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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초당파’ 訪北 왜 늦어지나

    일본 정당과 당파를 초월한 ‘초당파 방북단’의 북한 방문이 빨라야 6월께나 이뤄질 것 같다. 당초 4월 전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3월의 북한 공작선 침입사건 등 예기치 않던 ‘변수’가 잇따르면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방북단은 7일에도 회합을 갖고 방북시기 등을 집중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단장인 무라야마 도이치(村山富市)전 총리 등 사민당은 늦어도 이달 말에는 방문하자고 ‘조기 방북’을 주장했다. 그러나 자민당이 한발 빼면서 다음 회합을 가질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자민당의 이런 태도에는 일미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한 북한 군부의 반발,미사일 재발사 가능성 등 북한 정세를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이달 하순 방북결과를 보고 결정해도늦지 않다는 의견도 방북단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북단은 경색된 대북(對北) 관계를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월 사민당이추진하기 시작했다. 제한된 당국자간 비밀접촉에 의존해오던 일본 정부도 의원들이 북일교섭의물꼬를 터주기를 바라고 환영했었다. 자민당이 선뜻 방북 시기를 정하지 못하는데는 최고실권자인 김정일(金正日) 총서기와의 회담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대화물꼬의 키를 쥔 김총서기를 만나지 못할 경우 방북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다. 또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고 않고 있다는 불쾌감도 자민당내 보수파를 부추키고 있다. 방북 때 다룰 의제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북일 현안인 ▲미사일 재발사 ▲일본인 납치의혹 ▲공작선 침입사건 등을 정식으로 다루자는 자민당에 대해사민당은 “이번만은 가볍게 지적하는 정도로 넘어가자”는 입장. 이런 사정때문에 방북 실현은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군사대국 재무장하나-새 美·日 방위협력지침 해부

    일본 뿐아니라 한반도 등 동북아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미일방위 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이달 일본 국회에서 확정된다.이 지침으로 일본 자위대는일본을 벗어나 해외를 종횡무진 누빌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일본군’의 재탄생으로까지 보는 시각이 대두될 만큼 일본의 군사적 역할이나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미일방위 협력지침을 해부해본다.[편집자주] 가이드라인으로 상징되는 새 미일안보체제가 한반도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다.전문가들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북한의 전쟁도발 억지력은높아졌다는 데는 일치하고 있다. 유사시 미군에 비행기지나 군항(軍港)을 제공하는 수준이던 일본은 당당히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병참기지 역할 및 준전투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전투는 한미연합전력이 치르고 군수보급은 일본 자위대가 맡는 이른바 한반도 ‘3각 안보체제’가 확립됐다고 할 수 있다. 전쟁 억지력은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긴 안목에서 바라볼 때 우리에겐 긍정적이지 않은 면도 있다.가이드라인의 발효는 세계 2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일본에 미국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여한형국이 됐다. 일본 헌법을 개정해 교전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후보로부터 공공연히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일본내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인다. 이같은 일본의 군사적 역할 및 영향력 증대는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를 동반하게 되고 곧 동북아에서의 군비증강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뜻한다.군비증강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대립의 고조로 이어진다. 중국 외교당국은 “새로운 분란을 야기하고 지역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경고하고 나섰다.북한도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구실로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군사노선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미일동맹과 이에 맞서는 중국 러시아의 동반자 관계,일본 러시아를 견제하는 미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 복잡한 동북아 질서는 가이드라인 이후 훨씬 미묘하게 얽히면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주변 4강의 힘의 역학관계는 21세기 통일을 꿈꾸는 한반도에 ‘현상고착’이라는어쩔 수 없는 선택을 계속 강요할 공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으로선 당장 전쟁위협은 줄어들었지만 오랜 대일(對日) 불신이나통일여건을 따져볼 때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는 할 수 없는 모순적 상황에놓이게 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새 미일안보체제의 투명성을 끊임없이 미일에 촉구해나가면서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관련,한일간 신뢰를 다층적으로 쌓아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한반도 유사시 후방에 전개될 자위대와 한국군이 어떻게 협력하고 자위대의 활동을 제한할 지도 주요한 과제가 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가이드라인’ 통과 이후 고개드는 日 헌법개정론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일본 중의원 통과직후 일본 정가에서 헌법 개정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헌론의 요지는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가 교전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어서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권 자민당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의원은 28일 요미우리(讀賣)와 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자민당 총재선거의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자민당내 4번째 파벌인 야마사키파를 이끌고 있는 그는 9월 총재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으로 안보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국제적 안전보장에 일본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이는 헌법해석의 확대가 아닌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마사키 의원이 개헌론을 들고 나온 것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호헌(護憲)입장인 당내 2위파벌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의원 등 유력 총재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때문.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3월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작선 침범사건 등을 계기로 일고 있는 ‘강한일본만들기’의 여론을 등에 업고있다. 요미우리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하는 쪽이 좋다’가 53%로사상 최고지지율을 보인 것도 이런 일본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2차대전 패전뒤인 46년 제정된 일본 헌법은 9조에서 ‘육해공군의 군사력을 갖지 않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점령군 지시로 제정된 헌법을 자주헌법으로 개정한다’는 내용을정강으로 채택하고 있는 자민당 등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헌론이제기돼왔다.최근 사민 공산당을 뺀 여야4당이 헌법논의를 맡을 헌법조사회의 국회내 설치에 합의하기도 했다. 미국이 개입하는 국제분쟁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한 가이드라인 법안 통과 이후 군사대국화에 발맞춘 개헌논의,유엔평화유지군(PKF)파병,유사법제 제정논의는 한동안 봇물처럼 터질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美-日 방위지침 관련법안 가결 의미

    26일 일본 중의원 특위서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이 가결됨으로써 법안 제출 이후 1년여를 끌었던 가이드라인 논란은 일단락됐다. 자민 자유 연립여당 의석만으로는 참의원 통과가 어려웠으나 제2야당 공명당이 가세해 수적 우세를 확보,5월안 중·참 양원 통과가 확실시된다. 가이드라인은 일본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비상사태 때 미국과의 협력을 담은 일종의 군사지침이다.중국과 한국 등도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연관시켜 일본이 내리는 주변사태의 정의나 미군 지원활동에 자위대가 얼마나 깊숙이 가담할 지 등을 예의주시해왔다. 이날 가결된 법안은 주변사태를 ‘방치하면 일본 직접 무력공격으로 이어지는 사태’로 규정했다.일본 열도 유사시에 버금가는 ‘준유사’의 개념으로끌어올려 미군에 협력하는 주변국 비상사태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 주변사태가 발생하면 자위대는 미군을 돕기 위해 탄약수송 등 후방지역 지원 및 미군의 수색구조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후방지원 지역에서 정당한 방위를 위해 자위대원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됨은 물론이다.이러한 대미 협력의 기본계획은 일본 국회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나 긴급할 때는 사후승인도 가능하게 했다.한편 자민 자유 공명 3당협의의 막바지 초점이 됐던 자위대의 선박검사 조항은 삭제됐다. 미국으로부터 ‘조기통과’ 압력을 받아온일본 집권 자민당과 정부는 2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의 미국 방문길에 큰 선물을 안겨준 셈이 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보수·우익 오자와 자유당黨首-백범묘소 참배 파격 행보

    일본정계의 ‘풍운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자유당당수가 16일 한국을방문한다.19일까지 머물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우리 지도자들과 폭넓은 교류에 나선다. 18일에는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찾아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묘소를참배하고 윤봉길·이봉창의사의 동상도 둘러볼 계획이다.일본내 대표적 보수·우익 정객이 일제(日帝)와 맞서 싸웠던 백범선생의 묘소를 찾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한 변화’로 보인다.오자와당수는 90년 당시 노태우(盧泰愚)대통령 방일 직전 “반성하기 때문에 협력하고 있는데 그 이상 엎드려 절할 필요가 있느냐”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인사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관계설정을 위해 불미스러웠던 한 세기를 마감하자는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민생활의 일부인 남대문시장을 찾는 것이나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임진각을 찾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경계의 시각도 있다.오자와당수는 ‘일본열도 개조론’을 외치며 자민당탈당 및 사회당과의 연대 등 일련의 ‘정치실험’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그의 파격행보가 일본 정치인들의 의식변화를 대변하는 것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 日 강성 지방지도자 시대 예고

    일본 열도에 강성 지도자들의 부상과 함께 우경화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치뤄진 일본지방선거에서 카리스마와 ‘강한 일본’을 내세운 후보들이 당선돼 향후 일본 정계의 보수화와 강성 지방지도자 시대를 예고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6)씨의 도쿄도(東京都)지사 당선은 이같은경향을 대표한다.극우성향의 보수파 논객인 그는 정책논쟁대신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선거민들을 사로잡았다. 당장 도쿄 서쪽의 요코타(橫田) 미군기지를 반환받아 민간용 비행장을 건설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한·일 외교당국간에 무르익고 있는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논의에도 비상이 걸린것은 물론이다. 미국 국채의 매각,아시아지역의 엔화 블럭형성,미군기지 반환,헌법 개정을통한 자위권 확보 등 그의 주장들이 앞으로 어떤 풍파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그의 당선은 일본국민들사이에서 극우적인 논리와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일본인들의 정서가 이런 지도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중앙정계의 보수화와 우경화에 요인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제침체와 사상 최악의 실업률로 미래에 불안을 느끼고,파벌싸움으로 지리멸렬한 집권당에 염증을 내고 있는 일본국민들이 기존 정책권에 불신을 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선거를 계기로 집권 자민당이 차기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체제 정비를 앞당기는 될 것이란 진단도 이 때문이다. 도쿄도(東京都)를 비롯,12개 지방자치단체장 전원이 무소속 인사였다.이점은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의 갈등 확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 [대한광장] 백년간의 대화, 근대화와 세계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1년간의 성과에 대해 그간 각계에서 다양한 평가와 검토가 있었다.경제위기를 극복한 것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국내의 정치개혁이나 실업자 문제에는 미진했다는 비판도 있다.숱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다시 거론하는 것은 보다 거시적안목에서 철학과 세계관,그리고 역사적 평가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잠시 눈을 돌려 1세기 전 역사로 돌아가 보자.당시 우리사회의 화두는 ‘근대화’였으며,그 방편으로 제기된 것이 ‘개혁’이었다.민중세력인 갑오농민군도 ‘폐정개혁안’을 제시했으며,개화파를 비롯한 선진적 근대화론자들도개혁을 주장하였다. 근대화 도정에서 이런 개혁안들은 피상적으로 보면 상당히 비슷한 것 같지만,기저의 세계관을 보면 ‘민족자주’와 ‘민중생존’ 등 두 문제에서 날카로운 대립이 있었다.갑오정권의 수장 김홍집이 광화문에서 민중의 돌에 맞아죽은 것은 이러한 대립이 빚어낸 비극이었다.이후 근대화론자 중에서 ‘민족자주’와 ‘민중생존’을 방기한 자들은 식민주의자로 전락했고 그것을 수렴한 이들은 민족운동의 선진적 견인차로 역사에 등록되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현재의 우리사회의 화두는 ‘세계화’이고,그 방편으로 누구나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현재의 문제도 본질적으로는 개혁이냐 수구냐가 아니라,개혁의 방향을 둘러싼 대립이며,그 축은 여전히 ‘민족자주’와 ‘민중생존’이다.더욱이 IMF 위기 후 두 문제는 생활현장에서 깊이 결합하여,이제 국제금융자본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는 한반도 휴전상태가 전쟁위기설이라는 대립과 북미·북일 수교라는화해의 양면 갈등을 통해서 다시 조정되는 제도적 전환기이다.즉 우리는 ‘민족자주’와 ‘민중생존’,그리고 남북통일의 문제가 그 어느 시기보다도긴밀하게 연계된 역사적인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철학으로경제적인 위기를 극복하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워싱턴합의(Washington Consensus)나 국제금융자본의 이해에 자주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으며,민중의 생존권 또한 정리해고와 실업으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있다. 또 한·일어업협정이나 독도문제에서 보듯,일본은 여전히 국가이익에 매우충실하지만 우리는 ‘세계화’에 더욱 충실하다.앞으로 북·일간의 수교가진행될 때,우리가 맺은 한·일간 협약이 하나의 준거틀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1990년 북한 노동당과 일본 자민당·사회당의 3당합의문을 비교하면 그것을 유추할 수 있다.3당합의문에 명시되어 있는,하나의 한국과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5항)나 재일 조선인에 대한 인권과 민족적 권리에 대한 법적보장(4조) 등은 찾아볼 수 없고,약간의 경제적 지원과 일본과의 공동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요컨대 이런 혼선은 ‘국가와 민족의 시대는 가고 이제 세계화의 시대’란 설익은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들이다. 세계유수의 4대 강대국에 휩싸여 있는 한반도가 강대국이 되는 길은 한판승부나 단기간의 전략으로 성공할 수 없다.이것은 무엇보다 세기적인 과업,다시 말하면 자자손손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과업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역사는 ‘대외적 개방’과 ‘민족적 주체’를 겸비하지 못한 극단의 시기,한반도에는 사대·식민·분열·망국이 찾아왔음을 증언하고 있다. 근대화의 도정에서 최고의 개혁가들이던 개화파들의 실수를 ‘세계화’의시기에,그것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반복하지는 말자.장기적인 안목에서 민중생존,민족 자주의 철학으로 차근차근 전진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다. 도진순/창원대교수 한국사
  • 日나카무라 법무 중도퇴진…부당수사등 국회공전 책임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의 나카무라 쇼자부로(中村正三郞) 법무상이 8일 리조트개발과 관련한 부당한 수사지시 등 일련의 문제로 국회 공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후임에는 건설성 국장과 농수산성 정무차관 등을 지낸 진노우치 다카오(陳內孝雄.65) 자민당 참의원이 임명됐다.이로써 지난해 7월말 발족된 오부치(小淵惠三)내각에서 업무와 관련,야당의 인책요구로 중도 퇴진한 각료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장관에 이어 2명으로 늘어 났다. 나카무라 법무상은 자신이 경영하는 호텔이 경합중인 리조트 개발에 대해수사를 지시하는 외에 미국 유명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국허가를 위해제출한 서류의 사적 보관과 헌법비판 발언 등으로 야당측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 왔다.
  • 亞 경쟁적 軍費증강 평화 ‘위협’

    냉전 종식 이후 1조달러가 넘던 전세계의 국방비가 8,000억달러 선으로 떨어졌지만 ‘21세기의 주역’임을 자부하는 아시아는 오히려 군사비 지출을늘리고 있다.역내 국가들끼리의 불신과 갈등을 반영하는 불길한 확장이고 증강이다.현재 아시아의 연간 국방비는 2,000억달러.한반도나 화약고 중동을제외하고도 북한 미사일 위협에 놓인 일본,중국과 타이완,인도와 파키스탄등 적대적 관계의 많은 나라들이 국가예산의 상당 부분을 아낌없이 국방비에할애하고있다.평화와 번영의 다음 세기를 위협하는 이들의 현실을 점검한다. [中-臺灣] 중국과 타이완(臺灣)의 양안(兩岸)관계에 긴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군비확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중국이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킬로급 공격 잠수함 4척을 러시아에 주문하자,타이완은 미국의 첨단 구축함 구매계획을발표했으며 미국·일본이 추진하는 TMD(전역 미사일방어)체제 참여를 위해동분서주하고 있다. 타이완을 향해 200기의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 중국이 선도한 군비증강에는 그밖에도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수호이 27 50대,SS-N-22 대함(對艦) 미사일을 장착한 소브레미니급 구축함,킬로급 공격 잠수함 4척 등도 있다.또 사정거리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31 20기도 생산,배치했다. 미그-29와 미그-30의 중간형 섬-10전투기 합작생산도 러시아와 합의,공군전투력의 2배 증강은 시간문제로 보인다.해군력도 전략목표를 수정하면서까지 크게 강화했다.작전 반경을 연안에서 원양으로 넓혔으며 후속 조치로 오는 2005년까지 함재기 40대를 갖춘 4만∼5만t급 중형 항공모함을 자체 건조하기로 했다. 89년 이후 군사비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중국의 99년 공식 국방예산은 약 126억달러로 전년보다 12.7%나 늘어난 것이다.하지만 실제총액은 3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군사력은 현재 병력 280만명,전투기 6,160대,전함수는 1,080척에 이른다. 타이완도 이에 맞서 즉각 미국의 이지스급 첨단 구축함 4척 구매계획을 발표했다.특히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지시로 TMD체제 동참을 천명했다.그러나 중국의 압력으로 참여가 여의치 못할 경우에 대비,독자적 방공망과 조기경보체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패트리어트 미사일 3개 포대를 창설,타이베이(臺北) 일원에 방공망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향후 3년간 10억달러를 투입해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인 PAC 3도 사들일예정이다.해병대에 해당하는 육전대를 포함해 37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타이완은 전투기 470대,전함은 390척을 거느리고 있다. 金奎煥 khkim@ [印-파키스탄] 지난해 5월 인도가 포크란 사막에 핵 투하를 필두로 세차례 핵실험을 감행하자 2주후에는 파키스탄이 여섯차례 핵실험으로 응수,온 세계 앞에 핵보유선언을 했다. 이들의 핵보유는 양국관계가 일촉즉발 상태이고 서남아 지역이 군비경쟁의파급효과가 큰 곳이여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카슈미르를 둘러싸고 50년 넘게 반목해온 양국은 세차례 전쟁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이 희생됐고지금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슬람권인 파키스탄의 핵보유가 곧바로 이란,이라크,리비아 등 인근 핵 야심국들로의 확산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핵무기 이외 병력 면에서 인도는 육군 98만명을 비롯 118만명의 대군을 보유하고 있다.파키스탄은 육군 52만명 등 59만명에 달한다. 다행히 양국관계의 폭발성은 최근 양국정상의 버스외교로 새국면을 맞고 있다.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20일 바지파이 인도총리가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를 찾아가 만났고 양국 총리는 여러 신뢰구축조치를 비롯,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을 약속했다. 그러나 당장 양국의 종교 근본주의자들과 군부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왔다. 한달도 못돼 인도에서 중거리 미사일 실험 재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일본] 일본 방위청은 최근 대공,대함 방어 공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 1척(1조6천억원 상당)과 공중급유기 1대를 도입키로 하고 2001년부터 시작되는 5개년‘중기 방위력정비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3월 유사시 경항공모함으로 개조 가능한 8,900t의 다목적 수송함과 초계잠수함,콩고급 이지스함 등 4척을 취역시키고 조기경보기 2대 도입 등 방위력 질적 강화에 큰 힘을 쏟아왔다.76년부터 5년단위로 첨단무기 중심의 고품질 방위력 건설을 추진해온 일본이 지난해부터 부쩍 서두르는 모습이다. 일본 군사력이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든지는 이미 오래.규모면에서는 중국,한국,북한에 비해 열세지만 질적으로는 이미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까지 올려놓았다.육상자위대의 경우 13개 사단에 탱크 1,100대를,해상자위대는 잠수함 16척과 함정 80여척,항공기 110대를,항공자위대는 각종 항공기 600여대를 갖추고 있다. 이미 배치된 이지스함도 16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사거리100㎞이상의 함대함,함대공 미사일과 대잠능력을 갖추고 있다.일본 디젤 잠수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순항미사일을 발사능력을 갖췄다.게다가 공중조기경보기 (AWACS) E-767은 800㎞내 300개의 피·아군기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본은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이같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는 지난해 8월말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타격능력을 입증한데다 미국이 아시아 지역안보에서의 일본역할을 강하게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미국이 추진하는 TMD 연구비로 800만달러를배정했다. 이에 발맞춰 각종 법률도 정비하고 있다.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과 97년미·일 신방위지침에 따라 지난해 4월 ‘주변사태법안’,‘자위대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자민당은 한술 더 떠 최근 미사일 선제공격이 가능한 대응책을 마련,법안 제출을 시도하고 있다.이에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우려하는 아시아인들이 많다.朴希駿 pnb@
  • [오늘의 눈] 日 ‘國歌’와 교장의 자살-황성기 도쿄 특파원

    일본 정부가 기미가요를 입학식이나 졸업식 때 부르도록 의무화한 것은 10년 전인 89년의 일이다. 집권 자민당 보수성향의 의원들이 문부성에 호된 압력을 넣어서였다.이런강제 덕에 기미가요 제창률은 97년 전국 고등학교 평균 80%에 이를 만큼 쑥쑥 올라갔다. 그러나 ‘강제’에는 반발이 따르기 마련.기미가요 부르기를 거부하는 학생과 강제의 논리에 반대하는 교직원들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았다. 졸업,입학철만 되면 부르지 않겠다는 쪽과 부르게 하겠다는 행정당국과의실랑이는 봄날의 연례행사처럼 일본 신문 사회면을 조그맣게 장식해왔다. 지난달 28일 히로시마(廣島) 한 고교교장의 자살도 기미가요를 둘러싼 실랑이 와중에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다.교육위원회의 강압적 명령과 거부하는 교직원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민하던 58세의 교장. 히로시마에 ‘히노마루를 게양하고 기미가요를 부르라’는 직무명령이 떨어진 것은 이곳 기미가요 제창률이 18%로 유난히 낮았기 때문이다.2차대전 종전무렵 원폭투하 경험을 갖고 있는 히로시마는 ‘전쟁의 기억’이나 ‘군국주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천황을 받들고 인간의 평등을 부정하는 기미가요를 부를 수 없다는 교사들입장은 히로시마의 이런 특성에서 찾아진다.교사들의 단호한 입장과 부르게하지 않으면 평교사로 강등시키거나 사표를 받겠다는 교육위의 압력 사이에서 교장은 죽음을 선택했다. ‘천황의 세월이 천대 팔천대에’로 시작되는 기미가요는 일제가 총칼을 앞세워 애국가를 대신하는 ‘국가’(國歌)로 강제했다.거부하면 숱한 고초를치러야 했다.당시 한국인에겐 기미가요와 히노마루는 침략의 노래,수탈의 깃발이었던 셈이다. 기미가요 등이 떳떳이 국가,국기(國旗)로 되지 않은 이유도 어두운 역사를지닌 노래와 깃발로서 적지 않은 일본인들의 거부감이 남아 있어서다.교장자살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추진키로 한 국가,국기의 법제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marry01@
  • 日 평화헌법 개정 가능성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국회에 헌법 개정여부를 다룰 헌법조사회가 설치된다. 헌법조사회에 활동에 따라서는 ‘전쟁이나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골자의 이른바 ‘평화헌법’이 1947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헌법개정에 반대하는 사민 공산당을 제외한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헌법조사회 설치추진 의원연맹’은 25일 자민 자유 민주당 등 각 당 간사장과 회의를 갖고 ‘헌법조사회’를 중참 양원에 설치키로 기본합의했다. 조사회 관련법안 제정으로 빠르면 6월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조사회가설치될 전망이다. 2차대전 패전후 미군 점령하인 46년 제정돼 이듬해 시행된 일본 헌법은 ‘육해공군의 군사력을 갖지 않고,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제9조를 둘러싸고 보수파를 중심으로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자민당은 ‘미 점령군사령부의 지시로 제정된 헌법을 자주헌법으로 개정한다’는 내용을 55년 정강(政綱)으로 채택,당내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는 등 헌법개정 논의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사민 공산당등은 반전(反戰)과 평화수호를 내세워 호헌(護憲)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헌법 개정은 국회 중참 양원 3분의 2 이상 발의로 국민투표에 의해서 가능한데,개헌을 주장해온 자민당 의석이 그동안 3분의 2에 미달,논의수준에 머물러왔다. 제1야당 민주당은 헌법조사회 설치에 반대해오다 최근 “국민주권,기본적인권의 존중,평화주의의 원칙이 지켜질 경우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바꾸었다. 한편 97년 발족한 ‘헌법조사회 추진연맹’ 가입의원은 지난해 연말 중참의원 전체의석 752석의 과반수를 넘었다. marry01@
  • [오늘의 눈] 日 안보열기 틈탄 선제공격론

    지금 일본은 ‘안보 열도’라 할만큼 안보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후 일기 시작한 안보 열기는 국회와 언론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확대재생산을 거듭하며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좀 잠잠해졌지만 한때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면서 곧 미사일이 일본열도에 떨어질 것처럼 위기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2차대전 패전 뒤 가장 활발히 전개되는 거센 ‘안보의 물결’ 속에 집권 자민당의 ‘위기관리프로젝트팀’은 여러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올초 발족한 ‘위기관리팀’은 말 그대로 일본의 위기대응책을 마련할 전문가 회의다.구성원인 전직 방위청장관 등 ‘국방쪽’ 팀원들은 주로 북한을위협의 실체로 염두에 두고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24일 제시된 ‘선제공격론’도 위기관리팀의 아이디어다.북한 미사일 공격을 전제로 미사일 발사 전에 자위대가 기지를 공격,제압한다는게 골자다. 언뜻 보기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나 개연성이 희박한 대일(對日)공격을 저지할 효과적 대안으로 여겨진다.위협을 느끼는 처지에 서보면 있을수 있는아이디어라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그리 단순하지는 않은 듯싶다.어디까지를 공격의태세로 볼 것인지,선제공격이 과연 정당한지,공격대상은 누구인지,짚고 넘어갈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또 이는 북한위협을 해소할 근본대책도 아니다. 더욱이 상대의 무력공격 시점부터 자위권행사를 가능토록 한,즉 먼저 공격은 못하도록 한 ‘평화헌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위헌(違憲)논쟁마저불러 일으킬 사안이다.제1야당 민주당이 “헌법을 벗어나 짓뭉개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설 만큼 이 ‘선제공격론’은 즉각 ‘선제공격’을 받았다. ‘위기관리팀’의 한 팀원은 얼마전 ‘안보열기’의 현재 상황을 ‘50년만의 호기(好機)’라고 표현했다.국민여론과 ‘한반도위기’의 상황논리를 등에 업고 제약 투성이의 자위대 활동이나 방위력증강,평화헌법을 뜯어고칠 수있는 좋은 기회라는 소리로 들린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선제공격론은 그래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황성기 도쿄 특파원
  • [오늘의 눈] 日정가의 극단적 對北전략/황성기 도쿄특파원

    17일 일본 집권 자민당 ‘위기관리프로젝트팀’ 회의실.회의가 무르익어 북한 식량지원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한 소장파 의원은 “북한은 몇년간 굶어죽게 해도 좋다”면서 “굶어죽게하는 것은 극단적인 의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金正日체제를 “붕괴시키는 쪽이 (위기관리에) 빠른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같은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관저.설연휴 일본을 방문한 자민련 朴泰俊총재가 金大中대통령 친서를 오부치 총리에게 전달했다.‘안정과평화를 위해 한·일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간 상호협력이 더 요구된다’는 내용의 친서였다.오부치 총리는 “양국간 현안은 솔직히 의견을 나누면서 시간을 들여서라도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안보에 관한 한 톱니가맞지 않는 듯한 일본 집권당과 정부를 상징하는 두 가지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해 북한 미사일이 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지자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언제라도 북한미사일이 일본 열도에 날아올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그러나 위기를푸는 열쇠를 냉전시대에서 찾으려는 것은 시대착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미사일발사 후 식량지원,수교교섭 중단 등 대북(對北) 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측과 접촉을 갖는 등 대화 물꼬를 트려 하고 있다.강경책으로는 위협을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이런 대화 움직임은 불행히도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일부 강경론자들 때문이다.‘눈에는 눈,이에는 이’라는 사고방식의 강경자세는 북한을 기아에 허덕이게 하고 고립시켜 무릎을 꿇리겠다는 다분히 감정적 계산을 깔고 있다. 50여년간의 북한체제와 냉전구도는 위협에 위협으로 대응하면 위기를 증폭시킬 뿐임을 증명해왔다.북한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해법이야말로 일본이 두려워하는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안정을 보장하는 길임을 이들 정객(政客)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marry01@
  • “獨 사민-자민 聯政 검토”

    ┑프랑크푸르트 南玎鎬 특파원┑사민당·녹색당의 독일 적-록(赤綠)연정이헤센주 의회선거 참패로 집권 100여일만에 붕괴조짐을 보이면서 사민당이 연정파트너를 자민당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유력 일간지 디 벨트는 사민당과 자민당이 연정구성을 위한 비밀협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새로운 연정이 연내에 성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도 “녹색당이 주도한 원전 조기폐쇄와 외국인 이중국적 허용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믿는 슈뢰더 총리는 적록연정에 미련이 없을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와 사민당 당수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사민당과 자민당이 연정을 구성할 경우 지난해까지 16년간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했던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중도표 이탈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njh@
  • 슈뢰더 ‘쓴맛’… 정국운영 부담

    ┑베를린 南玎鎬 특파원┑ 독일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집권 사민당(SPD)과 연정 파트너 녹색당이 7일 지난해 9월 출범 후의 첫 지방선거에서 패배,향후 정국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헤센 주의회선거 개표결과 보수강경파 롤란트 코흐(40)가 이끄는 헤센주 기민당(CDU)은 예상을 뒤엎고 직전 95년 주의회 선거때보다 4.2%포인트상승한 43.4%를 득표했다.이로써 헤센주 기민당은 110석 정원의 주의회에서50석을 확보,5.1%로 6석을 얻은 자민당(FDP)과 함께 연정을 구성,8년만에 주 정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헤센주 선거는 슈뢰더총리의 연방정부가 추진중인 독일거주 외국인에대한 2중국적 부여의 국적법 개정에 대한 ‘미니 국민투표’의 성격을 띠면서 집권 100일째인 赤-綠(사민당-녹색당)연정에 대한 국민들의 첫번째 평가라는 점에서 슈뢰더 총리에게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사민당은 이번 패배로 각 주대표들로 구성되는 연방 상원에서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 日, 유엔파견군 무기사용 확대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정부와 여당은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참여할 때 무기 종류와 사용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소총이나 권총은 물론 기관총 박격포를 쓸 수 있도록 하고 대원의 신체보호용에 한정됐던 무기사용 범위를 시설이나 무기방호를 위한 목적으로도 넓히는게 골자라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과 자유당은 연립내각 출범전 자위대가 정전(停戰)감시 등 PKF업무에 본격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PKO협력법은 ‘자위대원의 생명이나 신체를 방어하기 위해 불가피한경우에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PKF활동에서 자위대의 무기사용 권한확대는 일본헌법에서 금지하고있는 무력행사에 저촉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일본내 논란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 ‘해외동포 법적지위’ 포럼 주제발표

    지난해 12월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안'251은 재외국민의 본국에서의 지위향상을 위한 조치로 재일민단 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재외국민과 외국적자인 한국계 외국인을 하나의 법률로 묶어 대우하 는 것은 무리가 있다.한국계 외국인의 법적 지위와 대우는 별도 법으로 규정 해야 한다.재외국민은 헌법에 “모든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규정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등록이 없어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법에서 거주증명 관련사항만 규정되면 다른 사항에 대해선 관련법 및 시행령 으로 대처할 수 있다. 우선,거소신고증은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매우 유용하리라고 본다.그러나 신 고장소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돼있다는 점이 문제다.재외국민 처지에서는 국 민권을 갖고 있는 본국에서까지 출입국관리체제에 놓이게 되는 것에 대해 저 항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거소신고와 증명서 발급도 일반 행정관서 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외국민은 기본적으로 자국민이기 때문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원래 갖고 있다.다만 주민등록관계상 일부 시행조치가 미비해 국내에 장기체류해도 선 거인 명부에 오르지 않아 권리행사를 못했을 뿐이다.그런데도 이번 특례법에 서 재외국민의 선거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시안수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은 매우 아쉽다.재외국민의 국정참여권이 가급적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주길 바 란다.재외국민의 선거권은 본국 내에서 거주증명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되면 공식선거법 및 시행령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일한국인은 조총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포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운동 을 전개,일본 지역자치체의 42%에 달하는 1,383개 자치체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그러나 일본 자민당은 상호주의를 내걸어 신중론을 펴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일본 여당의 상호주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가 먼저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획기적 조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로 대만계 화교와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는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 2만8,00 0여명에 대해 지자체 투표권이라도 부여하자는 이야기다.이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국제화와 민주화의 선봉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재일동포 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반대하는 일본 여당의 구실을 없앨 수도 있을 것 이다./황영만 재일민단 사무총장
  • ■黨政 한일漁協 후속대책 논의

    정부와 국민회의는 한일어업협정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28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가졌다.당정은 일본에 피랍된 7척의 어선과 선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일본 수역내에서 철수하지 못한 우리 어민의 어구 회수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일간 쟁점인 대게 및 장어조업문제도 집중 논의했다.일본측이 워낙강경한 입장이어서 이를 완화시키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정을 이를위해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일본 외무성및 정치권을움직여 일본 농수산부를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일본을 방문중인 金琫鎬 국회부의장은 다케시타 전총리,사토 고코 자민당 국제어업문제 특별위원장 등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통’인 朴泰俊자민련총재는 이미 26일 다케시타전총리,고코위원장과‘전화 외교’를 펼쳤다.金泳鎭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도 이날 나카가와일본 농수산상과 면담을 갖고 협조를 구했다.어업협상의 ‘사령탑’인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은 30일 도쿄로 날아간다.양국간 장관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외교마찰에 대비,외교통상부는 해양수산부와 협조체제를 갖췄다. 당정은 특히 한일어업협정과 관련,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의 상황은 지난 34년간 구(舊)어업질서가 신질서로 전환하는데 따른 과도기적 진통이라는 점을 부각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일어업협정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한나라당의원들은 특히 실무협상의 지연이유와 어민 피해보상대책,배타적 경제수역내에서의 조업금지에 따른 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 與, 한일漁協 ‘海風 차단’나섰다

    두 여(與)가 ‘해풍(海風)’차단에 나섰다.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하다.한·일간 외교마찰 조짐마저 보인다.새 한·일어업협정 이행 유보로 야기됐다.전략은 전방위(全方位)다.일본측을상대로 의원외교를 가동했다.‘어심(漁心)’을 캐기 위한 조사단도 보냈다. 국민회의에서는 金奉鎬국회부의장이 선두에 섰다.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 등 일본측 각료들을 만날 예정이다.일본이 나포한 우리 선원과 어선 송환을 요구할 예정이다.협상 재개를 위한 일본측 협력도 요청키로 했다.출국에 앞서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양국 입장을 조율했다. 자민련에서는 ‘일본통’인 朴泰俊총재가 가장 바쁘다.지난 26일 사토 고코 일본 자민당 국제어업문제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두 가지를 요구했다.첫째,일본에 억류된 한국 어선 및 선원 석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또 일본 순시선의 나포를 피해 어민들이 빠져나오면서 두고온 어구(漁具)를 되돌려달라고 주문했다.고코 위원장으로부터 적극 협조를 약속받았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조속한 실무협상 타결을 촉구했다.또 한나라당측 공세 차단도 시도했다.한나라당은 협상 난항으로 우리 어민만 피해를입고 있다고 연일 공세다.鄭東泳대변인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국민회의는 金泳鎭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포항과 속초 등 동해안 항구도시에 보내기로 했다.자민련은 이날 정부측과 합동으로 어민피해조사단(단장 金東周의원)을 급파했다.부산과 포항 기장 영일 통영 등 5개 지역에서 이틀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 金三雄 칼럼-방울새와 조개 노리는 어부

    ”삼한이 나날이 서로 싸우니 백만창생이 고통 속에 지새웠네.신라·백제는 어찌 몰랐던고,입술이 다치면 이빨이 시린 것을.수당(隨唐)이 방울새와 조개 모두를 노리는 어부인데도.” 조선 초기 재상을 다섯번이나 지낸 문인 서거정(徐居正)이‘삼국사를 읽고’란 글에서 개탄한 내용이다. 지금 일본 보수세력은 북한의 금창리 핵시설 의혹과 광명성 1호 발사를 계기로 군사첩보위성 도입과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를 서둘고 있다.최근 일본 언론은‘노동미사일 실전배치’‘대포동미사일용 지하기지 건설’ 등을대서특필하면서 한반도 위기설을 제기한다. 연립정권을 발족한 집권 자민당과 자유당은 유엔평화유지군(PKF)에 대한 자위대의 참가동결 해제에 합의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분담금(10%)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이른바‘강성국가 건설’노선과 미사일개발이 일본 보수세력에 명분을 주고 재무장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최근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일본의‘평화헌법 준수’를 촉구하면서 급속한 우경화에 우려를 나타냈다.한·미국방장관은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에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개발 중단을 촉구하고,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당국간 핫라인 개설과 해군합동훈련에 합의했다. 북한의 모험주의적 현실 인식이 일본의 재무장과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부른다.북한은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을‘반통일 대결론’으로 치부하면서 계속‘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론’을 제기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햇볕정책에 호응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햇볕’이란 용어가 거북스럽다면 화해정책이면어떤가.문제는 대결 아닌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공존의 길을 찾자는 것이다. 북한은 한국과 화해협력의 바탕에서 당국자간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한국정부가 상호주의원칙에 융통성을 보이면서 비료,종자 등 농산물자의 지원 계획을 밝히고 성의를 보였다.북한도 상응하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공식 언급할 정도로 식량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상태다.우리가 지원할 씨감자나 슈퍼옥수수 등이 파종 시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햇볕정책이북한체제가 당면한 위기를 넘기는 좋은 기회인 데도 이를 대결론으로 받아들이면서 강경론을 펴는 것은 북한 스스로는물론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오로지 일본에 구실을 줄 뿐이다. 남북한은 고려의 삼한 통일 이후 1,300년 동안 봉건왕조와 일제식민지를 함께 겪은 민족공동체다.분단 반세기 만에 북한은 300만 기아자,남한은 170만실직자라는 지극히 어려운 공동위기 시대를 맞게 되었다.그리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게 되었다. 과거 신라는 당을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북한은 소련과 중공을 끌어들여 6·25전란을 일으켰다.지금 한국은 미·일과 협력하여 북의도발에 대비하고 있다.역사에 부끄러운 원교근공(遠交近攻)정책을 끝내기 위해서는 북한이 변해야 한다.‘민족’이란 접두어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화해협력의 길에 나서야 한다.북한은 변화를 통해 대통령이 제기한 핵의혹과 미·일 수교 등 일괄타결론이 성사되면 경제건설에 큰 도움을 받을 수있을 것이다. ‘극단의 시대’를 쓴 영국의 에릭 홉스봄은베를린장벽 붕괴시점을 20세기종점으로 시대구분한다.유일한 냉전지대 한반도는 언제까지 20세기로 남을것인가.지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이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의 전기가 됐으면 한다.남북당국은‘방울새와 조개 모두를 노리는’어부를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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