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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집중외교로 해결”

    “북핵 집중외교로 해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얼굴)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나갈 뜻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우리의 파트너인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과 함께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던 사실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때 북한과 함께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던 쿠바, 벨로루시, 미얀마 3개국을 거듭 적시한 뒤 세 나라의 민주화를 계속 주창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라크, 이란과 함께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이후 매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무법정권’이나 ‘위험한 정권’,‘민주주의가 아닌 나라’ 등에 포함시켜 비판해왔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언급 자제가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 재개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고려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의회와 국민의 초당적인 협력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실패한다면 고통스럽고 광범위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의회와 미 국민이 이라크 추가 파병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위해 의회 내에 양당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 테러전쟁 특별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몰아세웠던 발언을 후회한 것 같다고 백악관에서 연설문을 작성했던 데이비드 프럼이 이날 밝혔다. 프럼은 부시가 명시적으로 후회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문제를 떠안게 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dawn@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13기 평통자문위원 진보50 vs 보수50으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 김상근 수석부의장은 23일 “오는 5월까지 선정될 예정인 제13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1만 7000여명은 진보와 보수를 각각 50대50으로 뽑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민주평통 사무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구성되는 13기 자문회의는 12기 때보다 보수·중도적인 인사가 많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12기 자문회의가 75% 정도 교체되면서 진보적인 인사를 대거 영입, 국민적인 대표성이 부족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12기 자문회의 때 다소 소외됐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참여를 대폭 늘려 이들이 자문위원 추천도 하고, 직접 민주평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문위원의 인위적인 안배가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오히려 12기때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 등 인위적으로 막힌 면이 있었다.”며 “이념과 지역, 계층, 성별, 세대별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상회담 등 민족문제의 해결은 정파적인 이해 득실과 연결시켜서는 안된다.”며 “혹시 한쪽에 불이익이 되더라도 민족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면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은 북측이 눈에 띄게 변해서 반대 여론이 사라질 때나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천·금호강에 친환경 휴식처

    신천·금호강에 친환경 휴식처

    대구시는 19일 도심을 흐르는 지방 1급 하천 신천과 국가 하천 금호강을 자연 친화적인 휴식처로 개발키로 했다. 개발 기본내용을 보면 신천의 경우 달성군 가창교∼북구 침산동간 12.4㎞에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희망 보도교와 경관조명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맑은 물이 항시 흐르게 하기 위해 유지용수 수량확보와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호강은 동구 사복동∼달성군 다사읍 41.4㎞에 조깅 코스와 자전거도로가 들어서고 잔디 광장 및 산책로 조성, 주차 시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나올 예정인 용역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해 2∼3년 후 신천과 금호강에 다양한 공원·스포츠·레저 시설이 갖출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공학·환경조경학 분야 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사업 의견을 수렴했으며 오는 4월 2차 회의를 열어 추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프리즘] 금감원 ‘말바꾸기’ 시장혼란 가중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전면 적용’ 방침을 19일 스스로 뒤집어 빈축을 사고 있다. 국내 금융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금융 당국이 우왕좌왕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DTI규제 50∼70%로 일부 완화’(19일자 1면) 기사에 대해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추진하고 있는 채무상환능력 위주의 여신심사체계를 위한 모범규준 작업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이날 해명했다. 김대평 부원장보도 “DTI 40% 규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적 없다. 다만 국민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DTI 규제와 비슷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금감원의 해명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금감원의 지휘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3일 금감원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선진국처럼 DTI 규정을 포함한 모범규준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자영업자의 경우 다소 높은 45∼50%의 DTI를 적용하는 등 은행들이 탄력적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했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와 마찬가지로 DTI 40%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었다. 정식 발표만 없었을 뿐 사실상 금융 당국이 현재 투기지역에 적용되고 있는 DTI 40% 규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공표한 셈이다. 설사 금감원의 해명이 맞다 할지라도 DTI 40% 전면 규제를 사실로 받아들였던 시장에 지난 2주일 가까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일부에서는 금감원 기구 재편론까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2월 전면 규제라는 ‘설 익은 정책’을 터트린 뒤 실수요를 막았다는 부담에 발뺌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직 조직인 금감위와 민간 조직인 금감원으로 금융 당국이 이원화되면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만큼, 금감원의 위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자문위원인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규제가 명료해야 시장에 부동산 투기 억제라는 신호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다.”면서 “담보물이나 대출 건수 등이 아닌 소득에 따른 규제가 가장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선진국 기준인 DTI 규제는 외면한 채 국적 불명의 기준을 적용하려는 것은 부동산 거품 잡기의 의지가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두걸 경제부 기자 douzirl@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건강보험 30년, 과제는?〉(YTN 오후 1시30분) 올해는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인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 30년이 되는 해다. 건강보험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의료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에게 건강보험의 현안과 운영방안 등을 들어본다.   ●시사다큐(EBS 오후 11시) 신년을 맞아 서구유럽 국가들의 저출산 실태,21세기 새로운 인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노인차별의 문제, 퇴직자들의 퇴직연금 문제를 다룬 특별기획.BBC가 올해 제작한 것으로 급속히 낮아지는 저출산율,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잘살아보세(SBS 오후 6시50분) 아이들은 자랐지만, 아빠는 자라지 않았다.25세에 9년차 가장이 된 두학. 졸업후 6년 동안 겨우 1년 남짓 일한 남편. 제발 남편의 정신 좀 개조해 달라는 아내. 평소 살림, 육아를 비롯해 집안의 가장 노릇까지 하느라 쉴 틈 없던 아내를 위해, 남편에게 권하는 전원주의 살림코치가 시작된다.   ●궁S(MBC 오후 9시55분) 평생을 황태제가 되기 위해 살아온 준은 후의 경거망동을 지켜보며 착잡한 심정에 빠진다. 준은 단지 직계혈통이라는 이유로 황위 계승서열 1위로 올라선 후를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린다. 두 사람의 주먹다짐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세령은 아버지 신재만에게 준과의 약혼을 연기하겠다고 말한다.   ●신년특집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신년특집, 민심을 듣는다’ 두번째 이야기는 부동산 정책. 제작진은 부동산 정책에 관한 자문위원단을 구성,2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설문과 인터뷰를 요청,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동산 대책도 들어본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금 농가에선 한창 전쟁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야생동물과의 전쟁이다. 지난 2005년에만 청설모 4만 158마리, 고라니 3200마리, 멧돼지 2295마리가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었다. 겨울철이 되면 농가와 야생동물과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그 양보없는 충돌을 지켜본다.
  • [Local 동해시 경로당지원 조례 제정

    강원도 동해시가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경로당 지원조례를 제정, 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제정된 경로당 지원조례에는 운영비, 난방연료비, 환경개선 사업비, 건강기구와 체력단련기구 설치·유지관리비 교육·여가활동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보조해 경로당 시설 운영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경로당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로당 운영자문위원회를 설치, 경로당 시설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사항과 경로당 지원관련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일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시상식

    성균관대 총동창회(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는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추경석 전 건설부장관, 이원종 전 서울시장, 조규학 한성화학공업 대표, 심상철 북미주연합동문회 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2007년도 신년인사회’와 함께 열린다.
  • [‘생보사 상장’ 2題] ‘상장’ 수혜주들 부푼꿈? 김칫국!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가 생보사 상장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자 생보사 상장 관련 수혜주와 유배당 계약자들이 받을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은 ‘김칫국’이다.생보사 상장안이 자문위 안대로 결정될지 불투명하고, 최종 상장안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상장 ‘수혜주’들은 상장 이슈가 불거지면서 근 1년 동안 상승세를 보여와 약발이 다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1990년 자산재평가 결과로 내부유보액을 갖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 878억원, 교보생명 662억원이다. 자문위는 이를 계약자 이익배당 준비금계정으로 옮겨 배당에 쓰라고 권고했다. 또한 주주와 계약자간 배당기준이 바뀐 1998년 이후 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까지 더할 경우 삼성생명은 최대 1878억원, 교보생명은 1262억원이 배당준비금으로 더해진다. 문제는 현재 유배당 보험계정이 계속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삼성·교보생명이 꾸준히 배당을 해왔다는 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부유보액이 넘어간다 해도 현재 배당률이 높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등에 쓰기 위해 적립해 둔 준비금 중 유배당 보험 관련 준비금은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상장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보사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는 내재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문제는 국내 생보사들이 과거 고금리로 팔린 저축성 보험을 갖고 있어 금리 역마진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일부 생보사들의 경우 내재가치가 자기자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생보사 상장 수혜주로는 삼성생명을 가진 신세계(13.57%)·CJ(7.99%), 대한생명 최대주주인 한화(34%), 동부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동부화재(31.29%), 동부증권(19.83%). 동양생명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14.58%)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안이 발표된 8일 동부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 “자문위 재구성 상장 재검토를”

    [‘생보사 상장’ 2題] “자문위 재구성 상장 재검토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경실련, 보험소비자연맹 등 4개 시민단체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의 상장안에 대해 “자문위를 재구성하라.”며 8일 서울 금융감독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대 투쟁, 청와대 앞 1인 시위, 법적 대응 등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 생보사 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상장안은 업계 편항적”이라며 관련 자료 공개, 시민단체 주최의 공청회와 국회공청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생보사 체질 개선 등을 위해 상장이 급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에 앞서 과거 계약자들이 생보사 발전에 기여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1990년 이전 국내 생보사의 배당은 이익 규모와 상관없이 재정경제부의 배당 지침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자산재평가 내부유보액을 전액 자본으로 전환해 공익재단에 출연하고 ▲모든 생보사가 상장 이전에 장기투자 자산의 미실현 이익을 주주와 계약자에게 합리적으로 배분하며 ▲상장 이후 구분계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현 상장안이 확정되면 계약자 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살 경우 그 이익을 주주나 회사만이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문위는 미평가 이익에 대해서는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회계원리상 불가능하고 평가이익이 나서 배분한 뒤 관련 자산의 가치가 하락했을 경우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생겨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98년이후 내부보유액 투자이익 계약자 기여분 몫으로 돌려줘야”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가 7일 최종 입장을 밝힘에 따라 18년을 끌어 왔던 생보사 상장 문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시민단체·계약자의 반발 등 논쟁은 그치지 않고 있다. 상장을 둘러싼 문제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이전에 상호회사 속성이 인정된다고 했는데 이번에 입장이 바뀌었다. -상호회사 주장의 근거는 유배당보험을 팔았고 계약자에게 돌아갈 배당재원을 주주가 부담할 누적결손에 썼으며, 과거 자본잠식에서 주주가 증자를 하지 않아 계약자가 경영위험을 공유했다는 것 등이다. 자문위는 주식회사도 유배당 보험을 팔고 유배당 보험이익으로 유배당 보험결손을 보전하는 것이 유배당 보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이 잠식됐어도 계약자가 받은 보험금이 깎이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위험을 공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계약자 몫이 있다고 했는데. -1990년 자산재평가 당시의 내부유보액이다. 삼성생명은 878억원, 교보생명은 662억원이다. 내부유보액은 그동안 자본금과 함께 부동산·주식 등에 투자됐다. 따라서 자본금 투자에 따른 이익은 주주, 내부유보액 투자이익은 계약자 몫이다. 내부유보액이 발생한 1990년부터 지금까지를 따지면 계약자에게 적게 간 몫이 없다고 자문위는 평가했다. 그러나 자본금 투자이익을 주주에게 명시적으로 주도록 법이 바뀐 1998년부터 계산하면 계약자에게 덜 간 금액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금액을 계약자들이 받을 수 있나. -현재 내부유보액은 자본계정에 있다. 자문위는 이를 부채계정 중 계약자이익배당준비금계정으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현행 규정에 따르면 5년 안에 계약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부채계정으로 옮겨갈 금액은 ‘내부유보액+α’이다. 단 지금 계약자들이 받을 수 있고 과거 계약자는 안 된다. ▶과거 계약자 기여분을 왜 지금 계약자가 받나. -계약자간 분배문제로 희석된다는 점에서 시민단체들도 반대한다. 시민단체는 내부유보액을 자본으로 전환해서 상장시 그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익재단에 출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가 내부유보액을 왜 자본으로 주장하나. -1983년 삼성생명은 자산재평가를 하면서 내부유보액 중 일부를 1982년과 1983년에 발생한 손실에 썼다. 이 점이 생보사의 상호회사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며 과거 주주가 계약자 이익을 침해한 것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보사 하반기 상장 될듯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생명보험사들이 상장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위원장 나동민)는 생보사 상장에 관련된 최종 입장을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 규정 개정과 금융감독위원회 승인, 생보사 상장 주간사 선정과 실사, 공모가 산정 등 공모 절차를 감안하면 하반기에 첫 상장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실련·경제개혁연대·참여연대·보험소비자연맹 등은 8일 금융감독원에서 자문위 상장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생보사 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자문위는 생보사는 법률적으로 주식회사이며 실제로도 주식회사로 운영됐기 때문에 상장시 계약자에게 주식을 나눠줄 의무는 없다고 최종 결론지었다. 또 유배당 상품 계약자들에게 그동안 적절하게 배당했다는 지난해 7월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 계약자 몫의 빚으로 인정됐던 1990년 자산재평가적립금 중 내부유보액에 대해서는 상장 전에 부채 계정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배당 상품과 무배당 상품의 자산 구분계리 방식이 상장의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결론, 생보사 상장의 걸림돌이 대거 제거됐다. 단지 내부유보액을 투자해 거둔 이익을 1998년부터 따질 경우 계약자에게 돌아가지 않은 몫이 삼성생명은 300억∼1000억원, 교보생명은 50억∼600억원 수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유보액에 대한 이자나 투자 이익을 나눠주도록 강제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동민 위원장은 “그동안 생보사 상장문제가 지연된 것에는 불완전 판매 등 생보사 전체 책임도 있으므로 생보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공익활동을 본격화해 보험소비자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사회공헌기금 출연으로 상장논란을 우회하려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시민단체는 내부유보액 중 자본적 성격을 지닌 부분은 상장시 공익재단에 주식으로 출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분계리 또한 상장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생명 지배구조 ‘걸림돌’ 지연될듯

    삼성생명 지배구조 ‘걸림돌’ 지연될듯

    생명보험사 상장은 주주, 계약자, 주식시장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생기고 막대한 평가차익이 생긴다. 보험 계약자는 경영구조가 투명하고 지배구조가 개선된 회사를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 증권시장으로는 우량주가 대거 공급되게 된다. 현재 상장요건이 충족된 회사는 삼성·교보·흥국·금호·동양·동부생명 등이다.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상장 계획이 없다. 이번 상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이다. 지난 3일 현재 장외가 56만 2500원인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시 최소 7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금액은 삼성그룹이 삼성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넘기면서 계산한 금액이다. 이 경우 이건희 회장 지분 4.54%(90만 7118주) 평가액은 6000억원을 웃돈다. 삼성생명 지분이 현재 가장 많은 신세계(13.57%·271만 4400주)는 1조 9000억원대다. 생보사 상장 논의가 불거지면서 신세계,CJ 등 삼성생명을 비롯해 생보사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으로서는 삼성차 채권단과 벌이고 있는 부채 반환 청구소송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가진 자회사 지분 가치가 회사 총자산의 절반을 넘으면 지주회사가 된다. 자회사 중 금융·보험이 있으면 금융지주회사다.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제조업체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생명 주식 13.34%를 가진 삼성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가 된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의 연결고리가 불가능하다.‘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5%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보다 더 강한 조치이다. 상장 1호로 유력시되고 있는 생보사는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이다. 교보생명의 현재 장외가는 13만원대다. 증권업계는 교보생명이 상장될 경우 40만원대에 거래될 것으로 본다. 지난 2000년 대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주식 300만주를 대우인터내셔널로 귀속시키면서 삼일회계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34만 1833원이기 때문이다. 주가 40만원을 계산하면 신창재 회장의 평가액은 2조 7000억원대다. 교보생명은 자본금이 925억원으로 그동안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왔다. 단 대우인터내셔널, 재정경제부 등의 지분도 합쳐 사실상 41.48%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동부생명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 3월이면 상장요건을 충족해 경영진의 의지만 있으면 올해 상장할 수 있다. 금호·동양생명의 경우 자체 상장전략과 준비과정 등을 고려할 경우 2008년에 상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명보험회사 상장논의 일지 ▲ 1989년 4월 교보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 1990년 2월 삼성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 〃 8월 재무부,‘생명보험회사의 잉여금 및 재평가적립금 처리지침’제정 ▲ 〃 12월 정부, 증시침체로 물량부담 우려되자 상장 유보 ▲ 1999년 6월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출연 ▲ 〃 7월 이헌재 금감위원장, 상장 허용검토 발표 ▲ 〃 12월 정부, 생보사 상장 논의 유보 ▲ 2003년 5월 이정재 금감위원장,8월까지 상장안 마련키로 ▲ 〃 6월 생보사 상장자문위 구성 ▲ 2004년 1월 국세청, 삼성·교보생명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부과 ▲ 2005년 1월 국세심판원, 교보생명 법인세 중 가산세 환급 결정 ▲ 〃 12월 삼성차 채권단, 이건희 회장과 28개 계열사에 부채상환 청구소송 제기 ▲ 2006년 2월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상장자문위 구성 ▲ 〃 7월 상장자문위 중간 결과 발표 ▲ 2007년 1월 상장자문위 최종 입장 발표
  • [‘이용훈대법원장 탈세’ 파문] 5000만원 빠뜨릴 만하다?

    [‘이용훈대법원장 탈세’ 파문] 5000만원 빠뜨릴 만하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변호사 시절 세금탈루 논란을 계기로 거물급 법조계 출신들의 전관예우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주로 대법원 사건을 맡아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전관예우의 몸통’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었다. 이 대법원장의 경우 변호사로 있던 2000년 9월∼2005년 8월까지 5년간 민·형사 소송 400여건을 수임해 수임료로 60여억원을 벌었다. 이 대법원장이 맡았던 400여건 중 대법원 사건 수임비율도 74.6%에 달했다. 이 대법원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사건 1심에 변호사로 참여했다. 또 론스타 사건에서 논란이 된 외환은행과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의 320억원대 소송에도 외환은행측의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또 탈루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건도 진로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미국계 투기자본인 골드만삭스의 페이퍼컴퍼니인 세나인베스트먼트라는 외국 투기자본 세력이었다. 이 대법원장은 수임경위에 대해 “외국자본이라고 차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사건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측에서 다른 변호사들을 제쳐두고 세번이나 거절했던 변호사에게 끝끝내 수임을 맡긴 것은 결국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전관예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 대법원장의 경우만이 아니다.2002년 이후 퇴직한 대법관 14명의 경우 학계로 진출한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손지열 전 대법관을 제외하곤 모두 변호사로 개업, 대부분 대형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는 비율이 63%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법원 본안심리전에 기각되는 ‘심리불속행 기각률’이 평균 6.6%에 불과해 전체 평균 40% 비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같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의 전관예우 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상고심 배당절차를 바꿨다. 사건이 접수되면 바로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민형사 사건에 따라 10∼20일이 지난 뒤 주심을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건이 접수됨과 동시에 주심이 결정되면 주심과 학연, 지연이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도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법관을 그만둔 뒤에도 일정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대신 변호사 등 영리 활동을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월 대법원 청원으로 전직 대법원장 예우를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대법원장의 자문기구인 사법정책자문위원회에 전직 대법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대법원장 재직 시절 급여의 95%와 사무실·차량을 지원하는 대신 영리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와 특혜시비 등으로 실제 입법은 불투명한 상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1) 이명박 前서울시장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1) 이명박 前서울시장

    ‘인사는 만사다.’ 역대 정부의 국정운영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명제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서울신문은 올 대선 이후 내년에 출범할 새 정부의 인재풀이 될 대선주자들의 베이스캠프를 시리즈로 집중 해부한다. 현재 주요 언론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 중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신년 국민여론조사에서 0.6% 이상의 지지도를 기록한 주자들의 캠프가 대상이다. 즉,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 8명 가운데 실제로 사무실과 조직을 가동 중인 선거캠프부터 차례로 연재한다.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의 선거캠프는 원내·외에 걸쳐 방대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그동안 중립지대에 있던 의원들의 상당수가 굴비 엮이듯 무더기로 ‘MB 캠프’로 가세하고 있는 인상이다. 원내에서는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이 지휘부 역할을 맡고 있다. 정두언 의원이 기획·정무·언론 등을 아우르는 ‘리베로’ 역할을 한다. 또 이윤성 의원을 중심으로 진수희 의원과 ‘손학규 맨’으로 알려졌던 차명진 의원 등이 언론·홍보 라인을 맡고, 안경률·이병석·이군현·정종복·권경석 의원 등이 조직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절대 중립’을 표방했던 소장파 의원의 상당수도 기수를 돌려 이명박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캠프는 ‘안국포럼’이 앞에서 끌고, 국제정책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 서울시장 시절 정책자문위원단 등이 뒤에서 밀고 있다. 안국팀은 정무·기획·일정·조직·언론·홍보 등을 총괄하며,GSI와 바른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단 등은 정책·공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국팀의 조직라인은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좌장격으로 총괄하고,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보좌역과 당 사무처 출신인 윤상진씨 등이 돕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의 명함에는 불과 얼마 전까지 ‘AF002’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사실상 ‘넘버2’라는 얘기다. 서울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에서 이 전 시장을 보좌해왔다. 안국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안국팀 보좌진의 명함 뒤편에 새겨졌던 일련번호는 정치적 서열로 인식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명함에서 사라졌다.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인물은 현직 외교부 1급인 박대원(59)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다. 주 알제리 대사를 지낸 뒤 2005년 서울시 자문대사로 옮기면서 MB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와의 회동을 주선하는 등 외교통으로 뛰고 있다. 정무·기획라인의 핵심은 16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모임이었던 미래연대 사무국장을 지낸 권택기 정무팀장이다.MB가 삼고초려 끝에 불러들인 그는 박근혜 전 대표 캠프로부터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을 만큼 ‘전략 브레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언론·홍보라인은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조선일보 출판국 부국장을 지낸 신재민 특보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한 강승규 특보가 홍보 기획과 정책을 담당하고, 당 부대변인을 거쳐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을 지낸 조해진 특보와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 출신인 송태영 특보가 일선에서 뛰고 있다. 인터넷과 팬클럽을 총괄하는 핵심인사는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장(82학번)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40대 초반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될 만큼 이 전 시장에게는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안국팀’과는 별도로 이 전 시장 호인 ‘일송’에서 ‘송’자를 따서 이름 지은 ‘송법회’와 법률자문단도 법률과 관련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송법회는 변호사 조직으로 선거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으며, 법률자문단은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책라인의 특징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정치’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천명해왔다.‘MB 캠프’에서 정책라인의 영향력이 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정책라인의 특징은 서울시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각계 전문가그룹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정책라인의 핵심은 국제정책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단 등이다.GSI는 류우익 서울대 교수, 바른정책연구원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원장을 맡아 정책·공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책자문위원단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강만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재경부 차관 출신인 강 원장은 이 전 시장의 경제정책 전반을 구체적으로 다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GSI는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자문역할을 했던 동아시아연구원이 확대된 정책참모그룹이다. 이곳에는 원장인 류 교수를 포함해 정책실장격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조원철(연세대 토목환경공학부)·이왕재(서울대 의과대)·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김휴종(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장)·임채성(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 6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리학 전공인 류 원장은 이 전 시장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구체화한 주인공으로 “물길이 통하면 인심이 통한다.”는 메시지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책연구원 역시 방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참모그룹이다. 원장인 백 교수는 2001년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의 미래경쟁력분과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위원으로 함께 일했다. 친 이명박 성향의 교수단을 이끌며 정책개발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국대 경상대학장인 강명헌 교수 등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는 이래서 이명박을 민다 우리나라는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는 누가 뭐래도 경제다. 둘째는 엉터리 개혁과정에서 나타난 국정운영 미숙이다. 셋째는 친북·반미성향 10여년이 빚은 사회의 지나친 좌편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하고, 무능한 아마추어 정권을 유능한 프로페셔널 정권으로 바꾸어야 하고, 사회의 지나친 좌편향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대권주자 중에서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바로 이명박이다. 세번째의 경우에 다소 보완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유력한 대권주자 중에 이념적으로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중도에 위치해 있는 사람이 이명박이다. 이 말은 한편 한나라당에서 집토끼뿐 아니라 산토끼까지 잡을 수 있는 사람이 곧 이명박이라는 말도 된다. 물론 이런 이명박에게 순탄한 길만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갖은 음해와 중상모략이 제일 문제다. 그러나 군대문제, 재산문제, 종교문제, 숨겨 놓은 자식문제 등은 모두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일 뿐이다. 지금 이명박은 다 망가져버린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낼 희망과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그러니 시중에 횡횡하는 별의별 흑색선전에도 끄떡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끝내고 3만달러 시대를 열 사람이 누구인가만 생각하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 백남순 北외무상 사망

    백남순 北외무상 사망

    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78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사망한 백 외무상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백 외무상이 2일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의 대남 전문가로 알려진 백 외무상은 1929년 양강도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을 맡아 대남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백남준’이라는 가명으로 1990년 9월부터 남북고위급회담에 정무원 참사실장 자격으로 계속 참가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1998년 9월 외무성 외무상으로 임명됐다. 백 외무상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망한 백남순은 누구

    2일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남통’으로, 남북대화 1세대 중 마지막 남은 인물이다. 1970년대 초부터 대남사업에 뛰어들어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계속 참여했으며 1984년에는 북한 적십자사의 수해구호물자 인도대표로 남측을 방문했다. 특히 1990년 9월부터 남북고위급회담에 빠짐없이 참석,1998년 외무상이 되기 전까지 대남부문에서 활약했다. 외무상으로 임명된 뒤에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북한 외교관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고위급 탈북자는 “백 외무상이 대남업무를 담당할 때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를 하면서 자기 의견을 직접 개진할 정도로 최고의 실세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북한 외교사령탑을 맡아온 백 외무상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주요 외교 노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중요한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이에 따른 직할 체제 하에서 실행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병을 앓아온 백 외무상의 역할이 대외행사 참석 등 사실상 얼굴 마담격에 불과했고, 외무성내 실권은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 라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은 “백 외상이 핵문제에 대해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아 6자회담이나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임 외무상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세한 변화는 가능하다. 특히 실권을 가진 강석주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임명될 경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담이나 유엔총회 등에 강 부상이 직접 참석함으로써 더 공격적인 북한의 고위급 외교 활동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의외의 인물을 기용하거나 한동안 공석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백 외상의 사망에 조전을 보낼 것인지, 보낸다면 누구 명의로 어떤 경로로 보내야 할지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장항갯벌 매립 재검토해야”

    “장항갯벌 매립 재검토해야”

    장항갯벌 매립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3차 보완 결과 “재검토하라.”는 진단이 나왔다. 환경부는 28일 장항갯벌 매립과 관련한 3차 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장항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타당성에 논란이 많아 ‘심도있는 재검토’가 요구된다.”며 사실상 갯벌 매립에 반대했다. 환경부는 “서해안의 우수한 갯벌이 대부분 상실·훼손된 상황에서 장항갯벌은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어 자연환경 및 연안 생태계 보전이 중요하다.”고 매립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내년 1월말까지 환경영향평가 지적 사항 보완작업을 마치고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건교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환경영향 평가를 위해 국무총리, 건교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환경부 장관이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갯벌매립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장항산단 조성 사업의 추진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참여정부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점에 비춰 차기 정부로 미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기관부문 우수상] 경기도 부천시

    ■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99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민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해 행정 기관으로부터 직무상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했다. 또 시민의 권리보호를 위한 행정기관의 부당한 행정 처분 및 행정행위에 대한 리콜 기능 수행으로 신뢰를 받았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다양한 시책개발과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 향상과 전문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시민 감동의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행정서비스헌장’추진 우수기관 5연패 수상과 최근에는 전국 230개 지자체 경쟁력 평가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자치 경영도시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부천시의 옴부즈만제 활동을 보면 고충민원 접수·처리 233건, 제도개선 요구 18건, 제안제도 운영 208건, 민원처리 사례 홈페이지 게재 81건 등이다. 여기에 고충 민원처리 평가제를 운영해 민원의 A부터 Z까지 소화하고 있다. 또 원활한 옴부즈만제 운영을 위해 부시장 직속기구로 옴부즈만팀을 뒀고, 자문위원회도 설치했다. 시민인지도 제고를 위해 팸플릿 2만부를 제작, 배포했고 통장과 새마을부녀회 등에 참석하는 순회 홍보도 실시했다. 민원 편의와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특수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상담 콜센터를 설치했고, 민원창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법령, 편람 등 민원 정보 제공에도 애쓰고 있다. 홍 시장은 “권위있는 옴부즈만대상 수상을 계기로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살기좋은 도시 건설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북구, 공동주택 분양가 자문위 운영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서울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공동주택 분양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다. 자문위원은 20여명이며 주택 관련 분야 대학교수와 연구원, 변호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주민대표 등 전문위원과 시민으로 구성된다. 현재 성북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105곳이나 진행중이다. 자문대상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입주자를 모집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다. 즉 ▲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등이 해당한다. 사업자들은 공동주택을 건설, 공급하려고 입주자 모집을 승인받을 때 공동주택 분양가를 구성하는 사항의 산출내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동시에 자문위에 분양가 자문을 요청해야 한다. 자문위는 요청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분양가를 검토하고 자문결과를 제출한다.사업자 분양가가 자문위가 평가한 분양가를 웃돌 경우 자문 분양가 이하로 내리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할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너무 쇼킹… 잠 못이룬 사람 많다”

    “어제 저녁 잠 못 이룬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전시작전통제권 논란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작전통제도 못하면서 별 달고 거들먹거리는 직무유기 집단’으로 비난받은 예비역 장성들은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22일 서울 신천동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예비역 장성모임 성우회의 김상태(전 공군참모총장) 회장은 “대통령이 전작권의 정확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만간 회원과 자문위원들의 뜻을 모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있지만 전시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전작권을 가진) 한·미연합사만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기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정진태 부회장은 “지난 30년간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나라를 지켜온 노병들의 총의를 모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젊은이들이) 군대에서 몇 년씩 썩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는 발언도 논란이 됐다. 안병태 부회장은 “신성한 국방 의무를 썩는다고 표현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송선영(전 국방연구원장) 사무총장도 “너무 쇼킹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다만 국방차관을 지낸 이정린 정책위 의장은 “대통령의 깊은 뜻이 있겠지만 군의 사기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가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조성태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대통령 발언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대통령 주변에 현역이나 예비역이 밀착해서 정책을 보좌하는 게 미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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