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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7500가구 분양… 영종하늘도시 뜬다

    9월 7500가구 분양… 영종하늘도시 뜬다

    ‘청라지구 분양 열기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이어가자.’ 올 하반기 영종하늘도시에서 9개 업체가 11개 블록에서 모두 1만 260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9월에 7500여가구가 첫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신명종합건설, ㈜동보주택, 한라건설, ㈜한양 등 6개 업체는 9월 동시분양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동시분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서 영종하늘도시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인천대교 건너면 송도신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영종지구는 영종도와 용유도를 포함, 138.8㎢(약 4170만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영종하늘신도시는 중구 운서·운남·운복·중산동 일원에 19.11㎢(57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4만 5454가구의 집을 지어 12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영종하늘신도시 인근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등이 인천 내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자립형사립고 유치도 추진 중이다. 기존에 부족했던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해 송도신도시와 직접 연결되고,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가 2014년 완공 예정이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는 2014년,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간 인천 국제공항철도는 올해 각각 개통 예정이다. ●송도·청라지구보다 분양가 낮아 공급물량의 77%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청약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송도지구(3.3㎡당 1400만원대)나 청라지구(3.3㎡당 1000만~1200만원선)보다 낮은 3.3㎡ 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가 낮고 선호주택형인 중소형이 많아 청라의 분양열기가 영종하늘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송도나 청라와는 다른 유형의 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1628가구 전용면적 82㎡(분양면적 112㎡) 단일 주택형 1628가구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2층~지상 37층으로 짓는다. 연회장, 대규모 디지털 도서관, 선큰광장, 중소규모 공원, 골프연습장, 각동 1층에 동별 커뮤니티시설을 별도로 제공하는 등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13%대의 낮은 건폐율로 동간 개방감이 뛰어나다. 또 전체 가구의 98%를 바다쪽인 남동 및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45블록은 중심상업시설이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사업지 인근으로 제2공항철도가 지나갈 예정이며, 남측에는 주상복합 및 특별계획구역 등이 조성된다. ●우미린 4224가구 우미건설은 3개 블록에서 총 4224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28블록 148㎡ 1265가구, 30블록 110㎡ 1311가구, 38블록 80㎡ 16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8블록은 분양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3개 블록 모두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시설과 가까워 편의시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 ●한라비발디 1341가구 한라건설은 44블록에 총 1341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25~257㎡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중심상업시설과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사업지 맞은편(46블록)에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향후 제2인천공항철도가 지나가게 된다. ●한양수자인 1304가구 ㈜한양은 36블록에 총 1304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규모로 84㎡ 단일 주택형을 공급한다. 1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책진단] 탈북자 지원책 문제 있다

    [정책진단] 탈북자 지원책 문제 있다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자)이 1만 6000여명이나 돼 탈북자란 말도 낯설지 않다.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하나원이 세워진 지도 올해로 10년이 됐다. 탈북자들이 살아가야 할 남쪽 땅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북한에서의 경력이나 학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이 마땅한 직업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탈북자들이 국내 정착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경제적 자립이다. 탈북자들은 국내로 오면 하나원에서 3개월(총 420시간) 동안 사회적응 및 직업 적응 훈련을 받는다. 이후 정부로부터 임대아파트 주거지원금(1300만원)과 정착지원금 600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탈북자 수 증가 추세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을 개정해 왔다. 지난 2005년 1월 탈북자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정착지원금의 일부를 정착장려금으로 전환시켰다. 2006년에는 탈북자들의 취업 동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취업장려금의 지급 기준을 기존의 9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으로 늘렸다. 탈북자들은 취업시까지 직업 훈련 비용으로 매달 20만원을 받는다. 6개월 이상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에 해당된다. 5개월까지는 지원이 없는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탈북자의 직업훈련을 장기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교육을 받을 경우 장려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지급 기준을 시간당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리 자격증, 미용 자격증, 중장비 기계 관련 자격증 취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따면 자격증마다 200만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탈북자들의 취업 동기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정착지원금은 줄이고 정착장려금은 늘린 것은 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나 기대와는 달리 탈북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탈북자들이 정부의 정착장려금 전액을 받기 위해선 하나원 수료 후 5년 이내에 직업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3년간 취업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정착장려금을 모두 지원받는 탈북자는 드물다. 장려금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의 ‘2008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취업 근속 기간은 1년 미만이 67.8%에 이른다. 탈북자 중 근로가능 연령대(20~59세)의 직업훈련 비율은 21.6%, 자격증 취득률은 12.8%, 취업률은 7.2%다. 현실에 맞게 지원 조건을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탈북자 출신이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희 산업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탈북자 정착지원정책에서 가장 큰 맹점은 각 연령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5년내 무조건 취업을 달성해야 하는 조건”이라며 “정부는 근로가능 연령대 탈북자들의 계층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정착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대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하나원 수료 후 5년 이내에 취업하기가 어렵다. 50대는 5년 안에 직업훈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 및 3년 이상 취업 유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료보험에 관한 정부의 탈북자 정책 허점도 탈북자의 자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건강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무료 진료 혜택을 누리는 의료보호 1종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에 취업하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일반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병이 나타날까 두려워 의료보호 1종 혜택을 장기간 받기 위해 일부러 취직을 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의료비 지원 문제는 정착지원정책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할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죽음의 가스’ 내뿜는 순간온수기 선탠 화상 막으려면 20분간격 휴식해라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 공항투입 ‘아버지의 병’ 전립선암 건물전체 솔라모듈… 세계 첫 ‘태양열 호텔’
  • [정책진단] ‘목숨 걸고 두만강 건널 때 각오로’ 2인의 성공담

    [정책진단] ‘목숨 걸고 두만강 건널 때 각오로’ 2인의 성공담

    소수의 탈북자들만이 남쪽 사회에서 적응하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남조선 드림’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성공한 탈북자’인 탈북자 출신 한의사 1호 석영환씨와 영화 크로싱의 조감독 김철영씨를 만나 그들의 정착 이야기를 들어봤다. ■ “北한의학 인정 받으려 각고 노력” 탈북 한의사 1호 석영환씨 석영환(44)씨는 북한 최고의 의학교육기관인 평양의학대학 동의학과(한의학)를 졸업한 뒤 조선인민경비대 1224 부대 군의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일성 장수연구소라 불리는 청암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6개월 근무하다 지난 1998년 10월 두만강을 건너 북한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뒤 북한에서의 한의학 교육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보건복지가족부와의 긴 줄다리기 끝에 한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얻었다. 2차례 낙방의 쓴맛을 봤으나 2002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현재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다. 탈북의료인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석씨는 1998년 남한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늘 되새긴다. 그는 “처음 남한에 왔을 때에는 ‘이방인’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인맥이 중요한 사회인데 그 벽을 넘는 게 초기에는 무척 힘들었다.”면서 “남한 사회에서의 정착을 위해 교회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인맥을 넓히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위에 절친한 사람들이 생기기까지에는 4~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계 당국에서 나의 한의학 교육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해 설움과 눈물의 시간이 길었지만 악착같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북자들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정착금 등을 바탕으로 목표를 갖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남쪽으로 오지 않았나. 당시의 각오를 잊지 말라. 자신감을 갖고 자립에 성공해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자신이 익힌 전문 기술을 최대한 남한 사회에서 활용하는 것이 정착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진학해 인맥 넓혀 꿈 실현” 탈북 영화인 1호 김철영씨 탈북 영화인 1호 김철영(35)씨는 2001년 남한으로 왔다. 그는 하나원 수료 6개월 만에 한양대 연극영학과에 입학, 영화인의 꿈을 키웠다. 탈북자를 소재로 한 영화 ‘국경의 남쪽’에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 이후 영화 ‘크로싱’에선 조감독으로 활약했다. 김씨는 남한사회에서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김씨는 “한국 사회는 인맥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때문에 대학 진학은 내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물론, 인맥을 넓히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김씨는 “한번은 첫 강의 시간에 동기들이 너무 떠들어 흥분을 참지 못해 교수님 앞에서 같은 학번 친구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 뒤 한 학기 내내 왕따가 무엇인지 확실히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기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지려 노력했고 결국 정성이 통했는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먼저 다가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한국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탈북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목숨 걸고 두만강을 건널 때의 그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삶은 전혀 어렵지 않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안정된 삶을 얻겠다는 허황된 꿈이 탈북자들에겐 가장 큰 어려움이자 난관이다. 이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중산층 두껍게] “희망을 대출 받았죠”… 수급자 女사장 월500만원 벌다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중산층 두껍게] “희망을 대출 받았죠”… 수급자 女사장 월500만원 벌다

    “여보, 대단해….”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은 그녀의 여린 등을 힘겹게 쓰다듬었다. 지금 아내 차모(44)씨는 매월 500만원가량 소득을 올리는 어엿한 사장님이다. 지난해 9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로 창업자금 2000만원을 지원받은 지 10개월 만이다. 차씨는 현재 간병파견업무, 요양보호사교육 등으로 밤 10시30분까지 근무하지만 희망이 있어 행복하기만 하다. 한때 남편과 음식점을 경영하며 아이 셋과 알뜰살뜰 살림을 꾸려오던 차씨는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빚 1억 5000만원에 집 보증금마저 잃었다. 당시 시중은행 어디서도 그녀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고리사채로 버티던 차씨는 끝내 파산을 신청, 신용불량자가 됐고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했다. 15년간 자활센터에서 간병인으로 지내며 월 80만원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차에 남편마저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마지막 희망이 된 건 ‘마이크로크레디트’였다. “신용등급조차 없어 돈을 빌릴 수 없는 제겐 유일한 희망이었죠. 앞으로 3~4년만 더 노력하면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차씨는 웃었다. ●올해 상반기 1147명 창업 도와 저신용층 서민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 제도가 정부에서 본격 시행한 지 5년째를 맞았다. 당초 신용불량자, 영세 자영업자 등 저소득 계층의 대출금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현재 대출상환율은 90% 수준을 보이는 등 비교적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이용한 서민들과 전문가들은 마이크로크레디트가 ‘빈곤층의 탈출구’로서, 노동 의지가 있는 서민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자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8월 8000만원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자금을 이용해 창업에 성공한 김용한(39·나눔특송 대표)씨는 “택배사업으로 현재까지 1억 9000만원을 벌었고 올 연말까지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한다.”면서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만족해 했다. 김씨와 공동창업한 4명 가운데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청산했고, 또 다른 한 명도 내년 3월이면 수급자 신분을 벗을 예정. 김씨는 “열심히만 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고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김씨처럼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지금까지 이용한 사람은 2600여명 정도. 보건복지가족부의 ‘희망키움뱅크 지원실적’에 따르면 저신용자층의 상환율은 ▲2005년 86.2% ▲2006년 91.8% ▲2007년 97.7%로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창업자 수도 2005년 47개 자활공동체 189명에서 올 상반기 198개 단체 1147명으로 대폭 늘었다. ●민간단체 공급·사후관리 부족 하지만 전국적 인프라 부족으로 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적고 자금 집행 후의 사전·사후관리 소홀도 개선돼야 할 점이다. 노대명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5년 만에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다만 운영자가 주로 비영리민간단체로 구성돼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운영경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는 등 기금조성 방식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크레디트 이용자들도 자금운영과 교육 등 사전·사후 관리가 미진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금융소외자는 전체 금융권 이용자 3500만명의 20% 정도로, 경제력이 낮은 여성·퇴직자·실업자·영세사업자 등 금융위원회 추산 2004년 691만명, 2006년 721만명, 지난해 816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금리 사채빚’은 지난해 사상 첫 7조원을 넘어섰고 올 5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30만명(4.9%)이나 줄었다. ●정부차원 개인 지원 크게 늘려 정부는 이들이 중산층에서 급격히 몰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이크로크레디트 제도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의 ‘희망키움뱅크사업’, 금융위가 지원하는 소액서민금융재단(휴면예금관리재단)에서 올해부터는 서울시(희망드림뱅크사업)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1514개)가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활용가능 기금액도 연 3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키웠으며 수혜대상을 늘리기 위해 단체가 아닌 ‘개인’ 저신용자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저소득 개인에 대한 지원을 포함 기존 기금 연 20억원을 330억원으로 늘려 3100명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도 소액서민금융재단을 중심으로 사업시행기관을 50곳에서 200~300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용어클릭 ●마이크로 크레디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15조에 따라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신용등급 7~10급), 저소득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 자금을 빌려주고 사전·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자식·고부 갈등 老끼리는 다 통해 뭐든 들어드려요”☞거짓없고 솔깃한 공약… 금배지들 ‘空約’ 꼬집다☞불티나는 돼지고기 선물시장선 찬밥☞스타벅스의 변신 “와인도 맥주도 팔아요” ☞임금님이 여름 보양식으로 즐겼던 맛 ‘신안 민어회’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도면에 우리의 기술이 그려지는 것이 이제 새로운 꿈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종합 설계 및 원자로계통 설계의 양대 핵심부분을 모두 설계하는 회사다. 원자력 발전의 불모지였던 1975년 설립돼 초기에는 미국과 벨기에, 프랑스 등 외국기술회사에 인력이 파견돼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80년대 원전설계 기술 자립에 성공한 뒤 2000년대 이후에는 선진국의 경쟁회사에 기술을 역수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987년 4월 KOPEC이 설계·건설한 영광 3·4호기는 1995년 말 준공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설계기술 국산화를 추진하여 1995년 독자기술로 한국형표준원전 OPR 1000을 개발하여 울진 3·4호기와 영광 5·6호기 등에 적용했다. 2000년대 들어 KOPEC은 원전의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우리의 원전설계 기술인력을 유수 해외 기술회사에 파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원자력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요즘 대부분의 국가들은 1980년대 이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진행하지 않아 설계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 KOPEC은 70년대 이후 현재까지 28기의 원전을 완공하였거나 설계 중으로 최신기술이 적용된 원전을 직접 설계한 경험을 갖춘 1500여명의 인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KOPEC은 미국 벡텔, 웨스팅하우스(WEC) 등 ‘원전 명가’에 우리의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최신 원전기술을 역으로 가르쳐 줄 정도다. KOPEC의 기술인력들은 중국, 타이완 신규원전 건설 현장에도 투입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렇게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 WEC와 AP1000 프로젝트 설계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기술 역수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올 들어서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본부(프랑스)가 발주한 ‘B형 폐기물 처리 및 저장 설계 최적화 사업’,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가 발주한 ‘그리스 GRR-1 연구용 원자로 설계개선용역’을 잇달아 수주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 자율형사립고 13곳 확정

    서울 자율형사립고 13곳 확정

    서울시내 일반사립고 13곳이 내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돼 일반고교에 비해 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5곳은 재정 여건 개선을 조건으로 2011학년도에 자율고로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심의 지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1개구서 1곳씩… 종로만 2곳 선정 현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13개 고교는 이대부고, 한대부고, 신일고, 이화여고, 숭문고, 경희고, 중동고, 배재고, 세화고, 한가람고, 우신고, 중앙고·동성고이다. ‘1개 자치구당 1개 자율고’라는 원칙에 따라 11개구에서 1곳씩 지정됐다. 종로구에서는 2곳이 선정됐다. 전체 모집정원은 4935명이다. 2010학년도 서울 전체 신입생 12만 1369명의 4.1%다. 경문고·대광고·대성고·보인고·현대고 등 5곳은 재정 여건 등을 갖추는 조건으로 2011학년도 자율고로 지정됐다. 강서·영등포·성북·광진·용산·중랑·도봉·노원·관악·금천 등 10개 자치구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신청서를 낸 학교는 33개 학교였으나 8곳이 신청을 철회해 25개교를 대상으로 건학 이념과 구성원의 의지, 재정 여건,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18곳을 포함해 모두 30곳을 이달말까지 자율고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부산 2곳(해운대고,동래여고)을 제외하고는 확정된 게 없어 30개 자율고 지정은 힘들 전망이다. 자율고는 수업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이다. 이 때문에 국·영·수 등 입시 위주 수업이 강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등록금도 일반고의 3배 수준으로 높다. ●“고교서열화·사교육 심해질 것” 이번에 지정된 자율고 13곳을 남녀 학교로 구분하면 남고가 9곳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8%(3395명)를 차지한다. 여고나 남녀 공학은 4곳(1540명)이다. 일반전형에서 추첨으로 80%,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20%를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선발한다. 구체적 전형 일정은 이달 말 발표된다. 자율고 운영으로 고교서열화, 사교육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특목고, 자율고, 자립형 사립고(하나고)는 일반고에 앞서 서울지역 중3생들의 지원을 받아 신입생들을 선발한다. 일반고는 이 학교에서 추첨받지 못한 학생들과 지원하지 않은 일반 학생들 가운데 학생의 선호도에 따라 신입생을 채우게 된다. 서울시내 공립고의 한 교장은 “내신 상위 50%만 지원할 수 있는 자율고가 우리 학교 주변에 들어서는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자율고로 쏠리면서 일반고에는 상대적으로 공부 못하는 아이들만 남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입시 위주의 현실에서 자율화는 오히려 국·영·수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키우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7박8일간의 유럽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국내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공항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에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순방기간 국내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을 직접 봐야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깜짝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매년 똑같은 일(집중호우)이 반복된다.”고 지적한 뒤 “한번 복구를 하면 다음에는 웬만해서는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영구적인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매년 (복구) 공사를 하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 좋겠지만 도로가 파손되고 인명이 희생되면 국가적 손실이 아니겠느냐.”면서 “피해를 복구한 지역에 또 피해가 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서민 행보 본격화 이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조금 힘들면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으냐. 우리가 고생한 만큼 국민이 안전하고 편해진다는 생각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공직자 머슴론’을 거듭 주문했다. 이어 “피해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가난한 사람이어서 그럴(피해가 있을) 줄 알고도 들어간다.”면서 “공직자들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더 입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의 박준영 지사와 화상통화도 했다. 박 지사가 “농촌이나 중소도시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피해 복구에) 몇 년이 걸린다. 정부 지원비율을 올려주면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매년 예산을 조금씩 (나눠서) 배정하니까 1년 공사를 할 것이 2, 3년 걸리고 그동안 또 피해가 생긴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차례 ‘서민을 위한 행정’을 주문했다.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親)서민’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중폭 개각·靑 쇄신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돌아와 각 수석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 천성관 검찰총장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국회 상황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밝힌 ‘근원적 처방’과 관련,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한승수 총리를 비롯해 교체 대상 부처 장관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는 2~3명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물갈이’ 될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개각 및 청와대 쇄신인사는 이달 말이나 이 대통령이 8월 초 휴가를 끝낸 뒤 이뤄질 가능성이 반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생각보다 인사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보다는 8월 인사설에 무게가 실린 말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보장안돼”

    李대통령 “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보장안돼”

    │스톡홀름(스웨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스톡홀름 시내 그랜드호텔에서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을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기 때문인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간담회를 했다. ●“北에 강하게 해 회담 나오게” 먼저 지난 7일 유럽 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Euro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북지원금의 핵무기 전용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북한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은 결국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회담에 나오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제재나 견제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북한을 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으로 나왔기 때문에 의혹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문제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2차 핵실험도 하고 미사일을 계속 쏘니까 한국만 원론적인 소리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북한을 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으로 나왔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다 강한 견제를 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에는 북한을 제재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하면서 다른 소리를 내면 안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언급, “러시아는 ‘앞으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과거와 같은 관계로 북한을 대하지 않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앞장서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과거처럼 北 대하지 않을 것” 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에서 식량부족과 같은 북한의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으나 핵무기, 미사일 만드는 나라가 무슨 기아냐고 할까 봐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까지 국제사회에서 한번도 북한을 나쁘게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가능하면 언급을 하지 않든지, 하더라도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다, 핵만 포기하면 정말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좋은 말만 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같은 호텔에서 열린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비료와 식량을 준다고 남북관계가 잘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는 기반시설을 깔아주고 기업투자로 북한을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당한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당장 배가 고파서 탈북자가 나오고 또 나와서도 다른 나라를 전전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며 “북한 주민을 걱정하고 자립시키기 위해 진심으로 도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고급화돼 분양가 높아져” 한편 이 대통령은 아파트 분양가와 관련, “우리는 아파트가 너무 고급화돼 불필요한 쪽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분양 단가가 자꾸 높아진다.”며 “집 없는 사람이 집을 사려면 정말 그 (분양) 가격으로 살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가의 문제점을 언급한 점은 주택시장과 건설업계의 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jrlee@seoul.co.kr
  • 초등생도 TEPS 열풍

    초등생도 TEPS 열풍

    취업이나 승진용으로 인기를 끌던 텝스·토익·토플 등 어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초·중·고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생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13일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텝스 응시생 중 초·중·고생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들의 비율은 2006년 전체 응시자의 17.8%, 2007년 36.5%, 지난해 43.2%를 거쳐 올해는 6월 현재 51.6%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텝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전체 응시생 증가율의 절반 이상을 중·고등학생이 차지해 왔는데 초등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시험을 볼수록 노하우가 쌓인다는 점에서 어릴 때부터 시험을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토익과 토플도 비슷한 양상이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YBM시사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응시자 비율은 2006년 5.5%에 불과했지만 2007년 9.6%, 2008년 14.7%로 늘었다. 숫자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강남·목동 지역 등의 학원가와 대형 어학원들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 대비반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강남의 한 전문영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어학시험을 준비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5~6명씩 그룹을 짜서 10여개반을 운영하고 이와는 별개로 종합반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이같은 어학 열풍은 높은 어학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입학전형이 늘어난 데다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전형에서도 어학능력 성적이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점수 위주의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궁원·강수연 등 연예인 10명 저소득층 ‘희망친구’로

    남궁원·강수연 등 연예인 10명 저소득층 ‘희망친구’로

    인기 연예인들이 하루하루 자립의지를 불태우는 저소득층의 ‘희망친구’가 된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13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연예인들이 저소득층 지원 예금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자를 격려하는 ‘희망친구 결연식’을 연다.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고, 남궁원과 강수연·박상민·전영록 등 한국영화배우협회 소속 연예인 1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협회 이름으로 두 사업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고, 행사장에 모인 통장 가입자 100여명에게 희망 배지를 달아주고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결연식은 연예인들과의 교감을 통해 통장 참가자들의 자립의지를 북돋워주고자 마련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성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도 참석한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저소득층이 매월 5만~2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시와 민간후원기관이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주며, 꿈나래통장은 만 9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구가 매월 3만~10만원을 5~7년간 저축하면 같은 액수만큼 더해준다. 두 사업 가입자는 2200명으로, 시는 연말까지 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교부세 9%↓… 지자체 예산 비상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세수입이 줄어들면서 각 시·도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가 많게는 3500억원까지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 내국세 감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변경 교부 결정 내역’에 따르면 당초 4조 1791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배분 받을 예정이었던 경북은 3477억원이 줄어든 3조 8314억원을 교부받게 됐다.전남은 3128억원이 감소한 3조 4531억원을 배분받게 됐고, 경남도 2371억원이 삭감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남 순천과 경북 안동 등이 200억원이 넘게 줄어들었다.●내국세 세수 11조원 덜 걷힌 탓 이는 지방교부세 배분 기준(내국세의 19.24%)이 되는 내국세 세수입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11조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일률적으로 각 지자체에 배정되는 지방교부세를 9%가량 삭감했다.이처럼 모든 지자체의 지방교부세가 같은 비율로 줄어들자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세 의존도가 높았던 지자체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경기는 당초 배정된 지방교부세가 적어 감소액이 1300억원에 그쳤지만, 교부세 배분이 많았던 경북, 경남 등은 2300억~35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최근 진행했던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상당수 예산을 이미 집행한 상태라 올 하반기 예산운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자체가 교부세 감소액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매입하고 연 4.12%인 이자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자체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지방채 발행 재정부담 커 부정적정부가 지원하더라도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데다, 발행한 지방채는 결국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부담만 커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갑자기 100억원이 넘게 교부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지방채를 발행하면 당장 급한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은평 ‘교육 명품구’ 만들기 올인

    은평 ‘교육 명품구’ 만들기 올인

    은평구가 2010년에 시행되는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교육 명품구’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은평구는 내년 3월에 은평뉴타운에 개교하는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를 비롯해 7개의 사립, 2개의 공립고교가 있어 어떤 자치구보다 교육기반이 탄탄하다. 구는 ‘학생에겐 장학금으로, 학교엔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지역은 교육시키기 편한 도시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학률 향상 및 학력신장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에 행정력 총동원 은평구는 올해에만 총 30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투입해 각종 교육 관련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교내 공부방에 냉·난방시설, 공기청정기, 칸막이 등을 설치해 자기주도적 학습공간을 조성한다. 또 학습심화반 운영, 저소득층 학생 수업비,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사업에만 총 6억 35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내년도 교육경비보조금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지원기준율을 4%에서 7%로 상향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학부모가 교육시키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구는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고 학생이 공부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 여고생 귀가알림 문자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관내 여고 6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야간 자율학습 후 귀가 때 학부모에게 귀가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것으로 총 2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명문대 합격생 및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은 상위 학교 3개교를 선발해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학교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관·민·학 네트워크 강화사업 이같은 제도권 지원도 필요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입시정보다. 은평구는 관·민·학의 긴밀한 유대와 정보망을 다지기 위해 학교장 또는 교사 간담회, 입시설명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입시전략을 짜도록 했다. 지난 5월7일 진학률 향상 방안을 놓고 고교 교무부장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8일에는 중·고등학교장과 구의원과의 연석 간담회를 개최해 학교의 지원 및 학력신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달 15일에는 중학교 학부모 및 고교 관계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은평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10년 고교선택제 시행에 따른 고교진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고교 선택제는 그동안 내공을 다져온 은평구가 다시금 교육명품 구로 부상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의 핵심과제로 주저하지 않고 ‘금천 구심개발 사업’과 ‘가산 디지털단지 활성화’를 꼽았다. 그동안 구심(區心) 활성화 계획에 발목을 잡아온 독산동의 군부대를 이전한 뒤 이곳을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가산 디지털산업단지를 패션아웃렛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이 어우러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특화해 세수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군부대 이전 후 구청사 주변 개발 금천 구심개발 사업은 구청사를 둘러싼 군부대와 대한전선 부지(87만 7702㎡)를 주거 및 업무 기능을 갖춘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려는 프로젝트. 이미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5성급 이상의 대형 호텔, 7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빌딩, 아파트 대단지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개발안까지 마련해둔 상태다. 한 구청장 자신도 연말까지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연내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민선4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연 직원조회에서도 그는 지역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한 구청장은 6일 “이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천지역을 서울 서남부 중심도시로 바꿔 줄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이라면서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강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分區)한 금천구는 지금껏 재정 자립도가 30% 정도에 불과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수가 많지 않아 세수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지역개발로 구 재정자립도 향상 지난해에는 재정자립도가 41.8%로 높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위로 올라서는 ‘깜짝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구청장은 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가산 디지털단지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구의 재정을 탄탄하게 다지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아웃렛 의류매장이 밀집한 2단지를 ‘패션디자인타운’으로, IT 기업이 많은 3단지를 ‘첨단 디지털밸리’로 특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세·지방세 조정을 통해 가산 디지털단지에서 거둬들인 세금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구청장은 “숙원사업들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는 나머지 1년이야말로 금천구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년간 GDP 2% 107조원 투입 2020년 세계7대 녹색강국 진입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향후 5년간 매년 GDP(국내총생산)의 2% 수준인 총 107조원을 투입한다.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보고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성장 국가전략 계획을 보고했다. 세부 추진계획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정책방향도 설정했다. 정부는 녹색기술 및 산업, 기후변화 적응 역량, 에너지 자립도 등 녹색경쟁력 전반에 걸쳐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는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녹색기술과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800조원이 넘는 부동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장기 저리의 녹색채권·예금을 발행해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자동차의 경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평균 연비 17㎞/ℓ 이상 또는 온실가스 배출량 140g/㎞ 이내 중 ‘선택형’ 단일규제 방안을 채택해 자동차 생산업체가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국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내년부터 단계적인 감축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2011년부터 시범실시한 뒤 2012년부터 본격 도입하는 한편, 철도 등 녹색교통 수단 활성화를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55%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환경정책으로 수도권과 부산·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14개의 ‘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녹색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녹색성장자문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임주형기자 jsr@seoul.co.kr
  •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성매매청소년 40% “생활비 때문”…자립보조·위기가정 돕기 나서야

    최근의 청소년 성매매 현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14세 이하 청소년의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15~16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14세 이하 청소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14세 성매매 청소년은 2004년 268명에서 2005년 169명, 2006년 88명으로 감소했다가 2007년 1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까지는 59명이 적발됐다. 초등학생인 12세 이하 청소년도 2004년 19명에서 2005년 5명으로 줄었다가 2006년 10명, 2007년 13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종사이버 성범죄의 증가와, 성매매에 최초로 유입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의 성매매 동기는 40%가 ‘생활비 마련’이었다. 다음으로 유흥비 마련(37%), 성적 호기심(4%), 친구의 권유(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매매를 한 청소년의 대다수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자립 및 진학지원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상의 아동포르노물이 범람하면서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온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아동포르노 심의건수는 2004년 472건에서 2005~2007년까지 50건 미만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04건에 이르렀다. 특히 국내법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서버를 이용한 음란·유해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건수가 2005년 237건, 2006년 209건, 2007년 449건, 2008년 793건 등으로 늘어나는 등 단속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해사이트에 대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하고, 사후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성매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제위기를 꼽는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빈곤가정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건전한 아르바이트 확대 등 청소년 자립 보조 정책과 위기가정 지원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몸짱’이나 ‘얼짱’으로 표현되는 왜곡된 ‘성상품화’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매수자나 청소년이 성을 상품으로 보는 사회의 인식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립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주 교육사업팀장은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의 대부분은 ‘호기심에 잠깐 만나볼까.’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다.”면서 “청소년의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성매매가 왜 나쁜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배주미 박사는 “청소년들은 가정에서의 돌봄이 부족할 때 가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매매로 직결된다.”면서 “성매매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들의 화합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생사 엇갈린 태화강과 영산강의 차이는? ‘31년만의 부활’ 우포늪 따오기 4남매 성장기 55세 새내기 공무원 나올까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수천마리 벌 공습에 미프로야구 경기 52분 중단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정부가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을 위한 전국 공모에 나선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내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한다. 신청 요건은 김치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 원·부자재 공급여건, 입지부지와 주변환경, 연구소의 자립 가능성, 지자체 지원의지 등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체험활동 등의 기능을 갖춘 과학단지 형태로 건립된다. 부지 1만 5000여㎡에 500여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소는 ‘한식 세계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김치, 젓갈, 천일염 등 발효식품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을 비롯, 충북 괴산군, 강원 속초시, 전북 완주군 등이 유치전을 펴고 있다. 최근 전남도와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광주시는 199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김치축제 등을 통해 축적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토대로 김치의 본고장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김치의 주원료인 무·배추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데다 사계절 출하되는 젓갈 등 풍부한 해산물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북 괴산군은 최근 15개 대학과 경북권, 충남권, 대덕밸리 연구진이 포함된 112명의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추진위원을 위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전국적인 생산, 가공, 연구 네트워킹 구축이 가능하고 강원·경북 등 고추 주산지와 이웃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 역시 한·중·일·러 신항로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대포농공단지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연구소 유치에 뛰어들었다. 속초시는 강원도가 수립 중인 동해안권종합발전계획에서 ‘젓갈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지역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제디지털대학교, 노숙인 희망경기교육 참여

    국제디지털대학교, 노숙인 희망경기교육 참여

    지난 2009년 6월 25일 국제디지털대학교(총장 이종록)에서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이재창)와 기독교문화원(이사장 서정달), 경기도노숙인시설연합회(회장 정충일)가 참석하여 “노숙인 인문학 교육을 통한 빈곤탈출 및 희망구상하기”사업 협약식이 이루어졌다. 협약식에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재창 목사와 기독교문화원 이사장 서정달 목사, 경기도노숙인시설연합회 회장 정충일 목사, 국제디지털대학교 박영규 부총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의미있는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가 진행하고 있는 “노숙인 희망경기교육”의 일환으로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의 주최 하에 기독교문화원, 경기도노숙인시설연합회 그리고 국제디지털대학교가 연계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노숙인에게 희망을” 이라는 사명을 갖고 모인 뜻 깊은 자리였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삶의 희망과 자존감을 잃어버린 노숙인들에게 인문 교육을 통해 자아감 실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회생 능력을 이끌어 세상과의 소통을 다시 이어주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다짐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다. 노숙인들에게 단순히 숙식만을 제공하여 하루 끼니를 돕는 정도의 지원에서 벗어나 외적으로는 사회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주선하고, 내적으로는 인문교육을 통한 실질적인 자립심, 자아 존중(self-esteem)을 높이는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실행할 것이라는 뜻을 모았다. 앞서 경기도가 실시한 1기 노숙인 희망인문학 교육 수료식에서는 취업 19명, 요양보호사자격증 취득 5명, 귀가 2명, 주거지원 9명의 성과를 미루어 보아, 이번 “노숙인 인문학 교육을 통한 빈곤탈출 및 희망구상하기”사업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들에게 인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계량적인 성과 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노숙인 들이 사회적 무력감을 탈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인문 교육의 실효성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국제디지털대학교는 교육지원을 맡아 7월부터 12주 동안 노숙인 밀집지역인 수원, 성남, 안양, 의정부지역 4개 권역으로 확대해 거리노숙인 및 노숙인 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강서구 장애인·보훈복지관 건립

    강서구 장애인·보훈복지관 건립

    강서구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작업공간과 복지공간이 들어선다. 강서구는 26일 가양2동에 장애인의 일자리 확충과 국가유공자의 자활, 복지 증진을 위해 ‘장애인 자립작업장 및 보훈복지회관’(조감도)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그동안 김재현 구청장이 장애인과 보훈대상자의 자활과 자립기반 여건 조성,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및 보훈회관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보훈복지회관은 가양2동 1472 일대 부지 1397.8㎡에 지하1층, 지상5층의 연면적 209.66㎡ 규모로 짓는다. 특별교부금과 구비 등 모두 56억 1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지하층에는 주방, 식당, 샤워장, 기계실 ▲1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관리실 ▲2층에는 자립장, 사무실, 다목적실 ▲3층에는 자립장, 사무실, 창고 ▲4층에는 보훈사무실, 공용 공간 ▲5층에는 전시실, 다목적실, 체련단련실 등으로 꾸몄다. 건물 내부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이 다목적실, 전시실 등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장애인 자립장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 시설이 갖춰지며, 이용 장애인과 유공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체력 단련실도 포함됐다. 회관이 완공되는 내년 4월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을 해서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나라를 위해 애쓴 유공자들이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2만 5700여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으며 국가 유공자수는 4500여명에 이른다. 정영숙 사회복지과장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인자립작업장 및 보훈회관’ 착공으로 향상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면서 “앞으로도 사회 약자들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퇴직한 전문가 파견사업 추진

    대기업이나 정부조직 퇴직자들이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우수 정책이나 기술 등을 전수해 주는 ‘퇴직전문가 파견사업(Gray Expert Project)’이 추진된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재료비 비중을 높이고 생산적인 사업이 되도록 개선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고용 및 사회안전망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퇴직전문가 파견사업은 공공·민간 부문에서 퇴직한 기술·경영 전문가를 개도국에 파견해 해당국의 공공 부문에서 자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 100명 정도를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지리정보, 원전 개발·운영, 물관리, 공항 운영관리, 전자무역, 관세행정, 항만물류, 이러닝(e-learning) 등 23개 분야에 대해 13개국이 96건의 파견사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분야 퇴직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로 구축, 전경련의 재취업상담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파견자에 대한 항공료, 자문비, 주거비 등 관련 경비는 1년차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되며, 2년차부터는 ‘공공·민간 수출 파트너십(PPP)’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30%를 부담하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재료비를 현재 10% 수준에서 40%까지 올려 생산적인 사업을 늘리기로 하고, 희망 근로 상품권 취급업소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담보나 보증 없이 소액 자금을 빌려 주는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의 수행기관을 현재 4곳에서 19곳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체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정책 결정과정을 자세히 알려 국민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상큼한 맛과 특유의 향을 간직하고 있는 채소, 오이. 무더운 여름철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몸을 맑게 하고 열을 내려주며 다량의 비타민C 함유로 미백 효과 등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오이의 맛을 한층 살려주는 여러 가지 오이 음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몸에 싱그러움을 더해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시원한 노출의 계절, 여름. 하지만 남자의 얼굴은 노출의 계절이 따로 없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자라나는 수염, 길러야 할 것인가! 아니면 깨끗하게 제거해야 할 것인가. 우리 일상과 의식에 내면화된 면도의 문화를 뒤집어 보고, 면도와 수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밥 줘(MBC 오후 8시15분) 은지는 현재 아빠 선우가 화진네 집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집으로 직접 가보겠다고 한다. 한편, 퇴근 후 집에 들어온 선우는 집에 아무도 없자 처가에 전화를 건다. 친정에 들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선우. 같은 시각, 영란과 영심 그리고 정희는 화진네 집에 찾아가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거친 주먹질, 다양한 욕 세례, 수틀리면 바로 폭발, 온 가족 휘두르는 8살 독재자. 녀석이 떴다하면, 온 집안은 적색경보다. 거구의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적 못할 포스는 엄마 아빠도 안 가린다. 매일같이 무차별 가정 폭력사태를 벌이는 사상 최고의 악동 은준이는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자립형 사립고에서 생활하는 동안 호선이는 자기주도형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 자퇴 후, 일반고로 진학한 호선이는 학원이나 사교육 대신 자신의 능력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계획표를 세우며 공부했다. 자퇴라는 힘든 시간을 거쳐 그가 찾아낸 자신만의 공부 방법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삭막한 도시에서 인간의 체취와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 벼룩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에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을 사려는 실속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모스크바의 벼룩시장은 과거에 사거래를 법으로 금지하며 소비에트 연방 시절 대부분 자취를 감췄는데, 모스크바의 벼룩시장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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