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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ㆍ지방 상생 결연’에 기대 부푼 비수도권

    중앙부처·공공기관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추진돼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비수도권 지자체 2곳 이상과 자매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비수도권의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자는 것이다. 각 기관이나 기업이 자매결연 지자체를 연 1회 이상 방문해 행사를 개최하고, 해당 지자체는 숙박 체험 할인 행사 등을 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비수도권 광역·기초 지자체는 정부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찾아가도 만나기 힘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중앙부처도 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앙부처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은 경제 주관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선도적으로 움직였다. 자매를 맺는 지자체는 전북 임실군과 경북 봉화군으로 전형적인 인구소멸 지자체다. 오는 28일 봉화군, 다음달 11일에는 임실군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화군은 기재부와 상생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지지부진했던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의 숨통이 트이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봉화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가 있는 봉성면 창평리 일대에 2000억원을 투입해 다문화 국제학교 건립 등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실군은 예산편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재부와 자매를 맺는 것은 지역발전에 호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옥정호 순환도로 미개설 구간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로 생각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상생 자매결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발전에 좋은 기회다”며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이번엔 ‘청혼 커플’ 생중계…콜드플레이, 男 관객에게 대뜸 ‘이 질문’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불륜 관객의 애정 행각이 생중계된 해프닝으로 한동안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가운데 리더 크리스 마틴이 공연 중 청혼 이벤트에 나선 남성 관객에게 농담 섞인 언급을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이 화면에 잡힌 관객들의 청혼 이벤트를 도왔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화면에 포착된 한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남성 앞에 서 있는 여성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마틴은 플래카드를 보고 이 남성에게 “좋아요. 기본적인 점검 좀 할 테니 고개를 끄덕여주세요. 알겠죠?”라고 했다. 마틴은 “이 사람이 당신의 연인인가요? 다른 사람의 연인은 아니죠?”라고 하자 남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마틴은 “사촌이나 형제자매, 그런 이상한 사이 아니죠? 인공지능(AI)인가요? 진짜 사람인가요?”라고 물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틴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본 관객들은 환호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에 마틴은 “축하한다”며 “죽는 날까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끌어안고 있던 한 중년 남녀가 대형 화면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황급히 몸을 숨겼고, 당시 이 모습을 본 마틴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확산했다. 동영상 속 두 사람은 미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이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논란 이후 모두 사직했다.
  •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10명 중 6명 이상(64.4%)이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6·7월 부산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다. 당시 희생된 아이들은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야간에 홀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 이용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31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부모 2만 5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전국에는 지역아동센터 4195곳, 다함께돌봄센터 1312곳이 운영 중이며, 약 14만 5000명의 아동이 이들 시설을 이용한다. 운영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8시까지다. 아동이 보호자 없이 홀로 있거나 미성년 형제·자매끼리만 지내는 시간은 오후 4~7시(30.1%)에 집중됐지만, 오후 8~10시(5.9%), 오후 10시~자정(1.5%)에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긴급 상황 시 대처 방법으로는 ‘친척·이웃에게 부탁한다’(62.6%)가 가장 많았고, ‘별도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 제공 방식에 대한 선호도(복수 응답)는 ▲돌봄센터 연장 운영(오후 10시까지) 41.7% ▲가정 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센터 24시간 운영 17.2%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 상시 돌봄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운영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507개 시설 가운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곳은 218곳(4%)에 불과하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이나 늦은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적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이금이 작가 신작일제강점기 女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희망·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서 나와인간다움 잃지 않는 삶이 슬픔의 틈새 메워 거대 담론 속에서 잊혀진 사람들이 있다.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호명해 온 이금이(63)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슬픔의 틈새’를 통해 이방인 내지 경계인, 소수자로 삶을 이어 가야 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목소리를 소환한다. 작가는 2016년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거기)를 시작으로 2020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알로하), 이번 ‘슬픔의 틈새’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이산) 3부작을 완성했다. ‘거기’가 일제강점기 및 해방 정국의 혼란기에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그렸다면 ‘알로하’에서는 일제강점기 하와이로 떠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결혼해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부터 3부작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작가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첫 작품을 쓸 때만 해도 후속작에 관한 생각이 없었다”며 “일제강점기를 공부하면서 마주한 ‘사진 신부’(1910~1924년 하와이로 이주한 남자들과 결혼하기 위해 서로의 사진만 보고 이국 땅으로 향한 신부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알로하’를 쓰게 됐으며, 이 작품이 일제강점기 초반을 다루고 ‘거기’가 중반을 다루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후반을 다룬 이야기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자리를 준다는 일본의 회유책에 속아 남사할린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은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 줄도 모른 채 계약 기간만큼 돈을 벌고 돌아와 식구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려던 사람들이었다. 비행기로 3시간도 안 돼 올 수 있는 거리를 50년을 돌고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사할린 남쪽의 통치권을 넘겨받아 40년간 지배했다. 당시 일본은 그 땅을 가라후토라 불렀고 조선인들은 한자 음대로 화태(樺太)라 불렀다. 하지만 1945년 소련·일본 전쟁으로 사할린은 다시 소련의 통치를 받게 됐다. 몇 번의 지배 체제가 바뀌는 동안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은 일본인도, 소련인도, 조선인도 아니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고 이어 1948년에는 대한민국이 수립되지만, 끝내 조선인들을 위한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 조국에 배신당한 이들은 큰 상심에 빠지지만 식구의 누울 곳과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견뎌 내야만 했다. 작품은 굴곡진 역사의 무대에 ‘단옥’, ‘야케모토 타마코’, ‘올가 송’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야만 했던 단옥과 일본인 어머니가 재혼한 한국인 남성을 아버지로 두고 살아갔던 유키에라는 두 여성을 내세운다. 작가는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 때 모두가 어려웠지만, 특히 여성들의 삶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두 여성이 이중고, 삼중고 속에서도 자매애로 이겨 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은 슬픔의 틈새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두 가족의 일대기를 다루며 스무 명이 넘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 준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린 시절 사할린으로 온 단옥은 조국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있는 사할린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반면 사할린에서 태어난 동생 광복은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한다. 유키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살기 원하며 사할린에 남는다. 조국에서 찾아온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전하는 단옥의 말에는 그들이 어떻게 슬픔의 틈새를 메우며 살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보듬으며 지나온 순간이 얼마나 경이로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진 운명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소.”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현대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범행이다.”22년 10월 춘천지법 원주지원 법정에 울려 퍼진 판사의 목소리는 잠시 정적을 깨뜨렸다. 방청석에서는 신음과 같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2020년부터 1년 넘게 원주에서 벌어진 이른바 ‘방석집 자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돈이면 다 된다”는 배금주의의 그림자2000년 군산 대명동, 2002년 군산 개복동. 잇따른 성매매 업소 화재로 수십 명의 여성들이 쇠창살에 갇혀 목숨을 잃은 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 역시 돈과 욕망만을 좇는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원주 옛 역 인근 학성동의 한 방석집. 겉으로는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었지만, 실상은 1980년대 ‘요정’의 퇴폐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성매매 업소였다. 손님이 20만 원을 내면 술상과 함께 여성들과의 성매매까지 제공됐다. 이곳에서 30~40대 여성 다섯 명이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포주 자매 A씨(53)와 B씨(49)는 여성들의 목에 줄을 채우고 감금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설한 대소변을 핥아먹게 했다. 밥 대신 개 사료를 주었고,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몸에 붓거나 담뱃불로 살을 지졌다. 여성을 ‘홀박스’라 불리는 유리방에 앉혀 손님을 유인하게 강요한 뒤, 졸기라도 하면 곧바로 폭행이 뒤따랐다. 한 여성은 귀가 반복적으로 찢겨 ‘만두귀’라 불리는 이개혈종이 생겼다. 또 다른 피해자는 체중이 30㎏ 가까이 줄었다. 몸은 멍과 흉터로 뒤덮였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인간 존엄이 어떻게 철저히 짓밟힐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코로나가 드러낸 진실자매의 범행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폭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업소 문을 닫게 되자 피해 여성 3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30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 속에는 믿기 힘든 학대 정황이 가득 담겼다. 경찰은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강간 등 16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현실은 더 끔찍했다. 피해 여성들은 보건소 점검 때조차 두려움 때문에 입을 열지 못했다. 자매가 서로 감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낭독하자 방청석은 눈물과 분노로 가득 찼다. 자매는 반성문을 다섯 차례 제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심 공판에서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건네며 감형에 나섰다. 일부 피해자는 “더 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25년을 선고했다. 1심보다 5년씩 줄어든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합의와 처벌불원 의사”를 감형 사유로 인정했다. 방청객들은 다시 한 번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 단속은 물론이고 신·변종 성매매까지 철저히 막아야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과 제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방석집 사건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천열·김정호 기자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지원사업 3년간 228억원...정작 ‘상호주의’ 실종”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외국인 지원사업 3년간 228억원...정작 ‘상호주의’ 실종”

    서울시가 외국인에게 다양한 복지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정작 ‘상호주의’ 원칙은 정책 설계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서울시 및 산하 기관이 제출한 ‘외국인 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이 시행한 외국인 대상 지원사업은 총 29건 228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서 외국인 창업 지원, 입원·수술·진료비 지원, 외국인 커뮤니티 운영, 정착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 행사,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총 76개 해외도시와 자매·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협약 형태는 친선도시 25곳, 우호도시 51곳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협약국들이 자국 내 서울시민에게 어떤 형태의 복지나 행정적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나 모니터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비해, 서울시민이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실질적 권익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균형 잡힌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며 “외국인에게 퍼주기식 지원을 계속하면서 서울시민의 권리는 방치하는 건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의 외국인 지원정책은 예산, 사업, 혜택 면에서 명분을 찾기가 애매하다”며 “국제교류나 협약을 체결했다면 그에 따른 교차 혜택이 이뤄지는지 당연히 검토해야 하며, 시민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정책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생들 훈계하는 트럼프?…美·유럽 백악관 정상회담 사진 구설

    학생들 훈계하는 트럼프?…美·유럽 백악관 정상회담 사진 구설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상과의 다자회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소셜미디어(SNS) 반응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에서 유럽 정상들과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문제아 학생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앞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 트럼프가 자신의 참모들을 앞에 두고 회의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계 권력의 상하구도가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확대 회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글을 인용해 “평등한 입장에서 백악관에 온 지도자들이 어떻게 이토록 모욕적인 상황을 허용했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도 거들고 나섰다. 매체는 “새로 공개된 백악관 사진이 당혹스러운 권력 다툼으로 비판을 받고있으며 이는 세계적 단결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무색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 [포착] 학생들 훈계하는 트럼프?…美·유럽 백악관 정상회담 사진 구설

    [포착] 학생들 훈계하는 트럼프?…美·유럽 백악관 정상회담 사진 구설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상과의 다자회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소셜미디어(SNS) 반응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에서 유럽 정상들과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문제아 학생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앞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 트럼프가 자신의 참모들을 앞에 두고 회의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계 권력의 상하구도가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확대 회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글을 인용해 “평등한 입장에서 백악관에 온 지도자들이 어떻게 이토록 모욕적인 상황을 허용했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도 거들고 나섰다. 매체는 “새로 공개된 백악관 사진이 당혹스러운 권력 다툼으로 비판을 받고있으며 이는 세계적 단결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무색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 시네마천국 중랑에서 꿈 키우는 아이들

    시네마천국 중랑에서 꿈 키우는 아이들

    “캠프에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미래의 내가 누군가의 한 번뿐인 소중한 순간을 담는, ‘웨딩 촬영가’로 일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양원미디어센터 ‘2025 청소년 영화 캠프’ 시사회에서 만난 중학교 3학년 서시우(15)군은 지난해에 이어 두 차례나 캠프에 참여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에 대해 배우고자 높은 신청 경쟁률을 뚫었다고 한다. 소속 팀에서 촬영·음향 감독 등을 맡았던 서군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 보니 촬영 구도나 장비 작동법, 영상 편집 등 세세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서군을 포함해 중학교 2학년생부터 고교 2학년생까지 중랑구 청소년 24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10일간 각자 10분가량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전문 영화감독과 멘토 강사의 지도 아래 미디어센터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에게 영화 기획과 촬영, 편집 관련 교육부터 제작, 상영까지 가능한 모든 장비와 설비를 지원해 준 덕이다. 캠프의 마지막 날인 이날 센터 내 상영관 ‘시네마 노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예고편으로 시사회가 시작됐다. 첫 상영작인 ‘2/2’는 친오빠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며 겪는 두 자매의 우여곡절 이야기가, 두 번째 ‘떠나’에서는 스스로를 방에 가뒀던 학생이 각별한 두 친구를 통해 다시금 꿈을 찾아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예고편부터 본편, NG 영상과 제작 에피소드가 담긴 메이킹 영상이 나올 때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던 참가자들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큰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어느 영화 시사회와 다름없이 관객과의 대화(GV)를 열어 제작 과정과 참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이번 영화캠프가 영화에 대한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여자배구, 스웨덴에 1-3 역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스웨덴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아포짓 스파이커 이사벨 하크가 34점을 올린 스웨덴에 1-3(25-17 29-31 22-25 17-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프랑스에 이어 스웨덴에게도 지며 3연패에 빠졌다. 대표팀은 1세트 7-5에서 문지윤(흥국생명)의 빈 곳을 노린 연타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올리며 12-5로 벌렸고, 14-8에서도 문지윤과 육서영(IBK기업은행)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하는 등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5연속 득점하며 6-0으로 앞섰지만 하크의 스파이크 쇼를 앞세운 스웨덴의 거센 추격에 10-12 역전을 허용했다. 23-24에서 박은진(정관장)의 이동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지만 하크의 수직 강타와 세터 힐다 구스트프손에게 연타를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스웨덴에게 내준 뒤로는 연달아 세트를 잃으며 아쉽게 패배했다. 대표팀은 육서영(15점)과 문지윤(14점), 강소휘(10점·한국도로공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50점을 합작한 스웨덴의 ‘하크 자매’ 이사벨과 안나(16점)의 공격에 패배를 허용했다. 우리나라는 16일에는 4차전 상대인 일본과 역대 150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 광주국세청・광산세무서, 수해 농가 찾아 피해 복구 봉사 활동···자매결연 체결

    광주국세청・광산세무서, 수해 농가 찾아 피해 복구 봉사 활동···자매결연 체결

    광주지방국세청과 광산세무서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산동 일대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수해복구에는 광주국세청・광산세무서 자원봉사단 60여 명이 참석해 침수 피해를 입은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내부의 폐작물과 유입된 토사 제거, 시설물 청소 등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청은 또한 이날 농산물 소비촉진을 통한 수해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지역특산물인 ‘방울토마토’ 사전 구매 및 자매결연 협약을 광산구 평동 및 평동농협과 체결했다. 박광종 청장은 “먼저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며 “금번 일손 돕기가 신속한 복구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수해 지역 특산물 구매 등을 통해 농가의 빠른 일상 회복에 함께 하겠다” 라고 말했다.
  • 주 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부산 방문 참석

    주 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부산 방문 참석

    베트남 총영사관이 수교 33년만에 부산에서 출범한다. 부산시는 13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 및 부산-호찌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과 응오 프엉리 영부인, 안성민 시의회 의장, 호찌민시 당서기, 도안 프엉란 주부산 베트남 초대 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과 부산 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각 도시 대표의 축하 연설과 함께 양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시는 부산시립무용단의 진도북춤 공연을, 호찌민시는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연꽃극장 공연,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출범식에서 15년간 주부산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활동한 박수관 전 명예총영사가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또 럼 서기장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베트남인이 가장 많다”며 “부산에 총영사관을 개설하는 것은 국가적 요구사항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라는 한국 남부 관문을 통해 무역,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 총영사관이 교민과 연대할 수 있는 공동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기업이 기회를 찾고 협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과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이 손을 잡으면 해양, 문화, 관광 등 상생의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도시 시민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많은 1만4천여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은 해운대구 벽산 이(E)센텀클래스원에 개관 예정이다.
  • 쌍둥이 판다 홀로서기…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

    쌍둥이 판다 홀로서기…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

    국내 최초 쌍둥이로 태어난 에버랜드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판다는 보통 태어난 지 1년 반에서 2년 지나면 엄마로부터 독립하는데, 두 자매는 지난달 7일 두 돌을 맞았다. 아이바오와 쌍둥이는 12일 셋이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은 전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루이바오(왼쪽)·후이바오(가운데)·아이바오가 함께 있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 엄마 품 떠나 홀로서기 나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엄마 품 떠나 홀로서기 나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국내 최초 쌍둥이로 태어난 에버랜드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판다는 보통 태어난 지 1년 반에서 2년 지나면 엄마로부터 독립하는데, 두 자매는 지난달 6일 두 돌을 맞았다. 아이바오와 쌍둥이는 12일 셋이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은 전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루이바오(왼쪽)·후이바오(가운데)·아이바오가 함께 있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13일부터 홀로서기…온가족 모습 마지막 공개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13일부터 홀로서기…온가족 모습 마지막 공개

    국내 최초 쌍둥이로 태어난 에버랜드 판다 자매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어미 아이바오와 함께 있는 모습이 12일 마지막으로 공개됐다. 이튿날부터 쌍둥이 판다 자매는 아이바오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들어간다. 태어난 지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판다 특성상 쌍둥이 판다는 그동안 아이바오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늘려온 독립 트레이닝을 진행해왔다. 13일부터 판다월드에선 오전에 엄마 아이바오를, 오후에는 쌍둥이 판다의 귀여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적응 기간을 마치는 대로 오는 9월 오픈하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종일 공개된다.
  • 숨가쁜 운동 줄어든 당신, 12년 뒤 ‘이 질환’ 신호일 수도 있다고?

    숨가쁜 운동 줄어든 당신, 12년 뒤 ‘이 질환’ 신호일 수도 있다고?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평균 12년 전부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강도 높은 운동량이 줄어드는 신호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과 미 앨라배마대학, 미네소타대학 등 여러 기관의 연구진들은 306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운동량과 심장질환,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여부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최근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의 자매지인 JAMA 심장학(Cardiology)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1985~1986년 사이 시작된 종단 연구에서 총 3068명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25.2세였으며, 연구진은 이들이 20대 초·중반에서 중년에 이르기까지 중·고강도 신체 활동(MVPA)의 변화와 더불어 심혈관질환(CVD) 발병 전후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들 중 심혈관질환이 발병한 이들은 발병하기 전 평균 12년 전부터 MVPA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발병 2년 전부터 운동량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게 걷기 등 저강도 신체활동(LIPA)와 대비되는 MVPA는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달리기, 줄넘기, 수영 등 심박수가 오르고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운동을 의미한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도 심부전을 겪은 이들이 발병 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심혈관질환이 발병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운동량을 회복하지 못한 채 운동 부족 상태에 머물 확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필수적이지만, 실제 심혈관 질환의 발병과 신체 활동과의 연관성을 장기적인 패턴에서 다룬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연구 대상자들을 백인과 흑인 등 인종 및 성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흑인 남성의 경우 다른 인종 및 성별에 비해 더 장기간에 걸쳐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인 여성은 청년기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또 심혈관 질환 발병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가장 낮은 신체 활동량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을 겪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크게 부족했으며,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 전체적으로 신체 활동이 부족했다”면서 “이는 평생에 걸쳐 신체 활동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 남극 빙하서 사람 뼛조각 발견… 66년 전 실종된 英기상학자로 밝혀져

    남극 빙하서 사람 뼛조각 발견… 66년 전 실종된 英기상학자로 밝혀져

    약 66년 전 남극 빙하 틈새에 빠져 실종됐던 25세 영국인 남성이 최근 녹아내리는 빙하에서 뼛조각으로 발견됐다고 11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데니스 벨이라는 이름의 영국인으로 이제 공식 확인된 이 남성의 유해는 지난 1월 폴란드 남극탐험대가 남극에서 손목시계, 라디오, 파이프(담뱃대)와 함께 발견했다. ‘팅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 데니스는 1934년생으로 영국 공군에 복무하며 기상학자로 훈련받은 후 남극에서 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동남쪽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있는 남극조사국에 합류했다. 데니스는 1958년 남극에 도착, 당시 킹조지섬에 있던 12명 수용 가능한 영국 기지에서 2년간의 임무를 맡았다. 데니스의 임무는 기상관측 풍선을 띄워 3시간마다 영국에 라디오로 보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영하의 기온에서 발전기를 가동해야 했다. 꼼꼼하게 기록된 당시 남극조사국 보고서에는 “쾌활하고 근면하며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장난을 좋아한다”고 데니스에 대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지에서 가장 뛰어난 요리사로 불렸고, 겨울 동안 식량을 보관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 기간 본국에서 식량이 도착하지 않기도 했다. 60여년 전 남극 대륙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세상과 고립돼 있었기 때문이다. 데니스는 섬 주변에서 썰매를 끄는 데 개인 허스키를 두 마리를 애정을 갖고 키우기도 했다. 사고는 데니스의 25번째 생일 몇 주 후인 1959년 7월 26일 킹조지섬 미지의 장소에 대한 지도 제작 여행 중에 벌어졌다. 그날 데니스는 제프 스토크라는 다른 대원과 함께 조사를 나갔다. 눈이 많이 쌓인 현장에서 개들은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고, 데니스는 스키를 신지 않은 채 혼자 앞서 나갔다. 그러던 중 데니스는 갑자기 크래바스(빙하 사이 틈)로 추락했다. 기록에 따르면 제프는 크래바스 아래로 소리쳤고 데니스의 응답을 듣고는 밧줄을 아래로 내렸다. 데니스가 밧줄을 허리에 묶자 제프와 개들은 밧줄을 잡아 끌었다. 그러나 줄이 끊어지면서 데니스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제프의 외침에 아무런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어진 기록에는 제프가 동상에 걸려 손을 심하게 다친 채 기지로 돌아왔으며 데니스 구조 작업은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고 몇 주 전 앨런 샤먼이라는 이름의 대원의 사망 사고도 일어났는데 그의 관을 데니스가 만들었다는 기록도 나왔다. 데니스는 실종 66년 만인 지난 1월 29일 킹조지섬 폴란드 남극 기지 연구원들에 의해 기지 문 앞에서 우연히 유해로 발견됐다. 이들은 에콜로지 빙하 기슭에 녹아내리던 얼음과 암석에 뼈 일부를, 빙하 표면에서 또 다른 뼈를 찾아냈다. 4명의 폴란드 연구원들은 4차례 탐사를 통해 데니스의 유해를 조심스럽게 모았다. 뼛조각이 발견된 장소는 데니스의 실종 위치와는 다른 곳으로, 기후 변화로 빙하 위치가 이동한 때문으로 전해졌다. 데니스의 유해는 포클랜드 제도로 운송된 후 런던으로 운반됐다.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실시한 DNA 검사에서는 유해의 DNA가 데니스의 형제자매들의 샘플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데니스의 남동생인 86세 데이비드 벨은 형의 유해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형을 찾는 건 오래 전에 포기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BBC에 말했다. 남극조사국장인 제인 프랜시스 교수는 “데니스는 극도로 혹독한 환경에서 초기 남극 연구와 탐험에 기여한 용감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959년 세상을 떠났지만, 극지 연구의 유산 속에서 계속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령 남극 지역에서 과학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사람은 1944년 이후 29명으로 집계됐다.
  • ‘조건부 시드’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첫 승… 고지우 동생 꼬리표 뗐다

    ‘조건부 시드’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첫 승… 고지우 동생 꼬리표 뗐다

    제주 출신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의 친동생으로만 알려졌던 고지원(21)이 61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우승 기록을 썼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노승희(19언더파 269타)를 2타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는 고지원은 한 해 앞서 입문한 고지우가 올해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포함해 3차례 우승하며 주목받는 것과 달리 정상과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엔 정규투어에서의 부진으로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가 정규투어 출전이 제한됐다. 올해 정규 투어에 9차례 나왔는데 지난 3일 막을 내린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였다가 마지막 날 1타차 공동 2위로 내려 앉기도 했다. 빈자리가 나올 때 겨우 출전하는 ‘조건부 시드권자’였던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2027년까지 정규투어 풀 시드도 손에 넣었다. 고지우와 고지원은 지난 2023년 10월 KLPGA 투어 최초 자매 챔피언이 된 박희영(4승)-박주영(1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으로는 최초다. 고지원은 이날 5번(파5)과 6번 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던 고지원은 노승희에 2타 차로 쫓기던 15번 홀(파4)에서 친 티샷이 러프로 향한 데다 두 번째 샷도 그린 주변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쉽지 않은 3.1m짜리 퍼트를 홀에 떨구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6번 홀(파4)에서 1.3m짜리 파퍼트를 놓친 노승희가 17번(파3),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고지원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기가 우승한 것보다 더 기뻐하던 언니와 진한 포옹을 나누고 물세례를 받은 고지원은 “언니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없고 언니가 없었으면 더 소외됐을 것 같다”며 “언니에게 고맙다. 언니 덕분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전하다가 9개월 만에 고국 무대에 선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박성현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지우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1위.
  • ‘제주의 딸’ 고지원, KLPGA 역대 두 번째 자매 챔피언 기록 쓰며 생애 첫 우승…바운스백 노리던 윤이나는 공동 3위

    ‘제주의 딸’ 고지원, KLPGA 역대 두 번째 자매 챔피언 기록 쓰며 생애 첫 우승…바운스백 노리던 윤이나는 공동 3위

    제주 출신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의 친동생으로만 알려졌던 고지원(21)이 61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우승 기록을 썼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노승희(19언더파 269타)를 2타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는 고지원은 한 해 앞서 입문한 고지우가 올해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포함해 3차례 우승하며 주목받는 것과 달리 정상과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엔 정규투어에서의 부진으로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가 정규투어 출전이 제한됐다. 올해 정규 투어에 9차례 나왔는데 지난 3일 막을 내린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였다가 마지막 날 1타차 공동 2위로 내려 앉기도 했다. 빈자리가 나올 때 겨우 출전하는 ‘조건부 시드권자’였던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2027년까지 정규투어 풀 시드도 손에 넣었다. 고지우와 고지원은 지난 2023년 10월 역대 최초 자매 챔피언이 된 박희영(4승)-박주영(1승)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으로는 최초다. 고지원은 이날 5번(파5)과 6번 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던 고지원은 노승희에 2타 차로 쫓기던 15번 홀(파4)에서 친 티샷이 러프로 향한 데다 두 번째 샷도 그린 주변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쉽지 않은 3.1m짜리 퍼트를 홀에 떨구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6번 홀(파4)에서 1.3m짜리 파퍼트를 놓친 노승희가 17번(파3),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고지원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기가 우승한 것보다 더 기뻐하던 언니와 진한 포옹을 나누고 물세례를 받은 고지원은 “언니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없고 언니가 없었으면 더 소외됐을 것 같다”며 “언니에게 고맙다. 언니 덕분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전하다가 9개월 만에 고국 무대에 선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박성현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지우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1위.
  • ‘대전 0시 축제’에 등장한 해외 10개 자매·우호 도시 방문단

    ‘대전 0시 축제’에 등장한 해외 10개 자매·우호 도시 방문단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대전 0시 축제’에 해외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과 공연단 등이 대거 참가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식에 10개 도시, 219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는 7개 도시에서 165명이 대전을 찾았다. 시는 0시 축제를 통해 세계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공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환영 오찬과 경제 세미나, 외교사절단 간담회, 자매도시 공연 등을 진행한다. 9일 밤에는 스페인의 왕립오페라단 플라멩코 무용단 공연을 비롯해 중국·일본·태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공연이 열렸다. 앞서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자매·우호 도시의 날’ 환영 리셉션에는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 주한 대사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전·삿포로 경제 세미나에 이어 10일 삿포로시장 등이 대전 e-스포츠경기장 등을 방문했다. 이장우 대전 시장은 “0시 축제를 통해 해외 도시와 우정의 연대를 되새기고, 대전의 축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대전역 무대에서는 ‘2025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도 열렸다. 전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노래·춤·전통 공연, 한국어 말하기 등 다양한 장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개막 공연은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제스퍼 사라반의 트로트 축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몽골 전통 공연팀은 화려한 전통 공연에 이어 대만 가오슝 청소년팀이 케이팝(K-POP) 음악에 맞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대전시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는 축제 기간 중앙로 일대에서 자매·우호 협력 도시 전시관과 세계 음료 슬러시 체험, 트립 트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대전 중앙로(대전역~구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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