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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속도내나…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 입찰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속도내나…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 입찰

    지난해 두 차례 무응찰로 유찰됐던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2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사업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5일 입찰 공고한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국내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 2곳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입찰심사제도는 발주자가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입찰 전에 미리 공사 수행능력 등을 심사해 일정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자에게만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도는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심사를 통해 오는 31일 심사결과 적격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다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된 예정 공사비는 3882억원이다. 현장설명회 직후 기본설계에 착수해 8월 29일까지 입찰참가 등록과 함께 설계도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9월 중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회의 기본설계 적격심의와 평가를 거쳐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해 가중치 기준방식에 따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 2번의 유찰로 사업 장기화의 우려가 커지자 도는 지난달 11일 서울에서 관심기업 26개사(시공사 13개사, 설계사 1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그리고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입찰조건 일부를 조정하고 참여사의 부담을 덜도록 신규 공고를 낸 바 있다. 하수처리시설 특성상 무중단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점과 세부시설 기준 등 조건까지 까다로운 점이 유찰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의 끝에 유량조정조와 반류수처리시설, 통합배출구, 분리막 등 세부시설에 대한 조건을 두지 않는 등 참여 업체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또한 도내 업체 참여 비율도 기존 26%에서 20%로 낮췄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것으로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입찰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초 본 공사를 착수하고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두 하수처리장은 이주인구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하수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몇 차례의 증설과 개량을 거쳤지만 시설용량 부족, 악취 발생 등으로 인해 증설과 지하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 [속보] 대통령인수위 “취임식 행사 인사 선임? 검토 전” 일축

    [속보] 대통령인수위 “취임식 행사 인사 선임? 검토 전” 일축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9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 관련 인사 선임 보도에 검토 전이라고 일축했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한 매체가 보도한 ‘취임식 총연출은 이도훈, 취임사 자문은 윤평중’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에서 언급한 취임사 관련 인사들은 취임식준비위에서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취임식 행사 총감독으로 언급된 이도훈 특보 역시 검토된 바 없으며 이 특보가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오는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연출·기획 총괄에 당선인 특별보좌역인 이도훈 홍익대학교 교수, 취임사 자문위원으로 윤평중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교수는 미술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서초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에 고광민 의원 선출

    서초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에 고광민 의원 선출

    서초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에 고광민(국민의힘, 서초1·3, 방배2·3동) 의원이 선출됐다. 서초구의회는 18일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의정활동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 운영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또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의 윤리의식 향상과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해 의원의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위반사항에 대한 징계 등 자격에 관한 사항을 심사한다. 고 위원장은 “의원은 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을 철저히 지켜 의원의 품위를 유지하고 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성실하게 그 직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고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을 위한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 ‘서오남’ 대거 포진… 전문성·통합 중시

    ‘서오남’ 대거 포진… 전문성·통합 중시

    서울대 출신 13명이나 차지평균 연령 57.6세… 男 20명분과별 현직 교수 11명 포함MB·朴정부 인사들도 발탁대선 열흘 만에 현판식 가져17일 24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서울대 출신 인사가 가장 많이 포진됐고, 평균 연령 57.6세에 남성이 20명으로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인수위의 인적 구성을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라는 신조어로 평가하는 말도 나온다. 인수위원을 출신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명으로 그다음 순이었다.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은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정무사법행정 분과 유상범 의원이 포함됐다. 권영세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포함하면 서울 법대 출신만 5명이다. 윤 당선인은 최초의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성균관대, 서강대,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육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가 각각 1명이었다. 인수위원 평균연령은 57.6세로, 203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고령은 64세(박성중 의원), 최연소는 45세(남기태 교수)다. 박근혜 인수위(평균 연령 59.2세)보다는 젊고, 이명박 인수위(평균 연령 53.3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노무현 인수위 때는 개혁성향의 40대 학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평균 연령이 48.5세로 가장 젊었다. 4명으로 집계된 여성 인수위원은 박근혜 인수위 시절 2명, 이명박 인수위 시절 3명과 비교하면 다소 늘어난 숫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 인수위를 대체한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자문위원 35명 중 여성의원은 6명이었다. 출생지역은 서울이 12명(50%)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 부산, 경남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강원, 경기, 충북, 전북, 인천은 각 1명이었다.인수위원 가운데 현역의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직 교수 11명을 포함해 전직 관료 등이 다수 참여해 전문가그룹을 형성했다. 분과별로 교수 출신이 최소 한 명씩 포함되는 등 직업별로는 현직 교수가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특히 전문가그룹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했던 인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인 유웅환 SK텔레콤 고문은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기술 관련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나눠 먹기식 인사’를 하지 않겠다며 능력만 있다면 진영이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드러난 사례라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앞서 청와대를 해체하고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민관합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전문가가 다수 포함된 이번 인수위 구성은 새 정부 민관합동위의 선행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역대 정부에 비춰 볼 때 속도감 있게 인수위가 구성된 것은 윤 당선인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 준다는 시각도 있다. 인수위 현판식이 대선 열흘 만인 18일 오전으로 예정돼 19일이 걸렸던 2012년 박근혜 인수위 현판식과 비교해 아흐레나 빨리 이뤄지게 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선인 확정 후 (인수위) 현판식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은 역대 정부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며 “1분 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쓰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간사 이창양 교수는 ‘산업 전문가’ 경제2분과 4명 중 3명 SK와 인연경제1분과도 주택문제 전공 없어인수위 “전문·실무위원이 맡을 것”윤석열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 공격해 표심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한 인선이다. 인수위는 17일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을 발표했다. 간사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고 인수위원에는 왕윤종(60)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51) 전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일자리 창출, 규제혁파 등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예상과 다른 점은 부동산이 전공인 인수위원이 1명도 없다는 점이다. 애초 관가와 시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때부터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봤었다. 간사인 이 교수는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한 산업 분야 전문가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전문가다. 또 유 전 그룹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ESG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고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했던 창업가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에 관심이 있다. 선임 분과인 경제1분과에도 주택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 본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론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이다. 앞선 정권들은 인수위에 부동산 담당 인수위원을 1명 이상 포진시켰다. 이명박 정부 때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인수위원이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동산 전문가인 서승환 연세대 총장(당시 경제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을 맡았는데 이후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를 대체했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는 도시행정학 전문가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18개인데 인수위 분과는 7개여서 모든 분야를 담기 어렵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전문위원들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 외 파견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실무위원이 참여한다. 인수위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인수위에서는 정부의 국정지표와 과제 등을 만드는 데 인수위원이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실무위원은 이를 지원한다”며 “이번 인수위에서는 부동산 전문·실무위원들의 권한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1분과 간사인 최 전 차관이 부동산 정책을 큰 틀에서 다뤄 봤기에 의사 결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인수위 안에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 중 3명이 과거 SK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 뒷말이 나온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았었고, 왕 교수와 유 전 그룹장은 SK 임원 출신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역량을 떠나 특정 기업에 편중되는 것처럼 보이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간사 이창양 교수는 ‘산업 전문가’경제2분과 4명 중 3명 SK와 인연경제1분과도 주택문제 전공 없어인수위 “전문·실무위원이 맡을 것”윤석열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 공격해 표심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한 인선이다. 인수위는 17일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을 발표했다. 간사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고 인수위원에는 왕윤종(60)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51)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일자리 창출, 규제혁파 등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예상과 다른 점은 부동산이 전공인 인수위원이 1명도 없다는 점이다. 애초 관가와 시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때부터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봤었다. 간사인 이 교수는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한 산업 분야 전문가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전문가다. 또 유 전 그룹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고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했던 창업가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에 관심이 있다. 선임 분과인 경제1분과에도 주택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 본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론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이다. 앞선 정권들은 인수위에 부동산 담당 인수위원을 1명 이상 포진시켰다. 이명박 정부 때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인수위원이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동산 전문가인 서승환 연세대 총장(당시 경제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을 맡었는데 이후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를 대체했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는 도시행정학 전문가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18개인데 인수위 분과는 7개여서 모든 분야를 담기 어렵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전문위원들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 외 파견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실무위원이 참여한다. 인수위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인수위에서는 정부의 국정지표와 과제 등을 만드는 데 인수위원이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실무위원은 이를 지원한다”며 “이번 인수위에서는 부동산 전문·실무위원들의 권한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1분과 간사인 최 전 차관이 부동산 정책을 큰 틀에서 다뤄 봤기에 의사 결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인수위 안에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 중 3명이 과거 SK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 뒷말이 나온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았었고, 왕 교수와 유 전 그룹장은 SK 임원 출신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역량을 떠나 특정 기업에 편중되는 것처럼 보이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당선인 정책특보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당선인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강석훈·김현숙 특보는 각각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했다. 강 특보는 선거 기간 윤 당선인을 보좌하며 경제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여러 정부 부처·국책기관 등에서 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재정학회 이사를 지냈다. 김 특보도 윤 당선인이 당내 경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경제와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 김 특보는 한국조세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두 사람은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 경선 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면서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 왔다”고 밝혔다. 장 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친 옛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1987년 제13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DJ적자’로 불려 왔고, 대선 기간 윤 당선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자문 역할을 해 왔다. 김 대변인은 장 특보에 대해 “1차 (경선)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게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특보 명칭은 ‘쓴소리 특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수위원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2분과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 7명을 특별고문으로 임명했다.
  •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김성한, MB 때 외교안보 밑그림한미 동맹 중심축으로 관계 개선 김태효 ‘北 완전 비핵화’ 강경 기조이종섭,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수립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위원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수석비서관급)을 임명했다. 특히 김 전 차관과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브레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중시 속 원칙주의적인 대북 기조가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이끌고자 종전선언을 비롯한 체제보장 조치를 모색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의미다. 김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2차관(2012~2013년)을 역임했다. 당선인과는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정치 입문부터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했다.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때 윤 당선인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김 전 차관의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 분야의 좌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모호성과 균형을 견지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한미동맹을 확고한 중심축에 놓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차관은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안보의 중심축”이라며 “그것을 전제로 한중 관계를 풀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이 되게 되면, 또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되면 중국도 한국에 대해 상당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은 뒤 2008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과 기획관을 역임했다.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으로 물러날 때까지 4년 4개월여간 청와대에 몸담아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인 ‘비핵 개방 3000’(북한이 비핵화·개방에 나서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상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한이 2011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남측의 제의로 했다고 폭로하면서 접촉 당사자라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기획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비로소 국제사회가 안전보장과 경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원칙적 상호주의를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단계에 따른 단계적·동시적 접근법과는 다른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신봉한다. 그는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억지로 희박한 가능성을 믿고 북한 정권과 협상을 하면서 보상을 하고 합의에 목맬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고 억지력을 갖추고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찾는 데) 국제공조를 이루며 또 한국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과 더불어 외교안보분과 위원에 임명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해 제7군단장을, 문재인 정부에서 합동참모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등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할까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임명될지 관가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재벌 저격수’가 올지, 원활한 기업 경영을 뒷받침할 친기업 인사가 될지, 공정위 업무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승진·임명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정관계에 따르면 차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구상엽(왼쪽·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인권보호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을 지낸 구 보호관은 검찰 내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유명하다. 2018년 공정위 퇴직 간부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해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기업의 갑질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과징금과 같은 행정제재가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도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만 ‘검찰공화국’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상조 전 위원장, 조성욱 현 위원장에 이은 교수 출신 위원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 교수는 공정위 경쟁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경쟁법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김용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공정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오래 몸담았고 정무위원장까지 역임했다.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장에 파격적으로 임명되기도 하는 등 당내 개혁·소신파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당선인이 첫 공무원 출신 대통령인 만큼 이례적으로 공정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를 공정위원장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김재신(오른쪽) 현 부위원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카르텔·기업거래·경쟁정책 등 주요 업무를 섭렵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 ‘배우자·친인척 관리’ 靑 특별감찰관 재가동 추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친·인척, 측근 비위 관리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유명무실했던 특별감찰관제를 정상화해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행위 감찰을 맡기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별감찰관제에 대해 “인수위원회에서 논의 과정에 집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당선인에게 보고될 사안”이라며 “법과 원칙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게 당선인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했다. 특별감찰관제는 2014년 여야 합의로 도입돼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처음 시행했다.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의 비위행위를 감찰한다. 대통령 소속으로 하되 직무에 관해서는 독립적 지위를 가지며, 국회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검찰 출신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2015년 3월 임명됐으나,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관련 스캔들을 감찰하던 중 감찰 내용을 외부에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이듬해 8월 물러났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는 야권의 비판 속에서도 임기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업무가 중첩된다는 이유에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특별감찰관 임명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당시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처가 관련 의혹이 집중 제기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집권 이후 대통령 가족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제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전략자문위원들은 윤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당선 직후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윤 당선인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특별감찰관 공석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특별감찰관제 강화 법안도 제출한 바 있다. 권성동 의원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수도 없이 (특별감찰관을) 왜 임명 안 하느냐고 계속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으니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으려면 당연히 임명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원장에 쏠린 눈… 첫 검찰 출신 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원장에 쏠린 눈… 첫 검찰 출신 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임명될지 관가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재벌 저격수’가 올지, 원활한 기업 경영을 뒷받침할 친기업 인사가 될지, 공정위 업무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승진·임명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정관계에 따르면 차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구상엽(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인권보호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을 지낸 구 보호관은 검찰 내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유명하다. 2018년 공정위 퇴직 간부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해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기업의 갑질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과징금과 같은 행정제재가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도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만 ‘검찰공화국’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상조 전 위원장, 조성욱 현 위원장에 이은 교수 출신 위원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 교수는 공정위 경쟁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경쟁법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김용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공정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오래 몸담았고 정무위원장까지 역임했다.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장에 파격적으로 임명되기도 하는 등 당내 개혁·소신파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당선인이 첫 공무원 출신 대통령인 만큼 이례적으로 공정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를 공정위원장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김재신 현 부위원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카르텔·기업거래·경쟁정책 등 주요 업무를 섭렵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으로는 유통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앞장선 지철호 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 10년 만의 인수위… ‘통합’에 방점 찍을 듯

    다음날 대통령직 수행 文과 달리조각 가늠자 인수위원장 등 관심역대 정치인·법률가 출신 등 맡아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을 만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인수위 없이 당선 다음날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한 터라 10년 만에 구성될 인수위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5년간 정치, 경제, 외교안보, 일자리, 노동, 복지, 교육 등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는 당선인이 취임하기 직전까지 50일 남짓 가동된다. 박근혜 당선인 때는 8일, 이명박 당선인 때는 7일 만에 인수위의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법률에 따라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4명 이하의 인수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는 230여명, 이명박 정부 때는 180여명, 박근혜 정부 때는 총 150여명 규모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문재인 정부에선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인수위를 대신했다. 인수위원 상당수는 향후 입각 내지 청와대 발탁까지 염두에 두고 인선된다.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대선 공약을 만들었던 캠프의 정책파트나 싱크탱크 인사가 많이 참여했다. 후보들이 힘을 주고 싶은 분야를 다룰 별도 위원회가 인수위 산하에 꾸려질 수도 있다. 향후 조각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위원장이 누가 될지가 가장 관심이다. 역대 위원장은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정치인(김대중 정부의 이종찬 전 의원, 노무현 정부의 임채정 전 의원, 문재인 정부의 김진표 의원)이나 교수(이명박 정부의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법률가(박근혜 정부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맡았다. 헌정 사상 사실상 첫 대통령직 인수위였던 김영삼 정부 때는 교수 출신으로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원식씨가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위원장이 정치인 출신이면 부위원장은 비정치인을 내세우는 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반면 비정치인 출신이 위원장이면 부위원장은 정무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 10년 만에 구성되는 인수위 콘셉트는 ‘통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국정 어젠다나 시대정신은 실종된 채 전례가 드문 네거티브 공방과 ‘배우자 리스크’ 등으로 점철되면서 지지자 간 극심한 갈등은 물론 국민들의 피로감이 컸기 때문이다. 전례를 보면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인수위가 들어섰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인수위가 둥지를 틀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와 가깝고 200~300명의 인원이 동시에 들어갈 만한 1만㎡ 안팎의 사무공간이 필요한데, 사용 기간이 짧고 경호 문제가 있어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는 외교통상부 청사를 썼다.
  • 정의당 대표에 ‘또’ 임명장 보낸 국민의힘…여영국 “또다시 모욕”

    정의당 대표에 ‘또’ 임명장 보낸 국민의힘…여영국 “또다시 모욕”

    여영국 28일 이어 다시 한 번 국힘 임명장 받아 심상정, 종로 출마 배복주와 사전투표윤석열·이준석 공개사과 요구 국민의힘이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보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을 또 다시 모욕하는 짓”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여 대표는 4일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국민의힘 윤석열후보가 정의당 대표인 저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복지특별위원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문자로 보내왔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공개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문자로 받은 바 있다. 여 대표는 “불과 나흘 전 생뚱맞은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무례와 몰상식에 항의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을 또다시 모욕하는 짓”이라며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짓이다.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로 개인정보를 불법·부당하게 악용·침해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뭉개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 당원들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그리고 선거운동의 불·탈법에 항의하는 민주시민들의 뜻을 담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개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공개사과하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구태의연하고 못된 국민의힘 습성에 참견할 애정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의 불·탈법과 정치적 결사체에 대한 모욕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조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사전투표한 심상정 “소신투표 해달라”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씨와 아들 이우균씨, 종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심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이번 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시민들께서 소신투표를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배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이기도 한데, 배 후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시민단체 공금유용 막는 ‘윤미향 방지법’ 추진”尹측 “시민단체, 정권 결탁은 일종의 카르텔”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등을 겨냥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짤막한 글을 올려 이렇게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부동산 불법 비리 문제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선대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미향 사태처럼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와 정권이 결탁하는 것은 일종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세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해 이용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송영길 “윤미향 제명 신속 처리” 이와 관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 이에 대해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등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은 지난 2일 수요시위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의당, 임명장 맞불.. “이준석, 여가부강화 자문위 임명”

    정의당, 임명장 맞불.. “이준석, 여가부강화 자문위 임명”

    정의당 “윤 후보, 정의당에 직접 사과하라”류호정 “이준석, 여가부 강화위원회 배치”정의당이 28일 국민의힘 측이 여영국 당대표에게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보낸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사리 분별은 똑바로 하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문자로 보냈다. 어치구니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치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라며 “윤석열 후보는 정의당에 직접 사과하십시오”라고 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로 시민들의 개인정보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부대표도 페이스북에 선대본부 임명장 관련 문자를 공개하며 “이런 문자를 이렇게 무작위로 보내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임명장을 이런식으로 남발하는 행위와 상대에 대한 무례가 불쾌하다”고 비판했다.그러자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선을 씨게 넘었습니다만, 정의당은 통합의 정치로 화답한다”며 “여영국 대표는 천주교 신자이며, 세례명은 프란체스코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종교단체협력단’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선대본은 이준석 대표를 ‘성평등사회협력단’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 여성가족부 강화위원회에 배치할 테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아파트값 폭락,역전세난-대구시 대책마련 나섰다

    아파트값 폭락,역전세난-대구시 대책마련 나섰다

    아파트 가격이 30%까지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대구에서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주택정책자문단 자문회의’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구시 차원의 주택정책 추진이 제한적이지만, 미분양 증가 예상에 따른 대비, 매매심리 위축 해소를 위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등의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 전 지역에 내려진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고 28일 밝혔다. 또 미분양이 심한 일부 지역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 중심의 주택정책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는 제도 개선을 중앙부처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분양주택 문제가 심각해졌을 경우 공공이 민간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매입임대주택사업’의 확대?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문위원들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부동산 관련 현장의 실물경제 동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방안들을 수렴해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 성패 쥔 건… 이념 아닌 ‘재정’

    국가 성패 쥔 건… 이념 아닌 ‘재정’

    코로나19 이후 쟁점이 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뜨거운 감자가 된 기본소득과 부동산 세금 그리고 연금 개혁.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정치권은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게다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세대갈등, 기후위기 등 산적한 과제들은 대선 이후 정부의 역할로 복지 확대를 더욱 절실히 요구한다. ‘바야흐로 재정전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국재정학회장을 비롯해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등 진보·보수 정권을 아울러 정책 자문을 했던 전주성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낸 첫 책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전에는 환율을 중심으로 한 통화전쟁이 각국의 경제 성패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재정이 곧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우리는 나라 곳간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치밀하고 기민한 전략 대신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에 휩쓸리다시피 재정정책을 꾸려 왔다. 전 교수는 국가 간 경쟁은 물론 국내 갈등마저 극심해진 지금,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내 활동을 멈추고 10여년간 유엔 지역본부, 워싱턴 싱크탱크 등과 개발도상국의 조세·재정정책 자문에 집중하며 쌓은 통찰을 더해 한국형 재정의 현실을 직시하고 청사진을 내놨다. 여러 방면으로 복지 지출의 증가가 불가피하고 그러기 위한 ‘큰 정부’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에서 재정은 정부 정책의 동력 자체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선진국과의 복지 격차가 큰 우리나라의 재정 경쟁력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책을 관통하는 ‘세금은 정부의 일방적 권한이 아니라 국가와 시민 사이의 사회계약’이라는 기본 원리부터 우리에겐 퍽 낯설다. 그보다 진보는 부자과세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고 보수는 부자감세와 선별적 복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념 논쟁이 더 익숙하다.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단순히 복지 재원이 필요하니 증세를 해야 한다는 행정편의주의식 조세정책은 ‘누더기 세제’로 비효율과 불신을 부추겼다. 납세자들은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잘 쓰이는지 정보와 믿음이 부족하고 ‘저소득층은 소득세를 잘 내지 않는다’, ‘부동산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등의 굳어진 오해와 편견은 공정한 과세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 책은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기본소득, 종합부동산세나 대기업 법인세 등 부자과세, 연금 고갈과 정부 채무 등 최근 몇 년 사이 정치권과 사회를 들썩인 쟁점들을 촘촘히 따져 보며 각각의 잘못된 관념을 풀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재산이 월등히 많은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대신 그들도 납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개념을 활용하고, 현금 지원에 치중한 눈앞의 복지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 향유나 사회 후생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식이다. 소득 대신 소비에 초점을 둬 직장 근로자든 자영업자든 생활 수준을 더 정확하게 대변할 수 있는 조세 개념을 넓혀가야 한다는 지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 교수는 기본소득 같은 첨예한 논쟁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찬반 입장을 밝히지는 않는다. 다만 여러 과제를 꿰뚫는 새 정부를 향한 주문은 일관된다. “누가 더 많은 복지를 약속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약속이 지속 가능한 복지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해졌고, 따라서 “앞으로 복지정책의 성패는 집권 정부의 이념보다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능력 있는 정부’를 꾸준히 요구한다. 그 능력은 곧 납세자들을 존중하고 잘 설득하며 보다 원활하게 과세하고, 단순화한 세제로 낭비를 줄이며 적절한 곳에 지출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을 포괄한다. “세금의 절반은 정치”라는 거듭된 강조가 새 정부에 끊임없이 신뢰를 주문한다.
  • [데스크 시각] 무책임하지도, 비겁하지도 마라/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무책임하지도, 비겁하지도 마라/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무책임한 데다 비겁한 겁니다, 그건.” 얼마 전 만난 공직자의 말이다. 친여권 인사인 그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1년 이상 공직 사회를 들여다본 경험을 이렇게 압축했다. 정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정책은 청와대 판단만 기다리고, 일 좀 하려면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번번이 막아선다는 것이다. 요즘 모임에선 얘깃거리가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넘나든다. 집값 문제로 시작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주제가 넘어가고, 코로나19 얘기를 하다 보면 주변 확진자 소식에 백신 접종 이야기까지 버무려진다. 주제는 다양해도 항상 결론은 책임을 회피하고 민감한 결정은 미루며 수세적 입장을 고수하는 관료주의로 가닿는다. 지난달 23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난 지 12일 만에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이 모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그간 이용섭 광주시장은 “긴밀한 협력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 본부 구성을 요청했고, 피해자 가족들은 “우리는 애가 타 죽겠는데 시공사는 비협조적이고 답답하다”면서 정부 관여를 하소연했다. 뒤늦게 중수본이 꾸려진 것에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길 기다린 것이냐는 말이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도 한발씩 늦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된 지 얼마 안 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수천 명으로 뛰었다. 방역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주저하다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야 일상회복에서 후퇴했다. 그사이 중증 확진자는 병상을 며칠씩 기다려야 했고, 의료 현장은 패닉 상태가 됐다. 지난해 12월 둘째주부터 전국 주간 위험도가 모두 최고 단계에 다다르고,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때도,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할 때도 미적거리던 방역당국을 보면서 의료계에선 ‘청와대 하명만 기다리는 듯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교육부는 더하다. 전면등교와 정상등교,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과 주 2회 자가검사 등을 놓고 적용한다고 했다가 반발에 밀려 말 바꾸기 일쑤였다. 지난 2년간 정부와 호흡을 맞춰 코로나19 대응 전면에 섰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돌연 일상회복지원위윈회 위원직을 사퇴한 것도 정부의 무책임과 비겁한 양태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결정한 정부에 반발하면서 지난 16일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으려 한다. 정부에서 들을 것 같지도 않다”며 위원직을 내려놨다.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은 이미 지옥인데 정부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방역 레임덕’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반대했던 거리두기 조정안이 나오고, 이조차도 이전과 다르게 3·9 대선 이후까지 3주간 시행한다고 하면서 ‘정치 방역’, ‘방역 포퓰리즘’이란 말까지 돈다. 나라 안팎 상황은 살얼음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주 두 배씩 뛰면서 급기야 2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재택치료자도 23일 0시 기준 52만 1294명으로, 일주일 사이 20만명이 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이다.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오고 있다. 정부는 청와대만 바라보고 대선판에 호흡을 맞추며 낙관론을 펼 때가 아니다. 무책임해서도, 비겁해서도 안 된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서라면 더더욱.
  •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수능 고난도 문항 검토, 이의신청 나오면 한 번 더 회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불거진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과정에서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이의 심사에서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23일 발표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검토위원을 현행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과목 검토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경제·정치와 법 검토자문위원을 각 1명씩 추가한다. 전체 출제 기간도 기존 36일에서 38일로 2일 늘렸다. 인쇄 기간을 제외한 총 출제 기간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기존 21일에서 23일로, 탐구영역 등은 기존 18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영역·과목별 고난도 문항의 검토단계도 신설한다. 기존에는 문항 출제 후 1차 검토, 문항 수정, 2차 검토, 문항 수정, 최종본 제출로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본 제출 전 고난도 문항 검토 절차가 새로 생겼다.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검토단을 영역·과목별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 등으로 구성한다. 국어·수학·영어는 5명, 사회·과학탐구는 과목군별 5∼6명 정도다. 이의 심사 과정에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도 신설됐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이견 혹은 소수의견이 나오면 심의기간을 추가해 2차 실무위원회를 연다. 1차 실무위에서 찬성·반대의견을 표명했던 위원 각 1명과 신규 외부위원 3명이 이견·소수의견을 한 번 더 검토한다. 이의신청이 많은 사회·과학 영역은 영역별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하고, 외부위원도 과목군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사전에 전문성(등재학술지 발간 등)과 대표성(회원 수·창립연도), 전국성(전국 조직) 기준을 세워 영역별 자문학회 풀을 구축하고, 이의 심사 과정에서 중대사안이 발생하면 ‘내용(전문) 학회’를 중심으로 3개 이상 학회에 자문할 계획이다. 예컨대 교과교육 학회 1곳, 내용 학회 2곳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의심사위원회는 그동안 평가원장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의 심사 과정에서 평가원 자문학회 3곳 중 과학 전문학회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한국유전학회와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소수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 심사에서) 학회 3곳 중 한 곳, 16명 전문가 중 1명이 낸 소수의견이 결과적으로 맞았지만, 타당성이 존중받지 못했다”면서 “평가원이 폐쇄적으로 판단했던 부분에 대해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3월 중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은 평가원에서 3월 말 발표하는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반영돼 올해 수능부터 적용한다.
  • 성남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성남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지난 17일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등에 대한 의장의 자문과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에 관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윤창근 의장은 “의원들의 행동강령과 윤리실천규범 확립을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우리 시의회는 청렴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진정한 민의를 대변하는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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