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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 있는 한 공립 초등학교가 영어교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행정구역상 강남구 일원본동 736번지.대모 초등학교.겉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지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생활화하고 있다.조기유학이다,토익(TOEIC)에 토플(TOEFL)이다,학원으로만 아이들을 내모는 요즘 대모 초등학교의 과감한 시도는 학부모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영어교육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되살리고 있는 ‘실험’ 현장을 찾았다. 지난 8일 오후 1시 대모 초등학교.여름장마가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운동장은 마를 틈도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운동화에 점령당하고 있었다.신관 2층 복도 한쪽 끝에 들어서자 수업이 이미 끝난 10여명의 아이들로 왁자지껄했다.“Can I help you?”(뭘 도와드릴까요.)“Yes, I want that pencil.”(저 연필 주세요.)“I want a sticker.”(스티커 주세요.) “How much is it?”(얼마예요?) 주인 역할을 맡은 원어민 특기적성교사 앰버 캠벨(26·여)의 질문에 아이들이 각종 문구류를 가리키며 영어로 대답했다.모두 1·2학년이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영어를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꾸민 간이 ‘쇼핑센터’.실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캠벨의 옆에서는 이 학교 4학년인 정지연(11)양이 유창한 영어로 동생들에게 대화를 나눴다.부모를 따라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다 와서인지 제법 유창하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완전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어 단어를 내뱉었다.연필과 필통을 산 재원(8)이는 영어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냥 재미있다.”고만 했다. 오후 2시10분.초보자 과정을 마친 1·2학년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신관 3층 ‘게임센터’에서 3·4학년의 중급Ⅰ 과정이 시작됐다.이날 시간은 숫자 빙고게임.두 편으로 나눠 바닥에 그려진 바둑판 모양의 그림 위에 캠벨이 영어로 불러주는 네자리 숫자를 먼저 찾아 직선을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이다.“fourteen ninety-two!”(1492),“nineteen seventy-seven!”(1977) 캠벨의 입에서 숫자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번개처럼 해당 숫자판을 찾아 빈 칸을 채워나갔다.첫 경기는 레드팀(홍팀)의 승리.블루팀(청팀)아이들은 한번 더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아이들은 손등으로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다. ●자신감 길러주고 경쟁심 유도 오후 3시 3·4학년 중급Ⅱ 과정.본관 2층에 있는 ‘드라마센터’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인터뷰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다.학생 한 명이 60인치 TV모형 안에 들어가 있으면 한 명이 사회를 맡아 방청객 역할을 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하는 놀이다.“How old are you?”(몇살입니까?)“What is your favorite color?”(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짖궂은 현석(11)이가 “Do you have a girl friend?”(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묻자 드라마센터는 웃음바다가 됐다.캠벨은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은데다 똑똑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같은 수업은 모두 대모 초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매일 오후 특기적성과목으로 영어를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단계 수준별로 40분씩 진행된다.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정말 영어를 겁내지 않을까? 기자는 교사들의 눈을 피해(?) 우연히 마주치는 몇몇 아이들에게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초등학교 5학년 수준 이상의 회화였다.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오히려 기자에게 영어로 되묻는 아이들도 있었다.정식 영어수업을 받지 않은 1·2학년 아이들도 짧은 단어로 대답을 해냈다.공통점은 ‘아이들 모두 영어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6학년 영어연극 페스티벌 대성공 이 학교 학생들이 이렇듯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데는 채 1년도 되지 않았다.지난해 9월 김점옥(55·여) 교장이 이 곳에 부임한 뒤부터다.이전에도 특기적성 원어민 교사가 있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영어교육 체계부터 바꿨다.교과전담 교사가 가르치던 영어수업을 담임교사가 가르치도록 했다.아이들의 면면을 잘 아는 담임이 가르쳐야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3∼6학년 영어교과서를 회화용 교재 한 권으로 다시 만들고 테이프를 제작,전교생에게 나눠줬다. 그 다음에 착수한 것이 영어 연극.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지난해 10월 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를 6학년 전원에게 사준 뒤 12월 공연을 목표로 연극 연습을 시켰다.“영어도 어려운데 연극을 어떻게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던 교사들에게는 “내가 시키는대로만 해달라.뭐든 지원하겠다.”는 말로 설득했다.그냥 매일 영어 테이프를 반별로 들려주고,집에서도 듣게 했다.대신 수준별로 11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를 도입,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했다.지난해 12월21일,첫 드라마 페스티벌이 열렸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내용이 강남케이블TV에 방영되면서 냉담했던 학부모들의 관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 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내친 김에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추진했다.외국에 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하지만 3∼6학년 800여명의 학부모 가운데 신청자는 16명이 전부였다.2주 프로그램에 드는 1인당 비용 60만원을 맞추기에는 신청자가 턱없이 부족했다.그러자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나섰다.“80만원을 낼테니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힘을 얻은 김 교장은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모셔오기로 한 원어민 강사와 e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고,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로 예습을 시켰다.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의 신청이 뒤늦게 밀려들었다.캠프 기간 동안 주말에는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의 미국인 목사에게 도움을 청해 미군기지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 속 미국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5학년 박효진(12)양은 “캠프에서 만난 원어민 선생님과 지금도 e메일로 안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겨울방학이 끝나자 학교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교사들은 자신감이 생겼고,학생들은 재미를 붙였다.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었다.최근에는 학부모 5명이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20만원을 맡겼다.학부모들 사이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킨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입생이 늘어 학생 수도 한 학급당 적정 인원인 35명을 넘어 40명에 육박했다.학부모 이정윤(41)씨는 “학교에서 직접 교재로 만들고 배운 것을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면서도 영어를 즐기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3학년 김영욱(10)군은 “학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준 테이프만 듣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믿음 두터워지고 전입생늘어 대모 초등학교는 올해 영어동화책 돌려읽기 프로그램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학부모들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명예영어교사로 참여,영어동화 암기 및 수준별 인증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장은 올해 또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그는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제대로된 연수를 준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외면,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사교육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돈을 쓰게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호주 브리즈번까지 가서 크리스천 선코스트 칼리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로그램과 민박(홈스테이),주변 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연수비용은 전액 연수를 보내는 학부모가 부담한다.그는 “올 겨울방학엔 그 곳 학생들을 한국에 불러 홈스테이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놀이·학습 접목프로그램 풍성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영어 말하기 테스트.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있는 대화 예시문을 기초로 10∼1급,상위단계(Advanced Level)까지 모두 11단계로 구성,3∼6학년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개발했다.학부모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명예영어교사단이 매년 두 차례 아이들의 단계별 표현력을 확인해 인증한다. ●리드 어라운드(Read Around) 말 그대로 동화책을 ‘돌려 읽는’ 프로그램이다.반별로 다른 영어 동화책을 선정,3개월마다 한 차례씩 돌려읽는다.학생 개개인에게 동화책과 녹음 테이프를 나눠주고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게 한다.3개월이 지나면 이웃 반 친구들과 돌려 읽는다. 전교생이 1년에 4권,졸업할 때까지 모두 24권을 읽는다. ●토요 2분 스피치 영어실력도 기르고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일석이조(一石二鳥) 발표력 훈련.리드 어라운드 프로그램에서 외운 동화의 줄거리나 느낌을 영어로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8시50분∼9시 학년별로 1명씩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드라마 페스티벌 한 해 동안 외운 영어동화를 연극으로 꾸미는 영어 축제마당.각 반별로 그동안 읽었던 동화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선보인다.같은 배역을 여러명이 나눠 맡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다. ●영어마을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활용해보는 ‘잉글리시 존’(English Zone).각 층별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5개의 ‘센터’로 구성했다.60인치 크기의 TV모형에서 실제 TV 프로그램처럼 꾸며보는 ‘드라마 센터’(Drama Center),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컬처 센터’(Culture Center),물건을 직접 사보는 ‘쇼핑센터’(Shoping Center),영어게임을 즐기는 ‘게임센터’(Game Center),학교 주변의 모형을 설치해 길찾기를 해보는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등이다. ●영어동화 코너 학교의 계단을 활용한 복습 프로그램.층간 계단마다 영어 동화의 핵심 문장들과 그림을 10∼13개씩 붙여놓아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영어 문장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 영어노래 화장실에서는 영어 동요가 흘러나온다.볼 일을 보고 이를 닦거나 손을 씻으면서도 영어노래를 흥얼거리게 했다.˝
  •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 있는 한 공립 초등학교가 영어교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행정구역상 강남구 일원본동 736번지.대모 초등학교.겉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지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생활화하고 있다.조기유학이다,토익(TOEIC)에 토플(TOEFL)이다,학원으로만 아이들을 내모는 요즘 대모 초등학교의 과감한 시도는 학부모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영어교육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되살리고 있는 ‘실험’ 현장을 찾았다. 지난 8일 오후 1시 대모 초등학교.여름장마가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운동장은 마를 틈도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운동화에 점령당하고 있었다.신관 2층 복도 한쪽 끝에 들어서자 수업이 이미 끝난 10여명의 아이들로 왁자지껄했다.“Can I help you?”(뭘 도와드릴까요.)“Yes, I want that pencil.”(저 연필 주세요.)“I want a sticker.”(스티커 주세요.) “How much is it?”(얼마예요?) 주인 역할을 맡은 원어민 특기적성교사 앰버 캠벨(26·여)의 질문에 아이들이 각종 문구류를 가리키며 영어로 대답했다.모두 1·2학년이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영어를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꾸민 간이 ‘쇼핑센터’.실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캠벨의 옆에서는 이 학교 4학년인 정지연(11)양이 유창한 영어로 동생들에게 대화를 나눴다.부모를 따라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다 와서인지 제법 유창하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완전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어 단어를 내뱉었다.연필과 필통을 산 재원(8)이는 영어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냥 재미있다.”고만 했다. 오후 2시10분.초보자 과정을 마친 1·2학년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신관 3층 ‘게임센터’에서 3·4학년의 중급Ⅰ 과정이 시작됐다.이날 시간은 숫자 빙고게임.두 편으로 나눠 바닥에 그려진 바둑판 모양의 그림 위에 캠벨이 영어로 불러주는 네자리 숫자를 먼저 찾아 직선을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이다.“fourteen ninety-two!”(1492),“nineteen seventy-seven!”(1977) 캠벨의 입에서 숫자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번개처럼 해당 숫자판을 찾아 빈 칸을 채워나갔다.첫 경기는 레드팀(홍팀)의 승리.블루팀(청팀)아이들은 한번 더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아이들은 손등으로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다. ●자신감 길러주고 경쟁심 유도 오후 3시 3·4학년 중급Ⅱ 과정.본관 2층에 있는 ‘드라마센터’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인터뷰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다.학생 한 명이 60인치 TV모형 안에 들어가 있으면 한 명이 사회를 맡아 방청객 역할을 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하는 놀이다.“How old are you?”(몇살입니까?)“What is your favorite color?”(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짖궂은 현석(11)이가 “Do you have a girl friend?”(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묻자 드라마센터는 웃음바다가 됐다.캠벨은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은데다 똑똑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같은 수업은 모두 대모 초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매일 오후 특기적성과목으로 영어를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단계 수준별로 40분씩 진행된다.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정말 영어를 겁내지 않을까? 기자는 교사들의 눈을 피해(?) 우연히 마주치는 몇몇 아이들에게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초등학교 5학년 수준 이상의 회화였다.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오히려 기자에게 영어로 되묻는 아이들도 있었다.정식 영어수업을 받지 않은 1·2학년 아이들도 짧은 단어로 대답을 해냈다.공통점은 ‘아이들 모두 영어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6학년 영어연극 페스티벌 대성공 이 학교 학생들이 이렇듯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데는 채 1년도 되지 않았다.지난해 9월 김점옥(55·여) 교장이 이 곳에 부임한 뒤부터다.이전에도 특기적성 원어민 교사가 있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영어교육 체계부터 바꿨다.교과전담 교사가 가르치던 영어수업을 담임교사가 가르치도록 했다.아이들의 면면을 잘 아는 담임이 가르쳐야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3∼6학년 영어교과서를 회화용 교재 한 권으로 다시 만들고 테이프를 제작,전교생에게 나눠줬다. 그 다음에 착수한 것이 영어 연극.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지난해 10월 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를 6학년 전원에게 사준 뒤 12월 공연을 목표로 연극 연습을 시켰다.“영어도 어려운데 연극을 어떻게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던 교사들에게는 “내가 시키는대로만 해달라.뭐든 지원하겠다.”는 말로 설득했다.그냥 매일 영어 테이프를 반별로 들려주고,집에서도 듣게 했다.대신 수준별로 11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를 도입,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했다.지난해 12월21일,첫 드라마 페스티벌이 열렸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내용이 강남케이블TV에 방영되면서 냉담했던 학부모들의 관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 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내친 김에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추진했다.외국에 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하지만 3∼6학년 800여명의 학부모 가운데 신청자는 16명이 전부였다.2주 프로그램에 드는 1인당 비용 60만원을 맞추기에는 신청자가 턱없이 부족했다.그러자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나섰다.“80만원을 낼테니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힘을 얻은 김 교장은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모셔오기로 한 원어민 강사와 e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고,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로 예습을 시켰다.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의 신청이 뒤늦게 밀려들었다.캠프 기간 동안 주말에는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의 미국인 목사에게 도움을 청해 미군기지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 속 미국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5학년 박효진(12)양은 “캠프에서 만난 원어민 선생님과 지금도 e메일로 안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겨울방학이 끝나자 학교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교사들은 자신감이 생겼고,학생들은 재미를 붙였다.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었다.최근에는 학부모 5명이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20만원을 맡겼다.학부모들 사이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킨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입생이 늘어 학생 수도 한 학급당 적정 인원인 35명을 넘어 40명에 육박했다.학부모 이정윤(41)씨는 “학교에서 직접 교재로 만들고 배운 것을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면서도 영어를 즐기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3학년 김영욱(10)군은 “학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준 테이프만 듣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믿음 두터워지고 전입생늘어 대모 초등학교는 올해 영어동화책 돌려읽기 프로그램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학부모들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명예영어교사로 참여,영어동화 암기 및 수준별 인증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장은 올해 또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그는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제대로된 연수를 준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외면,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사교육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돈을 쓰게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호주 브리즈번까지 가서 크리스천 선코스트 칼리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로그램과 민박(홈스테이),주변 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연수비용은 전액 연수를 보내는 학부모가 부담한다.그는 “올 겨울방학엔 그 곳 학생들을 한국에 불러 홈스테이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놀이·학습 접목프로그램 풍성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영어 말하기 테스트.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있는 대화 예시문을 기초로 10∼1급,상위단계(Advanced Level)까지 모두 11단계로 구성,3∼6학년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개발했다.학부모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명예영어교사단이 매년 두 차례 아이들의 단계별 표현력을 확인해 인증한다. ●리드 어라운드(Read Around) 말 그대로 동화책을 ‘돌려 읽는’ 프로그램이다.반별로 다른 영어 동화책을 선정,3개월마다 한 차례씩 돌려읽는다.학생 개개인에게 동화책과 녹음 테이프를 나눠주고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게 한다.3개월이 지나면 이웃 반 친구들과 돌려 읽는다. 전교생이 1년에 4권,졸업할 때까지 모두 24권을 읽는다. ●토요 2분 스피치 영어실력도 기르고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일석이조(一石二鳥) 발표력 훈련.리드 어라운드 프로그램에서 외운 동화의 줄거리나 느낌을 영어로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8시50분∼9시 학년별로 1명씩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드라마 페스티벌 한 해 동안 외운 영어동화를 연극으로 꾸미는 영어 축제마당.각 반별로 그동안 읽었던 동화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선보인다.같은 배역을 여러명이 나눠 맡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다. ●영어마을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활용해보는 ‘잉글리시 존’(English Zone).각 층별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5개의 ‘센터’로 구성했다.60인치 크기의 TV모형에서 실제 TV 프로그램처럼 꾸며보는 ‘드라마 센터’(Drama Center),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컬처 센터’(Culture Center),물건을 직접 사보는 ‘쇼핑센터’(Shoping Center),영어게임을 즐기는 ‘게임센터’(Game Center),학교 주변의 모형을 설치해 길찾기를 해보는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등이다. ●영어동화 코너 학교의 계단을 활용한 복습 프로그램.층간 계단마다 영어 동화의 핵심 문장들과 그림을 10∼13개씩 붙여놓아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영어 문장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 영어노래 화장실에서는 영어 동요가 흘러나온다.볼 일을 보고 이를 닦거나 손을 씻으면서도 영어노래를 흥얼거리게 했다.
  • 경북“도시-농촌 상생의 다리놓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시민단체 및 농민단체 등이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우리 농업지키기에 나섰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10개 자치단체와 농협경북본부,학계,언론계,기업체,농민단체 등 37개 기관·단체들이 최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농촌사랑운동 실천을 위한 ‘도·농 상생 경북네트워크’를 발족했다. 경북네트워크는 우수 농산물 팔아주기와 직거래장터 운영,농촌 관광개발과 ‘1사1촌’자매결연 등의 농촌사랑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또 기업체와 기관·단체 홈페이지에 경북지역의 우수 농산물 홍보,농촌지역에서 여가 보내기 등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토막소식

    ●경기信保 中진출 교두보 확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항원)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경기신보 기업협의회 서부지회(회장 김명환)는 지난 21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조선족기업가협의회와 자매결연 및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기업협의회 서부지회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지린시 조선족 기업가협의회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권재민 기업협의회장과 김명환 서부지회장,이민우 경기신보 서부지점장,서기원 ㈜서원팰러스 사장,선해원㈜ 황재웅 사장 등 기업협의회측 인사 11명과 양영빈 지린시 조선족 기업가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경기도는 자원절약 의식 확산과 재활용품 사용 촉진을 위해 제3회 ‘경기도 재활용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전은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대학생 포함)를 대상으로 실용부문과 예술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응모작품은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거주지 시·군 청소관련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도는 9월22일 60점의 우수작품을 선정,최고 9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10월6∼13일 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 [메트로 라운지]토막소식

    [메트로 라운지]토막소식

    ●경기信保 中진출 교두보 확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항원)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경기신보 기업협의회 서부지회(회장 김명환)는 지난 21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조선족기업가협의회와 자매결연 및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기업협의회 서부지회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지린시 조선족 기업가협의회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권재민 기업협의회장과 김명환 서부지회장,이민우 경기신보 서부지점장,서기원 ㈜서원팰러스 사장,선해원㈜ 황재웅 사장 등 기업협의회측 인사 11명과 양영빈 지린시 조선족 기업가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경기도는 자원절약 의식 확산과 재활용품 사용 촉진을 위해 제3회 ‘경기도 재활용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전은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대학생 포함)를 대상으로 실용부문과 예술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응모작품은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거주지 시·군 청소관련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도는 9월22일 60점의 우수작품을 선정,최고 9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10월6∼13일 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 “한국인 슬픔 함께 나누렵니다”

    “김선일씨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깊은 애통함과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24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에 이같은 내용으로 시작하는 한통의 위문편지가 조남호 구청장 앞으로 배달됐다. 이는 서초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버로(우리나라의 자치구에 해당)의 버지니아 필즈(Virginia Fields) 시장이 직접 조 구청장에게 보내온 것. 필즈 시장은 편지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전혀 예기치 못한 비극적인 문제에 매일 직면하고 있다.”면서 “김선일씨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희망을 앗아갔지만,한국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구청장은 조만간 김선일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부산을 방문,유가족에게 필즈 시장의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금융·무역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와 유엔본부가 위치해 있는 버로시와 서초구는 지난 2000년 행정·경제·문화교류 등를 위한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특히 서초구는 버로시의 협조를 얻어 오는 9월부터 관내 20개 초등학교 모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구입한 지 1년밖에 안 된 40만원짜리 남성정장을 2만원에 팔아요.” “생일 선물로 받은 3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를 5만원에 드립니다.”(지난달 22일 열린 서울 구로구 구로5동 거리공원 ‘구로 벼룩시장’)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같은 외침이 흔하게 들리는 곳이 있다.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마련하고 있는 알뜰·벼룩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상인 또는 손님이 될 수 있고,돈이 없으면 흥정을 통해 물물교환도 가능해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보는 재미’가 넘친다. ●정기·상설화가 대세? 3∼4년 전만해도 드물었던 알뜰·벼룩시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각 자치구들은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이들 시장을 정기적으로 열거나 상설화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재활용문화관(문정동 제주농산물직판장 맞은편)과 재활용품알뜰장(문정동 시영아파트 앞),재활용품플라자(잠실역 자전거대여소 주변),송파재활용타운(구청 정문 지하보도),헌책은행(구청 앞 지하상가) 등을 상설운영하고 있다.5∼10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신천청소년이벤트거리에서 ‘플리마켓’도 열린다. 도봉구의 경우 새마을부녀회에서 교복 등 의류를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설알뜰매장을 창동역에 마련,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주민이 직접 물품을 팔고 살 수 있는 ‘나눔장터’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양천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대신,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물품 등을 받는 현대판 ‘품앗이센터’를 개설했다.거래과정에서는 구민들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무형의 지역통화인 ‘양천 머니’를 사용하고 있으며,나눔장터도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열고 있다. 또 동대문·마포구 등은 매주,강남·강동·구로·노원·동작·서초·성동·영등포·종로·중구 등은 매월 각각 특색있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이밖에 나머지 자치구들도 분기별 또는 부정기적으로 알뜰·벼룩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주 주말이면 뚝섬과 황학동 등지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며,시민단체 ‘아름다운 재단’이 운영하는 중고물품 거래장터 ‘아름다운 가게’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0∼30% 싼 농수산물직거래장터도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품 등 먹을거리와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인기다.이는 각 자치구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방도시의 협조를 얻어 생산자가 직접 판매,‘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 서초구는 매월 마지막주 목·금요일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서초장날’(02-570-6365)을 운영하고 있다.또 영등포구는 매월 26일 당산공원에서 열리는 알뜰장터에 이어 농수산물직거래장터(02-2670-3417)를 오후 6시까지 열어 자매도시들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이나 김장철을 앞두고 부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알뜰·벼룩시장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

    “구입한 지 1년밖에 안 된 40만원짜리 남성정장을 2만원에 팔아요.” “생일 선물로 받은 3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를 5만원에 드립니다.”(지난달 22일 열린 서울 구로구 구로5동 거리공원 ‘구로 벼룩시장’)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같은 외침이 흔하게 들리는 곳이 있다.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마련하고 있는 알뜰·벼룩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상인 또는 손님이 될 수 있고,돈이 없으면 흥정을 통해 물물교환도 가능해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보는 재미’가 넘친다. ●정기·상설화가 대세? 3∼4년 전만해도 드물었던 알뜰·벼룩시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각 자치구들은 부정기적으로 열리던 이들 시장을 정기적으로 열거나 상설화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송파구는 재활용문화관(문정동 제주농산물직판장 맞은편)과 재활용품알뜰장(문정동 시영아파트 앞),재활용품플라자(잠실역 자전거대여소 주변),송파재활용타운(구청 정문 지하보도),헌책은행(구청 앞 지하상가) 등을 상설운영하고 있다.5∼10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는 신천청소년이벤트거리에서 ‘플리마켓’도 열린다. 도봉구의 경우 새마을부녀회에서 교복 등 의류를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설알뜰매장을 창동역에 마련,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주민이 직접 물품을 팔고 살 수 있는 ‘나눔장터’도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양천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대신,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물품 등을 받는 현대판 ‘품앗이센터’를 개설했다.거래과정에서는 구민들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무형의 지역통화인 ‘양천 머니’를 사용하고 있으며,나눔장터도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열고 있다. 또 동대문·마포구 등은 매주,강남·강동·구로·노원·동작·서초·성동·영등포·종로·중구 등은 매월 각각 특색있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이밖에 나머지 자치구들도 분기별 또는 부정기적으로 알뜰·벼룩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주 주말이면 뚝섬과 황학동 등지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며,시민단체 ‘아름다운 재단’이 운영하는 중고물품 거래장터 ‘아름다운 가게’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0∼30% 싼 농수산물직거래장터도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품 등 먹을거리와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인기다.이는 각 자치구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방도시의 협조를 얻어 생산자가 직접 판매,‘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 서초구는 매월 마지막주 목·금요일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서초장날’(02-570-6365)을 운영하고 있다.또 영등포구는 매월 26일 당산공원에서 열리는 알뜰장터에 이어 농수산물직거래장터(02-2670-3417)를 오후 6시까지 열어 자매도시들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이나 김장철을 앞두고 부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 쉬어가기˙˙˙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가 ‘농촌사랑 운동’에 나선다 나선다.23일 오전 11시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리는 ‘농촌사랑 범국민 운동본부 발족식’에서 홍보대사에 위촉된다는데.‘농촌사랑 1社1村 캠페인’이란 타이틀 아래 기업과 농촌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앞장선다고.
  • 서울·농촌 새내기공무원 한자리

    서울 공무원과 농촌 공무원이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의 새내기 공무원 19명과 충북 진천군의 새내기 공무원 8명이 11일 한자리에 모여 밤을 새워가며 브레인 스토밍을 펼친다.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이들 자치단체의 새내기들은 이날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의 한 농원에 모여 ‘새내기 직원 워크숍’을 갖는다. 직무공간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는 가운데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게 된다.또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만의 공감대를 나누고 봉사하는 공직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이번 워크숍은 지난 5월13일에 개최한 ‘성동구 새내기 직원 브레인스토밍’을 계기로 양 자치단체의 새내기 공무원들이 조직의 문제점을 서로 알리고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1사1촌 자매결연… 농촌 살리자”

    재계가 농촌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8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 농협중앙회와 농촌사랑 협력 조인식을 갖고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의 농촌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 대표들과 허상만 농림부장관,장원석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김진선 강원도지사,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농업시장 개방과 도시와의 소득격차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대한항공이 홍천군 남면 명동리,삼성화재는 홍천군 북면 속초1리,고려가구㈜는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와 각각 자매결연을 했다. 경제5단체와 농협은 올해 안에 1000여개 기업이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할 수 있도록 1사1촌 사업을 본격 추진해 급식재료 조달,농번기 일손돕기,농촌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도록 할 계획이다.농림부도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는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현재 삼성은 경기도 여주 능서면 광대리 등 총 6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동아제약도 경남 상주군과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다.포스코는 71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경제플러스] ‘여주 그린투어 정보화마을’과 결연

    삼성에버랜드는 1일 경기 여주 그린투어 정보화마을(능서면 광대 1,2리)과 자매결연을 맺고 가옥구조 개선과 치매노인 봉사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구매해 식자재 유통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 신정3동 54명 영세민에 온정

    전국 최초로 통장들이 제복을 입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네가 있어 화제다.한적한 시골마을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인 서울 양천구 신정3동에서 이뤄지는 풍경이다.특히 신정3동은 4만 6476명의 주민이 거주,서울시내 522개 동 가운데 가장 많다.통장만 54명에 이른다.이 같은 ‘거대 동’을 하나로 묶는 중심에는 통장들의 자발적 모임인 ‘신정3동 통친회’(회장 이용근·50·2통장)가 있다. 이 회장은 “지역 주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통장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업무를 수행할 때 제복을 입는다.”며 “자연히 어려운 이웃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장 수당에서 매월 5000원씩 갹출해 ‘신정3동 장학회’에 적립,소년·소녀가장 등 모범 중·고등학생 15명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지난 93년 시작한 장학회의 후원금 혜택을 받은 청소년이 벌써 150명을 넘었다.또 지난해 1월부터 탈북자들이 많이 찾는 관내 ‘학마을 노인정’과 자매결연,매월 10㎏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이어 올 1월부터는 혼자 사는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선정,매월 두 가구에 ‘사랑의 쌀’ 20㎏을 나눠주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정식 발족한 ‘소방통장제’활동을 통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불편 사항을 일일이 챙기는 등 ‘파수꾼’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이 같은 화재 예방·순찰 활동 덕택에 최근 신정3동에서는 대형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영배(57)동장은 “탈북자와 영세민 등이 많은 지역 특성상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부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통장들의 활동이 주민들간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강남·서초 모든 초등교 원어민 영어교사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강남·서초지역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받게 된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9월부터 관내 20개 초등학교 모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서초구는 지난달부터 원명·반포·반원초등학교 등 3곳에 원어민 영어강사 6명을 초빙해 주당 20시간의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를 확대운영키로 한 것이다. 조남호 구청장은 “교사들은 서초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브로가 직접 선발할 뿐만 아니라,인건비도 지원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면서 “특히 교사들은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면서 우리나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도 오는 7월부터 5개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1명씩을 시범배치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관내 30개 초등학교에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교사 선발은 현재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을 운영하는 미 UC리버사이드대학이 담당하게 되며,지원자격을 60세 미만의 교사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권문용 구청장은 “인건비 등 연간 2억여원의 경비는 구에서 지원하게 된다.”면서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서울시에 예산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교정대상 수상자] 특별상

    ■ 면려상 송종호 안동교도소 교위 25년 동안 수용자의 사회 복귀에 헌신해 왔다.80년부터 해마다 수용자 300여명을 상담,수감생활의 어려움을 나눴다.86년 중형을 선고받고 마음을 잡지 못하던 최모씨가 직업 훈련을 받도록 설득,출소할 땐 금융대출을 주선해 가구공장을 창업하도록 지원했다.직접 만든 명심보감 등 한자책 3000 여권을 배포,수용자 920명이 한자능력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왔다. ■ 창의상 이희충 군산교도소 교위 지난 76년부터 교정시설 개선에 힘써왔다.2001년 취업정보센터를 설치,기술교육을 마친 수용자들이 다양한 업체에 취업하도록 도왔다.수용시설 운동장에 3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옥외 샤워장을 설치하는 한편 건조용 빨랫줄과 신발장 등도 수용자 편의에 맞춰 배치했다.불우수용자들에게 320만원 상당의 생필품·영치금 등도 지원했다. ■ 교화상 이상수 의정부교도소 교위 27년 동안 불우 수용자 돕기에 앞장서 85년 이후에만 불우수용자에게 영치금 1000여만원을 지원했다.수용자 이모씨가 징역형이 끝난 뒤에도 벌금 10만원을 내지 못해 출소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납하기도 했다.수용자 최모씨의 노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직접 찾아가 연탄 300장과 쌀을 지원한 일도 있다. ■ 교정발전상 유철희 육군교도소 사무관 대우 78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 수용자 생활지원과 기술·기능교육에 앞장섰다.85년부터 부인 한미경(52)씨와 함께 매월 교도소를 방문,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90년부터 용접·자동차정비 등으로 직업훈련과정을 확대,수용자 2176명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했다.기술교육대에 재직하면서 교육시킨 수용자가 1만 8580명에 이른다. ■ 박애상 류홍석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15년여 동안 종교위원인 부인과 함께 수용자 교화에 헌신해 왔다.570여 차례나 종교집회를 열어 수용자들이 신앙심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도록 도왔다.사정이 딱한 수용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돌봐 왔다.출소자에게는 취업과 결혼까지 알선해 ‘다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재활 의지를 심어 줬다. ■ 공로상 안대종 안양교도소 교화위원 92년부터 12년 동안 교육기자재 지원,환경개선 등 적극적으로 교화활동을 하고 있다.소년수용자 한자교육용 교재 500권을 기증하고 불우 수용자 장모씨 등 2명의 가족에게 월 10만원씩 지원했다.수용자 거실용 선풍기 57대,정보화교육용 기자재 150만원을 기증,수용자 복지와 처우 증진에 노력했다.수용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 자애상 김종엽 부산교도소 종교위원 지난 98년부터 교도소를 찾아 상담한 불우 수용자만 1680여명에 이른다.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상품 등 700여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출소자의 집 ‘빈터’를 개설,출소 후 갈 곳이 없는 무연고 수용자 200명이 머물도록 도왔다.출소자들은 200만원 상당의 숙식을 제공받으며 재범의 위험에서 벗어나 사회에 적응할 힘을 얻었다. ■ 자비상 성일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18년 가까이 수용자와의 자매결연 방식으로 교화활동에 힘썼다.312차례에 걸쳐 2500여명과 상담하면서 불법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우치도록 도왔다.32명의 출소자를 취업시켜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에게 수시로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80여 차례에 걸쳐 수용자 불교 법회와 찬불가 대회 등을 주관했다. ■ 성실상 김영복 대전교도소 교위 지난 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법률구조,생활지원 등을 통해 수용자 교정교화에 앞장섰다.88년부터 무의탁 수용자 박모씨 등 35명에게 영치금 70여만원을 지원했다.2001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용자 168명이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법률지원을 받도록 주선했다.수용자봉사활동단 을 창설,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 때 성금 793만원을 모금했다.˝
  • [교정대상 수상자] 본상

    ■ 교화상 고은숙 제주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수용자 교화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85년 한 여성 수용자가 출소할 때 입을 옷이 없는 사정을 알게 되자 의류와 여비를 자비로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10여명에게 귀향여비 등을 지원해 줬다. 파키스탄 수용자의 생후 5개월짜리 아이가 폐렴증세를 보이자 의료 지원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줬다. 93년 7월 여직원 봉사동호회인 교정도우미회를 결성,매월 여성 수용자 생일상 차려주기 등에 연간 120만원 상당을 지원,수용생활 안정에도 힘썼다. 지난해 12월에는 불우수용자 가족 10가구를 방문,쌀 등의 생필품을 지원해 줬다. ■ 공로상 고창부 제주교도소 교화위원 지난 88년부터 16년 동안 직업훈련 시설을 지원해 사회복귀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썼다.자동차직업훈련장,교육실,컴퓨터실 등에 모두 230만원의 교화시설비를 지원했다.검정고시반 영상교육 기자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VTR를 제공,수용자 60여명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도록 도왔다.자매결연한 최모씨 등 5명이 출소한 뒤에는 직접 업체와 농장을 찾아다니며 자동차정비사업소와 농장관리인으로 취업하도록 알선했다.국제로타리 3660지구 제주클럽을 교정시설내에 유치,7년 동안 영치금 1440만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 창의상 유병성 수원구치소 교위 77년부터 수원교도소 및 수원구치소에 근무하면서 자살사고 방지 등 각종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수용자 직업교육에 특히 애정이 많아 기능을 갖춰 취업한 출소자가 거처할 방을 구하지 못했을 때 박봉을 털어 셋방을 얻어주기도 했다. 또 각종 아이디어로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여 96년 수원구치소 개청 후 연간 4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외국인 접견자를 위한 안내문과 외국인용 영치 장부를 비치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8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자애상 박애례 광주교도소 종교위원 83년부터 21년 동안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수용자 생활지원 등에 헌신해 왔다.96년부터 성경·찬송가 등 각종 신앙서적 1200여권을 기증했다.무의탁수용자 5명과 자매결연해 영치금 460만원을 지원했다.사형수 채모씨 등 6명을 상담,안정된 수감생활을 하도록 도왔다.사형수 3명은 영세를 받고,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기도 했다.99년 출소한 무연고 장기수 2명을 담양지역의 석가공업체에 취업 알선해 사회에 복귀토록 했다.무의탁 장기수 박모씨 등 2명에게 무릎 수술비 400만원 등을 후원했다. ■ 성실상 김주영 인천구치소 교위 23년 6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무의탁 수용자 및 가족돕기,노역수용자 영치금 대납 등 불우 수용자 돕기에 앞장섰다.82년 무의탁 소년 수용자와 인연을 맺은 뒤 취업을 알선,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87년 수용자 고시반 근무 때는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무려 130명이나 배출했다.수용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고아 수용자의 재판에는 참고인으로 출석,선처를 호소해 가정법원의 송치처분을 받도록 돕고,이후에도 면회 및 편지교환을 통해 인생의 ‘선배’역할을 해주고 있다.가족과 함께 중증장애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 자비상 노병섭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34년여 동안 매주 한 번씩 1290여 차례의 법회를 열어 25만 8400여명의 수용자에게 설법과 법문을 해설,심성을 순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84년에는 사형수와 자매결연해 불교에 귀의하게 하고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아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20여 명의 사형수에게 1000여 차례에 걸쳐 상담을 하고 영치금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하도록 도왔다. 불우 수용자 가족들의 생활을 돕고,수용자 교화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 면려상 이기태 청송교도소 교위 82년 2월 교도관으로 임용돼 22년 동안 청송교도소 한 곳에 근무하면서 불우 수용자돕기와 문제 수용자 교화에 헌신해 왔다.매월 무의탁 수용자 20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하고,문제 수용자 사동 근무를 자청하기도 했다. 전과 10범의 수용자를 집중 상담,출소 후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시켰다.정신이상 수용자를 목욕시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경비교도대 소대장 근무 때는 매월 두 차례씩 수용자 정신교육 강사로 나서 갱생의욕을 높였다.‘안동지역 탈북자 돕기 모임’ 총무로 관계 기관과 연계,탈북자 정착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 박애상 전주섭 강릉교도소 종교위원 지난 81년 이후 23년여 동안 강릉교도소에서 활동하면서 모두 80차례에 걸쳐 2400여명에게 의식개혁을 지도했다.92년부터 성경통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11회,150명의 졸업생을 내보냈다. 통신학교 수료생 중 일부 본 과정을 수료한 수용자들이 목사와 선교사가 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통해 촉망받는 종교인으로서 새 삶을 살아가도록 선도했다.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용자의 가족을 돕고,출소자의 취업을 알선하기도 했다. ˝
  • 한전 사회봉사단 출범… 4000여명 참여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40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봉사단을 6일 출범시켰다. 사회봉사단은 원활한 송·배전을 위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한전이 ‘거만한 공룡’이라는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사회에 공헌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에서 결성돼 주목을 끈다. 한전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박원순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263개 봉사단과 40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2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사무직 대부분이 참여한 봉사단원들은 이날 ‘세상에 빛을,이웃에 사랑을’이라는 구호 아래 이웃·환경·문화 사랑을 실천하고,재난·재해 복구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한전 봉사단은 미아 찾기,빈곤가족 돕기,불우청소년 자매결연,사랑의 집 고치기,푸른숲 가꾸기,오지마을 보안등 설치,야생동물 먹이주기,이재민 구호활동,오지마을 의료·전력지원 등의 활동을 벌인다. 회사와 직원들은 20억원의 봉사단 활동비를 마련하기로 했다.저소득층·장애인을 위한 전기요금 할인 등 사회공헌 비용도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690억원으로 27배나 늘렸다. 한준호 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본사 로비에 마련된 이동 헌혈대에서 헌혈을 했다.한 사장은 혈압이 정상 수치보다 조금 높아 다음번 헌혈 대상자가 되었다. 한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투명한 경영이 21세기 경쟁력 확보에 관건”이라며 ‘나눔 경영’의 실천을 강조해왔다.그는 이날 “한전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고 모든 일을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참여와 나눔’을 실천할 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원전개발 등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한전을 한단계 높은 세계적인 국민 공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업·농촌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 촉진을 위한 ‘1사1촌’ 도·농간 자매결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농업기반공사가 다리를 놓은 삼성전기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의 자매결연이 잦은 왕래를 통해 우정을 다져가는 행사로 자리잡자 다른 회사와 마을들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일손 도우며 농촌체험 ‘일거 양득’ 농업기반공사는 6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도농교류센터’를 개장하면서 9개 회사와 마을간의 자매결연식도 갖는다.도농교류센터는 농촌투자 유치활동과 관광마을에 대한 다양한 홍보·지원을 하게 된다. 새로 ‘1사 1촌 운동’에 참가한 곳은 ▲금광기업-전남 곡성 가정마을 ▲임광토건-전남 영암 영보마을 ▲한신공영-경기 화성 궁평마을 ▲현대건설-전북 완주 산내골마을 ▲일진중공업-인천 강화 용두레마을 ▲비츠로시스-충남 보령 신대리 ▲라인테크시스템-경기 포천 교동마을 ▲한국인프라-경기 양평 양수1리 ▲이지통신-강원 춘천 부귀리 등이다. 이들 회사 종업원들은 결연 마을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을 싸게 구입하고 일손돕기와 농촌체험관광도 한다.마을 주민들은 든든한 후원 기업이 생겨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도 싸게 사 컴퓨터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 종업원 5000여명은 결연을 맺은 지 1년5개월 동안 23차례나 토고미 마을에서 가족초청 농촌체험 행사를 가졌다. 오리농쌀,토종꿀을 특산품으로 자랑하는 200여명의 주민들과 김장담그기,오리 방사,메주 만들기 등을 즐겼다.오리 15마리를 살 수 있는 후원금(3만 5000원)을 보내준 종업원들은 그 오리를 풀어 농사지은 햅쌀 1말을 받게 된다.그동안의 농산물 구입액도 1500만원에 이른다. 토고미 마을의 대표 최수명씨는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이 없는 작고 쓸쓸한 마을이었지만 큰 회사의 직원과 가족들이 몰려오면서 주민들에게도 정과 활기가 넘치고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서로 존중하며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은평 중기제품 싼값 판매

    서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우수중소기업의 제품을 최고 3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다음달 7일 구청앞 광장에서 연다. 구는 은평구 상공회의소 등 지역내 경제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지역내 50여개의 중소기업이 쉽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마련했다.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37개 지방 단위농협이 참가하는 ‘도·농 직거래장’도 함께 열어 구민들이 싼 가격에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02)350-1366. 이유종기자
  • 남서울대·장수군 6일 자매결연

    공정자(孔貞子) 남서울대 총장은 6일 충남 천안시 교내에서 장수군수와 장수농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을 위한 정기적 대학체험교육과 대학생 농촌봉사활동 등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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