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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토 상품 팔고 돈도 벌고…

    충남도내 15개 시군이 올 상반기중 각종 경영수익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90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은 올해 모두 62건의 경영수익사업을 벌여239억7,700만원을 벌여 들였으며 이중 인건비와 자재비 등으로 149억3,000만원을 지출해 결과적으로 90억4,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올해 목표액 254억1,400만원(사업건수 65건)의 36% 수준이며 작년 같은 기간의 목표액 달성률(29%)에 비해서는 7%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시군별로는 부여군이 26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연기군18억5,800만원 ▲공주시 15억6,900만원 ▲청양군 7억7,000만원 ▲예산군 6억4,000만원 ▲논산시 3억7,700만원 ▲금산군 3억3,100만원 ▲보령시 3억2,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천안시 2억100만원 ▲서천군 1억2,700만원 ▲아산시 9,900만원 ▲당진군 8,500만원 ▲홍성군 2,700만원 ▲서산시 2,600만원등을 기록했으나 태안군은 이 기간중 경영수익이 전혀 없었다. 시군 수익사업중에는 보령시가 개펄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머드팩’을 판매해 1억3,1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부여군은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를 본 뜬 기념품을 팔아 3,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도 관계자는 “도내시군이 보유한 향토 지적재산과 부존자원을 발굴,특허·실용신안·상표권으로 등록해 수익화하고 각종 경영수익사업을 벌여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발언대] ‘노인복지’ 조직확대보다 운영 내실화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살펴보면 경로연금 지원대상을 2003년부터 86만여명으로 확대하고 고령자 적합직종도 현재의60개에서 80개로, 노인취업알선센터는 70개에서 90개로,노인공동작업장은 510개에서 630개로 확대한다고 한다. 일단 노인의 복지뿐 아니라 자립 자활을 위한 정부의 시책 마련에 반가움을전하고 싶다. 그러나 노인복지와 취업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정책이나 조직확대가 급한 것이 아니다.오히려 정책운영에 충실해야 할 것임을 지적한다. 현재 노인취업을 알선하는 곳으로 중앙고용안전관리소,대한노인복지회,한국노인회 등이 있다.그러나 실제 노인취업을 지속적으로 알선하는 노력이 미흡하다.그나마 노인취업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알려주는 곳은 중앙고용안전관리소인데 이곳 역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노인취업알선센터의 취업현황이 이처럼 저조한 상황에서 조직을 확대한다고 고령자층의 취업이 개선될까. 노인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업체들의 고령층 인력 기피현상이다.대부분의구인업체의 채용희망 연령이 55세 미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생활보호대상자 연령에는 못미친다.그래서 회사에서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5∼64세 고령층의 생계보장이 어려울 뿐 아니라 취업 길도 막혀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채용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정부의 채용장려금제도의 대상은 현재 근무중인 회사가 폐업이나 부도 등 사정으로 타의에 의해 퇴직을 당한 55세까지로 하고 있다.이는 정책상의 허점으로,고령층 취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일이다. 따라서 고령층 복지정책을 위해 불필요한 조직확대나 무리한 예산을 쏟아붓기보다는 기존 노인관련 정책을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구인업체들의 고령층 채용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대책마련 등 현실적으로 정책을 수정해서 고령층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임선미[주부·서울 광진구 자양2동]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0)-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의료전자기기 제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의료전자산업 창업보육센터와 집단화생산단지 등 ‘의료전자기기 테크노파크’사업이 빠른 속도로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환경친화적인 의료기기 첨단산업 개발에 초점을 맞춘지 1년만에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 사업은 원주시를 비롯해 연세대부속 원주기독병원과 원주의료원,상지대부속 한방병원 등이 주축이 돼 추진중이다. 병원은 연구기능 외에 인력 배출,임상실험의 여건도 제공한다.아시아에서처음으로 지난 79년 당시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설립된 ‘의공학연구소’와‘의용전자공학과’는 고급인력 배출기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공업단지의 활성화 등 제조업체의 탄탄한 기반도 의료기기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원주시내 태장농공단지와 문막농공단지,문막지방산업단지,우산지방산업단지가 입주율 100%를 자랑하며 활성화돼 의료전자기기사업 특화에 힘이 되는 것.첨단 의료전자기기가 대부분 부가가치가 높은 다품종 소량생산 산업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셈이다. ‘의료전자기기 테크노파크’의 창업보육센터와 집단화 생산단지,단계별 추진계획 등을 살펴본다. ■창업보육센터 원주시가 흥업면 옛 보건소건물을 개조해 설립한 ‘시범 창업보육센터’가 지난해 5월부터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건립에 앞서 만들어진 시범 창업보육센터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해 이미 환자감시장치(메디아나)등 8개 품목을 개발했고 13개 품목을 개발중이다. 혈관검사용 극세내시경(한국광통신),엑스레이 필름 프로세서(동양메디칼),전기수술·혈액투석기(칼스메디칼),저주파치료기(오디슨)등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이들 업체의 연구성과다. ‘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안에 5,000여평 부지를이미 확보해 놓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50억원의 정부지원으로 건립이 완공되면 60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기업에 대한 신기술 연구개발 지원,시제품생산·품질검사를 위한 첨단장비 지원,의료기기 관련 최신정보 제공,임상자문 및 임상실험 지원,마케팅지원 등이 이뤄진다. ■집단화 생산단지 보육센터에서 시제품이 개발된 뒤 상품화단계가 되면 시가 마련해 놓은 집단화 생산공장에서 본격 생산이 시작된다. 태장농공단지에 마련된 시범 ‘집단화 생산단지’에 다음달중 미리 선정해놓은 17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공동 회의실이나 세미나실을 확보해 투자부담을 줄이고 공동상설전시관 설치를 통한 상품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추진계획과 전망 내년까지 시범사업과 생산공장,연구·창업보육센터의 기반시설 정비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전단계인 오는 2002년까지는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망 개발과의료정보 통신망 구축,성공한 기술의 실용화 지원등 신제품·기술의 상업화와 국제화에 나서게 된다. 2003년부터는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과 핵심부품의 국산화, 첨단의료 정보통신 서비스의 실현이 이뤄지는 자립단계에 접어든다. 이같은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면 60개 업체에서 연구인력,엔지니어 등이 포함된 약 7,000명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산업의 활성화 등 도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지역 총생산액으로 따지면 1조3,700억원의 증대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성공을 위한 과제도 만만찮다.20년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관련 제도부터 과감히 완화시켜야 하고 기술산업 육성자금 등 정부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대학에서는 의료기기 관련 기술지원을 위한 교수 확충과 우수연구인력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관심도 관건이다. 원주시 경제진흥과 김주홍(金柱弘·52)과장은 “원주는 의료전자기기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hancho@ * 원주시 한상철시장 인터뷰 “벤처기업의 대명사로 꼽히는 의료전자기기산업이 원주에서 꽃피울 날도멀지 않았습니다” 한상철(韓尙澈) 원주시장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의료기기산업에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97년 산업자원부가 공모한 ‘테크노파크 시범사업자’에서 탈락한 뒤 시가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도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산업은 가격탄력성이 낮고 수입관세 및 규제가 거의 없는 산업이며투자 규모가 비교적 적어 창업이 쉽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었다. 복합산업으로 다른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동반 발전이 가능하고 대만·이스라엘·미국등 선진 벤처기업의 절반이상이 의료관련 산업이기에 실패는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다. 섬강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산업개발에 걸림돌이 되면서 환경친화산업인 의료산업 육성이 제격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원주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에 30억원 지원을 확약받은데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50억원의 지원까지 약속받았다.당시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원주시의 상당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정착되고 있는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격려까지받아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한시장은 “시범 창업보육센터에서 개발된각종 의료기기 제품들이 최근 들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자랑한다.작은 광섬유를 이용한 혈액 가스분석기,신형 미숙아보육기등 세계 최초의 첨단 의료기기들이 지난 6월부터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원주시와 원주테크노파크 8개 입주업체가 지자체로는 처음 서울 COEX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내수 16억원과 수출 70만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당시 입주업체들은 COEX전시장에 공동부스를 마련,23개 품목을 전시 홍보해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한시장은 “대학이 갖고 있는 의료전문 연구지식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통해 첨단 벤처기업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시운(市運)을 걸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 중풍걸린 떡장수 할머니 안타까운 사연

    ‘하늘도 무심하시지….’ 10여년동안 떡장사를 하며 손자 손녀를 키워온 할머니가 96년에 이어 또 수해를 당했다. 경기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에 사는 사복여(史福汝·83)할머니. 사할머니는 파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2일 세들어 사는 지하 단칸방이 물에 잠겨 문산초등학교로 손자 손녀와 함께 대피했다.할머니는 14년 전 며느리를 이름 모를 병으로 잃은 뒤 10여년 전에는 아들과 남편마저 병으로 저 세상으로 보냈다.이 때의 충격으로 심장병을 얻어 고생하다 지난해에는 중풍까지 걸려 거동이 불편하다. 할머니는 부모 잃은 손녀 조재순씨(21)와 손자 재복군(17·고교 1년) 남매를 홀로 키웠다.30년 가까이 문산시장에서 떡을 팔아온 할머니는 ‘떡장수할머니’로 통한다.중풍으로 발걸음을 떼기조차 어려웠지만 “손자 손녀가제대로 클 수만 있다면…”하는 바람으로 시장바닥을 누볐다.할머니는 “5년만 땀을 흘리면 손녀와 손자가 자립할 수 있을텐데 주저앉게 돼 안타깝다”며 암담한 표정을 지었다. 특별취재반
  • [대한매일을 읽고] 광주군 市승격 맞춰 개명했으면

    경기도 광주군의 도·농 복합시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경기도 의회는 이미 도농 복합시 승격에 관한 광주군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상태이며 후속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확정되는 것이다(대한매일 7월24일자 24면). 현행 도농 복합시 승격요건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군지역 평균치(23.4%)이상,인구 5만명이상 등 기준을 정해놓고 있는데 광주군의 경우 거의 모든 면에서 승격요인을 갖추고 있어 시승격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시승격의 경우 광주광역시와 동음이다.일상에서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다든지 하면 경기도 광주인지,전라도 광주인지 되묻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럽다.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지명을 바꾼다는 것은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승격시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개명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박동현[모니터]
  • 정부업무 분야별 심사평가 주요내용(하)-통일외교·행정분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李世中)가 28일 발표한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적한 통일·외교·안보 및 일반행정 분야 정책의 문제점은 다음과같다. ■ 통일·외교·안보 정부의 경협 활성화 조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어업 협력사업 및 소규모경제교류사업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중소기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기 위해 추진중인 남북협력기금지원 지침 제정이 예산 관계 부처의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다.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위협이 증대되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초기대응 전략과 개인 방호물자의 성능 및보유수준이 미흡하다.진돗개 1·2·3등 경계태세가 98년 7월 전면 수정됐는데도 경찰청의 통합방위 계획은 그 전의 부호를 사용하고 있다.예비군 작전 계획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미사일 및 화생무기 등에 의한 군사위협을 재평가해 군사전략,국민방호 대책 등 전반적인 대비책을 완비해야 한다.적의 침투·도발 때 국가 방위체제를 효율적으로 통합,운용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병무청은 징병전담의사제 시행(4월),병역실명제 도입(10월 시행예정) 등 병무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강도높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병무비리 대책이징병검사 등 병무행정의 개혁에 국한돼 있다. 따라서 징병 검사 뿐만 아니라 입대,복무,전역의 전과정을 포괄해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특히 병역의무 대상이 귀국하지 않을 경우 보증인에게 500만원 내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부터 금년 6월말까지 보증인에게 18억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대상자들의 대부분이 이의신청을 해 실제 과태료 징수액은 6억2,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 일반행정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자 증가,소득감소 등으로 민생침해 범죄가 증가하고있으나 효율적인 대책이 없다.지난 6월까지 주요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비교할 때 마약사범은 38%,살인은 25%,폭력범죄는 25%,조직폭력은 10%,성폭력은 14%가 각각 늘어났다.특히 기업형 범죄조직의 유통·금융업계 진출,첨단장비에 의한 사생활 침해,인터넷 음란물 범람 등에 대한 단속 및 예방활동이 미흡하고 검찰,경찰 등 관련기관간 공조체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범죄증가로 교도소 과밀화 현상도 심화돼 교정(矯正)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윤리강령 제정(1월) 등 자체개혁 노력에도 불구,조폐공사 파업유도,옷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한 내부 인사의 품위손상 사례가 발생해 공정하고 깨끗한 검찰을 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또한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척결하기 위해선 장기적,구체적인프로그램을 수립한뒤 체계적,과학적인 정보수집을 토대로 지속적인 단속을해야 하는데도 검찰수사는 기획수사,돌출사건 발생시 집중수사 등 일과성 단속에 그쳤다.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 수사하는 관행이 여전하고 수사대상자를 보도진에 과잉노출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올 상반기 59.6%에 불과하다.자치단체 전체의 72%가 재정 자립도 50% 미만이다.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조정 등 자치단체재정난을 완화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광주군 都·農복합시 승격 추진

    경기도 광주군의 도·농복합시 승격이 본격 추진된다.경기도의회는 23일 제14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광주군이 요청한 도농복합시 승격에 관한 의견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도는 임창열(林昌烈)지사의 결재를 거쳐 광주군의 시 승격건의서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행자부의 검토를 거쳐 국회 동의를 얻으면광주군은 시로 승격된다. 광주군은 주민 수가 11만6,900명이고 재정자립도가 58.8%이며,공업 등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군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등 시승격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밝혔다.현행 도·농복합시 승격요건은 ▲재정자립도가 전국군지역 평균치(23.4%) 이상이고 ▲인구 5만명 이상이며 ▲도시형태를 갖춘지역내 상업,공업 등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율이 군 전체 가구의 45%를넘을 것 등으로 돼있다. 시 승격이 확정되면 광주군은 광주시로 명칭이 바뀌고 광주읍은 인구를 기준으로 3개동으로 개편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판교 택지개발 갈등 심화

    경기도 성남 판교지구 190만평에 대한 택지(신도시)개발 추진여부를 놓고건설교통부와 성남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건춘(李建春) 건교부장관이 최근 이 지역에 대한대규모 택지개발을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성남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 입장 성남시는 ‘판교지역 개발에 관한 시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성남시는 판교 일대를 자족·자립·자주의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5월1일 건교부장관이 개발예정용지로 승인,그해 7월 20일 성남시도시기본계획을 공고 했다”며 “현재 국토연구원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을 용역중에 있고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단계적으로 적법하고 적정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성남시는 판교일대를 저밀도로 개발해 인구집중을 막는 것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 입장 이 장관을 비롯한 실무자들은 “최근 용인 수지일대의준농림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데 판교까지 개발되면 이 일대의교통대란과 마구잡이 개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성남시의 개발계획에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하고 이 지역일대에 대한 도시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신중하면서도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李萬燮대행 취임一聲과 정치역정

    이만섭(李萬燮) 신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12일 “십자가를 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행은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가슴이답답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소원한 관계’라는 일부 보도를 간접 부인한셈이다. 이대행은 바른 말 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과거 공화당 시절부터의트레이드 마크다.이대행은 평소 “바른 말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그게국민과 당,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해왔다.상임고문 시절에도 그랬다.옷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경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때 국민회의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대행은 김장관의 사퇴를주장하는 ‘총대’를 멨다.지난 5월3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의 일이다. 그의 정계 입문은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그는 5·16후 최고회의 의장인 박 전대통령을 만났다.모 신문사 정치부기자 시절이었다.그는 박 전대통령의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이라는 신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63년 박의장을 찾아가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더니박의장이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해 박 전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합류했다.대선 직후 만 31세에 전국구로금배지를 달았다.실제로 박 전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지만 69년 3선개헌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하면서 박 전대통령과 틀어졌다.그해 공화당 의원총회에서권력형 부정부패의 핵심인 이후락(李厚洛)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형욱(金炯旭)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의 36년간은 비교적 순탄했다.7선에다 한국국민당 총재,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 대표서리 등의 이력이 말해준다.남에게 알리지 않고 자녀들의 결혼을 시킬 정도로 ‘청렴’ 이미지도 있다.하지만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여당에만 머물렀다는 비판도 없지않다.한윤복(韓潤福·67)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 ▲대구·67세▲연세대 정외과▲6·7·10·11·12·14·15대의원(7선)▲한국국민당 총재▲국회의장▲신한국당 대표서리▲국민신당 총재곽태헌기자 tiger@
  • 국·공립대 등록금 자율화 목적·파장

    교육부가 2001년부터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을 자율화하기로 한 것은 국·공립대학 운영의 틀을 바꿔 대학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목적이 있다. 재정경제부 등 예산당국은 그동안 국·공립대학의 운영비가 정부예산으로책정돼 예산수립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물가정책과 연관지어 책정했던 대학등록금을 자율화함으로써 정부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학별 자립여건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등록금 자율화는 대학간 경쟁에 불을 댕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 높은 교육,값싼 등록금,국립대의 프리미엄 등을 갖고 있던 서울대 등 우수 국립대는 기존의 특혜 중 상당부분이 없어지게 되므로 우수 사립대와의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계열이나 학과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국·공립대학의 질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등록금 자율화와 함께 특별회계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특별회계제도는 국·공립대의기성회비회계와 입학금회계를 통합하고 대학총장이 학교운영비 등 학교 예산편성을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에 대학들은 외래교수와 겸임교수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특정분야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다만 ‘두뇌한국 21사업’ 등 교육부 지원사업은 특별회계제도와 별도로추진된다. 국·공립대 교수의 보수체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특별회계제도가 정부회계가 아닌 기업회계방식이기 때문에 교수별 차등대우가 이뤄질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문제도 적지 않다.서울대 등 일부대학은 특별회계제도가 도입되면외부의 기부금이나 외주를 유치하는 등의 이점을 갖는 반면 나머지 대학은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상당수 대학들이 특별회계제도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등록금 자율화는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을 부추겨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 자율화는 ‘적은 비용,높은 서비스’를 지향하는고등교육정책의 핵심사안”이라면서 “등록금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은 장학금 대폭 확대,융자금 지원 등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탈북자 자립센터 ‘하나원’

    탈북귀순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시설인‘하나원’이 8일 안성에서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97년 착공,지난5월 완공된‘하나원’은 연건평 2,200평의 건물로 100명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생활관,체력단련실,도서실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앞으로 남한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은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마친 후 하나원에서 필수적으로 3개월동안 사회적응교육을 받게 된다.직업공단과 직업훈련소 등에서 직종에 따라 6∼8개월동안 직업훈련도 받는다. 이번‘하나원’의 개관은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을 찾아오는 모든 탈북귀순자들이 우리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본조건을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된다.특히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탈북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6일현재 1,0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48년 정부수립이후 북한을 탈출해 입국한 귀순자가 1,000명을 넘었다는 것은 많은의미를 시사한다.남북간 체제대결에서나 인간의 기본권 추구측면에서 볼때 대북우위를 입증시켜주는 대목이다. 또 앞으로 탈북자의 증가현상은 필연적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삶을 포기하고 혈육마저 뒤로 한채 자유와 빵을 찾아 자유대한으로 귀순하는 탈북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현재 중국과 러시아등주변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가 4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한국입국을 위한 노력이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탈북자 문제는 인도적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대책이 시급하다. 탈북자 문제는 그동안 정부가 관심을 갖고 보살펴 왔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탈북자들은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심지어 생활고를 견디다못해 사회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그런 맥락에서 볼때 이번에 탈북귀순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교육센터가 문을 연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정부와 국민들은 탈북귀순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도와줘야 한다.정부는 하나원 개관이 탈북자들의 집단수용시설인 만큼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앞으로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실험장으로서의‘하나원’역할을 기대해 본다. 장청수 논설위원
  • [특별기고]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길들이기’

    최근 일부 그룹계열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착수되면서 세간에는 ‘언론길들이기’ 논란이 일고 있다.그 이유는 중앙일보의 관계회사인 (주)보광과세계일보가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고,중앙일보는 관계회사인 보광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언론 길들이기’라고 의심하는 측은 현 정부가 출범이후 특정 언론사에 대해 가졌던 불만을 이번에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일보는 1일자와 2일자 지면에서 보광그룹과 세계일보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 의혹],[야,“언론탄압 시나리오”]으로 단정짓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야당도 뭔가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면서 이를 언론탄압으로 정치쟁점화하고 있다.94년 언론사 세무조사를 처음 실시했던 당시 집권당으로서는 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입장 표명이다. 반면에 국세청 등의 시각은 이와 다르다.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마땅히 세무조사 대상이고 탈세 의혹이 있으면 조사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즉,언론사라고 해서 세무조사의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자산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원칙적으로 5년에 한번씩은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대부분 언론사는이에 해당한다.그런데도 언론사 세무조사가 관행으로 면제돼 왔던 것은,최근 언론사의 심각한 부실경영을 감안한다면,결국 권언유착의 한 단면이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중앙언론사 세무조사는 94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당시 14개의 중앙언론사가 일제히 세무조사를 받았다.그리고 작년말에 실시된 7-8개 지방언론사 세무조사는 언론사주의 불법적인 기업자금 유출과 광고수입 누락,급여 미지급,광고 강매,기자증 매매 등 사이비언론 규제차원에서 진행됐다.94년 언론사세무조사는 당시 언론개혁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동시에 언론사주의 재산공개도 함께 거론될 정도로 언론사와 사주의 위법행위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큰 문제점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언론사의 약점을 갖고 언론 길들이기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샀던 것이다.그때 한 시민단체는 국민의 알권리차원에서 세무조사결과의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국세청은 이를 거부했다. 98년에 나온 한 연구보고서는 탈세 의혹이 있는 언론사에 대해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탈세 의혹이 있으면 언론사 세무조사도 당연하고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언론은 남의 비리를 엄청나게 폭로하고 비난하지만 정작 자기 허물을 캐는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번 기회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근거없이 ‘언론 길들이기’로만 보는 시각이나 과거처럼 정치적 목적을 갖고 세무조사를 휘두르는 관행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언론개혁 차원에서 다음같이 제안하고자 한다.첫째,언론사 세무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이 점은 경영투명성이 전혀 보장돼 있지 않는 언론사를 상대로 시민언론단체,언론사노조가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둘째,언론사 세무조사결과는 국민의 알권리,정보공개 차원에서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 의혹을 낳았던 것은 바로 조사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이를 언론사 압박 카드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세째,이번 기회에 언론사주의 재산공개도 의무화해야 한다.불법 증여를 포함한 언론사주들의 위법행위는 엄정히 고발돼야 하고 나아가 언론개혁 차원에서 언론사주와 가족의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언론사 소유경영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감스러운 모습은,올해초 삼성그룹에서 분리하면서 ‘자립언론’의 기치를 내세운 중앙일보가 이번 세무조사를 계기로 또다시 관계회사와사주의 이해관계를 앞장서 대변하고 선전하고 있는 점이다.세무조사에 대하여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과 심증만 갖고 이를 1면 기사로 크게 보도한 것은 객관보도의 정도를 벗어난 자세일 수밖에 없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언론학
  • [대한시론] 새로운 천년과 국가의 기초

    히노마루와 기미가요. 일장기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일제(日帝)’의 국기가 히노마루이고 그패전 직전까지 우리의 소학교 조회 때마다 불린 노래가 기미가요이다.일본을떠올리게 하는 이 두 상징물은 전쟁을 체험한 일본인들에게조차 침략전쟁의상징물로 각인되어 있다. 이 히노마루와 기미가요가 ‘법률’의 수준에서 ‘일본(日本)’의 국기와국가로 인정될 것 같다. 지난 6월29일 정부·여당이 제출한 ‘국기·국가법(안)’에 대한 첫번째 심의가 중의원에서 있었고 7월8일까지 그 통과를 공언하고 있다.법안이 의결돼시행되면 권장 사항에 불과하던 국기게양과 국가제창이 학교 등에서 구속력을 갖게 된다. 기미가요를 국가로서 제창케 하는 일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일본에서도중론이다. 기미가요의‘기미(君)’는 주권을 총람하는 천황을 상징하는데,이는 상징적인 천황제하의 국민주권국가인 일본국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이 지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헌의 법리 이상으로 이를 강제하는 정부와 받아들여야만 하는 국민간의 틈새 또한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모를까. 지난 2월28일,히로시마현(縣)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졸업식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도록 강제한 현의 직무명령에 항의하면서 자살하였다. 정부는 당황하였다. 하지만 대응은, 오히려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속뜻(本音)은 무엇일까. 1947년 제정된 현재의 일본국 헌법은 맥아더 헌법을 별칭으로 하고 평화 헌법을 그 미칭(美稱)으로 한다.이는 일본의 헌법이 완전한 주권성에 기반하여얻어진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그렇지만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자위대를 평화유지군이라는 명목으로 캄보디아에 파병하여 군대의 보유의 금지를 규정한 헌법 제9조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불렀다. 핵 물질인 플루토늄을 프랑스로부터 굳이 해상으로 가져오면서 대서양,인도양을 건너 현해탄에 이르기까지의 주변 국가들에게 현시하기도 했다.일본은사실상 이때 맥아더 헌법 체제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국기·국가법안’이 통과된다면 일본국 헌법 체제는 실질적으로 변천되었다고 해야 한다. 거창한 구호 없이 일본은 패전국가에서 거대국가의 터를 완벽하게 닦고 새로운 천년을 항해할 채비를 끝낸 것이다. 일본이 패전으로부터 경제국가로서의 자립을 마련한 것은 한국전쟁의 덕분이라고 한다. 일본이 미국 흑선(黑船)의 함포에 놀라 개항을 하여 칼을 버린대신 대포가 있는 배를 구하고,그렇게 하여 명치유신을 이루어 기른 ‘근대’국가의 힘을 시험해 본 곳 역시 조선이었다. 더 멀리 일본이라는 이름도 갖지 아니한 ‘야마토’(倭)시기 ‘고대’국가의 터전을 마련하여 준 것도 백제인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3국인들이었다. ‘일본서기’를 통하여 일본이라는 국호를 갖게 하여 준 것 역시 백제계의도래인이었다고 말해진다. 옆 나라는 이미 새로운 국가의 터를 닦았다.항진하려고 한다.우리는 또 보조자의 역할에 머물 것인가.그 한 바로미터가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와 우리의 국가인 애국가에 대한 자세이다. 헌법에서 이를 정하는 프랑스나 독일은 그렇다 치자.그렇지만 법률에서 이를 정하겠다는 일본의 그 속뜻을 우리는 유의하지 못하고 있다.대통령령으로‘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두고 행정자치부의‘정부의전편람’이라고하는 내규로써 국가를 정하는 현실에 우리는 둔감하다. 새로운 천년의 직전에 우리는 행사성·일회성 이벤트에 정신을 맡기고 있다. 국가 성격의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기능은 거대한 빙산의 유유한 흐름을 놓치고 있다. 새로운 국가를 위한 ‘국가 인프라 스트럭처’를 기초부터 짤 때이다. 姜 京 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고건 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평가

    돌아온 ‘행정의 달인’ 고건(高建) 시장이 1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고시장은 2002년 월드컵 전까지 한강을 살아숨쉬는 푸른 공간으로 가꿔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또 복수직급제를 도입,승진적체를 해소하고 노숙자 정책을 보호위주에서 자활위주로 바꾸기로 하는 등 2년차의 시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시청 집무실에서 고시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지난 1년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을 꼽으신다면. 4년동안 마라톤을 뛰는 자세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100m 달리기를 하면서 지나가버린 것같습니다.구조조정,수방대책,노숙자문제,실업대책등 현안 해결로 정말 바빴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지요. 아쉬웠던 점은 지난 4월의 지하철 파업입니다. ■추진했던 시책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노숙자대책을 들수있습니다.우리 시의 노숙자대책은 CNN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요.또 인터넷에 띄워 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도 큰 성과중 하나입니다.최근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오는 10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반부패회의에서 시장이 브리핑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부조리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를설명해 주시지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을 시정개혁의 핵심과제로 삼았습니다.앞으로도 임기내내 ‘부패와의 전면전쟁’을 더욱 강도높게 전개할 계획입니다.민원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아주 성공적인 것같아요.지난 4월 이후 접속건수가 7만건을 넘어섰고 요즘도 하루 1,500건씩 접속되고 있어요. ■노숙자대책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6월 현재 노숙자는 3,1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800여명이 시에서 마련해준 공공근로나 일용근로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 1월 문래동에 문을 연 ‘자유의 집’은 처음 1,400여명이나 되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는 770여명으로 줄었어요.지금까지의노숙자대책이 보호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노숙자 모두가 자립의 길로 나갈수 있도록 하는 ‘자활정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을 활용하여 정신교육을 시키고,일할 의사는 있으나 기능과 능력이 없는노숙자에게는 시립 직업전문학교,고용촉진 훈련기관,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활용해 기술을 배우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능과 능력이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노숙자는 대형 건설공사장과 간벌사업장 등에 취업을 알선할 방침입니다. ■취임후 도입한 ‘실국장 책임경영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 제도의 도입취지는 ‘일’과 ‘일하는 수단’을 실·국장들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권한을 주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묻는 것이지요.이 제도의 시행으로 인사·예산·조직면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모든 것이 그렇듯 제도가 바뀌자마자 기대했던 성과가 단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관행과 사고가 제도에 맞게 변화될 때 완전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봅니다. ■서울신문고와 시장이 직접 받는 민원처리엽서등은 전시성 행정이란 비판도 없지않은데요. 지난해 10월 ‘서울신문고’를 설치한 이래 매일 20여명의시민이 불편사항이나 여러 제안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000여건의 시민여론이 ‘서울신문고’를 통해 접수됐어요.한 예로 노원구에 사는 시민이 견인차량보관소의 견인료와 보관료를 신용카드로 받지 않아 불편하다는의견을 보내와 이를 검토, 오늘부터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는 신고사례는 비교적 적지만,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한강가꾸기 사업을 한건주의 행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임기중에꼭 완수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임기내에 실적을 올리려고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습니다.다만 2002년 월드컵경기의 전야제와 개막식이 전세계에 TV로중계되는 만큼 주변지역의 단위사업들을 월드컵대회 개최 이전에 완성,살아숨쉬는 푸른 한강을 전지구촌 사람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취임이후 매주 ‘토요데이트’를 해오고 있는데 결과를 소개해 주시지요. 지금까지 43회에 걸쳐 752명을 만났습니다.이중 민원관련이 168건인데 완전해소된 것이 110건(65.5%)에 이르고 제도개선이나 대안을 놓고 민원인과 협의중인 사안도 39건(23.1%)이나 됩니다. ■자치구와의 관계정립 문제도 서울시장의 큰 현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순치(脣齒)관계입니다.서울시없이 자치구만 있다면 각종 광역행정사업이나 자치구간 이해갈등의 조정을어느 조직이 맡을 것이며,또 자치구가 없다면 지역주민들의 살림살이는 누가맡겠습니까. 구청장들과 만날 때마다 서로 동반자이자 공동체 관계임을 확인하고 있어요.앞으로 자율과 협력,그리고 조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생각입니다. 대담 최병렬 전국팀차장 choibl@정리 조덕현기자 - 고건 서울시장‘행정의 達人’ 걸맞은 취임 1년 IMF체제 원년에 취임한 고건 서울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무리없이 해결,민선시장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취임 한달만에 서울을 덮친 수해와 체제위기론까지 불러일으켰던 노숙자문제 그리고 8일동안이어진 지하철파업 등을 순조롭게 처리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시장과의 데이트’,‘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등 시민과가까이하려 노력을 기울였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부조리 소지를 원천차단하기도 했다. 매월 한두차례 각 구청을 순회하면서 구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심을 현장에서 살펴왔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시장과의 데이트’를 열어 민원을 직접 해결해왔다.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었다.‘대도시 올림픽’이라 불리는 메트로폴리스 2002년 총회를 유치,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민원 접수와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국제투명성위원회로부터 반부패의 이상적 모델로 뽑혔다. IMF체제 이후 4,000명까지 육박했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자 다시서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유의 집’과 ‘희망을 집’을 운영하는 한편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 자활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개혁의 채찍을 맡겼던 김순직(金淳直) 전행정관리국장이 지난 1월 수뢰혐의로 구속,‘민선 고건체제’가 흔들리는 곤경을 맞았고 일부시책은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시장과의 데이트’는 말장난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심기’ ‘시장이 직접 받는 부조리신고엽서’ ‘새 한강가꾸기 사업’ 등은 목표는 좋으나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인사와 인센티브제 등을 둘러싸고 자치구와 알력을 빚어 행정력에 비해정치력이 달린다는 뒷말을 들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행정의 모든 것을 직접 챙겨‘실·국장 책임경영제’ 아래서 실·국장들의 권한을 빼앗는다는 원성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매일을 읽고] 노숙자들의 재활노력에 박수를

    사회복지 수용시설인 ‘자유의 집’이나 ‘희망의 집’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이 공공근로나 막일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속속 자립하고 있고 남은 사람들도 변신을 꿈꾸며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기사를 보았다(대한매일 29일자 23면). IMF로 실직의 아픔 속에서도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고 같이 있던 동료들과함께 새 일을 시작하고 있다는 소식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일부의 과소비 풍조와 900선을 돌파한 주가지수,그리고 저소득층까지 확산되는 소비심리 소식은 IMF의 교훈과 고통은 물론 실직의 아픔을 겪는우리 이웃과 노숙자들의 소식도 망각의 저편에 자리한 듯한 느낌이다. 이러한 때 노숙자들의 재활뉴스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고 또 ‘생산적복지’의 구체적 결실이라는 생각이다. 황용필 [모니터·회사원]
  • 노숙자들 사회복귀 증가…막일해 돈모아 속속자립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 수용소 ‘서울 자유의 집’에서 5개월 동안지내다 지난달 말 퇴소한 김모(43)씨는 최근 퀵서비스 회사를 차렸다.김씨는 자유의 집에서 생활하며 택시운전으로 돈을 알뜰히 모아 사업 밑천 600만원을 마련했다.김씨는 자유의 집에 같이 있던 동료 3명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회사가 부도난 뒤 노숙생활을 하다 자유의 집에 들어왔던 김모(38)씨는 지난달 22일 퇴소,춘천의 한 전기업체에서 월 18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전기기사인 김씨는 수용시설에 있으면서도 공공근로 등을 계속하며 직장을 물색해 오다 일자리를 얻었다. 운영하던 봉제공장이 망해 노숙자가 됐던 또다른 김모(32)씨는 아내,한살배기 딸과 헤어져 지난 2월 입소했다가 지난 5월부터 서울 도봉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일하며 월 150만원을 받고 있다. 이같이 일자리를 얻어 자립하는 노숙자들이 늘고 있다.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자들이 공공근로나 일용직 노동을 하다 경기 회복으로 직장을 찾아 사회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수용시설에 남은 사람들도 일해서 번돈을 한푼 두푼 모아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4일 자유의 집이 문을 연 직후에는 수용인원이 1,400명을 넘어섰다.그러나 개소 6개월 만에 770여명으로 줄었다.절반이 빠져 나간 것이다.다시 노숙 생활로 돌아간 낙오자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을 얻어 자립에 성공했다. 200여명은 건설노무자,식당주방장,회사원,공장근로자,농원직원 등으로 변신에 성공했다.취업 사실을 알리지 않고 떠난 사람을 감안하면 노숙 생활을 청산한 사람은 훨씬 많다. 자유의 집쪽에서도 수용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상담원들은 개인통장이 없는 수용자에게 ‘1인1통장 갖기운동’을 독려하고있다.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탕진하지 못하도록 통장을 대신 관리해 준다.수십만∼400만원을 모은 수용자도 120여명이나 된다.이들은 조만간 단칸방이라도 얻어 자립할 꿈에 부풀어 있다. 자유의 집 최창호(崔暢鎬·40)상담실장은 “개소할 당시에는 노숙자들의 동사(凍死)를 막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수용자 모두 자립할 수 있는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광역정수장 건설비 국고지원 집단 요청

    영·호남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이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설비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전북 전주와 경남 밀양 등 영·호남지역 20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은 25일 국회환경노동위와 총리실,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국민회의 정책위를 방문해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설비 전액을 지방비에서 부담하도록 하고있는 수도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중앙부처를 방문한 시·군은 전북에서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 완주 장수 임실 고창 부안 등 10개이며,경남은 밀양 창녕 양산 사천 통영 진주거제 하동 남해 고성 등 10개 단체다. 이들은 수도법 개정이전인 지난 93년까지는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설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 대도시는 이미 필요한 설비를 국비로 확보했으나 재정이취약하고 개발이 뒤떨어진 일선 시·군만이 94년 이후 지방비로 광역상수도정수장을 건설해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북도의 경우 98년 말 현재 상수도 특별회계 적자가 3,557억원에달하며 이 가운데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설비가 1,57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날 상경한 도내 10개 시·군은 정수장 건설비 1,577억원 중 1,254억원을그동안 채권(債券) 발행으로 상환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게 돼 재정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남도도 시·군 전체 상수도특별회계 적자가 지난해 말 현재 3,553억원에이르고 이중 정수장 건설비가 1,778억원으로 재정압박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상수도 적자가 2,080억원에 이르며 탐진댐이 완공돼 앞으로 들어갈 정수장 건설비도 1,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서울 등 대도시권의 정수장 건설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고 재정이 취약한중소도시의 정수장 건설비용은 자치단체가 무는 것은 형평에도 어긋난다”며 “수도법을 다시 바꿔 지자체의 지방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광주 임송학·창원 이정규 전주 조승진기자 shlim@
  • ’생산적 복지’주요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관련해 ‘생산적 복지’를 강조했다.생산적 복지를 국정운영의 정책기조로 정하고 ‘국민생활보장기본법’의 제정 방침을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중산층대책은 생산적 복지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적 복지란 그동안 우리나라가 소홀했던 약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나가되 유럽 국가들과 같은 과잉복지 부담은 줄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개념이다. 생산적 복지의 기본방향으로 김 대통령은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 ▲신지식인 등 인력개발을 통한 중산층의 소득 수준 향상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기본적인 생계 보장 ▲문화·여가 선용 등 삶의 질 향상을 들었다. 무엇보다 정부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에주력키로 했다.올해 중 5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해 현재 6.5%(140만명)의 실업률을 5%대로 낮출 계획이다.내년에도 50만개를 추가로 만들어 실업자수를100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분야인 정보통신망,전력,환경시설에 ‘획기적으로’ 투자를 확충하기로 했다. 직업훈련과 직업교육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그리고 신지식인으로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또 노약자,장애자 등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계를 보장해줄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단순히 돈을 지급하는 방식의 복지정책이 재정에 부담이 되는것을 막기 위해 일할 기회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자활과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 데 주력키로 했다. 복지제도를 확충하되 늘어날 복지 수요를 줄이는 것이 바로 ‘생산적 복지’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조원동(趙源東)재정경제부 정책조정심의관은 “금전적인 개념의 ‘웰페어(welfare·복지)’를 ‘워크페어(workfare·일을통한 복지)’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이날 대통령의 생산적 복지개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삶의 질 향상부분이다.김 대통령은 “생활체육시설이나 레저시설을 확충해 중산층과 서민층이 손쉽고 값싸게 문화와 여가생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실 그동안 체육과 레저시설은 공급 부족에다 비싼 회원권 등으로 서민에게 문턱이 높았다.작지만 과거 경제정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접근 방법이어서 주목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안해도 처벌

    앞으로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허위로 표시하다 적발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처벌된다. 또 법인인 부동산중개업자의 겸업금지제도도 폐지된다.정부는 23일 김홍대(金弘大)법제처장 주재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법령 963개를 정비키로 했다. 부동산중개업법 법인 및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인의 업무구역을 사무소가 있는 시·군·구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공익법인 등이 2년마다 받아야 하는 세무확인절차,방법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국세청장에게 위임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대통령 및 부령에서 명백히 규정하도록 개선. 부가가치세법시행령 일반과세자,과세특례자로 이원화돼 있던 과세유형이일반과세자,간이과세자,과세특례자로 삼원화됨에 따라 간이과세자에게 과세특례자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사례가 개선되도록 관련규정 개정. 교통안전공단법 조세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 분담금의 분담방법,분담비율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포괄적 위임입법으로 헌법에 위배되기때문에 법률에 분담비율 등을 규정. 공동주택관리령 주택관리사 자격 취소 및 정지 근거를 공동주택관리령에명확히 규정. 약사법시행령 무면허 약사가 의약품을 조제하는 경우보다 약사 면허소지자가 약국개설 등록을 하지 않고 약국영업을 한 경우의 처벌이 더 무겁기 때문에 행정처분기준을 개선.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을 일정기간 보장함으로써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탈주민후원회를 출연기관화. 이도운기자 daw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3회)-경북 경산시

    경북 경산시의 21세기 청사진은 최첨단 정보지식산업의 육성이다. 미국의실리콘밸리,일본의 구마모토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테크노파크를 건설해 꿈의 첨단과학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 분야의 무한경쟁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시의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시는 다른 지자체들도 정보산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지만 뛰어난 입지조건 등으로 가장 먼저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테크노파크 조성 시는 지난해 9월 경북도와 경산상공회의소,지역내 5개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재단법인 ‘경북 테크노파크’를 설립,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산·학·관이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으며 대학은 학교별로 과제를 특성화해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별 연구분야는 테크노파크 주관대학인 영남대가 기계·섬유산업을 맡은 것을 비롯해 ▲경산대-생명자원 ▲경일대-메카트로닉스·환경 ▲대구대-정보통신·자동차 ▲대구 효성가톨릭대-자동차산업 등으로 구분된다. ‘경북 테크노파크’는 우선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영남대 산·학협동기술원 안에 교수진 6명과 직원 3명,시직원 2명 등 모두 15명으로 추진실무단을 구성,행정·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업비 1,047억원을 차질없이 확보해야 하나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에 의해 지난 97년 테크노파크 시범도시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자체들이 한결같이 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은 경산시도 마찬가지다. 테크노파크가 자립여건을 갖추게 될 오는 2004년까지 자치단체가 17%, 중앙정부 24%, 민간이 59%를 분담토록해 시의 부담이 크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최희욱(崔喜旭) 시장은 “초기 사업투자비를 최소화하고 5개 대학의 기술개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뒤 국내외 유수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면 큰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입지조건 테크노파크가 조성될 지역은 경산시 삼풍동 일대의 영남대 부지 4만6,000여평.이 지역은 주변에 11개 대학과 40여개의 각종 대학연구소,진량·자인 산업단지 등이 밀집돼 있다.따라서 산·학·연이 연계해 공통의 사업을 펼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운문댐과 오목천,금호강 등을 끼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할뿐 아니라 경부·중앙고속도로와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대구공항,경부·대구선 철도 등편리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경북도의 남부 중앙에 위치한데다 대구시와 영천시 등 인근 대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경제·지리적 여건이 최적이라는 평가다. 구성방향 테크노파크의 주요 구성요소는 ▲관리 및 지원서비스 ▲정보 및 교류촉진▲연구개발 ▲창업지원과 교육훈련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시는 관리·지원서비스 기능은 테크노파크의 하드웨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금융·세무·법률기관과 숙박시설,전시관 등 관련 기관 및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보·교류촉진 기능의 수행을 위해서는 산업기술정보센터,테크노마트,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한다. 또 테크노파크의 핵심인 연구개발기능을 위해 응용산업기술원과 공공 및기업 연구소가 입주하게 될 R&D컴플렉스,리서치코아 등 각종 전문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창업지원과 교육 기능을 위해서는 창업보육센터,종합정보센터,중소기업지원센터,대외교류협력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우선적으로 세워지는 창업보육센터는 벤처산업의 창업과 육성을담당함으로써 테크노파크의 핵심기능을 수행한다.지난 4월부터 13개 국내 벤처기업이 영남대 산·학협동기술원에 입주,기술창업 및 신기술고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창업보육센터는 단지내로 이전해 국내외 벤처기업을 유치,육성하는 실질적 운영자 역할을 맡게 된다. 테크노파크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종합정보센터는 이달중 서버 및 주변기기 설치를 끝내고 다음달부터 기업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는 등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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