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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자회담 복귀] 日 “핵포기때까지 제재 계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1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까지는 일본 독자의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미사일과 핵,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것이 되지 않으면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6자 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에 기대한다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6자 회담 공동 성명에 따라 핵개발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포기가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일본 독자의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북한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와 북한산 상품의 전면 수입 금지 등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유엔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발동한 제재조치를 “기본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립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이날 간사장과 정조회장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북핵 대응에 대해 “북한의 회담 복귀는 환영하지만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현 단계에서는) 제재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taein@seoul.co.kr
  • 아베 “개인차원 핵논의 용인” 왜?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핵실험 이후 일본에서 핵 보유론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개인적 차원의) 논의를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또 방위청을 부처급으로 승격시킬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27일 “정부로서나, 자민당 내 공식기구에서나 논의를 할 생각은 없지만 그 밖의 논의를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나 자민당 내 고위 인사들이 개인 차원에서 하는 핵 논의 발언은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정부나 자민당이 개인 차원의 핵 논의 표명은 용인하는 선에서 문제의 수습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와 자민당 안에서 개인적 차원의 견해라는 구실로 핵보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아소 다로 외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등 정부와 자민당의 핵심 관계자가 총대를 메고 핵무장 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취임후 처음으로 해상자위대 시찰에 나선 아베 총리는 29일 도쿄 남부 사가미(相模)만에 정박한 구축함 구라마호에 올라 “방위청을 ‘성(省)’으로 승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제평화유지 활동을 해상자위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법률 제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청을 성으로 승격시키는 법안은 지난 27일 국회 심의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급격히 고조된 안보위기에 힘입어 법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내다봤다.taein@seoul.co.kr
  • 우정민영화 반란파 복당 싸고 아베 총리, 고이즈미와 충돌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여름 우정사업 민영화에 반대해 자민당을 떠났던 의원(반란파) 12명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후세대 첫 총리로서 일단 정권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아베 총리는 보궐선거에서 완승한 뒤 자신감을 토대로 반란의원 복당을 위한 정지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23일 밤 “간사장을 포함, 당본부에서 (이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밝힌 데 이어 24일 낮에도 재차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에겐 복당 시기와 절차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변에선 연내 2단계로 현역의원 12명을 복당시킨다는 전망이 나돈다. 이들이 당에 돌아오면 국고보조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보태졌다.taein@seoul.co.kr
  • 日 아베정권 보선 완승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베 정권’이 출범 후 첫 선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22일 열린 2곳의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두 이겨 일단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가나가와현 16구에서 가메이 젠타로(35), 오사카 9구에서 하라다 겐지(58) 자민당 후보가 각각 최대 야당인 민주당 후보를 눌러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두 선거구 모두 자민당 의원이 숨져 치르는 것이지만 지난 9월 출범한 ‘아베 정권’의 첫 심판대란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본 언론은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아베 총리가 당면 현안인 교육기본법 개정을 위해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유권자들이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에 힘을 실어 주었다며 “국민과 약속한 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려던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민주당은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오자와 대표의 구심력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가나가와현 16구와 오사카 9구의 투표율은 각각 47.16%,52.15%로 지난해 9월 중의원 선거보다 15% 이상 낮았다.taein@seoul.co.kr
  • [사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 위험하다

    북한 핵실험 후 한국과 일본에서 핵무장론이 제기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은 위험한 발상이다. 북한 핵무장에 억지력을 발휘하기는커녕 북한 핵무장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일본 아소 외상은 지난 18일 “이웃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되었을 때 여러가지 논의를 해 두는 것은 좋다.”며 핵무장론에 길을 열어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자민당 나카가와 정조회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지난달에는 나카소네 전 총리도 핵 문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의가 없어서 일본 정부가 비핵 3원칙을 천명해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 핵 실험을 계기로 일본 우익이 핵무장을 공론화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에서도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그제 “핵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관계자가 익명으로 “3개월이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은 북한의 핵무장 저지 노력을 근본부터 뒤흔들 수 있다. 동북아 지역에 핵군비 경쟁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서도 안 된다. 구 소련이 미국과 핵군비 경쟁을 벌이다 경제가 피폐해져 결국 국가붕괴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핵으로 중무장한 한반도 통일을 국제사회가 지지할 것인가도 의문이다. 지금은 핵무장론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발맞춰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때다.
  • [한·미·중·일 북핵 조율] 日 핵무장론 빠르게 확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핵무장론’이 심상치 않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당직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과 외교사령탑인 아소 다로 외상이 각각 치고 빠지기식으로 핵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마저 입장이 미묘하게 변하는 기류다. 아소 외상은 18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웃 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됐을 때,(일본이 핵보유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안 된다. 의견교환도 안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논의를 해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핵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19일엔 언론자유라는 ‘핑계’를 앞세워 핵논의론에 불을 지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테러대책특별위원회에 답변을 통해 전날 자신이 핵무장 논의를 용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이 나라는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와는 다르다. 언론을 압살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핵무장 논의를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규마 후미오 방위청 장관도 답변을 통해 “나도 논의를 하리라고는 말하지는 않지만, 논의를 하면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역시 타이밍이나 장소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여전히 ‘비핵 3원칙(비제조, 비보유, 비반입)’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19일 아소 외상의 발언에 대해 자민당내에서 논의할 일은 없다면서도 “의원 개개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핵논의를 진화하지는 않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아소 외상은 지난 17일 저녁에도 자민당 의원 10여명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핵보유 논의는 필요하다.”는 15일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타이밍이 좋은 발언이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소 외상은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핵논의 발언에 물타기를 하고는 있지만, 북핵을 빌미로 핵논의 확산을 통한 핵무장 기도를 상정하고 있음이 비쳐지고 있다.taein@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日 핵 안갖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왕자루이 부장이 “비핵(非核) 3원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3원칙 수정을) 논의하는 일은 없다.”면서 “국시로서 3원칙을 지켜 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당직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은 지난 15일 “핵보유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다른 나라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서 “(핵보유) 논의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는 “일본은 피폭국으로서 핵무기의 근절에 노력해 왔고 그것을 흔드는 발언은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었다.taein@seoul.co.kr
  • 日 자민당 정조회장 “핵보유 논의 필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의 핵심 당직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15일 “핵보유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이날 민방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관련한 일본의 핵 보유론에 대해서 “헌법에서도 핵보유는 금지되지 않았다. 핵이 있으면 공격받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공격하면 반격한다는 논리가 있을 수 있다. 당연히 논의가 있어도 좋다.”고 주장했다.이는 핵보유를 공론화할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으로 집권당 정책 책임자의 발언인 만큼,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평화론자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taei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日 초강력 제재 배경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11일 당초 북한의 핵실험이 확실히 밝혀질 경우 단행키로 했던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전격 결정한 것은 실효성보다는 대국민 정치 효과를 노린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도쿄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일본은 핵실험 규모가 작아 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신속히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지만 충분한 설명은 못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왜냐하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한다 해도 그 실효성은 의문시된다는 분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이 출범초기라는 점이 대북한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출범한 아베 정권은 당초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인정한 뒤 ‘북한 때리기’를 통해 성장해왔다는 태생적 뿌리가 있다. 게다가 교도통신이 10일 실시한 조사에서 추가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83.4%로 미사일 발사 직후의 80.7%를 웃돌았고,‘핵실험 발표를 위협으로 느낀다.’는 비율이 92.0%에 달했던 것에서 일본의 반북감정, 안보 불안감이 고조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아베 정부는 이런 국민의 안보 불안감에다 한국·중국 순방외교에 대해 8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한다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고 생긴 ‘자신감’을 앞세워 국민과의 일체감을 강화할 수단으로 추가제재를 단행한 것으로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분석했다. 오는 22일 가나가와현과 오사카부에서 실시되는 중의원 보궐선거도 추가제재를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자신의 첫 정치적 시험대인 두 곳의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각종 분석에서 북한 때리기를 할 경우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아시아 외교 복원과 북한의 핵실험으로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을 공격할 재료를 잃어버렸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추가제재의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은 이미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만경봉호의 입항 금지와 금융제재 등 9개항의 제재조치를 취한바 있다. 특히 경제적 효과는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일본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북·일 무역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의 대북한 무역규모는 2001년 4억 700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억 9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북한의 전체 무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8%에서 4.8%로 대폭 축소됐다. taei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韓·日·타이완 ‘핵무장’ 딜레마

    |도쿄 이춘규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의 핵 실험 강행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타이완 등 주변국들이 ‘핵 딜레마(고민)’에 빠졌다. 특히 ‘핵개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느냐가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다. 동북아지역에서 핵개발 도미노가 일어나느냐 여부는 향후 미국의 대응방향, 그리고 북한이 제2,3의 핵 실험을 강행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의 동북아질서 자체에 근본적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 국제사회와 전문가들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위기감이 고조된 것에 맞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타이완까지도 핵개발에 나설 수 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민당의 한 국방전문 의원은 9일 “동북아의 핵 도미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핵개발 가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북핵에 대응하는 핵무장론이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나카소네 전 총리는 물론 일본 극우인사들이 일본의 핵무장을 주장했으며 아베 신조 총리도 2002년 5월 한 강연에서 “원자폭탄을 갖는 일이 일본 헌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결심하면 1주일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의 핵무장론은 북한을 핑계로 대지만 중국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여하튼 북한의 핵 실험 강행으로 일본의 핵무장론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은 2004년 말 기준으로 수천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43.1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아오모리현에 있는 로카쇼무라 핵 재처리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한국도 핵무장론이 현실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위 차원에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 향후 일본이 핵무장을 할 것에 대비, 한국도 핵무장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만 비핵원칙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최근 한국사회에서 이 같은 핵무장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과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타이완측도 핵무장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taein@seoul.co.kr
  • 아베 韓·中방문 연쇄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서울에 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를 이용, 한국과 중국을 연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한국엔 9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중국과는 앞서 8일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된 상태며 세부 사항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의 한·중 방문 외교가 이뤄지게 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퇴장하고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일본의 변화를 기대하는 한·중 양국과 아시아 외교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아베 내각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방문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한·중 세트 방문’의 성사를 위해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민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뭔가의 ‘선물’이 있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지지 표명 가능성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하순 도쿄에서 열린 외무차관급 회의에서 중국측이 아베 총리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야스쿠니 문제에 관한 한 ‘애매한 전술’을 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해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입장을 배려, 아베 총리가 역사인식 등에 대한 대(對)중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담화에는 야스쿠니 참배 자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역사인식 문제 등을 배려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22일 2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중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모두 자민당 의석이었던 곳으로, 둘 중 하나만 놓쳐도 아베 정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2일 중의원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일본 정부의 ‘무라야마 담화(1995년)’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taein@seoul.co.kr
  • “아베 패밀리 일색” 日 새내각 비판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정 인사를 통해 출범시킨 ‘아베 사단’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비판이 벌써부터 거세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당·정 핵심 인물의 여성 편력과 주벽, 사람을 깔아뭉개는 언사 등을 들춰내며 도덕적 해이를 문제삼고 나섰다. 야당에서는 자질 문제를 따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7일 사설에서 내각의 논공행상이 지나칠 정도라며 “아베 총리는 아시아 외교 정상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보면 과연 진심인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을 거론하며 “그는 1997년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결성해 회장을 지냈다. 이 모임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과거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을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해설 기사를 통해 “(그들만의) 단짝 내각에 대해 불안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다양함과 배려가 없다.”는 다니가키 다사카즈 재무상의 발언도 소개하면서 혹평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도쿄신문은 “아베 패밀리 일색이란 지적이 있다.”면서 단짝친구 내각이라는 비아냥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백악관식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평가를 유보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며 강경 매파 일색인 점을 우려했다. 공산당은 “매파 단짝 클럽”이라고 깎아내렸고, 사민당은 “개헌 준비 내각”이라며 경계했다. 야당은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의 여성 문제,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주벽 등을 공세 재료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람을 깔보는 언동이 잦은 것으로 알려진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이 정부 대변인역을 맡게 돼 설화(舌禍)가 잦을 것이라는 우려도 벌써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日 아베 내각 ‘대북 강경파’ 전면에

    日 아베 내각 ‘대북 강경파’ 전면에

    |도쿄 이춘규특파원|‘강한 일본’,‘주장하는 외교’를 앞세운 아베 신조(52) 일본 자민당 총재가 26일 열린 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선출됐다. 아베 총리는 조각도 완료해 전날 고위 당직 인선에 이은 당·정의 첫 인사안을 선보였다. 아베호(號) 당·정 인사의 특징은 ▲논공행상 ▲친위체제 구축 ▲선거대비체제로 요약된다. 우선 논공행상이 지나칠 정도로 두드러졌다. 자민당 총재선거전 때 도와준 파벌들은 적극적으로 배려했고, 지지에 미지근했던 쓰시마파는 요직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친위체제 구축도 눈에 띈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측근인 시오자키 야스히사(55) 외무성 부대신을 승진, 임명한 것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강경우파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고위당직이나 각료 경험이 없다. 아베 총리는 관방장관이 신설되는 ‘납치문제담당상’을 겸하게 했다. 납치문제를 담당하는 총리보좌관을 신설, 대북 강경파인 나카야마 교코(66) 전 내각관방참여를 기용했다.‘북한 때리기’로 총리직을 거머쥔 아베 총리가 인기의 토대가 된 북한 때리기를 계속해갈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당에도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정조회장에 강경우파로 인식되는 ‘아베철학’,‘아베이즘’을 공유하는 나카가와 쇼이치(53)를 임명한 것이다. 그는 역사인식, 납치피해자 문제 등에 아베 총리와 가장 코드가 맞는 인물이다. 세대교체로 ‘포스트 아베’에도 대비한 포석도 깔려 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과 내각에 일본의 ‘우파 386’으로 불리는 전후세대를 전진 배치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아들인 이시하라 노부테루(49) 전 국토교통상이다. 철저한 선거체제도 눈에 띈다.10월22일에는 가나가와·오사카의 중의원 보궐선거,11월19일에는 주일미군 재편의 향배를 가를 오키나와지사 선거, 내년 4월에는 통일지방선거,7월에는 참의원선거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따라서 아베 총리는 선거필승, 특히 참의원선거 필승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예상을 깨고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67) 전 경제산업상을 국회대책위원장이라는 요직에 앉혔다. 내각에 민간인도 기용됐다. 경제재정담당상을 맡은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인 여성 오타 히로코(52)가 눈에 띈다. 오타는 전 내각부 정책총괄관을 경험, 정부 쪽과 인연이 있었다. 여성인 다카이치 사나에(45) 의원도 오키나와·북방·소자화담당상으로 기용됐다. 아베 총리의 측근 시모무라 하쿠분(52) 의원이 관방부장관에, 세코 히로시게(43) 의원이 총리 보좌관에 각각 임명됐다. 종합적으로 일본의 첫 전후세대 총리로 일본 내에서는 물론 각 국의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속에 출범한 아베 정권은 “당면 현안인 선거에 대비, 파벌 약화나 개혁 등 현안과제는 뒤로 미루고, 당·정 체제 구축에 따른 충격은 최소화, 거당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총리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개혁의 가속화와 보강을 재삼 강조하며, 세출삭감을 통한 재정재건을 위해 자신의 급료는 30%, 각료의 급료는 10%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중국 “야스쿠니 문제부터 명확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베 신조의 총리 선출 과정에서 베이징이 주목한 것은 줄곧 ‘신사 참배’ 여부 문제였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일본 총리의 방중 준비설에 대해 “양국간에 놓인 정치적 장애물 제거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일관계가 어려움에 빠져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할 수 없는 것은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점에서 당초 중국은 아베 새 내각 출범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차관급 종합정책 대화를 갖기 위해 얼마전에 도쿄를 방문한 것도 그 한 예이다.1년6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는 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높아졌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6일 아베 총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양국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양국간 근린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임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아베가 자민당 새 총재에 선출된 지난 20일에도 “일본 자민당 새 지도자가 언행일치로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확실하게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사설]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아베 정권 출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오늘 일본 제90대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새 총리는 올해 52세로 전후 태어난 첫 총리이며, 전후 일본 총리 가운데 가장 젊은 총리이다. 아베 새 총리가 단지 젊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한·일, 중·일 관계의 회복을 희망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기대를 걸고자 한다. 그는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당내 총재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당분간 안정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향을 잘 잡는다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과 안정된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베 정권의 향방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는 평화헌법의 개정과 집단자위권 확보를 주장했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북한 미사일기지 선제공격론을 주장하는 등 대북 강경론도 주도했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를 공표하지 않음으로써 이웃나라를 자극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는 속임수일 뿐이다. 어제 구성된 자민당 지도부의 면면을 보아도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정조회장(정책위 의장)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망언을 일삼은 나카가와 쇼이치 전 농림수산상을 임명하는 등 강성 라인을 전면 배치했다. 오늘 발표될 내각 인선에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략사를 부인하고 이웃나라를 무시하는 것은 일본 스스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고이즈미 외교 노선을 되풀이한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지도력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베 새 총리는 핵심 외교 문제를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는 태도를 버리고, 이웃나라와 선린 우호 관계를 복원하는 데 진지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日자민 “우향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아베 신조 새 총재는 25일 나카가와 히데나오(62) 정무조사회장을 간사장에 임명하는 등 당 3역 인사를 단행했다. 총무회장에는 니와 유와(62) 전 후생상, 정조회장에는 나카가와 쇼이치(53) 농림수산상을 각각 기용했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니카이 도시히로(67) 경제산업상, 간사장 대리에는 이시하라 노부테루(49) 전 국토교통상이 임명됐다. 아베 총재와 같은 모리파 소속으로 9선의 나카가와 간사장은 게이오대를 졸업한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자 출신이다.모리 내각에서 관방장관과 과학기술청장관을 지냈으며 고이즈미 정권에서 국회대책위원장과 정조회장을 역임했다. 자민당내 각 파벌과 두루 친밀하며, 특히 독자의 목소리를 내는 참의원 중진들과 인맥이 두텁다. 간사장으로서 자민당의 명운이 걸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대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아베 총재의 후견인역 격이다.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은 일제 종군위안부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망언’을 하고 각료로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올해를 포함, 거듭 참배했다. 아베 총재와 색깔이 흡사한 대북(對北)강경·우파로 분류된다. 그의 기용으로 자민당의 정책이 더 오른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에서는 자민당 총재선거서 아베 총재에 협력한 파벌 출신은 발탁됐으나, 지지가 흐지부지했던 파벌은 철저히 배제된 친정체제 구축 인사로 비쳐졌다.taein@seoul.co.kr
  • [아베의 新일본] (하) 동북아에 평온함 찾아올까

    [아베의 新일본] (하) 동북아에 평온함 찾아올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 시대의 도래와 함께 동북아시아에 평온함이 찾아올까. 일단 동북아 신질서 태동에 대한 낙관은 금물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집권 5년반 동북아시아는 고이즈미의 야스쿠니신사참배 강행과 역사왜곡문제, 헌법개정 기도 등으로 인해 평온함을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고립은 심화됐다. 따라서 아베 시대는 동북아외교 복원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일본만이 변한다고 동북아시아의 평온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동북아 패권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팽팽히 장기 대치하는 시대적 배경이 동북아 긴장의 근본 원인이란 분석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아베호(號)는 중국·한국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압박용으로, 경제제재를 적어도 당분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회복 노력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본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자민당과 공명당은 아베 정권 출범을 앞두고 한국 및 중국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립정권 합의문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 재임 중 악화된 한·중 양국과 관계개선을 주장해온 공명당의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합의문 원안에는 “한·중 양국 및 주변의 모든 나라들과의 우호를 중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양당은 25일 아베 총재 및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새 대표가 당수회담을 갖고 합의문에 정식 서명한다. 이처럼 아베 정권은 출범초기 최우선 과제로 한·중과의 관계회복을 설정, 양국에 관계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교소식통은 이에 대해 “중국과의 조속한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양국이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듯이 한국과도 활발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일본 외교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22일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만나 오는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이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상호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아베가 양국, 동북아 외교의 복원을 위해 적어도 내년 7월 참의원선거 이전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등 신중한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사왜곡, 헌법개정도 집권초반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시 히로시(51) 아사히신문 편집위원(정치 담당)은 “아베 시대의 최대 초점은 아시아 외교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당면 현안이 되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시 위원은 아울러 “총리에 취임하면 11월 APEC회담에서 한·중 정상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지만 그 전에라도 양국으로 날아가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과 한·중 외교관계는 급속히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그 근거로 일본 국내정치 일정의 영향을 꼽았다.10월 보궐선거, 내년 4월 통일지방선거,7월 참의원 선거 등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민당 지지층 외에 무당파층 지지가 핵심인데, 이들은 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란다. 다만 내년 참의원 선거전을 앞두고 국내 정치 형세가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보수성향의 표를 결집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 등 강경책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호시 위원은 전망하기도 했다. 반대의 전망도 나왔다. 동북아시아의 경제·외교문제를 연구하는 에리나의 요시다 스스무 소장은 “한·일, 중·일관계 관계 개선은 아베 정권의 최대 과제”라면서도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가 국내에서 진퇴양난의 형국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즉 아베는 개인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하고 싶어하지만, 외교복원을 위해선 당당히 못가는 상황이다. 반면 총리가 된 뒤 가지 않으면 “한국과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고, 애매한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 “남자로서 뭐야.”라는 일본내 비판도 받는 상황이라 선택폭이 좁다는 얘기다. 자민당 관계자도 “동북아 외교는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아베는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강하게 나갈 것이지만 한국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스쿠니신사는 불필요하게 한·중 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참배는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여론조사들은 참배에 찬·반이 반반인 상황이다. 주일미군 재편문제도 변수로 지목됐다. 자민당 한 국방전문 의원은 오키나와의 후덴마기지를 나고시로 이전하는 문제,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8000명을 괌으로 옮기기 위한 수조엔의 재원 조달 등이 현지 주민 반발 등으로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면 미·일관계는 매우 위험해질 수 있고, 동북아 새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아베의 新일본] (중) 불안한 출범, 파란의 싹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새 자민당 총재 시대’가 본격 출범한 21일 일본 신문들은 일정기간은 비판을 보류하는 ‘허니문(밀월)’기간도 유보한 채 심각한 우려와 아시아 외교 복원을 일제히 주문했다. 이처럼 아베 시대가 출범하자마자 그동안 잠재되어 있는 불만과 우려가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불거져 나오자 아베 진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지며 수습방안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런 불만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25일 당 3역 인선 작업,26일의 조각(組閣) 등을 통해 탈없는 ‘보은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총재선거에서 반대표, 혹은 비판표를 던진 3분의1 이상의 의원은 잠재적 반(反)아베 세력으로 벌써 지목되고 있다. 아베 시대의 이런 불안한 출범은 절묘한 인사와 정책비전 구체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베 총재는 22일부터 24일까지의 이번 주말 후지산 산록 야마나시현 가와구치호 근처 별장에 혼자 파묻혀 ‘후지산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당 3역과 조각 인선이 핵심이 될 아베의 후지산 구상은 극소수 측근 인사들의 조언을 받아 출범 초부터 싹이 보이는 당내 갈등 요인을 잠재울 절묘한 수를 찾아내야 한다. 아베는 “깜짝 인사는 없을 것”이라 했지만 불만은 최소화, 감동은 극대화하는 구상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실제 총재선거전 막판 이미 정해진 내년 참의원선거 후보로는 승리가 어렵다며 아베가 일부를 교체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불안을 느낀 참의원들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아베에 대한 반란조짐은 투표결과 당초 예상을 밑도는 66%에 머물며 현실화됐다. 순간 “아베의 표정이 싸늘히 굳어버렸다.”는 것이 암운을 예고해준다. 특히 주요 일간지의 분석기사 특집들의 제목은 ‘압승의 그림자’(마이니치신문),‘자민당 당내 협력에 드리운 불안’(도쿄신문),‘압승 아베, 갈등의 싹’(니혼게이자이신문) 등으로 장밋빛 전망을 크게 벗어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갈등과 파란의 싹은 아베의 기대와는 달리 벌써 움트고 있다. 한 참의원 의원은 “아베가 참의원의 뜻을 거부하고 기존에 결정된 후보들을 교체한다면 전면대결이 된다.”고 일전태세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아베를 선두에서 지지한 중견·젊은 의원 중심의 재도전지원의원연맹 소속 일부 의원은 “나쁜 녀석(지지를 표시했다가 실제 선거에서 이탈한 의원)이 드러났기 때문에 철저히 대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맞서는 등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말없는 다수의 기류도 우호적이지 않다. 전직 장관인 한 중의원의원은 21일 익명을 전제로 “이번 선거는 고이즈미 총리와 언론이 만들어냈을 뿐”이라면서 “언론과 여론이 아베에 등을 돌리면 경험부족과 정책에 알맹이가 없는 아베의 인기는 한순간 싸늘히 식어버릴 수 있다.”고까지 우려했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아베 진영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은 20일 총재선거에서 아베 지지를 철회한 의원들에 대한 ‘범인 수색’이다. 일부에서는 아베의 압승을 견제한 ‘밸런스(균형)잡기’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지만, 음습한 상호의심 기류는 확산되고 있다. 지지를 약속했다가 반란표를 던진 30∼40명 의원들을 색출, 응징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며 아베 진영 내부에 신뢰의 위기마저 생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민당 총재선거는 무기명비밀투표라 반란자 색출은 어렵다. 심지어 범인수색이 시작된 가운데 “어떻게 해서든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반란자는 배제하는) 인사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아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자리 다툼을 둘러싼 암투로 치부하기에는 범상치가 않다는 평이다. ‘불안으로 가득찬 출범’이라는 아사히신문의 사설은 아베의 높은 인기에 대해 “인기는 아베의 최대의 강점임과 동시에 불안의 토대이기도 하다.”면서 “믿었던 인기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다시 민족주의를 부추겨나갈 가능성은 없는가.”라며 불안을 드러냈다. 아베에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요미우리신문도 정치부장의 기명칼럼을 통해 헌법개정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위한 치밀한 전략과 강인한 정신, 리더십 발휘를 주문하면서 “높은 인기와 기대, 부족한 경험과 실적이라는 차이를 메워나갈 수 있을까.”라며 “아베 새 총재의 전도는 꽤나 험준하다.”고 전망했다. 자민당 비주류의 한 의원은 “아베는 요직 경험이 부족하다. 지금까지는 최고의 영광을 누렸지만, 앞으로는 각종 난제에 휘둘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연구회 등을 시급히 만들어 정책면에서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아베가 자민당 내 주류·비주류간의 정쟁을 조화시키는 인사에 실패하거나, 재정재건·경제개혁 등 각종 개혁정책에서 시련에 봉착할 경우에는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대외정책을 구사해 돌파구를 찾으려 할것이란 점도 우려되고 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아베가 국내문제로 고전할 경우에는 한국이나 중국 문제를 포함한 강경외교로 인기 만회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taein@seoul.co.kr
  • 막오른 아베시대…‘강한 일본’ 큰소리 외교

    막오른 아베시대…‘강한 일본’ 큰소리 외교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安倍晋三·52) 관방장관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제21대 총재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간이다. 이에 따라 아베 총재는 2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받고 새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일본 국회의 총리 지명선거는 연립여당이 과반석을 차지하고 있어 형식에 불과하다. 아베 장관은 20일 실시된 총재 선거 투표에서 전체 703표(국회의원 403표, 당원 300표) 가운데 464표를 얻어 아소 다로(66) 외상과 다니가키 사타카즈(61) 재무상을 크게 따돌리고 새 총재에 당선됐다. 아소 외상은 136표, 다니가키 재무상은 102표를 각각 얻는 데 그쳤다.1표는 무효로 처리됐다. 하지만 아베 총재의 득표율이 70%를 넘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66%에 그친 것에 의미를 두는 시각도 있다. 자민당 한 중진의원은 “아베를 지지하지 않으면 반(反) 아베로 찍힐 것을 우려, 지지하는 척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해 자민당내 아베 지지기반이 견고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전후세대 첫 총리로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운 아베 총재는 이날 당선뒤 기자회견을 통해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 중인 교육기본법과 테러방지특별조치법의 연장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문제의 헌법과 같은 교육기본법은 논의 과정에서 민족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며 야당측의 강한 반발을 샀던 법안으로,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일본의 보수·우경화 가속화 추세와 맞물려 주변국의 경계감을 한층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베 총재는 또 일본이 테러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오는 11월 만료되는 테러방지특별조치법을 1년간 연장하는 법안도 시급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에 의해 일찌감치 후계자로 발탁돼 관방 부장관, 간사장, 간사장 대리, 관방장관을 차례로 역임하며 집중적으로 ‘총리 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2002년 9월 이후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하면서 일약 ‘총리감’으로 떠올라 1993년 중의원에 첫 당선된 뒤 13년만에 총리직을 거머쥐게 됐다. ‘강한 일본´ ‘주장하는 외교’를 표방하고 있는 아베 총재는 교육기본법 개정과 함께 평화주의의 정신을 담아 교전권 등을 금지한 헌법의 전면 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교면에서는 미·일 동맹을 중시, 동맹을 강화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악화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가 남긴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전후 세번째 장기집권인 5년5개월간 높은 지지율로 일본을 이끌어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일 일단은 정치 주역의 도리에서 물러섰다. ‘자민당을 깨부수겠다.’는 말로 일본 대개조를 목청껏 외쳤던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초기 85.5%라는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부침을 거듭, 임기말에도 50%의 지지율로 느긋한 퇴임을 앞두고 있다. 섭정설, 총리 재복귀설이 나돌 정도다. 가부키와 오페라를 즐기면서 ‘무리에서 벗어난 한마리 외로운 늑대’처럼 돌출행동을 자주 해 일본 정계의 이단아로 비쳐졌지만 ‘단명한 정권’에 불안해했던 일본 국민들에게는 개혁투사로 비쳐지는 데 성공, 장수했다. 하지만 임기가 종료되면서 그의 개혁방향과 정치수법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고이즈미는 파벌과 금권정치라는 자민당의 후진적 낡은 정치를 일부 깨부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직접 상대하는 대중정치 시대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이다. 아베 신조 새 자민당 총재가 이런 고이즈미 정치개혁의 최대 수혜자다. 그의 이미지 정치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당내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한 고이즈미가 장수할 수 있었던 최대 비결은 뛰어난 이미지 정치에 있다. 자민당 총재이면서도 자민당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지율을 높이며 오히려 자민당을 강화한 것은 최대 역설이기도 하다. 지지율이 하락하던 2002년 9월 전격적인 북한방문을 통해 ‘평양선언’을 발표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를 시인받는 등 고비마다 승부수를 던져 상황을 반전시키는 정치적 감각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우정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자폭 해산’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총선을 치러 압승을 거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고이즈미 개혁은 장기불황 종식이라는 절반의 성공일 뿐, 양극화 심화와 재정상황 악화 등 과제도 많이 남겼다는 지적을 받는다. 도로공단이나 우정사업 민영화 등은 개혁의 시늉만 했을 뿐 성과가 불투명하다. 소비세 인상과 같은 껄끄러운 과제는 다음 정권으로 떠넘겨 버렸다는 지적이 많다. 고이즈미의 최대 실정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끝까지 강행, 아시아 외교를 붕괴시킨 점이다. 한국·중국의 반발로 일본은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외교현안에서 잇달아 실패했다. 특히 납치피해자 문제에 대한 강경대응을 통해 일본 우익세력이 정치·사회전반에 급격히 떠오르도록 함으로써 일본의 균형감각을 상실하게 한 것도 커다란 폐해로 지적된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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