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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학교자율화’ 공교육 강화 계기로/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시론] ‘학교자율화’ 공교육 강화 계기로/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60년간 계속돼온 정부 시책 중심의 교육을 지역·학교 중심으로 바꾸는, 이른바 ‘4·15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겁다. 국가가 1만여개가 넘는 학교교육을 규제하고 간섭하던 교육패러다임을 학생, 학부모, 교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논쟁의 초점이 이른바 0교시 수업, 우열반 편성 등 자율화로 나타날 수 있는 역기능과 부작용에 맞춰져 있는 점은 문제다. 자율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순기능과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혀지고 있다. 과거처럼 국가가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하던 형태가 앞으로도 국민의 학교교육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까. 연간 20조원이 넘는 사교육비와 OECD국가 중 최고의 공교육비를 부담하는 학부모의 고통이 지금의 교육으로 해소될 수 있는가. 학교는 정부와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침과 규제 속에 정해진 교육을 학생에게 교육하고, 학생·학부모는 학교에서 충족하지 못한 학습을 사교육에 의존하는 형태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 실정이 다르고, 시·도간 재정자립도가 차이나고, 유·초·중등 교육이 지향하는 교육목적이 상이하다. 일부에서는 자율화 이후 학교간의 성적 경쟁으로, 또 0교시 수업으로 학생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자녀의 수면부족과 건강마저 해치면서 새벽부터 학교수업을 해달라고 할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학업 충실과 학생 건강을 함께 도모하는 적정선을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스스로 정하고, 시·도 교육청도 국민의 우려를 감안하여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된다.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준별 이동수업을 좀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을 1970년대의 우열반 부활로 과장해서도 안 된다. 현재 중·고등학교 66.3%가 영·수 과목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총점에 의해 우열반을 나누는 교육은 해서도 안 되고, 그러한 형태의 교육이 국민정서상 수용될 리 없다. 그간 학교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중간 수준의 획일적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 의욕 그리고 흥미를 떨어뜨림은 물론 하위 수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누적시켜 왔다. 따라서 학생들의 과목별 적성, 수준, 희망 등을 통해 이동수업을 진행하되, 우열반 편성 등 파행운영은 교육청의 장학지도와 학교평가 강화를 통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을 활성화하고 경쟁력도 확보해서 사교육비를 줄여달라는 국민의 바람을 교육계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 공교육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학교에서 창의적이고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교육의 본질상 타당하다. 거기에 더해 학교가 교육을 책임져 학생들의 학습력 강화를 추구해야 한다. 국가는 교육청이나 학교에 권한을 다 줬으니 책임이 없다는 식이 아닌, 교육재정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를 통해 유·초·중등 교육의 책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 시·도 교육청은 학교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교육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교장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되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학교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해나갈 때 학교자율화의 궁극적 목표인 공교육 강화가 이뤄지리라 믿는다. 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 하남 화장장 타협안 지켜질까

    광역화장장 유치 불발로 불거진 경기도와 하남시의 갈등이 김문수 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의 극적 타협으로 해결점을 찾았지만 정작 실현 가능성에 대해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원이 기피시설 유치 반대급부가 아닌, 단순 회유성 대가여서 자칫 다른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 규모나 액수가 명시되지 않은 급조된 합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하남시는 29일 단식투쟁을 벌이던 김황식 하남시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28일 밤 극적으로 타협했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은 대학유치기반시설과 생태하천 조성, 물류기반시설 지원 그리고 상습정체구간 해소사업 등 모두 5가지다. 그러나 합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리 만만치가 않다. 연차적으로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하남시가 계획하고 있는 덕풍동 일대 13만여㎡ 규모의 물류기반시설 투자계획 하나만도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데다 나머지 시설도 막대한 자금이 적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칭 ‘대타협’이라는 경사 속에 비난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타협이 서로간에 사전 양해가 있었다며 비난하고 있다. 게다가 재정자립도가 도내 최하위인 양평군의 경우 소규모 전철역사인 오빈역 건설비용조차 지원받지 못해 없는 살림에 전액 자비로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볼 때 불평등 지원이란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김근래 위원장은 “김 지사와의 합의는 화장장 포기를 위한 김 시장의 명분찾기”라며 “규모와 액수도 문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협상을 끝낸 이번 상황은 당초 화장장 설립 당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자사고 선지원 후추첨제로 선발해야”

    사교육비가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세훈 전북대 교수,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선임 연구위원,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26일 한국교육학회의 2008 춘계 학술대회에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추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 등은 “자율형 사립고는 고교체제를 자율과 경쟁체제로 유도하고 현재 자립형 사립고, 특목고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립형 사립고, 특목고가 당초 설립취지와 달리 결국 입시위주의 교육을 한 것처럼 자율형 사립고도 이러한 형태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학생선발시 선지원 후추첨제를 검토해야 하며 학생 모집단위 또한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는 불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농·산·어촌 및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과 기숙형 공립학교 150곳, 마이스터고 50곳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 강태중 교수, 영남대 김재춘 교수, 서원대 고영남 교수는 ‘고등학교 유형 체계의 정립’이라는 발표문에서 “고교 교육 혁신을 위해 학교유형 체계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고교유형을 대학진학을 전제로 한 일반계고, 직업기술ㆍ예술ㆍ체육 등 전문분야 교육을 위한 전문진로고교, 장애아ㆍ영재 등을 위한 특수계고로 단순화하고 현행 특목고,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등도 모두 특성화 프로그램을 가진 일반계고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한·일 신시대’를 바라며/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한·일 신시대’를 바라며/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지난 21일 한·일 양국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신시대’를 열어가기로 합의했다.2005년 이후 한국 대통령의 방일이 없었던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는 한·일 우호협력관계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두 정상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제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과거에도 새정부 출범 때마다 ‘미래지향의 한·일관계’가 강조되었지만, 결국은 과거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마찰과 갈등으로 점철되었다.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부 한국 외교의 화두는 경제중시 실용외교인 만큼, 이번 방일의 최대 관심사는 구조화된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협력문제였다. 최근 국제경제상황이 악화되고, 한국의 대중무역 흑자폭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점을 고려할 때, 작년 한해 30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 무역적자 시정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따라서 대일 무역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계류,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기술이전과 투자확대, 한국측의 투자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중소기업 관련 정부간 정책대화를 신설키로 한 것은 방일의 최대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 해결책은 이들 산업의 자립기반 확충과 자본재의 수입대체 확대라는 산업구조조정에 있으므로, 장기적 접근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경제 분야의 또 다른 관심사였던 한·일 FTA와 관련해 양국은 6월에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FTA 교섭이 중단된 지 3년반 만에 교섭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지만, 만일 체결 교섭이 다시 결렬된다면 그 부정적인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다. 따라서 실무협의에서는 농수산 분야의 개방수준, 비관세장벽의 완화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 조율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나아가 한·미·일 3국간의 협력이 강조되고,‘비핵·개방 3000’ 구상과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한 ‘평양선언’에 대한 상호 이해와 지지가 표명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렇지만 일본이 평양선언을 강조한 것은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경제지원은 어렵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간 입장 차이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밖에도 이번 방일을 통해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발표되고, 이 대통령이 일왕 방한을 초청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급속히 증가한 한·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기업, 학자 간의 다층적 인적·문화 교류는 양국간의 정치·외교 마찰을 완화하는 중요한 자원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새정부 출범 후의 한·일 관계는 이념·역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에서 벗어나 실리·경제 위주의 협력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방일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의미한다. 한·일관계에 있어 과도한 목표설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하면서, 한·일관계가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정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지원을 내세워 ‘도축세’를 폐지키로 하자 도축장이 있는 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경북도내의 해당 자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축산업계 보호 대책의 하나로 도축세를 폐지키로 했다. ●재정자립도 낮을수록 울상 이는 1951년 도축장의 난립과 수질 오염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축세가 신설된 이후 57년만이다. 도축세는 소와 돼지를 도살할 때 도축장 경영자가 소·돼지 가격의 1% 이하를 도살자로부터 징수, 지자체에 납입하는 지방세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도축세를 지방 세수의 주요 재원으로 삼아온 자자체들의 재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하루 평균 소 80마리, 돼지 700여마리를 도축해 연간 총 15억 3000만원을 도축세로 징수했다. 이는 군의 지방세 수입 100억원 가운데 15.3%로, 지방세수 비율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어 군위군 7억 7000만원, 영천시 7억 600만원, 경산시 6억 3700만원, 김천시 4억 500만원 등 도내 도축장이 있는 11개 시·군의 도축세는 모두 57억 58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10∼30%대 안팎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전국의 도축세(140여 도축장)는 528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들 시·군은 정부가 도축세 폐지에 따른 재원 보전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등 도내 시·군들은 조만간 도축세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불이익 감수하며 도축장 유치했는데… 시·군 관계자들은 “열악한 지방재원에 보탬이 되도록 환경오염 부담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축장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도축세를 폐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축세 폐지에 따른 교부세 확대 등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대학 등록금의 한해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이·통장간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일선 행정조직의 말초신경이라 할 수 있는 이·통장의 사기앙양 등을 위해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에 적극적인 반면 다른 지자체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21일 경북도와 시·군들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이·통장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등록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2000년 초반부터 자체 조례제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김천·영천시, 울진·청송·봉화·영덕·예천·성주·칠곡·고령·영양·청송·울릉군 등 모두 13개 시·군이다. ●도내 23개 지자체 중 13곳만 지급 지원액(연간)은 울진군이 1인당 180만원으로 가장 많다. 군은 올해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18명에게 장학금 3240만원을 지원했다. 청송·영양·울릉군 150만원, 봉화·영덕·고령군 120만원, 예천·청도군 60만원 등이다. 이처럼 시·군이 종전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로 한정 지원하던 장학금을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통장의 고령화로 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시·군보다 재정 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포항·경주·구미·안동·영주·상주·문경·경산시와 군위·의성군은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장학금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재정자립도 높은 시·군이 되레 인색 다른 시·군들과 마찬가지로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 대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들 시·군의 이·통장들은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현행 관련 조례는 고령화로 현실성이 없다.”면서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통장 고령화 맞춰 대상 확대해야 이에 시·군들은 “현재로선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의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들은 이·통장들에게 매월24만원(회의수당 4만원 포함)의 수당과 설·추석 명절때 각 20만원의 수당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 경북도는 1980년대 초반 의용소방대(여성대원 및 읍·면·동 의용소방대원 포함)와 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장 및 새마을문고회장)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 매년 이들의 대학생 자녀(1명당)에게 200만원과 고등학생 공납금의 120%인 12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소연 귀환과 ’우주한국’] 코리아,이젠 ‘플라이 투 더 문’에 도전한다

    [이소연 귀환과 ’우주한국’] 코리아,이젠 ‘플라이 투 더 문’에 도전한다

    “21세기는 우주시대다. 한국은 조만간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던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가진 영상대화에서 한국이 우주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 우주개발의 로드맵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발표한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으로 집약된다.‘우주 로드맵’은 대부분의 국가계획과 달리 10년 이상의 장기 청사진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평이다. 로드맵은 발사체, 우주탐사, 인공위성, 위성활용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우주탐사. 교과부는 2017년 달 탐사위성 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하며,2021년에는 탈 탐사위성 2호(착륙선) 개발사업을 시작해 2025년에 쏘아올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올해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박종구 차관은 “미국,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이 주도하던 우주개발에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한국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과 일본의 급부상은 동북아 주도권 경쟁에서 우주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공군이 ‘우주공군’을 주창하며 우주개발 영역에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이같은 로드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은기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8일 소유스호 발사 참관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아 “우주주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우주감시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총장은 “몇년 내에 경험 많은 젊은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이소연씨처럼 우주실험전문가가 아닌 우주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25년까지 유인우주계획이 없다.”는 교과부 및 항우연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우주사업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예산을 집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계기관이 합심해 총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 적십자모금 운동 은평 자치구 1위

    은평구는 17일 1월2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 기간 동안 3억 1160만원(3만 8052건)을 걷은 것으로 집계했다. 당초 모금 목표치 10억 6457만원(14만 6126건)의 29.3%로, 서울시 납부 평균 20.7%를 훌쩍 넘긴 수치이다. 구는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통·반장, 적십자모금봉사원과 함께 모금위원을 구성하고, 직접 방문해 모금행사의 필요성과 사랑의 쌀·장학금, 긴급구호품, 공공의료서비스, 보건안전서비스 등 사용처를 자세히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35%·22위)인 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나눔 문화 정착에 동참하려는 인식과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로구 첫 특목고 세종과학고 개교

    구로구 첫 특목고 세종과학고 개교

    구로구의 첫 특목고인 세종과학고가 15일 궁동 산18에 문을 열었다. 세종과학고는 총 면적이 3만 889㎡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김호길 포항공대 학장 등 20여명과 지역주민 등은 최첨단 과학교육시설과 생활시설을 체험하는 오픈스쿨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우선 국내 최고의 시설과 장서를 보유한 정보도서실(집현전 1층)을 둘러보고 이어 장영실동에서 1층 전자현미경실과 2층 천체 투영실을 방문했다. 특히 천체 투영실에서는 불을 꺼 천장에 별자리가 투영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집현전동 2층의 자율학습실과 홈베이스(개인사물함), 체육관, 기숙사를 차례로 방문, 학생들의 생활을 살펴봤다. 천문대, 플라네타리움, 전자현미경, 각종 분석기기장치 등 각종 최첨단 과학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학점 선이수제, 전문교과 심화과정 등 학생개개인에 맞는 전문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명품학군 형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등을 추가 유치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숙자 ‘마음치료’ 강좌 연다

    서울시가 새로운 인생설계를 준비하는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철학과 역사 등 인문학 강의를 하는 등 실험적인 복지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14일 노숙인과 저소득 소외계층이 자립의지를 키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휴먼 서울시민,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좌는 6개월 과정으로 철학, 문학, 글쓰기, 역사, 예술 등 5과목으로 구성된다. 전체 프로그램 운영은 경희대에서 맡는다. 경희대 측은 “교육대상자들이 자신이 겪은 세상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인문학 등을 이해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까지 3회에 걸쳐 100명씩 300명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한 기수(100여명)는 4개 반으로 구성되며 매주 두 차례씩 하루 2시간의 수업을 받는다.1개 반은 노숙인(25명)으로, 나머지 3개 반은 각 지역 저소득 중 신청을 통해 선발되며 매주 두 차례씩 하루 2시간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이 강좌는 미국 등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연 이른바 ‘클레멘트(Clemente)코스’다. 클레멘트 코스란 미국의 얼 쇼리스가 지난 95년에 소외계층을 위해 개설한 정규대학 수준의 인문학 강좌로 ‘노숙인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물질적 지원보다 스스로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마음으로부터의 지원’이라는 것이 취지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 이언오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즐거운 나의 집’의 소설가 공지영씨와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의 시인 정호승, 영화배우 정준호, 김선아씨 등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에서 노숙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불과 빵 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마빈 밀러와 메이저리그

    미국 스포츠계 영향력 순위를 꼽으면 항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대표인 돈 피어가 버드 셀릭 커미셔너보다 앞에 나온다. 노조 대표가 이렇게 막강해진 것은 절대적으로 마빈 밀러의 공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백만장자로 만든 최고의 공로자이지만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2003년에는 44%의 찬성표밖에 얻지 못했는데 지난해 64%로 높아진 것이 위안거리였다. 같은 시대에 커미셔너로 일했던 보위 쿤은 25%에서 17%로 찬성표가 오히려 줄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75%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투표인단에 구단 경영진이 포함되고 이들에게 노조 대표 밀러의 역할은 원수처럼 보이는 게 표로 나타된 셈이다. 밀러의 업적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자유계약선수 제도를 만든 일이다. 하지만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일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했다.1966년 미국 철강노조의 경제분석관으로 일하던 그를 노조 대표로 영입하면서 선수들이 상임 변호사로 추천한 인물이 전직 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었다. 그의 정치적 입김을 이용하려는 기대에서였다. 하지만 밀러는 닉슨이 선거에나 신경 쓰지 선수들을 위해선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자리를 걸고 반대했다. 실제로 닉슨은 대통령 선거에 모든 시간을 쏟았고 밀러가 철강 노조에서 데려온 젊은 변호사 딕 모스가 오히려 해박한 법률 지식을 활용해 선수노조가 자리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 채용 다음으로 그가 신경을 쓴 분야는 선수들의 자립심과 단결력을 키우는 일이었다. 일부 선수 대표들과 구단주들은 올스타전 수입 가운데 15만달러를 선수노조 예산으로 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밀러는 이럴 경우 선수노조의 독립성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대신 수입원으로 발굴해 낸 것이 코카콜라와 맺은, 병뚜껑에 선수 사진을 넣는 계약이었다. 또 야구카드 제조사와의 계약을 성사시켜 선수노조의 운영자금으로 충당했다. 현재는 수익 증대를 위해 메이저리그 마케팅 전담 회사인 MLBP가 대행하고 있다. 이런 수익원 확보가 가능했던 이유는 메이저리그가 계속해서 이익을 냈고 선수노조는 이익의 분배를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프로야구처럼 통상 지출이 수입의 10배를 차지하는 구조에서는 초상권 등의 수입 분배를 유리하게 하면 결국 연봉이 줄어든다. 구단이 선수에게 더 많이 분배해준 만큼 계열기업이 추가로 지원금을 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적자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마케팅 수익을 두고 일어나는 분쟁은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만다. 최소한 수입이 비용의 절반을 넘어서야 어느 정도 분배 요구가 실질적인 효력을 갖는다. 따라서 지금은 분배보다 성장이 필요한 때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cobb76@gmail.com
  • “이번엔 총선공약 지켜주오”

    “이번엔 총선공약 지켜주오”

    “이번만은 공약을 지켜 달라.” 총선이 끝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정당과 당선자가 제시한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공약 점검과 함께 감시 작업에 들어갔다. 공약 실천 여부가 주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지역 발전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담은 공약을 수없이 내걸었다. 상당수는 예산 확보 등 구체적 실천 방안이 없거나 이미 해당 지자체가 시행 중인 사업들이다. ●실현 가능성 의문 광주지역 통합민주당은 ▲호남고속철도 2012년 조기 완공▲첨단 노인 건강타운 및 실버타운 조성▲광주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할당제 도입▲2013년 U대회 광주유치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광주 임해수련원 신설, 광주비엔날레 문화지구(타운) 조성, 자립형 노인의료복지특구(효자촌) 조성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양당의 총선 공약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 중이거나 새정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은 대선 때 단골 공약이었으며, 첨단 노인 건강타운과 자립형 노인의료복지특구(효자촌) 조성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이번 총선 공약도 대부분 정부나 울산시, 해당지역 구·군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시책 및 사업과 맞물려 있다. 중구 정갑윤 당선자가 공약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부소방서 이전과 전선 지중화사업 등은 시와 구에서 추진하는 시책이다. 울주군 강길부 당선자의 울주군 그린벨트 전면 재조정 공약은 의원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지역 당선자들은 침체된 지역 사정을 감안해 명품도시 건설, 지역 뉴타운 개발 등 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이 가장 많이 제시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민주당 광산구 당선자들도 각각 해당 지역의 해묵은 숙원인 공군 비행장 이전을 내세웠다. 국방부의 동의와 군 전략 시설물인 비행장을 이전하기엔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약 이행을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중요한 데도 구체적인 조달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사안 놓고 의견 엇갈려 전남 동부권 당선자들은 순천, 광양, 여수 등 광양만권 3개 도시를 1개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순천 서갑원 당선자는 도시통합은 광양만권 경제발전을 위해 18대 총선 이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주승용 후보도 “도시통합 문제는 주민 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으며, 현재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하동, 남해를 하나로 묶는 도시 통합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천 가능한 공약은 제주도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당선자 등 3명은 모두 이명박 정부가 폐지키로 한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존속을 공약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는 4·3사건위원회 폐지와 존속 여부가 최대 이슈로 당락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후보는 앞으로 4·3사건 위원회를 존속시켜 추가 진상 규명과 유족 복지사업,4·3평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의 당선자들은 한나라당이나 무소속 등 모두가 현안인 경북도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자들은 오는 6월 입지 선정 예정으로 당장 눈 앞에 닥친 도청 유치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걸 당선자는 “도청 유치가 공약 이행의 첫 관문”이라며 “13만 의성·군위·청송 주민들의 단결된 힘과 최적의 입지 요건 등을 앞세워 도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우주경쟁, 출발은 늦었지만/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기고] 우주경쟁, 출발은 늦었지만/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어젯밤 우리는 대한민국의 딸이 우주로 향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았다. 붉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우주선을 보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비록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작았지만, 위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우리는 우주로 가야 하고, 우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우주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과학 실험을 수행하며 인간의 영역을 우주로 넓혀 나가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오고 있다. 우주선점을 위한 국가적 전략 아래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2004년 발표한 신우주계획을 보자.2030년까지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한 후 이를 전초기지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지난 9월 달탐사 위성 ‘가구야’ 발사에 성공했고, 이에 질세라 중국도 자체 개발한 달탐사 위성 ‘창어 1호’를 쏘아 올리며 우주 강국으로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인도 역시 내년 초에 ‘찬드라얀 2호’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제 지난 세기 미·소의 우주경쟁에 이어 21세기 아시아에서 제2의 우주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가경제적인 수준에 비춰볼 때,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은 선진국에 비해 그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한국 우주인의 탄생은 세계 10대 우주 강국으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유인 우주기술 시대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하고 앞으로 국제 공동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소연씨가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한 국가로 기록, 국제적 위상도 높아진다. 그리고 올 12월 우리는 또 하나의 우주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위성을 우리의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력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당당하게 9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스페이스 클럽은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력 위성 발사의 성공은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력이 신장되고, 신기술 파급효과 및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2008년 자력발사에 이어 향후 기술자립화와 독자핵심기술개발을 목표로 독자 차세대 위성개발, 한국형 발사체 자력개발을 지속해 2020년까지 달탐사위성 1호(궤도선),2025년까지 달탐사위성 2호 (착륙선) 등을 발사한다는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개발의 비전은 국가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세계의 선진국들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우주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와 부존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우주산업에 경쟁적으로 진력하고 있다. 우리도 우주개발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주개발 예산과 고급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달 탐사와 같은 신규 연구개발 영역으로의 확대와 지금까지의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우주개발 투자규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 서울시복지상 대상

    서울시는 7일 지체장애1급 박찬오(38)씨를 서울시복지상 장애극복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씨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장애인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일본, 미국의 장애인 자립생활 리더과정을 수료한 뒤 귀국해 국내 최초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설립했다. 또 장애인의 자립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전동휠체어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노력했고, 장애인 바우처 제도 도입, 활동보조 서비스제도 정착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박씨는 “어릴 적 척수신경 기형장애로 태어나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체념한 적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누구나 삶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울시는 이밖에 근육장애 구필작가인 김영수(38)씨와 지적장애 등 중복장애로 장애인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한 김형수(38)씨를 장애인극복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오른쪽 손목을 잃은 후에도 다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김상기(58)씨와 환청과 불안, 우울증 등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최선자(42·여)씨, 청각장애를 딛고 태권도 서울시장애인대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봉규(21)씨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상식은 19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거행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곡물자급 OECD바닥권

    한국 곡물자급 OECD바닥권

    우리나라의 곡물자립률(국내생산/국내소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은 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기초로 OECD 회원국들의 곡물 자급률(2003년 기준 통일)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5.3%로 29개국(자료 없는 룩셈부르크 제외) 중 26위라고 밝혔다.29위인 아이슬란드가 북극권의 섬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각각 27∼28위인 일본(22.4%), 네덜란드(21.2%) 등과 함께 자급률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329%)를 비롯해 체코(198.6%), 헝가리(153.7%), 독일(147.8%), 슬로바키아(140.6%) 등은 100%를 크게 웃돌며 1∼5위를 차지했다. 미국도 125.0%로 9위에 올랐다. 김 위원은 “일본·한국·중국 등이 곡물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들 동아시아 3개국이 곡물 수출국들을 대상으로 수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자급률 목표 설정 등 국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최근 심화되는 수출국의 수출 규제에 맞서 품목별로 3∼4개국 정도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찰떡궁합 개그 콤비 양배추, 손명은이 장인정신이 담긴 전통옹기 만들기에 도전한다. 동그랑땡, 깻잎 전, 생선전, 해물전, 녹두전 등 갖가지 재료를 다지고 혼합해 부치는 전집 일꾼으로 가수 김흥국이 도전한다. 또, 일손이 부족하다는 수박수확 현장에 아나운서 이지연이 초보 일꾼으로 출동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걸렸다 낫기를 수 백 번 반복하지만 번번이 피할 수 없는 질환이 감기다. 자칫 방치하기 쉬운 감기는 2차 감염이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기존에 기관지 질환이 있었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인류를 괴롭혀온 감기에 대해 알아본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가창력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 도레미 패밀리로 출연한 박상민, 신지, 박현빈, 유리상자, 린, 하동균은 평소 불러오던 노래색깔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른다. 록발라드 풍의 애잔한 노래를 부르던 박상민은 강진의 ‘땡벌’,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구성지게 부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61년 시작된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된 화력의 4배나 되는 군사력을 베트남전에 쏟아부었고, 이에 맞선 베트남 월맹군의 무기는 고작 낡은 소총과 대나무 죽창이 전부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베트남. 베트남 군대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인간은 평생동안 자기 두뇌 능력의 고작 10% 미만을 활용하는 데 그친다. 그만큼 훈련을 통한 두뇌능력 개발 여지가 많다는 얘긴데, 마치 헬스클럽에서 체력을 키우듯 훈련을 통해 두뇌 능력을 키우는 방식이 ‘브레인 피트니스’다.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맞춤별 두뇌 훈련법을 알아본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발사부터 귀환까지 우주인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소유스호가 발사돼 우주로 진입한 뒤,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8일을 보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기까지 이소연씨가 경험하게 될 신체적인 변화, 경이로운 우주세계 등을 미리 알아본다. 또 대한민국이 꿈꿔온 ‘우주 도전’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서른 네 살의 김준우씨는 혼자서는 씻을 수도, 밥을 떠먹을 수도, 집 밖을 나갈 수도 없다. 움직일 수 있는 신체기관이라고는 입 뿐인 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이다. 그런 그가 자립해 생활한 지 어느덧 4년이 됐다. 지난 2월에는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당당히 석사학위까지 땄다. 그토록 원하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30분) 이집트의 여성들은 가부장적 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다. 남성들은 보호자이며 감시인이며 여성을 억압하는 존재다. 가부장 제도로부터의 해방은 교육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이집트 파이욤에서는 몇몇 여성들이 전통에 반기를 들고 자립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 군위·의성·청송 주민 87%가 유권자

    군위·의성·청송 주민 87%가 유권자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가 ‘4·9총선’에서 유권자의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10명 중 9명이 유권자로, 전국 245개 선거구 가운데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다.65세 이상 노인층은 선거구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인 셈이다. 2일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19세 이상 전체 유권자는 9만 9154명으로 집계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는 3개 군의 전체 인구 11만 4305명의 86.7%에 해당되며, 전국 선거구 가운데 인구 대비 선거인 수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대부분 선거구의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은 60% 후반에서 80% 초반이다. 광주 광산구는 68.0%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군의 지역별 유권자는 군위가 인구 2만 5644명에 2만 2468명으로 87.6%를 차지해 가장 높고, 의성 6만 951명에 5만 3056명(87.0%), 청송 2만 7710명에 2만 3630명(85.3%) 등이었다. 이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고령화율(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군위 29.6% ▲의성 29.3% ▲청송 26.1%로 순위 1,2,6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에 따라 출마자들은 노인층 표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출마자들은 ▲노인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한 가족 행복 특별법 제정 ▲자립형 농업인 양로원 설립 ▲고령화에 따른 조세법 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또 선거활동의 상당한 일정을 지역 노인회관과 경로당을 돌며 소화하고 있다. 득표 전략층을 노인으로 타깃화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노인들의 표심이 이번 총선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선거판에서 후보들의 노인들에 대한 뜨거운 구애(求愛)가 이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자율과 창의교육이 성공하려면/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열린세상] 자율과 창의교육이 성공하려면/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타율로서는 창의교육이 어렵다. 지난 3월2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과 창의교육을 위해 2012년까지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만들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 모든 학교는 당연히 자율이어야 하는데 구태여 자율형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하는 것을 보면, 다른 학교는 모두 타율적으로 운영될까 봐 걱정된다. 학교 다양화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선 수평적 다양화와 수직적 다양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평적 다양화란 자율형 사립고 이외의 절대 다수 고등학교들이 저마다 특색을 살려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수직적 다양화는 고교는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다양화하는 것이다. 중학교 때까지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지 않다가, 고교 단계에서 갑자기 다양화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고교에 입학하기 위한 과열 현상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고교 3년만으로는 자율과 창의교육이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초·중·고 다양화를 위해서는 핀란드와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핀란드는 초등 및 중학과정을 통합해 운영한다. 초·중등 통합과정을 9년만에 마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1년 더 공부할 수 있다. 무학년제로 운영해 학생의 역량에 맞도록 수준별 학습을 실시해 공교육의 질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의 일부 지역은 유치원에서 7학년까지 초등학교 과정,8학년에서 12학년까지 중·고등과정을 통합운영하기 때문에 고교 입시가 없다. 캐나다 통합중등학교는 모든 학교가 특화돼 있고 특수목적 학급인 미니스쿨을 개설하고 있다. 미니스쿨은 학생들의 성취수준에 의해 진입과 퇴출이 가능하도록 개방돼 있다. 미국에는 초·중·고가 온전하게 자립적이고 자율적인 사립학교가 있는가 하면, 공립학교도 수학 과학 예술 체육 외국어 등을 특화해서 가르치는 마그넷 스쿨과 일반 공립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되어 있다. 학교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교육방법과 평가방법도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의 고등학교를 모두 다녔고 버클리 대학을 졸업한 뒤, 실리콘 밸리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강기련씨에게 한국과 미국 고교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는 한국 고교와 달리, 교과과목 선택의 폭이 크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자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였다. 전과가 있으면 학교숙제를 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독창적인 자기 생각을 쓰고 말하고 나누지 않으면 숙제를 할 수 없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근면성은 한국인이 앞서지만 창의력은 미국인들에게 뒤진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만의 창의력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인들이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초·중·고의 일관된 자율적 창의교육에 기인한다.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권은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남에게도 선택할 여지를 줄 수 있게 되고, 남의 선호를 인정해주는 가운데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된다.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를 인정하는 학교문화 속에서 창의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된다. 창의력은 원천기술 획득의 원천이다. 지금처럼 한국이 핵심기술을 외국에 의존하는 한, 한국 기업이 열심히 일하여 수출하면 할수록 핵심기술보유국은 앉아서 국부창출을 하고, 한국은 거꾸로 국부유출을 한다. 원천기술을 개발하려면 창의교육이 필수적이다. 자율과 창의교육이 성공하려면 자율형 사립고뿐만 아니라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과정 자율권을 허용해야 한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 [Local] 경북, 콩고에 새마을운동 보급

    경북도가 콩고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은쿠무 프레이 룽굴라 콩고민주공화국 새마을회장과 경북의 ‘21세기 새마을운동’ 콩고 보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은쿠무 새마을회장은 김관용 도지사에게 콩고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물부족 해결 등을 위한 새마을 사업과 새마을지도자 교육, 영농방법 전수, 새마을 정신 및 영농기술 교육을 통한 자조·자립 기반 확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도는 민선4기 역점 시책인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하나로 콩코에 주택 개량과 같은 새마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복지부 업무보고 내용·의미

    25일 보건복지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능동복지’의 실체가 일부분 드러났다. 예산 확보문제로 아직 구체적 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참여정부에서 입안된 정책들이 다수를 차지해 참신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보고에서 복지부는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립형 복지의 핵심으로는 ‘일자리’를 꼽았다. 또 빈곤에 시달리는 서민을 위한 단기 특별대책도 내놨다. 복지부는 우선 올 7월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84만가구를 선별해 보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월 2만원 이하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3회 이상 체납한 가구를 꼽아 사유와 소득수준에 따라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통합형 급여체계에서 맞춤현 개별급여제로 개편돼 선정기준과 급여수준이 까다롭게 바뀐다.‘일하는 복지’를 위한 조치다. 저소득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사업은 전국의 보건소로 확대하고, 장애아동은 7월부터 재활치료 바우처를 제공받게 된다. 노인일자리는 기업체, 지자체 등과 연계해 민간분야에서만 올해 안에 2만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7월부터는 부모에게 직접 아동 보육을 위한 전자바우처도 지급한다. 하지만 보건의료분야에선 보건의료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단편적 계획만 내놨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빠져 있어 “알맹이 빠진 업무보고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영보험 활성화,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 핵심사안도 논의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생안정을 이유로 한시적 정책을 쏟아놓아 자칫 다가오는 4·9총선용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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