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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오부치/정치 기반 흔들 위기 돌파 고민

    요즘 국제질서를 이끌어온 미국과 일본에서 영(令)이 안선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면서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성추문사건이 결정타였다. 반면 오부치 총리는 경제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못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 미사일 사건마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그러니 세계경제 위기의 먹구름은 이미 중남미까지 끼었지만 대처가 제대로 안된다. 중남미의 도움 요청은 물론이고 경제지원이 화급을 다투는 러시아에도 아직은 속수무책이다. 6일 유럽연합(EU)과 미국·아시아의 관계자와 경제학자들이 참석한 이탈리아 세르노비오에서 세계경제위기 대처회의에서도 설전만 오갔다. 구심점이 없는 탓이다. ◎클린턴/소속정당 의원들도 탄핵 회부 움직임/美 경제전망 FRB와 정반대 ‘곤혹’ 클린턴 대통령은 업친데 덥친 격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9일부터 르윈스키 스캔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하원에서 처리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소속정당인민주당내에서도 탄핵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턴의 강력한 지지세력인 제임스 모런(버지니아주) 의원을 비롯,상당수 중진들이 클린턴에 대한 탄핵 불가피론을 들고 나왔다. 모런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견책 결의는 바른 선택이 아니다.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에게 클린턴은 기피인물 1호. 클린턴은 민주당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오는 14일 뉴욕의 모금운동을 연기하라는 요청까지 받았다. 행정부내에서도 영향력을 잃었다.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경제에 대해 백악관과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을 정도다. 백악관은 미국의 실업률이 낮으며 통화팽창도 크지 않고 실질 임금과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게 전망했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경제가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부치/경제정책 불신 내각지지율 19% 불과/北 미사일 대응 잘못 국민 77%가 불안 【도쿄=黃性淇 특파원】오부치총리도 인기가 떨어지면서 힘을 잃었다.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6일 일본 후지TV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부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19.6%.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75%나 됐다. 차기 중의원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항목에선 제1야당인 민주당이 30.6%로 19.6%의 자민당보다 지지도가 월등했다. 지난 7월 30일 오부치 내각 출범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요미우리신문)보다 내각 지지율은 13.5%포인트,정당 지지율은 4.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엔저,주가폭락에서 반영된 경제회생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발사와 관련,정부의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부채질했다. ‘일본의 군사적 위기관리나 방위체제에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서 77.2%가 ‘그렇다’고 대답했고,63%가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 日 北 미사일 강경대응의 속내/黃性基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의 시험 미사일 발사에 전세계가 발끈했다. 우려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성토되어 마땅했다. 특히 일본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반발은 미사일이 발사됐던 날부터 가시화됐다. 경수로 분담금 협상을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다음날 경수로 지원금 분담 서명을 보류키로 했다. 그 다음날에는 북한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는 북한에 항의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나 산케이(産經)신문 등은 4일 일본 정부와 자민당에서는 경제제재까지 취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대한 송금과 무역거래를 정지시키고 인적 교류는 봉쇄하는 내용들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후속조치의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재조치들도 북한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또 예견되는 후속방안들의 위력이 워낙 강해 최악의 결과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친 걸음을 주춤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일련의 조치들이 한국이나 미국과 함께 시행되어야만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미국의 달래기도 주효했던 것같다. 일본을 방문중인 카트 캠벨 미국 국방차관 대리는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관방 부장관과 만나 “북한을 움직일 여유 없이 구석으로 내모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모두 설득력이 있고 나름대로 갖가지 요소들이 충분히 고려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의 반응을 분석한 홍콩 ‘아·태21학회’ 황즈렌(黃枝連) 회장의 진단과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홍콩의 명보(明報)에 실린 기고문에서 일본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밖으로 돌리는 의도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우익세력들은 이번 기회를 틈타 정부에 군사력 증강과 군비확장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日 중의원 2개 선거구 補選/자민­민주당 한곳씩 승리

    【도쿄 연합】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23일 실시된 중의원 2개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도야마(富山) 제2구에서는 자민당의 신인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47) 후보가 조직표에 힘입어 민주,자유,사민,개혁클럽 등 4개 야당이 공동 추대한 니시오 마사히데(西尾政英·37) 무소속 후보를 1만5,000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이시카와(石川) 제1구에서는 전 중의원으로 사망한 부친의 지지기반을 물려받은 오쿠다 겐(奧田 建·39) 민주당 후보가 자민당이 추대한 오카베 마사오(岡部雅夫·65) 무소속 후보 등에 압승을 거뒀다.
  • 러시아·일본·홍콩/“살길은 오직 금융개혁뿐”

    ◎러시아/GDP 작년보다 1.3% 감소… 정치불안 겹쳐/수출 줄고 수입·실업은 늘어 경제회생 막막 러시아의 갖가지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예고한다.정치권마저 분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져 러시아가 정치,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릴 전망이다. 국가통계위원회는 19일 올들어 7월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산업생산은 9,050억루블(1,3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가 줄었다.특히 7월에는 9.4%나 주저앉았다.94년 12월이후 최악의 수치였다. 수출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상반기의 수출규모는 354억달러.지난해보다 13%가 적은 것이다.주력 수출품인 원유가 25%,천연가스는 18.4%나 줄었던 게 큰 이유였다. 늘어난 것은 수입액과 실업률.상반기동안 수입액은 280억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늘어난 것이다.7월의 실업률은 11.4%로 6월보다 0.2%가 증가했다.834만8,000명이 실업자다. 주가와 루블화 가치는 경쟁이라도 하듯 연일 곤두박질이다.다른 나라도 러시아를 돕기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러시아 정부가 최근 일본에 약속돼 있었던 8억달러의 조기집행을 요청했다.그러나 대답은 싸늘했다.한마디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함께 나서지 않는한 끼어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다 좌파 야당세력들은 옐친 대통령의 하야와 조기총선을 촉구하고 있다.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해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정치지표 역시 경제지표 못지않게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행 부실채권 구제기금 조성 소걸음/도산 막으려 공공자금 투입·합병 추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는 주요 은행의 도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공공자금 투입을 늘리기로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19일 국회 예산위에서 “주요 은행의 도산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주요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무담보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은행들의 부실화를 막고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30조엔(2,06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구제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실제로 사용된 돈은 6%인 1조8,000억엔에 불과했다. 일본의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87조엔.당초 집권 자민당은 가교(架橋)은행을 세워 부실은행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었다.그러나 금융구조 개편은 크게 진척되지 못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하야미 마사루(速水 優)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19개 주요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합병을 하거나 자금수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장기신용은행 처리와 관련,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과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헤지펀드 추방­홍콩달러·증시보호 안간힘/8천억원 들여 단기 효과… 비판론 만만찮아 【홍콩 연합】 홍콩 정부는 요즘 국제 헤지펀드 투기꾼들로부터 홍콩달러화와 증시를 보호하기 안간힘이다.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의 조셉 얌(任志剛) 총재는 19일 국제 투기꾼들과의 힘겨루기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제 투기꾼들이 홍콩을 떠날 때까지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관리국은 14일부터 휴장 3일간을 제외하고 19일까지 모두 50억홍콩달러(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금을 증시에 투입했다. 지난 13일 6천6백선이던 항성(恒生)지수를 19일 7천6백22로 15% 끌어 올렸다. 러시아 루블화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항성지수는 제자리를 지켰고 20일에도 개장초부터 전날보다 232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콩 정부가 유례없이 증시에 개입한 궁극적인 목적은 헤지펀드의 홍콩달러 공략 고리를 끊어 홍콩달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홍콩 증권계의 일부에선 장기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헤지펀드들이 일단 물러섰다가 9월이나 10월 기회를 보아 재공략해올 수도있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900억달러의 막강한 외환 보유고가 있지만 정부가 외환 시장과 증시에 개입해성공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회의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 “日 1주내 최대 위기 직면”/야마사키 前 自民 정조회장

    【도쿄 연합】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일본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18일 일본의 금융 정세와 관련,“앞으로 1주일안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표명했다.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사키씨는 이날 하비비 대통령을 예방,주가급락 등 일본경제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오늘 아침 정부 요인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1주일 안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위기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인 장기신용은행의 파산이나 국회에서 심의중인 금융재생 관련 법안의 처리지연에 따른 금융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美 제럴드 커티스 교수 도쿄신문 기고 요지(해외논단)

    ◎日 공무원 개혁 권한축소부터 일본에서는 장기적인 행정개혁 플랜과 단기적인 경기회복 방안이 맞물려 공무원 수를 대폭 감축하자는 ‘작은 정부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일본전문가인 제럴드 커티스교수(미 컬럼비아대)는 최근 도쿄신문 기고문을 통해 단순히 공무원 수를 줄이는 양적인 변화가 아니라 행정의 투명성 제고,권한 축소등 질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커티스 교수 글의 요약.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세 후보 모두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은 10년동안 공무원을 절반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총재 선거에서 이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관료조직을 20% 축소한다고 공약했다. 야당에서도 민주당의 간 나오토(管直人) 대표와 대부분의 유력 정치인이 작은 정부를 잇따라 들고 나왔다.다른 나라처럼 일본도 정부 특정분야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인적 측면에서 일본은다른 선진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 가장 작은 정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노동력 인구에서 점하는 일본 공무원의 비율은 겨우 6%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미국은 14%,선진 7개국(G7)의 평균은 17%이다. ○양보다 질적개혁 초점 공무원의 삭감은 지금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정부를 만들어줄지 모르나 작은 정부란 ‘권한이 작은 정부’를 의미하는 것이지 반드시 ‘공무원이 적은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과 매스컴이 행정개혁에 대해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권한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는 완전히 잊어버린 듯하다.자민당 총재선거 후보들은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를 개혁할 필요성이나 행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공개법을 제정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작은 정부의 본질적인 문제는 국가의 역할을 시장경제에 대한 매니저로부터 충고자(어드바이저)로 바꾸는 것이다.일본 정부의 특징은 공무원의 수가 아니라 권한이 지나치게 크고 권한 행사가 불투명하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면 오부치 총리는 미야자와 전총리를 대장상으로 지명,금융체제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시킨다는 결의를 보였다.그러나 부실채권의 총규모가 완전히 밝혀졌다고 시장이 만족할 때야 비로소 신뢰가 회복될 터이다. ○국가역할 ‘충고자’로 정치가는 자민당,야당을 묻지 않고 ‘관료로부터 정치로’ 중심이 이동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에 정책입안 능력이 결여돼 있다고 한다면 이는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될 처방전이 될 것이다. 관료보다 정치인이 권한을 갖고 있는 예로서 일본에서는 곧잘 미국이 거론된다.하지만 미 의회는 다수의 정책 참모진을 거느리고 있고 대통령도 독자적인 정책집단을 거느리고 있다.정책 참모진의 도움없이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선진국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정치인이 숙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일본에서는 관료기구 이외에는 정책입안을 위한 구조는 정비돼 있지 않다. 일본의 정치인과 매스컴은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말할 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일본은 침몰한다’라는 표현은 오히려 진부할 정도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침몰할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일본의 정치가 유동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작은 정부라든가,근본적 개혁이라는 슬로건을 버리고 국민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 정치인과 정당이야말로 국민의 존경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정치는 日 정치의 복제품”

    ◎강태현씨 ‘일본 자민당 파벌투쟁사’서 주장/日은 黨·한국은 인물중심 권력 독점/거물 퇴장후 파벌정치 출현 등 예상 유별난 반일감정과는 달리 일본의 그늘을 벗어날수 없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다. 유권자보다는 유력자에 줄을 서고 계파를 만들어 계보정치를 하는 양태의 뿌리는 일본이다. 일본은 종전 이후 자민당이라는 다수당이 지배해 온 일당 지배체제였다. 이에 반해 우리는 일인 체제의 몇개 정당의 생성소멸로 점철돼 왔다. 비록 당과 인물이라는 서로 다른 축으로 움직여 왔지만 독점적인 측면이 강했다는 것에서는 일치한다. 일본은 우리미래상을 반추해주는 자화상적 성격이 강하다. 일본동아시아통합연구소 부소장 강태현씨는 ‘일본 자민당 파벌투쟁사’(무당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정치적 미래를 조망한다. 그는 1945년부터 94년까지 일본정치사를 자민당이라는 거대 정당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에서 일본은 한 개의 정당안에서 많은 파벌이 존재하고 그들의 투쟁에 의해 당이 유지돼 왔다며 거물들이 퇴장한 이후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파벌정치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은 최근 우리정치사의 흐름을 지켜 볼 때 단순한 예단이 아니라 사실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에서 10년전,20년전 발생할 일이 우리에게 낯익은 모습으로 다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복제품을 살펴보자. 70년대 중반 자민당 총재선출을 위한 대의원선거의 부패상도 빼놓을수 없다. 당시 자민당 보스들은 표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대의원을 역에서 납치하거나 호텔에서 불러내 자기편에 투표해달라고 강권한다. 이 과정에서 돈이 오갔음은 물론이다. 개,고양이가 당원이 된 것을 꼬집는 ‘개·고양이 당원’,‘유령당원’이 나온 것도 이 때다. 의원들의 부패사건이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봉합되는 것도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다.이 책은 일본정치를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1차 자료라고 할수 있다.
  • 日 국립대학 독립법인 된다

    ◎국가서 분리 정부부담 덜고 質교육 추진 【도쿄=黃性淇 특파원】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 국립대학들이 21세기초 독립행정법인으로 탈바꿈할 것 같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정권이 내건 ‘공무원 20% 삭감’공약에 따라서다. 지난 6월 일본 국회에서 통과된 행정개혁법인 ‘성청(省廳)개혁법’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 행정 조직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독립행정법인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에 근거,국립대학을 국가에서 분리시켜 정부의 부담도 줄이고,교육의 질도 높이자는 일석이조(一石二鳥)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국립대학의 행정법인화는 자민당 정권의 야심찬 ‘작은 정부 만들기’의 하나이다. 현재 일본 국가공무원 총원은 115만명.이 가운데 성청개혁법에 따라 우정(郵政)사업 직원 30만명이 ‘우정공사’설립으로 빠져나가고 정부가 관할하는 대학이나 연구기관,국립병원도 행정법인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같은 군살빼기가 계속되면 국가공무원은 지금의 절반 가량인 50만∼6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쿄대를 비롯한 국립대에는 12만5,000명의 교육공무원이 있는데 국립대학을 관할하는 문부성은 “대학의 개성화에 역행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해당 대학측은 예산이나 인사의 자율성을 갖게 돼 환영하는 표정이다.
  • 日 민주당 지지율 1위 점프

    ◎중의원 해산·총선 요구 공세 강화할듯 【도쿄 연합】 일본의 신생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지지율이 급락한 자민당을 제치고 일본내 정당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맞서 선전했던 민주당은 최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 출범후 실시된 5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3개사에서 수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교도(共同)통신을 비롯한 마니이치(每日)신문,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3개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민당은 아사히(朝日)신문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2개지에서 간신히 수위를 지켰다. 민주당은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자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日,6조엔 이상 減稅/정부·자민당 합의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4일 경기 회복을 위한 항구감세와 관련,개인에 부과하는 소득·주민세의 최고 세율을 현행 65%에서 50%로 인하하고 감세 규모는 소득·주민세에서 4조엔,법인세 부문에서 2조엔 이상 등 모두 6조엔 이상으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본 경제 재건의 총사령탑인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신임 대장상은 이날 자민당 세제조사회 간부들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 日 오부치 내각 지지율 33.1%/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90년대 들어 최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 지지율이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33.1%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31일,1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발족 직후의 지지율은 70년대 이후 89년 우노 소스케(宇野宗佑) 내각의 22.8%,76년 12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내각의 27.3%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특히 오부치 내각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75%였고 새내각 최대의 과제인 경기회복과 관련,65%가 ‘실현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자민당 24.1%,제1야당인 민주당이 21.4%로 조사됐다. 야당이 20%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은 사회당이 20.5%를 기록한 90년 이후 8년만이다.
  • 日 오부치 내각/경제위기 극복 최대 과제

    경제위기가 일본의 내각을 바꿔 놨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이 아시아 경제위기에 휘말리면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총사퇴하게 됐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의 최대 과제는 경제위기 극복. 일본도 경제구조의 재편과 사회구조의 개혁으로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다. 조금의 시간차는 있지만 한국의 ‘국민의 정부’와 같은 과제를 안고 비슷한 상황에서 출범하는 오부치 내각의 행보를 더듬어 본다. ◎경제정책/오부치·미야자와·사카이야 3각구도안서 틀 잡아갈듯/금융개혁·경기부양책 강력 추진 예상 일본의 경제정책은 3각 구도안에서 틀을 잡아갈 전망이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꼭지점으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과 경제평론가 출신의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이 두점을 이룰 것이다. 총론은 오부치 총리의 몫이 될 것같다. 총재 선거 유세를 통해 먼저 내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영구 감면하되 규모를 6조엔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정보공개와 경영책임을 추궁하되 재정개혁법은 동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내수를 늘이고 금융개혁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각론은 미야자와 대장상과 사카이야 경제기획청 장관이 정리할 것 같다. 미야자와 대장상은 금융의 귀재. 경력을 보자.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장성에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91년 11월부터 1년10개월동안 총리를 지내면서 경제기획청 장관과 대장상을 지낸 경험을 살려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침체된 경기를 성공적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자민당 금융시스템안정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대책으로 가교(架橋)은행 설립 방안을 내놨다. 철저한 금융 개혁과 함께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짐작케 하는 대목들이다. 사카이야 장관은 각 분야에서 행정규제 완화와 구조조정에서 역할을 할 것같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통산성에 들어 갔다가 78년 공업개발원 연구개발관을 끝으로 18년간의 공직생활을 청산한다. 행정개혁추진 500인 위원회 대표 추진위원으로 일하면서 작은 정부와 지방분권 추진,교육 자유화 등을 주창해왔다. 또 갖가지 정보의 공개와 정치의 신뢰 회복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오부치 총리를 비롯한 이들이 하나같이 구조적인 불황 탈출과 함께 개혁을 역설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경기회복 대책이 과감하게 추진될만은 확실해 보인다. ◎외교정책/미·일 정상회담 최우선 추진/江澤民 9월 방일 계기 對中관계 강화 나설듯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으로 이어지는 새 내각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의 퇴진으로 중단됐던 미·일 정상회담을 우선 추진할 것이다. 때는 당장이 아닌 오는 9월쯤이 될 것같다. 유엔총회 참석에 때 맞춘 것 같지만 실은 시간을 벌어 입지를 다져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경제회복과 관련,감세조치,부실채권 처리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을 회담장에 지니고 가려는 것이다. 영토 반환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의 외교에도 예전처럼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에 대한 외교 전략은 정상간에 신뢰관계를 북돋우는 것. 하시모토 총리의 퇴진으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이 주춤거리지 않을까 우려됐으나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부치 총리는 국내 형편이 호전되는 대로 지난 4월 옐친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국경선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은 새 내각의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판이다. 중국의 국가원수로선 처음인 장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미·일 안보체제의 재정립 내지 강화에는 다소나마 차질이 우려된다. 참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측이 변수가 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신(新)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 법안이 본격 심의될 것이지만 결과는 두고 볼이다. ◎파벌/오부치파가 최대… 각료 6자리 차지/맹종태도 퇴색… 정치계산 따라 이탈 일본 정치는 흔히 주요 정당들의 파벌 움직임을 들여다 보면보인다고 한다. 새로 출범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은 파벌정치에 희미하나마 틈새를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부치 내각도 파벌 정치의 산물이다. 예전에 없이 ‘무파벌’의 민간인을 기용하는 파격도 보였지만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 총리 자신을 비롯,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는 자치상 등 각료의 6자리를 차지했다. 미야자와파는 미야자와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을 비롯,5자리,미쓰즈카파는 3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고모토파와 와타나베파는 각각 2자리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철옹성같은 자민당의 파벌정치도 예전같지는 못했다. 오부치 총리는 총재선거 초반 젊은 의원들이 막후 밀실정치에 반발하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에 의한 총재 선출을 주장하는 바람에 경선을 치러야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파의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경선에 나서는 이변도 겪어야 했다. 파벌 영수가 나눠주던 정치자금의 액수나 소선구제 아래의 공천보장도 예전같지 못한 것도 보수의 권위와 파벌의 응징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파벌의 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전처럼 파벌에 맹종하는 태도는 눈에 띄게 퇴색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계산과 파벌내 소그룹의 이해를 위해 다른 파벌과도 손을 잡고 보수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일본 정계에서도 서서히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知韓派/오부치 총리가 대표적/고무라 외상·다케시타 의원도 후원자/경제계선 이마이 경단련 회장 꼽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새 내각에서도 한일관계는 역시 각계의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역시 제84대째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 일한의원연맹 창립멤버로 지금은 부회장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서울에서 있었던 외상 회담에 참석하면서 이미 金大中 대통령과도 만났다. 외상으로 발탁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씨도 낯익다. 96년부터 외무성 정무차관으로 일해왔던 터다. 오부치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씨도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정치인.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일본 정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일한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쯔스카 히로시(三塚博)의원도 한일관계를 음양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계 인사로는 수십년간 일한 경제협회장을 맡았던 하쿠라 노부야(羽倉信也)씨와 현 회장인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也 미쓰비시 머티어리얼 회장)씨가 꼽힌다. 한국의 경제인과 교분이 두텁다. 경단련(經團連)의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회장도 한국 경제인들과 교류가 잦다. 2002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장 나스 쇼(邦須翔 동경전력 회장)씨가 체육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아사리 게이타(淺利慶太)씨는 문화계 대표. 이밖에도 적잖은 지한파 인사들이 있으나 건전하고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력 신장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것 같다.
  • 日 오부치 내각 국내외 눈길 미덥지 못해

    ◎미야자와 기용 불구 난국 극복 의심/출범 첫날 1달러 143엔대로 떨어져 【도쿄=黃性淇 특파원】 경제위기 극복을 표방하고 출범한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을 바라보는 국내외 눈길이 미덥지 못해 보인다. ‘금융의 귀재’라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가 대장상을 맡았지만 내각에 대한 총체적인 회의는 바로 금융계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 지금의 일본 경제가 그만큼 심각한 처지에 있다는 얘기와 함께 오부치 내각이 제대로 난국을 헤쳐 나갈지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내각이 출범한 첫날인 31일 도쿄의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는 143엔을 넘어선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했던 13일의 142.40엔보다도 높은 것이다. 외환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오부치 내각이 얽히고 설킨 경제 난맥상을 효과적으로 풀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니 엔화보다 달러를 우선 갖겠다는 것이다. 일본 금융 위기의 체온계격인 엔화의 환율은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이후 며칠동안은 138엔대를 유지하며 안정되는듯 했다. 그러나 자민당 총재 후보 등록 일이었던 지난 21일부터 다시 상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부치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이 반영됐다고 해석되었다. 압도적인 지지로 오부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고 새 내각의 대장상으로 미야자와 전 총리의 기용이 설왕설래하면서 환율은 잠시 안정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새 내각의 진용이 확정,공개된 31일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야자와 신임 대장상이 ‘엔화와 주가는 시장에 맡겨도 좋다’며 의도적인 시장개입을 자제할 의사를 밝힌 데 자극받은 것 같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새 내각의 경기회복 대책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 의문 제기/日 신임각료 망언 재발

    ◎농수산상,물의 빚자 철회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새 내각의 각료가 공개리에 구 일본군이 한국인 여성을 강제연행, 인권을 짓밟은 군대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망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신임농수산상은 31일 새벽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 “강제연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가 없으며, 중학교 교과서에 종군위안부 문제가 기술된 것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날 낮 다시 회견을 갖고 “강제연행은 있었다”라고 정정하면서 ‘의문’이라고 표현했던 부분과 함께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철회 이유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면서 “한·일 양국 어업협상에 대한 영향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농수산상은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기술을 중학교 교과서로부터 삭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자민당의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 대표다. 한편 내각 대변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물의를 빚은 나카가와 농수산상의 발언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 미야자와는 누구/총리 출신 대장상/법학 전공한 경제통

    ◎11選 아이디어뱅크 ‘경제 재생’을 내세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을 대표할 대장상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78) 전 총리가 맡게 됐다. 미야자와 신임 대장상은 재정·금융분야의 요직을 거친 경제 엘리트 출신. 총리 출신이 대장상에 취임한 것부터가 우선 크게 눈길을 끈다. 지난 36년 쇼와(昭和)불황 당시 대장상으로 있다가 암살된 다카하시 고레기요(高橋是淸)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 41년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곧바로 일본 경제정책의 심장부인 대장성에 들어갔다. 대장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관료로 급성장한 뒤 53년 고향인 히로시마(廣島)에서 참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참의원 2선,중의원 9선을 기록했으며,통산상,경제기획청장관,대장상 등 주요 경제각료를 역임했다. 특히 총리에서 물러나서도 일본 경제에 관한 참신한 의견을 제시하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며 경제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금융시스템 안정대책 위원회를 맡아 일본경제 최대의 아킬레스건인 금융개혁을주도하는 선봉장 역할도 했다. 지난달 정부와 자민당이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대책으로 내놓은 브리지뱅크(가교은행) 설립방안도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 日 외상 고무라/오부치 내각 출범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경제재생 내각’을 표방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자민당의 오부치 총재는 이날 소집된 임시국회 총리지명 선거에서 제84대 총리로 선출된 뒤 바로 조각을 완료하고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오부치 총리는 참의원 표결에서는 제1 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후보에게 뒤져 지명 확보에 실패했으나 중의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기존 각료 전원을 교체하고 외상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무성 정무차관을 발탁하는 등 조각을 단행했다. ◎金 대통령,새 총리에 축하 서한 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한·일 양국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희망했다. 金대통령은 서한에서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금세기의 한·일 관계를 돌이켜보고 이를 토대로 새 시대에 걸맞는 차원 높은 협력관계로 발전해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 日 오부치내각 오늘 출범/대장상에 미야자와 내정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총재는 3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84대 총리로 선출된 뒤 조각을 완료,새내각을 발족시킨다. 총리 지명선거는 이날 중·참 양원에서 각각 실시되는데,자민당이 중의원 과반수 의석을 갖고 있어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후임으로 당선이 확실하다. 참의원에서는 자민당이 과반수에 미달,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 直人) 대표의 당선이 유력하나 양원의 결과가 다를 경우 관련법에 의거,중의원의 결정을 우선하게 된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장상에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가 기용됐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국내외에 개혁의지·결단력 보여주기/오부치 自民총재 발빠른 행보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를 이끌 일본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총재의 발걸음이 바쁘다.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 오부치 총재에 쏟아지는 국내외의 의혹과 회의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개혁의지가 약하다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볼멘소리도 잠재워야 한다. 외상 자격으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에 참석한 오부치 신임 총재는 먼저 경제위기 극복의지를 강조했다. 포럼이 열린 26일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내각은 계파를 초월해 ‘경제재생 내각’으로 편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간 경제인을 중심으로 ‘경제 전략회의’를 만들겠다던 총재선거 공약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위기를 주도적으로 극복해 나갈 새 대장상은 ▲부실채권 처리에 과감하게 대처할 수 있고 ▲임시국회에서 심의될 브리지뱅크(가교은행)를 골격으로 하는 ‘금융재생 토털플랜’ 관련 법안의 추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개혁 인물론’을 폈다. 일본 언론들은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에게 대장상을 맡아 줄 것을 제의하는 한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 대리를 관방장관에 내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결단력이나 개혁의지가 약하다는 국내외 시각을 교정하는데도 안간힘이다. ASEAN 회원국,미국,러시아 외무장관들에게 일본 경제회생과 아시아 경제난 극복 방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朴定洙 외교통상장관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개혁 의지와 결단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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