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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S 와해 위기 고조/키르기스공도 탈퇴 강력 시사

    【비슈케크(카키르기스공) 로이터 연합】 아제르바이잔의 독립국가연합(CIS)탈퇴선언에 뒤이어 아스카르 아카예프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도 10일 키르기스가 곧CIS에서 탈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CIS의 와해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 아카예프대통령은 이날 CIS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비슈케크에서 가진 회견에서 『CIS회원국들은 연합(CIS)을 잠정적인 기간동안만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가까운 장래에 키르기스는 독립국가로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카예프대통령은 그러나 『독립국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잠정적인 기간동안 공동체에 남아있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아카예프는 또 『중앙아시아내 4개 회원국들이 우선 경제붕괴를 막기 위해 러시아에 의존해야할 것이나 궁극적인 자립을 위해서는 결국 각자의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쓰레기 소각설비 지원/기계·부품 국산화 추진/상공부

    정부는 환경오염방지차원에서 쓰레기 소각률을 높이기로 하고 쓰레기소각로 설비전문업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도시쓰레기 소각로설비공사는 플랜트전문업체로 입찰자격을 제한하고 사전심사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소각설비기술의 자립을 위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등의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환경공학과 증설등 기술인력기반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쓰레기 소각설비 발전방안」을 마련,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1.8% 불과한 쓰레기소각률을 97년까지 20%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산·학·연 공동연구체제를 구축,소각설비기술의 자립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중공업체와 건설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돼있는 환경설비공사의 계약규정을 개정,산업플랜트 전문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각설비의 기계류와 부품도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목동과 의정부에 소각로가설치,가동중에 있고 대구와 성남 평촌지역의 쓰레기소각로가 시공중에 있다.
  • 고층아파트 유아/자립도 크게 낮다/아사히신문,도쿄대 조사결과 보도

    ◎“어머니와 함께있는 시간 많은게 원인”/동해대,“위층 살수록 유산많다” 발표도 일본의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임신부들은 유산비율이 높고 유아들은 자립이 늦다는 의학보고서가 발표되어 주목되고 있다. 일본 동해대의학부의 오사카강사(지역보건학전공)의 조사에의하면 고층건물에 살고 있는 임신부의 유산과 사산비율은 1층에 살고 있는 사람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7일 보도했다. 오사카강사가 요코하마에 살고 있는 1천5명의 임신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사산·유산비율은 1층건물거주자가 5.6%,아파트등 집합주택의 1∼2층이 6.3%,3∼5층이 8.3%,6층 이상이 13.2%로 나타났다. 오사카강사는 『이같은 결과는 고층건물거주가 임신부에 직접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외출부족에 의한 스트레스가 임신초기의 담배·음주등과 결부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도쿄대의학부의 오다조교수(모자보건학전공)가 실시한 유아의 발달상황조사 결과에 의하면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유아들의 자립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오다조교수는 도쿄의 고층단지에 살고있는 어머니 70명·유아 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인사를 하지못하는 유아 비율이 고층(14층이상)은 15%,중간층(6∼13층)은 6%,저층(5층이하)은 0%로 나타났다.옷을 갈아입지 못하는 비율도 고층이 30%,중간층8%,저층은 0%로 나타나 고층에 사는 유아의 자립도가 늦음을 나타내고 있다. 체질면에서는 낮에 오줌을 싸는 비율이 저층유아가 9.5%인데 비해 고층유아는 43%,밤에 오줌을 누는 비율은 저층유아가 43%,고층유아는 71%로 나타났다. 오다조교수는 고층에 살고 있는 어머니들의 외출이 적어 어린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 방사성폐기물 소각시설 첫 개발/원자력연 김준형박사팀,국내최초로

    ◎부피 백분의 1로 압축… 분진량 극소/산업폐기물도 처리… 내년말까지 실용화 가연성방사성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소각,처리할수 있는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핵폐기물처분장문제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소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 방사성폐기물관리부 김준형 서용칠박사팀은 최근 원자력발전소와 일반산업체 병원등에서 나오는 방호복 덧신 신발 장갑 휴지 플라스틱등 가연성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이 처리기술은 폐기물의 부피를 50분의1에서 1백분의1까지 줄여 핵폐기물 저장창고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수 있으며 소각로에서 방출되는 가스에 포함된 분진의 양도 ㎥당 6∼7㎎으로 낮춰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안정성도 높일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실제로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분진도 거의 완벽하게 재처리되어 배기가스에 포함된 방사능은 소각이전 상태의 방사능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박사팀은 가연성방사성 폐기물 소각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지난 88년 실험용 방사성폐기물 소각공정을 자체기술로 개발한뒤 2년동안 각종 모의폐기물을 태우는 실험과정을 거쳐 지난해말에는 시간당 60㎏의 폐기물을 처리할수 있는 실증소각로를 연구소내에 설치,꾸준히 실험·개발해온 결과 이같은 개가를 올렸다. 이 소각시설은 보조연료 없이도 연소가 가능하도록 소각로를 섭씨 7백도이상 예열시킨뒤 8백∼9백도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도록 되어 있고 연소이후에 발생하는 배기가스는 김박사팀이 자체개발한 연소장치를 이용,불완전 연소물질을 추출해내 재연소시킬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내년말까지 이번에 개발된 소각시설에 대한 각종 실험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뒤 시간당 1백20㎏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 새로 건설될 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설치,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성물질 이용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가연성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선진외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소각처리해 부피를 40분의1로 줄여 저장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압축기로 폐기물의 부피를 3분의1정도 줄여 보관해왔다.
  • “장애인재활 장애인이 앞장서야죠”(일요화제)

    ◎자립부축 10년… 「에덴하우스」 정덕환원장/83년 비닐봉지공장 창업… 뒷바라지 온힘/현재 50여명 채용… 「거쳐간 동료」 3천명 『어린 나이에 운동하다 입은 부상이 내 육신을 앗아갔지만 나로하여금 새로운 인생을 살게해 불행의 시작이 아닌 거듭난 삶의 길을 열어준 축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애인 재활의 터전인 「에덴하우스」의 정덕환원장(46)은 이 사업에 온갖 정열을 쏟아 부은지 10년이 되었다며 『세월이 무척 빠르다』면서 자신을 대견스러워 했다. 서울 구로구 개봉1동 50의8 「에덴하우스」는 종업원 7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뇌성마비·척추장애·정박아등 중증장애자이며 장난감용 모터와 비닐봉지를 생산하는 영세업체이다. 정원장이 장애인 직업재활사업에 착수한 것은 지난 83년부터. 운동선수로 명성을 날리다 불구가 된뒤 남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해온 정씨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면서 있는 재산을 모두 털어 구로구 독산동 달동네에 「에덴복지원」을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당시 장애인시설로는 최초의 자활공장인 셈이었다. 정원장은 구로공단내 태광하이텍사로부터 장남감용 소형모터를 주문받아 고정수입이 생기고 장애인 식구도 20여명으로 늘어 87년11월 현재의 개봉동에 2백30여평의 보다 넓직한 부지를 마련,「에덴하우스」를 열었다. 그는 성남고 3년시절이던 65년 라이트미들급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전국무대를 휩쓸고 이듬해 체육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명성을 날렸다. 정원장은 군에 입대했다 복학한뒤 72년 8월1일 명륜동 대한유도회에서 연습도중 목이 부러져 전신마비로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 『목숨도 끊으려고 했으나 아내와 교수·선후배등의 도움으로 거듭 태어났으니 만큼 앞으로 장애인을 돕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정원장은 당시 교인들과의 만남으로 독실한 기독교인이 돼 지난 88년 「곰두리합창단」을 조직하는등 선교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86년 「절망이 나를 흔들어도」에 이어 89년 「절망을 넘어서」라는 장애를 극복한 과정과 신앙체험을 담은 단행본을 출간하는등 의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정원장은 『지금까지 「에덴하우스」를 거쳐간 장애인은 모두 3천여명에 달한다』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찾아와 자기개발에 힘써 사회에 참여,한 몫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방송3사/자회사 프로덕션 경쟁시대 예고

    ◎sbs,KBS·MBC에 이어 계열사 설립… 새 도약 준비/제작파트 연말까지 60명선으로 보강/취약부문 어린이프로 집중개발 계획/프로그램 해외판매망·방연권 확보도 추진 국내 방송계가 바야흐로 본격 자회사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이는 KBS제작단,MBC프로덕션에 이어 서울방송(sbs)도 자체 계열사인(주)「sbs프로덕션」(사장 신영균)을 설립 기본골격을 갖추기 시작해 본격화됐다. 지난 5월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한 「sbs프로덕션」은 1백% sbs출자의 주식회사(자본금 20억원).매체 다변화시대에 대비,프로그램의 안정적 공급과 내부경영 합리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TV프로그램의 제작·배포·판매는 물론 기타 방송관련 수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이 프로덕션은 기능별 문화형태가 아닌 「대프로덕션시스템」을 도입,일관제작을 시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는 전문PD를 포함,총48명(임원제외)의 인원을 확보한 이 프로덕션은 연말까지 60명선으로 확대,제작파트를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본사와 별도의 독립채산제로 운영될 이번 자회사의설립으로 s­TV는 보도기능에 보다 중점을 둘수 있게 됐다.이에따라 오락·다큐멘터리등의 프로그램은 상당부분 외주제작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TV방송프로그램의 제작과 관련 「sbs프로덕션」의 김동성전무는 『s­TV의 취약부문인 어린이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며 토요일 하오 시간대(12∼5)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리고 『1년에 한번쯤 테마기획을 통해 대형다큐멘터리물을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스타와 만나요­서태지와 아이들·최진실편」프로를 이미 제작 방영한 바있는 프로덕션측은 내년 신년특집으로 내보낼 환경보존다큐멘터리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가제)제작에 전 스태프를 동원,심혈을 기울이고 있다.50분물 5부작으로 구성될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호주등지서 해외 로케될 예정인데 알찬 내용으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올해를 「안정기반 구축」의 해로 삼은 이 프로덕션은 1차로 ▲제작환경조성 및 내부팀웍 구축 ▲프로그램판매망 개설 ▲해외방영권 확보·비디오판매 정착등을 당면과제로 설정,94년까지 자립기반을 마련키로했다.프로덕션측은 지난달 출판사 등록도 마쳐 s­TV의 미스터리 다큐 「그것이 알고 싶다」시사진단 「핵심」등의 출판을 준비중이며 음반업에도 참여,인기드라마의 주제곡등을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판매전략을 수립한다.또한 장기적으로 영화업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TV프로그램과 홈비디오를 연계한 영화작품도 제작키로했다. 특히 「sbs프로덕션」은 해외판매 기능에 역점,국제합작선을 적극 모색중이며 「sbs 아메리카」(LA소재)·「sbs USA」(뉴욕소재)등 2개의 미주본사 현지법인의 다목적활용 방안도 강구중이다.한편 「sbs 프로덕션」은 내년 12월께 강서구 등촌동에 완공예정인 sbs신사옥(공개홀포함 2천여평)에 입주한다.
  • 광양제철소 4기준공 계기로 본 발자취

    ◎포철/대역사 4반세기… 연산 2천만t시대로/총매출액 38조,순이익 1조1천억원/산학연 기반구축… 「포스코2천년」 추진 광양제철소 4기공사가 2일 준공됨에 따라 4반세기에 걸친 포철의 제철 대역사가 완성됐다.이로써 포철은 연간 2천1백만t규모의 조강생산체제를 갖춘 세계 제3위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또한 세계 제6위의 철강대국인 우리나라는 광양4기가 정상가동되는 내년엔 철강생산이 3천2백만t에 이르고 철강자급률도 93%로 향상되게 된다.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한 포철은 국내 철강수요산업의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 73년 7월 포철준공 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조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6월 현재 1억6천만t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건설 대역사 마무리 이는 승용차 2억대,30만t급 유조선 3천5백50척,4백50ℓ급 냉장고 32억대를 만들 수 있고 철도 레일로는 지구와 달을 2회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이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현재 자동차생산 세계9위,가전 세계6위,조선2위,컨테이너 부문 세계1위의 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포철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도 주도해왔다. 창업이후 광양4기 준공까지 포항및 광양제철소의 설비 신·증설에 단일제조업체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4조1백2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함께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양의 철강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관련산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수출비율을 높여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또 73년부터 91년까지 총 4천1백65만t,1백39억달러어치의 수출을 하여 차관원리금및 원자재 수입대금을 모두 제하고도 83억5천8백만달러의 외화 가득효과를 가져왔으며 여기에다 수입대체효과 2백7억3천만달러를 합하면 이 기간중 국제수지의 개선효과는 무려 2백90억8천8백만달러에 이른다. ○19년 연속흑자 경영 포철은 가동후 지금까지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자랑을 갖고 있다.포철 1기설비가 준공된 첫해인 73년에 4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의 여파로 선진국의 철강업계가 감산조업과 적자를 면치 못하는가운데서도 19년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룩했다. 74년부터 91년사이 연평균 26.7%의 높은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73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총매출액은 38조5천억원,세후순이익은 1조1천13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매우 튼튼해졌다. 68년 4월1일 창업이후 그동안 제철소건설및 설비확장을 위해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2천7백37억원의 종자돈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총 자산규모가 11조5천7백36억원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현재의 자산규모는 73년의 1천3백73억원과 비교할때 연평균 2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84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재 총자본금은 4천5백89억원으로 재무부가 9백18억원(20%)으로 최대주주이고 산업은행 6백88억원(15%),제일·조흥·한일·서울신탁등 4개 시중은행이 9백57억원(20.9%),대한중석 1백4억원(2.3%),국민주주 1천5백8억원(32.8%),우리사주 4백14억원(9%)등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빚도 거의 갚았다. 지금까지의 차관도입액은 포항제철소 24억4천9백만달러와 광양제철소 11억2천3백만달러를 합해 총 35억7천2백만달러로 이중 73·4%에 해당하는 26억2천1백만달러를 상환했다. 포철은 또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에 따른 각종 기자재의 부족과 건설인력 부족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항 1∼4기 및 광양 1∼4기의 공사기간중 6백34일의 공기를 단축하여 2천4백25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경영다각화도 추진 포철은 이제 21세기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앞으로 정보통신·신소재등의 분야로 경영다각화를 추진,오는 2001년에 다각화율 30%,총매출액 2백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아래 중장기 경영전략인 「POSCO 2000」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첨단기술 개발과 기술자립을 통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목표로 산업과학기술연구소 및 포항공대와 완벽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신기술 및 신강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철설비의 종합준공으로 포철의 신화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신화를 계속 창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하

    ◎무기력 무관심 무책임/청소년 3무주의 타개에 민·관합심/건전육성 10년계획 수립 철저한 관리/절·신사엔 입시합격기원 인파로 북적 하얀블라우스에 감색치마의 교복위로 가방을 둘러멘 여학생들의 모습이 단정해보인다.까까머리에 교모를 눌러쓴 남학생들도 시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후쿠오카 시내에서 마주친 일본의 청소년들은 마치 70년대에 유행하던 하이틴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순진하고 소박해 보인다. 일본의 청소년들이라면 흔히 도쿄 하라주쿠거리의 히피족들이나 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을 연상하기 쉽다.그러나 일본 8대도시의 하나인 이곳 후쿠오카시에선 좀처럼 그런 청소년들을 찾아 보기 힘들다.일본 전역을 놓고 보아도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입시와 장래문제로 인해 고민하며 학업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린자녀들을 바라보는 이곳의 기성세대들은 걱정이 대단하다.현대 일본 청소년들의 특성을 간단히 삼무주의란 말로 표현하는 것이 그 일단이다.삼무주의란 요즈음 일본 청소년들의 마이너스 이미지를 나타내는 어구로 곧잘 인용되는데 무기력·무관심·무책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그 실례로는 ▲인내력과 사회성의 부족으로 등교거부를 하는등 학교와 사회생활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점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어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어진 점 ▲친구와 상하간의 신의가 약해진 점등이 꼽힌다. 이같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후쿠오카현은 최근 후쿠오카현 청소년건전육성대책추진본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름만 거창하게 내걸고 전시용 사업에만 몰두하다 끝나는 우리의 청소년 운동과 달리 민과 관이 합심해 계획을 추진하는 이곳 시민들의 단합된 자세라고 할수있다. 「후쿠오카현청소년플랜」으로 명명된 이 계획의 목표는 21세기를 짊어질 자질과 의욕을 갖는 밝고 믿음직스런 청소년을 육성하자는 것이다.이를위해 가정및 학교·지역사회등과 행정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또 청소년문제는 백년지대계라는 안목에서 「청소년플랜」의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1차적으로 청소년 실태 및 의식구조 조사를 마친상태다. 현재 후쿠오카현내 총인구는 4백80만명.이중 청소년수는 1백63만명 정도로 전체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특기할만한 사실은 청소년의 범주를 24세까지로 정한것이다.이는 최근들어 일본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추어진 때문으로 현청 사회교육과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30세까지도 개인능력에 따라 「청소년플랜」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의식구조에관해 흥미로운 사실도 상당수 발견돼 향후 「청소년플랜」의 수행과정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현청관계자들은 보고있다.후쿠오카 생활이 어떤가를 물어본 말에 국민학생은 94.6%,중학생 88.4%,고등학생 81.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만이다」는 응답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고민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업에 대한 불안이 제일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만7천여개의 중·고교가 있는 일본에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수는 90만명에 가깝다.여기에 로닌(낭인)이라 불리는 재수생 30만명정도가 해마다 3대1의 관문을 뚫고 대학문을 들어선다.우리와 달리 중·고등학교를 재수하는 학생수도 상당하다.우리나라보다 입시경쟁이 심한데다 중학교부터 입시를 치러야 하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학업문제가 고민거리임은 당연하다. 국민학교 6학년의 경우 가장 큰 고민거리로 34.1%의 학생이 공부와 진학을 꼽았고 어른과 친구에 관련된 것이 20.8%,성격관련 16.9%의 순이었다.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 진학에 관련된 고민거리가 급속히 증가,56.7%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2학년 역시 56.8%로 입시문제가 심각한 골칫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장래에 대한 고민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후쿠오카시내에 있는 스미요시진자(주길신사)는 자녀들의 입시합격을 기원하러 오는 학부형들로 항상 만원이다.이런 모습은 일본 전역의 절이나 신사에 공통된 풍경이라고 한다.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국민학생 딸을 위해 스미요시진자를 찾았다는 이시다 사치코씨는 『청소년플랜이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며 학부형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참가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탈선예방과 자질개발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고생을 덜어주기는 힘들것 같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청소년플랜」의 다음 단계로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육·오락시설 건립과 문화공간 확보에 애쓰고 있는 후쿠오카 주민들도 한·일 공통의 문제인 입시병에는 뾰족한 묘약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 전국시립무용단 한자리에/새달 6일부터 국립극장서 “춤의 대결”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8편 경연 지방춤의 활성화와 시립무용단들의 춤경연을 위해 매년 열리는 「’92전국시립무용단 무용제」가 다음달 6일부터 5일동안 국립극장 대극장(274­1151)무대에 오른다. 이 무용제는 9월의 「전국무용제」,10월에 열릴 예정인 「서울국제무용제」등 큼직큼직한 춤행사들이 가을공연장을 수놓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열리는 행사.전국의 8개 시립무용단이 모두 참가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등 3개춤장르와 전국의 춤을 한자리에 펼쳐놓는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행사는 재정적 자립도가 낮은 지방무용단체들에게 중앙무대에서 전문적인 춤관객들에게 평가와 재점검을 받을수 있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굳혔다.이번 무용제의 특색으로는 8개 시립무용단중 유일하게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대구시립무용단과 발레를 공연하는 광주시립무용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무용에 치중돼있다는 점.그리고 「다시 자갈치에 와서」를 공연하는 부산시립무용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간의 내면적 아름다움이나 자연과 인간의교감등 다소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었다.이는 지방적 특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한다.「춤대중화작업」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립무용단(단장 배정혜)이 9일 공연하는 「춤,그리고 대중음악의 서정」은 14명의 단원들이 공동안무로 무대를 꾸몄다는 점이 특징.또 대중가요가수인 정태춘,박은옥,임지훈,이주원등이 특별출연해 춤과 대중가요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고있다. 첫날(6일) 창원시립무용단은 1부에서 일상속에 함몰된 자신을 객관화하고 역사화하는 인간의 주체적 노력을 그린 「하늘아 하늘아」(안무 이남주)를 공연한다.대구시립무용단(단장 구본숙)은 2부에서 시인 이태수씨의 대본을 바탕으로 한 「그를 기다리며」(안무 구본숙)을 선보인다.이어 7일에는 광주시립무용단(단장 박금자)이 「백조의 호수」전막을 공연한다. 8일에는 얼마전 프랑스 리용댄스페스티벌에 참가,호평을 받은 대전시립무용단(단장 김란)이 「겨울나무」를 공연하며 이와 함께 목포시립무용단(단장 0영례)이 「도라지,그 산천」을 춤춘다.마지막날인 10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단장 이청자)과 부산시립무용단(단장 홍민애)이 함께 꾸민다.레퍼토리는 지난 4월 한국무용제전무대에서 초연한 「누가 채송화 꽃밭을」(안무 이청자)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여러 인간들의 다사다난한 삶의 역정을 그린 「다시 자갈치에 와서」로 돼있다.
  • 지방세 비중 상승추세 뚜렷/전체의 20.4%

    ◎중앙지원 포함땐 내년 50%선/재무부,“93년 지방양여금 21% 늘려” 전체 세금에서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특히 국세중 지방에 지원하는 지방양여금 특별회계와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는 지방교부금 및 각종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지방에서 사용하는 세금은 50%를 넘고 있다. 26일 재무부에 따르면 금년도에 징수될 세금은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45조1천3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이중 국세는 35조9천2백억원으로 전체 세금의 79.6%,지방세는 9조2천1백억원으로 20.4%이다. 국세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양여금 특별회계를 합할 경우 지방세의 비중은 금년에 27.4%,내년에 27.7%를 기록,지난해의 26.5%에 비해 높아질 전망이다.또 일반회계에 포함된 지방교부금과 각종 보조금을 포함하면 지방세의 비중은 내년에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지방세비율은 영국 13.3%,독일 13.8%에 비해 높은 편이고 일본 34.8%,미국 43.3%,대만 34.2%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각종 지원금을 합할 경우에는우리나라가 오히려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세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종합적인 행정서비스의 개선 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도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세의 비중을 계속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세의 세목을 늘릴 경우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은 대도시의 세수만을 확충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방양여금과 지방교부금,보조금등을 늘리는 방향으로 지방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지방양여금 총규모는 3조6천7백99억원으로 금년예산에 비해 21.7%늘어날 전망이다.
  • 내년예산 어떻게 짜여졌나/중기지원 1조5백억원 배정

    ◎사회간접시설엔 올보다 22% 증액/1조7천억 투입,국도포장 마무리/국방비 전년비 9.8% 늘어 9조6천억 내년도 나라살림의 규모와 내역이 확정됐다. 총 38조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의 새해 예산안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농어촌구조개선,과학·기술투자,교육·인력양성등 국가미래를 위한 부문에 중점적으로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경상경비와 정부청사신축과 같은 불요불급한 부문과 소득이전적 지출이 최대한 억제되고 10%이상 증가세를 보였던 방위비가 9.8%의 한자리수 증가에 머무르등 종전의 예산편성관행과 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부문별 나라살림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사회간접◁ 시설 올해보다 22.2% 늘어난 총 4조6천9백86억원이 투입된다.고속도로부문에 1조1천8백억원을 책정,물동량 이동의 주경로이거나 수송능력이 한계에 달한 제2경인,시흥∼안산,신갈∼원주,양산∼구포구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광양·아산항의 배후수송망 역할을 하게 될 함양∼진주,안산∼안중,안중∼당진구간공사에 착수한다. 국도는 1조7천5백49억원이 투입돼 공단접근도로와 경부축 애로구간,지역중심도시 연결구간확장에 집중 투자되며 이천∼곤지암,평택∼안성등 모두 32개구간 2백38㎞가 완공된다.국도포장률도 내년말에는 99%에 달해 사실상 마무리된다.철도부문에는 총 1조2천3백62억원이 투입돼 경부고속전철에 2천3백82억원이,전라선 개량과 영동선 전철화,호남선 복선화등 주요 간선시설에 1천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수도권 교통난완화를 위해 경인전철 과천선 분당선(수서∼분당)일산선등 광역전철망 건설에 6천1백7억원이 투입되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의 지하철 건설에도 3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영종도 신공항에 1천4백32억원이 투자되고 김해공항은 97년에 대형점보기가 취항할 수 있게 활주로신설등 확장사업이 추진된다.청주 광주공항등 지방공항개발 및 시설확장에도 2백27억원이 들어간다.또 총 3천5백80억원을 들여 수출입화물의 적체가 심한 부산·인천·광양·아산항의 부두확장,배후수송시설 건설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부산항 7부두 확장과 인천항 5부두축조는 내년중 완공된다. 남강·용담댐등 다목적댐과 횡성·밀양댐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물부족이 극심한 울산지역의 공업용수도를 완공하며 목포 대불공단도 오는 94년초 통수가 가능토록 한다. ▷중소기업◁ 지원 새해 예산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로 올해보다 무려 42.6% 늘어난 총 1조5백72억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조정기금 지원을 올해의 1천6백억원에서 2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섬유·신발산업의 시설개체 및 자동화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물류코스트 절감을 위한 수도권 광주 대구 부산등 4개 공동집배송단지의 건립등에 1백60억원을 책정했다. 신용보증기관에 1천5백억원(올해 추경서 1천5백억원 별도 지원)을 출연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공제사업기금에 3백20억원을,신기술 중소기업의 창업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8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소기업 수출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5백억원,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역진흥공사 전시사업등에 5백11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중소기업 공통애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에 2천9백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촌◁ 지원 올해보다 12.5% 늘어난 3조4천7백39억원이 투입된다.농어가부채탕감,농조조합비 지원,양곡기금 지원등 소득보상적 지출을 제외한 실사업비는 21%가 늘어났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농업구조개선에 1조8천1백2억원을 들여 농어촌발전기금을 대폭 늘리며 농업기계화와 경지정리등 생산기반 확충을 집중 지원한다. 영농자금은 올해 2조4천억원에서 2조4천5백억원으로,영어자금은 6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양축자금은 2천8백억원에서 3천4백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창원 충주 안산 춘천 천안등 5개 도매시장을 완공하고 안양 이리 대구에 3개시장을 새로 건설하며 중소도시의 직판장 12개소,공판장 4개소,집하장 70개소,저장소 40개소를 각각 늘린다.농업진흥지역 농지에 5백42억원을 들여 경지정리사업 국고보조율을 현행 70%에서 80%로 높이고 기계화 전업농에 대한 보조도 5%에서 10%로,토양개량비료 보조는 20%에서 30%로 각각 확대한다. 농어가부채탕감에 영농자금 이차보전 및 부채대책비등 4천3백53억원을 지원하고 농조조합비 지원등에도 1천7백58억원을 쓴다. ▷과학기술투자◁ 「G7 프로젝트」에 5백억원을 투자,2백56MD램 HDTV등 11개과제의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9백19개 생산기술등 공업기반기술개발에 9백억원을 사용한다.기초과학연구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에 9백40억원이 출연되고 핵심기초과학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설치에 1백50억원이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 22개 출연연구기관에 2천8백65억원을 지원,연구사업비를 대폭 늘리고 원자력기술자립을 위한 30MW급 다목적 연구로의 자력설계 건조에 1백13억원을 들인다. ◎우리살림 어떻게 달라지나/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맑은 물 공급위해 광역상수도 완공/영세민 노령수당 월 만5천원 지급/UR대비 농업구조개편 1조8천억 지원 ▷국민복지◁ 영세민 생계보호에 1천6백85억원을 배정,가구주 부식비를 하루 6백원에서 7백원으로 올린다.노령수당 단가를 월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 인상하고 농어촌 노인교통비를 1장당 2백10원에서 2백60원으로 높인다.노인치매센터를 1개소 세우고 실비만 내는 노인요양시설 11개소를 지원한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돕기위해 보육시설을 올해 9백73개소에서 1천5백6개소로 확충한다.사회복지전문요원을 3천명으로 늘린다. 5천9백34억원을 들여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을 3%,부가연금 및 수당을 5% 인상한다.중상이자 간호수당을 1급은 월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2급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인상한다.지역의료보험에 6천3백82억원을 지원하며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새로 짓는다. ▷교육·산업인력◁ 기능·기술인력 양성부문에 1천7백14억원을 들여 공업계고교 시설을 늘리고 공고생을 내년중 27만명으로 올해보다 4만명 늘린다.일반계고교 직업과정은 기능자격취득자(3천명)에게 훈련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고친다.36개 직업훈련원 시설확충과 2만6천4백30명의 기능인력 양성에 모두 8백74억원을 지원하고 이공계대학 정원을 4천명 늘리며 전문대학 시설 및 기자재 확충에 1백51억원을 투입한다. 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을 전액 국고로 충당한다.사립대학 실험실습기자재 및 도서구입 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51개 국립대학시설확충,학술연구비등 대학교육 부문에 4천5백8억원을 지원한다. 전직 고위공직자,산업현장 인사가 향리에서 후진을 교육하는 고급두뇌유치제를 올해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석사과정 1백10명에게는 1인당 5백만원,박사과정 50명에게는 8백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지방교육재정 지원규모는 올해의 7조1천9백32억원에서 8조6천4백77억원으로 1조5천억원 가량 늘어난다. ▷문예·체육·통일◁ 연극전용극장 건설에 30억원을 지원,내년중 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개원한다.신안해저유물전시관 경복궁복원등 문화재보존과 부여·대구박물관 완공,국립남원민속국악당 건립등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육성부문에 6백39억원을 책정,광주 대전등지의 전국체전 시설과 시군 및 동계체육시설 확충과 청소년중앙공원,청소년수련원 청소년연구원등을 지원한다.유엔가입에 따른 국제기구 분담금 지원이 올해의 1백46억원에서 2백26억원으로 늘어나며 남북교류활성화에 대비,남북협력기금에 4백억원,교류협력·남북대화추진에 1백34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개발◁ 지방의 도로망정비 수질환경개선 농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지방양여금규모가 1조4천7백5억원(금년 1조2천5백6억원)으로 늘어난다.공단진입로 건설등 전주권 2단계에 3백20억원,비금∼도초도 및 자은∼암태도간연도교공사등 다도해 특정지역개발에 71억원,제주 서귀포시 우회도로등 제주도특정지역 개발에 1백37억원,백제문화권등 미개발지역 지원에 40억원을 각각 들인다.도서 벽지지역의 상하수도 전기 방파제의 지원과 소규모 어항개발등에 2백42억원을 투입한다.지방공과대학 기자재 확충 및 6개 특성화공대육성에 1백74억원,지방공공직업훈련원 지원에 7백73억원을 각각 책정한다.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생산기술연구원의 입지는 수도권(시화)에서 천안으로 변경했다. ▷환경개선◁ 상수도시설 확충에 2천1백97억원을 들여 수도권 4단계,금호강(대구),섬진강(전북일부)계통의 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지방의 노후상수도시설 개량과정수장 건설등에 1천억원을 지원한다.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등 수질오염 방지시설에 1백83억원을 쓴다. 폐기물 처리시설확충을 위해 수도권 및 호남권에 유해폐기물처리시설을 새로 만들며 목포 진주등의 일반쓰레기 광역매립지를 마련하고 속초 여천등 5개소를 신규로 착수한다.부산 광주등 8개도시에는 쓰레기 소각시설을 설치한다.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배관망을 확충,평택기지와 대전간을 마무리하고 대기측정망을 늘린다. ▷국방·치안◁ 방위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9조5천9백74억원 규모로 편성,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한 장비현대화등과 하사관수당 인상등 장병처우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소매치기등 지하철범죄 예방을 위한 지하철방범수사대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순찰차 휴대용 무전기등 장비강화 부문에 42억원을 책정했다.일선 경찰관서의 운영비지원을 늘려 경찰서(2백22개)는 월8백58만원에서 8백94만5천원으로 18%,지·파출소(3천3백89개)는 72만2천원에서 85만원으로 17.7%를 각각 인상키로 했다.전·의경의 급식비도 하루 2천1백95원으로 7.9%,생활용품비를 월3만2천2백원으로 6.2%가 각각 인상된다.
  • “장선거 연기는 통치행위/사법심사 대상 될 수 없다”

    ◎헌법소원관련,법무장관 답변 김기춘법무부장관이 지자제 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헌법소원사건에 관해 피청구인인 대통령을 대리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피청구인의 답변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체장 선거일자의 지정 또는 연기에 관한 문제는 정치·경제적 상황,행정조직변환에 대한 수용태세,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할 주요 국가정책적인 문제로서 이른바 「통치행위」의 영역에 속하는 것임. 우리나라 선진외국의 학설·판례등은 통치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므로 이런 경우 사법심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선거와 달리 그 선거시기가 헌법에 명시돼있지 않으므로 헌법위반여부가 논의될수 없어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된 본건 청구인들의 청구는 원칙적으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수 없다. 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 조치는 1년에 4대선거 실시로 인해 우리사회에 생산력감퇴,인력난가중,물가상승등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고 민선실시로 인해 급진적인 행정조직 변환으로크나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프랑스에서는 지방의회구성 후 1백82년,일본은 58년뒤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는 등 선진외국도 충분한 지방의회 경험축적후 실시했다. 지난 1월10일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같이 14대 국회가 개원되자마자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이 늦어져 6월6일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케 된 것이며,그후 오로지 국회자체의 사정 때문에 공전되면서 법률이 개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대통령에게 그 책임이 있다할 수 없다. 또한 문제가 된 지방자치법의 부칙은 그 기관도 과후에 선거가 실시되어도 그 선거의 효력이 무효가 될 수 없으므로 훈시규정에 불과해 동 규정의 불준수가 곧바로 위헌상태가 초래된다고 할 수 없다.
  • 행정여건 불비/눈앞에 온 대선/「연내 장선거」 사실상 불가능

    ◎행정절차 측면서 살펴본 제약들/동시실시땐 관리인력·시설 태부족/대선법·자치법 달라 사전조정 필요/행정구역개편·자치단체 사무권한 확대 등 선행돼야 여권은 최근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야당측의 공세강화에도 불구하고 선거행정상의 난점 등 제반 상황을 감안,연내불가로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특히 대선과 동시실시는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공통된 인식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은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도 불리할 것은 없다는 입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수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과 여러가지 행정적인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단계에서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에 총선,대선및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등 큰선거를 3∼4차례나 치르는 것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남긴다는 것이 지금까지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주된 논리적 배경이었다.이에 곁들여▲잦은 선거에 따른 사회적 혼란 ▲지역감정해소와 「돈안드는 선거」등 선거풍토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대선의 공명성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점을 들며 여권은 불가피하게 단체장선거 연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닥친 현시점에서는 행정적인 여러 난제들이 단체장선거를 대선이후로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최대요인이 되고 있다.즉 ▲대선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의 어려움 ▲동시실시의 법집행상 난점 ▲단체장직선에 따른 행정여건의 불비등이 그러한 요인이다. ▷선거관리의 어려움◁ 대통령과 기초 및 광역단체장등 3개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선거관리에 따른 사무량의 기하급수적 증대로 선거관리에 엄청난 인력과 시설의 보충을 요구한다.그러나 우리의 선거관리체제는 한번에 하나의 선거만을 치르는 것을 전제로 인력과 시설·장비가 갖춰져 있다.따라서 투표인명부작성에서부터 투·개표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또는 기계화와 인력·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이 전제되지 않고는 2개이상의 선거를 동시에 수용키는 어렵다. 게다가 3개선거에 나설 후보자와 여기에 투입될 엄청난 수의 선거운동원이 제한된 기간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일 경우 현재의 선관위·경찰·공무원의 인력만으로 민원사무등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한 효과적 단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대중·정주영 두 야당대표들은 필리핀의 예를 들어 동시선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처럼 모든 선거운동을 자유방임적으로 허용,투·개표 이외에는 행정의 선거관리사무자체가 극히 적다.그러나 우리의 선거법체계는 제한열거식을 채택,선거공고때부터 부정선거 방지·단속을 위한 선거행정업무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필리핀처럼 동시선거를 하려면 여야간 선거법개정협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욱이 선거한번 치르는데 70여명이나 사살되는등 극도의 무질서와 혼란,투표후 10일이 지나도록 45%개표밖에 못하는 비능률 등으로 우리나라의 일개 종합무역상사 규모밖에 안될 정도의 수출고를 기록할정도로 경제가 낙후된 필리핀의 선거제도를 본보기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행정상의 난점◁ 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을 보면 기초 및 광역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관한 특례규정이 있기는 하나 「지방자치법」상 기초와 광역의 정당참여 허용여부의 차이로 동시선거실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현행 각종 선거법을 볼 때 단체장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규정도 없다.또한 현행법상 선거운동기간이 대통령이 30일,단체장은 18일에 지나지 않는등 두선거의 관리방법이나 허용되는 선거운동 방법이 크게 달라 동시실시가 어렵다. ▷행정여건의 불비◁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제도개선을 앞으로 연말까지 남은 3개월만에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랜 행정관료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튼튼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장선거 이전에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의 자의적인 인사행정에서 하위직업공무원을 보호하는 장치부터 마련되어야 한다』(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고 입을 모은다. 민선단체장 이후에는 극히 어렵게 될 자치 및 행정계층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행정구역조정은 필수사항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권한 확대와 재정자립도 확충 ▲지역이기주의의 극복과 광역행정체제의 구축 등도 선결요건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결코 서두르지 않고 지방의회 구성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자치경험이 충분히 축적되고 행정적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에야 단체장을 주민이 선출하거나 지방의회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정신장애자 가족의 헌신 예시

    ◎태화기독복지관,문답식 번역서 「마음의…」 편역/환자의 불면증·식사거부는 불안의 표시/심신상태에 보조맞춰 행동… 편안함줘야 6년전부터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 사업으로 「샘솟는 집」을 운영해 오고있는 태화 기독교사회복지관은 최근 「마음의병 상담실」(김선심 편역)을 편역했다. 일본의 전국정신장애자 가족연합회가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위해 펴낸 문답 안내서를 사회사업가 김순심씨(전 태화기독교사회관관장)가 번역한것.(도서출판 예전사발행·값3천원) 이책에는 정신장애자들의 사랑과 결혼,가족들의 경험과 태도,약물에 대한 적응문제등 정신의학이 주지 못하는 해답이 들어 있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데 가족들이 함께 용기를 줄수있는 부분들을 예시하고 있다.이책을 통해 가족들이 갖춰야 할 태도를 알아본다. ▷정신분열증의 초기증세◁ 초기증상으로 가족들이 감지하는 사항은 은둔 불면 혼잣말 뜻없는 웃음 성격의 변화등이다. 정신분열증환자들은 불면증 초조환청·환시·망상·식사거부·약거부·요량없는 언어행동 등으로그들의 불안과 고민을 표시한다.따라서 구조요청신호로 알고 대응해 줘야한다. ▷정신분열증환자◁ 어렸을때 조용하고 기르기 쉬웠던 아이들이 많다.기르기 쉬웠다는 것은 부모와의 유대가 적었던 것이라 보아야한다.아이들은 2세 전후와 중학생시절에 제1·2차 반항기를 겪는다.자아가 급속히 성장하며 부모에게 반항도,어리광도 하며,부모가 있음을 확인한다.이 반항기에 부모와 충분히 접촉한후 필요성이 없어지면 부모에게서 자립한다.정신분열증인 사람은 본래 자아의 힘이 약해서 또는 주위에 민감해서 반항기도 없이 지나간 사람이 많다.부모나 그대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과의 충분한 응석의 관계가 그후의 인생을 지지해준다. ▷가족의 마음가짐◁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는 것이다.반대로는 가족이 얼마나 불안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는가에 대한 반성이 되기도 한다. ▷환자와 같은 입장에 선다◁ 환자는 정신분열증의 급성적인 증상이 가라앉은후 얼마간 피곤해져 누워 지내려는 시기가 있다.이런때 청소를 한다며 일어나라고 하면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는 초조해한다.함께 누워서 청소도 뒤로 미루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한부인의 남편이 발병했다.환자는 병세가 악화되면 잠을 못자고 집안의 가구를 움직인다.어느날 병이 악화되어 잠못이루고 가구를 움직이기 시작할때 부인은 병원에 연락하지 않고 함께 일을 도왔더니 이틀후 피곤하니까 그만두자며 병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지날수 있었다.부인이 또 재발하지 않을까 볼때는 불안이 더해져서 재발 했던 것이다.
  • 빛바랜 비동맹운동/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두시간 남짓 거리가 이번 비동맹정상회의를 지켜보면서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알수가 없다. 지난 6일 제10차 비동맹정상회담의 막을 내리며 발표된 「자카르타 메시지」는 지난 40년 가까이 미소양극체제의 첨예한 대립 사이에서 제3세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비동맹운동 역시 냉전시대와 그 시대적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의 첫 회의로 1백8개국의 정상이 참가한 이번회의는 비동맹의 새로운 진로 모색이 기대됐으나 참가국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보스니아사태·이라크사태등 수많은 당면문제에 대해 공통된 입장정리 하나도 내리지 못한채 분열상만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자카르타에서 불과 1백㎞도 떨어지지 않은 휴양도시 반둥에서 지난 1955년 개최되었던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는 29개국이 참가,▲영토및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등 반둥10원칙을 대내외에 선언함으로써 비동맹운동의 신기원을 연 역사적 회의로 평가받아 왔다.네루·티토·나세르등이 주동이된 이 선언은 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의 제1차 비동맹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졌으며 그후 30년동안 비동맹운동의 이정표가 돼 왔다. 그러나 이번회의는 몇몇 국가들이 유엔 상임이사국들의 「전횡」등 유엔의 비민주적 요소들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냈을뿐 전체적으로는 유엔내에서의 협조강화를 결의하는등 비동맹운동 스스로의 새로운 위상을 찾기보다는 그 한계를 입증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결국 식민국가들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내세우며 제3세계국가들의 자립 자존 공영의 연대의식모색이라는 탈이념적 정치운동 성격은 쇠퇴한채 개별국가들의 경제적 실리추구로의 선회라는 변화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운명을 예측 한듯 이번 회의에는 쿠바의 카스트로·리비아의 카다피·이라크의 후세인등 강경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단지 회의개최국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 실용주의자들만 목청을 높였을 뿐이다.더욱이 비동맹운동의 지도국이라고 할수 있는 인도와 중국의 경우는 최근 급속히 군비를 증강,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의 패권장악을 시도하고 있는등 비동맹주의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념대립을 바탕으로했던 양극체제가 붕괴됨으로써 존립의미를 상실한 비동맹운동은 소멸되거나 아니면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운명에 처한것이다.
  • “부국 대만” 과시… 외교고립 벗기(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중)

    ◎달러 앞세워 미수교국가에 적극 접근/대본토교류 확대 등 「경제외교」 가속화 지난 79년 1월 미국이 「중공」과 수교하고 대만과의 결별을 선언했을때 대만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한때 동요가 일었다. 거리에는 「옹호정부,자립자강」구호가 빌딩마다 내걸리고 반미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흔들렸으며 주택건설예약 취소가 잇따랐다.정부에서도 미중수교로 위협을 느낀 소련이 세계도처에서 분쟁을 야기,결국 미국의 안전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경고정도 이외에는 「배신자」에 대한 별다른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3년후 한중수교와 한대단교를 맞이하는 대만의 자세는 엄청나게 달랐다.거리는 침울한 분위기에 젖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흐트러짐이 없었고 정부는 즉각 대한보복에 착수하는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한국과의 단교가 대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황변화는 아니며 오히려 한국이 경제적으로 한번 당해보라는 배짱같은 것이 배어있다. 철저한 외교고립속에서 대만의 이같은 자신감과 의연함은 어디서 나오는가.한마디로 경제력이다. 대만은 근년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 3∼4%선을 유지하며 연7%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1년 8천8백13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중 1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잡고있다.특히 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세계 최대무역흑자국 일본을 제치고 수위자리를 차지했다.게다가 올 상반기에만 52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외환보유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한 급속성장세의 경제력은 대만이 본토피흡수 위협과 외교단절의 시련기를 헤쳐나갈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투자및 교역을 통해 본토로 하여금 대만체제에 대한 매력을 유발,강제흡수통일욕구를 진정시키고 미수교국들에 대해서도 축적한 부를 과시,스스로 접근해오도록 만듦으로써 고립탈피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부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만­본토간 무역교류는 홍콩을 통한 간접방식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88년 27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이 91년 58억달러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43%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인들은 이같은 양안간 경제교류확대가 곧 자신들의 발전경험을 무기로 대륙의 정치·경제체제를 대만체제쪽으로 최대한 유도한 상태에서 통일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담강대 미주연구소장인 이본경교수는 이를 『대만의 경제기적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정치발전과 경제발전만이 오늘의 대만국민에게 미래를 제시할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냉전구도 해소로 실리위주의 외교경향이 보다 보편화되면서 대만의 경제력은 외교무대에서도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달러에 목마른 나라들과 돈을 들여서라도 고립을 탈피하고자 하는 대만의 뜻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단교하면서 대만과 국교를 정상화한 니제르,라트비아나 그이전 중앙아프리카,그레나다 등과의 외교교섭에서 대만의 「경제력」이 큰 작용을 했다는 것은 외교가의 공개된 비밀이다. 이번의 한대단교로 일부 우리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게된 대만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를 둘러싸고 선진·개발도상국들이 벌이고 있는 수주전이나 앞으로 있을 차세대전투기추가구매 국제입찰에 군사강국들이 펼치고 있는 신경전은 대만의 「국가」존립과 돈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대만은 수차에 걸친 시련기를 겪으면서 돈의 위력을 경험적으로 깨쳐왔다.따라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철저한 실리위주,경제위주의 대외정책과 대본토 경제교류 확대정책은 한대단교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신규식선생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기리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예관(예관) 신규식선생이 선정됐다.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신규식선생이 한·중수교 시점에서 재조명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선생은 단순한 독립운동가로서가 아니라 독립운동의 2대 조류인 외교중심론과 무장투쟁론을 접목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력배양·민중계몽운동·경제적 자립기반 확충등 총체적 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했기 때문이다.신규식선생의 43세 짧은 생애를 되새겨 본다. ◎상해 임정수립 주역… 중국승인 얻어내/한·일 합방 직후 망명… 12년간 항일운동 매진/신해혁명 참여… 손문정부와 연계투쟁 길터/22년 임정분열에 통분,병석에서 25일간 단식… 43세로 생 마감 신규식선생이 남긴 명저 「한국혼」은 이렇게 시작된다. 『마음이 죽어버린 것보다 더 큰 슬픔이 없고,망국의 원인은 이 마음이 죽은 탓이다.…우리의 마음이 곧 대한의 혼이다.다 함께 대한의 혼을 보배로 여겨 소멸되지 않게하여 먼저 각자 자기의 마음을 구해 죽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 글에 담긴 선생의 철학은 목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소신찬 행동으로 이어진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사이 망국의 한을 온몸과 마음 바쳐 투쟁으로 승화시킨 신규식선생의 웅변이 지금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은 무엇을 뜻하는가.우리의 독립이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라 할지라도,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인가. ○충북 문의서 출생 신규식선생은 1880년 1월13일 충북 문의군(현재 청원군)에서 중추원 의관을 역임한 신용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채호 신백우와 함께 「산동삼재」라고 불렸다. 17세때 신학문에 뜻을 세우고 상경,관립한어학교를 거쳐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하여 무덕을 쌓게 되었다.신동으로 불리며 한학등 구학문에 능통하고 문학에도 탁월한 자질을 지녔지만 기울어가는 국권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국력배양에 있다고 생각했다. ○을사년 순국기도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육군참위로서 지방군대와 연계,대일항전을 계획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13도 유생들이 조약 철회를 상소하고,장지연은 황성신문에 피를 토하듯 「시일야 방성대곡」을 썼다.민영환 조병세 홍만식등은 자결했다. 민심이 가마솥 끓듯 펄펄 끓을 때였다.청년장교 신규식은 계동·가회동·운니동등의 솟을대문들을 골라 몽둥이로 후려치며 미친듯 소리 질렀다. 『을사오적들은 나오너라!』 신규식은 호랑이라도 잡을 듯 거리를 쏘다녔지만 역부족이었다.운니동 집으로 돌아 왔을 때 그는 자신이 한낱 미약한 존재였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사흘을 문걸어 잠그고 굶었다.그리고 결론을 내렸다.민영환등의 순국은 소극적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 투쟁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죽음은 거름의 역할을 하는 것­내한몸 거름이 되어 무수한 열매를 맺을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한국혼」 참조·26살 신규식의 이같은 생각은 그러나 후일 「치욕을 알면 피로써 죽음을 할 수 있고,치욕을 씻으려면 피로써 씻어야 한다」는 투쟁적 신념으로 바뀐다) 신규식은 독약을 마셨으나 문을 부수고 들어온 가족들에 의해 겨우 목숨을 구했다.그러나 약기운이 번진 오른쪽 눈은 시신경을 다쳐 애꾸가 되었다.거울을 들여다 본 신규식은 냉소를 지었다. 『애꾸,그렇다.이 애꾸눈으로 왜놈들을 흘겨보기로 하자.어찌 나 한사람만의 상처이겠는가.우리민족의 비극적 상징이다』 이때부터 청년 신규식은 흘겨볼 예(예)자,볼 관(관)자­예관으로 자호를 삼아 끝까지 사용했다. 문동학원·덕남사숙의 설립 또는 지원,중동학교장 취임,공업전습소생들을 중심으로한 「공업연구회」조직,월간 「공업계」창간,윤치성 민대식등 퇴역장교를 규합한 황성광업주식회사 설립·운영,민족종교인 대종교에의 입교,분원자기공장의 설립과 고려자기 재현운동…등등이 선생의 무서운 행동력을 입증한다. 그러나 1910년 「보호」라는 양의 탈을 쓰고있던 일제는 본색을 드러냈다.경술국치가 그것이다.우리나라는 통째로 그들의 입속으로 삼켜졌다. 선생은 다시한번 자결을 생각했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1911년 상해로 망명,운명할 때까지 12년여 동안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된다. 첫째는 당시세계정세를 능동적으로 이용하면서 독립운동의 2대 조류인 외교중심론과 무장투쟁론이라는 두가지 운동노선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혁명가적 열정과 선각자적 혜안을 함께 갖춘 선생은 중국혁명동맹회에 가입,송교인 진기미 손문등과 교류하며 중국신해혁명에 외국인으로 참여하여 나중 중국국민당정부와의 항일연계투쟁의 기틀을 마련했다. 1911년 여름 어느날 선생은 손문과 함께 자리를 했다. 『예관선생이 우리 동맹회를 도와주시니 참으로 장한 일이십니다』 『바로 중국혁명운동이 한국독립에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역사적으로 볼 때 양국 사이는 순치(순치)의 관계였습니다만 중국은 우리를 속국시한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혁명이념으로 볼 때 과거 우리에게 진 묵은 빚을 청산해주리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듣던대로 훌륭한 논객이요.애국자이십니다』 선생과 손문의 혁명적 동지애는 변함없이 지속됐다.이 우정을 바탕으로 선생은 손문의 도움을 얻어 많은 우리 젊은이들을 적성에 따라 교육시켰다. ○3·1운동을 점화 둘째는 3·1독립운동과 상해임정수립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선생은 1917년 조소앙 박용만등 13명의 독립운동가와 함께 선포한 「대동단결선언」을 통해 핀란드 폴란드등 당시 피압박민족의 독립을 열거하며 이는 좋은 징조이므로 우리나라도 통일된 최고기관 즉 정부의 조직필요성을 역설했다.또 국내와 일본등에 동지들을 밀파,2·8독립선언에 영향을 끼쳤다. 1919년 3·1운동이 터졌고 상해에서 선생은 프랑스 조계내에 독립임시사무소를 개설,정부수립을 추진했다.(언론인이며 3·1운동 민족대표 33인중 한명인 오세창은 『3·1운동은 예관에 의해 점화되었다』고 단언하고 있으며 당시 일경비밀정보도 『…이 소요를 유발시킨 데에는 상해거주 불령선인들의 선동에 크게 힘입었다』고 쓰고 있다) 상해임정도 수립되었고 5월에는 손문등 중국광동정부로부터 국가승인도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정부수립후 고질적 파벌의식과 지방색·출세욕 등이 뒤엉켜 1921년4월 이후 임정은 혼란에 빠져들었다.선생은 병원에 누워 의정원 회의참석을 거부했다.4월10일 소위 「재미파」이승만이 내각수반이 되었다. 이듬해까지 병석에 누운 선생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한국인들이 단합되지 않는 것을 통탄하면서 25일동안이나 불식·불언·불약을 고집했다. 이튿날인 1922년9월25일.선생은 마지막 남은 숨을 호흡단절법으로 끊고 이승을 버렸다. 『정부…정부…』 희미한 소리가 숨을 거두는 그의 목에서 새어나왔다.단식 25일만에 처음 나온 말은 선생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 되었다.그 말은 70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남아있을 유언이 아닐는지…. ◎독립운동에 외교적으로 크게 공헌/역사적 평가/신승하 고려대교수·동양사 예관 신규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상 알려져있는 것보다 숨겨져있는 공이 많은 분이다.특히 중국에서 한국임시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고 또한 중국정부나 중국인들로부터 중국에서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분이다.그런데 불행하게도 1922년 43세의 젊은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분이다. 구한말 애국계몽운동때부터 구국자강을 위하여 실업과 교육밖에 없다는 신념아래 학교를 세우고 또한 우리나라에선 제일 먼저 실업전문잡지인 「공업계」를 발간하였다.그러나 나라를 잃게 되자 중국으로 망명하여 상해에서 중국혁명당 인사들과 접촉하고 동맹회에 가입하였다.그리고 중국이 잘되어야만 우리나라도 잘될수 있다는 생각아래 그들과 함께 신해혁명에 참가하여 이후 중국 혁명당인들과의 교류가 더욱 밀접하게 될 수 있었다. 그는 인재의 양성이 절실하다 보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세웠으며 또한 중국인의 무관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에도 입학을 주선하고 심지어 외국유학까지 보냈다.그리고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고 선전하기 위하여 진단이란 잡지를 상해에서 발간하였다. 1921년에 손문이 광주에서 광동호법정부를 수립하자 한국임시정부 의정원은 그를 전권사절로 파견하였다.그리하여 한국임시정부가 호법정부의 승인을 받고 중국의 각 군사학교에서 한국학생의 수용을 허가받아 이후 황포군관학교 광동대학 등에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입학되었으며 이들은 독립운동의 기간이 되었다. 따라서 신규식의 평가는 단순한 독립운동의 차원에서 할 것이 아니라 한걸음 앞서 독립운동을 위한 또 이를 전개하는 과정가운데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과 공헌이 있었음을 높게 사야 할 것이다.
  • 안정화시책 지속해야(사설)

    올해 2·4분기 국민총생산(GNP)추계는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논란을 야기시킬 소지가 있다.이 분기중 경제는 제조업을 주축으로 성장이 이루어졌고 건설경기둔화와 과소비진정등 매우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률이 89년 3·4분기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기부양을 꾸준히 건의해온 경제계는 이번 GNP 추계가 그들의 논거를 집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최근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의 경우 저성장의 대가이며 저성장은 정부의 강력한 총수요관리정책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긴축정책이 당초 의도했던 거품경제의 해소차원을 넘어 성장기반을 잠식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지금 이 시점에서 경기논쟁은 89년 당시의 그것과 흡사하다.지난 86∼88년 12∼13%에 이르던 성장률이 89년 6.8%를 기록하자 경제계는 이를 불황의 전조로 보고 정부에 부양책을 강력히 건의했었다. 과열경기가 진정되는 연착육의 단계를 불황으로 추단했고 당시 이승윤부총리가 이를 수용,90년 4·4경제활성화조치를 취한 바있다.경제내각의 정책판단 미스로 인해 91년 연초부터 물가와 불동산가격 폭등이 초래된 바 있다.현 경제팀은 물가불안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제팀이 흩트려 놓은 물가를 수습하는게 현안과제였고 2년에 걸쳐 안정화시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은 바로 총수요관리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안정화정책의 산물로 여겨진다.2·4분기 GNP추계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내수경기과열을 주도했던 건설경기가 크게 진정되고 과소비여부를 가름하는 민간소비가 둔화되었다.성장률 자체도 서비스업과 건설업 중심에서 제조업 주도로 환원되었다.현재 물가는 89년 이후 가장 안정된 수준이며 8월 한달 물가로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경기순환에 따라 상품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경기가 스스로 회복되는 「자립반전」의 단계에 있다고 하겠다.한은역시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계는 시설투자감소를 경기침체의 지표로 삼고 있으나 재고조정 내지 경제구조 조정과정에서 시설투자는 늘지 않는다. 또 하나 우리경제는 이른바 거품경제가 해소되고 있는 과정으로 파악되고 있다.버블(거품)이 가라앉고 있음은 부동산과 주가의 하락에서 찾을 수 있다.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함으로써 기업들은 영업외이익이 크게 줄었다.이로 인해 경상이익이 축소되었다.이는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우리경제는 현재 경기순환,경제구조조정,거품해소등 삼중구조적 측면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과거와 같이 경기순환이라는 한가지 측면만 보고 부양을 논할 때가 아니다.이런 때에 경기부양책을 쓰게되면 경기는 약간 호전될지 모르나 경제구조 조정이 지연되고 거품경제 해소는 물거품이 된다.애써 다져 놓은 물가와 국제수지가 다시 흔들리게 된다.그래서 우리는 정부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 학·연·산연구진 공동으로 참여/ELD개발센터 과기연에 설치

    ◎HDTV 영상부품에 쓰이는 필수 소자/2001년까지 미·일과 다른제품 만들계획 고선명TV나 노트북형 컴퓨터등의 화질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차세대 표지장치인 ELD(전계발광표시소자·Electroluminescence Display)개발을 위한 정보표시기술센터가 오는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안에 설치된다. 이 센터는 국내 전자업계와 대학,과기연의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참여,오는 200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일본,미국등의 선진기술과는 다른 독자적인 EL소자개발에 힘을 쏟는다. EL소자는 반도체로 된 완전고체표시장치로 TV나 컴퓨터 모니터등에 쓰이는 브라운관(CRT)과 액정표시장치(LCD)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따라서 진동이나 기계적 충격,온도등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른 화질의 변화가 없다. 이 센터는 1단계로 단위공정 중심의기초기술을 쌓기 위해 오는 95년 8월까지 4인치급 평판 정보표시장치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 2단계인 98년 8월까지는 1단계의 기초기술을 체계화하는 한편 기술의 자립기간으로 정해 빨강,초록,파랑등 3색을 통한 완전한 천연색을 내는 10인치급 정보표시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3단계인 2001년까지는 독자적인 기술의 확보를 통해 신기술을 응용한 20인치급 표시장치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샤프와 도시바,미국의 플레어,스웨덴의 로자등 전자업체는 이분야의 세계 3대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센터 개설의 책임을 담당한 과기연오명환박사(49)는 『이EL소자부문에 대한 일본,미국등으로부터 기술도입이 전혀 불가능하다』면서『앞으로 이분야의 기술개발은 차세대정보전달미디어등의기술 발전은 물론 고선명TV등 영상시스템부품의 국내조달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애자지원 확대/김영삼대표 밝혀

    【대구=유상덕기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3일 『장애인 자녀들의 학비지원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비와 재활치료비·자립자금 융자액을 인상하는 한편 그 대상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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