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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웨이하이시, 자매도시인 여수에 마스크 1만 5000장 보내와

    중국 웨이하이시, 자매도시인 여수에 마스크 1만 5000장 보내와

    여수시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서한과 함께 보건용 마스크 1만 5000여장을 여수에 기증했다. 웨이하이시는 여수 시민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현 코로나19 사태는 양 시 공동의 도전 과제로 깊은 동질감을 느낀다”며 “함께 손잡고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두개 시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보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울 때 참 우정을 보게 되는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지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확진자 확산 방지 더 나아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수시와 중국 웨이하이시는 1995년 2월 자매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래 공무원 상호파견 및 대표단 상호 방문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中 코앞까지 온 4000억 메뚜기떼… 10만 오리부대로 진압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메뚜기떼가 중국 전역을 ‘맹폭’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초토화시키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인도·파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대륙을 향해 총진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이들 메뚜기떼는 지난 1월 수단과 에리트레아에서 홍해를 건너 2월에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남아시아로 빠르게 확산돼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접근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지난 3일 ‘메뚜기떼 예방통제’에 관한 긴급통지문을 통해 “메뚜기떼가 이미 아프리카 동부에서 인도·파키스탄으로 번져 중국도 메뚜기떼 침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피해지역과 인접한 접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뚜기는 몸길이가 6~7cm, 무게는 2g 정도이다. 3~6개월 동안 생존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2~5세대에 걸쳐 메뚜기를 번식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메뚜기수만도 무려 4000억 마리에 이른다고 FAO는 밝혔다. 아프리카에 천문학적 수의 메뚜기떼가 나타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했다고 지적했다. 사이클론이 오만 사막지대에 막대한 비를 퍼부으면서 메뚜기떼가 아라비아 반도를 건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앞으로 수주간 비를 더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메뚜기떼는 오는 6월까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6월 예멘에서 처음 출발한 메뚜기떼는 일부가 아프리카 동쪽으로, 일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에 200㎞ 날아간다. 계절풍을 탄다면 해발 2000m 산도 가볍게 넘을 수 있다. FAO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하루 8800인분의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코끼리 10마리 분량의 식량은 순식간에 동난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나라는 10개국이 넘는다. 예멘과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 이어 사우디, 이란, 파키스탄, 인도까지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인도의 경우 농경지 555만㏊(약 167억 8875만평)가 초토화돼 100억 루피(약 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케냐는 105만㏊의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했다. 지금 상태로라면 30개 이상의 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FAO는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국가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메뚜기떼는 항공기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지난 1월 에티오피아에서는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메뚜기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발생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ASF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만신창이 지경에 이른 탓이다. 중국 정부는 ASF 때문에 공식적으로 119만 3000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SF 사태로 전체 사육두수(약 4억 3000만 마리)의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치솟은 상태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양계농장들이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내다팔기 어려운 영계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더군다나 메뚜기떼 피해는 수천 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데다 이번에는 그 규모마저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명나라의 관료이자 학자인 서광계(徐光啓·1562~1633)는 메뚜기떼의 재난, 즉 황재(蝗災)를 집계한 기록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인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년) 294년 동안에 벌어졌던 메뚜기떼 재난은 111회에 이른다. 3년에 한 차례씩의 혹독한 메뚜기떼 재난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황제가 메뚜기떼 박멸운동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의 극성기인 628년 가뭄과 함께 메뚜기떼가 수도 장안을 뒤덮었다. 백성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나마 맺힌 곡식을 갉아먹는 메뚜기떼를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 광경을 목도한 태종이 외쳤다. “사람은 곡식으로 살아간다. 너희가 먹어대면 백성에게 해가 된다. 백성에게 허물이 있다면 짐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가 신령스럽다면 차라리 짐 심장을 갉아먹어라.” 그러면서 태종은 “메뚜기의 재해가 짐에게 옮겨지기를 바라는데 어찌 병을 피하겠느냐”라면서 꿀꺽 삼키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그러자 메뚜기떼 재해가 뚝 끊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탄황’(呑蝗)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다. 당태종의 정치문답서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온다.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성장한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대지’(大地)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쳤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밤처럼 깜깜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졸지에 잎사귀를 볼 수 없는 황무지로 돌변했다. 아낙들은 모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남정네들은 밭에 불을 지르고 장대를 휘두르며 메뚜기떼와 싸웠다.” 중국 메뚜기떼 피해의 유구한 역사는 현대 들어서도 여전하다. 세계 기후변화와 수리공사의 부실, 농업 및 환경 생태계 돌연변이 영향 등으로 1980년대 이후에만도 하이난성, 산둥성, 허난성, 허베이성, 톈진 등 중국 10여개 농작물 생산지역에서는 해마다 460만㏊ 규모의 논밭이 메뚜기떼 피해를 입었다. 1985년에는 메뚜기떼로 손해를 입은 농작물 면적 규모가 무려 2000여만㏊에 이른다. 1998년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에서 수백만㏊가 피해를 입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메뚜기떼가 2000만무(畝·약 40억 3200만평) 규모의 초원을 황폐화시키는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중국은 ‘메뚜기떼와의 전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농가에 메뚜기떼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난달 21일엔 전문가로 구성된 퇴치팀을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10만 마리의 오리부대도 조직 중에 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 산하 국제방송 CGTN은 “4000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중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10만 오리 부대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부대 임무는 메뚜기떼를 사정없이 먹어 치우는 것이다. 오리는 닭보다 식성이 좋아 메뚜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뚜기 퇴치를 위해 훈련된 오리는 단숨에 400마리 이상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오리부대는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00년 신장자치구에 메뚜기떼가 창궐해 380만㏊에 피해를 입히자 7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동원해 진압했다. 중국 재정부는 메뚜기 등 해충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14억 위안(약 2767억원)의 긴급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신고포상금제 도입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신고자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은 ‘2020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현행 아동·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청소년 대상 성매매와 알선행위 등에 대해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가부는 법을 개정해 아동·소년 이용 음란물 신고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에 대한 처벌 법정형을 높이고 양형 기준을 마련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또 성범죄자 정보를 신속히 확인하도록 ‘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제도’도 도입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고지서를 수신하면 본인 인증을 거쳐 열람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삭제지원시스템’도 본격 운영된다. 피해영상물의 유전자정보(DNA)를 추출해 해외사이트 등에 해당 영상물의 유포 여부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의 배우자, 직계 친족, 형제자매도 영상 삭제지원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회 전반적으로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한 돌봄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가족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하고, 돌봄공동체 시범사업을 15개 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돌봄서비스앱을 활용해 이용 신청을 간소화하고 대기정보 확인 등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분쟁지역 여성인권을 알리는 국제 연대·공공외교에도 적극 나선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조사·연구·전시교육 등을 수행하는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성별과 세대 간 평등을 실현하고 여성과 청소년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어른들 집 비운 사이…7살·4살 아이들 화마에 참변

    어른들 집 비운 사이…7살·4살 아이들 화마에 참변

    할머니 잠시 나간 새 전기난로서 불난 듯 코로나 휴원 탓 돌봄 공백은 확인 안 돼서울 강동구의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외할머니 집에 놀러 왔다가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강동구 고덕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의 3층 집 거실 입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 4층에 사는 주민이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84명이 출동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집에 있던 A(4)군이 현장에서 숨졌고 B(4)양, C(7)양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들은 온몸에 3도의 심한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전까지 할머니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가 전기난로를 켜두고 잠시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아이들은 이종사촌 관계였다. A군은 할머니 첫째 딸의 아들이고, B양과 C양 자매는 둘째 딸의 자녀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의 둘째 딸이 작아진 아이 옷을 언니네 물려주려고 아이들과 친정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은 “그 집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빵을 사준다며 잠깐 나간 사이 불이 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에 불이 난 걸 알고 달려온 할머니가 ‘아이들부터 꺼내달라’며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숨진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이 휴원하자 외가에 온 것이라는 전언도 있었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불로 3층 집 가구와 전자제품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마스크 대란’ 뚫는 지자체들의 묘책

    ‘마스크 대란’ 뚫는 지자체들의 묘책

    배려형…확진 비상 자매도시에 5000개 급배송 규제형…동시 판매로 중복 구매 ‘얌체족’ 막기 동원형…軍·지역 주민 도움 얻어 생산지원 작전지방자치단체들이 마스크 부족 현상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당정청이 마스크 수출 차단과 주말 생산 독려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 대책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무한반복 장시간 줄서기로 인한 주민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자매결연 지자체로부터 발 빠르게 마스크를 보급받거나 마스크가 고르게 공급되도록 판매방식을 규제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전남 영암군은 자매도시인 서울 영등포구에 마스크 5000개를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영암군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등포구는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영암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1995년 교류를 시작한 영등포구의 급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다니며 마스크를 중복구매하거나 공급업체 차량을 따라다니며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들이는 ‘얌체족’을 막기 위해 동시판매 전략을 마련했다. 판매처들이 같은 시간에 판매를 시작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두 번 마스크 사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우체국, 농협유통, 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오후 2시에 판매를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판매시작 시간은 우체국은 오전 11시, 농협하나로마트는 오후 2시, 약국은 자율적이다. 도 관계자는 “중복구매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많아 대책을 마련했다”며 “마스크 줄서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판매처 방역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공평분배를 위해 1인당 구매 제한 수량을 5개에서 3개로 조정해 5일부터 시행한다. 1인당 5개 구매를 감안하면 지난 3일 경남지역에 공급된 마스크 27만개는 5만 4000명에게 돌아간다. 3개로 낮추면 9만명이 구매할 수 있다. 경기 포천시는 마스크 생산량 확대를 위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생산업체에 군 인력을 투입한다. 포천시는 지난 2일 5사단과 6공여단 등 군부대와 ‘코로나19 위기극복 운영지원 협약’을 맺었다. 군 인력 지원은 하루 12명이다. 충북 괴산군 3월 한달 간 여성단체협의회 등 사회단체 회원 10명을 관내 생산업체에 파견 형태로 지원한다. 이들은 오전·오후로 나눠 하루 4시간씩 근무한다, 군은 이들에게 일당 2만원을 지급한다. 울산 울주군은 마스크 구하기 전쟁에서 불리하고 줄서기로 인한 감염 등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인당 3개씩 마스크를 무상 지급한다. 경기 안양시는 안양교도소 및 마스크 필터 업체와 손잡고 필터가 장착된 면마스크를 오는 9일부터 당 670원애 판매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안양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앵무새도 사람처럼 확률 따진다…최대 보상 얻으려 숫자 세고 예측

    앵무새도 사람처럼 확률 따진다…최대 보상 얻으려 숫자 세고 예측

    앵무새는 미래의 일을 ‘사람처럼’ 예측하기 위해 확률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밝혔다.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현지 토착 앵무새인 ‘케아’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실험 연구를 통해 이들 새가 자료를 합쳐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통계 능력은 사람 외에도 고릴라와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연구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결과는 이들 새가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능력 외에도 유아나 원숭이를 뛰어넘는 확률 개념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아 앵무새에 관한 이 실험 연구는 이들 종이 간식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막대(교환품)를 연구원이 어느 손에 숨겼는지를 선택하는 데 확률을 이용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 연구자는 앵무새가 어느 통에서 보상을 주는 검은색 막대를 꺼내 들고 있는지를 맞추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를 더해 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 주저자인 어멀리아 바스토스 박사는 “케아 앵무새는 불완전한 정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움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장류나 유아를 대상으로 한 기존 실험 연구들을 반영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같은 실험으로 케아 앵무새가 아기와 원숭이보다 수행 성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바스토스 박사는 “만일 파란색 사탕이 대부분이고 노란색 사탕은 몇 개밖에 안 들어있는 통에 내가 손을 넣어 어떤 사탕을 꺼낸다면 당신은 내 손 안에 있는 사탕을 볼 수 없어도 그게 파란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현재 오클랜드대에 재직 중인 이 생물학자는 케아 앵무새도 이와 같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블로펠트와 브루스, 로키, 네오, 플랑크톤 그리고 테즈라는 이름의 앵무새 6마리를 대상으로 검은색 막대와 주황색 막대 중 검은색 막대를 선택했을 때만 간식을 줘 검은색 막대를 선택해야만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도록 훈련시켰다. 이후 일련의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두 개의 투명한 통 안에 각각 손을 넣은 뒤 막대를 꺼냈는데 어떤 색상인지 모르게 한 상태에서 앵무새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쪽을 선택하도록 했다.이들 새는 연구원의 손을 자기 부리로 대는 방식으로 손을 선택해야 했는데 거의 항상 검은색 막대가 더 많이 들어있는 쪽의 통을 선택했다. 이는 이들 새가 맛있는 간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연구진은 또 투명한 통 안에 있는 막대들의 비율을 바꿔가며 실험을 반복했다. 한쪽 통의 내용물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중간에 물리적인 장벽을 설치했는 데 이런 실험 환경에서조차 이들 새는 보상을 얻을 확률이 변했다는 것을 인지했다. 즉 이들 새는 보상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통을 선택한 것이다. 바스토스 박사는 “이들은 검은색 막대가 들어있을 확률이 높은 쪽을 바탕으로 손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사람 외에도 유인원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케아는 두 연구원이 각각 한 통에서 한 손으로 막대를 꺼내는 실험에서 이전 실험에서 검은색 막대를 손에 집어드는 성향을 보여준 연구원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바스토스 박사는 “우리는 케아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심지어 사람의 편향을 알아차린다는 점을 발견해 크게 놀랐다. 이들은 어느 연구원이 특정 유형의 막대를 더 잘 선택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검은색 막대와 주황색 막대가 같은 비율로 들어있는 두 통에서 두 연구원이 각각 막대를 꺼내는 실험에서도 검은색 막대를 주로 꺼내는 연구원을 선택했다”면서 “이는 사람 외에도 대형 유인원들만의 독특한 능력이라고 생각됐던 또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종의 새에서 이런 유형의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인지 과정을 보는 것은 통계 추론의 진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앵무새의 뇌는 영장류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들 뇌에 있는 내측나선핵(SpM·medial spiriform nucleus)이라는 회백질 부위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뇌 부위는 이들에게 정교한 문제 해결 기술을 제공하는 초고속 정보처리 장치로써 기능하는 데 여기에는 도구 사용 능력도 포함된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고 숫자를 세고, 더하고 뺄 수 있다. 놀랍게도 이들은 심지어 제로(0)라는 개념까지 이해할 수 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산지대에 사는 케아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쯤 되며, 전체적으로 올리브색을 띄고 호기심이 많은 종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종은 최근 몇 년간 멸종위기에 처해 현재 5000마리도 채 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종은 사람을 잘 따르는 성향을 지녀 종종 등산객에게 가서 간식을 얻어먹지만 이런 습성이 고착되면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능력을 잃게 돼 자연에서 토태될 수 있다. 따라서 야생 개체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3월 3일자)에 실렸다. 사진=어멀리아 바스토스 제공, 이미지=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상하이시, 부산에 마스크 7만장 지원...국내 방역물품 지원 첫 사례

    중국 상하이시, 부산에 마스크 7만장 지원...국내 방역물품 지원 첫 사례

    부산시 자매도시인 중국 상하이시가 마스크 7만장을 보내왔다.시는 3일 오후 일반용 마스크 4만6천장(92박스),의료용 마스크 2만4천장(9박스)을 전달받았다. 시는 기증받은 마스크를 취약계층과 의료계 등 긴급히 필요한 곳에 보낼 방침이다. 상하이시의 이번 마스크 지원은 한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상하이시에 감사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도 부산시에 마스크를 지원할 의향을 보내왔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상하이시와 충칭시에 마스크,방호복 등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시의 마스크 지원은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자매·우호도시와의 관계증진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전북 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도가 2·3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돼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불거졌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교도 A(26.여)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군산의료원 음압병상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2월 16일 예배에 참석했던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 신자와 A씨 가족들을 자가격리하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이 강력하게 재검사를 요구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전북도 보건환경연권이 두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일 신천지 교도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돼 전주시의 드라이브쓰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3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뒤집혔다. A씨는 대구를 방문한 이력도 없고 외출도 하지 않아 가족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했었다. 모두 신천지 교도인 A씨의 부모와 자매 등 가족 4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검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신뢰도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혹 환자의 건강 상태에서 따라 양성과 음성이 뒤바뀌기도 하지만 하룻만에 기관에 따라 검사 결과가 뒤바뀐 것은 검사자의 실력이나 장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를 일단 양성 환자로 분류해 진료하며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A씨를 최종적으로 양성환자로 보고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 가족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향후 대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관식 앞당겨 ‘대구행’…신임 간호장교 “목숨 바칠 각오”

    임관식 앞당겨 ‘대구행’…신임 간호장교 “목숨 바칠 각오”

    간호장교 75명 졸업과 동시에 대구로 출발임관식 6일 앞당겨…코로나19 대응 임무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3일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로 출발했다. 이들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임관식도 1주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60기 간호장교는 2016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신임 장교는 총 75명으로 육군 69명, 공군 3명, 해군 3명이다. 남성은 7명이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군대구병원에서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에게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로 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아울러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간호장교로 활약했던 1257명의 선배 전우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라고도 강조했다. 6·25 참전용사의 후손인 이혜민(육군 간호) 소위는 “전쟁 중 다친 전우를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한 할아버지를 본받아 군 의무 요원으로서 우리 국민과 군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은(육군 간호) 소위는 국가유공자의 후손이며, 최지민(육군 간호) 소위와 송시은(육군 간호) 소위는 6·25 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이다. 쌍둥이인 신나은(육군 간호) 소위와 신나미(육군 간호) 소위도 이날 나란히 임관했다. 두 자매의 부친은 육군 예비역 소령이다. 신나미 소위는 “이제는 각자의 임무를 위해 멀리 떨어지지만, 항상 한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로 언니와 약속했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공군 중위인 오빠에 이어 임관한 김슬기(육군 간호) 소위는 “국군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보다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임관식에서 신나은 소위가 대통령상을 김서랑(육군 간호)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진주(공군 간호)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임관식 행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내 행사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국방홍보원 유튜브 생중계 등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간호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장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구로 이동한다”며 “국군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코로나19 대응 임무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신임 간호장교들을 만나 “임관식을 앞당기고 보수교육도 생략한 가운데 곧바로 현장에 달려간다고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하자마자 보내게 돼 한편으론 안쓰럽고, 사회 첫발을 내딛는 데 힘든 일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며 “(국민을 위한) 방패 역할을 해주시고 하루 속히 군으로 복귀하기를 빌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80년 내 세계 해변 절반 사라진다…기후변화 등 인간 탓”

    “80년 내 세계 해변 절반 사라진다…기후변화 등 인간 탓”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2100년까지 세계 모래해변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등 유럽 공동연구진이 1984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전 세계 해안선의 변화를 관측한 방대한 위성사진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소재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소의 미켈리스 보스도커스 박사는 “이 결과는 세계 모래해변의 약 50%가 심각한 침식 위험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의 현재 추세에 따르면 세계 모래해변의 절반은 이번 세기말까지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작은 지역사회에서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래해변은 세계 해안선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휴양과 관광을 통해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해서 여러 면에서 가치가 높다. 모래해변은 또 태풍이나 사이클론으로부터 해안지대 주거지를 보호해주는 방패막이가 돼 환경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인간 활동으로 개발에 따른 침식과 기후변화에 따르는 해수면 상승 탓에 이런 해변에 있는 기반 시설과 주민들을 위협한다. 특히 몇몇 국가는 다른 국가들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감비아나 기니비사우 같은 나라에서는 모래해변의 60%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국가는 호주인데 약 1만2000㎞에 달하는 모래해변이 위협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캐나다와 칠레, 멕시코, 중국 그리고 미국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연구진은 최첨단 컴퓨터 모형화 시스템을 사용해 현재 심각 수준에 있는 많은 모래해변이 두 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상에서 어떻게 악화할지를 예측했다. 인간 활동 같은 물리적 요인에 의한 변화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함께 폭풍에 의한 침식이 해안선에 미칠 영향도 분석한 것이다. 이들 연구자가 예측에 사용한 두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행되는 경우(RCP4.5) 현재 추세가 유지되는 경우(RCP8.5)다. 연구진은 또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예측된 해변 손실의 최대 40%까지 막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연구논문을 검토한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수저너 일릭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높은 수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줄이면 2050년까지 22%, 2100년까지 40%의 해안선 후퇴를 막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변화’ 최신호(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이 좋다’ 루나, 故설리→절친 잃은 아픔 언급

    ‘사람이 좋다’ 루나, 故설리→절친 잃은 아픔 언급

    가수 루나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수학 공식 같은 독특한 팀명, 개성 있는 톡톡 튀는 가사와 음악. 2009년, 기존 아이돌의 관념을 깨는 슈퍼루키 5인조 그룹 ‘f(x)’가 등장했다. 빅토리아, 크리스탈, 설리, 엠버, 그리고 메인보컬 루나로 구성된 f(x)를 향한 팬심과 지지는 타 그룹 못지않게 대단했다. 그룹의 메인보컬 루나는 MBC ‘복면가왕’의 1,2대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더욱 인정받고 지금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호평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의 확산으로 뮤지컬 공연이 모두 취소돼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바쁜 매일을 보내는 루나. 다시 설 무대를 위해 ‘맘마미아’ 도나 역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루나의 가족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중학교 1학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며 성공만을 생각한 루나.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아이돌이지만 집에서는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루줌마(루나+아줌마)’의 모습을 보이는데.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 룸메이트이자 이란성 쌍둥이 자매인 언니와 함께 유쾌한 일상을 보낸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루나가 최근 말수가 줄고 힘이 없어졌다. 최근 1년간 루나는 가혹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 작년 10월, f(x)로 함께했던 멤버 설리가 세상을 떠났고, 작년 11월 말에는 가장 절친한 친구가 루나 곁을 떠났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서로를 위해 살자고 함께 다짐했던 친구의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이었지만, 루나는 극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친구들이 떠난 뒤, 그녀는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 기필코 행복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 그녀. 그동안 혼자 가슴에 묻어뒀던 루나의 이야기는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서 ‘17㎏ 호수송어’ 잡혀…62년 만에 기록인데 달갑지 않은 이유

    미국서 ‘17㎏ 호수송어’ 잡혀…62년 만에 기록인데 달갑지 않은 이유

    최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주 사상 가장 큰 호수송어가 잡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수송어는 북아메리카 북부에 서식하는 연어과 곤들매기의 일종으로 생태계 교란종으로도 알려졌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뉴햄프셔주 메러디스에 사는 58세 남성이 인근 한 호수에서 무게 17㎏에 달하는 거대 호수송어를 낚았다. 이는 같은 주에서 잡힌 최대 중량 기록을 62년 만에 갈아치운 것인데 1958년 당시 잡힌 개체의 무게는 약 12.7㎏으로 단번에 4㎏ 이상 경신한 것. 이 기록으로 주목받는 토머스 나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릴을 감기 전부터 대물임을 알아차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낚싯줄이 엄청난 힘으로 당겨져 아드레날린이 단번에 나왔고 줄이 끊어지지 않게 온 힘을 다하면서 물고기 힘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물을 낚아 올리자마자 곧바로 주위에 있는 눈과 함께 아이스박스 안에 넣은 뒤 뉴햄프셔주 어류·야생생물위원회에 연락했다고도 말했다. 이후 어류 담당 생물학자가 현장으로 와서 기록 경신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기록을 확인한 생물학자에 따르면, 이번에 낚인 호수송어는 뉴햄프셔주뿐만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방 전역에서도 지금까지 낚인 가장 큰 개체다. 25년간 참다랑어 잡기에 종사하다가 고관절 수술을 두 차례 받은 뒤 은퇴했다는 토머스 나이트는 “여전히 물고기 잡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많은 시간을 들여 낚시 기술 향상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기록 경신은 내 삶의 모든 것인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결과라서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호수송어는 미 어류위원회(USFC)가 130년 전인 1890년 도입한 외래종으로, 최대 1.3m까지 자라고 무게는 최대 30~46㎏에 달한다. 문제는 이 어종이 무게 0.9~2.3㎏ 사이의 토착종인 컷스롯 송어를 주 먹이로 삼아 현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컷스롯 송어는 얕은 물에 살아 대머리수리나 회색곰 등 육지 포식자들에게 중요한 먹잇감이 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호수송어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오랜 기간 인위적으로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호수송어는 1998년까지 12만 마리로 늘었고 같은 해 300~400만 마리의 컷스롯 송어를 잡아먹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는 순식간에” 우주먼지 축척으로 500만년만에 형성

    “지구는 순식간에” 우주먼지 축척으로 500만년만에 형성

    충돌한 운석에서 나온 먼지를 연구한 결과 지금까지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지구의 전신으로 알려진 원시 지구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운석 먼지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500만 년 만에 원시 지구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천문학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이를 실감 나게 표현해본다면, 태양계의 역사 46억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압축할 때 1분 30초 만에 지구가 형성됐다는 뜻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한다. 덩치가 큰 행성체들이 무작위로 서로 충돌해 원시 지구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이전의 가설은 그 진행 시간을 수천만 년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24시간 척도로 봤을 때 5~15분 정도 걸리는 시간이 된다. 이에 비해 이번 연구는 원시 지구 형성 시간을 그 10분의 1로 단축한 셈이다.​새 연구는 행성체가 중력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입자를 끌어들이는 우주 먼지의 축적 과정을 통해 원시 지구가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마틴 실러 책임 연구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먼지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실러 박사는 덴마크 코펜하겐 글로브 연구소의 항성-행성 형성센터(StarPlan)의 지구화학 부교수다. 실러 교수는 “중력의 작용으로 밀리미터 크기의 입자들이 빗발치듯 쏟아져 내려 단번에 행성을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러와 그의 동료들이 운석 먼지에서 철 동위원소를 비롯해 여러 버전의 철 원소를 연구함으로써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그들은 다른 유형의 운석에서 철 동위원소를 관찰한 후, 한 유형만이 지구와 유사한 철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태양계의 행성들이 생성되는 데는 500만 년이 걸렸으며, 이 시기에 원시 지구는 맨틀로부터 철을 끌어모아 철핵이 형성됐고, 결국 이 원시 행성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가 됐다. 화성의 운석은 원시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 중 철 동위원소의 구성과는 다른데, 이는 태양계 초기 강한 태양 복사열로 인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한다. 수십만 년이 지난 후, 지구가 형성되고 있던 영역은 먼지 원반이 형성될 만큼 충분히 차가워졌다. 실러 박사는 이 영역의 우주 먼지에서 나온 철분이 오늘날 지구 맨틀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 철분의 대부분은 이미 지구의 철핵으로 응축됐으며, 이것이 지구 핵 형성이 초기에 일어난 이유”라고 밝혔다. 운석들의 무작위 충돌로 지구가 형성됐다고 주장하는 다른 학설은 이 지구 철핵의 성분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는 실러 박사는 “지구가 천체들의 무작위 충돌로 형성됐다면 지구의 철 성분을 한 종류의 운석과 비교할 수는 없으며, 모든 것들이 뒤섞여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발견은 우주의 다른 행성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다른 행성들이 이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타 플랜 교수인 마틴 비자로 공동 연구원은 실제로 다른 은하계에서 수천 개의 외계 행성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비자로 연구원은 성명에서 “이제 우리는 행성들이 우주 곳곳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 태양계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다른 행성계에 대해서도 비슷한 추론을 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 과정은 행성이 형성되는 동안 언제 그리고 얼마나 자주 물이 축적되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행성의 축적 이론이 실제로 맞는다면 물은 지구와 같은 행성 형성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생명의 재료를 만드는 것은 우주의 다른 곳에서도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2월 12일자)에 실렸다. ​사진=태양 주위에 형성된 원시 행성의 먼지 원반 상상도.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속보]中상하이 기증 마스크 50만개 2일 한국 도착

    [속보]中상하이 기증 마스크 50만개 2일 한국 도착

    중국 상하이직할시가 기증한 마스크 50만개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도착해 대부분 대구 경북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1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기증한 마스크는 2일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이륙하는 중국 동방항공 MU5041편에 실려 정오(한국시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의 감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한국의 대구·경북 등지를 지원해달라면서 지난달 27일 트럭 3대 분량인 마스크 50만장을 상하이 총영사관에 보냈다. 상하이시 기증 마스크 중 10만장은 의료용, 나머지 40만장은 KN95 마스크다.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중국 동방항공은 상하이시의 마스크 기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운송비를 받지 않고 총 3t가량 중량의 마스크 화물을 운송하겠다고 나섰다. 상하이 총영사관 측은 빠르면 2일 저녁 무렵 상하이시 기증 마스크가 대구·경북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시의 자매도시인 부산과 우호 협력 자치단체인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도 일부 마스크가 전달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왜소증 왕따’ 콰든 가족 “디즈니랜드 구경 갈 돈, 자선단체에”

    ‘왜소증 왕따’ 콰든 가족 “디즈니랜드 구경 갈 돈, 자선단체에”

    “우리 가족도 디즈니랜드에 정말 가보고 싶긴 해요. 하지만 진짜로 그 돈이 필요한 커뮤니티 조직에 돈이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 커뮤니티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니까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차라리 죽고 싶다고 절규하는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서 47만 호주달러(약 3억 7462만원) 이상의 모금 열기를 지핀 호주의 왜소증 소년 콰든 베일스 가족이 이런 가상한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콰든의 어머니 야라카가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그녀의 자매인 문다나라는 이날 NITV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이 감동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진짜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작은 녀석이 놀림을 당했다. 우리 사회에서 놀림 때문에 피부가 검거나 하얗거나 극단을 선택하는 일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느냐”고 되묻고 모금된 돈이 두 자선단체 왜소증 경각을 위한 호주(DAA)와 발루누 치유 재단(BHF)에 기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콰든 가족을 초청해 미국 디즈니랜드를 구경시켜주자며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한, 왜소증을 갖고 있는 미국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윌리엄스는 디즈니랜드 초청 비용을 뛰어넘는 “잉여금”이 걷혔다며 나머지는 왕따 예방이나 아동학대 반대 자선단체 등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펀드미 규정에 따르면 모든 모금액은 모금 페이지에 게재된 목적으로만, 캠페인에 부합하는 취지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한국인 격리 조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한일발 입국자 격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역시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中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자가 및 지정시설 격리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 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환구시보 “한국 격리 더 확대해야…외교 아닌 방역의 문제” “중국은 입국 막아도 다른 나라 원망 안했다”“확진자 줄어드는데 국경 밖 유입 막아야”중국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면서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중국발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은 물론 각국에 파견된 대사 등을 통해 중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금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에서 격리 수용된 한국인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 난방과 온수가 나오지 않는 열악한 공간에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제주발 여객기 입국자 167명 전원을 호텔과 병원에 나눠 격리했었다.몰디브 정부 “한국 일부 지역 입국금지”…대구·경북 분석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많이 찾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다. 이날 몰디브 매체에 따르면 몰디브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some regions)에서 오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더에디션 등 현지 매체는 이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몰디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몰디브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이달 초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었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 사이에 직항편은 없으며 한국 관광객은 대부분 스리랑카를 경유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이 흘러도… ‘작은 아씨들’ 울림에 빠져드네

    세월이 흘러도… ‘작은 아씨들’ 울림에 빠져드네

    표지·번역 새단장한 원작도 역주행 역경 딛는 네 자매… 여성 서사 재조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서도 영화 ‘작은 아씨들’이 개봉 3주차에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흥행과 함께 원작 소설도 역주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에 맞춰 알에이치코리아, 아르테, 윌북, 더스토리 등의 출판사들은 새롭게 단장한 ‘작은 아씨들’을 펴냈다. 이들은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알에이치코리아가 24위, 윌북 60위, 더스토리가 6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소설은 각기 표지 디자인과 시대에 맞춘 번역에 주안점을 뒀다. 윌북이 ‘걸 클래식 컬렉션’ 시리즈로 출간한 ‘작은 아씨들’(공보경 옮김)은 현대적 번역에 공을 들였다. ‘노처녀’는 ‘독신 여성’으로, ‘계집애’는 ‘여자아이’, ‘사내애’는 ‘남자아이’로 순화했으며 남성이 여성에게 말할 때 쓰는 표현들로 ‘했소’, ‘하오’ 대신 ‘했어요’, ‘해요’로 바꿨다.알에이치코리아의 ‘작은 아씨들’(강미경 옮김)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이다. 알에이치코리아는 영화 제작 과정, 주조연 인터뷰,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영화 속 의상과 소품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담은 ‘작은 아씨들 무비 아트북’도 함께 펴냈다. 아르테는 1868년 출간된 초판본을 번역, 각주를 충실히 담았다.‘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아버지가 전쟁에 자원해 떠난 집에서 10대인 네 자매와 어머니가 어려운 가정형편과 고된 일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역경을 딛고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다. 1968년 미국의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온화하고 자상한 메그, 활달하고 자유로우며 재기 넘치는 조, 수줍음이 많고 착한 베스, 당차고 야심만만한 에이미는 크고 작은 일화들에서 제각기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영화는 ‘레이디 버드’(2017)로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시어셔 로넌, 티모테 샬라메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은 아씨들’이 다시 인기를 얻는 까닭은 최근 여성 서사가 재조명되는 것과 결을 같이한다. 전쟁이라는 고난 속 네 자매의 연대, 사회적 제약에 도전하며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 작가 ‘조’라는 캐릭터가 주는 울림에 2030 여성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이들 번역본을 비교해 가며 ‘작은 아씨들’을 ‘네 자매의 남편 찾기’로 폄하하던 기존의 시선을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TK에서 코로나19 총력전 펴 방역 변곡점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전’ 각오를 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TK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곳에서 코로나19를 막지 못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사태 조기종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확진환자의 80%가 TK에서 발생했고 이 중 다수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으니 또 다른 지역의 단체감염이 나타나기 전에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작용한 것이다.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가 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등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을 확산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지난 20일 정부 보도자료 제목에 ‘대구 코로나19 대응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가동’이라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여전히 용어사용 등에서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봉쇄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대구·경북을 고립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통해) 봉쇄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일찍부터 물리적 봉쇄에 대한 걱정이 컸던 대구·경북 시민의 과민반응은 불가피하다. 대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의원이 페이스북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할 만했다. 거듭 지적하지만 정부가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해야 한다. 그제 이마트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221만장을 반값 판매하자 매장마다 구매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 것은 속이 터지는 일이다. 현재 마스크 부족 현상은 실제 마스크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일부 상인들의 매점매석과 마스크 부족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사재기가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필요할 때 언제라도 마스크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마스크 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당정청이 어제 하루 생산량의 절반은 ‘공적공급’을 의무화하고 수출 물량을 10%로 제한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공적공급 의무’란 일반 시장이 아니라 농협,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마스크 매점매석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은 더 강력해야 한다. 충남도와 강원도가 자매결연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성(省)과 도시에 각각 13만개와 30만개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보낼 예정이라는데, 우선은 국내 수요와 대구·경북 수요를 모두 충족한 후에 지원하는 방안을 권고한다.
  • 우리 국민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왜 중국을 지원하느냐 이유 들어보니

    국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들은 중국 우호도시에 대한 마스크 지원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주 중국 베이징에 마스크 6만개를 항공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강원도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린성에 21만개, 창사에 3만개를 보냈다.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 전세기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신뢰관계를 쌓고 있는데 어떻게 마스크 지원 약속을 깰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마스크 3만개를 자매·우호 관계인 하이난성 등 중국 4개 도시에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지원 계획과 물품 발주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20일 상하이시에 마스크 1만개, 충칭시에 1만개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인도적 조치이며 중국 주요 도시 관계 강화와 국제도시 부산시의 위상을 위한 지원”이라면서 “코로나가 부산에서 발생한 뒤로는 지원을 중단했다”고 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산둥성과 선양에 마스크를 2만 5000장씩 지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마스크 지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도는 랴오닝, 헤이룽장 등 중국 13개 자매·우호 지역에 1만개씩 모두 13만개를 보낼 계획이었다. 충북도도 추가 지원계획을 철회했다. 도는 이번주와 다음주 중국 헤이룽장성과 광시장족 자치구에 마스크 3만장씩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 관계자는 “두 도시에 한국 사정을 전달했다. 납품 계약한 마스크 6만장은 국내 복지시설 등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자매결연 25주년을 계기로 장쑤성에 보내려던 마스크 10만개 지원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12일 조선족 동포가 많이 사는 지린성을 비롯한 동북 3성 등 중국 12개 도시에 6억원 상당 의료용품을 지원한 서울시는 추가 지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자매·우호 5개 도시에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던 경북도도 추가 지원을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자매도시들이 마스크 추가 지원을 계속 요구하지만 그곳 못지않게 힘든 국내 사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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