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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관방 망언 배경과 정부 대응

    ◎일 보수층/남북통일에 부정시각 표출/“이미 사과했다” 정부선 일단락 움직임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일본내에서도 남북간의 내분상태가 되어 시가전,게릴라전이 예상된다…』는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일본 관방장관의 망언은 한반도와 한국인을 바라보는 일본 보수층의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주로 과거사와 관련된 것이었던데 비해 가지야마 장관이 8일 야마나시 현에서 개최된 일경련 주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했다는 한반도 관련 망언은 양국의 현재,미래 상황에 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통일이 일본의 국익과 합치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계속 되뇌어 왔다.그러나 일본정부의 대변인인 가지야마 장관이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남북한이 함께되고(통일되고) 미국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으로서,한국은 확실히 피폐해질 것이며,그렇게 되면 식민지 시대의 배상을 재차 제기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발언한 점을 보면 한반도 통일에 대해일본 보수층은 상당히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육사 출신으로 자민당의 원로그룹인 가지야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금까지의 과거사 망언이 그렇듯 몇가지 노림수를 갖고 있다. 우선 실질적으로는 자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유사립법」을 강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은 현재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난민의 유입을 전제로 질서유지를 위한 자위대의 활동범위 등을 규정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가지야마의 발언은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계기로 급격히 보수화·국수화되어가는 일본사회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총리가 현직총리로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자민당은 늦어도 내년 2월 안에는 치러질 총선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가지야마의 발언내용이 매우 충격적인데 비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다소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외무부는 9일 상오 가지야마 장관이 김태지주일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명하자 곧바로 이를 받아들인뒤 사태를 일단락지으려 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은 개인의 특수한 생각이 아니라 일본내에서 널리 거론되는 말들의 일단을 표출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관방 망언 정치권의 반응/여­“일 당국자 국제감각 부재” 질타/야­“좌시못할 비이성적 발언” 비난 여야는 9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 국내에서 남북간 시가전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일본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망언에 대해 오랜만에 한목소리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신한국당은 일본 당국자의 국제적 감각의 부재를 질타했고,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걸음 더 나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유사시에 대한 일본인의 개별적 상상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본 내각의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이라면 당국자로서 예의를 갖춰야 하며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변인은 『일본 정치인들의 일견 무신경해 보이는 일련의 경박한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의 복고적 분위기가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일본이 이웃 국가의 국민감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이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볼 때 과연 우리와 미래를 함께 할 동반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괴상한 망상으로 우리민족에게 모욕을 주는 것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일국의 각료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과거 역사에 대한 죄의식도 없이 이처럼 서슴없는 망언을 일삼고 있는 것은 국민 모두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일 각료들도 신사참배/통산상 등 5명 15일에

    【도쿄=강석진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에 이어 현직각료 5명이 오는 8월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기자회견등을 통해 참배의사를 밝힌 각료는 쓰카하라 순페이(총원준평) 통산상,우스이 히데오(구정일출남) 방위청장관,나카가와 히데나오(중천수직) 과학기술청장관,가메이 요시유키(귀정선지) 운수상등 5명으로 전원 자민당 소속이다. 이들중 나카가와 과학기술청장관을 제외한 4명은 개인 또는 비공인 입장에서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 하시모토 총리 신사참배 일 언론 반응

    ◎국제관계 감안… 신중 기했어야­아사히/극우지인 산케이 신문선 “당연한 일” 논평 주변국들을 분노케 하는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행위에 대해 일본언론은 비판과 상찬의 태도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30일 하시모토총리가 참배행위에 대해 사적인 성격과 종전기념일(8월15일)을 피한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총리의 참배」에 다시 길을 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하시모토 총리는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의 참배 때와는 달리 「2례2박수1례」라는 신도의 형식으로 참배 함으로써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논의를 재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하시모토는 29일 참배때 명부에 「내각총리대신」으로 명기했으며 공용차를 사용했다.하지만 참배금은 내지 않았다.참배금을 공금으로 낼 경우 공적 참배의 성격이 강화된다.참배후 하시모토 총리는 『총리대신 이라면(당연히 공인이지) 사인이 있는가』라면서 공사의 구별을 흐렸다. 또 가지야마 세이로쿠관방장관은 「공금으로 참배금을내지 않았음」을 들어 사적인 참배임을 강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공사의 구별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든 좋다』면서 『그러한 일로 국제관계를 이상하게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두자』라고 대답했다.총리의 이러한 답변과 관련,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국제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국가지도자로서 어떻게 행동을 취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신문은 또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해 태평양전쟁전의 「국책의 잘못」을 인정한 당시 무라야마 총리 담화를 승인한 내각의 각료로서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하시모토가 대제나 8월15일을 피하면서도 지난 11년동안 피해오던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은 멀지않은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의 최대 지지세력인 보수층을 겨냥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일본 유족회등으로부터는 총리의 공식참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으며극우지인 산케이신문등은 『참배는 당연하다』면서 『더 당당히 공식참배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도 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총리,야스쿠니신사 참배/총리취임후 처음

    ◎주변국 반발·비난 예상 【도쿄=강석진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29일 태평양 침략전쟁등의 전몰자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상오 야스쿠니신사 인근의 과학기술관에서 개최된 한 기념식전에 참석한 뒤 귀로에 야스쿠니신사에 들러 「내각총리대신」이라고 기입한 후 참배했다. 총리 취임후 처음인 이날의 전격 참배는 한국·중국 등 아시아 전쟁피해 국가들의 시선을 의식,패전 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을 피해 이루어진 것이나 일본유족회 회장을 역임했던 하시모토 총리의 역사관등을 둘러싸고 피해국들의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시모토 총리의 참배강행은 매년 되풀이돼 온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를 앞두고 자민당정권이 주도하고 있는 현 연립정권내에도 적잖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총리가 재직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85년 8월15일 국내외의 강력한 비난과 반발을 무릅쓰고 공식 참배를 강행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총리 이후 처음이다. ◎정부,일 총리 비난 정부는 29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일본이 인근 국가들과의 진정한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피해를 입었던 국가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 비난 논평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29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행위와 관련,성명을 내고 『진솔하게 반성하고 참배저의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 일 자민의원들 망언 잇따라/교과서 검정문제 쟁점화 여세

    ◎“「위안부」·「남경 희생자 20만」은 거짓”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사용될 역사교과서검정결과 등을 둘러싸고 16일 개최된 자민당 총무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남경대학살 등에 대한 기술을 문제삼은 발언이 잇따랐다고 일본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특히 「교과서검증문제 검토소위원회」(가칭)을 설치,교과서검정문제를 정치문제화하겠다는 태세여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자민당 총무회에서는 교과서검정결과등에 대한 문부성측의 보고,설명에 대해 『종군위안부는 연행된 것이 아니다.거짓말도 백번 말하면 정말이 돼버린다』,『남경사건에 대해 희생자 20만명이라는 숫자는 근거가 없다』,『위안부가 강제적으로 끌려간 사람들만은 아니다』고 불만과 비판을 표시한 의원들의 발언이 잇따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앞서 위안부문제와 관련해 망언을 했던 이타가키 다다시(판원정)의원은 『왜 일본인이라는게 싫어지게 되는 내용만 교과서에 실리는 사태가 벌어지는가』라고 교과서검정제도 자체를 비판했다.
  • 레베드­체르노미르딘 차기도전 시사

    ◎옐친 건강이상설 이후 잇단 돌출 발언/내각구성이 기선제압 고비… 정국불안 예고/주가노프·지리노프스키등도 재도전 확실 재선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 주변에서 벌써부터 권력투쟁의 전조로 보이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다.이같은 기미들은 옐친 재선이 확정된 직후인 4일부터 보이기 시작,러시아 정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권력주변 인사들은 「차기」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구성 혹은 정부내 역할분담을 놓고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최근 옐친이 건강에 적신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온 현상들이다. 「권력투쟁」의 표면화는 주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힐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져 차기 대권을 향한 레이스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4일 옐친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회견에서 4년후 대선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두고 보자』며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러나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과의 권력분담에 대한언급이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레베드의 역할은 안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레베드의 역할을 축소,한정시켜 버렸다.이같은 언급은 선거직전 레베드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발언을 거침없이 토해낸 데 대한 견제용임은 물론이다.레베드는 결선을 앞두고 『나는 부통령직을 원한다』며 노골적으로 권력분담에 대한 의견을 흘렸고 새 정부에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 등 공산당 간부들,대선후보였던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포함될 수 있다며 마치 자신이 내각을 구성하는 듯한 발언을 토해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 제안을 모두 월권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옐친의 재신임을 받아 총리가 회견을 갖는 동안 레베드는 별도로 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이 권좌를 향해 부상하고 있으며 나는 이의 본보기』라며 『국방장관 등 주요 안보직 후보를 이미 선정했다』고 응수했다. 분석가들은 체르노미르딘의 「내각구성작업」이 권력투쟁의 첫 고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새 내각에 레베드와 같은 민족주의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사를 사회부문 요직에 등용,레베드를 견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개혁진영의 자유주의 학자이자 대선에 출마한 야블린스키의 내각 참여를 주장하는 레베드의 의견에도 못마땅하다는 견해다.체르노미르딘의 새 내각이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면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헌법상 옐친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높고 의회선거가 실시되면 정당 대표직을 맡고 있는 체르노미르딘·레베드·야블린스키 같은 「예상대권주자」들 사이에 또 한판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대선에서 옐친과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여 대권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극우민족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도 분명히 대권 재도전에 나설 후보들로 꼽힌다. 관측통들은 친옐친 진영에서는 이미 국가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차기주자의 선두로,이어 야블린스키와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레베드 등이 벌써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으로 본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일 오쿠노 의원 또 망언/대동아전쟁 침략 미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 의원인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법무상은 1일 일본은 전후 (미국의)점령정책에 의해 「침략」 등으로 세뇌돼 왔다고 또다시 강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오쿠노 전법무상이 나라현 가시하라시 지정 40주년 기념식 인사에서 『대동아전쟁에 져 51년이 지났으나 일본의 행위는 점령정책에 의해 침략과 잔학행위로 세뇌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눈을 뜨는 50년이 돼야 한다』고 주장,과거의 대동아 침략전쟁을 미화·옹호했다고 보도했다.
  • 극동 전투지역 보급활동/일 자민당,합헌화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한반도등 극동 유사사태를 상정한 자위대의 미군 후방지원과 관련,전투지역 근처에서의 보급 등을 합헌으로 해석하는 방향으로 당내 조정에 착수했다고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야마사키 정조회장은 오는 9일 발매예정인 「THIS IS 독매」 8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둘러싸고 위헌이냐 합헌이냐의 논란이 일고있는 이른바 회색지대로 ▲미함정·항공기 호위 ▲ 전투지역근처에서의 보급·정비·수송 ▲전투지역에서의 의료활동 ▲탄약보급 및 보관 ▲정보제공 등을 열거한 뒤 이들 문제는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저촉되지 않는 합헌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위안소 민간업자가 운영”/오쿠노 전 일 법상 또 망언

    ◎“정부 개입 안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위안부는 상행위였다』고 망언,물의를 일으켰던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일본 전법무상이 지난달 29일 한 집회에서 『위안소는 업자가 경영했던 것』이라고 상행위를 거듭 강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오쿠노 전 법무상은 이날 나라(나양)시에서 개최된 자민당의 차기중의원 선거입후보 예정자 집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변하면서 『만약 내가 한 말이 잘못됐다면 여성을 강제적으로 전쟁터에 끌고가 비도를 행한게 된다』고 망언했다. 그는 이어 『당시 일본정부는 그같이 심한 일은 하지 않았으며 일본이 보다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내 상습적인 망언인사로 꼽히고 있는 오쿠노 전법무상은 지난 4일 자민당내 보수우익 의원들이 참여한 『「밝은 일본」국회의원연맹』결성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는 상행위에 의한 것』이었다고 공개 망언,국내외로부터 파문을 불러 일으켰었다.
  • 지방자치 선진화의 길(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평가와 과제:하)

    ◎행정·부패 감시… 주민참여 폭 넓혀야/재정운용 효율성 높이게 경영기법 도입/광역·기초단체간 행정협의 활성화해야 지방행정에 「서비스」개념을 처음 적용한 일본 이즈모시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은 오랜 해외생활 뒤끝인데도 자민당공천을 마다하고 시민후보(무소속)로 출마,공약과 참신함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취임 첫날부터 딱딱한 분위기의 검은색 관용차를 과감히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시장이 출근하면 직원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서서 인사하는 관행도 없애버렸다.그의 파격,이를테면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마주치는 대민접점에 대한 이미지개선작업은 계속됐고,급기야 이즈모시는 누구나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데쓴도 시장의 행정스타일,나아가 이즈모시를 지방행정의 발전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건 역으로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가 의식과 제도면에서 선진자치제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진자치로 가기 위한 가장 시급한제도정비로 중앙과 지방관계의 재조정과 시·도,시·군·구,읍·면·동의 현다단계 행정구조를 선진국처럼 2단계로의 축소를 꼽고 있다.숭실대 김장권 교수(정외과)는 『앞으로 사회복지·도시문제·사무권한조정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의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를 조정할 자치기구의 활성화와 행정단계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 조정기구의 설치보다는 이미 전국적으로 구성된 수도권,대전·충청권,부산권,대구권,광주권등 5개 광역단체간 협의회와 49개의 기초단체간의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충고한다.이러한 형태가 자치의 성격에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행정단계축소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광역단체의 존재여부와 소규모기초단체의 통합 및 재편이 그 골자다.김교수는 『변화된 생활권에 적응하고 상하관계측면이 강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기능과 예산의 명확한 배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정』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의 본격추진도 주문한다.현재 국가전체 행정사무중 중앙행정기관이 74%,자치단체가 26%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사무는 그나마 중앙정부의 위임업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소폭의 개별사무의 지방이양차원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준비할 경영전략차원의 전면적인 기능재배분을 주창한다.고건 명지대총장 같은 이는 『기능의 재배분은 행정적 사무이양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 및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약한 지방재정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적시한다.재원확충의 압박이 팔당수계주변의 음식점·러브호텔의 불법증·개축을 조장하듯이 주민을 위한 행정,나아가 생활정치구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를 위해 『교부금을 늘리고 새로운 지방세의 신설도 긴요하지만 방만한 지방재정 및 예산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경영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방행정을 기업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진자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의 확대와 단체장 및 공무원의 의식변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울대 이달곤 교수(행정대학원)는 『지방행정이 정치화되고 단체장의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한 주민을 위한 자치는 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자치가 주민참여에 기초해야 하고 행정과 부패에 대한 주민감시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 활발해지는 북­일 접촉/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한일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과 일본간의 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북한 러시가 일어나는 듯한 형국이다. 24일 일본에 도착한 북한 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단장 김연길)은 겉으로는 학술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외교부의 공식직함도 갖고 있어 외교부 현역관리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대표단 가운데 지난 3월 외무성 벳쇼 북동아시아과장과 북경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해 비밀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이철진 일본과장은 북한 외교부 안에서도 대일 외교를 좌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24일밤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정조회장은 이번주 안에 북한대표단과 실무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과 일본의 실무과장급이 만나면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와 식량지원 등에 대해 얘기가 오갈것은 확실하다.북한과 일본의 접촉이 공공연한 무대로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한두차례 실무접촉 뒤에는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와 관련,이케다 유키히코외상은 24일 연립여당 정책책임자들과 만나 『정부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진행시키고 싶다.당차원의 외교가 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에 이르려면 4자회담의 실현 전망이 서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식량지원은 어렵지만 접촉은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사민당은 북한 노동당대표단의 방일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노동당대표단의 일본방문이 실현되면 정부와 당차원 모두에서 북·일 접촉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셈이다.또 7월 중순에는 경제팀인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일본을 방문,대북투자를 호소할 예정으로 있는등 북한은 대일외교에 당·정은 물론 경제부문까지 올코트 프레싱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일본간의 이런 활발한 접촉에 한국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것같다.일본이 북한과의 접촉문제를 한국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어차피 북한·일본간 접촉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또 북한과 일본이 접촉한다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들 만큼 급속한 전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한국의 대북 접촉경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 일본의 활발한 북한접촉을 보는 기분은 왠지 씁쓸함을 떨치지 못하게 한다.
  • 일 국회 기혼여성 성문제 논란

    ◎“결혼후에도 처녀때 성 유지” 민법개정 추진에/“전통적 가족관 붕괴… 사회문제 양산” 일부반대 일본에서는 지금 결혼한 여성에게 처녀때 성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이같은 논란은 일부 국회의원이 세태변화를 반영,여성에게 결혼후에도 본래의 성을 유지토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민법 개정의 실마리는 지난 2월 법무장관 자문기구인 일본법제심의회가 제공했다.법제심의회는 50년 묵은 결혼조항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한 민법개정안을 마련,여성인 나가오 리쓰코(장미입자)법무장관에게 제시했다. 개정안은 결혼한 여성의 성보유 인정외에 양쪽의 동의가 없더라도 5년이상의 별거생활이 지속된 뒤에는 어느 한쪽의 요구에 의해 이혼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여성의 권익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손질이 가해졌다. 현행 일본민법의 결혼조항은 부부가 반드시 같은 성을 쓰도록 규정하는 한편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양쪽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현행 민법이 이처럼 반드시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부부가 같은 성을 써야 한다는 의무조항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98%의 일본 기혼녀가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다. 개정안중 가장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은 역시 여성의 성보유문제.그만큼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법률개정에 반대하는 사람은 부부가 다른 성을 쓸 경우 가부장적 권위에 의한 가족일체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온 일본의 전통적 가족관이 무너지고 그에 따라 이혼율이 높아져 갖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민법개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의견을 다소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집권연정내 최대정당인 자민당의 중·참의원 3백16명 가운데 민법개정에 반대하는 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법개정에 찬성하는 사람은 개정안이 부부에게 반드시 다른 성을 쓰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선택의 폭을 늘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적극적인 찬성론자는 여성에게도 자신의 고유 성을 쓸 권리가 있으며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부부가 다른 성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박해옥 기자〉
  • 내일 5번째 방한 하시모토 일 총리/“이번이 가장 홀가분”

    ◎63년 한·일 협상때 첫 방한… 김 대통령 만나/81년 경협논의 곤욕 “다신 오고싶지 않았다”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정치인이다.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하시모토 총리는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4차례에 걸쳐 방한한 바 있다. 4번 모두 곤혹스런 현안처리를 위해 왔던데 비해 이번엔 한결 홀가분한 방한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첫 방한은 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을 즈음한 시기였다.하시모토 총리는 후생·문부대신을 역임한 부친 하시모토 류고(교본용오)의 뒤를 이어 63년 27세의 나이로 중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됐다.65년 하시모토는 초선의원으로서 기본조약 체결과 관련한 의원외교 차원으로 한국에 온 것이다.이 당시 하시모토의원은 서울에서 김영삼의원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당시 이미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한 김영삼의원은 야당가의 한·일기본조약 체결 반대운동을 주도하며 「두 나라 정부에게묻는다」라는 글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월11일 총리가 된 직후 김영삼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당시 젊고 패기있는 김영삼 의원에게 깊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두번째 방한은 74년 8월15일 발생한 재일교포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이후에 이뤄졌다.당시 하시모토의원은 그해 9월19일부터 20일까지 「대통령저격 미수사건 진사사절단」 단장인 시나 에쓰사부로 특사를 수행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하시모토 의원은 문세광 사건으로 들불 번지듯 퍼져나가는 한국민의 반일감정을 현장 한 가운데서 느꼈을 것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세번째 방한은 81년 취임한 전두환 대통령이 1백억 달러 규모의 「안보경협차관」을 일본측에 요구,양국간의 협상이 본격화된 시기에 이뤄졌다.당시 하시모토 의원은 이미 후생차관과 후생장관을 거쳐,자민당 총무회 총무를 지내며 자민당내에서 정책통으로 위치를 굳혀가고 있었다.당시 차관협상을 위해 방한한 하시모토는 『안보 무임승차에 대한 대가를지불하라』는 우리측의 강한 요구에 곤욕을 치른 뒤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후 90년 11월 대장상으로서 한·일 정기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번째 방한을 했다.앞의 세차례 경험에 비하면 비교적 평이한 방문이었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제주도 방문은 다섯번째가 되는 것이다.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방한에서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어떻게 열어가는가 하는 방향을 잡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하시모토 총리가 다섯번째 방한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이도운 기자〉
  • 「일조의원연」 월말 발족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 촉진을 목적으로 한 「일조우호의원연맹」(가칭)이 이번 달내 자민당 의원들에 의해 발족된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의원연맹에는 40여명의 중·참의원 의원이 참가할 전망이며 회장에는 다니 요이치(곡양일) 중의원 의원이 선임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대부분 정치관여 않는 내조형/러시아 대선후보 부인 성향

    ◎옐친 부인­조금씩 변신… 언론인터뷰땐 남편 자랑/주가노프 부인­엔지니어 근무… 선거캠페인도 안나서/고르비 부인­선거비 마련위해 고급드레스도 팔아 러시아의 예비 퍼스트레이디는 어떤 사람들일까.전통적으로 러시아지도자들의 아내는 가정적이다.또 정치인 남편과 자식을 돌보는데 일생을 헌신하는 현모양처형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같은 전통탓인지 대선후보 10명의 부인들 대부분은 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도 정치에의 간여나 대중앞에 나서는 일에는 될수록 삼간채 내조에만 열성을 보여온 글자 그대로의 내조자들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옐친의 부인인 나이나여사다.대통령실관계자들은 옐친대통령의 재임기간동안 한번도 정치에 관해 옐친대통령에게 「충고」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재임 5년이 지나면서 그녀도 조금씩 변신하고 있다.모임에서 양장을 말쑥하게 빼입고 공산주의자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언론인터뷰에서는 남편자랑을 곧잘 늘어놓을 정도로 말수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옐친후보의 최대경쟁자인 주가노프의 부인은 나이나여사보다 더 보수적이며 남편이 무슨 일을 하든 일체 간섭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한 대변인은 『심지어 남편의 선거캠페인에도 나서려 들지 않을 정도』라고 말한다.이는 「선거용」이 아니라 부인 나제즈다여사 자신의 바람이며 주가노프일가 가족회의에서도 「가족이 일체 정치에 간여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고 대변인은 귀띔한다.그녀는 화학공장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전통적 러시아 퍼스트레이디상을 인정하면서도 서구적 퍼스트레이디 감각을 갖췄다는 사람이 고르비의 부인 라이사여사다.그러나 남편을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입던 고급 드레스까지 내놓는 조용한 내조자로 변신하고 있다.고르비의 선거비용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태세다.선거캠페인에는 여느 후보부인처럼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정치문제간여도 「NO」.레베드후보의 부인 이나여사도 남편의 지방캠페인에 가끔 동행하는 정도이며 말 수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 지도자부인상이 붕괴되는 조짐도 있다.자민당당수 지리노프스키후보부인,백만장자 사업가인 블라디미르 브린찰로프후보(50)부인이 그 주인공.갈리나 지리노프스키부인,나탈리아 브린찰로프후보부인등은 남편에게 대중적 지지를 안겨주기 위해 늘 조언을 하는 이들이다.하지만 이들도 정치문제만큼은 남편에 전적으로 맡긴다.화학자인 그녀는 캠페인기간동안에도 대부분을 실험실에서 보내는 「조용한」 아내다.나탈리아 여사는 남편을 따라 자주 대중앞에 모습을 나타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남편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연구에 바친다.물론 「정치간여는 금물」이라고 본인도 생각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내치 안정… 총선대비 외교공세­일 하시모토 총리

    ◎적극적 외교 나섰다/한국여론 감안 첫무대 제주도 선택/G7회담 이어 아세안·미 방문도 추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하시모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적극자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첫무대로 한국을 택한 것이다. 일본정부의 고위소식통은 『한·일 양국간에는 지난 몇년동안 위안부와 역사인식문제가 간헐적으로 터져나와 줄곧 관계가 악화돼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의 식량위기 등으로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더욱 절실해진 만큼 현안은 현안대로 간직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협력해가는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총리도 12일 『이웃나라의 정상과 때로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만나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정권으로서는 지난 1월 출범한 뒤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문제처리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부실채권문제의 처리에 세금투입을 반대하는 야당의 공세로 오는 1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국회는 파란을 겪었다.하지만 6월 들어 야당의 공세를 무난히 막아내고 여당의 페이스대로 정국을 이끌게 되면서 외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또 한국과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원만한 관계의 재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밖에도 지금부터 가을의 임시국회까지의 사이에 활발한 외교행각을 펼친다.한국방문에 이어서는 27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8월에는 중동 또는 중남미 아니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를 방문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9월 하순에는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에 들른다는 계획이다. 하시모토 정권이 적극적인 외교공세에 나서는 것은 내치가 안정궤도에 진입한 만큼 외교면에서도 존재감을 부각시켜나가려는 계산으로 보인다.다음 총선이 가을에서 내년초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자민당 안에는 정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때 총선을 실시해 단독정권을 노려보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적극적인 외교로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이 멀지 않은 다음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하시모토 총리는 방한에 신중한 국내여론을 감안하고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가벼운 분위기에서 회담이 가능한 제주도를 회담장소로 택하는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위안부문제엔 일 품격 걸려”/일 마이니치,잇단 망언 비판 사설

    ◎저명인사는 입조심 해야/「상행위」 표현은 시대 망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6일 오쿠노 세이스케 전 법상등의 망언사태과 관련,종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은 일본의 품격과 존엄이 걸린 문제라면서 그의 망언을 비판했다.다음은 이날 사설의 요지. 언론은 자유다.그러나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발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더욱이 정부를 지탱하고 있는 여당국회의원이라고 하면 발언의 정치적 파급에까지 고려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오쿠노 세이스케 전 법상이 4일 또 문제발언을 했다.종군위안부문제로 정부가 이미 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있는데도 이에 반론을 제기했다.『위안부는 상행위』라고까지 말하면서 정부의 사죄에 반대했다.그는 지난 88년 일본의 중국침략 의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국토청장관직에서 쫓겨난 일이 있다. 이날 자민당 중·참의원 1백16명은 「밝은 일본」국회의원연맹을 결성했다.그 회장에 선출된 오쿠노씨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었다. 종군위안부문제에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기금」이 보상 방법등을 검토하고 있다.이날도 회의가 열려 보상금은 1인당 최저 2백만엔으로 하며 총리가 사죄의 편지를 내기로 결정했다. 국가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강하다.또 총리의 사죄편지가 어떤 내용으로 될까 명확하지 않다.총리는 편지를 내는데 난색을 표한 바 있다.기금이 발족될 때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아시아 여러나라도 하시모토정권의 열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쿠노의 발언이 있었다.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의 이타가키의원은 교과서에서 위안부문제를 다루는데 이의를 제기했다.그들은 의도적으로 이때를 골라서 발언했는지도 모른다. 전쟁배상은 북한을 제외하고 확실히 정부간 교섭으로 끝났다.중국은 청구권을 포기했다.그러나 전쟁배상은 일본의 부흥기에 진행돼 대부분 어디까지 보상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부담을 가볍게 할 것인지에 교섭의 중점이 놓여졌었다.교섭자들이 인식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종군위안부문제가 그 전형이다.따라서 종군위안부문제의 해결에는 일본의 품격,「국덕」이 걸려 있다.하시모토 총리도 이 점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것이다.
  • “「상행위」 발언 문제삼으면 월드컵 공동개최 불필요”

    ◎오쿠노 전 일 법상 또 극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종군위안부는 상행위」라고 악질적인 망언을 한 오쿠노 세이스케 전법상의 발언과 관련,논평을 거부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5일 오쿠노의 망언에 대해 코멘트를 요청받고 『미묘한 문제가 여러가지 있다』면서 『이때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다.언론의 반격으로 문제가 커진다』고 문제의 발언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오쿠노는 5일 망언과 관련,『나는 한국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고 틀린 것을 말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상호 입장을 존중하지 않고 이런 일로 소동을 벌인다면 월드컵 공동개최는 필요없다』고 극언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치권에서는 오쿠노의 망언에 대해 「난폭하고 무신경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추악한 범죄 은폐”/재일민단,항의성명 【도쿄 연합】 재일민단중앙본부는 6일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문부·법무상의 망언을 항의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폭언은 일본이 범한 전쟁범죄의 일면을 가장 입장이 약한 피해당사자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자신들의 추악한 행위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망언 장본인이 폭언을 철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지하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오쿠노 망언에 분개”/중 외교부 논평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일본정부가 위안부문제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는 중국의 개인등 민간에 대해 일부 배상해야 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중국 민간의 일본정부에 대한 위안부만행 배상요구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의 정확한 과거인식은 중·일 관계 발전의 정치적 기초』라고 강조했다. 심대변인은 또 최근 요쿠노 세이스케 자민당의원의 「종군위안부는 상행위」란 망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버리지 않고 2차대전의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침략사실을 감추려 한다』면서 『우리는 이에대해 강력한 분개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북,“역사왜곡” 비난 【도쿄 연합】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이타가키 다다시(판원정) 일본 참의원이 『미성년을 위안부로 동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변한 데 대해 『위조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역사이며 세계인들은 과거 일제의 비행을 미화하려는 책동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망언 전문가(외언내언)

    일본 자민당의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의원이 또다시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망언을 하여 한국민을 자극하고 있다.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상행위에 스스로 참여한 것』이라는 망언치고도 매우 악질적인 발언이다. 사실 월드컵 공동개최가 결정됐을 때부터 이런 양국간 껄끄러운 문제가 불거져나와 두나라 관계를 과거보다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았었다.그러나 예상밖으로 빨리,그리고 악의에 찬 망언이 터져나와 언뜻 불길한 예감이 들기까지 한다.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우리 국익에도 맞고 또 국민감정과도 충돌되지 않는 현명한 대응이 될까. 냉정하게 볼때 일본 보수파의 대표적 존재인 오쿠노는 나름대로 한국에게는 망언일 수 밖에 없는 일본인 일부의 과거사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대변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자다.그래서 이미 일본 정부가,유엔이,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이 모두 과거 위안부문제와 관련한 일본정부의 잘못을 인정했고 또 일본 민간단체가 총리의 공식사과와 배상문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어거지로 엇가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진실이라는 바위에 사카노등 몇몇이 왜곡의 계란을 던지고 있는 격이다. 이런 미친 소리를 일본 전체의 견해인양 우리 국민이 모두 들고일어나 큰소리로 대응해야할 가치나 필요가 있는것인지 한번 검토해볼 때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물론 그가 일본의 공인인 만큼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등 정부차원에서 딱부러지게 항의하고 시정을 지켜보는 외교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하와이근해에서 합동훈련중이던 미군 전투기를 일본 함정이 실수로 격추시킨 사건이 발생했다.이 훈련에는 한국도 참가했는데 격추된 것이 한국 전투기였다면 어땠을까.월드컵공동개최와 관련,세계의 시선이 한·일 두나라에 집중되고 있다.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는 자가 부끄러운 일임이 국제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한차원 높은 대응책을 강구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일 오쿠노 또 망언/“위안부는 상행위 참가한것”/기자회견

    ◎“국가 관여한 사실 없다”/이타가키의원 “납치된것 아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여러차례에 걸쳐 망언을 거듭해온 일 보수·우익의 대표적 존재인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자민)의원이 또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게 아니라 상행위에 스스로 참가한 것이라고 망언을 늘어놓았다. 법무상과 문부상 등을 역임한 오쿠노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태평양 전쟁을 일본의 침략전쟁이 아니라고 의견을 같이 하는 중·참의원 동료의원들과 함께 「「밝은일본」 국의의원연맹」을 결성해 스스로 회장으로 취임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망발했다. 그는 『위안부들은 모집에 참가한 사람들이 상행위를 한 것으로 전쟁터에 가는 길에 군의 교통편의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국가(군)가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앞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내각이 정식으로 인정한 강제연행과 국가관여 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끝낸뒤 한국출신 전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타가키 참의원은 망언에 대해 항의하는 김상선(74)할머니에게 『당시일본군이나 관·헌이 관여한 것이 아니며 납치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창제도가 있었던 당시의 상황을 거려하면 종군위안부는 성적노예의 이미지는 아니다』라고 강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김할머니는 『나는 15살 되던 해에 군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끌려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면서 자신의 목과 팔목의 상처를 이타가키에게 보여주고 『내가 이렇게 있는데 종군위안부에 대해 논란을 벌일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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