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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자발참여로 민족자존 확립/인수위의 국민운동협의체 추진방향

    ◎단기적으론 한국병치유에 주력/건전한 가치관의 내면화가 목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부정부패,도덕성의 실종,권위와 질서의 붕괴등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가 신한국창조를 위한 선결요건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문민시대에 걸맞는 민주시민및 공동체의식,국제화시대와 통일조국시대에 대비한 국민정신및 민족자존의식의 확립은 국민의식개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대통령직 인수위는 현재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 창조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이념구현을 위해 당과 인수위가 준비하고 있는 국민운동의 목표는 건전한 가치관과 규범이 국민 개개인 생활속에 내면화되는데 있다. ○도덕·정의사회 이룩 이는 단기적으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한국병」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는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민정신을 확립,궁극적으로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가치가 바탕을 이루는 사회 ▲땀흘린 사람들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회 ▲도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등을 이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과 인수위는 이같은 국민운동이 과거와 같이 관주도적·정치지향적 성격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새마을운동·사회정화운동등 과거의 국민운동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근대화기반구축,바람직한 국민정신 진작,건전한 사회풍토조성 등에 나름대로 이바지했으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부족으로 국민운동에 대한 불신은 물론 정권과 함께 흐지부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당과 인수위는 민주화·자율화 사회에 있어서의 국민운동은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실천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관변단체통합 백지화 국민운동추진과 관련,민자당은 지난 1월 기존의 국민운동단체를 통폐합,국민의식개혁의 중추역할을 담당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관변단체의 통폐합은 준정부주도의 국민운동이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를 백지화시켰다. 또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협의기구설치문제를검토했다.그러나 인수위도 시안으로 마련한 방안이 「자발적」이 아닌 「강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이를 재고하고 있다. ○민간주도 최우선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안은 국민운동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기구와 체계를 설치하는 문제를 상정했었다. 그러나 인수위는 향후 국민운동의 방향과 관련,정치개혁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각종 사회단체에 대해 일체의 지원을 하지않고 단체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활동케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문민시대의 출범과 함께 사회단체들도 내부 개혁을 통해 진정한 국민운동의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없애 명실상부한 의식개혁운동의 선도세력으로 기존 단체들이 자립할때 자발적인 국민개혁운동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함께 문민시대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권력의 핵」들과 주변 지도층이 선두에 서서 모범을 보일때 「한국병」이더 빨리 치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고한 것이다. 개혁은 실천의지의 문제일뿐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미 김차기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다. 다시 말해 진정한 한국병의 치유를 위해서는 최고통치권자의 강한 의지와 사회지도층의 수범,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하나가 될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 새정부의 판단이다.
  • 장애인 지하철 무료승차/생계수당 3만원 인상… 복지관 증설

    ◎4월20일부터 시행 정부는 장애인의 날인 오는 4월20일부터 지금까지 50% 할인혜택을 부여했던 장애인들에게 지하철 승차요금을 전액 무료로 해줄 방침이다. 또 장애인에 대한 복지증진을 위해 오는 96년까지 현재 30개소인 장애인복지관을 40개소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을 위한 요양시설도 58개소에서 88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1일 보사부가 마련한 장애인 복지강화대책에 따르면 오는 96년까지 중증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보호작업장을 올해의 1백46개소에서 1백61개소로 확대하고 2만원인 생계수당을 5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자립자금의 대여한도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3백인 이상 고용사업체에 대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1.6%에서 2%로 확대했다.
  • 「행정쇄신위」 설치… 정부조직 개편/민자 공약실천방안 요지

    ◎6대시 지하철 5백58㎞ 추가건설/식·의약품관리 미 FDA수준 개선/정보통신대학 설립·95년 고용보험제 실시 민자당정책위는 29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부정부패 근절 및 행정구역 개편방안등 정치·일반행정과 사회복지분야 공약실천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부정대책위」를 취임 직후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추가 지시하는등 부정부패추방을 새정부 출범후 최우선과제로 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치·일반행정 분야◁ ◇ 부정부패 근절=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한다.위원회는 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분야 등 4개분야로 구성된다. 부정방지위는 정부조직 각분야에 걸쳐 부정의 소지가 빈번히 발생할 우려가 있는 소관 법령과 제도개선방안을 연구한다.공직자·국민·매스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국적 차원에서 반부패운동전개 등 국민의 의식개혁운동 방안을 제시한다. 부정행위방지법 제정을 검토한다. ◇인사제도 쇄신=대통령직속의 중앙인사위를 설치한다.중앙인사위는 학연·지연·혈연등 외부간섭이 배제된 합리적인 인사질서확립등 통치권차원에서 결정및 계획을 수립한다. 인사권자의 책임행정체제 확립으로 인사의 공평성을 제고한다. ◇교육개혁=「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교육개혁에 대한 기본내용의 수립과 그에 대한 추진단계별 평가·점검기능을 아울러 갖도록 한다.교육개혁위는 교육에 관한 식견을 갖춘 20인정도의 교육관련 전문가로 구성한다. 인간성회복 교육을 위하여 국·중·고·대학의 교육과정에서 민주시민 교육및 생활교육을 강화하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협력해 건전사회 풍토를 조성토록 한다. 대학입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평가하고 대학의 자율역량에 따라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일임토록 한다.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고급인력을 유치하며 대학교육을 내실화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한다.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한다. ◇행정쇄신=행정쇄신추진위원회중 대통령직속 상설자문기관으로 설치해 행정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한다. 부처 통·폐합 차원의 정부조직 개편문제는 개혁의지의 가시화및 국정 수행체제의 조기정비를 위해 취임후 1년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특히 경제·통상관련기능의강화,정보·통신기능의 통합조정,해양자원의 효율적 활용차원에서 해양산업부·산업기술부·정보통신부 신설 및 환경처 개편 등이 검토대상이다. ◇지방행정구역개편=단일행정체제유지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성(서울시·경기도등)을 감안해 행정구역설정 기준과 법적 지위를 재조정한다. 특히 주민편의 제고,행정능률성 향상,지역개발촉진,남북통일시 선거구수 등을 고려해 이를 검토한다. 직할시에 시를,시에 구를 설치해 직할시제도 면단위 존속 여부등을 검토한다. 3월중에 총리실에 행정구역 조정팀을 구성한다. ◇선진방송 기반구축=도단위별로 1∼2개 FM라디오방송국을 허가한다. TV방송은 상업적 여건과 기술적 측면을 종합검토한후 허가한다. 종교계의 TV방송국 개설은 허가하지 않되 93년부터 시행될 종합유선방송(CATV)에 참여해 종교전용 채널을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올 상반기중 허가한다. ◇예체능 특기자 병역혜택=연간 1백명내외의 소수인원으로 병역자원수급상 문제가 없으므로 반드시 추진한다.92년 12월31일까지만 유효한 현제도를 부활,존속시킨다. ▷사회복지분야◁ ◇사회복지대책=점증하는 노인과 장애인등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욕구를 수용하는 사회복지대책위원회를 설치한다.저소득층에게 96년까지 최저생계비의 80%를 지원한다.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노인병 진료비부담을 완화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노령수당을 현행 1만5천원에서 3만∼5만원으로 올린다.장애인 조기교육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생계보호수당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자립자금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올린다. ◇의료시설 확충및 식품·약품관리개선=96년까지 병상 2만4천개를 증설한다.의료보험재정을 안정시켜 요양급여기간을 연장하고 보험급여의 범위를 확대한다.식품·의약품 관리를 미국의 FDA(식품의약국)수준으로 개선한다.수입식품 검사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국가유공자를 우대하는 풍토 조성=직업알선 직업훈련등을 통해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한다.광복 50년이 되는 95년에 재북인사를 포함,2만여명의 독립유공자를 심사해 대대적인 서훈을 실시한다.고엽제 후유증 환자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 ◇맑은 물 맑은 공기,폐기물대책=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다목적댐과 주요 호소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수질환경기준을 강화한다.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LNG 저유황등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 제작기준과 연료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강화한다.단순 매립방식에서 위생매립방식으로 전환하고 현재 1·6%인 소각비율을 2001년까지 27%로 높인다.일정규모 이상의 공장과 공단에는 자체 폐기처리시설설치를 의무화한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통령비서실에 교통기획단을 설치하고 도로건설과 관리기능을 건설부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거나 양부처가 공동으로 입안하도록 한다.교통시설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행세를 신설하거나 휘발유특별소비세 10%인상 등을 검토한다.서울등 6대도시에 총 5백58㎞의 지하철을 추가건설하고 수도권전철운영공단을 설립한다.6대도시에 버스 전용 차선제를 확대실시하고 대도시와 위성도시간의 교통을 개선한다.교통영향평가지역을 중소도시까지 확대한다.대중교통수단의 지원·육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 ◇관광산업의 재도약 추진=관광담당 제3경제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고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관광연구원및 대통령직속으로 관광발전기획단을 설치한다.2001년까지 관광객을 7백만명 유치해 여행수입 1백억달러를 달성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종에서 제외하고 94년까지 관광숙박시설 1만2백실을 추가건설한다.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는 관광지 개발기여금을 부과한다.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향상대책=노사분규를 신속·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등 93년안에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한다.근로진흥법을 제정하고 95년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한다.임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액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공공기관 대기업 독과점기업등 7백80개업소를 대상으로 5%이내의 임금인상을 지도한다. ◇서민주택난 해결을 위한 실천방안=2000년대초에 주택공급률 1백%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55만∼60만호를 건설한다.특히 무주택서민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연간 20만가구에서 30만가구 수준으로 확대 건설한다.1가구 다주택,대형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주택의 소형화를 유도한다.전국 5백2곳 달동네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98년까지 완료한다. ◇정보화사회 추진대책=정보화사회에 맞는 교육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을 설립한다.정보산업육성특별법을 제정하고 정보산업단지와 정보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한다.행정을 전산화하고 정보를 공개한다.정보산업·과학기술당당 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한다.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하고 상공부 과기처의 정보산업관련기능을 통합한다. ◇여성정책=대통령직속기구로 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설치,여성관련 법 제도 기구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선하도록 한다.가족법을 개정해 호주제를 폐지하고 동성동본의 금혼범위를 부계·모계의10촌이내로 하고 그이외의 동성동본간에는 혼인을 허용한다.고용상의 평등과 모성보호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개정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 “공공요금인상의 불가피성 명확히 알려야”(국무회의 28일)

    ◎“다른물가에 파급영향 없도록 철저대비를”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상오9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도운임및 통신요금 조정안을 상정,의결했으며 행정용어순화안이 보고됐다. 의결안건은 대통령령 1건,일반안 3건등 4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지난 설날연휴기간동안 각 부처에서 소관사항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대형사건·사고도 없었고 우려했던 교통체증도 현저히 줄어드는등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즐거운 명절을 지낼수 있었다』고 평가. 현총리는 『휴일도 없이 땀흘려 봉사한 공직자와 도로공사등 유관기관·단체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고를 치하. 현총리는 『오늘 의결한 안건중에는 철도운임과 통신요금 등 공공요금을 조정하는 안건이 있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단기간에 많은 공공요금이 인상·조정됨에 따라 다른 일반물가의 연쇄적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과거 공공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의 인상을 자극했던 경험에 비추어 관련당국의 적절한 대비가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 현총리는 『이번에 조정된 공공요금에는 시외전화요금처럼 종전보다 인하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공공요금이 인상될 수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을 명확히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인하되는 부문에 대해서도 홍보를 철저히 하여 인플레심리를 진정시켜나가야 할것』이라고 당부.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철도운임조정안을 상정하면서 『수송원가에 미달하는 운임수준을 개선해 철도사업운영적자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철도공사 전환을 위한 재정자립기반을 구축키 위한 것』이라고 제안설명. 노장관은 『주요 골자는 여객운임 평균 9.5%인상,화물료 8.5%인상,소화물료 8.0% 인상하는 것』이라고 보고. ◎…송언종체신부장관은 통신요금 조정안을 상정,『매년 심화되고 있는 우편사업의 적자해소를 위해 우편요금을 소폭 인상하고 시내·외전화요금간의 격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현하려는 목표아래 시내요금을 인상하고 시외요금을 내리는 것』이라고 보고. 송장관은 『내달 10일부터 시내및 공중전화요금은 3분 25원,20원에서 각각 30원으로 인상하고 시외전화요금은 31㎞부터 1백㎞까지 3분 4백원에서 3백60원으로,1백1㎞이상은 3분 9백원에서 6백75원으로 인하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설명. 송장관은 이어 『우편요금은 통상우편물 1·2·3·4종 각각 10원씩 인상된다』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의안심의가 끝난뒤 8천6백73개의 행정용어순화안에 대해 보고. ▷의결안건◁ ▲청원산림보호 직원배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헌장 제3조 제5항및 제9조 제8항개정 비준 ▲철도운임조정 ▲통신요금조정
  • 은행대출금리 9∼11%로/오늘부터 적용/1∼1.5%P 내려

    ◎한은 재할인금리는 7%서 5%로 정부는 한국은행의 재할인금리를 비롯해 은행과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를 26일부터 최저 1%포인트에서 최고 3%포인트까지 인하한다. 재무부는 26일 상오 임시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하를 의결,이날부터 적용토록 했다. 금융권별 인하폭은 한은의 재할금리가 상업어음할인의 경우 현행 연7%에서 연5%로 2%포인트,무역어음은 연7%에서 연 6%로 1%포인트를 내리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1∼1.5%포인트,예금금리는 1∼2%포인트씩 인하됐다. 은행의 수신금리중 가계당좌예금은 현행 4·0%에서 1.0%로 3.0%포인트가 낮아져 가장 큰 인하폭을 나타내게 됐다. 또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인하폭은 1∼3%포인트로 인하폭이 은행권보다 크다. 이에따라 은행대출 중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드)가 연9%까지 낮아져 한자리수 금리시대를 맞게 됐다. 여신금리는 은행의 경우 일반대출이 연10∼12.5%에서 연9∼11%로 1∼1.5%포인트가 인하되며 은행의 신탁대출금리는 연12%에서 연10∼12%로 낮아진다. 제2금융권의 금리는 여신금리의 경우 2.0%포인트 이상 인하하고 수신금리는 3개월미만의 경우 1∼2%포인트,3개월이상은 0.5∼1%포인트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무담보 기업어음의 금리는 연11.9%에서 10.0%로,신협등 상호금융의 자립예탁금은 6.0%에서 3.0%로 대폭 내렸다. 26일 이전에 계약된 예·적금이나 대출은 대출의 경우 인하된 금리의 적용을 받게되며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종전의 약정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 현황과 추진방향/내무부의 지자제발전 중기계획(국정탐방)

    ◎「신한국」 걸맞는 지방시대 연다/중앙권한 위임,효율행정 극대화/복권 등 발행… 올 재정자립 70%로/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 보완에도 역점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년6개월여. 햇수로 2년이 흘렀다(기초의회 91년4월 광역의회 91년7월 구성). 제1기 지방의회의 회기를 절반정도 넘긴 현시점에서 평가해볼때 우리의 지방자치수준은 어느정도일까. 특히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지방의회관계자와 자치단체공무원·주민들의 자치의식은 어느정도이며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법적·제도적 정비작업은 어디까지 이뤄진 것일까. ○“가능성 제시” 중평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의회는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초기단계임에도 불구,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방화시대를 꽃피울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게 정치권은 물론,관계·학계등의 일반적인 평가다. 행정의 독선·오류등을 지방의회에서 감시·견제·비판함으로써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토록한 사례나 중앙의존적행정을 지역성을 고려한 자율행정으로 전환시켜 각종시행착오를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동참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 케이스등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행정편의위주의 사고와 관행에 쐐기박은 것으로 평가되는 청주시의회의 행정정보 공개요구조례안 제정이라든가 청소년들에게 흡연동기를 차단시키는 방안으로 고안돼 신선한 충격을 준 부천시의회의 담배자판기철거조례등도 이같은 실례로 꼽을 수 있다.반면 각종 혐오시설을 자기지역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지역이기주의 심화현상이라든지 지방의회의 월권적 조례제정파동,지방공무원의 지방의회에 대한 비협조에 따른 비능률,비효율의 역기능이 표출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자제주무부서인 내무부는 이같은 평가와 인식을 바탕으로 자치단체장선거에 대비한 중기발전계획을 마련중이다. 지방의회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또다른 한 기둥인 단체장선거에 앞서 모든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여건조성작업을 완료,각종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그동안 지방의회운영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등을 보완하기 위한 법령및 제도정비작업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방안 마련등을 서둘러 새정부의 「신한국건설」구상에 걸맞는 지방화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법제정비=지난해 정기국회때 문제가 된 지방자치 단체등에 대한 국회감사권은 시도의회로 이양토록 지방자치관련법규를 개정,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일부 감사권 이양 중복감사·이중감사 등의 폐단을 없애고 지역의 주요사안에 대한 감사는 지역사정에 밝은 지방의회에서 실시토록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에도 부합한다는 지역정서 등을 대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조정을 위해 상급 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조정토록 돼있던 것을 관계부처·사계전문가·당해단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에서 협의해 결론을 내리도록하고 이 결정에 강제력을 부여토록 해 분쟁조정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각시·도 의회에서지방의회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공무원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등을 골자로한 「지방의회에서의 증언및 감정에 관한 조례안」을 잇따라 처리한 것과관련,이같은 조례제정의 근거가 된 지방자치 관련법규의 삭제를 추진중이다. 조례로써 3월이하의 징역·금고 등을 벌칙 규정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20조는 「누구든지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헌법12조의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법조계 등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무보수명예직인 지방의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하는동안 상해를 입을 경우 보상토록 하는 상해보상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정감사기간의 연장과 관련,5일(광역의회)과 3일(기초의회)의 현행감사 기간으로는 수박겉핥기식의 겉치레 감사밖에 할수없는만큼 행정과 각급 기관 등의 근원적인 비리와 부조리 등을 깊이있게 파헤칠수 있도록 하기 위해 7∼10일로 늘리는 방안 등을 의회관계자들과 함께 강구중이다.또 사무처기구를 보강하고 활동경비를 지원,원활한 의정활동을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도 연구하고 있다. ◇자치기반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지원=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사무를 중앙으로부터 위임·이양받도록함으로써 자치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하고 지방재정능력의 확충을 유도,자치기반의 확대를 모색토록 하고 있다. 지자제실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난8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권한을 시도·시·군·구등에 위임한 건수는 사무위임 5백10건,사무이양59건등 모두 6백5건으로 건국이후 87년까지의 전체위임·이양건수 1천1백34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양곡매매업허가권과 유·무료직업소개사업 승인·허가의 취소권등 17건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치제실시에 따른 행정수요등을 반영하기위해 그동안 시·군·구의 경우 기획·예산등을 맡는 기획실과 법제기구인 법무계등을 새로 설치했다.또 1차산업기능을 축소하고 2·3차산업기능을 보강하기위해 군의 농산과와 식산과를 산업과로 통합하는한편 각시·군·구에 환경보호과·청소과·상수도사업소·교통행정과등을 새로 만들었다.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지난 88년부터 자치구세를 신설하고 자치구재원조정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재산세·면허세·사업소세·종합토지세등으로 구성되는 자치구세는 지난89년 3천4백억원규모였으나 92년에는 8천1백99억원에 이르렀고 올해는 9천3백46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담배소비세는 올해 1천7백70억원,컨테이너 입출항,채광,수력발전,지하수개발등때 징수하는 지역개발세는 올해 4백58억 규모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엑스포복권등이 사라지는 올하반기에 2천억원규모의 지방복권을 발행,지방재정확대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원개발에 주력 ◇단체장선거에 대비한 지방자치 중기발전계획 수립·추진=지난해 가을 구성된 지방자치제도발전심의회(회장 노륭희)에서 행정구역의 개편,지방선거제도의 개선·발전방안 등을 포함 중장기 발전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단체장직선이 실시되면 지역간 이해대립이나 지역내 주민 사이의 갈등요인 등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각종 제도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려도 혼란과 부작용을 최대한 막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월말쯤 내용이 구체화되면 전국순회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등을 수렴,정부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자치 및 행정계층 구조개편과 관련해서는 중앙­시·도­시·군·구­읍·면·동의 계층구조를 축소,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특정한 권한과 특정한 업무를 담당하는 특별자치단체를 설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도로·교통·주택·교육 등 특정지역의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특별자치단체 등의 설립을 모색한다는 지적이다. 오랜 중앙집권체제가 계속되면서 전문성이나 창의력·자율성이 크게 떨어진 지방행정능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무원제도의 개선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신명나는 사회 자치 통해 건설”/95년 장선거 앞서 제도·법령 정비/허태열 지방기획국장 『지방화시대를 통해 지방에 활기가 넘치면 결국 우리나라전체에 활력이 솟구치게 됩니다』 지방자치관련업무를 총괄 기획하는허태열 내무부지방기획국장(48)은 『국민모두가 자신이 서있는곳에서 열심히 신명나게 일하는 사회,경제의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것이 곧 지방화시대를 꽃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가 표방하는 「신한국건설」의 요체 역시 신명나는 사회의 건설이라는 해석이다.허국장은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각종제도와 법령등을 깔끔하게 정비,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자치제도를 뿌리내리도록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정치권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야할 사안이지만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의 지방자치법개정안에는 95년 실시할것을 제안하고 있다.지방의회1기는 지방자치의 시험기인 만큼 2기때부터 지방의회나 단체장 선거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 95년실시안을 마련한것이다. ­지방자치중기발전계획의 기본방향은. ▲진정한 민주화·지방화시대를 꽃피우는데 초점을 맞춰 백지상태에서 모든 작업을 벌이고 있다.따라서 신정부의 행정개혁작업의 일환으로 볼수있다.경제기획원·건설부·총무처등 지방관련중앙부처의 이해와 협조속에 추진하려 하는것도 이같은 성격때문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과 지방공무원등의 인식이 아직도 낮은 편인데. ▲지방자치는 주민과 지방의회의원·공무원등이 삼위일체가 될때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지방의회는 알뜰한 주부처럼 지역주민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복지증진방안등을 강구해야한다.전시적인 활동등에 치우치면 오히려 주민의 부담을 높이는 낭비를 가져오게 되고 지역내·지역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수 있게된다. 또 주민들은 애정을 갖고 지방의회의 활동을 감시·비판·격려 해야하고 지방공무원은 비판자가 생겼다고 거북해 하지말고 지방의회와 조화속에 주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의회·지방자치단체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는. ▲우리 인구의 4분의3이 지방에 살고있고 공장의 99%가 지방에 흩어져있다. 지방에서 진정 활기가 넘쳐야한다.지방의회나 지방자치단체의 신선한 시각이나 행정시책등이 역류돼 중앙정부에 충격과 자극을 주고 이것이 또다시 피드백기능을 통해 지방에 환류될때 활력있는 국가건설이 이뤄질 수 있다.
  • 중기경영자금 5천억 추가 지원/기획원 등 12개부처 업무보고 내용

    ◎기술개발복권 5백50억규모 발행/농지소유상한 3㏊서 20㏊로 늘려 ▷경제기획원◁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토지거래허가의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토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외화대출한도제 폐지등을 통해 설비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자유화·개방화에 맞춰 금융제도를 전면 개편해나간다.토지이용규제제도의 개편과 이용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가칭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를 설치,규제·보전위주에서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토지이용제도도 고친다. ▷재무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규모를 2조원 늘린 10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를 추진하며 저소득층의 주택자금을 7조2천억원으로 확대공급한다.또 금융자율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한다. ○진미·일품벼 등 공급 ▷농림수산부◁ 진미·일품벼 등 양질의 벼신품종을 농가에 공급,모두 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송아지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낙농진흥법도 개정해 우유의 가격및 집유선을 안정시킨다.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의 농지소유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늘리고 농지구입자금을 집중지원한다.농어민후계자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준다. ▷상공부◁ 해외시장개척기금조성등 수출지원을 강화,무역수지의 균형기반을 마련하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정보·교육·유통을 포함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특별자금 5천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UR협상에 적극 대응하고 통상활동을 산업·기술협력 위주로 한차원 높여 전개해 나간다. ▷동자부◁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일부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여름철 이전에 2백61만㎾의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10% 이상의 예비율을 확보한다.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 무료진단을 실시하여 개선요인을 캐내고 절약자금도 우대지원한다. ▷건설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광역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무주택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기관과 호당 대출한도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금리인하방안도 마련한다. ▷보사부◁ 저소득층을 위한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올해부터 가입기간 5년이상·60세 이상의 연금가입자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생업자금융자 한도액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중학교·실업계고교생 20만5천명에 대한 학비를 전액 지급한다.장애인 중증요양시설 10곳을 신축한다.「정신보건법」을 제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과 환자의 치료·보호를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한다. ▷노동부◁ 지방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업종별 공동훈련원등 13개 직업훈련원을 증설하고 첨단·신수요직종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34개 훈련원의 노후·부족시설·장비를 확충·교체한다.실업자와 저소득층 고용안정책으로 휴·폐업실업자에게 전업훈련및 직업알선을 강화시킨다. ▷교통부◁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전동차 2백88량,부산에 18량등 모두 3백6량을 증차한다.또 시내버스전용차선 확대와 직행좌석버스·심야좌석버스를 늘린다.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을 올안에 착공하고 호남선고속전철화·경인복복선전철건설등 계획사업에 대한 용지매입등을 본격 착수한다. ▷체신부◁ 우정사업의 경영자립,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조기정착,통신·방송위성사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우정사업의 경영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각 종별 우편요금을 10원씩 인상하고 현행 종별요금체계를 배달속도에 따른 차등요금체계로 개편한다. ○5대역점사업 추진 ▷과기처◁ 우리의 기술력을 제고시키기위한 5대역점사업을 벌인다.G7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에 올해 4천51억원을 투입하며 원자력핵심기술개발 사업및 UR협상에 따른 농업의 개방과 그린라운드(GR)출범 이후의 환경보호운동에 대처한다.또한 상반기중 기술개발복권을 5백50억원규모로 발행하며 「연구개발실용화 사업단」을 육성한다. ○철도소음기준 신설 ▷환경처◁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시행한다.대기환경기준개정안을 마련하고 철도소음 환경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도권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 “한국경제 장애는 기술투자 부족”/주한외국인이 본 국내경기 전망

    ◎올 성장 6%이하… 기업인식전환 시급/고부가가치화·경쟁력 강화 필요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인 경영자들은 93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6%이하로 전망하는 한편 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산업기술과 기업의 투자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선진기업과의 기술분업이 가능한 분야와 전략적 육성분야로 가장 먼저 자동차와 반도체를 꼽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주한외국인 경영자 1백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3년 한국경제및 기술환경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93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외국인 경영자들의 56%가 6%이하라고 전망했으며 경제성장률의 원동력으로는 응답자의 52%가 수출환경의 호전,31%가 경제·사회안정,16.8%가 내수의 활성화를 들었다. 이와함께 성장의 애로요인으로 70.4%가 산업기술의 부족을 지적했으며 40.8%가 기업의 투자부족,40%는 근로의욕 저하,31.2%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수출상품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 응답자가운데 78.9%가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답했으며 품질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한 응답자도 26.8%에 달했다. 특히 선진국과의 비교에서는 84·4%가 품질경쟁력이 없다고 응답,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산업기술수준은 82.4%가 선진기술의 소화및 흡수단계이거나 이행중이라고 답해 선진기술의 단순모방단계는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술자립단계로의 이행중이거나 기술자립단계에 대한 응답은 전혀 없었다. 한국의 연구개발활동 개선방안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32.8%가 연구개발투자확대를 꼽고 다음으로 프로젝트관리개선과 기술중심적 기업경영에 대해 각각 22.4%씩 지적,경영자의 연구개발에 대한 인식강화와 함께 관리의 효율적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응답자들가운데 84%는 한국기업의 가장 적합한 연구개발조직형태로 연구기능과 개발기능의 분리체제라고 했다. 한국기업이 선진기술의 확보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29.7%가 기초과학연구를 통한 자체기술개발 역량강화,27.1%가 선진기업과의 기술분업,19.3%가선진기업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응답자의 55.2%는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에 정부의 법적·제도적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기술수준에 있어 선진기업과의 기술분업이 가능한 분야로 51.2%가 자동차,43.2%가 반도체,40%가 섬유,36.8%가 각각 건설과 조선등의 순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략적 육성분야로 자동차,반도체,철강,조선,가전제품등이라고 응답했다.
  • 주석신년사 학습·지지집회 “러시”(오늘의 북한)

    ◎학교·직장별로 두달동안 계속/체제충성·자력갱생 노력촉구/언론도 연일 가세… “연방제 자주통일” 강조 새해를 맞아 북한 각지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김일성신년사를 지지하는 담화발표와 학습집회등이 잇따르고 있다.김일성신년사에 대한 지지집회는 대개 1월2일이나 3일 상오부터 직장 또는 각 기관 및 학교별로 열리는데 특히 금년에는 지난 3일 방북중인 재일 조총련대학생들에 의해 가장 먼저 열린 것으로 보도됐다.지난 6일에는 조평통서기국장겸 남북고위급회담대표인 백남준과 조국전선의장 염태준이,4일에는 조선사회민주당위원장 이계백등이 각각 지지담화를 발표했으며 각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신년사와 관련한 사설과 논설프로를 내보내고 있다. 이같은 신년사 지지담화발표와 언론 매체의 보도는 의례적인 것으로 올해의 경우에는 남한의 「외세의존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는 가운데 민족자주 원칙에 입각한 연방제통일을 한결같이 강조하는 한편 안으로는 올해가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주민들의 사상 무장강화와 노력동원 배가를 촉구하는 내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북한은 이와 동시에 「직업총동맹」과 「여성동맹」등의 하부조직이나 각지 협동농장·기업소·공장단위로 김일성신년사에 대한 지지집회와 학습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맹종과 함께 주민들의 노역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학습행사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경제부문의 역점사업을 주민들이 숙지하도록 반복 교육하고 있는데 석탄·전력·금속공업등이 역점사업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먼저 백남준 남북고위급회담대표는 김일성신년사 지지담화를 통해 7·4남북공동성명이 유명무실해지고 남북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들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서지 못하고 구태의연하게 외세에 추종하는 정책을 실시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조국전선의장 염태준도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민족자주 원칙이 『우리 민족의 주체적 힘에 의거해 북남대화를 진전시키고 나라의 통일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있게 하는 강령적 지침』이라면서 남한의 정치인과 각계각층이 민족자주의 입장에 입각해 통일투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박성철부주석과 사민당의 이계백위원장도 지난 3일과 4일 민족자주 원칙은 『민족의 이익과 염원에 부응,통일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며 생명선』이라고 규정하고 『이 원칙을 부정하면서 통일을 운위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우롱이며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신년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휴전협정 체결 40년이 되는 올해를 「조국해방전쟁승리 40돌이 되는 뜻깊은 해로 맞이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벌써부터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하는등 주민들의 사상무장 강화와 노력동원 배가를 위한 계기로 이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2·8문화회관에서 이종옥부주석,한성용당비서,강희원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27일의 조국해방전승리 4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한 군중대회를 열었다.이 집회에서는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강조한대로 모든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자력경생·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강조가 있었다.이어 6일자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새해 과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고 사회주의제도를 빛내기 위해서는 전주민이 『조국해방전쟁 시기에 발휘했던 백전불굴의 혁명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또 모든 경제분야에서 『모자라는 것은 찾아내고 없는 것은 만들어 내면서 일별·월별·분기별·지표별로 무조건 과제를 수행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다그쳤다. 김일성 신년사 지지집회는 통상 1∼2개월동안 북한 각지에서 진행되며 집회의 내용은 거의가 「노역배가=충성」의 등식으로 엮어지고 있다. 이와관련,3일 중앙방송은 천내지구 탄광기업소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올해 신년사를 받들고 그 관철에 힘있게 떨쳐나선 탄부들이 새해 첫 전투계획을 2백% 해내는 자랑을 떨쳤다』고 주장했다.또 통천발전소에서도 『전력생산자들이 새해 첫 전투에서 매일 전력생산계획을 1백30% 이상씩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같은 보도는 3일 하룻동안만 해도 10차례 반복됐다. 북한은 통상 주민들의 노역배가를 통한 경제역점사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모범적 단위」들에 대한 상훈 수여 ▲각 계층의 신년사에 대한 반향 소개 ▲각지 공장·기업소들의 연초 생산실적 보도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이 가운데 「모범적 단위」들에 대한 상훈 수여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노동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북한은 이미 지난 3일 1백70여개 경제단위에 「3대혁명붉은기」등을 수여했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주민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의무적으로 끌려나가야 하는 김일성신년사 지지집회는 김일성·김정일체제가 존속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게 분명하다.
  • 병무청의 징병행정 과학화(국정탐방)

    ◎설비 첨단화/징병검사 등 과학화로 공정·신뢰성 높인다/종합병원급 정밀신검장비 확충/민원ARS 5개 직할시로 확대 병무청은 한때 『부조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했다.『돈 있고 빽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나돈때도 있었다. 그런 병무청이 지난해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기록을 세웠다.창설 23년만의 일이니 대단한 경사로 쳐줄만도 하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부조리 척결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도 된다.그래서인지 요즘 병무청 직원들의 어깨가 활짝 펴진 느낌이다.. 부조리가 없어지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그중 첫째는 뭐라해도 직원들의 척결의지였을 것이다. ○23년만에 첫 기록 그러나 의지가 아무리 강하다해도,그를 뒷받침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병역의무자와 그 가족들의 인식전환·제도개선·장비확보등등…. 이 모든 것이 부조리를 없앤 요소들이다.이중 특히 병무행정의 과학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병무청이 지난 2년동안 전산화에 투입한 예산은 고작 1백10억여원에 지나지 않는다.앞으로 투입액이 더 늘어날 것이지만,적은 돈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라 하겠다. 아직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된건 아니지만,예비군업무·징병검사·현역입영·방위소집·국외여행허가자 관리등 거의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산·과학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다.이를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엄정한가도 중요하다. 병역문제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징병검사가 병무행정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징병검사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신체검사 담당군의관을 비롯한 징병검사 종사원,검사 시설및 장비,그리고 병역의무자와 가족이 그것이다. 즉,군의관은 군에서도 모범적인 전문의로 엄선돼야 한다.검사종사원도 마찬가지다. 서울청에만 우선 설치되었지만 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도 검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큰 보탬이 된다. 여기까지 잘 되더라도,병역의무장정이나 그 가족이 판정결과를 믿으려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병역판정기준의 적극공개로 믿음을 줘야할 필요가 있다. 병무부조리가 없어졌다는 것은 이들 3요소가 박자를 잘 맞췄다는 걸 의미한다. 병무청의 전산업무는 컴퓨터로 병역자원을 관리하고,통지서를 발부하는 단순한 차원을 뛰어 넘어야한다. ○모든 업무 전산화 징병검사 결과의 판정,입영일자와 입영부대의 결정,병력동원 소집대상자의 지정과 소집통지서 작성등 핵심적 일들까지 처리돼야 한다. 이에따라 전지방병무청의 컴퓨터를 본청 중앙전산망으로 연결시켰다.그래서 지방병무청간의 병적조회·병적이관등의 업무가 빨라졌다. 또 군복무필자도 각종 증명서를 떼려할 경우,굳이 본적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무 지방병무청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우선 서울청에 병무민원 자동안내전화(ARS)를 설치,서울에 병적이 있는 사람이면 전국 어디서든 02-754­3911만 누르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입영일자등 궁금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전화는 설치 이후,폭발적 인기를 얻어 월평균 16만건 이상 벨을 울려댄다.병무청은 올해 이를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대전등 직할시 지역병무청에 설치할 계획. 올해 징병검사를 받게되는 대상자는 만19세가 되는 74년생들.검사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어 1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이들 50여만명은 「지난해 선배」들보다 더 큰 공정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병무부조리 제로」를 기록한 병무청이,신바람 나서 더욱 공정성·엄정성을 내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징조는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우선 정밀검사를 위해 일일검사인원을 축소,지난해 2백50명 수준이던 것을 올해엔 1백50명∼2백명으로 끌어내린다. 또 징병검사장수준을 종합병원급으로까지 높인다는 「욕심」아래,직할시지역 병무청에 각종 최신의료장비를 설치한다. ○판정기준 등 공개 병무행정의 공개와 관련해서는 ▲질병정도에 따른 판정기준이 수록된 「징병검사 이렇게 합니다」라는 팸플릿 60만부를 징병검사통지서에 동봉·배포하고 ▲신문·방송·잡지등에 검사판정기준을 완전공개해 병역의무자 주변의 악덕브로커 접근을 차단하며 ▲병역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판정현장에서 징병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전원 재정밀검사를 받도록 해두었다. 여하튼 적은 예산으로 과학화를 이뤄 23년간의 고질적 부조리를 없애버린 병무청의 경우는,한때 유행했던 말처럼 「성공사례」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정부부처에서 일부 발견되는 「2000년대의 ○○행정 구현」이라는 낡은 표어는,병무청에선 굳이 필요없어 보였다. ◎병역특례제/산업체 인력난 덜게 편입자격 대폭 완화/올부터 농어민후계자도 4천여명 혜택 병역특례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병역의무에 대한 과거의 「부조리」때문이다.한마디로 누구는 군대에 가고,누구는 안가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특례제를 시행했다.그동안 어려움은 물론,오해도 많이 샀다. 정부 부처간 갈등도 많았다.예컨대 국방부는 현역이 많이 들어오길 바랐지만,교육·상공·노동부등은 인력확보 차원에서 견해를 달리 했다. 『후진외국의 저급노동인력까지 유입되는 판에,고급화된 국내인력까지 꼭 군대에 가야되는 것이냐』는 논리였다. 그래서 정작 병력을 동원해야하는 병무청은,그동안 특례보충역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티격태격할 수 밖에 없었다.이는 날로 심각해지는 산업체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특례제란 한마디로 군소요 병력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산업체 기능인력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 병무청은 지난해 병역특례법을 손질,기능요원 특례보충역의 편입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관련,병무청 신용욱징모국장(사진)은 『한국과학기술원등 특정연구기관의 육성과 기초과학연구집단및 광부·선원·농어촌후계자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계층들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신국장의 말처럼 실제 특례업체는 지난 90년까지 평균 6백50여개이던 것이 91년 1천4개,92년 3천7백63개로 늘어났고 올해는 무려 4천9백75개로 확대됐다.채용실적 또한 지난 91년까지 연평균 3천여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92년엔 1만3천2백여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특히 농어민후계자등을 특례보충역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법안이 올부터 시행됨에 따라 4천7백여명이 혜택을 받게된 것은 특기할만 하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진흥,국가산업의 육성등을 위해이 제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예·체능분야등 특정분야의 병역특례 요구는 들어주지않을 방침이다. ◎“병무부조리 제로 영속화”/기피의심사 2천명 별도관리/이대희 병무청장(인터뷰) 서울 후암동 병무청장실은 별 꾸밈없이 수수하다. 소파와 원탁테이블, 자스민과 난이 한분씩 있을 뿐 흔한 표어같은 것도 걸려있지 않다.방주인의 성격이 방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병무행정의 과학화·공개화를 조용히 추진해온 이대희청장의 마음은 넉넉해 보였다. ­취임 2년을 넘기셨는데,새해 병무행정을 어떻게 펼치실 작정입니까? 특히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지난해의 기록에도 불구하고,아직 사회일각에선 「돈과 권력만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병무행정의 근간은 현역·면제등의 병역처분을 하는 징병검사인데,이 징병검사가 잘되느냐 못되느냐에 따라 병무행정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군특명검열단장 재임시의 경험을 살려 「단 한점의 의혹도 없애겠다」는 각오로 그간 문제가 많았던 방위병제를 폐지하고,병역판정 기준을 공개하는등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명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의 무릎수술등 말썽이 있었잖습니까? 『솔직히 재임2년간 가끔 제친구들을 만나도 병무청을 「부조리의 온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하물며 국민일반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는 소위 선망직종으로서 병역면탈기도가 우려되는 사람들 2천1백여명에 대해서는 별도명부를 작성,계속 추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아무튼 올해는 기필코 「병무부조리」라는 단어가 병무행정사에서 지워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징병검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 징병검사란 군에서 엄선한 훌륭한 군의관들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게 신체검사를 실시,공정한 판정을 하고 병역의무자나 그 가족이 판정을 적극 신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이를 위해 지난해에 우선 서울청에 초음파·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이를 전지방청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징병검사제가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모든게 예산과 직결됩니다만,우리가 현재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최소화하자는 것이지요.유럽국가는 하루 30명꼴이지만 우리는 현재 하루 징병검사인원이 2백50명이나 됩니다.올해는 이를 최소 2백명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최신장비 구입도 점차 늘려 징병검사를 진료차원으로 시행할 작정입니다』 ­병역의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일부 젊은이는 군생활을 마치 「허송세월」또는 「잃어버린 시간」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생각입니다.긴 인생여정을 놓고 볼 때,군복무기간은 참으로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저는 국가관을 강조하지 않겠습니다.자립심과 인내심·협동심을 갖춘 튼튼한 청년­그것이 군생활을 마친 우리들 젊은이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에너지기술연(정부출연연구소/ 새해사업:2)

    ◎고효율·저공해시스템 개발에 주력/원자력연구소/주민협의 거쳐 원자력환경 관리시설 조성/원자력안전원/원전주변 방사선 독자 연속감시체제 수립 ▷에너지기술연구소◁ 선진에너지 절약기술의 정착과 대체에너지의 개발및 이용증대,환경보전기술의 확립에 따른 쾌적한 환경조성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에너지절약기술분야는 산업·건물·운송·전기부문등으로 나눠 추진한다. 산업부문에서는 에너지사용기기의 효율향상및 폐열회수 이용기술의 기반확립과 신공정·신소재개발등의 원천적 기술확보와 종합에너지 시스템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건물부문은 단열및 건축재,고효율냉난방시스템등 저가격·저에너지 주택기술을 개발해 건물에너지절약의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운송부문에서는 연소기술,저공해 대체연료 자동차등의 개발을 통해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유도하고 대기오염을 줄이는 한편 전기부문에서는 절전형 전기기기의 국산화·고효율 전동설비개발·신발전및 에너지 저장기술개발에 힘쓴다는 것이다. 대체에너지분야는 1백㎾급 풍력발전시스템개발을 비롯,태양에너지와 수력등을 이용한 고효율 시스템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또 석탄가스화,석탄 정제공정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막는 한편 저공해 청정에너지개발을 위해 50㎾급 인산형과 5㎾급 용융탄산염연료전지발전시스템등의 차세대연료전지의 기초기술개발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연구소◁ 국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해로 민주적인 절차와 지역협의를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를 확정하는등 원자력환경관리시설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는다. 이와함께 차세대원자로기술및 개량핵연료기술개발을 비롯,울진·월성등지의 원자로계통설계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산업및 의학용 방사선동의원소를 전량 공급할 30MW급 다목적연구용원자로를 오는94년까지 제작 가동하기 위해 적극 추진한다. 원자력기술자립을 위한 방안으로 레이저·초전도체·로보틱스·신소재등 첨단기술을 원자력분야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확대한다. 한편 안전성향상을 위해 퍼지이론·첨단 계측제어기술·인간공학개념등에 새로운 이론을 연계시켜 안정성평가 활용연구,사고체계분석등을 추진한다. 특히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과 관련,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원자력 바로 알기 캠페인등 원자력에 대한 이해증진활동을 펴는 한편 이미 개발된 폐기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종합처분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현행 원자력안전규제제도및 업무전반에 걸쳐 검토분석한뒤 원자력법령,안전규제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울진3·4호기 건설허가,월성3·4호기 건설허가및 영광3·4호기운영허가등에 대한 심사를 한다. 원자력발전소 주변 방사선환경감시를 위해 지난해 설치한 연속감시기를 늘리고 독자적인 연속감시체제를 세울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일본·중국등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함과 동시에 핵사고나 방사능 긴급사태때 동북아지역 비상지원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 단칸방서 이룬 「서울대의 꿈」/소년가장 최창렬군,기계공학과 합격

    ◎부친병사뒤 어머니 가출/동생 돌보며 외로운 싸움 한 소년가장이 6년여동안 눈물겨운 각고의 노력끝에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올 93학년도 대입시에서 서울공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최창렬군(18). 최군이 소년가장이 된 것은 87년 1월. 81년 아버지 최륜성씨가 36살의 젊은 나이로 폐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단란했던 최군의 가정은 급격히 기울어졌다.87년에는 어머니 김옥례씨마저 집을 나가 소식이 끊어졌다. 몇달 동안 사방으로 어머니의 행방을 찾았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을수 없었다. 이때부터 중학교 1학년인 최군은 국민학교 5학년이었던 여동생 정희양과 단둘이서 힘겨운 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다. 먼 친척이 빌려준 세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역시 생활이 어려운 큰 아버지와 칠순의 할머니 엄명자씨(75)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국민학교 때부터 전교 1·2등을 다투어온 최군은 고난을 공부로 이겨내리라 거듭 다짐했다. 89년 1월부터 성북구청에서 소년·소녀가장으로 지정돼 지원받은 월 3만여원의 보조금과천주교 회화동성당 사도회에서 보내주는 후원금등 한달 20여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최군은 『공부가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학업에만 매달렸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90년 최군은 서울 대원외국어고 일어과에 수석입학한뒤 줄곧 전교 10등안에 들어 이번에 보란듯이 서울대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것도 어려운 형편때문에 하루빨리 사회에 진출,자립하고자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최군은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동생과 나의 학비를 마련,열심히 공부해 사회의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전시연구」의 구태를 벗자/문민시대 걸맞게 과학기술계도 거듭나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위에서 성숙하고 있음을 보여준 14대 대통령선거가 우리 국민 모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약속하면서 새 시대의 대한민국이 다가왔음을 강렬하게 일깨워준다.지난 30년의 한 세대가 막을 내리고 문민정치의 새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정치의 민주화가 큰 진전을 이루면서 여론은 경제의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자율과 책임이 병행하는 선진시장 경제체제의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도 시대의 바뀜과 함께 새로운 자세,새로운 의지,새로운 방법으로 이 뜻깊은 시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21세기에는 선진한국을 건설한다는 굳은 목표를 향하여 과학기술계에 주어진 사명을 찾아서 맡은 바 역할을 힘있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자세·의지 필요 지난 30년간의 한국과학기술계는 정부주도형의 상의하달식 의사결정과 정책입안자의 의지가 우선되는 연구개발사업 수행방법을 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일선연구실에서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의 의견이나 기술의 실수요자의 평가가 연구개발사업 수행시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지 못했다.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가장 객관적이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과학기술계가 전문성이 부족한 행정지도와 타성에 빠진 사회환경의 영향으로 과학성을 상실하고 「행정연구」「전시연구」및 「홍보연구」의 산실로 전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행정연구」는 연구사업을 정해진 규정에 맞춰 행정적으로만 미려하게 처리함으로써 과학기술적인 판단이 악화되는 연구를 뜻한다.행정 연구기법에 익숙치 못한 과학기술자들이 이러한 연구조류에 휩싸이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그러므로 형식상 잘된 연구사업이라도 내용적으로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구소들은 정부출연연구소나 기업연구소를 막론하고 과학기술자들에게 충분한 연구환경을 제공하기보다는 사치스러운 건물과 고가의 실험기기들에 투자하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다.연구자들의 사기를 앙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을 감안한다면 시설을 통해 연구소의 위상을 올리는 「전시연구」는 자칫하면 과학기술연구가 갖고 있는 순수성과 검소성을 퇴색시킬 수 있겠다. 「홍보연구」는 문자 그대로 연구내용보다 과장된 선전과 언론을 동원한 연구소 존재가치의 설득작업이다.국내최고의 성공이라고 발표되는 연구결과가 심심치않게 보도되고 있다.물론 이들 연구결과는 가치가 있다.그러나 「홍보연구」는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론과 정책결정의 방향을 오도할 위험이 상당부분 내포되어 있다.과도한 선전은 불필요하며 정직하고 좋은 연구결과는 바로 수요자들이 판단하여야 할 것이고 시간이 가면 자연히 그 가치가 인정받게 마련이다. ○과학성 회복이 급선무 우리 과학기술계는 짧은 성장의 역사속에서 창조성과 자율성이 제한되어 왔다.또한 연구개발의 추진력이 되는 국내 기술수요가 외국기술의 도입에 의해 수시로 차단됨으로써 「행정연구」 「전시연구」 「홍보연구」가 범람했던 것은 과도기적인 병폐였다고 말할 수 있다.어려운 환경속에서 중요한 사업의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하여 생성된 임기응변적인 대처방안이었다고도 하겠다. 그러나 이제 「자율과 책임」을 함께 갖추어야 할 새시대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도 근본적인 거듭남이 있어야 하겠고 합리성과 실용성을 충실히 점검하면서 내용있는 과학기술사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 첫째로 기술관리나 연구관리에 있어서 기술수요자의 판단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즉 수요인출(DEMAND­PULL)에 의한 기술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여기서 수요자라 함은 행정관료도,연구자 자신도 아니다.바로 시장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이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시장의 시계가 좁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야를 갖추고 있는 전문가들의 판단도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시간적 간격이 있더라도 수요자에게 긍정적이며 실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단기수요 일변도의 수요자 욕구만을 반영하는 것도 부당하지만 연구를 위한 연구,전시효과를 노리는 연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한 연구자들의 새로운 자세가 촉구된다.둘째로 연구자나 연구소에 자율권을 허용하되 그에 상응하는 경영책임을 물어야 한다.예를 들어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우 한때 거론되었던 이사회의 활성화와 자율결정권한의 부여가 실현되어야 하겠다.형식적인 이사회가 아니고 수요판단을 할 수 있는 이사 전원이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이사회의 운용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아무리 정부출연 연구소라 할지라도 정부가 1백% 재정지원보증을 하는 것은 자생능력을 저해한다.기초운영비는 정부가 부담하더라도 실수요자와의 접촉을 통한 위탁연구가 연구소사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기업연구소들도 마찬가지이다.모기업과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자율성을 보장해야 연구소의 책임있는 운영이 가능해진다.지난 시대에서는 어려운 제안이었으나 이제 정치적 경제적 민주화를 강력히 요청하는 새 시대이므로 과학기술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는 시안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로 기술자립과 기술도입을 조화시키는 중간기술발전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장수요와 선진국의 기술보호장벽을 우회하는 전략을 연구하고 실제화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전략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생공업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전략이 되겠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새 시대에 걸맞는 정책대안을 찾아 과학기술발전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거듭나는 자세와 의지가 필요하다.그래야 명실공히 새 시대의 주역으로서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술개발 전략 국제화 절실/산기협,경제블록화대책 백서발간

    ◎설계·재료·장비제조 등 핵심부문 취약/컨소시엄참여통한 지분확보 바람직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및 경제블록화 추구움직임에 맞서 기술개발능력및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전략의 국제화와 기술개발 주체간의 신사고적 상호협동,연구개발,자원의 효율성 극대화등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회장 강신호)가 최근 발간한 92년판 산업기술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양산기술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핵심적인 설계기술등의 원천기술은 매우 취약,세계3위 품목인 반도체기술에 있어서도 핵심기술자립도는 설계기술 40%,재료기술 10%,장비제조기술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일부 첨단기술 능력과 잠재력이 확보된 경우 선진기업의 공동기술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경우 선별적 국제화 전략으로 국내산업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되 「투자지분 만큼의 분배원칙」을 분명히 인식하고 자본참여만이 아닌 인적 참여,1개기업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가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러시아·중국의 자유경제 표방으로 새로운 협력구도가 창출되고 있는 동북아의 기술협력은 한국의 자본·산업기술력과 북한의 저임노동력의 결합형태와 중국의 첨단분야와 한국의 생산·조업기술의 교환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민간업계·정부출연연구소·대학연구인력의 상호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주체별 기능을 정립,민간업계는 기존제품의 개량,첨단기술의 활용,신공정혁신등 수요 지향적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미래지향적 기술을 개발,우리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하며 이공계 대학은 기초과학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지적됐으며 이후 산·학·연 협동 개발활성화를 위해 인력교류를 통한 신뢰구축,협동연구 촉진센터 설치운영등이 제안됐다. 이밖에도 백서는 기술개발 지원정책이 확고한 실효성을 가질 수 있게 하기위해 과학기술혁신 특별조치법의 제정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 법에는 정부의 기술개발 투자제도 명문화,인력확보및 공급방안,개발제품의 시장진출 지원전략등이 포함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비자물가/서울·부산 9.7%로 공동1위

    ◎통계청 발표 「91년 지역통계 연보」/백만명당 윤화사망 충남 5백91명 최고/실업률 대구­지방세부담 인천 가장 높아/전세값상승 경기­인구대비 도서관장서 제주 으뜸 서울 사람들이 전국에서 제일 잘 살고 생활수준도 높다.당연히 아이들 발육상태 역시 가장 좋다.반면 공기가 나쁘고 사람이 붐비며 집값도 비싸 살기 좋은 도시라 하기는 어렵다.인천은 지방세부담이 가장 많아 세금을 많이 내고 있고,수원은 대기오염이 전국 제일이다.충남은 교통사고율과 어음부도율이 전국 최고이고,대구는 실업률이 가장 높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지역통계 연보」에 따르면 서울은 승용차 보유대수나 1인당 저축액,생명보험 가입액,영화관람횟수,재정자립도,국민연금 가입자수,1일 급수량 등 주요 생활지표들에서 단연 수위를 차지했으나 반대로 인구밀도가 높고 대기오염이 심하며 전세가격도 많이 올랐다. ○승용차수 서울 최다 인구 1백만명당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충남이 5백9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5백56명,경북 5백31명순이다.더 혼잡하고 자동차가 많아 사고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은 사망자수가 오히려 1백20명으로 전국 최저였다.자동차가 많고 혼잡한 대도시에서는 속력을 낼 수가 없고 접촉사고가 많은 대신 사망자수는 적은 탓으로 여겨진다. 충남북 모두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것은 지형적 영향등으로 인한 도로구조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승용차 보유대수는 서울이 인구 1천명당 94.9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대구(74.7대),대전(71.6대),인천(71.5대),경기(65.2대) 등의 순이며 전남이 24·1대로 가장 적었다. ○이농인구 더욱 늘어 인구밀도는 단연 서울이 높아 ㎦당 1만7천5백32명이다.다음으로는 부산 7천1백75명,인천 5천7백31명 순이다.부산과 인천등은 같은 대도시이지만 서울 인구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도간 인구이동률에서는 인천·광주·대전·경기가 대폭적인 전입초과 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서울과 부산은 오히려 전출초과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강원·충남북·전남북·경북은 여전히 전출이 전입보다 많다.농촌인구의 대도시 유입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런 대도시의 인구유입에 따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나 전세금 인상폭은 대도시가 역시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다.인구밀도와 물가상승률이 높은만큼 대도시의 생존환경이 그만큼 어려울 것은 뻔한 일이다. 소비자 물가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은 9.3%였다.그러나 서울·부산·대구가 모두 평균을 웃도는 높은 물가인상을 보였다.반면 인천과 청주가 가장 낮은 0.3%의 물가인상률을 기록,눈길을 끌었다. ○생보계약 제주 2위 전세가격 상승률은 경기가 가장 높아 전국 평균 3.8%보다 4.9%포인트 높은 8.7%를 나타냈다.꽉 차버린 서울로 들어가지 못한 지방으로부터의 유입인구가 경기도에 주로 주저 앉았기 때문이다.서울은 6.1%,인천도 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인당 저축액은 저축성예금을 기준으로 지난해말 현재 서울이 2백88만8천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 1백41만5천원,부산 1백38만3천원의 순이다.서울의 저축액이 2위인 대구의 2배가 넘고 가장 적은 전남의 40만6천원보다는 7배이상 많아 서울의 돈 집중을 실감케 한다.인천·광주·대전의 저축액은 1백만원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며 관광지역인 제주도 이들 지역과 비슷하다. ○충남 급수규모 최저 부의 또다른 측정지표인 1인당 생명보험 계약액에서도 서울이 1천5백40만원으로 가장 많다.제주(1천4백40만원)가 도지역중 예외적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제주사람들이 쏠쏠한 살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인당 급수량과 전력사용량을 통해서도 문화수준을 잴수 있다.급수량은 서울이 하루 4백52ℓ로 전국 최고이며,부산이 4백15ℓ로 2위,인천이 3백77ℓ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에비해 급수량이 제일 낮은 충남은 2백68ℓ인데 이는 문화수준의 차이도 있지만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것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전력사용량에서는 인천이 5백54㎾h로 가장 많다.서울과 경기는 각각 5백4,4백99㎾h로 수도권이 가장 적게 사용하는 전남의 3백44㎾h보다 약 50% 이상을 더 쓴다. 어음부도율은 충남이 가장 높은 0.37%이고,제주가 그 다음으로 높은 0.3%이다.부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0.04%.대구와 부산의 경우 섬유·신발등 주종산업의 부진으로 대도시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부도율(대구0.26%,부산 0.24%)을 보였다.물론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의 것이어서 올해의 지역별 경기감각과는 다를수 있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대도시의 경우 40명 내외로 비교적 고른 수준이다.도지역은 경기·경남을 제외하고는 25명 내외의 수준인데 도서지방이 많은 전남은 22.7명으로 가장 적었다. 학생들의 평균체중(17세 남학생)에서는 대도시 지역인 서울이 64.2㎏으로 가장 무겁고 부산 63.3㎏,인천 62.7㎏,대구 62·4㎏의 순이며 제주·전남·경남이 각각 59㎏ 수준으로 낮은 그룹에 속하고 있다. ○대기오염 수원 최악 대기오염은 수원이 0.046ppm으로 허용기준치(0.05ppm)에 바짝 근접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심했고 다음이 서울(0.043ppm),대구·인천(0.041ppm),부산·울산(0.038ppm)등의 순이다.광주(0.017ppm)의 대기상태가 대도시 중에서는 가장 양호했다. 또 1인당 하루 쓰레기배출량은 서울과 인천이 2.9㎏으로 가장 많고 충남·전남이 1.1㎏으로 가장 적었다.전북과 충북도 1.3㎏ 및 1.4㎏으로 쓰레기를 적게 버리는 지역에 속한다. 한편 서울 사람들은 연간 1인당 2.41회 꼴로 영화를 관람한 반면 충남 주민들이 본 영화는 겨우 0.15회로 지역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과 대구가 1.75회 및 1.66회의 순으로 각각 서울을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인구 1천명을 기준으로 한 공공도서관의 장서는 제주가 가장 많아 2백95권,다음이 대구의 2백50권,광주 1백91권의 순이었다.경기가 83권으로 가장 적다.어느 지역이든 인구 수만큼의 장서도 못 갖춘 셈이다.
  • 차기정부,29개 개혁입법 추진/김 당선자 지시

    ◎신한국위·당정책팀서 준비/지역개발금융법 등 22개 새로/무역법 등 7개는 간솔화개정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대국민 약속 실현을 위해 취임전 개혁정책을 뒷받침할 각종 「개혁적 법안」의 입법이 시급하다고 판단,당정책팀에 이에대한 준비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이와관련,대통령직 인수위 산하에 신한국위가 설치되면 대선공략에서 제시한 개혁적 법안중 완급을 가려 시급한 법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마련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진영이 현재 검토중인 개혁적 법률은 지역개발금융 기본법·행정정보공개법·산업기술교육육성법·첨단기술 기업화 촉진법·정보산업 육성 특별법·농지기본법·지방중소기업육성법 등 22개 법률의 제정과 대외무역법·교육기본법·군사기밀보호법 등 7개 법률의 개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특히 지방의 균형발전과 정책수립의 민주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지역개발금융 기본법」과 「행정정보 공개법」은 신한국위 산하 분과위에서 직접 맡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개발 금융기본법은 지방공사·공단의 설립,민·관 공동출자사업을 추진토록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행정정보 공개법은 행정의 공정성을 제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또 신한국위에서 개혁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 차기정부 출범후 이를 뒷받침할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대외무역법을 비롯,지역균형개발법·정보산업육성 특별법·농지기본법 등의 제·개정도 추진할 구상이다. 이에따라 김당선자진영은 우선 개혁적 법안에 대한 단·중·장기 세부실천계획을 수립,시기에 따라 정부제출법안과 의원입법안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각종 법안의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가 구성되면 신한국위와 당정책팀이 나눠 본격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당정책팀에선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면서 『그 내용은 공약한 법안의 정리와 입법이주요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성서 올해 6,138만부 배포

    ◎해외 31% 늘고 국내에선 12.5% 줄어/불교·공산권국가 등에 10여만부 기증/국제적 베스트셀러 자리 여전히 지켜 우리나라에서 92년 한햇동안 국내외에 배포한 성서는 모두 6천1백38만부.이가운데 해외로 배포된 것은 6백16만부로 지난해보다 31%가 증가,성서는 여전히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언어및 대상국도 지난해 1백2개 언어로 발행돼 91개국에 배포됐던 것이 올해는 1백38개 언어 1백3개국으로 늘어났다.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성서 가운데 가장 많이 배포된 것은 신구약이 함께 장정돼있는 성서가 3백79만부로 가장 많았고 신약성서가 1백34만부,전도지가 1백4만부로 돼있다.이 가운데 무상으로 기증된 것은 모두 10만7천5백부로 제작비만 3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성서기증은 불교국가나 공산국가들을 주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가장 많이 기증된 나라는 인도와 에티오피아로 각각2만권에 달했다.특히 금년에는 그동안 성서반입이 금지됐던 베트남과 라오스가 이를 해제,각각 1만5천권과 1만권이 기증돼 이 지역 선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러시아에 1만3천권,카리브해의 사회주의국가인 쿠바와 하이티에 1만4천권과 7천5백권,불교국인 태국의 사원과 캄보디아의 난민수용소에도 5천권과 3천권씩 기증됐다. 반면에 국내배포는 5천5백22만부로 지난해 6천3백9만부 보다 12.5%가 줄어들었다.국내 성서배포가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한햇동안 개역성서 본문을 사용하도록 판권을 허락하여 제작된 주석성경이 54만부에 이르고 또 곧 출간될 「표준새번역 성경전서」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성서기증사업 역시 3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이가운데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를 비롯,학교 병원 교도소 군 경찰및 각선교기관에 전도용 성서인 단편(쪽복음)과 전도지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특별반포사업으로 1천8백30만부가 소요됐다.한편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예수 그는 누구인가」등 8종의 단편집을 보급하는 청년사업에는 84만부가 나갔다. 한편 성서기증을위한 기금충당을 위해 각종 성서헌금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수는 모두 2천6백2개이며 개인은 1천4백98명으로 헌금총액은 4억6천7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광호씨 삼성전자(새 사장)

    ◎“10년후엔 반도체 등 일 수준으로 도약” 삼성전자의 신임 김광호사장(52)은 반도체와 전자업계의 대부로 불릴 만큼 이 분야의 전문 경영인이다.지난 83년 연구팀의 일원으로 64KD램을 개발,선진국과의 격차를 20년에서 5년으로 좁힌데 이어 4MD램(88년)·16MD램(90년)·64MD램(92년 10월)등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가전·컴퓨터·정보통신·반도체등 4개 전자분야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무거운 책임을 느끼지만 분야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21세기에는 세계 정상급 전자업체로 우뚝 서도록 초석을 놓겠습니다』 정통 공학도다운 다짐 속에 한국 전자산업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24년간의 전자분야 경험으로 「타이밍을 놓치면 전자사업은 실패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기술」과 「인화」를 바탕으로 기술의 통합효과를 높이고 고객 중심의 경영,사업장별 자립경영 체제 구축이 늘 강조하는 경영 방침이다. 『이웃 일본은 세계 전자산업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고객이필요로 하는 고품질과 신뢰가 바탕이 된 첨단 기술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일본과 대등한 기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믿음직하다. 『해외 현지공장의 가동률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가중되는 무역장벽과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현지공장을 계속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4개사의 통합에 따라 사원이 4만5천여명으로 늘어난데다 분야별 기술개발과 생산·판매의 조화,해외 수출망의 확대등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문 경영인 출신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64년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동양방송을 거쳐 69년부터 삼성전자에 몸담았다.말단 사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대화를 즐긴다.김명호은행감독원장의 친동생으로 부인 박화자여사(47)와의 사이에 1남2녀.
  • 통신관련 기술연구 본격 착수

    ◎통신시장 개방 앞두고 「시스템개발센터」 등 개소/고선명TV 광전송·교환체계 등 탐구/2001년엔 G7수준 기술력확보 목표 오는 93년 통신망장비 시장개방에 이어 94년부터 부가가치통신망(VAN)시장이 개방됨으로써 실질적인 국내통신개방이 이뤄진다. 통신기술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한국통신은 서울 강남구 우면동 한국통신연구센터에 「통신시스템개발센터」와 「통신망연구소」를 설립,1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국통신은 오는 2001년까지 G7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연구개발단·소프트웨어연구소·선로기술연구소·서울전자교환운용연구단등 6개의 전문연구소를 두게됐다. 이번에 설립된 통신시스템개발센터는 통신망의 지능화및 고도활용을 위한 네트웍시스템 통합·차세대교환시스템·광전송시스템·개인휴대통신시스템·고선명(HD)TV를 포함,광대역단말기술분야의 첨단통신시스템 등을 연구하게 된다. 통신시스템개발센터 이광진 소장은 통신시장개방의 물결이 몰려오기전에『자체 기술력확보로 외국과 맞서야할 것』이라며 『한국통신 자체내에서 서비스개발과 기술개발능력향상·애프터서비스및 운영보전 등으로 자생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개발센터 개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센터는 올해 통신망분야를 비롯,전송시스템·기업통신·공중전화 단말기분야등 15건의 과제를 선정,연구에 착수했으며 93년도에는 98억원을 투입,지능망 신규서비스등 18건의 과제를 연구한다. 조직은 박사급 11명을 포함,총1백18명의 전문인력이 연구기획실·네트웍시스템개발부·교환시스템개발부·전송시스템개발부·단말시스템개발부등 5부 14실로 짜여 있다. 한편 통신망연구소는 대규모 기간통신망의 구조개선을 비롯,미래 종합정보통신망의 설계및 발전전략수립·고도의 통신망서비스제공과 첨단망운용기술연구등을 중점 연구한다. 이에 따라 93년 25억원을 투입,통신망구조및 표준화 등 15개 과제를 수행한다. 통신망연구소 이상철소장은 『국제통신사업자가 국내서비스시장에 들어올 때를 대비한 통신서비스향상·기존 전화망에 컴퓨터를 연결하거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것 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년내 연구인력을 3백명으로 늘려 기존 통신망의 성능개선및 품질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는 한편 5년 정도의 장기목표로 1백명의 연구인력을 추가로 확보,통신망 지능화및 제어관리의 첨단화·차세대통신망 설계구축 등을 통해 자립성장을 금세기 말까지 달성한다는 것. 조직은 연구기획실과 통신망구조연구부·통신망계획연구부·통신망분석연구부등 4부 12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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