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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들 민족사관高로

    ‘유학 나갔던 인재들이 국내 고교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교장 최명재)는 2003학년도 입학전형을 실시한 결과 토플(TOEFL) 만점자,해외 유명고교 출신 재입학생 등 91명의 우수인재들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문계열 13명,자연계열 26명,국제계열 52명 등 3개 계열에 91명을 모집한 이번 전형에는 356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지원,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생 가운데 한유나(15)·민정란(15)양 등 2명은 원어민도 따내기 힘든 토플시험 만점의 영어실력을 갖췄고,윤세미(16)양은 미국 영재학교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과학고 재학중 민족사관고 재입학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홍자빈(15)·상빈(15)양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합격,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학교 박하식 교감은 “이번 전형에서 93명의 국제계열 1차 서류전형 합격자 가운데 13명이 외국 고등학교 재학생들이어서 해외 유학생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7.20교육여건 개선’ 1년 성과/ 고교 과밀학급 56.5%나 감소

    서울 동작고(교장 李富雄)는 지난 5월15일 정보종합센터의 문을 열었다.공사 시작 8개월만이다. 건평 462평,4층 규모의 센터는 강당 겸 체육관,도서실,수준별 교실,어학실,무용실,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웬만한 대학의 시설에 비해 훨씬 낫다. 운동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항상 주차장으로 쓰이던 운동장의 일부가 센터의 1층으로 흡수된데다 실내 체육관이 생겼기 때문이다.오히려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멀티미디어실은 완벽한 오디오 시설로 영화관이나 다름없다.지난 17일 1학년2반 학생들은 음악시간에 멀티미디어실에서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모차르트의 생애와 함께 고전주의 음악사를 공부했다.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화면은 극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음악담당 이성아 교사는 “시험이 끝난 뒤에는 종종 음악영화를 활용,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동작고의 이같은 학교 모습과 수업 모습은 지난해 7월20일 발표된 이른바‘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른 단적인 사례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진행된 지 1년이 됐다. ◇개선안- 가장 관심을 끈 내용 중의 하나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교원을 충원하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2004년까지 12조 400억원을 투입,1202개의 학교를 신설하고 1만 2304개의 학급을 증설하는 것이다.초·중등 교원 증원 규모도 무려 2만 3600명이나 됐다.이밖에 교수·학습방법개선이나 자립형 사립고 도입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고교 1개반 학생은 33.7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고교의 학급 증설에는 4791억원을 투입,5031개 교실을 늘렸다.4814개의 학급도 새로 편성됐다. 교실 증축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86%가 완료됐다.이달 말까지 나머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될 예정이다.7차 교육과정 시설과 연계된 대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끝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9.7명에서 올해 33.9명으로 5.8명이나 줄었다.학급당 학생수가 36명 이상인 과밀 학급도 지난해 77.5%에서 21.0%로 무려 56.5% 포인트나 감소했다. ◇고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5.2명- 올해부터 7차 교육과정에 들어간 고교 1학년은 대부분의 학급이 35명 이하가 됨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의 여건이 조성됐다.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도 확보,배정됐다.올해 공립 고교 교원이 6424명이나 증원됐다.따라서 고교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3명에서 15.2명으로 감소했다.중학교는 2540명,중학교는 1590명이 늘었다. ◇내년에 212개교 신설- 올해 초·중·고 190개교가 새로 세워졌다.내년에는 212개교가 문을 연다. 학교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그린벨트 지역안에 138개교의 설립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올해는 126개교에 대한 설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초·중학교에 비중-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계획대로 초·중학교의 학급증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하지만 과대 규모의 학교(초등 49개 학급 이상,중 37개 학급 이상)나 학교부지가 협소해 증축이 어려운 학교,운동장이 좁은 학교,2004년까지 학교 신설로 학생 수용이 가능한 학교,교원 수급이 어려운 학교는 학급 증설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올해 초등학교는 3003실,중학교는 3244실 등 6247개 교실을 증설할 계획이다.교원도 늘어날 학급수를 감안해 초등학교 7250명,중학교 5350명 등 1만 26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현재 공사 대상 학교는 모두 677교이다.이중 667교는 98.5%가 설계중이거나 설계가 끝나 여름방학 동안에 공사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광진구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 저소득주민 경제적자립 ‘한몫’

    광진구가 선보인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이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한몫하고 있다. 광진구 노유1동 노룬산시장에 최근 문을 연 ‘우리 방앗간’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 지역 주민 5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동안 이 곳에서 고춧가루,참기름 제조기술 등 방앗간에서의 갖가지 기술과 이론을 익힌 뒤 자립하게 된다. ‘우리 방앗간’은 광진구가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과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장’.현재 광진구가 운영하는 이같은 사업장은 물탱크세정사업,재활용환경사업,보육·교육사업,집수리사업,간병도우미사업 등 모두 6개다. 현재 50여명의 저소득 주민들이 하루 8시간동안 사회복지사,전문강사 등에게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이 기간동안 이들은 월 60만원의 급여를 받고 고용·산재 보험 등 정규 근로자와 똑같은 혜택을 받는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혼자 또는 뜻이 같은 사람들과 공동으로 관련 업종에 뛰어들어 자립하게 된다.실제로 물탱크새정사업 과정을 통과한 주민 5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60여건을 수주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공공근로가 일과성인 데 반해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은 창업까지 지원해 줘 저소득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 교육환경개선비 지역편차 심하다

    서울 시내 자치구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지원이 재정자립도에 따라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한푼도 지원하지 못하는 구에서부터 연간 41억원까지 다양하다(표).이로 인해 교육환경도 자치구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서울 강북구는 22일 지역내 각급 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안을 찾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신임 김현풍(金顯豊)구청장의 공약사항인 ‘교육 1등 자치구’를 위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착수하려고 했으나 재원 및 지원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령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북구의 경우 지역내 초·중·고교에 교육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같은 사정은 동대문,중랑,성북,은평,마포,금천구 등 서울지역 7개 자치구도 마찬가지다.이들 자치구는 지역내 초·중·고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싶어도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한푼도 지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겨우 올 추경예산에 2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 41억원을 비롯해 중구(24억원),양천구(11억원),송파구(10억원) 등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4개 자치구는 올해 10억원 이상의 교육환경개선비를 책정,지원해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도 최근 지역내 32개 초·중·고교에 대해 교육환경개선비 5억원 지원을 결정하는 등 성동,강서,노원,서초구 등 5개구도 올해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급 학교의 시설수준도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달라지고 체육·문화공간 등 전반적인 교육환경도 지역별로 격차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현행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원금 규정은 교육환경에서의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킨다.”면서 “서울시가 교육환경개선 관련 예산을 공평하게 일괄 지원하도록 하는 기준이나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은 매년 3월쯤 각급 학교가 자치구에 경비를 신청하면 ‘교육경비보조심의위원회’가 심사,결정한다. 학교급식시설 개선,컴퓨터 구입 등 교육정보화사업,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사업,지역주민 및 청소년활용 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기타 구청장이 인정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시각장애인이 국도1호선 걷기 대장정

    암벽 등반과 마라톤 도전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각장애인 송경태(宋京泰·41)씨가 이번에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도 1호선(518㎞) 도보 대장정에 나선다.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 관장인 송씨는 다음달 1일 국도 1호선의 시발점인목포시청을 출발,광복절인 15일 판문점에 도착할 계획이다. 그의 하루평균 도보 거리는 30∼40㎞로 항상 그의 눈 역할을 해주는 맹인견 ‘찬미’가 길 안내를 맡는다. 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차량 1대와 수의사 등 관계자 8명이 동행한다. 송씨의 이번 도전의 주제는 ‘평화와 사랑으로 가는 길’.그의 도보 대장정은 인터넷(cafe.daum.net/songkt)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생하게 공개된다.이번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북한지역내 국도 1호선(판문점∼신의주)도 종단하기로 하고 현재 이 문제를 통일부와 협의중이다. 송씨는 “이번 행사가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인들에게도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82년 군 복무시절 수류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기초자치 청사진/ 이화용 인천 동구청장-송림·만석동 주거환경 개선

    이화용(李和容·51) 인천 동구청장은 언제라도 주민들과 만나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숙한 구청장’론을 내세웠다. 구민과 허물없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구정을 제대로 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발판이라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관료적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지역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 이는 이 구청장의 평소 소박하고 서민적인 이미지와도 맞아 구민들은 취임초기의 ‘빈말’로만 여기지 않고 있다. 그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지난날 인천의 주민 대부분이 모여살던 인천의 발상지였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축된 지 30년이 지나 재난위험시설물로 관리되고 있는 송림시영아파트와 그 주변지구,동산학교 뒤쪽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또 만석동과 송림4·6동도 상황이 심각하므로 시의 협조를 얻어 사업을 펼 방침이다.그러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을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는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발할 뜻을 내비췄다.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대·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전문화,특성화시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민을 위한 복지증진도 빼놓지 않는 대목이다. “동구는 타지역에 비해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이 많으므로 더불어 사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국민기초수급자와 저소득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경로당 시설보수,난방비 지원 등 각종 노인복지정책을 펼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노인잔치 등 전시성 행사는 되도록 멀리하고 작더라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탈북자 급증…교육시설 하나원 르포/ “”화장실 앞 아침마다 줄서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산 106의5번지.북녘땅을 떠난 탈북자들이 처음 머무르는 하나원의 주소지다. 하나원은 서울에서 한시간 반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조병화(趙炳華) 시인이 쓴‘이 집은 북녘을 떠나∼’로 시작되는 글을 새긴 커다란 돌이 정문앞에서 방문객을 맨먼저 맞는다. 지난 99년 7월8일 1만 8600여평의 대지,2214평의 건평에 문을 연 하나원은 탈북자들이 남쪽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안정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마디로 남한 사회로의 ‘사회화’를 도와주는 곳이다.언어 등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물건 사기 등 생활 현장 체험도 하나원의 중요 프로그램중 하나다. 교육관 지하 1층 4∼5평쯤 되는 교실에서는 중학과정쯤으로 보이는 학생 4명이 교사 한 명과 함께 지점토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아무거나 마음대로 만들어 보세요.지점토는 여러분 것이니까 선생님도,옆 친구도 의식할 필요 없어요.”학생들은 문틈으로 엿보는 낯선 방문객이 어색한지,주제의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 생경한지 연신 지점토만 조물락거리며 쭈뼛거린다.중·고등학생들은 이처럼 학교에 가지 않고 하나원 자체 교육 과정 ‘하나둘 학교’를 다닌다. 학교를 파한 삼죽초등학교 1∼2학년 5명과 만났다.하나원 김중태(金仲台)원장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 한 번 불러봐.”하니 자기네들끼리 쑥덕거리다가 ‘푸른하늘 은하수’를 멋드러지게 합창한 뒤 쪼르르 뛰어간다. 한쪽 방에서는 1∼3살 아이들이 세상 모르고 낮잠에 빠져 있었다.부모와 함께 남으로 온 유아 5명,5∼7살 어린이 3명이 있다.이 아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뒤 방긋거린다.나이가 어릴수록 사회 적응의 속도는 빨라지는 것 같다.김 원장은 “초등학생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보내도 빠르게 적응을 잘하는데 중·고등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여서인지 적응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301명이 이 곳을 거쳐갔다.현재 묵고 있는 사람은 238명이다.당초 2인 1실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탈북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원측은 57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도록 증축 공사에 들어가 2003년 11월까지 마칠 계획이다.한 탈북자는 “특히 아침이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씻고 용변을 보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시설뿐 아니라 직원도 턱없이 부족하다.4급 서기관인 하나원장과 함께 30명의 직원이 있다.12명은 기능직이다.화장실 가서 물내리는 법,가전제품 사용법,언어생활,질병 상담 등 할 일은 태산같이 많지만 역부족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6∼7명의 자원봉사자가 일손을 덜어주고 있으며,주말에 종교단체 등에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려 겨우겨우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직원은 “탈북자의 80∼90%가 각종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라고 말했다.하나원에는 간호사 1명이 질병 관련 모든 일을 도맡고 있다.또 다른 직원은 “2개월의 교육 기간은 주민등록증 취득과 의료보호증을 갖게 하는 데 급급할 정도로 짧다.”면서 “최소한의 내실있는 교육이 되려면 직원수도 대폭 늘리고 교육기간도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원 교육프로그램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직업 훈련이다.컴퓨터실과 요리실,봉제실 등을 둘러봤다.봉제실에는 재봉틀 15대가 있었다.봉제 기술을 배워 부업을 할 수 있다고 하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하지만 기초적인 봉제와 운전,컴퓨터 교육만으로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자립을 하기는 어렵다.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들은 결국 남한 사회 하층민으로 편입될 개연성이 높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도 탈북자들은 모든 것이 고맙고 좋기만 하다.북한에서 김책종합공대를 나온 탈북자 최영헌(37·가명)씨는 아내,10살 아들과 지난 5월25일 남한에 들어왔다.최씨는 “통일된 조국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갖고 싶다.”면서도 “아직 무슨 일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불안함을 드러냈다.앞으로도 탈북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더 많은 돈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그러나 통일 비용은 분단 비용보다는 적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안성 박록삼기자 youngtan@
  • [우리區 청사진] 김우중 동작구청장/수산시장일대 비즈니스타운 개발

    김우중(金禹仲) 동작구청장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개발이냐,보전이냐.’에 대해 ‘적절한 조화’를 강조한다. 김 구청장은 9일 “양자는 대립하는 개념이지만 어느 한쪽을 택하기보다는 두 요소를 고루 충족시켜야만 동작의 내실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과감히 메스를 가하고 대신 보호·관리가 필요한 곳은 철저히 보전하겠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그가 노량진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부지의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반드시 메스를 가해야할 곳으로 판단해서다. 김 구청장은 “수산시장 일대 4만여평을 여의도 금융권과 연계된 유통·비즈니스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시장이 지상에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지 않는 데다 사양길에 접어든 만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관광호텔과 오피스텔 등 여의도에 부족한 시설들을 인근 수산시장쪽으로 유치하면 동작구가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수산시장의 지하화와 노량진 민자역사의조속한 건립 등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또 동작을 벤처타운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도 김 구청장의 중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숭실대역에서 장승배기역을 거쳐 보라매역에 이르는 역세권을 ‘벨트화’해 IT(정보통신)산업과 첨단벤처산업을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다. 그는 “벤처타운이 제대로 조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활기 넘치는 동작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복지행정분야에서 ‘4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을 자신의 최고 성과로 꼽고 있다.자존심과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복지 동작’을 위해 박차를 가할 각오다. 특히 ‘친환경 주거지’로서의 동작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킬 복안이다.그동안 환경과 교통,교육·문화·체육 시설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에 정성을 기울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재산세 몇 푼 덜 들어오더라도 교육환경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정 소송도 뻔히 예상되지만 비교육적인 유흥시설 입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보호가 필요한 곳은 철저히 보전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올해부터는 동작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제언도 서슴지 않겠다는 김 구청장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청계천복원과 관련해 “아무리 뜻이 좋고 선거 공약이라고 해도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용규기자
  • [우리區 청사진] 이유택 송파구청장“강남벨트의 중심축 육성”

    “강남구를 제치고 강남벨트의 중심 축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송파를 ‘걸작 구청’으로 만들겠다는 이유택(李裕澤·63) 송파구청장의 다짐이다. 이 구청장은 2000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앞으로 4년간 다시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듬직한 체구에 미소를 잃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큰 머슴’으로 불리며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그의 구정 운영 목표는 송파를 ‘서울의 신 문화·환경·복지·경제·주거1번지’로 만드는 것. 이를 실현하기위해 도시정비계획을 수정해 상업기능을 보다 활성화할 방침이다. 그는 “송파는 주거중심으로 계획되고 성장해 자족 기능이 미약하다.”면서 “연말까지 도시 재기본계획이 나오면 미개발지와 부도심 개발 등을 통해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만평의 장지택지개발지구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서울시 방침과 관련,“임대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슬럼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분양아파트는 전체 규모의 절반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하철 오금역 부근의성동구치소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그는 “2만 5000평 규모의 구치소 이전 부지에는 동부지원 및 지청을 유치하는 문제를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도축장과 전파관리소 이전 문제 등도 관계당국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안에 이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송파의 시급한 과제로 주차난을 꼽았다. 그는 “사실 우리구는 차량등록대수 대비 주차면적이 104%로 25개 자치구 가운데서 주차여건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공영주차장 건설이나 유휴지 주차장화,지하공간 활용 등을 통해 주차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잠실 네거리 등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에는 우회도로와 연결도로를 확충해 교통난 해결에 힘쓸 복안이다.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역)과 9호선도 조기에 착공되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선거기간중 송파의 재정자립도 하락이 상대후보측의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구청장은 “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많이 받을수록 재정자립도는 낮아지지만 주민들의 행정 욕구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내 NGO ‘아프리카식 새마을운동’

    국내 한 시민단체(NGO)가 아프리카 오지에 4년제 종합대학을 설립·운영하면서 ‘아프리카식 새마을 운동’을 일으키는 등 한국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해외 구호·선교 단체인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는 99년 9월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310㎞ 가량 떨어진 쿠미에 쿠미대학교를 세웠다.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이 대학은 낙후된 지역 사회를 현대화하고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계몽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현지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학 설립을 주도한 류형렬(45)·이민자(43)씨 부부 등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은 전쟁에 찌든 우간다 주민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마을을 현대식으로 개량하고 새로운 농사기법을 전파했다. 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현지에 접목시켰다는 평이다.특히 류씨 부부는 쿠미 지역의회를 설득,10만여평의 대학부지를 지원받는 등 대학 설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 대학에는 경영학,사회복지학,교육학,컴퓨터과학,개발학,지역사회개발학등 6개 학과가 정식 학위과정으로 개설돼 있다. 지역 계몽요원, 청년·여성 지도자 등 현지인과 인근 국가 국민 등 1029명이 재학중이다. 우간다 정부는 “한국인의 끈기와 지역주민 사랑이 오늘의 쿠미대학과 우간다를 만들었다.”고 고마워했다.현지 언론들도 “한국인이 우간다에 세운 쿠미대학으로 인해 전쟁 폐허에 불과했던 이곳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우리區 청사진] 최선길 도봉구청장 “”동부간선도로 조속 확장””

    최선길(崔仙吉·62) 도봉구청장의 당선 일성은 ‘클린 도봉’이었다.2일 취임식에서도 이 점을 특히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구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돈을 탐해서는 안된다.”면서 업무추진비와 판공비를 100%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단돈 10원이라도 뇌물 성격이라면 단호히 거절하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따라 캐치프레이즈도 ‘행복한 도봉,깨끗한 도봉,인간중심의 도봉’으로 정했다.이를 뒷받침할 프로그램도 구체화됐다. 그는 먼저 교육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이다.학생과 학부모의 상대적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최 구청장은 “군부대 이전부지에 인문계 고교와 자립형 고교를 신설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기관에 대한 지원금도 어느 때보다 강화된다. 또 CEO(최고 경영자) 시절의 경험을 십분 발휘,최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급 시립병원을 유치할 생각이다.주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보던 도봉산 보존책도 강력히 추진된다.“도봉산은 도봉구의 상징이자 자랑”이라면서 “도봉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대책을 강구해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도봉구 주민에게는 무료 입장의 혜택을 주고공단에서 얻는 막대한 입장 수입의 일부를 구에서 할애받아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한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최 구청장은 “지역사정을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시행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꼭 필요한 지역에 한해 부분 실시하고 요금도 내릴 복안이다.특히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 동부간선도로의 조속한 확장을 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행정은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장애인 복지관,장애인 전담 공공보육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노인을 위한 의료·문화프로그램을 확충해 노후 생활에 도움을줄 생각이다. 그는 또 “문화·예술은 강남지역 주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면서 구민회관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휴지에 간이 체육시설을 확충,주민행복지수도 한껏 높일 계획이다. 그린벨트가 해제된 무수골,안골,원당마을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취락구조 개선사업을 벌여 환경친화적인 주택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도봉2동,쌍문동 지역 재개발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새 市.道지사에 듣는다] 박태영 전남지사

    “외자 유치 100억달러,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전남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제 도지사’를 자처하는 박태영(朴泰榮·61·민주) 전남지사는 1일 도박처럼 보이는 이같은 공약을 자신있게 말했다.도내에서 광양 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2곳을 빼고는 실제로 내놓을 만한 공장이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이미 산단이 조성된 대불산단을 자유무역지대로,율촌 1산단 일부와 광양 컨테이너부두를 묶어 경제특구로 각각 지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곳에 외국기업을 끌어 들이고 현대 자동차 입주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외자를 들여와 첨단 자본재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농도(農道)의 특성을 살려 다소 낯선 생물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기업하기 가장 좋은 전남’이란 여건을 만들어 도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그는 단언했다. 그래서 ‘2010 세계 박람회’여수 유치는 사활이 걸린 현안으로 다가온다.오는 12월 후보지로 확정되면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따라 전남이 도약할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현지 실사에서 경쟁국인 중국 상하이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개최 가능하고 아주 우수하다.’란 평가가 나왔으나 여수는 ‘아주 우수하다.’란 단어가 빠졌다.때문에 박 지사는 취임식도 오는 9일로 미루고 2일 파리로 날아간다.세계 88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박람회총회에서 개최 당위성을 연설하고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그는 “경제 회생 추진에 걸맞게 외자 유치 관련 부서를 확대,기업경영을 능률적으로 측면지원하겠다.”고 했다.행정에 책임 경영제를 접목,관리 중심에서 민원과 대민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고 재정과 예산 관리체제의 효율성도 높일 생각이다. 외자 유치 및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동남아시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1만 5000여개 외국기업의 축적된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이들에게 투자 유인책을 제시해 첨단 자본재 생산과 관련된 외국 중소기업 200개 이상을 대불산단 등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물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부품공장등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함께 육성한다. 전남은 재정 자립도에서 전국 꼴찌,1차산업 비중이 34.5%로 전국 평균(8.5%)보다 4배 이상 높은 게 현실이다.때문에 그는 산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둔다. 박 지사는 “이제 농업은 생산량이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가 관건이다.마음 놓고 팔 수 있는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농가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직접지불제 확대,전작 보상제 도입,한계농지(천수답)의 지목변경,친 환경 농산물 상표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지리적으로 천혜의 문화·관광 자산을 갖고 있는 전남은 동북아의 거점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카리브해처럼 배를 타고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목포나 여수에서 중국과 일본의 주요 항구도시를 잇거나 목포∼여수∼통영∼부산∼금강산을 오가는 해상관광 노선을 구상중이다.청정해역 서·남해안에 점점이 떠있는 수백개의 크고 작은 섬과 섬마다 전해오는 토속적인 볼거리와 먹거리,주제가 있는 문화유산등을 엮어 체험관광으로 승부수를던진다는 구상이다. 무안 남악으로의 도청 이전과 관련,“도청 이전은 이미 착공된 사업으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 “모든 도민이 참여하는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하고 22개 모든 시·군에 사회복지협의체를 만들어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도내 4개 권역별로 특성을 살린 집중화에 나설 계획이다.“목포권은 국제 자유항으로 지정해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삼고,광양만권은 경제특구로 지정해 컨테이너와 물류·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또 “광주 주변권은 근교농업과 첨단벤처 산업단지로,중·남부권은 남해안 국제해양 관광과 역사문화 관광축으로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여서,순수예술 및 창작활동 여건을 만들어 멋 있는 지역문화를 꽃 피우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자치단체 “골프장 유치” 총력

    ‘골프장을 유치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3기 출범과 때를 맞춰 골프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마다 현안으로 꼽는 세수 및 고용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골프장건설만한 사업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더 적극적이다. 경북 포항시는 27일 대보면 대동배리 13만 9000여㎡에 9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사업자측인 ㈜청록과 합의했다. 이는 시가 최근 대보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추진위와의 협상을 통해 매립장 건설을 포기하는 대신 골프장을 조성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 시는 또 송라면 상송리 일대 90여만㎡에도 골프장 건설을 위해 사업자측인 ㈜대아고속해운과 협의중에 있다. 이에 대해 고모(54·포항시 남구 대보면)씨는 “과거에는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에 대한 위화감과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무조건 반대했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인식도 전환돼 지역개발과 소득증대라는 기대감에서 되레 골프장 건설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영덕군도 최근 군청 홈페이지 등을통해 골프장 사업주 공개 유치활동에 나섰다. 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장 건설 예정부지인 강구면 삼사리와 영덕읍 창포리,영해면 성내리 등 골프장 건설 예정부지 3곳에 대한 위치,규모,사업비,입지여건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민·관으로 골프장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주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경산·안동시,예천·군위군 등도 골프장 유치를 위해 희망 사업주와 개별접촉 또는 후보지를 물색중에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골프장 건설로 연간 5억∼10억원 안팎의 지방세수 증대와 연인원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 100억∼200억원의직·간접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에 골프장이 유치될 경우 관광객 증대 등 각종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사업주 유치와 함께 인근 주민에 대한 설득작업도 함께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책임운영기관 자율성 확대 - 국립극장등 5곳 초과수입금 사용권한 부여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독립적 사업운영이 가능하고 재정자립도가 10% 이상인 책임운영기관의 경우 초과 수입금을 간접경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책임운영기관 경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달청 중앙보급창,운전면허관리단,국립중앙극장,국립재활원,국립목포결핵병원 등 5개 기관은 초과 수입금을 자산취득이나 시설유지 등 간접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특정수입이 특정지출과 직접 연계되는 경비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초과 수입금 사용이 가능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책임운영기관들이 최대한 자율적·탄력적으로 관련 예산을 집행하고 그 성과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책임운영기관의 초과수입금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업무중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쟁원리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 23개 공공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기관장에게 조직·인사 및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lotus@
  • 세종문화회관 10월말부터 휴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오는 10월 말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10개월간 휴관한다. 총 3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공사에서는 로비를 확장하고,객석의 의자간 간격을 넓히는 등 편안하고 쾌적한 공연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또 클래식 공연이 곤란한 현재의 음향효과를 개선하고자 천장 및 벽면 마감재와 무대 상부,바닥 등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폭 47㎝,앞뒤 거리 90㎝로 불편을 주는 객석 의자가 폭 55㎝,앞뒤 거리 100㎝로 훨씬 넓어진다.따라서 현재 3822석인 객석이 3100석으로 줄어든다.외빈 접대 등에 사용되던 2층 VIP석은 일반석으로 전환하며 2·3층 객석에는 발코니석을 새로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우선 내년 8월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친 뒤 2004년 3∼10월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7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월드컵과 관련한 각종 행사 개최와 개·보수의 세부내용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10월 말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종덕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후 국내에 유일한 복합 다목적 홀로 기능해 왔으나 최근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등 첨단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속속 생겨나면서 낡고 불편한 시설로 외면당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번 공사를 거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측은 “대극장은 이번 개·보수로도 음향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클래식 공연장으로 이용할 1500석 규모의 중극장이 세종문화회관 부근 등 강북지역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로 민영화 3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은 과거 8%에 머무르던 재정 자립도를 30%대로 끌어올리는 등 운영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지자체 살림 갈수록 찌든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7년이 됐지만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갈수록 낮아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총 예산규모는 50조 5091억원이며,이중 자치단체의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27조 6280억원으로 평균 재정자립도가 54.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재정자립도 57.6%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98년 63.4%,99년 59.6%,2000년 59.4%,2001년 57.6%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서울(94.7%)이며,가장 낮은 곳은 전남 장흥(9.3%)이다. 광역시 중에는 인천이 73.1%로 가장 높고 광주가 56.7%로 가장 낮다.시·도에서는 경기(70.1%)가 비교적 높은 반면 전남(13.7%)은 시·도 평균인 34.6%에 크게 못미쳤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93.7%)가 가장 높고 광주 남구(21.5%)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자립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떨어진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으로 71.4%에서 60.8%로 무려 10.6%포인트나 떨어졌다. 행자부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은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하락하는이유는 갈수록 예산규모는 커지는 반면 지방세나 세외수입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생물학적 인간, 철학적 인간-인간본질의 다양한 관점 제시

    육체와 영혼이 함께 있지 않다면 완전한 인간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육체와 영혼은 나뉘기 시작했다.특히 인공수정·인간복제·장기배아 등 유전공학의 발전은 육체가 영혼을 떠나 자립할 기회를 더해 주었다.이를 규제하는 ‘생명윤리학’이 등장했으나 인간의 육체와 영혼 중 어느쪽을 우위에 두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생물학적 인간,철학적 인간’(이자경 옮김,푸른숲 펴냄)은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가’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프랑스의 생물학자인 장 디디에 뱅상과 철학자 뤼크 페리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각자가 쓴 1부 ‘생물학입문’과 2부 ‘철학입문’에 이어 두 사람이 상대의 이론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3부 ‘철학과 생물학의 대화’로 구성돼 있다. 장 디디에 뱅상은 인간 육체에 좀더 의미를 뒀다.그는 과학적 보편문화가 유전공학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그는 인간의 동물적 기원을 무시하는 철학을 비판하고 ‘인간이 어디에서 왔느냐.’에 초점을 맞춰 윤리적 문제도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칸트 철학의 맥을 잇는 뤼크 페리는 “인간은 동물과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받아친다.그는 인간은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 안된다고 역설한다.그는 생명윤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주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교양서로 읽어 볼만하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이색 당선자]박희룡 인천 계양구청장

    박희룡(朴喜龍·60·한나라당) 인천 계양구청장 당선자는 세번째 도전 끝에 구청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 당선자는 지난 95과 98년 지방선거에 잇따라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힘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낙선했다.상대후보들보다 인물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으면서도 지역의 강한 민주당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것. 그러나 낙천적 성격의 그는 잇따른 좌절에도 실망하지 않고 이때부터 ‘소걸음식’ 선거운동을 펼쳐왔다.10여일에 불과한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평상시 주민들과의 교감을 넓히는 것이 진정한 선거운동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계양산과 효성동 뒷산을 찾아 주민들과 등산을 함께했고 웬만한 지역모임에는 얼굴을 들이밀었다.아주대 학생과장을 하다 82년부터 일종의 ‘반 실업자’인 정당인 생활을 해온 터라 가진 것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진득한 성격의 박 당선자를 마다하지 않았다.“두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꼭 구청장이 되라.”는 격려가 이어졌다.충북 영동 출신이지만 효성2동에서만 57년간 살아온 토박이라는 점도밑거름이 됐다. 이런 그의 진득한 집념과 민주당 실정으로 인한 한나라당 바람이 복합적으로 작용,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현 구청장을 가볍게 물리치고 당선됐다. “무능하고 부패한 현 정권과 러브호텔 난립,친인척 비리의혹 등에 따른 행정의난맥상을 보인 현 구청장에 대해 구민들이 심판을 내린 것입니다.” 박 당선자는 “여러모로 모자란 제가 구청장 당선이란 한을 풀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주민들의 덕”이라면서 “계양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승리의 기쁨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자치 역사가 짧다 보니 아직도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상태”라며 “재임중 지방자치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자는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국방·외교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자치단체의 기능이 국가의 기능과 유사한 만큼 단체장은 행정능력뿐 아니라경영·정책마인드 등 종합적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재정적으로 자립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 그의지론이다. 박 당선자는 “계양구는 서울과 어깨를 맞대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면서 “이같은 특성을 살리는 각종 사업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동 대학원을 졸업(정치학 석사)했으며 부인 김순자(53)씨와의 사이에 두딸이 있다. 글·사진 인천 김학준기자
  • [이색 당선자] 신정훈 나주시장

    ‘나주배’로 잘 알려진 전남 나주시,보수적 성향의 이 지역 주민들이 만 37세의 농민 운동가를 시장으로 뽑았다.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으로 징역 3년을 살고,87년부터 나주 농민회 사무국장을 지낸 신정훈(辛正勳·37) 당선자는 19일 시 예산(2000억원)의 2.5%(50억원)를 농업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농도(農道)인 전남에서,전남의 중심축인 나주에서 오늘의 농업·농촌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자신했다.그는 94년부터 내리 두번 도의원을 하면서 배 농사를 짓고 있다. 세계적인 특산품인 나주배를 예로 들면서 “비교우위 상품인 나주배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100% 신뢰감을 주면 자연스럽게 농가소득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유사 상품이 활개치고 있는 원인을 생산자와 함께 행정기관의 직무유기로 돌렸다.공동출하,철저한 품질관리와 인증제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다.지난해 나주배로 벌어들인 돈은 1500억원선.그러나 시에서 이 부문에 투자한 돈은 9450만원이었다. 농촌에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소득원을만들고 젊은이들이 되돌아 온다면 농촌은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지역별로 틈새 작목을 특화하고,품질별 쌀 등급화로 소득원을 마련한 뒤 교육·복지 여건을 확충해 농업인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서 찾았다. “농업이 위기이지만 농업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산업도 없다.”며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농업을 밝게 내다봤다.고령화,이농,저소득 되풀이,미래 불투명 등 더 들추어내기 싫은 농촌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짚어냈다.농업인들의 자주성 복원을 들었다.“산업화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농업인들이 정부에 기대는 의타심을 털어버리고 자립하도록 행정기관이 앞장서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소지역주의도 결국 행정불신에서 나온다.”며 “시장 판공비는 물론 시의 모든 행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시책 결정에 주민이 참여해 평가하고 책임지도록 하면 막힐 게 없다.”고 나름의 처방을 내렸다. 스스로 ‘깐깐하다.’고 진단을 내린 그는 “공무원은 명예와 자부심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책임행정을 강조했다.부서별 책임자에게 전결권을 주고 공직자 개개인이 잠재력과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고 시장이 앞장서서 바람막이가 되겠지만 줄서기하는 공무원은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다. 글·사진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유망직종/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지식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일을 합니다= 의료,정신보건,학교,산업복지,장애인,노인 문제 등의 해결을 돕고 필요한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도모한다.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사회복지 전문요원은 생활보호 대상자의 조사 및 보호결정,자립지원,개별상담 및 사후관리 등 지역내의 취약 주민에 대한 제반 복지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를 한다.앞으로 의료·장애·모자보건 등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의 전망이 밝을 것 같다. -어떻게 되나= 전문대학이나 대학의 사회복지 관련학과 학위 취득자의 경우 사회복지사 1,2급이 된다.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로 7년 이상 사회복지 사업분야 실무경험자나 실무경력 3년 이상인 8급 상당 공무원 중에서 24주 이상 교육을 받으면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수 있다.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지도팀 (02)2194-0720∼9.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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