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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최태민의 신흥종교 ‘영생교’ 영향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는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영생교’라는 신흥종교를 만들며 ‘영혼합일법’을 주창한 최태민씨가 1975년 2월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 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하고 총재에 오른 뒤 박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추대하는 등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리고 딸 최순실씨는 이 단체 산하의 ‘새마음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예지력이 있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기대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종교적 결재’를 받느라 난맥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주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예컨대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50+사업 취업-창업 창출에 수요자 의견 반영”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50+사업 취업-창업 창출에 수요자 의견 반영”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10월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외부전문가, 50+재단 관계자, 서울시공무원 및 연구영역을 수행하고 있는 (사)자치분권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시 50+ 사업에 대한 실태분석 및 정책적 평가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제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및 공청회(이하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는 현재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빈곤 외 다양한 노인문제가 심화되면서 노년준비시기인 장년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50+세대(50세-64세)의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50+재단을 설립했다. 50+재단은 장년층의 새로운 인생준비와 성공적인 인생후반을 위한 제2의 인생재설계를 지원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한 재능봉사와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참여를 활성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50+사업에 대해 그동안 지적해온 내용들에 대한 타당성과 효과성 및 효율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자문위원들은 지금까지 해당 사업내용들이 기존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과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오는 2025년에는 장년층 인구가 226만명으로 증가하여 서울시 전체 인구의 23.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대상자들이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화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김영한 의원은 “50+ 사업의 핵심은 바로 취업·창업 등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고, 이를 위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복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연구용역의 분석을 토대로 성과지표의 평가틀을 마련하고 관계기관들의 협치를 통해 사회공헌요소 강화 등 50+ 사업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김영한 의원은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의 의원으로서 앞으로 50+재단 대상자 이외에도 청년 및 장애인 등 소외받는 집단들의 일자리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례제정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국 北사무소 폐쇄… 中·러도 北과 외환거래 중단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전 세계 국가에 북한과의 외환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금융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FATF 요구를 따르지 않은 나라는 국가 간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FATF의 대북 제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보다 사실상 구속력이 높아 북한 고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5~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공식 성명서가 수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정 성명서엔 ‘각국은 자국 내에 있는 북한의 은행 지점, 법인 및 대표사무소를 폐쇄하고 북한의 은행과 외환 거래 관계 종료를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기존 성명서엔 ‘북한의 금융회사 자회사·지점이 자국에 존재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었는데 수위를 크게 높인 것이다. FATF는 1989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37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FIU 관계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인해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 내용을 반영해 북한의 자금 조달 봉쇄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FATF에 요구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성명이 수정됐고 곧바로 각국에 전달돼 효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ATF 성명이 상당한 실효성을 갖고 있어 북한의 고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FATF 의장을 맡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FATF 회원국은 주기적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상호평가를 받고 있고 성명 이행 여부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도 성명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ATF에는 정회원국 외에도 9개 지역기구로 구성된 준회원, 28개 국제기구로 이뤄진 옵서버가 있어 성명은 이들 국가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자금세탁방지 정책자문위원장인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호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국가는 선진 금융국으로 분류된 국가와 동일한 위치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된다”며 “성명은 일종의 공동 협약이기에 상당한 구속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 첫 위안부 소녀상…이용수 할머니 “이젠 외롭지 않을 것”

    중국 첫 위안부 소녀상…이용수 할머니 “이젠 외롭지 않을 것”

    중국에 첫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다. 위안부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중국에 세계 4번째로 세워지게 됐다. 현재 위안부 소녀상은 국내에 40여개를 비롯해 전 세계에 50여개가 설치돼 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文苑)루 앞 교정에 한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동상과 같은 소녀상 옆에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양이다. 서울 성북구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과 똑같은 형태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 이용수(88) 할머니와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천롄춘(陳連村·90) 할머니가 함께 참석했다. 폭우 속에 이뤄진 이날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두 소녀상 얼굴에 흐르는 비를 닦아주며 “이제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제막은 중국의 위안부 전문가인 쑤즈량(蘇智良) 상하이사범대 교수의 주도로 한국과 중국의 조각가들이 무상 기증해 이뤄졌다. 이날 소녀상 제막과 함께 ‘중국 위안부 박물관’도 상하이사범대 원위안루 2층에 개관했다. 이 역시 중국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와 위안부 피해자들이 남긴 유물, 대일 배상 요구 활동 관련 자료, 학술연구 성과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한국에는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 4곳이나 설립돼 있으나 위안부 관련 연구와 활동이 한국보다 늦었던 중국에 처음으로 박물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는 19명만이 남아있어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쑤 교수는 전했다. 신혜수 국제연대위원회 사무단 단장은 “난징대학살 피해에 집중했던 중국의 관심이 위안부 문제로 돌려지며 처음으로 박물관이 설립됐다”며 “일제 식민통치 시절 전쟁의 참상과 여성인권 침해를 알리고 교육하는 시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단장은 앞으로 중국 곳곳에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대만 타이베이에도 내달중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연대위원회는 이날 중국 ,한국, 미국, 네덜란드,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의 학자 및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위안부 관련 자료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연대위원회는 지난 6월 ‘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군 위안부 관련 자료 2744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등재 신청한 상태다. 위안부 관련 사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내년 5월 유네스코 내 등재소위원회의 신청서류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 국제자문위원회를 통과한 다음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최종 결정에 의해 이뤄진다. 쑤 교수는 “일본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기 위해 유네스코 분담금을 내지 않고 심사 관련 규정을 고치려 하고 있다”며 “일본의 협박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희 前 노동부 장관 별세

    이영희 前 노동부 장관 별세

    이명박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영희씨가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73세. 이 전 장관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인하대에서 노동법을 강의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문위원, 한국노총 자문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등을 맡으며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1995년 초대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현 새누리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8년 1월 대통령 당선인 정책자문위원을 맡았고, 다음달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생계급여수급자, 미취업 청년, 중·장년 미취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 시 성공수당을 주는 ‘취업성공패키지’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기영 서울대 명예교수와 2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2일 낮 12시 30분. (02)3410-6917.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불명예 퇴진’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누군가 보니…

    ‘첫 불명예 퇴진’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누군가 보니…

    19일 전격 사임한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이 대학 첫 불명예 퇴진 총장 사례로 남게 됐다. 이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최 총장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미국 템플대(Temple University)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 과학교육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모교의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했고 이 대학 학생처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2006∼2008년에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14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직속통일준비위원회 통일교육자문단 자문위원을 맡았다. 최 총장은 2014년 8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52세에 총장 자리에 오른 그는 1980년 이후 이 대학 역대 최연소 총장이었으며 역사상 4번째로 젊은 총장이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법학, 신학 출신 위주로 총장을 선출한 이대에서 처음으로 공대 출신 학장이 된 점도 주목받았다. 최 총장은 취임 1년 만에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올해 들어서는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인 프라임(산업연계교육활성화) 사업과 코어(인문역량강화) 사업 선정으로 80억원의 지원금을 타내는 등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충분히 얻지 않고 일방적으로 각종 사업을 강행해 원성을 샀다. 학생과 일부 교수들의 불만은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결국 폭발했다. 학생들은 지난 7월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최 총장이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농성은 8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씨의 딸이 이 대학에 부정 입학했으며 학사 관리에서도 지속적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결국 최 총장에게 결정타가 됐다. 최 총장은 4년 임기를 절반 정도만 채운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1886년부터 시작된 이대 역사에서 총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미소친절’ 이유 있었네

    대구 ‘미소친절’ 이유 있었네

    대구시가 미소친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19일 2·28기념 중앙공원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2016 미소친철의 날’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최광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두식 시민모니터단 회장, 김세환 미소친절 정책자문위원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대구시립예술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미소친절을 알리는 주제영상물이 3분여 동안 상영된다. 이어 밝고 활기찬 도시이미지 조성에 기여한 시민 5명에게 상장을 준다. 또 시민모니터단과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율동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거리 캠페인을 한다.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까지 250m를 행진한다.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동참을 유도한다. 미소친절 캐릭터를 새긴 화장지 1000여개도 나눠 준다. 시민들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미소친절 실천다짐 손편지 릴레이, 미소친절 퀴즈대잔치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오는 20일에는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를 연다. 문예회관에서 열리며 200여명이 참가한다. 대상 1팀, 금상 6팀, 은상 7팀 등 모두 40팀에 시상한다. 앞서 18일에는 문예회관에서 미소친절 포럼을 열었다. 문무학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가 “대구 미소친절운동의 발자취와 향후 과제’를 주제 발표했다. 대구시가 미소친절의 날 행사 개최 등 미소친절운동에 나선 것은 2011년부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를 돕고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바꿔 보자는 취지였다. 이 운동 전개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친절도 의식을 조사한 결과 2011년 100점 만점에 54.3점에서 2013년 57.9점으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65.8점을 기록했다. 미소친절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점차 증가해 2011년 121명이던 시민모니터단이 올해는 305명으로 늘어났다. 미소친절 캠페인에도 2011년 482명이 참가했으나 지난해에는 879명으로 급증했다. 김 부시장은 “미소친절 운동은 미소와 친절로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시 미소친절운동 전개…19일 행사 개최 시민 동참 호소

    대구시가 미소친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19일 2·28기념 중앙공원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2016 미소친철의 날’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최광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두식 시민모니터단 회장, 김세환 미소친절 정책자문위원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다. 행사는 대구시립예술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미소친절을 알리는 주제영상물이 3분여 동안 상영된다. 이어 밝고 활기찬 도시이미지 조성에 기여한 시민 5명에게 상장을 준다. 또 시민모니터단과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율동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거리 캠페인을 한다.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까지 250m를 행진한다.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동참을 유도한다. 미소친절 캐릭터를 새긴 화장지 1000여개도 나눠준다. 시민들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미소친절 실천다짐 손 편지 릴레이, 미소친절 퀴즈대잔치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오는 20일에는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를 연다. 문예회관에서 열리며 200여명이 참가한다. 대상 1팀, 금상 6팀, 은상 7팀 등 모두 40팀에 시상한다. 앞서 18일에는 문예회관에서 미소친절 포럼을 열었다. 문무학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가 “대구 미소친절운동의 발자취와 향후 과제’를 주제 발표했다. 대구시가 미소친절의 날 행사 개최 등 미소친절운동에 나선 것은 2011년부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를 돕고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취지였다. 이 운동 전개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친절도 의식을 조사한 결과 2011년 100점 만점에 54.3점에서 2013년 57.9점으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65.8점을 기록했다. 미소친절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점차 증가해 2011년 121명이던 시민모니터단이 올해는 305명으로 늘어났다. 미소친절 캠페인에도 2011년 482명이 참가했으나 지난해에는 879명으로 급증했다. 김 부시장은 “미소친절 운동은 미소와 친절로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장애인어울림한마당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장애인어울림한마당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4일 강서구 방화동 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제 14회 장애인어울림한마당 축제(이하 어울림 한마당)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국회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황준환 시의원, 김병희 강서문화원장, 박성주 강서경찰서장, 강서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진형조 회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지원봉사단체회원 그리고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20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서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사)한국장애인인기업협회 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강서문화원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장애인들의 자활, 자립의욕을 복돋우어 주는 대회가 됐다. 개회식에 이어 2부 행사로 개최된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소속된 지역, 복지관, 생활시설에 따라 팀을 나눠, 공굴리기, 휠체어 달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쳐졌다. 지체장애인협회 강서구지회 고문과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자문위원 및 강서구 장애인체육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황준환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이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루도록 관련 예산의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하면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정책적 배려와, 사회적 배려, 그리고 장애인 자신의 자활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의원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는 장애를 넘어 강서구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언급하고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동독 주민 자유·인권 제고가 통일 밑거름 돼”

    朴대통령 “동독 주민 자유·인권 제고가 통일 밑거름 돼”

    독일식 흡수통일 사례 언급 주목 민주평통 “전술핵 재배치 모색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3일 ‘동독 정권 붕괴→서독의 흡수통일’로 이어진 독일 통일 사례의 일단을 언급했다. 최근 갈수록 대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박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 붕괴에 따른 독일식 흡수통일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 530여명과 가진 올해 세 번째 ‘통일대화’에서 “우리 사회에는 북한 정권의 반발을 염려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일을 외면하거나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탈북 주민 수용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독일의 통일 과정을 연구해온 많은 학자들은 서독이 동독에 주민 인권 개선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동독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자유와 인권 의식을 높인 것이 통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박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해 왔다는 점에서 독일 통일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는데 이것은 북한 체제가 비정상적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북한 체제가 막바지에 몰렸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서독식 통일 전략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6년 2차 통일정책 추진에 관한 정책건의’ 보고서에서 ‘한국 내에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1990년 버블(거품) 경제의 붕괴 이후 26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경제대국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유동성 확대를 통한 필사적인 경기 부양 대책에도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일본의 저성장을 닮을 우려가 있어 일본의 세계적 경제학자로 저성장과 생산성 비교연구에 매진한 후카오 교지(60)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를 지난 12일 이 대학의 조수이회관(동창회관)에서 만났다. 장기 저성장의 원인과 대책, 일본 경험에서 얻을 교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은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저성장에 갇혔다. 근본 원인은 뭔가. -정책 실패도 있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거품 붕괴 뒤 생산성은 떨어지고, 기업 투자는 저조했다. 인구까지 줄며 수요 부족을 더욱 부채질했다. 저성장 원인도 시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9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그렇게까지 줄지 않았지만, 200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더욱 위축되면서 수요 부족을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은 늘었고, 숙련공은 줄었다. 직업의 질 하락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때 스웨덴을 앞섰던 노동생산성도 10% 포인트가량 뒤처졌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어떻게 생산성을 떨어뜨렸나. -비정규직의 채용과 유입이 늘면서 숙련된 기술인력은 줄고, 단순 노동이 늘면서 노동의 질은 떨어졌다. 기술 축적은 저하됐고, 자본축적 감소와 노동 생산성 저조도 뒤따랐다. 그러자 사회구성원 전체에 미래 불안이 확산돼 소비 침체를 자극했고, 투자도 떨어지게 됐다. 이런 기업 환경에서 일본의 강점이었던 종신고용 체제도 불가능하게 됐다. OECD ‘투자 저하 챔피언’ 日 기업들 →기업 생산성 저하도 저성장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생산성 높은 대기업들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싼 제3국으로 떠났다. 산업 공동화가 심화되면서 제조업 등 국내 생산이 줄었다. 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해외 직접투자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을 비롯, 생산성 낮은 중소기업들은 청산되지 않은 채 연명하면서 생산성을 더 떨어뜨렸다. 정보통신 연관 투자는 더뎠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노동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본축적도 저하시키는 악순환은 계속됐다. →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크게 늘리는 등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과 비교해서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 저하는 현저하다. 이례적으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투자 저하의 챔피언’이라 할 정도다. 생산연령 인구 감소, ‘총요소생산성’(TFP) 감소 추세를 감안해도 그 이상으로 투자가 위축됐다. 수요 감소에 장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발휘했다. 경비·비용 절감 등 비정규직을 쏟아낸 기업 내의 지나친 경영합리화 추구도 한 원인이다. 기업들은 버블 붕괴 뒤 부채 상환에 집중하느라 투자 여력이 없었지만 그 뒤 빚을 갚고 투자 여력이 생기게 된 뒤에도 (버블 붕괴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일본의 기업가 정신이 추락한 것인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 조사에 따르면 “무엇을 위해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기업들은 “새 비지니스 창출을 위해서”라고 답한 반면 일본 기업들의 대답은 “비용 절감”이었다. “일본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서 자국 기업들이 진출한 곳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알지 못하는 미개척지로 나가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손해보지 않을 지역을 원하는 안전 선호 태도가 두드러졌다. 기업은 틀 안에서 국제화와 동떨어진 ‘소극적 이노베이션’에 빠졌다. →줄어드는 생산연령 인구는 저성장에 어떤 영향을 줬나. -생산연령 인구가 해마다 인구의 1% 약간 못 미치게 줄고 있다. 여성 및 고령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면서 노동공급 자체의 감소는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일본 여성의 절반 이상, 60대 이상 남성 대부분, 20대 남성의 다수가 비정규직”인 상황은 생산성 저하를 가속화시켰다. 이들의 임금은 낮고 기술은 축적되지 않고 있다. 정규직의 과중한 업무는 결혼, 임신, 출산 등을 미뤄 출생률 하락 등 인구 및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버블에 대응한 정부 정책 실패는 결정적이었나. -1990년대 일본 정부는 좀비기업 등에도 파산 직전까지 고용보조금을 줬으며, 잘못된 신용보증을 섰다. 그렇게 급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도로와 공항을 짓는 등 생산성 낮은 공공투자를 해댔다. 저성장이 정부 때문만은 아니지만 정부가 좀더 잘했으면 이렇게 심한 (저성장)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이다. 종신고용 체제가 어렵게 되면서 비정규직이 크게 느는 데도 노동시장 개혁에 뒷짐 지고 미흡하게 처리했다. 정부는 제 역할을 못했다.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동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나. -비정규직 노동의 공급 증가는 기업 생산성 향상의 저해 요인이 됐다. 종신고용을 축으로, 해고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시장을 위한 법개정 등 개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을 늘리면서 직원을 혹사시키는 악덕기업들에 대한 정보 공개가 확대돼야 한다. 기업 복리후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노동의 질 및 생산성 향상의 환경도 정비해야 한다. 정부도 이에 대한 감시 강화 등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악덕기업 공개·정부 감시 강화돼야 →기술력의 일본 기업들의 생산성이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경쟁력도 약화됐다. -글로벌 경쟁력 하락, 제조과정에서 고부가가치 노동의 투입 부진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인기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WIO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구미 국가들은 수출품 제조에서 일본에 비해 더 많은 기술, 정보기술, 전문가 등의 역할을 투입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관리 및 영업 등의 투입 비율이 높았다. 일본이 이노베이션이 적은 구태의연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0%대다. 지난해 상반기도 0.19%였다. -일본은 심각한 저성장이지만, 제반 문제 해결을 통한 2% 성장은 가능하다.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려 수요를 자극하고, 노동의 유효 활용, 기업의 과잉 저축 해소, 설비투자 확충, 산업공동화 저지, 정부의 효과적 공공투자, 경영 상황이 어려운 기업의 정리, 중소기업의 IT 투자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면 이민의 수용 없이도 2% 성장이 가능하다. 성장 여력은 있다.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새 성장 분야를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및 노력이 불가결한 요소다. 닛산은 자율주행차 연구에 주력하고 있고, 소니는 소프트산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니처럼 저작권 등 국제규범의 벽에 걸려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규범까지 바꿔 가면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인 셈이다. 기업들은 법, 제도 및 정부 정책을 바꿔 가면서까지 수익과 시장을 넓혀 가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 일본 관료도 기업의 이익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한국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본식 저성장 답습 우려는 일리가 있다.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임박, 저출산·고령화, 낮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임금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그렇다. 높은 무역의존도, 통일 가능성 등은 일본과는 다른 변수들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2013년 82%로 일본(31%)에 비해 매우 높다. 중국경제의 감속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고, 생산공동화로 대기업 매출이 늘어도 국내 생산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약점도 있다. →저성장을 먼저 겪은 일본의 전문가로서 한국에 조언을 한다면. -부채 등 당면 과제에 대한 단호한 정책대응이 시급하다. 그 위에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과거 일본은 부실채권 등 은행의 건전화 문제를 1997·98년 금융위기 전까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질질 끌었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종신고용 체제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늦었다. 결국 부실채권이란 짐에 끌려다니다 이를 해결한 뒤에도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제도적 미흡점이 존재할 것이다. 연금제도 등 비교적 부실한 사회안전망 등으로 고령자 빈곤 문제의 우려도 크다. 소득 분배 불균형,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불안 요소, 재벌의 상속 리스크 등의 취약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다뤄 나갈지에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도 일본과 같은 비정규직 확산 등 노동문제를 안고 있다. 韓기업 강점은 ‘고품질·저비용’ →한국의 경쟁력과 관련해 무엇을 주목하고 있나.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형 휴대전화 단종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부품의 해외 현지 조달 등 글로벌 분업의 효율적 활용은 한국 기업의 강점이다. 국제화에 대응해 고품질·저비용 체제에서 앞섰다. 일본의 주력 기업들은 부품 주문에 앞서 기획과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조달, 생산 등의 전 과정을 오랜 세월 짜여져 온 국내 하청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과거 강점이었지만 정보화·국제화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짐이 됐다. 전기자동차,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의 표준화·모듈화 시대에 도요타의 오래된 부품업체들과의 결속이 어떻게 과거 같은 힘을 발휘해 나갈 수 있겠나. 한국의 대표적인 잠재력 가운데 하나는 통일이란 변수다. 평화통일이 이뤄지면, 당장 재정부담은 더 무거워지겠지만 대규모 수요 확대, 투자 증가, (북한의) 우수 노동력 흡수 등을 통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답습 걱정은 없게 된다. →양적완화 및 엔저 유도 등 아베노믹스가 저성장 탈피에 역할을 할까. -방향성은 맞지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수요 진작이다. 지나치게 (경제산업성 등) 관료 등에 경제 정책을 의존하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후카오 교지는 -1956년 기후현 출생 -도쿄대 졸업, 도쿄대학원 경제학 박사 -예일대 객원연구원, 문부과학성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객원총괄연구관,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객원연구원, 아시아역사경제학회(AHES) 회장 역임 -국제경제학, 경제발전론 및 거시경제 전문가 -저서 ‘잃어버린 20년과 일본경제’(닛케이출판사·2012), ‘거시경제와 산업구조’(게이오대출판부·2009), ‘일본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영국 케임브리지대출판부·2008) -현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 교 수. 일본경산성 자문위원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공공성 강화 긴급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공공성 강화 긴급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는 10월11일 서울시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권미경, 박마루, 박운기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실태로 본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공공성 강화 과제’ 긴급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마루 의원은 서울시가 하고 있는 각종 정신보건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살예방을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종사자들을 토론회 축사에서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예방 사업을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며 격려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의원 본인이 체감하고 느끼고 있다고 하며 서울시가 앞으로 책임성을 가지고 운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채우는 열기 속에 김성우 지부장(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이 진행한 종사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김소윤 교수(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과)가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토론자로는 백종우 교수(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준희 센터장(화성시 정신건강센터), 나영명 실장(전국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 정책실), 김종진 연구위원(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 토론을 맡았다. 토론이 끝나고 박마루 의원은 발언대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울시 집행부의 공무원이 참석하지 않은 점은 큰 문제라며 강도 높게 서울시 집행부를 질타하고 앞으로 종사자 처우의 문제를 고용안정성 중심으로 살펴보겠다고 하며 11월에 진행될 서울시 의회 행정감사에서 본 사안을 중심으로 다루어 집행부를 질타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노동존중특별시라는 서울시에서 정신보건지부가 제기한 문제는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계속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고 말했다. 특히, 의회는 예산심의와 행정감사 등 집행부의 방만한 집행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이 주신 힘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여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건의료노동조합 서울시정신보건지부는 지난 10월4일부터 현재까지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고용안정, 종사자 처우개선을 주장하며 8일째 파업과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박마루 의원은 현재 「서울시 자살예방사업 전달체계 모형구축에 관한 연구」를 제안하고 직접 자문위원으로 참석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며 정신건강증진센터 종사자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마루 의원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본인의 의정활동 주요한 주제 중 하나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꼽는 등 시민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체험 없는 교육전시만… 절름발이 과학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체험 없는 교육전시만… 절름발이 과학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며칠 만에 아침 기온이 8~10도 가까이 떨어져 춥다는 느낌까지 들지만 ‘가마솥더위’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던 지난여름을 생각하면 외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맑은 가을 하늘과 선선해진 날씨 때문에 아이들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 같습니다.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야외로 나가자고 졸라 대는 아이들을 구슬려 박물관 구경을 가곤 합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과천에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자주 찾곤 합니다. 그렇지만 한두 번만 가면 더이상 볼거리가 없어 아이들도 심드렁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과학관은 ‘과학기술 문화를 창달하고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함양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 증진에 이바지함’(법률 제4490호 과학관 육성법)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들과는 달리 체험형 전시물이 많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과학관에 가 보면 과학체험장치들이 특정 시간에만 운영된다든지 심지어는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나 있는 것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과학관은 아이들을 데리고 한두 번 가는 견학 장소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 대부분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과학관이기도 합니다. 워싱턴DC에 위치해 있고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국립자연사박물관을 필두로 역사기술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동물원 등 19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포괄하는 종합전시관으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전시 자료나 소장 자료도 대단하지만 수장고(收藏庫)에 있는 전시물을 활용해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늘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찾는 과학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과학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자료의 발굴과 수집,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조사연구에도 그 운영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는 과학관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한 연구논문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과학 정책에서 과학관은 항상 후순위로 밀려 전시기획을 하고 연구를 할 전문 큐레이터나 연구자보다 행정가들의 입김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 정책을 따라가는 재미없는 전시회나 열릴 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거나 과학저널에 실릴 연구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5개 국립과학관의 자문위원들도 겹치기로 위촉돼 과학관이 교육이라는 측면만 강조되는 절름발이 형태로 운영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6~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6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의 발표자로 나선 대니얼 탄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 수석전시기획관은 “과학관은 관람객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재생가능에너지, 유전자변형식품, 로봇,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주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과학이 관람객과 친구가 되고 많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곳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과학관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쓸데없는 곳에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보다는 과학관에 좀 더 투자해서 볼만한 것이 많은 과학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혹시 아나요, 잘 만들어진 과학관을 체험하고 나온 청소년 중에서 미래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올지도요. edmondy@seoul.co.kr
  • 文 ‘국민성장론’ 與野서 견제구

    야권의 대선 주자들 간 ‘경제 프레임’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각 경제 담론을 둘러싼 장외 설전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6일 싱크탱크를 띄우며 ‘국민성장론’을 화두로 던지자 곳곳에서 견제구를 던지는 양상이다. 포문은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더민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성장론에 대해 “말은 거창하게 성장과 경제민주화를 동시에 추구한다고 얘기하지만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기존의 소득 주도 성장을 벗어나지 못한 분배론일 뿐”이라면서 “성장의 해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도 가세하며 “국민성장이네, 공정성장이네, 동반성장이네 다 한가한 소리들”이라며 “성장하지 말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의 국민성장론뿐 아니라 같은 당의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문 전 대표 측 싱크탱크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민주화는 국민성장의 한 파트”라며 반격에 나섰다. 박 전 총재는 “복지를 확대시켜 개인의 소비를 늘리면 대기업의 매출도 늘어나 기업 소득도 증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성장 담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10일 벤처·스타트업 기업 등이 입주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팁스타운을 방문하며 경제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비교적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부분이 벤처 창업 지원”이라면서 “아주 잘한 일”이라고 이례적으로 호평했다. 팁스타운은 안 전 대표가 지난 5월 찾은 곳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안 전 대표는 전날 현 정부의 창업 정책에 대해 “몇 년 뒤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청년들만 양산할 뿐”이라며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의 국민성장론을 혹평한 유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창업국가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치켜세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기조연설 “수권능력 자신감” 출마선언문 뺨쳐

    문재인 기조연설 “수권능력 자신감” 출마선언문 뺨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에서 대선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600∼700명의 정계·학계 인사가 몰려 그야말로 대선 후보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싱크탱크 창립을 두고 사실상 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책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세상이 바뀔 거라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 제가 반드시 그렇게 해내겠다”고 강조하는 등 대권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달라진 문재인’의 모습을 노출, 이후 행보에 더 고삐를 죌 것을 예고했다. 행사장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걸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달라진 文 “수권능력 자신감…기적의 역사 이제 시작” = 문 전 대표는 이날 과거와 같은 성장-분배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국민성장’을 앞세워 정권교체 의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A4 용지 14장, 1만자가 넘는 기조연설문에는 출마선언문을 떠올리게 할 만큼 비전과 각오가 고스란히 담겼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이라는 단어를 48회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경제’라는 단어도 38회, ‘기업’이라는 단어도 37회를 사용했다. ‘성장’ 이라는 단어도 36회나 등장해 눈에 띄었다. 대선 어젠다 경쟁에서 성장담론을 선점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이전과는 달리 내년 대권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수권능력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경제를 살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돈버는 성장’ 시대로 가기 위한 저의 구상을 말하겠다”, “비정규직 문제는 중차대한 문제로 민주정부도 해결못했다는 반성을 한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하는 등 자신이 직접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 영광의 시대는 이제 시작”이라고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기조 연설 직전에는 “제주와 울산 등에서 태풍 피해가 심하다. 그런 가운데 행사를 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행사를 마치는 대로 수재 현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 문전성시 행사장…“정권교체” 한목소리 = 행사장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주최 측이 미리 준비한 300여석의 의자가 꽉 찬 것은 물론 300~400명은 선 채로 연설을 들었다.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은 김경수 김병기 의원 등 두명만 참석했지만,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이나 노건호씨에 이어 국민의 정부에서 문화부장관을 지낸 정동채 전 장관 등도 참석했다. 노씨는 참석자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면서도 “문 전 대표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연설과 토론에 나선 인사들은 하나같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장을 맡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여기 모인 이유는 같을 것이다. 시대적 과제가 엄중하다”며 “국가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부터 지켜본 분으로 능히 새로운 길을 개척할 짐을 질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자문위원장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은 중도 실용노선으로 가되, 국민성장이 변화를 이끌어내고 국력재생의 기관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억울한 행정처분 없고

    서울 구로구가 전국 최초로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청문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강화와 주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 처분 전 실시하는 청문 절차에 옴부즈맨을 참석시키는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구로구는 2011년부터 주민 입장의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옴부즈맨을 도입해 구민감사, 직권감사, 고충민원처리, 청렴계약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었지만 청문 절차에 참석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도 영업정지, 자격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은 구민들이 옴부즈맨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처분 이후라 사후적 측면이 강했다”면서 “청문 과정부터 옴부즈맨의 도움을 받아 의견을 제시하고 절차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제도의 취지”라고 밝혔다. 구로구에서는 행정 처분 전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조사하는 사전적 구제제도인 청문 절차가 연평균 200회 이상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의견 진술에 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청문 공정성 강화 계획을 담은 운영 매뉴얼을 제작,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것이다.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 도입에 따라 청문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청문 7일 전까지 구로구 옴부즈맨실에 입회 신청을 할 수 있다. 입회신청이 접수되면 옴부즈맨 또는 분야별 민간전문가인 옴부즈맨 자문위원이 청문 당일 배석한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제도는 주민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의 하나로 주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로, 억울한 행정처분 없다

    서울 구로구가 전국 최초로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청문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강화와 주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 처분 전 실시하는 청문 절차에 옴부즈맨을 참석시키는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구로구는 2011년부터 주민 입장의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옴부즈맨을 도입해 구민감사, 직권감사, 고충민원처리, 청렴계약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었지만 청문 절차에 참석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도 영업정지, 자격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은 구민들이 옴부즈맨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처분 이후라 사후적 측면이 강했다”면서 “청문 과정부터 옴부즈맨의 도움을 받아 의견을 제시하고 절차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제도의 취지”라고 밝혔다. 구로구에서는 행정 처분 전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조사하는 사전적 구제제도인 청문 절차가 연평균 200회 이상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의견 진술에 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청문 공정성 강화 계획을 담은 운영 매뉴얼을 제작,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것이다. 옴부즈맨 청문 입회 제도 도입에 따라 청문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청문 7일 전까지 구로구 옴부즈맨실에 입회 신청을 할 수 있다. 입회신청이 접수되면 옴부즈맨 또는 분야별 민간전문가인 옴부즈맨 자문위원이 청문 당일 배석한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제도는 주민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의 하나로 주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駐부산 헝가리 명예영사 장제국 동서대 총장 임명

    駐부산 헝가리 명예영사 장제국 동서대 총장 임명

    동서대는 장제국 총장이 5일 동서대 해운대센텀캠퍼스에서 처버 가보르 주한 헝가리 대사로부터 주부산 명예영사 임명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헝가리 대학과의 교류뿐 아니라 독일, 리투아니아 등 유럽 국가들과 교류를 넓혀 왔다.
  • 문재인 ‘싱크탱크’ 내일 뜬다

    조윤제·한완상·박승 등 참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공약과 정책 밑그림을 설계할 ‘싱크탱크’를 띄우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의 정책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이 6일 창립 준비 심포지엄을 열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싱크탱크 운영을 총괄할 소장으로는 노무현 정부 경제보좌관 및 주영 대사를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부소장으로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연구위원장으로는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참여한다. 또 교육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이 상임고문을, 원로 경제학자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맡는다. 문 전 대표 측은 “싱크탱크는 ‘경제 중심, 중도 확장’을 기조로 삼을 것”이라면서 “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국민성장’이라는 해법을 통해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 측은 “현재는 교수 5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지만 연내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정책대안그룹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철 교수가 ‘국민성장 시대, 어떻게 열어 갈 것인가’를 주제로,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안보와 성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문 전 대표도 외교안보 및 경제성장 관련 기조연설을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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