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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하시모트 내각 지지율 최저치 급락/경기회복 불투명 반영

    ◎최고 45%대서 35%대로 【도쿄 연합】 일본내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내각 지지율은 지난 9월보다 5.5%포인트 떨어진 35.1%로 지난해 1월 내각발족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시모토 내각 지지율은 지난 7,8월께는 45%대로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하시모토 내각이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온 행정개혁이 자민당의 반발 등으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일 자민 토지세 폐지 추진/경기부양책 20일 발표

    【도쿄 AFP 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은 다음주 채택할 경기 부양책에 토지세 폐지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지지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또 학부모와 대학생을 위해 교육세 인하를 권고하고 증권거래세도 폐지할 것이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자민당은 오는 20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콜 독 총리 최장기집권 할까/기민당 전당대회서 총리후보 피선

    ◎소장파 거센 사임압력에 최대 위기 【베를린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소장파들의 세대교체 주장으로 최대의 당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13일 전당대회에서 내년 총선 총리후보로 지명됐다. 콜의 총리 15년,당수 25년 재임 아성에 도전하고 나선 세력은 기민당(CDU)의 청년연합(JU) 클라우스 에셔 대표를 필두로 한 소위 ‘젊은 야생파’. 에셔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라이프치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CDU와 자매정당 기사당(CSU) 지도부의 사회·경제개혁 실패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토의안건으로 제출하면서 콜 총리에게 내년 9월 총선 이후 당수직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비록 ‘총선 이후’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실상 콜 총리 체제의 전면적인 청산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궁정 쿠데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콜 총리에 비판적인 비주류 세력의 호응을 받고 있어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콜 총리 퇴진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CDU/CSU 연합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줄곧 야당인 사민당(SPD)에 뒤져 내년 총선 승리를 기약할수 없는데다 그 근본적 원인이 탄력성을 잃은 콜 총리의 4반세기 장기 당권장악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엠니트의 조사에 따르면 CDU/CSU는 지난 82년 자민당(FDP)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한 이후 최악인 37%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SPD는 38%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더욱이 FDP가 최근들어 인기하락으로 의회진출 하한선인 5%의 지지율 확보도 힘겨운 상황인데 비해 SPD의 연정파트너로 유력한 동맹 90/녹색당은 1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콜 총리는 13일 1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된 집권 CDU의 라이프치히 전당대회에 참석,“내가 희망하는 것은 책임을 받아들여 내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이같은 이유로 나는 다시 내년 총선에서 총리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콜 총리가 이같이 어려운 상황의 내년 총선에서 승리,프로이센 제국의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갖고 있는 독일 역사상 최장기 집권기록(19년)을 갈아치울수 있을지 아니면 독일통일에 이어 유럽통일의 총리가 되려는 야망에 큰 상처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 미·중·일 안보대화 추진 본격화

    ◎일,민간차원 추진 제의에 중·미 동의/동북아 안보대화의 틀로 확대 구상/한반도문제 결정 한국제외 가능성 미국과 중국 일본이 참가하는 ‘민간 차원’의 안보대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에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이어 또 다른 차원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또 가이드라인의 개정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안보 상황 협의의 마당에서 한국이 주요 협의 주체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일본은 가이드라인 개정에 반발한 중국을 달래기 위해 대만해협에 대한 적용 여부를 모호하게 흐린데 이어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중국·일본이 한자리에 앉아 안보대화를 갖는 3국간 안보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중국과 일본,미국과 일본은 각각 안보대화를 갖고 있지만 세 나라가 한 자리에 모여 안보대화를 갖게 될 경우 중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3국간 안보대화 구상을 제일 먼저 들고 나온 것은 미국.로스 국무차관보가중국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나 중국은 미국 주도 대화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는 별도로 중국에 말을 붙였다.일본은 처음에는 외무심의관(차관보급)이 민간인 신분으로 안보대화에 참여하는 미국·러시아·일본 3국 안보대화의 틀을 검토했으나 중국정부는 정부관계자 참여에 부정적. 일본은 이에 지난 7월 마쓰나가 노부오(송영신웅) 전 주미대사가 방중,민간 싱크탱크가 대화를 나누는 ‘민간’안보대화 추진 의사를 표명해 전기침 외교부장으로 부터 동의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일본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과 회담한 미국의 캠벨 국방차관보대리가 일본의 민간 안보대화 구상에 동의했다. 일본은 땅 고르기가 끝난 미·중·일 3국의 민간 안보대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각국의 국방계획,환경 마약등 국제문제등을 협의하는 폭넓은 대화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3국간 안보대화가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대화의 틀로 발전할지 여부는 속단하기 쉽지 않지만 적어도 당분간 한국은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 협의의 주요 주체에서 제외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일본이 한국에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해 설명하려 할 때 한국측이 ‘협의’라는 표현을 쓰자 일본은 ‘어디까지나 설명’이라고 못박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를 주대상으로 삼겠다는 가이드라인 개정과정에서도 한국을 ‘통보’의 대상으로 삼았지 협의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었다.
  • 일,북에 255억원상당 식량 지원/오부치 외상 밝혀

    일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외상은 8일 북한에 대해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의 요청에 응하는 형태로 34억엔(2백55억원상당)의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부치 외상은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관계합동부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금액을 유엔기관이 일본의 잉여미 6만7천t을 구입해 북한에 지원토록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 등 일본이 제가한 인도적 문제가 실현 합의되는 진전을 보임에 따라 대북한 식량지원을 검토해왔다. 구체적으로 세계식량계획(WFP)에 2천7백만달러,국제적십자사에 1백10만스위스프랑(7억5백만원상당)을 갹출하게 된다.
  • 일 여당 방북단 10월말께 파견

    【도쿄 교도 연합】 집권 자민당과 사민·사키가케 등 일본 연립여당은 이르면 이달말께 북한에 공동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당관계자들이 7일 말했다. 일본 연립3당의 간사장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북한방문단을 파견키로 합의했으며 이와 관련,소노다 히로유키 사키가케 간사장은 방북단이 “빠르면 이달말께 파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일,공무원 20% 삭감 추진

    일본 자민당은 국가공무원 정수를 20%(17만명) 삭감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일 보도했다. 자민당 행정개혁추진본부는 총 85만명의 국가공무원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법무·세무·건설분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주된 삭감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이와 관련,지방으로의 업무 권한 이행,조직폐지,독립행정법인화 등의 방법을 통해 공무원 정원 등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정권재창출 협력”동분서주/신한국 새대표 내정 이한동 고문 행보

    ◎허주·이수성 고문 섭섭함 위무/민주계 등 연쇄접촉… 협조 설득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으로 내정된 이한동 고문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26일 아침 63빌딩에서 대표 경합자였던 김윤환 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낮에는 이수성 고문과 하얏트호텔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전날에는 민주계 초·재선의원 5∼6명을 연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28일에는 김태호 신경식 유흥수 의원 등 허주(김고문)계 의원들과 골프회동을 갖는다.이고문은 이밖에도 수시로 의원들 방을 찾아 독대를 한다. 이고문의 바쁜 발걸음에는 당의 정권재창출과 곧 탄생하는 이한동 대표체제에 대한 지원과 협조 당부가 바탕에 깔려 있다.물론 대선후의 정국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혀진다.허주와 만나서는 당의 결속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대표인선과정에서 두 사람간에 생긴 불편한 기류를 털어내고 이회창후보의 당선에 진력키로 한 것이다.특히 이고문은 이런 맥락에서 허주의 대구 전당대회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고 허주도 “(참석여부를)생각해보겠다”고 많이 누그러뜨렸다.자신의 방일은 결코 이후보와 이한동 대표체제에 불만과 갈등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곁들였다. 이수성 고문과의 회동에서도 역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고문은 최고위원직을 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전당대회 참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은 즉답을 피했지만 전체적인 기류는 긍정쪽인 것 같다. 민주계 의원들과의 만남에서는 일본 자민당과 사민당의 연정을 예로 들며 “그보다 이념적 스펙트럼이 적은 민정계와 민주계가 힘을 합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진정 야당할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정권재창출에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설득중이다. 그러나 이고문에게도 고민은 있다.당장 최고위원 인선이 쉽지 않다.유력한 대상자는 대부분 고사중이고,분위기쇄신차원의 당직개편도 어려운 대목이다.
  • 세대교체론에 ‘세대간 통합’ 대응/김대중 후보 MBC초청 토론회

    ◎실무·정책·이론 겸비 경제전문가 강조/집권땐 1년이내 남북문제 해결책 제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24일 밤 경제와 외교·안보를 주제로 한 MBC 토론회에서 공세적 답변으로 예봉을 피해나갔다. 김총재는 먼저 경제학자 출신인 조순 민주당 후보를 의식한듯 자신이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서적을 펴내는 등 실무와 정책 이론 등 3분야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대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는 민주적 주장으로 너무나 당연한 것이나 세대교체는 5·16 이후 군사정권이 만든 말”이라면서 ”토니 블레어나 클린턴 등 젊은 세대가 당선되든 아데나워 등 나이든 세대가 당선되든 그것은 능력의 문제지 나이의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오히러 ‘세대간 통합’을 강조했다. 박정희정권의 2인자와 공동집권모색을 모색하거나 정보기관출신을 포섭하는 것이 이미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이에 대해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통합은 일본의 사회당이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며,과거를 반성하고 민주적 정권교체에 협력하겠다는 사람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정치보복”이라고 받았다.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전지역을 차별없이 사랑하고,우수한 인재를 지역을 감안해 선발함으로서 한 지역이 수혜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밝혔다. 김총재는 자신이 주장하는 ‘3단계 통일방안’의 현실성에 대해서 “남북교류를 10년쯤 계속하면 북한에도 시장경제·개방경제로 들어가 중산층이 생기고,그러면 정권교체도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그렇게 안되면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자신이 집권하면 1년안에 남북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일 어업협정 파기 않고 끝까지 새협정체결 노력”/일 정부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자민당이 한일어업협정의 파기를 정부측에 촉구한 것과 관련,협정 파기는 가능한 한 피하면서 끝까지 새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22일 밝혔다. 야나이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협정의 파기는 가능한 한 피하고 싶다.어려운 교섭이지만 최후까지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토 일 장관 22일 사임/‘록히드 유죄’ 입각 물의

    【도쿄 외신 종합】 록히드사건 유죄확정자 사토씨의 총무청장관 임명에서 비롯된 일본 정계의 파문은 결국 그의 사임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사토 장관은 19일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의향을 정했으며 오는 22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만나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사토씨의 후임으로는 현재 같은 와타나베파의 마쓰나가 히카루(송영광) 전 통산상과 이번 개각에서 사토씨에게 자리를 물려준 무토 가분(무등가문) 전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정의 정치’누른 ‘정의 여론’/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의 사토 고코(좌등효항) 총무청장관이 각료로 임명된지 10일을 넘기지 못하고 하차하게 됐다. 칠순 노인이지만 얼굴도 팽팽하고 눈빛도 형형한 그는 강력한 인상을 준다.어려운 환경에서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하기도 했다.입각 전 자민당 행정개혁추진본부장으로서는 탁월한 업무 추진 솜씨를 발휘했다.11선인 그가 처음 입각했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그러나 사토는 끝내 록히드사건의 멍에를 벗어던지지 못했다.록히드사건은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 총리가 항공기 선정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것이 드러나 처벌에 이른 사건이다.사토는 당시 운수성 정무차관으로서 2백만엔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유죄판결을 받았다.그러나 그는 오히려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 왔다. 사토의 입각은 지난 11일 하시모토 3차내각 발족시 최대의 관심사.사토가 소속된 파벌의 영수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총리가 강력히 천거했다.나카소네 전 총리는 만년을 더럽히지 말하는 충고에 대해 눈물을 내비치면서 “오물은 내가 뒤집어 쓴다.정치는 정이다”라면서 밀어붙였다.하시모토 총리도 “한번 잘못했다고 일생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야…”라면서 임명을 단행했다. 그러나 국민여론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내각지지율이 떨어졌다.사민당은 그를 파면하든가 여당을 그만두든가 둘 중의 하나라면서 파면을 요구했다.특히 사토 장관이 법의 심판을 우롱하는 듯한 태도와 자민당의 둔한 윤리 감각이 분노를 부채질했다.그는 많은 희생을 강요하게 될 행정개혁 담당 각료.윤리적으로 흠이 있으면서 공무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도 제기됐다.유죄판결을 받은 자의 각료 임명은 용인 불가라는 것이 이번 사태의 결론이다.인간적 동정심,개인적인 정은 공인의 윤리를 넘어서지 못한다. 범죄행위로 국민 여론과 법의 심판을 받은 한국의 전 안기부장 C모씨가 출소후 보스에게 달려가 ‘쉬다 왔습니다’라면서 넙죽 엎드려 절하고 그것이 멋있다고 중년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전반은 비슷하고 후반은 매우 다르다.역시 정은 정이지 정은 아닌 것 같다.
  • 궁지몰린 하시모토 일 총리

    ◎록히드사건 유죄 사토 고코 총무청장관 임명/연정파트너 사민당 강력반발… 여론도 악화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항) 의원을 ‘눈 딱 감고’ 총무청장관으로 임명한 일본 자민당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사토장관 임명에 대해 각외협력을 하고 있는 여당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는 17일 자민당과의 3당 간사장·국회대책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식문서로 사토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도이 다카코 사민당수는 16일 “정치자세의 근본이 걸린 문제로 당의 운명을 걸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비장한 결심을 내비치고 있다.사전 협의시 도이당수가 하시모토 총리에게 사토의 입각만큼은 안된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토가 임명됐다.문전 박대당한 꼴이 된 사민당은 이번 일이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돼 버렸다.사민당과 사키가케는 그를 경질하지 않으면 각외협력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사토의 입각에 대해서는 여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교도통신이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시모토 3차내각의 지지율은 28%,반대는 59%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1월 2차 내각 발족시의 지지율 50%에 비하면 22%포인트나 낮은 것.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사토의 입각 반대가 7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훨씬 강한 역풍을 만난 하시모토 총리는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은 “대응이 어렵다”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사토 장관은 실족 위험이 커지자 유죄판결에 대해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주장을 철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뜻을 표명했지만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이번 개각을 앞두고 가토 간사장 등 자민­사민­사키가케 연립파가 오부치파를 끌어들이기 위해 하시모토 총리 다음 총리직을 ‘오부치­가토’가 차례로 차지하기로 밀약했다는 풍문이 돌면서 보·보파가 집행부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는 등 자민당은 이래저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놓여 있다.
  • 거꾸로 가는 일 자민당‘정치시계’/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장고가 돌아왔다” “자민당 정치가 부활했다”. 일본 자민당·내각 인사는 자민당 정치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팡파레다.자민당 정치란 무엇인가.밝은 면에서는 책임감,국정 수행 능력,안정된 정치 등의 이미지와 오버랩된다.어두운 면에서는 금권정치와 부패,윤리적 둔감성,왜곡된 역사인식 등과 겹친다.‘돌아온 자민당 정치’는 후자다. 자민당은 4년전 갑자기 야당으로 전락했다.만년 여당인 자민당의 금권정치,파벌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고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총리가 유죄판결을 받은 록히드사건은 금권정치와 부패의 대명사다.야당으로서의 자민당은 옷깃을 여미면서 정치 윤리의 확립과 파벌의 해소를 맹세했다.자민당의 4년 노력은 헛되지 않아 여당으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의원 과반수도 확보했다.사민당 신진당등 자민당을 뺀 여타 정당은 장구 깨진 무당처럼 도대체 흥이 오르지 않고 있다.바야흐로 1강6약 시대다. 자민당은 다시 교만해지기 시작한 것일까.당직 인사에서는 정치 헌금 의혹이 제기된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유임됐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예”라는 대답을 듣자 간단하게 유임시켰다.록히드사건 당시 운수차관으로 2백만엔의 뇌물을 받고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코 고코(좌등효항)의원도 총무청장관으로 임명됐다.‘이미 끝난 일로 희생을 치를 만큼 치렀다’는 하시모토총리의 임명의 변도 일리는 있지만 유죄 확정 의원의 입각은 ‘기록을 보는 한 전례가 없다’는 것이 총리부 인사과의 설명이다. 장관 자리는 파벌별로 안배되고 파벌의 추천을 받아 인선이 이뤄졌다.‘모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는 회장직을 사임했다곤 하지만 외상에 취임했다.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기술을 삭제하라고 주장하던 시모이나바 고키치(하도엽경길)는 법무상이 됐다.이 모든 것을 두고 언론에서는 ‘자민당의 교만’이라는 비판들이 무성하다.많은 희생을 요구하게 될 행정개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무청장관이 사토장관이고서는 관료들의 반발을 과연 억누를수 있는가라는 물음도 제기된다. 요즘 세상은 이웃이 잘돼야 나도 잘되는 시대라고 한다.일본의 정치개혁이 잘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약이 될텐데….11일 단행된 일본의 당정개편은 과거로 가는 특급 열차에서 보는 파노라마같다.
  • 일 신임외상 오부치/하시모토 당정개편/대장상·자민 3역 유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1일 자민당 총재 재선에 따른 당정개편을 단행했다. 하시모토 2기 내각 신임 외상에는 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구다케시타파) 영수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의원이 기용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신내각이 행정·재정·금융·사회보장·경제구조·교육 개혁 등 6대 개혁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점과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의 원만한 추진을 고려해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과 고이즈미 쥰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상,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 등을 유임시켰다.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과 대립,보수·보수 연합을 주장하다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 후임에는 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 국대위원장이 기용됐다. 이날 개각은 발표 직전까지 록히드 뇌물 수수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항) 당행정개혁추진본부장이 행정개혁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각료직인 총무청 장관으로 기용됐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개각에앞서 자민당 3역에 가토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모리 요시로(삼희랑) 총무회장을 유임시켰다.
  • 자민호 안정궤도 진입… 정국 독주채비/일 당정개편 의미

    ◎연립파 당3역 독식… 보보파에 승리/파벌정치 부활로 정치개혁은 후퇴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 2기 당정개편이 11일 단행됐다.이번 개편은 자민당 정권이 안정궤도에 올랐음을 보여 준다.한때 야당으로 몰락했던 자민당은 최근 신진당 등 야당 이탈자들을 그러모아 중의원에서 과반수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이번 당정 개편은 각외협력에 그치고 있는 사민당과 사키가케의 의견은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자민당이 시종 주도했다.일본정국은 당분간 1강(자민당)6약(사민당 사키가케 등 여당은 물론 신진당 등 야당을 포함) 체제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당정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자민당내 노선투쟁에서 자민­사민­사키가케 연립파가 보수·보수 연합파(보보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과 파벌정치 부활,파벌을 종단하는 노선투쟁의 전개에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재선이 일찌감치 확정되면서 당정개편의 초점은 간사장,정조회장,총무회장 등 당3역의 인사에 집중됐다.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모리 요시로(삼희랑) 총무회장은 모두 연립파.보보파는 이들을 밀어내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패퇴했다.보보파는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총리,가지야마 세이로쿠 전 관방장관 등 세대교체의 가속화를 꺼리는 당 원로와 보다 보수적인 세력이 가세했다. 보보파와 연립파의 분열선은 사민당과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가 이끄는 신진당과 힘을 합할 것인가였다.파벌을 종단하는 새로운 이합집산이 벌어졌다.양대 세력의 이합집산에는 가토 간사장과 오자와 당수에 대한 호불호도 영향을 미쳤다. 50여명에 이른 보보파는 오부치파(구 다케시타파)의 도움이 있을 것을 기대했으나 오부치파가 중립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당 권력투쟁에서 전면 패배를 맛보았다.막바지에 이르러 야마사키 정조회장이 정치헌금 문제에 걸려 들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결국 당내 기반이 약한 하시모토 총리는 눈치를 보다가 이달들어 연립파의 손을 들어 주었다. 보보파는 ‘하시모토 총리가 선택한 만큼 앞으로 국회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하시모토 총리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하시모토 총리를 겨냥하고 나서고 있다.앞으로 양측의 대립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또 파벌정치가 보다 강하게 부각됐다.입각자의 수를 파벌별로 정하고 각 파벌이 입각 희망자를 선정해 통보하는 등 파벌이 주요한 정치 행위자로 강력하게 부활했다. 일본의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파벌정치의 부활과 함께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토 고코(좌등효항·11선) 의원의 입각 문제,정치헌금 의혹이 폭로된 야마사키 정조회장이 유임 등과 관련,자민당 정권이 안정되면서 93년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구됐던 정치개혁은 물건너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하시모토 2기 출범… 개혁 박차/일 자민총재 단독 입후보… 재선

    ◎정통보수… 외교·안보 조정역 탁월/당내갈등 수습·개혁 마무리 과제 일본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재가 8일 고시된 총재선거에 단독 입후보,무투표 재선됐다.그의 임기는 10월1일부터 2년간이다. 지난 96년 1월 11일 발족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정권은 이로써 2기를 맞게 됐으며 하시모토정권 제3차 내각은 오는 11일 구성될 전망이다.전임자의 짧은 잔여임기를 채우고 재선된 경우를 빼고는 본격적으로 2기 정권을 맡게 되는 것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이후 처음이다. 하시모토 총리는 보수 본류를 자처해온 정치인으로 지난 95년 국민적 인기를 등에 업고 총재에 당선됐다.총리직에 재임하면서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침략 피해국들을 격노케 하는 등 보수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다. 하시모토 총리는 ‘내수형 정치인’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총리 취임이후에는 외교·안보분야에도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적지 않은 일을 해 냈다.과거사문제,독도와 어업협상을 둘러싼 마찰 등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나쁜 상태였지만 김영삼 대통령과친밀한 관계를 구축,위기를 넘어 갔다.오키나와 주둔 미군 감축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도 미국,사민당,오키나와를 상대로 뛰어난 조정 솜씨를 발휘해 높은 파고를 넘어 가고 있다.수정되는 가이드라인의 대상지역에 대만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중국과 벌어진 갈등도 지난 6일부터 중국을 방문,잠재우는데 일단 성공했다. 지난 1년 7개월동안 하시모토정권이 추진해온 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행정,재정구조,사회보장,경제구조,금융시스템,교육등 6대 개혁을 내걸고 강력 추진해 가고 있는 점.행정과 재정구조 개혁회의는 손수 의장·회장에 취임해 진두 지휘해왔다.재정구조 개혁은 지난 6월 내년도 일반 예산을 전년대비 0.5% 감축키로 하는 등 대폭적인 세출삭감을 추진중이다.행정개혁은 지난 3일 1부21성을 1부12성으로 감축키로 했다.6대 개혁 계속 추진과 가이드라인의 수정작업 완료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이 총재선거에 경쟁자가 나서지 않게 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한편 하시모토정권은 가토 고이치 간사장,야마사키 다쿠 정조회장 등 자민­사민­사키가케로 이어지는 연립정권 유지파와 원로 그룹,가지야마 세이로쿠 등의 보수·보수파의 균형위에 서 있었지만 최근 2기 출범을 앞두고 당내 권력 투쟁에서 연립정권 유지파가 승리를 거두워 들이고 있다.2기 하시모토정권은 이러한 당내 갈등 수습과 6대 개혁의 지속 추진이 단·중기 과제로 등장할 전망이다.
  • 일 자민당 과반수 확보/4년만에/신진 탈당의원 복당…251석으로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이 4년만에 중의원 단독 과반수를 회복했다. 자민당은 5일 신진당을 탈당한 기타무라 나오토(북촌직인)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임으로써 중의원 의석이 2백51석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자민당은 93년7월 중의원선거 참패로 과반수 이하로 전락한 뒤 4년여만에 단독 과반수를 재확보했다.
  • 일 전세입주자 보호법 개정 논란/정부 정기차가권 도입 추진

    ◎전세계약 끝나면 대주에 반드시 반환/세입자들 ‘세입권제한 해석’ 강력 반발 일본에서 정기차가권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행 차지차가법은 입주자를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대주(빌려주는 사람)측에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차가인(세입자)에게 가옥 반환을 요구할 수 없도록 돼 있다.대주의 사정이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개별 케이스별로 판단하게 돼지만 ‘한번 집을 빌려주면 집주인이 골치 아프다’는게 일반적인 사정. 이에 대해 정기차가권 도입을 주장하는 쪽은 계약이 끝나면 반드시 대주에게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임대하는 정기차가권을 차지차가법에 도입하자는 것이다.도입되면 계약만료시 대주가 갱신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차지차가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정기차가권 등에 관한 특별조사회’를 발족시켰다.물론 주택·부동산업계는 대환영이다. 자민당 등 ‘가진 자’들의 주장은 이러하다.‘현행법 아래서는 임대주택의 공급을 꺼리게 된다.결국 임대료가 비싸질수 밖에 없다.집주인에게숨통을 틔워주면 공급이 늘어 임대료도 내려가게 된다’.주택생산단체연합회는 정기차가권 도입으로 임대료는 5% 떨어지겠지만 장기세입자를 강제로 퇴거시키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손해를 볼 우려가 없어지게 되며 세입자가 사는 채로 주택 매매도 활발해져 집주인들의 경영의욕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호세(겁정)대 후쿠이 히데오(복정수부) 교수는 정기차가권 도입 1년 만으로도 5조6천2백억엔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특히 도쿄 통근 1시간 이내에는 임대주택 공급이 40% 이상 늘어나 임대료가 9% 내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계약 만료시 집주인이 반드시 입주자를 내쫓을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지지 못한 자’는 벌써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전국차지차가인조합연맹은 전면 반대 서명에 돌입했다.‘집은 인권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성토하고 있다.세입자를 내보낼 정당 이유를 사법부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너무 제한적으로 해석한데서 문제가 생겼으므로 사법 운용만으로도 대응이가능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일 중앙부처 대폭 축소/행개위 중간보고/1부12성청으로 통폐합

    【도쿄 연합】 오는 2001년 실시를 목표로 중앙 성청 개편을 추진중인 일본 정부 행정개혁회의(회장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3일 현행 22개 성청을 1부12성청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간보고를 채택했다. 중간보고는 지난달 있은 행정개혁회의의 집중 심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앞으로 자민·사민·사키가케 등 연립 3당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말 최종보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중간보고에 대한 통폐합 해당 성청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자민당내의 일부 의원들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여당 협의과정에서 다소의 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개혁회의는 여당의 협의와 병행해 지난달 집중심의에서 결론이 유보됐던 국세청의 대장성 분리와 신설 성청이 담당할 구체적인 기능,독립 행정법인의 직원신분 및 대상 업무에 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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