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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성장주의 탈피를”젊은의원들 “”유럽을 모델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소장·중견 국회의원들이 지향하는 국가는 미국이 아닌 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중·참 양원의 50세 미만의 의원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보도했다. “일본이 목표로 할 경제성장률”을 묻는 항목에서 64%가 ‘2∼3%의 안정성장’을 꼽았으며 ‘0∼1%의 저성장’도 14%에 달했다. ‘5% 이상’이라고 대답한 의원은 불과 2명에 불과해 탈 경제성장지상주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장래 일본이 목표하거나 모델로 삼을 국가”로는 영국(13%),스웨덴(11%),독일(9%)의 순으로 유럽이 압도적이었으며 미국이라고 응답한 의원은 2명에 지나지 않았다. ‘영국’이라고 꼽은 의원은 “정권 교체가 가능한 제도와 함께 정치와 관료간에 엄격한 룰을 갖고 있어 의원내각제의 모범이 된다.”고 말했으며 독일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개헌이 구체적인 정치 일정 내에 들어 올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집권 자민당 소속의 96%,제1야당 민주당 소속 의원의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marry01@
  • 北·日 25일 실무협의/ 수교협상 22개월만에 재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이 오는 25일 국장급 협의를 갖기로 함으로써 양측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의 단초를 찾았다. 평양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해진 국장급 협의는 수교협상 본회담을 위한 실무협의이다.양측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쟁점을 다시 정리하고 협상 일정을 조정한다. 브루나이 북·일 외상회담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강조했듯이 일본측 최대 관심은 납치 문제이다. 두 외상은 적십자회담에서만 다뤄오던 일본인 납치 의혹을 국장급 협의의 주요 의제로 삼기로 했다. 북측은 납치 의혹 해결 없이는 수교협상 재개도 어려울 것이라는 일본측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가와구치 외상의 ‘납치’라는 직접적인 표현에도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은 관계 개선을 향한 북측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해석한다. 북한으로서는 당장 식량원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실시된 갖가지 ‘경제개혁’ 조치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국교정상화를 전후한 일본으로부터의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만큼 전향적 태도로 대일 관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의 전면적인 대화 재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일 관계가 급속도로 전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 여론이 납치 문제 해결에 보이는 집착이 상상보다 크다.또한 북·미 관계 진전 여부도 큰 변수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국장급 협의 개최 합의만으로 북·일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marry01@
  • 고이즈미 개각발언 파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가에 9월 말 개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개혁에 동참하는 사람만 입각시킬 것을 시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월간지 ‘주오코론(中央公論)’ 8월호 인터뷰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말 새 개혁 방침을 천명하고 개혁에 찬동하는 의원들을 각료와 자민당 요직에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경제,재정,세제,민영화노선 등의 기본방침을 내고 그 방침에 협력하는 세력을 대결집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이런 방침은 당·정 인사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1내각 1각료’ 원칙 아래 개각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최근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개각 요구에 몰려 있다. 자민당 최대파벌로 ‘개혁 저항세력’으로 불려온 하시모토(橋本)파는 “총리의 발상은 당을 ‘개혁 세력’과 ‘저항 세력’으로 나누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이즈미정권은 지난해 4월 발족 직후 90%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인기를 얻었으나 올초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경질과 개혁 부진 등으로 지지율이 40%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소 회복한 상태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당정 개편을 할 경우 내각에서는 후생노동상,총무상 등 일부 각료,당에서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의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 日스즈키의원 구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19일 일본과 러시아간에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 4개섬’ 지원 사업 등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아온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사진·54)의원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중의원에서 스즈키 의원에 대한 체포허락청구 동의서가 만장일치로가결됨에 따라 이같은 사법절차를 밟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검찰은 스즈키 의원이 국유림 벌채를 둘러싸고 제재회사 ‘야마린'으로부터 현금 500만엔(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7일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자민당내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었던 스즈키 의원은 외무성 인사 등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 행사와 각종 이권 개입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지난 3월 자민당을 탈당했었다. marry01@
  • 日핵보유발언 파문 확산

    일본내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 등의 ‘핵보유 가능’ 발언에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번 사건의 파문 확산 정도에 따라서는 월드컵 공동개최로 조성된 한·일 양국관계가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집권 자민당내 실력자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은 1일 “한·일 월드컵 개막식 날에,중·일 국교정상화 30년을 맞는 해에,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는지진의를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노나카 전 간사장은 또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헌법과 비(非)핵 3원칙을 자자손손까지 견지해 나가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이번주 국회에서 ‘핵보유 가능’ 발언 당사자들을 추궁할 예정이어서 종반에 접어든 정기국회 심의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1일 군마(群馬)현에서 가진 강연에서 “잘못된 발언을 한 책임을 확실히 추궁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측의 거센 추궁이 이어질 경우,국회 회기를연장해가면서까지 ‘유사법제’를 통과시키려던 여당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핵보유 분위기 조성 기도, 日관방장관 발언 배경·파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 최후의 선을 넘으려는가? 일본의 핵무기 보유가 가능할 수 있다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31일 발언으로 일본은 물론 동북아 전체에 큰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그렇지 않아도 일본 내 보수우경화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남북한과 중국의 반발이 확실시되는데다 일본 내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 집중 추궁,일본 내 격론 일 듯=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후쿠다 장관의 발언에 보수우경화로 치닫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의 매파적 체질을 드러냈다면서 원자폭탄 투하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의 감정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당과 민주당 등 일본 야당들도 즉각 “매우 중대하고 위험한발언”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일본 야당들은 일본이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에 대비한 유사법제 관련 논의도 아직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훨씬 큰 충격을 줄 ‘핵 보유’ 발언이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당 뿐 아니라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후쿠다 장관의 발언에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아 이번에 핵 보유에 일본의 견해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있다. ●일본,핵 진짜로 보유할까?= 후쿠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과 관측통들은진짜로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기 보다는 일단 반응을 떠보기 위한 의도적 발언이 아니겠느냐고 보고 있다. 일본은 이전부터 의도적이든 아니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며 논란 사항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방식을 써왔다.아직까지 핵 보유가 쉽게용납되기는 힘든 실정이지만 핵 보유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비핵 3원칙이란?= 1967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총리가 국회에서 밝힌 “핵무기는 보유하지도,만들지도,반입하지도 않는다.”는 핵무기에 관한 일본 정부의 기본정책.1971년 일본 중의원이 오키나와(沖繩) 반환과 관련,비핵 3원칙 준수 결의를 채택하면서 일본의 국시로 여겨진 이래 일본 역대 정권은 한결같이 비핵 3원칙 준수를 강조해 왔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비핵 3원칙과 세계 유일의 피폭국임을 들어 그 동안비핵국가의 선봉역을 자임해 왔다. marry01@
  • 美WP紙 보도 “길수군 친척등 8명 모두 미국행 희망”

    중국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끌어내는 장면을 본 일본인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탈북자의 연행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일본 TV를 통해 되풀이 방영되고 있으며,정치인들은 일본 총영사관측의 태도에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탈북 여성과 어린이가 울부짖는데도 영사관측이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집권 자민당 소속 가메이 히사오키 의원의 말을 인용,탈북자 연행을 일본 영사관이방치한 측면을 부각시켰다.가메이 의원은 일본 영사가 관내에 떨어진 중국 경찰의 모자를 주워줄 만큼 친절을 베푼 것은 당치도 않은 일로 견책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미국 영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3명과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던 탈북자 5명 등 모두가 미국행을 바라고 있으며,이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행정의 대북정책에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자들이북한에 송환되어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재확인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日, 美에 사전 공작 파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방위청의 해상 막료감부(幕僚監部) 측이 이지스함과 P3C 초계기를 인도양에 보내기 위해 미국측이 파견 요청을 하도록 사전공작을 벌였다고 6일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는 이날 양국의 소식통을 인용,막료감부 간부가 지난달 10일 로버트 채플린 주일 미 해군 사령관을 방문한자리에서 미국이 이지스함과 P3C기 파견을 일본에 요구해달라는 메모를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 메모에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경계감시 능력이뛰어나 미 해군과 정보교환을 쉽게 할 수 있으므로 파견을 기대한다 ▲수색구난 분야에서 고도의 수상(水上)감시능력을 갖추고 있는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지원을 기대한다.디에고 가르시아섬 부근에 와준다면 좋겠다 ▲해상자위대 보급함 2척의 인도양 배치를 최대한 연장해 주면 고맙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문은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들에게 일본의 이지스함 파견을 요청한 것은 “이같은 해상 막료감부측의 ‘사전 공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해상막료감부는 자위대의 역할 강화를 겨냥해 스스로 외압을 요청,이지스함 파견에 부정적이었던 자민당내 일부 세력과 야당을 압박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방위청의 수뇌인 장관과 부장관,사무차관 등은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어서 이를 ‘방위청의 문민통제’라고 일컬어 왔다.따라서 이번 해상막료감부의 행동은 자위대의제복조(制服組·방위대 출신)가 문민통제를 경시하는 최근의 위험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 “아버지, 이제 정계은퇴하시죠”고노 日 전외상아들 부친에 권유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버지,이제 은퇴하시죠.” 간경변으로 고생하던 아버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5)일본 전 외상에게 간을 이식해 줘 화제가 됐던 중의원 고노 다로(河野太郞·38)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버지의 정계 은퇴를 권유하고 나섰다. 고노 의원은 “7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게 솔직한 내 심정.”이라고 권유 이유를 밝혔다.그는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시키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치가 고노 요헤이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데는 흥미가 없다.”며 “이제 물러날 때가되셨다.”고 부친의 은퇴를 간곡히 당부했다.그는 이어 “아버지는 간 이식으로 연장된 생명을 이용해서 지금까지해 온 일을 확실히 되돌아 보는 회고록을 쓰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는 “재미없는 자민당 내부의 정쟁을 위해 나의 소중한 간을 제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벌 차원의 발언은 삼가하겠다.”며 고노 전 외상이 회장으로 있는 고노 그룹 파벌의 향방에 대해서는 일체언급하지않았다. marry01@
  • 음모론에 떠는 日정계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가에 음습한 괴담(怪談)이 끊이지 않고 있다.거물 정치인의 잇따른 추락이 누군가에 의한 치밀한 정치적 의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음모론’이 그것이다.2일에도 이노우에 유타카(井上裕) 전 참의원 의장이 비리의혹에 연루돼 의원직을 사퇴했다.음모론의 본질은 차기 총리를 둘러싼 암투로 요약된다. [별들의 추락] 괴담은 지난 1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경질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외상 경질 직후 다나카 전 외상의 정적(政敵)인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의원의스캔들이 터졌다.그는 눈물을 머금고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거물의 단순한 낙마로 여겨졌다.그러나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맹우인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이 의혹에 관련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지난 3월 스즈키 의원 청문회 때 공격수로 나섰던 사민당의 ‘꿈나무’ 쓰지모토 기요미( 元淸美) 정조회장은 비서 월급을 유용한 의혹이 폭로되면서 의원직을 내놓았다.이어서 고이즈미 총리,가토 전의원과 함께 ‘YKK’로 불리는 실력자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도 여성 스캔들이 두 건 폭로되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음모론] 음모론은 크게 두 갈래다.하나는 차기 총리직을노리는 쪽에서 치밀한 계산 아래 정적을 차례차례 제거하고 있다는 것.다른 하나는 친 중국,친 러시아,친 북한 거물의 제거이다. 이노우에 전 참원의장,쓰지모토 전 의원을 제외한 다나카,스즈키,야마사키 의원,가토 전 의원 4명의 공통점은 쟁쟁한 차기 총리감이다. 음모론의 초점은 과연 누가 이들 라이벌을 제거하는지로모아진다.가장 유력한 설은 자민당 내 차차기 총리감으로거론되던 A의원이다.일본 정가의 한 소식통은 “측근들이그를 총리로 만들기 위해 정적들의 ‘추문 파일’을 수집,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라이벌 B파벌의 C,D의원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이 경우 수혜자는 경쟁자가 없어진 고이즈미 총리,노다 다케시(野田毅) 보수당 당수 등 2∼3명에 불과해진다. 괴담의 다른 축은 친 사회주의 의원의 제거이다.친미 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이들을 제거하고 있다는 설이다.다나타 전외상,가토 전의원은 친 중국,스즈키 의원은 친 러시아,가토,쓰지모토 전의원은 친 북한으로 분류된다.친북 성향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의원도 스즈키 의원의 ‘정치스승’이라는 점에서 타격을 입었다.이 괴담에도 A의원이거명된다. 한 정보 소식통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치밀하며 이들의비리가 통째로 언론사에게 차례차례 건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계 대 개편] 지지율 급락세인 고이즈미 총리가 중의원해산이라는 카드를 6∼7월쯤 꺼낼 가능성이 있다.그래서 정계 대개편의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신보수 대연합을 꿈꾸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신당을 창당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이다.그의 비서를 지냈던 한 소식통은 “내년 4월 도지사 임기만료를 앞두고 이시하라 지사는 하루빨리 고이즈미 총리가 해산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세력을 자처하는 고이즈미 총리와 자민당 내 보수세력,이시하라 신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이 합류할 경우 소수당으로도 연정을 구성,총리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다나카전 외상을 축으로 한 자민당,민주당 일부 세력이 뭉치는 신당설도 있지만 파괴력이 없다. 이런 복잡한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가운데 정가의 관심은음모의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까로 모아지고 있다. marry01@
  • 日자민당 보선 참패 여파/ 유사법제등 국회통과 ‘난관’

    [도쿄 황성기특파원] 28일 치러진 3대 보궐선거에서 고이즈미 정권이 참패함으로써 그의 ‘불패(不敗) 신화’가 깨졌다. 자민당 등 연립여당은 와카야마(和歌山)현 중의원 보선에서만 체면을 세웠을 뿐 니가타(新潟)현 참의원 보선,도쿠시마(德島)현 지사 보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 추천 후보에게 승리를 내주었다.1승 2패였다. 여당의 참패는 지난 달 31일의 요코하마(橫濱)시장 선거에서 관록의 여당 후보가 무당파 후보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예견됐다. 니가타의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곳 출신의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을 경질하면서 반 고이즈미 정서가 크게 확산돼 있는 상태.다나카 전외상은 자민당 소속 의원이면서 선거운동을 돕지 않아 자민당 후보를 낙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쿠시마 지사 선거도 자민당 출신 지사의 금품 수수 의혹으로 민심이 등을 돌리면서 50년 만에 야당 후보로의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치러진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낙선한 것은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와 자민당 수뇌부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이지만 향후 정국 운영에 진통이 예상된다.정권을 지탱해 주던 ‘고이즈미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당의 공격은 물론 정부·여당 내 반대세력에게도 수뇌부 비판의 구실을 줬기 때문이다. 여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거 총사령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의 인책에서 끝나지 않을 만큼 자민당 수뇌부의 상처는 크다. 정부·여당의 최대 고민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유사법제’ 관련 법안과 ‘개인정보보호 법안’의 원활한 국회 통과에 장애물이 생겼다는 점이다. 현재의 여당 의석 만으로 충분히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으나 약체로 드러난 정권에 야당과 여당 내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이 커질 경우 법안 통과후 고이즈미 총리가 난국돌파를 위해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게 됐다. marry01@
  • 日자민당 보선 참패

    [도쿄 황성기특파원] 28일 일본에서 열린 3개 보궐선거에서 연립여당이 1곳에서만 당선, 참패했다. 니가타(新潟)현 참의원 보궐선거와 와카야마(和歌山)현 중의원 보궐선거, 도쿠시마(德島)현 지사 보궐선거에서 자민.보수.공명당 등 연립여당은 와카야마현에서만 의석을 차지했다. 니가타현 보선에서는 민주.자유.사민당 등 야당 추천 후보가, 도쿠시마 지사 보선에서도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정국 운영은 한층 어려워지게 됐으며 여당 수뇌부의 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日의원 91명 신사참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모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1명이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大祭)에 맞춰 이날 오전 참배를강행한 의원들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을비롯한 여야 중·참의원 91명이다. 이들 외에 94명의 의원이 대리인을 보냄으로써 이날 직·간접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의원 수는 185명에 이른다.각료로는 무라이진(村井仁) 공안 위원장이 참배에 동참했다. 이들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단행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이시하라 도쿄지사 ‘대권 야망’

    [도쿄 황성기특파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도 지사가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본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을 의식한듯 이시하라 지사의 아들 이시하라노부테루(石原伸晃) 행정개혁상은 20일 “최근 아버지가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문을 일부 시인했다. 이시하라 개혁상은 그러나 “가족들이 가장 당황해 하고있다.”고 밝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에서각료를 지내고 있는 그는 아버지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고있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 정계의 한 소식통은 “이시하라 지사는 최근 총리가될 만한 거물 정치인의 잇따른 의원직 사퇴,의혹 등으로 점점 압축되어가는 총리 후보군의 1명”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의 비서를 지낸 바 있는 이 소식통은 “그는굉장히 총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기때문에 신당 창당 밖에 길이 없다.”고 전했다. 오는 23일도지사 취임 3년을 맞는 그는 내년 4월이면 도지사 임기가끝난다. 이시하라 도지사의 최근 신당 창당설과 관련, 그를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홍보성 잡지인 ‘월간 이시하라 신타로’가 창간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marry01@
  • [도쿄 이야기] 日 ‘유사법안’ 유감

    일본 정부가 17일 유사법제(有事法制)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여야가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지금의 기세라면 별 파란없이 자민당 뜻대로 거뜬히 통과될분위기이다.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한 법률의 통칭이다. 일 정부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시절인 1977년법제화를 목표로 연구검토에 착수했다.고이즈미 내각의 실세 각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그의 아들이니까 1세대가 지나서야 법제화된 셈이다.4반세기 걸려 만들어진 법안이라는 점에서는 일본 정부와 여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그렇지만은 않다. 유사법제 연구는 81년과 84년 두차례에 걸쳐 방위청이 국회에 보고서를 냄으로써 사실상 완결됐다.그때 이미 지금의법안 골격은 만들어졌다. 전쟁을 전제한 법안이라는 점에서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눈치를 보며 법안 작성을 미뤘을 뿐이다. 연구를 끝내놓고도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과 함께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박차를 가한 것이 9·11 미 테러참사와 연말의 괴선박 침몰 사건이었다. 초고속 법제화의 배경에는 보수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정권출범이 으뜸으로 꼽히지만 자민당 내 ‘비둘기파’의 급격한 퇴조도 한몫하고 있다. 자민당의 보수우경화를 견제해 온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의원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의원 등의 발언권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이들 매파의 특징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세대’들이다.유사법제의 신속한 추진 뒤에도 이들이 있다. “무력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일본에서 왜 지금 유사법제인가.”하는 일본 식자층의 비판도 이들 젊은 매파의지향점이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로 가기 위한 개헌에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나오고 있다. 국회 심의라도 차근차근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日 ‘有事法制법안’ 의미·내용/ 中·北 겨냥한 ‘전시입법’

    일본 정부가 16일 각의에서 통과시킨 유사법제(有事法制) 3개 법안은 방위청이 1977년 연구검토에 들어간 지 25년만에 만들어졌다. 동원체제를 가능케 하는 전시 입법이라는 점에서 야당은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유사법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출범 후 급물살을 타고 입법이 추진됐다. 각의를 통과한 무력공격사태법안,자위대법 개정안,안보회의 설치법 개정안 등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의 유사사태를 상정한 법률이다.일본은 주변국의 유사사태 발생에 대비한 ‘주변사태법’을 1999년 제정했으나 정작 일본 유사시의 법률은 없었다.전쟁에 관련된 법률 제정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뿌리깊은 거부감 때문이었다. 유사법제 법안이 마련됨으로써 일본은 자국과 주변국의유사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법률적 토대를 가지게 됐다.방위청 관계자는 “주변사태법이 떡의 겉이라면 유사법제는 떡의 속”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법제는 일본 방위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사태법이 한반도와 타이완(臺彎)에서의 전쟁을 전제로 마련된 것이라면 유사법제는 중국과 북한,특히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두 법안모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변사태법은 주변국 유사시 자위대가 미군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서명한 미·일 안보공동선언 이후 급속도로 추진됐다.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하고 있는 만큼 법 제정 당시 한반도에의 자위대파병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사법제도 비슷하다.비판적 여론 탓에 조용히 이뤄지던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9·11 테러참사 이후 정부·여당내에서 가속도를 얻어 7개월 만에 3개 법안 정비가 이뤄졌다. 팽창하는 중국의 경제·군사력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해온 미국은 일본 유사시 미군 전력은 물론 일본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법률 정비를 주문해 왔다.그래서 유사법제에는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미군에 물자나 시설,용역을제공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유사(有事)사태를 “무력공격이 발생한 사태나 공격이 예측되는 사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자민당 보수진영에서 법안에 담을 것을 요구한 ‘테러,괴선박출현’은 제외시켰다. 법안의 골자는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을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동원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총리는 유사시 안전보장회의로부터 전달받은 대처 방침을 각의에서 통과시킨 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가 중앙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을 통해 구체적 대응책을집행하게 된다. 민간의 토지 수용 등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사권(私權)의 제한도 불가피하게 됐다.단지 법안은 국민에 대해서 “필요한 협력을 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했을 뿐으로구체적 사권 제한에 대해서는 기본법안의 통과 후 별도 법률을 통해 다룰 계획이다. ▲1977년 8월:방위청,법제화 전제로 연구 검토 착수 ▲1981년 4월:방위청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 보고 ▲84년 4월:방위청 이외 소관법령 연구결과 국회보고 ▲1999년 10월:자민·자유·공명당 연립정권, 유사법제 정비 합의 ▲2002년 2월: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유사법제 법안 국회제출 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보수에도 색깔?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은 스스로변화를 원해서다.아이로니컬한 것은 환자들은 치료시간의대부분을 그 변화에 저항하느라 보낸다는 사실이다.한 심리학자는 이 모순을 “환자들은 일생동안 자신에 대해 갖고있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자나 컨설턴트가 걸핏하면 ‘변화’란 주제를 들고 나오는 것도 변화에 대한 인간 심리와 관계가 있다.‘종전대로는 안된다.’,‘기존 조직으로는 발전이 없다’고 역설해야 주목을 받을 수 있다.사람들은 대부분 지금까지의 삶을지탱해온 습관,전통과 제도에 집착한다.그러면서도 늘 ‘어제와 같은 오늘’에 지루해 하며 변화를 꿈꾸는 등의 갈등을 겪고 있다. 보수주의(conservatism)는 사상보다는 삶의 연속성과 안정성에 집착하는 인간 본성에 더 뿌리를 두고 있다.‘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안전제일주의,전통과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변화에 대한 공포감 등이 보수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다.말로는 ‘확 뒤엎어 버리고 싶다’고 해도자신의 생활이 정말 뒤엎어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없다.급격한 변화와 새 환경적응에 따른 스트레스는 고통일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보수주의의 토양은 구체적인 정책보다 인간의 심리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주의는 프랑스대혁명후 1815년 왕정복고주의자들이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그후 여러 분파가 생겨 보수주의의 색깔도 다양화됐다.심지어 좌파적인 정치와 경제노선을 띤 보수주의도 있다고 한다.시장주의와 경제성장을 중시하되 그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 미국의 ‘신(新)보수주의’는 원래 구(舊)좌파의 한 분파에서 비롯됐다. 딱히 이념을 끌어내기 어려운 보수주의도 있다.일본의 ‘자유민주당’은 이름과 달리 보수주의 정당이다.그러나 자민당을 결집시키는 바탕은 정책공약이 아니라 당내 파벌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다. 개인의 성향을 규정짓기는 쉽지 않다.경제학자이며 사상가였던 하이에크는 자신이 ‘보수주의자’임을 단호히 거부했지만 추종자들은 그를 ‘보수주의적 자유주의자’라고 불렀다.밖에서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진보적’인 인사가 집에서는 전통적인 남녀 역할을 구분하는 보수주의자일 수 있다.최근 야당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각자 자신을 ‘따뜻한보수’‘개혁적 보수’ 또는 ‘신중도노선’등으로 불렀다. 정말 어느 정도 색깔이 다른지 두고 볼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가토 前자민간사장 의원사퇴

    [도쿄 황성기특파원] 측근 비서의 탈세 사건으로 정치적 곤경에 빠졌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이 8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표명했다. 가토 전 간사장은 이날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비서의 탈세사건 등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중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야당측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 “국회라는 자리를 빌려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사실상 완강히 거부해왔다. 가토 씨는 전 비서인 사토 사부로(佐藤三郞·61)가 정치자금 조성 등의 과정에서 거액의 탈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불거진 정치자금 유용 의혹 등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려왔다. 그는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달 18일 자신이 이끌고 있는 가토파 회장직 사퇴와 함께 자민당을 탈당,1차로 사태 수습을시도했으나 정치자금을 자신의 아파트 월세로 충당했다는등의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의원직 사퇴압력이 고조돼 왔다. marry01@
  • 고이즈미 ‘잔인한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취임 1년을 맞지만 4월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위기의 계절이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교토흐(京都府) 지사 선거와 중의원 와카야마(和歌山) 보궐선거,참의원 니가타(新潟) 보궐선거 등이연이어 치러지는데 자민당은 3곳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말 치러진 요코하마(橫浜)시 시장선거에서 자민당후보가 무소속의 나카타 히로시(中田宏·37) 후보에게 패한 데 이어 자민당이 3개 선거에서 모두 패한다면 고이즈미 정권은 지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4월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3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40%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않는다’는 대답은 44%에 달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위기는고이즈미 총리가 잇따른 정치스캔들과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으로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을 경질한 데이어 광우병 파동의 책임자인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을 옹호한것도 고이즈미를 정치적 수세로 몰아넣는데일조했다. 고이즈미가 농수상 경질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농수상이자민당 간사장을 맡고 있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계보의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정작 야마사키 간사장 본인마저 최근 언론에 의해 직장 여성(OL)과 ‘부적절한관계’를 갖지 않았느냐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고이즈미 총리와 맹우관계였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이 탈세 의혹 등으로 의원직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정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권의 삼두마차격인 ‘고이즈미-야마사키-가토(YKK)’가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 빠지다 보니 정권의 인기 반전도좀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고이즈미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정치적 상징성은 매우 크다.자민당이 이달 열리는 3개 선거에서 패하면 그나마 고이즈미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40% 남짓의 지지층도 붕괴될 것이란 관측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무당파 돌풍’ 고이즈미 또 흔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또 다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지난 달 31일 요코하마(橫濱)시장 선거에서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추천한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낙선한 것이다.아무런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당파’의 신예 다나카 히로시(中田宏·37) 후보가 4선을 노리던 여당 추천의 현역 시장을 2만표 차로 꺾었다. 무당파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지난 해 4월 고이즈미 총리 집권후 처음이다. 무당파 돌풍의 이유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 ▲고이즈미 정권에 대한 기대 하락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1일 기자들에게 “시대가 크게 움직이고있다.”면서 “정치가 현재 상태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기존 정치와 총리에 대한 불신이 무당파 바람을 불러 일으킬 지는 4월 중 예정돼 있는 교토후(京都府)지사 선거(7일)와 참의원 니가타(新潟)선거구,중의원 와카야마(和歌山) 선거구 보궐선거(28일) 등 3건의 선거가 가늠할 전망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요코하마 시장선거 패배가 이들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의 ‘고이즈미 이탈’이 정착됐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이즈미 내각지지율은 3월 초보다 3%포인트 떨어진 46%로 나타났다.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도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늘어나38%였다. 마이니치가 고이즈미 내각 발족후 실시한 조사에서 2001년5월의 조사때 지지율은 사상 최고인 87%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 하락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 경질 이후 여성 유권자의지지가 격감하면서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일련의 의혹사건으로 자민당을 탈당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의원 처리를 둘러싸고고이즈미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국민적실망감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당내 기반 없이 무당파 유권자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권을 운영해 온 고이즈미 총리가 그에게서 등을 돌리기 시작한 무당파 돌풍을 어떻게 잠재울지 주목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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