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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년이나 존재도 몰랐던 의붓언니와 한달 ‘집콕’해보니

    45년이나 존재도 몰랐던 의붓언니와 한달 ‘집콕’해보니

    다른 이와 주방을 공유하는 일은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그런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마가렛 하나이(71)는 45년이나 존재조차 몰랐던 의붓 여동생 내외가 놀러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한집에서 한달 가까이 함께 지냈다. 의붓동생은 영국 슈롭셔주 루들로에 사는 수 브렘너(65)다. 마가렛은 1948년 생후 2주가 됐을 때 수의 어머니와 결혼하려는 아버지와 짧게 인연을 맺은 친어머니가 양육을 포기하는 바람에 입양됐다. 마가렛이 수에게 연락을 취해와 지난해 처음 만났다. 그리고 수와 남편 데이비드가 지난달 5일 마가렛과 존 부부의 오클랜드 집을 답방했다. 두 달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돌아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2주 뒤 뉴질랜드는 국가 봉쇄령을 내렸고, 수 부부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에 따라 두 부부는 ‘집콕’을 하고 있다. 수는 “우리는 여기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시간 와인을 함께 마시며 요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생을 “수 셰프”라고 부르는 마가렛은“우리는 아직 서로를 죽이지 않았다”고 신소리를 하고 “대단하다. 알지 않나, 누군가와 함께주방을 공유하는 일은 대단히 힘들다. 하지만 해내고 있는 것 같다. 모두 잘 돌아간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 딸이 있었다는 것을 수가 아버지로부터 처음 들은 것은 2000년의 일이었다. “아버지는 나보고 마가렛이 살아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입양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는 것을 마가렛이 알아줬으면 했다. 그는 누가 아이를 거둬들였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자책했고 딸에게 사과하고 싶어했다.” 출생과 사망 기록을 갖고 있는 관공서 GRO에 자료를 요구하고 소셜미디어와 조상 뿌리 찾는 웹사이트에 도움을 청했다. 마가렛이 연락을 해올 때까지 수는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45년 전에 뉴질랜드로 이주한 마가렛은 입양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친부모를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야 피붙이가 어딘가에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딸에게 털어놓았다. 그렇게 해서 GRO에 연락이 닿았고, 2주 만에 의붓여동생이 자신을 찾고 있다며 수의 연락처를 알려왔다. 남편은 형이 둘이나 있는데 자신은 남자형제나 자매가 없어 늘 부러웠던 차였다. 수도 마가렛의 이메일을 받고 기뻤지만 불행히도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이메일을 받은 것은 복권에 당첨된 것 같았다. 아버지는 일이 이렇게 될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마가렛과 수에겐 두 오빠 로렌스와 존 콘넬이 있어 사형제가 지난해 영국에서 만났다. 마가렛은 “갑자기 다른 가족을 만나 우리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게 된 것은 대단한 기회였다”며 “우리는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빼닮은 구석이 많았다”고 말했다. 둘 다 약한 커피를 좋아하고 무릎이 시원찮다. 수 부부는 이미 귀국 비행기 예약을 두 차례나 취소했고, 이제 11일 귀국 편을 예약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단 한 명이어서 영국보다 사정이 나아 의사인 딸은 부부에게 그냥 뉴질랜드에 있는 게 낫겠다고 했다. 하지만 손주들이 보고 싶어 돌아가기로 했다. 자매는 이번 여행을 마친 뒤 연내 다시 영국에서 만날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다. “이번 체류에 필적할 만한 여행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벌써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루들로 성을 예약해 온가족이 어울려 볼 생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인기·실력 상승에 급여 인상 명분 생겨 팀 23억·선수 7억까지… 구단 지출 상승 스타급 선수들 한 팀에 모일 가능성도 MVP 양효진 “기대 안 하니 기회 왔다” 신인왕 박현주, 최초 2라운드 지명 출신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급부상한 여자배구의 다음 시즌 팀 연봉총액 상한(샐러리캡)이 무려 64.3%나 올라 높아진 위상을 확인시켰다. 높은 인기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양효진(현대건설)이, 신인왕으로는 박현주(흥국생명)가 뽑혔다. 인기 상승에 걸맞은 현실화가 요구됐던 여자배구의 샐러리캡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연봉 18억원, 옵션 5억원으로 총 23억원의 샐러리캡을 다음 시즌부터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2017~18시즌 13억원,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은 14억원으로 동결됐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폭이라 할 만하다. KOV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자배구에서 많은 연봉을 줄 만한 선수들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인기도 높아지고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샐러리캡을 대폭 조정할 유인이 생겨 이번에 많이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배구 연봉에는 아직 못 미친다. 남자배구는 다음 시즌부터 향후 3년간 31억원, 36억원, 41억 5000만원으로 순차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어쨌든 여자배구 구단이 선수에 지출할 수 있는 연봉 총액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구단 연봉 상한 18억원의 25%, 옵션 상한 5억원의 50%로 연봉 4억 5000만원과 옵션 2억 5000만원을 합친 7억원이 된다. 현재 여자배구 연봉퀸은 양효진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로 두 선수 모두 3억 5000만원(옵션 제외)을 받는다. 이번 샐러리캡 조정으로 구단이 투자할 수 있는 총액이 늘어난 만큼 쌍둥이 자매 스타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해질 수 있게 됐다. 여자배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시상식도 예년보다 훨씬 관심도가 높아졌다. KOVO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여자배구는 양효진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를 얻으며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경쟁자였던 이다영(현대건설)과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는 각각 3표에 그쳤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로 10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수성했고 득점 6위(429점), 공격종합 1위(43.70%)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지난 2월에는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받지 못한 게 한이 돼서 어떤 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릴 때 MVP를 받았다면 안주했을 수도,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못했을 수도 있는데, 큰 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은 22표를 얻은 박현주(흥국생명)가 8표를 얻은 중앙여고 동기생 이다현(현대건설)을 크게 따돌렸다. 박현주는 25경기에서 총 103득점(성공률 34.45%)으로 신인 중 유일하게 100득점을 돌파했고, 서브에이스 27개(세트당 0.329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2라운드 출신 신인왕에 오른 박현주는 “후배들에게 지명 순위가 상관없다는 걸 보여 줬다”며 “처음에는 팀에 피해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여유도 생기고 서브 공략법도 알게 됐다”고 했다. 감독상은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받았고, 정규리그 베스트7은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이다영, 센터 한송이(KGC인삼공사)·양효진,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강소휘(GS칼텍스), 라이트 디우프가 선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액자 속 가족 같은, 동네 친구 같은… 혼자 살지만 서로를 잇다

    액자 속 가족 같은, 동네 친구 같은… 혼자 살지만 서로를 잇다

    서울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건 꽤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집을 구할 때 주변에 유흥업소나 숙박업체는 없는지, CCTV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출입문은 안전한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웃에 사는 낯선 남성의 시선과 남성 수리 기사가 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야 하는 탓에 불안은 시시각각 찾아든다. 그뿐이랴. 집값이 오르면 어렵사리 구한 거처를 또다시 옮겨야 한다. 한곳에 정착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방인처럼 늘 공중에 뜬 채 부유하는 것 같다. 이럴 때 가까운 곳에 나의 걱정과 고민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터다.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여성들이 모여 ‘은평시스터즈’라는 모임을 만든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싼 집값 때문에 당산에서 밀려나고 마포에서 밀려나 지척에 있는 은평에 다다른 이들은 ‘미지의 세계’였던 이 동네에서 그렇게 귀중한 인연을 만났다. ‘여성 1인 가구’라는 공통점 아래 모인 이들은 때때로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나눌 수 없는 도시생활의 외로움과 나홀로 가구의 고충을 서로 털어놓곤 했다. 혼자 살지만 곳곳에 있는 동네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덕분에 비로소 내가 사는 동네임을 실감한다. 은평시스터즈는 2018년 말 은평문화재단이 마련한 여성 1인 가구 공론장에 모인 사람들이 꾸린 모임이다. 공론장이 끝난 후 ‘우리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당시 20~40대 여성 20여명으로 출발했던 모임의 회원은 현재 50명으로 늘었다. 꾸준히 회원 가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탓에 잠정적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볕 좋은 날 불광천에 모여 담소를 나눌 날을 고대하고 있는 은평시스터즈의 운영진 김예진, 김은평(활동명), 김지혜씨를 만났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느슨한 관계이면서도 서로에겐 둘도 없는 버팀목인 ‘자매들’의 끈끈한 우정에 대해 들어 봤다. -각자에게 ‘은평시스터즈’는 어떤 의미인가요. 정의를 해 보자면요. 김예진 저한테는 말 그대로 ‘동네 친구들’이에요. 반상회 같은 거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내가 좀더 깊숙이 자리잡게 하는 기반 같은 존재죠. 제가 은평구로 오기 전 (영등포구) 당산에서 2년간 살았는데 그땐 제가 살고 있는 공간 자체를 별로 인식하지 못했어요. 놀고 싶으면 홍대처럼 다른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집 앞에만 나가도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있고 내가 말을 건넬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죠. 김은평 은평시스터즈는 ‘내가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해 주는 토양’이에요. 저는 서울이 고향이지만 어쩐지 고향이 없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항상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곳에 온 뒤 저를 보신 아빠가 저한테 ‘은평에 완전 정착했구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동네 친구가 있다는 건 사실 그런 의미인 거죠. 내가 무슨 일을 당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같이 슬퍼해 주고 걱정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김지혜 전 부산 사람인데 처음 은평에 왔을 때 서울이 아닌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서울에 왔을 때 종종 갔던 홍대에서 느낀 차가운 이미지가 아니었고 동네 사람들이 살갑더라고요. 또 은평시스터즈를 만나면서 ‘아,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되니 든든하더라고요. 저에게 은평시스터즈는 ‘평소엔 느슨해 보여도 힘들 때 힘을 발휘하는 잘 키워 둔 코어 근육 같은 존재’예요. -은평시스터즈에 합류한 이후 혼자 살 때 느꼈던 고충을 해결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김지혜 혼자 사기엔 양이나 가격이 애매한 식자재나 생필품을 함께 구매해서 저렴하게 필요한 만큼만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그 전에는 과일이나 야채, 그 외의 식료품을 살 때 대량으로 사야만 싸게 살 수 있는 것들은 아예 구매를 포기하거나 사더라도 다 못 쓰고 버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또 집을 수리할 때 필요한 공구를 주민센터에서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장인 특성상 주말 아니면 갈 수가 없어서 제겐 있으나마나한 서비스였어요. 은평시스터즈 회원이 되고 나서는 근처에 사는 시스터분들이 시간에 관계없이 선뜻 빌려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서로 나누면서 의지할 동지가 있어 물질적으로 많이 갖고 있지 않아도 이상할 정도로 든든한 느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은평시스터즈가 모여서 하는 일이 거창한 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주제로 정기 모임을 열고 때때로 일부 회원들끼리 즉석 만남인 ‘번개’를 하기도 한다. 혼자라서 할 수 없는 일들 혹은 혼자 해도 되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더 좋은 활동을 두루 하고 있다. 예컨대 수박처럼 혼자 사면 다 먹기엔 부담스러운 과일을 나누거나 비건 요리도 함께 해 먹는다. 불광천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북한산에 오르고, 럭비와 클라이밍처럼 평소 접하기 힘든 운동도 함께 시도한다.-그동안 함께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김은평 저는 단체 운동을 배워 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학교 때 족구, 배구, 농구 이런 종목을 배우긴 했지만 자세만 배우고 경기를 하진 않잖아요. 지난번에 럭비를 같이 배우면서 직접 미니 게임도 해 봤는데 어지러울 정도로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남자들이 이래서 다들 축구를 하는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김지혜 은평시스터즈들이랑 동네 탐방을 했었는데 진관사랑 은평한옥마을, 사비나미술관을 함께 구경했었어요. 불광천 따라 자전거를 타다가 김밥 먹고 얘기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김예진 저는 이런 활동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다른 모임을 또다시 여는 게 좋더라고요. 예를 들면 클라이밍 모임은 그 뒤에 뜨개질 모임으로 이어지고 그분들끼리 술 모임도 하고 계속 연결되더라고요. 은평구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게 좋죠. 은평시스터즈의 활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회원들은 종종 청년 관련 정책 토론회나 좌담회 등에 참석하곤 한다. 몇몇 자리에서 마주했던 1인 가구에 대한 기성 세대의 시선은 여전히 불편할 때가 많다. 한 공론장에서 마주한 남자 교수는 같은 자리에 있었던 은평시스터즈 회원들을 바라보며 “솔직히 여성 1인 가구에 중요한 건 예쁜 카페랑 케이크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 1인 가구의 삶을 보기 좋게 폄훼하는 발언이었다. 또 1인 가구는 결혼 전에 잠시 스쳐 지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3~4인 가족을 한 가구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현재 1인 가구 정책 중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김지혜 사람들은 저희를 1인 가구 청년이라고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잠재적으로 결혼을 할 거라고 생각하죠. 어떤 사람들은 ‘쟤 비혼한다고 저러지만 나이 들고 아쉬우면 남자 찾아서 결혼할 거야’ 이런 이야기들도 쉽게 하잖아요. 김은평 국가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4평, 5평짜리 임대주택이 계속 나오는 거겠죠. 김지혜 최근에 서교동에 행복주택 공고가 떴었는데 화가 나더라고요. 방 두 개짜리는 대부분 신혼부부용이고 혼자 사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건 셰어하우스뿐이더라고요. 혼자 사는 청년은 방을 여러 개 가질 권리도 없는 건가요. 1인 가구도 얼마든지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싶은데 아예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아요. 김은평 1인 가구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잖아요. 각자 1인 가구가 된 이유도 성별 따라 다르고 세대별로도 다르거든요. 청년은 청년만의 이유가 있고, 중년과 노년의 이유 역시 다르고요. 그래서 하나의 1인 가구 정책만으로는 애매한데 현재 주거 정책이나 복지 정책은 가족의 생애 주기에 맞춰져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족에 대한 기존의 생각부터 해체해야 된다고 봐요. -지역 사회나 정부에 여성 1인 가구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활동도 의미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예진 사실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저희의 존재를 계속 말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너희는 언젠가 결혼할 거니까’, ‘너희는 지금 불안정하고, 결혼하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시선을 버리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지정되어 있는 정책들이 좀더 포괄적으로 개인들을 포함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지혜 회원 전체의 의견을 모아서 대외적인 의견을 표출한 적은 아직 없어요. 개인적으로 항상 믿고 뽑았던 정치인들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만 봐 와서 믿음이 거의 없는 상태라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회의적이에요. 하지만 혼자서는 회의적일지 몰라도 시스터 여럿과 뭉쳐서 계속 작은 목소리라도 내다 보면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가지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되면서 은평시스터즈의 활동도 중단된 상태다. 운영진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를 대비해 어떻게 하면 동네에서 그동안 못 해 본 일들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며 궁리하는 중이다.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며 네트워크를 단단히 하는 것 말고 외부와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향후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신지요. 김예진 올해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건 기업과 많은 대화를 해 보는 거예요. 모 기업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요리 강좌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그것처럼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서 동네 달리기 같은 러닝클럽을 한 번 열어 보고 싶어요. 여성 기업과 함께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1인 가구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 저희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식자재가 주로 4인 가구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많이 버리게 되거든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1인 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획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요즘 기업들에 제안 이메일을 많이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기업 쪽에 저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회가 많아지면 기업 쪽에서도 1인 여성 가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모임을 잘 유지해서 이번 해에도 시스터들과 둥글둥글 이 지역에서 잘살고 싶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기는 호주] 한국인 운전자에게 기침 흉내내며 조롱하는 백인男

    [여기는 호주] 한국인 운전자에게 기침 흉내내며 조롱하는 백인男

    한국인 운전자를 향해 과장된 가짜 기침을 하며 조롱하는 백인 남성의 동영상이 호주 언론에 보도되어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에 대한 비난이 다시 한번 일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 데일리메일 호주판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찰리 리라고 소개된 한국인 운전자는 지난 7일 호주 퀸즈랜드주 케언즈에서 운전을 하던 중 몹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 백인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던 백인 남성이 한국인 운전자를 향해 조롱하듯 비웃음과 과장된 가짜 기침을 하기 시작한 것. 운전석의 여성이 “그만하라”고 다그침에도 불구하고, 이 백인 남성은 계속해서 조롱하듯 비웃음과 과장된 기침소리를 내며 입을 막는 시늉을 하였다. 호주 언론은 이 백인 남성이 코로나19로 발생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과 같은 동기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해당 불쾌한 경험을 한 한국인 운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에서의 당혹스런 인종차별, 얼마나 바보스런 행동인가”라는 글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호주에서 이러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어 미안하다”라는 현지인들의 사과글과 해당 남성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케언즈에 사는 한 일본인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케언즈 국회의원인 마이클 힐리 의원은 “어떠한 인종차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케언즈 주민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하며, 해당 남성의 행동을 몹시 혐오스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 백인 여성(17)이 베트남계 자매에게 “코로나 걸린 동양개”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에 침을 뱉어 큰 이슈가 되어 해당 백인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었다. 또한 지난달 25일 멜버른 경전철 안에서는 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한 두 동양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퍼뜨린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한국인도 현지인으로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한편 9일 오전 현재 호주에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 6052명이 되었고 이중 50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마스크 해외 발송 대상에 며느리·사위 등 확대

    마스크 해외 발송 대상에 며느리·사위 등 확대

    관세청은 8일 보건용 마스크 해외 발송 대상 가족 범위에 며느리·사위, 형제·자매를 추가해 9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따라 마스크 수출금지조치를 내렸으나 세계적 확산 및 재외 국민들의 보건용 마스크 구입 어려움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4일부터 수출금지 예외를 인정했다. 다만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로 직계존비속(조부모·부모·자녀) 및 배우자로 가족의 범위를 제한해 허용했으나 자녀의 배우자 및 형제·자매도 포함하기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해외로 마스크 발송시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제적등본·기본증명서 등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본인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 접수창구에서 확인받으면 된다. 한편 관세청이 예외를 인정한 지난 2주간(3월 24~4월 3일) 우편물로 접수된 해외 가족 보건용 마스크는 총 39만 5000장으로 전 세계 35개국, 4만 9000여명의 재외국민에게 발송됐다. 관세청은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예외허용 보건용 마스크 발송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이 확인되면 개선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8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만명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일자 “내가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강력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다보며 작성했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보지 못했고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바로 국장이 보고서를 작성한 당시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말한 뒤 “혼란과 쇼크를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 나는 나가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라고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바로 국장이 1월 말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최악의 경우 미국인 50만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발병)곡선의 최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 있다”며 예상보다 사망자가 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가 아주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가장 꼭대기에 있을 때 가장 힘든 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WHO, 미국이 내는 돈이 제일 많은데…”중국 비호 언급하며 자금 지원 차단 협박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피해가 중국에 우호적으로 대한 WHO의 문제라는 취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미국의 자금을 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WHO는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면서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고 비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게 아니라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미국 사망자 1만 2000명…확진자 38만 넘어 세계 최대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38만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21명, 환자는 38만 3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511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3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또한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89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6일 기준)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희생자가 늘어난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뉴욕시에서만 275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977명이 9·11 테러로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거기에 포함돼있다”면서 “뉴욕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미국인, 8월까지 8만 1766명 사망”CNN “영국 6만 6000명 사망 예상” ‘사회적 거리두기’ 안 하면 더 많은 사망자영국 피해 큰 것도 거리두기 대응 늦은 탓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예상 모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가정에 따라 만든 이번 모델을 보면 오는 8월4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만 1766명으로 관측됐다. 최소치는 4만 9431명, 최대치 13만 6401명이다. CNN은 이번 최신 모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이 모델을 만든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미국은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고, 사망 피해 정점은 더 늦게 올 것이며, 병원 부담과 경제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연구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이달 16일로 내다보면서 이날 하루에만 313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여름까지 감소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에서 8월까지 필요한 병상은 모두 14만 823석으로 3만 6654석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대륙에서는 8월 4일까지 모두 15만 1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영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기간 영국의 예상 사망자 수는 총 6만 6314명(최소 5만 5022명∼최대 7만 9995명)으로 전체 유럽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유럽에서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2만 300명), 스페인(1만 9209명), 프랑스(1만 5058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집단 면역’을 논의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한 시점이 늦어졌다는 점을 그 이유로 지목한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영국이 이 조치를 시작한 3월23일에는 이미 하루 사망자가 54명에 이르렀지만, 포르투갈은 하루 사망자가 1명에 불과할 때부터 조치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미국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285명, 확진 환자가 38만 6817명이 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8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집계다. 미국의 환자 수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17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9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91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의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731명으로 껑충 늘어났다. 뉴욕시의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시에서 희생된 2753명, 전체 2977명을 모두 넘어섰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포함돼 있다”며 “뉴욕 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 수가 안정기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예측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자기 세계보건기구(WHO)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난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미심쩍어했다. 이어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도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게 가장 비중이 크다”면서 “그들은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대응하는 마당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2월 3일에도 이런 언급을 한 일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중국 전역에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겨냥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보수 진영에서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WHO는 중국을 감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도 상원에 WHO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황교안, ‘핑크 장미 든 남자’

    [포토] 황교안, ‘핑크 장미 든 남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및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5·18묘역 등 호남을 방문하는 비례위성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및 비례대표 후보들을 배웅하며 선물받은 핑크 장미를 들고 있다. 2020.4.7 연합뉴스
  • [지플릭스] 개, 고양이에 이어 호랑이까지?…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영상)

    [지플릭스] 개, 고양이에 이어 호랑이까지?…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영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동물원에 사는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호랑이는 생후 4년의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이번 사례는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자 전 세계에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데요. ‘나디아’라는 이름의 이 호랑이는 지난달 27일부터 마름 기침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매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세계 최초의 동물원 집단 감염으로 기록됐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동물원 관계자들은 이들 동물들이 모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호랑이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면서 “동물원에 있는 표범과 치타 등 다른 고양잇과 동물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원 측은 이 동물들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되는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전염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호랑이가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달에는 홍콩의 반려견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돼 양성반응을 보였고, 2주 간의 격리 치료 끝에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벨기에에서도 반려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사례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동물 사례는 인간과 동물 간의 전염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는데요. 앞서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고요.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감염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개, 고양이에 이어 호랑이까지, 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충북대 의대, 동물로 코로나 전파 과정 검증

    충북대 의대, 동물로 코로나 전파 과정 검증

    충북대 의과대학은 최영기 교수 연구팀이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함께 동물 감염 모델을 통한 코로나19 증식과 전파 과정을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패럿(족제비 일종)에 주입한 뒤 체내 조직에 전파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패럿을 실험대상으로 한 것은 사람 폐 구조와 비슷한데다 기침을 할 수 있어서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주입된 패럿에서는 감염 2일째부터 비강 분비물은 물론, 타액, 소변, 대변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출됐다. 감염 2일째부터 인체 감염 때 나타나는 기침 증상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3일째는 콧물도 흘렸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패럿과 접촉을 하며 동거한 신규 패럿 6마리는 모두 2일 만에 전염됐다. 직접 접촉을 하지 않은 패럿은 감염되지 않았거나 감염돼도 무증상을 보였다. 최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Cell)지의 자매지인 ‘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온라인판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충북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전파 연구에 성공했다”며 “연구 결과를 백신·전파방지 약제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LG 올레드 TV 유럽서 “최고의 화질” 호평

    LG 올레드 TV 유럽서 “최고의 화질” 호평

    LG전자는 5일 LG 올레드 TV가 유럽 7개국 주요 소비자매체로부터 상위권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화질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 거래선 관계자들이 2020년형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LG 올레드 TV 유럽서 “최고의 화질” 호평

    LG 올레드 TV 유럽서 “최고의 화질” 호평

    LG전자는 5일 LG 올레드 TV가 유럽 7개국 주요 소비자매체로부터 상위권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화질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 거래선 관계자들이 2020년형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이상 어린 의붓여동생 둘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4시 10분께 의붓자매인 B(23)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잠자던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신음을 듣고 온 또 다른 의붓동생이자 B씨의 친언니인 C(25)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 저항하고, 부친의 방으로 도망쳐 도움을 구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한집에 살던 B씨가 평소 집안일을 챙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다가 당시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잠시 귀국하는 C씨를 위해 방 청소를 하던 중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심하게 다툰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선 A씨는 장기간 공황장애 치료제를 복용해 온 탓에 그 부작용으로 기억장애 및 폭력적 행동이 생기는 탈억제적 행동 증상이 발현,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며 “B씨는 목 부위 오른쪽 정맥을 다쳐 왼쪽 정맥으로만 생활하게 됐고, C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의 재활이 성공해도 일반인의 60% 정도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한 후유증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동생인 피해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나 반성하는 태도 없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 선전시, 부산시에 마스크 2만 장 지원

    부산 우호 협력 도시인 중국 선전시가 마스크 2만장을 부산시에 보내왔다. 부산시는 중국 선전시에서 의료용 마스크 2만 장을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는 첫 우호협력도시인 선전시와 2007년 결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오고 있다. 선전시의 마스크 지원은 상하이, 산둥성, 톈진, 광저우, 헤이룽장성, 충칭, 샤먼, 칭다오에 이어 아홉 번째다. 지난 1일에는 칭다오시에서 보호복 2,500벌을,지난달 26일에는 샤먼시에서도 마스크 1만 장을 각각 보내왔다. 부산시와 우호협력도시인 베이징시도 마스크를 비롯한 보호복,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보내왔다. 현재까지 칭다오, 선전시를 포함한 중국 지방정부 9개 성·시로부터 부산시가 지원받은 물품은 마스크 53만 9,744장, 보호복 6,302벌, 체온계 200개다.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한인회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150여만 원 상당의 성금을 보내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박 친 여자배구 “인기 있는 집에는 비결이 다 있구나”

    대박 친 여자배구 “인기 있는 집에는 비결이 다 있구나”

    시청률 1.05%로 지난해 프로야구 평균 앞서올림픽 선전·세대 교체·긴 랠리 등 인기 요인매시즌 다른 순위도 리그 재미 돋구는 요소로‘겨울스포츠의 꽃’으로 자리잡은 여자배구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케이블TV의 대박 시청률로 평가되는 1%를 넘은 것은 물론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2019년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까지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일 발표한 2019~20시즌 V리그 시청률에 따르면 남자배구는 112경기에서 평균 시청률 0.83%를 기록했고, 여자배구는 80경기에서 1.05%를 기록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지난해 평균 시청률 0.88%를 앞서는 수치로 여자배구의 1% 돌파는 V리그 출범 후 최초다. 여자배구는 시청률 뿐 아니라 관중수에서도 평균 2315명으로 남자배구의 2083명을 앞질렀다. 같은 연고지의 남자팀 경기에 맞춰 일정이 짜여 ‘보너스 경기’로 인식됐고, 분리 운영된 2017~18시즌에도 평일 5시 중계로 찬밥신세였던 여자배구로서는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이다. 여자배구의 인기는 올림픽 선전과 새로운 세대의 성장으로 인한 신구 조화, 긴 랠리로 대표되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 스타 플레이어들의 존재감과 팀간 치열한 라이벌 구도 등이 꼽힌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전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자랑했다. 남자배구가 20년 동안 올림픽 진출조차 못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여자배구는 지난 1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도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유애자 KOVO 경기감독관은 “국제 경기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덩달아 선수들의 실력도 올라갔다”면서 “김연경은 여전하고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의 기량이 물이 올랐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또한 한송이·김수지·양효진·김희진 등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이재영·이다영·강소휘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남자배구가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여전히 팀의 주축이자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서 활약할 때 여자배구는 20대 동생들이 30대 언니들과 함께 주전일 정도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다. ‘긴 랠리’를 자랑하는 특유의 아기자기함은 선수들이 꼽는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남자배구가 힘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 점수가 금방 나는 것에 비해 수차례 랠리가 이어지는 여자배구는 긴장감을 높이며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지난 1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5세트 25점 경기는 여자배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던 경기로 꼽힌다. 남녀농구, 남녀배구 모든 팀에 응원을 이끌고 있는 홍창화 현대건설 응원단장은 “배구는 주고받는 과정에서 응원의 긴장도가 쌓이는데 여자부는 랠리가 길다보니 더 많은 긴장감이 쌓이면서 팬들에게 더 큰 짜릿함을 준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배구얼짱 고예림, 꼴찌팀의 절대 에이스 박정아 등 선수들의 강한 개성은 팬들에게 ‘덕질’(좋아하는 스타에 빠져 몰입하는 것)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승점 1 차이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을 만큼 팀간 경쟁이 치열한 점, 절대 강자 없이 매시즌 달라지는 순위 등도 여자배구의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국 자매·우호도시 울산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중국 자매·우호도시 울산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중국 도시들이 자매·우호 도시인 울산에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울산에 보내왔다. 울산시는 중국 자매·우호 도시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 자매 도시인 우시(無錫)시는 덴탈 마스크 2만개와 방호복 500벌을, 창춘(長春)시는 덴탈 마스크 1만개와 방호복 990벌을, 우호 도시인 칭다오(靑島)시는 마스크 2만개와 방호복 2800벌을 각각 보내왔다. 옌타이(烟台)시에서도 지원 의사를 표시해와 협의 중이다. 두샤오강 우시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곤경에 처할수록 두 도시 시민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울산시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들 방역 물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세관 통관 절차를 거쳐 지난달 27일과 1일 각각 울산시청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보내온 마스크 3만개는 울산지역 요양병원 42곳에, 방호복 1490벌은 코로나19 현장 대응 인력에 전량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월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시시와 창춘시, 칭다오시, 옌타이시에 위로 서한문과 방호복 등의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중국 자매·우호 도시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우의를 다져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청도군, 대구서 한재 미나리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경북 청도군은 오는 4일 대구스타디움 종합안내소 앞에서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로 ‘미나리 삼합’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도 한재 미나리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보성도 유튜브 영상으로 미나리 소비를 돕는다. 김씨는 원래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내게 됐다고 청도군은 밝혔다 미나리 삼합은 미나리와 삼겹살, 버섯, 감막걸리로 구성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재 미나리 농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마다 한재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소비가 급감한 상태다. 청도군 관계자는 “대구스타디움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대구 수성구에 속해 있다”면서 “수성구민은 물론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한 백인 남성이 채찍질을 하며 "중국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며 인종차별적인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시드니 서부 캠퍼다운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호주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 '아쿠브라' 모자를 쓰고 채찍질을 하며 수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그는 바닥에 채찍질을 하며 "공산주의에게 죽음을, 깨워나라 호주여"라고 외쳤다. 이 남성은 마침 영사관 일을 보기위해 영사관에 대기하고 있던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을 향해 "중국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세계에 퍼뜨렸다. 우리는 500만 명이 중국을 떠나 세계에 그 더러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스크를 한 시민들에게 "당신들이 마스크를 쓴 이유를 당신도 알지 않는냐"며 " 내가 가만 안두겠다. 나는 당신들이 코로나를 세계에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며 채찍질을 해 공포감을 주었다. 이 남성은 심지어 자신이 "중국 영사에게 총알을 박을 것"이며 "중국 지도자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없이 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해당 사건 당시 아무런 신고도 받지 못했으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중국 영사관 측에서도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한편 2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0 확진자가 5108명을 넘고 사망자도 2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 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혐오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베트남계 자매에게 "코로나 걸린 동양개"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에 침을 뱉어 큰 이슈가 되었다. 해당 백인 여성은 경찰에 검거되었다. 또한 지난 주에는 멜버른 경전철 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한 두 동양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퍼뜨린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한국인도 현지인으로 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돼”…국립국어원 호칭 안내서 발간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돼”…국립국어원 호칭 안내서 발간

    국립국어원은 2017년 진행한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한 언어 안내서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펴냈다고 2일 밝혔다. 안내서는 특정한 호칭이나 지칭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상대를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특히 남녀 차별적인 호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결혼한 여성이 남편 형제자매에게 사용하는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대신 각자 판단에 따라 다양하게 부르자고 제안했다. 안내서는 “남편 동생이 나이가 어리면 나에게도 동생이 되므로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자녀 이름에 삼촌이나 고모를 붙여 부르는 것이 가능하며, 친밀도나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름을 직접 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 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면 ‘동생님’으로 부를 수 있다”며 남자라면 ‘처남님’이나 ‘처제님’이라는 호칭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와 사위 간에 서열과 나이가 뒤바뀐 경우에는 ‘동서님’이라는 호칭을 두루 써서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내서는 친가와 외가 구분도 없앨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親)과 ‘외’(外)라는 단어 대신 지역명을 붙여 ‘효자동 할머니’, ‘광주 할아버지’라고 부르자는 것. 여성이 본인 부모 집을 지칭하는 말인 ‘친정’에 대해서도 “지금은 결혼한 남자도 처가와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쓸 수 있는 말인 ‘본가’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남성은 대화 상대가 배우자 부모보다 서열이 높지 않거나 나이가 많지 않다면 ‘장인’, ‘장모’라는 호칭 대신 ‘장인어른’,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안내서에는 이외에도 부모와 자녀, 부부, 형제자매, 삼촌과 조카, 사돈, 직장 내 관계에 대한 언어 예절이 담겼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정답이나 규범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면서 “전통적인 호칭‧지칭어에 얽매어 굳이 치르지 않아도 될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보 아닌 비례당원, 지역구 후보 유세 가능…지역구 후보, 비례당 후보 위해 유세는 금지

    후보 아닌 비례당원, 지역구 후보 유세 가능…지역구 후보, 비례당 후보 위해 유세는 금지

    “우리는 형제정당이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의 동일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통합당 지지자들을 향해 미래한국당 비례 투표를 호소하는 듯한 이 발언은 선거법 위반일까. 정답은 ‘아니다’다. 이번 4·15 총선에는 선거 사상 처음으로 비례위성정당이란 기형적 정당들이 출전했다. 이에 상호 지지 발언, 합동 선거운동 등에 대한 허용 범위를 둘러싸고 현장의 혼란도 적지 않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접수된 각 당의 질의 등을 바탕으로 ‘정당 상호 간의 선거운동 가능 범위 사례’를 발표했다. 비례후보를 내지 않는 지역구 정당과 비례후보만 내는 비례정당은 ‘한집안 정당’이지만 법적으로는 별개 정당이다. 선관위의 판단도 기본적으로 이 같은 원칙에 입각해 있다. 원 대표의 통합당 지지 발언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비례정당의 대표, 간부, 당원이 지역구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건 허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원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한 자리에서 지역구 정당과 비례정당 모두를 대표해 연설·대담을 할 순 없다. 법적으로 별개인 두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 후보자 신분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경우에도 미래한국당 후보를 위해 유세를 할 수 없다. 자매정당이 공동 명의로 선거홍보물을 제작하는 것도 위반이다. 선거공보물, 신문·방송·인터넷 광고 등에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정당투표는 더불어시민당에’ 같은 문구를 쓰면 안 된다. 지역구 정당 후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비례정당과 그 후보자를 지지하는 글을 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두 정당이 공동선거대책기구 등을 구성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다. 하지만 선대위를 따로 운영하면서 행동을 함께하는 방법은 가능하다. 자매정당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하되 상호 지지 발언은 하지 않으면 법 위반은 피하면서 공동 선거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구 정당과 비례정당은 허용되는 선거운동 유형에 차이가 있다. 선거벽보, 현수막, 공개 장소 연설·대담, 유세차량 등은 지역구 후보에게만 허용된다. 반면 신문·방송 광고를 통한 정당의 정강·정책, 후보자 정견 등 홍보는 비례후보를 낸 정당에 한해 허용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신문·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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