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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수치제어기 업체 터보테크(앞선 기업)

    ◎순수국산 첨단 기술로 일 거물사 제쳐/매출액 15% R%D 투자… 세계시장 60% 장악 화낙사 추월/창업후 7개월간 밤샘 개발… 올 매출 220억원 달성 낙관 「극일의 전사」.컴퓨터 수치제어기기 전문생산 업체인 터보테크의 장흥순 사장(37·서울 서초구 서초2동 1355의 8)은 터보테크를 이렇게 부른다.89년 4월 창업한 이후 단시일에 세계 수치제어기기 시장의 60%,국내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의 화낙사를 제쳤기 때문.국산 첨단 기술력의 값진 승리라고 장사장은 말한다. 장사장은 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도 5명과 함께 회사를 세웠다.KAIST 교육과정에서 입은 혜택에 보답하기 위해 창업했다고 한다.회사 경영이념이 「기술보국을 통한 국부창출」,즉 「애국경영」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이는 기술자립에 대한 신앙과 같은 신념이다. 전기·전자공학 박사로서 장사장은 회사이름도 『끊임없이 참된 연구를 하는 강력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는 영어 머릿글자을 모아서 터보(TURBO)로 지었다.그의 생각이 집약돼 있다고 밝힌다.매출액 대비 15%(95년)를 연구개발비(R&D)에 투자한 것은 그의 신념을 반영하는 것이다. 터보의 주력제품은 CNC(컴퓨터수치제어기기) 컨트롤러외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및 제조 즉,캐드캠.그간 3차원 금형가공용 시스템인 「터보캠」을 비롯,신발 금형가공용 TS캠 등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했다.그러나 CNC시장이 연간 1천5백억원,캐드캠 시장이 연간 1백억원 등 시장이 협소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자동차 제어부분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 자동차의 온도조절장치를 완전 자동화한 FATC를 개발·완료하고 현대 기아 등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진출속도를 가속시키고 있다. 장사장도 처음엔 무척 고생했다.학창시절인 86년 자동차 도난방지용 잠금장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88년 4월 증권사 선배의 도움을 받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서울 용두동에 4평짜리 개발실을 마련,사업을 시작했다.그러나 7개월간 밤을 새가며 개발에 매달렸지만 시제품 하나만 달랑 남기고 자금을 모두 써버렸다.CNC 인덱스 컨트롤러가그것이었다.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89년 2월 상공부 주최 신제품 발표회에 이 시제품을 출품했는데 이게 행운의 여신이 됐다.연간 30억원의 수출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판정을 받자 판매계약이 줄을 이어 터보는 일약 CNC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부상했다. 터보는 곧 장외등록과 함께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를 시행,회사의 도약을 기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충남 아산군 음봉면 창우공단내 공장외에 2공장도 추진중이다.올해 매출은 작년 1백3억원의 배가 넘는 2백2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종업원은 1백75명.
  • 사회문화연구원 혼례문화 세미나… 이문웅 교수 주제발표

    ◎과다혼수는 부모의 과시욕/자녀들 독립심 기르는데도 방해… 자립 도와야 사단법인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은 16일 하오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혼례문화 그 문제점과 대안」이란 주제의 공개토론회를 가졌다.서울대 인류학과 이문웅 교수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본 한국의 혼례문화」란 주제발표문를 간추려본다. 요즘 전문 예식장에서의 혼례식에서는 전통사회에서와 같은 잔치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성혼의식보다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데 시간이 더 길고 하객들은 축의금을 내고 방명록에 기록을 남기는데 더 신경을 쓴다.정성스러운 대접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혼례비용이 5천만원을 상회할 것이란 통계자료는 지나친 혼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정성이 중요하던 전통 혼수예절과 달리 현대의 혼수예절은 사치와 낭비풍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나친 혼수의 폐단은 단지 신부측에서 마련하는 예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근래에는 거의 지참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사회가 활발한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권력층이나 부유층에 새로 진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고 싶어하거나 유능하다고 판단되는 청년을 사위로 삼기 위한 책으로 등장한 풍조인 것 같다. 누구라도 일단 자녀의 혼사에 임해서는 「허리가 휘청해진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혼수는 이제 심각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특히 딸을 가진 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커 「딸을 서넛 가지면 살림이 거덜난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혼수풍속은 우리사회의 자녀 양육 양식이 자녀의 독립심을 길러주기보다는 복종과 순종의 도리만을 강조해 온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자녀를 새장속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식으로 부모중심으로 모든 것을 주기만 하려는 태도가 지배적인 것이다.살림을 축내면서까지 자식들에게 과다한 혼수를 마련해서 완벽한 살림을 차려주어야 안심하게 되는 풍습이 부모들의 일반적인 풍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혼인 당사자간에 또는 두 가족 사이에 주고받는 예물이 사회·경제적인 지위의척도가 되는 사회는 불식되어야 한다.평생 낄 것으로 약속하는 결혼반지가 다이아몬드의 크기로 그 사람의 지위를 평가하는 풍조는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젊은이에게 완벽한 살림을 차려주는 일은 그들의 독립심을 길러주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하는 셈이다.젊은이가 자기 발로 일어서게 내버려두고 옆에서 격려해주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가 아닐까.더 좋은 살림은 자기들 스스로 마련하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는 부모상이 하루속히 정립되어야 한다. 14금 반지(이것마저도 어려운 사람이 있겠지만)를 끼고도 자랑할 수 있는 사회,굵직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었다면 「얼마나 못나서 저런 정도의 보석을 끼어야 행세할 수 있을까」라는 식으로 간주되는 사회가 와야 우리의 혼례문화도 본래의 취지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기성세대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한번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 「장애인 취업박람회」 성황/62개사 구인 접수… 2천여명 몰려

    장애인이 떳떳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장애인취업박람회」가 11∼12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플라자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이승환)이 장애인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틀동안 2천여명의 취업희망자가 몰려 취업을 향한 장애인의 열망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행사에는 현대전자·린나이코리아 등 62개 공·사기업이 3백80명의 장애인을 채용한다는 계획 아래 즉석에서 구직신청서를 받았다.
  • 「원자력 안전의 날」에 부쳐/최진석(특별기고)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벗자 흔히 선진국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 국민총생산(GNP)규모다.우리나라는 최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함으로써 경제규모 면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곳곳은 선진국으로서 갖춰야 할 많은 것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중 하나가 바로 안전문화의 정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난 몇년간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와 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 붕괴 등 몇차례의 대형사고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의식 결여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또한 최근 「삶의 질」향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삶의 질」향상은 곧 「안전문화의 정립」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원자력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막연하게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만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주는 문명의 혜택을 거부하는 것은 불합리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78년 고리원전이 처음 가동에 들어간 이래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 달성에 큰몫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다.18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1기의 원전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원자력 이용국가로 부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한국표준형 원전을 건설하는 원자력 기술자립을 이룩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이러한 놀라운 성과 뒤에는 철저한 안전성 확보가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한다.급속한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각종 산업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분야에서는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이 높은 안전관리가 이루어져 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20세기 과학기술의 산물인 원자력은 이와 같이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기준으로 하여 그 이용을 확대하여 왔다.원자력이 높은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원자력이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와는 달리 첨단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에너지라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겹겹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은 물론,국제적인 안전규제를 통해 원전운영의 불안전 요인은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더욱이 원자력발전은 현대 과학기술이 발달함과 함께 그 최소한의 위험요인도 완전히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대체에너지원으로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원자력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주는 혜택을 안전하게 누려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그런 점에서 원자력 산업계가 매년 9월10일을 「원자력 안전의 날」로 정하고 원자력 안전에 대한 결의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자력계의 모든 종사자가 안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추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갈 때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아울러 국민들도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불신에서 벗어나 원자력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양질의 에너지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보내게 될 때 21세기를 여는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 “잎담배 생산농가 자립지원”/담배인삼공 민영화대책

    ◎다른작물 재배땐 일정액 정부서 보조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인한 잎담배 생산농가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들 생산농가가 잎담배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이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8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관련,『잎담배 생산농가 보호문제 등의 어려움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민영화방안을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영화방법에 따라 잎담배 생산농가의 보호방안도 달라질 수는 있으나 잎담배경작자가 민영화로 인한 판로제한 등을 우려,재배작물을 바꿀 경우 기존 잎담배생산액의 일정액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그렇게 될 경우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인한 경작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공급초과로 인한 잎담배 재고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방안과 관련,정부지분의 51%를 매각해 출자기관으로 전환하거나 완전매각 또는 분할매각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중랑구/문화·복지시설 대폭 확충(민선자치 1년)

    ◎상봉터미널 주변 도시부적합시설 연내 이전/5급이상 공무원들 2주마다 야간 합동순찰 중랑구는 순수 주거지역으로 각종 기반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이 타 구에 비해 취약하다. 그러나 이 곳의 14만여 구민들은 지난해 7월 이문재 구청장 취임이후 중랑구가 날로 변모해 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 구청장을 비롯한 1천4백여명의 직원들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고 구민과 함께 하는 구정을 추진해 「복지 중랑」을 건설할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기 때문이다. 우선, 구청장실 옆에 마련된 주민들과의 대화의 방을 들 수 있다. 지난해 8월 15평 규모로 문을 연 이래 이곳에서 하루 평균 14명의 구민들이 구청장을 면담했다. 찾아오는 민원인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5급 이상 구간부들이 2주마다 야간에 합동순찰을 하면서 펼친 현장활동결과 청소 관련 5백68건, 광고물 6백95건, 적치물 정비 3백94건, 안전관리 52건, 노점상 단속 1백86건이 처리됐다. 특히 신내택지 개발지구에 입주한 1만2천여 가구에 달하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덜기위해 순환버스를 3개 노선에 32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도 30대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거나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되는 법령 3백95건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구청장 결재권도 1백34건이나 국장 등 간부들에게 위임했다. 특히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4월 개원한 신내종합 사회복지관을 비롯, 노인회관 1곳과 어린이 집 3곳 등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망우 1동에 1백20평짜리 공동작업장도 마련했다. 구 중심지인 상봉터미널 주변을 구의 중심지로 개발하기위해 도시 부적격 시설인 삼표산업·삼표연탄·아주레미콘 공장을 올해 안으로 서울 외곽으로 이전시킨다. 대신 이곳은 대단위 유통시장과 할인매장, 종합업무시설단지로 탈바꿈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용마 돌산공원의 인공폭포 조성사업도 마무리가 한창이다.
  • 세계 5대시­국내 5대시 95년 비교통계

    ◎의사 1명당 인구/서울 5백70명… 파리는 1백10명/초등교 학급당 학생 41명… 뉴욕의 거의 4배/교통사고 4만6천건… 싱가포르 5배 수준 서울시를 외국 주요도시와 비교할때 의사 1인당 인구수 및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등 「삶의 질」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7일 발간한 「95년 도시비교통계」(94년도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의사 1명당 인구수는 5백70명으로 싱가포르(5백78명)보다는 낫지만 파리(1백10명),뉴욕(2백22명),도쿄(2백75명),타이베이(3백6명)에 비해 훨씬 낮은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도 40·9명으로 타이베이(34.1명),도쿄(30.6명),뉴욕(14.7명),파리(19.7명) 등 비교 대상 5개 도시 가운데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공원면적은 5.67㎡로 뉴욕(14·5㎡),파리(12.7㎡)에 비해서는 좁지만 도쿄(5.ⓞ①㎡)와는 비슷하고 타이베이(3.4㎡),싱가포르(3.2㎡)보다는 넓은 수준이다. 범죄발생 건수는 34만8천9백93건으로 뉴욕(71만8천4백83건)보다 적지만 파리(30만2천1백62건),도쿄(24만5천8백40건),싱가포르(4만8천8백16건),타이베이(1만8천8백83건)에 비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의 경우 4만6천4백79건으로 뉴욕(10만5천2백66건),도쿄(5만4천9백94건)에 비해 적지만 타이베이(2백39건),싱가포르(8천8백56건),파리(9천6백94건)와 비교할 때 훨씬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도시 가운데서는 서울시의 재정 자립도가 98%로 인천(93.2%),대구(90.5%),부산(85.2%),대전(81.4%),광주(61.3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서울이 35만8천원으로 대전(33만3천원),대구(30만9천원),인천(28만원),부산(27만9천원),광주(25만3천원)에 비해 많았다.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고양시로 57만6천원이었다. 서울의 도로포장률은 85·27%로 광주(99.39%),인천(97.04%),대전(94.07%),부산(94.05%),대구(92.35%)와 비교할 때 가장 낮았다.
  • 「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 심포지엄

    ◎“미래의 해병은 「다목적 역할」 수행”/유엔가입국 30% 이상이 해병대 보유/대양해군 건설로 통일시대 대배해야 해병대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7일 상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도봉해병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국내외 학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향후 해병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인식시키고 미래지향적 해병대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양해군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전사로 통해본 상륙전력의 가치와 효용성 ▲세계주요국가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 ▲한국해병대의 역사와 미래 ▲대양해군 건설과 해병대 ▲통일후의 동북아지역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문제등이 집중적으로 토의되었다.다음은 심포지엄 참가자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이다. ◇리처드 버코테른(미 해병대 작전계획처장·준장)=국가의 경제적 생존성이 국가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해상교통로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은 그 지역의모든 국가들에 사활을 건 목표이며 이는 해군력의 필요성을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된다. 신속타격 및 신속대응군으로서 해병대의 가치는 전 세계에 인식되어 오늘날 유엔 가입국 3분의 1이상의 국가가 해병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병대 또는 해군 보병부대를 창설하기 위해 진행중이다. 미래의 분쟁은 대부분 인종 및 종교적 대립,천연자원의 고갈,대량 파괴무기의 확산과 관련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해서 국가지도자가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선 그 위기가 확대되기 전에 안정시킬 수 있는 신속대응군이 필요하다.또한 위기가 확대될 경우에도 해병대는 그 장소에 대규모의 중무장한 병력투입을 촉진시키는 부대로서 제공될 수 있다.미래의 해병대는 위기가 발생한 지역에는 어디든지 원정군으로 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동맹과 조약의 범위에 한정된 지상기지의 불확실성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짧은 시간을 보상하는 해상기지를 확보해야 한다.또한 군수적인 자립과 고도의 준비태세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함정을 이용한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보유해야 한다. ◇노계용(국방연구원 연구위원)=해병대의 주 임무와 역할은 상륙작전이며 상륙군의 선봉으로서 상륙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군의 공세기동전력에 투입 운용되어 지상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미국이나 영국 해군처럼 신속대응군으로 분쟁지역에 최초 투입,운용되는 전력으로서의 역할과 상륙 돌격 양동 등으로 전역계획에 기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해병대는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 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안선에서 40㎞가량 떨어진 초수평선에서 고속 입체적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해병대는 최소한 여단급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헬기와 공기부양정,대규모 수송함및 전투지휘소 자동화체계(C⁴I)를 갖춰야 한다. 해병부대의 구조도소형·경량화·기동화시켜 강력한 화력을 갖춘 여단급 부대를 지향하고 상륙작전만을 전담하는 부대에서 탈피해 다목적 전략타격군으로서의 부대 및 전력구조를 지향해야 한다.전투지원 부대의 원거리 지원 및 기동능력을 향상시켜 적지 전투능력을 확대시키고 보병부대 위주의 부대구조로부터 기동력을 갖춘 부대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 사대 기여입학 선별 허용/교개위 공청회

    ◎기능 보유자·장애인 등 대상/98년부터 자림형 초중교에 학생선발권 부여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사회적으로 공인된 재능을 가졌거나 장애자 등 특수분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립대학 기여입학제가 허용될 전망이다. 또 국고보조금이 없이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초·중학교에 학생선발권 등 학교의 자율권을 대폭 부여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5일 서울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을 주제로 가진 공청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10면〉 교개위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 유공자 자녀,농어촌 자녀 특례입학과 같은 특별전형제를 확대해 학교발전에 공이 큰 부모나 제3자가 사회적으로 공인된 특수기능보유자나 장애인들을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키기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특별전형자의 결정을 위한 위원회를 대학별로 구성해 객관적인 기여의 기준을 설정하도록 했다. 이는 기여입학제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또 사학의 재정과 관련,자생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사립학교는 학생선발권을 부여해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부실운영되고 있는 사립학교는 관리형 학교로 전환하거나 공립과의 통·폐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주병철 기자〉
  • “「예술의 전당」특수 법인화”/문체부·재경원 「특별법」제정 협의

    ◎개인·단체로부터 출연·기부금 받기쉽게 현재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인 예술의 전당을 특별법에 의해 특수 법인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에따라 예술의 전당의 지위가 격상되는 것은 물론 개인 및 단체 등으로부터 출연금이나 기부금을 협찬받는 것도 쉬워지게 되는 등 재정자립도 확충을 통한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문화체육부는 최근 예술의 전당을 특수 법인화하기 위해 특별법인 「예술의 전당법」 제정안을 마련,재경원 등의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법 제정안은 예술의 전당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예술의 전당 기금」을 설치토록 하고 있다.정부출연과 개인 및 단체의 출연 또는 기부금을 통해 기금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법안은 또 예술의 전당은 필요한 경우 국·공유지를 무상으로 양여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사업계획서 및 예산·결산서를 회계연도마다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제출토록 하는 조항도 담겨 있다. 예술의 전당이 국·공유지를 무상으로 양여받을 수 있게 한 것은 현행 예술의 전당 건물 및 대지를 예술의 전당에 넘겨주기 위해서다.현재 예술의 전당 대지는 문예진흥원 및 국가가 소유주로 돼 있다.또 건축주는 국가로 돼 있는 등 소유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재경원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은 문예진흥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으로 지었으나 당시 각종 사업이 용이하도록 건축주를 국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법안내용 중 예술의 전당이 국유지를 무상양여받을 수 있게 한 조항에 대해서는 국유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국유재산관리의 기본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결과과 주목된다. 예술의 전당은 지난 87년 부분 개관한 뒤 93년에 완공됐다.〈오승호 기자〉
  • 교개위「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공청회 이칭찬교수 주제발표

    ◎“사립학교 행정·재정지원 강화돼야”/학사운영 자율권·사립대 특별전형제 확대를/경영 부실 사립학교 공립과 통·폐합 이뤄져야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칭찬 강원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한국교육의 발전과정에서 사학이 차지한 비중은 막대하다. 94년도 초·중등 사립학교는 학교수를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전체의 1.3%,중학교 26.4%,전문대학 92.6%,대학은 73.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 학교와 비교할 때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우수교사의 확보가 어렵고 재정의 빈약으로 인해 적정한 교사 수를 확보하기도 힘들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이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사학일수록 교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의 사립학교가 안고 있는 또다른 문제는 구성원간의 상호불신과 반목이다.이는 우리 교육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사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개정 ▲사립 유치원,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 ▲사립대학 특별 전형제도의 확대 ▲사학의 행·재정적 지원방안 수립 등을 들수 있다. 우선 사립학교법의 개정 대상으로는 이사회 구성의 자주성 보장,학교장의 권한과 임기의 보장,국·공·사립대학 교원 기간제 임용방법의 형평 보장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또 사립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운영체제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학운영의 자율권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고보조를 받지 않고 재단 전입금,학생 납입금 등으로 유지·경영할수 있는 자립형 초·중등 학교는 학생선발권을 부여해야 하며 필답고사를 제외한 일정 배수의 추첨,종합생활기록부 등을 혼용하는 등 학교별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학교별로 마련해 활용토록 해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학교는 국·공립학교와 함께 현행 학군내 추첨에 의한 학생 선발방식(현행 평준화 유지 지역)을 유지토록 하되 재정지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될수 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경영이 극히 어렵거나 부실한 영세 사립학교는 관리형 학교로 전환하거나 공립과의 통·폐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학과 사학의 교육책임을 분담하도록 유아교육기관은 공교육화해 공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초등학교는 국민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사립초등학교의 비중을 현재(1.6%)보다 다소 높여야 한다. 중학교는 사립중학교의 비중(24.4%)을 20%로,고등학교는 현재의 사립비중인 60.8%를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 학칙개정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전면적인 학생 선발,학사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입학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입학,농어촌 자녀 특례입학과 같은 특별전형제를 확대하고 특별전형 형식도 다양화해 각 대학별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행·재정적 지원방안도 강화돼야 한다. 일반 비영리 법인과 학교법인을 별도로 취급하는 법 개정을 통해 사학이 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상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공공예산에 의한 사학의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기본교육비)를 설정하고 기준 재정수입과의 차액을 보상해 주도록 한다. 또 개인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공제범위(현행 10%)를 국·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1백%로 확대하며 지진아·지체부자유아·불우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는 사학은 우선적인 행·재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사학교원의 교육전문직으로의 공개 전형 임용및 공립학교로 전출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 배드민턴 금2·여자하키 은/무엇이 신화를 만들었나

    ◎배드민턴/꿈나무 발굴·코치진 열의가 금밭 일궈/협회 똘똘뭉쳐 재정자립… 선수 훈련 뒷받침 한국 배드민턴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 2개(혼합복식·여자단식)를 따내 전통의 강호 중국(금 1)과 인도네시아(금 1)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셔틀콕 최강으로 올라섰다.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이 된 바르셀로나올림픽(금2 은1 동1)에 이어 세계정상임을 다시 확인해준 쾌거. 한국 배드민턴의 위업은 일선지도자의 부단한 노력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열정,그리고 협회의 빈틈없는 행정력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당연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8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한국의 눈부신 발전은 우선 박주봉·김문수와 정소영·길영아·방수현 등 끊임없이 스타를 발굴하고 이들을 세계수준으로 키워낸 꿈나무 지도자들의 숨은 노력이 절대적인 힘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81년 대표팀코치를 거쳐 지금까지 15년간 사령탑으로 건재하고 있는 한성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화합과 끊임없는 자기개발도 한국 셔틀콕신화를 이룩한 요인중에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다른 종목의 경우 자기소모적인 내분등 각종 잡음으로 소문 없이 해체되는 경우가 허다한 스포츠계의 풍토에서 단 한번도 불미스러운 파동을 겪지 않은 것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 특히 선수발굴과 대표팀의 전력향상을 위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한 협회의 행정력도 「최강 한국」을 일궈내는 데 일조했다. 협회는 코리아오픈 등 각종 이벤트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재정자립을 이룩했고 또한 코칭스태프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선수사랑은 다른 경기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임원을 비롯한 전 배드민턴인의 일치단결,한성귀 감독을 정점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열과 성의,이같은 바탕에 마음놓고 훈련에 매진해온 선수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한국 배드민턴의 영광을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여자하키/구장도 없던 열악한 환경서 값진 승리/비인기종목 설움속 피땀어린 지옥훈련 결실 한국이 80년 모스크바대회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하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야말로 피땀으로 얼룩진 눈물의 드라마다.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과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세계정상권을 지킨 의미는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여자하키는 74년 전국체전에서 선수끼리의 과격한 집단난투극으로 체전종목에서 제외됐고 76년에는 명맥마저 끊겼다가 80모스크바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을 계기로 부활됐다.여자하키는 초창기 마땅한 실업팀은 물론 인조잔디구장도 없는 척박한 현실속에서 오직 맨땅에서의 지옥훈련만으로 승부를 걸었다.「독사승부사」 박영조 감독(현하키협회 전무)의 혹독한 조련을 받은 여자하키는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따는 것을 신호탄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85년 B급수준의 제2회 인터콘티넨털컵대회서 3위에 입상하면서 국제무대서 주목받았다.이후 88서울서 은메달,92바르셀로나서 4위를 차지,호주·네덜란드·독일등과 함께 여자하키 마의 4강을 형성하며 일약 강호로 성장했다. 하키역사 20년도 채안되는 한국이 1백년 전통의 영국과 네덜란드등 유럽강호를 제치고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데는 선수단의 피땀어린 노력뿐이었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의 필드에서 피부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을 잊은 채 거듭한 강훈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울러 지난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다소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박영조 감독에서 최홍규·유영채감독으로 지휘봉이 넘겨지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속공 등 한국형 전술개발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여자하키의 은메달은 한편으론 인기·비인기종목간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지는 왜곡된 국내스포츠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88올림픽 결승서의 패배등 주요대회서 번번이 당한 「호주 콤플렉스」를 벗고 여자하키가 정상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이 따라야 한다.〈올림픽특별취재단〉
  • 노개위 「공공부문 노사」 6차 토론회

    ◎“방산업체 공익사업에 준한 통제 필요”/노사 쌍방 신청때만 직권중재 허용을/공무원·교사 단체교섭­행동권은 제한/긴급조정권 발동권자 대통령으로 격상/쟁의행위 중지기간 20일서 30일로 확대/임금인상폭 수익­공익성 고려 차등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3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6차 공개토론회를 열어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노동계·경영계·학계 및 공익대표들이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직권중재제 폐지 ◇김성우 통신노련 사무처장=현역군인·교정·소방공무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되 직무의 공공성을 고려,쟁의권의 행사절차나 쟁의조정에 관해서는 공익사업에 준하도록 한다.공공부문에 대한 임금가이드라인정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예산편성지침제도를 폐지한다.중립적인 기관이 비교분석한 민간 및 공공부문간 임금자료를 근거로 모든 공공부문 노조를 포괄하는 기구 또는 협의체가 중앙단위의 단체교섭을 한다.택시·은행·방송과 기본통신사업 외의 통신사업은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하되 대상을 수도·전기·가스사업 등으로 제한하고 발동권자도 대통령으로 격상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하여 쟁의조정하되 쟁의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태로울 경우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한다. ◇고영주 전문노련 수석부위원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즉각 보장하는 대신 현역군인과 경찰은 예외로 한다.공공부문의 단체교섭은 단기적으로 사용자대표단의 공동요구사항에 대해 집단교섭·통일교섭을 실시하되 정부가 일정부분 실무적으로 참여하고 기관별·부문별 개별요구사항은 보충교섭으로 해결한다.장기적으로는 투자·출연기관 등을 묶어 정부 및 국회가 기본사항에 대해 일괄적으로 교섭하고 노조별로 보충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공익사업범위에서 공중운수·은행사업·방송과 통신사업중 우편·전신·전화사업 이외의 부분은 제외한다.노사 쌍방이 신청하는 경우에만 직권중재를 허용한다.긴급조정권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시키고 긴급조정기간중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50일로 늘린다.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폐지하고 긴급조정으로 대체한다. ○교섭 자율성 확대 ◇문해성 한국전력 관리본부장=공익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전기·수도사업 등에 대해 단결권·단체교섭권은 부여하되 단체행동권은 제한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공공부문 노사교섭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정부는 기관특성과 경영성과에 기초한 임금정책과 노사화합 우수기관에 대한 장려방안 등의 유인책을 시행하고 사후관리·감독을 강화한다.단체교섭대상은 판례와 관행을 기초로 포함여부를 명확히 정립한다.공익사업의 중요도·국민불편·국가경제·안보 등을 감안하여 공익사업의 범위규제와 관련된 정책을 차별화해야 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는 쟁의행위를 기준으로 사전·사후적인 조치로,취지 및 기능이 다르므로 병존시켜야 한다.긴급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은 노사 당사자의 의견조율이나 신중한 중재를 위해 현행 20일보다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대길 (주)DK박스 대표=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노동3권 보장여부는 국익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경찰·군인·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일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교섭과 단체행동권은 지금처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는 현행대로 존속시키되 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시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최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재결정한다.긴급조정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린다.긴급조정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단계허용 바람직 ◇이재승 한국일보 논설위원=노동문화,급진·강경성향의 노동운동 등을 고려할 때 공무원과 교원에게 노동3권을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을 제외한 일반공무원에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교육의 중요성을 감안,교원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맨 나중에 허용하고 단체교섭의 대상도 임금이 아닌 노동조건에 한정시켜야 한다.공공부문의 임금인상폭은 업종·경영방법·규모·수익성·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차등화해야 한다.중재재정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은행사업은 공익사업범위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를 통합한다.방위산업과 직접 관련되지 않는 근로자에게는 노동3권을 인정해야 한다. ◇노병직 노동인권회관 소장=6급이하 하위직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행동권은 유보한다.단체교섭권은 교섭기능보다는 정책협의,내부문제해결 등 협의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한다.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의 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차별을 둬야 할 이유가 없다.노동부 노정국의 노사관련 업무를 노동위원회로 이관하여 알선·중재업무와 통합시킨다.공익사업의 범위를 필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제한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권자를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를 허용하되 공익사업에 준하여 통제한다. ○법으로 명시해야 ◇박영범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보장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나 단체행동권은 유보할 수 있다.노조의 허용범위는 직급보다는 업무의 성격이나 지위에 따라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공무원의 단체교섭대상과 관련,임금 등 급여성 경비는 중립적인 기관이 결정하고 관리사항 등 비교섭대상은 법에 명시한다.기타 교섭사항은 강제중재제도를 도입하거나 기존의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한다.공공기관의 노동3권 개편논의는 해당기관의 재정자립도,관련시장의 성격 및 시장에서의 위치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를 유지하되 노동위원회의 중립성을 제고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해 규제한다. ○불복절차도 마련 ◇이상윤 연세대 교수=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공무원·비공무원 분류체계」에서 「업무성질의 공공성 해당여부 분류체계」로 재정립해야 한다.공무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지 않은 경우 직급·직위·직종을 고려하여 노동3권중 일부를 인정한다.공익사업 근로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면 노동3권중 일부를 제한한다.직권중재발동요건 및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직권중재발동에 대한 불복절차도 마련한다.주요방위산업체에서 단체교섭이결렬될 경우 현행처럼 강제중재제도가 적용돼야 한다. ◇박영기 서강대 교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보장돼야 한다.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구분하여 교섭대상·범위 및 분쟁해결절차 등 모두를 별도의 법으로 명시,보장해야 한다.교섭결렬로 인한 분쟁시 쟁의조정을 직권중재에 회부할 것이 아니라,조업중단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분쟁조정을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조정절차를 강구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6차토론회 주요쟁점/“노동3권 허용해야” “시기상조” 맞서/임금가이드라인 존폐 등 싸고 논란 31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6차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을 간추린다. ◇공무원·교원의 단결권=현행 노동조합법과 국가공무원법은 현업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공무원의 노동3권을 금지하고 있다.또 국·공립학교의 교원은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됨에 따라,사립학교 교원은 국·공립 교원에 준하는 복무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역시 노동3권을 행사할 수없다. 지난 89년 3월 군인·경찰·교정 및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의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발효되지 못했다.그러나 89년 5월 발기인 2만3천여명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조직된 이후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는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이 돼왔다. 공무원의 노동3권을 허용하자는 측은 『특정공무원이 노동3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행사한다고 이를 국가의 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라며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려면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대로 공무원에게도 단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반대론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므로 자신의 근로조건의 유지·향상보다는 국민 전체의 공익을 중시해야 한다』며 『공무원에 대한 노동3권 인정여부는 국내적인 문제로 다른 국가 또는 국제기구가 강요할 수 없는 사안』임을 지적한다. 또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도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반대론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이 반드시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허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공공부문 임금결정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의 임금결정과 관련,노동계와 일부학계 관계자는 임금가이드라인과 예산공통편성지침이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며 이의 철폐를 요구한다.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노조와 협의를 거치면 임금가이드라인설정을 둘러싼 갈등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반면 반대론자들은 공공부문의 이익은 대부분 시장진입제한에 의한 독점적·우월적 지위에 기인하는 것으로,민간부문과 같은 형식으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예산편성에 노조가 개입하면 예산편성이 지연되거나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공익사업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은 행정관청 또는 노동위원회 직권에 의한 직권중재와 공익사업의 범위,방위산업체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제한 등이다. 노동계는 공익사업범위와 관련,은행사업을 그 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공익사업의 범위를 축소하고 그 대상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직권중재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철폐를,경영계는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밖에 긴급조정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긴급조정의 대상도 국가·지자체·방위산업체·공익사업으로 한정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경영계는 긴급조정시 쟁의행위금지기간을 현행 20일에서 60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도시빈곤 퇴치… 해결책」 (해외논단)

    ◎“미 빈곤층 구제에 「한국계」 활용을”/친구·이웃끼리 매달 일정액 부어 목돈/저축·집 마련·사업자금 등 쉽게 조달 가능 미 UCLA대의 아이번 라이트 교수(사회학)는 권위 싱크탱크 AEI(미 기업·공공정책연구소) 기관지 「아메리컨 엔터프라이즈」 최근호를 통해 한국의 계와 같은 사적 저축대부방식이 미 빈곤층 구제방안의 하나로서 합법화,적극 활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의 「도시빈곤 퇴치를 위한 자조해결책」을 요약한다. 미국에 이민온 많은 민족중 금세기 초반의 일본·중국계와 후반의 한국계 등은 본토박이 백인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자영업의 기반을 닦았다.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이처럼 아시아 이민자들이 쉽게 사업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는 비공식적 대출 「동아리」의 존재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친구·가족및 친척·이웃사람들 끼리 소그룹을 형성,매달 일정액을 부어 합동자금을 만든 뒤 달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이 공동기금의 목돈을 가져가는 것이다.이 자금은 첫사업 개시,집마련 기본자금,본격적 투자에 활용될 만큼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이 소규모 대출클럽을 지금은 사회학자들이 「순번식 저축대부조합」(ROSCA)으로 부르고 있지만 미국학자들은 처음엔 순전히 이민자들의 모국사회에 관한 역사적 관심에서 접근했을 따름이었다.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제3세계 농촌에서 태동된 이 비공식 조직이 선진국의 도시경제 체제에서 융성하리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이 순번식 조합은 보다 발전된 은행 및 대출제도가 출현하는 대로 사라지는 「중간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시 학자들의 상식이었다.그래서 LA 도심지에서 이미 튼튼한 기반을 닦은 한국계 이민들이 열광적이며 정력적으로 이 순번조합의 애용자인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합동자금 총액이 1백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는 조사·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레 이 제도의 강한 옹호자로 변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이 비공식 대출방식은 유용하기 짝이 없는 금융 도구로서 비이민의 본토박이 미국 빈곤층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야 된다는 확신이 든다.도시에 몰려있는빈민층이 이 순번식 조합을 스스로 구성헤서 운영하면 저축하는 것,집마련,금융·이재에 눈뜨는 것,사업개시 등이 보다 쉽다는 걸 깨닫을 것이다.이렇게 이민자들의 사업가자립 방식을 모방하다 보면 도시빈민들은 30년동안 미정부가 노력했으나 별 성공을 못 거둔 빈곤퇴치에 스스로 큰 일조를 하리라고 본다. 한국의 계,중국의 회,멕시코의 탄다,베트남의 호 등이 좋은 예인 순번식 저축대부조합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여러 이민사회에서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은행 등 공식 금융기관에서 저축하고 융자받는데 큰 지장이 없는 이 사업가들이 계원중 일부가 도중에 죽을 수도 있고,직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야반도주할 가능성마저 있는 이 비공식 조직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번잡한 절차없이 용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신용체크,연대보증 없이 신속하게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꼽을 수 있다. 또 곗돈을 한번이라도 제때에 못내면 공동사회에서 신용이 크게 실추되므로 은행보다 저축의식을 함양하고 저축을 강제하는 힘이 훨씬 강하며 계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금융·이재 상식이 느는 효과가 있다.아주 좋은 친목단체 역할도 한다. 이 순번식 조합을 미국 사법관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위법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결코 불법 복금같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고도로 유용한 비공식 제도이므로 미 사법관계자들은 이를 훼손할 것이 아니라 기존 법의 보호 속에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순번식 조합이 비이민 빈곤층이나 중간층에 확산되면 이 제도가 이들에게 베풀 잠재적 혜택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
  • 만혼추세… 어버이들 속은 끓는다(박갑천 칼럼)

    옛사람들은 혼인을 서둘렀다.그래서 10대 자녀들을 혼인시켜 놓고있다.평균수명 낮은 시대라서 대이을 핏줄 봐야겠다는 버둥질이었던 듯하다. 민며느리와 민사위도 있었다.어린 며느리감 사위감을 미리 데려다키워 맺어주던 일이다.본디는 혼인비용과 관계되는 습속이었다지만 나중에는 「노동력」으로 이어지는듯해 보인다.조선초기에도 10세 전후의 혼인은 많았던듯 「조선왕조실록」(세종 6년조)은 『12세이하 처녀에 대한 혼인을 금한다』고 기록해 놓았다.이러한 조혼에는 중세서양사회 같은 정략결혼도 있었던 것이리라. 풍조가 그러했으니 10대후반으로 들어서면 「노처녀」다.「동패낙송」에는 그런 노처녀 다섯자매를 시집보낸 해고 이광정 얘기가 쓰여있다.그가 양주목사를 지낼때다.이좌수의 다섯딸이 「사또놀이」라는 걸 한다.이놀이에서 가난하여 자기들을 시집 못보내는 저희아버지를 사또가 불러내어 혼뜨검내는 대사가 날카롭다.괘사스런 이 놀이광경을 지켜본 매사냥꾼이 이광정에게 말하자 그는 그들이 놀이하면서 들먹인 집안으로 시집보낸다.홍만종의 「명엽지해」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다.여기서는 어버이 여읜 세자매로 나오고 그들은 오빠 최생 집에서 산다.맏이 스물다섯이요 다음은 스물둘,막내가 열아홉이다.「동패낙송」자매들도 그또래였으리라.여기서도 세자매가 저희오라비 족대기는 「원놀이」하는 것을 포수가 듣고 원님에게 알려서 뜻대로 혼인시켜주고 있다. 이런 옛일을 생각하자면 오늘날에는 색다른 사또놀이가 날마다 열기를 뿜어야 할것 같다.얼마전 통계청이 전국가구 2%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를 볼때 그렇다는 말이다.20∼29세 미혼남자 비율이 90년의 77.5%에서 95년에는 80.5%로 늘었고 여자의 경우 50.8%에서 56.0%로 늘었다지 않은가.30대도 13%(남),4.8%(여)로 나타난다. 조선초기의 괴짜 광진자 홍유손은 김시습과 친했다.「지봉유설」이나 「일사유사」에는 그가 76세에 늦장가들어 80세에 아들을 낳은 것으로 돼있다.그건 그야말로 기인의 기인다운 만혼에 만산이었다고 하겠다.하지만 오늘의 만혼이나 독신주의흐름은 다르다.강한 개성의 성취욕 때문인것도 같고 경제자립을 못 이뤄서인것도 같으며 경제능력에 따르는 편의(이기)주의 같아뵈기도 한다. 노처녀 노총각 자식 구듭치는 어버이들이 속타는건 예나 이제나 달라진게 아닌데.〈칼럼니스트〉
  • 장애아 130명 해군 재활캠프 입소

    ◎3박4일 극기정신·자립심 등 고취/부대견학 등 「만남의 시간」도 가져 『나도 해군 아저씨들처럼 할 수 있어요』 22일 해군이 마련한 하계 재활캠프에 참가한 1백30여명 장애아들의 각오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바닷가에 모인 장애아들은 입소식에서 해군 아저씨들의 늠름한 모습에 감탄을 했고 또 정상인처럼 군함도 타고 수영훈련도 받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이번 해군 하계 재활캠프는 인천 소재 노틀담 장애자 교육원(원장 신인미 임마누엘라수녀)이 재활캠프 장소를 바닷가로 정하고 위험에 대비해 해군측에 협조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해군은 이들 장애아들에게 극기정신과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재활캠프의 캐치프레이즈를 「희망의 바다로」로 정하고 3박4일간의 소주제를 「초대」「나눔」「일치」「감사」로 나누는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장애아들은 입소 첫날 「초대」에는 해군 아저씨들의 안내로 부대와 시설 견학등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둘쨋날 「나눔」에서는 전투수영장에서 무서운 수영조교의 지도로 PT체조,수영훈련과 실습등 인내와 극기의 시간을 갖는다.이어 셋째날은 해군사관학교방문과 해군 함정 승선에 이어 노래부르기와 그림그리기,캠프파이어등 「일치」의 시간을 갖는다. 해군측과 장애자 교육원측은 원생들이 처음갖는 경험에 환호를 터뜨리자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덩달아 즐거워 했다.〈황성기 기자〉
  • 대우차/우즈베크에 연산 20만대 공장 준공

    ◎CIS·동구 1백만대 생산거점 구축/티코·다마스·넥시아 양산… 중앙아·러에 수출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정철 기자】 대우자동차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에 연산20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완공,19일(이하 현지시간)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상오10시부터 수도 타쉬켄트 동쪽 3백50㎞ 떨어진 아디간주 아사카시에서 열린 「우즈­대우자동차공장」준공식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공화국 대통령과 김덕룡 정무1장관,김상하 대한상의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가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치사를 통해 『우즈­대우자동차공장이 우즈베크공화국의 최대 프로젝트로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사업』이라고 밝히고 『공장 준공을 계기로 자동차를 전략적 수출산업으로 육성,우즈베크공화국의 경제자립 기반 축의 초석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특사로 준공식에 참석한 김덕룡 장관은 『우즈­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세계화의 가시화 상징』이라며 『앞으로 두나라가 힘을 합쳐 21세기의 활력을 주도하는 저력을 발휘하자』고 했다. 대우의 우즈베크자동차공장은 92년8월 대우와 우즈베크자동차공업협회가 50대50(자본금 2억달러)으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뒤 94년 5월부터 총 6억5천8백만달러를 투자,지난 3월 「다마스」에 양산을 시작했고 이날 준공과 함께 「티코」와 「넥시아(씨에로)」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15만평의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조립공장 및 부대설비를 갖춘 최신식 일괄생산공장으로 넥시아 10만대,티코·다마스 각5만대 등 연산 2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우선 이 공장에서 올해 경차 1만6천대등 3만대를 생산하고 2천년까지 16만대로 생산량을 대폭 확대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키르키스,타지키스탄공화국과 러시아 등 CIS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우즈베크공장 완공으로 대우 CIS와 동유럽 1백만대 생산체제의 거점을 모두 완공했다.
  •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대우 광고에 출연한다

    ◎“자동차공장 준공 축하”… 국내신문에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57)이 대우그룹광고에 출연한다.대우그룹은 16일 『카리모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을 기념하는 국내 신문광고에 출연해달라고 이번주초 요청해 승낙을 받았다』며 『한나라의 대통령이 기업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광고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얼굴이 전면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인물중심의 광고로 문안은 19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 준공식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담고 있다.출연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은 자신의 선거공약사항으로 우즈베키스탄 최대의 프로젝트인데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증진의 결실로 의의가 크다고 판단,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92년 우즈베키스탄이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뒤 실시된 첫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돼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안정과 함께 경제자립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자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한국을 독립후 첫 공식방문국으로 선택하는 등 친한적인 인물로 그동안 두차례나 방한했었다.〈김병헌 기자〉
  • 「러시아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토머스 프리드만(해외논단)

    ◎“정치개혁 이룬 저력 경제로 돌려야”/국영기업 사유화·지방조직 자치권 대폭 확대를 러시아는 이제까지 경제개혁 분야에서 중국에 뒤져왔다.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개혁 경쟁을 마치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 비유하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지방자치의 확대,거시적 경제개혁의 세가지 실험이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실린 그의 글을 요약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은 서로 어떤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해 경쟁해왔다.이 경쟁에서 중국은 정치적인 개혁은 뒤지지만 경제면에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토끼처럼 보여져왔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쫓고 있는 바보스런 거북이로 중국인들에게 보여졌다.그러나 아직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앞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주의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이 재선되는 정치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이번 선거로 발전을 향한 대로에 들어섰으며 기초적인 민주주의로의 정권변화를 무리없이 이룩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권을 변화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중국은 어떻게 공산당의 독재정권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보다 부유하게 되면 될수록 인민들은 더욱더 참여하는 민주정부를 원하고,기업들은 다음 단계로의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가 통용되는 지금보다 덜 전제적인 정부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단계에 들어섰을 때의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현재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이같은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거대한 도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치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선 지금 러시아가 경제개혁 분야에서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진행중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실험이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첫째는지난 1991년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행한 국영기업의 사유화조치로 그는 당시 국가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각종기업을 차지했을 때 과연 러시아가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도박을 한 것이다.그는 이조치에 따라 국영기업의 70%를 사유화했으나 어찌 보면 이 조치로 인해 막대한 양의 국유재산이 은행이나 기업관리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잘려나갔다.이 과정에서 이 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나머지 국유재산도 이제는 사유화돼야 하는 처지이나 앞으로는 부패로 얼룩지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협상가격으로 이뤄져 적절한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실험은 모스크바시장 유리 류슈코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추바이스가 사유화조치 때 기업인들을 믿었다면 류슈코프는 모스크바시 산하 지방조직의 관리들을 믿고 있다.즉 그는 시산하 지방조직에 자치권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시세금을 할당해주고 부동산을 대여하는 등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모스크바가 실질적 경제중심지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류슈코프는 모스크바 시내에 금빛 돔을 갖춘 교회를 짓거나 공원을 만들고 심지어는 시립골프코스를 열면서 모스크바의 병리를 치유하려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모스크바의 실업률을 거의 영에 가깝게 하는가 하면 시내를 생기있고 활기있게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어떤 도시나 자치단체에도 그와 같은 인물은 아직 없지만 올 연말부터는 모든 단체장들이 직접선거로 뽑게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모든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고 모스크바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고갈될 경우 자립경제능력이 있는 지역의 단체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실험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개혁이다.이제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산규모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모습의 정부로 보이게한 부패와 느슨해진 세수입 등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옐친은 현재 GDP대비 6%인 재정적자를 올해말까지 4%로 낮추겠다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다.보다 강력한 세수 증대없이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인해 한달전 18%까지 달했던 인플레를 1.2%로 떨어뜨리면서 이룩한 진전마저 허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관점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러시아는 이제 도약단계에 들어섰다.러시아는 세계 각지에 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경제무대에 되돌아올 것이다.이 모든 것의 열쇠를 옐친이 쥐고 있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시작했다.만약 그가 정치개혁을 가한 만큼의 노력을 경제개혁에도 쏟는다면 아직 루블화가 쌀 때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거북이에게 내기를 걸자는 것이다.
  • 관악구/도로 확장·불량주택 재개발 노력(민선자치 1년)

    ◎등산객 폐기물 수거 수수료 징수로 재정 보탬/청소사업 독과점 없애… 매월 무료법률 상담도 관악구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하다. 60·70년대의 도심개발때 이주해온 영세민들이 모여사는 재개발 대상지역도 어느 구보다 많다. 진구청장을 비롯한 1만6천여명의 구 직원은 이 때문에 지난 1년간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불량주택 재개발 사업에 혼심의 힘을 기울였다. 현재 오는 10월말 끝나는 사당네거리 고가차도 공사를 비롯, 관악로 8차선확장공사,약수로 4차선 확장공사,도림천상류 복개도로 건설공사 등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주택개량 재개발사업으로 7개구역 1백32개동 1만7천9백16가구의 재개발이진행되고 있으며,4개구역 53개동 9천1백44가구는 구역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봉천 2.6동은 이미 재개발 기공식을 마쳤으며 하반기중 봉천 5동과 신림 10동이 공사에 들어간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는 5개지구에서 아파트 6개동및 1천90가구 규모의다세대주택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2001년 구의 주택보급률이 현재의 56.9%에서 68.2%로 높아지며, 재산세. 등록세 등 각종 세수입도 연간 1백50억원이 늘어 재정자립도가 10%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증대를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관악산 등산객들에게 폐기물수거 수수료를 받고 있다.총수입은 지난 6월말 현재,4억7천1백만원을 넘어섰다.하루평균 2백59만원의 재정수익을 올린 셈. 청소사업 민영화는 진구청장의 소신을 반영한 대표 사례. 구는 민선이전 2개이던 청소대행업체를 모두 8개 업체로 늘려 업체간 서비스경쟁을 유도했다.독과점의 폐해를 없애는 한편 신속한 수거로 주민들의 불편을 덜었다.분뇨·정화조 대행업체도 1개에서 2개로 복수지정,질좋은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매월 한차례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며,구청방문 민원인을 위해 구청사와 신림2동과 봉천1동 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청사 1층 민원봉사실에 제2구청장실을 마련,하루 2시간씩 민원인을 만나 지난 1년동안 4백59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한편 관악구가 추진중인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 교환, 동명칭의 변경 등은내무부 및 서울시와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민선 구청장이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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