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경제위기 극복 ‘빨간불’/自民 선거참패 여파
◎정치공백으로 일 부양책 차질 우려/홍콩 등 각국 주가·통화 동반하락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선거 참패가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선거 결과가 확정된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환율과 주가 그리고 채권가격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앞날에 대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사퇴 선언으로 일본 정부가 내놓은 갖가지 경제위기 극복방안이 제때 실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지난 주말보다 3엔이상 떨어져 1달러당 144.50엔에서 거래됐다.하오 들어 ‘새 정권이 경기 및 부실채권 처리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세가 반전돼 지난 주말보다 1.08엔만이 떨어진 142.40엔대에서 하루 장을 마감했다.엔시세는 하루 사이에 144.50엔에서 142.40엔대를 오가는 혼조를 보였다.
증권시장의 닛케이 주가도 요철이 심했다.한때 1만6,000엔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최종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오히려 270.33엔이 오르면서 1만6,360.39엔으로 1만6,000엔선을 회복했다.
채권 가격도 상오에는 환율 및 주가폭락에 맞춰 크게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경제의 흔들림은 즉각 아시아 각국의 주가와 통화에 영향을 미쳤다.홍콩 증권시장의 항셍(恒生)지수가 상오한때 2.9% 하락,7,963.94로 떨어지며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