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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엔 세터가 IBK기업은행엔 리베로가 필요했다

    현대건설엔 세터가 IBK기업은행엔 리베로가 필요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즌이 끝난 뒤 배구판을 후끈 달근 자유계약(FA) 시장이 끝났지만 두 팀은 서로 간에 필요한 포지션을 영입함으로써 또다시 배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건설은 6일 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전하리를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신연경과 센터 심미옥을 영입했다. 전하리와 심미옥이 끼어있긴 하지만 핵심은 이나연과 신연경이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이다영이 쌍둥이자매 이재영과 함께 뛰기 위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세터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3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이다영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FA시장에 나온 세터 중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잔류했고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은퇴를 선언하면서 세터 영입이 어려워졌다. 세터 출신의 이도희 감독이 이다영처럼 새로운 세터를 키워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다영의 보상선수로 세터를 지목하리란 전망이 있었지만 현대건설의 선택은 신연경이었다. 이번 시즌 김연견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리베로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여겨졌지만 신연경은 트레이드 카드였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영입하면서 기존 주전 세터였던 이나연의 활용도가 애매해졌다.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이 리베로 박상미를 지목하면서 수비라인이 약해지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리시브와 디그 모두 어도라 어나이가 팀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을 만큼 국내선수들의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발표에 앞서 감독들 간의 의견 교환이 이뤄지면서 트레이드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는 구단 사무국끼리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구단 결재 과정을 거쳤고 이날 트레이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기업은행측은 “다양한 수비옵션을 갖춰 경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고,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나연은 경험이 풍부한 주전 세터로 속공과 테크닉이 좋아 (이다영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기후 변화와 상업 목적의 어업으로 크릴이 급격히 줄면서 이름과 달리 이를 주식으로 삼는 게잡이 바다표범은 더 먼 바다까지 헤엄쳐 나가야 하는 혹독한 삶을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UC산타크루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이 연구는 게잡이 바다표범들과 주요 먹이인 크릴의 계절적 움직임 및 먹이 수급 패턴을 모델화했다. 이번 데이터는 2001년 남극 반도의 게잡이 바다표범(이하 물범)들에게 부착한 전자태그를 통해 수집한 뒤 기후 변화가 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환경 및 해양 순환 모델과 결합한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남극의 해수가 계속해서 따뜻해짐에 따라 크릴은 더 추운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늘어나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더 차가운 먼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이스 허크스타트 박사는 “우리는 이 포식자 한 마리의 사냥 행동을 가지고 이들 포식자의 먹이 수급을 위한 서식지와 그것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남극의 크릴이 지난 90년간 이미 남쪽으로 430㎞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허크스타트 박사는 “크릴 서식지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면서 펭귄과 물범 같은 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펭귄의 경우 새끼를 먹이기 위해 육지로 와야 하므로 사냥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많은 종에게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남극에서 상황은 너무 빨리 변해 우리가 모델에서 보는 변화는 우리 예상보다 빨리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물범은 상업 목적의 크릴 어선 수가 점점 늘면서 다른 포식자들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식량 수급을 위해 경쟁해야 하므로 환경적 압력을 더 심하게 받게 됐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앞으로 어업으로 인한 압력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남극 서부에 많은 해양보호구역의 수립을 제안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상업용 조업으로 매년 남극 바다에서 최소 30만t의 크릴이 잡히고 있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남극 반도는 이 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고 중요한 먹이 종인 크릴의 중요 서식지”라면서 “모든 것은 크릴에게 달렸으므로 이들에게 변화라도 있으면 생태계를 통해 폭포처럼 밀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4월27일자)에 실렸다. 사진=대니얼 코스타/UC산타크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도 모르는데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발표하면?

    나도 모르는데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발표하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텔레비전에 나온 대통령이 자신이 감염됐다고 온세상에 떠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인도네시아의 전문 무용수 시타 탸수타미(31)가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다. 그녀는 고열과 어지럼증, 마른 기침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수도 자카르타의 한 병원에 자카르타예술재단(JIA) 무용 교수인 어머니 마리아 다르마닝시(64)와 입원해 각자 병실에서 초조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3월 3일(이하 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두 자국 국민이 이 나라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름을 들먹이진 않았지만 모녀의 나이와 병원 이름, 증상, 감염 경위까지 딱 들어맞았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5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혼란스러웠다. 화도 나고 슬펐다. 내가 온 언론에 까발려져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굴욕적인 별명 ‘1호 환자’가 붙었다. 2월 17일 첫 증상이 시작됐다. 어머니도 얼마 뒤 아프기 시작해 모녀는 함께 자카르타 외곽 데폭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티푸스, 딸에게 기관지 폐렴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고 했더니 장비가 없어 안된다고 했다. 나흘 뒤 모녀는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 탸수타미가 참가한 춤 행사에 함께 했던 일본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줬다. 일본 여성은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는 의심이 더 짙어졌다. 해서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해 자카르타에 감염병 지정 병원인 술리안티 사로소 병원으로 전원, 비강 채취 검사를 받았다. 당연히 의사가 자신들에게 먼저 통보할 것으로 알았는데 위도도 대통령이 먼저 알았다는 사실에 모녀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항의했더니 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대통령이 환자보다 먼저 감염 사실을 보고 받는 게 법으로 의무화돼 있다는 것이었다. 아치마드 유리안토 정부 대변인은 BBC에 2009년 제정된 보건법에 따르면 감염병은 공공의 이해와 관심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까발려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법률가인 비비트리 수산티는 대통령의 공표는 합법이지만 의료 기록까지 함부로 공개하는 일이 옳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옳건 그르건 상관 없이 모녀는 낱낱이 까발려졌다. 손 쓸 틈도 없이 즉각적이고 악의적이며 가차 없는 공격이 시작됐다. 이 나라에 바이러스를 가져온 여자란 낙인이 찍혔다. 언니 라트리 아닌댜자티(33)는 “해고하라고 요구하거나 가족과 떼놓으라고 하기도 했다. 아픈데 왜 이렇게 건강하고 예뻐 보이냐고 따졌다. 거짓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특이한 점은 진단 받기 전 2000명이 채 안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오히려 늘어난 점이다. 탸슈타미는 “누구도 증오의 글을 보내지 않았다. 며칠 만에 1만명으로 불었다. 사람들은 뭐든 글을 적는데 내 사진이 섹시하다거나 춤 출 때 입는 의상을 낱낱이 소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의 폐해는 심각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첫 환자 발생을 발표하면서 병원과 정부 관리들이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전날 테라완 아구스 푸트란토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1호 환자가 자카르타의 나이트클럽에서 춤출 때 일본 국적 환자와 친한 사이였다고 잘못 발표했다. 그 바람에 언론의 억측 기사가 쏟아졌다. 병원에서 텔레비전으로 자신의 집 앞에 취재진이 잔뜩 몰려든 모습을 지켜보자니 어이가 없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다 2월 초 휴가를 보내러 조국에 돌아온 아닌댜자티 역시 한바탕 앓은 뒤 회복됐다가 같은 병원의 다른 병실에 격리됐는데 3호 환자로 알려져 있다. 세 사람 모두 약간의 합병 증세에도 순탄하게 회복해 3월 13일 자매는 퇴원했고, 어머니는 사흘 뒤 집에 돌아왔다. 세 모녀는 송두리째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두 번째 생을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들은 자신들만큼 운이 좋지 않은 가족들을 돌보고 조언을 해주는 한편, 혈액을 기증해 연구자들이 가능한 치료법을 찾도록 돕고 있다. 며칠 전 누군가는 모녀들을 “사탄의 여인들”이라고 했는데 아닌댜자티는 증오는 무시하고, 대신 먹구름 속에 긍정적인 면을 찾는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탸수타미는 “이미 많은 의심 사례가 있었으며, 우리의 감염이 확인됨으로써 적어도 정부가 행동에 나서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용산구청장, 4개월치 급여 30% 기부

    서울 용산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치 급여 30%를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전달식’을 열고 용산복지재단에 4~7월 급여 30%를 전달했다. 성 구청장은 “고통 분담을 위해 서울시 구청장들도 월급 반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용산복지재단 관계자는 “기부받은 돈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 외에도 용산구 곳곳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각계각층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복지재단에 꾸준히 후원해 온 국립중앙박물관 식당 운영회는 지난달 21일 쌀 30포, 김 30박스를 재단에 기부했다. 용산구의 자매결연도시인 충북 영동군은 지난달 22일 용산복지재단에 생수 4000개를 보내왔다. 지난달 23일에는 ㈜텐마인즈,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홀몸노인들 지원을 위해 이태원 2동, 남영동, 한남동 주민센터 3곳에 쌀 300포를 기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에프지아크스, ㈜한국전해수시스템이 용산복지재단에 은나노마스크 2273개와 손소독제 1284개를 전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살과 4살배기 딸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어린 자매가 타고 놀았을 소형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기구가 불에 타 그을린 채 거실에 남겨진 모습. 서귀포소방서 제공
  •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살과 4살배기 딸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어린 자매가 타고 놀았을 소형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기구가 불에 타 그을린 채 거실에 남겨진 모습. 서귀포소방서 제공
  • ‘재심 무죄’ 故 조영래 변호사 유족에 1억원 국가배상

    ‘재심 무죄’ 故 조영래 변호사 유족에 1억원 국가배상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재심의 무죄 판결로 고 조영래 변호사의 유족이 1억 1000여만원의 국가배상을 받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이민수)는 조 변호사의 부인 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유족에게 위자료 1억 1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5월 서울고법이 고인을 피고인으로 한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재심에서 47년 만에 무죄 판결을 내린 이후 나온 후속 판결이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위법행위로 인해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조 변호사와 부모의 정신적 손해에 대해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조 변호사의 형제자매 역시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이므로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1년 중앙정보부가 기획해 발표한 대표적 조작 사건 중 하나다. 당시 사법연수생이던 조 변호사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서울대생 4명과 함께 국가전복을 꾀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후 징역 1년 6개월 선고가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특판, 팬 사인회, 재건축 총회… ‘뉴노멀’이 된 드라이브스루

    특판, 팬 사인회, 재건축 총회… ‘뉴노멀’이 된 드라이브스루

    고양, 어버이날 카네이션 판매에 활용 서울 성북구는 농산물 1150세트 완판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총회 성공 개최 가수 양준일 팬 사인회도 차 타고 뚝딱 “코로나 끝나도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드라이브스루가 감염병 시대를 맞아 ‘뉴노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등장한 이후 어버이날 카네이션 구매부터 재건축조합 총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드라이브스루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카네이션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5월 2~10일 ‘고양 드라이브스루 플라워 마켓’을 운영하기 때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마켓에서는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장미·카네이션 꽃바구니가 1만~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정읍시, 전남 담양군, 충북 괴산군 등 자매결연 도시 농산물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 1150개 꾸러미를 1시간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8일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사상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형식의 총회를 열었다. 차량에 탄 상태에서 체온을 재고 공터에 모인 1500여명의 조합원은 조합 측이 무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진행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면 각자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를 시청하는 형태로 열렸다. 안건 투표는 조합원들이 차량 내에서 투표지를 전달받고 기표를 하면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조합원들 차량을 돌며 수거했다. 개포주공1단지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도 오는 10일 탄천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가수 양준일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개설을 기념해 드라이브스루 팬 사인회를 했다. 차량에 탑승한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확인과 손소독을 마친 뒤 차례대로 사인을 받았다. 양씨는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차량 밖에서 손수 사인을 하고 인사를 건넸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규범을 지키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종의 절충적인 혁신 모델로 드라이브스루라는 방식이 뜨고 있다”면서 “효율적으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미 학습이 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우리 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산나물 행사 줄취소에새 판로 찾은 지자체들

    경북과 강원 등 산나물 주산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특판행사를 갖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 영양군은 다음달 7~10일 열 ‘제16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 산나물 판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우선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에 ‘영양 산나물 특별 판매전’을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또 다음달 8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특판행사를 하고, 같은 달 24일까지는 영양 전통시장 5일장마다 산나물 상설장터를 운영한다. 전국 영양 향우회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도 나선다. 농가에는 택배용 포장재를 지원한다. 영양 산나물 축제는 해마다 15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 지역에서 생산한 산나물을 50% 이상 구매하는 영양 최대 축제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나물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도 지난달부터 대표 봄철 나물인 부지갱이, 산마늘(명이) 판매를 위해 지자체를 비롯해 울릉 향우회, 자매도시 등에 서한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4500만원 상당의 산채 7400㎏을 판매했다. 산나물 본산인 춘천과 평창, 고성, 원주 등 강원 시군들도 특판 행사를 열고 있다. 애초 다음달 1~3일 개최할 ‘제5회 강원산나물어울림한마당’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특판행사로 변경했다. 이들 시군은 다음달 3일까지 현장 판매, 온라인,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연다. 특히 지난 25일 춘천베어스호텔 앞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한 ‘강원 산나물 팔아주기 특판 행사’에 가수 김장훈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여해 봄나물 1.7t을 완판시켰다. 또 온라인 ‘강원진품센터’와 ‘네이버 스토어’에 임산물 판매 기획전을 개설해 운영하고, 아울러 현장 특판 행사를 평창 한우마을 대관령점, 원주 봉화산점(5월 1∼3일),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5월 1∼3일)에서 마련한다. 품목은 산마늘, 눈개승마, 어수리, 두메부추 등 강원지역 청정 농산물이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난 V리그 FA 시장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난 V리그 FA 시장

    뜨거웠던 V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마무리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번 FA 시장은 각 팀 주전 세터들이 대거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로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났다는 평가다. FA시장에서 세터 이동의 물꼬를 튼 건 리그 최고의 세터로 자리매김한 이다영으로부터 시작됐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을 모두 잡으면서 단숨에 F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다영을 붙잡은 이상 조송화를 팀에 묶어둘 이유가 없었고, 기존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세터를 잃은 현대건설로서는 세터 보강이 시급했지만 별다른 영입은 없었다. 염혜선이 팀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이효희가 잠시 시장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보상선수 싸움이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보상으로 신연경을 지목했다.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신연경을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이나연을 데려오기로 함으로써 세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다영의 이적을 시작으로 이나연까지 이적한 세터 영입전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남자부 역시 세터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이적 시장을 달궜다.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을 지목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쏠쏠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호건 역시 트레이드 카드였다. 이호건은 29일 우리카드로 팀을 또다시 옮겼다. 대신 우리카드의 세터 노재욱이 삼성화재로 왔다. 삼성화재가 약점으로 꼽히는 주전 세터를 필요로 한 상황에서 나온 트레이드 결과였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처럼 이번 FA 시장은 남녀부 모두 세터 영입전이 치열했다. 하루 아침에 키우기 쉽지 않은 포지션인 만큼 수요가 많았고, 말 그대로 세터로 시작해 세터로 끝났을 정도로 세터가 지배한 이적시장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음달부터 해외 거주 가족에 마스크 1회 최대 24장 발송

    다음달부터 해외 거주 가족에 마스크 1회 최대 24장 발송

    관세청은 29일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해외 거주 가족에게 1회 최대 3개월분(24장) 보건용 및 수술용 마스크 발송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1회 최대 1개월분 8장을 가족수에 맞춰 묶음 배송을 허용했지만 매월 발송에 따른 불편함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해외 거주 가족은 발송인 본인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며느리, 사위도 포함된다. 해외 발송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제적 등본 등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발송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만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국적상실자와 외국인은 발송할 수 없다. 면마스크 등 일반 마스크는 수량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5월 6일부터는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국제우편(EMS) 접수가 중단된 100여개 국가에 대한 EMS 프리미엄 서비스가 이뤄져 마스크 발송이 가능하다. 우체국에서 접수하고 특송업체(UPI)가 운송 및 배달하는 방식이다. EMS는 현재 19개국에 대해서만 접수를 받는데 비해 프리미엄은 188개국까지 가능하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전국 우체국에서 현장접수만 받는다. 또 EMS와 운송요금과 반착수수료가 다르고 우편물 반송 또는 반착(해외국가 도착 후 반송)시 우편요금이 반환되지 않고 반착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해외 반출 예외허용한 3월 24틸부터 이달 24일까지 우편물로 접수된 해외 가족 보건용 마스크는 12만 9229건, 103만 6000여장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비해 일주일 검사 분량의 진단키트 재고를 유지할 것을 업체에 요청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주춤한 가운데 국산 진단키트 수출이 늘면서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추가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수출하더라도 최소 일주일치 검사 분량을 재고로 보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진단키트 수출을 늘릴지는 기본적으로 국내 (검사) 물량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씨젠·솔젠트·코젠바이오텍·SD바이오센서·바이오세움 등 총 5개 기업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진단키트 외에도 식약처에서 수출용 허가받은 진단키트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영호→태구민→다시 태영호…개명 신청 완료

    태영호→태구민→다시 태영호…개명 신청 완료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해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본명인 ‘태영호’로 다시 개명했다.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뒤 신변 안전을 위해 가명 ‘태구민’을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사용한 지 4년 만이다. 태영호 당선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개명 절차가 완료되어 태구민이 아닌 본명 태영호로 활동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총회 자기소개 순서에서도 “선거가 끝나니 개명 절차도 완료됐다”며 개명 사실을 전했다. 지난 2월 태영호 당선인은 21대 총선 출마 선언 당시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로 ‘구민’이라고 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으려 개명 신청을 했고 법원에선 3개월이 걸린다고 해 총선 전에는 개명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강남갑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대중공업그룹 자매결연 학교 39곳 환경개선 지원

    현대중공업그룹 자매결연 학교 39곳 환경개선 지원

    현대중공업그룹이 자매결연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현대중공업그룹 3개 회사는 울산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총 39개의 자매결연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4500만원을 들여 낡은 교구 교체와 교보재 구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보수, 환경미화 사업 등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다음 달 18부터 22일까지 사업 대상학교 신청을 받아 6월에 39개교를 선정해 연말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교육환경개선 사업 공모전을 시행해 전하초등학교, 화진중학교, 화암고등학교 등 9개 학교에 총 6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학교 담장 벽화 조성,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설치, 음용수기 교체·설치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전 떠나니 빈 자리 크네… 여자배구 육성과제 이뤄낼까

    주전 떠나니 빈 자리 크네… 여자배구 육성과제 이뤄낼까

    FA시장 마감한 여자배구 빈자리 채우는 과제김해란·이효희·이다영 주전 빠지자 전력 타격세대교체 인기요인… 비시즌 새얼굴 발굴할까겨울철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여자배구가 자유계약(FA)시장을 마치면서 남은 비시즌 기간 떠난 자리를 채우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컸던 만큼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가 은퇴하면서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리베로와 세터를 맡을 새 얼굴들이 필요하게 됐다. 여기에 이다영이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한팀에서 뛰기 위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현대건설 역시 이다영의 대체 자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해란은 이번 시즌 디그 2위, 수비 3위로 활약했고 이효희도 세트 5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피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 결과다. 이다영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이 빠진 공백은 곧바로 팀의 전력에 큰 타격을 줬다. 박미희 감독도 당장 김해란의 공백을 걱정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40세의 이효희를 대신할 선수가 없었을 만큼 세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다영은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할 정도로 현대건설에서 집중해서 키웠지만,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평균 시청률 1%를 넘기며 대박을 친 여자배구는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주전 선수 한 명만 빠져도 당장 그 공백을 채울 선수가 없어 전력에 타격이 큰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주전 선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얼마나 채우느냐에 따라 차기 시즌의 성적이 달린 만큼 비시즌 기간 ‘육성’이 여자배구의 지상과제가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와우! 과학] 4000만년 전 남극에 서식한 개구리 최초 발견

    [와우! 과학] 4000만년 전 남극에 서식한 개구리 최초 발견

    4000만 년전 현재의 남극대륙의 생존했던 고대 개구리의 화석이 최초로 발견됐다. 스웨덴 자연사박물관과 아르헨티나 공동 연구진이 2011~2013년 남극 시모어 섬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남극대륙에서 발견된 최초의 양서류 화석으로, 현존하는 개구리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은 개구리의 엉덩이 부분으로, 분석 결과 몸길이는 4~5㎝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은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칼립토케팔렐라과(calyptocephalellidae) 개구리와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인 토마스 모르스 교수는 “겉모습은 현존하는 개구리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 다만 크기가 조금 작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 고대 개구리는 4000만 년 전, 남극에 어둡고 긴 추위가 시작되면 진흙 속에서 동면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대 개구리는 현생 개구리와 마찬가지로 기후가 계절마다 자주 바뀌는 곳이 아닌, 칠레 안데스산맥과 같은 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숲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눈과 얼음이 가득하고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는 남극에서 고대 개구리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시모어 섬에서 개구리의 화석과 함께 현재는 멸종된 고대 수련의 흔적을 발견했다. 다년생 수생식물인 수련은 주로 연못에서 서식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당시 남극이 지금과 같이 모두 얼어있던 것이 아니라, 액체 상태의 담수가 흐르는 지역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인 고대 개구리 역시 수련이 피어있고 담수가 모여 있으며, 습하고 비교적 춥지 않은 남극의 특정 지역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고대 개구리가 서식했던 4000만년 전인 에오세(약 5500만~3800만년 전)는 호주가 남극대륙으로부터 북쪽으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두 대륙 사이에 바다가 생긴 시점이며, 이 과정에서 남극 주변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에오세 동안 남극에 빙하 존재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이번 연구를 이끈 연구진은 적어도 고대 개구리가 서식했던 4000만 년 전의 남극에는 얼지 않은 담수와 습한 환경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고대 개구리의 화석 연구가 수천만 년 전 남극의 기후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일란성 쌍둥이,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사흘 간격 운명

    英 일란성 쌍둥이,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사흘 간격 운명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2013년까지 함께 일할 정도로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영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같은 병원에서 사흘 간격으로 세상을 등졌다. 비운의 주인공들은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에서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숨을 거둔 사우샘프턴 어린이병원의 간호사 캐티 데이비스(37)와 역시 간호사이며 24일 일찍 세상을 떠난 엠마라고 BBC가 전했다. 막내여동생 조이는 “언니들은 늘 세상에도 함께 나왔으니 세상을 떠날 때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제 그렇게 했다”며 그들은 함께 살았으며 같은 만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고 조금 건강 상태는 달랐을 뿐이었던 “대단한” 한 쌍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언니들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들이었는지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라면서 ”그들은 항상 다른 이들을 돕고 싶어 했다. 어렸을 때도 인형들을 돌본다며 의사와 간호사 놀이를 하곤 했다. 그들은 돌보는 모든 환자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떠났다. 그들은 독보적이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우샘프턴 대학병원 NHS 재단트러스트의 폴라 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캐티는 동료들이 묘사한 바에 따르면 간호사라면 무조건 닮고 싶어하며, 간호 일이 그녀에게는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며 “우리 환자들과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사회를 포함해 여기에서 일하는 모든 이를 대신해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립간호대학은 엠마에 대해 “빼어나게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기량과 지식을 모든 이와 공유한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간호사로 묘사돼 왔다”고 추모했다. 캐티는 얼마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지난 21일 숨을 거뒀고, 엠마는 같은 사우샘프턴 어린이병원의 결장 수술실에서 2013년까지 9년 동안 캐티와 함께 일했다. 기저질환이 갈수록 심해져 엠마는 7년 전에 병원 일을 그만 뒀고, 캐티는 간호 일을 그만 두고 원무 일을 봐왔다. 이 병원의 수간호사 게일 번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엠마는 캐티와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허락을 받기 전까지 몸이 좋지 않았다”며 “가족과 그들을 알던 모든 이에게 얼마나 황당하고 비극적일지 말로 다할 수가 없을 것이다. 엠마 역시 조용하고 흥에 넘치고 좋은 지도자 자질을 갖춘 간호사로 기억돼 왔다.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며 우리와 함께 한 시간 내내 한 팀의 가치있는 구성원이었다”고 애도했다. 병원 직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의료진과 응급요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박수 시간에 맞춰 캐티를 위해 손뼉을 마주쳤는데 몇 시간 뒤 엠마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간호직 50명이 세상을 떠났다. 25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78만 9315명, 사망자는 19만 5775명인 가운데 영국은 각각 14만 4635명과 1만 9566명으로 세계 여섯 번째 15만명과 다섯 번째 2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4000만년 전 남극에 서식한 개구리 최초 발견

    [안녕? 자연] 4000만년 전 남극에 서식한 개구리 최초 발견

    4000만 년전 현재의 남극대륙의 생존했던 고대 개구리의 화석이 최초로 발견됐다. 스웨덴 자연사박물관과 아르헨티나 공동 연구진이 2011~2013년 남극 시모어 섬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남극대륙에서 발견된 최초의 양서류 화석으로, 현존하는 개구리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은 개구리의 엉덩이 부분으로, 분석 결과 몸길이는 4~5㎝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은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칼립토케팔렐라과(calyptocephalellidae) 개구리와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인 토마스 모르스 교수는 “겉모습은 현존하는 개구리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 다만 크기가 조금 작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 고대 개구리는 4000만 년 전, 남극에 어둡고 긴 추위가 시작되면 진흙 속에서 동면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대 개구리는 현생 개구리와 마찬가지로 기후가 계절마다 자주 바뀌는 곳이 아닌, 칠레 안데스산맥과 같은 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숲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눈과 얼음이 가득하고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는 남극에서 고대 개구리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시모어 섬에서 개구리의 화석과 함께 현재는 멸종된 고대 수련의 흔적을 발견했다. 다년생 수생식물인 수련은 주로 연못에서 서식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당시 남극이 지금과 같이 모두 얼어있던 것이 아니라, 액체 상태의 담수가 흐르는 지역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인 고대 개구리 역시 수련이 피어있고 담수가 모여 있으며, 습하고 비교적 춥지 않은 남극의 특정 지역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고대 개구리가 서식했던 4000만년 전인 에오세(약 5500만~3800만년 전)는 호주가 남극대륙으로부터 북쪽으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두 대륙 사이에 바다가 생긴 시점이며, 이 과정에서 남극 주변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에오세 동안 남극에 빙하 존재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이번 연구를 이끈 연구진은 적어도 고대 개구리가 서식했던 4000만 년 전의 남극에는 얼지 않은 담수와 습한 환경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고대 개구리의 화석 연구가 수천만 년 전 남극의 기후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연구진, 인간의 뇌를 모방한 핵심 전자칩 개발 중

    美 연구진, 인간의 뇌를 모방한 핵심 전자칩 개발 중

    인간 뇌를 모방하는 핵심 전자칩의 개발이 생체 전자공학의 급격한 발전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뉴로모픽 컴퓨팅 칩’으로 불리는 이 핵심 연산장치는 인간 뇌의 뉴런(신경세포)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부위인 시냅스(연접부)들의 구조를 모방해 기계학습을 수행하면 기존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던 복잡한 의사결정을 인간 수준으로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술로는 이 칩을 가동하는데 최소 1V 안팎의 전압이 필요했다. 이는 인간 뇌가 필요로 하는 전압인 80㎷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전압이다. 하지만 뉴로모픽 컴퓨팅 칩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발전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높은 전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데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뉴로모픽 컴퓨팅 칩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압을 실제 뇌 수준인 40~100㎷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 덕분에 이 전자칩은 실제 뇌를 재현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돌파했다고 할 수도 있다. 또 적정 전압의 획득으로 손상됐거나 오래된 뇌세포를 대체하는 이른바 ‘뇌 바꾸기’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이번 저전압화를 가능하게 했던 것일까. 그 열쇠를 쥐고 있던 것은 뜻밖에도 세균에 있었다. 의사 시냅스의 구조 뉴로모픽 컴퓨팅 칩의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시냅스를 재현하는 것이다. 시냅스의 역할은 보통 전자회로의 스위치에 있는 온·오프 기능과 비슷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흐르는 전류가 많거나 적음에 따라 스위치로 기능하는 유연성을 갖는다. 기존 전화회로로는 이런 성질을 재현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 10여년간의 급격한 기술 발전 덕분에 뉴로모픽 컴퓨팅 칩은 실제 시냅스와 같이 유연한 전류 조절을 재현하는 의사 시냅스를 탑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저전압화 실현에 핵심이 된 부분은 금속 환원 미생물(혐기성 세균)인 지오박터 설퍼레두신스가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된 나노와이어다. 이는 단면의 지름이 1나노미터 정도의 극미세선을 말한다. 생물 호흡의 본질은 체내에서 생긴 잉여 전자를 버리는 데 있다. 산소를 이용하는 호기성 호흡의 경우 체내 전자를 산소에 부여해 이산화탄소로 대체 방출한다. 반면 금속을 이용하는 혐기성 호흡은 체내에서 생긴 잉여 전자를 금속에 버리는 방식으로 호흡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주목한 단백질 나노와이어는 혐기성 세균이 전자를 버리기 위해 금속(자연계에서는 광석)과 자신의 신체 일부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이들 연구자는 의사 시냅스 사이를 이 혐기성 세균에서 채취한 나노와이어들로 채웠다. 그리고 의사 시냅스 전후 회선에 전압이 가해지면 나노와이어에 전자가 흐르고 주위에 부유시킨 은 이온을 은으로 바꿔 의사 시냅스 사이에서 은 덩어리가 생기게 했다. 분자 상태의 은이 모이면서 의사 시냅스는 접속돼 간다. 전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수중의 은 이온(Ag+)이 단백질 나노와이어로부터 전자를 받아 은 덩어리를 형성하고 그 덩어리가 성장하면서 회로가 연결된다. 그리고 전기가 끊기면 집적된 은 덩어리는 다시 은 이온이 돼 수중에 녹아 연결이 끊어지는 것이다. 즉 혐기성 세균이 가지는 자연계 최소의 전선은 은과 은 이온으로부터 전자를 주고 받는 역할을 통해 생체 촉매와 같은 기능을 했다는 것이다. 생물이 지니는 촉매 작용은 매우 효율적이고 의사 시냅스의 작동에 필요한 전압을 극적으로 줄이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신경 연결은 기존 기술의 비세포적 성질과 단백질 나노와이어로 이어진 세포적 성질 양측 모두를 지닌 이른바 하이브리드 뇌라고 할 수도 있다. 비세포성 뇌 만들어내나 이 연구로 생체 전압 수준의 제어가 실현돼 손상된 신경을 비세포성 전자회로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배양한 세포와 달리 비세포성 회로는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적정 전압은 대체할 신경을 중추신경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뇌는 매우 생물학적인 조직이지만 신경 연결의 구조를 모방할 수 있으면 세포를 사용하지 않아도 모방할 수 있다. 손상됐거나 오래된 뇌세포를 이런 전자칩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또 최신 연구에서는 쥐의 손상된 뇌를 인간의 피부세포에서 배양한 뇌세포를 사용해 대체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이런 잠정적인 대체 기술을 통해 뇌를 모든 전자회로로 대체하는 미래도 가능해질 것이다. 어쩌면 그 때가 오기 전에 세포가 만들어내는 감정과 전자회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이기는 연대... 송파구, 중국 우호도시서 마스크 지원

    코로나19 이기는 연대... 송파구, 중국 우호도시서 마스크 지원

    서울 송파구가 중국 우호도시들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아 관내 취약계층에 배부했다.송파구는 최근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 지린성 퉁화시, 베이징시 차오양구 등에서 마스크 약 1만 6000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받아 이 중 약 1만장을 지난 20~22일 관내 지역아동센터 19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3곳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호도시 상하이시 민항구는 지난 13일 마스크 5000장을 보낸데 이어 6000장을 추가로 보낸 상태다.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의미의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 ‘함께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시다’는 등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 보내왔다. 지린성 퉁화시도 지난 13일 ‘서로 다 내어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구나’라는 의미의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스크 5000장 보냈다. 베이징시 차오양구도 지난 22일 마스크 2000장, 의료용 장갑 1000장 등의 방역물품 지원 의사를 전했다. 앞서 송파구가 국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초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들 우호도시들에 마스크 3000장, 일회용 격리가운 300개 등을 지원한 것에 대한 답례라는 설명이다. 구는 현재 해외 10개 도시와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하고 교류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자매도시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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