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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포럼 덕분에… 세계적 명소로 떠오르는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특파원 생생 리포트] 포럼 덕분에… 세계적 명소로 떠오르는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은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소득은 낮지만 올 상반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 10.0%를 보이며 29개 성 가운데 경제발전 1위를 기록했다.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퉈러 마을에는 1400그루 이상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숲이 지역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300~15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는 판저우에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황금 판저우’란 명성을 안겼다. 판저우는 은행나무와 소수민족 마을, 작은 폭포와 계곡 등이 어우러진 퉈러 마을에서 2년 전부터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포럼을 열고 있다. 2016년 11월 처음 성공적으로 개최된 퉈러 포럼에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해에는 구이저우성 상무부, 에너지국 등과 함께 열어 포럼의 규모를 확대했다. 포럼에는 아세안에서 500여명 이상의 각국 공무원과 외교관,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고 중국에서도 6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판저우는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과 자매도시 협약을 맺어 관광산업 규모를 확대했다. 퉈러 포럼 덕에 판저우는 중국의 떠오르는 명소가 됐고 태국, 싱가포르, 네팔, 일본, 우크라이나, 캐나다 등에서 단체관광이 밀려들었다. 올해 퉈러 포럼은 11월 8~11일 열릴 예정으로 주제는 ‘해상 실크 로드로 통합, 국제 생산 협력 확대’다. 포럼을 통해 세계적 도시가 된 대표적인 사례는 스위스 다보스로, 특히 하이난 보아오 포럼은 ‘동양의 다보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퉈러 포럼의 야심도 중국판 다보스다. 매년 4월 열리는 보아오 포럼 덕에 작은 어촌 마을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세계 정상과 기업가들이 몰려 아시아의 발전을 토론한다. 세계 인터넷 대회가 열리는 저장성 우전도 작은 시골 마을이다. 퉈러 마을처럼 오래된 은행나무와 남송시대 저택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제4회 행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정보기술(IT)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판저우 아세안센터의 주솨이는 “국제 포럼을 여는 중국의 모든 도시는 스위스 다보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몰카 설치는 네가, 제거는 내가?”…광화문 시위 7만 ‘붉은 물결’

    “몰카 설치는 네가, 제거는 내가?”…광화문 시위 7만 ‘붉은 물결’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4.9도. 폭염의 날씨에도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은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집회 공간에 들어가려는 대기 줄이 오후 5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면서 집회에 참석했다가 나가는 인원이 있을 때마다 추가 참석이 이뤄졌다. 이날 집회도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불법촬영 등의 성범죄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인 만큼 생물학적 남성을 배제하고,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수술 및 비수술 트랜스젠더까지 배제했다. 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북단에는 남성 통행이 금지됐고,광장 주변에서 남성들이 시위를 촬영하려 시도하면 경찰이 제지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총 7만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참가자가 1차 시위(5월19일) 1만2000명, 2차 시위(6월9일) 4만5000명, 3차 시위(7월7일) 6만명에 이어 현재까지 연인원 18만7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안전 관리만 하고 별도의 인원 추산은 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각양각색의 손 피켓을 높이 들어 보이면서 참가자들이 합류할 때마다 ‘자이루(자매님들 하이루)’라고 외쳤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불법촬영 장비) 설치는 네가 하고 제거는 내가 하네?’, ‘당신들의 일상을 왜 우리가 싸워서 얻어야 해’, ‘문재인도 한국남자’, ‘우리는 계란이 아니며 너희도 바위가 아니다’ 등 문구가 담겼다. ‘My life is not your porn(나의 삶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We are the courage of each other(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등 한국의 불법촬영 문제를 외신에 알리기 위한 영어 피켓도 상당수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불편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성차별 사법불평등 중단하라”, “불법촬영,찍는 놈도 올린 놈도 파는 놈도 보는 놈도 구속수사 엄중처벌 촉구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삭발 퍼포먼스에 참여한 한 여성은 “불법촬영 범죄는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의 일상이었지만, 청와대 청원과 경찰 신고에도 돌아온 건 ‘서버가 외국에 있어 수사가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 고위직과 경찰 신입 채용에 있어서 여성 비율을 대폭 확대하라. 각 부처는 여성의 삶을 실제 개선할 정책을 시행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식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편파 수사가 없었다는) 경솔한 발언을 사과하라. ‘시민다운 남성 시민’ 길러내기를 실패한 정부와 사회는 책임을 통감하고, 여성혐오 및 불법촬영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남 93명·북 88명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남 93명·북 88명

    남북은 4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11시쯤 이산가족 상봉 관련 최종 명단을 정상 교환했다고 알렸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8·15 광복절을 계기로 오는 20∼26일 열린다. 앞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북측 조선적십자회와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오전 11시쯤 판문점 연락관과 접촉해 북측과의 명단 교환이 이뤄졌다.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는 남측 93명, 북측 88명으로 확정했다. 남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35명, 80대는 46명, 79세 이하 12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족관계별로는 부자·조손 상봉이 10명, 형제·자매 상봉이 41명, 3촌 이상 42명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은 68명, 여성은 25명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황해도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평안남도(14명), 평안북도(10명), 함경남도(8명), 경기도(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측 방문단의 현재 거주지는 경기(35명), 서울(23명), 강원(7명), 인천(6명), 충북(5명)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북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5명, 80대는 62명, 79세 이하는 21명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관계별로는 부자·조손 상봉이 3명, 형제·자매 상봉이 61명, 3촌 이상 상봉은 24명이었다. 또 남성 46명과 여성 42명으로 구성됐으며, 출신 지역별로는 경기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도(17명), 서울(15명), 경북(11명), 충북(8명), 충남(7명)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남북은 지난달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했다. 남측은 북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한 재남 가족 200명 가운데 129명의 생사(생존 122명, 사망 7명)를 확인했다. 또 북측은 남측이 확인을 의뢰한 재북 가족 250명 중 163명의 생사(생존 122명, 사망 41명)를 확인해왔다.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이산가족이 먼저 20∼22일 재북 가족과 상봉한 뒤, 북측에서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이산가족이 24∼26일 재남 가족과 상봉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시 다낭과 자매결연

    대구시와 베트남 다낭시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다낭시는 3일 쩐 반 미엔 다낭시 부시장과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윈탐윈 대구경북베트남 교민회장, 서만석 한국베트남협회장, 김한수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졍을 체결했다. 양도시는 기존에 ‘우호협력도시’ 관계였으나 이번에 ‘자매도시’로 격상했다. ‘우호협력도시’는 시장의 권한으로 체결할 수 있는데 비해 ‘자매도시’는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서 시장이 체결할 수 있도록 하여 절차가 더 엄격하다. 실제 교류내용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용어에서 자매도시가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는 차이가 있다.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도시로서 인구 100만 명의 베트남 5대 직할시의 하나이며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하다. 또한 최근에는 관광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육성, 행정혁신, 도시디자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연간 7% 전후의 성장을 구가하는 신흥 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시와 다낭시는 2004년 10월에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래 14년 간 공무원 상호파견, 민간단체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이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다낭시를 방문하여 대구-다낭 직항노선을 개설함에 따라 교류가 급증하였으며, 올해 5월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다낭시를 방문하여 기존의우호협력 관계를 자매도시 관계로 승격하기로 합의하고 이번에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게 되었다. 두 도시가 자매도시로 승격함에 따라 교류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다낭시는 관광도시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첨산산업 육성, 도시디자인, 행정혁신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야에서 상호 유익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에 울려퍼지는 창원·중국소년소녀 하모니

    중국에 울려퍼지는 창원·중국소년소녀 하모니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중국 마안산시소년소녀합창단이 4일 중국 마안산시에서 연합공연을 펼친다. 경남 창원시는 4일 자매도시인 중국 마안산(馬鞍山)시에서 이날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마안산시소년소녀합창단이 한중교류음악회 연합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두 시는 2001년부터 두 도시간 우호증진과 음악교류 협력을 위해 각 도시 소년소녀합창단이 두 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해마다 교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마안산시에서 연합공연을 하는 차례다. 3일 출국한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연숙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엄마야 누나야’, ‘섬집아기’ 등 한국의 정겨운 동요와 ‘쿰바야’, ‘아프리칸 송’ 등 아프리카 리듬을 담은 역동적인 하모니를 중국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마안산시소년소녀합창단은 중국 동요를 부르고 마지막 연합무대에서는 두 소년소녀합창단이 한국의 동요 ‘고향의 봄’과 중국 동요 ‘모리화’를 함께 부르며 한국과 중국, 창원시와 마안산시가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과 자리를 갖는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은 마안산시 합창단원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중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쌓는다. 지연숙 상임지휘자는 “한·중 교류음악회를 통해 아이들의 맑고 고운 하모니로 중국인들에게 한국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문화사절단으로서 예술을 통해 두 도시 우호협력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폭염 뚫고 쌀 전달한 효성 조현준 회장

    폭염 뚫고 쌀 전달한 효성 조현준 회장

    기록적인 폭염을 뚫고 ‘대기업 회장님’이 직접 쌀과 수박을 들고 소외 계층을 찾았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효성나눔봉사단’ 소속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본사 인근의 500가구를 찾아 1만㎏의 쌀과 과일을 전달했다고 효성그룹이 2일 밝혔다. 효성은 2006년부터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마포구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해 왔다. ‘사랑의 쌀’은 농촌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 준다는 취지에서 자매 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경영과 투자에 매진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아울러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장 조작해 초과근무수당 ‘꿀꺽’…고교 교직원 해임

    대장 조작해 초과근무수당 ‘꿀꺽’…고교 교직원 해임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도 근무 기록을 조작해 1000여만원을 직접 챙기거나 부당 지급해 오던 서울 공립고교 직원과 학생들에게서 거둔 성금을 자신의 통장에 넣어 관리한 사립고 교사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1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시내 공립 A고교에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을 이유로 행정실 직원 B씨를 해고하라고 요구했다.교육청은 B씨가 2013년부터 지난 3월까지 초과근무수당 지급 업무를 하며 근무 확인 대장 등을 조작해 294만여원을 가로챈 것을 확인했다. B씨는 또 동료 교직원들이 실제 초과근무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예상치로 미리 신청한 시간 그대로 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 학교에서 최근 5년간 부당 지급된 초과근무수당은 1091만여원이었다. 학교 측은 교육청 요구에 따라 절차를 밟아 B씨를 해임했고, 교직원들에게 부당 지급된 수당을 돌려받았다. 서울교육청 조례 등에 따르면 횡령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해임 요구 대상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실제 초과근무를 했는지는 퇴근 때 찍는 지문인식 시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B씨가 이 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일부는 임의 조작했다”고 말했다.서울교육청은 또 사립 C고의 한 교사가 2013년부터 5년간 자매부대 성금, 졸업생 기념품비, 불우학생 돕기 등의 명목으로 성금 6061만원을 거둔 뒤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사실을 적발해 학교 측에 정직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금은 걷는 즉시 학교 회계로 편입시켜야 하는데 이 교사는 개인 통장에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사는 “개인 통장에 넣어두면 안 된다는 점을 몰랐으며, 결과적으로 모은 돈 대부분을 불우학생 돕기 등 목적에 맞게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적 학대 일삼던 러 마피아 보스, 세 딸에게 살해당해

    성적 학대 일삼던 러 마피아 보스, 세 딸에게 살해당해

    러시아에서 세 자매가 부친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는 자신들이 죽인 부친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끔찍한 성적,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30일 러시아투데이(RT)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남성 미하일 하탸투랸(57)을 살해한 혐의로 그의 세 딸 크리스티나(19)와 안겔리나(18), 그리고 마리아(17)가 기소됐다. 모스크바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세 자매는 헤로인 중독자로 추정되는 부친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끔찍한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함께 부친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경찰 심문에서 “우리는 그를 증오했으며 그가 사라지거나 우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오길 원했다”면서 “그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만 오길 원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 자매는 자택인 아파트에서 부친이 자신들을 칼로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세 자매 중 한 명이 먼저 부친의 칼을 잡아 그를 찔렀고 나머지 두 명이 공격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부친은 아파트에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다시 공격을 당해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사망했다. 경찰 보고서에도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몇십 차례 칼에 찔린 자상이 남겨진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세 자매를 아는 친구들과 이웃들은 사망한 남성을 두고 폭군이었다고 묘사하며 세 자매의 어머니는 남편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났으며,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고 있는 세 자매의 오빠 역시 집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남성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두고 세 딸의 행동을 감시했고 가끔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구는 세 자매 중 적어도 한 명은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는 항상 딸들을 때렸다. 한 번은 그가 딸들에게 숲으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세 자매의 어머니는 그에게서 도망쳤고 그는 딸들에게 어머니와의 모든 연락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범죄 세계와 연루된 마피아 보스였다”면서 “그는 일한 적이 없으며 신용카드로 생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망한 남성이 소유한 아우디 Q7 차량에서는 공기압식 소총과 권총 등 각종 총기류와 2㎏의 헤로인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매체 채널 112는 세 자매 중 한 명이 그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쓴 편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자매는 자살을 시도했다. 성폭행을 당한 뒤 많은 약을 먹었지만, 의사들에 의해 구조됐다”면서 “당시 남성은 의료진에게 자살 시도가 아니라 단지 실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체 매쉬는 익명의 한 친구의 증언을 인용해 그가 딸들을 끊임없이 유혹했다고 전했다. 그 친구는 “만일 당신이 딸들의 입장이었다면 다른 방식으로 대처했을까”라고 말했다. 세 자매의 오빠 세르게이(21)는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여동생들이 먼저 부친을 죽이려고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분 만에 단백질 제조’...부산대 김일교수팀 기술 개발

    ‘10분 만에 단백질 제조’...부산대 김일교수팀 기술 개발

    단백질의 제조 기간을 기존 1주일 이상에서 단 10분 내로 줄인 획기적인 기술이 부산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는 BK21 플러스 동남권 화학 신기술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의 김일 교수(사진)팀이 다양한 단백질을 10분 이내에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즈 케미스트리’ 20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단백질은 생물체 구조의 구성 성분이나 조절 작용·면역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다. 생물의 체내에서는 합성과 분해가 이뤄지면서 평형상태를 유지한다. 암치료·눈질환·심장질환·당뇨병·감염질환·호흡기질환 등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것이 단백질이다. 그러나 효과적인 제조법이 없고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간단한 단백질이라도 제조에 1주일 이상 걸린다. 김일 교수팀은 천연 아미노산 20종류를 ‘펩티드 결합’이라는 화학 결합으로 자유자재로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유기계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촉매를 사용하면 다양한 단백질을 10분 내에 제조할 수 있으며 단백질의 구조도 선형과 고리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선형 및 고리형의 구조는 단백질의 쓰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리형 단백질은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제조 자체가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연구팀은 단백질 제조에 사용된 촉매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 단백질 대량생산의 길을 더욱 넓혔다. 특히 단백질을 합성고분자와 결합시킬 수도 있어 종래의 재료로는 실현이 어려웠던 구조적·기능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댜. 연구팀은 촉매를 사용한 이번 단백질 제조 기술에 대해 한국과 해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김일 교수는 “새로운 유기 촉매의 개발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양한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어 의학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KB증권은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금융 전문가라는 재능을 살려 금감원 주최로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방문·체험교육 등을 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 중이다. 교육은 ‘용돈 관리왕’, ‘신용이 중요해’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보드게임 활용, 모의창구를 통한 증권 업무 체험 등 학생들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구미 경구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말 기준 총 60회의 교육을 했고 연말까지 총 100여회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동화 속 배역을 맡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녹음해 만든 오디오북으로 한글 학습을 돕는 ‘희망의 목소리 나눔’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임직원 20여명이 전문 성우의 실전 교육을 받고 총 18권의 오디오북을 만들어 도서리더기와 함께 양천구 공동 다문화가족 스마트 도서관에 전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태극낭자 천하 막는 ‘泰자매’

    태극낭자 천하 막는 ‘泰자매’

    에리야, 스코티시오픈 우승…시즌 3승 박인비 제치고 1년 1개월 만에 세계 1위 언니 모리야, 4월 LA오픈서 첫 승 동생에 이어 시즌 최다 버디 2위도 태국 올 5승 올려…7승 한국 맹추격조만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태국 여인’들의 천하가 될지도 모르겠다. 태국의 ‘원투펀치’ 에리야 쭈타누깐, 그리고 언니 모리야 얘기다. 둘은 올해 승수는 물론 세계랭킹과 주요 경기력 지수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며 한때 한국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LPGA 투어를 위협하고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끝난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지난달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다.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은 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쳐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성적으로만 보면 언니 모리야가 동생 에리야에 견줘 다소 처진다. 그러나 기량은 동생 못지않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2008년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다.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28개 대회 중 2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이 자매가 LPGA 투어 무대에서 과시하고 있는 ‘컬래버’는 막강하기만 하다.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태국선수는 8명인데 둘은 올해 4승을 합작했다. 동생보다 한 해 먼저 LPGA 투어에 발을 내디뎠던 모리야는 지난 4월 LA오픈에서 고진영과 박인비를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들 외에 티다파 수완나푸라도 3주 전 데뷔 121개 대회 만인 마라톤클래식 우승컵을 보태 7월 말 현재 태국선수들이 수확한 우승컵은 5개. 같은 기간 한국이 7승을 거뒀으니 승수로만 보면 거의 한국을 따라잡을 기세다. LPGA 투어 주요 수상 부문을 들춰보면 에리야, 모리야 자매의 태풍이 얼마나 거센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시즌 상금랭킹 1위는 202만 달러의 에리야다. 언니 모리야는 85만 달러로 7위다. 가장 큰 경기력 지표인 평균타수에서도 에리야(69.423타), 모리야(69.942타)가 각각 1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에서도 둘은 28.39개, 29.19개로 각각 1위와 14위를 달린다. 특히 최다 버디 부문에서는 에리야가 310개, 모리야가 271개로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다. 에리야는 30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위인 1위로 도약, 지난해 6월 2주 천하에 그친 지존의 자리를 1년 1개월 만에 되찾았다. 종전 1위였던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이전까지 LPGA 투어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자매골퍼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이다. 언니 안니카는 LPGA투어 통산 72승, 동생 샬로타도 1승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여름밤의 작은 ‘선물’... ‘서울미래유산-대중가요의 밤’

    한 여름밤의 작은 ‘선물’... ‘서울미래유산-대중가요의 밤’

    매일매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작지만, 따뜻한 선물을 주는 행사가 3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련됐다. ‘마포종점’ 등 서울을 주제로 한 근현대 대중가요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이날 저녁 서울시청광장 상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 인디밴드 ‘라꼼마’(위)와 시민밴드 ‘파스톤’(아래)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60~70년대 가요와 다채로운 곡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1968년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1968년)’, 오늘날 한남대교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서울 관련 노래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1973년)’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 무대에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견제구로 비상 걸린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견제구로 비상 걸린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맞춘 첨단기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중국 자본의 자국 기술기업 투자를 잇따라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지이신문의 영문판 자매지 닛케이아시안리뷰는 30일 독일 정부가 중국 기업의 정밀기계업체 라이펠트메탈스피닝 인수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의 라이펠트 인수는 공공질서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탓에 금지됐다고 독일 여당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독일 경제부는 다음 달 1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직원 200여 명을 둔 강소(强小)기업인 라이펠트는 항공우주와 원자력 산업에 쓰이는 첨단 정밀기기를 생산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을 만드는 데 쓰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 인수를 추진한 중국 기업은 원자력 관련 장비를 취급하는 옌타이타이하이(煙臺臺海)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앞서 27일 정책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을 동원해 송전회사 ‘50헤르츠’의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재건은행의 지분 인수는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의 지분 인수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50헤르츠는 독일 4대 송전회사 중 하나로 SGCC가 올해 초부터 지분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독일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정부는 주요 에너지 시설 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외국 자본의 기업 인수와 관련해 강화된 규제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독일은 EU 밖에 있는 해외 기업의 투자나 인수가 공공질서나 국가안보를 위협할 경우 전략적으로 주요 기업의 지분 25% 이상을 외국 기업이 인수하지 못하게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제정했다.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이 공공질서나 국가안보를 저해하는지 조사하는 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 이 규정은 중국의 첨단기술 확보 시도를 정조준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명했다. 독일의 움직임이 핵심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선별 또는 억제하려는 미국과 유럽의 조치 중 일부라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왕(忠旺)그룹의 미 알루미늄 기업 알레리스 인수와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리지의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반도체 인수를 잇따라 불허했다. 미국은 이어 지난 주에는 의회를 통해 자국 기술과 관련된 해외 투자와 거래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강화했다. 영국 정부도 국가 안보를 침해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기업이나 특허, 기타 자산에 대한 해외 인수를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후오타리 미코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자산에 대한 욕구로 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진국들이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쇼핑몰 수족관 상어, 6살 소녀 손 물어 논란

    [여기는 중국] 쇼핑몰 수족관 상어, 6살 소녀 손 물어 논란

    한 소녀가 수족관에 있던 상어에게 손을 물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쇼핑몰 수족관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황당한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24일로, 당시 샤오 리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진 6살 소녀가 할머니와 함께 수족관을 구경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샤오는 수족관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물 위로 뛰어오른 상어에게 오른손을 물렸다. 이 사고로 샤오의 손가락이 골절됐으며 손에도 5cm에 달하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처럼 상어가 물 위로 뛰어올라 소녀를 공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족관의 지붕이 없기 때문으로 그 사고 원인을 놓고 피해 가족 측과 쇼핑몰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샤오의 가족 측은 "당시 아이가 수족관 유리에 기대고 있었는데 상어가 뛰어올라 손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쇼핑몰 측은 "'절대 수족관에 손을 넣지말라'는 경고를 붙여놨는데 소녀가 이를 무시하고 손을 넣었다"고 반박했다. 현지언론은 "현장의 CCTV가 있으나 아이의 행동이 정확히 담기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쇼핑몰 측이 경고문과 안전요원으로 관람객들의 주의를 당부한 것은 사실이나 수족관 보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골프선수 손새은, 에이핑크 손나은 동생...‘우월 기럭지+여신 외모’

    골프선수 손새은, 에이핑크 손나은 동생...‘우월 기럭지+여신 외모’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 동생인 골프선수 손새은이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라운드 대회에 골프선수 손새은이 출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손새은은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의 친동생으로, 언니를 뛰어넘는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175cm 큰 키로,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한다. 손새은은 1997년생으로, 올해 22세다. 현재 YG스포츠 소속 프로골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제1회 SR30배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 여고부 개인전 3위를 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입회했다. 한편 언니인 손나은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 손새은을 언급, 닮은꼴 자매로 네티즌 관심을 받았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다. 최순실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대통령에게도 최소한의 사생활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달라야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박 전 대통령이 왜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온갖 억측이 쏟아졌다.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겪은 인물, 요리연구가 김막업씨가 있었다. 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수요일이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왜 그렇게 늦게,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그리고 평소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세상에 드러났다. 주간동아는 지난 3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 사건’ 수사기록에 있는 김막업씨 진술서를 입수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막업씨는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월급은 300만원대였고, 휴가는 따로 없었다. 김막업씨는 “원래 식사를 담당하려 했는데, 관저 내실에서 직접 조리할 형편이 안 됐기 때문에 조리한 식사를 대통령에게 올리는 일을 했다. 그 밖에 24시간 관저에 대기하면서 세탁과 방 청소, 심부름 등 시중을 들었다”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 관저는 내실과 별채로 나뉘었다. 내실은 박 전 대통령과 김막업씨 및 윤전추 전 행정관이 사용하고, 별채에는 경호관이 상주했다.내실은 침실, 서재, 피트니스룸, 소식당, 한실, 파우더룸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김막업씨와 윤전추 전 행정관의 거주 공간이 더해졌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초기에는 본관 부속비서관실에서 출퇴근했는데 점차 관저에서 자는 날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통령 침실에는 침대, 화장대, 서랍장, TV, 책상, 노트북, 인터폰 등이 비치됐다. 피트니스룸에는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를 들여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서 윤전추 전 행정관 도움을 받아 매일 한 시간씩 운동했다. 6인용 식탁과 TV를 갖춘 소식당에는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등 간단한 조리기구가 비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혼자 식사하면서 TV를 봤다고 했다. 한실은 청와대 무단출입 논란을 불러왔던, 또 ‘무속 신앙’ 의혹을 일으킨 단초가 됐던 ‘기 치료’를 받는 곳이었다고 한다. 파우더룸은 정송원, 정매주 자매가 와서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등을 해주던 곳이었다. 이 곳에서 의무실장과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별채에는 경호실 외에 조리실, 대식당, 접견실 등이 있었다. 회의용 탁자(8인용), 원형 식탁(6인용), TV 등이 설치됐다. 이 곳이 ‘비선 실세’의 회의가 이뤄진 곳이었다. 최순실씨가 접견실에서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회의했던 곳이다. 정작 ‘청와대의 주인’인 박 전 대통령은 이 회의에도 길게 참여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김막업씨는 “박 전 대통령도 더러 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오히려 최순실씨가 접견실의 주인 같았다. 김막업씨 기억에 최순실씨는 2014년부터 주말마다 관저를 방문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이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기에 최순실씨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었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혼자 있기’는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주로 침실에서 업무를 봤다. 서류가 놓인 침실 책상에서 노트북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평일에도 본관 집무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경우 대부분 관저 침실에 있었다. 일주일에 4일은 관저에서 일을 보고, 3일은 외부 활동을 했다. 외부로 나갈 때나 본관 집무실에 갈 때는 반드시 정씨 자매를 불러 머리를 올리고 화장을 했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본관에 출근하더라도 볼 일만 보고 바로 관저로 돌아왔다.” 김막업씨가 전한 박 전 대통령의 일상 업무 모습이었다. 김막업씨는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 때 보좌진이 내실까지 와서 보고한 적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이 와서 비서관들과 회의할 때를 빼고는 접견실에 거의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는 거의 없었지만, 보고할 일이 있으면 서면으로 이뤄졌다”고 기억했다. 서면으로 이뤄지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김막업씨는 “경호실 직원이 내게 인터폰으로 연락해 ‘보고서 갖다 올려놓으라’고 하면 내가 밀봉된 서류봉투를 들고 가서 대통령 침실 입구 팩스가 놓인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면 대통령이 나와서 들고 들어갔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때 외에는 보고 서류가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오후 11시쯤 취침에 들어가서 오전 5시쯤 일어났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아이 낳을수록 더 빨리 늙는다…최대 2년까지”(연구)

    “부모가 되니 더 빨리 늙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 말이 옳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연구에서는 여성은 아이를 낳을수록 생물학적인 나이가 6개월~2년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워싱턴대 공동 연구진이 필리핀에서 20~24세 여성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호트 연구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얻은 것이다. 즉 여성은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23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텔로미어 길이’와 ‘DNA 메틸화 수준’(후성적 나이)이라는 두 가지 바이오마커(생물표지)를 조사했다. 두 마커는 모두 독자적으로 사망률 예측에 쓰인다. 연구를 이끈 칼렌 라이언 연구원은 “두 마커는 모두 더 많은 임신을 한 여성일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임신 횟수가 여전히 가장 크게 관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신 중 나타나는 세포 변화는 어머니의 면역체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것일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제 연구진은 지난 2005년부터 세포 노화를 측정해온 여성들에게서 얼마나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적 연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사진=evgenyatamanenko / 123RF 스톡 콘텐츠(위), 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11개월 영아 학대 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원생 5명 지속 학대”

    경찰 “‘11개월 영아 학대 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원생 5명 지속 학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27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동료 보육교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구속된 보육교사 김모(59·여)씨가 원생 5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어린이집의 원장이자 보육교사 김씨의 쌍둥이 자매인 또 다른 김모(59·여)씨가 원생 1명을 학대하고, 보육교사 김씨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도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보육교사 김씨는 지난 18일 이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육교사 김씨가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그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된 보육교사 김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불구속 상태의 원장 김씨도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류 매장에서 옷 300여벌 훔친 베트남인 자매 구속, 돈벌려고 범행

    베트남인 자매가 한국에 관광을 하기 위해 들어온 뒤 의류매장 2곳에서 여성 옷 등 의류 300여벌을 훔쳤다가 구속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6일 의류 수백벌을 훔진 혐의(특수 절도)로 베트남 국적 A(30·여)와 여동생 B(29) 자매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자매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김해시내에 있는 한 의류매장에서 여성 옷을 비롯한 의류 150여벌(450만원 상당)을 여행용 대형 가방에 몰래 담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일 뒤인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시 남구 한 의류매장에도 여행용 대형 가방을 들고 들어가 의류 150여벌(550만원 상당)을 가방에 넣어 훔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자매의 얼굴 모습과 옷차림 등을 확인한 뒤 주변 가게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던 중 지난 23일 김해 지역 피해 옷가계 인근 식당에 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등이 “돈을 벌기 위해 옷을 훔쳤다”며 간단한 진술만 하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의류를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자세한 범행 동기와 훔친 의류 처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자매는 관광 목적 한 달짜리 비자로 지난 15일 입국했으며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한국을 방문하는 등 올들어 3차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장애인도 함께 살아가는, 같은 사람이랍니다”

    “장애인도 함께 살아가는, 같은 사람이랍니다”

     “장애인도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오는 30일부터 서울신문 ‘마주보기’ 섹션을 통해 만화 ‘함께 걸어요 비단길’(이하 비단길)을 격주 연재하는 이정헌(오른쪽·42)·윤정지(왼쪽·43) 부부 작가를 만났다. ‘비단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장애 인식 개선 만화다.  ‘비단길’은 골목대장 호야를 비롯한 초등학생 꾸러기 삼총사가 자폐성 장애가 있는 비단이를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고 비단이를 알아가며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삼총사는 또 제주도 바다에 발을 담가보고 싶다는 비단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주변의 힘을 모아 비단이네 가족의 제주도 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발달장애인 가족 180여명이 전세기로 제주도 단체 여행을 다녀오며 화제를 모았던 ‘효니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부부가 함께 시나리오를 짜고,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비단길’은 어른 눈높이가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이 입장에서 순수하게 접근해 가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다. 한편으로 이들 부부는 ‘비단길’에 자극이나 반전, 스펙터클 같은 요소가 없다며 독자 반응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단길’에는 진정성이 넘쳐난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7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부부의 삶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부부는 결혼 1년 여 만에 소중한 보물을 얻었다. 조금 천천히 느리게 자라나는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아이가 세 돌을 지나면서다. “처음에는 집 앞 놀이터를 나가는 것도 힘들었어요. 피하고 싶고 숨고 싶었죠. 놀림을 당하면서도 그저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무너지는 순간도 있었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 정보도 많지 않아 버거웠지만 비슷한 처지의 가족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었어요. 동네에선 아직까지 선뜻 다가오는 분들은 없지만 이전과 같은 시선은 아니에요.”  아이와의 삶은 부부가 늦깎이 만화가로 정식 데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만화가 좋아 공업 디자인 전공을 포기하고 만화계로 뛰어든 뒤 삽화와 홍보 만화를 그리고, 또 만화단체 우리만화연대에서 활동해오던 남편의 제안에 웹 디자인 쪽 일을 했던 아내가 힘을 보탰다. “보통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모르는 게 많잖아요. 그래서 불편해 하고 무서워 하기도 하죠. 장애인도 그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만화 쪽 일을 하고 있으니 우리 능력을 살려보자,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데뷔작은 웹툰 전문 사이트 코미카에서 지난 2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괜찮아요, 우리는 천천히 가족’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신인만화가 창작 지원을 받은 이 작품에서 부부는 가족이 지나온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가족 내 사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법한데 부부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우리 아이가 비장애인들의 세상에서 차별 없이 한 명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디딤돌 하나 놓는다는 생각이었어요. 저희 부부 보다는 양가 부모님들, 형제 자매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고민이 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만화를 통해 저희 가족을 더 이해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부부는 요 몇년 사이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아이가 즐겨부르는 ‘모두가 꽃이야’ 국악동요가 있어요. 예전이었다면 ‘애들은 다 예뻐’라고 느껴졌을 텐데 이젠 ‘모두가 소중해’라고 들려요. 아이가 더디게 자라 고민도 많았지만 저를 보고 처음 웃어주고, 또 아빠에게 같이 놀자고 말했을 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느린 만큼 감동은 몇 배인 순간이 있지요. 걸어가다 보면 차를 타고 지날 때 보지 못한 풍경을 보는 행복도 있잖아요. 심심함 속에서도 씨익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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