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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플러스]

    ‘국민천문포럼’ 확대 발족식 한국천문연구원이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 확대 발족식을 연다.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은 천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류의 장이다. 발족식에서는 이석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와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각각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 ‘천문우주과학과 노벨상’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민철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원, 유병규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사무국장, 조성복 한남대학교 교수 등 과학기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재교 수학반 경시특강 교육업체 타임교육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종합학원 하이스트가 영재교 및 과학고를 지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 수학반 경시특강을 한다. 다음 달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1차 기출 특강’과 ‘지중상 중등 기하 특강’ 두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KMO 1차 기출 특강’은 영재학교에 지원한 중2 학생 중 KMO 1차 기출 문제를 풀어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중상 중등 기하 특강’은 기하적 사고 함양을 목적으로 영재교 및 과학고에 가려는 중1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서울대 사제 콘서트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중·고교 교사들과 학생 1000여명을 초청해 ‘사제 동행 행복 나눔 콘서트’를 연다.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의 교육 기부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출연자들은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무대 의상을 입고 중요 에피소드를 공연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라는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해설도 곁들인다. 서울대 음대 지휘과 김덕기 교수가 지휘를 맡고 기악과 학생으로 구성된 SNU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천사같이 아름다운’ 등 10곡을 연주한다. 시교육청과 서울대는 지난 7월에도 공연을 한 바 있다.
  • 교학사 외 역사교과서 집필진, 31일 자체 수정안 공개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고교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오는 31일 자체 수정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7종 교과서 집필진 측이 제출한 자체 수정대조표를 수정·보완 권고안과 대조한 후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수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수정명령이 현실화되면 올해 11월 말까지 완료하려던 학교현장의 교과서 채택 및 주문 작업은 사실상 기한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교육부장관이 수정명령을 내리면 집필자, 발행자는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검정심의위원회에 준하는 복잡한 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성출판사·두산동아·리베르·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 등 7종 교과서 집필자들로 구성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협의회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위법성과 편파성, 전문가 집단의 비전문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 “출판사별로 명백한 표현상의 잘못이나 객관적 오류는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정·권고 사항을 검토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비전문성을 5가지 사례를 언급하며 지적했다. 2007년 한국사 수정보완 권고에서 중국의 과거 지명을 한국식 발음으로 고치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거꾸로 중국식 발음으로 바꾸라고 한 게 대표적인 예다. 7종 집필진 중 한명은 “위원회의 전문성이 의심스럽고 위원회 명단을 하루빨리 공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의 편파성도 비판했다. 교학사의 오류는 줄이고 나머지 7종 교과서의 지적 건수만 늘렸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심각한 오류에서 맞춤법 잘못에 이르기까지, 이미 확인된 교학사의 오류 숫자는 251개보다 훨씬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역사연구회와 역사문제연구소 등 진보성향 4개 역사단체도 전날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와 편파 해석이 교육부가 발표한 251건보다 훨씬 많은 최소 453건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8종에서 발견된 오류 829건을 수정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수정·보완 대조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역사교과서 7종 ‘수정의 딜레마’

    교학사를 제외한 역사교과서 7종의 집필자 협의회가 24일 자체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한 가운데 이들의 자체 수정안이 교육부의 수정·권고안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교육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일부 출판사들이 집필진 자체 수정안 대신 교육부의 권고를 따를 조짐도 보이고 있어 출판사들과 집필진 간 마찰도 예상된다. 교육부가 유독 교학사판에 대해서만 실제 사실 오류와 왜곡 사례에 비해 수정·보완 항목을 대폭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21일 역사교과서 7종에 대해 모두 578건의 수정 권고를 내놓았다. 교과서별로 평균 82건에 달하는 오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맞춤법이나 연표가 1~2년 차로 틀린 게 대부분이다. ‘1/2’이란 분수 표기를 ‘2분의1’로 풀어서 쓰라는 식의 불필요해 보이는 수정 권고도 있다. 대부분의 권고가 집필자로서 수정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교육부 수정 권고 사항 중에는 ‘사관의 수정’을 유도하는 듯한 항목도 포함돼 있다. 해방 이후 ‘한반도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다’라는 단원을 둔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교육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는 대한민국이란 집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수정 권고를 내린 게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6·25전쟁 발발 이전 상황을 묘사하며 ‘남북은 각각 북진 통일과 적화 통일을 내세우며 38도선 부근에서 잦은 무력 충돌을 빚고 있었다’고 쓴 미래엔에 대해 교육부는 “6·25 발발 책임이 남북 모두에게 있다는 오해를 줄 수 있으니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지적을 받은 교과서들이 남과 북을 개별 당사자로 취급해 양쪽 입장을 대등하게 다루려고 한 반면 교육부 권고에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 교육부가 출판사에 수정 명령 등 행정제재를 가하면 출판사와 집필진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2008년 집필진 동의 없이 교육부의 명령대로 교과서를 수정한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는 지난 4월 출판사에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역사연구회와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23일 교학사 교과서에 담긴 역사적 사실관계 오류와 편파 해석이 최소 453건에 달한다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251건의 수정·보완 사항을 보면 교학사 책을 비호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가 교학사 책에 대해 지적한 것은 무수한 사실 오류와 의도적인 왜곡이었다”면서 “그런데 교육부는 전자 일부를 수정·보완 사항으로 담았고 후자는 방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3일 오후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고 서남수 장관에게 교학사 교과서 채점 결과표와 교사 집필자의 내용증명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8종 교과서 수정·보완을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명단 및 구성 현황과 회의록 등도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항의 방문에서 “서 장관이 사실관계 및 표기 오류만을 수정하겠다고 밝혀 놓고 사관 기술까지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며 26일까지 요구 사항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주장했다. 공개 여부와 내용에 따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은 오전에 여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한 교문위 긴급 현안 질의 불발에 따른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김천의료원 “공공병원 롤모델 만든다”

    김천의료원 “공공병원 롤모델 만든다”

    경북도립병원인 김천의료원이 전국 공공병원 가운데 최초로 병원 혁신을 위한 대규모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성과가 기대된다. 김천의료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최우수 지역응급의료기관 선정과 함께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2년(2011~201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병원 경영 혁신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김천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김천의료원 정책자문위원회 창립식’을 갖고 지역의 각계 인사 97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이 원하고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에서다. 전국 공공병원 가운데 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들은 각 읍·면·동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감안해 평범한 주민, 봉사 및 시민 단체 회원, 대학교수, 상인, 공무원 퇴직자 등 각계각층이 망라돼 있다. 자문위는 앞으로 정기 및 수시 회의를 통해 위원들이 평소 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보고, 듣고, 느낀 생각들을 가감 없이 정리해 병원에 전달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원은 자문위의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향후 거점 지역인 구미·상주·칠곡·성주·고령지역 주민 등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만성적자 등으로 해체 논란까지 일었던 김천의료원은 지방의료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김영일 원장이 2009년 취임한 게 전환점이 됐다. 김천의료원은 2008년 26억원 적자, 2009년에는 임금 17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영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김 원장이 취임과 함께 자신의 임금 50%와 직원 임금 5~15%를 반납해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응급실 리모델링과 첨단 의료장비 구축, 의료서비스 향상 등도 이뤄냈다. 특히 휴무이던 토요일도 진료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며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2010년 흑자 경영으로 전환했고 2011년 말에는 체불 임금 17억원을 전액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장례예식장 신축에 따른 투자와 토요근무 수당 지급 등으로 1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경영혁신을 통한 흑자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정책자문위원회의 출범을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교육부 누가 검토했나 안 밝혀 파문 일 듯

    교육부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사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을 검토하면서 이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교과서 논란이 있었던 지난 2008년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역사를 전공한 교육부 내 전문직,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한 교사·교수 25명과 자문위원 12명 등 모두 37명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이 5차례에 걸쳐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객관적 사실과 표기·표현 오류, 서술상의 불균형, 국가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는 내용이 검토의 주 목적이었다. 교육부는 이 전문가들에 대해 “가급적이면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거나 연구·교육 활동을 하면서 편향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명단 공개에는 반대하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을 (태스크포스팀에서) 빼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부의 태도는 교과서 논란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08년 금성출판사 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이 일자 당시 6종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수정 권고·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전문가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고 결국 올해 초 대법원에서 교육부가 패소해 명단을 공개했다. 소송에서 판결까지는 4년이 걸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수정·보완 권고…교학사는 최대 4배 오류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수정·보완 권고…교학사는 최대 4배 오류

    교육부가 21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보완 권고를 내렸다. 수정 권고사항 829건 가운데 251건(30%)은 우 편향 논란에 휘말린 교학사 교과서에서 적발됐다. 다른 교과서 7종에 내려진 수정 권고 건수(62~112건)의 2~4배 수준이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 최종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의 내용을 교육부 내외 전문가 25명과 외부 자문위원회 12명이 여러 차례 분석해 수정·보완 사항을 찾아 출판사별로 통보했다”면서 “다음 달 1일까지 교과서 수정을 위한 정·오 대조표를 출판사에서 받아 교과서를 고치고 같은 달 말까지 일선 고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후 4시쯤 예정에 없던 일정을 기자들에게 통보했고, 121쪽에 이르는 ‘한국사 교과서 수정·보완 사항’을 기자회견과 동시에 배포했다. 또 기자회견장에 교과서 8종의 내용을 검토한 역사학자의 참석을 배제시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은 “교육부의 수정 권고는 교학사 교과서 오류를 잡아주면서 다른 7종을 끼워넣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인문사회연구소 이사장 안세영씨 임명

    경제·인문사회연구소 이사장 안세영씨 임명

    안세영(60) 서강대 교수가 18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안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옛 산업자원부 국장을 거쳐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무역협회 자문위원,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005년 출범해 한국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산업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지도·관리한다. 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 감사원장 후보 김희옥 유력

    감사원장 후보 김희옥 유력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후 50여일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신임 감사원장에 김희옥(65) 동국대 총장이 급부상하면서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감사원장 후보가 현재 2∼3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며, 이 가운데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에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2010년 12월)까지 35년간 법조 외길을 걸었고, 2011년 3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 외에 성낙인 서울대 교수와 차한성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성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에서 법대 교수를 했고, 서울대 법대 학장과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거친 뒤 현재 경찰 행정의 심의·의결 기구인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 대법관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육군 법무관으로 담당 검사를 맡기도 했다.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선 캠프 출신이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감사원장 후보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유력

    감사원장 후보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유력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후 50여일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신임 감사원장에 김희옥(사진·65) 동국대 총장이 급부상하면서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감사원장 후보가 현재 2∼3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며, 이 가운데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에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2010년 12월)까지 35년간 법조 외길을 걸었고, 2011년 3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 외에 성낙인 서울대 교수와 차한성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성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에서 법대 교수를 했고, 서울대 법대 학장과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거친 뒤 현재 경찰 행정의 심의·의결 기구인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 대법관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육군 법무관으로 담당 검사를 맡기도 했다.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선 캠프 출신이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2)] 국회 권능 키우려다 ‘맹탕 국감’ 자초

    “국정감사가 20일이라고는 하지만 토요일·일요일을 뺀 실제 기간은 14~15일입니다. 그 기간에 600곳 가까운 피감기관들을 전부 감사할 수 있을까요?” 1997년 298곳, 1998년 329곳, 2001년 402곳, 2010년 516곳. 국정감사를 받는 피감기관 숫자는 이렇게 늘어나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였던 지난해에는 559곳에 이르렀다. 피감기관의 증가는 ‘국회의 권능’이 미치는 영역을 늘려 나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권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상임위원회가 하루에 여러 개의 기관을 동시에 감사하다 보면 일정에 쫓기게 되고, 결국 의원들은 이슈만 나열하다 수박 겉핥기식 감사를 하기 쉽다”는 게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9일 “작은 연구원 같은 곳은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고, 국감에서 뭘 물어야 할지도 몰라 대충 넘어가는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과도한 피감기관의 숫자는 ‘맹탕 국감, 겉핥기식 국감’을 부추기는 구조적 원인으로 꼽힌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2003년 국정감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각 상임위에 배정된 피감기관당 감사 시간은 평균 3.3시간, 의원 1인당 배정된 시간은 평균 22.5분이었다. 보고와 답변 시간을 빼면 피감기관당 감사 시간은 1시간 남짓, 의원 1인당 몇 분에 불과하다. 국회 관계자는 “2003년 당시 피감기관은 392곳에 불과했다. 피감기관 수가 500곳이 넘는 지금은 더욱 열악해졌을 것”이라면서 “결국 부실감사가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국회와 피감기관 모두 국정감사 20일만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을 갖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피감기관 축소 ▲국감기간 확대 ▲상시국감 등의 해법도 이미 찾아놓았지만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맹탕 국감’ 행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08년 국회의장 직속의 국회운영제도 개선자문위원회는 국회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감을 정기국회 때로 제한하지 말고 상임위별로 20일 안에서 시기와 횟수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주문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시국감 도입을 비롯해 각종 국감 개선책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18대 국회에만 10여건이나 제출됐지만 몇 년 동안 법안심사소위에서 ‘먼지’만 쌓인 채 계류돼 있다가 결국 폐기됐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말로는 모두 상시국감을 도입하자고 하지만 여야 간, 의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단발성 대안 제시로는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500곳이 넘는 피감기관을 순식간에 훑는 ‘몰아치기 국감’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 등이 작은 기관이나 매년 감사가 필요 없는 곳들은 격년 또는 2~3년마다 국정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교과서 논란, 문제는 검정이야

    “교과서 집필자와 출판사의 자격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 “당파성이 있는 정치학자가 검정자문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예 고교 한국사를 단일 교과서를 쓰는 국정 체제로 개편하자.”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주최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역사교과서 개발 및 검정제도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검정제도 개선을 위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제시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미리 공개한 요약자료에서 “최근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제기된 이념 편향 및 부실 논란은 검정제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는 윤현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교학사 교과서의 우편향 논란을 의식한 듯 “교과서 검정 심사를 할 때 심사본의 과다한 내용 오류 때문에 심사위원 업무가 늘어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심사기간이 부족해져 교육 중립성까지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토론자인 박종은 서울 불광중 교감은 “검정심사를 이원화해 기초조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 오류를 보이는 교과서는 불합격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국사편찬위원회가 1차 심사에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페이지마다 1~2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479건의 수정요구를 한 뒤 “국사편찬위가 검정이 아닌 교정을 봐줬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윤덕영 국사편찬위 역사진흥실장은 “검정자문위원회를 꾸릴 때 정치적 당파성이 있는 정치학자나 실체가 불분명한 교과 전문가 참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성준 금성출판사 이사는 “과목별로 나눠진 검정기관을 단일화시켜 하나의 기관이 검정 업무를 통합 수행해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논란이 되는 고등학교 역사는 국정도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검정심사의 비용을 국가 예산에서 충당하지 않고 심사 대상인 출판사가 부담하는 현 제도의 부당성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심사 대상으로부터 돈을 걷어 심사하면서 엄정함과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계 경제권력 ‘여인천하’

    세계 경제권력 ‘여인천하’

    세계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이 낙점되면서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주요 정책결정 그룹의 ‘여인천하’ 시대가 열렸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9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후임에 옐런 부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전했다. 옐런 부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의회 인준 절차를 통과할 경우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직무를 맡게 된다. 연준 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의장에 지명되는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근무한 뒤 현재까지 연준의 부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다. 옐런은 당초 차기 의장직을 놓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2파전을 벌였으나 서머스 전 장관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에 밀리면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전문가들은 옐런이 버냉키와 더불어 연준에서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기 때문에 향후 연준의 금융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WSJ은 5년 안에 세계 경제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해야 하는 주요 경제정책 결정권자 5명 중 4명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WSJ이 지목한 5명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대통령과 연준 의장,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총리다. 옐런 부의장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목한 5명 중 이미 3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앞서 지난 9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3선 연임에 성공했고, 2011년부터 IMF를 이끌어 온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역시 세계 경제 권력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의 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 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2016년 대통령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유로존의 금융통화 정책을 총지휘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만이 주요 정책결정 그룹 수장 5명 중 유일한 남성으로 남게 된다. 2011년 취임한 드라기 총재의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통사 뒤흔든 주파수 할당 결정 과정 ‘불투명’

    이통사 뒤흔든 주파수 할당 결정 과정 ‘불투명’

    지난 8월 말 마무리된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남긴 회의록이 단 1장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혜와 담합 논란 속에 이동통신 3사가 첨예하게 대립한 이슈였음에도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 주는 공식 기록은 제로(0)에 가까운 셈이다. 개방과 소통을 강조한 정부3.0 정신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미래부에 따르면 1.8㎓ 및 2.6㎓ 주파수 대역 할당과 관련된 회의록은 민간자문기구인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가 남긴 ‘할당방안 검토의견 종합 및 총평’이 유일하다. 자문위는 정책 토론회 등에서 나온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종합해 주파수 할당안 결정의 최종 자문에 응했다. 미래부는 자문위 의견에 따라 밴드플랜 1, 2를 동시에 경매에 부치는 이른바 4안을 최종안으로 정했고,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총 2조 4289억원 규모의 경매에 참가했다. 자문위 회의는 6월 25일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회의록은 이날 회의를 단 여섯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회의록 중 ‘종합의견’ 부분을 보면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감안할 때 D블록을 제외한 안은 타당하지 않다’고 돼 있다. 이는 광대역 LTE 상용화를 위해 1.8㎓ 인접 대역인 D블록을 원하던 KT의 당시 주장을 고스란히 옮긴 것이다. 하지만 기록이 부실해 자문위에서 어떻게 이 의견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또 3안과 5안을 두고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어 배제해야 한다’고 기록했지만 어떤 업체에, 왜 특혜가 된다고 판단했는지 회의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4안에 대한 추가의견’ 부분을 보면 당시 회의에서 서비스 시작일을 제한한 ‘할당 조건’에 대한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과정에서 결국 조건을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미래부는 광대역 LTE 시작 일시를 ‘수도권 내년 3월, 전국은 내년 7월’로 제한했다. 회의록에는 참가 자문위원 명단, 회의 장소 등도 명시되지 않았다. 당시 자문위 직후 정치권에서는 공공재인 주파수 관련 정책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 등은 최문기 미래부 장관에게 자문위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1장짜리 회의록만 남긴 미래부로서는 그 요구를 따르려고 해도 따를 수 없었던 셈이다. 또 미래부는 추가로 내놓은 4안과 5안이 도출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결과를 떠나 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투명하게 남겼다면 앞으로 있을 경매에서 비슷한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았겠느냐”며 “그게 정부에서 말하는 정부3.0의 정신이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이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별도 회의록을 남기지 말고 검토 의견서만 작성하자고 결정한 일”이라며 “4, 5안은 실무진 논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라 그 과정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정원 자체 개혁안과 관련, “10월 중에 (개혁안을) 확정해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조언을 구한 뒤 국회 정보위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 세 가지 방침을 제시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정치 개입을 하지 않고 ▲이적단체와 간첩 적발 등은 국내외 활동을 융합하며 ▲(대공 관련) 국내 수사 파트를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파트와 수사권 폐지 등을 요구해 온 야당의 입장과 크게 다른 데다 오히려 수사력 강화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큰 마찰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 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전임 원장이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남 원장은 “음원 파일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저장, 보관돼 있다”고 공개한 뒤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국회가 요청하면 검토해서 서면으로 공개 여부를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여야 합의가 공개를 위한 법적 절차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남 원장에게 요청했고, 정 의원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조 의원과 다른 해석을 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中·캐나다 등 4개국과 정상회담… 밤 11시까지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날인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무려 9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13시간 동안 강행군을 했다. 오전 10시 첫 일정인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아·태지역 통합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오후에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첫 공식 프로그램인 세션1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을 주제로 선도발언을 했다. 발언은 ‘무역 자유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자유 무역’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정상들과 기념촬영,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은 오후 11시까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또 APEC 프로그램 중간중간 짬을 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 멕시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페루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중남미 국가 정상과 회담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니에토 대통령에게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소와 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고, 우말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자원·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 대상을 아·태 지역에 이어 중남미 지역까지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하퍼 총리와 회담을 갖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한편 양자회담 성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박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옆자리에 나란히 앉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인도네시아)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코레일 새 사장에 최연혜씨…철도史 113년 만에 첫 여성

    코레일 새 사장에 최연혜씨…철도史 113년 만에 첫 여성

    코레일(옛 철도청) 신임 사장으로 최연혜(57)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이 내정됐다. 여성이 철도 수장에 임명되는 것은 113년 철도 역사상 처음이다. 최 사장 내정자는 2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코레일 전신인 철도청에서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장과 차장을 역임했고, 철도대 교수, 철도청 차장, 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철도대 총장을 지냈다. 건설교통부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철도학회 부회장,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 회장 등도 거쳤다. 철도청 첫 여성이자 마지막 차장, 철도공사 초대 부사장 등 철도 분야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사장 공모 때마다 단골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앞으로 2015년 수서발 KTX 개통에 맞춰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경쟁체제 개편과 코레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어떻게 실행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코레일은 정창영 전임 사장이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놓고 국토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 6월 중순 사임한 이후 3개월 넘게 사장을 뽑지 못했다. 최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부터 국토부 고위 관료 출신인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과 함께 코레일 사장 후보로 추천받아 2파전을 벌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텔스 성능’ 軍 안팎 반대여론에 부담… 정치적 판단 작용했다

    ‘스텔스 성능’ 軍 안팎 반대여론에 부담… 정치적 판단 작용했다

    정부가 24일 차기전투기(FX) 사업을 재추진키로 결정한 이유는 F15SE의 스텔스 성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군 안팎에서 끓어오른 부정적 여론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독 후보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상정됐던 F15SE로선 ‘비(非)스텔스기’ ‘구형 전투기’의 이미지를 희석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던 셈이다. F15SE를 낙점할 경우 2017년부터 30년간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해야 하지만 수년 내 전력화를 앞둔 일본의 F35A와 중국의 J20, 러시아의 T50 등 주변국의 스텔스 기종들과 맞서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역대 공군참모총장 15명이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건의문을 보내 스텔스기 구매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안보자문단 소속 예비역 장성과 자문위원들도 여러 경로로 F15SE에 대한 반대 의견을 청와대와 국방부에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방추위 위원 대부분이 부결에 동의했다”면서 “역대 공군참모총장의 집단 성명 등 여론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의 종합평가 중 공대지·공대공 임무 수행 능력 평가에서 F15SE가 경쟁 기종인 F35A보다 현격하게 뒤진 것으로 나타난 점 또한 방추위 위원들의 부결 결정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제적인 신용 추락과 미국 보잉사와의 법적 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재추진을 결정했다. 방추위의 결정에 대해 보잉은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현재 선택 가능한 사항에 대해 검토 중이며 이번 결정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결정이 F15SE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이용해 미 공군이 입찰 당사자로 나선 F35A를 구매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F15SE를 부결시킨 이유로 북핵, 안보 상황, 세계 항공 기술 발전 추세 등을 거론했지만 북핵 위협과 스텔스 기능을 지닌 5세대 전투기의 부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추진 사유로는 옹색하다는 얘기다. 또한 국방부는 “예정대로 2017년에 차기전투기의 전력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출발점부터 다시 이뤄지는 만큼 실전 배치는 1~2년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F15SE와 F35A, 유로파이터 등 3개 기종은 2년간 평가한 데이터가 있지만 그동안 달라진 점들이 있어 전력화 시기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박보환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박보환

    정부는 23일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박보환(57)씨를 선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북고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건국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에 당선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를 역임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준비위 자문위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조선 후기 대표 목조건축 진남관 해체·복원

    조선 후기 대표 목조건축 진남관 해체·복원

    조선 후기의 대표적 목조 건축물인 여수 진남관(국보 304호)이 전면 해체돼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한 기울기 등의 변위 측정 조사 결과, 진남관의 건물 뒤틀림이 심하고 구조적인 불안정으로 추가 훼손의 우려가 커 전면 해체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24일 오전 진남관 현장에서 해체 보수를 위한 자문위원단 1차 회의를 연다. 회의에선 보수공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해체·보수 범위와 원형 복원 등에 대한 기본 방향을 논의한다. 문화재 당국은 2016년까지 해체·보수에 총 1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남관은 팔작 기와지붕에 겹처마 건물로 규모는 75칸이다. 조선 선조 32년(1599)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인 이시언이 정유재란으로 불탄 진해루 터에 객사로 지은 건물이다. ‘남쪽을 진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716년 소실된 뒤 2년 만에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중건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슈]방추위, 차기전투기 F-15SE 부결 배경은?

    [이슈]방추위, 차기전투기 F-15SE 부결 배경은?

    정부와 군이 24일 차기전투기(F-X)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예비역 장성들의 의견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방위사업청이 지난달 18일 총사업비(8조3천억원) 한도 내의 가격을 제시한 보잉의 F-15SE를 차기전투기 단독후보로 압축하자 반대 여론이 급격히 제기됐다. 특히 이한호 예비역 대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총장 15명은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국회 국방위원 앞으로 건의문을 보내 차기전투기로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현 정부의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안보자문단에 소속된 일부 예비역 장성과 국방정책자문위원들도 이들의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와 군 당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관련 비정부기구(NGO)와 시민단체, 군사 전문가 등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차기전투기 사업 추진 현황과 주변국의 공중전력 동향 등을 공유하면서 F-15SE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전방위적인 반대 여론과 함께 F-15SE가 ‘구세대 전투기’, ‘비(非)스텔스기’란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F-15SE는 구세대 전투기란 ‘오명’에도 탐지거리 200km가 넘는 신형 AESA 레이더(APG-82)를 장착하고 현존하는 전투기 중 가장 많은 무장을 탑재하는 능력을 갖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스텔스기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장을 내부에 탑재하도록 설계해 적 레이더파가 탐지하는 면적(RCS)을 줄이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F-15SE에 대한 반대 여론에 떼밀리자 뒤늦게 스텔스기인 F-35A를 구매하려는 수순으로 돌아서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방사청은 법규에 의해 정해진 절차대로 F-X 사업을 진행했다는 입장이지만 방추위 의결을 앞두고 국방부와 내부적으로 상당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방사청은 국가재정법과 방위사업관리규정 등에 의해 사업이 공고된 무기구매사업에 대해서는 총사업비를 초과하는 예산 증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집했다”면서 “그러나 국방부는 법과 규정을 원리원칙대로 적용하지 말고 유권해석을 해서라도 20% 내외의 예산을 증액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만약 국방부 일각의 의견대로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는 쪽으로 유권해석이 내려진다면 ‘예산증액 불가’를 고집하던 방사청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방사청의 이런 입장을 고려해 방추위에서 ‘사업 재추진’이란 기묘한 절충안을 유도하지 않았겠느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F-X 1차 사업 때도 종합평가 1위였던 프랑스 라팔을 배제하고 F-15K를 선택한 데 이어 이번에도 1위인 F-35A를 배제해 국제 방산시장에서의 신인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과 공군은 F-X사업 재추진 결정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F-X 기종의 작전요구성능(ROC), 가격 등에 대한 사업 방식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군이 사업을 재공고한 뒤 단독후보로 상정됐다가 고배를 든 F-15SE 2개 대대 분량(40대 안팎)을 우선 구매하고 스텔스기인 F-35A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F-15SE 구매와 F-35A 추가구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F-35A 생산 공정을 고려할 때 오는 2018년이면 6∼8대의 F-35A가 우리 군에 인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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