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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선 콩재배·응암동은 청국장… 은평구의 더 깊어진 도·농 상생

    은평구가 자매결연 농어촌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올해 16개동 자치회관이 자매결연을 한 전북 임실군 신평면과 강원 화천군 상서면 등 22개 농·어촌과 문화·경제·농어촌체험 등 다양한 상호 교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공유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와 상생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우수 프로그램 교류와 직거래장터, 농촌 일손돕기 등으로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인 교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자매결연 마을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우리 콩으로 응암3동 노인들이 청국장을 만들어 파는 등 일차적 농산물 소비에서 벗어나 ‘재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일회적 직거래 장터 외에도 주민센터 한쪽에 자매결연 도시 상품 전시코너 등을 만들어 상시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 자치회관은 2004년부터 전국 농어촌과 자매결연 교류사업을 추진, 현재 2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지역 고유문화행사 참가 등 46번의 교류 행사를 마쳤다. 박남춘 자치행정과장은 “올해도 자매결연지와의 문화교류,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교류협력사업으로 도농 상생에 앞장서고 지역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매결연 농어촌에 ‘삼색 손짓’

    서울 은평구가 자매결연 농어촌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올해 16개동 자치회관이 자매결연을 한 전북 임실군 신평면과 강원 화천군 상서면 등 22개 농어촌과 문화·경제·농어촌체험 등 다양한 상호 교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특성을 공유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와 상생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우수 프로그램 교류와 직거래장터, 농촌 일손돕기 등으로 소모성·행사성 교류사업을 피하고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교류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매결연 마을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우리 콩으로 응암3동 어르신들이 청국장을 만들어 파는 등 일차적 농산물 소비에서 벗어나 ‘재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일회적 직거래장터 외에도 주민센터 한쪽에 자매결연도시 상품 전시코너 등을 만들어 상시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 자치회관은 2004년부터 전국 농어촌과 자매결연 교류사업을 추진, 현재 2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지역 고유문화행사 참가 등 46번의 교류 행사를 마쳤다. 박남춘 자치행정과장은 “올해도 자매결연지와 문화교류,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운영 등 교류협력사업으로 도농 상생에 앞장서고 지역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착한 가격… 풍성한 차례

    착한 가격… 풍성한 차례

    올해 설 차례 비용이 지난해에 견줘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명절 연휴만 되면 어김없이 꿈틀대는 물가 때문에 서민들은 걱정이 크다. 서울 자치구들은 자매결연 지역과 함께 직거래장터를 준비하고 있다. 결연을 맺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판로를 뚫어 주고 한편으로는 서민들의 부담도 덜어 주는 등 상생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22~23일 ‘설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구청 지하 1층 아뜨리움에서 운영한다. 전남 무안, 전북 진안, 경남 함안 등 10곳에서 품질을 보증해 추천한 사과, 배 등 과일류, 한과 등 제수용품과 멸치, 젓갈 등 수산물 가공식품 및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한다. 우수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공산품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장터 운영이 끝나도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통해 자매결연 지역 농수산물 쇼핑몰에 접속할 수 있다. 관악구도 같은 기간 구청 광장에서 장터를 연다. 전남 강진·함평·장흥, 강원 평창 등 자매결연 지역 14곳과 사회적 기업 등에서 추천한 26개 업체가 참여해 농·수·축산물, 전통 가공식품, 제수용품, 사회적 기업 제품 등을 판매한다. 강남구는 23일 구청 주차장에서 농협중앙회와 함께 장터를 연다. 전국 45개 시·군에서 올라오는 우수 농·수·축산물 및 특산물을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00명에게 강원 철원, 충남 아산 브랜드 쌀 500g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구는 장터 방문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사전 주문을 받기도 했다. 한 달에 한 번 직거래장터 ‘농부의 시장’을 열고 있는 영등포구는 오는 28일 행사를 설맞이 장터로 꾸민다. 전남 영암, 충남 청양, 경남 고성 등 7곳이 참여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중공업 이웃사랑 20년

    현대중공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20년째 사회복지기금을 기탁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시청에서 이웃사랑 성금 11억 9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노동조합도 이번 성금에 7700만원을 보탰다.이 돈은 자매결연한 소년소녀가장 50가구, 생계곤란가정 50가구,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30곳 등에 정기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장학사업과 결식학생 급식비(34개 학교), 결혼이주여성 정착지원 등에도 전달된다.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20년 동안 사회복지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 등에 모두 260여억원을 지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남전 파병지에 새싹들의 꿈 키운다

    월남전 파병지에 새싹들의 꿈 키운다

    서울 성동구는 6일 베트남 중부지역 푸옌성 뚜이호아시에 어린이집을 지어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뚜이호아는 베트남전 때 한국군 주요활동 지역인 푸옌성의 성도(省都)다. 바다를 낀 베트남 동쪽에 자리한 데다 지하자원, 국제해양수로 등으로 인해 경제발전의 토대로 꼽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최근 들어 공업중점지역에 선정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구의 어린이집 건설은 2012년 2월 구와 뚜이호아가 경제적 동반자 관계와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구와 시를 오가던 대표단 가운데 일부였던 성동구 상공인들이 만든 S&T(Seongdong&Tuyhoa)라는 친목모임 회원들이 뚜이호아시를 드나들다 열악한 보육시설을 보고 현지에 어린이집을 만들어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어린이집 조성에 대한 협약서가 오갔고, 오는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건립 비용은 S&T와 성동구립어린이집연합회가 반반씩 부담하고, 부지와 건물을 지을 인력 등은 베트남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번에 짓는 어린이집은 단층 교실 2개로 수용인원 60여명 규모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민국 성동구를 널리 알려 국위 선양에도 한몫을 하고 공동 번영을 꾀할 뿐 아니라 두 도시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돈없어 과외 못하는 아픔, 동대문엔 없는 아픔

    돈없어 과외 못하는 아픔, 동대문엔 없는 아픔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따라 주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더욱 애쓰겠습니다.” 서울시립대 4학년 유경민(22)씨는 “2학기에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학습 멘토링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며 “취업 준비로 바쁘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고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멘토링 사업인 ‘드림스케치’ 봉사단이 선생님으로 나서는 대학생이나 배우는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려는 의지를 가졌지만 수십만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엔 ‘단비’와 같다. 동대문구는 2012년 상반기 시작한 교육비전센터의 대학생 학습 멘토링 사업으로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대 학생 71명이 13개 학교 초·중학생 320명에게 매주 토요일 수학과 영어 등을 지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시립대 61명과 13개 학교 160여명이 멘토와 멘티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멘토로 나선 대학생들이 단순한 학습 지도뿐 아니라 진로와 이성 문제 등의 상담사 역할까지 자임하면서 힘을 보탰다. 유덕열 구청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 자녀 교육 여건으로 이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저소득가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더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5일 자원봉사를 시작한 유씨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멘티 2명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지난해 상반기에 겪은 보람과 아쉬움을 거울삼아 봉사를 이어 간 것이다. 유씨는 “솔직히 주말이면 늦잠과 빈둥거림으로 지내기 일쑤였다”며 “학습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생활이 반듯해진 것은 물론, 작은 재능을 나누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유씨는 멘티들의 학업 성적뿐 아니라 학업에 도움이 되는 영화 감상이나 시립대 교정, 동아리방 구경을 통해 진로에 대한 동기 부여에도 신경을 썼다. 유씨에게 배운 박재은(동대문중 2학년)양은 “선생님을 통해 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프로그램 참가를 권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구 관계자는 “교육비전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이 더욱 확대되도록 대학과 자매결연, 학습 공간 제공 등에 나서겠다”며 “대학생 봉사자들이 불편함 없이 청소년과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모비스, ‘지역 경제가 힘’ 농산물 사고 소외계층 돌보고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모비스, ‘지역 경제가 힘’ 농산물 사고 소외계층 돌보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활동이 사회적으로도 크게 주목받으면서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국에 모듈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물류거점 등 전국적인 사업장을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2006년부터 ‘1사(社) 1촌(村)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점점 위축되는 농촌을 부흥시키고자 특정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농산물 직접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남한강 쌀과 충주 사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덕련리 마을과 첫 자매결연을 하며 돛을 올렸던 이 운동은 현재 경기 이천, 충남 공주등으로 확대되며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소외계층을 돌보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결연하고 있는 전국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김장 나눔, 급식 도우미 및 환경 미화, 어르신 마사지,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진행하고 위문품 및 연탄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나눔이 희망이다] 두산, 유명 사진작가와 시간여행… ‘나를 찾는다’

    [나눔이 희망이다] 두산, 유명 사진작가와 시간여행… ‘나를 찾는다’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 중심에는 연강재단이 있다. 연강재단은 생전에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두산은 인재양성을 위해 ‘시간여행자’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중학교 2~고교 1학년생 중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을 탐색하면서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려는 활동이다. 사진작가 김중만, 배병우의 지도를 받으며 전시회도 갖는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베트남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과 담수설비 지원, 장학사업 등 현지 맞춤형 봉사를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빈민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교육환경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또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 이재민 구호물품 전달, 중국 지진피해 복구 지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역의 정수 시설 지원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중국의 낙후 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85만 위안(약 17억원)을 지원, 25개 성과 자치구에 소학교 26개를 세웠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두 가지 멋’ 경북 봉화 여행

    ‘두 가지 멋’ 경북 봉화 여행

    기차로만 접근할 수 있다는 경북 봉화의 오지에 새 트레킹 길이 열렸다. 봉화군 석포리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양원~승부 비경길’이다. 낙동강이 품은 비경을 줄곧 옆구리에 끼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코레일은 이에 맞춰 ‘별밤열차’도 내놨다. 분천역과 강원 태백의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의 ‘밤 버전’이다. 낮엔 오지 트레킹으로 자연을 만끽하고, 밤엔 별밤열차 타고 낭만을 즐기고, 돌팔매질 한 번에 참새 두 마리 잡으라는 뜻이다. 경북 봉화는 오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북의 오지 ‘무진장’(무주·진안·장수)에 견줘 경북의 ‘BYC’(봉화·영양·청송)라 불릴 정도였다. 중앙고속도로가 놓이고 36번 국도가 확장되는 등 나날이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긴 하나, 여전히 닿기 힘든 곳이 많다. 특히 경북 울진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 그렇다. 이 지역에 ‘낙동강 세평하늘길’이 조성되고 있다. 봉화군이 코레일과 함께 개발 중인 트레킹 코스로 철길과 낙동강 상류의 물길, 그리고 산길이 한데 어우러졌다. 오로지 철길에만 허용됐던 오지를 걷는 길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세평하늘길의 총길이는 32㎞다. 소천면 임기역에서 승부역을 잇는다. 길은 모두 네 구간으로 구성됐다. 분천에서 승부까지 ‘협곡 트레킹’,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낙동강 비경길’, 양원역에서 구암사까지 ‘수채화길’, 승부역에서 비동임시승강장까지 ‘가호 가는 길’ 등이다. ‘양원~승부 비경길’은 이 가운데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5.6㎞ 구간을 일컫는다. 겨울에만 운행하는 ‘환상선눈꽃열차’의 하이라이트 구간이기도 하다. ‘가호 가는 길’은 앞서 조성됐고, 나머지 두 개 구간은 개발 중이다. ‘양원~승부 비경길’의 들머리는 승부역이다. 역사 왼쪽의 동구마을 방향으로 접어들면 ‘영암선 개통비’와 만난다. 1955년 12월 영암선 개통을 기념해 세운 비다. 마을을 지나면서 강변길이 시작된다.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 최상류의 모습이 더없이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다. 주변 산세는 험하다. 오미산(1071m)이 우뚝하고, 비룡산(1129m)의 자태도 늠름하다. 산길은 약 3㎞쯤 된다. 그 안에 모두 169개의 계단을 세워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했다. 길을 걷다 보면 낡은 풍경과 만나기도 한다. 각금터널을 돌아서면 인적이 끊긴 마을이 나온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 옆 나무엔 리어카가 걸려 있다. 나무가 자라면서 리어카를 땅에서 들어 올린 것.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승부터널을 지나면 철길과 물길 사이를 걷게 된다. 철길은 여태 단선이다.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른다. 열목어가 산다는 청정수역이다. 사방을 둘러친 협곡의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길의 끝은 양원역이다. 딱 ‘손바닥만 한’ 역이다. 규모는 작지만 엄연히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역사다. 한데 민간 자본으로 역사가 세워진 과정이 애처롭다. 양원역과 마주한 마을은 경북 울진 원곡마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봉화 5일장에서 생필품을 조달하곤 했다. 장터에서 산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서 기차에 오른 주민들은 양원역에 이를 때쯤 가져온 짐을 차창 밖으로 내던졌다. 마을 위쪽의 승부역에서 빈손으로 철길을 되짚어 와 짐을 찾을 요량이었다. 오래전엔 분천역과 승부역 사이에 기차역이 없었다. 그 탓에 원곡마을 주민들은 꼼짝없이 무거운 짐을 들고 승부역에서부터 철길을 걸어 내려와 집으로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이 기차와 부딪혀 다치는 등 사고의 우려도 높아졌다. 참다 못한 마을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직접 양원역을 지었고, 여기저기 탄원을 내 마침내 기차를 세울 수 있게 됐다. 그게 25년 전쯤의 일이다. 그 시간의 흔적이 역사 내부 서랍장의 ‘GOLD STAR’ TV 위에 더께로 쌓여 있는 듯하다. 양원역 왼쪽으로 기가 막힌 길이 또 하나 숨어 있다. 이른바 ‘체르마트길’이다. 원래 이름은 분천역과 양원역 사이 7.2㎞ 구간에 있던 ‘가호 가는 길’이다. 지난 5월 분천역이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하면서 이를 기념해 ‘체르마트길’이란 새 이름을 갖게 됐다. 별밤열차는 야간에 운행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을 이르는 이름이다. 객차 내부를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밝힌 열차는 겨울밤의 낭만을 싣고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낙동강 상류를 따라 달린다. 백두대간 협곡과 낙동강 비경 구간을 서치라이트 불빛으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승무원의 우쿨렐레 공연과 딜라이트 조명쇼, 신청음악 방송(이상 분천→철암행) 등 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별밤열차가 정차하는 분천역과 승부역, 양원역엔 경관 조명이 설치돼 긴 겨울밤을 밝힌다. 풍경이 빼어난 승부역과 양원역엔 10분씩 정차한다. 특히 양원역에서는 간단한 야외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별밤열차는 내년 3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각 1회 운행한다. 오후 6시 분천역을 출발해 오후 7시 7분 철암역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7시 45분에 철암역을 출발, 오후 8시 51분 분천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별밤열차는 세 코스로 운행된다. 당일 코스(8400원)는 별밤열차를 타고 분철역과 철암역을 오간다. 무박 2일 코스는 정선(7만 4000원)과 영월(6만 9000원) 시티투어를 연계했다. 1박 2일 코스는 백암온천을 둘러보고 붉은대게도 맛보는 울진(14만 9000원) 상품과 화암동굴 등을 돌아보는 정선(17만 9000원) 상품으로 구성됐다.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 참조. (02)2084-7725. 손원천 여행전문 기자 angler@seoul.co.kr
  • [기고] 선진 지방자치, 자율화에 달렸다/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기고] 선진 지방자치, 자율화에 달렸다/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란츠게마인데’(주민총회)는 스위스 지방자치의 상징이다. 1231년부터 해마다 열리며 8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선거권을 가진 주민들이 참석해 세제, 복지, 공공요금 등 생활과 관련한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대표 선출, 예·결산안의 심의와 의결까지 해낸다. 함께 모여 결론을 내는 만큼 민감한 안건이라도 사회갈등, 이념대립이 발생할 여지는 거의 없다. 독일이 분단과 통일의 충격을 슬기롭게 넘긴 것도 지방자치의 힘이 컸다. 60여개 도시 간 자매결연을 통해 동·서독 주민들의 교류와 접촉이 이어지고 물자도 제공돼 간극을 조기에 메울 수 있었다. 그 역사도 70년이 다 돼 간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고 95년에 자치단체장의 주민 직선이 이뤄지며 비로소 시작됐다. 스위스, 독일에 비해서는 걸음마 수준이지만, 다행히 20여년이 흐르며 지방자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자체의 행정, 입법, 재정이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돼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지방자치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선 지자체는 규모와 구성을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에서 정해 놓은 대로 따르게 돼 있어서 지역특성, 환경변화에 맞춰 조직을 신설하거나 바꾸기가 여의치 않다. 제일 열악한 부문은 ‘자주재정권’이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95년 민선 지자체가 출범했을 때 62.5%였던 것이 올해 51.1%로 오히려 떨어졌다. 예산 지출은 4대6으로 중앙보다 지방이 더 많지만 조세 수입은 지방세가 국세의 4배의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선심성 사업이 늘어나고 재정 운용이 방만한 영향도 없지는 않다. 이렇다 보니 전체 244개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곳이 220개에 달하고 심지어 125곳은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 충당도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박근혜 정부는 기존에 있던 지방분권촉진위원회와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를 통합해 지방자치발전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행정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분권과 자주재정의 추진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탓에 위원회의 노력만으로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지자체의 남다른 각오, 그리고 지역주민의 참여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방공무원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지역 기업인을 만나 보면 중앙정부보다 지자체의 규제를 지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방공무원의 이해 부족과 부적절한 재량권 행사는 기업을 해외로 내모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서인 논어에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구절이 나온다.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기쁘게 하면 인재가 모이고 대국을 이루게 된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는 저성장, 고령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방자치의 발전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어려울수록 타율과 의존이 아닌 자율과 분권, 발상의 전환에 활로가 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중국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1지점 1교) 행사가 26일 천하 절경 구이린(桂林)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지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시작해 이번이 14번째 결실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자매결연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이린시 치싱구 위차이소학교를 찾았다. 올해 7번째 결연이며, ‘2013년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에는 황쥔화 구이린시 시장을 비롯해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구이린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후원해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차이소학교에 컴퓨터 11대, 교육 멀티시설 4세트, 피아노 2대, 도서 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하고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했다.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의 공공·민간 협력사업으로 선정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옌지를 시작으로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의 7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올해에는 톈진, 칭다오, 창사, 하얼빈, 선전, 청두에서 소학교와 자매결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14개 소학교에 컴퓨터 535대, 도서 1만 1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했다. 윤 사장은 “내년에는 중국 내 전 지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중국과의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간 최다 노선 운항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이외에 전력 시설이 열악한 취항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중부지역 다낭 인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주를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은 백열전구와 비교할 때 1개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30㎏의 감소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82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유적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2월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대에 태양광 가로등 50주를 설치하고, 그해 10월 초에는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태양광 가로등 착공행사를 갖는 등 세계 문화유산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미얀마에서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 1994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국외여행 후 남은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세계의 아동을 돕는 사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 항공시장에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손가정·독거노인에 전할 ‘사랑의 선물’

    조손가정·독거노인에 전할 ‘사랑의 선물’

    주한 외교사절 부인들과 국무위원 및 정부기관장 부인들이 20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강당에서 조손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사랑의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랑의 선물은 가방에 방한용품과 부식 등 9가지 생필품을 담아 총 5000여 세트를 제작했으며, 적십자 봉사자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해당 가정을 방문해 전달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재료·쓰레기 한번에 해결…송파구, 직거래장터 운영

    김장철을 맞아 송파구가 전 과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우선 21~22일 구청 앞마당에서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신선하면서도 가장 싼값에 마련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 충북 단양군, 전북 고창군 등 구와 자매결연한 지역은 물론 전남 완도군이나 경남 산청군 등 16개 시군에서 우수 농수축산물을 내놓는다. 생배추, 절임배추, 고춧가루, 마늘, 무 등 김장 재료는 기본. 배추김치와 갓김치 등에다 돌미역, 황태포, 참깨, 서리태 등 다양한 특산품도 마련됐다. 김장을 한 뒤 골칫덩이인 김장쓰레기를 처리하는 종합대책도 내놨다. 20ℓ짜리 김장용 쓰레기 전용 봉투 34만장을 제작, 350여곳에 비치한다. 전통시장, 동네 야채점포 등은 청소대행업체에 신고한 뒤 납부필증을 부착한 50ℓ짜리 초대형 봉투도 쓸 수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는 토·일요일 특별기동반을 편성, 공동주택이나 야채점포 등에서 김장을 한 뒤 수거 요청을 할 경우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만들어 다같이 나눠 먹는 맛이 최고인 김장김치의 특징을 살려 20일 오전 9시엔 잠실동 서울놀이마당에서 ‘김장 나눔 한마당’ 행사도 연다. 300여명이 참가해 3500포기를 담가 한부모가정이나 독거노인 400가구에 10㎏씩 나눠준다. 특히 다문화가정 주부 20여명을 초청, 우리나라 김장 문화를 체험토록 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플러스]

    15일 김장철 직거래 장터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15일 양천공원에서 자매결연단체와 함께하는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연다. 전남 순천시와 해남군, 충남 보령시 등에서 갓 올라온 품질 좋고 신선한 김장 재료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단체별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유통지도팀 2620-4821. 취미 자랑… 유스페스티벌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16일 구민회관에서 ‘힐링이 필요한 청소년들이여 오라!’를 주제로 ‘12회 송파 유스페스티벌’을 연다. 무료다. 바람직한 취미활동을 북돋고 개개인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다. 예선을 거친 10여개 팀이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노인청소년과 2147-2938.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출범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것이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9명 등 위원 12명을 위촉했다.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대외협력팀 3153-8231.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협동조합마을 ‘은평 역마을’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협동조합마을 ‘은평 역마을’

    “우리 동네? 행정구역은 서울이지만, 마을 주민들의 끈끈함은 어느 산골마을 못지않게 강한 곳이지. 바로 협동조합이란 고리로 연결된 협동마을이거든.” 서울 도심 속 정이 넘치는 마을로 알려진 은평구 역촌동 주민 김모(48)씨는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역촌동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역마을’이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협동조합 설립 조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역촌동 주민들이 공동구매와 판매 바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역마을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역마을을 조성했다. 역마을은 지난해 지역 토박이 4명의 아이디어에서 첫발을 뗐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은평구 주민끼리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게 살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협동조합이란 아이템을 생각해 냈다. 협동조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이들은 1년 넘게 협동조합 강연회를 쫓아다니며 관련 법규와 회사 설립 과정 등을 익혔다. 이후 이웃집 대문을 하나씩 두들기며 출자금을 모았다. 결국 주민 400여명이 십시일반 10만원씩 출자해 자본금 4000만원 규모의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전춘배 역마을 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우리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은 다른 협동조합과 달리 시민단체 활동가 한 명 없이 100%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토박이들이 나서지 않았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운영하는 사업은 크게 공동구매, 자원재활용, 거주자 주차관리로 나뉜다. 주민들은 은평구와 자매결연한 농가와 직접 계약해 농작물을 사들인다. 조합원들은 시중가격의 80%라는 혜택을 누린다. 현재 전남 영광군의 천일염 공동구매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또 파지 등을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들로부터 재활용 쓰레기를 수집해 판매하고 노인들에게 판매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과, 각 가정에 재활용 박스를 제공해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한 뒤 공동 창고에서 처리해 수익을 올리는 등의 자원재활용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서울시 시범마을로 지정돼 주민들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받아 거주자 주차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멕시코 세계유산도시와 유적관리 협력하는 종로

    종로구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산미겔데아옌데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산미겔데아옌데시가 멕시코대사관에 한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제의하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구는 희망 자치구 모집에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세계 유수 문화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에 결실을 보았다. 두 도시는 이번 결연으로 문화유적 관리, 관광산업 홍보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현지 호텔협회 및 비즈니스위원회와 만나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산미겔데아옌데시의 문화유적지 관리, 교통정책, 도시디자인 등을 적극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미겔데아옌데는 세계적인 여행잡지 콘테나스트 트레블러로부터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뽑혔다. 도심부에는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다. 사람 중심 도시를 추구하는 종로구 정책과 맞닿는다. 구는 올해 초부터 ‘도시 비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안내표지판, 전신주, 신호등, 펜스 등 보도에 설치된 시설물 중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두 도시가 문화인프라를 동력으로 하는 성장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생태환경 보존, 빈곤퇴치 등 지구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우영 은평구청장, 독거노인 김장 담그고 감동으로 앓아 누웠다는데…

    김우영 은평구청장, 독거노인 김장 담그고 감동으로 앓아 누웠다는데…

    “우리 집 김장도 못했어요. 그런데 어렵게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한겨울 밑반찬이 된다니 한 포기라도 더 버무릴래요.” 6일 오전 10시 은평구청 광장에는 4000포기의 절임 배추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새마을부녀회원 200여명과 김우영 구청장, 이마트 은평·수색점 직원 24명은 절임 배추를 물로 한번 헹군 뒤 배추심을 잘라내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는 김장 작업에 바빴다. 김장한 김치는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400가구에 10포기씩 25ℓ 스티로폼 용기에 정성스레 담겨 전달됐다. 한눈에도 김치의 때깔은 아주 좋았다. 비결은 신선한 재료에 있었다. 자매결연을 한 강원 영월군의 고랭지 배추를 공급받았고, 고춧가루에서부터 각종 채소 등 김장에 사용된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엄선했다. 김장을 담그는 구민 200여명은 위생도 철저하게 챙겼다. 모두 부녀회 마크를 새긴 앞치마를 둘렀다. 혹여나 김치에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들어갈까봐 일회용 위생 머리캡을 꼭꼭 눌러 썼다. 팔에는 토시와 고무장갑을 둘렀다. 입 주변에 마스크를 두른 봉사자도 숱했다. 23년째 구청과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김순례(56·신사2동) 새마을부녀회 은평구 회장은 “대부분 회원이 자기 집 김장은 담그지 않았어도 어제 아침 8시부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 매년 하지만 즐겁다. 김장 김치를 들고 어르신들을 찾아가면 너무 고마워하신다. 우는 분도 계신데 더 많은 분에게 나눠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회원 이은순(53·응암3동)씨도 “3년째 참여했는데 구청장님과 함께 만든 김치가 따뜻한 겨울나기를 뒷받침한다니 우리 집 김치보다 더 정성을 들여 만들게 된다”며 웃었다. 부녀회원들로부터 김치 담그기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을 한몸에 받은 김우영 구청장은 “매년 주민들을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는 부녀회원들은 우리 지역의 천사 같은 존재”라면서 “김치를 나눠 드리러 다니다 보면 ‘한겨울 밑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이 많다. 제한된 예산 때문에 더 많은 분들께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 농사로 인한 배추 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400원대 하던 가을 배추 한 포기(3㎏ 기준)의 전국 도매 평균가격이 올해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은 풍년이었던 2011년보다 많은 19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배추밭을 갈아엎는 상황까지도 우려된다. 배추는 보통 한 포기 도매가격을 1250원 이상 받아야 이윤이 남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배추 판촉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 청원군은 팔지 못하거나 수확을 포기해 폐기 처분해야 하는 배추 물량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민들을 지역 김치공장 3곳과 연결해 모두 소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 통합되는 청주시 공무원들과 대대적인 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회복지시설 등 불우 이웃들에게 매년 지원하는 김장김치 물량을 늘려 배추 소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원도는 김장시장, 절임 배추 판매소,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각 시·군 전통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30여곳에 김장시장을 설치해 김장 더 담그기, 일찍 담그기 운동 등도 펼치고 도내 절임 배추 판매소 129곳의 예약 판매를 돕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김치 가공업체 20여곳에 농업종합자금 79억원을 긴급 지원해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 1만 5000여t을 조기에 사들이도록 했다. 본격적인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앞두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절임 배추를 상품화해 수년째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충북 괴산군도 비상이다.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 인하를 예상해 절임 배추 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서다. 불길한 조짐이 보이자 임각수 군수는 지난 2, 3일 새로운 소비처 발굴을 위해 부산, 인천, 포항을 방문해 판촉 행사를 열었다. 임 군수는 오는 17일까지 주말을 반납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절임 배추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실·과, 읍·면별 자매결연지를 다니며 판매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자매결연지에 국산 천일염과 지하 암반수로 생산되는 괴산 절임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서한문도 보냈다. 반창현(괴산군 청천면)씨는 “주문 전화가 지난해보다 50%가량 감소해 큰일”이라면서 “배추가 워낙 싸니까 직접 생배추를 사서 절이려는 사람들까지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올해 농민들이 받을 타격이 더 클 것 같다”면서 “한 포기 가격이 8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가 공급 조절을 위해 8만t을 산지 폐기한다는 대책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산림청 감성경영에 직원들 好好

    산림청 감성경영에 직원들 好好

    “도시락 생일상…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0년 만의 공식적인 부부여행. 산림공직자의 아내로서 서운한 점, 안타까운 얘기를 나누고 보듬은 소중한 여행이 됐습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의 ‘감성경영’이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선언한 뒤 실제로 6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정했다. 매월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는 것은 신 청장이 제안했다. 행사성이 아닌 일반 직원들과 스킨십을 하며 친밀감을 높이는 자리다. 현장을 지키는 하위직 공무원 위주로 유공공무원을 뽑아 부부동반 행복 여행도 보내주고 있다. 지난 7월 1차로 26명에 이어 지난 23~25일 2차로 20명이 여행을 다녀왔다. 행복여행은 전남 장흥 편백숲과 장성 치유의 숲 등 체험·견학코스와 강원 대관령 특수조림지, 대관령 옛길 탐방, 목재유통센터 등 배우자에게 행정 및 산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내부 인트라넷의 반응은 뜨겁다 본청 각 부서 간 및 본청과 소속기관 간 소통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본청과 전혀 교류가 없는 2차 소속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한다. 운영지원과는 강릉국유림관리소 및 강릉항공관리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지자체와의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홍명세 운영지원과장은 “형식적인 면이 있지만 감성경영은 필요하다”면서 “직접 경험한 직원들의 반응은 외부의 시각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녀 평등한 예산 제도 바로 알 기회 마련”

    “남녀 평등한 예산 제도 바로 알 기회 마련”

    서울시 여성 광역·기초의회 의원 45명이 올바른 성인지 예산 운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동작구의회 김영미(민주당) 의원은 27일 “전국여성의원 네트워크 서울지역 의원들이 성인지 예산 제도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자 28일 오후 3시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워크숍을 갖는다”고 밝혔다. 성인지 예산 제도란 국가예산이 남녀에게 평등하게 배분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은 2008년 관련 작성지침을 발표하고 국가재정법에 따라 2010년 회계연도부터 적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자체 조사 결과 전국 기초의회에서 성인지 예산에 대한 심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이 아닌 사업들을 성인지 예산 사업이라고 버젓이 의회에 올리는 공무원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성인지 예산 제도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운영에 대한 의식을 가져야 성인지 예산 제도에 대한 감시·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처음으로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각 자치구의 성인지 예산 제도 운영이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행부에서 수급자가 법적인 기준에 의해 정해져 내려오는 사업의 예산에 대해서도 단순히 수급자의 성별만 따져 성인지 사업이라고 의회에 보내는 등 제도에 대한 개념조차 애매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 해외연수에서도 여성은 배제되기 일쑤이고 자치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 도시로부터 초청이 와도 흔히 남성 의원들이 간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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