ 중도사퇴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 하시모토 후보는 18일 일본 기자클럽 주최로 개최된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은 당내외 분위기를 의식,“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중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역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번과 같이 일반 당원에 의한 예비선거가 실시된 78년과 82년에는 예비선거에서 2위를차지한 후보가 본선까지 가지 않고 모두 중도사퇴했다. 만약 하시모토 후보가 중도사퇴를 거부,본선 출마를 강행하면 24일의 본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하시모토와 고이즈미 후보가 2차투표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예상된다. 초점은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의 득표 차가 어느 정도나될 것인가 하는 점.일각에서는 하시모토 후보가 고이즈미후보에게 큰 표 차로 뒤지는 등 당원들의 ‘반란’을 무릅쓰고 본선 결전을 선택하면 자민당 분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자민당이 이번 총재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당장 분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7월29일의 참의원선거 등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시모토 후보가 예비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본선에서총재로 선출되더라도 26일의 국회 총리지명 선거에서 고이즈미 진영이 야당측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벌 청산과 재정 재건 등을 공약으로 내건 고이즈미 후보가 이번 총재선거에서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민당의 집권구도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 美·日 우경화… 한반도 ‘냉기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강한미국’을 표방한 미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지역의역학관계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사건과 ‘집단적 자위권’ 부활 움직임을 계기로 역내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변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4강의 외교전략를 정밀하게 재점검,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일의 우경화 경향/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정조회장의 ‘자위대 한반도 파병 가능성’ 언급 등 극우보수파의 움직임은 동북아지역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나선 것도 선거전략의 차원을 넘어선 이상기류다.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언급 등 최근 일련의 우경화 움직임은 1868년메이지유신과45년 패전 이후 평화헌법 도입에 이은 ‘제 3의 개국(開國)’이라고 일컬을 만큼 정치·사회적 영향이 심대하다”고 말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내건 강경한 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최대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의 안보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죌릭 등이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압도적 군사력’의 확보와 사용을 공화당 외교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을 둘러싼 양국의힘겨루기는 ‘군사력 우위의 국익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 기조가 동북아지역의 외교무대에 본격 투영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강의 패권 경쟁/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적극 추진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일본내 우경화 조짐도 미국의 동북아지역 외교전략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강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는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미국의 입장과정면으로 배치된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러시아의 푸틴 정부도 대륙간 철도문제나 대북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와 발언권강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가 엄청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위한 4강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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