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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종편·보도채널 선정 기준 등 8월말 확정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 등 구체적인 절차가 오는 8월 확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에 관한 일정(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방통위는 사업자 선정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8월 초 선정 방식, 심사 방법, 심사 기준, 세부 추진 일정 등이 포함된 ‘종합편성·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 승인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정책 태스크포스(TF)의 실무검토 내용과 업계·학계의 의견 및 자문단 조언을 바탕으로 마련되는 기본계획은 온라인·오프라인 공청회를 거쳐 8월 말 확정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통령 주재 전군지휘관회의] 국가안보총괄기구 운영 어떻게

    [대통령 주재 전군지휘관회의] 국가안보총괄기구 운영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국가안보시스템을 뿌리에서부터 손대겠다고 밝힌 것은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총체적인 국방개혁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대(對)국민 담화 성격이 짙었던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의 모두(冒頭)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안보시스템 개혁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봤을 때 향후 국방 분야 전반의 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밝힌 안보시스템 개혁의 핵심은 국가안보 총괄 점검기구를 한시적으로 만들어 즉각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가칭 ‘국가안보태세 검토위원회’로 10여명의 국방·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대통령 외교안보 자문단과 국방부 산하 국방선진화추진 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과 예비역 장성 등 군사전문가들이 새롭게 포함된다.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실에서 이 위원회의 조정역할을 맡는다. 한시적인 기구로, 위원장을 따로 둘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위기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조직, 인사, 병무, 군수, 방산 등 국가안보 모든 분야의 개혁과제를 맡게 된다. 특수전 등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비를 비롯해 군의 보고지휘체계, 기강 등에 대한 쇄신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적 개념 부활 등 예민한 사안도 여기에서 다루게 된다. 청와대에서는 외교안보수석과 대외전략비서관, 국방비서관이 참여하게 되며 국방부 등 일선 부처는 참여하지 않는다. 사실상 청와대 주도로 고강도 개혁이 진행되는 셈이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현재 인선작업에 이미 들어갔으며, 당분간 회의는 상시적으로 열리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도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안보관계장관회의는 별도로 계속 운영된다. 대통령실에 안보 특보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조찬회동에서 제안했고, 이 대통령이 당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신설이 결정됐다. 대통령 특보는 현재 강만수 경제특보, 김덕룡 국민통합 특보, 이현구 과학기술 특보, 오해석 IT특보가 있다. 정무특보와 언론문화 특보는 공석이다. 안보특보는 전직 군 고위관계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안보특보는 외교안보수석과 역할을 분담해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 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신설했던 대통령실내 국가 위기상황센터는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현재 위기상황센터가 밖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보고를 받고 전파하는 기능을 하는 데 그친다면, 위기관리센터는 상시적으로 위기 상황을 사전 진단하고 기획하면서 실제 위기상황을 다루는 말단 조직과 좀 더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는 점이 다르다. 과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일부 기능을 부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기관리센터로 바뀌면서 인원도 더 늘어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B지주 회추위 사외이사로 구성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KB금융 이사회는 30일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했다. 회추위는 이경재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임을 감안해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회추위 위원장 선출 ▲회장 후보 추천 일정 ▲후보군 선정 기준 및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회장 후보 추천방식이 바뀔지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KB금융 회추위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인재 풀을 통해 후보를 선정해 폐쇄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재풀을 구성할 때 외부 자문단을 두거나 공모제로 변경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008년과 지난해 회장 선임 때 회추위 구성 이후 회장 선임까지 1개월가량 걸린 점을 고려하면 KB금융 차기 회장은 지방선거 이후인 6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합법적 노조활동 범위 가장 궁금”

    “설립 준비 중인 노동조합은 어디까지 활동범위를 인정할 수 있나요.” 서울시의 한 구청 노조담당 직원은 지난달 새 노조 설립과정에서 지부장 선거, 대의원대회 관련 활동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막막했다. 마침 행정안전부 노사협력담당관실이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로 문의를 했다. 공무원 노사관계자문단(노사관계자문단)으로부터 “준비행위에 필요한 조합활동은 가능하나 근무시간 이후에만 허용된다.”는 답변이 즉시 날아왔다. ●노조 담당자들 기준몰라 헤매 노사협력담당관실은 요즘 전국에서 걸려 오는 문의전화로 쉴 틈이 없다. CMS방식으로 조합비를 납부하는 게 원천징수에 해당하는지, 1인시위를 청사 안에서 해도 관계없는지 등 노조 담당자들은 세세한 사안마다 정확한 기준을 몰라 헤매기 일쑤였다. 특히 올 1월 9명으로 구성된 노사관계자문단이 매월 1회 이상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며 현지 자문에 나서자 호응이 높다. 행안부 소속 노동법 전문 변호사와 노무사 등 자체인력과 김재기 대구대 교수 등 외부 학계, 경영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전북의 한 기초지자체 노조관계자는 “공무원 노사가 한자리에서 궁금하거나 예민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사관계자문단은 원래 2008년 출범했지만 올해 들어 지자체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월 이후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대구광역시, 부산교육청 등 전국 70여개 행정기관으로부터 자문요청이 들어왔다. 이중 절반 이상이 조합활동 정당성을 묻는 질문들이다. 단체협약 내용이나 교섭 절차, 단협 효력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도 많다. 황동준 노사협력담당관실 팀장은 “노조 담당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기자회견이나 선전전, 1인시위 허용범위, 조합활동을 위해 공가를 내야 하는지 여부 등 일상적인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만큼 현장에서도 노조활동 기준을 잘 몰라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노사관계자문단은 충실한 자문을 위해 올 들어 1주일에 2번씩 회의를 정례화했다. 다음달에는 광명, 포천, 광주·경기교육청과 충북 방문 자문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중엔 광주 동구, 청주, 제천, 청원, 보은 등 13곳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충실한 자문위해 주2회 회의 노사관계자문단의 올해 목표는 위법하거나 불합리한 단협 체결 비율을 전체 대비 5%대로 낮추는 것이다. 지난해 12.2%로 전해 대비 10.2% 줄인 데 이어 올해 한 자릿수 비율로 진입하자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자문사례집 발간 및 법률해석·판례 전파로 노조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곽임근 공무원 노사협력관은 “공무원단체 담당자 워크숍, 노사관계 포털사이트에 문답 게시 등 공무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보육시설 파견-결혼 이주여성들 多産 기여

    강원 영월군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군(郡) 사정을 고려한 저출산·고령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새싹 키우는 파파 할머니’ 정책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60세 이상 여성 고령자를 보육시설에 파견해 노인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워킹맘’들에게는 풍부한 보육 인프라를 이용해 아이들을 쉽게 기관에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젊은 부모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보육 문제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 고용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묘책이었다. 영월군은 올해 군정목표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월’로 삼고 ▲지자체 주도의 만혼자 결혼 프로그램 운영 ▲출산·육아 정보 제공을 위한 ‘7멘토’ 자문단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3명 이상 다자녀 낳기 운동은 목표만 거창하지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가임기 남녀의 결혼을 촉진해 1~2명의 자녀 출산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주여성의 다산(多産)에 힘입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역도 많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호남권 지자체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두 번째로 높은 1.9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전북 진안군에는 220여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지난해 지역 출생아(276명) 중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기가 모두 42명으로 15.2%를 차지했다. 지역 내 전체가구(1만 2400가구) 중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율(1.8%)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군 관계자는 “면 단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대부분 이주여성이 낳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들은 3명 이상 다산하는 경우가 많아 저출산 문제 완화에 밑거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임신한 이주여성에게 태교·육아 방법 등을 방문교육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은 출산율이 특히 높아 농촌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하는 이주여성의 경우 보육시설 부족 등 내국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나서 해결해 주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전작권 전환·국방개혁 재검토 필요”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오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의 재검토 필요성이 커졌다.”, “우리 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 중 전력증강의 우선 순위에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사건의 단순한 조사를 넘어서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위원회 같은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오찬 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회의에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현홍주 전 주미대사, 안광찬 전 비상기획위원장, 하영선 서울대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 등 자문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안보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우리는 더욱 단합하게 될 것이며 지금은 모두가 서로 격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대한민국의 국제여건이 우호적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위급 원조회의(2011년), 핵안보정상회의(20 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2012년 추진 중) 등 우리가 주최할 중요한 국제행사가 많고, 국제사회에서 할 일도 적지 않다.”면서“우리가 책임 있는 국가가 되었기 때문에 심증만으로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균형감각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우리 경제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히 사고 이후,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오히려 한 단계 올린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의 위기관리능력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무리하며 외교안보자문단에 이번 천안함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통합 창원시 5개구 명칭 시민공모로

    통합 창원시의 5개 행정구 명칭이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경남 창원·마산·진해 3개시 통합준비위원회는 16일 통합 창원시 출범을 위한 행정구 명칭을 시민 공모 등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선정해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통합 창원시의 행정구를 창원·마산에 각 2개, 진해에 1개 등 모두 5개를 두기로 결정한 뒤 이에 따른 행정구 설치 승인 신청을 할 것을 지난달 29일 경남도 통합준비단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통준위는 15일 회의를 열어 시민들이 실명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17~21일 행정구 명칭 공모를 한 뒤 자문단 심의와 시민공청회, 시민의견조사, 시의회 의견 수렴, 통준위 의결(5월7일)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한다. 통준위는 행정구 명칭 선정을 동서남북 방향에 따랐던 옛날 방식으로 하지 않고 지명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정구 청사위치는 각 시에서 의회 의견을 들어 결정하도록 했다. 통준위는 또 회의에서 정부가 자율통합을 추진하면서 했던 행·재정적 각종 인센티브 지원 약속에 따라 3개 시에서 건의한 인센티브 지원 요청을 법률로 명시해 발표하고 빨리 지원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해 행안부에 전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KB금융, 30일 회장후보 추천위 구성

    7개월째 공석인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30일 시작된다. KB금융은 16일 사외이사 간담회를 갖고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후보 추천 과정이 독립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향후 후보에 대한 세밀한 검증작업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새 사외이사들이 선임된 뒤 따로 만난 적이 없어 이날 상견례를 겸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회장 선임이나 회추위 구성과 관련해 의견이 다를 테니 각자의 얘기를 들어 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회추위 구성 방식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진 중 사외이사만으로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을 뽑는 기존 방식을 바꿔 이사회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외부 자문단을 두거나 공모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회추위가 꾸려진 이후에 회장 선출 절차가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회장 선임 절차가 늦춰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권에서는 새 이사진이 구성된 뒤에도 첫 간담회 개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점을 들어 회장 선출 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은 통상 회추위 구성 뒤 1개월가량을 거쳐 회장 선출 절차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디자인 한국은 소비자 + 인재의 힘!

    디자인 한국은 소비자 + 인재의 힘!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제품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수상 점유율이 2003년 2.5%에서 지난해 9.6%로 껑충 뛰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혁신적 감각을 살린 ‘사람의 힘’ 덕분이다. 6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 ‘IDEA’, 독일의 ‘레드닷’과 ‘IF’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는 한국 제품이 해마다 늘고 있다. IF의 대상인 골드 부문에는 2006년까지 한국 제품이 전무했지만 2008년 2건, 2009년 1건, 올해에는 3건이 선정됐다. IDEA 골드 부문은 2007년 3건, 지난해 3건이 나왔다. 아이리버는 지난 3월 발표된 IF에서 2개 제품이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수상 제품인 USB 메모리는 품목의 단순성을 극복하기 위해 도미노 모양을 형상화함으로써 ‘흥미(fun)’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자책 브랜드 ‘스토리’의 경우 제품에서 나는 소리부터 냄새, 촉감까지 디자인으로 재창조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아이리버의 디자이너는 모두 20명. 동종 대기업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분업이 아닌 공동작업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뭉쳐야 산다’는 모토 아래 제품 컨셉트 선정부터 이용자환경(UI) 및 포장 디자인까지 머리를 맞대고 작업한다. 아이리버는 IF와 레드닷, CES 혁신상,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 등 유수의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올해 레드닷에서 살균 가습청정기로 상을 받은 동양매직에는 이례적으로 여성 디자이너가 한 명도 없다. 디자이너 6명 모두 유부남이다. 금창성 디자인팀장은 “주방가전의 소비자인 주부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담는 데에는 직장에 다니는 여성 디자이너가 놓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비법을 전했다. 또 주부 소비자의 의견에 따라 팬을 분리해 청소의 편의성을 확대한 전기그릴팬은 지난해 국내 소형가전 중 처음으로 독일 IF에서 상을 받았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는 그만 만들자.’고 외치는 GS건설은 ‘디자인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외전문가 그룹인 ‘자이 디자인 위원회’와 ‘주부 자문단’이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했다. GS건설도 IF와 레드닷을 석권했다. 기아차는 디자인 총괄담당 부사장(CDO)으로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와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가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쏘울이 한국차 중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유럽전략 모델인 ‘벤가’가 잇따라 IF와 레드닷에서 수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자인 파워는 우수 인력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디자이너 수는 800여명. 서울·런던·밀라노·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7개 도시에서 디자인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에서 총 21개 제품이 선정됐다. LG전자는 500명의 디자이너들이 6개 도시 디자인센터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안동환 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자체청사 리모델링 못할때만 신축

    지자체청사 리모델링 못할때만 신축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기존 청사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상급기관 허가를 받아 새 청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지자체 청사 리모델링 확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청사 신축과 호화 건축을 미리 막자는 취지다. 대책에 따르면 모든 지자체는 본청, 의회 청사를 신축하려면 2차에 걸쳐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한 활용 가능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사전심사부터 대폭 강화한 것이다. 우선 1차로 해당 지자체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자체검토를 실시해야 한다. 리모델링 타당성 여부와 신축·리모델링 간 비용효과를 검토한 뒤 상급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상급기관인 시·도와 행안부는 이를 토대로 2차 심사를 벌여 신축 필요성, 리모델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신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사비 300억원 미만은 광역자치단체가, 300억원 이상이면 행안부가 2차 심사를 맡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공유재산관리처분기준의 ‘타당성 조사 대상에 리모델링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9월까지 투·융자심사규칙도 개정할 계획이다. 구본근 회계공기업과 과장은 “상당수 지자체가 기존 청사 활용방안을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호화청사를 짓고 있는 데다 리모델링이 신축에 비해 예산 절감, 공사기간 단축, 공간 활용도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안부 조사결과 2005년 이후 리모델링한 청사의 평균 공사비가 신축청사보다 평균 73% 적은 반면 공사기간은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축 대상인 30년 이상 된 청사 40여개를 모두 리모델링할 경우 2조 2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행안부는 청사 리모델링을 확산시키기 위해 청사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지자체엔 청사정비기금(1600억여원)에서 공사비 전액을 저금리로 빌려 주고, 증·개축 시 지원한도액도 시·군·구는 15억원에서 100억원, 광역시·도는 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리모델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의 일정비율을 보통교부세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건축 전문가와 리모델링을 이미 시행한 지자체 담당공무원들로 구성된 ‘청사 리모델링 지원 자문단’을 구성해 리모델링 추진 지자체를 전담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제자문회의 전원교체

    경제자문회의 전원교체

    이명박 정부의 최고의 ‘인재풀’로 꼽히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이 전원 물갈이 됐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27명이 최근 새로 선정됐다. 1기 위원 27명은 전원 교체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상 자문기구다.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이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들의 임기는 통상 1년이다. 연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선임된 2기 위원 중에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부의장을 맡았다. 그는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으로 일했다.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만든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서울시 인맥인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현 한국보건복지 정보개발원장)도 위원이 됐다. 경제관료 출신 중에는 ‘예산전문가’인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포함됐다. 정 전 장관의 큰형은 정해창 전 법무장관, 둘째형은 정해왕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서동원 전 공정위 부위원장과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2차관도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에서는 노동법 전문가인 주완 변호사가 선정됐다. 지난해 11월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패널로 나섰던 김연희 베인 앤드 컴퍼니 대표도 2기 위원이 됐다. 여성위원 중에는 경제전문가인 임지원 JP 모건 코리아 본부장, 김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가 들어 있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2기 위원이 됐다., 1기 때는 동명이인인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있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은 요직에 발탁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1기 위원이었던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주미 대사로 각각 발탁됐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KT회장으로 옮겼다. 노무현 정부 때 1기 위원이었던 이헌재·이희범 전 장관과 한덕수 주미대사는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모두 요직에 중용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개도국에 경제개발 노하우 전수 퇴직전문가 100명 모집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는 21일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퇴직전문가 100명을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저소득국 무상원조 사업인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의 하나로 30억원을 투자, 연간 50명 정도를 파견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신설사업인 퇴직전문가 해외파견사업을 통해 42억원을 투입, 50명 정도를 선발한다. 61명을 뽑는 1차 모집은 22일 외교부·지경부에서 동시에 공고한다. 외교부는 가나(직업교육), 스리랑카(농어촌 개발), 에콰도르(상하수도), 중국(폐기물 처리 정책) 등 14개국 7개 분야에서 39명을 선발한다. 지경부는 과테말라(항만물류), 베트남(기상관측), 스리랑카(운전면허관리시스템), 콜롬비아(과학기술) 등 10개국 18개 분야에서 22명을 모집한다. 파견 대상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서류·면접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현지문화 적응을 위한 1~4주간의 교육을 거친 뒤 이르면 5월부터 현지 공공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기간은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의 경우 6개월~1년이다. 퇴직전문가 파견사업은 1년이 원칙이다. 체제비와 항공료, 활동비, 의료비, 보험료 등 1인당 연간 약 6000만~8000만원을 지원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반찬가격제 도입 추진 푸드뱅크 등도 활성화

    반찬가격제 도입 추진 푸드뱅크 등도 활성화

    “가정·음식점·집단급식소 등 분야별로 실천 가능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업무를 관장하는 서흥원(42)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앞으로 중점 추진될 정책 방향부터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면서 “이번에 확정 발표한 정부합동 종합대책은 여러 부처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합동 전담 실무팀이 꾸려진 것도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무팀에서는 분야별 대책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하고,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식습관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부처 간 통합 홍보·교육 협의체도 구성하고 지속적인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서 과장은 “기성세대들의 인식 변화는 쉽지 않겠지만, 어린이·청소년들은 학교교육 등을 통해 쉽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체험학습, 패키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분야에서 적합한 실천 모델을 적용해 모니터링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조기 목표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저 가정에서는 계획적인 식료품 구매와 냉장고 정리만 잘해도 음식물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관 후 버려지는 식재료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1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음식점은 푸짐한 상차림 대신 반찬을 적게 담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소형·복합찬기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웨딩·뷔페 등 대형업소는 자발적 협약을 통해 특성에 맞는 실천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반찬 가격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서 과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우수 실천사례를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여유 식품을 저소득 취약계층,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에 기부해 혜택을 주는 푸드뱅크나 푸드마켓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디자인 서울’과 드레스덴/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1995년 통독 과정 취재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다. 엘베강의 유람선에서 바라본 고도 드레스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먼 발치 풀밭에서 전라로 해바라기를 하는 여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혹시 야릇한 상상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정작 놀란 일은 따로 있었다. 2차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유적들이 철거되기는커녕 검게 그을린 벽돌 한 장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는 점이다. 그로부터 15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드레스덴은 세계적 첨단기업도시가 된 모양이다. 얼마전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모델로 언급할 정도였으니까. 당시 총리실은 세종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드레스덴과 미국의 RTP(Research Triangle Park) 등을 꼽았다. 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 등 3개 도시를 잇는 연구단지를 가리킨다. 이후 쏟아진 국내언론의 르포 기사에서 드러난 드레스덴의 발전상은 가히 눈부셨다. 막스프랑크 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들에다 지멘스, 폴크스바겐 등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해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로 탈바꿈해 있었다. 히틀러 치하의 상흔이나 동독 시절의 황폐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드레스덴이 첨단기업도시 ‘그 이상’임은 뒤늦게 알았다. 며칠 전 서울시의 세계디자인수도(WDC) 서밋 행사가 끝난 직후. 인사동에서 국제자문단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했다. 옆자리의 유럽 공공디자인 전문가에게 “도시 디자인의 관점에서 서울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자 “바로 이 꼬불꼬불한 인사동 골목”이란 답이 돌아왔다. 무릎을 쳤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흐르는 디자인이야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인 서울의 디자인 혁신에 승부를 건 오세훈 시장의 개발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다. ‘성냥갑 아파트’ 건축을 억제하고 흉물스러운 간판을 정비하면서 도시 외양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선 안 된다. 역사적 아이콘마저 단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갈아엎고 그 자리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세우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드레스덴의 유서 깊은 프라우엔 교회가 폭격으로 타버린 돌조각을 모아 2005년 60년 만에 복원됐다고 한다. 드레스덴이 독일 최대 관광도시가 된 게 우연이 아닌 셈이다. 모쪼록 서울도 역사와 녹색, 그리고 첨단이 적절히 버무려진 도시로 디자인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73)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4회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됐다. 신한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라 회장을 상근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로써 라 회장은 1991년 신한은행 행장을 맡은 이후 은행장 3연임, 신한지주 회장 4연임이라는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동안 하영구 씨티은행장, 홍성주 전북은행장이 3연임을 한 적은 있지만 4연임은 라 회장이 처음이다. 앞으로 3년 임기를 다 채울 경우 CEO로만 총 22년을 재직하게 된다. 라 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한금융을 주식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 등 그간의 공로로 대다수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어 주총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달 제정된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이사회 의장직 겸직 포기 여부는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라 회장 스스로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외이사진 가운데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라회장, 은행 최장수 CEO 유지 신한금융의 이사회 구조도 대폭 조정됐다. 기존 12명이던 사외이사가 8명으로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사외이사가 다소 많아 숫자를 줄였으며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좀더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 회장의 4연임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체제에서 사외이사진이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회장의 오랜 연임으로 조직이 관료화되고 세대교체 등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KB·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의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다음달 초부터 말에 걸쳐 잇따라 열린다. 사외이사들의 구성과 각 사의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공백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KB금융은 다음달 3일 이사회를 열고 조담·김한·변보경 사외이사의 후임을 확정한다. 지난 17일 사외이사 후보 인선 자문단이 9명의 후보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이중 3명을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 주총에서 새롭게 이사회가 구성되면 이사회 의장도 정해진다. 그간 이사회 의장은 임기가 1년을 넘은 사외이사 중 연장자가 맡았다는 점에서 임석식(57)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나 함상문(56)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지고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CEO·이사회 의장 분리 논의 우리금융은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연다. CEO·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와 배당금 지급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이팔성 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으나 모범규준에 따라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지 를 논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소유인 우리금융은 이미 충분한 감시와 견제를 받는 만큼 굳이 분리하지 않고 겸임해 효율성을 꾀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사외이사는 7명 모두 총재임기간 제한규정에 걸리지 않아 교체폭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정도만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이사회는 다음달 9일이다. 김승유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지와 배당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배당 규모는 주당 100~2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교체되는 사외이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강북 가출·금천 절도 최다 … 강남 3구 모두 낮아

    [서울신문 탐사보도] 강북 가출·금천 절도 최다 … 강남 3구 모두 낮아

    서울에서 강북구가 청소년 가출 및 폭력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절도범이 최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강남구는 가출 수도 하위권에 머물렀고, 절도·폭력범도 가장 낮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의 ‘2009년 서울 지역 자치구별 중·고등학생 가출 현황 및 절도범·폭력범 현황’ 등에 따르면 가출의 경우 강북구가 중·고등학생 1000명당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5명), 금천구(4.9명), 동작구(4.8명), 성북구(4.7명)가 뒤를 이었다. ●강북구 중고생 1000명당 8.3명 가출 강남구(3.0명), 중구(2.9명), 양천구(2.8명), 노원구(2.6명), 종로구(2.4명)가 하위권을 형성했다.<그래픽 참조> 청소년 폭력범도 강북구가 1000명당 19명으로 최다였고, 서대문구(16.9명), 중구(16명), 중랑구(15.1명), 광진구(14.3명)가 상위권에 올랐다. 노원구(8.3명), 종로구(7.5명), 양천구(6.2명), 서초구(5.9명), 강남구(4.8명)는 범죄가 적은 하위 그룹에 속했다. 절도범죄는 금천구가 1000명당 22.5명으로 최상위에 올랐고, 서대문구(21.1명), 중랑구(19.8명), 동대문구(19.7명), 강북구(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노원구(8.8명), 양천구(8.7명), 송파구(8.5명), 서초구(6.9명), 강남구(4.8명)순으로 범죄 발생 비율이 낮았다. 가출·절도·폭력이 모두 10위권에 든 자치구는 ‘강북·금천·서대문·중랑구’ 4곳이고, 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양천·노원구는 3개 현황에서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청소년들의 주된 가출 원인은 ‘열악한 가정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립 금천청소년쉼터가 지난해 입소한 청소년 475명의 가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정불화, 가정폭력, 방임(무관심) 등 가정문제 때문에 집을 나온 청소년이 212명(44.6%)으로 가장 많았다. ●강북·금천·서대문·중랑 모두 10위권 충동·독립 등 개인문제(89명), 학교폭력· 따돌림 등 학교문제(16명)가 뒤를 이었다.<그래픽 참조> 금천청소년쉼터 박점옥 팀장은 “상담 때 가족 형태를 밝힌 426명 중 59.6%에 달하는 254명의 청소년들이 편부·편모·조손가정 등 가정환경이 열악했다.”며 “경제적 여건이 청소년 가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모들 방임 장기가출 초래 강북경찰서 관계자도 “강북 지역 가출 학생들은 90% 이상이 생활 형편을 비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 등 가정 문제 때문에 집을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백혜정 연구위원은 “생활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가 학대 또는 방임하는 가정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장기 가출을 한다.”면서 “이들에게 가출은 생존이자 고통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남 지역 학부모들은 자녀가 가출할 경우 학교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설 탐정 업체를 통해 조용히 해결하고 있다. 반면 편부·편모·조손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가출해도 무관심한 경우가 적지 않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부모들이 학교에 연락이 가는 것을 가장 걱정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적 라인을 통해 학생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강남 가출 알려질까 탐정 통해 해결 강남의 사설탐정 업체인 S컨설팅 관계자는 “강남 지역 학부모들은 사설탐정 업체에 의뢰를 많이 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해 학생이 가출해도 소재지를 빨리 찾아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 아이가 장기간 집에 안 들어가도 가출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찾은 아이를 데려가라고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탐사보도팀 정은주·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자문단 국가미래예측정책연구원 원 장:권기헌 교수(성균관대) 연구위원:박형준·배수호 교수(성균관대), 이권우(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 유세종, 윤치환, 홍문권 연 구 원:이종구, 김태진, 주희진, 조일형, 서인석, 하민지
  • 국민연금, KB금융이사회 구성 불참

    K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새로 구성될 KB금융 이사회 참여를 포기했다. 최근 KB금융을 둘러싸고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은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의 3배수인 9명의 후보자를 17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자문단은 ▲주주이익 대변 ▲조직 안정·균형에 기여 등을 기준으로 교수 등 전문가들을 추천했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측 인사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일단 이번에는 넘어가되 오는 4월 의결권 전문행사 자문위원회를 열어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 등을 확정해 이에 합당한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부행장과 본부장의 임금을 1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정원 행장은 연봉을 15% 줄인 바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행안부 간담회서 “통합 반대”

    지자체 통폐합 논의가 여전히 삐꺽거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청원군의회는 9일 청주·청원 통합 접점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행안부는 정부를 믿고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군의원들은 정부 지원책을 믿을 수 없다며 통합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주민투표를 실시해 통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영권 군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지원책이 법적 효력이 하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장관이 바뀌면 효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광철 군의원은 “여수·여천 통합 때 주민투표 용지에 6가지 이행약속을 명시했는데 현재까지 한가지만 지켜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세종시건설도 뒤집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를 어떻게 믿겠냐.”고 말했다. 청원군의회는 행안부장관의 청주·청원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담화문 발표 이후에도 기존의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통합 반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정부의 지원책이 엉터리라는 지적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금부터라도 양 지자체와 협의해 면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광주·하남시도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8일 통합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통합시 명칭 선정 계획안과 자문단 위촉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 선출이 미뤄지는 바람에 통합시 명칭 최종 후보 선정 및 심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상돈 청원 남인우기자 yoonsang@seoul.co.kr
  • 창마진 통합시 명칭공모 2만7000여명 응모… 경남·가고파·마창진·합포 중 선정 유력

    ‘경남시·가고파시·마창진시·합포시·가야시….’ 통합을 앞두고 있는 경남 창원·마산·진해 3개 통합시 이름으로 유력한 후보들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통합시 이름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 통합준비위원회는 4일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창원·마산·진해 통합시의 명칭 및 청사 소재지를 공모한 결과 명칭에 2만 7001명, 청사 소재지에 2만 7196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통합대상시의 시민과 단체, 법인,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마산시·창원시로 하자는 응모가 1만여건씩 2만여건이나 됐으나 이는 두 시가 서로 명칭을 차지하기 위해 시민들을 동원해 ‘작전응모’를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7000여건의 순수한 응모 명칭 가운데 경남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고파시, 마창진시, 합포시, 가야시 등의 순이었다. 통합시 청사 소재지는 마산종합운동장, 창원시 청사를 비롯해 39사부지(창원), 해군교육사부지(진해), 신촌동로터리(창원), 봉암동 도시자연공원(마산) 등의 순으로 응모자가 많았다. 마산종합운동장과 창원시청사 응모가 많은 것도 역시 마산과 창원 두 시가 서로 청사를 유치하기 위한 작전응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준비위는 5일 오후 2시 자문단 회의를 열고 심사를 해 통합시 명칭 10개와 소재지 5곳을 선정한 뒤 6일 오전 10시 통합준비위를 개최해 명칭 5개와 청사소재지 3곳을 압축한다. 이를 놓고 7~11일 시민 선호도 조사를 한 뒤 19일 통합준비위를 열어 최종 확정하며 법률상 정하도록 돼 있는 명칭은 22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창·마·진 통합시 명칭·소재지 시민공모 거쳐 새달19일 확정

    경남 창원·마산·진해 통합시의 이름과 청사 소재지가 다음달 19일 결정된다. 창원·마산·진해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장동화 창원시의회 부의장)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3차회의를 갖고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 결정을 위한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준비위는 이날 장 위원장 명의로 발의된 ‘창원·마산·진해(통합시) 명칭 및 청사 소재지 선정을 위한 추진일정 및 공모 공고(안)’를 수정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통합준비위는 28일부터 2월3일까지 명칭 및 청사 소재지에 대해 시민공모를 한다. 또 다음달 5일까지 3개 시 통합시 실무지원단에서 준비한 청사 소재지 후보지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는다. 공모가 끝나면 통합준비위 자문단에서 통합시 명칭 후보 10개와 청사 소재지 후보 5곳을 선정하고 통합준비위가 그 중에서 명칭 후보 5개와 소재지 후보 3개를 선정한다. 통합준비위는 선정한 명칭과 청사 소재지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10~14일 시민 선호도 조사와 여론조사, 현장방문을 하고 16일 시민공청회를 연다. 이어 17일 통합준비위에서 명칭 및 청사 소재지 후보를 심의하고 18일 3개 시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19일 최종 결정한 뒤 행정안전부에 22일 제출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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