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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추모공원 후보지 2곳 오늘발표

    추모공원 후보지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는 5일 자문위원과 부지선정심사위원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13개 추모공원 후보지 중 2곳을 선정,5일 고건(高建) 시장에게 추천하고 발표하기로 했다.시는 오는 9일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일부 자치구들은 후보지 발표를 계기로 반발수위를 한층높일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의 최종 후보지 선정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추건협 관계자는 “지난 4,5월 13개 후보지 주민대표들을대상으로 한 공청회와 입지 실사작업 등을 거쳐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2곳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추건협이 추천한 후보지는 모두 점수가 매겨진 상태여서 이변이없는 한 점수가 높은 곳이 부지로 선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추모공원을 늦어도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당초방침에 따라 추모공원 건립부지가 확정되면 곧바로 해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건립규모·시설·보상방안 등을 설명한 뒤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 자치구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지역에 추모공원건립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시의 추모공원 건립계획에 대한조직적인 반발과 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규기자 ykchoi@
  • [편집자문위원 칼럼] 프로가 만드는 신문

    편집자문위원 입장에서 뉴스 차별화와 관련하여 두 차례에걸쳐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기사 공급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이번에는 “무엇을 쓸 것인가” 하는,수요자인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기사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한다. 근래에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관심과 충격을 불러온 몇가지 사건이 있었다.의약분업 정책관련자에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책임자 문책요구,현행 법령상금지되고 있는 공무원 노조 결성과 관련한 직장협의회 공무원들의 창원집회 사건 그리고 도심시위를 저지하던 관할 경찰서장이 시위대와 접촉해 쓰러진 사건 등이 그것이다. 위 사건을 보도한 대한매일의 기사를 타 신문과 비교해 보면서 그 어떤 차별화나 특화를 발견할 수 없었다.적어도 한사건만이라도 다면적 접근과 심층분석을 통해 공무원과 우리 사회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문제제기와 함께 나름대로의 진단과 해석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나 결정 때문에 빚어진 것이었다면관련자를 처벌대상으로 삼을수 있는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대법원의 판례,정책결정에 관여한 정무관(장차관,청와대 담당수석 등),실무자(실·국·과장),그리고 이를정부 정책으로 결정 시행하기까지 관련된 정책 의결관련기구(여당 국회 국무회의 등)의 책임의 몫과 범위를 따져 볼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의 성격 즉,법적 책임(accountability)이냐 윤리적 책임(responsibility)이냐 아니면 정치적 책임(responsiveness)이냐를 짚어 주는 동시에 감사자 입장,정책관련자 입장,학계 전문가 입장을 정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직사회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공무원 노조 허용문제나 무분별한 시위로 도전받고 있는 공권력의 권위 문제도한번쯤 짚어보는 기획기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그리고 매주 목요일 ‘열린 마음으로’난에 각급 행정기관장의 에세이가 실리고 있는데 대부분 부처 PR에 치중하다보니 선뜻 눈이 가지 않는다. 과거 국민적·국가적 관심사였던 금융실명제나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나주요정책 시행의 중심에서 일했던 분의 성공·실패의 교훈을 담은 후일담을 들어보거나 정리하여 반추해 보는 것도의미있는 일일 것이다.또한 대한매일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행정뉴스면과 다수 독자가 공직자인 장점을 살려,우리행정이 개선하여야 할 “이것만은 바꾸자” 라는 캠페인성시리즈를 싣는 것도 어떨까 한다. 그밖에도 각 부처 공무원 인맥(사실 인맥이란 표현이 부적절하지만) 열전이 끝나면 각 부처의 표상이 되거나 전설적(?) 인물을 찾아보는 ‘그 부처 그 사람’ 코너나 아니면 각부처기획실장 또는 역대 예산실장 시리즈 등 각 부처에 공통된 직위나 특정 직위에 대하여 일 중심 내지 기능 중심으로 인물열전을 엮어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대한매일의 행정뉴스야말로 뉴스의 프로화를 가능케 해준다.후진국은 관리자가 이끌고 선진국은 프로가 이끈다고 한다.프로기자가만드는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는 분명 우리 공직사회의 선진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자성과 해명의 충돌

    일선 세무서를 비롯한 국세청 관련부서에서도 크고 작은독직(瀆職)사건이 있게 마련이다.그런데 다른 행정부서에서일어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들통나는 대로 거의가 신문에기사화됐지만 국세청 공무원이 관련된 부정은 좀처럼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었다.어쩌다 착오(?)로 세무공무원의 부정이 초판(지방 발송판)에 실리면 어김없이 로비가 들어와 최종판(시내 배달판)에서 그 기사는 빠져버리곤 했다.이때의로비는 일반 행정부서의 경우 공보관실에서 손을 뻗치는 것과는 달리 신문사 관할 세무서의 서장이나 담당 직원이 맡았다.이러한 ‘세언(稅言)유착’은 필자가 종합일간지에서20여년간 취재·편집기자로 근무해온 동안 줄곧 보아온 지난 시대의 관행이었다.언론사들의 경영 양태가 얼마나 떳떳하지 못했는가를 말해주는 사례 중 하나라 하겠다. 6월 21일자 조간신문들은 모두가 국세청이 발표한 ‘23개중앙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대서특필했다.대한매일은 이날 1면 톱을 비롯,6개면에 걸쳐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발표관련 기사를 게재했다.3면과 4면은 지면모두를 이 기사의종합해설로 할애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었다.세무조사의 의미,언론사 법인의 눈속임,대주주 전횡 등을 사례를 들어 상보한 것이 돋보였다.특히 5면의 사설을 통해 “…대한매일은 먼저 이번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천명함으로써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매우 신선했다. 이어서 6월 22일 조간신문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13개 언론사 부당거래 적발, 과징금 부과’기사가 크게취급되었다.대한매일은 관련기사를 5개면에 걸쳐 비중있게다뤘다. 그러나 3면에 ‘대한매일의 입장’이라면서 부당거래 지적사항이 “실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해명기사를 게재한 것은 21일자 사설에서 천명한 자성(自省)과 어긋나 보인다.지적사항이 사실과 차이가 있다해도 이러한 해명(변명)이 자칫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내용의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또 4면의 “족벌언론 부도덕성 놀랐다”는 각계반응의 취재대상이 21일자 23면의각계반응에 나온 시민단체(언개련·민언련·경실련)와 중복되어 기사의 객관성을 잃게하고 있다. 22일 한국프레스세터에서 가진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식’은 사실 이번 사태에 내려진 ‘핵주먹’이라 할만하다.언론학자 몇사람이 자신의 입장을밝히는 것과 전국 언론학자 100여명이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대한매일은 23일자 1면톱으로,3면의 배경설명을 통해 이들이 국민을 대상으로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설득하고자 함을 성실하게 부각시켰다. 이러한 ‘당위성’에 더욱 힘을 실어줄 방안 중의 하나로대한매일이 앞서 나갔으면 하는게 있다.앞에서 말한 ‘세언유착’에서 대한매일(서울신문)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매일이 지난 시대 ‘관행’의 실체를 고백성사하듯 지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한다면 그것을 결코 대한매일만의 사례라고 보지 않을 것이며,국민들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에 더욱 공감할 것이다.그럴 때 독자들은 대한매일에 힐난의 손가락질이 아닌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리라 확신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감사원 감사결과- ‘고무줄 잣대’BK21

    25일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서 드러난 ‘두뇌한국(BK)21사업’ 선정과정에서의 행태는 ‘고무줄’ 교육행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자격이 안되는 대학을 대상에 넣는가 하면,대상에서 제외된 대학들의 반발로 사업팀을 추가로선정했다. ◆사업단 선정과정=과학기술분야 중 기타분야 사업단은 당초 3개 대학이 선정 대상이었다.그러나 교육부는 이들 대학선정 후 3억원이 남게 되자 기타분야 3위인 K대(생명공학사업단) 지원금(34억원)의 50%를 삭감,4위인 A대(분자과학기술사업단)에 지원했다. 또 A대를 선정한 이후 5억원이 남았는데도 19억원이 남는것으로 잘못 파악,5위로 평가된 S대(건설기술사업단·34억원)를 선정했다.교육부는 이 과정에서 기획조정위원회에서S대에 연간 22억원(19억원에다 교육개혁지원금 3억원 포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도 10억원이 많게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은 핵심분야의 세부 파트인특화분야(디자인)를 추가 선정하면서 이 분야에 자격을 갖춘 학교가 없는데도 불구,미술사가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H대 미술사 사업팀을 선정했다. ◆교육부장관의 책임은=김덕중(金德中) 장관은 ‘BK21사업’ 대학 선정을 심의하는 기획조정위원회 위원 10명 가운데 추천되지 않은 4명을 선정했다.이는 김 전 장관이 총장으로 있던 A대를 선정케 하기 위한 부당개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김 전장관을 고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위원회는 장관의 순수한 자문기구로 장관의 권한사항이고,사업단 수를 조정하고 타 용도 사업비를 전용한 것도법규와 규정상 장관의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이다.다만 위원선정과정의 의혹과 당초 평가 이후 특정분야를 확대한 것은 도덕적인 문제라는 것. 감사원은 특히 99년 국정감사때 김 전 장관이 “위원은 인력풀에서 선정했다”고 위증한 것과 관련,‘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에서 고발할 문제이지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교육부가 99년말 현장실사를 하면서 A대 분자과학기술사업단 생체공학조직팀장이 실사시점에 부임하지않았는데도 부임한 것으로사실과 다르게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감사 미흡=감사원은 장관의 자문위원 선정은 전권이고,장관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가 드러나지 않아 고발은 할 수없다고 밝혔다.도덕적인 책임만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BK21’ 사업이 1조4,000억원이 투입된 엄청난 사업이고 대학처지에서는 대학발전의 사활이 걸린 사업임에 비춰볼 때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감사청구부문만 점검했고 지난해 교육부 일반감사때도 점검한 사실이 있어 ‘땜질식’ 감사란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청소년개발원장 권이종씨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22일 한국청소년개발원6대 원장에 권이종(權彛鍾) 한국교원대 교수를 임명했다. 권 신임 원장은 25일부터 2004년 6월24일까지 3년간 재임하게 된다. [프로필] ▲전북 장수(60) ▲독일 아헨대박사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청소년개발원 이사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 ▲평통 자문위원 ▲한국교원대 교수.
  • 김덕중 전교육부장관 BK21 개입 19일 판정

    김덕중(金德中) 전 교육부장관의 ‘두뇌한국(BK)21’ 사업선정에서의 부당개입 여부가 19일 감사원의 심판을 받게된다.이 문제는 최근 여론의 관심사가 돼 있다. 논란 내용은 김 전장관이 ‘BK21’ 과학기술분야에 2개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으나,5개 대학으로 늘려 자신이 총장으로 있던 대학에 수십억원을 지원하는 등 이 사업의 선정과정에 부당개입 여부가 있다는 것. 또 이 과정에서 장관 자문기구인 기획조정위원회 10명 위원 중 4명을 임의로 선정하면서 자신의 대학 재단관계자 2명을 뽑았고,선정대학을 5개로 늘리면서 사업비가 모자라자 교육개혁지원비·국제협력지원비 등을 전용했다는 내용이 시빗거리가 돼 있는 상태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감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큰 문제가 아닌데도 의혹이 증폭돼 곧바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감사원의 현재 분위기로는 모든 것이 감사위에서 결정될사안이지만,자문위원 선정은 법규와 규정상 문제가 없는장관의 전권행위이고,‘BK21’사업 예산전용 문제는 분야별 지원비가 이 사업에포함된 것으로,이번 지적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자문위원 선정과 관련,김 전장관이 99년국회에서 10명 모두 서류상 올라온 대로 뽑았다고 답변했는데,감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사실이 국회 관련법상 위증에 해당되지만,국회에 대한 감사권이 없어 제재조치를 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현재로선 감사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형사고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정기홍기자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부뉴스 강화의 함정

    마케팅에 포지셔닝이라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이론이 있다. 모든 소비자가 아니라 특정 계층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이론이다.말보로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는 ‘도시의남자 샐러리맨’으로 마케팅 포지셔닝한 담배이다.원래 이담배는 미국으로 넘어오기 전까지는 영국에서 여성전용 담배였다.즉,여성에서 남성으로 포지셔닝한 것이다.켄트라는담배도 말보로처럼 남성용 담배이지만 비교적 여유 있는 여피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말보로보다 고급스럽게 포지셔닝한 담배이다. 언론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마케팅 이야기를 꺼낸 것은 대한매일신보가 제호를 바꾸면서 포지셔닝이라는 마케팅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신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뉴스 강화라는 측면이 바로 그것이다.정부뉴스를 강화하면 공무원은 물론이고,정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까지도 구독을 선호할 것이다.이는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를 통해서 대한매일신보를 특화하려는 전략이다. 그런데 정부뉴스를 많이 취급하는 것만이 정부뉴스 강화의 전부가 아니다.이론적으로는 정부뉴스를 적게 취급하더라도 정부뉴스를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다.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만약 정부발표를 아무런 비판 없이 양적으로만많이 보도하는 경우 정부뉴스 강화가 아니라 정부 홍보기관지화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이런 점에서 정부뉴스와 정부관련 뉴스는 구분되어야 한다.정부뉴스는 정부 부처에서만발생하는 뉴스이지만,정부관련 뉴스는 정부 부처 말고도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뉴스이다.오히려 정부 부처 밖에서 정부의 일을 보다 정확히 감시하고,나아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 지난번 의료보험 재정적자 보도만 해도 그렇다.이미 예견된 일이었는데도 정부는 물론이고,언론도 침묵했다.침묵할수록 적자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 그 후에 드러났다.만약 제대로 된 언론이었다면 미리 예견하고,대응하는 보도를 했었을 것이다.그리고 대안을 미리 제시까지 할 수 있었다면 가장 바람직한 언론의 자세일 것이다.대한매일신보가 정부뉴스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이런 것일 것이다. 우리 언론은 우리사회에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독자적인취재망을 동원하여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당사자인 정보원 발표에만 의존해서 보도하는경우가 대부분이다.정보원이 정부인 경우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하다.이 경우 권언유착도 문제이지만 관언(官言)유착도문제가 될 수 있다.정부뉴스 강화의 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관언유착의 함정에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빠질 수 있다.대한매일신보에 정부에 대한 비판다운 비판기사가 보이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언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로서 정보원이 구성되어 있다.따라서 이들의주장이나 말을 액면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 기자는 본의 아니게 정보원에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다.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정부의 홍보만을 대행해주는 꼴이 된다.이 같은 사실은 우리 언론이 과거에 비해 ‘발행통제’나 ‘보도통제’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정보원통제’로부터는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 정 탁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편집자문위원 칼럼] 판단은 독자몫으로

    1920년 미 해군이 라디오방송에 최초로 성공하고,상설 라디오방송국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문의 시대는 갔다고 예언했다.그러나 그들의 예언은 빗나갔고 신문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어 갔다.1950년대 이후 텔레비전 수상기가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2001년 오늘,현대 정보화사회의 총아라고 불리는 인터넷 이용자 수가 우리나라만 해도 이미 1,500만명에 육박하면서‘쌍방향성’과‘실시간’이라는 특유의 장점을 활용하여 인터넷신문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활자로 된 신문을 펴드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그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컴퓨터는 무선인터넷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대가 불편하다는 등의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무엇보다도 신문이 인터넷과 비교해 가진 가장 큰 강점은일선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하나하나 편집 과정을거쳐 1면에서 맨 마지막 면까지 일관된 논조와 관점을 가지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즉,신문은 정보와 여론의 전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고 관점을 제시하기에 의미가 있고,또 그만큼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높은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이리라. 이런 의미에서 최근 대한매일의 몇몇 기사는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먼저 8일자 데스크시각 ‘여의도 일제 청산 바람’과 7일자 ‘독립운동가 윤세주 사상 통일 과정서 삼아야’라는 기사다.얼핏 단신으로 처리될 수도 있는 기사를 발굴해 비중있게 다룬 기자의 숨은 노력과‘관점’이 돋보였다.기사에서 언급한 대로‘외세에 빌붙어 민족 반역을 저지른 자들’이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그대로 살아남아 기득권을 유지하고,오히려 외세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의생애와 사상은 상대적으로 왜곡,축소되어서 후대에 제대로대물림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런 과거 청산의 노력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지나간 과거의 회고가 아닌 미래의 설계이다. 반면 8일자 ‘승객 볼모 항공대란 안된다’는 과거의 파업관련 기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기사였다. 분명 현행 노동법에도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은 보장되어 있고,국제노동기구(ILO) 규약에서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우리의 신문들은80년대 우리 경제가 호황을 누릴 때는 이제 경제가 잘 되려고 하는데 노동자들의 파업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고 했고,그후 경기 침체기에는 경제가 어려운데 노동자들이 참고자제할 것을 요구했다.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시민의발을 볼모로 한다고 했고,한국통신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국민의 통신권을 볼모로 한다고 했다.노동자들에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여 파업권 행사 자체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이른바‘볼모론’인 것이다.이제는 교섭에 참여한 관계자의 말을 빌리는 형식으로 파업 이전부터 한 쪽에 불리한여론을 형성하기보다는 노동쟁의의 근본 원인을 객관적으로분석해서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파업을 지지할 것이냐,파업 결정 철회를 요구할 것이냐를 독자들 판단의 몫으로 남겨 놓아도 되지 않을까? [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간사]
  • 과학기술 자문위원장 천성순씨

    천성순(千性淳·66)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임기 2년의 제6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신임위원으로는 △진대제(陳大濟·49·삼성전자 사장)△정희자(鄭喜子·47·오토피스엔지니어링 사장)△김종량(金鍾亮·52·한양대 총장)△황우석(黃禹錫·48·서울대 교수)△유향숙(兪香淑·51·인간유전체 연구사업단장)△유재근(柳在根·60·환경기술진흥센터 대표)△전의진(全義進·55·과학문화재단 이사장)씨가 위촉됐고,윤정로(尹淨老),강광남(姜光男) 자문위원은 유임됐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과학과 생명윤리

    필자는 과학이란 단지 자연과 우주의 현상과 법칙을 탐구하는 것만 아니라,세계와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과학은 기존의 사회적 통념이나 가치와 상치되는 사실을 발견하거나 주장하기도 하고,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역사적으로 모든 과학기술이 처음부터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종교재판의 법정을 나오면서 “그래도지구는 돈다”고 말해야 했던 갈릴레이,그리고 ‘러다이트운동’이나 다윈의 ‘종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은 종교,철학,사회와 끊임없이 충돌하며 새로운 세계와 질서를 창조하였고,또한 과학은 사회적인 환경과 공기(空氣) 안에서 연구되고 활용되어왔다. 과학기술부의 생명윤리위원회가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을 발표한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과학적인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선진국과 시차(時差) 없이 첨단과학의 연구과정에 대하여 사회적인 찬반이 제기되고 있으며,논쟁을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윤리와 철학 등사회과학적인 차원에서 건강한 양식과 가치관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명과 윤리에 관한 기본 쟁점이 사회적으로 올바로 논의되고 합의가 이루어지면 우리 사회가 생명의 존엄에 대하여 새로운 가치를 형성할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된다. 또한 하나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토의되고 합의가 형성되는민주주의 정치과정의 학습이 될 수도 있다. 원론적인 말이지만 정부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또한 생명공학의 발전과 생명의 존엄성을 확보하면서 선진국의 관련 법규와 생명공학 연구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관계부처 사이의긴밀한 협의를 거쳐 신중히 입법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의 생명윤리 논쟁이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되기위해서는 우선 국민 각자가 논쟁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과학기술이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사회는 그만큼 과학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으며 국가적인 정책결정에서 과학적인 기초지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 ‘BK21’ 감사 어디까지 왔나

    감사원의 ‘두뇌한국(BK)21’ 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일부 언론에서 ‘BK21’사업단 선정 당시 교육부장관자문위원 선임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면서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지난 99년 ‘BK21’사업단 자문위원 선정과정에서 교육부장관이 ‘자의적’으로 일부 위원을 선정,특정 대학이 80여억원을 지원받게 했다는 것이다.시비가 일자감사원은 감사를 벌여 지난 4월 확인서까지 받았다. 감사원의 ‘BK21’의 감사는 지난 3월 교육부 일반감사로거슬러 올라간다.감사 전에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에 나설것을 요구했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도 ‘BK21’대학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 청구를 했기 때문이다.당시감사는 ‘BK21’사업 전반을 다룬 것이 아니라 참여연대가청구한 사실만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당시 교육부장관이 대학 선정에 영향을끼칠 수 있는 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정,이 사업에 부당개입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내부적으로 깊숙한논의를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본연의 일임에도 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 ‘BK21’ 사업의 공정성을 밝히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는지등에 대한 논의였다.하지만 1조4,000억원이란 거액이 투입된 사업의 공정성을 파헤치려면 장관의 확인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현재 ‘교육분야 조직과 재정 운영실태’에 대한대규모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BK21’사업과 관련한 예산집행 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BK21’은 지난 99년부터 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대규모 교육사업이나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과 대학의 예산운영상 문제점 등으로 끊임없이 시빗거리가 돼 왔다. 정기홍기자 hong@
  • 김 대통령 “퇴임후 평통자문역 활동”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열린 민주평통 창설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 이같이 소망을 피력해 눈길을 모았다. 김 대통령이 퇴임 이후 구상의 일단을 밝힌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햇볕정책의 의미 등을 설명한 뒤 남은 임기 동안 남북한 평화공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이에 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참석자들은박수로 화답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채찍’ 겸허히 수용하는 신문

    편집자문위원단이 출범한 지 어느새 3개월이 지나 4개월 째로 접어들고 있다.짧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대한매일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솔직히 말해 당초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에 합류할 때 그렇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정부기관이나 여타 기구들의 자문위원회가 형식적 자문기구에 그치는 경우가 보편적이었던 경험 때문이다.물론 외부 자문위원들이 내부 속사정에 어둡고 금방 실천하기 어려운 제안을하는 경향이 있지만,나름대로 내부에서 진지하게 받아 실행에 옮기려는 노력이 별반 보이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대한매일은 이러한 나의 예상을 뒤엎고 참여에의 뿌듯함을 준다.편집자문위원들의 간담회 그리고 각 위원들의칼럼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와 편집 방향이 반향없는 외침으로 가라앉지 않고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매주 목요일 자신문에 새로운 지면으로 자리잡은 비정부기구(NGO)란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대한매일의 강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행정뉴스지로서의 칼러와 이미지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고 타 신문사와의차별성을 갖출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NGO를 하나의 새로운 주 독자층으로 설정할 것을 4월 칼럼에서 제안했는데 5월 10일부터 NGO 지면이 신설되는 신속함에경탄과 찬사를 보내면서 대한매일의 변화에의 진지함과 의지를 읽게 된다. 또한 NGO 지면에서 일본 교과서 문제,새만금 문제등 현재우리사회 사회적 핫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과 맞닿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환경운동을 하는 갯벌 지킴이들을 먼저다룬 안목도 돋보인다.또한 대한매일이 성공회대학교와 공동 주최로 과거 청산문제를 다룬 것도 그렇다.관계자들과 시민단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토론회를 연 것은 획기적 기획이자 뛰어난 순발력으로 보인다. 대한매일의 달라진 모습은 NGO면 신설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닌 듯 하다.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으로 가난한 여성 노동자에서 영국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로 변신한 전순옥씨를 여타 신문과는 달리 전면 인터뷰기사로 다루었고 장애인이나 일반 민중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사도 많아졌다.여성,장애인 등 소외 된 이들에 대한 기사를 보다 많이 실어야 한다는 편집자문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성문제 관련 사설에서 보여주는 대한매일 논설위원들의진보성과 합리성 또한 고무적이다.“가족관련법 손질할 때”(5월 25일)사설에서 호주제 폐지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합리적 관점에서 전개해주었다.또한 씨줄날줄 칼럼(6월 2일)에서 이경형 수석 논설위원은 자칫 선정적으로 다루어 질 수 있는 모 대학 교양과목에서의 성 계획서 리포트 제출 문제를진지하게 접근하여 성 담론의 활성화의 필요성을 차분하게제기하였다. 그러나 대한매일이 진정한 변화,개혁으로 거듭나려면 이제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소유구조 개편작업을 앞두고 대한매일의 철학,방향성 설정에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해 주었으면 한다.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너무 앞서나가는 발언인지는 몰라도 예컨데 정부로부터의 독립구조 이후의 대한매일의 방향성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한 기획 특집을 시리즈로 엮어보거나 일반 시민,공무원,정부 관련자 등 기존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같은 것도 필요할 것같다.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장
  • 99년 BK21 심사위원 선정 김덕중 前장관 부당 개입

    지난 99년 두뇌한국(BK)21 사업의 사업단 선정과 관련,김덕중(金德中) 당시 교육부장관이 심사위원 구성에 부당하게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4월 감사원이 실시한BK21 관련 감사에 대한 답변서에서 “99년 사업단 선정 당시 장관이 심사위원 명단 추가를 지시해 공정성에 문제가있었다”고 시인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시 각계의 추천을 받아 38명의 심사위원 후보를 선정했으나 최종적으로 10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38명 후보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던심사위원 4명을 포함시켰다. 교육부는 “장관이 4명의 명단을 불러줘 당시 국장이 적어넣은 자필 기록이 있다”면서 “이들중 1명은 당시 장관이총장으로 있었던 A대학 이사로 있던 사람이며 다른 1명은모 그룹 연구소 소장이었다”고 밝혔다.또 심사위원과 별도로 “사업단 선정을 자문할 해외자문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A대학 사업단의 팀장이던 모 박사를 선정한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 사유가 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科技자문위원장 천성순씨

    정부는 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에 천성순(千性淳·66)한국과학기술원(KAIST)명예교수를 내정했다.전 교수는KAIST 원장과 대전산업대 총장,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 교육차관 최희선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의 후임에 최희선(崔熙善) 인천대 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 전차관은 몸이 안 좋아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사의를표명했다”고 말했다. *최희선 교육차관 프로필. 인천교대 총장을 지낸데다 여러 차례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교육 행정 및 이론에 밝다.문교부 교육정책실 제2조정관 때에는 역동적인 정책 추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인천교대 총장 임기를 마친 뒤 평교수로 재직중이다.부인구미자씨(57)와 2남. ▲서울(61) ▲경복고·서울대 교육학과 ▲인천교대 교수▲문교부 교육정책실 제2조정관 ▲미국 뉴욕주립대 객원교수 ▲한국교육행정학회장 ▲교육부 평가위원 ▲인천교대 총장
  • “”와히드, 내주 국회 강제해산””

    [자카르타 외신종합 연합] 인도네시아의 국민협의회(MPR)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의를 하게 될특별총회를 오는 8월1일 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탄핵총회’ 일정이 확정 발표된 이날 와히드 대통령이다음주 국회를 강제 해산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에 국회는 이와 상관없이 탄핵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정국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국회의 결정에 대해 와히드 대통령은 어떤 조치를취할 지 언급을 회피했다.와히드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날와히드 대통령이 탄핵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와히드 대통령이 1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어떤 결정을 밝힐 지 주목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온라인 신문 데틱뉴스는 국립 인도네시아대학의 탐린 아말 사회학 교수를 인용,와히드 대통령이내주중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자문위원겸 민간단체 ‘독재청산’회원인 아말 교수는 국회가 탄핵을 위한 MPR특별총회 소집을 결의한 30일간부 8명과 함께 대통령궁에서 와히드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다,한편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은 이날 11개 정당대표들과의회의를 마친 뒤 “특별총회를 오는 8월1일부터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스 의장은 RCTI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돌발적인 정치적 상황이 생길 경우,국민적 합의만 있으면 특별총회를 8월이전에 앞당겨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악바르 탄중 국회의장도 라디오방송과의 통화에서 “와히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심각한 정치적 상황이 닥치면두달까지 기다릴 것 없이 특별총회를 즉시 열 수 있다”면서 이르면 2∼3주안에 특별총회를 소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중 국회의장은 “와히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 국회해산령을 발동한다면 우리는 이를 거부하고 임무를 계속수행해나갈 것”이라며 탄핵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그러면서도 “특별총회 소집안이 통과됐지만 와히드는 국회를설득시키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타협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한편 알위 시합 외무장관은 와히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의사가 없으며 ‘탄핵총회’가 열리기 전 정치적 위기상황을 끝내기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정치적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정치·사회·안보조정장관과 군부는 비상사태 선포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와히드 고향 동부 자바에서는 시위대 2만여명이 주도 수라바야 진출을 시도하다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고있으며 자카르타에서도 지지자 2,000여명이 대통령궁 근처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였다.군과 경찰은 폭력사태에 대비,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국회는 30일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결정할 MPR특별총회 소집안을 찬성 365표,반대 4표,기권 39표로 가결시켰다.
  • 여성부 자문위원 49명 위촉

    여성부(장관 韓明淑)는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여성부의 정책목표 및 방침에 관한 자문을 통해 여성정책을 보다공정하고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든 여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위촉식을 갖는다. 위원회는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장,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총재,김모임 여성정치연맹 총재,김숙희 대한YWCA연합회장,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등 각계 전문가 49인으로 구성됐다.남성 자문위원 비율은 20%다. 최여경기자 kid@
  • 준농림지 15층이상 아파트 금지

    앞으로는 준농림지역에서 15층 이상 아파트 건립이 금지되고 속칭 ‘러브호텔’ 등 위락 및 숙박시설은 설치허용지역에만 지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취락지구 개발기준’개정안 등을 마련,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준농림지 난(亂)개발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정자문위원회 심사만으로 위락·숙박시설을 허가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돼 이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준농림지역의 경우 인구가 10만명 미만이면 10층 이하로,인구가 10만명 이상이면 15층 이하로 아파트 층수를 제한하기로 했다.다만 이미 주변지역이 개발됐거나 개발계획이 수립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가 층수를 정하도록 했다.또 러브호텔 등 위락 및 숙박시설은 각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설치허용지역을 미리 정한 뒤허용지역에만 건립하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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