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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계석] ‘꽃’에서 ‘황소’로 변하는 北여성들/임순희 통일연구원 위원

    “‘여성은 꽃이라네’라는 노래가 식량난 이후 ‘여성은 황소라네’라는 가사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서울 숙명여대 통일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경제난 발생 이후 북한 체제 변화와 전망’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식량난 이후 열악해진 북한 여성의 지위를 탈북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임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빈곤지역의 기근으로 인한 일차적 희생자는 여성이고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경제난 과정에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사회화 시책이 축소되고 가정에서 가사와 양육분담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여성들은 과도한 노동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부양을 떠맡은 북한 여성들이 식량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해 장거리에 나섰으며 대체식품 마련을 위해 산과 들에 나가 산나물, 풀뿌리, 나무껍질 등을 채취하고 산비탈을 개간한 뙈기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 여성들이 가족 생계 부양을 위한 장사, 가내작업, 가축 기르기, 텃밭 경작 등은 물론 심지어 외화벌이나 매춘 등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북한 여성들은 경제난 악화로 기업소나 공장 등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남성들이 변변한 일자리를 갖지 못함에 따라 생계유지 부담을 더욱 크게 떠안게 됐으며 더 이상 ‘꽃’이 아닌 ‘황소’로 변해갔다는 것. 그는 “일부 여성들은 부를 축적해 경제적인 자립도를 높이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살아가면서도 맹목적으로 희생적인 삶에 자신을 매몰시키려 하지 않는 자아의식도 싹트고 있다.”며 “이혼 증가, 출산 기피, 독신 선호 등으로 이런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종부세, 지자체 새 재원 ‘각광’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주민들이 종합부동산세에 반발하고 있는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들에는 새로운 재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8일 행정자치부와 충남·경북 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자체들에 돌아간 2005년분 종부세 관련 지방교부금은 5814억원으로 집계됐다.지방세인 종합토지세가 폐지되고 건물에 부과되는 재산세 일부가 종부세로 편입되면서 생긴 세수 감소분을 보전하고도 지자체에 따라 2억∼8억원 가량 교부금이 늘었다.올해는 서울·수도권 등의 부동산값 급등으로 종부세가 1조원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들에 돌아갈 교부금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징수된 2005년분 종부세 6301억원 가운데 징수비용 487억원을 뺀 5814억원이 지자체로 내려갔다. 종부세 지방교부금이 가장 많이 배정된 곳은 재산세 감소가 가장 컸던 서울 중구로 306억원이었다. 충남 16개 시·군은 종부세 시행으로 세수가 79억원 줄었지만 지난 6월 행자부로부터 192억원의 교부금을 받았다. 시·군별로 평균 7억원가량을 더 받은 것이다.청양군은 종토세와 재산세가 7100만원이 준 대신 정부로부터 교부금으로 8억 7600만원을 받았다. 당진군은 25억 7000만원이 줄었으나 32억 8000만원을 받았다. 예산군은 7억 5900만원이 감소했으나 정부에서 15억 6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배정받았다. 경북 구미군은 지난 6월 8억 30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받았다. 종토세를 걷을 때보다 2억원 늘었다. 경산시는 재산세·종토세 수입과 비슷한 27억 80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받았다. 정부는 국세인 종부세를 걷어 모두 지방교부금으로 지자체들에 내려보낸다. 종부세는 용처가 정해진 특별교부금과는 달리 지자체들의 일반재원으로 분류돼 지자체들이 필요한 부문에 재량껏 쓸 수 있어 그러지 않아도 힘든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부터는 종부세 시행으로 줄어든 지자체들의 재산세 이외에 세율 인하로 인한 거래세 감소분까지 추가로 보전해주기로 했다.또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깎아준 지자체들에는 지방교부금을 그만큼 줄여 배정할 계획이다.행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현재 지자체들의 세수 감소분을 2004년도의 재산세와 종토세 부과액의 합계액에서 2005년도 이후의 당해연도 재산세 부과액을 빼는 방식으로 산정해 보전해주고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올해 모두 1조 1539억원의 종부세가 걷힐 것으로 추산했다. 올 상반기까지 걷힌 2005년분과 다음달 1∼15일까지 예상되는 2006년분 신고납부액을 합한 수치다.지난 10월 발표한 내년도 세입전망에서 내년에는 종부세로 1조 9091억원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김균미·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kmkim@seoul.co.kr
  • 도심 재창조 ‘싱크탱크’로

    도심 재창조 ‘싱크탱크’로

    핵심 지역 현안만을 전담하는 ‘특화 부서’를 주목하라.27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급변하는 구정 여건 속에서 뉴타운 사업과 재건축 사업, 문화·교육 도시 건설 등을 전담하는 기획단·추진단 구성이 잇따르고 있다. 특화 부서는 구청장이 특화된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구 발전 로드맵(청사진)과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내놓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새내기 구청장들의 싱크탱크 민선 4기 출범 이후 ‘수장’이 바뀐 자치구 특화부서들은 새내기 구청장의 ‘싱크탱크’(두뇌집단)로 자리잡아 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조직경영추진단과 강한 중구 연구추진단, 시설건립기획추진단 등 3개의 태스크포스(TF)팀은 낙후된 ‘도심 재창조’라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구청장 공약 사항인 150층짜리 금융·관광센터 건립과 남산 꿈의 동산 건립, 소나무 거리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의 정책사업기획단은 도심 부적격 시설인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성북·석계역 민자역사 개발, 경춘선 폐부지 내 문화·체육공간 조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의 신양천창조기획단은 초일류 양천 건설을 위한 10개년 로드맵인 ‘희망 양천 2016’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거쳐 목동-비목동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와 복지도시 건설, 교육 일등구 완성, 환경도시 건설 등에 대한 207개의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지역의 특화된 정책 봇물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으뜸교육도시추진단은 교육 특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자립형 사립고 유치와 평생학습도시 조성, 영어교육 활성화, 성북 사이버 외국어강좌 운영 등 교육 특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또 성북균형발전추진단은 길음·정릉 뉴타운 및 장위·미아 뉴타운과 미아·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양화진복원팀은 그동안 개발 논리에 밀려 방치돼 온 양화진 역사공원 조성에 주력한다. 한강 주요 나루였던 양화진과 절두산 천주교 성지, 구한말 개화에 공헌한 외국인들의 묘지 등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복원한다는 생각이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정책사업기획단은 구의 핵심 현안인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사업과 망우묘지 이전사업, 망우복합역사 건립 등을 맡고 있으며, 균형발전추진단은 망우재정비촉진지구 촉진계획과 정비를 전담해 추진 중이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균형발전추진반과 선사문화사업소는 각각 천호 뉴타운 사업 추진 등과 암사동 선사주거지 종합정비 및 녹지 관리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밖에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의 서남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4대 권역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로발전기획단과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가좌동 뉴타운사업 추진 등을 맡은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균형발전사업단 등의 활약도 돋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포스코 ‘따뜻한 세상 만들기’ 활활

    포스코 ‘따뜻한 세상 만들기’ 활활

    포스코가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누고 참여하는 사회봉사를 통해서다.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의 요체는 ‘상생(相生)’이다. 형식적이고 1회적인 봉사활동을 피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모든 봉사활동이 분야별로 전문 NGO와 파트너십을 형성, 추진되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에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문단체와 함께 호흡 포스코는 지난 2004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물론 보다 정성들여 추진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먼저 국내 활동으로 눈을 돌려 보자. 포스코의 사회공헌 방식은 좀 색다르다. 잡은 고기를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니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쪽이다. 무엇보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보인다. 기업 퇴직자를 재교육해 비영리단체 등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재교육은 전문 NGO에 맡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사업도 펴고 있다. 포스코 손기진 사회봉사실장은 “전문 사회단체와 연계해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에게 포스코는 큰 버팀목이다. 포스코가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팔을 걷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과 자재 공급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포스코와 자재 거래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법정고용비율 이상으로 장애인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 전국 단위의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도 연다. 시각장애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장애인용 리프트카, 보행보조기 등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 내밀어 포스코는 사회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 지원사업도 활발히 펴고 있다. 집이 없는 포항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나눔의 집’ 20여채를 지어 주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저소득 5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펴고 있다. 안산 등 서울 주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도 마다하지 않는다. 포항 지역의 저소득 자녀 공부방 운영비도 지원했다. 특히 대학생들을 봉사활동에 참여시켜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 대학생 전공학문 연계 사회봉사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7개 대학 258개 프로그램에 1만 5000여명의 대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했다. ●해외봉사활동 본격화 올 하반기부터 해외봉사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대는 인도·동남아 등이다. 해외봉사와 관련,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아체험 24시’를 개최했다. 포스코의 일관제철소가 들어서는 인도 오리사, 뭄바이 지역의 아동 노동 근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또 국제해비탯과 함께 오리사, 뭄바이 지역에서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30여채를 지어 소외된 이웃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의 안면 기형 어린이 수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긴급구호 키트를 굿네이버스와 공동 제작, 태풍 ‘나비’와 지진에 따른 피해가 심한 파키스탄에 지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녹색공간] 생태주의로 본 ‘지방 문제’/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난 참여정부 들어오기 이전까지 지방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현대에서 일하던 시절 나에게 월급을 주던 공장들이 소재해있던 울산과 서산의 생태적 발전에 관한 고민을 약간 했었고, 정부에서 월급 받던 시절에 제주도와 강원도의 풍력발전을 지지했다. 그러나 진지하게 지방의 발전과 생존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참여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도 한꺼번에 많은 국책사업을 경기부양책으로 쏟아냈던 정부이고, 이 와중에서 환경단체는 지방발전의 적이라는 정식이 은연중에 성립된 것 같다. 한 가지 내가 동의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먹고사는 1차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역민들에게 1급 생태보존지역을 보존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받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느 수준의 타협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결국은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다. 충분히 동의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생태주의자들은 지방의 자립과 독자적인 경제권 형성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문화권 형성에 대해서 생각보다 고민을 많이 한다.“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구호에도 동의한다. 몇 년 동안 환경운동의 현장에서 머물면서 느끼게 된 것이 하나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 지방의 붕괴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뭐라고 말을 하든, 사람들은 빠르게 농촌지역에서 소도시로 이동하는 중이고, 이 사람들은 주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사가는 중이다. 지역의 특성화나 특정산업 육성 등 아마 책상 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은 다 동원된 듯한 3년간을 보냈지만, 지방의 몰락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흐름처럼 강력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공급정책으로 급선회해서 할 수 있는 한 많이, 그리고 빨리 수도권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한 셈이지만, 이 과정에서 지방의 몰락은 이제 비가역적인 한계점을 지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데, 이 흐름대로라면 현재 결정된 주택공급이 추세대로 진행된 4~5년 후라면 인구의 4분의3이 수도권에 사는 아주 희한한 공화국이 되어버릴 것 같다. 그리고 지방에는 노인들만이 남아 황폐해버린 토지를 지키고 있는 어이없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구호로 진행된 각종 국책사업이 한편으로는 지방에 사업비를 내려 보낸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고속철과 격자형 도로로 서울과 가까워진 지방에 남아있을 사람이 없어져버린 것이 현실이다. 1차적으로는 지방의 사업가와 공무원들이 지방의 집을 전세로 바꾸고, 서울에 집을 사는 일이 진행되는 중이고,2차적으로는 어떻게든 개발사업을 끌어들여 농지와 토지를 처분한 사람들이 보상비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일이 한참 진행 중이다. 자신의 독자적 권역을 가지고 있었던 부산과 대구와 같은 곳도 지금 스스로의 힘으로 버거워하는 것 같다. 서울과 물리적으로 가까워질수록 큰 곳이 작은 곳을 흡수하는 간단한 원리가 작용하지만, 규모가 전국적이다 보니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셈이다. 그렇다고 이미 놓은 철도와 도로를 없앨 수도 없다. 자, 어쩌면 좋을까? 과밀화된 수도권과 황폐해진 지방이 모두 생태적 재앙을 맞을 것인데, 이 힘을 정지시킨다는 것은 보통의 지혜로 될 일은 아니다. 이게 요즘 생태주의자들의 고민이다. 지금 국가적 논의를 한다면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라 이 ‘서울화’ 흐름을 어떻게 반전시킬지에 대해서 시급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방안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종류의 일이야말로 국민적 합의가 핵심이다. 더 늦기 전에 국민적 논의 테이블이 열렸으면 한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 광진구 “고구려를 되살려라”

    광진구 “고구려를 되살려라”

    광진구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남한에서 고구려 유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 박물관과 유적 공원을 조성하는 고구려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오세훈 시장의 1200만 관광객 유치 계획에도 일조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겐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차산에 고구려 박물관 건립 아차산엔 고구려가 200년 동안 주둔하고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아차산성이 있다. 또 약 100여명의 고구려 군인이 생활한 작은 성인 보루 17곳이 있는데 광진구에 6곳, 구리시 5곳, 중랑구 2곳, 광진구 구리시 경계 3곳, 중랑구 구리시 경계에 1곳 등이 있다. 이들 보루 가운데 6곳에선 화살촉과 항아리, 기와 등 1680여점의 고구려 유물이 나왔다. 나머지 11곳을 더 발굴하면 3000여점 이상 유물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구는 아차산 입구에 고구려 박물관을 짓고 서울대박물관과 고려대 매장문화재연구소가 소장 중인 유물과 새로 출토될 유물을 모두 모아 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광진구 관내에 보루가 많이 산재해 있어 광진구가 중심이 돼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진구는 청소년수련관 옆에서 아차산 입구까지 쌍영총과 안악고분, 덕흥리고분 등 10개 고구려 고분의 모형을 그대로 재현하고 고분마다 고분 성격에 맞는 테마공원을 만들어 그 일대를 고구려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 명소 인프라 갖춰 아차산엔 워커힐호텔이, 주변에는 한강호텔과 동서울호텔이 있다. 특히 워커힐을 찾는 외국인들이 아차산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호텔 주변에 명월관과 장순루 등이 있는 식당가가 있고 테크노마트도 있어 문화명소로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주변 지역과의 연계도 추진된다. 아차산 입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천호대교를 건너면 송파구에 있는 백제 초기에 지어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차례로 나온다. 광진구는 이들 토성을 찾은 관광객이 풍납토성 앞 한강에서 돛단배를 타고 아차산쪽으로 올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에 고구려 박물관 건립 뒤 아차산 입구를 관광객이 많이 타는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코스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어린이대공원에 온 어린이가 고구려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문화재청 지원 절실 고구려 프로젝트 예산은 모두 828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45%인 구 재정으로는 쉽지 않다. 광진구는 사실상 이 사업의 주관이 되어야 할 문화재청에 400억원 이상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도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1500년 전 한민족이 동북아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학생들에겐 고구려인의 늠름한 기상을 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주부의 눈으로 구정 꼼꼼하게 진단”

    “주부의 눈으로 구정 꼼꼼하게 진단”

    여성이다.4선인 그는 여성이면서 기초의회 재선 의장이 된 유일한 의원이기도 하다. 광진구청 간부들은 구청의 문제점을 콕콕 찍어내는 이 의장을 ‘족집게 의원´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의장이 예리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힘의 원천은 ‘주부의 눈’‘어머니의 눈’으로 구정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초선 때는 어린이대공원에 상설 야외음악당을 옆에 두고 2000만원을 들여 구민노래자랑을 위한 임시무대를 설치한 것을 두고 구청 간부들을 몰아세웠다. 이 의장은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낭비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결과 현재는 야외 음악당에서 행사가 열린다. 이 의장은 재산세 탄력세율 추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그러나 집행부는 반대하고 있다. 탄력세율을 적용하더라도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안 되고 구 재정만 어렵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강북 지역에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중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청이 탄력세율 20%를 적용하고 있다. 광진구를 포함한 2개구는 10%를,5개구는 표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의장은 10%를 15%로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의장은 이에 대해 “광진구가 잘 사는 동네도 아닌데 주민들이 다른 구에 비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탄력세율 15%를 적용하면 구민들이 30억원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5기 의회의 특성은 ‘젊음과 전문성’”이라면서 “14명 의원 가운데 초선의원은 8명이고 이 가운데 7명은 사업가,1명은 행정학 박사로 연령은 10살쯤 낮아져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성이 더해지고 젊어지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자랑한다. 실제로 4기 때는 의회가 연평균 조례 1건을 개정 발의했는데, 지난 정기회에서만 4건의 조례가 발의·개정되기도 했다. 그는 투명한 의회가 되기 위해 구비를 지원하는 단체에 구 의원이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장은 “그동안 구비 보조금 단체가 구의원과 유착돼 더 많은 지원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장은 또 “4선 의원인데다 의장을 맡고 있어 주민들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부담도 된다.”면서 “작은 일이지만 도로포장, 하수관거 교체 등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 시설이 필요한데 내 집앞에는 안된다고 하는 등 주민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보다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 걸어온길 ▲ 서울시 새마을 부녀회장 ▲ 서울시 한강관리자문위원회 위원 ▲ 성동구청 자문위원 ▲ 성동구 여성단체협의회장 ▲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 제2대 광진구의회 운영위원장 ▲ 제3대 광진구의회 의장 ▲ 제5대 광진구의회의장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3년 이상 이어진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빚어내고 있다. 분양권 전매 금지에 초점을 맞췄던 2003년 5·23대책에서부터 대출 규제에 방점이 찍혀 있는, 가장 최근의 11·15 보완대책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보통 시민들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차기 대선주자들의 부동산정책을 집중 점검해 본다. ■ 고건 - 양도세 너무 많아 거래 마비… 공급 위축 고건 전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을 강조한다. 즉 “정부가 시장에 불가피하게 개입하는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전 총리는 “급상승한 공시지가와 과표현실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등으로 세금이 급증했다.”면서 “주택 보유세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거래세는 확실히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65세 이상 은퇴 노령가구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거래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 현실적 대안임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는 주택 공급부족의 해결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개발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점은 공급 증대나 주택의 규모, 건설위치도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수요 위주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공급정책과 경직적 평형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근태 - 분양원가 공개 민영주택까지 전면 확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문제가 정권 차원의 위기를 넘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계층·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투기를 막기 위해 “민영주택까지 포함해 전면적으로 분양원가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환매조건부 분양제를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 문제도 중장기적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분양가가 높아지면 주변 지가가 폭등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재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서 “분양가를 적절히 인하하는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 세금·규제는 잘못… 경제·교육 연계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원리를 따르지 않고 무조건 세금을 매기고 규제해서 실패한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때려잡겠다는 마음을 가져서 모든 게 꼬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교육·사회복지 정책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엇보다 국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의 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단순히 공급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주거환경을 함께 개선해야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금은 거래를 마비시킬 정도로 너무 과하지 않게 다시 조정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정확한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손학규 -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주-토공 개혁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을 ‘주택문제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11·15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런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및 주택 분양원가 전면 공개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 도입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또는 감면 ▲주택·토지공사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동산정책 개선안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 및 공기업 간부 등이 재직기간에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개발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대선 예비후보군은 땅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의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 뉴타운만으로도 신도시 4~5개 건설 효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과잉 유동성, 주택공급 부족, 교육여건 격차 등에 대한 근본 대책과 가격 상승의 근원지인 강남에 대한 주택공급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국가는 새로 출발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어느 시점까지는 집을 공급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무슨 수를 내서라도 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 논리나 자유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거문제는 이런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주거여건을 갖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도시 건설과 함께 강남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건축이 필요하고, 특목고·자립형사립고 등을 갖춘 뉴타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부동자금의 회수가 시급하며,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은 채 대출 규제만 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면서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동영 - 서울 소형단지 적극 개발… 수요·공급 균형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원론을 제시한다. 이어 수요가 많은 지역의 고밀도 재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서는 택지조성원가를 상세히 공개해 택지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택지조성원가는 보상비와 기반시설비용, 토공이윤 등이 드러나도록 상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반시설비용의 경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간의 비용 분담 원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정부가 공공택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초과수요가 높은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수요가 큰 지역을 광역 재개발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서울 시내의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단지개발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Seoul in] 여성교실 수강생 모집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 여성의 자기계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제1기 양천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성교실은 한글서예, 동양화, 비즈공예, 아로마 발관리 등 취미생활 교육과 출장뷔페, 꽃집창업, 한식조리사·미용사·제빵사 자격증반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내년 1월4일부터 3월28일까지 신정7동 양천구 여성교실에서 실시된다. 수강신청은 인터넷접수 다음달 6∼8일, 방문접수 11∼29일까지. 여성복지과 2650-3325.
  • 하남 광역화장장 갈등 확산

    하남 광역화장장 갈등 확산

    경기도 하남시 광역화장장 건설계획으로 발생한 불협화음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주민들의 찬반의견으로 시와 주민, 그리고 주민들 서로간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근 시·군까지 화장장 부지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심각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공식 발표하면서부터다. 이날 김 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광역 화장장을 유치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틀뒤인 18일에는 “맞아죽더라도 기피시설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지역국회의원인 문학진 의원(열린우리당)은 “하남시에 화장장 유치를 결단코 반대한다.”며 주민편에 섰다. 문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삭발농성을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며 김 시장을 몰아세웠다. 두사람 사이의 대립이 자칫 주민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하철 건설·재정 개선 위한 조치” 김시장은 “광역화장장 12기를 유치해 쾌적한 공원으로 꾸미면 그 대가로 경기도로부터 2000억원을 받고 서울과 오가는 지하철을 끌어와 시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면서 “광역장사시설을 시가 직영하면 그 수익금으로 시의 재정자립도도 높일 수 있다.”며 주민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이 설명회는 제대로 한번 열리지도 못한 채 연일 계속되는 주민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같은달 23·24일 계획된 화장장 유치 설명회는 계란투척 등 주민들의 극력한 반대로 무산됐고, 이어 11월4일에는 시청앞에서 주민 3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반대집회가 벌어지는 등 갈등만 부추겼다. 주민들은 최근 ‘하남시 화장장유치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김 시장은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며, 반대세력을 ‘불순세력’으로 규정짓고 화장장 유치를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거쳐 주민투표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화장장 유치반대위 소속 주민들은 “시장이 수시로 화장장 유치를 설득하기 위해 지역을 돌며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약속들만 늘어놓아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 ‘사전 협의´ 요구 이런 가운데 인근 광주시도 하남시의 화장장 유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남시에 공문을 보내 “화장장유치계획이 해당 자치단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접한 우리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유치계획이 가시화되면 반드시 사전 협의를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광주시 중부변 시경계에는 벌써부터 화장장 반대 현수막이 걸리는 등 주민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건설비용 마련과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해 시작된 하남시 화장장 건설문제가 자치단체간의 마찰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 광역화장장 갈등 확산

    하남 광역화장장 갈등 확산

    경기도 하남시 광역화장장 건설계획으로 발생한 불협화음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주민들의 찬반의견으로 시와 주민, 그리고 주민들 서로간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근 시·군까지 화장장 부지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심각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공식 발표하면서부터다. 이날 김 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광역 화장장을 유치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틀뒤인 18일에는 “맞아죽더라도 기피시설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지역국회의원인 문학진 의원(열린우리당)은 “하남시에 화장장 유치를 결단코 반대한다.”며 주민편에 섰다. 문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삭발농성을 할 준비까지 되어 있다며 김 시장을 몰아세웠다. 두사람 사이의 대립이 자칫 주민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하철 건설·재정 개선 위한 조치” 김시장은 “광역화장장 12기를 유치해 쾌적한 공원으로 꾸미면 그 대가로 경기도로부터 2000억원을 받고 서울과 오가는 지하철을 끌어와 시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면서 “광역장사시설을 시가 직영하면 그 수익금으로 시의 재정자립도도 높일 수 있다.”며 주민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이 설명회는 제대로 한번 열리지도 못한 채 연일 계속되는 주민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같은달 23·24일 계획된 화장장 유치 설명회는 계란투척 등 주민들의 극력한 반대로 무산됐고, 이어 11월4일에는 시청앞에서 주민 3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반대집회가 벌어지는 등 갈등만 부추겼다. 주민들은 최근 ‘하남시 화장장유치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김 시장은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며, 반대세력을 ‘불순세력’으로 규정짓고 화장장 유치를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거쳐 주민투표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화장장 유치반대위 소속 주민들은 “시장이 수시로 화장장 유치를 설득하기 위해 지역을 돌며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약속들만 늘어놓아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 ‘사전 협의´ 요구 이런 가운데 인근 광주시도 하남시의 화장장 유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남시에 공문을 보내 “화장장유치계획이 해당 자치단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접한 우리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유치계획이 가시화되면 반드시 사전 협의를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광주시 중부변 시경계에는 벌써부터 화장장 반대 현수막이 걸리는 등 주민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건설비용 마련과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해 시작된 하남시 화장장 건설문제가 자치단체간의 마찰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천주교 평협 ‘교회·사회간 대화’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회장 한홍순)가 제39회 ‘평신도주일’(19일)을 맞아 우리 사회의 큰 현안인 저출산과 빈부격차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 ‘교회와 사회간 대화’를 마련한다. 평협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교회와 사회간 대화 형식의 포럼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이란 큰 주제 아래 23∼25일 세차례에 걸쳐 가톨릭회관 3층강당과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진행된다.23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첫 모임에선 진교훈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명예교수가 ‘낙태와 저출산’을 주제로 발제하며 24일 명동성당 코스트홀 모임에선 한국도시연구소 이호 연구원이 ‘한국사회의 주거빈곤 문제와 자조형 자립조합 주택의 가능성’, 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한계와 문제점’을 각각 발제한다.25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 모임에선 제정구 기념사업회 박재천 사무국장이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체 운동과 자활’을 발표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근육병 딛고 발명왕 된 ‘최가이버’

    근육병 딛고 발명왕 된 ‘최가이버’

    14일 수원시 경기도의회 1층 로비. 서울 서초장애인자립센터 소장 최광훈(49)씨가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자기가 개발한 특수 기계장치에 대해 부지런히 설명하고 있다. 최씨는 근육병을 앓고 있는 1급 중증장애인.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가 개최한 이번 ‘재활 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천장 고정식 간편 호이스트’를 개발해 발명상(해피 아이디어상)을 받았다. 최씨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양손 엄지손가락과 안면근육뿐이다. 폐횡경막이 약해 산소 흡입량이 적은 탓에 수시로 가스통에 든 간이산소를 마셔야 한다. 늘 연탄가스를 마신 것처럼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남의 도움이 없으면 꼼짝도 할 수 없어 욕창이 생기기 일쑤다. 건설교통부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1983년 10월 어느날, 예비군 훈련을 가려고 군화끈을 묶는데 다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점차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지더니 얼마 후에는 걷다가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다. 대구, 군산, 창원 등 전국의 용하다는 병원과 한의원, 침술원을 모두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병명조차 몰랐다.1988년 가산을 거의 탕진하고 나서야 희귀난치병인 근육병이란 걸 알게 됐다. 염색체 이상으로 온몸의 근육세포가 점점 소멸되고 힘이 빠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이번에 발명한 기구는 몸을 못 가누는 중증 장애인을 침대나 바닥에서 끌어올려 휠체어로 옮겨주는 장치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6년 전 개발에 나섰다.“덴마크나 일본에서 중증 신체장애인들을 돕는 사람들이 장애인을 들어올리는 일을 하다 심각한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는 바람에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 제 아내(44)와 아들(18)도 저 때문에 허리 통증을 앓는 것을 보고 발명을 마음 먹게 됐죠.” 작동버튼을 누르면 천장에서 벨트가 아래로 내려오고 이 벨트를 몸에 착용한 뒤 다시 버튼을 누르면 몸을 1m가량 공중으로 띄워 올려 휠체어로 이동시켜 앉혀 준다. “이런 장치가 없었던 게 아닙니다. 하지만 200만원이 넘는데다 부피가 커서 보통 저소득층으로 좁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영세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죠.” 최씨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제품의 10분의1인 20만원이면 살수 있고 부피도 가벼워 설치도 쉽다. 그의 다음 개발목표는 중증 장애인들이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첨단 음성인식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다.“정보기술(IT) 최고 선진국인 우리나라 기술에 장애 경험을 덧붙인 휴대전화를 개발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고]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환경이 필요하다/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16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각 3년, 합해서 12년 동안 배운 지식을 이날 하루의 시험결과에 따라 검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논술시험과 면접이 남아 있지만 대입을 위한 실질적인 당락은 수능시험이 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긴장감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이를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들의 애간장도 녹아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열은 가족간 유대를 이어주는 화합의 근간이요, 국가적으로는 우수한 인재의 양성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룬 바탕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손바닥 뒤집듯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왔지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약 30년 전에 도입한 고교평준화제도는 여전히 건재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취지에 맞지 않게 심각한 지역간 교육격차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대에 합격한 입학생수가 이러한 사실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다.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는 23개 학교에서 715명이, 서초구는 12개 학교에서 322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7개 학교에서 11명만이 입학했다. 최근 3년동안 강남구는 학교당 31명, 서초구는 26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2명이 채 안 된다. 3년전까지만 해도 성동구에 인문계 남자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성동구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멀리 다른 지역으로 통학을 하거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가정은 아예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이런 여건이 많은 사람들이 성동구로 이사 오기를 꺼리는 중요한 이유가 됐다. 1970년대말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북의 유수한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황무지와 같던 강남 일대는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였고 유명학원도 속속 들어서게 되어 자연적으로 지역발전이 이루어졌다. 수요가 있는 만큼 강남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지역의 교육환경이 주택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제라도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현상을 없애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남북간의 교육수혜 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나 자립형 사립고를 강북에 신설하여 우수한 인재가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줘야 한다.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 학교신설이 당장 여의치 않을 경우 실업계 고등학교의 일부를 인문계로 전환해주거나 여고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어머니들이 이제는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정책으로 정든 곳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사설] 서울시 강북개발에 더 역점 둬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구상이 엊그제 새해 예산안 의회 제출과 함께 구체적 모습을 드러냈다. 지역·계층간 균형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서울시가 밝힌 내년도 시정 방향이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7.2% 늘어난 16조 9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저소득층 지원 등 복지예산을 올해보다 11.5% 늘리고 특히 주택·도시관리 부문 예산을 30% 늘린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8605억원의 주택·도시관리 예산 대부분을 강북 지역에 투입하는 등 강남·북 격차 해소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서울시측 설명이다. 집값과 교육여건, 소득 등에 있어서 강남·북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강북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은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 전임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 개발과 뉴타운 건설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새로 선보인 오세훈 시장의 시정 구상에서는 강북 개발과 관련해 뚜렷한 특징과 의지가 보이지 않아 크게 실망스럽다. 주택·도시관리 예산 대부분을 강북에 투자한다지만 이는 시 전체예산의 5.6%에 불과하다. 지난해(4.8%)보다 비중이 0.8%포인트 증가했지만 증액분 1983억원 가운데 은평·길음 뉴타운 자립형 사립고 부지매입비가 1375억원이나 된다. 이 전 시장 때와 비교할 때 강북 개발에 있어서 한발짝도 진전된 것이 없는 셈이다. 오 시장이 관심을 쏟는 대기질 개선,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오염원인조차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터에 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책정한 것은 명백한 예산편중이다. 시정의 눈높이를 좀더 강북 주민에 맞춰야 한다. 강북의 주거여건과 도로 개선에 보다 역점을 둬야 한다. 시 의회의 대폭적인 항목 조정이 필요하다.
  • 서울시 내년 예산안 16조 9700억원

    서울시 내년 예산안 16조 9700억원

    내년도 서울시 예산이 올해보다 7.2% 증가한 16조 9700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민 1인당 세 부담액은 88만원으로 올해보다 2.1%(1만 8000원)가 늘었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서울시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1조 3730억원, 특별회계 5조 5970억원이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세수입 증가 부문별로 서민생활 안정 등 복지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11.5% 증가한 2조 3136억원으로 책정됐다. 치매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이 한층 강화됐다. 신 성장동력 확충과 도심을 중심으로 한 강북 개발에도 재정지원이 집중됐다. 대기질 개선, 한강 르네상스 사업, 관광객 1200만명 배가를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도 우선순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부동산 과표 인상,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보다 세입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총 예산 규모를 늘려잡았다. 아울러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을 ▲경제문화도시 마케팅을 통한 서울의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계층간 균형·조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친환경 도시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재정 운영의 효율·건전성 제고 등으로 제시했다. ●강북 개발자금 30% 증가 예산이 쓰이는 분야 가운데 ‘주택·도시관리’의 증가율이 30%로 가장 많이 늘었다. 대부분 강북 개발에 투자되는 돈이다. 은평·길음 뉴타운 지구 안에 자립형 사립고 부지를 사들이는 데 1375억원을 배정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주변 지하공간 개발, 세운상가 주변의 남북 녹지축 조성, 명동∼인사동 보행 녹지축 조성에 각각 171억원,100억원,35억원이 쓰인다.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월계1교∼의정부 우성삼거리)에 350억원을 쓴다. 송파대로·양화대로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고 난곡 신교통수단(GRT) 건설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한강을 관광 명소로 바꾸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필요한 2238억원 가운데 1차연도분 639억원을 내년에 집행한다.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는 대기질 개선과 환경정화 사업 소요 예산을 지난해보다 52%나 늘렸다. 시내버스를 CNG(천연압축가스)버스로 교체하고,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에도 1811억원이 든다. ●치매·장애인 보호에도 집중 복지분야 예산도 11.5% 증가한 2조 3316억원으로 편성했다.44억원을 들여 치매지원센터 4곳을 신설한다. 이 센터는 2009년까지 12곳으로 늘어난다. 치매·중풍을 앓는 노인의 요양시설 이용에도 월 22만∼3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 장애인의 장애수당(776억원)도 인상된다.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 서비스(70억원)도 본격화된다. 저소득층 자녀에겐 교복비로 1인당 30만원씩을 지원한다. 또 남산 관광사업에 29억원, 하이 서울 페스티벌,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등 관광상품 개발에 318억원이 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의정중계석] 관악구 일회용 봉투 과태료 강화 의견 접수 구로구 장애인 근로작업시설 견학·봉사활동

    ●일회용 봉투 과태료 강화 관악구의회(의장 이만의)은 오는 16일까지 33㎡ 미만 도·소매업 사업장에서 일회용 봉투·쇼핑백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관악구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받는다. 일회용 봉투·쇼핑백의 사용을 억제하고 33㎡ 이상 사업장과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 조례 개정이 입법예고됐다. 법이 개정되면 33㎡ 미만 도·소매 사업장이 일회용 봉투·쇼핑팩을 무상으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1차 3만원,2차 5만원,3차 10만원을 내야 한다. 이제까지는 33㎡ 미만 도·소매 사업장에 대한 관련규정이 없었다. 다만 33㎡ 이상 165㎡ 미만 도·소매 사업장에는 과태료 5만∼30만원,165㎡ 이상 1000㎡ 미만에는 10만∼50만원,1000㎡ 이상에는 30만∼100만원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입법예고 사항에 대한 항목별 의견과 의견제출자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구의회 이만의 의장에게 제출하면 된다.●사전재해 영향성 검토위원회 구성 용산구의회(의장 김근태)는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8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협의제가 시행돼 위원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영향성 검토란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을 확정·허가하기 전에 재해 유발요인을 예측·분석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위원회가 영향성 검토를 전담한다. 위원회는 20∼40명으로 구성되며 건설교통국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은 재해안전대책본부장이 방재전문가 가운데 뽑는다. 위원회 기능은 지역의 재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이 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재해대책이 타당성이 있는지도 검토한다.●장애인 근로시설에서 봉사활동 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장애인 근로 작업시설 ‘에덴하우스’를 방문, 시설을 견학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에덴하우스는 지난 1987년부터 11년간 구로구 개봉동에서 운영해 오다 1998년 10월 파주시로 확대 이전한 곳으로 100명의 직원 중 90여명이 지체·정신장애인이다. 이곳은 장애인 모범근로 작업시설로 서울시 21개 구청에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제작·납품한다. 김 의장은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찾는 등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시청팀 hyun68@seoul.co.kr
  • 하남시, 가로수로 재활용

    하남시, 가로수로 재활용

    고아로 전락한 나무들이 새로운 자립의 길을 찾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99년 한강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선사유적지 인근 망월동 10만 8940평에 조성된 하남시의 ‘나무고아원’ 나무들이 오랜 슬픔을 딛고 새 삶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때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나무들이 다시 사람 곁을 찾아가는 셈이다. ●우선 한강변 산책로 6㎞에 이식 고아나무들의 첫 자립 시험무대는 한강변 산책로이다. 하남시는 이달 중순까지 9000여만원을 들여 느티나무 750그루를 한강변 산책로 6㎞ 구간에 이식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대부분 20∼40년생 나무들로 나이가 많아 이식이 쉽지 않지만 시는 이들 나무를 이식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적응훈련에 들어가 생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건축공사장등서 뽑혀 무용지물 전락 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식대상 나무 가운데 도로개설과 건축공사 등에서 마구 내버려져 발육상태가 좋지 못했던 230그루의 느티나무다. 그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아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이번 이식사업에서도 신경을 쓰이게 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활기를 되찾아 가로수로 재활용되는 나무들의 경제적 가치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나무는 갖가지 사연을 갖고 있어 조만간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무고아원에서 자라고 있는 6767그루의 나무들은 나름대로 아픈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나무마다 사연 소개… 관광명소 ‘예약´ 지난 2000년부터 시 공무원들이 고아나무들마다 사연을 적은 팻말을 제작해서 일일이 붙여 놓았다. 지난 2000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 방공포부대가 헐리고 신축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운명에 놓였던 100년생 무궁화와 감나무, 자귀나무 등 13그루. 당시 용산구청 소속 모 동장이 하남시에 이전을 건의해 목숨을 겨우 건졌다. 그러나 이 동장은 당시 나무를 빼돌렸다는 소문에 군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사연은 팻말에 담겨 있다. 인근 소나무 군락에는 팔당대교∼팔당댐간 176번 강변도로 연장개설 구간에서 원활한 시공을 이유로 베어질 운명에 놓였다가 시가 구사일생으로 옮겨온 사연이 빼곡히 적혀 있다. 나무가 있던 곳은 20∼30년 전 초·중·고교생이 소풍 가던 곳이라고 한다. 청와대의 경복궁 복원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아름드리 나무 50여그루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같은 사연을 지닌 이 나무들은 ‘사연을 담은 나무’로 재탄생해 또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제적 가치 커 벤치마킹 앞다퉈 하남시가 전국 처음 조성한 나무고아원은 그 의미가 남달라 지금은 자치단체마다 나무은행이나 수목원을 조성해 버려진 나무들을 보듬는 계기를 제공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교육과 복지, 행정에서만큼은 서울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취임 다섯달째를 맞은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미래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준비된 구청장’으로 거침없이 구정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후 10여일 만에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 예상돼 투기가 성행하던 성수 1·2가동 일대에 대해 공동주택의 사전 건축허가를 제한해 투기를 잡았다. 이 조치는 서울시와 다른 구가 벤치마킹했다. 9월에는 5급 승진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격이수제’를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무 때나 시험을 치러 자격을 따도록 해 공무원들이 승진시험에 매달리는 폐단을 없앴다.10월에는 청계천 하류 특성화 계획을 내 놨고, 간부회의도 전격 공개했다. 이 구청장이 이처럼 능숙한 구정을 펼치는 것은 11년전 성동구에서 관선 구청장을 거쳤고, 최근까지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 성동구를 속속들이 알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1995년 말 민선 구청장에 당선된 고재득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올해 고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면서 성동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성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아직 뒤떨어진 도시다. 재정자립도도 25개 구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 개발의 여지가 없는 강남과는 달리 아직도 개발의 여지가 많은 성동구의 이점을 잘 살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계획 개발을 통해 과거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러한 논리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장이나 조합원을 직접 만나서 갈등을 조정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의 목표는 복지·교육·행정에서 서울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강남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다. 교육은 최근 이 구청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다. 성동구에는 7개 고등학교가 있지만 인문계는 3곳(여고 2곳, 남고 1곳)뿐이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다른 구로 통학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초등학교의 고교 전환, 성수중학교의 고교병설화, 왕십리 뉴타운 인문계고 유치, 덕수정보산업고에 인문계 모집 등의 방법으로 인문계 학교를 늘려 주민들의 숙원을 풀겠다.”고 말했다. 웰빙 성동도 그의 목표다. 이 구청장은 “한강과 청계천, 서울 숲, 중랑천, 대현산 배수지 공원이 모두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도 웰빙이 가능하다.”면서 “괘적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웰빙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사회과장과 보사국장(현 복지건강국장)을 거쳤다. 그래서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내용도 확충했다.”면서 “방과후 학교나 장학기금 등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구비 증액은 물론 시의 지원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체계화했다. 주민자치센터 등 18곳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자원봉사자도 확충했다. 이 구청장은 1일에도 행당동 저소득층 학습현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45년 경북 영천 ▲학력 국립 체신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서울 영등포우체국 통신과,10회 행정고시, 서울시 기획담당관·내무국장·교통관리실 실장·상수도사업본부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용산구청장, 성동구청장 ▲수상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가족관계 송봉자씨와 2남 ▲취미 등산 ▲기호음식 김치찌개 ▲존경하는 인물 율곡 이이 ▲좌우명 열정과 의지
  • “수도권·강원 공동배달망 내년 완비”

    “2007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의 공동배달망을 완전히 갖추겠습니다.” 강기석 신문유통원장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내년 사업추진계획을 밝혔다. 유통원은 공동배달센터 223개(직영 30개·민영 193개)를 신설하는데 이 가운데 180개는 수도권에,23개는 강원도에 짓는다.이같은 일정에 대해 강 원장은 “중앙일간지 배달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공배센터를 구축하면 배달 자체뿐 아니라 정기간행물 배달 등으로 인한 수익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원은 2010년까지만 국고지원을 받기 때문에 그 뒤로는 부대사업을 통한 이윤으로 자립해야 한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신문배달이 어려운 대표적 지역으로 매체선택권 보장이라는 유통원 설립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부산·대전·광주 등 광역시에 세워질 20개의 시범 공배센터는 공배센터 전국 확대의 토대로 삼을 방침이다. 유통원은 이를 위해 국고에서 350억원, 자체수입 30억원 등 모두 380억원의 사업비를 들일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절감한 돈을 곧바로 다른 공배센터 설립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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