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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방북뒤 국론양분 조짐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재방북 후속파장이 미묘하게 번지고 있다.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냉랭한’ 반응이 속출하는 등 정치권을 시발로 국론양분 조짐도 감지된다.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미묘하다.전반적으로 재방북 자체를 평가하는 여론이 60%를 넘어서지만 1차 방북 때 80%대로 평가했던 것보단 냉랭하다.특히 납치 의혹자 10명의 재조사,대북 식량 지원 방침에 대해서는 싸늘하다. 아울러 피랍의혹자들의 ‘가족회’를 중심으로 “거액의 국비를 들여 뭘 했는가.”“자신의 국민연금 문제를 덮기 위해 재방북 일정을 급히 앞당겼다가 김 위원장에게 말려들었다.”라는 혹평도 거침없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이상기류 속에 고이즈미 총리는 25일 총리관저에서 ‘북·일 국교정상화에 대한 관계각료회의전문간사회’를 열어 피랍의혹자들의 재조사와 평양에 남아 있는 젠킨스와 두 딸,일본에 있는 소가 히토미의 제3국 재회 대책 등을 논의한다.소가 가족의 재회는 빠르면 이번주내,의혹자 재조사는 이달내 착수가 추진중이다. 호소다 관방장관도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납치 의혹자 10명의 안부재확인이 핵·미사일 문제와 마찬가지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재방북에 대한 비판여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비쳐졌다. 이날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량지원·피랍의혹자 재조사 등 정상회담의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다.아사히 조사에선 식량지원 등에 대해서는 61%가 반대했다. 내각 지지율도 언론별로 엇갈리는 등 재방북효과가 총리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일본 및 해외언론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주도속에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여론은 더욱 냉랭해지는 기류다.총리실을 곤혹스럽게 하는 분위기다. taein@˝
  • [北·日 정상회담] 北잔류 젠킨스가족 日부인과 재회할까

    |도쿄 이춘규특파원|탈영 등의 전력 탓에 미국에 체포될 것을 우려,일단 북한 잔류를 택한 미군 탈영병 출신의 젠킨스(64)와 부인 소가 히토미를 포함한 가족 재회가 ‘5·22 북·일 평양정상회담’ 이후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22일 재방북도 일본내 여론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으로만 기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의 남편으로 지난 1965년 주한미군 근무시 탈영한 젠킨스와 2명의 딸 등 3명의 귀국 문제에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정상회담 시간의 3분의2인 60분을 할애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였으나.당사자가 거부해 무산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고이즈미 총리에게 젠킨스를 데려갈 수 있으면 데려 가라면서 “원치 않을 경우 젠킨스와 두딸,부인 등 4명의 가족이 베이징에서 상봉하는 방안은 어떤가.”라고 제안,결국 젠킨스도 수용했다. 하지만 일본내 반론이 많아 스위스에서 가족이 상당기간 함께 지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도쿄신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과 정부 일각에서 “북한과 가까운 중국에서 가족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도 소가에게 전화를 걸어 “스위스에서 재회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의사를 타진,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젠킨스는 왜 일본행을 완강히 거부했을까.그는 정상회담 전 미국이 탈영병인 그를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일본의 보도내용을 다 파악,이를 두려워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젠킨스가 ▲타 병사에게 탈주교사(2건) ▲탈영 ▲이적행위 ▲국가에 대한 비(非)충성 장려(2건) 등 4종류 6건의 죄가 있다고 밝혔다.또 ‘통일군사재판법’에 따른 지극한 중죄인이란 걸 통보하면서 일본 정부가 요청한 사면·소추면제도 외면했다.일본 자유왕래나 제대처분 검토도 묵살됐다.˝
  • [고이즈미 방북] 수교협상 물꼬 틀듯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두번째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수교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2002년 10월 수교협상이 납치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된 지 1년 7개월 만의 일로,두 정상의 만남은 두 나라는 물론 한반도 평화,나아가 동북아 신질서 태동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과연 두 정상간 두번째 북·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화해와 평화의 흐름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까.도쿄 외교가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북·일 수교로 가는 길은 한마디로 “이제 마라톤의 중간쯤을 달리는 형국”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많다는 얘기다.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1951년 일본과 수교협상을 시작,14년이 걸려 1965년 양국 국교가 이뤄진 점과 비교하며 신중론을 편다. 북한과 일본은 1991년1월 1차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핵과 미사일이라는 높은 장벽이 있어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는 것.지난 14일 양국 정상회담 발표 직후만 해도 순풍을 타는 듯하던 양국간 교섭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은 양국간 수교는 곤란하다.”는 미국 입장이 알려지며 주춤거리는 것도 협상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북한은 경제,일본은 북핵 중점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제지원,일본은 납치피해 잔류 가족 문제는 물론 ‘북핵·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일본에서는 “잔류가족 해결은 최소한의 성공요건일 뿐,핵·미사일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1보라도 반드시 내디뎌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북한측은 일본이 대북송금 금지 등으로 북한의 목을 죄고 있기 때문에,이를 해소해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동북아 긴장을 완화,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북·일 평양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외교무대에서도 위기를 맞았듯이 이번 회담도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양국 내부 사정,회담막판 변수 북한과 일본 양국 강경파들은 두 정상의 급속한 접근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상황이다.예상대로 수교협상이 6월에 재개된다면 강경 해결책을 고집했던 양국 강경파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1차 정상회담에서 납치를 시인하고 사과,군 장성과 당 간부 등 원로급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을 들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회담서는 ‘실수없이(?)’ 가시적 성과물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경제지원이든,알맹이 있는 과거 문제 청산이든 당·정 강경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게 김 위원장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더 복잡하다.1차 북·일 정상회담 때도 경제지원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대북접근 신중론을 폈던 아베 신조 현 자민당 간사장 등 강경파들은 이번에도 “조기 국교정상화에 신중해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형편이다. 특히 7월의 참의원선거,자신의 국민연금 미납 파문의 계속 등 고이즈미 총리를 무겁게 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자민당 인사들의 도덕성 위기도 심화중이다.이때문에 “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위기 탈출을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리수를 둘 우려가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본·미국,신경전의 진실은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을 미국측의 경고 속에 강행했다가 2003년 1월 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착수했다고 미국측이 밝히고,이어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과정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빠졌던 일본측은 2차회담에서는 미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틈나는 대로 일련의 북·일 교섭과정을 미국에 상세히 전하면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4월 초 중국 다롄에서 북측 고위인사와 북·일 교섭에 참석했던 자민당 히라사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롄회담을 전후,(함께 참여했던 고이즈미 총리의 맹우)야마사키가 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있으며,미국도 우리측 회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일 정상회담에 기대보다 우려가 강한 분위기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관리들은 “핵문제 해결이 북·일 국교정상화의 분명한 전제조건”이라며 납치가족 송환에 치중한 일본측에 제동을 걸었다.이번 회담의 성과보다는 ‘위험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근본적으로 미국은 ‘북한 고립화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미국과 외교기조를 같이 해 온 일본이 북한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동북아 외교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은 ‘독자외교’및 동북아 안정 기여라는 일거양득을 노리는 기류다.다만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까지는 핵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점은 일본측의 어깨를 다소 가볍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움직임이 있을 때 ‘극비자료’(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로 추정)를 보여주며 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듯이 이번에도 양국의 실제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베일속에 가려 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방북] 두 정상 정치스타일

    |도쿄 이춘규특파원|22일 평양에서 다시 만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치 스타일과 성격,현재의 상황 등이 북·일 수교협상 과정서 중요한 변수라는 데 이론이 없다. 나란히 1942년 생으로 올해 62세인 두 정상은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단의 승부사’ 등의 공통점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두 정상은 취미도 비슷하다.김 위원장이 영화와 연극감상을 좋아하고,고이즈미 총리는 음악과 가부키 감상이 취미다.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2세 정치인’이란 점도 같다.김 위원장은 알려진대로 김일성 전 북한주석의 아들이고,고이즈미 총리는 부친이 방위청장관을 지낸 세습정치인이다.둘 다 정치적 토양 속에서 성장하면서 결단의 중요성을 체득한 듯,‘통큰 정치’,‘통큰 외교’를 지향한다는 분석이 있다. 김 위원장의 자세한 스타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서방 무대에서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과 2002년 9·17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괴팍한 성격’이란 이미지서 탈피,“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김대중 정부 고위관계자)는 평도 받았다.폐쇄적 사회분위기 영향으로 측근정치에 의존한다고도 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계의 기인으로 불릴 정도로 개성이 강한 정치인이다.구조개혁을 기치로 내건 그는 반대세력으로부터는 독재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이즈미 총리 역시 야마사키 타쿠 전 자민당 부총재와 총리실 특정 비서 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측근정치가 독재자적으로 비치게 한다는 평이다. 현재의 국내 상황은 김 위원장은 용천대폭발 참사,고이즈미 총리는 연금 미납 파문 등 자신들에게 비우호적인 요인들이 더 많다는 평이 우세하다.이런 위기적 국내 상황이 정상회담 향방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 “재임중 北·日수교 의지 고이즈미 방북때 천명”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2일로 예정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와 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자신의 재임 중 국교정상화 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으면 자민당 총재 임기인 2006년 9월까지 총리로 재임할 수 있다. 북한과 일본은 2002년 9월 발표한 평양선언에서도 국교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납치 피해가족과 핵·미사일 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었다. 아울러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와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조건으로 잔류가족을 일본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미군 탈영병 출신인 찰스 젠킨스(64)는 처벌을 우려해 북한에 남겠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왔다.일본 정부는 젠킨스가 잔류를 희망하면 북한에서 태어난 두 명의 딸도 같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taein@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고이즈미도 연금 미납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부 대변인과 제1야당 대표의 사임까지 촉발한 일본 국민연금 미납과 미가입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6년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고,내각의 각료급 6명은 연금 미납·미가입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이즈미 정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지마 이사오 총리 비서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의 연금보험료 미납기간은 1980년 4월부터 1986년 3월까지의 6년간이라고 공개하면서,제도상 이 기간은 국회의원의 연금가입이 임의사항이었던 만큼 법률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간 나오토 전 민주당 대표 등은 법률을 위반해 사퇴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임의사항이던 시기인 만큼 법적 책임보다는 도덕적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오는 7월 참의원 선거 때도 연금문제는 최대 쟁점으로 부상,선거전의 향배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들도 적지 않다. 야당도 어수선하다.민주당은 대표가 미납 문제로 물러난 데 이어 중·참 양원 상임·특별위원장 5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의원 33명이 미납 사실을 자진공개했다. 사민당과 공산당도 소속 의원 각각 1명씩이 연금 미납 사실이 밝혀졌다. 언론들도 이날 자민당 의원 60여명도 미납하는 등 전체 국회의원의 15% 정도가 연금을 미납했다며 집요하게 정치인의 도덕적 결함을 부각시키고 있다.17일 발매되는 시사주간지 ‘주간포스트’가 고이즈미 총리의 연금 미납 기사를 실어 고이즈미 총리측이 사실을 공개하도록 이끌었을 정도다.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도 국민연금을 무려 8년1개월이나 미납한 사실로 궁지에 몰렸다.˝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고이즈미 일본총리 23일께 재방북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전후 북한을 방문해 납치 일본인의 북한 잔류가족을 맞이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이 신문과 다른 일본 신문들은 고이즈미 총리와 절친한 사이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지난달 초 중국 다롄에서 북한측 인사와 접촉한 후 비밀리에 북·일간 수교협상 재개 절차 등을 담은 합의문서를 작성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일본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체면도, 실리도 요구하고 있다.”며, 잔류 가족의 귀국 절차가 결정되면 정부는 의약품과 식품 등의 대북 인도지원을 교섭카드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이즈미 총리가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제지원은 국교정상화 후에 진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정부관계자가 밝혔다. 양국은 이같은 기조로 잔류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중 정부간 협상을 다시 열기로 했다. 협상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과 인도지원 외에도 북한측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으로 발표한 납치피해자 10명과 납치피해 의심자 등에 대한 처리절차도 협의될 전망이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일본인 납치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일본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taein@˝
  • ‘연금 미납’ 日관방장관 사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이 7일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관방장관직을 사임했다.이에 따라 다른 각료 6명과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등 국민연금 미납,혹은 미가입 여야 정치인들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관방장관에는 자민당 내 같은 모리(森)파의 호소다 히로유키(60) 관방부장관이 내정됐다.후쿠다 장관은 이날 사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정치불신을 증폭시킨데 대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내 자신의 보험료 미납 사실을 발표할 때까지 부적절하게 처신한데 대해 정부대변인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료 미납 사실을 발표하기 전에 한때 ‘프라이버시’라며 고이즈미 내각 각료들의 보험료 납부 관련 사실관계를 밝히기를 거부했었다. 이로써 2001년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 후 사임한 장관은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오시마 다다모리 전 농수산상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후쿠다 장관의 사임은 향후 연금 문제에 연루된 다른 각료와 간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의 진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taein@˝
  • 日의원 78%도 개헌 찬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회의원의 78%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호헌파는 겨우 14%였다.8%는 무응답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원을 제외한 중의원·참의원 양원 국회의원 722명에게 전쟁포기를 명문화한 헌법9조를 위주로 질문한 개헌관련 설문지를 돌려 모두 545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개헌파는 집권 자민당이 96%로 가장 많았으며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80%,제1야당인 민주당은 73%로 각각 나타났다.반면 사민당과 공산당은 전원 반대했다.개정시기는 ‘고이즈미 정권 후’가 39%로 가장 많았고,‘고이즈미 정권 중’이 22%,‘2010년 이후’가 18%였다. 전력보유를 금지한 헌법9조2항의 경우,자민당의 85%가 ‘변경해 전력보유를 명기한다.’고 답한 반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변경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6%에 달했다.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의 경우,‘인정해야 한다.’가 55%로 ‘인정해선 안된다.’의 35%를 웃돌았다.‘인정해야 한다.’는 견해는 자민당이 84%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46%,공명당 12%로 각각 나타났다. 집단적 자위권은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외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자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니더라도 실력으로 저지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며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연계된다. 한편 집권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인 내년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헌법개정안 초안에 군대와 자위권의 보유를 명기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헌법 9조는 분쟁해결의 수단으로서 군사력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taein@˝
  • 日 국민53% “개헌 지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헌법기념일(3일)을 맞아 전적으로 방어만 하는 자위대가 아닌 군대를 보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보통국가화’를 겨냥한 개헌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정치권에선 자민당이 앞장서고 있고,공명당과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제한적 찬성이다.사민당과 공산당은 호헌을 외치고 있지만 목소리가 약하다.언론도 앞다투어 특집기사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헌이 대세를 형성하지는 못한 상태다.자민당 내부서도 지나치게 빠른 우경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개헌론의 내용도 정파별 차이가 있다.여론도 개헌론이 겨우 과반 수준을 오가는 상황이다. 자민당·공명당 등 여당과 민주당은 당내에 헌법조사회를 공식 기구로 설치해 개헌안 초안 작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개헌 논의는 공식적으로는 중·참의원 ‘양원 헌법조사회’가 주도하고 있다.중의원 의원 50명,참의원 의원 45명이 위원인 헌법조사회는 내년 헌법기념일까지 최종보고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마지막 손질작업이 한창이다. 선거에서도 이른바 ‘개헌세력’이 맹위를 떨쳤다.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당과 창헌(創憲)을 내세운 민주당,부분적으로 손질하자는 가헌(加憲)을 표방한 공명당이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다수 의석을 얻었다.반면 ‘호헌세력’인 사민당은 의석이 대거 줄어 두 당이 합해서 고작 15석(전체 480석)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문을 바꿔 쓰고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9조까지 고치는 전면적인 보통국가화를 기도하는 개헌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한 여론조사에서는 간신히 국민의 53%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개헌론의 핵심은 분쟁해결 수단으로서의 군사력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 9조’ 개정 문제다.‘전쟁 포기,전력 및 교전권 부인’을 규정한 헌법 9조는 2개항으로 이뤄져 있다. 1항은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고 돼 있다.2항은 ‘전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다른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기하고 있다. taein@˝
  • 고이즈미·간대표 ‘연금’ 곤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여야 지도자들이 연금 문제로 이래저래 곤욕을 치르고 있다. 후생상 시절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사실이 드러난 제1야당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가 연타를 당하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연금개혁과 관련,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로부터 “사기꾼”이란 비난을 들었다. 간 대표는 중의원 보궐선거 참패 등으로 책임론에 휘말린 상태에서 보험료 미납사실이 밝혀지면서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29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의 노동절 중앙대회에 연사로 참석,“제도상의 문제로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에게 연금에 대한 불신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청중들로부터 거친 야유를 받아 연설이 끊기기도 했다. 특히 간 대표가 29일 밤 11일간의 미국·유럽 4개국 방문길에 오르자 당내에서 “자민당 의원들은 국회주변 대기령이 내려졌는데 한가롭게 (도피성)외유냐.”란 비난도 제기됐다.자민당이 오는 6,7일쯤 국민의 부담은 늘고 혜택은 줄어드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당내 불만은 더욱 커 보인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휘청거리고 있어 고민인 민주당은 전 당수인 하토야마 유키오 의원마저 중의원으로 첫 당선된 1986년부터 1997년까지 11년간이나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후쿠시마 사민당수는 역시 간 대표와 나란히 참석한 렌고 대회의 연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했다.그의 비난은 일본 정부가 ‘근본개혁’이라고 부르짖고 있는 연금제도 개정법안이 실은 과거의 연금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료를 매년 인상하는 데 불과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taein@˝
  • [집중탐구 5黨의 ‘길’ ②] 정책연구재단 연내 설립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재단을 보면 한국의 앞날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열린우리당에서 의욕적으로 설립을 준비 중인 ‘정책연구재단’ 추진단의 김한길·박명광 공동단장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열린우리당은 올해 안에 행정직 30명,연구직 70명 등 100명 안팎으로 정책 연구재단을 세울 계획이다.연구재단 설립은 관련 절차 등이 필요해 그에 앞서 당에 나오는 국고보조금을 토대로 한 정책연구소 형태로 우선 출발한다. 우리당이 구상하는 정책연구재단은 ‘국가 장래를 내다보는 정책생산의 산실’이다.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는 갖고 있으나 당론과 배치되는 의견도 제시하는 등 지도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적 운영으로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비전 제시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독일식 재단운영 형태를 원용하게 된다.예산 때문이다.기민당의 아데나워 재단,자민당의 나우만 재단,사민당의 에베르트 재단식이다.이들 재단은 중앙당으로 나오는 국고보조금을 예산으로 활용한다. 박 단장은 “초기에는 독일식으로 운영하다가 기부문화가 정착되는 시점에 가서는 미국처럼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 공화당의 헤리티지 재단,민주당의 브루킹스 연구소는 일반회사나 국민,대학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재단은 현재 당 정책위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활동을 한다.재단은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국가비전을 정치·경제·사회 등 각 영역별 어젠다로 정리한다.반면 당 정책위는 이를 토대로 정부 및 야당과의 협의 등 구체적인 입법작업을 맡는다.한 실무진은 이와 관련,“원내 인사들이 정치개혁을 위한 틀을 만든다면,그 구체적 내용물은 정책연구재단에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연구기능뿐만 아니라 정책연수원 기능도 발휘하게 된다.일반 당직자는 물론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연수 교육도 맡는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권없는 중국” 日의원 발언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일본인 인질을 ‘반일분자’라고 비판하고 중국에는 “인권 따위는 아예 없다.”고 국회에서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선 그 자신이 국회 회의가 끝난 뒤 정정했으나,중·일 관계가 미묘한 시점이라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시무라 다케아키 의원은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일본인 인질 석방에 든 비용문제를 거론하면서 “인질중에는 자위대 이라크 파견에 공공연히 반대한 사람도 있다.”면서 “그런 반정부·반일적(反日的)분자를 위해 국민의 혈세를 쓰는 데 대해 강한 위화감과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중국 같은 곳에는 제대로 된 재판도 없으며 형무소 안이든 밖이든 인권 따위는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 “거기에 비하면 일본의 형무소는 낙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의원들이 반일분자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속기록 삭제와 정정을 요구했지만,“나는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이라며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taein@˝
  • 補選 전승… 힘얻는 고이즈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25일 치러진 중의원 사이타마 8구 등 세 지역구 보궐선거투표에서 전승을 거뒀다.전체 지역구 의석의 1% 지역에서,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한계도 있지만 정치적 의미가 적지않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자민당의 승리 요인은 여러가지가 거론되지만 최근 이라크에서의 일본인 인질 사건을 무리없이 해결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26일 해석됐다.실제 인질사건해결 직후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기세였다. 일단 자민당은 보선 승리로 기세가 등등하다.이날 취임 3주년을 맞이한 고이즈미 총리가 승부처로 삼고 있는 연금개혁관련 법안을 이번달 황금연휴 시작(29일) 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또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는 자평이 우세한 편이다.공명당과의 공조도 견실했다는 분석이다.세 지역 여론조사서 공명당 지지자들의 96∼71%가 공동여당인 자민당 후보를 지지해준 것으로 드러나,공명당의 존재 가치도 확인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세 선거구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해 지도부가 책임론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도부가 선거 직전 연금개혁관련 법안 문제 등 때문에 국회일정을 거부하는 등 강경노선을 택한 걸 유권자들이 외면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보선 분위기가 고이즈미 정권의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7월 참의원 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다른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taein@˝
  • 고이즈미 취임 3주년 ‘순항’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1987년 이후 단명정권이 계속되던 일본 정가에서 나카소네(82.11∼87.11) 총리 이후 11대만의 장수 총리 출현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01년 5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내각 지지율인 8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그 이후에도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배경으로 경기불황과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추종’으로까지 비쳐질 정도로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최근 미국 주도의 이라크 복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지만 “여론을 의식한 일과성으로,강력한 미·일동맹 외교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중국 등 인접국과는 끊임없이 충돌해왔다.취임 이후 매년 전범들의 위패도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군국주의 부활’ 우려를 고조시키며 인접국과 갈등을 키웠다. 한국·중국과는 역사교과서 왜곡뿐 아니라 영토문제를 놓고도 대립,“미국 일방 외교에 빠져 인접국 외교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정치적 고비가 수차례 있었지만 특유의 승부수로 돌파했다.지난해 이라크전 직후에도 지지율이 40%대로 곤두박질쳤지만 역시 9월 자민당 총재에서 재선되고 40대인 아베 신조를 전격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지지율을 만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역대 여섯번째 장수 총리다.그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06년 9월30일까지.자민당이 7월에 실시될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하고,그가 자민당 총재 임기동안 총리 자리를 유지하면 1973일을 재임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따라서 고이즈미의 재임기간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재임기록 1806일을 넘어 사토 에이사쿠,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장수총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taein@˝
  • [국제플러스]고이즈미 내각 지지율 역대 최고

    오는 26일로 집권 3년이 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집권 3년째를 맞았던 역대정권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아사히 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의 유권자 1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3년 시점의 내각지지율은 50%로 지난 1951년 요시다 내각(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나카소네 내각은 집권 3년 때 지지율이 43%였다.고이즈미 내각의 지난 3년간의 실적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62%였으며,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이길 수 있다.’는 답변이 65%에 달했다.˝
  • 日자민당 징병제 부활 시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자위권의 행사를 합법화하고 징병제로 해석될 수 있는 ‘국가를 지키는 의무’ 조항의 신설을 골자로 한 평화헌법 개정안의 대강을 마련,다음달 공표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헌법조사회가 ‘전쟁 포기’로 해석돼온 평화헌법 9조1항의 조문을 그대로 둔 채 ‘자위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개별·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면 용인하는 방향으로 개정안 밑그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유엔헌장 51조는 자위권을 각국의 ‘고유권리’로 인정하고 있으나 전범 국가인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보유하고는 있지만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해석을 견지해왔다. 특히 헌법조사회는 ‘국가를 지키는 의무’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 조항은 이른바 ‘유사 사태’와 ‘긴급 사태’의 경우,정부가 국민의 개인권리를 일정 정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으로,앞으로 ‘징병제’ 도입에 길을 터주는 쪽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taein@˝
  • [국제플러스] 日 자민당의원 자위대파병 비판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의 규마 후미오 간사장 대리가 일본의 이라크 전쟁 지지와 자위대 파병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규마 간사장 대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소속 의원의 정치자금 후원회 강연에서 “정부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했지만 나는 지지까지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일본 정부가 미국·영국군의 무력공격에 재빨리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규마 대리는 “일본은 이라크전쟁 종결 후 자위대를 파병했지만 이라크인들로부터 일본이 미국의 앞잡이라는 딱지가 붙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서 “미국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일본은 미국(요구를) 거절할 힘이 없다.그런 점이 (전쟁반대 자세를 관철한)프랑스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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