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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밸리 넥타이부대가 달린다”…구로구, 넥타이 마라톤대회 개최

    “경제 극일! 함께라면 해낼 수 있습니다.” “힘내자 대한민국! 다시 뛰자 우리경제!”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구로구 G밸리에서 열린 ‘제17회 넥타이 마라톤대회’ 출발선에 선 참가자 2300여명은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반팔 티셔츠, 와이셔츠 등 다양한 복장으로 경기에 임한 이들의 목에는 저마다 넥타이가 하나씩 걸려 있었다. 서울상공회의소 구로상공회가 주최하고 구로구와 산업단지공단이 후원한 이날 마라톤대회는 구로동 G밸리 마리오타워를 출발해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대림역을 지나 다시 G밸리 에이스트윈타워에 도착하는 5㎞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로구의 자매결연도시인 말레이시아 남쿠칭시와 프랑스 파리 이씨레물리노시의 주민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성 구로구청장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자리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전문가 상담, 심폐소생술 교육, 사회적경제 홍보 부스 등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2003년 처음 시작한 G밸리 넥타이 마라톤대회는 기업가, 직장인, 지역 주민들이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는 이색 행사다. G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구청장은 “넥타이 마라톤대회는 직장 상사와 동료, 이웃이 함께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보여준 뜨거운 에너지와 화합 정신으로 현재의 경제 난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화홍련 결말, 어떤 영화길래? ‘모든 장면에는 복선이..’

    장화홍련 결말, 어떤 영화길래? ‘모든 장면에는 복선이..’

    영화 ‘장화, 홍련’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배우 염정아는 2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산촌 편’에서 윤세아, 박소담과 함께 ‘장화, 홍련’을 보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방송이 나가고 영화 ‘장화, 홍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김지운 감독의 2003년작인 ‘장화 홍련’은 염정아를 비롯해 임수정, 문근영, 김갑수 등이 출연한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개봉 당시 서늘함이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의 장면들과 숨 막히는 반전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화 홍련’에서 염정아가 맡은 역할은 극중 수미(임수정), 수연(문근영) 자매의 새어머니 은주다. 은주는 영화에서 내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친엄마를 닮은 수연을 노골적으로 미워하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나선 수미와 부딪히며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이 모든 장면에는 복선이 숨어있었다. 결말에서 관객들은 엄청난 반전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엔딩에서 집을 뒤로하고 걸어 나오는 수미의 모습과 함께 영화 OST인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흘러나오는 장면이 관객들을 소름 돋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악플의 밤’ 설리, 핫펠트 ‘비혼주의’ 공감 “좋은 남자 찾느니..”

    ‘악플의 밤’ 설리, 핫펠트 ‘비혼주의’ 공감 “좋은 남자 찾느니..”

    JTBC2 ‘악플의 밤’에서 설리-핫펠트가 ‘소울메이트 의자매’를 결성해 화제다. 악플을 양지로 꺼내 공론화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연출 이나라)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오는 27일 방송될 14회에는 ‘국민 아이돌’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예은)와 힙합씬에 이어 예능씬까지 정복한 ‘힙합 베토벤’ 넉살이 출연한다. 특히 핫펠트-넉살이 뼈 때리는 악플들을 시원시원하게 인정, 숨겨왔던 쿨녀쿨남 매력을 거침없이 뽐냈다고 전해져 기대가 증폭된다. 이 가운데 설리-핫펠트가 영혼을 나눈 소울메이트 의자매를 결성했다고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핫펠트의 당당한 소신 발언과 관련된 악플들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다름아닌 설리의 반응. 비혼 소재 예능 프로그램 출연 섭외와 함께 “결혼이 굳이 필요한 것 같지 않다”는 핫펠트의 비혼주의 고백에 설리가 “좋은 남자 찾는 것보다 우리 둘이 만나는 게 빠를 듯”이라며 동질감을 표한 것. 특히 설리는 핫펠트가 결혼-좋은 남자 등에 대한 소신을 밝힐 때마다 “후우” 깊은 공감의 한숨을 내쉬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서로를 독려하자며 의기투합했고 MC 김숙은 “설리가 ‘악플의 밤’에서 게스트 번호를 많이 따간다”며 설리의 남다른 게스트 사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이 날 핫펠트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핫펠트는 “(음악을 하는데 있어) 외모 등 다양한 부분을 수치로 비교하며 줄 세우기하는 게 너무 심하다”며 “나 역시 아직은 음악 외적인 걸로 손가락질 안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주관을 밝혀 모두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처럼 설리-핫펠트의 소울메이트 의자매 케미가 폭발할 ‘악플의 밤’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JTBC2 ‘악플의 밤’ 14회는 오는 27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식] 롯데건설 임직원·가족, 현충원 묘역 단장 봉사

    [소식] 롯데건설 임직원·가족, 현충원 묘역 단장 봉사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롯데건설이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단장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으로 이뤄진 65명의 ‘샤롯데 봉사단’은 국군의 날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를 하고, 자매결연을 한 24번 묘역에서 헌화, 묘비 닦기, 잡초 제거 등 묘역 단장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는 현충원 내 전시관을 관람하는 등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국립서울현충원의 묘역 단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누적 참여 임직원 및 가족은 8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목표·방향 잃은’ 청소년 금융교육…학교도 금융사도 실효성은 ‘글쎄’

    ‘목표·방향 잃은’ 청소년 금융교육…학교도 금융사도 실효성은 ‘글쎄’

    금융감독원이 2015년 7월부터 전국 금융회사 점포와 인근 초·중·고교를 연결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을 운영한 지 4년이 넘었다. 그러나 금융교육 내용이 부실하거나 단편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교육의 목표를 세우지 않고 기관마다 산발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사 1교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회사나 협회사와 결연한 학교는 모두 7540곳으로 집계됐다. 2016년 5373개교, 2017년 6678개교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학생수는 되레 줄고 있다. 2015년 16만 6023명에서 2016년 44만 6224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 43만 5269명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40만 4539명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총금융교육 시간은 2017년 6482시간에서 지난해 7208시간으로 늘었다. 금융교육의 질을 높이기보다 학생 숫자 늘리기에 집중한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조윤미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일선 현장에서는) 금융교육의 머릿수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꼬집었다. 금융 당국의 취지와 달리 학교에서는 진로 관련 교육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결연을 맺은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진로 관련 교육에 도움이 될까 싶어 1학년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업무 부담이 늘어났는데 활동 시간은 짧아 금융교육에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결연을 맺지 않은 대전 소재 고등학교의 교사는 “꾸준히 학교에 관련 공문이 오지만 다들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기본 교육과정을 소화하기에도 벅차다”고 말했다. 교육 시간도 부족한 편이다. 금감원은 1사 1교에서 한 학기에 적어도 4시간 이상을 교육하도록 권한다. 그러나 4시간은 학생이 아니라 금융사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4개 학급을 1시간씩 가르쳐도 4시간으로 인정된다. 실제 우수 사례로 꼽힌 학교에서도 한 학기에 한 차례, 학급별로 2시간씩 교육한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짧은 교육 시간으로 인해 교육 과정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대개 1시간은 화폐나 금융에 대한 이론교육을 하고, 다른 1시간은 금융사 직원이 진로교육을 하거나 예금통장을 개설하는 식이다. 반면 영국에서는 6월 둘째 주쯤을 ‘금융교육 주간’(my money week)으로 지정하고 학교에서 각종 금융교육을 한다. 해외에서는 거창하지 않아도 청소년에게 생활 밀착형으로 금융 습관을 길러 주도록 한다. 핀란드 헬싱키의 실업계 고등학교인 헬싱키비즈니스칼리지 1학년 담임교사는 “한 달 동안 가계부를 쓴 뒤 발표하게 하고, 1년에 한 번씩 신용회사 등의 소개로 파산자나 신용불량자를 직접 만나 학생들이 인터뷰하도록 해 경각심을 심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금융사 점포를 통해 청소년 금융교육을 도울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 저축은행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지점이 2만개가 넘으니 전국 초·중·고교 1만 1000여개를 충분히 연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금융사와 학교를 연결하는 청소년 교육이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등 외부 기관에 위탁해 강의를 운영하거나 영업점이 아닌 금융사 본사가 별도로 금융교육 담당 기관을 세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자매결연을 한 뒤 금융교육 체험 시설을 이용하려면 따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금융사 인력 문제도 큰 이유다. A은행 관계자는 “초창기엔 일반 직원들이 참석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전체 인력과 점포가 줄어들면서 참여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금감원에서도 어디에 몇 명이 교육을 나갔는지가 아니라 해당 학교에 교육을 했는지 정도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정착으로 영업점 직원이 업무 시간에 학교에서 강의하는 게 어려워져 본점 지원을 늘리고 있다”면서 “영업점에는 고객이 있어 청소년들의 방문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국가 차원에서 학년별 금융교육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못해 교육 내용이 중구난방이거나 이론적으로 치우친 경우도 많다. 한 회사와 결연을 맺는 것만으로는 금융 전반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카드사는 신용 관리, 은행은 예금이나 대출, 보험사는 보험의 이해, 증권사는 주식회사 등 특화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각 학교가 여러 금융업권과 자매결연을 맺도록 독려했지만 그런 사례는 많지 않다. 오히려 한 업권의 금융사와 여러 번 결연을 한 학교도 있다. 금감원이 금융교육에 필요한 교재를 개발했지만 현장에서 금융사들은 대부분 각자 개발한 교재를 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감원의 교재는 일반적인 내용이어서 업권별로 특화된 내용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C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강의용 자료를 개발하고 매년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자체 개발 교재를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사 1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교육이 강조되자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여러 기관이 각자 금융 교재를 우르르 내놨다. 그러나 국가가 공인한 금융 교재는 없고 서울시교육청 인정도서만 있다. 선진국은 금융 이해도에서 지식보다 태도나 행동을 강조하지만 개발된 교재마저도 이론적인 내용이 많고 천편일률적이다. 관련 강사 인증도 여러 기관에서 시행해 중복된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교육의 목표가 체계적으로 정해지지 않다 보니 현장에서도 혼선을 빚고 있다. 1사 1교 프로그램 중 고등학교로 강의를 나갔던 한 금융사 직원은 “학교에서는 재밌게만 해 달라고 해서 강의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을지,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며 “학생들이 이론적인 답은 잘하지만 실제 행동이 바뀌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금융 이론의 경우 우등생이지만 실천은 열등생이다. 금융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한은과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한국 성인(만 18~79세)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64.9점(2015년)보다 낮았다.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도 높다. 지난해 10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금융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9%나 됐다. 금융 당국은 금융교육의 컨트롤타워인 금융교육협의회 회의를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한 차례 여는 데 그쳤다. 뒤늦게 올 3월까지 금융교육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오는 12월 금융교육 종합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대한 현장 만족도 조사는 있었지만 실제 학생들의 금융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줬는지는 조사한 적도 없다”며 “다음달까지 일선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현재 금융교육 전반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해외처럼 공교육에 금융교육을 포함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은 2014년부터 만 11~16세 학생에게 금융교육을 의무화했고, 미국은 표준교육과정에 경제교육을 넣었다. 금융교육 TF도 “현행 교육은 생애주기별 금융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역량을 키워 주기에 부족하다”면서 “정규 교과과정에서 금융교육이 실시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금융교육협의회를 금융교육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5년 간 친딸들 성폭행…자식까지 낳게 한 50대 몹쓸 아빠

    15년 간 친딸들 성폭행…자식까지 낳게 한 50대 몹쓸 아빠

    10년 넘게 친딸들에게 몹쓸 짓을 하면서 자식까지 낳게 한 인면수심 아르헨티나 남자가 긴급체포됐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이 친딸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50세 남자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플로렌시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의 악행은 21일 피해자 중 한 명인 딸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딸은 "아버지로부터 15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결국 아버지의 아기를 갖게 돼 이미 자식 3명을 낳았다"고 밝혔다. 신고한 딸은 올해 26살. 11살 때부터 아버지의 성적 노리갯감이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엔 복수의 자매가 있다.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최소한 동생 중 또 다른 한 명이 나와 똑같이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 자택에서 피해자의 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연행된 남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친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식이 3명이나 있어 범죄를 입증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남자가 전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찰이 남자의 성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피해자에게 자매가 몇 명인지, 피해자가 낳은 자식 3명이 현재 몇 살인지 등도 경찰이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산타페주에선 최근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남자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남자는 장장 20년간 4명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19년 전엔 딸을 임신시켜 딸을 낳게 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에겐 딸이 낳은 딸을 손녀라고 소개하곤 했다. 남자는 2017년 피해자 4명 딸 중 3명의 고발로 체포됐다. 검찰은 재판에서 징역 3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25년을 선고했다. 아버지를 고발한 세 딸 중 한 명은 2017년 아버지의 날에 "우리 모두에겐 부모님이 계시죠.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 아버지 같지 않은 모든 아버지에게 축하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호주 자매 팝듀오,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다니” 콴타스에 소송 불사

    호주 자매 팝듀오,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다니” 콴타스에 소송 불사

    호주 자매로 구성된 팝 듀오 베로니카스가 국내선 여객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했다는 이유로 콴타스 항공을 법적으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리사와 제시카 오리글리아소 자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 공항을 이륙할 준비를 하던 콴타스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두 자매는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승무원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승무원들로부터 위 수하물칸의 짐을 정리하라는 얘기를 들은 것이 시비의 발단이 됐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밝힌 성명을 통해 “우리 키가 155㎝ 밖에 되지 않아 손이 닿지 않아 승무원에게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 승무원은 회사 정책에 위반된다며 안된다고 했다. 해서 뒷좌석의 사랑스러운 남성이 도와줬다. 그랬더니 높은 승무원이 다가와 회사 정책에 대해 일장 훈시를 늘어놓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자매는 승무원들에게 이름을 밝혀달라고 했더니 거절한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불렀고, 둘은 결국 공항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다음 편 여객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고 콴타스 항공은 전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탑승한 지 얼마 안돼 두 승객이 승무원들의 탑승 안내를 따르지 않아 그 결과 비행기에서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수들은 “모욕적이며 혼동스러운” 경험에도 전적으로 승무원들에게 협력했으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로니카스는 ‘언터치드’와 ‘유 루인 미’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추신경계 통과 가능한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저해 신규물질 개발

    계명대 약학대학 제약학과 서영호(46) 교수팀의 논문이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Impact Fact: 4.011)에 실렸다. 서 교수팀은 치매 진단용 광학영상 조성물로 사용되고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 탐침제의 구조를 기반으로 중추신경계로 이행이 가능한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istone deacetylase, 이하 HDAC) 저해제를 개발했다. 이러한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HDAC)는 암, 치매, 마약중독 등의 표적단백질 중 하나로 알려 있다.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DAC)는 염색질의 구성물질 구조변화를 유도하여 유전자의 전사 조절을 유도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으며, 구조적으로 총 18개의 동위효소로 나뉘게 된다. 현재 모든 동위효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특히, 이러한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DAC)는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병의 표적 단백질로서의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서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 탐침제 구조를 기반으로 중추신경계로 이행이 가능한 신규 물질을 합성하고, 다양한 생물학적 실험법을 통해서 이 약물이 효과적으로 뇌종양 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함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신규 화합물은 기존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DAC) 저해제인 SAHA에 비해서 30배가량 더 효과적으로 중추신경계로 이행이 가능함을 동물실험을 통해서 입증했다. 이 신규 화합물은 뇌종양, 치매, 파킨슨병, 신경변성질환, 뇌염증 등의 다양한 중추신경계 관련 질병 치료에 적응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며, 향후 중추신경계 관련 질병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의 제 1저자인 계명대 대학원 약품화학전공 최명아(28·여)씨는 서 교수의 지도 아래 약물의 설계 및 합성연구를 주도하였으며, 공동저자인 박선유, 채혜윤, 송유진 학생과 치란지브 샬마 박사는 약물의 합성, 컴퓨터 도킹 및 생물학적 활성 평가 등을 수행하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르헨 설욕한 쌍둥이 흥 자매

    아르헨 설욕한 쌍둥이 흥 자매

    세터 이다영 지원에 이재영 23점 맹공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아르헨티나(11위)를 꺾고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대회 6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1(25-19 21-25 25-19 2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 9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VNL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한 수모를 갚아줬다. 한국은 이재영(23·흥국생명)이 23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쌍둥이 세터 이다영(23·현대건설)과의 찰떡 호흡이 빛났다. 김희진(28·IBK기업은행)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2점으로 이재영의 뒤를 이었다. 에이스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에서 15-5까지 격차를 벌리며 김연경을 쉬게 하는 등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측면 공격이 살아난 아르헨티나에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3세트에서 강서브로 아르헨티나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세트 중반부터 이재영이 잇따라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재영을 불러들이는 등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입단한 루이스 프레스코(29·라이트)가 22점을 수확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카메룬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번 대회 3승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인아라뱃길서 20대 자매 숨진 채 발견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20대 자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3분쯤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부근에서 A(27)씨가 숨진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물 위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몸에 특별한 상처 없이 체육복 상·하의를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체육복 주머니에서는 신용카드 1장이 발견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27분쯤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서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물 위에서 동생 B(25)씨가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 역시 몸 외부에 특별한 상처가 없었으며 체육복 차림이었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동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서 이들 자매의 가방을 발견했으며, 가방 안에는 자매의 신분증과 소지품이 들어 있었다. 자매의 거주지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자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자매의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혼자산다’ 권나라, 두 여동생 공개 “권나라가 세 명”

    ‘나혼자산다’ 권나라, 두 여동생 공개 “권나라가 세 명”

    배우 권나라가 ‘나 혼자 산다’에서 여동생들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독립 한 달차인 ‘자취 신생아’ 권나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나라는 둘째 여동생과 자신의 첫 차를 팔기 위해 중고차 시장을 찾아 묘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하고, 세 자매가 PC방에서 먹방을 펼치며 현실 친자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막내 여동생의 깜짝 생일파티를 하며 자매들의 우애을 다졌다. 권나라는 동생들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내가 일하는 걸 지켜보면 어떻냐”고 물었다. 특히 막내에게는 “넌 나랑 같이 일을 하니까. 불편한 거 없냐”고 물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막냇동생이랑 같이 일을 하냐”며 신기해했다. 권나라는 “막냇동생이 메이크업 스태프로 현재 제 메이크업을 맡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실 같이 일하자고 제가 먼저 제안했다. 막냇동생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몇 번 테스트를 받아봤는데 잘하더라”며 같이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래서 한 작품, 두 작품을 같이 하는데, 함께 만들어가는 게 재밌었다”며 현재 꾸준히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나라는 차기작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 중이며 극중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첫사랑이자 경쟁사 직원인 오수아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나라, 집 여동생 공개 “자취 한 달차, 어른이 되어가는 것”

    권나라, 집 여동생 공개 “자취 한 달차, 어른이 되어가는 것”

    권나라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스윗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금요일 밤 배우 권나라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자취 한 달 차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나 혼자 산다’의 새로운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한 권나라는 자취 한 달 차로 풋풋한 ‘자취 신생아’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느긋하게 양치를 시작하고, 버퍼링 걸린 듯한 매우 느긋한 움직임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권나라의 당분 가득한 아침 식사가 공개됐다. 그녀는 초코파이를 시작으로 프렌치토스트, 딸기잼과 황도, 시리얼과 요거트로 달달한 입맛을 선보였다. 이후 둘째 동생이 반려견 호두를 데리고 권나라의 집을 찾아왔다. 권나라를 오랜만에 본 호두는 심한 낯가림을 보였지만, 그는 호두를 보자마자 전과 달리 2배는 빨라진 속도를 보였는데, 동생에게는 “어 안녕”라며 얼굴도 보지 않고 인사해 현실 자매의 면모로 폭소를 자아냈다. 권나라는 둘째 동생과 자신의 첫 차를 팔기 위해 중고차 시장을 찾아 묘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세 자매가 모여 PC방 먹방을 펼치며 현실 친자매 케미를 보여줬다. 권나라의 엉뚱한 매력도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했다. 동생들의 시선을 돌리고 급하게 집으로 와 다급하게 케이크 만들기를 한 권나라. 알고 보니 권나라의 막내 동생의 생일이었던 것. 그는 예쁜 와플 케이크를 만들려고 했으나 생크림이 녹는 바람에 만들어진 ‘이상한 비주얼’의 케이크가 완성돼 폭소를 자아내기도. 권나라가 만든 케이크를 보고 살짝 경계했던 막내 동생은 “고마워”라며 마음을 표했고, 세 자매는 그 동안 쌓인 이야기를 하며 우애를 다졌다. 이날 권나라는 “혼자 살아본다는 건 조금씩 제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외로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전혀 외롭거나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자취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권나라는 차기작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 중이며 극중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첫사랑이자 경쟁사 직원인 오수아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요리 유튜버, 동영상 따라 하던 소녀들 죽고 다치자 손해배상

    中 요리 유튜버, 동영상 따라 하던 소녀들 죽고 다치자 손해배상

    중국의 유명 요리 유튜버가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하던 한 소녀가 죽고 다른 소녀가 부상 당하자 손해배상을 해주기로 했다. 여성 유튜버 예(25·본명 저우 샤오 후이)는 700만명의 정기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사무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비로 기발한 조리 방법을 시연하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철 깡통 안에서 팝콘을 튀기는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같은달 22일 제제(14)는 따라 하다가 온몸의 96% 화상을 입은 뒤 결국 지난 5일 숨졌고, 샤오유(12)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성형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예는 배상에 합의했지만 자매들이 자신의 동영상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 따라하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들이 철 깡통 안에 알코올을 부은 것이 화근이었다. 얼마에 합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샤오유의 향후 입원 치료비 역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예가 부담하기로 했다. 예의 조카가 협상을 대리했는데 그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 않고” 예가 배상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샤오유의 아버지는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계속해서 비싼 치료비를 내고 있다며 얼굴에 입은 화상 때문에 “당당히 집밖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제의 아버지는 어떤 돈으로도 딸을 되돌려 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예는 지난 10일 820만 팔로어를 거느린 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날”이라며 사고 소식을 알리고 “무한한 고통”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깡통 하나, 알코올 램프만 썼는데 소녀들은 두 깡통에 램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주변에 공업용 알코올 1㎏이 있었는데도 불이 붙은 상태에서 알코올을 부어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은 따라 하지 말라는 경고를 동영상에 늘 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양쯔강 헤엄치는 ‘중국판 네시’ 알고보니 산업용 쓰레기

    [여기는 중국] 양쯔강 헤엄치는 ‘중국판 네시’ 알고보니 산업용 쓰레기

    얼마 전 중국 언론과 인터넷을 강타한 이른바 '중국판 네시'의 정체가 결국 '쓰레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양쯔강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거대 물체는 고무로 만들어진 산업용 에어백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 게시돼 화제가 된 이 물체는 검고 거대한 괴물이 헤엄치는 것처럼 보기도 해 '중국판 네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영상은 곧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돼 3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았으며 곧 언론의 보도로 이어졌다. 특히 현지의 한 대학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물체가 거대한 물뱀으로 보인다"는 그럴듯한 분석까지 내놨으나 결과는 허무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물체의 정체는 인근 조선소에서 흘러온 산업용 에어백이었다. 현지언론은 "인근 조선소에서 사용하던 산업용 에어백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양쯔강에 흘러다닌 것"이라면서 "인부들을 동원해 20m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중국판 네시 소동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네시의 본고장인 영국 언론이었다. ‘괴물의 원조’ 네시 신화가 시작이 된 곳이 바로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네스호(湖)이기 때문. 엉뚱하게도 현지에서 네시는 관광산업에 기여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자'다. 네시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얼마 전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진은 네시가 길이 4m에 달하는 대형장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 화제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혼자산다’ 권나라 세자매, 12인분 주문 ‘폭풍 흡입’

    ‘나혼자산다’ 권나라 세자매, 12인분 주문 ‘폭풍 흡입’

    ‘나혼자산다’ 권나라가 허당미 가득한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권나라가 두 동생들과 함께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이날 권나라는 독립한지 한 달째인 자취신생아의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호기롭게 아침을 준비하려 해보지만 아직은 낯선(?) 자신의 부엌과 낯가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동생과 함께 집으로 놀러 온 반려견 호두는 오랜만에 만난 나라가 낯설기만 한데 과연 멀어진 호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그녀는 동생과 함께 외출을 준비하면서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화장을 끝내는 털털함의 끝을 보여준다. 자신의 차를 점검받기 위해 가는 중 본명을 개명하게 된 사연 등 첫차와의 잊지 못할 추억들을 쏟아놓으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권나라와 두 동생들은 함께 게임을 하기 위해 피시방에 모인다. 하지만 세 자매는 세 명이서 12인분의 음식을 주문해 끊임없는 저작운동을 보여주며 마치 맛집을 방문한 듯 한 모습으로 폭소를 터뜨린다고. 이어 세 사람은 권나라 집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잠시 흩어졌다. 먼저 집에 도착한 권나라는 얼마 전 생일이었던 막내 동생을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과연 생일파티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20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나라, ‘나 혼자 산다’서 여동생 공개 “세 자매의 PC방 먹방”

    권나라, ‘나 혼자 산다’서 여동생 공개 “세 자매의 PC방 먹방”

    배우 권나라가 친자매들과 함께하는 가식없는 일상을 공개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자취 1개월차 풋풋한 자취생 권나라가 자신의 친여동생들을 소개한다.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권나라는 비장한 각오로 프렌치토스트 만들기에 도전하지만, 자취 신생아에겐 낯선 주방에서 끊임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친동생들과 PC방에서 완전체로 모여 자유분방하고 편한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하기도. 현실 자매만이 연출할 수 있는 허물없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할 예정이다. 권나라와 여동생들은 PC방에서만 무려 12인분에 달하는 엄청난 먹방을 선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짜장라면부터 소떡소떡까지, 주식과 간식을 넘나드는 음식들의 향연은 금요일 밤 침샘을 폭발시키며 시선을 뗄 수 없는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식당을 방불케 하는 폭풍 먹방 외에도 게임에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권나라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끈다. 동생들을 게임으로 가볍게 누른 권나라는 “아이템 사용도 실력이야”라며 탄탄한 게임 내공을 선보임과 함께, 연습생 시절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깊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진솔한 모습으로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질 권나라와 매력 만점 동생들의 ‘현실 자매 타임’은 안방극장에 공감성 웃음 파도를 몰고 올 예정이다. 먹방과 예능 다 잡은 권나라의 소탈한 PC방 모멘트는 20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우! 과학] 4억 6600만년 전, 대멸종 초래한 빙하기 원인 찾았다

    [와우! 과학] 4억 6600만년 전, 대멸종 초래한 빙하기 원인 찾았다

    4억 6600만년 전 지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대멸종을 초래한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대학, 스웨덴 룬드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 지구는 4억 6600만년 전 갑작스러운 극강의 추위로 다양한 생물종의 대멸종을 맞았다. 지금까지 지구상에는 총 5번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이중 첫 번째 대멸종인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당시 지구는 빙하기였고, 당시 지구에 서식하던 생물종의 86%가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당시 대멸종을 가져온 원인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발생한 소행성 폭발을 지목했다. 폭발이 발생한 소행성은 너비가 약 150㎞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으며, 이 거대한 소행성이 폭발할 때 발생한 먼지가 우주공간을 이동해 지구에까지 도달, 지구의 대기를 덮으며 이전과 다른 기온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양의 먼지로 뒤덮인 지구는 태양 빛을 받지 못해 점차 추워졌고 급기야 빙하기에 돌입했다. 평상시 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는 우주먼지 등의 양이 트레일러 트럭 1000대 분량이라면, 이 시기에는 무려 1년 평균 4만대 분량의 우주먼지가 유입됐다. 즉 평상시보다 40배 넘는 우주먼지가 지구 대기를 덮었고, 이것이 지구 대멸종을 가져온 빙하기의 원인이 됐다는 것. 연구진은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4억 6600만년 전 암석에 남아있는 우주먼지의 흔적을 채취하고 이를 남극의 퇴적암 층에서 발견한 암석 샘플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분석에 사용된 고대 해저의 암석에서 지구의 암석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원소를 발견했다. 예컨대 해당 암석에서는 지구에서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특수 헬륜 동위원소가 발견됐고, 연구진은 소행성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러한 원소가 지구를 덮친 우주먼지의 존재를 입증케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빙하기가 온 시기와 암석에 남아있는 우주먼지의 나이가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 입증했다”면서 “오르도비스기의 대멸종은 우주 공간에서 발생한 소행성 폭발로 생긴 먼지가 지구를 뒤덮은 뒤,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보이지 않는 청년 가난

    [홍석경의 문화읽기] 보이지 않는 청년 가난

    1989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간 나에게 서구 청년들의 현실을 일깨워 준 두 편의 영화가 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1985년 작 ‘집도 법도 없이’(한국에서는 ‘방랑자’라는 로맨틱한 제목으로 개봉)와 에리크 로샹 감독의 1989년 작 ‘동정 없는 세계’다. 첫 영화는 프랑스 남부를 떠돌다 죽는 20살 주거 부정 여성의 이야기이고, 후자는 학업도 일도 사랑도 미래도 하늘마저도 흐릿한 파리에 사는 가난한 20대 중반 청년의 이야기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 가난을 구할 수는 없고, 청년기에 맞는 가난은 더 큰 좌절로 다가온다. 프랑스의 동시대 청년들이 이 두 영화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속 최루탄 냄새 가시지 않은 캠퍼스를 벗어나 안락하고 평온해 보이는 프랑스에서 동년배 청년들이 이처럼 암울한 인생 이야기에 강하게 동일시하고 있다니 대체 내가 모르는 이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두려웠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 새로운 형제자매와의 동거로 재구성된 가족 스토리 속에서 집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면 대부분 프랑스 청년은 부모와의 직접적 유대 관계가 소원해진다. 성탄절 때나 만나는 남의 남편이나 부인이 된 부모, 더이상 경제적 지원자가 되지 못하는 부모는 갈수록 멀어진다. 이 청년들에게 대학생과 주거부정자의 차이는 크지 않다. 대학생이라는 위치가 보장하는 기숙사 거주와 생활 속 할인 혜택을 걷어내면 사회경제적으로 부랑자와 단 한 발자국 차이라고 보르도대학 시절 내 학생들은 증언했다. 1989년에 친구들의 아파트를 전전하며 담배를 빌려 피우던 파리의 휴학생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는 인공지능과도 경쟁해야 하니 그의 일자리와 미래는 더욱 혼미해졌다. 이것이 무료 대학과 온갖 실업수당과 지원제도가 있는 프랑스에서 대를 물려 재생되는 보이지 않는 가난한 청년들의 모습이다. 30년 후 개인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은 한국 청년들의 모습은 어떻고, 이들은 어떤 모습에 동일시할까. 지원제도 등 객관적 지표가 말하는 한국 청년들의 가난은 훨씬 엄혹할 것인데 그 현실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사회 불평등에 대한 담론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온 지난 한 달 특권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가르는 보이지 않은 선에 대한 분노가 ‘울타리 밖 청년’의 가난을 더욱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스카이(SKY) 진학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경쟁은 지방대학생들을 소외시켰고, 이를 멀리서 쳐다보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던 청년들을 소외시킨다. 한국에서 이 소외의 사슬은 가난이고, 이 사슬은 대학 내부에도 쳐 있다. 소득분위 9, 10등급 학생이 70퍼센트가 넘는다는 스카이 대학, 내 관심은 숫자로도 드러나지 않는 30퍼센트 학생이다. 점심을 못 먹는 학생이 수백 명이라는 신촌의 명문대 사례가 말해 주듯 이들 중 일부는 매우 가난하다. 이 학생들은 높은 대학 문턱을 넘은 후에도 체계화된 선행학습과 외국 체류로 영어와 수학 실력을 갖춘 부유층 학생과의 갭을 극복하기 힘들다. 지척의 집에서 부모가 해 주는 밥을 먹는 강남의 학생들과 기숙사나 반지하에 살며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은 체력까지 불평등하다. 긴 세월 사회의 주변부에서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는 데 익숙한 이 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와 도움을 찾지도 않고 알지 못한다. 종종 장학금 신청을 놓치는 것도 많은 시간을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쏟아 넣는 이 학생들이다. 교수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학식의 질적 향상, 생계형 장학금제도 정착, 이들이 당장의 학사경고를 면하게 돕는 일 정도다. 이 글을 쓰며 이러한 한국 청년의 현실을 재현하는 텍스트가 있는지 찾아봤다. 어른들이 보지 않는 웹튠이나 게임판타지소설, 웹드라마 속에 있을지언정 대중매체 어디에도 이들의 모습과 이들의 가난은 없다. ‘미생’이나 ‘프로듀스101’ 같은 프로그램이 우회적으로 분투하는 가난한 청년들을 재현하고 있을까. 새벽 3시 불켜진 기숙사로 쌩하게 달리는 오토바이 배달 청년을 본다. 저 질주의 끝에는 그걸 시킨 다른 청년의 밤샘 분투가 있다. 이들의 성취만이 가시적일 뿐 이들의 가난은 보이지 않는다.
  • 다큐, 한국사회와 마주서다

    다큐, 한국사회와 마주서다

    명실상부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0~27일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체 11개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특별전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지형도: 한국다큐멘터리 50개의 시선’을 주목할 만하다. 1982년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모든 한국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비평가와 기자 50명이 55편을 선정하고, 영화제에서 이 가운데 10편을 골라 상영한다. 이승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가 10편 가운데 5편을 또 추렸다.●장애인 아닌 사람으로서의 욕망 계운경 감독의 ‘팬지와 담쟁이’(2000)는 장애인 자매 수정과 윤정의 삶과 꿈을 다룬 영화다. 서른여섯 살 수정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곧 헤어진다. 자신의 아이를 낳아 아름다운 세상을 꼭 보여 주고 싶다는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사랑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극장 개봉한 장혜원 감독의 영화 ‘어른이 되면’과 같은 장애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모태로 꼽힌다. 이 프로그래머는 “카메라가 자매 곁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듣는다. 장애인을 연민이나 동정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우리와 같은 욕망을 지닌 사람임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좌우로 갈린 시대…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애국자게임’(2001)은 국민 통합의 근간이 되는 ‘애국심’에 일침을 가한다. 애국이 무엇인지, 애국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자 경순·최하동하 감독이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이도형 ‘한국논단’ 발행인, 축구해설자 신문선, 사회운동가 홍세화, 시인 박노해 등 100여명을 3년 동안 인터뷰했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보수단체를 비롯해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애국자들의 실체를 접할 수 있다.●우리 사회 깊숙이 박힌 ‘미국’이라는 존재 태극기부대 집회에서 늘 보이는 건 태극기와 함께 나부끼는 미국 성조기다. DMZ다큐영화제에서도 ‘에국자게임’과 연계해서 볼만한 작품이 ‘미국의 바람과 불’(2011)이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본다. 김경만 감독은 한국 초기 기록영화와 대한뉴스, 미국선정영화, 공보처 영상 등 기록필름을 조합해 전혀 다른 맥락을 만들어 낸다. 한국전쟁부터 이승만 정권을 거쳐 오늘 트럼프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한다.●핍박의 세월 견딘 최초의 여성노조 억압받은 여성의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2006)는 한국 근현대사의 토대가 된 노동자, 특히 핍박의 역사를 지나온 여성 노동자에게 시선을 둔다. 최초로 여성노조를 탄생시킨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하루 14~15시간 일해도 남성 노동자 임금의 반도 안 되는 일당 70원을 받은 여성 노동자들. 남성 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어용노조를 뒤엎고 최초 여성 지부장과 여성 집행부를 일궈 낸다. 그러나 이젠 정부까지 나서 기업·어용노조와 폭력, 협박으로 이들을 탄압한다. 이 프로그래머는 “사건의 개요나 의미, 왜 그랬는지보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 한 명 한 명을 비추며 결국 그들이 우리들의 누나였고, 언니였음을 보여 준다”고 소개했다.●낙태는 죄인가… 그녀들의 목소리로 듣는다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2013)은 낙태를 다뤘다. 2009년 한 산부인과 의사 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동료 의사들을 고발하는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그곳에 정작 여성들의 목소리는 없었다. 몇 년 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란 웹자보를 본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선다. 쉬쉬하며 낙태를 했던 많은 여성은 초반 모자이크 처리됐다가 어느 순간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프로그래머는 “최근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과 연동해 보면 좋겠다. 여전히 생생한 이슈여서 지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다큐멘터리의 태생 자체가 일반 방송이 다루지 않던 소재를 사회성 짙게 표현한 데서 출발했다. 다섯 작품 모두 한국을 다시 볼 수 있는 시선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외국인 핫플레이스 용산… ‘국내 1호 세종학당’서 한국 알려요

    외국인 핫플레이스 용산… ‘국내 1호 세종학당’서 한국 알려요

    서울 용산구가 ‘국내 1호’ 세종학당을 선보인다. 용산구는 다음달 14일부터 세종학당재단과 손잡고 꿈나무종합타운 원어민 외국어 교실에서 세종학당을 국내에서 처음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학당은 한국어, 한국 문화 보급 기관으로 현재 60개국 180곳의 세계인들에게 우리말을 퍼뜨리고 있다. 구는 2016년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한국 문화의 국외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꾸이년시에 ‘꾸이년 세종학당’(300명 규모)을 조성했다. 이어 구는 지난해 말 세종학당재단 측에 용산구에 세종학당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용산에는 외국인이 1만 6000명가량 살고 있어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많다”며 “세종학당 운영을 통해 이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에 정식 개강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는 꾸이년 세종학당 운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그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첫 세종학당 운영도 모범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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