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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29)-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중종 14년 11월 15일 밤. 저녁 7시와 9시 사이인 일고(一鼓) 무렵.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門) 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가을도 깊어 이미 초겨울로 접어든 계절이었으므로 밤이 깊어지자 하늘을 덮은 먹구름으로 달빛조차 보이지 않고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어두운 한밤중이었다.마침내 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반겨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나으리.” 나중에 나타난 사람은 후궁 희빈의 아버지인 홍경주였고,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남곤과 심정이었다. “어찌 되었습니까.” 심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주상께 밀서는 전해졌습니까.” “물론입니다.” 홍경주는 자신있게 대답하였다.홍경주는 이미 공조판서인 김정(金錠)을 통하여 중종에게 다음과 같은 밀서를 전해 올렸던 것이었다. “국가의 변란을 보고하려 하나 주상을 가까이 모시고 있는 사람이 모두 조광조의 심복이므로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사태가 매우 위험하오니 신무문을 열어주시면 밤을 타고 나아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홍경주는 실제로 밀서가 대왕에게 전해졌는가를 자신의 딸인 희빈으로부터 최종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상께오서는 신들을 기다리고 계실 것이나이다.” 이왕 조광조 일파의 제거를 결심했다면 차일피일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지난 새벽 정광필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서 변복을 하고 찾아갔던 남곤으로부터 절망적인 답변을 듣자 이들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였다간 자칫 조광조의 무리들에게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속전속결.어차피 싸움을 할 때에는 질질 끌지 않고 단번에 빨리 끝내는 게 상책인 것이다. 이들이 대궐 안으로 몰래 들어가기 위해서 신무문을 택한 것은 치밀한 계획 때문이었다. 원래 궁궐문의 모든 열쇠는 승정원에서 보관하게 되어 있다.만약 긴급한 일로 한밤 대궐에 들 일이 있으면 수문장에게 사유를 말하고 승정원에서 열쇠를 내어 문을 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승정원의 승지들은 대부분 조광조와 뜻을 같이 하는 신진세력이다.특히 이날 밤의 승지였던 윤자임(尹自任),공서린(孔瑞麟) 등은 조광조의 핵심 세력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였으므로 편법으로 신무문을 선택한 것이었다. 다른 대문과는 달리 신무문은 승정원이 아닌 사약방에서 따로 열쇠를 관리하고 있었다.사약이란 왕명의 전달과 왕이 사용하는 문구류의 공급,궁궐문의 열쇠와 자물쇠의 보관 관리,궁궐 내 정원의 도로 포장 및 설치와 같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일종의 행정 관리직이었다. 또한 궐내에서 궁녀와 같은 나인들이 죽으면 남몰래 그 시신이 나가는 문이기도 해서 평소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비밀통로와 같은 비상문이었던 것이다. 주상께서 밀서를 전해 받고 이미 궐내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홍경주의 말을 전해들은 심정과 남곤은 크게 용기를 내어 신무문으로 다가가 대문을 두드렸다. 하늘을 가렸던 먹구름이 잠시 걷히고 달빛이 반짝 드러났다.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은 달빛 아래 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 물었다. “뉘시오.” 남곤이 앞장서서 말하였다. “예조판서 남곤이다.주상으로부터 왕명을 받고 입시하려 하니 그대는 문을 열라.” 수문장은 전에 없던 일이 일어났으므로 우선 당황하였다.기록에 의하면 이날 밤 입직을 맡고 있던 사약은 구수복(具壽福)으로 정6품 잡직의 말단 관리였다고 전하고 있다.˝
  • 儒林(29)-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29)-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중종 14년 11월 15일 밤. 저녁 7시와 9시 사이인 일고(一鼓) 무렵.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門) 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가을도 깊어 이미 초겨울로 접어든 계절이었으므로 밤이 깊어지자 하늘을 덮은 먹구름으로 달빛조차 보이지 않고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어두운 한밤중이었다.마침내 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반겨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나으리.” 나중에 나타난 사람은 후궁 희빈의 아버지인 홍경주였고,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남곤과 심정이었다. “어찌 되었습니까.” 심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주상께 밀서는 전해졌습니까.” “물론입니다.” 홍경주는 자신있게 대답하였다.홍경주는 이미 공조판서인 김정(金錠)을 통하여 중종에게 다음과 같은 밀서를 전해 올렸던 것이었다. “국가의 변란을 보고하려 하나 주상을 가까이 모시고 있는 사람이 모두 조광조의 심복이므로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사태가 매우 위험하오니 신무문을 열어주시면 밤을 타고 나아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홍경주는 실제로 밀서가 대왕에게 전해졌는가를 자신의 딸인 희빈으로부터 최종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상께오서는 신들을 기다리고 계실 것이나이다.” 이왕 조광조 일파의 제거를 결심했다면 차일피일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지난 새벽 정광필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서 변복을 하고 찾아갔던 남곤으로부터 절망적인 답변을 듣자 이들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였다간 자칫 조광조의 무리들에게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속전속결.어차피 싸움을 할 때에는 질질 끌지 않고 단번에 빨리 끝내는 게 상책인 것이다. 이들이 대궐 안으로 몰래 들어가기 위해서 신무문을 택한 것은 치밀한 계획 때문이었다. 원래 궁궐문의 모든 열쇠는 승정원에서 보관하게 되어 있다.만약 긴급한 일로 한밤 대궐에 들 일이 있으면 수문장에게 사유를 말하고 승정원에서 열쇠를 내어 문을 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승정원의 승지들은 대부분 조광조와 뜻을 같이 하는 신진세력이다.특히 이날 밤의 승지였던 윤자임(尹自任),공서린(孔瑞麟) 등은 조광조의 핵심 세력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였으므로 편법으로 신무문을 선택한 것이었다. 다른 대문과는 달리 신무문은 승정원이 아닌 사약방에서 따로 열쇠를 관리하고 있었다.사약이란 왕명의 전달과 왕이 사용하는 문구류의 공급,궁궐문의 열쇠와 자물쇠의 보관 관리,궁궐 내 정원의 도로 포장 및 설치와 같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일종의 행정 관리직이었다. 또한 궐내에서 궁녀와 같은 나인들이 죽으면 남몰래 그 시신이 나가는 문이기도 해서 평소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비밀통로와 같은 비상문이었던 것이다. 주상께서 밀서를 전해 받고 이미 궐내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홍경주의 말을 전해들은 심정과 남곤은 크게 용기를 내어 신무문으로 다가가 대문을 두드렸다. 하늘을 가렸던 먹구름이 잠시 걷히고 달빛이 반짝 드러났다.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은 달빛 아래 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 물었다. “뉘시오.” 남곤이 앞장서서 말하였다. “예조판서 남곤이다.주상으로부터 왕명을 받고 입시하려 하니 그대는 문을 열라.” 수문장은 전에 없던 일이 일어났으므로 우선 당황하였다.기록에 의하면 이날 밤 입직을 맡고 있던 사약은 구수복(具壽福)으로 정6품 잡직의 말단 관리였다고 전하고 있다.
  •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 印진출 7년… 매출 1조 달성

    “꿈만 같습니다.” 인도 진출 첫해인 지난 97년 3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지난해 1조원으로 끌어올린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12일 “2007년 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인도 구석구석에 더 많은 땀을 뿌려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국제적 조사기관인 ORG-JFK가 발표한 2003년 인도시장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에어컨(31%),세탁기(29%),TV(21%),전자레인지(33%)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냉장고(22%)와 청소기(20%)도 2위를 기록하며 인도 현지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도시장 공략 프로젝트팀을 2년간 가동한 끝에 97년 1월 상륙한 인도시장은 예상대로 무궁무진했지만 첫발을 떼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소니 등과 인도 현지업체들의 저항이 완강했다. 김 법인장과 직원들은 20여대의 ‘LG밴’에 전자제품을 가득 싣고 인도 유행가를 ‘LG송’으로 개사한 노래를 틀어가며 인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뉴델리에서 한번 떠나면 25일이 걸리는 긴 여정 동안 마실 물이 떨어져 콜라로 목을 축여가며 40도가 넘는 폭염과 싸워야 했다. 식중독에 걸리기 일쑤였고 음식이 맞지 않아 가족들은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했다.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크리켓을 TV에 내장된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크리켓 TV,문을 자주 여닫을 수 없도록 자물쇠를 장착한 냉장고,불규칙한 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에어컨과 세탁기 등 인도 전용제품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직원 2200명 가운데 한국인이 단 16명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맞아떨어졌다. 기획부터 관리,마케팅,판매, 심지어 R&D분야까지 MBA출신 등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도인들이 활약하고 있다.매주 화요일 갖는 ‘인도 피자 미팅’도 현지인 직원들에게 ‘LG전자는 우리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77년 입사 이후 아랍에미리트,미국,중남미,독일 등 해외로만 나돌아 ‘미스터 개척자’로 통하는 김 법인장을 선두로 한 인도법인은 모니터와 GSM 휴대전화 분야를 적극 공략해 우선 올해 1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내

    대학로서 3000명 우르르 나 잡아봐 ~ 라 ‘누가 술래고 누가 행인이야?’ 3000명이 넘는 인원이 한 장소에 모여 ‘술래잡기’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지난달 3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tag2003’(playtag.co.to)이라는 사이트에서 주최한 ‘범국민 대규모 술래잡기’에 네티즌들이 구름같이 모여든 것. 이날 술래잡기는 ▲도망자가 술래에게 잡히면 서로 역할을 바꾸는 ‘고독한 술래’ ▲술래에게 잡힌 도망자가 계속 술래가 돼 모두가 술래가 된 다음에야 끝이 나는 ‘무한증식 술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 일대를 필사적으로 뛰어다녀 시민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술래잡기에 힘입어 네티즌들은 지난 1일 부산에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술래잡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를 벌였으며 일산과 대구,인천의 네티즌들도 속속 카페를 결성,지역별로 비슷한 형태의 대규모 술래잡기를 계획하고 있다. 놀이를 최초로 제안했던 오형종(19·ID시시로)군은 “한 스포츠 의류용품업체가 술래잡기를 주제로 만든 광고 동영상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놀이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걷기 귀찮아 자전거 ‘슬쩍' “장난으로 훔쳤을 뿐인데 죄가 될 줄 몰랐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형사계.이모(20)군 등 20대 젊은이 3명이 나이 지긋한 경찰로부터 훈계를 듣고 있었다.“학생들이 할 일이 없어 도둑질을 해? 너희들 학생만 아니었으면 모조리 구속이야.” ●음주 뒤 ‘객기’가 화근 전날 고등학교 동창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던 길에 자전거를 훔친 대학생들이었다.이들의 얼굴에선 ‘억울함’과 ‘당혹감’이 교차했다.취중에 장난삼아 벌인 일이라고 항변해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들 모두 강남구 개포동과 대치동의 중형아파트에 사는 ‘8학군’ 출신이었다.아버지가 중앙정부기관 공무원인 사람도 있었다. 괜한 ‘객기’가 화근이었다.적당히 취기가 올라 밤 10시쯤 귀가하던 이들은 일원동의 주택가에서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자전거를 발견했다.이군이 “집까지 걸어가기도 귀찮은데 자전거를 타고가자.”고 제안했다. 자전거 1대를 번갈아 타가며 집이 있는 개포동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자정도 다가오고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웠던지 일행 중 누군가 “2대를 더 훔쳐 1대씩 타고 놀자.”는 얘기를 꺼냈다. 대담해진 이들은 30분 남짓 개포동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2대를 더 훔쳤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마지막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오던 신모(20)군이 순찰중이던 60대 아파트 경비원에 붙들렸다.도망칠 기회도 있었지만 ‘이게 무슨 큰 죄가 될까.’란 생각에 순순히 경찰서까지 동행했다. 경찰은 초범인데다 학생 신분이란 점을 감안해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는데 그쳤다.다음날 오전 경찰서 문을 나서면서도 이들은 자신들의 죄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했다.“법이 이렇게 엄한 줄 몰랐다.이제 우린 전과자가 된 거냐.”며 태연히 대화를 나눴다. 강남 최고급 빌딩 화장지도 비쌀까? 같은 시각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에도 이모(19)군 등 대학생 4명이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이들이 훔친 것은 두루마리 화장지.광진구 성수동에서 자취생활을 하던 이들은 자취방에 화장지가 떨어지자 대형건물 화장실에는 24시간 화장지가 비치된 것을 떠올렸다. 30일 오후 5시 이들은 화장지를 넣을 빈 스포츠가방을 준비해 역삼동 스타타워로 향했다.‘서울에서 가장 비싼 빌딩이니 화장지 질도 좋을 것’이란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묘한 쾌감마저 느껴졌다.화장실을 돌며 화장지 21개를 챙겼다.범행에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마음 한 구석엔 찜찜한 기분도 없지 않았지만 ‘1만원어치도 안 되는데 무슨 죄가 될까.’ 싶었다.하지만 이들은 때마침 연말을 맞아 취약지 순찰을 하던 경찰과 맞닥뜨렸다.불룩한 가방과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이들을 경찰이 그냥 보아넘길 리 없었다. 결국 이들은 경찰서로 연행돼 하룻밤을 보호실에서 보내야 했다.학생 신분을 내세워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은 엄정했다. 강남경찰서는 31일 이들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돈 안주면 “부처님도 싫어” 돈 문제로 절 주인과갈등을 빚던 주지 스님이 절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4일 자신이 주지로 있는 사찰에 불을 지른 ‘이진암’ 주지 김모(47)씨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30분쯤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이진암 건물에 불을 질러 법당 70평과 불상 등을 태워 1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다. 김씨는 사찰 주인인 김모(80)씨의 부인 강모(72)씨를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돈 문제로 절 주인 김씨와 갈등을 빚어오다 ‘주지를 그만두라.’고 하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고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35년만에 돌아온 병원비 40만원 돈이 없어 병원 치료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던 환자가 35년만에 병원비 40만원을 갚았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40대 여자가 병원을 찾아와 안내원에게 “심부름 왔는데 원장님께 전해달라.”며 봉투를 전달했다.봉투에는 현금 40만원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저는35년 전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목숨을 끊으려 음독을 했는데 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습니다.그런데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 몰래 도망했습니다.이제야 아주 작은 40만원을 죄스러운 마음으로 보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 고3교실은 지금 ‘도박판’

    고교 3학년 교실이 탈선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교육당국이 학생들의 학교 밖 탈선을 우려해 각 고교에 정상수업을 지시하자 일탈행위가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교사들은 마지못해 수업시간을 채우느라,하루 온종일을 자율수업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교사가 교실에 없다 보니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교탁에 방석을 깔고 도박판을 벌이거나 몰래 학교밖으로 나가 성인 흉내를 내기 일쑤다.모두 교육인적자원부가 일선 고교에 6교시 정상수업 지시를 내린 이후 나타난 신풍속도다.교육부는 최근 수능 이후 편법 단축수업을 하거나,출결관리에 소홀한 고교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교육부가 행정편의적인 지침마련에 열을 올리기보다 학생들이 시간을 보람있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기를 바라고 있다. ●수업중 교실에서 화투·카드판 24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A고 3학년 ○반 교실.교실 뒤쪽에서 여학생 4명이 책상위에서 한창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교실 앞쪽에서는또다른 여학생 3명이 교탁 위에 카드를 깔아놓고 ‘포커’에 열중하고 있었다.5교시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린 지 20여분이 지났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3,4명의 학생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이모(18)양은 “조회때 출석 체크후 선생님 대부분이 교실에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많은 친구가 6교시가 끝날 때까지 화투나 만화책 등으로 시간을 때운다.”고 말했다. 바로 옆 교실에서는 남학생 5∼6명만 남아 일본 만화책과 휴대전화 오락을 하면서 떠들고 있었다.대다수 학생들은 이미 오전 중에 PC방이나 당구장등으로 가버렸다고 한 학생이 귀띔했다.학교측은 “교장·교감이 수시로 교실 순시를 하고 있다.”면서도 “학생들이 몰래 화투판을 벌일 수는 있지만 교실안에서는 담당 교사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다. ●학생,학부모 원성에 일부 학교 편법 출결처리 25일 오전 11시쯤 서초구 S고 3학년 교실은 문마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이 학교는 교육부의 정상수업 지시에도 불구하고 2교시가 끝난 뒤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있다.한 3학년 담임교사는 “처음 며칠간 정상 수업을 실시했지만,논술·면접·실기 학원에 가야 한다고 항의하는 학생·학부모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편법으로 단축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6교시까지 수업을 받은 것으로 교육청에 보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웃 J·D·H고도 사정은 비슷했다.H고 3학년 박모(18)군은 “정시모집을 앞두고 논술·면접 준비로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학교가 아무런 도움 없이 시간만 허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수시모집에 합격한 K여고 3학년 이모(18)양은 “대학 입학 준비로 영어회화나 자동차 운전 등을 배우고 싶지만,교실에서 하루종일 시간만 낭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교사들,“학생 통제 불가능하다” 고3 담임교사들은 교육부의 정상수업 지시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D고 3학년 담임 조모(49)교사는 “학생을 6교시까지 잡아두라고 하지만,수능 이후 교사는 학생에 대한 통제 수단을 상실한 상태”라면서 “학생이 지각·조퇴를 하거나 결석을 하더라도 내신 점수때문에 그냥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K여고 3학년 담임 최모(53)교사도 “실효성이 없는 지시를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면서 “공교육이 수능이 끝난 학생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학생이 교실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박경양(46)회장은 “수능 뒤 고3교실의 붕괴 현상은 고등학교가 ‘입시가 끝나면 학교 교육도 끝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수시모집을 마친 대학은 신입생을 위한 대학 적응 프로그램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수업중 관리소홀로 인한 고3학생의 탈선은 일차적으로 학교측에 책임이 있지만,교육부 자체적으로 장학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기자 tomcat@
  • 재계 눈과 귀 ‘檢’으로/비자금 관련 소환대비… 정보戰

    ‘눈과 귀는 검(檢)으로,입은 자물쇠’ 검찰이 기업 비자금 부문까지 수사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재계가 정보 수집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과 LG,현대차 등 ‘빅3’ 외에 상당수 그룹들도 검찰 수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안테나’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드러난 정치자금에 대해 법에 접촉될 것이 없다는 공식 표명 외에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이에 따라 연말 정기 인사와 내년 사업계획 등 시급한 업무는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책회의 열고 대응마련 나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정보전도 불꽃이 튀고 있다. A기업에서 정보 업무를 맡고 있는 중견 간부는 “재계 정보원들이 대부분 서초동과 연결된 인사를 찾느라 분주하다.”면서 “특히 소속 기업에 대한 수사 상보를 얻기 위해 많게는 하루 10여명 이상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기업은 정보담당 직원 외에 홍보 담당 직원들이 서초동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관계자는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기대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같은 물밑 움직임과 달리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소환통보를 받은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개된 정치자금 제공 내역도 모두 합법적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LG 역시 “법정 한도내에서 정치자금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임원 소환과 계좌추적,검찰 수사결과 등 단계적으로 대응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와 함께 일부 대기업들은 자사 대응책이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입단속’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인사·내년 사업계획등 차질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되면서 기업 본연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당장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연말 인사를 준비해야 되지만 업무의 우선 순위가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바뀐 것이다. C그룹 구조조정본부는 기업의 각종 현안 등을 제쳐두고 혹시나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치자금과 관련된 지출 내역서를 재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정치자금은 매우 은밀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구조본이 아닌 비선 조직이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이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golders@
  • [시론] 투기억제 초심 흔들리지마라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로드맵을 담은 10·29 종합대책에 이어 부동산 보유세 강화방안이 골격을 드러냈다.문민정부 당시 ‘토지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고통을 받도록 하겠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부동산투기의 뿌리를 뽑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비장함이 배어 있다. 이번 대책은 과거 단편적인 대책과 달리 공개념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의 단계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민들 사이에 만연한 투기심리 억제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하고 기존 시장에서는 다주택 보유자에게 중과세하는 등 가수요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부동산 투기대책의 교과서적인 처방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강화는 항구적인 부동산가격 안정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유과세 강화 방침을 되풀이하다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과표 현실화가 구체적으로 법에명시된 데다 누진적인 종합부동산 보유세도 도입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이대로 시행되면 보유과세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부담이 될 것이다.무엇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기에 들어서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보유세 강화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보유과세 강화는 단기 투기수요 억제대책 가운데 하나인 양도소득세 강화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통상 양도소득세는 세율을 높이면 보유자가 일단 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지 않는,이른바 ‘자물쇠 효과’로 인해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이에 따라 보유에 따르는 비용을 높일 경우 투기적인 보유가 어려워져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는 부동산가격 안정에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지면 이제는 부동산투기가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발을 붙이기 곤란하게 될 것이다.앞으로는 실수요자의 수급상황에 따라 시장에서 자율적인 가격 하향 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다.시장을 주도해온 가수요 위축이 불가피해 실수요만으로 시장의 거래가 형성되면서 부동산가격은 하락국면으로의 대세 전환이 불가피해진다.수급여건을 고려할 때 일단 가격이 떨어지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주택공급은 착공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던 초기에 해당되는 입주 물량이지만 이미 빈집이 증가하는 등 공급과잉이 가시화되고 있다.반면 주택 실수요는 그동안 전세입자의 상당 부분이 일시에 구매수요로 전환돼 구매수요 공백이 예상되는 데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구매력도 약화되고 있어 위축될 것이다.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의 종결에 따른 금리상승 움직임도 집값의 하향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정책당국은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거나 이해관계 집단의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일관된 원칙을 지키면서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들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젊은 층의 근로의욕마저 저하시켜 성장잠재력 훼손이라는 또 다른 비용을 낳고 있다.부동산투기 현상을 중장기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운용 차원에서 인식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현재 국민들 사이에는 아파트 투기의 성공 신화가 구전(口傳)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맹목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자기실현적인 기대심리가 워낙 견고하게 고착되어 있다.이 때문에 정부의 의지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다시 과열될 수 있는 상황이다.정부가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겠다는 초심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김 성 식 LG경제 연구원 연구위원
  • ‘협박편지’ 얼어붙은 강남학교/ 학부모 “당장 이사가고 싶은 심정”

    지난달 30일 강남 8학군의 초등학생을 해치겠다는 익명의 협박편지가 배달된 서울 강남구 A초등학교는 휴일 이후 첫 등교일인 3일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평소 활짝 열려 있던 정문과 건물 현관문은 수업시간 내내 자물쇠가 굳게 채워졌다.정문에는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등·하교 시간 외에는 정문을 열지 않는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등하교 부모 동행… ‘독극물 협박' 급식 안먹어 이날 저학년 수업이 끝난 낮 12시30분쯤 학교 앞은 자녀를 마중나온 100여명의 학부모로 장사진을 이뤘다.학교 앞은 학부모들이 몰고 온 수십대의 차량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이들은 학교 담장 주변에 길게 늘어선채 교실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자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씩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학부모들은 일제히 자녀의 손을 붙잡고 총총걸음으로 흩어졌다. 아침 등교 때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일부 학부모는 교실 바로 앞까지 자녀를 데려다 주고 되돌아갔다. 이 학교 2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김모(36·여)씨는 “지난 학기 이후 그만뒀다가 협박편지 사건이 터지고 난 뒤부터 다시 등·하굣길을 동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울타리 안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에 당장 이사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미국에 살다 일주일전 귀국,1학년 자녀를 입학시켰다는 이모(38·여)씨는 “불안감에 괜히 이 곳으로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6학년생 윤모(12)양은 “지난 주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내 ‘3일부터 우유 등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면서 “친구 대부분이 마실 물을 집에서 싸오고 있으며,급식을 거른채 그냥 하교하는 친구도 많다.”고 말했다. ●학교·경찰 방범 비상 학교측은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심 불안해 했다.교장 B씨는 이날 실내조회에서 학생들에게 “등·하교시 반드시 2명 이상씩 짝지어 다니고 방과후 곧바로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그는 기자에게 “언론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학교 주변 범죄에 대비,순찰차 1대와 직원 2명을 따로 정해 등·하교 시간에 맞춰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관내 C유치원측이 “협박편지를 받았다.”고 신고했으나 이를 묵살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이 편지는 A초등학교에 배달된 것과 똑같은 사람이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니 찢어버려라.”며 민원접수를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최기문 경찰청장은 3일 “내부 감찰을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강도높은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2003 대한매일 광고대상 / 부문별 우수상

    ■은행 우리은행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은행에서 꿈을 이루어갑니다' 박 인 철 홍보실장 이번 광고는 지난해 5월 우리은행 행명변경과 함께 시작된 ‘우리나라 우리은행' 광고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광고 컨셉트는 고객들의 소중한 꿈 하나하나에 주목하면서 그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우리은행의 역할을 부각시키고자 했는데, 실제 고객들의 리얼리티가 반영돼 광고로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광고를 통해 우리은행이 우리나라 대표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심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친근한 광고로 고객들을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은행 농협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에는 농협이 있습니다' 이 흥 우 광고홍보팀장 본 광고는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농협 조직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세련되고 상업적인 냄새가 짙지 않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광고모델을 통해 농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든든하고 건실한 고객의 기쁨을 표현했으며, 블루톤을 메인컬러로 하여 시원한 계절감을 살리는 동시에 차분한 분위기와 세련미를 더해 기존농협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카피의 가독성 및 주목률을 높였고, 메인카피를 통해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 은행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했습니다. ■홈세트 한국도자기 ‘모던스퀘어' 김 무 성 한국도자기 이사 광고대상에 선정해 준 대한매일 관계자 여러분과 고객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도자기 뉴 컬렉션-모던스퀘어'라는 카피로 제작한 이미지 광고는 국내 최초로 본차이나를 개발한 한국도자기의 품질과,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해 진가를 인정받는 명품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원형접시를 탈피한 사각 모양의 백지 그릇을 선보여 도자기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 것이 특징으로, 업계를 리드하는 한국도자기의 자존심이 숨어있습니다. ■생활용품 애경 ‘이런 친구, 곁에 있습니까?' 김 지 웅 홍보실장 애경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이번 기업PR광고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친구는 눈빛과 말투만으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듯이 오랜 세월을 소비자들과 호흡해 온 애경은 소비자들이 요구하고 원하는 바를 제품속에 잘 담아 보답하는 그런 친구 같은 관계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오랜 친구같은 친근함'으로 우리안에 자리잡은 애경이 나타나 있습니다. ■유업 남양유업 ‘불가리스 프라임' 성 장 경 홍보 상무 불가리스는 13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초기 광고였던 ‘장수국 불가리아'편은 기존 발효유와는 색다른, 건강에 좋은 발효유가 등장하였음을 알리는 데 충분했습니다. 이후 ‘해우소(解憂所)'편은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내용과 깔끔한 이미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3가지 기능(쾌변·쾌장·쾌청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불가리스 프라임'을 출시, ‘발효유의 고수(高手)'라는 지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 건국대학교 ‘건국대가 힘차게 도약…' 이 승 표 비서실장 본교가 수상한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비약하는 우리 건국대의 발전상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확인하는 경사라 생각하며 이 기쁨을 15만 건국가족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고도의 과학기술로 무장하여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배출하고자 성·신·의 교시를 바탕으로 이땅에 교육의 요람을 연 건국대는 올해 ‘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는 새 캐치플레이즈를 제정하고 우리나라 5대사학의 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공공 한국토지공사 ‘다~ 돌려드려요!' 김 한 식 홍보처 과장 대한매일 광고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수상의 영광을 전국 동료직원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이번 광고는 공공시설용지를 무상 공급하고 각종 편익시설의 건립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우리의 의지와 실천을 표현했습니다. 한국토지공사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살아있는 국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화장품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김 회 준 브랜드매니저 ‘주름없는 피부를 위한 첫번째는 마음입니다. 그 다음이 아이오페입니다.' 모두가 자사 제품이 제일이라고 이야기할 때, 아이오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오페는 97년, 레티놀로 처음 소비자 여러분께 인사드린 후, 여성들의 피부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아이오페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바라는 ‘피부의 꿈'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김 지 동 광고과장 광고대상 수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이트맥주는 2002년 하반기 이후 ‘180도 기분전환'이란 새로운 슬로건으로 빅모델 고소영을 캐스팅하여, 자기관리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의 멋과 열정을 표현하여 브랜드의 감각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하이트는 맥주가 우리 일상에서 주는 생활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브랜드 파워를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주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정신'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 ‘위조 방지 캡'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을 자물쇠라는 상징물을 광고속에 이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빛'이라는 광고 소재를 사용, 위조 방지캡이 장착된 곳에서 신비스러운 빛을 발하게 함으로써 뭔가 다르고 특별한 양주임을 나타냈습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근거한 상품개발과 정확한 마케팅 전략으로 세계 1위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공 한국도로공사 ‘사랑하는 이에게 알려주세요' 이 승 우 홍보부장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전화, 휴대전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이용한다면 고속도로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행량을 분산시켜 고속도로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취지를 담은 이번 광고는 보다 많은 고속도로 이용객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또 고속도로와 한국도로공사의 딱딱한 이미지를 가족 간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게 바꿔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 주차위반 과태료 체납車 공영주차장 이용 막기로

    주차위반 과태료를 체납한 차량은 다음 달부터 서울의 공영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시는 시내 23개 지하철 환승주차장에서 월정기권 배정시 주차위반 과태료를 2회 이상 체납한 운전자의 차량은 후순위 배정하고,앞으로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환승주차장 이용을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주택가 이면도로의 거주자 우선 주차권 배정시에도 주차위반 과태료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을 배제하도록 각 자치구에 지침을 시달할 방침이다.영등포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이미 체납자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권을 주지않는 제도를 시행해 성과를 보이자 전 자치구에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과태료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번호판을 떼어 내거나 바퀴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또한 주·정차 위반 차량을 단속할 때 ‘과태료 부과 대상차’ 표지와 ‘과태료 자진납부서’를 동시에 부착,자진 납부하면 10∼20% 감액해주고 체납하면 가산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자동차등록을 5∼7년마다 재등록 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과태료 미납차량을 모두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털리는 수도권 관공서들

    수도권 일대 관공서에 ‘휴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구멍뚫린 방범망을 비웃듯 지난 한달 사이에 수도권 관공서 6곳이 7차례나 털렸다. 15일 새벽 1시쯤 도둑이 고양시청 신관 1층 사회위생과 창문을 뜯고 침입,신관과 본관 총무·도시건설 등 국장실 3곳과 감사과 등 사무실 12곳을 돌며 직원 3명의 돼지저금통에 든 현금 22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고양시는 또다른 피해물품은 없다고 밝혔으나 외부에 유출되면 활용될 우려가 있는 각종 개발계획과 민원서류 등 ‘대외비’ 서류가 털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양시청은 무인경비시스템이 없고 이날 당직을 서던 직원 5명이 교대로 순찰을 돌았으나,관례에 따라 사무실 내부 순찰은 하지 않아 일요일이던 다음날 특근자가 출근하기까지 도둑이 든 사실을 전혀 몰랐다.신관 1층 창문과 직원들의 서랍 자물쇠는 범인에 의해 쉽게 파손됐다.민원실 폐쇄회로 TV는 범인이 손전등을 비출 때 윤곽을 잠시 잡았을 뿐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5일엔 안양시 동안구청 본관 1층에서 직원들이서랍에 보관해둔 현금 20만원이 털렸고,17일 밤∼18일 새벽 사이 경기도청 본관 3층에도 방충망을 뜯고 도둑이 침입했다. 같은 달 20일엔 인천시청 본관 1층 회계과 등 3개과에서 200여만원이 털렸고,22일엔 대낮에 인천시 계양구청 도 시국장실에서 현금 60만원이 도난당했다. 지난 1일 새벽엔 계양구청에 열흘만에 다시 도둑이 들어 민원실과 지적과 등 4개 사무실에서 200여만원을 털어갔다. 3일 오전 1시40분쯤엔 인천 중구청 1층에 도둑이 침입했다 무인경비장치가 작동,비상벨이 울리자 돼지저금통을 놓고 달아났다.인천시청에도 무인경비시스템이 있었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7차례의 절도 중 인천시청과 중구청 도난땐 범인이 직원 서랍뿐 아니라 캐비닛도 뒤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청엔 회계과와 자치행정과,도지사집무실에 등 3곳에만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잇단 절도 행각의 수법이 송곳·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방충망을 뜯거나 창문을 직접 열고 사무실에 침입,직원들의 서랍을 여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일범일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품을 노린 단순 절도범으로 보고 있으나 평소 현금과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관공서 사무실을 주로 노리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대학박물관 문 ‘활짝’ / ‘구색용’ 탈피 다양한 기획 중요유물 비교전·기념 특강

    대학박물관들이 달라지고 있다. 건물 한쪽에 ‘구색용’으로 갖추어 놓고 일년 내내 자물쇠로 잠가놓고 있던 과거와는 딴판이다.독립된 건물을 지어 새로 문을 여는가 하면,특색있는 전시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한양대 박물관 3년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4158㎡(1260평) 규모의 5층 짜리 단독건물이다.소장 유물은 모두 7700여점.2000여점은 지난 20여년 동안 60여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하여 발굴한 것들이다.전곡리 주먹도끼 등 구석기와 미사리 방제경,주월리 고구려 토기,이성산성의 목간과 목제인물상,목척(木尺) 등의 중요 유물을 전시한다. 개관을 기념하여 ‘오리진-인류의 진화·한민족의 기원’특별전을 갖는다.인류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고,한국인이 다른 민족과 공동으로 가진 과거의 경험을 인식케 하여 인간보편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02)2290-1394. ●용인대 박물관 ‘문화재의 또 다른 보존-복제와 모사’특별전을 새달 3일부터 13일까지 연다.복제나 모사는 진품을 위조하는 방법으로이용되면서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됐다.그러나 유물의 훼손이 심각하거나,전시환경이 열악하여 유물의 손상 가능성이 있을 때 복제와 모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유물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치있는 작업이 된다. 1997년 국내 최초로 문화재보존학과를 창설한 대학으로,자부심이 배어있는 전시회다.보물 제1286호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수리 이전 상태와 복원수리 이후의 상태도 비교전시한다.(031)330-3001.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곤충이 자연계에서 펼치는 진지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벌레들의 행성’특별전이 2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26일 오후 4시 조형예술관에서는 유현정 디자인학부 교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의 곤충’을 주제로 기념특강도 갖는다.(02)3277-3155. 서동철기자 dcsuh@
  • 적외선감지장치 무용지물 CCTV없고 출입문은 ‘활짝’ 국보 관리 ‘기가막혀’/ 공주박물관 강도… 金佛像 털려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던 국보 등 유물 4점이 강도에게 털리는 초유의 사건이 공주에서 일어났다. 15일 오후 10시25분쯤 충남 공주시 중동 국립공주박물관에 괴한 2명이 침입해 당직 근무자를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위협,끈으로 묶은 뒤 1층 전시실의 유리진열장을 깨고 국보 247호 공주의당 금동보살입상(公州儀堂 金銅菩薩立像)을 강탈해갔다.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들은 같은 전시실에 있던 조선시대 분청사기 1점과 보령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시대 상감청자 2점도 역시 유리장을 깨고 훔쳐갔다.국립박물관 역사상 강도에게 문화재를 털린 것은 처음이다. 사건이 나자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경찰은 강탈당한 유물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국 공항과 항만·세관에 유물의 사진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문화재청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20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전문털이범의 소행?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사건개요를 설명하면서 “국보·보물이 즐비한 2층 무령왕릉실을 그대로 두었다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주경찰서도 “고도의 전문기술을 갖춘 문화재 전문털이범의 짓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탈해간 백제 금동보살상이나 상감청자,분청사기들은 모두 국제시장에서 높은 인기 속에,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는 품목이다.무령왕릉 출토품의 경우 화려한 금제유물이 많기는 해도 해외에 반출했을 때의 환금성은 보살상이나 도자기가 오히려 낫다는 점에서 초보자의 소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진열장 안에 함께 들어 있던 10여점의 도자기 가운데 인기가 높고,값도 많이 나가는 3점만을 강탈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방범시스템 허점 공주박물관에는 CCTV 4대와 VCR 11대,모니터 1대,적외선감지기 6대 등의 보안장비가 있으나 적외선감지기가 작동됐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이건무 관장은 “당직자가 바람을 쐬려고 잠깐 문을 열어놓은 틈에 강도들이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건 당시 당직근무자인 박문수 학예연구사는 기자들에게 “분명히 적외선감지기를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CCTV는 2층 무령왕릉실에만 설치되어 있다.1996년 강당을 전시관으로 바꾼 1층에는 없다.2층에도 전시시간에만 작동시킨다.낮이라도 확대하면 범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화면은 흐릿하다.비상상황에서 당직자가 사무실 버튼을 누르면 공주경찰서 중동파출소에 비상벨이 울리는 장치도 되어 있다.하지만 범인들이 당직실을 먼저 제압한 상황에서는 소용없었다.진열장에는 별도 방범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진열장 유리도 두께 1㎝ 정도의 일반 유리로 방탄은 고사하고 망치를 이용하면 쉽게 부술 수 있다. ●근무체계 취약 사건 당시 박물관 출입문에 달린 셔터는 열려 있었다.이 셔터는 평소에도 거의 내리지 않고 야간근무를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출입문 바닥에 설치된 셔터 자물쇠가 시멘트 더미에 묻혀 있는 데다,워낙 뻑뻑해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주박물관은 직원이 청원경찰 4명까지 포함하여 16명으로,전국 11개 국립 지방박물관 가운데 가장 적다.야간에는 직원 1명이 당직실에서,청원경찰 2명이 매표소 겸 경비실에서 각각 근무한다.범인들은 경비실의 반대편 울타리(높이 1.8m)를 뛰어넘은 뒤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인원으로는 아무리 근무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떼강도’가 들이닥친다면 박물관 전시유물 전체를 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곽동석 공주박물관장은 “공주박물관은 내년 상반기에 웅진동 새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인 만큼 중복투자의 문제가 있어 방범대책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방범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무 관장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박물관에 대한 일제 보안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관장은 특히 “최근 법 개정으로 문화재 도난 관련 시효가 없어졌다.”고 강조하고 강탈한 문화재의 조속한 반환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서동철·공주 이천열기자 dcsuh@ ■금동관음보살입상 국립공주박물관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강탈해간 금동관음보살입상(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백제불상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수작이다. 1974년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뒤 1989년 국보 제247호로 지정됐다.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현재 웅진 백제시대 불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이 불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지 국보 한 점이 사라진 것에 머물지 않고,한국불교미술사에 지울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미소 띤 얼굴은 풍만하고 삼면보관의 이마에는 보통 관음보살에 새겨지는 화불이 완전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 있다.따라서 관음보살의 도상이 완전히 확립되기 이전인 7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높이 25㎝로 돌출부의 도금이 일부 벗겨졌지만,전체적으로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왔다. 함께 강탈당한 다른 3점의 문화재는 도자기다.청자상감 포류문대접(높이 8.5㎝)과 청자상감 국화문고배형기(높이 10㎝)는 모두 1986년 보령앞바다에서 도굴된 뒤 압수했다.대접에는 안바닥에 기사(己巳)명문이 있고,고배형기에는 4개의동물모양의 돌기가 달려 있다.분청사기 인화문접시(입지름 15㎝)는 1986년 공주군 계룡면 하대리에서 발견됐다. 서동철기자
  • 5억 실은 수송차 통째 도난,대전 도심 파출소서 40m 거리… 방범령 무색

    출근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거액의 현금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건발생 4시간여만에 현금수송차량은 발견됐으나 돈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 ●사건 발생 22일 오전 8시40분에서 9시5분 사이 대전시 중구 은행동 쇼핑몰 ‘밀라노21’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현금 4억 7000여만원이 실린 한국금융안전㈜ 소속 서울 83도8894호 진녹색 이스타나 현금수송차량이 도난 당했다.이 회사 직원 백모(28)씨는 “자동차 문을 잠근 뒤 밀라노21안에 있는 현금자동지급기 3대에 2000만원씩 6000만원을 채워놓고 나와 보니 세워둔 차량이 없어졌다.”면서 “차를 억지로 움직일 경우 도난경보장치가 작동해야 하는데 경보음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백씨 외에 이모(30)씨도 함께 있었지만 둘다 현금지급기에 돈을 넣기 위해 차량을 비운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발견 도난 차량은 오후 1시20분쯤 범행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문창동 우성파크 1층 주차장에서 금고 자물쇠 고리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사라진 현금 자루 4개와 현금지급기 열쇠 19개는 곧이어 동구 천동 굴다리 부근 주택가에서 발견됐지만 현금은 없었다.차의 외부에는 별다른 흠집이나 파손 흔적이 없고 도난경보장치는 꺼져 있었다. ●경찰 수사 경찰은 범인이 현금이 가장 많은 첫 작업장소를 범행장소로 택했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시간대에 대로상에서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이 회사 퇴직자와 동일수법 전과자 등의 행적을 파악 중이다.경찰이 밀라노21 건물 밖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내용을 판독한 결과 범인들이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현장을 떠나기까지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점 이번 사건으로 현금수송업체의 수송체계에 또다시 허점이 드러났다.사건 현장이 중부경찰서 은행동 파출소로부터 불과 40m,중부서에서 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경찰이 ‘설 전후 특별 방범령’을 내린 지 불과 이틀만에 발생해 허술한 치안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IR담당자 뜨고 애널리스트 지고

    뒤바뀐 ‘왕자와 거지’? 공정공시제 도입이 상장·코스닥기업들의 IR(기업설명회) 담당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처지를 바꿔놓고 있다.애널리스트가 어떻게 보고서를 써주느냐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갈리던 공정공시 이전엔 IR담당자들은 하나라도 더 유리한 정보를 흘리려고 애널리스트들을 ‘극진하게’ 모셨다.하지만 공정공시이후 IR팀원들의 입에 ‘자물쇠’가 달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정보를 캐내려니 애널리스트들은 사근사근해질 수 밖에 없고,정보를 쥔 IR팀원들은 돌연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체계적 IR 개념없이 인간관계에 의존해오던 벤처나 소규모 기업일수록 이같은 관계 역전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A증권사 IT(정보기술) 담당 연구원은 “공정공시 이전엔 기업탐방을 나서면 작은 기업체일수록 사장까지 나와 대접해주곤 하던 것이 최근엔 기업방문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로 돌변했다.”면서 “과거에 맺어둔 인간관계를 동원,IR팀원들을 구스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B증권사 건설담당 연구원은 “과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주문권을 쥔 펀드매니저들만 신경쓰면 됐지만 이젠 IR담당까지 챙겨야 할 판이 됐다.”고 말했다.C증권사 투자전략팀장도 “경영컨셉이 주주 및 주가 중시 등으로 바뀌며 IR 강화 추세가 이어져온 마당에 공정공시까지 겹쳐 IR담당들의 주가는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비싸진’ IR팀원들에게서 입체적인 분석자료를 얻어내기 위해 애널리스트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D증권사 금융담당자는 “정치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초자료를 기업 쪽에서 내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럴땐 울며겨자먹기로 보고서에는 쓰지 않기로 약속한 뒤 참고만 한다.”고 말했다. E증권사 벤처담당자는 “기업탐방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 등 실적 관련 자료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마음을 비우고 기술동향 등 산업의 흐름을 추적하거나,협회 등을 통해 얻은 1차 통계자료를 가공해 실적을 추리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쓴다.”고 토로했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공시가 오히려 시장 교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한 관계자는 “공정공시를 빌미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마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처럼 시늉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아닌 건수들이 꽤 있었다.”면서 “제도의 효과가 십분 발휘되려면 IR팀 위상만 높아질게 아니라 시장이 궁금해하는 자료들을 적절하게 가공해 공개할 수 있을 만큼 업무역량도 향상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 남과여/달라진 직장내 커플 풍속도

    ‘컴퍼니 커플(Company Couple)을 아시나요?’ 대학가의 ‘캠퍼스 커플’처럼 직장내 커플을 지칭하는 말이다.이 사내커플들의 풍속도가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사내에서 연애한다는 사실을숨기며 몰래 데이트를 즐기다가 결혼 직전에야 밝히던 예전 선배들과 달리신세대 사내커플들은 연애할 때부터 당당하게 공인받기를 원하는 것. 이들은 “대학때 보면 캠퍼스 커플이 학교 생활에 더 충실했다.”면서 “사내커플도 회사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으며 이를 굳이 숨겨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예찬론을 펼친다. “팀원들이 눈치채기 전에 먼저 털어놨어요.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요?”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이유미(25·여)씨는 입사 동기와 1년 전부터 교제중이다.동기모임에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사귄 지 한달만에 사내에 ‘자진신고’했다.사내커플임을 알려 다른 사람들에게 눈독 들이지 말라는 의사표시를한 것.그는 “동기 중에서 2쌍 정도가 공공연하게 데이트를 즐긴다.”면서“구체적인 결혼계획은 아직 없지만 회사생활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정인현(30)씨와 윤선옥(29·여)씨 또한 사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3년째 커플.교제가 오래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윤씨는 “인현씨가 후배였기 때문에 약간 갈등했지만 사람이 마음에 드는데 회사내 교제라고 마음 속에서만 삭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내커플이 많아 소문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리쿠르팅업체 ‘잡 코리아’가 미혼 직장 남녀 40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가 사내커플을 찬성했으며,32%는 실제로 사내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달라진 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연애는 곧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기존 가치관이 부서지고 ‘연애는 펀(fun)’으로 받아들이는 신세대의 삶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 사내커플은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해 서로를 잘 이해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를 반영하듯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한 은행가,오후 3시에 기본업무가 끝나는 증권가 등에서는 사내커플이 더욱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은행가에서는 같은 은행에서의 결혼을 ‘대체방’,다른 은행원과의 결혼을 ‘교환방’(방이란 영수증에 찍는 고무도장)이라고 부르며,증권가에서는 ‘자전거래’라는 은어를 사용한다. 해외업무가 많은 삼성 SDS의 오윤정(26·여)씨 또한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김영곤(28)씨와 열애중이다. 오씨는 “일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직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내에서 상대를 구하게 됐다.”면서 “회사생활에 성실한지,주변 동료들의 평가는 어떤지,사생활이 어떤지 등 그에 관한 모든 것을 파악한 뒤 사귀는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내커플을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던 회사 측 시선도 새로운 흐름에 맞춰바뀌고 있다.모 자동차 사장은 지난 9월 사내커플이 낳은 아이에게 화환과 특별 금일봉을 선물해 ‘사내커플 뚜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굿모닝·신한증권은 합병후 일어난 양쪽 출신의 미묘한 신경전을 없애고자 ‘사내커플’을 치료약으로 내놓았다.굿모닝·신한증권으로 각각 입사한 사원들이 결혼하면800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주기로 한 것.관계자는 “회사에서 사내결혼에 관한 방침을 내놓은 뒤 사내 분위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공인된 사내커플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으레 문제가 생긴다.1년 정도 사내연애를 한 김모(27·여)씨는 애인과 헤어진 뒤 “의존적이고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어이없는 뒷소리를 들었다.김씨는 “형편없는 여자로 치부돼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사내커플일수록 상대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내커플이 이혼을 할 때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자칫하면 한 사람,특히 여자가 회사를 떠나야 할 상황에 놓이는 일이 대부분이고,그냥 회사에 남더라도 곱지 않은 눈초리는 감수해야 한다. 무역회사에 7년 동안 근무한 이모(34·여)씨는 지난해 이혼과 동시에 사표를 썼다.사내부부이던 그는 “이혼한 남자와 한 회사에서 근무할 자신이 없었다.”면서 “우리의 불협화음이 알려지자 회사에서도 은근히 퇴사를 종용했다.”고 씁쓸해했다. 김현미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사내연애 금지는 남성위주 조직문화의 한 예”라면서 “90년대 이후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했고,이성이 함께 일하다 보면 로맨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사내커플 유행의 이면에는 맞벌이를 원하는 신세대의 금전관,대등한 관계를 원하는 남녀평등의식 등 복합적인 사회상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직장내 커플 이것은 지켜라 사내커플이 성공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의 사내커플 매니저들에게서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업무상 질투는 ‘쥐약’ 사내커플에게 질투는 절대 금물.상대방이 자신보다 먼저 승진했다거나,회사에서 더 인기가 높다,회사 정보에 더 빠르다는 등의 이유로 질투하거나 열등감을 갖는다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근무시간에는 ‘등’을 돌려라 개인적인 일로 직장에서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거나 업무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조직의 일에 충실할 때 사내커플이 더욱 빛나는 법.또 회사내에서 지나치게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입에 자물쇠를 채워라 커플간에 나눈 대화는 그야말로 둘만의 비밀이어야 한다.함부로 발설했다가는 아무리 소소한 얘기라 할지라도 소문이 돌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상대방에게도 ‘입이 가벼운 사람’으로 찍히기 쉽다. ●매일 1%씩 몸값을 올려라 사내커플은 외모와 능력 향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내 얼굴이 곧 상대방의 얼굴이요,상대방 모습이 곧 내 모습이기 때문.경제력·건강·이미지 관리,특정 분야에 관한 지식 등 한가지를 택해 1%씩이라도 가치를 높이게끔 노력하라. ●가끔은 ‘홀로’ 고독을 씹어라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너무 달라붙어 있으면 시들해지기 쉽다.때때로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색을 즐겨라. ●직장동료들과 친해져라 주변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특히 사내에서 인지도가 높고 평판이 좋은 사람을 확실하게 아군으로 만들도록.평소 인간관계를 탄탄하게 다져놓아야 나중에 결혼에 골인하지 못해도 좋지 않은 뒷이야기를 막을 수 있다. 이송하기자
  • 일요영화/ 컨스피러시 外

    ●컨스피러시(SBS 오후11시40분) ‘리쎌 웨폰’시리즈의 리처드 도너 감독의 97년작.멜 깁슨,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액션스릴러.택시운전사 제리(멜 깁슨)는 음모론을 손님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소일한다.문제는 자신이 이런 음모들을 실제로 믿고 있다는 것.제리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믿어,커피통에 자물쇠를 채우는가 하면,집에 비상탈출구를 따로 만드는 괴벽이 있다.제리의 또다른 집착은 법무성 변호사 앨리스(줄리아 로버츠)를 몰래 훔쳐보는 것인데…. 흥미있는 음모론을 소재로 삼았지만,산만한 구성과 설득력 약한 전개가 약점이다. ●지하실의 멜로디(KBS1 오후11시30분) 앙리 베르뇌유 감독의 63년작.장 가방·알랭 들롱의 첫 콤비작이다.빠른 템포의 진행,인상적인 라스트 신으로 인해 60년대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거물급 갱 샤를(장 가방)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전 감방동료였던 프란시스(알랭 들롱)와 마지막 범죄를 계획한다.샤를은 칸 카지노 지하금고의 10억 프랑을 노리지만,미숙한 프란시스의 실수로 계획은 빗나가는데…. ●에너미(MBC 밤12시25분) 톰 키닌몬트·찰리 웨스톤 감독,로저 무어 주연의 첩보물.동독의 유명한 생화학자 조지(로저 무어)는 영국으로 망명해 에너미라는 치명적인 독소를 개발한다.아들인 마이크는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마이크는 어느날 조지의 비서가 킬러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 부문별 우수상/ 주류부문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켜온 ‘임페리얼 키퍼’는 지난해 하반기 ‘위조주(가짜술) 방지캡’을 통해 고객 보호주의를 선언했습니다.그 노력으로 다른 제품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며 각종 브랜드파워 순위와 히트상품 선정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광고캠페인에서는 위조주 방지캡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자물쇠라는 쉬운 상징물로 바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느낄수 있도록 했습니다.즉 ‘위조주 방지=고객 보호=브랜드 신뢰감’의 등식을 성립시킨 것입니다.2차 광고캠페인은 1차 캠페인에서 성립된 이 등식을 활용,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킨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브랜드에 대한 신뢰감과 더불어 신비감을 더함으로써 ‘브랜드 밸류 업’을 이루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일주 진로발렌타인스 상무
  • DMZ지뢰 첫 동시제거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19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동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육군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경의선 도라산역 부근 남방한계선 철책 통문안에서,동해선은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앞 DMZ 안에서 지뢰 제거에 각각 착수했다. 군사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북측도 이날 같은 시각에 동서 양쪽 DMZ 안쪽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파주 경의선 지역에서는 자물쇠를 열어 철책선 제2통문을 개방한 데 이어 특공부대 경계 병력 100여명,1공병여단 장병 400여명,독일제 지뢰제거장비 마인 브레커,굴착기,구급차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경계작전과 작업에 들어갔다. 1공병여단 참모장 김혜환 중령은 현장 브리핑에서 “철로,도로 순서로 작업을 한다.”면서 “지난 2000∼2001년 작업 경험이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육군은 10월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5800㎡(6만8400평),동해선은 2만 5800㎡(7820평) 면적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각 1500발과 400발의 지뢰를 제거할 계획이다. 또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관리구역을 250m와 100m로 설정키로 결정함에 따라 경의선은 폭 200m 이상,동해선은 폭 100m 이상의 통로를 내며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군 병력은 지뢰제거 작업과 철도·도로 노반 공사를 핵심 임무로 수행하면서 공사중 경계와 군사시설 이전임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수방사 총기탈취후 은행 강도 4명 검거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무장 은행강도 용의자 유모(24·A대학 2년 휴학)씨 등4명이 23일과 24일 군·경 합동수사팀에 의해 차례로 검거됐다.경북 안동의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수도방위사령부 K-2 소총 탈취범과 동일범이다. 이들은 총기 탈취 며칠 뒤 유씨가 근무했던 경기 강화시모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부대는 분실 사실을 상급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군·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데 이어 25일 특수강도와 살인미수,군 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인 검거=CC(폐쇄회로)TV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던 군·경은 23일 오후 헬기 4대까지 동원,무장 검거반 70여명을 경북 안동과 경기 일산으로 급파해 주범 유씨를 같은날 밤 10시쯤 안동보건소 주차장에서 검거한데 이어 나머지 3명도 잇따라 붙잡았다.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공범 이모(24·A대 2년 휴학)씨가 일하던 일산 가구공장사무실 천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K-2 소총 2정과 실탄 399발,탄창 10개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군·경은 이들이 거쳐간 시점을 전후해 서울 남현동(총기 탈취),상봉동(은행강도),일산(차량절도)등 5곳에서 걸려온 휴대전화를 연결해준 기지국에 기록된 통화내역 가운데 공통되는 전화번화 80여개를 추려냈다.이어 “범인의 말투나 행세로 보아 군인이나 해병대 출신 같았다.”는 총기 탈취 및 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80여개의 휴대전화 가운데 해병대 전역자인 유씨 번호를 찾아냈다.이어 사건 전후 유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3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범행동기·치밀한 준비=차량 할부대금과 카드 빚 1500만원 상환 문제로 고민하던 유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12일고향인 경북 안동에 갔다가 고교 동창생들에게 “은행을털자.”고 제의했다.이들은 이어 이씨의 주거지인 일산에서 은행금고를 터는 내용의 영화 ‘히트’를 수차례에 걸쳐 보며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C사에서 특수부대 등에서 착용하는흑색 계통의 군복과 군화,청테이프,절단기,마스크 등을 구입한 뒤 범행요령,주의사항 등을 익혔다.‘1차 프로젝트’라는 메모에는 ‘경계병의 긴장이 풀리는 새벽 2∼3시에잡입한다.’,‘지문을 남기지 않는다.’,‘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량·번호판 절취=유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55분쯤 용산구 원효로4가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싼타페 차량을 훔친 뒤,25일 오전 1시쯤 일산 K빌라 앞에서 카니발 승합차의 임시번호판을 훔쳐 싼타페 차량에 부착했다. ◆수방사 총기·실탄 탈취 및 은폐 의혹=이들은 차량을 훔친 뒤 곧바로 25일 오전 3시50분쯤 수방사의 철조망을 자른 뒤 담을 넘고 들어가 경계 근무병 2명의 두 손을 철사로 묶고 K-2 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유씨 등 2명은영내로 침입했고,나머지는 밖에서 망을 봤다. 유씨는 3월초 새벽 군복무했던 경기 강화시 해병부대에하수로를 통해 침입,절단기로 탄약고 자물쇠를 자르고 K-2 소총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조사 과정에서 “탄약상자에 담긴 실탄의 일부는부대 밖에 버리고 400발만 소지했으며 이중 1발은 은행 습격 때 발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국방부합동조사단은 군·경합동수사본부와는별도로 실탄 분실 및 탄약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씨가 검거돼 자백하기전까지 어느 군부대로부터도 실탄을 분실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실탄 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부대 관계자들이 분실 사실을알고도 고의로 숨기려했는지,아예 분실 사실을 몰랐는지조사해 사실 관계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이들은 소총 탈취 보름만인 지난 9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에 군복과 복면을 착용한 채 K-2 소총 2정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지점장 이모(51)씨 등을 위협,금고를 털려했으나,출근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달아나자 직원들로부터 현금 7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대기시켜 둔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2월말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취약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다. ◆도피=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주변 주택가에 차량을 버리고 중랑천 뚝방길을 걸어 빠져 나갔다.이어 지하철을 이용해 일산으로 이동했으며,이튿날인 10일 경북 안동과 일산으로 흩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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