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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자고 보는 걸, 왜 ‘엄근진’이냐고?…믿지 못할 역사, 웃지 못할 방송물

    웃자고 보는 걸, 왜 ‘엄근진’이냐고?…믿지 못할 역사, 웃지 못할 방송물

    역사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들을 두고 왜곡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와 지식 예능을 표방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상상력을 가미한 창작의 영역은 보장해야 하지만, 역사적 내용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더욱 정교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첫방송한 ‘철인왕후’는 2회 방송 직후 조선시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드라마는 2020년 대한민국의 ‘난봉꾼’ 남성 장봉환의 혼이 갑작스런 사고로 철종의 비가 될 김소용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간이동(타임슬립)물로, 원작인 중국 웹드라마에서 기본 설정을 따왔다. 문제가 된 대목은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와 대사다. 김소용이 “조선왕조실록 한낱 찌라시네”라는 대사를 한 것이 실록을 비하한 것이고, 신정왕후 조씨를 미신을 믿는 인물로 그리는 등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논란이 계속되자 사과문을 낸 뒤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고, 극 중 풍양 조씨 등 세도가의 이름도 부랴부랴 수정했다.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과 “드라마를 본다고 (역사적 사실을) 잘못 판단하진 않는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드라마는 6회 만에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기준)로 상승세를 탔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캐릭터 변신을 보여 준 신혜선, 김정현 등 배우들의 호연과 코미디로서의 재미 덕분이다. 그럼에도 드라마가 실존 인물을 활용하면서 고증 논란을 고려하지 못한 점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윤성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유약하기로 소문났던 철종이 그 시대에 파동을 일으킨다면 조선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되레 판타지에 몰입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사극 트렌드는 역사적 사실을 잘 살린 정통 사극이라기보다 배경만 가져온 로맨스물이나 판타지물”이라며 “‘철인왕후’의 경우 가상의 왕을 세웠다면 오히려 상상력을 더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픽션이 아닌 강의 형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쏟아지는 비판은 그래서 더욱 거세고 따끔하다. ‘마스터’와 함께 세계사를 쉽게 배운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웠지만 지난 19일 이집트 편에서 상당 부분 틀린 내용을 방송했다는 것이다. 이후 설민석 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R&B 음악 장르의 역사를 다룬 강의까지 도마에 오르며 전문성 논란이 불거졌다. 프로그램 측은 논란 이후 주제별로 자문위원을 늘리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한 만큼 사전에 사실관계 확인이 보다 면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류를 짚으면서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 교수는 “비록 드라마라 하더라도 역사를 기록적으로 다룬 작품은 의도 자체가 다큐멘터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교양 프로그램은 그 목적이 분명히 교육적 효과인 만큼 더욱 정확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LG화학, 밤섬 생태계 개선·친환경 에너지 사업 앞장

    LG화학, 밤섬 생태계 개선·친환경 에너지 사업 앞장

    LG화학은 새 사회공헌 비전을 ‘그린 커넥터’로 정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그린 생태계’ 활동으로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생물 다양성 홍보 강화를 위한 ‘밤섬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서포터들은 지난 10월부터 약 6개월간 밤섬 생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생물다양성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계 강의를 진행한다. LG화학은 또 나눔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라이크 그린’(LIKE GREE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단과의 팀별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도 나섰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는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와 ‘희망그린발전소’ 사업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백신에 희망 걸었는데… WHO “코로나 계속 변이, 집단면역 어렵다”

    백신에 희망 걸었는데… WHO “코로나 계속 변이, 집단면역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집단면역은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략·기술 자문위원장은 “세계는 충분한 사람들이 면역을 얻으면 전염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집단면역 달성을 희망해 왔지만 이는 집단면역 개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이먼 위원장은 “코로나19 병원균인 SARS-CoV-2의 운명은 다른 4개의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풍토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는 인간 세포에서 번식하면서 계속 변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백신 효과 지켜봐야… 접종해도 마스크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백신은 아무리 예방효과가 높더라도 전염병을 없애거나 퇴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라며 이에 동의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 역시 “백신의 첫 번째 역할은 바이러스의 증상과 심각한 질병, 사망을 예방하는 데 있다. 이 백신이 감염을 줄이거나 사람 간 전파를 막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간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SARS-CoV와 MERS-CoV, 229E, NL63, OC43, HKU-1 등 7가지가 있다. 이 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없어졌지만 나머지 4개 바이러스는 계절성 바이러스로 매년 유행을 되풀이하고 있다. HKU-1의의 경우, 미국 중증 폐렴 발생 원인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런 계절성 바이러스가 돼 인간과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헤이즈 위원장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영국·캐나다·독일·중국·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에서 승인을 받고 460만명이 접종받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사스나 메르스처럼 아예 다른 ‘변종’으로 진화할 경우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의힘 공관위에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 주치의 합류

    국민의힘 공관위에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 주치의 합류

    국민의힘이 24일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선거 준비를 본격화했다. 공관위에는 조두순 사건 당시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 주치의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8인의 공천관리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정진석(5선)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조두순 사건에서 나영이 주치의였던 신의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의사가 합류했다. 지자체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성범죄 문제를 비롯해 여성과 청소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연직으로 정양석 사무총장과 김수민 당 홍보본부장이, 원내에서는 정점식·안병길 의원이 포함됐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의 법률적 문제를 자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 교수, 노용호 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도 공관위원으로 활동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애플이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프로그램의 가장 암울했던 시절, 나는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테슬라를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려고 팀 쿡에게 연락했다”며 “그는 만남을 거부했다”고 적었다. 그는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직후 이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투자 리서치 회사 아크 인베스트의 브렛 윈턴이 애플의 전기차 진출에 관해 올린 트윗에 답변하며 “사실이라면 이상하다”며 해당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애플이 자체 전기차를 내놓는 것에 진지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언급한 ‘암울한 시기’가 2017년 중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의 자금난은 모델3를 출시한 2017년부터 시작돼 2019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자동차 사업은 ‘제조업 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테슬라 상장폐지안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미국 증권거래위(SEC) 조사를 받았다. 상장폐지 작업을 하려 하자, 테슬라 자문위원들은 폭스바겐 등 여러 곳에서 자금지원을 받으려 할 정도였다. 머스크 CEO도 지난달 “모델3는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이었다”며 “생산과 물류 지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6070억 달러(약 672조 5000억원)에 이른다. 머스크 CEO 말대로라면 당시 애플에 600억 달러에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WSJ 등은 애플 측에 머스크의 트위터 글과 관련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제휴는 실리콘밸리에서 종종 언급되는 주제였다. 2015년 애플 주주총회가 상징적이다. 한 투자자는 회의 도중 팀 쿡 CEO에게 “솔직히 당신들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다른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관심이 높아지며 테슬라와 ‘인재 모시기’ 기싸움도 벌어졌다. 2015년 머스크는 애플이 60% 임금인상을 미끼로 기술자들을 빼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고용한다. 우리는 항상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 무덤’이라 부른다”며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 농담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대한 자원과 브랜드 파워, 물류력을 가진 애플이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면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T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 테슬라는 ‘가장 큰 낙오자’(the biggest losers)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박원순·오거돈·안희정, 권력형 성범죄”(종합2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박원순·오거돈·안희정, 권력형 성범죄”(종합2보)

    정영애 후보자, 국회 제출 서면답변서에서 밝혀윤미향 의혹엔 “위안부 사업 투명성 강화 필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오거돈·안희정에 “권력형 성범죄” 정영애 후보자는 오는 24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두 전직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조직 내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기관장이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답했다. 또 유사한 성범죄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라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소임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한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 개선과 기관장 등 고위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겠다”면서 “피해자와 신고인에 대한 보호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의혹에 대해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공감과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탁현민에 “사회지도층, 성평등 이해 높여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과거 여성 비하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회지도층이나 공인의 경우 성평등 의식과 실천에 있어 스스로 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탁 비서관은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김남국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엔 “성평등 미디어 환경 조성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을 두곤 “온라인 환경에서 성적 비하 대화가 무분별하게 전개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성평등 미디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였던 원종건씨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관련해선 “데이트강간, 불법 촬영 등 범죄로부터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두순 ‘보호수용법’엔 “이중처벌 소지 등 우려” 낙태죄 폐지에 대해서는 “낙태의 원칙적 금지·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의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최적의 안으로 개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범죄자 조두순과 관련해선 “(보호수용법 제정은) 인권침해 및 이중처벌 소지 등의 우려도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성범죄자 실시간 위치정보 공개는) 성범죄 예방 효과와 기본권 침해를 종합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 여론에 “국민 체감도 높은 정책 추진” 비동의 간음죄 도입과 관련, “형법상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을 요건으로 해 강간죄의 범주를 너무나 협소하게 본다”며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강간죄의 요건을 완화하거나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방배동에서 30대 발달장애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에 대해선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더 나은 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 여론과 관련해선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며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공감과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현 여가부 장관인 이정옥 장관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내년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을 집단학습할 기회”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하는 등 여가부 장관으로서 분명하지 못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국내 첫 여성학 박사’ 학계·행정분야 경험 겸비 정영애 후보자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다. 학계뿐 아니라 행정 분야 경험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여성·노인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사회학 석사를 거쳐 1997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3년 이화여대와 한양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했고 1996년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정책위원장을 맡으며 현실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듬해에는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2장관실 자문위원과 한국여성학회 연구위원을 맡았고, 1998년부터 4년간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을 지냈다. 2002년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을 거쳐 2003년∼2006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학계로 복귀해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잠시 맡았다가 2007년 다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08년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학과 교수로 복귀했으며, 2013년 사회복지전공 대학원장을 거쳐 2017년 부총장을 맡았다. 같은 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지난해까지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여성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학자로서는 여성과 노인 문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산업화와 여성노동’, ‘젠더와 노동’, ‘노동시간 단축과 성별분업의 변화’ 등 관련 논문과 저술도 다수 있다. 지자체와 정부 부처,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행정 실무 능력도 탄탄하게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공지능·미래학 석학 200명 참여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22일 출범

    인공지능·미래학 석학 200명 참여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22일 출범

    국내 인공지능의 건강한 미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이 인공지능과 미래학 석학 및 전문가 200여명이 포럼위원으로 동참한 가운데 22일 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비대면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된 언택트 출범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 회장인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과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고문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진 국회미래정책연구회 공동회장 및 정책 자문위원인 이남식 서울예술대 총장, 권대봉 인천재능대 총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등 100여명의 포럼위원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을 비롯한 10명의 대학총장, 김진형 초대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정송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장, 권호열 한국정보통신연구원 원장 등 20명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 석학들이 정책 자문위원을 맡았다. 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김문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김동섭 UNIST 4차산업혁명연구소장, 최운실 아주대 평생교육학 교수, 엄길청 경제평론가, 이순종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 교수, 고문현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 등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영역의 석학과 미래학자 200명이 포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럼을 출범시킨 안종배 공동회장은 “인공지능이 세상을 삼킨다고 할 만큼 인공지능의 중요도, 영향력과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터넷이 지식정보사회, 스마트가 지능정보사회를 가져왔고 이제 인공지능이 창의지혜사회를 도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민국 인공지능 포럼’은 인공지능을 과학·기술·정치·경제·인문·사회·국방·환경·ICT·의료·미디어·문화·예술·교육·직업·윤리 등 각 분야에서 건강하게 활용하도록 인공지능 진흥과 윤리 정책과 법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강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출범했다”고 밝혔다.안 회장은 “인공지능을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미래에는 생활과 사회 곳곳에서 인공지능이 지혜롭게 어떻게 활용되는지 예측하고 소개하는 인공지능 생활 실용서인 ‘인공지능과 미래-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을 집필해 내년 초에 출간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동성 공동회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포럼’의 주요 활동 계획으로 ▲정기적 인공지능 미래사랑방 개최 ▲인공지능 발전 정책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인공지능 산업 진흥 및 인공지능 윤리 정책 제언 및 법제 ▲‘대한민국 인공지능 미래 보고서’ 저술 연구 및 출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미래사랑방’은 매월 인공지능 특정 주제 부문 전문가를 초빙해 자신의 전문 분야 관점에서 인공지능 미래 변화와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한 활용 방안을 발제하고 참석 포럼 위원들이 또한 각자의 전문 분야 관점에서 당월 해당 주제의 인공지능 진흥과 건강한 활용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출범 기념으로 진행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인공지능 펼쳐보기’ 초청강연에서 김진형 초대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의 미래는 이미 현재에 와있다”며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감 백신과 비슷합니다”…박재석 목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독감 백신과 비슷합니다”…박재석 목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맞았습니다” 미국 미주리대학병원 소속의 박재석 목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체험 후기를 22일 전했다. 그는 현재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맞아야 모든 접종이 완료된다. 박재석 목사는 최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대하는 의료진들에게 먼저 접종 기회가 주어졌고,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맞았다. 개인마다 통증에 대한 강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지난 11월에 맞았던 독감 백신과 별반 다른 게 없었다”고 전했다. “독감 백신과 별반 다른 게 없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접종한 왼쪽 팔 부위는 간호사가 사전 설명했듯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욱신거렸지만 지금은 그 통증이 거의 없다”며 “백신을 맞게 되면 (부작용 등이 있는지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앱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현재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긴급사용이 승인된 만큼 접종 과정에서 신분 확인은 물론 (부작용 우려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음을 확인하는 동의서 제출 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차 백신 접종 대상은 박 목사와 같은 원목을 포함한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환자 이송팀, 식당 근로자 및 청소 노동자 등이다. 박 목사가 백신 접종 신청 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에 가족과 지인들은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오한과 고열에 밤새 시달려 하루 사이 1kg이 빠진 부작용 사례’ 발생과 관련해 박 목사는 “여기(미국)에서도 물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좀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은 접종을 하지 말라고 팩트지에 나와 있다. 과거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라면 아예 맞지 말라고 돼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 때문인 부작용은) 극히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화이자 백신 임상 테스트에 아시안인들이 약 40% 정도 참여했다는 결과를 찾아보고 안심했다. 아직 화이자 백신 접종은 FDA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긴급 사용하도록 허락해 준 것”이라며 “안전성 데이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는 접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로 하루아침에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여기 동료 간호사나 의사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은 너무 지친다”며 “어쨌든 이번 백신이 잘 돼서 상황이 좋아지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백신 접종 당시 박 목사의 첫 느낌은 일반 독감 백신 주사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박 목사는 현재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차는 1차 때보다 오한이나 발열, 근육통 등 부작용이 더 심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지만 두렵지 않다. 건강한 사람들이 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걸 빨리 증명해야 내 가족이 더 안전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틀린 게 너무 많다”…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사과

    “틀린 게 너무 많다”…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사과

    이집트 편 방송 뒤 전문가 “너무 많이 틀려”제작진 “오류 사과…불편 드려 정중히 사과”설민석 본인은 아직 별다른 입장 내놓지 않아 역사적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지적을 받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내용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고학 전문가인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을 보고 있는데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클레오파트라 시대의 배경이 된 장소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관련된 정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에 대한 일화 등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많은 이야기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곽 소장에 따르면 설민석씨가 그린 지도와 달리 당시 이집트의 중심지인 알렉산드리아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알렉산드로스가 아닌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 세워졌다. 곽 소장은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에 제작진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방대한 고대사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간에 맞춰 압축 편집하다 보니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면서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향후 다시보기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컴퓨터 그래픽 등을 보강해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내용을 강연한 설민석씨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스타 역사강사 설민석씨의 이름을 내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를 파헤친다는 콘셉트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시대에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안방에서 다른 나라의 역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설민석씨 특유의 입담이 더해져 1회부터 시청률이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설민석씨가 화자로 나선 역사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보 오류가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만 그 동안엔 설민석씨 본인이 강사로서 이름을 날렸던 한국사를 바탕으로 강연해 왔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크게 논란이 될 만한 오류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본인의 주 전공이 아닌 세계사를 다루면서 정보 오류가 크게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민석씨는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02년쯤부터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른바 인터넷 강의 1세대로 불린다. 최근에서는 교육 플랫폼 이투스에서 은퇴를 선언해 앞으로 방송 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접종하면 82만원” 백신 거부자 달래는 美… 부유층은 ‘새치기’

    “접종하면 82만원” 백신 거부자 달래는 美… 부유층은 ‘새치기’

    27만여명 접종… 6명은 알레르기 부작용부유층 “수만 달러 기부하고 먼저 맞겠다” 접종 순위 당겨준다는 신용사기도 기승미국이 21일 세계 처음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두 종류를 모두 접종한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부유층의 접종 새치기, 백신 사기, 필수업종 종사자의 접종 거부 등 각종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9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했다. 전날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데 이어 실제 접종을 허가하는 과정이다. 앞서 미국이 세계 여섯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했던 화이자의 접종 대상은 16세 이상이었다. NBC 방송은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이 3285개 지역으로 할당됐고 21일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1억~1억 2500만회분이 공급되며 이 중 8500만~1억회분이 미국에 집중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의 개발, 임상시험에는 미 국립보건원(NIH)이 관여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 및 보관돼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인 냉동고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팔라우 등 화이자 백신이 닿지 못했던 미국 내 사각지대 3곳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AP통신은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일주일간 총 27만 2001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 중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보였고, 모두 신속하게 치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DC는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생기면 2회차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백신 접종 본격화에 각종 사회적 현상도 파생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부유층이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현금 수만 달러를 주겠다며 의사들을 매일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백신을 확보한 LA 시더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제프 톨 박사는 최근 한 부유층 고객이 “2만 5000달러(약 2750만원)를 병원에 기부하면 백신 접종 순위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냐고 문의했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이 고객층인 베벌리힐스병원 관계자도 “매일 수백 통의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또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노샘프턴 카운티는 그레이스데일요양원 직원 약 700명에게 접종 시 1인당 750달러(약 82만원)를 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곳은 전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10개 요양원 중 하나로 그간 76명이 발생했다. 이 외 CNN은 “백신 접종 순위를 앞당겨 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스캠(신용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민관세청(ICE)도 승인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약품 판매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내각 ‘여성 우위’ 될까

    바이든 내각 ‘여성 우위’ 될까

    인선 끝낸 19명 중 여성10명·남성 9명남은 6명 인선에도 여성후보 대거 포진첫 여성 부통령·재무장관 등 각종 기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내각 인선을 마무리해 가는 상황에서 여성 우위 내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총 25명의 주요 내각 중 19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0명, 남성이 9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런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부터 내년 1월 20일 최초의 여성 부통령에 오르게 된다. 불과 56세여서 벌써부터 차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연준 의장, 재무부 장관을 모두 역임하는 첫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CEA 위원장에 지명된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도 흑인 여성으로 처음이고,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 지명자도 유색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전날 지명된 기후변화팀 중 여성인 뎁 할랜드 하원의원은 인준을 받으면 첫 원주민 출신 내무장관에 오르게 된다. 이외 미국 정보 분야 최고직인 국가정보국(DNI) 수장에 지명된 에이브릴 헤인즈 전 중앙정보국(CIA) 차장이나 중국에 대한 강공 노선을 예고한 대만계 미국인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도 여성 파워로 불린다. 이외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지명된 흑인 여성인 마르시아 퍼지 현직 하원의원,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 등도 여성이다. 아직 인선을 하지 않은 6자리도 여성 후보들이 포진돼 있다. 상무장관에는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최고경영자(CEO)와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언론에 언급된 총 4명의 후보 중 3명이 여성이다. 교육부 장관도 후보 5명 중 4명이 여성이고, 오바마 행정부 때 노동부 여성 관리였던 샤론 블록은 유력한 노동부 장관 후보 중 하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고속(Warp Speed) 작전팀’이 14개 주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친 데 대해 “계산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9일(현지시간) 14개 주 지사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퍼나 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확보할 백신 물량을 잘못 계산했다면서 백신 배포 계획이 지연되고 주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혼선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은 코로나 백신을 주 정부에 할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화이자에서 확보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등 14개 주에 배포할 백신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퍼나 대장은 “내 잘못이다. 백신 확보 계획에 실수가 있었고 (주 정부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은 주지사들을 향해 “사과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2000만회 접종분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늦어지더라도 내년 1월 첫째 주까지 배송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 첫 주에 미국민 27만 2001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CDC의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 시작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 현황에 대해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내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 안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정부가 주최한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 나서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ACIP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DC는 곧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사람의 몸에 접종하려면 ACIP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코로나19 백신, 첫 일주일 27만명 접종...알레르기 부작용 6명

    美 코로나19 백신, 첫 일주일 27만명 접종...알레르기 부작용 6명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후 첫 일주일 동안 27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 CDC 소속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27만2001명이 백신을 맞았다면서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백신 접종자 현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는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알레르기 부작용을 보인 사람 중 1명은 이전에도 백신 접종에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 내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알래스카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병원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미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일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범위에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날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오하이오 주정부가 주최한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여러분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거의 100% 막아준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DC는 곧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8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이는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사람의 몸에 접종하려면 예방접종자문위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방접종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나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둘, 모더나 21일부터 접종 얘상

    美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둘, 모더나 21일부터 접종 얘상

    미국이 18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두 종의 백신을 거머쥔 첫 번째 나라가 됐다. 지난 14일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르면 21일부터 모더나가 가세하면서 과학계가 “혁명적 성과”라고 평가하는 일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하지만 이처럼 초단기간 개발된 백신에 대한 불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백신을 배포하는 것까지만 허용하고 실제 사람들의 팔에 주사를 맞히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독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CDC의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CDC 국장이 이를 승인하면 접종이 가능해진다. ACIP는 모더나 백신을 검토하는 회의를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주말 새 ACIP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CDC가 승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의 상위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신종 바이러스가 나온 지 1년 안에 2개 백신이 승인·배포되는 것은 비범한 일”이라며 “‘초고속 작전’의 민관 협업이 스타트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FDA 승인을 받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초고속 작전’은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팀이다.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개발과 임상 시험에 관여했다. 에이자 장관은 “모더나 백신의 승인은 최전선의 의료기관 종사자들, 장기 요양시설의 미국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팬데믹의 빠른 종식을 가져올 수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 안전하고 효과가 탁월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진정 주목할 만한 과학적 성취이자 그토록 많은 고통을 야기한 팬데믹 종식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미 지난 17일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이 주 정부들에 할당됐고 주말 새 전국적으로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20일 선적해 21일 배송을 시작하고, 같은날 바로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특히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 백신 배송은 ‘초고속 작전’에 따른 연방정부 관리를 받는다는 점에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NYT는 점쳤다. 미국은 이번 모더나 백신에 화이자의 백신 200만회 접종분을 합쳐 다음 주 중 모두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전국의 주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영하 75도 정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는 것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유통·수송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FDA는 현재 “5건 정도” 알레르기 반응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쌓기까지 공공보건 전문가들이 직면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FDA,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트럼프 먼저 발표

    미 FDA,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트럼프 먼저 발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일반인에게 접종 가능한 두 번째 백신을 확보함에 따라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전략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국가는 미국이 최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모더나 백신의 배포가 가능하다. AP통신은 모더나가 주말 사이 미 전역에 선적할 수 있는 물량이 590만회 접종 분량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의 사용 권고 후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절차 역시 주말 중 완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연말까지 4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미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모더나 백신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있었다. 한편 이날 FDA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더나 백신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 즉시 배포가 시작된다”고 앞서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FDA 공표도 하기 전 “모더나 백신 승인, 즉시 배포”

    트럼프, FDA 공표도 하기 전 “모더나 백신 승인, 즉시 배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도 않았고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과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모더나 백신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 즉시 배포가 시작된다”고 적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회의를 열어 찬성 20명, 반대 0명, 기권 1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FDA에 권고했다. 자문위의 권고를 받은 FDA가 백신 긴급사용을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FDA 자문위원이 17일 모더나 백신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고 FDA가 빠르면 18일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FDA의 공식 발표 전에 올라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놓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승인 및 배포, 접종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첫 승인하는 과정에서도 FDA의 신속한 승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화이자 백신 승인 권고 후 FDA가 즉각 승인 발표를 하지 않자 스티븐 한 FDA 국장을 향해 “한 국장, 그 망할 백신을 내놓으라”는 트윗을 올렸다. 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11일 한 국장에게 전화해 당일까지 FDA가 긴급사용 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모더나 코로나 백신 승인”…美 일사천리 보급

    트럼프 “모더나 코로나 백신 승인”…美 일사천리 보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은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모더나 백신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면서 “배포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17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따라 FDA의 공식 발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FDA가 자문위 결정을 바탕으로 이날 이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할 경우 22일부터 모더나 백신 최초 공급분인 590만회분이 미 전역에 배포된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권고 결정 뒤 13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서명까지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었다. 모더나 백신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필수근로자냐, 중년층이냐…접종 다음 순서는

    필수근로자냐, 중년층이냐…접종 다음 순서는

    세계 각국이 최우선 대상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 가운데 다음 접종 순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들이 주말 긴급회의에서 백신 접종 순위에 대해 논의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는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노인층과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예컨대 세계에서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영국은 요양시설 노인과 직원이 1순위, 80세 이상 노인이 2순위로, 그 다음 순서는 나이별로 구분해 접종하기로 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우선순위 다음 접종자를 누구로 해야 할지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AP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필수 근로자부터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65세 이상 중년층부터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 필수 근로자의 우선 접종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이들이 감염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대표적인 필수 근로자인 버스기사나 식료품점 직원 등의 직업에 많이 종사하는 유색인종들은 미국에서 백인과 비교해 감염률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경제정상화를 위해서는 근로자부터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할 필요도 있다. 반면 65세 이상과 임상적 취약층들은 코로나19 감염시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들부터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손주가 있는 70세 이상 노인이 먼저 접종받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 노인에게 면역이 형성되면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근로자부터 백신을 맞기로 한다면 직종 별로도 다시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네바다주의 현재 접종계획에 따르면 교사와 보육시설 근로자들이 대중교통 종사자보다 우선하게 된다. 각 주별로 현장 상황과 이익단체간 이해관계에 따라 우선순위가 제각각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특히 백신 수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다음 접종 순서에 대한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각 주로 운송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당초 예상과 달리 현저히 부족해 주정부들이 다음주 백신 접종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위즈먼 워싱턴주 보건부 장관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40% 적은 물량”이라고 성토했다. 이때문에 주정부들은 당초 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접종할 백신 물량은 의료진에 투여해야하는 지 고민에 빠졌다고 WP는 전했다. NBC 방송도 당초 내년 2월말로 예정됐던 대규모 접종 일정이 백신 배분 지연과 물량 부족 등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이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인디언 출신 美 내무장관 첫 지명, 역사적 무게

    [임병선의 시시콜콜] 인디언 출신 美 내무장관 첫 지명, 역사적 무게

     우리가 생각 없이 “인디언”이라고 부르던 아메리카 원주민이 미합중국 내각에 처음으로 입각할 전망이다. 2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저소득층 영양을 지원하는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야 했던 ‘싱글 맘’으로 지금도 자신과 딸의 대학 학자금 융자금을 갚고 있는 뎁 할랜드(60) 연방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내무장관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라구나 푸에블로 부족의 후예로 뉴멕시코주에 지역구를 둔 할랜드 의원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원주민계 내무부 장관이 된다. 내무장관은 연방정부가 공식 인정한 600개 가까운 부족 190만명의 원주민 뿐만 아니라 5억에이커의 연방 용지, 수로, 62개 국립공원과 광물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단한 직책이다.  따라서 원주민들의 터전을 빼앗는 주무 부처였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수용하면서 원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는 등 숱한 갈등을 일으키며 그들이 백인 문화에 동화하도록 종종 노력해 왔다. 원주민들의 터전을 빼앗는 주무 부서에 처음으로 원주민 출신 장관이 임명돼 자신들의 앞날에 관련된 일을 처리해낼 수 있게 됐다.  상당수 원주민 부족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그녀를 내각에 입각시키라고 바이든 당선인과 캠프를 강하게 밀어붙인 성과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8년 연방 의회에 입성한 첫 원주민 출신 여성 둘 중 한 명이었다. 2년 동안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한 할랜드는 환경 및 기후변화 대처에 뉴멕시코주를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최적의 인물이란 의미도 지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할랜드를 가장 촉망 받는 하원의원으로 표현했다. 동료 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여러 측면에서 역사적”이라며 “그녀는 환경과 정의를 세우려고 노력했다. 진취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원주민 여성이 연방 토지를 관할하게 된다는 것의 역사적 무게는 실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두 명의 원주민 출신 여성에게 소감과 할랜드 지명이 왜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갖는지 물었다. 소감은 물론 기쁘다는 것, 스스로가 입각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노스다코타주의 트윌라 베이커(44)는 “우리는 그렇게나 많은 터전을 잃었다. 우리 땅과 우리 자원을 지키기 위해 이번 (바이든) 행정부를 뒤에서 밀어왔다. 이런 식으로 돌파구를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 딸들과 아들들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뎁 같은 누군가가 앉는 모습을 보는 일은 아주 대단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조던 대니얼(32)은 “우리는 늘 정의롭지 못한 일들에 대해 소리를 내왔는데 우리 공동체는 늘 그런 일에 직면해왔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테이블에 앉을 의자를 내준 것인데 원주민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원주민 주권이 어떤 것인지, 더 나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할랜드는 원주민도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서 제외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두 번씩이나. 해서 전국구 얼굴로서 이런 목소리, 영향력을 갖는 일은 우리 공동체 뿐만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엄청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선은 내각을 인종의 용광로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을 좇은 것으로 보인다. 리건 역시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청장이 된다.  리건은 2017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고 환경 책임자를 맡아 듀크에너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탄재 정화 합의를 하고 환경정의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공화당 우위의 주 의회와 협력해 왔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리건은 기후변화와 싸우고 녹색 에너지를 포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 실현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 연료효율 표준 입안, 발전소와 연료시설의 배출 감독, 오염지역의 정화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美,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상용화 ‘초읽기’(종합)

    美,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상용화 ‘초읽기’(종합)

    美,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상용화될 듯며칠 내로 후속절차 완료 전망화이자 백신와 같은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보다 효능 뛰어나” 주장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8일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이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 FDA 자문기구인 VRBPAC는 이날 미국의 제약·생명공학기업인 모더나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에 부쳐 찬성 20, 반대 0, 기권 1로 사용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VRBPAC는 18세 이상의 성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은 위험성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FDA는 자문위 권고를 토대로 조만간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FDA 승인이 나면 백신의 배포가 가능하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CDC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과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한다. 모더나 백신, 2∼3일 내 후속 절차 마무리될 듯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권고 결정 후 13일 CDC 국장의 서명까지 ‘초고속’으로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늦어도 2∼3일 내로 후속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날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미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게 된다. 모더나 백신은 앞서 승인된 화이자의 백신처럼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백신이다. 기존 백신은 약화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두 업체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이용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난제였지만, 극도로 불안정한 물질인 mRNA를 활용한 백신 제조는 전 세계 제약업계가 지금껏 이뤄내지 못한 과제였다. 그러나 하버드대학의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벤처투자를 받아 2010년 설립한 모더나는 10년 만에 mRNA를 이용한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모더나 “화이자보다 효능 뛰어나” 주장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유통·보관도 더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임스 힐드리스 박사는 “1월에 유전자염기서열을 파악하고 나서 12월에 두 종류의 백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놀라운 성취”라고 말했다. 반면에 표결에서 기권한 국립보건원(NIH) 소속의 마이클 쿠릴라 박사는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사용승인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면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한정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들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정상적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20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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