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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카 타고 남해 비경 한눈에… Y자형 출렁다리에서 ‘경남’ 만끽

    케이블카 타고 남해 비경 한눈에… Y자형 출렁다리에서 ‘경남’ 만끽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환상한려해상국립공원 절경 감탄 하동 성제봉 구름다리 ‘짜릿’금오산 집와이어 레포츠 명소 거창 국내 첫 Y자 다리 ‘아찔’“손에 땀나지만 다시 오고 싶어” 하늘과 높은 산 위에서 그림 같은 남해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케이블카. 아찔한 계곡 위를 걸으며 짜릿한 긴장감을 체험하는 출렁다리. 경남지역 명소 곳곳에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심산유곡 절경을 구경하는 경관 조망 관광시설이 잇따라 설치돼 관광객 유치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 금오산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하동 지리산 자락 성제봉 구름다리, 거제 노자산 파노라마 케이블카, 거창군 우두산 출렁다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불리한 관광여건에서 개통됐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단체 관광이 통제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빠른 시간에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하동·거제 케이블카와 하동·거창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12일 밝혔다.●거제 관광 이끌 노자산 케이블카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학동고개와 노자산(해발 565m)을 잇는 구간에 설치됐다. 노선 길이는 하부에서 상부 정류장까지 1.547㎞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돼 지난 3월 개통됐다. 사업비는 756억원이 들었다. 노자산이 거제도 중심에 있어 상부 정류장에 오르면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해 자연 풍광을 사방 막힘없이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거제 케이블카 사업은 2014년 추진된 뒤 최초 시행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거제케이블카㈜에서 사업권을 인수해 2018년 두 번째 기공식을 열고 2019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멀리 대마도까지 아우르는 비경을 360도 막힘없이 볼 수 있어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라는 이름이 붙었다. 10명이 타는 캐빈 45대가 한 시간에 2000여명을 나를 수 있다.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다. 하부에서 상부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데 7분 30초쯤 걸린다. 왕복 요금은 어른 기준 일반 캐빈이 1만 5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2만원이다. 상부 정류장에 내려 데크를 따라 100m쯤 이동하면 전망대가 있다. 상부 정류장에서 전망대 반대쪽으로 900m쯤 떨어진 곳에는 노자산 정상이 있다. 거제케이블카㈜는 상부 정류장에서 전망대를 거쳐 마늘바위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출렁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상부 정류장에서 노자산 전망대까지 이르는 100m 구간에 하늘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 상부 정류장에서 학동몽돌해수욕장까지의 구간에 집라인 체험 시설을 만드는 계획도 세웠다.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 본 관광객들은 “노자산과 한려해상 절경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환상적이다”라며 “거제를 방문하면 한번은 케이블카를 타 볼만 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하동 플라이웨이 지난달 개통 남해 가까이 하동군 금남면과 진교면에 걸쳐 있는 해발 849m 금오산 꼭대기는 남해를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금오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 남해대교, 노량대교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집와이어에 이어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시설 등이 잇따라 설치되면서 금오산은 남해안 대표 레포츠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금오산 아래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 수련원에서 산 정상까지 오르내리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 비경과 금오산 경치를 구경하는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가 지난달 22일 개통됐다. 민자 600억원을 투입해 2006년 3월 착공했다. 길이 2.556㎞ 선로를 따라 프랑스 포마사에서 제작한 10인승 최신식 캐빈 40대가 오르내린다. 시간당 1200명씩 하루 최대 9800명을 태울 수 있다. 케이블카 요금은 어른 기준 일반 캐빈이 2만원, 크리스탈 캐빈은 2만 7000원이다. 금오산 정상에는 경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1.2㎞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상부 정류장에 야외전망대, 집와이어 탑승장 등이 모여 있다. 유리로 된 바닥 위를 걸으며 주변 경치를 조망하고 아찔함을 경험하는 스카이워크 체험 시설도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은 “남해를 시원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부 전망대 주변에도 구경거리가 많은 데다 집라인을 타고 활강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짜릿함을 대신 느낄 수도 있다”며 “남해안 대표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토지’ 최참판댁 풍경 눈 아래 감상 하동군 지리산 남쪽 능선 끝자락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두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해발 1115m의 성제봉이다. 나란히 있는 두 봉우리가 형제 같아 형제봉이라고도 불린다. 성제는 형제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이기도 하다. 형제봉 900m 지점 신선대 일원에 길이 137m, 폭 1.6m 출렁다리가 지난해 5월 개통됐다.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구조다. 21억 8000만원을 들여 2020년 3월 착공해 1년 2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신선대 구름다리를 건너는 동안 아찔한 느낌과 함께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의 넉넉한 들녘과 평화로운 최참판댁, 여유롭게 굽이돌아 흐르는 섬진강 등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름다리로 가는 등산로는 3곳이 있다. 고소성에서 출발하면 3.4㎞로 3시간 걸린다. 강선암 주차장에서는 1.6㎞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형제봉 활공장에서 출발해 성제봉을 거치면 3㎞로 1시간 10분쯤 걸린다. 활공장을 거쳐 가는 길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잇는 임도로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하동군은 등산 관광객 등이 신선대 구름다리를 경험하기 위해 하동을 방문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첫 세 봉우리 연결 출렁다리 거창군은 해발 1064m의 우두산 620m 지점 계곡에 3곳을 잇는 출렁다리를 건설해 2020년 10월 개통했다. 이름은 공모를 통해 다리 모양을 나타내는 ‘거창 Y자형 출렁다리’로 지었다. 이 출렁다리는 높이가 60여m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출렁다리 아래로 폭포도 보인다. 국내 최초로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건설했다. 출렁다리 중간에서 3곳 끝 지점까지의 길이는 각각 45m, 40m, 24m로 총길이는 109m다. 다리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은 60t이다. 몸무게 75㎏인 사람 800명을 합친 무게다. 동시에 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30명이다.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9개의 봉우리가 이어지는 빼어난 산세가 신비롭고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린다.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우두산 자락에 있는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출발해 고견사~의상봉~우두산 상봉~마장재~거창Y자형출렁다리를 거쳐 항노화힐링랜드로 돌아오는 코스로 3시간쯤 걸린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나무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조성한 트래킹 길을 따라 출렁다리까지 가는 짧은 순환코스도 있다.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도 있다. 입장요금은 3000원으로 2000원은 거창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매주 월요일에는 시설물을 점검하기 위해 휴장한다. 아래쪽 자연휴양림 안에는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이 있다. 관광객들은 “출렁다리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아찔함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손에 땀이 날 만큼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꼭 한 번 방문해 건너 보기를 권한다”고 말한다.
  •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20명 처형 영상 공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20명 처형 영상 공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신자 20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는 “중동에서 이슬람국가의 지도자들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복수”를 언급하며 나이지리아에서 납치한 기독교 신자들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이슬람국가가 공개한 영상은 복면을 쓴 테러범들이 총과 칼을 든 채 무릎을 꿇은 희생자들 뒤에 서 있다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희생자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국가와 또 다른 이슬람 테러조직인 보코하람 등의 테러 활동으로 수천 명이 살해되고 수백만 명이 이재민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무장대원들은 북동부 치복 지역에서 기독교인 3명을 살해하고 교회를 파괴했다. 이에 나이지리아군은 지난달 ISWAP 무장대원들이 주둔하는 차드 호수 지역을 공습해 이슬람국가 무장대원 70명 이상을 사살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 감시 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2000년 이후 5만~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에 속한다”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를 일삼는 보코하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州) 주도인 마이두구리를 방문한 뒤 “우리가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때 절망에 빠져 테러리스트가 됐지만, 이제 시민으로서 형제·자매의 복지에 이바지하려는 이들을 재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ISWAP와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으로 4만 명이 사망하고 2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보코하람 수괴가 사망하고 ISWAP가 보코하람을 흡수하려고 하자, 약 4만 명의 보코하람 대원과 가족들이 나이지리아로 귀순했다. 그러나 보코하람은 지난 1월 북동부에서 소녀 17명을 납치하는 등 테러를 이어갔다. 이슬람국가와 보코하람의 테러에 희생되는 민간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 ‘6년 연인’ 윤현민♥백진희 결혼 질문에…

    ‘6년 연인’ 윤현민♥백진희 결혼 질문에…

    배우 윤현민이 ‘공개 연인’ 백진희와 결혼 계획을 밝힌다. 13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윤현민이 김태균과 딸 효린-하린 자매의 사진을 찍기 위해 포토그래퍼로 변신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윤현민은 데뷔 전 야구 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김태균과 한화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 김태균 가족과 만난 윤현민은 단숨에 ‘린린자매’를 사로잡아 일찌감치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윤현민은 효린과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효린이 방탄소년단 좋아한다며? 나도 지민 좋아해”라고 ‘아미 인증’에 나서 효린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다. 이어 하린에게는 “하린이는 공주같네. 공주인 줄 알았어”라고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를 깜짝 선물한다. 김태균은 윤현민에게 “너 결혼은 언제 해?”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윤현민은 머뭇거린다. 현재 백진희와 6년째 공개 열애 중인 윤현민은 “당연히 곧 한다. 저는 딸이 좋다. 딸을 낳자고 했다”라고 결혼 계획부터 자녀 계획까지 공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에도… 강심장 개미는 ‘사자’ 행렬 왜?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에도… 강심장 개미는 ‘사자’ 행렬 왜?

    국내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2550대로 내려앉아 약 1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환율도 장중 한때 1290원선에 도달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외려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증시 활황을 경험한 개미들이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4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9분 달러당 129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종가보다 무려 14.7원 상승했다. 환율이 1290원선에 도달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 둔화 우려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시장마저 출렁이며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 상승률은 8.3%(전년 동월 대비)로 시장 전망치(8.1%)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들의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위축을 불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들의 ‘나홀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4억원, 153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서만 지난 11일까지 2조 16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2132억원, 1조 1045억원을 순매도한 것에 비추어 이례적 행보다. 심지어 주식을 담보로 ‘빚투’한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공여잔고도 3월 21조원대에서 지난달 22조원대로 불어나는 등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증시가 저점에 도달해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실물경제지표가 바닥을 다지거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면서 저점권을 통과해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테라 충격’에 가상화폐 부자들 재산 급감…바이낸스 창업자 108조원↓

    ‘테라 충격’에 가상화폐 부자들 재산 급감…바이낸스 창업자 108조원↓

    최근 가상화폐 급락세 속에 거래소 설립자 등 가상화폐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부호들의 재산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개인 자산은 지난해 11월 137억달러(약 17조 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0억달러(약 10조 2000억원)로 줄어든 데 이어 현재는 22억달러(약 2조 8000억원)로 반년 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인 프레드 에어섬의 자산도 마찬가지다. 에어섬의 자산은 올해 들어 60% 넘게 감소해 현재 11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수준이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1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크고, 2분기 거래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26.4%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4월 상장 후 약 84% 떨어진 상태다. 거래 규모에서 코인데스크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의 자산 손실 규모는 암스트롱 CEO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1월 발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960억달러(약 123조 3000억원)에 달하던 자오창펑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116억달러(약 14조 9000억원)로 844억달러(약 108조 4000억원) 급감했다. 이는 87.9%나 감소한 수준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자산은 각각 올해 들어 22억달러(약 2조 8000억원)가 줄었고,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맨 프라이드의 자산은 3월 이후 반 토막 나 113억달러(약 14조 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상업은행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CEO의 재산 역시 지난해 11월 초 85억달러(약 10조 9000억원)에서 최근 25억달러(약 3조 2000억원)로 떨어졌다. 그는 특히 최근 급락 중인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열렬한 지지자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테라가 발행하는 UST가 한때 70%, 자매 코인인 루나가 95% 폭락하는 등 ‘뱅크런’(bank run, 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하자 전세계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4.6% 폭락한 2만 70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3.8% 떨어진 1819달러, 시총 5위 바이낸스코인도 24시간 전보다 26.9% 폭락한 2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총리 퇴임‘ 김부겸 정계도 은퇴…“정치인·공직자 여정 마무리”

    ‘총리 퇴임‘ 김부겸 정계도 은퇴…“정치인·공직자 여정 마무리”

    “부족한 저를 공복으로 써주신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총리직 퇴임과 함께 자신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겠다면서 사실상의 ‘정계은퇴’를 공식화했다. 김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동체의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제47대 국무총리로서의 이임사를 통해 “저는 오늘 국무총리직을 퇴임하면서 지난 30년 넘게 해왔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치에 처음 입문하던 시절, 저는 시대의 정의를 밝히고 어려운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그런 포부를 가슴에 품기도 했다.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또 국무총리로서 일하면서 공직이 갖는 무거운 책임감 또한 알게 됐다”며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의 삶은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이 당연하고도 엄중한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 세대가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이 부족한 저를 국민의 공복으로 써주시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갈등·분열을 겪는 공동체…정말 이럴 수는 없어” 아울러 김 총리는 “지금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는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보면서, 지난 세월 그 역경과 고난을 넘어서, 그런 위기 때마다 한마음으로 뭉쳐 돌파해낸 국민 여러분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책임져 오신 그 선배님들, 온몸을 바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우리 부모님들과 형제자매들 앞에서 저는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이민족에게 압제를 당했던 비극을 뛰어넘고 그 처절한 동족상잔의 아픔조차 극복해냈던 우리 민족 공동체의 역사를 생각하면 정말 이럴 수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며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탐욕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수도권만 잘 살고, 경쟁만이 공정으로 인정받는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우리 공동체의 위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저는 비록 오늘 공직을 떠나지만 우리 공동체가 더 어렵고 힘없는 이웃을 보살피고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음 세대의 미래를 열어주는 일에서, 오늘도 공직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자기 임무를 다하고 계시는 여러분을 믿고 저 역시 언제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부겸은 누구 김 총리는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이후 참여정부 출범 후 진보정당인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꿔 현재에 이른 진영을 넘나든 정치인이다. 4선 의원으로 총리 직전에는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16대 총선에서는 경기 군포 지역구에 한나라당 당적으로 당선(초선)됐으며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소속 당적을 바꿔 국회에 계속 입성했다.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보수 텃밭인 고향 대구로 내려가 19대 총선(대구 수성갑)에서는 낙선했으나 20대 총선에서는 당선됐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하나다.
  •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구 회장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당시 두 대기업 가문의 결합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자 LG그룹으로 돌아갔다. 구 회장은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FS(식품서비스) 사업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LG, LS 그룹과 수의계약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아워홈의 매출은 2000년 2125억원에서 지난해 1조 7408억원으로 8배 이상 커졌다. 2016년에는 장남인 구본성 당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후계 구도가 갖춰졌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지난해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결국 회사에서도 해임됐다. 당시 여동생 구미현·명진·지은이 합심해 구 부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회장 직함은 유지하면서도 고령으로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5일이다.
  • 이경진 “결혼 전제로 만나던 남자…상대 어머니가 경계해”

    이경진 “결혼 전제로 만나던 남자…상대 어머니가 경계해”

    배우 이경진이 과거 결혼 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견진이 자매들을 위해 식사 준비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은 이경진은 준비해 온 와인과 함께 전쟁 같았던 밥상 차리기를 마쳤다. 자매들과 첫 식사를 하던 중 이경진은 과거에 결혼을 전제로 만난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상대 어머니의 경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봄나들이에 나선 사선녀는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꽃길을 걷던 중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고 물었고, 이에 이경진이 “힙합”이라고 답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과거에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그 자리에서 자매들에게 폭풍 랩을 쏟아냈다. 자매들을 위해 혜은이가 특별한 건강 밥상을 준비했다. 식사 중 이경진은 “건강을 위해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며 유방암 투병을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당시에는 식사 때를 놓치면 위 기능이 멈춰 억지로라도 꼭 먹으려고 했다”고 말해 자매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이경진이 건강검진으로 갑작스럽게 유방암 선고를 받은 사연을 들은 자매들은 “이제 아프면 안 된다”며 이경진을 위로했다.
  • ‘01번’ 靑순환버스 신설… 하루 4만여명 더 찾을 듯

    ‘01번’ 靑순환버스 신설… 하루 4만여명 더 찾을 듯

    지하철 3·5호선 증편, 주차장 확대“대통령 상징, 사라진다니 속상” “집회 사라지고 개발 기대감 커져”인근 주민·상인, 기대·우려 엇갈려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10일 정오부터 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된다는 소식에 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허락된 사람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실상 ‘금단의 땅’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고 외지인이 많이 찾으면서 상권이 활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컸지만 대통령이 근무하는 ‘푸른 기와지붕’의 상징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어버이날인 8일 어머니와 함께 청와대 인근을 찾은 송승준(39)씨는 “3년 만에 왔는데 시민을 강하게 통제하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주민 정태윤(42)씨는 “주말마다 집회·시위로 교통과 소음 불편을 겪었다”면서 “(집무실이 이전하면) 주변 환경은 훨씬 더 쾌적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 옥인동에서 64년째 살면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병문(83)씨는 “주민들은 청와대 개방 이후 서촌·북촌·경복궁·청와대·북악산·인왕산을 묶어 ‘광화문관광벨트’가 조성되리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땅을 보러 오겠다는 문의가 많은데 기존 소유주가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이날 아침 일찍 북악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70대 자매는 집무실 이전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언니 유모(79)씨는 “오랫동안 대통령을 상징하던 곳이 갑자기 사라진다는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앞의 한 고급 한정식집 사장은 고위공직자 등 단체 손님을 주로 받았는데 이들의 발길이 뚝 끊길 것이라며 “당장 저녁 장사 타격이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 4000~4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01번)을 신설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을 지나는 지하철 3·5호선에 예비 전동차를 6대씩 추가 투입하고 관광버스 주차장 169면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또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주요 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폭이 좁고 급경사가 많은 등산로에는 목재 난간 설치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이후 관람 정보는 추후 별도로 공지된다.
  • 개방 앞둔 청와대 찾은 시민들 기대와 우려... “광화문관광벨트 조성되나”

    개방 앞둔 청와대 찾은 시민들 기대와 우려... “광화문관광벨트 조성되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10일 정오부터 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된다는 소식에 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허락된 사람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실상 ‘금단의 땅’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고 외지인이 많이 찾으면서 상권이 활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컸지만 대통령이 근무하는 ‘푸른기와지붕’의 상징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어머니와 함께 청와대 인근을 찾은 송승준(39)씨는 “3년 만에 왔는데 시민을 강하게 통제하지 않아 좋았다”면서 “외국 사람인 아내와 함께 청와대 안쪽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 정태윤(42)씨는 “주말마다 집회·시위로 교통과 소음 불편을 겪었다”면서 “(집무실이 이전하면) 주변 환경은 훨씬 더 쾌적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 옥인동에서 64년째 살면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병문(83)씨는 “주민들은 청와대 개방 이후 서촌·북촌·경복궁·청와대·북악산·인왕산을 묶어 ‘광화문관광벨트’가 조성되리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땅을 보러 오겠다는 문의가 많은데 기존 소유주가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서촌에서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는 최종진(50)씨는 “소규모 레스토랑은 관광객이 많아지면 매출이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아침 일찍 북악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70대 자매는 집무실 이전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언니 유모(79)씨는 “오랫동안 대통령을 상징하던 곳이 갑자기 사라진다는 게 속상하다”면서 “그래도 상징성은 사라지지 않으니 반드시 다른 용도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앞에서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사장은 고위공직자 등 단체 손님을 주로 받았는데 이들의 발길이 뚝 끊길 것이라며 “당장 저녁 장사 타격이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 4000~4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01번)을 신설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을 지나는 지하철 3·5호선에 예비 전동차를 6대씩 추가 투입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100대 더 배치했다. 서울시는 또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주요 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폭이 좁고 급경사가 많은 등산로에는 목재 난간 설치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탈레반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라”

    탈레반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집권세력이 모든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려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명령했다. 국제사회에 과거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여성들의 사회활동, 교육을 금지한 데 이어 다시 부르카를 입으라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군 철수로 정권을 다시 잡은 뒤 최악의 인권 억압책이다. 탈레반은 칙령을 통해 여성들은 꼭 필요할 때에만 외출이 허용되며, 여성이 복장 규정을 위반하면 남자 친척들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법정에 선 다음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여성들이 부르카만 입어야 한다는 탈레반의 명령은 1996~2001년 탈레반 집권기에 내렸던 것과 다르지 않다. 탈레반 악행·순결부 장관 대행인 칼리드 하나피는 이번 조치가 ‘우리 자매들’의 ‘존엄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BBC는 칙령이 발표된 직후 수도 카불의 리시 마리암 시장의 여성의류 가게 등을 돌아본 결과 얼굴을 가리지 않은 여성들을 간혹 볼 수 있었다며 과거처럼 탈레반이 여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 순례를 가도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걸친 파티마란 이름의 여대생은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누구도 여성의 옷차림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탈레반이 지난달 여성 단독 외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가 이튿날부터 반발에 직면해 유야무야됐던 일도 한 예다. 탈레반은 앞서 여학생들을 위한 중·고등 교육기관 문을 다시 여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중고등학교 에 다닐 수 있게 하고 있다.
  • 유진♥기태영 더 예뻐진 로로자매 폭풍성장

    유진♥기태영 더 예뻐진 로로자매 폭풍성장

    유진이 딸들과 함께 봄날 나들이에 나섰다. 6일 오전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밭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딸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유진은 “너무 예쁜 튤립 그리고 사랑스런 로로자매”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4월의 어느 봄날 인천대공원으로 꽃구경을 나섰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진의 딸 로희, 로린 자매는 엄마와 아빠의 미모를 닮아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튤립 꽃밭 앞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유진은 지난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 “김치 먹어 멍청” 막말 中언론인, 이번엔 “한국 끝은 우크라이나”

    “김치 먹어 멍청” 막말 中언론인, 이번엔 “한국 끝은 우크라이나”

    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이 이웃 국가를 적대시하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막말’ 수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전 편집장 후시진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 안보기구인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 뉴스 링크를 올리며 “한국이 주변국에 대해 적대시하는 길을 간다면 이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썼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가입한 것을 두고 막말을 쏟아낸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 경우 러시아의 침공을 당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에 “중국 내 유력 언론인이 한국을 너무나 두려워 하는 것 같다”면서 “사사건건 한국에 시비를 걸고, 세계 속에 한국의 힘이 세지니 위협감을 제일 많이 느끼나 보다”라고 적었다. 또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 나팔수’ 역할만 하더니 세계적인 흐름은 파악 못 하고 ‘자국용 지라시’만 만들어 내는 중”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2007년 러시아의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2008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2019년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후 가입을 추진해왔다. 현재 이 기구 정회원은 한국을 포함해 32개국이다. 환구시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후시진은 이번 막말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민감한 국제 이슈에서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이는 등 대표적인 관변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2020년 방탄소년단(BTS)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6·25 한국전쟁을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의 소감을 밝히자 “중국을 무시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2017년 9월에는 “김치만 먹어 멍청해진 것이냐”고 한국을 비하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날 SNS글에서 이를 두고 “한마디로 ‘김치를 못 뺏어 더 멍청해진 언론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입조심하라. 당신의 말 한마디가 중국의 수준을 더 떨어뜨리니까”라고 일격을 가했다.
  • 26년 만의 남북 첫 만남은 기싸움 끝에 3분 만에 끝났다

    26년 만의 남북 첫 만남은 기싸움 끝에 3분 만에 끝났다

    남북 분단 이후 26년 만에 열린 첫 공식회담은 신임장 교환을 포함한 3분간의 짧은 대화로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1970년 8월부터 1972년 8월까지의 남북회담 관련 기록을 담은 사료집을 4일 공개했다. 남북이 처음 대화의 문을 연 시점부터 스물다섯 차례에 걸친 남북 적십자 예비 회담까지의 진행 과정이 담겨 있다. 남북회담 사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료에 따르면 1970년 8월 박정희 대통령이 8·15 평화통일 구상선언을 발표하고 1년 뒤인 1971년 8월 20일 남북이 처음 만났다. 대한적십자사 파견원인 이창렬 서무부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북측 적십자 파견원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첫인사를 건넸고 북측은 “동포들과 서로 만나니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신임장을 교환한 뒤 우리 측은 “수해가 많이 나지 않았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북측은 “수해가 없었다”며 “그러면 우리 임무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봅니다”라고 말한 뒤 3분 만에 서둘러 만남을 마무리했다. 6일 뒤 2차 접촉에서부터는 날씨와 자녀 이야기 등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체제 경쟁으로 종종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1971년 9월 파견원 4차 접촉 당시엔 남측이 “우리는 언챙이(언청이·구순구개열)를 1년에 300~400명 치료한다”며 “72년이면 남한에 언챙이는 다 없어진다”고 자랑하자 북측은 “우리는 앉은뱅이도 서게 한다”고 대응했다.9월 말 열린 2차 예비회담에선 회담 진행 절차를 담은 남북 당국 간 최초 합의서가 도출됐다. 상설 회담연락사무소와 직통 왕복 전화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합의서 내용이 지금까지 남북회담 운영의 기본 틀 역할을 했다”고 했다. 남북 적십자 예비회담 당시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적극적이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두 달 뒤 판문점에서 열린 예비회담에서 북측 대표는 “서로 지척에 두고 있는 남북의 부모·형제·자매·친척·친우들끼리 자유롭게 다니지 못할 하등의 근거가 없다”며 자유 왕래를 주장했다. 이에 남측은 이산가족 생사부터 확인하고 단계적인 상봉을 해야 한다며 북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통일부는 전체 1652쪽 가운데 418쪽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북측 김영주 당 조직지도부장 간 협상 등 물밑 접촉에 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 “엄마가 제 남친과 만나” 20대女 사연 발칵

    “엄마가 제 남친과 만나” 20대女 사연 발칵

    극성적인 ‘유교걸’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엄마는 너무 심한 ‘유교걸’”이라고 토로하는 24세 쌍둥이 자매가 사연자로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진격의 할매’ 녹화에서 자매는 “저희한테 남자친구가 생겨도 절대 단둘이 못 만나게 하신다”면서 “무조건 네 명이 더블데이트를 해야 하고 중간중간 다 같이 있는지 검사까지 한다”고 호소했다. MC 박정수는 “그럼 사전에 남자친구도 다 검열을 받냐”고 물었다. 자매는 “엄마 허락 없이 사귄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면서 “엄마가 따로 메시지를 주고받는가 하면 저도 모르게 둘이서 만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딸 남자친구 연락처 정도는 알아야지”라던 박정수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딸들은 “14, 13세 동생들도 있는데 얘들도 집에서 반경 1km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밖에서 횡단보도 건널 때도 엄마 허락을 받고 건넌다”고 말했다. 처음엔 엄마 편을 들던 MC들도 “이건 애들을 바보 만드는 것”이라고 따끔히 지적했다.
  • 러軍 응원 치어리더…女 모델들 ‘Z’ 새긴 간호사 복장한 이유

    러軍 응원 치어리더…女 모델들 ‘Z’ 새긴 간호사 복장한 이유

    전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와달리 러시아 국내에서는 전쟁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이후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푸틴 지지율은 83%를 기록했는데 이는 1월에 비해 14% 오른 수치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의 인플루언서와 모델들이 러시아군을 응원하는 치어리더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소셜 미디어 VK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된 사진을 보면 이들은 'Z’ 기호가 선명한 과거 간호사 복장을 입고 러시아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웃고있다.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 '승리를 위한 자매'로 불리는 이들은 최근 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를 찾아 러시아 군인들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 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알로나 보이코는 "모든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더 강해져야 한다"면서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조만간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러시아 군인들을 응원했다. 이들이 간호사 유니폼에 그린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에 그려진 것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전쟁 지지의 상징이 됐다.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Za pobed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는 간판과 의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징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Z 기호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도심 폭격, 살해된 우크라이나인을 상징한다”면서 전세계에서 Z 기호의 정치적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 韓·日 민간연대 빛났다···일본정부, ‘소록도’ 한센인 가족 보상 줄이어

    韓·日 민간연대 빛났다···일본정부, ‘소록도’ 한센인 가족 보상 줄이어

    “이팔청춘도 아닌 노인에게 돈은 그리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아버지·어머니 대부터 고통받고 차별받던 사실을 인정받고 이제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습니다.” 일제강점기 소록도에 강제 수용된 한센인 고 강팔봉씨의 아들 강선봉(83)씨가 26일 말했다. 아버지는 1929년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소록도로 끌려가 1936년 가까스로 탈출할 때까지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수용소를 나온 뒤 한센인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지만 후유증으로 해방 전에 세상을 떠났다. ‘미감아’로 관리된 강씨는 소록도 환자지대 밖 보육원에서 자랐다. 지난해 4월 일본 정부에 국내 ‘1호’로 피해보상을 신청한 강씨는 지난 2월 보상이 결정됐다. 한국인 한센가족보상 청구가 인정된 다섯 번째 사례였다. 한국 한센가족보상 청구변호단은 “1차로 62명을 대리한 이후 현재까지 130여명이 보상청구를 했고 일본 노동후생성이 심사를 통해 10명의 한센인 자녀·동생에 대한 보상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소송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한일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한센인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게 된 건 2019년 일본 의회가 한센가족보상법을 제정하면서다. 1945년 이전에 태어난 한센인 가족 중 현재 생존한 자에 한해 배우자와 자녀는 1인당 180만엔, 형제자매는 1인당 130만엔씩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보상이 결정된 박모(88)씨는 “부모님이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파혼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한 것은 잘 알지만 고통스러웠던 삶을 이야기하는 건 아직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씨의 어머니는 1920년대 발병해 여수 애양원에 수용된 이후 199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 살았다. 가족을 대리한 이영기 변호사는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가족까지 확대 인정해 사과와 피해보상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일본 정부가 이를 계기로 다른 과거사 사건에도 전향적인 태도로 임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립 한국 한센인권변호단 단장은 “일제가 소록도에서 저지른 잔혹한 인권침해는 한일 간 꼭 풀어야 할 한 맺힌 과거사였다”면서 “한일변호단과 시민단체가 민간 영역에서 18년이 넘는 연대 활동을 통해 성과를 이뤘고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한센인 격리정책에 따라 설립된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 수용소에서 환자들은 강제노역을 비롯해 생체실험과 강제단종, 낙태를 강요받으며 각종 인권유린 피해를 입었다. 일본 정부가 2001년 한센보상법을 제정한 이후 소록도에 격리된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도 제기됐다. 한일 변호단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2006년 법이 개정되면서 일제가 운영한 국외 수용소에 입소한 한센인도 보상 대상에 포함됐다.
  •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女시신에 나치 상징 새긴 러…영아 성폭력 촬영부모·자식 보는 앞에서 성폭행·고문·잔혹 살해“불안, 인지부조화 해소 위해 더 폭력적 자행”“女·아이, 보여주기 좋은 먹잇감… 불안감 전염”“통제 안 되는 전시, 개인 일탈… 푸틴은 관종”“전쟁 장기화될수록 성폭력 더 과격해질 것”“인간성·자제력 마비 ‘국가일탈’ 전쟁 막아야”#장면1. 최근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충격적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25살 러시아군 병사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영아를 성폭행하는 영상이었다. 신상 공개된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성범죄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동료 병사에게 공유하려다 체포됐다(영국 더 선, 10일 보도). #장면2. 러시아군에 의해 나치 문양인 ‘하켄 크로이츠’(卍 역만자)가 낙서하듯 매우 거칠게 새겨진 채 강간 후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화상 자국 주변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은 찢어져 있고,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도 발견됐다”고 분개했다. 러시아는 두 달 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추종 세력인 나치를 없애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펼친다고 주장했다.러군 성범죄 만행 끝없는 증언“우크라 여자 성폭행해, 콘돔 잘 써”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성범죄 만행 증언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카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시장은 지난 6일 언론에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고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남부 헤르손에 사는 4명의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동네 상점에 들렀다가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쫓아온 두 러시아 병사에게 1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소총으로 위협하며 나를 침대로 밀었다. 군인들은 ‘네 차례야’라고 했다. 너무나 역겹고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러시아군이 집단 강간, 자녀 앞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이 탈환되면서 미성년자부터 거동이 불편해 피난을 가지 못하는 80대 노인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연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도 된다, 콘돔만 잘 쓰라”는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의 통화녹음 도청 공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러군, 민간인 성폭행 전쟁수단화”유엔 “러군 성폭력 범죄 급증, 독립 조사”“인권유린 ‘신뢰할 만한’ 증거 발견”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보고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지원 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에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으며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유린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곳이나 통제하고 있는 단체 아래에서 이뤄졌다”고 명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차에서는 최소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132명의 민간인이 집단학살돼 매장되거나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4일 러시아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2만 어린이, 부모 없이 러 강제이주“부모의 가장 약한고리 아이 볼모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돼 러시아로 집단이주까지 당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게이 끼슬리쨔는 11일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2만 1000여명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심지어 부모와 친척이 있는 아이들까지도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 출신이며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 타간로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어린이 병원을 잇따라 폭격해 임신부와 아이들이 숨지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팀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꽃을 놓았다는 이유로 7~11살의 아이들 5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부모에게 양육권을 뺏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이를 두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반전 집단군중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이를 가두거나 친권을 없앤다는 협박으로 야만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에 달하는 480만명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주민을 동원한 ‘인간방패용’ 러시아군 주둔지로 쓰였다. 89세 우크라 여성은 “러시아군이 손녀와 두 살배기 증손녀까지 학교로 끌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알바니아 대사는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불태우고 시신을 내던지며 놀이터를 공격하고 학교를 조준 사격해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러 “성폭행범 몰려는 우크라 조작”푸틴 “시신영상 이미지 모두 가짜” 러시아는 이 모든 증언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심리적 무장 위해 성폭력 행위로 선행동 후인지 바꿔 내적 갈등 무마”군중심리 더해지면 더 과격하게“어차피 저지른 것, 여럿이면 괜찮아” 러시아군은 대체 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인 여성과 아이들을 겨냥해 성폭행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걸까. 근본적으로 전쟁은 심리전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힘의 과시를 보여줌으로써 적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고 아군의 정신무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심리적 무장을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아이를 공격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용맹한 사람인가’라는 가치관과 생각을 행동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때 이러한 잔인함이 더 배가 된다고 봤다. 곽 교수는 “일단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나 원래 터프해’라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지면 더 과격해지는데 여러 명이 같이 민간인을 살해함으로써 그 행동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공격 수위를 스스로 높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잘못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받는 가치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한 번 살상을 저지른 뒤 더 대범하게 더 많은 살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이러한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저지른 살상으로 전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덜 위협적인 여성·아이에 죽기 전스트레스 풀고 강한 트라우마 심어”“성적 본능, 전시엔 제도 통제 안돼”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의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전쟁은 비인간성의 극치를 보여준다”면서 “전시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도 전쟁 명분, 생존 등의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푸는 창구로 더 약한 것을 괴롭히는 비인간성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성인 남성이야 무감각하게 죽이지만 덜 위협적인 여성과 아이는 죽이기 전에 괴롭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강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쟁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가 주는 자제력을 마비시켜 버린다”면서 “전시 중에 여성과 아이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침공자의 전리품이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질서와 사법체계가 통용되는 규범 아래에서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전쟁 중에는 욕망을 자제하거나 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적 본능도 인간의 본능인데 전시에는 내 생존과 국가적 승리를 위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불법이 아니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고 아이 역시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 도덕적 판단이나 고려를 하지 않아 약자를 약탈하게 된다”고 말했다.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러, 여성에 잔인한 강도 더 심해질 것”“나르시스트 푸틴, 파괴 즐기는 관종” 곽금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인함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 교수는 “전쟁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던 사람조차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몇 명 더 죽였냐’가 영예로워지는 등 비정상적인 기준과 규범이 정당화된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고 피해 영상을 과감하게 올리는 등의 행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이나 고문을 가한 여성의 몸에 고통스럽게 나치 문양을 새기는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봤다. 여성과 아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기’를 통해 적국으로부터 공격자와 현 상황을 두렵게 만들어 투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불안·공포감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을 두렵게 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는 언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힘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관종’ 심리가 있다”면서 “나르시스트(강력한 자기애) 기질도 많아 자국 군인들의 희생,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내가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세게 공격을 지시하고 파괴가 이뤄지는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살 때 성폭력도 트라우마 발현”“병원 러 폭격에 치료 불가 증상 악화” 전시 중 성폭행, 살해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교수는 “전시 트라우마는 엄청나다”면서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참전 군인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와 자녀가 가장 끔찍한 일을 당하고 특히 적이라는 미움의 상대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을 때 겪는 트라우마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을 당해도 병원 붕괴로 즉시 치료 받지 못한다”면서 “제때 심리 치료도 받지 못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침공 이후 마리우폴 등 점령 도시 내 병원과 모든 기간시설들을 파괴했다. 곽 교수는 영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다 하더라도 신체적 아픔과 트라우마가 발현된다고 말했다.“한 살이라 하더라도 성폭행 등을 당한 아픈 기억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나온다”면서 “돌이켜보니 인간으로서 당해선 안 될 일을 당한 것, 있을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오는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미투’(ME TOO)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는 트라우마를 숨기고 버티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는다”면서 “그러나 이후 비만 오면 덜덜 떤다든지 등 피해를 입은 특정 상황이 되면 상처가 외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있다면 전시 중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쟁 중 성폭력 피해는 사후 극복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시에서는 일단 생존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숨진 이들도 많은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여성·아이 공격, 러에 역효과날 것”“비인간적 행위 전세계 결집력 높여”“개인 일탈 아닌 국가 일탈 막아야” “‘反인류’ 푸틴에 국제사회 압박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과 아이들에 더 가혹한 이 상황들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군에 명령을 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시 중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난망하다고 봤다.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처벌하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지만 결국 사후적인 문제가 되는 만큼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여성과 아이가 겪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익중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가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군이 훈련을 하는 것은 명령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인데 전쟁 중에는 이게 잘 작동하지 않아 개인의 일탈로 나타난다”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정 교수는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결국 가해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참상에 분노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두달째 러시아에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들과 무관치 않다. 정 교수는 “여성과 아이를 공격하는 행위는 오히려 러시아 측에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포기하기보다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예상한 러시아가 자신들이 민간인 살상이나 전시 중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SNS를 통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들과 증언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성명을 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최고 15년형으로 처벌받도록 지난달 법을 개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군인 개인에게 일탈 자제를 요구한다 해도 개인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군은 명령체계인데 통수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이 반인류적 관점이라면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위에서 제압 후 뒤통수에 총 발사”…美 백인 경찰에 흑인 또 사망 [영상]

    “위에서 제압 후 뒤통수에 총 발사”…美 백인 경찰에 흑인 또 사망 [영상]

    미국 미시간주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한 2020년 5월 조지 플루이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미시간주 서부 그랜드래피즈의 한 백인 경찰은 마을 도로를 지나던 흑인 남성 패트릭 료야(26)의 차를 멈춰 세웠다. 백인 경찰은 차량 번호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료야에게 다가갔고, 그에게 차 안에 머물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 안에 머물라는 지시에도 그가 차량 밖으로 나왔고,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료야는 결국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다 달아나기 시작했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쐈지만 총은 빗나갔다. 경찰은 “숨진 남성(로야)는 자신을 향해 있는 테이저건을 쥔 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경찰에 제압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인 경찰은 그를 엎드리게 한 뒤 위에서 누르며 제압했는데, 문제는 이내 총을 꺼내 그의 뒤통수에서 발사했다는 점이다. 로야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유가족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체적으로 의뢰한 로야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부검을 맡은 베르너 스피츠 박사는 “고인의 사인은 두개골 뒤쪽에서 관통한 총상이다. 광범위한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상처 부위에서 발견된 두개골 파편은 경찰이 총을 이용해 고인의 머리를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면서 “뇌 손상 이후 몇 초 만에 뇌 전체가 부어올랐고 곧장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숨진 로야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경찰 측 주장에 반해, 그의 몸에서는 몸싸움을 입증할만한 부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후인 지난 13일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이미 제압된 그의 뒤통수에 총을 겨누고 끝내 방아쇠를 당긴 백인 경찰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은 반발하고 나섰다. 숨진 남성의 부모는 “료야는 결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좋은 아이였다. 가족들은 누가 그를 죽였는지 알기를 원한다”면서 해당 경찰의 해고와 함께 형사처벌을 요구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로야는 씨는 2014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간 내전에 따른 학살을 피해 부모, 5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미국에 온 난민이었다. 현지의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하며 자녀 두 명을 둔 가장이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사건 발생 후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한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는 분노가 다시 고조되면서 시위대 수백 명이 미시간에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현지 검찰은 현재 경찰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 ‘59억 보험금’ 남긴 채 사망한 동창생…法 “의심스러운 계약”

    ‘59억 보험금’ 남긴 채 사망한 동창생…法 “의심스러운 계약”

    거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보험금 수령자로 등록된 중학교 동창은 “보험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보험 사기를 의심하며 패소 판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민속 주점을 운영하던 김모(사망 당시 54세·여성)씨는 2017년 9월 13일 주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김씨의 목에는 쑥떡이 걸려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떡이 사망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인 불명’으로 판정했다. 김씨는 지난 2013~2017년 16개 보험사에 사망보험 상품을 20건이나 가입했다. 보험금 합계가 59억원에 달하는 만큼 김씨는 매달 142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했다. 김씨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보험금 수익자는 김씨의 중학교 동창이자 법적 자매지간인 A씨였다. 김씨는 2016년 53세의 나이에 A씨의 모친에게 입양됐다. 이 시기를 전후로 보험금 수령자는 김씨의 자녀 등에서 A씨로 바뀌었다. A씨는 “망인이 떡을 먹다가 질식해 사망했으므로 재해 사망에 해당한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16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대 보험금 청구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사건에 수상한 정황이 여럿 있다며 보험계약 자체를 무효로 판단하고 A씨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망 이외 별다른 보장이 없는 보장성 보험에서 법정상속인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중학교 동창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해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대출금까지 쓰며 김씨의 보험료를 매달 126만원씩 대신 납부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망인의 조기 사망을 확신하지 않는 경우 설명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했다. 이밖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김씨의 모친에게 입양 동의를 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고 김씨에게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점, A씨가 보험설계사 근무 경력이 있는 점 등을 ‘수상한 보험 계약’의 판단 근거로 삼았다. 경찰은 A씨가 김씨의 사망 전 ‘독이 든 음식’을 검색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인 것에 대해 보험 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약 4년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지난해 12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재판부는 “형사 처벌에 필요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없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경찰이 장기간 수사를 벌였다는 것 자체가 단순 보험사고로 보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번 사건 결론을 기다리며 계류 중이었던 나머지 15개 보험사 상대 소송은 1년 만인 오는 5월 10일 변론이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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