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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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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소총리 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8) 자민당 간사장이 4차례에 걸친 당권도전 끝에 22일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2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의례적인 총리지명선거를 거쳐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후임으로 새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아소 총재는 이날 투표권을 가진 소속 의원 386명과 지방대표 141명 등 527명이 참여한 총재선거에서 67%인 351표를 확보, 거뜬히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66표,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46표,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는 37표,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는 2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에 맞서 중의원 선거, 즉 총선거를 치를 ‘당의 얼굴´을 뽑는 선거였던 만큼 위기감 속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아소 총재에게 ‘표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재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인사말에서 중의원 선거와 관련,“부여된 천명이다. 선거에 이김으로써 천명을 완수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 “노후와 경기의 불안, 정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오자와 이치로 日 민주당 대표 취임…중의원 선거서 아소와 ‘한판’

    |도쿄 박홍기특파원|정권교체의 기치를 내건 일본의 오자와 이치로(66) 민주당 대표가 21일 임시 당대회에서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2006년 4월 처음 대표에 오른 이래 내리 세번째다. 경선에서 다른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오자와 총재는 22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아소 다로(68) 간사장과의 정권을 건 한판 승부만 남겨 놓고 있다. 정치 변혁을 가져올 중의원 선거는 새로 취임할 총리의 권한이지만 다음달 26일쯤 치러질 공산이 크다. 오자와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중의원 선거와 관련,“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나에게 있어 최후의 일전이 될 것이다. 이제야말로 일본을 바꿔야 할 때다. 나의 정치생명을 걸겠다.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정권교체의 결의를 다졌다. 또 “일본의 경제나 사회를 바꿔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려면 정치·행정 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당의 조직도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오자와 대표는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에 압승,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이후 줄곧 자민당을 압박,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실시를 요구해 왔다. 그는 사실상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사임도 이끌어 냈다. 오자와 대표 임기는 2010년 9월까지 2년간이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생명이 좌우되는 만큼 큰 의미가 없다. 선거에서 이기면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총리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오자와 대표는 특히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구인 이와테 현를 떠나 도쿄 등 수도권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아소 간사장은 지난 20일 구마모토시에서 가진 총재선거 유세에서 “자민당 총재로서 총선에서 민주당을 깨는 데 선두에 서서 싸울 각오”라며 사실상 총재선거 ‘승리선언’을 했다. 새 내각과 당의 쇄신을 위한 인선 작업에 나선 아소 간사장은 21일 TV에 출연, 중의원 선거일과 관련,“추경예산을 포함한 긴급 경제대책을 꼭 통과시키고 싶다.”며 11월 선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정치 위기와 자민당의 정치쇼

    [특파원 칼럼] 일본 정치 위기와 자민당의 정치쇼

    일본 정치에 격변, 변혁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그만큼 정국이 혼란스럽다. 정확히 말하면 자민당의 위기라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1955년 거대 보수정당으로 탄생한 자민당, 이른바 ‘55년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일 전격 사의의 뜻을 밝혔다. 취임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도 같은 과정을 거친 터다. 후쿠다 총리는 사임 발표 때 “나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정치적인 결정”이라고도 했다.55년 체제를 위한 퇴진이라는 얘기다. 정당의 특성이 정권 획득인 만큼 정권 수호를 위해 “무책임하다.”는 비난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태도나 다름없다. 정치공백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후쿠다 총리의 사의는 자민당의 승부수다. 따져 보면 언젠가 던져야 할 카드였다. 다소 앞당겨졌을 뿐이다. 자민당은 지난해 9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후쿠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민주당의 공세에 몰려 줄곧 헤맸다.‘후쿠다 컬러’ 한번 제대로 표방하지 못했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 자신의 손으로 중의원을 해산한 뒤 중의원 선거를 실시,‘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자민당은 화려한 ‘정치쇼’를 펼치고 있다. 목표는 정권의 향방을 가늠할 중의원 선거다.22일 총재 선거는 예선전에 불과하다. 중의원 선거를 위한 자민당의 얼굴을 뽑는 절차인 셈이다. 총재 선거로 분위기를 띄워 새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중의원 선거에 대비하려는 전략에서다. 흥행몰이에 일단 성공한 것 같다. 짜임새있는 각본과 함께 화려한 출연진의 덕이다. 후쿠다 총리도 많은 후보들이 나선 정책 대결을 주문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이자 민생 및 경제정책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대중적 인기를 가진 아소 다로 간사장과 함께 여성 총리를 꿈꾸는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경제통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행정통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 방위·안보통인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 등 5명이 후보로 나섰다. 자민당의 ‘탤런트 의원’들의 총출연이다. 지난해 5곳에 그쳤던 전국 유세도 17곳으로 크게 늘렸다. 예상대로 매스컴과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총재 선거에 들어간 이래 자민당이 TV에 비친 시간은 민주당에 비해 10배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재 선거의 막바지인 19일 아소 간사장의 ‘대세론’은 사실상 굳어졌다. 각본대로다. 후쿠다 총리와 아소 간사장간의 ‘선양(禪讓)설’도 맞아떨어진 듯하다. 문제는 자민당의 ‘정치쇼’ 효과가 중의원 선거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오염쌀의 전매, 후생연금 문제 등도 자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민당의 의석은 총 480석 가운데 305석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31석까지 합치면 무려 336석에 이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카리스마’에 힘입은 2005년 선거 결과다. 현상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과반수의 확보가 선거의 초점이다. 과반수를 획득하는 쪽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 민주당이 과반수를 넘으면 일본의 정치사는 다시 쓰여진다. 참의원까지 장악한 명실상부한 정권 교체인 까닭에서다.1994년 사회당 출신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때와 차원이 다르다. 패한다면 다양한 계파들로 구성된 민주당은 존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다. 중의원 해산은 다음달 3일, 선거는 26일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해산권은 총리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선거권은 국민의 몫이다. 표심에 따라 일본 정치는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日 새달26일 총선 실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의 최대 현안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22일 자민당 선거가 끝난 뒤 다음달 3일 중의원을 해산한 뒤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권은 현재 자민당 총재선거의 결과에 따라 취임할 새 총리의 고유 권한이지만 ‘정치적 판단’ 아래 당 차원에서 합의를 봤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당초 11월9일 투표 시행안을 검토했으나 새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상태에서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자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22일 새 총재로 취임할 경우,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불안이 계속되는 만큼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시기가 늦어지면 새 총리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기 선거 쪽으로 기울었다. 고가 마코토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사카 시내에서 공명당의 정치적 기반인 창가학회 관계자와 접촉,10월26일 총선거 일정에 대해 합의한 뒤 17일 아소 간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당은 17일 민주당이 금융불안과 관련,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중의원을 해산하자는 이른바 ‘합의 해산’ 제안에 대해 “시간끌기 전술”이라며 거부했다.hkpark@seoul.co.kr
  • ‘위안부 사과 담화’ 日 고노 의장 정계 은퇴할 계획

    |도쿄 박홍기특파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71) 중의원 의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노 의장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군위안부 조사결과와 관련,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담화는 지난해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망언에도 불구,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노 의장은 자민당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호헌론자다. 또 자타가 인정하는 친한파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나서자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노 의장은 1967년부터 연속 14차례 당선됐다. 부친은 고노 이치로 전 농림수산상, 숙부는 고노 겐조 전 참의원 의장이다.1976년 록히드 사건 때 자민당의 금권정치를 비판하면서 탈당, 신자유클럽을 결성했다가 1986년 복당했다.1993년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총재에 취임했으나 1995년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데다 총리에도 취임하지 않았다.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총리에 오르지 않은 총재로 기록됐다. 2003년 11월부터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의장으로 자민당적을 일시 포기한 상태다. 은퇴에 대한 공식 입장은 22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뒤 밝힐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아소 또 입방정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또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다. 신중치 못한 입놀림은 아소 간사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힐 만큼 잦은 편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 14일 JR(일본철도) 나고야역 앞에서 자민당 총재선거 유세를 하던 중 “(아이치현) 오카자키의 큰 비는 1시간에 140㎜나 내렸다.(아이치현) 안조시(市)나 오카자키시였기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고야(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전체가 홍수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치현 오카자키나 안조 지역은 지난달 28∼29일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3000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소 간사장의 유세 내용이 알려지자 오카자키시와 안조시의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아소 간사장에게 “재해 복구에 힘쓰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지극히 유감”이라는 내용의 항의문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아소 간사장은 16일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의 부주의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갖게 된 데 사과한다.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두 지역에 사과문을 보냈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4일 제1야당인 민주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hkpark@seoul.co.kr
  • 김정일과 고이즈미가 한판?…황당만화 인기

    김정일과 고이즈미가 한판?…황당만화 인기

    마작 대결에서 진 김정일이 홧김에 대포동 미사일 발사?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 사이트 ‘제이캐스트’는 지난 17일 “고이즈미 전 총리가 등장하는 마작 만화 ‘무다즈모 나키 카이카쿠’(ムダヅモ無き改革)가 발매 3일 만에 매진됐다.”며 “일부 마니아들이 주로 보는 마작 만화가 이렇게까지 팔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만화 ‘무다즈모 나키 카이카쿠’는 만화가 오오와다 히데키가 지난 2006년부터 한 월간만화잡지에 부정기적으로 연재한 것으로 주인공 고이즈미 전 총리가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각 나라 정상(조지 부시, 김정일, 블라디미르 푸틴 등)들과 마작 대결을 펼쳐 승리한다는 황당한 내용의 만화다. 특히 ‘대해에 울려 퍼지는 승리의 개가’ 편에서는 북한의 김정일과 대결, 마작에 패한 김정일이 홧김에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자 고이즈미 전 총리가 혼자 전투기를 끌고 북한의 미사일기지를 공격, 일본을 위기에서 구한다는 내용도 등장한다. 제이캐스트는 이 만화가 인기를 끄는데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처럼 강한 리더십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이 차기 총리가 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mazo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이즈미 “고이케 지지”… 아소 대세론 차질?

    |도쿄 박홍기특파원|대중적 인기가 여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오는 22일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선거의 후보로 나선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입장이 아소 다로 간사장의 대세론에 밀려 고전하는 고이케 전 방위상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선거전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12일 자신을 찾아온 다케베 쓰토무 전 간사장 등 고이케 후보 진영의 간부들에게 “나는 고이케 후보를 지지한다. 한 표를 던질 것이다. 고이케 후보가 총재가 된다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 발언을 공표해도 괜찮다. 국회의원은 누구를 내세워 선거에서 싸우면 승리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고이케 후보는 이와 관련, 대책회의에서 “너무 기쁘다. 용기백배다. 내게 용기를 줬다.”며 의지를 다졌다. 앞서 고이즈미 전 총리는 11일 밤 도쿄 내에서 열린 당 행사장에서 “후보 5명이 모두 내가 총리로 재직할 당시 내각에서 일했던 각료들이다. 현 시점에서 누가 좋다고 말하기가 주저된다.”고 밝혔었다. 고이케 전 방위상은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발탁으로 입각한 데 이어 2005년 ‘우정선거’ 당시에는 우정 민영화 반대파 선거구에 출마하는 ‘자객’ 제1호로서 자민당의 대승을 이끌어 내는 등 고이즈미 전 총리와 인연이 각별한 편이다.hkpark@seoul.co.kr
  • 아소 대세 굳히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2일 실시될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소 다로 간사장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아소 대세론’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이 총재선거 유권자인 자민당의 중의원·참의원 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 후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소 간사장이 50.9%인 197명의 지지를 얻어 과반수를 확보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34명,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29명,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각각 24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78명의 의원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거나 공개를 꺼렸다. 특히 아소 간사장은 당내 8개 파벌 가운데 자파인 ‘아소파’와 ‘니카이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말고도 나머지 파벌에서도 골고루 표를 얻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의 소속 의원 88명 중 절반 이상이 아소 간사장 쪽에 줄을 섰다.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도 아소 간사장이 의원의 과반수를 넘어섰다. 또 의원표와 함께 선거전의 향배를 쥔 지방의 141표도 아소 간사장에게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3표씩을 행사하는 자민당의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간사장 등 간부를 통해 해당 지역의 투표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지지 후보를 제시한 30곳 중 29곳이 아소 간사장을 꼽았다. 한 곳은 이시바 전 방위상의 지지를 표명했다. 총재선거는 중의원·참의원 387표와 지방 141표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아소 간사장이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에서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본 언론 및 정치권의 해석이다. hkpark@seoul.co.kr
  • 아소 총재직 도전 ‘암초’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5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며 간사장직을 공식 사퇴했다.4차례에 걸친 자민당 총재 도전이다. 간사장에 취임한 지 36일만이다. 지난해 9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맞붙을 땐 간사장을 맡은 지 18일만이었다. 아소 전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멈춰 서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며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화했다. 아소 전 간사장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총재 후보다. 자파인 아소파(소속 의원 20명), 이부키파(28명), 야마사키파(41명)로부터의 계파적 지지와 함께 마치무라파 소속 일부 의원들의 동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책조사회장이 출마의 뜻을 굳히고 세확산에 나선 데다 일부 파벌과 함께 소장파 의원들도 독자 후보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이다. 때문에 아소 전 간사장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총재 후보들은 의원 20명을 추천인으로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는 탓에 표의 분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파벌들은 계파의 결정이 아닌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투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총재 선거의 규정상 당원 141표와 참의원·중의원 387명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를 못 넘을 경우,1∼2위를 놓고 2차 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5∼6명 출마하면 표가 흩어져 1차 투표에서 1위가 과반수 획득에 실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그렇게 되면 2차 투표에서는 2위 후보로 결집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아소 전 간사장 측은 “2차 투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다. 다자 구도가 수구와 개혁에 초점을 맞추는 양자 대결보다 오히려 대중적 인기 및 정책 대결로 몰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자민당 파벌 ‘포스트 후쿠다’ 저울질

    |도쿄 박홍기특파원|누가 일본 총리가 되느냐의 결정권은 사실상 자민당의 파벌이 쥐고 있다.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도 아소 다로 간사장은 지지율 1위임에도 불구, 파벌들이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바람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 파벌의 향배가 최대 변수인 셈이다. 현재 차기 총리감으로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아소 다로 간사장을 둘러싸고 파벌들이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처럼 노골적인 파벌의 담합 현상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만 ‘아소 대 반(反)아소’의 구도가 짜여지고 있는 형국이다. 4일 교도통신의 차기 총리감 조사에 따르면 1위는 30%의 아소 간사장,2위는 15%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3위는 9.8%의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4위는 8.5%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이다. 자민당 내 파벌은 8개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이른바 ‘무벌파’까지 넣으면 9개에 이른다. 최대파는 마치무라파(회장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로 88명의 의원이 가담하고 있다. 마치무라파는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까지 4차례 연속 총리를 냈다. 마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전 총리는 아소 간사장을 지지하고 있다. 불과 20명의 의원을 가진 아소 간사장의 입장에서 모리 전 총리의 후원은 절대적인 힘이다. 마치무라파인 고이케 전 방위상은 고이즈미 개혁의 계승을 지지하는 자민당 내 ‘밀물파’의 좌장격인 나카가와 히데나오 전 간사장을 통해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고이케 전 방위상 역시 “야구는 혼자 할 수 없다. 현재 환경을 정리하고 있다.”며 출마를 위한 추천인 확보에 나선 상태다. 모리 전 총리는 지난 3일 자파의 결속을 염려한 탓인지 나카가와 전 간사장에게 “고이케를 미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마치무라파 내부에서는 총리들의 잇단 중도 퇴진에 대한 자성론 속에 투표를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야마사키파(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와 고가파(고가 마코토 전 간사장) 등은 아소 간사장과 ‘적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로선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자세다. 그렇지만 선거전에 본격 돌입, 특정 후보가 대세로 나타난다면 각 파벌은 앞다퉈 담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총재 선거는 무벌파의 요사노 재정상이 이날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만나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아소 간사장, 고이케 전 방위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책조사회장 등 4각구도로 치닫고 있다.hkpark@seoul.co.kr
  • ‘고이즈미 늪’에 빠진 日 정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국이 또 ‘9월의 악몽’에 빠졌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은 지난 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사임 표명 때문이다. 두 총리의 재임기간은 1년 남짓. 무려 5년5개월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비하면 턱없이 짧다.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의 중도 사임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뗄 수 없는 ‘악연’에 물려 있다. 이른바 ‘고이즈미 후유증’이다. ’괴짜 총리’로 불린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직 동안 “개혁없이 성장없다.”,“자민당을 깬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개혁의 선봉에 섰다. 이토 아쓰오 정치평론가는 고이즈미 정치를 요리에 빗대 “대단히 매운(激辛)요리다. 거기에 국민들의 혀가 마비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베 요리는 중화식, 후쿠다 요리는 일식인 까닭에 고이즈미 요리처럼 맛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고이즈미 정치의 포퓰리즘을 꼬집은 해석이기도 하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고이즈미는 총리 재임기간 ‘빛’만 봤다면 퇴임 이후 소득 및 도·농간 격차, 연금 문제 등의 ‘그늘’을 보게 됐다.”면서 “한편으로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도 고이즈미 정권의 부담을 떠안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전 총리도 출발은 순조로웠다. 중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참의원은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 정권의 유산인 연금기록 부실관리 및 도·농간의 격차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7월29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자민당의 전통적인 기반이었던 농촌·지방표의 이탈 탓이다. 아베의 ‘구원 투수’인 후쿠다 총리도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후쿠다는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개혁 드라이브에서 벗어나 안정에 비중을 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표방했다. 그러나 번번이 민주당의 벽에 부딪혔다. 연립정권 구상 무산, 휘발유세 잠정세율 연장 실패, 일본 은행 총재 공석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는 이미 지난 4월에 최대 파벌인 무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그만 두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6월 역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불신임을 받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최근 사임과 관련,“민주당의 (중의원) 해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에 대한 항의의 사임”이라고 말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컸다. hkpark@seoul.co.kr
  • 日 “한중일 회담 연기” 발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효고현 고베에서 열려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자민당 총재 선거를 22일 치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권철현 주일대사에게 “3국 정상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연내 개최할 수 있도록 한국·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hkpark@seoul.co.kr
  • 日 정국 사실상 총선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전격 사임함에 따라 일본 정국은 사실상 중의원 해산을 겨냥한 총선거 체제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 아래 총선거를 통한 정권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민당의 무능을 부각시켜 정권 교체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다만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시점은 집권당 총재의 고유 권한인 만큼 유동적이다. 자민당은 2일 당직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재 선거일은 민주당의 대표선거일 및 임시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이다. ‘포스트 후쿠다’로 가장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현재 중의원 의석수는 전체 480석 가운데 자민당이 304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1석으로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은 24%에 머물러 있는 데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26%로 민주당보다 불과 6%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때문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조기 총선거를 치를 경우 현재의 중의원 의석은커녕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의원의 해산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 70일 일정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의 전반기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11월 등 연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해 온 결과가 후쿠다 정권의 붕괴로 연결됐다.”며 조기 총선거를 거듭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 韓·中·日 정상회담 ‘부담’ 던 MB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으로 이달 하순 일본 고베에서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개최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국)정상회담은 일정이 연기된다고 해서 외교적인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회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후임 총리가 선출되고 새 내각이 들어선 뒤 3국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고무라 외상의 발언뿐 아니라 자민당의 차기 총재선거 일정 때문에라도 21일 정상회담 개최는 불가능해졌다. 자민당은 오는 10일 당 총재선거 일정을 고시한 뒤 22일 총재 선거를 갖기로 했다. 이후 의회 표결을 거쳐야 차기 총리가 선출된다. 일본의 총리 교체라는 돌출변수를 만나면서 한·중·일 3각 정상외교는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일, 중·일 당국간 논의를 통해 새 일본 총리와 한·중 정상이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을 먼저 한 뒤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자회담과 3국 정상회담은 별개 사안으로, 일본 새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기 전에 3국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으나 시급한 현안도 없는 터에 3국 정상회담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모양이 우스워진 쪽은 우리다. 청와대는 그동안 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국내 여론동향을 살피며 정상회담 참석 여부를 저울질해 왔다. 그러다 지난 1일에야 내부적으로 참석 방침을 굳혔고, 금명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이런 터에 고무라 외상이 일방적으로 2일 언론에다 연기 방침을 밝힌 것이다. 짐짓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던 우리 정부는 참석 방침을 굳히자마자 일본으로부터 일방적인 연기 통보를 받아든 꼴이 됐다. 일본의 국내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한·중·일 정상회담은 다음 개최지인 중국에서 내년에 열릴 가능성도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새 정부와 한·중 정부가 논의해 봐야겠으나 국내 정국부터 추스르는 게 시급한 일본 자민당 정부의 사정을 감안하면 연내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전격 사임함에 따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민당의 9개 파벌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후임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아소 다로(67) 자민당 간사장은 2일 “나는 후임 총재를 맡을 자격이 있다.”며 총재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9월 당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총재선거에서 후쿠다 총리에게 패한 뒤 1년만의 재도전이다.‘4수생’이 되는 셈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명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했던 탓에 파벌의 지원을 받은 후쿠다 총리에게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아소 간사장의 입지는 그때와 크게 다르다. 후임 총리에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아소파’의원은 20명으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최대 파벌 마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아소가 차기 총리”로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후견인을 자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일 간사장으로 기용될 때 ‘총리 밀약설’이 나돌 만큼 당 차원의 정략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 전 총리를 추종하는 우익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도 만만찮다. ‘반 아소’세력은 뚜렷하게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아베 정권 때 방위상을 지낸 고이케 유리코(55)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고이케 의원은 “일본의 위기인 만큼 모든 분들과 위기감을 공유하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본 정계에서는 아소 간사장의 경제재정정책에 반대하는 나카가와 히데키 전 간사장이 고이케 의원을 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4월 한 모임에서 고이케 의원을 총리 후보로 거론했었다. 고이케 의원은 마치무라파 소속이다. 후보의 한 사람인 요사노 가오루(69) 경제재정상은 “아소 간사장의 입후보 움직임이 자연적인 흐름”이라고 자신을 주목하는 움직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거친 요사노 재정상은 지난 1일 개각때 입각했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자민당 총재선거 당 소속 중의원 304명과 참의원 84명 등 의원 388명과 47개 도도부현 대표 3명씩 141명의 지역표를 합친 529표 가운데 과반수가 얻으면 당선된다. 과반수가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아소 다로 출마에 애니메이션주 급등 왜?

    아소 다로 출마에 애니메이션주 급등 왜?

    대표 보수우익 정치인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 덕분에 일본의 애니메이션관련 업체들이 활짝 웃었다. 요미우리신문계열의 스포츠호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발표에 지난 2일 일본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애니메이션 관련주만이 나홀로 상승했다.”며 “이는 아소 다로 간사장의 총재선거 출마선언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주가상승에 대해 “자칭 ‘만화 마니아’인 아소 간사장이 총리가 될 경우 일본 콘텐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련업체들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 애니메이션 관련업체 관계자는 2일 자사주의 급등 이유에 대해 “당연히 아소 간사장 덕분”이라며 “그로 인해 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우리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에게는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해서 한 일이다.” 등의 망언으로 알려진 아소 간사장은 자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재고하고 보다 쉽게 일본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스스로를 ‘만화 마니아’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하네다공항에서 만화 ‘로젠메이든’을 읽고 있는 아소를 봤다는 글이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일부 만화 마니아들로부터 ‘로젠 아소’, ‘로젠 각하’라는 애칭을 얻어 이미지재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편 신문은 “이날 증시에서 후쿠다 총리와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폭락했다.”며 “주식시장에서도 후쿠다와 아소의 명암이 확연히 갈렸다.”고 전했다. 사진=산케이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자위대 해외파견 물 건너가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작전과 이라크 복구 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에 대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시한은 내년 1월. 해상자위대는 이 법을 근거로 보급함과 호위함을 인도양에 보내 아프간 대테러작전에 참가하는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1월처럼 다시 인도양에서 철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마저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선 데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2001년 12월 첫 파견 때부터 반대해 왔다. 공명당은 신테러대책법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했을 때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나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 도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민당 일각에서도 민심의 향방과 중의원 총선거가 맞물려 있는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항공자위대의 이라크 파견도 현재로선 간단치 않다. 이라크 부흥지원특별법은 내년 7월이 기한이지만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을 위한 유엔결의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일본이 이라크에서 활동하려면 이라크와 지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야마자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회의 비준은 어렵다. 때문에 해상자위대보다 항공자위대의 파견에 대한 자민당 내 기류는 더 시큰둥하다.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권의 이라크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아소 간사장은 누구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7) 자민당 전 간사장이 당의 얼굴인 간사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고자 간사장에서 사퇴한 지 10개월만이다. 총재 선거에서는 197표를 얻어 후쿠다 총리에게 패배했다. 이후 전국 지방을 돌며 터닦기에 나섰다.159곳에서 강연을 했다. 줄곧 일본인의 잠재능력을 고무시키는 주제를 다뤘다. 최근 지역구인 후쿠오카의 한 축제에 엉덩이가 드러나는 차림으로 참여할 정도로 서민 속으로 파고들었다.‘포스트 후쿠다’를 겨냥해서다. 대중적 인기는 높다. 아소 간사장은 9선의 중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와 아베 신조 전 정권에서 당의 정책의장격인 정조회장, 총무상, 외무상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후쿠다 총리에게 패배한 뒤 입각 요청을 거부한 적도 있다.“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로 후쿠다 총리와는 거리를 뒀다.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강경 우파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 아소파는 20명에 불과하다. 후쿠다 총리가 포함된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총재’를 바라볼 수 없는 처지다. 철학은 달라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민당을 위해 후쿠다 총리와 손을 잡은 셈이다. 물론 차기 중의원 선거의 결과에 따라 후쿠다 총리와의 동반 몰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베팅이다. 아소 간사장은 일본 보수정치의 뿌리로 꼽히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의 사위다. 부친은 일제 강점기에 1만여명의 조선인을 징용, 강제 노역을 시킨 규슈의 아소탄광 소유자다. 아소 간사장도 32세때 아소시멘트 사장을 역임했다. 몬트리올 올림픽때 사격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색 경력과 함께 만화를 애독하는 ‘만화광’이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대북정책’ 논쟁 불붙은 일본

    일본 정치권이 대북 노선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초점은 납치문제의 해결에 대화와 압력,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느냐다. 다름아닌 지난 11∼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일 실무회담의 합의에 따른 파장이다. 실질적으로는 대북 경제제재의 일부 해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시각차다. 노선 대립이기도 하다. 논쟁의 선두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나섰다. 또 ‘납치구출 의원연맹(납치의련)’이 뒤에 버티고 있다. 대북 강경론, 압력에 비중을 둔 이른바 ‘아베팀’이다. 때문에 대화 노선을 견지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비판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베 전 총리는 16일 “압력 자체를 부정하는 노선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었다.”며 노골적으로 후쿠다 총리를 겨냥했다. 납치의련 측도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정부는 즉시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반면 후쿠다 총리의 대화 정책을 지지하는 쪽의 목소리도 만만찮다.‘북·일 국교정상화추진 의원연맹’을 이끄는 자민당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나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의원연맹에는 여야 의원 40명이 포진해 있다. 야마자키 전 부총재는 최근 TV에 출연,“일·북 협의는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변수는 여론의 향방이다. 현재로선 ‘압력’ 쪽에 쏠린 듯싶다.17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납치문제 재조사 약속과 관련, 납치문제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대신 ‘기대할 수 없다.’가 80%나 됐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도 원칙론에 머물러 있다.“상대방이 나오는 태도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게 후쿠다 총리의 입장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데 제재를 푸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일본 정치권의 논쟁을 누그러뜨릴 핵심 당사자는 북한이다. 합의 실천에 한층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북·일 쌍방의 ‘윈·윈’을 위해서다. 때문에 북한은 가급적 빨리 재조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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