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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춘절 귀성객, 직접 X-레이 검색대 통과한 사연

    中춘절 귀성객, 직접 X-레이 검색대 통과한 사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를 앞두고 한 여행객의 기상천외한 X-레이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둥관 기차역 검색대에서 촬영된 X-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 11일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귀성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성은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반드시 모든 물품을 X-레이 검색대에 올려 검사받은 후에야 기차를 탈 수 있다는 보안 직원과 여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 여성이 X-레이 검색을 주저한 이유는 소지한 핸드백 때문으로, 이 안에 고향에 들고갈 거액의 현금다발이 있었다. 곧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짧은 사이에 돈이 사라질 수 있다는 황당한 걱정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때 여성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핸드백을 들고 직접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화제의 이 사진은 당시 모습을 담은 것으로 순간적으로 당황한 보안 직원도 웃고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 현지언론은 "문제의 여성은 핸드백을 들고 유유히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면서 "X-레이 검색대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인체에 해로워 이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대한민국 4인조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대한민국 컬링 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장혜지·이기정이 선전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인조 경기에서 달랠 참이다. 남자팀은 14일 오전 9시 미국, 오후 8시 스웨덴과, 여자팀은 15일 오전 9시 캐나다, 오후 8시 일본을 상대로 첫날 경기를 벌인다.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다. 대한민국은 이보다 한참 늦은 2014년 소치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첫 올림픽인데도 3승 6패로 10개 참가국 중 8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평창에서 여자 대표팀에 시선이 더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열린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에서 최강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해 자신감까지 보태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컬링 대표팀은 가족 관계 등으로 묶인 끈끈한 팀워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드시 메달을 따 ‘가문의 영광’으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여자 컬링은 김은정(스킵),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 등이 똘똘 뭉쳐 첫 메달 역사를 쓸 태세다. 모두 김씨 성(姓)을 지녀 국제 무대에서는 ‘팀 킴’ 자매들로 불린다. 실제로 김영미와 김경애는 친자매다. 또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와 김선영은 의성여고 컬링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동창들이다. 남자 컬링은 김창민(스킵),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이 올림픽에 처음 나선다. 이기복은 믹스더블 이기정의 쌍둥이 형이다. 김민찬은 김민정 여자 감독의 남동생이자 장반석 남자 감독의 처남이다. 김 감독과 장 감독은 부부란 얘기다. 여자팀의 첫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 최강이다. 나가노 대회부터 5회 연속 메달을 가져간 유일한 국가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동반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 여자는 8위, 남자는 16위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향길, 숨은 조상땅 찾아보자

    고향길, 숨은 조상땅 찾아보자

    명절에 고향을 들르면 형제자매와 어른들을 만날 수 있다. 정겨운 대화를 나누었다면 다음에는 한번쯤 조상들이 소유했던 부동산이 있었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고향 어른들을 만나면 조상들이 땅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었거나 대를 거듭하면서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에 흩어진 부동산 소유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오래된 조상들의 부동산도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다.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조상들이 갑자기 사망했거나 부동산 관리 소홀 등으로 후손들에게 상속되지 않아 남아 있는 부동산을 국토정보시스템 지적전산망을 이용해 상속인에게 토지소재를 알려주는 행정서비스제도이다. 2015년 6월부터 시행중인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시행은 상속권자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사망자의 토지소유현황을 문자 또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시·군·구를 방문해 본인 또는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돌아가신 분의 사망기록이 등재된 제적등본, 2008년 1월1일 이후 사망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와 함께 신청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위임장과 위임자 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은 본인 또는 상속인이면 된다. 조상이 1959년 12월31일 이전 사망했다면 호주승계자가 신청하고, 조상이 1960년 1월1일 이후에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구비서류는 조상이 2007년 이전에 사망한 경우는 신청인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제적등본 등이 있어야 한다. 즉 재산상속은 장자상속으로 호주 상속인이 재산 상속인이 되며, 부부·형제·부자간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위임장 없이는 정보제공이 불가능하다. 2008년 이후에 사망한 경우는 신청인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구비해 가까운 시 또는 시·군·구 토지정보과에 신청하면 된다. 채권확보, 담보물권 확인 등 이해관계인이나 제3자에 대한 토지소유 현황 조회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제공되지 않는다. 조회를 통해 조상 땅을 찾았다면 본인이 관할 등기소에 등기부 등본, 소유자 주소지의 거주사실 등을 확인 후 상속등기 절차를 마치면 된다. 만약 조상들이 사들인 땅이라도 이미 선의의 제3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면 이 땅은 조회할 수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빠를부탁해’ 이예림-강다은-조윤경, 오랜만에 딸들이 뭉쳤다...‘미녀 삼총사’

    ‘아빠를부탁해’ 이예림-강다은-조윤경, 오랜만에 딸들이 뭉쳤다...‘미녀 삼총사’

    ‘아빠를 부탁해’ 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12일 코미디계 대부 이경규 딸 이예림이 SNS를 통해 ‘아빠를 부탁해’ 멤버들과 만남을 인증했다. 이예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로 근황 털어놓기 바쁜 셋. 조만간 또 보자. 헤헤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이경규 딸 이예림과, 배우 강석우 딸 강다은, 배우 조민기 딸 조윤경의 모습이 담겼다. 자매처럼 다정해 보이는 이들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 2015년 방영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강석우, 조민기, 조재현 등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이예림과 강다은, 조윤경은 ‘아빠를 부탁해’ 방영 당시보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아빠를 부탁해’ 오랜만이에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윤경이 한국왔나 보네. 예뻐요!”, “혜정 양은 어디 갔나요? 아쉽”, “이 조합 나는 찬성”, “‘아빠를 부탁해’ 시즌 2 안 하나요. 다들 보고싶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예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른다. 운전을 할 줄 모르니 당연히 차도 없다. 운전을 할 줄 모르고 차도 없지만 전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앞으로도 나는 차 없이 살다 죽을 것이다.나는 산책을 즐긴다. 내가 산책을 즐기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 강변을 느리게 해찰하며 걸으면서 나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강태공이 강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낚듯이, 청둥오리가 부리로 물고기를 사냥하듯이 나는 산책하면서 무의식의 낚시코에 걸려드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아채는 것이다.강태공과 청동오리가 순간의 집중을 다하여 물고기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과 달리 나는 방심한 상태에서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언어의 물고기는 의식을 경계하고 멀리한다. 순간의 방심 속으로 그것은 갑작스럽게 뛰어든다. 산책에서 생각에 골몰하는 일을 나는 되도록 삼간다. 무방비 상태로 나를 방치한다. 숙맥과 천치가 되어, 하나의 사물이 되어 서 있거나, 하나의 풍경이 되어 천천히 걷다 보면 의외의 대어가 걸려들 때가 있다. 늦은 밤 마포 한강변에 나와 강 건너 건물들과 아파트 단지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다본다. 얼마 전까지 내가 살았던 곳이다. 저곳에서 여섯 해를 사는 동안 나는 시집 두 권과 산문집 한 권을 냈고, 아내가 암수술을 받았고, 재수 끝에 아들이 대학에 들어갔다. 처음 여의도는 의붓어미처럼 낯설고 어지럽기만 하더니 어느새 마음 안쪽에 서늘히 인정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슬픔의 줄기는 베어 낼수록 여름풀처럼 더욱 굵게 웃자랐지만 더러는 겨울 냉면처럼 소소한 맛의 위로와 기쁨을 안겨다 주기도 했다. 마포는 처음 상경해서 살림을 부렸던 곳이다. 이곳을 떠나 이곳으로 돌아오는 데 꼬박 서른 해가 걸렸다. 서른 해 전 마포는 지금처럼 아파트 숲이 아니라 키 작은 지붕들이 연이어 잇대어 있는 좁고 가파른 골목의 산동네였다. “늦잠 자던 가로등/투덜대며 눈을 뜨고/건넌 집 옥상 위/개운하게 팔다리를 흔들며/옥수수 잎새/낮 동안 이고 있던 햇살을 턴다/놀이에 지친 아이들 잠들고/한강을 건너온 달빛/젖은 얼굴로/불 꺼진 창들만 골라/기웃거린다 안간힘으로 구름을 밀며/바람이 불고/일터에서 돌아오는 남도의 사투리들/거리를 가득 메운다/하나 둘 창마다 불이 켜지고/소스라쳐 빨개진 얼굴로/달빛 뒷걸음친다/비로소 가는 비 맞은 풀잎처럼/생기가 돈다, 마포 산동네”(졸시,‘마포 산동네’ 전문) 그사이 몇몇 지인들이 지상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붉은 열정이 새어나간 몸은 알곡이 빠져나간 광목 자루처럼 헐렁해졌다. 꽃잎처럼 점점이 흩어진 불빛을 떠안고 흐르는 강물은 명일 아침 서해에 입을 맞출 것이다. 세상 모든 길은 내 집 문을 열고 나가 내 집 문으로 돌아온다. 이곳에 살며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맺고 풀 것이다. 한강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둥지 안에 새알처럼 담겨 자는 식구들을 들여다본다. 첫 경험처럼 괜스레 들뜬 마음을 지그시 누르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한강변을 거닌다. 나는 겨울 강물처럼 단순하게 살고 싶었다. 예순을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의 공화국과 민간 정부가 들어섰지만 구호만 요란했던 시대의 희망은 집 없는 사람들을 거듭 울렸다. 두뇌가 우수한 인재들은 유학을 다녀와 독재자의 하수인이 되거나 재벌가의 마름이 되어 가난을 더욱 능멸했다. 도시는 우울과 분노를 키우는 학교였다. 성실, 정직하게 사는 자들은 대개가 열등한 유전인자를 타고난 이들이었다. 한울타리에서 나고 자란 형제자매간에도 어른이 되어 계층이 달라졌고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영악한 아이들은 착하다는 칭찬을 무능하다는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더이상 범람할 줄 모르는 한강은 흐르는 시간보다 고여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강태공들이 건져 올린 물고기들은 비늘이 상해 있거나 지느러미가 잘려 있었다. 해마다 강의 괄약근은 느슨해지고 약해져 갔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강 안쪽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썩은 내가 떼 지어 스멀스멀 강둑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다. 나는 내일도 한강변을 걸을 것이다.
  • “여성교육 밑거름 되길” 여성 독지가, 숙대에 10억 기부

    “여성교육 밑거름 되길” 여성 독지가, 숙대에 10억 기부

    여든을 넘긴 여성 독지가가 여성 교육 발전을 위해 여동생의 모교인 숙명여대에 유산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12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1935년 평양에서 태어난 안춘실(83)씨는 1951년 1·4 후퇴 때 부모·동생들과 함께 서울로 피난했다. 안씨는 부모를 도와 가게를 운영하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학업도 중단했다. 다행히 유제품 사업이 성공한 덕분에 형편은 점점 나아졌고, 안씨는 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하면서 사업에 전념했다. 그의 희생 덕분에 동생 넷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둘째와 넷째는 숙명여대에 진학했다. 특히 넷째 동생 안정혜(69)씨는 기악과 피아노 전공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셋째 여동생은 중앙대, 막내 남동생은 고려대를 각각 졸업했다. 하지만 안씨는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던 스물아홉에 남편을 잃었고 하나뿐인 아들마저 떠나보냈다. 장녀라는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안씨는 여성 교육을 위해 여동생 정혜씨의 모교인 숙명여대에 동생과 함께 2500만원에 달하는 발전기금도 기부했다. 이후 2016년 안씨는 여동생과 함께 숙명여대 창학 110주년 기념 해외동문 모교 방문 행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있었기에 국가와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유산 기부로 10억원을 약정했다. 학교 측은 안씨의 뜻깊은 기부를 기리고자 학교박물관 로비를 ‘안춘실·안정혜 라운지’로 명명하고, 지난달 30일 안씨 자매를 학교로 초청해 안씨에게 명예문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오리백숙 통통, 능이버섯 솔솔, 한겨울 땀 줄줄

    [公슐랭 가이드] 오리백숙 통통, 능이버섯 솔솔, 한겨울 땀 줄줄

    정명된 지 1260년이 되는 김포는 대한민국 평화문화1번지를 지향하는 활기찬 도시이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한강신도시와 원도심에 걸쳐 맛집이 즐비하다.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음식마니아들에게 한겨울 추위도 이겨내는 김포의 대표 보양식 맛집을 소개한다.# 몸 안에 독소 싹 ‘천여사네 능이버섯 오리백숙 ’ 한강신도시 장기동에 한겨울 추위 속 온몸에 땀을 줄줄 내는 보양식이 있다. 백숙을 먹는 동안 땀을 쫙 빼주면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해 준다. 독특한 향과 맛으로 승부하는 귀한 재료인 능이버섯이 오리와 닭을 만났다. 건조한 능이는 버섯향이 더 강해진다. 익히면 검은색으로 변하는 육질맛의 능이버섯은 오리백숙을 찾는 이들을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사로잡는다. 능이버섯에 엄나무와 칡을 넣어 우려낸 육수를 기본으로 모든 메뉴가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주인장인 천 여사가 국산 재료를 이용해 손수 만들어내는 가정식 밑반찬이 일품이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반찬이 나온다. 그중 고소한 맛이 나는 오징어젓갈은 강원도 주문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재료로 담는다.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 가운데 양파무침과 능이전에 손길이 간다. 또 1년 365일 열무김치가 제공되고 능이버섯을 갈아서 찹쌀과 버무린 능이전은 침샘을 자극한다. 갓 채취해 한입 베어문 듯 입안에 퍼지는 버섯향이 일품이다. 지난해 김포맛집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백숙 종류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오리능이 버섯백숙은 5만 5000원, 토종닭 능이버섯백숙은 5만 3000원이다.# 야들야들 잡내 없는 ‘청원흑염소’ 한번 맛보면 단골이 돼 다시 오고, 데리고 온 사람들이 또 단골이 돼서 찾아오는 보양식이다. 이곳은 김포 통진읍 귀전리에 있는 일명 ‘정자매 흑염소’라고도 불린다. 식용육으로 딱 좋은 6개월 키운 12~17㎏짜리 중간 암컷만 사용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도 거의 안 나게 요리하는 게 비법이다. 특히 고기를 푸짐하게 주고 국물은 엄청 진해서 몸보신 제대로 하는 곳이다. 먼저 고기에 염소뼈와 소뼈, 칡줄기와 솔잎을 넣고 고기를 6~7시간 동안 푹 삶아낸다. 삶은 고기는 손으로 직접 찢어 준비한다. 육수는 아주 진한 국물이 돼 식으면 묵처럼 변한다. 염소전골은 부추와 깻잎·대파·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등 야채를 듬뿍 넣는데 한겨울에는 봄동을 넣어 단맛을 낸다. 야채만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찍어 먹는 양념장은 들깻가루와 간마늘에 사이다·배즙을 혼합한 초고추장 재료가 들어간다.기본 반찬도 양파·고추·깍두기 등 8가지가 나오는데 청양고추를 쪄 말려 찹쌀가루에 묻혀서 기름에 튀긴 고추부각이 눈길을 끈다. 전골을 다 먹고 나면 볶음밥으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배를 채워준다. 염소육을 꺼리는 분들을 위해 순댓국밥과 소머리국밥이 준비돼 있다. 여성분들끼리도 많이 찾아온다.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아 자가용으로 와야 하는 게 좀 불편하다. 박제관 (김포시 문화예술과 평화문화팀장)
  • ‘서울메이트’ 구하라, 허당 끼 발산...스웨덴 세자매도 빠진 엉뚱 매력

    ‘서울메이트’ 구하라, 허당 끼 발산...스웨덴 세자매도 빠진 엉뚱 매력

    ‘서울메이트’ 구하라가 스웨덴 세 자매에게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군분투했다.10일 오후 방송된 OLIVE, tvN 예능 ‘서울메이트’에는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외국인 손님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하라는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스웨덴 세 자매 아만다, 마틸다, 모아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음료수 냉장고를 준비해 마실 거리를 챙겨놓는가 하면, 다양한 종류로 다과를 준비했다. 또 한류 팬인 게스트를 위해 취향 파악에도 적극 나섰다. 한편 구하라는 이날 방송에서 스웨덴 자매와의 첫 만남부터 잔뜩 긴장, 엉뚱 매력을 뽐냈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마련된 구하라의 고급스러운 복층 집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하라가 출연하는 ‘서울메이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굴의 별, 희망의 빛

    불굴의 별, 희망의 빛

    평창동계올림픽을 뛸 92개국 2920명의 선수 가운데 뛰어난 기량으로 무대를 밝힐 스타도 있지만 등대처럼 나홀로 고고한 빛을 내는 선수도 있다. 참가만으로 희망을 주는 이들도 있다. 4년간 오직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고통을 인내한 그들이 만들어낼 감동에 벌써 지구촌 75억 인구는 설렌다.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마리트 비에르겐(37·노르웨이)은 평창에서 만날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땄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3관왕,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만 10개(금 6개, 은 3개, 동 1개)다.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넘버원’에 도전하는 이로는 피겨 여자 싱글의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소속 알리나 자기토바(16)를 꼽을 수 있다. 김하늘(피겨·한국)과 장커신(알파인 스키), 위멍(프리스타일 스키·이상 중국), 제니 리 부르만손(알파인스키·스웨덴), 구니타케 히로아키(스노보드·일본)도 자기토바와 동갑인 2002년생이다. 반면 밴쿠버대회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인 셰릴 버나드(52·캐나다)는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불굴의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토린 예이터 월래스(22·스노보드 하프파이프·미국)는 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소치대회를 앞두고 뜻밖의 부상과 의료 사고를 당했다. 그럼에도 의료 장비를 꽂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우승해 거뜬히 재기를 알렸다. 백혈병을 이긴 브라이언 플레처(32·미국)도 동계체육의 철인 경기로 불리는 노르딕 복합에 출전한다. 더운 날씨로 동계종목과 거리가 먼 나라의 선수들은 참가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도의 시바 케샤반(36·루지)과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스켈레톤),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 케리 러셀(봅슬레이 2인승)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또 재정난으로 포기할 뻔했다가 현지 한국 기업가의 도움으로 참가하는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19·봅슬레이)은 이미 평창에서 최고 인기 반열에 올랐다. 가족이 함께 참가해 주목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자매인 박윤정(24·영어명 마리사 브랜트)과 한나 브랜트(23·미국)는 각각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미국 대표로 나선다.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크리스 나이람 부부는 피겨 페어에 참가하고, 베카 해밀턴과 맷 해밀턴 자매도 컬링 믹스더블에서 뛴다. 소치 때 불운을 평창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과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 평창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설 맞이 직거래장터 연 강동

    설 맞이 직거래장터 연 강동

    서울 강동구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2~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한 15개 시·군이 참여한다. 자매결연지 농민이 생산한 사과, 배 등 과일류를 비롯해 고춧가루, 된장, 간장, 건어물, 젓갈류, 건강식품 등 지역 특산물 180여종을 살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침 공복에 과일주스? 오히려 장내 유익균 해친다(연구)

    아침 공복에 과일주스? 오히려 장내 유익균 해친다(연구)

    바쁜 아침, 건강을 생각해 공복에라도 과일주스를 마시고 있다면 당장 그만둬야겠다. 과학자들이 공복에 과일주스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를 공개했다.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은 공복에 오렌지주스와 같은 과일주스를 마시면 소화기관과 장내 유익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을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설탕의 일종인 과당과 포도당을 1대 1로 섞은 물을 쥐들에게 투여했다. 이후 설탕이 쥐들의 소화기관에서 처리되는 과정을 추적했다. 그 결과, 식후에 섭취한 과당은 소장에서 더 잘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여러 연구는 설탕이 간에서 처리된다고 밝혔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과당의 90% 이상이 소장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주스에는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주스로 섭취한 과당은 소장에 빠르게 도달한다. 공복 시간에 소장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과당을 처리할 수 없어 대장으로 흘러넘친다. 일단 대장에 도달한 과당은 설탕을 분해할 수 없는 유익균과 접촉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물론 이번 결과는 식전에 섭취한 과당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낸 것은 아니지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연구를 이끈 조슈아 라비노비츠 교수는 “우리는 쥐들이 먹이를 먹고 나서 설탕을 섭취하면 소장의 과당 처리 능력이 향상하고 이런 점이 설탕 노출로부터 유익균을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단 음식은 식후 적당량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충고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사진=vgstudi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미녀 북한 응원단, 10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서 첫 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을 언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응원단은 오는 10일 열리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전날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응원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력 있고 이제껏 보지 못한 응원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 응원전을 위한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이번이 네번째다. 2002년 9월 부산 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3명)에 이어 2005년 8월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에 북한 응원단이 내려왔었다. 당시 응원단은 “잘한다 잘한다”, “우리민족끼리” 같은 구호를 외치며 독특한 율동을 선보였다. 응원단은 응원 일정이 없을 때면 선수촌 안팎에서 거리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경기 응원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환영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고 눈물로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단일팀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스위스와 1차전에서 북한 선수 3∼4명이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북한 선수가 한국 선수와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세계 22위의 한국과 25위의 북한이 하나로 뭉친 단일팀이 맞서기에 세계 6위 스위스는 전력과 경험 면에서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7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위,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에서 2차례 만나 모두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헝가리와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을 통해 착실하게 전력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대학생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에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대로 4라인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단일팀은 지난 4일 세계 5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3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버텨내며 이변 연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골리 신소정이 그때처럼 잘 막아준다는 전제하에 1라인 센터인 이진규(영어명 그레이스 리)와 2라인 센터지만 스위스전에서는 3라인 센터로 출격할 예정인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스웨덴과 평가전에 불참했던 그리핀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강화되니 그리핀이 경기 결과를 바꿀 열쇠를 쥔 셈이다. 그리핀은 “스위스전에서는 한수진이 2라인에서 뛰고 나는 3라인에서 뛸 예정”이라며 “단일팀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데,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한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머리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플로랑 쉘링이라는 탁월한 골리가 있다. 쉘링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베스트 골리로 선정됐다. 알리나 뮐러를 비롯해 라라 슈탈더, 사라 벤스, 피비 스탠스(이상 공격수), 리비아 알트만(수비수)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셋다 대표팀 공격수인 바이다커 세 자매(이사벨, 모니카, 니나)도 유명하다. 특히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뮐러는 경계 대상 1호다. 뮐러는 당시 나이 15세로,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사일 슛이 일품인 뮐러는 올 시즌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A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매치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선수권 1부리그 팀과 이제 겨우 4부리그를 탈출한 한국 대표팀이 주축이 된 단일팀의 맞대결인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A 타임스, 중국계 손으로 넘어간다

    LA 타임스, 중국계 손으로 넘어간다

    중국계 대주주 패트릭 순-시옹에 매각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소유한 거대 언론기업 ‘트롱크(Tronc)’가 곧 LAT 매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WP에 따르면 LAT 구매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유명 외과의사로 트롱크의 대주주 중 하나인 패트릭 순-시옹(65)이다. LAT의 자매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순-시옹은 미국으로 이주,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세우고 매각해 큰 돈을 벌었다. 블룸버그는 그의 재산을 9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컬버시티에 본사를 둔 의료기업 ‘난트헬스’를 설립해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으며,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트롱크 지분에 투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언론 관련 경력이 없어 최근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LAT 편집국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00년 LAT를 인수한 트롱크의 전신 ‘트리뷴’ 주식회사는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세가 기울자 여러 차례 인력 감축을 지시, 신문사 내부에서 ‘미국의 가장 뛰어난 언론 매체를 망치고 있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LAT 기자들이 지난달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사측은 비 편집국 인력이 더 많은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해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미 발행부수공사(ABC) 등에 따르면 43만 1000명의 독자를 보유한 LAT는 인쇄 발행부수로는 미국에서 6번째 큰 일간지이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3160만 명의 독자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롱크는 LAT 외에 시카고 트리뷴과 볼티모어 선, 뉴욕데일리뉴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생자 마지막 보내던 날…눈물 젖은 밀양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위령제가 엄수된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4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김해 진영읍 청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김모(86·여)씨가 숨졌다. 김씨는 심부전·뇌출혈 등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했다가 화재 때 다쳐 치료를 받아 왔다. 따라서 현재 희생자는 사망자 41명, 부상자 151명 등 총 19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밀양시는 지난 3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유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은 먼 길을 떠나는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추도사에서 “불귀의 객이 되신 분들은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 이웃인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한 밀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 김승환씨는 “좀더 따뜻하게, 좀더 곁에 오래 머물면서 해드리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화재 현장에서 도움을 준 시민과 화재진압·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 장례지원을 한 밀양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불필요한 책임추궁은 지양해 달라고 했다. 위령제는 참석자들의 국화꽃 헌화로 마무리됐다. 유가족들은 추도식 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을 한동안 떠날 줄 몰랐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상 위 트랙을 질주하며 속도를 겨룬다는 점에서 하계올림픽의 육상 트랙 경기와 비견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육상(필드 경기 포함) 모두 올림픽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쇼트트랙 또한 트랙 위를 달리지만 전략, 조직력 등 속도 외적인 요소가 중요한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오로지 속도로 승부를 가린다.●인·아웃코스 나눠… 통과 시간 재 순위 결정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두 선수가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나뉜 레인을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을 재 순위를 매긴다. 쇼트트랙과 달리 상대 선수와 직접 맞닥뜨릴 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록을 단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선수는 각자 코스를 달리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코스를 바꾸기 때문에 둘의 총주행거리는 같다. 두 선수가 동시에 교차 구역에 진입했을 땐 아웃코스에 있던 선수에게 우선권을 준다. 서로 충돌하거나 접촉할 경우 인코스 선수가 실격 처리된다. ●날·부츠 분리형 스케이트 주로 사용 스피드스케이팅의 경기복과 스케이트도 오직 속도 향상에 맞춰져 있다. 경기복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충돌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ㄱ’자 모양의 일체형으로 특수 재질로 제작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날이 부츠에 고정되지 않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날의 뒷부분이 분리됐다가 제자리로 붙는 클랩스케이트를 주로 이용한다. 뒤꿈치를 들어도 날이 빙판 위에서 떨어지지 않아 끝까지 빙판에 힘을 전달할 수 있어 속도를 내기 쉽다. 아울러 쇼트트랙과 달리 직선주로가 많기 때문에 스케이트 날이 곧게 뻗어 있고 폭이 좁은 대신 길이가 길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여자는 3000m), 1만m(여자는 5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 14개 세부 종목을 치른다. 이 가운데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한 종목이다. 여러 명의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순서대로 순위를 가른다. 400m 트랙을 16바퀴씩 도는데 4·8·12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이 각각 5·3·1점을 받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은 60·40·20점을 받는다. 쇼트트랙처럼 자국 선수를 지원하고 상대 팀을 견제하는 등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변이 발생하기 쉬운 경기다. ●‘황제’ 크라머르 올림픽 3연패 도전 평창올림픽에서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올림픽 5000m에서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5000m 및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크라머르는 평창에서 3연패는 물론 지금까지 고전했던 1만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다이라, 日 최초 빙속 노려 여자 경기에선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조국에 스피드스케이팅 첫 금메달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나오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1~3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휩쓸었다. 다카기 나오(26)·미호(24) 자매도 팀추월 등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카트쇼’ 설수현-설수진, “엄마가 예쁜 사람 좋아해 차별 많이 했다” 폭로

    ‘카트쇼’ 설수현-설수진, “엄마가 예쁜 사람 좋아해 차별 많이 했다” 폭로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현이 언니 설수진 때문에 서러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1일 오후 방송된 MBN ‘리얼마켓토크, 카트쇼’(이하 ‘카트쇼’)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자매 언니 설수진과 동생 설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설수현은 “언니는 원래 예뻤고, 저는 용써서 겨우 이 정도 된 것”이라며 “원래 얼굴도 달덩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이마마저 통통했는데, 신기하게 출산 후 작아졌다”고 덧붙였다. 설수현은 이날 “내가 정말 서럽게 살았다”라며 “엄마가 예쁜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많이 차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서러웠던 시절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수현은 또 “옷을 늘 언니한테 물려 입다 보니, 내 옷이 별로 없었다”면서 “언니가 대학 입학을 하자마자 엄마가 언니한테 예쁜 옷을 많이 사줬다. 나한텐 ‘너는 언니 옷 같이 입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결혼할 때 짐 챙겨 나갈게 없어서 거의 속옷만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언니 설수진은 동생 설수현을 보고 “나이가 들면서 예뻐지기 쉽지 않은데, 동생은 나이 들면서 예뻐지는 타입이다. 매년 미모가 업그레이드된다”며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사진=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금성의 민낯 -지옥과 가장 닮은 지구의 자매 행성

    [아하! 우주] 금성의 민낯 -지옥과 가장 닮은 지구의 자매 행성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소개된 금성의 이미지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늘 보던 금성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이거 금성 사진 맞아?’라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사정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는 계획에도 없는 내부 태양계를 에두르는 5년에 걸친 곡예 비행 끝에 지난 2015년 마침내 금성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아카쓰키는 예정된 수명을 넘어 아직까지 정상작동하고 있으며 계획했던 미션들을 거의 다 수행했다. 금성 기후 궤도선으로 알려진 아카쓰키는 탑재된 장비로 지구의 자매 행성인 금성에 관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을 수집했다. 예컨대, 금성에 아직 활화산이 존재하는가를 비롯해, 짙은 대기 속에서 번개 현상이 일어나는가, 왜 풍속이 자전속도보다 훨씬 빠른가 등에 관한 정보들이다. 아카쓰키의 IR2 카메라로 촬영한 위의 이미지는 적외선으로 본 금성의 표면이다. 위의 밝은 갈색 부분은 가상색으로 금성의 적도대이며, 검은 띠는 금성의 하층 뜨거운 대기 중의 구름이 적외선을 흡수한 까닭이다. 지구에서 볼 때 금성이 하늘에서 그렇게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실제 금성의 표면이 아니라, 금성을 뒤덮고 있는 짙은 황산 구름의 반사 덕분이다. 위의 이미지는 적외선으로 그 황산 구름층을 뚫고 본 금성의 민얼굴인 셈이다. 금성의 표면은 황산으로 이루어진 짙은 구름으로 덮여 있어 아주 뜨겁고 건조할 뿐 아니라, 표면 온도는 온실가스 효과로 인해 500도에 달하며, 두터운 대기층으로 인해 대기압은 지구의 90배에 이른다. 만약 사람이 금성 표면에 내린다면 그 즉시로 납짝하게 짜부러지고 말 것이다. 게다가 황산으로 이루어진 구름에서 때때로 황산비가 내린다. 이 모든 조건에서 볼 때 태양계에서 가장 지옥에 닮은 곳이 있다면 금성일 거라고 천문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금성의 영어 이름은 미의 여신 비너스(Venus)인데, 엄청 위험한 미녀인 셈이다. 금성을 지옥처럼 만든 주범이 이산화탄소임이 밝혀진 것은 20세기 들어서였다. 이산화탄소는 금성 대기에서 96.5%를 차지한다. 열을 잡아가두는 대표적인 온실기체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는 동물들의 호흡이나 화석연료의 연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식물의 광합성에 사용되는 기체다. 지구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를 재촉하고 있다. 지구도 이대로 가면 금성의 뒤를 밟아 지옥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다.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난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경기남부 300만 시민 쉼터 기흥호수 둘레길 조성

    경기남부 300만 시민 쉼터 기흥호수 둘레길 조성

    경기남부지역 300만 시민의 쉼터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기흥호수 둘레길이 완성됐다. 용인시는 기흥구 하갈·공세·고매동 일대에 걸친 기흥호수 둘레 순환산책로 10㎞ 구간 조성을 끝내고 31일 시민에게 개방했다.기흥호수 순환산책로는 황토포장 구간을 비롯해 야자매트, 부교, 목재데크, 등산로 등 구간별로 특색을 갖췄다. 주변에는 지난해 문을 연 반려동물 놀이터와 조류 관찰대, 조정경기장, 생태학습장, 자전거도로 등이 있다. 기흥호수 공원화는 2004년 계획 당시 32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사업이었다. 초기에 329억 원을 들여 공세동 일대 2.6㎞의 산책로 공사만 하고 중단됐으며, 이후 추가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재개가 불투명했다. 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땅을 사는 대신 토지소유주를 설득해 사용승낙을 받아 순환산책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런 식으로 26억6500만원의 예산만으로 나머지 7.4㎞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를 완공했다. 이로써 호수 북쪽의 청명IC 방향을 지나 서쪽의 경희대 국제캠퍼스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를 거쳐 공세교까지 기흥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완성됐다. 성인 걸음걸이로 10km의 산책로를 다 돌아보는데 2시간 30분∼4시간 소요된다. 시는 올해 14억여 원을 들여 경희대에서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매미산 구간에 등산로와는 별개의 호변산책로를 개설하고, 산책로 곳곳에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토지소유자 동의를 받지 못해 아파트 진입로 등을 임시로 이용하는 구간은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를 얻어 수변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올해 호수 내부를 준설하고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수질 개선 작업도 한다. 기흥호수는 한때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수질이 나빴지만, 수질 개선으로 지난해 상반기 농업용수 수준인 4등급을 회복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조사에서는 3등급으로 향상됐다. 시는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개방에 앞서 지난 30일 정찬민 시장과 145명의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현장 시정전략회의를 열고 안전시설이나 안내판 등을 최종 점검했다. 정찬민 시장은 “순환산책로 자투리 공간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가로 진행해 기흥호수를 수도권 남부 시민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에 둘레길이 조성된 기흥호수는 용인 이동저수지와 안성 고삼저수지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이다. 1964년 준공돼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고 ‘신갈저수지’로도 불렸다.총 저수량 1165만 9000t, 면적 2.58㎢ 규모로 여의도 면적(8.4㎢)의 3분의 1 수준이다. 용인과 수원의 기흥·보라·공세·영덕·영통지구나 화성 동탄, 동탄2 신도시 등과 가까워 경기남부 300만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다큐로 만나는 평창

    다큐로 만나는 평창

    평창동계올림픽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다. 총 102개에 달하는 종목만큼이나 겨울 올림픽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이야기부터 0.001초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스포츠 과학까지 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 각국의 노력들을 담은 국제 합작 다큐멘터리가 2월 초 전파를 탄다.●윤성빈 라이벌… 겨울왕국의 도전 TV조선은 라트비아 국영방송 LTV와 공동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겨울왕국의 도전’을 다음달 9일과 14일, 25일에 나눠 방송한다. ‘겨울왕국의 도전’은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라트비아 선수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이야기다. 동유럽에 있는 라트비아는 인구 230만명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 등 썰매 분야 강국이다. 라트비아에서 겨울 스포츠가 발달한 과정과 윤성빈, 마르틴스 두쿠르스 두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기량을 다지는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았다.●김연아를 꿈꾸며… 드림걸즈 겨울 스포츠 분야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피겨스케이팅의 꿈을 이룬 자매 이야기 ‘드림걸즈’는 다음달 13, 17일 KBS 1TV에서 방영된다. 마운틴TV와 남아공 케이프타운TV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남아공 피겨 국가대표를 거쳐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인 타마라 제이컵스와 현재 국가대표인 동생 첼시 제이컵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조명했다. 특히 두 자매의 한국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언니 타마라는 13년 전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진행한 세계 동계 스포츠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와 피겨 훈련을 받았다. 사고로 은퇴한 뒤에는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언니의 영향으로 피겨를 시작한 동생 첼시는 2011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남아공 더반을 방문한 김연아 선수를 만난 뒤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 왔다. 마침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타마라는 성화 봉송 주자로, 첼시는 남아공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한국을 찾는다. ●과학으로 보다… 브레이킹 리미츠 CJ E&M과 UHD전문방송사 네덜란드의 인사이트TV가 공동 제작한 ‘브레이킹 리미츠’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방송인 줄리엔 강과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비욘 나인하우스가 스케이트,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 주요 종목들을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스포츠 과학의 원리를 탐구한다. 1부 ‘마찰력과 속도와의 전쟁’에서는 대중적으로도 인기 있는 스포츠인 스노보드를 집중 탐색해 눈과의 마찰력을 조절해 속도를 조정하고, 아름다운 공중 연기를 펼치게 되는 과학의 원리를 살펴본다. 2부 ‘0.001초의 승부’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0.001초라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스포츠 과학의 진화를 파헤친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과 전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광기, 국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동계 스포츠 훈련 과정을 조명했다. 다음달 11일 UHD 전문 채널 UXN에서 방송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이미 아름다웠던 것은 더이상 아름다움이 될 수 없고, 아름다움이 될 수 없는 것이 기어이 아름다움이 되게 하는 일. 성긴 말로 건져지지 않는 진실과 말로 하면 바스라져 버릴 비밀들을 문장으로 건사하는 일. 언어를 배반하는 언어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김소연 시인이 ‘시’에 대해 새롭게 내린 정의다.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는 시의 사전적 정의와는 결이 사뭇 다르다.시인의 신작 산문집 ‘한 글자 사전’(마음산책)에는 이렇듯 ‘한 글자’에 대한 시인만의 특별한 시선이 담겨 있다. 2008년 감정의 다양한 빛깔을 포착한 시인의 첫 산문집 ‘마음사전’을 펴낸 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열 살 터울 자매” 격의 새 사전이다. “사전은, 말이 언제나 무섭고 말을 다루는 것이 가장 조심스러운, 그것이 삶 자체가 된 나에겐 곁에 두어야만 하는 경전”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감’부터 ‘힝’까지 310개 낱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풀어 썼다. 인생의 생생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단어에 대한 위트 넘치는 뜻풀이가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으로 뿌려 두는 것.”(깨) “남자, 타인, 남쪽. 이 세 가지를 모두 이 한 글자로 적는 데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두고 보아야 좋다.”(남) “좋게 비유된 적이 거의 없는 동물.”(닭) “인터넷 결제 중에 액티브엑스와 맞닥뜨릴 때 우리가 혼자 내뱉는 한마디 말.”(욕) “아버지가 없는 밥상에서 더불어 없어졌던 메뉴”(국), “아버지의 밥그릇 앞에만 놓여 있던 겨울철의 특식”(굴), “한 봉지. 아버지가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 때 찬 바람과 함께 가져오던 것”(귤)처럼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에는 오래 눈이 머문다. 특히 일상어에서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능력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과 물질에 사로잡힌 세태와 관련한 단어에 대한 시인의 해석이 그렇다. “이것 없이는 이제 사랑도 하지 않는다.”(돈) “생명이 싹트는 곳에서 돈이 싹트는 곳으로 바뀌었다.”(땅) “만의 만 배. 우리가 상상하던 최고의 숫자. 그 이상은 이 세상의 숫자가 아닌 것만 같을 정도의 최고의 숫자. 그러나 서울의 기본 전셋값. 서울 중심가에서는 원룸 전셋값.”(억) “생각날 틈 없이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인. 생각할 틈 없이 핸드폰을 열람하는 사람들. 모든 틈은 핸드폰이 점령했다.”(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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