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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장마철 대비 재해위험지구 특별관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우기철을 앞두고 재해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또 주민 직능단체 공무원 등으로 ‘재해예방활동대’를 구성,본격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상도4,상도9,본동1-3·2-3,흑석 4구역 등 재개발사업장을재해위험지구로 선정했다.재해위험지구에서는 재해예방활동대가 배수로 신설,붕괴위험절개지 정비 등 예방활동을 벌인다.이와함께 삽 150개,곡괭이 10개 등 작업도구와 시멘트 모래 마대 등을 비치해 재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매주 토요일을 정비의 날로 정해 보수활동을 벌이며,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구 기술자문단과 합동으로 도상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 실업대책 현장체크 최우선/국민회의 정책평가단 활동방향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이 선장으로 들어선 ‘국민회의 정책위호(號)’가 ‘2단계 개편’으로 뱃머리를 틀었다.이전의 당정간 정책혼선은 어느정도해소됐다고 보고 ‘정책현장 점검’에 본격 나선 것이다. 정책현장 점검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생활정치’와 관련이 있다.정책위 관계자는 “그간 좋은 개혁안을 내놓고도 국민의 호응을 못 얻은 것은 현장 소리에 소홀,시행 세부절차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정책평가단’의 현장 점검은 바로 이같은 ‘정책과 현장이 유리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다. 정책평가단에 당소속 해당 상임위 의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기로 한 것은 이활동이 ‘암행 감사’보다는 ‘정책 보완’쪽에 무게가 쏠렸음을 시사한다. 또 상임위와 중앙당 활동 사이에 연계를 꾀한 것으로도 보인다.이와함께 정책평가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당력을 모아주기 위해 지구당 위원장과 비상근 부의장급 가운데 정책 전문가,그리고 당외 민간전문가까지 포괄하기로 한 점도 눈길이가는 대목이다. 현장 점검은 3개 ‘별동대’에 의해 기획된다.현장방문 점검을 직접 수행할 ‘정책평가단’이 그 중심에 있다.그리고 전체적 시각에서 사안별 정책평가단의 활동을 기획하고 조율할 정책위의장 직속 ‘기획단’,외곽에서 이론적배경을 제공할 ‘자문단’이 그것이다.장의장은 2일 “민간 연구소와 국책연구소,대학교수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책평가단은 사안별로 그때 그때 조직되는만큼 별도의 ‘발족식’은 갖지않을 방침이다.자문단도 특별한 ‘이름’을 달지 않고 장의장과 자유롭게 접촉케 한다는 구상이다.단 기획단은 정식으로 띄운다는 복안이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기구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국민회의 정책위 관계자는“이전의 정책기획단은 이론적 전문가 집단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페이퍼워크’(Paper Work)중심인 반면 정책평가단은 현장의견의 수렴을 토대로 정책을 보완하는 현장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정책평가단은 이미 활동준비를 하고 있다.지난달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부산 신발산업 현장 방문이 그 일환이다.4일 대구시청에서의 밀라노프로젝트 점검으로 본격 시동이 걸린다.정책평가단은 막대한 예산이 퍼부어진 실업대책 점검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벤처 창업로드쇼’를 준비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공동 주관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추승호 기자 chu@
  • 韓·中어협 어민대표‘추진기획단’ 결성

    정부는 빠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3차 한·중어업협정 실무회담에서 어민과교수 등 민간대표를 협상 대표단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어종별·선종별 쿼터량 협상이 본격화될 3차 실무회담부터 협상 대표단을 정부대표단과 자문단으로 이원화,어민대표를 포함한 민간대표를 자문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한·중 어업공동위 실무회의(8∼9일)에 앞서 7일 오후 해양부와 외교통상부,해경,수산진흥원,시·도 관계자,어업인 대표 등으로 된 ‘어업협상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어중국과의 실무협상 대책을 논의했다. 해양부는 한·중 실무협상에서 중국 수역에 출어하는 우리 어선의 업종을대형선망,대형기저,대형트롤,서남구기저,채낚기,연승,근해안강망,근해유자망,통발 등 9개 범주로 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경련 국제자문위원 日대표적 극우인사 위촉 말썽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제자문단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일본의 이토추상사 세지마 류조(瀨島龍三)고문이 일본의 대표적 극우인사로 알려져 학계의비난 여론이 거세다. 학계에 따르면 세지마 고문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 대본영 참모장교로 침략전쟁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한일합방에 대해서도 침략임을 부인하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고 한다. 동국대 법학과 韓相範교수는 “세지마고문이 지난 95년 펴낸 자서전 ‘기산하(幾山河)’에서 ‘1910년 한일합병을 침략내지 식민지화라고 정의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감안할 때 부적당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세지마 고문은 일본육사를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2차대전말 관동군 장교로 있다가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혀 시베리아에서 10년간 수형생활을 겪기도 해 일본우익들로부터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형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이토추상사의 자문역에 취임,동남아시아 등지를 상대로 상품판매나 해외발주에 남다른 수완을 보여 회사를 일으켰다.韓교수는 “전경련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외국 유력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기용한 뜻은 알겠지만 세지마같은 사람을 포함시킨것은 민족적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또 “일부 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견 고위관계자는 “세지마고문을 영입한 것은 이데올로기와는 무관한것”이라면서 “89세의 나이에도 불구,그가 일본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리라고 보고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 전경련 국제 자문단 발족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해외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국제자문단을 발족,오는 6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자문위원으로 확정된 인사는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전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퍼시 바네비크ABB그룹 회장 등 14명이다.이들은 해마다 한차례씩 서울에서 회의를 가지며한국경제와 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문한다.
  • 진천군 행정자문단 운영

    충북 진천군(군수 金慶會)은 한국행정문제연구소(이사장 姜신택)와 18일 행정자문 및 연구협력 조인식을 갖고 행정자문 교수단을 운영한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체 인력수준과 재정을 감안할 때 전문적인 연구체제를 독자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연구소로부터 전문적인 행정자문을 얻기 위해서다. 진천군은 앞으로 한국행정문제연구소를 부설연구기관처럼 활용할 수 있게된다.군의 행정자문 요구가 있을 때마다 연구소 전담연구단이 구성,운영된다. 한국행정문제연구소는 지난 64년 행정문제를 조사,연구할 목적으로 창립돼현재 전국의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72명의 전문인력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 서울중구 위원회 대폭정비

    서울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8일 이달 안으로 구청 안에 설치돼 있는 각종위원회를 대폭 정비,현재 48개에서 37개로 줄이기로 했다. 부동산중개분쟁조정위원회와 건축분쟁조정위원회가 합쳐져 민원심의위원회로 기능이 옮겨가며,업무 성격이 비슷한 모자복지위원회와 보육위원회는 통합된다.안전대책실무회의도 안전대책위원회에 흡수된다.이밖에 계약심사위원회와 이웃돕기위원회,주택건설계획승인 사전결정심의위원회,기술자문단 등 4개가 폐지되고 국제화추진협의회와 환경보전자문회의는 개편된다. 구는 앞으로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위원회는 과감하게 폐지하고 위원회에 여성들의 참여를 크게 확대하는 등 운영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위원회 운영을 위해 올해 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위원 1인당 참가비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경로당 전문복지센터로 바꾼다

    노인 집합소나 다름없던 경기도내 동네 경로당들이 올해부터 노인 사회교육및 전문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착수,오는 4월부터 지역 경로당 7∼8곳을 선정해 사회복지전문가 등 전문요원을 배치하고 다양한 노인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계획이라고2일 밝혔다. 시는 노인 건강관리를 맡을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를 비롯,사회활동을 도울복지사,오락 등 여가프로그램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전문가,관리요원 등 1곳에 5∼6명씩의 운영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노인들의 심부름과 외출동반 등을 함께 해 줄 단순서비스인력과 체육·문화·예술활동을 도울 각계 전문인사 등도 자치단체가 따로 지원한다. 노인들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는 땅 가꾸기,재활용품 수집,콩나물 가꾸기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발굴,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자연보호와교통정리,청소년선도와 농촌일손돕기 등에도 노인인력을 적극 활용,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학계와 전문가 등을대상으로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자 주관으로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 뒤 투입인원 및 예산,교육 지원 등은 시가 맡기로 했다.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인단체와 관계공무원 등을 주축으로 추진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은 고양·파주시에 이어 의정부·부천·이천시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1차로 경로당에 파견될 인력은 주로 관련업종의 실직자와 대졸자 출신 공공근로인력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면서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내실있는 운영방안 등을 점차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성과없는 부서 없앤다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일하지 않거나 실적이 없는 부서는 없어진다. 각 부서를 정기적으로 평가한 뒤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부서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조직일몰제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6일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고 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직일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3월말까지 교수와 민간연구기관,민간기업의 인사책임자,시민단체대표 등 10여명으로 조직혁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직혁신자문단은 2년마다 도청의 42개 과별로 직무분석을 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서는 폐지 또는 축소하고 성과가 우수한 곳은 직원을늘리는 등 기능을 크게 보강하기로 했다. 부서별 평가항목은 업무추진실적,친절도,홍보실적,예산절감 노력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인사지명제와 응모제도 도입해 5급이하 직원을 배치,조정하는 권한을 국·과장에게 맡겨 우수한 인력을 뽑아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직일몰제 도입으로 공직사회에서도 일하지 않는 부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며 “효과가 좋으면 시·군에도 시행을 권장할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l韓燦奎 cghan@
  • ‘99분야별 서울 시정(10회)-문화·관광

    서울시가 올해 추진할 문화관광정책의 핵심은 ‘새 1000년,서울 르네상스 21’이라는 말로 요약된다.서울의 독창성과 상징성을 살린 소프트웨어 중심의 문화인프라를 확장하고 문화·체육·관광·산업을 접목한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서울다운 문화이미지 개발 올해중 고궁길·왕궁길 등 왕궁탐방로를 시범운용하고 4대문 안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선보인다.2002년까지 왕궁탐방로 외에 가회동·인사동,대학로,덕수궁·경희궁,숭례문·명동 등 4개 지구를 연결하는 6개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생활속의 문화진흥 3월부터 11월 사이에 거리·공원·광장에서 소규모 문화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2001년 개통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자치구 및 983개 문예기관을 연결하는 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1대1로 대응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개설한다.1자치구당 1개씩의 지역문화원과 지역정보화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생활·전문체육 활성화 3월부터문화월드컵준비 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시에 문화월드컵 기획단을 설치한다.행정력만으로 대처하기 힘든 홍보·질서·환경·교통·문화관광·민박·문화이벤트 등 7개 분야에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새서울 자원봉사 2002’를 추진한다.●전통문화 계승 발전 남산골 한옥마을의 전통한옥 5개 동별로 프로그램을특화해 ‘한국의 소리와 춤’마당을 운영한다.2억4,600만원의 예산을 들여시민편의시설과 전통정원 등을 보완한다.2002년까지 13개 사립박물관 설립을 목표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시립박물관에의 민간 소장품 기증·기탁을 활성화해 2001년까지 1,000여점의 전시유물을 수집한다.조선조 고종 이전의 옛 한양 모습을 복원하는 ‘영상으로 보는 한양촌’ 재현사업을 추진한다.2001년까지 자연사·원시생활전시관을 5개로 늘리고 문화재 관련 프로그램을 현재의 70개에서 125개로 확대한다.●관광경쟁력 강화 서울의 각종 관광자원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서울관광정보망을 구축한다.숭례문·명동·남대문시장·북창동·소공동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육성한다.50곳의 지하철 역사에 관광안내소를 추가로 설치,현재 17개의 안내소를 67개로 늘린다.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자문단을구성,‘외국인이 뽑은 서울관광 30선’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2000년 1월부터 운영될 셔틀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金宰淳
  • ‘어촌체험 관광마을’ 만드세요

    ◎해양부,신군·개인 등 신청받아 2003년까지 32곳 조성 “우리 어촌으로 관광오세요” 해양수산부는 20일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전국 어촌 가운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관광요소가 풍부한 지역을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선정,관광진흥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달 중에 각 시·군으로부터 접수를 받아 내년 1월 1차로 3개 마을을 선정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2003년까지 32개 마을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과 2000년 8개 선정마을에 사업비로 30억원을 배정했으며 사업대상은 시·군 뿐 아니라 어촌계,영어조합법인,개인도 포함된다.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보면 어민회관이 관광객 안내와 숙박 등을 맡고 어촌계나 개인이 특유의 횟집 등 별미시식,민박알선,특산물을 판매하도록 돼있다.이와 함께 관광객이 수산물채취 등 어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기암괴석이나 방파제,등대 등 바닷가 풍경과 풍어제 등의 전통문화 행사도 펼친다.프로그램은 내년 4월 이후부터 진행된다. 이를 위해 어촌마을에는 관광상품 개발과홍보,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해 준다.해양부는 광역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시·군 가운데 자문단이 주민의 개발의욕,독창성,상품성 등을 종합심사해 체험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어촌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어촌공간을 소득증대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마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IMF체제 이후 알뜰형 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새로운 녹색관광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3인의 단계별 처방(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5­2)

    ◎‘결함 事前예방’ 시스템 완벽 운용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한 요소는 남은 건설공정을 마무리하는 과정과 시운전 작업,김포공항의 시설물 이전으로 요약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朴炯根 박사와 교통개발연구원 金淵明 박사,항공대 柳光儀 교수의 처방을 들어 본다. ◎마무리 공정/독립된 전문회의체 구성/첨단 공정관리체계 도입/朴炯根 건설기술硏 선임연구원 “공사기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공사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朴炯根 박사는 기간이 충분치 않은 점이 못내 걱정스러운 듯 여러차례‘품질’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몇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먼저 공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항건설의 특성상 단계마다 ‘엄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다루듯’ 깐깐한 자세로 점검을 거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작은 결함 하나가 치명적인 실패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朴박사는 따라서 기존의 공항건설 자문단과는 별도로 제3의 건설공정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會議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공정상의 문제점과 장애요인에 대해 사심없이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을 수 있어야 부실의 소지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첨단 공정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제의했다. 朴박사는 “건설은 경험공학이라 불릴 정도로 경험이 중요한 업종”이라며 “그러나 공항건설은 흔치 않은 종류의 대형공사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팀워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발주자에서부터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기능공에 이르기까지 관련 주체들이 하나의 목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 건설현장에는 관련 주체들이 자신의 책임과 인식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朴박사는 “공정관리야말로 공사수행의 근간”이라면서 “품질보다는 공사비가 우선시되는 풍조는 지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운전/공사뒤 시험운영 필수적/개별시설 통합에 만전을/金淵明 교통개발硏 책임연구원 시설과 시설간의 시스템을 사전에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시운전이다. 교통개발연구원 金淵明 박사는 “인천국제공항 공사는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종류의 소단위 공사로 구성된 복합건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강도높은 시운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시운전만 충실히 해도 공사과정에서의 착오를 상당부분 집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金박사는 최근 개항한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을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예로 들었다. 그는 “개항 직후 두 공항은 정보의 통합화와 시설간의 연계가 완벽하지 못한데다 공항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부족과 경험미숙으로 전체적인 시스템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시행착오가 무엇보다 사전 시스템 점검 등 종합시운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은 어떠한가. 인천공항의 경우 진행중인 공사의 종류는 크게 108가지로 완공시기와 기능도 제각각이다. 개별 공사가 끝나면 시설별 시운전을 거친 후에 개항 6개월전부터 모든 시스템을 시험 운영하는 종합 시운전을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을 유기적인 단일체계로 완벽하게 통합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시운전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 金박사의 생각이다. 그는 공사 완료시한인 2000년 6월을 1년 반 남겨 놓은 지금부터 종합 시운전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책정된 108억원 예산 이외에 실제 시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金박사는 특히 “정책 당국자들이 시운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예산 배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시설 이전/첵랍콕·세팡 실패 거울로 업무이전 프로그램 구비/柳光儀 항공대 교수 “신공항 개항 직전에 김포공항의 수많은 항공사와 공항 관련 기관,시설물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차질없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항공대 항공관리학과 柳光儀 교수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동시에 김포공항에서 처리되던국제선 비행편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하는 등 기존의 공항조직과 운영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개항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이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柳교수는 “이전준비 및 업무 이전은 안전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하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시설 준공과 관련없이 조기에 이전업무 절차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수차례 모의시험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여건에 따라 국제선 비행편의 무리한 이전을 강행할 경우 뜻밖의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최근 개항한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사례가 잘 보여 주고 있다”며 비행편 이전때는 각국 항공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柳교수는 또 이전업무를 통합 조정하는 협의체 구성과 관련,협의체의 대표는 공항운영 조직의 임원이 담당하되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 등의 업무 및 시설 이전 절차에 수반되는 기술적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柳교수는 이밖에 실물이동이나 업무이전은일상 업무가 아닌 만큼 비상사태에 대비한 특수계획을 사전에 수립,충분한 훈련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개항 6개월 전부터는 이전 준비요원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회의의 ‘안보 공백’/柳敏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에 ‘안보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등 안보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 이 때다.여기에 금강산 관광길이 옳으니 그르니 하고 있고 간첩선으로 보이는 괴선박은 서해안을 ‘농락’하다 돌아갔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고려대 崔章集 교수의 이념 논란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정작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큰 여당’의 안보마인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절대안심’이라는 대국민 홍보는 커녕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자기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야당의 안보관련 정치공세에도 속수무책이다.그 흔한 통일·안보관련 ‘당정회의’나 정부와의 ‘정책조율’은 본 지 오래다. 작금의 현실은 국민회의가 아직 여당에 걸맞은 틀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우선 새 정부 출범전의 당 안보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때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휩쓸리고 있다.국가경영전략위 ‘안보회의’ 멤버 18명이 그들이다.이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도로공사·마사회·군인공제회·수출보험공사·남해화학등 정부산하기관에 둥지를 틀었다.남은 사람들도 안보 외적(外的)인 곳에 ‘낙점’을 기대하는 눈치다. 국가경영전략위는 대선을 전후해 만든 조직.따라서 새정부 출범 후 본격적으로 안보를 다룰 당내 위원회는 지금껏 없는 셈이다.위원회를 대신한 ‘안보회의’는 매주 금요일마다 회의를 열기로 했었으나 성원문제로 회의다운 회의 한번 못했다는 것이 ‘안보회의’관계자들의 얘기다.이에 따라 지난 9월 ‘안보특위’를 출범시켰지만 이 또한 위원장만 임명된 채 구성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보회의의 한 관계자는 “위원간 색채가 달라 입장조율이 간단치 않고 고급정보도 다른데서 나온다”며 안보회의의 ‘제한된 위상’을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여당이다.때문에 이념 스펙트럼이 다소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안보 우려를 씻어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안보특위를 하루빨리 보강,정책사안마다 활발한 토론과 대안이 필요한 것도 그래서다.당 전문가만으로 부족하다면,‘안보자문단’을 구성해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국민회의는 아직 야당’이란 농(弄)을 더이상 애교로만 받아줄 수 없다.
  • 물류비 절감 최우선 정책과제

    ◎국가 총물류비 年 64조… GDP의 16%/인천공항·부산·광양 종합 유통 도시로 심각한 물류난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최근 정부관계자나 업계는 물론 일반서민들까지 ‘물류비’‘물류개선’‘물류혁신’등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경제난의 심화와 함께 물동량이 급감함에 따라 물류에 대한 투자액은 줄고 있어 물류 투자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올해는 정부가 지난 94년 10개년 장기종합계획인 “물류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 지 5차년도가 되는 해.그동안 정부의 추진 성과와 향후과제를 살펴보고 IMF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주요 물류 업체의 현황을 알아본다.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대표적인 애로요인으로 생산요소의 가격상승과 과다한 물류비 부담을 손꼽을 수 있다. 물류비는 노력에 따라 절감효과가 크게 기대되기 때문에 기업이나 학계,정부차원에서 물류 효율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물류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물류혁신을 위한 경영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도 나름대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밀어닥친 IMF한파로 오히려 물류분야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등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물류문제를 등한시 하면 결국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어려울 수록 정부,기업,학계가 함께 연구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물류의 개념◁ 물류란 화물의 흐름(流)즉,화물의 공간적·시간적 이동을 말한다.물류는 유통과 유사한 개념이나 거래활동과 같은 상업적 유통을 제외한 물적 유통을 일컫는 것으로 물자의 수송·보관·하역·포장과 이와 관련된 물류표준화및 정보화를 포괄한다.물류라는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물자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조달·보급·수송을 위한 병참술에서 유래됐다. 물류는 당초 물품판매를 위한 수·배송을 의미하는 좁은 개념이었으나,최근에는 물자의 효율적인 조달·생산·판매·반품·폐기 등을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따라서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 물류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물류관리의 개념이 기업 경영에 도입되어 물류합리화가 이루어져 왔지만,우리나라는 8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기업들이 물류 관리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정부도 90년대에 들어와서 전담 조직과 법령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물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황과 문제점◁ 우리나라는 물류시설,운영,제도 등 여러 면에서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수출입 및 국내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액 추이를 보면 물류난의 심화 정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국가물류비는 지난 96년에 연간 약 63조 8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3%에 달하고 있다.이는 10년전인 86년 총물류비 14조원에 비해 4.5배로 증가했다.이 기간에 연평균 1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물류비가 GDP 대비 10.5%인 것과 비교할 때 1.5배에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총 물류비중 수송비가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88년 이후 그 비중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그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재고유지관리비로서 총물류비의 21.7%이다.이 두가지 비용을 더하면 88%로 총물류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류비 내역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물류문제의 근본원인은 수송부문에서 기인하고 있다.도로가 92%를 차지하는 편중된 수송분담 구조로 인해 도로체증에 따른 교통혼잡 비용이 16조원에 달하고 있다.철도는 주요 노선이 용량한계에 도달해 열차의 추가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항만시설도 만성적인 체선 체화현상을 빚고 있으며 물류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화물터미널은 47개소에 불과하다.일본의 3% 수준에 머물어 거점간 대량 연계수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물류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물류 표준화와 정보화도 미흡하며 공로수송을 직접 담당하는 화물자동차 운송업도 대부분 영세해 수송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정책의 방향◁ 정부에서는 물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4년 7월부터 “화물 유통체제 개선 기본계획(94∼2003)”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이 계획은 신속·저렴·편리·안전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고도산업사회에 대응하는 선진물류체제의 구축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지원형 물류서비스 제공 △국제 물류중심지로서의 위상 및 역할 강화 등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11개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내적 물류체제의 개선과 함께 대외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및 광양항에 화물의 수출입 외에 유통·가공·보관 등 종합 물류기능을 부여하여 동북아시아의 국제 물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건교부 물류심의관 金棅云씨/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주력/종합정보망사업 12월중 본격 서비스 “물류의 중요성을 정부내 뿐만 아니라 기업체나 국민에게 널리 알려 물류혁신을 위한 정부·기업·학계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물류 체제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입니다”건설교통부 金棅云 물류심의관은 최근 물류에 대한 정부나 기업의 관심이 멀어지는데 대해 안타까워 하며 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물류정책에 역점을 두는 분야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물류의 역사가 워낙 일천하기 때문에 그동안 거점 물류시설의 확충이나 물류정보망의 구축 등 물류 체제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 물류업체나 제조업체가 물류 활동의 과정에서 겪는 물류상의 실제 애로사항,즉 ‘체감물류 또는 생활물류’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IMF 이후 가장 타격을 받고있는 부문이 물류업계가 아닌가 생각한다.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없는가. ▲국가물류비의 66.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분야중 가장 중요한 화물자동차운송업의 경영난과 물류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세제,경영,차량 운행제도의 완화 등 화물운송업계 지원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물류 정보화 활성화 대책은. ▲지난 96년부터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은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올 1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사용중인 무선데이터통신뿐 아니라,단말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CS 통신방식을 도입해 업계의 단말기 가격부담을 줄이겠다. 일반인들이 종합물류정보망에 화물운송요청을 할 수 있는 특수 전화번호를 배정받아,종합물류정보망 가입업체의 물량확보를 손쉽게 할 계획이다. ­건교부가 발족한 물류정책자문단이 다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앞으로 자문단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그동안 운영상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앞으로 그 이름에 부합하게 실질적인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 전경련 金宇中 회장 취임 회견

    ◎“경제위기 내년말이면 벗어날것 확신”/“빅딜 세부 합의사항 연말돼야 실행가능”/“포드,기아입찰 포기 빅딜과 결부는 부당” “아무 것도 없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가 모든 것을 갖춘 지금 불안할 명분도,좌절할 이유도 없다.전경련이 위기극복의 국민적 컨센서스와 모든 경제주체의 자신감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 16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제24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金宇中 회장은 위기극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변화의 주체로서 전경련의 위상도 새롭게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역점 둘 사업은. ▲구조조정안을 원만하게 마무리짓는 일이 가장 우선이다.1차로 다음달 10일까지 재계 의견을 내고 이후 정부와 협의해서 최종안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그러나 자산평가 등 세부 합의사항을 실행에 옮기려면 연말은 돼야한다.이를 위해 각계 각층을 망라한 자문단을 구성,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경제위기가 언제쯤 극복될 것으로 보는가. ▲국제정세 등 외부 요인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확신한다.하지만 재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정부 재계 근로자 금융기관이 서로 합의점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한다고 보나. ▲뭐니뭐니해도 수출이 가장 급하다.수출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특히 수출은 남에게 진 빚을 갚는 유일한 수단이다. ­수출 전망은. ▲9월들어서 수출이 매우 부진하다.1∼14일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 떨어졌다.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느는데 지금은 그런 조짐도 없다.하반기에 얼마나 늘지 모르지만 작년 동기 대비 감소분이 10% 이상이 되면 힘들어진다.세계 전체의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내년도 수출환경도 어둡다. ­정부가 5대 그룹에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IMF와 협상해야 하고 WTO체제에도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빚을 갚기 위해서 수출을 한다는데 IMF가 우리를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원료를 가공해서 부가가치로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IMF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따라서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포드의기아차 입찰포기에 따른 국내업체들끼리 구조조정 가능성은. ▲포드의 포기는 자사의 기본방향이 변했기 때문이다.포드의 포기와 구조조정을 결부시키는 것은 입찰 투명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
  • 전경련 대세역행 구조조정/金宇中 회장 취임…조직확대 개편안 통과

    ◎원로­소장­해외자문단 신설/5개 본부서 7개 본부로 늘려/상층부 비대한 ‘가분수 조직’ 전경련의 개혁시계는 거꾸로 도는가. 재계의 변혁적인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전경련 스스로가 대세에 역행하는 구조개편을 단행,내외로부터 시선이 따갑다. 전경련은 지난 10일 회장단회의에서 金宇中 대우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추대하는 자리에서 ‘조직 확대개편안’을 통과시켰다.전직 총리·부총리 출신의 10명 내외 원로자문단,20명선의 중견·소장그룹 자문단,10명 내외 해외자문단(석학,국제기구 원로)의 신설과 그 운영을 위한 상임고문 2명 위촉,기획·홍보전무제 신설,기존 5개 본부를 7개 본부로 확대·개편하는 게 골자였다. 이같은 기구확대는 그동안 전경련이 추진해 온 몸집줄이기와는 퍽 대조적인 조치다. 전경련은 IMF체제 이후 실장제 폐지 등 조직축소로 인력을 10% 이상 줄이고 차장급 이상에 대한 연봉제 도입과 상여금 200% 반납 등 경비절감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일부 임원도 퇴출시켰다. 이는 재계 이익단체로서 회원사들의 구조조정 노력에 부응한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420여 회원사 중 30여곳이 부도가 나 수입원인 회원비 수입이 줄고 전경련회관의 임대수입마저 여의치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따라서 이번 전경련의 확대지향적 조직개편에 쏠리는 시선이 곱지 않다.신설된 자문단의 상임고문과 전무자리가 비용증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전경련은 상층부가 비대해지는 기형적인 조직(총 140명 중 임원·고문 11명)이 돼버렸다. 전경련은 지금도 118명에 이르는 자문단을 거느리고 있다.그래서 자문단을 늘리고 상임고문까지 두는 일이 얼마큼 효율적일 지 의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특히 신임 兪翰樹 기획·홍보담당 전무(전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의 기용에 대해서는 홍보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입을 모은다. 전경련 관계자는 “자문단 운영과 전무직 신설에 따른 인건비 등으로 연간 수억원의 지출증대가 예상된다”면서 “조직마저 손발은 없고 머리만 커지는 가분수 조직이 돼가고 있어 이래저래 걱정”이라고 말했다. 새 회장체제와 함께 단행된 전경련의조직개편.그러나 ‘IMF 시계방향’과는 정반대여서 위인설관(爲人設官)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 빅딜 15대 그룹 확대/전경련 회장단회의

    ◎이동통신 등 6개 분야 추가 재계가 구조조정 대상을 15대 그룹까지 확대하고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분야를 포함해 6개 업종을 추가,총 13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당초 계획에 없던 이동통신이 추가되고 대상기업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대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그러나 LG그룹과 현대그룹이 새로 출범할 반도체 단일법인의 경영권 주체를 놓고 심각한 갈등양상을 빚고 있어 5대 그룹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구조조정 후속추진계획을 마련하고 金宇中 회장대행(대우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했다. 전경련은 사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5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과 6대 그룹 이하에서 10개 그룹의 대표를 추가,15명이 참여하는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전경련은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직 총리와 부총리급의 원로인사 10명으로 원로자문그룹을 새로 구성하고 20여명의 중견 소장자문그룹과 해외석학및 국제기구 경험이 풍부한 인사 10여명으로 된 해외자문단도 운영키로 했다.자문단 운영을 위해 金立三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盧昌熹 전 외무차관을 상임고문에 위촉하는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소의 兪翰樹 전 소장을 기획홍보담당 전무로 내정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달중 임시총회를 열어 金宇中 회장대행을 회장에 공식 선임키로 했다.이에 따라 金회장은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崔鍾賢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아 전경련을 이끌게 되며 내년 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金宇中 회장과 金珏中(경방) 具本茂(LG) 姜信浩(동아제약) 張致赫(고합) 申明秀(신동방) 金錫俊(쌍용) 朴定求(금호) 朴容旿(두산) 玄在賢(동양) 孫吉丞(SK) 회장 등 회장단과 고문단이 참석했다.
  • 에스트라다 比 대통령 오늘 취임

    ◎‘빈민층의 대변인’·‘무식쟁이’ 찬사·비난 동시에/외국수반 초대 않고 교회서 조촐하게 취임식 ‘자격’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 당선자(61)가 30일 피델 라모스 대통령의 후임으로 제13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빈민층의 대변인’‘필리핀의 레이건’ 등 찬사와 함께 ‘필리핀을 재앙에 빠뜨릴 무식쟁이’란 비난을 동시에 받은 영화배우 출신의 에스트라다는 앞으로 6년 동안 필리핀을 이끈다. 취임식은 외국 수반들을 한 명도 초대하지 않은 채 필리핀 북부의 한 교회에서 조촐하게 치러진다. 국가 경비 절감이 이유.‘빈민들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 맞춘 것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그 보다는 7년래 최대의 실업률(13.3%)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급속히 추락하는 시점을 고려,강력한 경제개혁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더 강하다. 실제로 지난 15∼19일 라모스 대통령이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기 위해 필리핀을 비운 사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에스트라다는 강력한 정치·경제개혁 의지와 구상을 드러냈다. 그가보여준 일련의 통치행위는 그동안 그에게 쏠리던 우려를 기대로 바꿔 놓았다. 파업중인 필리핀항공(PAL)문제와 관련,전격적인 민영화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 공세입장을 취했다. 액션스타 출신답게 저돌적인 면모를 과시한 에스트라다는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구 정권및 엘리트층을 흡수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 유해를 영웅묘지에 안장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전격 화해,27일 그녀를 ‘30인 자문단’수석 고문으로 추대했다. 피델 라모스 대통령 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47%의 압도적인 지지로 부통령에 당선된 라모스의 라카스 당 출신 경제통 마파카발 아로요(여·51) 의원을 사회복지 장관에 겸임 발령했다. 두 전직 대통령세력과의 제휴는 아키노를 중심으로 한 민주세력과 하원을 장악한 라모스의 라카스당 의원들로부터 개혁정책을 펴나가는데 있어 정치적 협조를 얻겠다는 의도. 기득권층과의 이같은 화해정책은 세습적인 정치가문이 아닌 대중 스타 출신의 에스트라다가 필리핀을 이끌어 가는데 큰 힘을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광주시장 후보 비교/국민회의 高在維·무소속 李承采

    ◎국민회의 高在維/競選서 장관출신 눌러/지역정책개발에 총력 【광주=崔治峰 기자】 국민회의 高在維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유권자를 투표소까지 이끌어 내야 득표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국민회의 텃밭이자 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돼야 중앙당에 체면도 서고 시정을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검찰공무원과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낸 高후보는 최근까지만 해도 시민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달 시장후보 경선 때 장관출신 현직시장과 또다른 장관 출신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토박이론’을 내세운 高후보가 그동안 끈끈하게 맺어온 대의원 설득에 주력,광주시장후보 자리를 따낸 것. 재야와 일부 시민단체들이 광역시장을 맡기에는 그의 인지도와 행정경험 등 모든 면에서 ‘부적격’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중앙당의 최종 공천자 심사를 앞두고 선거운동원의 금품수수설이 불거지면서 한때 낙마 가능성마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자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이해를 구하고 ‘서민 시장론’을 내세우며 시민을 설득하는데 성공,중앙당의 최종 인준을 받아냈다. 高후보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광주를 21세기 생산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개발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를 위해 20여명의 교수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은 자치행정 지역경제 정보통신 문화예술 도시교통 실업대책 등 10개 분야별로 정책개발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무소속 李承采/與 아성 틈새 파고들기/“환경도시 건설” 공약 무소속 李承采 후보는 국민회의 아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다.‘젊고 당찬시장’을 강조하고 있는 李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가 아닌 사람도 광주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정치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조직과 참모 등 모든 면에서 열세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같은 정서가 이 지역에서 조금씩 일고 있다는 판단으로 ‘틈새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국민회의가 아니면 안된다’는 여론은 金大中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희석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그렇다고 국민회의나 金대통령의 정책을 내놓고 비판하거나 폄하하지는 않는다.최근 발행한 ‘광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홍보물을 통해 ‘당원은 아니지만 당선되면 金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민주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이 한 예다. 그는 표심을 훑기 위해 ‘인물론’을 특히 강조한다. 李후보는 경력이 말해주듯 이곳에서는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행정공무원(9급),법원 주사보(7급),법원 행정고등고시(5급) 등을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변호사를 지냈다.따라서 행정을 밑바닥에서부터 경험해본 자신만이 ‘차기 시장감’이라고 주장한다. 李후보는 시정의 목표를 ▲환경친화적 생태도시 건설 ▲행정기구 개편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장애인 재활 등 사회복지의 확대로 세우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 비교 ◇국민회의 高在維 ·나이:60 ·출생지:광주시 광산구 ·학력:조선대 법학과 ·주요경력:광주 광산구청장(98)·광주지검 사건과장(95)·조대부고 교사(66)·나주 남평초등학교 교사(56) ·가족:3남2녀 ·별명:고박사 ·재산:9억3,000만원 ·병역:육군 일병제대 ◇무소속 李承采 ·나이:43 ·출생지:전남 해남 ·학력:조선대 법학과 ·주요경력:한나라당 광주남구지구당 위원장(98)·광주지방 변호사회 감사(94)·광주지법 판사(90)·춘천지방 법원주사(81) ·가족:2남3녀 ·별명:없음 ·재산:17억100만원 ·병역:소집면제
  • 경제개발계획(대한민국 50년:20)

    ◎“빈곤의 역사 씻자”… 62년 첫 울산공단 기공/“자립경제 구축” 62년부터 5개년 계획 실시/간접자본 확충·기간산업 육성 효율적 통제/8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 경제규모 4배로 1962년 1월2일 황량한 울산 들판 위로 육군경비행기 ‘비바’가 날았다.그 안에는 朴正熙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金鍾泌·金龍泰 등 5·16 주체세력,李秉喆·李庭林·鄭載頀·南宮鍊·金周仁 등 실업인들이 타고 있었다.李秉喆(삼성) 李庭林(개풍) 鄭載頀(삼호)는 당시 3대 그룹의 총수였고,南宮鍊·金周仁은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의 부회장들이어서 가히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만했다. 울산 벌판을 둘러본 일행은 인근 여관방에서 떡국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朴의장이 입을 열었다.“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군요.그러나 여러분이 이처럼 의욕을 보여주시니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공업화 원년으로 기록 그로부터 두달 보름만인 62년 3월16일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朴의장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족의 숙원인,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자 이곳 울산에 신생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훗날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시발(始發)이자 ‘공업화의 원년’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의 풍경화는 경제개발 논리의 당위와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다.李秉喆을 비롯한 재력가들은 5·16쿠데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받은 상태였다.이들은 朴正熙와 만나고자 울산을 향하다가 천안경찰서 관내에서 붙잡혀 한때 구금될 정도였다.하지만 ‘강탈한’권력과 ‘부정한’재력이 만나는 순간 양쪽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공생의 길을 찾았다.이후 정경유착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朴正熙 군사정권은 통치의 당위성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62∼66년)을 곧바로 발표했다.그 기본목표는 원조의존적인 소비경제를 청산하고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시책의 중점을 △농업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 상승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시정 △전력·석탄 등 에너지원의 확보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휴자본 활용,특히 고용증대와 국토 보존 및 개발 △수출증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수지 개선 △기술 진흥에 두었다. 이 기간에는 전력·비료·시멘트·정유·PVC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자금 동원과 배분에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집중 육성했다.이와 함께 투자재원을 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그 원리금을 상환하고자 수출을 적극 장려하게 됐다.이후 ‘수출’과 ‘공업화’는 경제개발을 이끄는 두바퀴로 자리잡았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71년)은 산업구조 근대화와 자립경제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외형적인 성장은 괄목할 수준이었지만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과잉투자가 발생해 기업 부실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됐다. 그 후유증은,제3차 계획의 첫해인 1972년 대통령긴급명령권으로 발동된 ‘8·3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특별조치로 나타났다.그리고 그 당연한 귀결로 국민 희생 위에서 정부가 경제개발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개발체제는 더욱 심화했다. ○과잉투자 기업 부실화 제4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81년)은 기업의 시장경쟁원리에 입각,공업화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사회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됐다.그에 따라 △투자재원을 스스로 조달하고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이루며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한다는 시책이 강조됐다.정부는 이 시기에 의료보험·공정거래·환경보전 등의 개념과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1962년부터 81년까지 네차례로 나눠 추진한 개발계획의 결과 한국경제는 연평균 8.3%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이 기간에 경제규모는 4.8배로 커졌고,1인당 국민소득도 82달러에서 1천636달러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 주도 성장 ‘한계’ 반면 외자에 기댄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무역의존도를 높여 62년에는 22.6%에 불과하던 것이 81년에는 95%나 됐다.무역적자도 62년에 3억5천5백만달러였으나 20년후 29억8천5백만달러라는 거대한 양으로 늘어났다.만성적인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1980년 한국경제는 -5.2%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개발과정 아래 쌓여온 문제점들을 노정했다.경제규모가 대형화하면서,정부주도형 경제개발이 오히려 낭비와 비능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첫손가락에 꼽혔다.양적(量的)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조립업체와 부품생산업체,도시와 농촌간의 간극(間隙)이 크게 벌어진 것도 사회에 짐이 되었다. 적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안정을 얻을 수 없고 신규고용,외채 원리금 상환도 불가능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든지,각종 규제와정책·제도적 요인의 비용부담이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든지 하는 문제점도 정부주도의 성장논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91년까지 두차례 더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시행했지만 1∼4차 개발계획 때와는 기본방향이나 영향력이 본질적으로 달랐다.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신생 독립국가가 공업화를 이룩하는 데는 경제통제의 일종인 개발계획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그나마 형성된 자본을 누수없이 사회간접시설과 기간산업 육성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인허가 업무를 활용,중복투자·자원낭비를 막은 것이나공공요금·생필품값을 규제해 물가안정을 이룬 것,수입규제를 통해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한 것도 초창기 경제개발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그러나 개발경제 체제에서 굳어진 정부의 경제규제는,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경영의 세계화가 진전된 지금 오히려 국민경제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공룡처럼 비대해진 재벌의 갖가지 부정적인 행태,정경유착의 부산물인 정치인·관료의 부패,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가 그것들이다. IMF체제로 국가 산업구조를 기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이 때,우리는 경제개발 계획의 묵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장경쟁 원리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떠안고 있다. ◎그전의 ‘계획’들/네이산 보고­52년 유엔한국부흥委 작성… 李 대통령 거부/타스카 계획­아이젠하워 특사 3년 對韓 원조 계획 권고/부흥부 계획­산업개발委 입안… 5·16뒤 군사정권 승계 국가가 경제목표를 정하고 그 실현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성해 나가는 경제개발계획은,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출범후 경제개발계획이 등장한 것이 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6·25가 교착상태에 빠진 1952년 12월 ‘네이산 보고서’가 나왔다.UN한국부흥위원회의 위촉으로 네이산자문단이 작성한 ‘한국경제재건 5개년계획’(1953∼57년)은 李承晩 대통령에게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이어 6개월후에는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헨리 타스카가 방한해 ‘타스카 3개년 대한원조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네이산 보고서’건 ‘타스카 계획’이건,한국전쟁이후 미국의 대한원조를 어떻게 운용하라는 지침 성격이 강했을 뿐 한국 자체의 경제개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 스스로 마련한 경제개발계획은 58년 부흥부의 산하기관인 산업개발위원회가 입안,발표한 ‘경제개발 3개년 계획’(1962∼64년)이 최초였다.이 계획은 실현이전에 5·16을 맞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그 핵심내용은 군사정권에 의해 대부분 계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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