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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소독제가 오히려 항생제 내성 키운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소독제가 오히려 항생제 내성 키운다? (연구)

    손 소독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이제는 생활 필수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병원에서는 필수적인 물품이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이미 기저 질환이나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소독제 성분이 역설적으로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맥쿼리 대학의 연구팀은 병원에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 그룹인 이스케이프 (ESKAPE, Enterococcus faecium, Staphylococcus aureus, Klebsiella pneumoniae, Acinetobacter baumannii, Pseudomonas aeruginosa, Enterobacter) 병원균의 내성 발현 기전을 연구했다. 연구팀의 관심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소독제가 내성균에 미치는 영향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소독제와 항생제는 모두 세균을 죽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스케이프 병원균의 하나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A. baumannii)와 손 소독제 및 의약품에 흔히 사용하는 성분인 염화 벤잘코늄 (benzalkonium chloride, BAC)을 같이 사용한 결과 전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염화 벤잘코늄은 겐타마이신이나 스트렙토마이신 같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aminoglycoside) 항생제의 작용을 방해해 오히려 항생제 내성균 출현을 도왔다. 염화 벤잘코늄은 현재도 일부 의약품과 손 소독제에 사용되고 있으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면서 최근에는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효과가 우수한 소독제로 여전히 많은 소독제와 의약품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염화 벤잘코늄의 농도가 매우 높을 때는 당연히 세균이 죽을 수밖에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가 낮아지면 세균을 죽이는 대신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항생제의 세균 흡수를 방해해 오히려 세균을 도와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균이 항생제에 잘 죽지 않으면 내성이 있는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점점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니게 된다. 소독제 성분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염화 벤잘코늄이 정말 문제가 된다면 대체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전에 다른 소독제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실험실 환경이 아니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의미 있는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란셋의 자매지인 EBioMedicine에 실렸다. 
  • “죄책감 없었다”…‘당진 자매 살해’ 범인 정신감정서

    “죄책감 없었다”…‘당진 자매 살해’ 범인 정신감정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 집까지 숨어들어 살인을 저질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모(33)씨가 범행 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이른바 ‘당진 자매 살인사건’ 범인 김씨의 항소심 공판을 속행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5일 여자친구 A씨가 사는 충남 당진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소한 말다툼 뒤 자고 있는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곧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A씨의 언니 집에 몰래 들어가 숨어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퇴근해 돌아온 언니 B씨까지 살해한 혐의 등으로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피해자인 척 가족과 지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 등에 답장을 했고, 이 때문에 두 피해자의 시신은 며칠 뒤에야 발견됐다. 범행이 발각된 뒤 그는 훔친 A씨 언니의 차로 울산으로 내려갔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거나, 피해자 휴대전화로 106만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기도 했다. 별건으로 진행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징역 2년형이 내려졌다. ‘심신미약 아닌데다 반사회성 강하게 의심’ 판정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범행 당시 피고인의 심신은 미약하지 않고 건재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받았다”면서 “피해자들을 살해한 뒤 금붙이를 잔뜩 가져가거나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마구 쓸 때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피고인 스스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특정할 만한 정신과적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극히 정상적인 상태에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게 의심된다는 소견도 받았다”고 덧붙인 재판부는 이런 감정 결과를 양형에 고려할 계획이다. 검찰 “사형 구형 방침”…재판부, 최근 사형 판례 검토 검찰은 “피고인에 대한 원심 형량은 너무 가볍다”며 법정 최고형 구형 방침을 가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김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도 최근 사형 선고 판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보호관찰소에 피고인 심리검사를 맡기는 등 양형 판단을 위한 판결 전 조사를 다각도로 진행한 바 있다. ‘범행 경위에 대한 피고인의 자백이 진정한 반성에서 이뤄진 건지 의문스럽다’는 검찰 주장을 고려해 피고인 형량 판단을 위한 대법원 판시 기준에 맞춰 심리하겠다는 뜻이다. 재판부가 판례를 검토한 사건은 2014년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하고 침입해 전 여자친구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뒤늦게 귀가한 전 여자친구 A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죄 등으로 사형을 확정받은 장모(31)씨 사건이다. 장씨는 군사법원 사건을 제외하면 가장 최근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기에 더해 다음 공판(21일 오후)에서는 피해 자매의 부친을 증인으로 채택해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피해 자매의 부친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우리 가족을 짓밟은 사람에게 사형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고, 해당 청원은 26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 기준 20만명을 훌쩍 넘겼다.
  • [인사] 대유위니아그룹, 한겨레, 현대해상, 동양생명

    ■ 대유위니아그룹 ◇ 위니아전자 △ 부사장 장부백 △ 상무보 김창석 문지혜 ◇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 전무 김종면 ◇ 위니아딤채 △ 부사장 최찬수 △ 상무 김영팔 박은진 △ 상무보 김종표 이창익 이정기 ◇ 위니아에이드 △ 전무 김인석 △ 상무보 김희웅 이행재 ◇ 대유에이텍 △ 상무보 유상현 문경일 ◇ 대유플러스 △ 부사장 박상민 △ 상무보 박문수 최준용 ◇ 대유에이피 △ 상무보 김대식 ◇ 대유글로벌 △ 상무보 김삼규 ◇ 대유몽베르조합 △ 상무보 장관희 ◇ 동강홀딩스 △ 전무 이재홍 ■ 한겨레 △ 사업국장 김성태 ■ 현대해상 ◇ 임원전보 △ 강북지역본부장 박윤정 △ 중부지역본부장 김도회 △ 호남지역본부장 김종석 ◇ 본부장전보 △ 장기업무본부장 백경태 △ 장기보상본부장 김진형 △ AM2본부장 인동인 △ 재무기획본부장 안성일 △ 해외사업본부장 홍령 △ 기업영업2본부장 김병원 ◇ 부장승진 △ 장기손사지원파트장 정종봉 △ 영남권장기손사부장 김덕성 △ 명동AM사업부장 김태우 △ 방카영업부장 이정석 △ 영등포사업부장 윤경수 △ 서산사업부장 정태훈 △ 광주사업부장 김원준 △ 목포사업부장 이문규 △ 창원사업부장 강경민 △ 동울산사업부장 고대일 △ 다이렉트영업2부장 남석훈 △ 광주대인보상부장 김동선 △ 부동산금융부장 임성민 △ 홍보파트장 신우영 △ 공기업보험부장 강정훈 △ 단체상해영업부장 박홍선 △ 기업보험4부장 유명현 ◇ 부장전보 △ 보험수리2파트장 박성호 △ 마케팅기획파트장 권혁준 △ 채널지원파트장 서해민 △ 장기계약관리파트장 김부중 △ 장기실손관리파트장 김경종 △ 수도권장기손사부장 하준웅 △ 중부권장기손사부장 진영배 △ 서초AM사업부장 최근협 △ 대구AM사업부장 이용진 △ 제휴영업지원부장 장유성 △ 제휴영업1부장 임현석 △ 제휴영업2부장 전남수 △ 교차사업부장 허준 △ 일산사업부장 박종문 △ 북부사업부장 장주범 △ 은평사업부장 최정호 △ 송파사업부장 김호섭 △ 경인본부지원부장 이주형 △ 용인사업부장 이환표 △ 인천사업부장 원종감 △ 부평사업부장 오정근 △ 부천사업부장 황남수 △ 안산사업부장 김택규 △ 수원사업부장 김승용 △ 호남본부지원부장 정성훈 △ 전북사업부장 김종갑 △ 부산사업부장 이제영 △ 북부산사업부장 김정환 △ 구미사업부장 권용재 △ 강북대인보상부장 신우철 △ 수도권FG보상부장 이윤구 △ 대구대인보상부장 전수철 △ 충청대인보상부장 나종일 △ 지방권FG보상부장 박연승 △ 재무기획파트장 조희철 △ 개인융자부장 김영철 △ 융자영업부장 오정국 △ 준법감시파트장 손창훈 △ 일반장기송무파트장 전명식 △ 소비자정책부장 강상우 △ 소비자보호파트장 선성관 △ 해외업무파트장 이재용 △ 일반손익파트장 박창수 △ 재물UW파트장 김동욱 △ 기업보험2부장 제기호 ■ 동양생명 ◇ 상무보 승진 △ DM본부장 조현석 △ 감사담당 원진희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으로 통하는 이소영과 옐레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으로 통하는 이소영과 옐레나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보면 이소영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인삼공사의 서브 때 두 사람이 사이드에 있을 경우다. 마치 미래를 약속한 사이처럼 꼭 손을 잡고 있다가 공이 날아가면 그때야 손을 풀고 자기 자리로 가는 모습이 꼭 친자매 같다. 이소영과 옐레나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이소영과 옐레나의 화력을 앞세워 8승2패 승점 24로 2위다. ‘무패건설’이 된 현대건설이 워낙 막강해서 그렇지 인삼공사도 만만치 않다. 두 선수가 가진 실력은 둘의 케미가 잘 맞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분위기다. 옐레나의 이번 시즌 성적은 213점(6위), 공격성공률 40.27%(6위)로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공격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소영과 함께하기에 인삼공사의 공격력은 어느 팀도 부럽지 않다. 이소영은 “특별히 손을 잡는 이유는 없다”면서도 “서로 믿는다는 것도 있고 말은 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옐레나랑 크로스로 바꿔서 하다 보니까 자꾸 잡게 된다”면서 “옐레나가 기죽어 있거나 하면 눈으로 얘기하면서 서로 힘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말하지 않아도 아는 두 사람은 이미 언니, 동생 하는 사이다. 1997년생의 옐레나는 1994년생의 이소영에게 때때로 ‘소영 언니’라고 부르고 이소영은 옐레나에게 “이게 언니한테”라고 말하며 장난친다. 외국인 선수로는 흔치 않은 풍경이다. 인삼공사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이소영의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한다. 누구보다 이소영을 잘 아는 차상현 감독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말하지 않아도 아는 옐레나의 눈빛이 이소영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이소영은 “지난 경기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됐고 그래서 즐기면서 신나게 했다”면서 “팀원들이 도와주면서 부담을 줄여준 덕에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GS칼텍스도 다른 구단하고 같은 팀 중에 하나”라며 “똑같이 준비하고 분석하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친정팀과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한 뒤에 무죄가 증명돼 최근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한푼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십시일반 150만 달러(약 18억원) 이상을 모아줬다. 1만 5487일이란 억울한 세월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작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살인죄로 42년 넘게 복역하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무죄로 풀려난 미주리주의 흑인 남성 케빈 스트리클런드(62)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28일 오후 4시(그리니치표준시,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 현재 151만 1440 달러가 모였다. 2만 7000여명의 낯선 이들이 정성을 보탰다. 스트리클런드의 은행 계좌가 개설되는 대로 모금액을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무죄로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은 막막했다. 미주리주법에는 증인이 증언을 철회한 경우는 보상을 하지 않고, 유전자(DNA) 증거가 확보된 경우만 보상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부에 동참한 시민들은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케일로 킹은 100 달러를 내놓으며 “스트리클런드가 오래 살며 자유를 누리길 기도한다”고 했다. 모리스 우드는 50달러를 기부하며 “스트리클런드는 복역 기간에 대해 주 당국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스트리클런드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침실이 두 개나 세 개 있는 작은 집을 짓고 닭 몇 마리와 개 네다섯 마리를 키울 것”이라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연못이 근처에 있는 곳에 집을 짓겠다고 했다. 그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긴 시간을 교도소에서 엉뚱하게 날린 죄수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스트리클런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리클런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리클런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 그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리클런드의 무죄를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다시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리클런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녀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 스스로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리클런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이다영 품고 자랑한 그리스 “여성폭력 반대” 캠페인

    이다영 품고 자랑한 그리스 “여성폭력 반대” 캠페인

    이재영·다영(25)을 품은 그리스 구단이 여성 폭력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지난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NO TO VIOLENCE’(폭력 반대) ‘WE SAY NO!’(안돼) 등 문구를 앞세워 폭력 반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재영·다영을 제외한 구단 소속 선수들은 손바닥에 해당 문구를 적어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단은 SNS를 통해 “11월 25일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라며 “NO!라고 이야기하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독려했다.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날을 추모하며 1981년 처음 시작됐다. 이 게시물을 두고 일부 한국 배구 팬들은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선수를 영입하고 자랑해놓고 저런 캠페인을 하느냐”라며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그리스 리그에 진출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12일 귀국했고, 이다영은 현재 이 팀의 주전 세터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뒤 국내 코트를 떠났다. 소속 구단이던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
  •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호주의 50대 민항기 조종사가 20개월 전 캠핑을 즐기다 실종된 70대 커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셀 힐(74)과 캐롤 클레이(73) 커플은 지난해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빅토리안 알파인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둘이 실종되자 빅토리아주에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하지만 둘의 행적에 대한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굴렀는데 현지 경찰이 콴타스 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 제트스타의 파일럿 그렉 린(55)을 구금해 오다가 내년 법정에 출두하는 조건으로 26일 석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그가 캠핑하던 빅토리아주의 야영지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킨 뒤 그를 체포해 조사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안 있어 제트스타로부터 해고 당했다. 현지 일간 더에이지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두 사람이 실종된 지난해 3월 20일 곧바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은 그날 앞서 한 친구에게 고주파 무전기를 이용해 통화하던 중 원낭가타 계곡에 야영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이들이 다음날 둘의 캠프 사이트가 화재로 완전히 파괴된 것을 발견했지만 둘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빅토리아 경찰서의 밥 힐 부서장은 지난 25일 “러셀과 캐롤의 유해를 찾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이 체포된 야영지는 두 사람이 사라진 곳으로부터 55㎞ 떨어진 지점이었다. 따라서 린의 살해 동기는 물론 린이 어떻게 두 사람을 살해했는지, 살인에 쓰인 도구는 무엇인지,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등 공개 안된 내용이 적지 않다. 힐의 딸 데비는 지난달 “정말로 힘들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도무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그저 사라졌고, 여러분은 그 사이에 꽉 끼어버렸다”고 말했다. 클레이의 자매인 질은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필요가 있고 그들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는 그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빅토리안 알프스에서 사라진 사람은 둘 말고는 세 사람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범법 행위에 희생되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힐이 이 지역을 자주 찾아와 밝은 편이었고 몇십년 전에는 산장 지기 일도 했다고 전했다.
  •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친오빠 잃었던 작가의 성장 소설부모의 극단적 종교 신념에 구속돼아이가 길 잃고 치유받지 못한다면…아버지 독선… 극우화된 유럽 꼬집어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시절 이런 트라우마가 생기면 슬픔의 깊이만큼이나 위로하기는 더욱 힘들다. 더군다나 부모가 극단적 종교적 신념에 구속돼 아이를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세상에 놓인다면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네덜란드 작가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30)의 장편소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은 이 같은 아이의 시선을 바탕으로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가정과 종교, 사회를 비판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난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국제 부문 역대 최연소 수상자에 선정돼 세계 문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설은 어느 겨울날 네덜란드 농촌에서 시작된다. 갓 사춘기에 접어든 열 살 소녀 ‘야스’는 빙판 스케이트 대회에 나갔다가 호수에 빠져 돌아오지 못한 큰오빠 ‘맛히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그날 입었던 빨간 코트를 한여름이 돼도 벗지 못한다. 부모는 벅찬 상실감에 아이들을 보듬을 수 없다. 얼마 후 마을에 구제역이 돌고 100여 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되면서 야스와 또 다른 오빠 ‘오버’ 등은 선명한 슬픔과 맹렬히 솟는 폭력성, 성적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게 된다. 야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폐허나 다름없다. 형제의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이들은 너무 어리다. 성경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금욕적 생활을 이어 온 부모는 장남의 죽음을 일종의 형벌이나 저주로 여긴다. 애지중지 키운 소들이 죄다 살처분되는 현장에서도 부모는 아이들의 눈을 가려 주지 않고, 어른들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작은 동물을 해치고 친구와 형제자매를 성적으로 괴롭히며 자신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란 제목에서 보듯 우울한 소설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편치 않다.실제 세 살 때 친오빠를 잃은 작가는 성장소설 형식을 빌린 이 책으로 야스가 죽음과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한발 물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이야기의 일부가 돼 생생히 경험하는 소설”이라는 부커상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적확하다. 상흔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이다. “자기 자신을 찾음으로써 하나님을 잃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기 자신을 잃음으로써 하나님까지 잃는 사람들도 있다”(84쪽)는 야스의 독백은 무조건적 믿음만을 강요한 이 시대 교회가 길 잃은 영혼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반영했다. 반면 야스의 자기 파괴 행위는 결국 이미 소통할 수 없게 된 큰오빠의 고통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했던 나름의 소통 방식으로 풀이된다. 독실한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작가는 이를 통해 주변의 시선만 의식하고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독선이 가져올 악영향을 경고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이교도를 배척하는 야스의 아버지를 통해 극우화되는 유럽의 현실도 꼬집었다. 어린 시절로 시선을 돌려 내면에 묻힌 어두운 기억까지 끌어올리는 작가의 화법이 돋보인다. 슬픔과 광기, 죽음, 절망으로 가득한 유년의 서사는 읽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죽음과 삶의 문제를 소녀의 시각으로 조명한 슬픈 이야기는 아동 학대와 방치가 신문 지면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1978년 엉뚱하게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6월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간 미국 미주리주 남성 케빈 스트릭랜드(62)가 42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며 내뱉은 한마디다. 그가 열아홉 살에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보낸 날수는 1만 5487일이다. 스트릭랜드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그는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미주리주에서는 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더라도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더욱 문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오랜 세월을 엉뚱하게 썩은 죄수이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서는 DNA 유전자 증거로 무죄가 증명된 경우만 금전적으로 보상하고 증언 번복으로는 보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스트릭랜드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당일 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릭랜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릭랜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스트릭랜드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릭랜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릭랜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맬컴X 암살자들 누명 벗자마자 막내딸 숨진 채 발견…기구한 사연

    맬컴X 암살자들 누명 벗자마자 막내딸 숨진 채 발견…기구한 사연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1925~1965)의 막내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ABC뉴스는 맬컴 엑스의 막내딸 말리카 샤바즈(56)가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샤바즈는 22일 오후 4시 40분쯤 브루클린 남부 미드우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어 자연사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1929~1968)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킹(58)은 상심을 드러냈다. 인권운동가이자 목회자로 활동 중인 킹은 “맬컴 엑스가 암살당했을 때 샤바즈와 그의 쌍둥이 자매는 어머니 배 속에 있었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샤바즈와 쌍둥이 자매 말락 샤바즈는 맬컴 엑스 여섯 딸 중 막내다. 1965년 2월 아버지 맬컴 엑스가 뉴욕 맨해튼 할렘가 연설장에서 괴한 총에 맞아 사망하고 7개월 후 태어났다.샤바즈 사망 소식은 맬컴 엑스 암살자들이 누명을 벗은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18일 뉴욕 주검찰 맨해튼지검은 맬컴 엑스 암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85년과 1987년 풀려난 무하마드 아지즈(83), 칼릴 이슬람(2009년 74세로 사망)에 대해 유죄 판결을 취소했다. 아지즈와 이슬람은 ‘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이었던 무하마드 압둘 할림(80)과 함께 체포돼 1966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줄곧 무죄를 주장했으나 묵살됐다. 두 사람이 맥컴 엑스 암살과 무관하다는 할림의 증언도 인정되지 않았다. 이들의 억울한 옥살이는 지난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누가 맬컴 엑스를 죽였나’를 통해 재조명됐다.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맨해튼지검은 재조사에 착수했고 사건도 새 국면을 맞았다. 재조사에서 맨해튼지검은 1965년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이 아지즈와 이슬람의 무죄 증거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맨해튼지검은 두 사람의 유죄 판결을 취소했다. 맬컴 엑스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와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하는 흑인 인권운동가다. 흑백 통합과 평화를 킹 목사와 달리, 엑스는 완전한 흑백 분리와 무력 투쟁을 주장했다. ‘네이션 오브 이슬람’이라는 흑인 종교단체를 기반으로 백인배척론을 펼치던 맬컴 엑스는 해당 단체와 결별 직후 암살당했다. 암살 혐의로 체포된 3명 중 유일하게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할림은 1977년 “맬컴 엑스가 ‘네이션 오브 이슬람’ 지도자를 배신한 위선자라서 살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부터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서민·중산층,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학 등록금 지원을 확대한 2022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대학 재학생을 포함해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다. 내년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신청 시 대학정보를 입력할 때 ‘소속 대학교 미정’으로 신청하고, 이후 최종 합격한 대학에 따라 자동 적용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며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을 가리킨다. 정부가 나누는 총 11개 가구소득 구간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부터 8구간까지가 받을 수 있다. 내년도부터는 서민·중산층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의 자녀 수에 따른 경제적 차이를 반영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 제도가 변경됐다. 정부안 기준으로 학자금 지원 5∼6구간은 연 390만원, 7∼8구간은 연 350만 원으로 지원 단가가 높아졌다. 교육부는 8구간까지 사실상 반값 등록금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기초·차상위 가구의 첫째 연 700만원, 둘째 이상은 등록금 전액, 8구간 이하인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형제·자매가 본인을 포함해 셋 이상인 미혼 신청자에는 소득·재산 조사 시에 인적 공제를 도입한 소득인정액을 적용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방식이 바뀐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기초·차상위 계층은 C학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9구간 이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에는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개선해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원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재단 홈페이지(kosaf.go.kr)와 모바일 앱 ‘한국장학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마감일인 다음 달 30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들은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 및 필요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 [오늘의 눈]팬심도 이탈할라… 조송화·김사니 사태/ 이주원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팬심도 이탈할라… 조송화·김사니 사태/ 이주원 체육부 기자

    “완전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네요.” 프로배구 여자부 A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IBK기업은행 내부에서 벌어진 ‘조송화의 난’에 대해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감독은 “어떤 유능한 감독이 와도 코치와 선수들이 항명한다면 절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며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한 구단을 보면 착잡하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최근 기업은행 김사니 코치와 주장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건으로 배구계가 시끄럽다. 조송화는 서남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반발해 KGC인삼공사전 이후 팀을 이탈했다. 이후 구단의 설득으로 선수단에 합류하고 나서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나고 다시 떠났다. 김사니 코치도 같은 시기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일은 상식 밖이라는 게 배구계의 시각이다. 조송화는 팀의 주장으로 연봉도 세 번째로 많이 받는 고액 연봉자다. 하지만 그는 주장의 무게감을 망각한 채 선수단을 이탈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팀 분위기 쇄신을 명분으로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코치와 선수는 팀을 내팽개쳤는데 구단은 그 책임을 되레 감독과 단장에게 물었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분란 당사자인 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내분을 일으킨 당사자는 오히려 ‘영전’했고, 팀을 대화로 수습하려 한 감독은 씁쓸한 이별을 당했다. 배구계에서는 코치와 선수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감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바라본다. 감독들은 현재의 파벌 싸움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좋은 지도자를 데려오기도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여론이 악화되자 구단도 칼을 빼들었다. 기업은행은 결국 이날 조송화에게 임의해지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또 김 코치의 감독대행은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으로 팬심이 떠날 듯했던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고 다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얻기는 어렵지만 식는 건 순식간이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구단도, 선수도 아닌 배신감을 느꼈던 팬들이다. 팬들의 등을 돌리게 하는 ‘막장 드라마’는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시험 답안을 미리 보고 내신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쌍둥이 딸(20)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법의 엄정함 보여야 쌍둥이 남은 인생 바로잡을 것”검찰은 “피고인들이 혐의에 죄증이 명백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법과 사회 질서를 부정하는 반사회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어린 10대 학생들에게 이런 모습을 갖게 했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성공지상주의와 결과지상주의가 지배하고 뉘우침과 고백이 없는 사회와 어른들이 이런 비극을 만든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은 피고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의심만 존재할 뿐 증거 없다”반면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의심만 존재할 뿐 의심이 증거에 의해 입증되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영장에 압수대상으로 기재되지 않은 성적통지표를 압수했고, 자매의 휴대전화를 본인들 동의 없이 아버지 현씨에게서 압수하는 등 위법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논리를 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앞선 두 차례의 공판에 이어 이날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동생과 변호인들만 출석한 채 재판을 진행했다. 시험지에 풀이과정 없고, 잘못 출제된 문제 정정 전 정답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다음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시험에서 같은 학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미리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쌍둥이 자매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의문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유죄 판단의 구체적 근거로는 ▲중상위권이었던 자매의 성적이 1년여 만에 급상승해 나란히 전교 1등을 한 점 ▲그럼에도 모의고사 등의 성적은 비교적 낮았던 점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다수의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제시됐다.자매는 시험지 한쪽에 작은 글씨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적어뒀고, 교사의 실수로 정답이 정정된 대부분의 문제에서 정정 전 정답을 써냈다가 오답 처리되는 등 답안 유출 정황이 다수 있었다. 동생의 경우 화학시험에서 일반적인 풀이 과정으로는 나올 수 없는 답을 전교생 중 유일하게 써 냈는데, 이는 화학 교사가 잘못 기재했던 정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주관식 정답인 영어 문장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본 기록이 남아 있거나, 풀이 과정 없이는 답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조차 시험지에 풀이 과정이 쓰여 있지 않은 점도 답안 유출 정황으로 인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유죄를 선고받은 현씨의 재판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 아버지 현씨는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동생, 울먹이며 최후진술 “선입견 때문에 3년 5개월 허비”이날 쌍둥이 중 언니는 출석하지 않고 동생만 출석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언니는 불출석해 이날 재판은 그대로 진행됐다. 동생은 최후진술에서 “선입견 몇 가지만 해소됐으면 이렇게까지 3년 5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이 허비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검찰이 학교 전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도 일부만 발췌해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체 영상이 남아 있었으면 간단하게 해소될 수 있는 의혹들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음에라도 이런 식의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반드시 도와줘야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을 끝까지 듣고 가벼이 여기지 않고 반드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버지 사건과 1심에서 일반인들조차 놀랄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있어 이번 판결에서만큼은 법적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21일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쌍둥이 자매 중 1명, 기자에 ‘손가락 욕’쌍둥이 자매 중 1명은 지난 4월 14일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재판을 마친 뒤에도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훈계’를 늘어놓고는 재차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변호인은 “기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글로 사과했지만, 또다른 글에선 “경찰 수사 발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언론은 아직 모르나보다”라면서 “(언론이) 듣지 않을 건데 왜 묻냐고 (자매가) 되묻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국제 투자시장 잡아라”… 위드 코로나 맞아 울산시 국제투자유치단 파견

    “국제 투자시장 잡아라”… 위드 코로나 맞아 울산시 국제투자유치단 파견

    울산시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제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18일부터 28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휴스턴, 불가리아 부르가스, 독일 뮌헨 등에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투자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8∼20일 휴스턴을 방문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과 자매결연도시 협정 조인식을 연다. 휴스턴시는 원유·천연가스 생산량 1위의 ‘세계 에너지 수도’로 알려졌다. 시는 휴스턴시와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재난관리, 기타 민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송 시장은 21∼23일 불가리아 부르가스시를 방문해 디미타르 니콜로프 시장과 자매결연도시 협정을 맺는다. 부르가스시는 흑해 연안에 있는 불가리아 제2의 항구도시이자 산업·교통·문화·관광 중심지다. 또 시는 산업도시와 수출·항만도시라는 지역 유사성에 기초한 교류 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단은 24∼27일 독일로 이동해 EnBW 등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업체와 수출상담회, 업무협약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투자 약속을 끌어낸 기업체와 증설 투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독일에서 예정된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발전 규모가 기존 6GW(기가와트)에서 9GW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 대표단은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수소경제 등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국제도시 서울위상 높인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 지속돼야”

    강동길 서울시의원, “국제도시 서울위상 높인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 지속돼야”

    21년간 운영돼 온 ‘자매·우호도시 청소년 초청 외국인 직업훈련사업’(이하 “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이 내년부터 중단위기에 처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2021년도 서울시 기술교육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요청으로 기술교육원이 추진한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서울시에 의해 전액 삭감됐다며, 비합리적인 사업관리와 예산편성 행태를 지적했다.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은 서울시가 해외도시에서 선발된 18세~25세 외국인 청년이 국내 체류하며 1년간 웹프로그래밍 과정을 수료한 뒤 자국에 돌아가 관련 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친선 사업으로 2001년부터 운영해 온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6개국 887명의 외국인 직업교육생이 훈련을 수료했다.서울시는 코로나19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당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21년간 이어온 사업이 폐지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강 부위원장은 안일한 사업관리를 한 서울시를 비판했고, 또한 “해외협력도시 경제발전과 민간외교관 양성 등 국제도시 서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 온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 직업훈련 사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희대 분교 졸업했지만 블라인드 채용 덕분에...제2의 고민정 탄생하도록”

    “경희대 분교 졸업했지만 블라인드 채용 덕분에...제2의 고민정 탄생하도록”

    “당시 분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블라인드 채용법 발의 예고“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들 전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했다. 고 의원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14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51주기. 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께 글을 썼다”라고 했다. ‘블라인드 채용법’이란 구직자의 외모·출신지역 등의 이력서 기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말한다. 블라인드 채용법은 구인자가 구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신체적 조건(키나 체중)이나 출신지역, 혼인 여부, 재산과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을 기초심사자료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정안에는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강요 등을 하는 행위와 채용과 관련된 금전, 물품, 향응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수수하는 행위를 금지해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님들 공동발의 요청드린다” 고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들 선거로 바쁘실 테지만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들은 실시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다. 하지만 법제화가 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다. 이 좋은 제도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법제화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님들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꽤나 많은 의원들께서 공동발의에 흔쾌히 동참해주셨고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물론 이 법안은 첫걸음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에게까지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시작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생을 바쳤다“며 ”입사 시 대학이름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가 여전히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할 권리는 50년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공고히 하고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들도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첫 ‘매타버스’서 육아·여성할당제 언급…이대녀 의식했나

    이재명, 첫 ‘매타버스’서 육아·여성할당제 언급…이대녀 의식했나

    이재명 “여성을 위한 할당제 없어…남성이 혜택 받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전국순회 프로젝트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부산에서 청년들과 육아, 여성할당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성 커뮤니티의 글을 올리며 ‘이대남’에 구애했던 이 후보가 이번엔 2030 여성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진행한 ‘매타버스’ 프로젝트의 ‘국민반상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초청된 청년 4명 중 3명이 여성이었고, 여성 위주의 대화가 오가는 등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 때문에 피해봤다며 폐지하자고 하는데 실제로 여성을 위한 할당제는 거의 없고 ‘성할당제’다”며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자는데 실제로 누가 혜택보느냐면 공무원 시험에서 남성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와 자매도시에서 방문단이 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결혼을 해서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아이 항공료를 누가 부담하느냐 했더니, 당연히 정부에서 낸다”고 했다며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꿈에 그리던 일”이라며 “공공기관 같은 데만 봐도 애기 키우면서 일 하는데 민간기업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대남’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 후보가 2030 여성을 향한 신호를 보내면서 두 지지층 사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남성 커뮤니티의 글을 공유하고 2030 남성이 주요 투자자인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를 여는 등 남성 청년의 표심을 겨냥해왔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한 철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꺼번에 하면 급진적이지만 우리가 논쟁적이라고 시도 안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 괜찮다 하면 늘려가면 된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록하고 절차 거친 예술인들에게 소득을 주는 거다. 7~8년전에 예술인들이 나에게 말한게 월 30만원이었다”며 예술인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 부산·두바이 15년 우정 기념 불빛 두 도시서 밝힌다…13일 점등식

    부산·두바이 15년 우정 기념 불빛 두 도시서 밝힌다…13일 점등식

    부산시는 자매도시인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두바이시와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두 도시에서 불을 밝히는 ‘Lights On! 부산-두바이’ 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두 도시 점등행사는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줄어든 대면 교류활동을 대신하면서 상호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다지기 위한 것이다. 두바이시는 아라비아만 연안 아랍에미리트 연방 7개 토후국 가운데 최대 국제 무역항이다. 부산과는 2006년 11월 13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결연을 맺은 날인 11월 13일 부산시는 광안대교, 부산타워, 영화의 전당에서 그리고 두바이시는 대표적 랜드마크인 두바이 프레임에서 두 도시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점등한다. 점등 시간은 광안대교는 오후 8시 10분부터 20분까지, 오후 9시 10분부터 20분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각 10분간 점등한다. 부산 타워는 오후 6시∼오후 11시, 영화의 전당은 오후 8시∼오후 10시, 두바이 프레임은 오후 9시부터 일출 때까지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6월, 9월에 각각 오클랜드와 25주년, 가오슝과 55주년, 리우데자네이루와 36주년 점등행사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훗카이도와 15주년 기념 점등행사를 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부터 도시 간 대면 교류가 어려워졌지만 자매도시 간 결연일을 기념하는 점등행를 개최해 간접적으로나마 서로 우애와 협력을 다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가 전 세계 테니스인들의 ‘성지’ IMG 아카데미와 주니어 육성 및 지도자 교육, 단기연수생 파견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정희균 테니스협회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준섭 IMG 아시아총괄국장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첫 단계로 노호영(오산 문시중3)을 IMG 아카데미에 파견할 장학생 1기 선수로 발탁했다. IMG 아카데미는 노호영에게 3년간 학비와 레슨비, 숙식비 등 3억원 상당의 전액 장학금과 라켓, 신발을 포함한 용품 2억원 등 모두 5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협회는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를 통해 선발된 노호영에게 3년간 6000만원 이상의 투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호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 브레이던튼의 IMG 아카데미에서 선진 테니스 훈련을 받으며 국제 주니어 투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IMG아카데미의 테니스 프로그램은 톱스타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전 세계 테니스 교육기관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앤드리 애거시를 비롯해 비너스·윌리엄스 자매, 마리야 샤라포바, 니시코리 게이 등이 이 곳에서 기량을 무르익혔다.
  • 21주 만에 태어난 420g 조산아 16개월 버텨내 기네스 기록

    21주 만에 태어난 420g 조산아 16개월 버텨내 기네스 기록

    귀한 목숨을 저버리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지 새삼 깨닫게 하는 소식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사는 커티스 민스는 엄마 뱃속에 들어선 지 21주 하루 만인 지난해 7월 5일(이하 현지시간) 몸무게 420g으로 태어났다. 보통 신생아 무게는 3.3㎏ 정도니 민스의 무게는 8분의 1 밖에 안 된다. 보통 임신 40주 만에 세상에 나오니 무려 19주, 4개월 가량 일찍 세상에 나온 것이었다. 11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엄마 미셸 버틀러가 분만 기운을 느껴 앨라배마 대학병원에 달려간 것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던 전날 밤이었다. 이튿날 점심 무렵 쌍둥이가 태어났다. 다른 쪽은 하루 뒤 숨지고 말았다. 의사들은 민스의 생존 확률도 1%가 안 된다며 부모들에게 아기를 한 번 안아보기나 하라고 했다. 하지만 민스는 강했다. 3개월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냈다. 275일 동안 병원에서 적응한 끝에 지난 4월 퇴원했다. 여전히 보조 산소와 영양공급 튜브가 필요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의사들이 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씩씩한 민스를 현재 생존하는 세계 최단기 미숙아로 공인했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종전 기록은 민스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난 위스콘신주의 리처드 허친슨이 갖고 있었는데 21주 이틀이었으니 민스가 하루를 경신한 셈이다. 허친슨 역시 캐나다 오타와주의 한 신생아가 작성해 3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21주 닷새 기록을 사흘 앞당긴 것이었다. 민스의 분만을 집도한 브라이언 심스 앨라배마대 신생아 전문의는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이 일을 20년 가까이 했지만 이렇게 어린 아기가 이토록 강한 것은 처음 봤다”며 “민스한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의 시골 마을 유토에 사는 버틀러는 성명을 통해 “마침내 그 애를 집에 데려올 수 있게 되고 막내 아들을 보여줘 형제자매들을 놀래킨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라고 기꺼워했다. 민스에게는 위로 셋이나 형제자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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