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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75%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갈등과 재정 악화 우려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지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직전 조사(74%) 때보다 1%p 오른 수치다. 이로써 다카이치 내각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답변은 ‘사람됨을 신뢰할 수 있어서’(37%)였다. ‘지도력이 있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35%로 가장 많았고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30%)가 그다음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5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성장(32%)’과 외교·안보(31%), ‘연금(26%)’, ‘고용·임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한일령…일본행 비행기 15만석 취소다카이치 내각이 기록적인 지지율을 기록할수록 중·일 갈등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막았다. 현재 중국 항공사들이 줄인 일본행 항공편은 900여 편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숙박 예약이 최대 70% 취소되면서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다. 한 항공·여행 분석가는 산케이신문에 “(한일령은) 봄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반년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화 교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관련 발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일에도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했었다. 아울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갑자기 중지됐다. 중국이 진짜 원하는 것은?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는 중국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일본 현직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파괴적 행위는 정세를 오판하고 조류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현재 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은 수십년간 반복해온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질서 파괴 행위를 멈추는 것”이라며 “즉시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을 순시하는 등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손열 칼럼] 한국 외교에서 다카이치 변수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중국과 대립 중이다.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기에 목례해 호의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킨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국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쳤다. 정상 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 가는 듯 그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공격해 미군이 무력으로 대만 지원에 나서는 경우 일본은 이를 자국의 ‘존립위기 사태’로 규정,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대논란을 빚었다. 이에 즉각 반발한 중국 측은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는 결국 타 죽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고 “더러운 목을 한순간 주저 없이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는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단 발언까지 나왔다. 중국 정부가 자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자제를 요청하자 관광 예약 금지, 항공편 취소, 일본 영화 개봉 및 각종 행사 연기가 이어졌다.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발표됐고 향후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리가 겪은 사드 보복 사태의 초기 단계를 보는 듯하다. 자민당 내 대중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적 스승인 아베 신조처럼 일본의 최대 외교안보 과제로서 중국의 도전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과거 아베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을 증진하는 가치 외교로 중국의 강대국화에 대항했다. 그렇지만 그는 가치를 외교적 자산이자 도구적 수단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보편 가치를 미국과 동맹 결속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호주, 인도, 나토 등)과 연대를 확보하는 방편으로, 국제여론을 통해 중국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더욱이 트럼프 1기 출범 이래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러시아, 사우디, 베트남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아베 정부는 보다 실용적으로 선회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아베의 전략적 입장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으로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지향한다고 발언했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일관계의 발전”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중국관은 부상하는 강대국에 대한 전략적 견제란 시각을 넘어 중국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담고 있다. 중국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공산당에 의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듯 중국 공산당 체제 자체가 리스크란 인식을 갖고 있다. 반공 자유주의라는 전통적인 우파 이념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대만 발언으로 우파적 가치가 실용에 우선하는 외교 행태를 노출했다. 트럼프 정부는 난감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경우의 대응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의 유지가 기본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5%에 상당하는 대중 관세 폭탄을 유예하는 대신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펜타닐 관세 삭감의 대가로 대두 수출 확보 등 ‘미국 우선’의 단기적 실익과 거래에 집중했다.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두고 대만해협 문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미국이 방관하는 사이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일사불란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있고 일본도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강경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비판하는 반중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아가 다카이치 정부는 주요 안보 문서를 개정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고 방위산업을 강화하며 무기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것이다. 직간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자극하는 행보다. 양국 간 정책적 경쟁, 외교적 공방, 국민 간 감정적 대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역내 불안정성은 높아 갈 것이다. 가뜩이나 트럼프 정부의 경제 강압과 예측 불가능한 외교 행보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한국은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안정화 및 강화에 나서고 있던 처지다. 우경화된 다카이치 정권의 등장으로 역사 마찰을 우려하던 한국 외교는 예기치 않은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45명 이상 사라질 것”…국회의원 10% 가까이 줄인다는 ‘이 나라’ 왜

    “45명 이상 사라질 것”…국회의원 10% 가까이 줄인다는 ‘이 나라’ 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중의원(하원) 의원 수를 10% 가까이 줄이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전날 실무자 협의를 통해 현재 465석인 중의원 의석수를 45석 이상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다음 달 17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기간에 제출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감축 방안은 여야 협의를 거쳐 법시행 1년 이내에 결론내리기로 했다. 다만 유신회는 1년 이내에 결론이 안 나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50석 감축한다는 문구를 법안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신회는 정치개혁을 명목으로 비례대표 위주로 중의원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신회는 간사이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소선거구제와 석패율제를 고려하면 비례대표를 줄여도 가장 타격이 적고, 오히려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지타 후미타케 유신회 공동대표는 전날 제2야당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비례대표만 대폭 줄이는 데 대해 비판적인 야당은 경계감이 강하다”며 “여당 방안에 대한 이해가 확산할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자민당은 선거제도 관련 논의는 국회 전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만 줄이면 의석수가 적고 지역 후보 경쟁력이 없는 소수 야당이 큰 타격을 받아 연립당인 공명당에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공명당은 지난 26년간 자민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 안배를 받아왔으나, ‘비자금 스캔들’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달 연립 탈퇴를 선언했다.
  • “명품백 아니다”…日 첫 여성 총리가 멘 ‘그 가방’, 품절 대란

    “명품백 아니다”…日 첫 여성 총리가 멘 ‘그 가방’, 품절 대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애용하는 가방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취임 후 첫 출근길은 물론 주요 공식 석상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들고 나타난 검은색 토트백은 주문이 몰리면서 지금 주문해도 10개월 뒤에야 받을 수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이른바 ‘사나에 도트’로 불리는 해당 제품은 일본 토종 가죽 브랜드 ‘하마노 피혁공예’의 ‘그레이스 딜라이트 도트’ 모델이다. 가격은 소비세 포함 13만6400엔(약 127만원)으로, 현재 전 색상이 품절된 상태다. 하마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당사 제품을 든 모습이 보도된 직후 주문이 쇄도해 공장의 한 달 치 생산량이 이틀 만에 소진됐다”며 “현재 접수된 주문량만 약 10개월 치 생산분에 해당해 지금 주문해도 내년 8월 말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의 가방이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나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다. 통상 국가 정상들은 보좌관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서류 봉투가 들어가는 넉넉한 크기의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니며 ‘일하는 총리’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다카이치 총리의 가방에 대해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 강렬한 정치적 핸드백”이라고 평가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늘 가방을 들고 다니며, ‘로너 런던’의 사각형 모양 핸드백을 자신의 아이콘으로 삼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롤모델로 대처 전 총리를 꼽아왔으며,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는 대처 전 총리가 애용했던 푸른색 정장을 자주 입었다. 영국 BBC는 다카이치 총리를 두고 ‘일본판 철의 여인’이라고 하기도 했다.
  • ‘굴욕’ 일본 외교관이 중국에 고개 숙인 ‘진짜 이유’ 공개

    ‘굴욕’ 일본 외교관이 중국에 고개 숙인 ‘진짜 이유’ 공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본 외교관이 중국 외교관 앞에서 굴욕적으로 머리를 숙인 모습의 영상과 관련해 일본 측 반발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18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으로 급파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났다. 이후 관영 매체 중국중앙(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이 협의가 끝난 뒤 외부로 나온 류 국장과 가나이 국장의 모습이 담긴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류 국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 국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과 태도로 가나이 국장을 대했고, 가나이 국장은 엄중하고 긴장된 눈빛을 발아래로 떨구며 쉽사리 고개를 들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전 세계로 확산했고 일본이 중국에게 굴욕적인 낮은 태도로 협상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언론은 일제히 해명과 항의를 쏟아냈다. 아사히신문은 “일부 현지 미디어는 ‘고개 숙여 중국 외무성을 떠나는 일본 관리’라는 제목도 붙였다”며 “일본이 해명하러 온 것처럼 인상을 만들어 중국이 우위인 입장임을 연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을 불러 항의한 것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번 협의를 앞두고 자민당에서는 ‘사과하러 가느냐’는 쓴소리가 있었고 일본 정부는 정례적 상호 방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개 숙인 가나이 국장과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거만한 표정과 태도로 그를 내려다보는 류 국장이 있었던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현지 기자의 ‘증언’도 나왔다. 지지통신은 “자사 기자가 현장에 있었다”면서 “양측이 로비에 나타나 멈췄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은 류 국장 이야기를 가나이 국장이 듣는 모양새가 됐지만, 가나이 국장이 옆에 선 통역 쪽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머리를 숙인 것처럼 비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측의 우위를 어필하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측이 일본 정부를 망신주기 위해 관영 언론을 동원해 상황을 연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내에서는 류 국장의 복장 역시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중앙(CC)TV의 해당 영상 보도는 (중국이) 사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류진쑹 국장의 인민복풍 복장은 자국을 향한 애국적 메시지를 느끼게 했다”고 보도했다. 관광·교육 이어 수산물 수입 중지로 압박하는 중국한편 지난 18일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은 일본 관광·유학 자제 권고로 보복 조치를 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를 통보했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혀 중·일 관계의 해빙을 예고했다.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으나,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고 밝혔으나, 다카이치 총리 발 갈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대화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굴욕’ 일본 외교관이 중국에 고개 숙인 ‘진짜 이유’ 이거였나…현장 증언 공개 [핫이슈]

    ‘굴욕’ 일본 외교관이 중국에 고개 숙인 ‘진짜 이유’ 이거였나…현장 증언 공개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본 외교관이 중국 외교관 앞에서 굴욕적으로 머리를 숙인 모습의 영상과 관련해 일본 측 반발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18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으로 급파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났다. 이후 관영 매체 중국중앙(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이 협의가 끝난 뒤 외부로 나온 류 국장과 가나이 국장의 모습이 담긴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류 국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 국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과 태도로 가나이 국장을 대했고, 가나이 국장은 엄중하고 긴장된 눈빛을 발아래로 떨구며 쉽사리 고개를 들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전 세계로 확산했고 일본이 중국에게 굴욕적인 낮은 태도로 협상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언론은 일제히 해명과 항의를 쏟아냈다. 아사히신문은 “일부 현지 미디어는 ‘고개 숙여 중국 외무성을 떠나는 일본 관리’라는 제목도 붙였다”며 “일본이 해명하러 온 것처럼 인상을 만들어 중국이 우위인 입장임을 연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을 불러 항의한 것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번 협의를 앞두고 자민당에서는 ‘사과하러 가느냐’는 쓴소리가 있었고 일본 정부는 정례적 상호 방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개 숙인 가나이 국장과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거만한 표정과 태도로 그를 내려다보는 류 국장이 있었던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현지 기자의 ‘증언’도 나왔다. 지지통신은 “자사 기자가 현장에 있었다”면서 “양측이 로비에 나타나 멈췄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은 류 국장 이야기를 가나이 국장이 듣는 모양새가 됐지만, 가나이 국장이 옆에 선 통역 쪽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머리를 숙인 것처럼 비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측의 우위를 어필하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측이 일본 정부를 망신주기 위해 관영 언론을 동원해 상황을 연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내에서는 류 국장의 복장 역시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중앙(CC)TV의 해당 영상 보도는 (중국이) 사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류진쑹 국장의 인민복풍 복장은 자국을 향한 애국적 메시지를 느끼게 했다”고 보도했다. 관광·교육 이어 수산물 수입 중지로 압박하는 중국한편 지난 18일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은 일본 관광·유학 자제 권고로 보복 조치를 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를 통보했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혀 중·일 관계의 해빙을 예고했다.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으나,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고 밝혔으나, 다카이치 총리 발 갈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대화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 국장, 통역 때문에 숙였는데 중국이 망신주려고 의도적 연출”

    “일본 국장, 통역 때문에 숙였는데 중국이 망신주려고 의도적 연출”

    일본 언론, 중국측 복장 등 지적“외교적인 우위 선점 노려” 분석 중일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으로 지난 18일 양국 외교 관리가 만난 가운데 중국이 ‘외교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황을 연출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은 이날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났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양측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가 끝난 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류 국장이 청사 현관 부근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있고, 가나이 국장은 류 국장에게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중일 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일본이 중국에서 굴욕을 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일부 현지 미디어는 ‘고개 숙여 중국 외무성을 떠나는 일본 관리’라는 제목도 붙였다”며 “일본이 해명하러 온 것처럼 인상을 만들어 중국이 우위인 입장임을 연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을 불러 항의한 것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번 협의를 앞두고 자민당에서는 ‘사과하러 가느냐’는 쓴소리가 있었고 일본 정부는 정례적 상호 방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지통신은 “자사 기자도 현장에 있었다”며 중국 측이 일본 정부를 망신주기 위해 관영 방송을 이용해 상황을 연출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지통신은 “양측이 로비에 나타나 멈췄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은 류 국장 이야기를 가나이 국장이 듣는 모양새가 됐지만, 가나이 국장이 옆에 선 통역 쪽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머리를 숙인 것처럼 비친 것”이라며 “중국 측의 우위를 어필하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국장의 복장도 의도적인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중앙TV의 이 영상 보도는 (중국이) 사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 주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류진쑹 국장의 인민복풍 복장은 자국을 향한 애국적 메시지를 느끼게 했다”고 보도했다.
  • “잘됐다, 中 관광객 영원히 오지마” VS “대신 한국 가자”

    “잘됐다, 中 관광객 영원히 오지마” VS “대신 한국 가자”

    일본 우익 성향 정치인은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과 관련해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보수당 햐쿠타 나오키 대표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매너가 나쁜 관광객이 줄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억지 논리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에 사죄하거나 중국이 문제시한 발언을 철회할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인이 일본 여행) 자제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에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이달 14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햐쿠타 대표는 그동안 한국 혐오·차별 발언을 했고, 난징 대학살도 날조라고 부정했던 이력이 있다. 집권 자민당에서 강경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경제적 위압을 가하는 나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오노다 경제안보담당상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관광, 공급망 등에서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인식을 거듭해서 나타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中日 교류행사 취소·연기 잇따라…‘여행 자제령’ 영향 본격화지자체 우호방문 줄줄이 연기…기업 세미나·유학생 답사 취소中관영매체 “중국인 최고 인기 해외여행지, 한국이 일본 대체” 이처럼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중국과 일본 간 방문 교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쉬저우시, 이시카와현 노노이치시,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가가와현 다카마쓰시가 중국의 통보에 따라 양국 간 방문 및 교류 등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일례로,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은 오는 21일 히로시마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8회 서일본 지구 일중 우호 교류 대회’ 중지를 통보했다. 이 영사관을 이끄는 쉐젠 총영사는 지난 9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는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며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그는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위협성 글도 올렸다가 지웠다. 일본 여행업계에도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인 여행객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여행사 RCC 측은 이달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시찰 등 기업 단체여행 일정 약 30건이 중지됐으며 내년 1∼2월로 예정한 유학생 사전 답사 9개 팀 일정도 취소됐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 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일본을 대체해 중국인의 ‘넘버 1’(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가 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취날의 지난 주말(15∼16일) 해외 항공편 예약량을 기준으로 한국이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항공편 검색량을 기준으로 봐도 한국이 1등이었고, 전날 기준 가장 많이 검색된 해외 항공편 목적지 역시 서울이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일본 유학도 신중히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간사이 지방의 한 사립대는 1∼2주간 단위의 단기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학생들의 취소 연락이 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을 무료로 취소해 준다고 공지했고 중국의 일부 대형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 [특파원 칼럼] 日 ‘사나에 극장’에 가려진 것들

    [특파원 칼럼] 日 ‘사나에 극장’에 가려진 것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자진 급여 삭감’과 ‘새벽 3시 출근’이 화제다. 다크서클을 가리키며 “하루 2~4시간도 못 잔다. 피부에도 안 좋다”고 하거나 “지금 입고 있는 속옷도 온라인으로 샀다”는 파격 발언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연일 시선을 끌고 있다. 그의 소탈한 화법과 근면한 이미지가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 화제성 뒤에는 쉽게 박수 칠 수 없는 문제가 숨어 있다. 선거분석·정당론을 연구하는 호세이대 시라토리 히로시 교수는 그의 행보를 일본 정치가 반복해온 ‘했다는 느낌’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눈으로 확인되는 상징적 행동으로 ‘뭔가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질적 개혁은 뒤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공금 환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와 돈’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민당 비자금 파티가 정계를 뒤흔든 지 3년이 지났지만 정치자금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 지점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태도는 더욱 대비된다. 재정·안보 이슈에서는 거침없이 강경한 메시지를 내는 총리가 유독 ‘정치와 돈’ 문제 앞에서는 침묵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 비자금 사건으로 2023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구아베파 중진 하기우다 고이치를 간사장대행으로 기용한 것도 그다.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비자금 연루 의원의 등용에 대해 선거에서 엄정한 심판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선거를 거치지 않은 사토 아키라 참의원을 관방부 장관에 앉히며 스스로 밝힌 기준을 무너뜨렸다. 정작 가장 시급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뒤로 밀려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징이 본질을 가리는 방식은 ‘새벽 3시 출근’에서도 반복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는 연극 대사 같은 그의 말은 워커홀릭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채워 줄 순 있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다카이치 내각은 산업계 요구에 맞춰 근로 시간 상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장시간 노동의 부활이 아니라 재량권 확대다. 선택권을 넓혀 효율을 높이자는 논의인데 총리는 장시간 노동을 몸으로 시연하고 있다. 과로사가 사회문제였던 일본에서 이는 노동의 미래를 뒤로 돌리는 부적절한 메시지가 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강한 구호와 상징적 장면으로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고이즈미 극장’을 만들었다. 장면은 화제를 모았지만 끝내 남은 것은 내각 교체의 반복과 깊어진 정치 불신이었다. 다카이치 내각을 떠받치는 인기 역시 이런 ‘극장정치’ 패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연출은 정치의 일부다. 그러나 연출에 시선이 뺏기는 순간 정치는 방향을 잃는다. 중요한 것은 결국 유권자의 눈이다. 장면이 아니라 실질을 보고 무엇이 바뀌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강렬한 장면은 잠깐의 쾌감을 줄 뿐, 미뤄진 과제는 결국 국민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하루 2~4시간 잔다” 日 총리, 또?…새벽 3시 회의 이어 ‘과로 미화’ 논란

    “하루 2~4시간 잔다” 日 총리, 또?…새벽 3시 회의 이어 ‘과로 미화’ 논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하루에 2~4시간밖에 자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그는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과로를 부추긴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6일 마이니치신문,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요즘 2시간 정도 자고, 길어야 4시간이다. 피부에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일본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 성장을 위해 초과근무 상한선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지에 대해서도 답변해야 했다. 그는 노동자와 고용주의 필요가 다르다며 이 논의를 옹호했다. 어떤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두 가지 일을 하기도 하고, 기업은 초과근무에 엄격한 제한을 두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노동자의 건강은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아와 돌봄 책임을 각자의 희망에 따라 적절히 균형 있게 조정하면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후 그는 “나 자신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리겠다.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새벽 3시에 직원들과 국회 준비 회의를 소집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은 오랫동안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 日, 자위대 계급 명칭 군대처럼 바꾼다… ‘정규군 체계’ 신호탄

    日, 자위대 계급 명칭 군대처럼 바꾼다… ‘정규군 체계’ 신호탄

    방위비 조기 증액,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등 연일 ‘강한 일본’ 행보를 밟고 있는 일본이 자위대의 계급 명칭을 군대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제 표준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직 명칭 정비 배경에는 자위대를 사실상 ‘정규군 체계’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자위대 계급은 가장 높은 ‘장(將)’부터 가장 낮은 ‘2사(士)’까지 총 16개로 나뉜다. 별 3개와 4개인 장군은 모두 ‘장’으로 묶인다. 육·해·공 자위대를 각각 지휘하는 참모총장격의 별 4개 장군은 ‘막료장’으로 불리지만 공식 계급은 아니다. 일본 정부는 막료장 계급을 ‘대장’으로 새롭게 정하고, 대령과 대위에 각각 해당하는 ‘1좌’와 ‘1위’는 ‘대좌’, ‘대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2좌와 3좌는 중좌와 소좌로, 2위와 3위는 중위와 소위로 변경할 예정이다. 일반 병사인 1사와 2사는 1등병, 2등병으로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자위대 직종 명칭도 보통과는 ‘보병과’, 특과는 ‘포병과’, 시설과는 ‘공병과’ 등으로 바꾸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계급 체계의 국제 표준화가 해외 파병시 혼선을 줄이고 연합작전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자위대는 평화헌법(헌법 9조)의 ‘전력 불보유’ 원칙에 따라 창설된 명목상 비군사 조직인 만큼, 군대식 계급 도입은 평화헌법의 해석 범위를 사실상 넓히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전후 일본이 평화헌법을 기반으로 유지해온 ‘비군사 국가’ 정체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안보 강화 구상과 맞물려 일본이 전후 80년간 유지해온 비군사 기조에서 벗어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자위대원이 사기와 긍지를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계급 변경을 ‘국제 표준화’로 지칭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단계라 답하기 어렵지만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연립정권 합의에서 계급·복제·직종의 국제 표준화를 2027년 3월까지 실행하기로 명시한 바 있다.
  • 中외교부 “다카이치 日총리, 타죽을 것…불장난 말라”

    中외교부 “다카이치 日총리, 타죽을 것…불장난 말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을 겨냥한 중국의 강도 높은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공공연하게 대만과 관련한 노골적 도발 발언을 하면서 대만해협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중국이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과 강력한 항의를 표한 후에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철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즉시 시정해 악성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후과는 반드시 일본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일본이 감히 대만해협 정세에 무력으로 개입해 침략행위를 구성한다면, 중국은 정면으로 거세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부여한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면서 도발하고 선 넘는 잘못된 언행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해서는 안 된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의 노골적인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멍청하다’라는 의미로 “당나귀에게 머리를 걷어차였냐”는 욕설에 가까운 언급을 했다. 외교적인 신호를 발신하는 데 종종 사용되기도 하는 이 매체는 또 그를 일본의 국방 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만 문제를 과장하는 ‘정치적 기회주의자’로 묘사하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선을 지키지 않고 헛소리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주오사카 中총영사 “목을 벨 수밖에” 극단적 위협까지강경한 민족주의자이자 중국에 대해서 강경한 매파 성향을 보이는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중국과 강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9일 일본어로 올린 글에서 ‘대만 유사(有事·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상황)는 일본 유사’라는 인식에 대해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8일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한 듯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위협성 글을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목 베겠다’ 中총영사에 日자민당 “추방 검토해야”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은 물론 외교관 추방을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거론됐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에 취재진과 만나 쉐 총영사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부적절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한 뒤 유감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측에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일중 관계의 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재외 공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며 외무성과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글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은 11일 당내 모임에서 “도저히 간과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며 쉐 총영사를 추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日 자위대 계급 명칭 일반 군대처럼 바꾼다…‘군사 국가’ 전초전

    日 자위대 계급 명칭 일반 군대처럼 바꾼다…‘군사 국가’ 전초전

    방위비 조기 증액,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등 연일 ‘강한 일본’ 행보를 밟고 있는 일본이 자위대의 계급 명칭을 군대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제 표준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직 명칭 정비 배경에는 자위대를 사실상 ‘정규군 체계’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자위대 계급은 가장 높은 ‘장(將)’부터 가장 낮은 ‘2사(士)’까지 총 16개로 나뉜다. 별 3개와 4개인 장군은 모두 ‘장’으로 묶인다. 육·해·공 자위대를 각각 지휘하는 참모총장격의 별 4개 장군은 ‘막료장’으로 불리지만 공식 계급은 아니다. 일본 정부는 막료장 계급을 ‘대장’으로 새롭게 정하고, 대령과 대위에 각각 해당하는 ‘1좌’와 ‘1위’는 ‘대좌’, ‘대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2좌와 3좌는 중좌와 소좌로, 2위와 3위는 중위와 소위로 변경할 예정이다. 일반 병사인 1사와 2사는 1등병, 2등병으로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자위대 직종 명칭도 보통과는 ‘보병과’, 특과는 ‘포병과’, 시설과는 ‘공병과’ 등으로 바꾸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계급 체계의 국제 표준화가 해외 파병시 혼선을 줄이고 연합작전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자위대는 평화헌법(헌법 9조)의 ‘전력 불보유’ 원칙에 따라 창설된 명목상 비군사 조직인 만큼, 군대식 계급 도입은 평화헌법의 해석 범위를 사실상 넓히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전후 일본이 평화헌법을 기반으로 유지해온 ‘비군사 국가’ 정체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안보 강화 구상과 맞물려 일본이 전후 80년간 유지해온 비군사 기조에서 벗어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자위대원이 사기와 긍지를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계급 변경을 ‘국제 표준화’로 지칭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단계라 답하기 어렵지만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연립정권 합의에서 계급·복제·직종의 국제 표준화를 2027년 3월까지 실행하기로 명시한 바 있다.
  • 日 살상 무기 수출길 여는 다카이치… ‘비핵 3원칙’까지 만지작

    日 살상 무기 수출길 여는 다카이치… ‘비핵 3원칙’까지 만지작

    구난·수송·경계 등 5개로 용도 제한법 개정 없이 내각서 철폐 추진 가능‘3대 안보 문서’ 개정 관련 질의에도“말할 단계 아냐” 재검토 여지 남겨 前 주일 대만 대표 훈장 줘… 中 반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전후 금지돼 왔던 살상 무기 수출 제한 규정을 완전히 풀고 본격적인 무기 수출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핵무기를 보유·제조·반입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비핵 3원칙’ 재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2022년 외교·방위 정책 문서에 ‘반격 능력’을 명기한 일본이 평화 국가라는 전후 체제의 틀을 벗고 ‘군사 국가’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일본이 수출할 수 있는 무기를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 등 다섯 가지 용도로 제한한 이른바 ‘5유형 제한’을 연내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선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공표한 ‘무기 수출 3원칙’에 따라 무기·방위 장비 수출이 사실상 금지돼왔다. 2014년 아베 신조 2차 내각 때 ‘무기 수출 3원칙’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으로 개정해 일부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했지만 ‘5유형’ 규정 때문에 살상 무기의 자유로운 수출은 여전히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내각은 취임 3주 만에 이 규정을 완전히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문은 “법 개정 없이 내각 결정만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면서 “제한이 폐지될 경우 살상 능력을 갖춘 완성품 무기의 수출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67년 사토 총리가 국회에서 천명한 ‘비핵 3원칙’의 재검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내년 중으로 앞당겨 개정을 추진 중인 ‘3대 안보 관련 문서’에 ‘비핵 3원칙을 견지한다’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할지 묻는 말에 “지금은 표현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부터 “비핵 3원칙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반입 금지’ 조항의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일본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언급하며 “일본도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핵추진 자체를 금기시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은 전날 전 주일 타이베이 대표(대만 대사 격)에게 훈장을 수여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셰창팅 전 대표가 욱일대수장을 받은 사실을 두고 “일본은 대만 문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잇단 친대만 발언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 너무 많아!”…日, 여행자 출국세 ‘3배’ 올린다

    “외국인 관광객 너무 많아!”…日, 여행자 출국세 ‘3배’ 올린다

    일본 정부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현상에 대응하겠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여객에게 걷는 세금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른바 ‘출국세’로 불리는 국제관광 여객세를 현행 1000엔(약 9500원)에서 향후 3000엔(약 2만 8510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현된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부담하는 금액은 단숨에 3배 이상 불어난다. 일본 정부는 늘어나는 출국세 수입으로 교통 혼잡, 일부 외국인의 규정 위반 등 오버투어리즘 관련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출국세는 일본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걷는 세금으로,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로 나서는 일본인도 내야 한다. 일본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걷은 출국세는 399억엔(약 3784억원)가량이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9월 “출국세를 3000엔으로 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출국세를 인상하면 자국민 부담도 늘어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세수 확대분 일부를 활용해 일본인 여권 발행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 10년 만기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수수료 1만 5900엔(약 15만원)을 내야 하는데, 이를 최대 1만엔(약 9만 5000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비자 발급 수수료도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일본의 단수 비자 발급 수수료는 약 3000엔(약 2만 8510원) 수준인데, 이를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미국 비즈니스·관광 비자(B1·B2) 발급 수수료는 185달러(약 27만원)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2028년경부터 무비자 단기 방문 외국인을 사전 심사하고 그 수수료까지 걷을 방침이다. 일본 조야에서는 외국인 대상 소비세 면세 제도까지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외국인 부담을 늘리면 오버투어리즘 완화로 이어질 수는 있어도 외국인이 일본 방문을 꺼리게 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 한국인 몰리는데…“외국인은 3배로” 돈 더 받겠다는 ‘이 나라’ 왜?

    한국인 몰리는데…“외국인은 3배로” 돈 더 받겠다는 ‘이 나라’ 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가 외국인에게 돈을 더 징수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른바 ‘출국세’로 불리는 ‘국제관광 여객세’를 현행 1000엔(약 9500원)에서 3000엔(약 2만 8500원)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30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출국세를 3000엔으로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출국세를 더 걷어 교통 혼잡, 일부 외국인의 규정 위반 등 오버투어리즘 관련 대책에 사용할 방침이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징수된 출국세는 399억엔(약 3784억원)이었다. 다만 출국세는 일본에서 외국으로 가는 모든 사람이 내야 해서 인상 시 일본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일본 정부는 출국세 인상에 따른 세수 확대분 일부를 활용해 일본인 여권 발행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에서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여권은 온라인 신청 시 발행 수수료가 1만 5900엔(약 15만원)인데, 이를 최대 1만엔(약 9만 5000원) 정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대상 비자 발급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방침도 굳혔다. 현재 단수 비자 발급 수수료는 약 3000엔인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비즈니스·관광 비자를 받으려면 185달러(약 27만원을)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비자 발급 수수료 인상은 1978년 이후 최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단기 방문하는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2028년쯤부터 사전심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계 일부에서는 외국인 대상 소비세 면세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는 “외국인에게 부담을 늘리는 시책은 관광 공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이 일본 방문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며 “정부 내에 신중한 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326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나라별로는 중국인이 18.9% 증가한 77만 5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객 수 2위인 한국인은 67만 900명으로 2.0% 늘었다. 이어 대만인이 12.0% 늘어난 52만 7000명, 미국인은 17.1% 증가한 22만 4700명으로 방일객 수에서 각각 3위와 4위였다. JNTO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는 10월로 늦어졌음에도 “9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방일객 수는 3165만 500명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
  •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국제법상 일본 땅”… 각료 파견은 신중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국제법상 일본 땅”… 각료 파견은 신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할 정부 대표의 격상 여부에는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수십년째 고수해온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다만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주장대로 각료(장관급)를 보낼 것이냐는 야당 의원에 질문엔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경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며 “두 정상의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본래 장관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겠느냐”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내왔다. 다만 지방에서는 강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최근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을 만나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정부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 中 견제하나…기술·정보 유출 원천 차단 ‘일본판 대외투자심의위원회’ 추진

    中 견제하나…기술·정보 유출 원천 차단 ‘일본판 대외투자심의위원회’ 추진

    일본이 미국의 대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본뜬 ‘일본판 CFIUS’를 신설한다. 외국 자본이 일본 내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때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사전 심사해 첨단 기술과 기밀 정보의 해외 유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재무성, 경제산업성, 국가안전보장국(NSC)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새로 만들어 외국인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 구상은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제한해 온 CFIUS 제도를 모델로 했다. 미국 CFIUS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 간 위원회로 외국 기업의 투자에 국가안보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거래 금지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닛케이는 “새 협의체는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 개정을 통해 보다 강력한 심사 권한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일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외국 기업이 다른 외국 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경우에도 심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을 겨냥한 기술 유출 방지 조치로 풀이된다. 신문은 “투자 심사 강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시하는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총리는 그동안 중국을 통한 기술 유출 위험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연정 수립에 합의하면서 내년 정기국회에서 ‘일본판 CFIUS’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이 CFIUS 권고를 근거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을 금지한 사례는 9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기업이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던 日 다카이치 “독도는 일본 땅” 주장…대변인도 망언 [핫이슈]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던 日 다카이치 “독도는 일본 땅” 주장…대변인도 망언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와 관련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참여할 정부 대표를 격상해 각료(장관)를 보낼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대표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30일 경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현안 얘기가 있었다. (한·일) 두 정상이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는 뜻을 교환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총리에게 다케시마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 일한 정상회담에서 (영유권) 주장을 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에 대신(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대표를 장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1개월여 전 발언과 다소 온도 차가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한·일 양국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현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가 격상되면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국 관계는 언제나 잠재적인 대립 요인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우익 인사 모인 다카이치 내각, 한일 갈등 되살아나나다카이치 총리의 첫 내각에는 강경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한일 관계가 역사 문제로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온다. 지난달 21일 다카이치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을 보면 일본 최대 극우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 각료는 다카이치 총리를 포함한 전체 각료 19명 가운데 11명이다. 또 다른 극우 단체 ‘신도정치연맹(신정련) 국회의원 간담회’에는 각료 14명이 속해 있다. 다카이치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츠 외무상,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아카마 지로 국가공안위원장 등은 양쪽 조직에 모두 가입돼 있다. 또한 매년 봄·가을 예대제와 8월 15일 패전일에 맞춰 단체 참배를 해온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관련하고 있는 각료는 5명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 모임에 속해 있지 않음에도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독도 관련해 억지 주장을 한 관료들도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기하라 관방장관은 지난 2월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10년 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자민당 청년국장으로서 참석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당의 대표로서 다시 참가하게 된 것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중의원이었던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무례하다”면서 한일 통화스와프 동결을 주장한 인물이다. 또 2011년 말에는 NHK 홍백가합전에 케이팝(K-POP) 가수가 선정된 데 대해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며 가수 선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 “다카이치 목 베겠다” 中 총영사 발언 파문

    “다카이치 목 베겠다” 中 총영사 발언 파문

    中총영사 “머리 나쁜 정치인이 ‘죽음의 길’ 선택”… 日 “부적절한 언동” 강력 항의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 발언을 겨냥해 “그 더러운 목은 망설임 없이 베어 버릴 수밖에 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불쾌감을 나타내며 즉각 항의했지만 중국은 ‘개인 의견’이라면서 강대강으로 맞섰다. 단순한 막말을 넘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간 인식 충돌이 외교 긴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아사히신문에 실린 다카이치 총리의 자위권 행사 발언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멋대로 달려든 그 더러운 목은 베어 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돼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분노 이모티콘까지 덧붙인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일본 내에서는 “현직 총리에 대한 노골적 협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이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밀접한 관계의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때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쉐젠 총영사는 이후에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문제이며 일본이 끼어들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그는 인민해방군의 영상을 공유하며 “평화를 지키는 세계 최강의 보루”라고 주장하고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말은 머리가 나쁜 정치인들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재외공관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빈 협약에 따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추방)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쉐젠 총영사의 글이 ‘개인적’ 언급이라며 선을 그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관의 개인적인 글이 겨냥한 것은 대만을 중국 영토에서 분열시키려는 망상과 대만해협 무력 개입을 고취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이라며 오히려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쉐젠 총영사는 중국의 공격적 외교 노선인 ‘전랑(戰狼) 외교’의 대표적 인물이다. 2021년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게시해 일본 정치권의 항의를 받았으며, 올해 6월에는 나치 독일과 이스라엘을 동일시하는 글을 올려 주일 이스라엘 대사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외교관의 일탈이 아니라 대만을 둘러싼 미중일 전략 구도 속 일본의 ‘새 역할’을 둘러싼 긴장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대만 유사시=일본 유사시’ 인식을 공식화한 셈이고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구시 히로시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의 종래 견해에 따른 것으로 특별히 철회하거나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는 반성의 의미에서 특정한 경우를 가정해 명확히 언급하는 것은 신중히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전날 대만 집권여당 민진당의 선보양 의원이 미국 등의 지원을 받아 대만 독립 활동을 벌였다며 중국 공안당국의 체포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안당국은 선 의원이 ‘쿠마 학원’을 통해 반중 정서를 확산시킨 데다 “3년 안에 대만을 지킬 전사 3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주장했다면서 가족 정보까지 공개하며 위협했다. 이에 대해 선 의원은 “중국의 국경을 넘는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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