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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특위단에 ‘아전인수식 역공’

    일본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간사장이 북방영토를 러시아 영토로 표기하는 한국에 불만을 터뜨리며 역공을 편 것으로 14일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항의방문에 나선 ‘독도수호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국회특위’ 소속 항일방문단(단장 김태홍)은 지난 13일 집권 자민당 다케베 간사장을 만났다. 다케베 간사장은 “북방영토를 한국은 일본 영토가 아닌 러시아 영토로 표시하고 있어 우리도 놀랐다.”면서 오히려 불만을 토로했다고 방문단 일원인 열린우리당 이근식 의원이 전했다. ●日문무상 “난 우파선봉장 아니다” 다케베 간사장의 발언은 일본이 독도문제를 현재 러시아·일본간 영토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북방영토에 비교하면서 한국측의 주장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방영토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반도 사이에 있는 섬들로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곳이다. 이어 다케베 간사장은 “서로의 입장이 있다.”면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면담 초반엔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앞으로 일을 해야 한다.”면서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교과서문제가 본격 거론되자 다케베 간사장은 “이미 절차와 검증이 끝났고, 채택권한도 각 학교에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카야마 나리야키 일본 문부과학상은 14일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에서 나를 우파 선봉장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체류기간 모리 요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 오기 지카게 참의원 의장 등 ‘의회 실력자’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반외교 “각료문책으로 해결안돼”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과거사 ‘망언’에 대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해당 각료 문책 보도와 관련,“각료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日 “中정부 반일시위 묵인”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1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불쾌감 표시에는 중국 정부가 반일시위를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측에 일본인 부상자 재발 방지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오는 17일로 예정된 일·중 외무장관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의 반일시위 격화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중국에 여행하는 자국인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내릴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반면 니혼게이단렌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최근 악화하는 중국의 반일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며 조만간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반일시위가 일본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고, 특히 마이니치신문은 일제상품 불매운동이 핵심이었던 ‘1919년 5·4운동’의 재판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날 반일시위는 진정돼 2만개 가까운 일본 기업들은 대부분 업무를 계속했다. 다만 상하이(上海) 일본유학생 2명 습격사건을 계기로 일부 기업은 중국 내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했고, 음식점 등 소매업 일부는 주말 휴무나 직원 자택대기 방침도 밝혔다. 지방 출장 시에는 안내 철저를 지시하고, 중국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 방침도 주지시켰다. 일부는 중국 내 일본인 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도 우려하고, 자녀들의 학교 통학시 동행을 강화했다. 아울러 중국 주재 일본 공관들은 물론 중국 각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시위대의 돌발적인 습격에 대비,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반일시위설이 나돌면서, 베이징(北京) 일본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 있는 판매점의 영업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기업도 나왔다. 베이징일본인회는 이번 주말 한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꽃놀이를 포기했다. 한편 민주당 오카다 대표에 이어 자민당 노나카 전 간사장도 10일 일본의 외교적 고립을 우려하면서 ‘고이즈미 독주외교 책임론’을 제기했다. taein@seoul.co.kr
  • [사설] 日, 국제고립 자초 현실 직시해야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따른 중국내 반일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 반일의 불길은 수도인 베이징에까지 번져 톈안먼 사태후 최대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수만명 중 일부는 일본대사관과 대사관저, 일본음식점 등지에 돌을 던져 기물이 파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요일에도 광저우 등지에서 투석이 발생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계속됐다. 국내에서도 주말과 휴일 일본의 독도 침탈 기도와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간단없이 이어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도 한동안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일본 진출을 지지해온 미국이 역사왜곡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상임이사국 진출 계획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단정짓기에는 이르지만 일본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점차 고립돼 가는 게 아닌가 하고 판단하게 된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일본 극우세력의 맹성을 촉구하게 된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되돌아보면 두말할 나위 없이 일본정부 스스로가 불러들인 것이다. 주변국들을 침탈한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과서 왜곡을 통해 이웃나라들을 자극해 왔다. 그 결과 우선 한·중 양국 국민이 연일 반일 시위를 벌이는데도 극우세력은 그 참뜻을 외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어제 TV에 출연해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정부 주장을 교과서에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둥, 중국에 대해서는 ‘빈부 차이에서 생긴 분노의 배출’이라는 둥 궤변을 늘어놓는 실정이다. 우리는 비록 일본이 자초하는 것일지라도 이웃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현상을 원치 않는다. 한·일 양국은 우호·협력의 토대 위에서 공생·공영해야 할 국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이 국제사회의 냉엄한 비판을 직시해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동북아의 선린우호국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광기의 외교’ 에 국제 고립…日 뒤늦게 ‘허둥’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밀착,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일본외교가 역사교과서 왜곡파동과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패전 60주년을 맞아 ‘힘의 외교’를 강화한 것이 “능력을 과신, 국제현실을 도외시했다.”는 반성론마저 나온다. 일본측은 중국의 반일시위 격화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지방에서 시작된 반일시위가 9일 수도 베이징으로 옮겨온데다 일본대사관 일부 기물파손 사태까지 발생하자 기업활동 타격 등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10일에도 광저우(廣州)·선전 등지에서 반일시위가 열려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10일 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대규모 반일시위는 ‘극히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양국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17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ㆍ일 외무장관 회담을 관계회복의 실마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정치권도 중국·한국과의 외교갈등 해소에 본격 나서는 기류다. 자민당 다케베, 공명당 후유시바 간사장 등 연립여당 간사장들이 이달말 중국과 한국을 연쇄방문, 관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도 이달말쯤 방한,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8일자에서 동아시아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이 왜곡 역사교과서 승인을 중단하고 일제 점령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러시아에 이어 믿었던 미국까지도 ‘관련국간 합의’를 강조하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위 진출 노력에 찬물을 끼얹자 일본 외교관계자들은 “미국과의 비공식대화에서 들은 얘기”라고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허둥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어떠한 사전 통보도 없었다는 점을 당혹해하고 있다. 이러다간 일본의 상임위 진출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아울러 미국이 9일 중국과 차관급협의를 정기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미국이 일본 중시의 동아시아 외교정책을 수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역사 ‘날조’] 日정부 왜 강수 두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5일 완료된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 ‘작은 것은 양보하고, 큰 것은 오히려 개악하는’ 꼼수를 썼다는 게 도쿄 외교가의 일반적인 평가다. 일본의 이처럼 강경하고 안하무인격 외교자세는 이미 지난해 예견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일본 외교의 목표를 ‘국익을 지키는 외교’로 못박고 관련 예산도 책정, 힘에 의한 강경외교를 예고한 바 있다. 교과서 검정작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위해 주변국과의 전면적인 충돌까지 각오하는 모양새다. 이는 공민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관련 부분을 확연하게 개악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의 전략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교과서 왜곡 문제로만 한정될 경우 일본내 양심세력이 일본 정부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지만, 독도 등의 영유권 문제가 부각되면 일본내 양심세력이 정부를 비판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도쿄 외교소식통은 “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영토 문제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교과서와 영토문제를 분리시키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교묘하게 혼동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이 패전 60주년인 올해를 ‘패전국·전범국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해로 규정, 작심하고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교과서 문제도 정면돌파하고, 이미 지난해 선언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도 추진하는 등 경제대국에 이어 ‘정치외교의 대국’도 되겠다는 야심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같은 강경외교 밀어붙이기는 일본 외교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일본은 현재 한국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영토분쟁으로 대립하고 있다. 북한과는 납치피해자 문제로, 미국과는 쇠고기 수입과 주일미군 재편, 유럽연합(EU)과는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해제 문제로 맞서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야당을 중심으로 “일본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자민당의 ‘마이웨이 외교’는 제동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과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이 투톱 형식으로 한국과 중국에 대한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역사 ‘날조’] 시민단체·전문가 반응

    일본 문부성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한국의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동아시아 평화를 해치는 개악 교과서”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공동 캠페인과 심포지엄 개최 등 다방면으로 채택 저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학계·시민사회·정부 공동 대응으로 역사왜곡을 막아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중·일 “위험한 교과서” 공동성명 역사문제연구소, 교육개혁시민연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우호를 파괴하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중·일 공동 성명을 통해 “새역모의 교과서는 ‘두번 다시 침략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국제공약에 명백히 위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 ‘위험한 교과서’가 아이들 손에 전해지지 않도록 채택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침략 미화와 만행 은폐로 그릇되고 편파적인 지식을 전하는 기만적 교과서는 일본인의 양심을 유린하고 선린관례를 해치는 암적 존재”라고 비판했다. 역사교육연대는 또 “일제의 만행에 대한 기술이 삭제·축소된 것은 일본 정부와 문부성ㆍ자민당 의원들이 새역모가 만든 교과서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 정부와 새역모의 결탁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채택 저지 총력전 선언 시민단체는 이미 검정이 통과된 만큼 오는 8월까지 문제의 교과서 채택 저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역사교육연대는 이날 ‘역사왜곡 캠페인 사이트’를 개설, 새역모의 역사왜곡 실태와 채택 현황을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이달 말 민간·학계 공동으로 수정요구안을 제출하는 한편,5월에는 한·중·일 3국 공동 역사교재인 ‘미래를 여는 역사’를 출간한다.6월에는 공동 대응을 위한 한·중·일 전략회의와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6∼8월에는 일본을 순회하며 양국 시민단체가 대대적인 불채택 캠페인을 벌인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직접 불채택 운동에도 나선다. 채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파악해 우리나라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100여곳의 지자체를 직접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양미강 상임공동운영위원장은 “2001년에도 입증됐듯 자매도시가 구체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서초구-스기나미구, 평택시-마쓰야마시 등의 모범적인 연계모델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지역 교육위원회에 불채택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서 왜곡은 일본 우익의 위기 방증” 민족문제연구소 김민철 연구실장은 “역사교과서 왜곡은 역설적으로 일본 우익 세력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냉정하게 대처하되 우리 내부에서는 먼저 스스로 과거를 청산해서 일본의 시민단체들에 ‘한국도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반성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대 인문학부 김기봉 교수는 “역사의 해석에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기 때문에 일본의 정당성 여부보다는 왜 그렇게 나오는지 먼저 이해하고 한·일 양국이 동의할 수 있는 역사의 객관화 작업을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효용 이재훈기자 utility@seoul.co.kr
  • [日 역사 ‘날조’] 日 15개 시민단체 “채택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교과서에 진실과 자유 연락회’‘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 등 일본의 15개 시민단체들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검정 결과가 발표된 5일 오후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위험한 교과서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는 개악됐다.”면서 채택반대를 선언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담긴 공동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 채택 반대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에도 일본 정부와 여당이 교과서 검정과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전해,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이 없음을 강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우리측의 최대 관심사인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3개의 공민교과서에 기술된 것에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라이 신이치 일본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대표는 개인적으로 “조선이 외교권을 일부 잃은 상태에서 다케시마(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한 까닭에, 독도문제는 영토문제가 아니라 역사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대표로서 시민운동의 책임문제가 있다는 그는 “일본 국민과 한국민의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의 온도차가 너무도 크다.”면서 “영토와 역사문제는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정리한 뒤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의 어려움을 드러내 주는 대목이다. 이들은 공동호소문에서 후소샤 교과서는 청일·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전쟁을 미화, 정당화하고 있으며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이라고 부르는 등 침략전쟁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은 왜곡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또 난징대학살이나 조선인 강제연행, 종군위안부 등을 일절 기술하지 않는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다시는 침략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국제적 선언·공약인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국제공약 위반’이라면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런 국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노히라 신사쿠·피스보트 공동대표)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후소샤 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출판사 교과서들도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대리 등 정치인과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압력을 가해 식민지 시대의 침략·가해 부분 등이 개악됐다며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와 정치인의 문제점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활발해진 헌법 개악 반대 지역시민운동단체나 풀뿌리 시민운동조직과 연대,‘위험한 교과서’ 채택 반대운동을 전개해 후소샤의 10% 채택 추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해 귀추가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日정부·새역모 결탁”재일 대한민국청년회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집권당 핵심인사들을 포함한 우익 세력이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결탁해 주도면밀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무관심했던 대다수 일본 국민이 한국의 감정적 대응과 보도로 우익세력과 일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로 재일동포 3·4세가 중심인 청년회는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채택에 유리하도록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역사왜곡 정치조직인 ‘교과서의연’을 재결성해 새역모 교과서의 전국 채택을 전면 지원하기로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청년회는 최근 반일 기류에 “일본에서는 역사적 배경을 배제한 채 일본 사회를 적대시하는 반일 시위의 모습만 강조되고 있어 민족주의에 의한 전반적인 우경화가 우려된다.”면서 “일본 전체를 일체화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왜곡을 추진하는 세력을 정확하게 개별적으로 짚어 비판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 반일 시위 등이 산케이신문 등에 의해 자극적으로 보도되면서, 젊은이가 많이 보는 ‘플레이보이’ 등 전혀 무관한 잡지에서까지 독도 문제를 머리기사로 다뤘다.”면서 “감정적 대응은 새역모의 전략에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日새역모, 교과서 대대적 채택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하는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미화한 후소샤판 역사교과서가 검정이 통과되는 대로 대대적인 채택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후쇼샤판 역사교과서의 집필을 주도했던 이 단체는 오는 10일 도쿄 분쿄시민센터 대강당에서 ‘일본은 역사교과서에서부터 바로 선다-안녕 반일(反日) 이야기’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울러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지방의회들의 ‘새역모’ 지지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새역모’ 웹사이트(www.tsukurukai.com)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의회와 구마모토현 의회는 지난달 23일 각각 청원 등을 채택했다. 이같은 지방의회의 지지선언이 나오는 것은 집권 자민당이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국가주의를 강조한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당 운영 방침으로 정한 데 이어 지방 자민당 의원연맹에 극우 성향의 교과서 채택에 협조토록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집권 자민당과 검정책임 주체인 문부과학성의 노골적인 지지 속에 ‘새역모’는 자신들이 만든 역사교과서의 채택률 10%(전회 채택률 0.039%)를 목표로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사설] 日 상임이사국 진출 적극 저지해야

    정부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당한 일이다. 김삼훈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어제 “주변국 신뢰를 얻지 못하고 역사도 반성하지 않는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은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일본이 독도와 교과서 왜곡 문제에 관련해 벌인 행태를 보면 김 대사의 지적은 구구절절이 옳다. 독도 문제가 떠오르자 일본은 처음 한국정부의 메시지를 ‘국내용’으로 폄훼하더니, 그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고는 문부상·외상·자민당 간사장대리 등 정부·집권당의 극우파가 줄줄이 나서 망언을 내뱉었다. 특히 마치무라 외상이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면서까지 비방한 것은 외교상의 관례조차 무시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 게다가 오는 5일 검증 통과를 앞둔 후소샤 간 중학교 공민교과서 내용을 검토한 결과 2001년판보다 개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일본 극우세력은 과거에 저지른 주변국들에 대한 침략과 만행의 역사를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각박한 외교전쟁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을 때 일본정부의 이같은 반응을 예상하고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으리라 믿는다. 그 중에서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역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는 것이다.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할 자격이 없는 국가라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일본의 과거사 부정에 분노하는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에 다수 있다. 이들과 연대하고, 또 나머지 국가들을 설득해 최소한 일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임이사국이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왜곡된 교과서 채택률을 낮추는 데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해야 하며 주일대사 소환 등 후속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독도 및 교과서 왜곡 문제에 관한 한 국민은 정부 결정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대처하기 바란다.
  • 대북유화파 日다나카 심의관 은퇴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2002년 9월 전격적인 북한 방문을 성사시키는 등 일본 외무성의 대표적 대북(對北) 유화파로 꼽혀온 다나카 히토시(58) 외무심의관이 은퇴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 심의관은 동기생인 야치 쇼타로 사무차관이 지난 1월 취임함에 따라 러시아 또는 중국 주재 대사로 나가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조직을 떠나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퇴임을 전제로 도쿄의 유명 사립대학으로부터 교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민당 등 정치권으로부터 “지나치게 북한에 대해 유화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taein@seoul.co.kr
  • “위안부 기술 부적절” 日문부성 정무관도 망언

    |도쿄 이춘규특파원|교과서 검정을 책임진 일본 문부과학성 최고위급 간부가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 기술은 적절치 않다.”고 다시 망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문부성 정무관인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의원은 31일 참의원 문교과학위원회에서 “아이들의 성장발달 단계를 생각하면 중학생의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라는 말을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taein@seoul.co.kr
  • [불붙는 韓日외교전] 日 ‘극한대응’ 작심한 듯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과거사 및 독도 문제, 왜곡 교과서 검정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반발수위가 높아지자 정면 대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위도 심상치 않다. 고위 관료들이 한국 정부와 국민,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한 강도높은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30일 외상과 문부과학상 망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31일에 교과서 검정을 책임진 문부성 정무관인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의원이 참의원에 출석,“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 기술은 적절치 않다.”고 또다시 망언을 내뱉었다.‘냉정한 대처’를 주문해왔던 일본이 전략을 바꿔 작심하고 공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특히 양국 외교의 수장들이 직접 나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제요청’이라는 노 대통령 발언의 사실관계를 놓고는 극히 위험한 수위의 공방을 주고 받고 있어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31일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의 발언이 애매한 측면이 있고, 발언 배경과 노림수도 복잡해보이지만 외교적으로 분명 매우 높은 수위임에 분명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에서 행해진 정치적 답변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구체적이고, 수위도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발언을 “한국측의 외교공세를 더이상 보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日외상 국회 발언… 국내용 일수도 도쿄 외교가에서도 “주변국과의 외교갈등에 냉정하게 대응하던 것에서 ‘정면으로 대응하는’ 단계로 전환한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전술적 대응 수위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패전 60주년을 맞아 ‘국익·실력외교 노선’에는 변함없을 것이란 얘기다. 주도면밀하고 명분을 중시하는 일본 외교 관행으로 볼 때 각료나 실무자급 관료들의 잇단 위험수위 발언은 “상대국이 강하게 나오면 더 강한 수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장소가 국회였던 만큼 국내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방어용으로, 전면전으로 해석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taein@seoul.co.kr
  • [31일 TV하이라이트]

    ●TV소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도둑 누명을 쓴 영실이는 예전과 다르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정숙과 당당하게 맞서다가 뛰쳐나가고, 진우가 그 뒤를 따른다. 한편, 정님은 형주에게 은경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놀라지만 이내 형주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안정을 되찾는다. ●여자 플러스(SBS 오전 11시10분) 푸근한 느낌의 원조 얼짱 탤런트 박윤배. 아직도 한강 둔치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정도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청국장과 숯으로 지켜가는 박윤배의 신토불이 건강법과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주는 그의 독특한 목욕법인 하이드로테라피 건강법도 공개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강동석 건교부 장관이 여러 의혹에 휘말려 물러난 것을 계기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여론이 높다. 최근 3개월 사이에 부동산투기 의혹 등으로 사퇴한 고위 공직자가 4명이나 된다. 인사검증 시스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토론해 본다. ●TV 정치교실(EBS 오후 11시40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일본의 정치적 배경을 분석하고,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법적으로 해석해 본다. 또 일본 내 우익세력의 움직임과 특히 평화헌법 개정 및 교과서 검정과 관련한 자민당 내 우익세력의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아르바이트 급료를 받은 진우는 수아에게 비싼 구두를 선물한다. 또 자기는 늘 수아에게 받기만 했다며, 저녁으로 랍스터 등 최고의 데이트코스를 준비한다. 그런데 데이트 비용을 예상하고 준비한 진우에게 첫 코스부터 예상이 빗나가는 일이 생겨 당혹감을 안겨 준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미르는 가온이와 예지에게 건 마법을 푼다. 마법세계에서 검은 연기에 반응하는 마법 캡슐을 보내오고 마법 전사의 후예들은 각자의 마법 도구에 마법 캡슐을 저장한다. 검은 연기의 흔적을 통해 암흑전사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미르와 가온, 아라는 직접 확인을 하러 나선다.
  • 日자민, 헌법 전문에 명기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헌법 전문에 ‘일왕은 국민통합의 중심적 존재’라는 문구가 들어가도록 개헌안 시안을 마련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개헌안 시안을 만들고 있는 자민당 신헌법기초위원회의 ‘전문’ 소위원장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는 신문과의 회견에서 전문에 ‘일왕’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왕은 역사·전통적 권위의 보유자이며 장군과 총리는 기능·실무적 통합을 행해왔다.”며 역사와 전통이라는 표현을 써넣기 위해서라도 일왕의 존재를 전문에 명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 및 전투력 보유의 포기를 규정한 9조 개정에 대해 “전쟁 포기를 정한 1항은 그대로 두지만 2항에는 일본의 독립과 안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위군이나 방위군을 갖는다고 표기한다.”며 “개별적·집단적 자위권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무력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국가방위의 범위 안에서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예를 들어 걸프만에서 송유관이나 일본의 수송선이 위해를 당했을 때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국제기구와 다국간의 협조에 의한 세계평화와 인도·협력문제에서는 일본의 방위군이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국회의 승인을 얻어 무력행사도 가능하다고 명기한다.”며 “당에서도 대체로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taein@seoul.co.kr
  • 브레이크 고장난 일본…우경화 누가 이끄나

    |도쿄 이춘규특파원|현직 각료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하고, 전직 총리가 ‘일왕은 국민통합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경화를 이끄는 일본판 ‘네오콘’의 추동세력은 누구인가. 정부와 집권 자민당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전후세대’가 주축이라는 데 별 이견은 없다. 무엇보다 우경화에 제동을 걸었던 사민당 등 혁신세력이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참패하며 지금 일본은 브레이크 없는 페달과 같은 상태다. ●고이즈미 내각, 네오콘 전방위 포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001년 4월 취임 이래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와 영토분쟁 중인 북방 4개섬을 직접 시찰, 분쟁을 선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집권 4년간 몇차례 개각을 단행하면서 강경보수 매파인 ‘네오콘’을 내각과 정당에 전방위로 배치했다. 내각 서열 1위 총무상인 아소 다로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던 것”이라는 등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회장도 맡고 있다. 내각 서열 3위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두둔했다.2001년 후쇼사 교과서가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할 때 문부과학상이었다. 마치무라 외상은 올 초 직업외교관 최고위직인 외무성 사무차관에 대북 강경파인 야치 쇼타로 전 관방부 장관보를 기용, 외교실무라인의 보수색채를 강화했다. 이들 강경라인이 최근의 ‘실력외교’를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본 교육을 총괄하는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일본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 출신으로 취임 후 “역사교과서에 군대위안부나 강제연행이란 말이 줄어 다행”이라는 망언을 했다. 급기야는 29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퍼부었다. 산업정책을 맡은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종군위안부에는 강제성이 없었다.” “반일적 교과서에서 배우는 어린이들이 맡을 차세대는 괜찮은가.”라는 망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네오콘의 총본산 자민당 당직자 자민당은 네오콘들의 본거지이다. 차기 총리후보 1순위로 지목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북한 때리기’를 통해 성장한 인물이다. 강경 네오콘의 주축이다.“자위대는 군대다. 누가 총리가 되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야 한다.”고 호언하고 있다.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일본은 천황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30∼40대의 ‘젊은 우파의원’들은 전범국의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신사참배 강행 등 일본사회의 우경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 당정의 핵심세력은 대부분 전범국으로서의 부채의식이 없는 ‘전후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A급 전범 용의로 투옥까지 됐던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인 아베 간사장 대리, 아소 총무상, 나카가와 경제산업상 등 2∼3세 정치인들은 “선조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의 일본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고도성장기에 자라면서 ‘일본이 최고’라는 의식이 강해 경제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아시아 일원이 아닌, 즉 140여년만에 다시 탈아(脫亞)를 외치며 ‘세계의 강국 일본’을 꿈꾸고 있다. ●뒤에서 미는 우익본류, 전전세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자민당의 신헌법기초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경화의 상징인 개헌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모리 전 총리는 총리 때인 지난 2000년 9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고 망언해 물의를 빚었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적인 표현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 그는 아울러 고이즈미 총리의 친위부대 역할을 하는 강경 우파 ‘모리파’의 수장이다. 자민당 신헌법조사위원회의 전문분야 소위원장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천황은 국가원수”,“일본도 이제 보통국가가 될 때가 됐다.”,“방위군 보유” 등의 발언으로 전후세대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문부상 “학습지도요령 ‘독도=일본땅’ 명기”

    日 문부상 “학습지도요령 ‘독도=일본땅’ 명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교육을 책임진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이 29일 교과서 기술의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일본 영토로 명기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해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이날 참의원 문교과학위원회에서 한국 및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섬들에 대해 “일본의 영토라는 것이 학습지도요령에는 없다.”면서 “다음 지도요령 개정에는 분명히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두나라를 위주로 반발하고 있는 일부 역사 교과서를 포함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 공표가 다음달 5일로 예정돼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또 자민당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일본의 영토가 어디서부터 어디인지를 가르치는 게 기본”이라며 “일본인이자 문부과학상으로서 아이들에게 분명히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현재의 학습지도요령에 기술되어 있는 북방 4개섬에 대해서도 “소련이 일·소 불가침 조약(중립조약)을 묵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 고유의 영토인 것을 현재 (정부간에) 교섭하고 있는 것을 교과서가 기술하도록 지도요령을 고쳐야 한다.”고 말해 다음번 개정시에는 이 문제도 상세하게 기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왜곡교과서 지원단체인 ‘일본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 출신이며 취임후 “역사교과서에 군대위안부나 강제연행이라는 말이 줄어 다행”이라고 망언했다 취소하는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총리 임기연장론 대두

    |도쿄 이춘규특파원|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나카소네(전총리)처럼 (임기를) 보너스로 1년 연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년 9월로 예정된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총재직 임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리 전 총리는 이날 나하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우정사업민영화 관련 법안에 대해 신중한 당내 의견조정을 촉구하며 고이즈미 총리 문제에 대해 “성숙하면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임기 만료까지 틀림없이 분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총리 유력 후보로 부각된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하면 제일 인기가 있는 사람이 아베겠지만 총리가 되기엔 아직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그는 “(아베는)아직 대신(장관)을 한 적도 없다.”며 아베가 각료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들은 27일 “모리 전총리로서는 아베가 포스트코이즈미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경우 당내 세대간 대립이 격화될 것을 우려, 아베에게 순서를 밟아갈 것을 권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taein@seoul.co.kr
  • 日, 盧대통령 담화 싸고 “특사-제소” 두기류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의 대일비판 담화에 대한 일본내 여론이 갈리고 있다. 정계에서는 한국에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가 하면 독도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강행 요구 등으로 갈린다. 일본 정부는 기본적으로 노 대통령 담화를 역사문제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지난 17일의 신대일독트린의 연장으로 보고 “새로운 대응은 안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내 반일기류가 악화되고, 국제사회에 일본의 비도덕성을 알리는 움직임도 강화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집권 자민당내에서는 “한국내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시간벌기론에서 “특사를 파견해 문제를 푸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언론들도 확연히 나뉜다. 아사히·마이니치신문은 노 대통령의 표현에 거친 부분이 있지만 담화가 나오게 된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며 일정 부분 이해를 표했다. 반면 우익성향의 요미우리·산케이신문은 내정간섭, 선동 등의 어휘를 써가며 비판으로 일관했다. 아사히는 노 대통령의 격한 표현이 이례적이지만 이렇게 된 배경을 생각할 때 일본 정부가 사태를 경시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부과학성 정무관이 교과서검정과 관련, 근린제국 조항을 부정하려는 발언을 했을 때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제정을 놓고 양국관계가 뒤틀리고 있는데도 방관자 노릇만 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특히 켜켜이 쌓인 불신감이 과격한 표현으로 나타났다고 봐야 한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고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한국에 정중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또 정치대화 통로가 막힌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요미우리는 기사를 통해 노 대통령 담화를 ‘국내 지지 획득용’이라고 폄하하고, 사설에선 역사교과서 검정 문제를 ‘내정간섭’ 운운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산케이는 노 대통령의 담화는 미래지향적 한ㆍ일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盧대통령 “日과 경제문화 교류는 지속할 것”

    盧대통령 “日과 경제문화 교류는 지속할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노무현 대통령은 24일 한·일 관계와 관련,“외교가 기교적인 일이라지만 외교도 진실과 혼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그동안 외교적인 불편도 한국이 먼저 풀곤 했다. 유야무야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각오와 자세”라고 전제,“그동안 우리 국민 마음 속에는 스스로 자조와 냉소, 패배주의가 있었다. 국민만이 힘이며, 나는 국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내가 가진 진솔한 심정과 각오를 이번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문화관광부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일 관계는 원칙을 갖고 일관된 대응을 해나가되 경제와 문화교류는 활발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주일대사 소환이니 양국 정상간 교류 취소를 얘기하지만 그렇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집권 자민당 내에서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원래 그런 이야기는 있었으며 일본은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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